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배
    2026-0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2
  • 아내돕는 남편들

    “올 설부터 아내에게 ‘노동절’이 아닌 ‘명절’을 쇨 수있게 할생각입니다” 설 이틀전 차례상 장보기로 시작해,전유어 부치기 등 간단한 음식을 아내 이지영씨(32·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의 지시로 준비하는 김백철씨(36·유니텔 위성사업팀).그는 결혼 6년만에 아내를 배려할 마음을 간신히 냈다며 쑥스러워했다.24일 설날 아침 차례를 마치면 처가에 찾아가 세배를 할 요량이다. 이렇게 뒤늦게나마 태도 변화를 보인 이유를 김씨는 최근 형성된 ‘즐거운 명절 보내기’에 동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남편의 변화에 김씨의 아내는 설날을 은근히 기다리게 됐다. ‘남성이 참여하는 차례준비’는 여성단체들이 지난 99년부터 펼쳐온 평등 운동의 하나.우리나라 여성들은 명절을 전후로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이유없이 배가 아픈 등 ‘며느리증후군’ 또는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데 이런 문제를 타파해보자는 것이었다. 이 변화는 신세대일수록 전파가 빠르다. 전남 여수가 시댁인 박혜영씨(35·서울산업진흥재단 근무)는 지난해 설 시동생의 돌출행동(?)에 깜짝 놀랐다.결혼한지 2년 남짓한 시동생은 집안 어른들의 ‘눈치’를 무시하고 차례상 설거지 등을 감행했던 것이다. 집안일을 곧잘 하다가도 시골 시댁에만 내려가면 빈둥빈둥거리기만하던 남편과는 딴판이었다. “남편은 장남인 자신과 차남인 동생의 처지가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신세대 시동생이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박씨는 설명했다. ‘즐거운 명절’을 만들자는 여성단체의 운동에도 불구하고 남성들도 말못할 고민은 있다. 비교적 개혁적이라고 자평하는 386세대의 한 국회의원은 “아내를도와주고 싶지만 집안 어른들과 일가친척까지 모두 찾아오는 명절에는 손하나 까딱하기가 어렵다.잠깐 아내를 불러내서 일을 쉬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다”고 토로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민속놀이 즐기면서 즐거운 설 명절을”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세시풍속 재현,전시회,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경복궁,덕수궁 등 5대 고궁과 홍릉,선릉 등 13개 능원 등이 설연휴인 23∼25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널뛰기,윷놀이,제기차기,투호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을 펼친다. 연휴동안 한복을 입은 사람은 고궁과 능원,국립중앙박물관에 무료로입장할 수 있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세시풍속 체험하기,복조리 나누기,야광귀놀이 등이 진행되며 송파 서울놀이마당에서도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경기민요,평택농악놀이 및 가훈써주기,투호던지기등의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설 당일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서울새남굿으로 신년 재수굿판을 벌이고,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이틀에는 차례상차리는 법,세배하는 법 등을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밖에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하는 등 세종문화회관,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등 시내주요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씨줄날줄] 전자 세뱃돈

    설은 어린이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세뱃돈이 있어서 즐거운 날이다.7세기 중국 수나라 서적에 “설은 신라의 국경일”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설 역사는 매우 유원(悠遠)한 듯하다.그러나 설 아침에 덕담과 함께 받는 세뱃돈의 유래는 그처럼 오래된 것 같지 않다.조선 순조때 연중 세시풍속을 자세히 수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세뱃돈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다만 “원단(元旦) 사흘동안 아는 사람을 만나면 ‘새해 안녕하시오’라며 경사를 들추어 축하한다”고 덕담풍습을 적었을 뿐이다. 세뱃돈 관행은 중국에서 전해졌다는 설이 많다.중국인은 전통적으로 설을 맞아 자녀들에게 ‘돈을 많이 벌으라’는 뜻으로 홍포(紅包·붉은 봉투)에 빳빳한 돈을 넣어 주었다.이 때 겉봉투에는 반드시 덕담을 적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도 설이 되면 으레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관습이 생겼다.물론 설 아침에 자녀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세배만 하면 무조건 절값을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설이 용돈을 끌어 모으는 기간으로 여기는 경향마저 엿보인다.한술 더 떠 어른들이 초등학생에게 만원짜리 지폐를 주는 것이 예사이고,수표를 주는 경우까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다행이나마 최근들어 세뱃돈 대신 부담이 적고 교육효과가 큰 도서상품권 등을 주는 어른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다. 