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뱃돈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
  • 로또 광풍 설풍속도 바꿨다 세뱃돈 대신 복권 “대박 맞아라” 덕담

    ‘로또 광풍(狂風)’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3회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8일 추첨하는 10회차 1등 당첨금액이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11회차 추첨부터는 1등 당첨금 이월 횟수를 5회에서 2회로 제한하기로 결정,이번 10회차가 ‘인생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며 너도나도 로또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설날 대박’을 꿈꿨던 로또 구입자들은 1등 당첨자가 없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들은 마지막 대박 도전을 위해 연휴 마지막날인 2일 복권 가게로 향했다.복권가게도 연휴를 잊은 채 문을 열고 고객을 불러 들였다. 이번 설의 화제는 단연 로또 복권이었다.로또는 설 풍속도조차 바꿔 놓았다.수백만장의 로또 용지가 설 선물로 뿌려졌으며 세뱃돈 대신 로또 용지가 건네졌다.새해 덕담도 ‘대박 당첨’으로 바뀌었다. 고스톱과 윷놀이의 판돈은 ‘로또 몰아주기’였다.가족·친지들이 ‘로또 계’를 조직하는 모습도 흔했다.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사행심리를 우려하는 사람들조차 로또의 유혹을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회사원 고순철(30)씨는 가족 모두에게 설 선물로 로또복권 용지와 1만원권을 건넸다.고씨는 “사행심을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하지만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권모(56·여)씨도 아들 딸에게 세뱃돈 대신 로또 복권을 나눠줬다.권씨는 “부디 당첨돼 행운과 대박이 함께 하는 한 해가 되라.”며 덕담했다. 설날 저녁 온가족이 TV 앞에 모여 로또 추첨 장면을 지켜본 이규성(33)씨는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4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3만∼4만원씩 모아 30만원짜리 ‘로또 계’를 만들었다.”면서 “가족들이 화투패를 뽑아 나온 숫자를 로또 용지에 기입했다.”고 말했다. 최지훈(28)씨는 “설날 밤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로또 당첨금이 또 이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친구 10명과 3일 로또 10장씩 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서울 답십리2동에서 복권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연휴 기간 내내 로또를 사려는 손님들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았다.”면서 “로또가 큰 수입원이 됐다.”며 기뻐했다.회사원 양기승(32)씨는 “‘도 아니면 모’식의 로또 열풍 때문에 복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대박 신드롬’에 휩쓸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사행심을 부추기는 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설연휴 카드분실 콜센터 운영

    설 연휴에도 금융기관들은 일부 영업을 한다.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을 통한 계좌 이체는 가능하다.각종 금융사고때의 긴급신고를 위한 콜센터도 운영된다.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꿔주는 것에서부터 집을 비운 사이 공짜로 귀중품을 보관해 주는 곳도 있다.꼼꼼히 알아보고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문제 생기면 주저말고 콜센터 이용 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도난·분실신고는 전화 한 통이면 해결할 수 있다.각 카드사는 연휴기간에도 콜센터를 운영한다(표 참조).신고 때는 반드시 접수번호,접수시간,담당직원의 이름을 적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카드 회원들이 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후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말만 믿고 신고를 늦추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카드사는 자신이 분실한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한 책임을 물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금 자동지급기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도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기기장애로 돈이나오지 않아도 돈이 인출된 것으로 처리되는 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연휴기간중 해당 은행과 제휴한 보안회사에서 업무를 대행하므로 현금지급기에 부착된 안내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헌 돈 줄게,새 돈 다오 설을 맞이해 세뱃돈용 새 돈을 교환해주는 은행들이 있다.우리은행은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 설치해 귀성객들에게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 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 및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동은행 안에는 은행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한다.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30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광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마련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한다. 조흥은행은 행운을 주는 의미의 ‘복’(福)자를 새긴 세뱃돈 봉투를 전 영업점에서 나눠준다.신한은행도 세뱃돈 봉투 70만개를 전국 각 지점에서 나눠주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서비스 농협은 30일까지 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수협은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고,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우리·기업은행,수협 등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금고임대서비스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은 양띠해를 맞아 드림론패스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 500명에게 ‘행운의 양’ 저금통을 나눠 준다.이번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당첨자는 2월10일 드림 론패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새돈교환·무료귀성버스·자동차점검 설연휴 은행·카드사 고객속으로

    설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설날 마케팅’이 치열하다.세뱃돈용 새 돈 교환에서부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 할인’까지 다양하다. ●새돈으로 세뱃돈 주세요 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오는 31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은행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배치,귀성객들에게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현금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송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우리은행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운영하며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기업은행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도 설날마케팅 후끈 외환카드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인터넷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는 회원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준다.국민카드도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회원 8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 및 귀경버스를 운행하는 ‘제4회 고향길사랑 대축제’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닥터카’ 서비스를 실시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만 내고 엔진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삼성 지엔미나 애니패스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이번주 1등 무려 100억,로또 거액 당첨금 사회문제화 우려 목소리