설을 앞두고 국내 한 전자화폐발행업체가 세뱃돈 전자화폐를 내놓아 화제다.이 회사는 홈페이지(www.ecoin.co.kr)로 1,000원권 전자 세뱃돈을 신청하면 신용카드 크기의 전자화폐를 우편으로 보내준다.전자화폐에 적힌 비밀번호를 인터넷에 입력하면 영화나 음악 따위의 디지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이 회사는 내년부터 웹상에서 사이버카드를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그렇게 되면세배를 받고나서 컴퓨터상에 세뱃돈을 입력해 주면 그만이다.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기성세대들로서는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그래서 “할아버지 되어 세뱃돈 주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는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는가.세상이정신없이 변하는데 옛날을 그리며 버틸 수만은 없지 않은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설 제수용품값 10년새 2배 껑충

    지난 10년간 설을 앞두고 조기 과일 등 제수용 품목은 약 두배가량값이 올랐다.이는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율 63.5%보다 상승속도가 1.6배쯤 빠른 것이다.특히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조기값은 무려 세배이상 올라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이같은 사실은 12일 한국물가협회의 90∼2000년 가격자료를 토대로 제수용품의 가격변화를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조기 가격은 90년 9,000원(40㎝ 기준)이었으나 2000년에는 3만원(25㎝)으로 크기는 절반 정도로 줄어든 반면 가격은 3.3배 올라,제수용품 상승률을 휠씬 웃돌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연승연구원은 “공산품 생산과 농수산물 수입이늘어 물가 상승폭은 적었으나 제수용품은 국내산 선호경향과 세트상품 증가 등의 현상으로 전체 가격이 올랐다”면서 “조기는 어획량등에 따라 민감해 가격변동폭이 특히 컸다”고 분석했다. ◆제수용품 비용 10년만에 2배=설차례상 비용은 4인 기준으로 지난 90년 5만3,910원에서 지난해 11만2,700원으로 갑절이 늘었다. 제수용품은 나물류(도라지 고사리 숙주) 과일류(사과 배 곶감) 수산물(북어포 조기 명태) 육란류(쇠고기 닭고기 달걀) 견과류(밤 대추)기타(사탕 약과 등)로 모두 22종이다. 전체 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때는 91년.90년 대비 25%나 올랐다. 주원인은 과일값과 육란류의 폭등이다.과일은 날씨 탓에 생산량이 줄어 값이 2배 이상 뛰었다.쇠고기 등은 91년 부위별 판매자율화가 실시되면서 가격이 올랐고 닭고기와 달걀값 상승은 걸프전으로 유가가폭등하면서 양계장 연료비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두번째로 전체비용이 많이 증가한 때는 96년으로,전년대비 14.5%였다.남해안 기름유출 사고 등으로 조기어획량이 감소해 조기값이 95년에 비해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1만원이 올랐다.97년에는 정부가 조기비축량을 방출,전체비용이 5.6% 감소했다. 올해에는 전년에 비해 설차례상 비용이 3%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국내산 참조기 대신 연근해산 조기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제수용품 값은 날씨,국제정세,환경,의식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희비 교차=제수용품 구입처가 재래시장에서 대형유통업체로 이동하고 있다.90년대 중반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100개를 넘어서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이는 쇼핑의 편리함도있지만 이들 업체가 제수용품을 세트화해 판매,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은 울상을 짓고 대형할인매장은 올해 매출액을늘려잡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재래시장의 상인들은 “설대목의 매기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있다”고 털어놓고 있다.반면이마트 마케팅팀 안상도부장은 “지난해부터 할인점에서 제수용품을 찾는 사람이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설매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쓸쓸한 연초 맞은 權魯甲씨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쓸쓸한 연초를 맞고 있다.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저녁 민주당 최고위원·고문·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에게 베푼 청와대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다.지난해12월17일 최고위원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평당원 신분이기 때문이다. 권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에는 예정됐던 청와대 세배도 못했다.그는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 3일 동국대 동문 등 지인들과 제주도로 떠났다.7일까지 머물면서 골프 라운딩 등으로 소일하면서 마음을 정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 나이로 72살인 노정객은 이날 첫 손자를 보는 기쁨을맛보았다.미국 신시내티에 있는 아들 정민씨가 오전에 득남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그는 39살에 결혼해 43살에 아들을 보았다.그런데 그 아들이 이국 땅에서 첫손자를 안긴 것이다.그는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그는 오는 12일쯤 미국으로 가 손자와 첫 대면할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신공항 졸속 개항 안된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을 불과 두달 앞두고 문제점을 속속 노정하고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수하물 처리능력이 국제 기준치를 크게밑도는가 하면 소방설비 등 안전시설까지 허술하다니 말문이 막힌다.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 시스템 수용능력은 1개 라인에 시간당 600개로 국제 기준치 900개에 훨씬 못미친다고 한다.수하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탑승수속과 항공기 이착륙 지연으로 공항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은 뻔한 노릇이다.이러다가 지난 1998년 개항과 동시에 화물처리 시스템 마비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홍콩 첵랍콕공항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중추공항이란 규모만 크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접근이편리하고 이용료가 저렴하며,시설물이 안전하지 못하면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은 어떤가.오는 2005년까지 서울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려는 신공항철도 건설사업은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철도차량과 신호·통신자재 공급 계약을 맺은 영국·프랑스합작기업 알스톰사 마저 사업 참여를 포기해 버렸다.따라서 공항을오가려면 신공항고속도로에만 의존해야 할 판이다.그나마 지난해 11월 말에 완공한 고속도로마저 결빙과 태풍에 무방비 상태여서 악천후 등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공항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시성(定時性)을 보장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런데도 공항 이용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다.건설교통부가잠정 결정한 공항 이용료는 1만5,000원으로 김포공항보다 무려 60%가 비싸다.여기에 관광진흥기금 1만원까지 더하면 출국때마다 2만5,000원을 내야 한다.이는 첵랍콕공항의 세배,캐나다 밴쿠버공항의 두배나 된다.이래놓고 무슨 재주로 동북아 최고의 중추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인천공항공사측은 오는 3월 말로 개항 일정을 잡고 있지만 개항 시점에 급급해서는 안된다.이미 개항 시기를 지난 1월1일에서 한차례연기한 전례가 있는 만큼,또 개항을 미룬다고 해서 새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졸속 개항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개항을 연기하는 쪽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공사측은 첵랍콕공항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수하물시스템 등 문제가 있는 시설물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돌발상황에 대비한 시운전과 종합시스템 시험운용,공항운용인력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새해 어떤 덕담 나눌까

    북녘 사람들은 새해 덕담(德談)을 어떻게 나눌까? 북한 주민들은 주로 새해 첫날인 설날 아침과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첫 출근날인 새해 3일에 가족끼리,동료끼리,이웃끼리 만날때 덕담을 나눈다. 북한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덕담은 ‘새해 축하합니다’이다.우리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비슷한 쓰임새라고 보면 된다. 이와 함께 ‘새해 건강하십시오’는 12월 31일에 헤어지면서 주로사용하며 ‘새해 행복하세요’란 말도 드물게 쓰인다.이틀동안의 설날연휴를 즐기고 난 뒤 첫 출근하는 1월3일 아침에 직장동료끼리 주고받는 덕담도 ‘새해 축하합니다’이다.덕담은 주고받지만 우리처럼부모님이나 웃어른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는 풍속은 거의 사라지고없다. 그 자리에서 가볍게 머리를 숙여 덕담을 하는 정도다.어린이들을 흥분하게 하는 세뱃돈도 없다고 한다.출가한 자녀들이 부모를 찾아가면서 평소 즐겨먹는 음식을 한가지 정도씩 장만,나눠 먹는 것으로 그친다. 새해인사를 위해 친가로,처가로 찾아가기도 하지만 사는 지방을벗어나기는 어렵다고 한다. 노주석기자 joo@