    대박꿈에 사행심 조장… 복권사업 개편 필요 당첨금 상한선없어 다른 복권과 형평성 논란 로또복권의 1등 당첨이 2주 연속 불발되면서 이번주 당첨금은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각각 지지난주와 지난주의 미당첨금인 26억원과 47억원이 이번주 당첨금에 얹어지기 때문이다.거액 당첨금을 좇는 ‘로또 열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이런 식의 거액당첨금에 대해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대박을 노리면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늘어 사회문제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 서울방송(SBS)을 통해 8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한 결과 여섯개의 숫자 ‘8,19,25,34,37,39’를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로또 관계자는 “이월(移越) 당첨금을 더하면 이번주 1등 당첨금은 100억원에 육박,종전의 사상최고액(6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첨금이 이월되면 고액당첨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판매액이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다.지난주 로또 판매액(200억여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다.지난해 타이완에서는 당첨금이 5회까지 이월돼 1등 당첨금이 200억원에 이른 적이 있었다. 이런 붐을 타고 ‘로또’는 폭발적인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설을 앞두고 ‘세뱃돈 대신 로또복권을 선물하자.’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복권을 다량으로 구매한 뒤 당첨금을 고르게 나누는 신종 ‘로또계(契)’도 유행하는 실정이다.회사원 김모(32)씨는 1주일에 10만원어치의 로또복권을 산다.연간으로 치면 연봉의 5분의1인 500만원을 복권 구입에 쓰는 셈이다.김씨는 6회차 로또복권의 1등 당첨금이 65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7회 때에는 50만원어치를 구입하기도 했다.그는 “지금까지 복권에 투자한 돈을 저축해서 남겨두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로또 열풍은 이제까지 어떠한 복권도 제공하지 못했던 거액의 당첨금에서 비롯된다.로또의 1등 당첨확률은 ‘816만분의1’로 벼락맞을 확률보다 낮지만 1등 당첨금 분배율은 지나치게 높다.8회차 추첨의 경우,총 당첨금100억원 가운데 1등에게 배분된 당첨금은 47억원으로 47%에 육박했다.주택복권은 9%,플러스플러스복권은 20% 정도다. 이와 관련해 “다른 복권에는 1등 당첨금에 5억원의 상한선을 두면서 정부가 유독 로또에 대해서만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로또 복권은 5회분까지 당첨금 이월을 허용하고 있지만 금액에는 상한선 규정이 없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최근 논평을 통해 “1등 당첨금의 상한을 정해 여러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복권사업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위평량(魏枰良) 사무국장은 “정부가 겉으로는 공익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복권을 발행하지만 실제로는 사행심을 부채질해 서민들의 돈을 거둬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어린이 세뱃돈 은행에 맡기세요”보험·성형비·투자교육등 앞세워 판촉

    설을 앞두고 은행권이 어린이 전용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세뱃돈 주머니를 공략하고 있다.금융교육 차원에서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 마련해도 좋을 듯하다. 국민은행은 22일부터 어린이적금상품 ‘캥거루 통장’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이 통장에 가입한 고객 1000명을 인형극 ‘별지기’ 공연에 초대하는 등 설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캥거루 통장에 가입하면 종합상해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하거나 얼굴성형수술,식중독,소아3대암 치료비도 보장된다.통장에 가족사진이나 축하문구도 새길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우리모아 소액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가입금액은 10만∼100만원이다.판매일로부터 13개월동안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다.최고 50%까지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운영한다.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한다. 은행 관계자는 “어린이와 학생 등 초보 투자자에 대한 투자교육과 간접투자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어린이와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나적금 꿈나무형’을 시판하고 있다.고객에게는 ‘학교생활안전보험’과 ‘휴일교통상해보험’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가입시켜준다.적금 가입기간 동안 지정한 대학에 합격하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연 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통장에 희망 대학명도 인쇄해 준다.가입기간은 6개월∼3년,금리는 연 5∼6%다. 국민은행 마케팅팀 이상수 과장은 “세뱃돈을 현금으로 주면 금방 써버리지만 적금에 가입해주면 어릴때부터 저축습관을 길러줄 수 있어 바람직하다.”면서 “명절을 전후로 가입고객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어린애가 돈은 무슨 돈…”무시해도 괜찮은 걸까 ?

    ■어린이 경제교육 어떻게 ‘어린이 경제교육’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제관념을심어주는 인터넷사이트가 속속 생기는가 하면 서점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주는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돈이 제갈량’인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경제관념을심어줄 수 있는지 전문가 등으로부터 들어본다. 전문가들은 “돈을 빼앗는 등 아이들 눈앞에서 돈이 사라지면 돈 관리의 의욕을 잃는다.”면서 “어려서부터 돈의 소중함를 알고 직접 쓰는 경험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는 길로 안내하는 것이 어린이 경제교육이란 설명이다. 돈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위해서는 용돈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엄마 나 돈.”이라며 달라는 표현을 하고 돈을 어디에 흘리고 다니지 않는다면 용돈을 줄 때가 됐다는 신호다.대략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부터 지급 간격,액수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간다.(표 참조) 용돈기입장을 쓰는 등 ‘지독하게’ 돈 관리를 하게 하되지나치게 틀에 박힌 교육은 좋지 않다.천규승 KDI경제교육팀장은 “만7세 정도면 돈에 대한 가치는 알고 있다.”면서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아이들이 아는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이끄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세뱃돈 등 갑자기 많은 액수의 용돈이 아이에게 주어져도절대 뺐으면 안된다.건국대 소비자주거학과 이승신교수는 “통장에 넣어서 보여주고 함께 어디에 쓸지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스스로 관리하게 하고 1주일에 한 번은 평가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구두를 닦는다거나 숙제를 하는 등 착한 일을 할 때 용돈을 더 주는 것은 위험하다.책임과 의무조차도 거래관계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가족 구성원,학생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돈 관리와 함께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게 해야한다.경제교육 시범학교인 서울 탑산초등학교는 학용품에 이름쓰기,폐품활용 작품 만들기,경제일기 쓰기 등을 가르치고있다.문은자 교사는 “버리고 마구 쓰는데 익숙하던 아이들의 생활자세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www.komsep.comuseum)과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www.bok.or.krusium.html) 등 경제관련 박물관에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화폐의 역사,제조와 순환과정,물가의 개념 등을 배우고 전시된 화폐를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다. 어린이책인 ‘어린이와 돈 그리고 가치(시그마프레스 펴냄)’‘돈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동문선)’‘돈 밝히는아이 돈 모르는 아이(중앙M&B)’는 용돈 쓰는 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을파소)’는 어린이가 경제활동을 벌이면서 커나간다는 내용의 창작동화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이야기’(사계절)‘그림과 만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백과’(을파소)는 경제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설명하고있다.경제전문 사이트로는 어린이 서울경제에서 운영하는 ‘이코노아이’(econoi.co.kr)와 인터넷 신문인 이데일리가 운영하는 ‘이코비’(ecovi.co.kr)가 있다.비즈니스 체험,경제동화 등을 실어 쉽고 재미있게경제를 배울 수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일상생활속 아이들 교육요령 용돈 교육 외에도 실생활의 ‘작은 사건’속에서 아이들이경제에 친숙해지도록 해보자. [광고 보고 사달라고 떼쓸 때] “저 음료수 사줘.이거 TV광고에 나온다.”며 졸라대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는 안목을 가지게 한다.“엄마 생각에는 그 음료수 만드는사람들은 만드는 동안 애정이 생겼으니까 좋은말만 할 것 같아.그 사람들 생각하고 다른 사람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라며 광고를 만드는 사람은 그 상품의 생산자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시킨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면 정보와 상업광고를 구별하는 것도 가르쳐주자.신문에서 상업광고 지면과 정보 지면을 비교해 보도록 하면서,유용한 정보를 통해 현명하게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친구와 물건을 바꿨을 때] 친구의 물건이 순간적으로 좋아보여 자신의 것과 바꾼 뒤 다시 돌려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이 많다.당장 찾아다주는 것보다는“그렇게 소중한 것이라면많이 생각했어야지.아까워도 할 수 없어.네 스스로 결정했잖아.”라며 계약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계약은 충분한 협의와 신중한 고려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한번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지켜야한다는 것을 알려 주자. 놀이공원·미술관·영화관 입장권이나 고속버스,기차 승차권에 인쇄된 약관 등을 읽어보게 하는 것도 산교육이다.자유입장권,빅 3 등의 선택을 직접 하게 하고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는 것도 좋다. [물건을 훔쳤을 때] 아이들은 때때로 친구 물건이나 진열대의 작은 상품을 그냥 가져온다.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덜 발달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혼을 내는것은 좋지 않다.아이를 데리고 가게에 가서 물건 값을 돌려주면서 “다음부터 그러면 너 혼자 가서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해 준다. 돈에 쉽게 노출돼 있거나 지나치게 금지돼 있다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손버릇이 고쳐지지 않을 수 있다.아무리 작은 액수의 동전이라도 부모가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도움말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책연구실 배순영 박사
  • 설대목 이색서비스 이용하세요

    ‘이색 서비스로 손님을 끌어라.’ 설 특수를 준비하는 유통업계가 고객을 붙잡기 위해 각종행사와 서비스를 마련했다.세뱃돈용으로 신권을 교환해주고자동차 무상점검,귀향길 교통편의 제공,아이 돌봐주기까지등장했다. 롯데 강남점은 10일,관악·동래점은 9∼11일 1만원권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준다.현대는 9∼10일 서울지역 모든 점포에서 1인당 20만원까지 새 돈을 바꿔준다.신세계도 4∼5일신권 교환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는 고객들의 쇼핑상품을 주차장이나 버스정류장,택시승차장까지 들어주는 ‘빨간모자 서비스’를 실시한다.집에서선물을 받을 사람들 대부분이 가정주부라는 점에 착안,배송인력의 30%를 주부사원 등 여성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는 10일까지 고객에게 고향길 교통지도와 자동차 무상점검 이용권을 나눠준다.초보주부들이 차례상 차림법을 배울 수 있는 ‘진설도’ 보자기도 나눠준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은 8∼10일 자동차 정비업체와 함께 소모품 교체 및 차량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롯데는 9∼11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가래떡을 썰게 해 제한시간 동안 썬 것을 선물로 준다. 롯데 마그넷은 7∼8일 고객 구매금액의 3배를 마일리지로적립해 준다.신세계 이마트는 선물로 받은 셔츠·넥타이 등의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국내 41개 다른 점포에서 바꿔준다. e현대(www.ehyundai.com)는 설 연휴동안 집을 청소해주고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연무소독으로 세균박멸과 자외선 살균까지 해주고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15만∼20만원 정도 받는다.‘베이비시터’서비스도 해준다.어린이 1명을 2시간 봐주면 1만원,2명을 4시간 돌보면 4만원을 받는다.CJ39쇼핑(wwwcjmall.com)은 9∼11일 임직원 40여명이 한복을 입고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권을 뽑아주는 ‘티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 교통안내지도와 음식 보관용 지퍼백도 나눠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올 설 비용 평균 38만6000원