  • 새해첫날 상도동·연희동 문전성시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상도동과 연희동 등 전직 대통령의 자택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집은 세배객들로 북적였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자택을 개방하지 않았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친필 휘호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거실 탁자에 올려놓고 “논어에서 인용한 말로 백성의 믿음이없으면 정권이 서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방문객들에게 설명했다.김전 대통령은 “요새 김대중(金大中)씨가 불행한 길로 가고 있다” “개헌은 전혀 불가능하다”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민주당 의원 3명의자민련 입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코미디까지 내게 얘기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상도동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대거 방문했다.특히 이 최고위원은 김 전대통령에게 ‘큰절’까지 했다. ■연희동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안현태(安賢泰) 전경호실장 등 5공 인사와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이인제 최고위원 등전·현직 정치인들이 다녀갔다.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자택에는노재봉(盧在鳳) 전 총리와 이수성 전 총리 등이 들렀다.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으로부터만 간단히 인사를 받았다. ■민주당 김 대표의 북아현동 자택은 장·차관에서부터 경찰 수뇌부까지 정부 관료들이 줄줄이 방문,‘실세 대표’의 위상을 감지케 했다.아침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례객들로 붐볐다. ■동교동계를 비롯한 여당 중진 대부분은 올해도 대문을 열지 않았다.다만 박상천(朴相千)·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일부는 굳이 찾아온 사람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신년 연휴 어떻게…여야수뇌 정국구상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수뇌부는 신년 연휴기간 동안 자택이나 지방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두할계획이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일 당사에서 최고위원,당 4역,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는다.이어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수유리 4·19묘역을 참배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면서 세배객들을 맞을예정이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에게 취임인사를 겸한 세배도 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30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가족과 함께서울 근교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서영훈(徐英勳)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원로들에게 세배한 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자택에서 친지들과 함께 보낼 계획이며 집을 개방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세배객을 맞을예정이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총무 등 당 3역도 가족들과 함께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단배식에 참석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빼고는 가회동 자택에 머물 계획이다.경제 살리기 구상을 가다듬고 1월4일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준비에 집중한다.이 총재는 자택이 비좁은 탓에 손님은 당사 총재실에서맞기로 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새해 첫날 동료 의원,후원자 및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연례행사인 태백산 등반을 한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지역구에 내려가 양로원 등 수용시설을 방문하고 지역구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정창화(鄭昌和)총무·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도 각각 지역구민들을 만나고 교회 예배행사에 참석하는 등의일정을 잡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1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후 오후 선영을 돌아볼 예정이며,2일에는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총무는 단배식에 참석한 뒤 자택에 머물거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金대통령 신정 어떻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신정을 조촐하게 보낼 계획이다.대신 새해화두(話頭)인 ‘경제살리기’ 구상에 몰두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1일 아침 아들·며느리,손자·손녀 등 가족들로부터 세배를 받고 떡국을 함께 들면서 덕담을 나눈다.한반도 역사에 큰 획을그은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회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부터 신정 연휴가 하루로 준 탓에 세배를 당겨 받는다.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오전 김대통령에게 세배를 한다.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등 동교동계 의원들도 청와대를 방문,새해 인사를 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같이 고난을 나눴던 동지로서 감사한마음을 깊이 간직하고 있음을 비추고,특히 당이 어려울 때 자신의 뜻(당직사퇴 등)을 따라준 데 대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것으로알려졌다. 또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을 한나라당 당사로 보내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새해 인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며 4일 여야 영수회담과경제살리기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소보원 올 소비자불만 결산