    올해 설 쇠는 비용은 가구당 평균 38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전국의 기혼 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설을지내기 위한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38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평균 예상 지출금액이 42만원으로 가장많았고 40대 39만원,20대 36만원,50세이상 35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설을 앞두고 세부적으로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이 18.6%,대략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답변이 52.1%에 달해 대부분이 미리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쇠는 비용 가운데 ‘차례지내기’가 41.8%로 가장 많았고,‘인사다니기 및 손님맞기’가 31.3%로 뒤를 이었다.세뱃돈도 19.2%나 적잖은 부담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금융특집/ 카드사 설맞이 ‘깜짝이벤트’ 풍성

    설날을 20여일 앞두고 카드사들이 회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깜찍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 카드사가 전국 주요 백화점·할인점에서 최고 6개월간 무이자할부 행사를 진행한다.이 기간 중 카드 사용자를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인당 최고 100만원,총 5억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는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가계부담을덜고 마음도 즐거워지는 카드사들의 이벤트를 소개한다. [공짜 귀성버스,효도상품] 대표적인 설맞이 이벤트는 국민카드의 ‘무료 귀성버스 운행’.해마다 설과 추석에 두 차례운행되는 귀성버스는 수송인원이 모두 1만 9800명.올해는 2월9∼13일 운행한다. LG카드의 설맞이 효도상품행사전은 2월28일까지 펼쳐진다. 옥돌매트,사슴녹용골드,금산인삼흑염소중탕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판매(080-787-4545)한다. 비씨카드는 2월1∼18일 ‘설날맞이 복복 대잔치’ 행사를연다.모든 가맹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하고,이 기간 중 20만원 이상 신용카드로 결제한 회원 가운데 10명을추첨해 소원성취비용으로 100만원씩을준다.당첨자 100명에게는 설빔구입비용으로 30만원을 준다.1000명에게 세뱃돈으로 1만원권을 지급한다.또 회원들이 2월9∼11일 서울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김포공항 등에 마련된 비씨카드 창구에서 매출전표를 보여주면 세뱃돈용 새 돈을 교환해 줄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2월 내내 ‘사이버윷놀이게임’을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벌인다.2월에 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윷놀이에 참가해 즉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선물은 DVD,LCD모니터,오디오세트 등. 외환카드는 설날을 맞아 현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무보증신용대출인 ‘바로바로 대출’서비스를 확대한다.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상 50명에게 100만원씩 제공한다. [여행,특별메뉴,김치냉장고 상품] 현대카드는 설연휴기간(2월10∼13일)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회원들에게 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해준다.서울에 머무는 회원들은 뮤지컬 ‘틱틱붐’을 볼 때 10% 할인받을 수 있다.4만 9000원이면 구입할수 있는 알뜰 스키패키지도 마련해 놓았다. 삼성은 외식업체 칠리스와제휴,자사카드 회원을 위해 마련한 삼성카드특별메뉴를 20% 할인해 준다. 국민은 2월1∼17일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2∼6개월간 무이자할부 행사를 한다.이 기간에 카드를 이용한 회원 중 100명을 뽑아 각각 김치냉장고를 준다.10만원당 1회,최고 10차례당첨 기회가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도쿄 이야기] ‘성인의 날’ 무용론

    일본은 1월 셋째주 월요일을 ‘성인의 날’로 정해 하루를 쉰다.올해는 14일이 성인의 날로 152만명이 성인이 됐다.국가가 20세가 된 성인들을 축하해 주고 성인이 된 사람들도 어른으로서의 각오를 다지는 날이다. 그런데 이 성인의 날이란 게 어느 때부턴가 본래 뜻에서벗어나 변질되기 시작했다.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키나와(沖繩)의 나하(那覇)같은 지역에선 경찰과 새 성인들이 충돌하는 폭력사태가 일어나 신문 사회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성인식이 열린 식장에 선배에게 술을 갖다주려던 미성년자 5명과 새 성인 1명이 차를 타고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뚫으려다 체포되는 등 일본 곳곳에서 눈쌀을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속출했다. 지난해에도 성인식에서 축사를 하던 시장에게 폭죽을 던지는가 하면 술에 취해 구급대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그래서 지방자치단체별로 실시하고있는 성인식을 아예 폐지하자는 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사회평론가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성숙이 늦어 서른살쯤 돼야 사람과 사람의관계를 생각한다”면서 “통과의례로서의 성인식은 필요없다”고 성인식무용론을 주장했다.얼마 전 일본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올해 성인이 된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젊은일본 성인들의 의식을 엿보게 해준다. 조사에서는 10명 중 8명에 가까운 응답자(75.5%)가 성인이 된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심지어는 ‘부모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다’(65.5%)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설날에 세뱃돈을 받는다’(67. 0%)거나 ‘생일날은 해마다 부모와 함께 한다’(40.0%)는등 부모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뒤에도 결혼하지 않고 부모에게 붙어 사는 ‘패러사이트 싱글’(기생 독신족의 일본식 조어)들이 늘어나고 있다.후생성 조사에 따르면 독신 남자의 30%,독신 여성의 40%가 부모로부터경제적 도움을 받고 사는 기생족이다.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미성년인 채로 머무는 부모 의존증은 심각하다. 더욱이 일본 경제 악화에 따른 취업난으로 부모에 어쩔수 없이얹혀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성인이 됐다고는하지만 마냥 들뜰 수는 없는 ‘성인의 날’인 것 같다.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문전성시(門前成市)

    권문(權門)이란 마치 저잣거리와 같아서 흥하면 온갖 잡동사니들이 모여들고 쇠하면 똥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새해 아침,내로라하는 거물 정치인들의 자택에는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치인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고 한다.이들의 자택 앞길은 차량들이 이중 주차를 해도 모자랄정도로 북적댔고 집안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한 대권지망 정치인은 재빠르게 전직 대통령을 모두 찾아 새해인사를 드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인들은 새해 아침에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다.단체로 새해인사를 나누는 행사다.이 자리가 끝나면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원로 정치인이나 대선배를 찾아 새해 인사를 드리고 조언도 듣고 덕담도 나누는 게 관례였다.그러나 언젠가부터 이런 새해인사가 눈도장을 찍고 권력을 좇는 해바라기 정치인들의 행사로 변질돼 버렸다.또 계파 보스로 자처하는 지도자들은 은근히 다른 정치인의 집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와 자기 집을 방문하는 숫자를 비교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런 정치권의 새해 풍경은 선거가 있는해에는 더 극성을 부린다.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보들에게 잘 보이기위해,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공천을 따내기 위해 줄을 선다.지켜보는 사람들은 눈꼴사납지만 당사자들은 아랑곳없다.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마다 않는 판에 눈도장 찍는 것쯤이야 기회가 없어서 못할 지경인데 뭐 대수인가.하향식 공천,보스정치가 엄연히 살아 있는 마당에 이런행태들만 나무라기도 쉽지는 않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행사에 어린이들이 등장했다.서울의 한 고아원생들이 색동옷을 입고 전직 대통령과 여야 총재,정치원로들의 집을 돌며 복조리와 양초를 선물하고 합창을 들려주는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어린이들을 맞아 다과를 대접하고 세뱃돈도 주면서 격려했다고 한다.그러나 한 전직 대통령은 이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기왕에 온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못한 그 전직 대통령측의 마음씀씀이가 안쓰럽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이 눈도장 찍고,줄서기하는 자리에 어린이들을 동원(?)한 고아원 관계자들의발상이 씁쓸하다.어린이들이 가자고 했겠는가.어른들이 이런 세태에 편승해 어린이들을 앞세웠다면 과장된 해석일까?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이슈현장 누비는 돈키호테 운동가

    ‘이슈가 있는 곳엔 그가 있다’ 시민단체인 ‘활빈단’ 대표 홍정식(洪貞植·50)씨에겐‘돈키호테 시민운동가’ ‘사회풍자 시민운동가’ 등 많은 별칭이 따라다닌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나타나 폐부를 찌르는 기발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눈길을모으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역사 교과서를 왜곡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한·일 관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며 고춧가루와때수건·메주 등을 보냈으며,99년 고위층 부인들의 옷로비사건때는 이들에게 서민들의 수수한 옷을 입으라는 뜻으로 ‘몸뻬’(여성용 고무줄 통바지)를 보냈다. 돌출행동도 서슴지 않는다.지난달 5일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가로수에 설치된 시위 저지용 쇠창살을 제거하겠다며 가로수에 올라가 ‘실력행사’한 끝에 대사관측이스스로 철거토록 했다.매년 설날에는 고아원생들과 함께전직 대통령을 돌아다니며 세뱃돈을 받아내기도 했다.해외에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조 결성과 함께 사재로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했다.지난 99년 8월에는 일본 무기수 권희로(權禧老)씨의국내 경호를 맡겠다고 자처했다.5·1 노동절 집회에서는화염병 투척을 몸으로 막겠다며 시위 현장에 뛰어들기도했다. 그는 수많은 사회단체를 만들었다.그가 만든 단체의 이름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풍자와 재치가넘친다. 지난 98년 4월5일 회원 21명과 함께 만든 활빈단은 홍길동전에서 부패한 관료를 응징하는 활빈당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만든 ‘식봉회’는 식(植)자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시민들의 봉사모임.‘수공회’는 지명에 수(水)자가 들어간 지역 공무원들의 봉사모임….모두 50여개에 이른다. 엉뚱한 행동은 곧잘 구설에 오르기도 하지만 부패와 굴곡을 향해 돌진하는 속시원한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적지 있다.활빈단 회원은 현재 140여명에 이른다. 그의 재치있는 활동 뒤에는 남모를 노력이 숨어 있다.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과 방송부터 꼼꼼히 챙긴다.누구도 나서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결성한다.그리고 행동에 들어간다. 홍씨는 “헛돈을 써가면서 엉뚱한 일을 한다고 생각할지모르겠지만 사회 곳곳의 잘못된 일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면서 “계속 활동을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무협지 심취 중학생 자살

    6일 오후 4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 모 고물상 뒤편 밭에서 이모군(15·중학교 3년)이 숨져 있는 것을 고물상 인부 박모씨(6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8시 30분쯤 석곡동 자신의 집 방안에 컴퓨터로 작성한 유서와 세뱃돈으로 받은 10만원,지난해 장학금으로 받은 80만원이 든 통장 등을 가지런히 놓아둔 채 가출했다. 경찰은 이군의 유서에 “의를 지켜 지금은 가야 할 때.주군! 제가갑니다”라고 쓰여져 있고 이군이 무협소설을 2권이나 쓸 정도로 무협소설에 심취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군이 무협소설의 황당한내용에 도취돼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군이 컴퓨터에도 심취했던 점으로 미뤄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사이트의 영향을 받아 자살했을 가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덕담과 험담