    이동전화 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하면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11월까지 접수한 28만6,587건의 소비자불만사항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접수건수가 1만9,243건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다음은 건강식품,주택임대차,양복세탁,어학교재의 순이다. 이동전화에 관한 불만은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미성년자들이 부모의 주민등록증을 몰래 가져와 등록한 것에 대해 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이는 미성년자가 이동전화를 등록할 경우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하지만 업체들이 이를 외면,부모의 주민등록증만 제출하면 등록해주고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통화불량,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아울러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불만도 급속히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올해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6,071건(2.1%)로 6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의 2,000건보다 세배가량 많은 것이다.고발내용은 초고속인터넷망을 설치했는데도 접속이 잘안된다거나,제때 설치해주지않는다는 것이 주를 이뤘다. 판매방법에 따른 불만을 살펴보면 일반판매가 22만6,443건(79%)으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방문판매 2만8,665건(10%),통신판매 1만1,187건(3.9%),텔레마케팅 9,671건(3.4%)의 순이었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불만건수도 1,564건(0.54%)으로 늘어났다.작년에는 통계 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한편 소보원에 불만을 접수한 사람들은 해결책으로 전체의 33%가 계약해제를 요구했다.이어 품질개선(19.6%),제도개선(10.4%)의 순이었다. 소보원 박태학 홍보과장은 “전자상거래나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된 불만접수가 해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런 불만을 덜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의견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북한의 신년맞이

    북한에서도 양력설·음력설을 모두 쇤다.양력설은 이틀동안의 공식공휴일이고 음력설은 민속명절로서 하루를 쉬는 ‘대체휴일’이다.음력설에 쉰 대신 가까운 휴일에 하루를 더 일해야 한다. 양력설이나 음력설이나 북한에선 새해를 시작하고 가족과 친척끼리시간을 내 찾아보는 순수한 휴일이란 성격이 강하다.명절,축제란 개념은 별로 없다. 세배도 찾아보기 어렵다.잡지나 TV에 나오는 세배 모습은 ‘행사용’일 경우가 많다. 설 때 제례를 지낼 경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 앞에 먼저절을 올리고 조상을 추모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설 등 민속명절은 지난 67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봉건잔재를 뿌리뽑아야 한다”는지시로 사라졌다가 88년이 돼서야 부활됐다. 그러나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다는 점에서 북한동포들도 신년장(연하장)을 보내고 음식준비,인사치레 준비에 분주하다.떡을 만들기위해 쌀을 빻으러 제분소를 찾는 주부들,다른지역을 찾기 위해선 여행증이 필요하지만 가족,친척방문을 위해 수속을 밟는 이들….북한동포들도 연말연시는 우리만큼 바쁘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했다.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이성헌(李性憲)·김영춘(金榮春)·정병국(鄭柄國)의원,김정남(金正男)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유도재(劉度在) 전 총무수석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29일 74회 생일을 앞둔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교동 중앙침례교회에서 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 내외,허문도(許文道)전 국토통일원 장관,김장환(金章煥)목사 등과 성탄 예배를 봤다.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비서를 지낸 동교동계 인사들이 내년 1월1일 신년 세배를 위해청와대에 모인다. 