    설! 바깥은 혹한과 폭설로 얼어붙어 있지만 떡국을 먹고 고운 설빔을 차려입은 채로 세뱃돈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은 마냥 훈훈하다.절을 받는 어른들도 쌈지를 풀어 세뱃돈을 꺼내주며 ‘덕담’을 한다. 설날 덕담은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말’로 대개는 세배를 하는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려 그에 맞는 구체적 내용의 격려를 해주는 것이 상례다.가령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손자에게는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가거라’,과년한 여식이 있다면 ‘올해는 좋은 배필을 골라 꼭 시집가거라’ 하는 식이다.따라서 설날 덕담은 빼어난 절창(絶唱)이거나 조리있는 명언은 아니더라도 참되고 애틋한 내리사랑을 담고 있다.설날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덕담’ 한 마디 듣지 않은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덕담’도 공연한 부담을 주거나 의기 소침하게 만들 수도 있다.가뜩이나 생심을 내어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거나 이제는 정말 시집가야겠다고 잔뜩 마음을 다잡는 차에이러한 덕담을 듣게 되면 되레 긴장하거나 우울해지기도 한다. 덕담도 듣는 이에 따라서는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하물며 남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헐뜯거나 못되도록 깎아 내리는 ‘험담’은 듣는이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기겠는가. 덕담 가운데서도 ‘무병장수(無病長壽)하라’거나,‘수복강녕(壽福康寧)하라’는 덕담은 가장 무난한 덕담이 아닐까 생각한다.사람 사는 세상에서 병치레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보다 더소중한 가치가 어디 있겠는가. ‘건강한 삶’을 실현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건강보험제도인데 정부는 지난해 그동안 지역별,직역(職域)별로 나뉘어 운영되던 의료보험을 통합하여 새롭게 국민건강보험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건강보험제도를 놓고 일각에서는 자신이 내는 보험료보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불평하기도 한다.진료할인권이니 쿠폰이니 하면서 내려치기도 하고,한술 더 떠 보험료를 내야 되느니 마느니 하면서 마구 험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물론 악의가 있어서 그리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라는 것은 확실히 ‘아 다르고 어다른 것’이 사실이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건강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게된 만큼 앞으로는 나라위상에 걸맞게 보험료를 조금 더 내더라도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가꿔나갔으면 한다’고 말하면 덕담이 될 것이다. 꼭 설날이 아니더라도, 건강보험이 아니더라도,새해에는 우리 국민모두가 서로 서로를 부추기고 일으켜 세우는 진정한 의미의 따뜻한덕담들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 설날 안방 파고든 인터넷

    인터넷 열풍이 설 풍속도도 바꾸고 있다. 올 설에는 사이버 쇼핑몰뿐 아니라 동영상 연하장,전자화폐 세뱃돈,사이버 제사상 등이 대목을 누렸다.가족들이 함께 즐기던 윷놀이와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온라인 고스톱과 윷놀이 게임으로 상당부분대체됐다. 이 때문에 인터넷이 가족들과 만나 정을 나누는 설 고유의 모습을퇴색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부 박모씨(42·경기도 화성군 정남면)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같은또래의 사촌들과 방안에 틀어박혀 인터넷 온라인 게임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다. 박씨는 “설날 얼음을 지치거나 마당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하며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부산이 고향인 벤처업체 직원 정모씨(31)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부모님께 선물을 보낸 뒤 세배는 컴퓨터의 화상 카메라로 대신했다”면서 “부모님이 신기해하시기는 했지만 내려오지 못한 것을 온 것을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 조만간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인터넷 쇼핑,게임업체는 설 대목을 톡톡히 누렸다. 250가지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인터넷에서 판매한 C클럽과 선물의 인터넷 공동구매를 마련한 포털사이트 I,Y,L사 등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매출이 20∼30% 정도 늘었다. 1만∼7만원짜리 인터넷 세배 상품권을 발행한 I사와 1,000원짜리 전자화폐 세뱃돈 2001장을 판매한 전자화폐제조업체인 E사는 반응이 좋아 다음부터 발행량을 늘릴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고스톱과 포커,테트리스 게임 등을 제공하는 H게임은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삼웅 칼럼] 설날, 큰 도적이야기

    옛날 옛적에 큰 도적이 살고 있었다.그 시절에 도둑·도적·대도(大盜)·의도(義盜)등 도(盜)자 돌림의 무리가 횡행하여 어느 것이 진짜도둑이고 가짜 도둑인지 헷갈리기 일쑤였다. 더 옛날에 도둑을 가르켜 양상군자(梁上君子)라고 했다는 고사도 있고 하니 우리도 점잖게 ‘도공(盜公)’이라 부르는 것이 어떨지. 아무튼 어느날 도공이 간덩이가 부어서인지 병부령에 들어가 금괴를몽땅 훔쳐냈다. 정확히 ‘훔쳐냈다’란 표현은 어폐가 있고,병부령나리들과 짜고 빼내온 것이다.의리가 대단한 이 도공은 훔친(빼낸)금품을 독식하지 않고 200여명의 식솔들에게 나눠주었다. 식솔 중에는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었지만 골고루 나눠주고 자신도한몫 단단히 챙겼다.눈먼 귀금속이라,또 은밀히 나눠준 것이라 액수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군소리할 처지도 못되어 모두들 잘 먹어치웠다. 어디론가 큰 뭉텅이를 빼돌렸지만 시비하는 자가 없었다.어차피 ‘공짜’라고 생각했을 터이니까. 마침 그 시절은 씨족장을 뽑는 축제기간이라 훔쳐 분배받은 귀금속은 우매한 백성들매수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당연히 부족회의는이 무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되고 부족사회를 자기들 멋대로 주물렀다. 여러 해가 지난 후 수장이 바뀌면서 포도청 나리들도 바뀌게 되었다. 무슨 사건인가를 찾다가 병부령 금괴가 송두리째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구 부족집단에서 힘깨나 쓰던 씨족장 하나가 금괴를 꺼내다가식솔들에게 나눠 줬다는 것이다. 포도청 나리들은 그동안 자신들을 구박한 사원도 있는 데다 외적을막을 때 쓰고자 백성들이 낸 금붙이를 훔쳐다 나눠먹고도 시치미떼고오히려 큰소리치는 도공이 괘심해보였다.또 부족사회를 지켜야 한다는 공분도 어느 정도 발동하여 도공 체포에 나섰것다. 한데 이 도공이 보통 걸물인가.그리고 그가 속한 부족이 어디 보통혈족인가.이들은 재빨리 소도(蘇塗)를 만들고 도공은 이곳으로 숨었다.본래 소도는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였다.여기에 신단을 설치하고 방울과 북을 단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는데, 죄인이 이곳으로 달아나도 잡아가지 못하던 신령한 장소였다. 그러다보니 걸핏하면 소도를만들고 크고 작은 도적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씨족장은 소도에 숨어도 잡아가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갖 도적이 씨족장이 되고자 혈투를 벌이고,씨족장이 되어서는식성을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고 심지어 병부령 금괴까지 훔쳐 먹기에 이른 것이다. 고려 말엽 송도에 쇠붙이만 먹는 불가사리가 있었다지만 이들 도공들의 식성에는 당해내지 못했다.도공들은 쇠붙이뿐만 아니라 초식·육식 가리지 않고 집어삼킨다.식성 좋은 도공은 흙이나 모래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시절에도 언간(言諫)이란 감투가 있어서 도공의 금괴 나눠 먹기와소도 도피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산돼지 왈,포도청이 오래 전 일을 새삼스럽게 꺼낸 배경이 뭐냐.박쥐 왈,그 부족만 먹었느냐,다른부족 것도 밝혀라.세퍼드 왈,특정 부족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승냥이 왈,포도청을 믿을 수 없으니 새 포도대장을 뽑아서 수사를 맡기자는 등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헷갈리게 소리치는 바람에 병부령금괴 횡령사건은 부족간의 싸움으로 번져갔다. 여기서 힘을 얻은 도공측 부족장은 마을을 돌면서 ‘언간’들이 토해낸 ‘논쟁’을 확산시키니 포도청은 이쪽저쪽 눈치 살피느라 빼든칼로 깃털만 몇개 뽑았다 붙였다 갈팡질팡이다.그런가 하면 문제의도공은 어느 틈에 의적이 되어 소도 근처를 오가며 추운 날에 몇푼훔치다가 감방에서 오들오들 떠는 잡도(雜盜)들을 향해 껄껄껄 웃으며 한마디 던지니 “억울하면 씨족장이 되어 소도에 들어오라!” 포도대장은 마침내 손을 드는가.병부령 금괴를 받아먹은 식솔들에무슨 죄가 있겠는가,못먹는 X이 바보지! 아무렴,세뱃돈 출처 밝히고받는 사람 봤느냐! 원흉 도공이야 붙잡을 맘이 굴뚝 같지만 국법이지엄한지라 소도에 숨었으니 난들 어찌 하겠는가,들리느니 한숨 소리로다. 이리하여 도공과 그 무리들은 체하지도 않고 오랫동안 잘 먹고 잘살았더란다.그후 소도에 들어가고자 온갖 대소도(大小盜)와 양상군자가 줄을 서고 도공들은 더욱 날뛰었다는 얘기다. ■김삼웅 주필kimsu@
  • ‘설’ 부유층은 설레고… 서민들은 서럽고…

    빈부 격차의 골이 깊어지면서 ‘설 쇠기’도 양극화되고 있다. 서민들은 실직과 임금체불,상여금 축소 등으로 설이 반갑지만은 않다.귀향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하지만 일부 부유층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설연휴를 보내려고 호주와 사이판 등지를 찾고 있다. 백화점에진열된 100만∼600만원짜리 선물세트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19일 낮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는 남쪽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호주와 사이판,태국,하와이 등 해외유명 피한지로 떠나는 이들은 화려한 바캉스 복장에 골프가방 등을 들고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21∼25일 대부분 노선의 항공편 예약이 매진됐다고 밝혔다.한 여행사관계자는 “사이판과 동남아는 항공기 좌석이 동나 여행상품 예약을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백화점에서는 590만원짜리 일본산 안마의자가 1주일 동안 10개나팔렸으며, 한정판매에 들어간 300만원짜리 바닷가재 선물세트와 70만원짜리 굴비 선물세트는 모두 팔렸다. 300만원짜리 루이13세 코냑과 80만원짜리 밸런타인 30년산 등도 전시해 놓기가 무섭게 나갔다. 10만∼50만원짜리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렸다. 롯데에서 최근 닷새동안 560억원어치의 상품권이 팔린 것을 비롯,현대 239억원,신세계 390억원어치가 나갔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2만∼3만원대 저가 상품보다는 10만원대 이상의 상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국 각 골프장은 연휴기간 부킹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스키장과 콘도 등 전국의 유명 휴양지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강원도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00여개의 객실에 대한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서민들은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닥치면서 걱정이 앞선다. 경제한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이들에게는 설날 차례상을 차리고 세뱃돈과 선물 등을 준비해야 하는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오모씨(39·주부)는 “최근 남편의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이 삭감되고 보너스도 반납했다”면서 “차례상은 어떻게든 차리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은 엄두조차 못낸다”고 한숨지었다. 하루아침에 해고돼 이날로 49일째 파업농성중인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원 한모씨(35)는 “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어 귀향을포기했다”고 털어놨다.이들 노조원 1,500여명은 설날연휴때에도 각지역 한국통신 앞에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에 머무르는 노숙자1,042명도 귀성을 포기한 상태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김모씨(47)는“공공근로와 건설현장 일용노동으로 푼돈을 모았지만 고향을 찾을만한 여건은 못된다”면서 “추석때나 어깨를 쭉 펴고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대목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숙녀복을 판매하는 이상기씨(56)는 “주변에패션타운이 많이 생긴데다 불황까지 겹쳐 재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하루종일 7만∼8만원어치 정도 팔면 다행”이라고 탄식했다.서울 노량진 농수산물시장 상인 지청하씨(58)도 “추위도 풀리고대목도 다가오는데 정작 손님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상품권 인기 수직상승