권 전 최고위원의 측근은 25일 “신년 인사는 동교동계 비서 출신인사들의 연례적 행사인 만큼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세배에는 권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윤철상(尹鐵相)·설훈(薛勳)·배기선(裵基善)·배기운(裵奇雲)·조재환(曺在煥)의원 등이 모일 예정이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金永南)상임위원장과 최태복(崔泰福)의장에게 연하장을 보낼 예정이다. 이 의장은 이를 위해 지난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했다. 통일부 황하수(黃河守)교류협력국장도 25일 “이만섭 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관계자에게 연하장을 보낼 목적으로 북한 주민 접촉을 신청,지난주 이를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 올 대학생 학자금 융자 21만명에 4,500억원

    ‘한해 대학생 학자금 융자 지원대상은 20만명 아니면 60만명’교육부는 올해 초 경제사정으로 학비마련이 어려운 대학생을 학기별로 30만명씩 모두 60만명으로 잡았다.전문대·대학·대학원생 300만명의 10%를 한 학기의 저소득층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금융기관의 융자액도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올해 1·2학기 통틀어 융자를 받은 대학생은 21만2,000명에4,505억원으로 집계됐다.당초 추산한 대학생의 3분의 1,융자액의 절반 수준이다. 물론 지난해 융자를 받은 10만1,000명 1,651억원에 비하면 엄청나게늘었다. 학생은 두배,지원액은 세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융자대상을 추산하는 데 다소 무리가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최근 대학생들은 부모에게 의존,학자금 융자를 꺼리는 경향이 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결국 교육부는 내년 대학생 학자금 융자대상을 올해 융자를 받은 대학생 수준인 20만명으로 결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中企 ‘상품권 깡’ 성행

    ‘상품권’이 기업의 ‘급전조달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자금난이 극심해진 일부 기업들이 ‘기업(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입,사채시장에서 높은 할인율에 현금으로 ‘깡’(할인)하고 있다.이들은 많게는 억대,적게는 2000만∼3,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권’이 비자금 마련,물품대금 지급수단 등으로 편법운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현금화’를 위해 쓰인 것은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이는 기업의 자금난이 최악에 이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에 따라 사채시장에서는 7일 상품권 할인율이 최고 30%에 육박한것으로 전해졌다.상품권 할인율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기업들의부담도 가중되고 있다.상품권 ‘깡’은 일시적으로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결국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시장 전체의 혼란을 부채질할 개연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날 명동에서 만난 사채업자 정모씨는 “상품권을 사겠느냐,어떤상품권의 값이 후하냐는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20∼30통 정도씩 걸려온다”면서 “동료업자 가운데 2,000만∼3,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준 일이 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채업자는 “보통 상품권은 15%선에서 할인하지만 다급해보이면 30%씩 받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품권 할인율은 은행대출이자가 8∼9%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갑절을 넘는 수준이다. 한 사채업자 사무실을 찾은 중소기업 사장 김모씨는 “은행에서 돈구하기가 쉽지 않고 기간만 잘 계산하면 최대 50일 가량 무이자로 돈을 쓸 수 있다”면서 “오죽하면 이렇게 하겠느냐”고 한탄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은 시중에서 상품권을 한두달 전에 비해 2,000∼3,000원 정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본사 취재결과 10만원짜리 상품권이 롯데 9만3,500원,선불(PP)카드는 9만2,500원,신세계 9만3,000원,현대 9만2,000원에 팔린다. 상품권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롯데 등 3대 백화점의 11월 상품권 매출액은 1조60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068억원에 비해 74.8%나 껑충뛰었다.카드사용액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국민카드에 따르면 올해 법인카드의 사용액은 지난해에 비해 세배나 늘었다.여신전문금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용액은 올해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중 법인카드의 사용액이 전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부 소비자정책과의 한 직원은 “상품권 관련법이 폐기돼 상품권의 편법 운용을 규제할 길이 없다”면서 “상품권의 ‘깡’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나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SBS ‘여자만세’ 다영·서영役 채시라·채림