    백화점 상품권의 인기가 설을 맞아 수직상승하고 있다. 선물용으로 주고 받기 좋은데다 주유소 호텔 지방백화점 음식점 놀이공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19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설을 앞둔 보름동안의 설 특수기간을 맞아 이들 대형백화점 3곳의 상품권 매출액이 18일까지 1,700억원이나 됐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백화점측은 오는 24일 설까지는 설맞이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상품권 시장은 지난 3년동안 해마다 50% 이상씩 급성장,지난해에는 1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상품권 사용범위는 백화점마다 다르며 30만,50만원 등 고액상품권은1,3,5만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액면가의 60% 이상 구입시 잔금을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주유상품권도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수 있는 ‘해피머니’나 전국의 패밀리레스토랑에서사용할수 있는 ‘해피21’은 10∼20대 젊은이들이 좋아해 세뱃돈 대용으로 좋다.강선임기자
  • 강원도민 40%가 명절때 가정불화

    강원도민 10명 중 4명 가량이 설 등 명절에 가족들과 기억에 남을정도로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 춘천지도원이 도내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여 1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명절때 음식준비와 세뱃돈 문제 등으로 42% 가량이 가족들과 싸운 적이있다. 이 가운데 부부가 다툰 명절로는 추석이 전체 조사 대상자의 38.3%로 가장 많았으며 설 33%,추석과 설 모두 12.3% 순이다. 부부싸움 이유로는 음식준비 27%,시댁과 친정 방문 24.3%,시댁과 친정 용돈 15.4%,선물 7.7%,세뱃돈 5% 등으로 집계됐다.특히 아내와 남편이 많이 시달릴 때로는 명절이 17%,결혼기념일 11.7%,제사 9.1%,생일 6.1% 순으로 나타났다. 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법으로는 ▲부부가 사전에 의견을조율할 것▲시댁과 친정을 똑같이 대할 것 ▲10을 주고 5를 받겠다는양보의 미덕을 보일 것▲부부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예의를 갖출 것▲싸운 뒤 반드시 풀 것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춘천지도원은 아내의 말을 다그치지 말고 자상하게 들어주며 다른여성이 지닌 매력을 아내와 비교하지 말 것 등 ‘남편 10계명’과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바가지를 긁지 말고 남편이 보기에 아름답도록 외모를 꾸밀 것 등 ‘아내 8계명’을 부부생활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한수칙으로 제시했다. 춘천 조한종기자bell21@
  • [씨줄날줄] 전자 세뱃돈

    설은 어린이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세뱃돈이 있어서 즐거운 날이다.7세기 중국 수나라 서적에 “설은 신라의 국경일”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설 역사는 매우 유원(悠遠)한 듯하다.그러나 설 아침에 덕담과 함께 받는 세뱃돈의 유래는 그처럼 오래된 것 같지 않다.조선 순조때 연중 세시풍속을 자세히 수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세뱃돈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다만 “원단(元旦) 사흘동안 아는 사람을 만나면 ‘새해 안녕하시오’라며 경사를 들추어 축하한다”고 덕담풍습을 적었을 뿐이다. 세뱃돈 관행은 중국에서 전해졌다는 설이 많다.중국인은 전통적으로 설을 맞아 자녀들에게 ‘돈을 많이 벌으라’는 뜻으로 홍포(紅包·붉은 봉투)에 빳빳한 돈을 넣어 주었다.이 때 겉봉투에는 반드시 덕담을 적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도 설이 되면 으레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관습이 생겼다.물론 설 아침에 자녀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세배만 하면 무조건 절값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설이 용돈을 끌어 모으는 기간으로 여기는 경향마저 엿보인다.한술 더 떠 어른들이 초등학생에게 만원짜리 지폐를 주는 것이 예사이고,수표를 주는 경우까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다행이나마 최근들어 세뱃돈 대신 부담이 적고 교육효과가 큰 도서상품권 등을 주는 어른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다. 설을 앞두고 국내 한 전자화폐발행업체가 세뱃돈 전자화폐를 내놓아 화제다.이 회사는 홈페이지(www.ecoin.co.kr)로 1,000원권 전자 세뱃돈을 신청하면 신용카드 크기의 전자화폐를 우편으로 보내준다.전자화폐에 적힌 비밀번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영화나 음악 따위의 디지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이 회사는 내년부터 웹상에서 사이버카드를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그렇게 되면세배를 받고나서 컴퓨터상에 세뱃돈을 입력해 주면 그만이다.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기성세대들로서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그래서 “할아버지 되어 세뱃돈 주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는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는가.세상이정신없이 변하는데 옛날을 그리며 버틸 수만은 없지 않은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