    7년 사귀던 남자에게 걷어차이고 찔찔 짜는 언니,그런 언니가 마냥한심한 똑부러진 커리어우먼 동생.SBS 수목드라마 ‘여자만세’에서의 다영-서영 커플은 주위에 흔하게 널린 ‘궁합 안맞는 자매’의 전형같다.하지만 27일 일산 한 음식점 세트장에서 걸어나와 채시라-채림으로 돌아오고보니 둘사이의 기류는 아연 표변한다. “요즘 감기 독하다는데 약은 잘 챙겨먹고 다니니?”“언니,어쩜 그렇게 연기가 리얼해요?아,부럽다…”실연을 계기로 오히려 딴딴해지는 스물아홉 노처녀(?)의 ‘홀로서기’를 그린 ‘여자만세’는 역할과는 딴판인 둘간의 연기궁합 덕에 시청률이 연일 계단식 상승곡선이다. 채시라는 세상물정이라곤 ‘순수’밖에 모르는 쑥맥에서 남자친구 배신이후 신혼여행장까지 따라나선 ‘주책’으로 돌변하느라 혼신으로‘망가지는’ 중. “‘서울의달’ 영숙 이후에 이렇게 물불 안가리고 귀엽고 캐릭터가살아있는 ‘애’는 처음인것 같아요.다영이가 되기 위해 예쁜것 다포기하고 걸쭉해졌죠.조만간 화사한 성공녀로 또 훌쩍 돌아서니까 기대해주세요.”결혼후 첫 브라운관 나들이인 채시라에게선 깨소금 냄새가 절로 술술흘러나온다. “남편요?아침엔 김밥말아 도시락 챙겨주고 지쳐서 들어가면 모락모락 찌개 끓여놓고….인제 그쪽이 활동시작하면 두배세배로 보답해줘야죠”대학도 졸업하기전 잘나가는 벤처에 스카웃될 정도로 당차고 똑똑한서영.요새도 결혼에만 목매고 사는 여자 어딨냐며 언니가슴에 못을박기도 한다.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채림은 아직도 젖살이 통통한오목오목한 인상이 깨물어주고 싶기만 하다. “전 원래 남한테 그렇게 직선적인 말 잘 못하거든요.말도 그리 빠른편이 아니고. 매사에 자신감넘치는 서영이가 되려고 목소리까지 한톤높였어요”고1때부터 시작했으니까 어느덧 연기경력 6년차.조금씩 연기 홍역도앓아가며 한참 맛을 알아가고 있단다. “그저께도 동네목욕탕 갔다왔어요.사우나에서 아줌마들이 ‘얼굴좀봐’하시지만 뭐 어때요.평범하게 쇼핑하고 연애하고,일상에서 누리는 건 다 누리고 싶어요”오세강 PD는,그래도 어른들 강박관념에 조금은 영향받는 30세와 완전 생각의 틀이 다른 N세대간 성격대비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할 콤비가누굴까 고심하다 둘을 골라냈다고 한다.“청승맞은 언니의 변신을 얼마나 그럴싸하게 그려내느냐와 서로를 이해못하던 자매가 어떻게 설득력 있게 화해하게 되느냐가 드라마 재미의 쌍기둥이 될겁니다”손정숙기자 jssohn@
  • 美 대통령 선거/ 공정성 시비 증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재검표중인 플로리다주에서 미 대선사상 유례없는 선거 부정시비가 불붙었다. 민주당은 8일 오후(현지시간)투표용지에 문제가 있었던 지역에서 재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미 팜비치 카운티의 유권자 3명은 이 문제로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다른군에서도 각종 부정 및 비정상적인 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측이 선거부정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은 크게 4가지.헷갈리는투표용지의 디자인,뒤늦게 발견된 미개봉 투표함,흑인지역내 경찰들의 투표소 출입방해 행위,그리고 민주당 후보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발견 등이다. 고어 진영의 한 관계자는 8일 밤 CNN과의 회견에서 “기표용지 디자인 때문에 플로리다주의 고어표 1만9,000여표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기표용지가 문제가 된 팜비치 지역은 67개 카운티 가운데 민주당성향이 가장 짙은 곳의 하나.유대인과 은퇴한 흑인노인들이 모여사는지역이다. 플로리다주는 후보자 배열 순서는 정해주지만 기표지 양식은 군당국에 일임한다.팜비치의 기표용지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부통령이름 옆의 공란에 구멍을 내는 펀치 기표 방식.그런데 팜비치 기표지의 경우 왼쪽 두번째 고어에 대한 공란이 오른쪽 개혁당 후보 팻 뷰캐넌 후보에 이어 세번째이어서 두번째 공란을 찍을 경우 뷰캐넌의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팜비치 유권자들은 투표가 끝난 뒤 선관위측에 항의하기도 했으며 CNN에 출연한 한 교수는 “대학원을 졸업한 나도 헷갈리는 기표 방식이다,비정상적 투표행위”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34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팜비치의 경우 팻 뷰캐넌 후보가 얻은 표는3,407표.0.8%다.전체 플로리다 평균치 0.3%의 세배 가까운 수치. 전체 플로리다에서 얻은 표의 20%가 이 군에서 얻은 쏟아진 셈이다.유권자수가 비슷한 브로워드군의 경우 뷰캐넌은 789표를 얻었다. 구멍을 두 개나 내 무효처리된 표만도 2만9,000표나 됐다.여기서 10%만 얻어도 고어가 승리한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또 브로워드군에서 백인 경찰들이 사전신고도 없이 투표소 근처에경찰 통제선을 세우는 바람에 고어 지지 성향이 짙은흑인들이 투표를 ‘겁을 먹고’ 투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NN과 ABC 등은 보카라튼시에서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빠진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마이애미에선 개봉되지 않은 투표함 수개가 교회에 보관됐다고 보도,민주당측의 재투표 실시요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hay@
  • 증시 ‘디지탈라인 사건’ 파장

    한국디지탈라인의 부도 영향으로 23일 코스닥시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중 내내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다시 70선대로 밀려 지난주말보다 2.98포인트 하락한 79.64(-3.61%)로 마감했다.전업종지수의 하락속에 벤처지수(-5%)와 닷컴기업들이 몰려있는 기타 업종지수(4.77%)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관계사인 디지탈임팩트는 장이 열리면서 하한가에 매도물량이 440만주가 쏟아졌고 하반기에 최고 3,000원대까지 거래가 이뤄지던 장외기업인 평창정보통신도 주가가 급락,현재 1,000원대 미만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장 불안하지만 충격 오래가지 않을 듯=디지탈라인 관련 뉴스가끊임없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장중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시간이 갈수록 관망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거래량도 일주일만에 다시1억대로 밀려 1억8,236만주에 그쳤다.하락종목 수는 441개(하한가 37개)로 상승종목 128개(상한가 46개)의 세배가 넘는 전형적인 하락장의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디지탈라인 관련뉴스는 계속 나온 것으로 예상보다 충격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터질것이 터졌다는 인식이 강해파장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별로 명암 엇갈려=지주회사나 A&D(인수후 개발)관련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대표적인 A&D(인수후 개발)종목인 바른손은 장초반부터 하한가를 기록했고 리타워텍도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가 마감전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엔피아와 삼한콘트롤스도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다 마감직전 낙폭을 줄여 하한가를 겨우 면했다. 코아텍은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주가가 흔들리는 등 불안한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인피트론,신안화섬,범양사,한올,지이티,동미테크 등 신생 A&D테마주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M&A(인수·합병)종목인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는 내림세를 보였다. ◆성장성보다 재무구조와 실적이 중요=이번 사건을 계기로 급격하게성장해온 닷컴기업의 위기론이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지적이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최성호(崔成鎬)과장은 “이번 사건은 벤처기업 옥석가리기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미빛으로 채색된 기업의 미래가 아니라 수익모델 창출능력이 투자판단의 일차적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있는 국민카드나 홈쇼핑업체,중국의 CDMA기술 채택으로 시장성이 확대될 것으로보이는 통신장비업체 등 견실한 수익모델을 갖춘 우량기업에 관심을둘 것을 당부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시장충격은 크지 않았다”면서“그러나 코스닥기업중 금고나 캐피탈 등 금융회사들에 지분출자를하거나 자회사로 갖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동향을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생물30% 금세기내 생존위기”

    지구온난화가 현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지구촌 생물의 3분의1 가량이 100년안에 심각한 생존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환경보호 단체인국제야생동물기금(WWF)이 30일 경고했다. WWF는 이같은 위협이 고냉지로 갈수록 높아져 북러시아,스칸디나비아,캐나다 등에서는 2100년 무렵 전체 식생(植生)의 70%가량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지구온난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제목의이 보고서는 또한 북유럽,일부 아시아 및 남미에서도 한세기안에 절반이상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운동가인 아담 마크햄은 서식지 기온 상승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이동해야 할 육지 및 해양생물들이 현재의 100배에 달하는 활동량을 요구하는 가파른 온난화 진행 속도에 밀려 그대로 멸종되고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전망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백년안에 현재의 두배가 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제하에 산출된 것이라고 WWF는 주장했다.최근 이산화탄소량의 세배 증가를 전제한 연구결과들이봇물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에 미치는 위협은 더욱 파국적일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WWF는 올 11월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기후 정상회담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다짐한 97년 교토 의정서가 최우선 의제로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北 홍성남 총리 만찬사 분석

    “지난날 서로 대결의 대상이었던 북과 남의 당국이 오늘은 서로 힘을 합치니 모든 것이 우리 민족의 이익에 맞게 거침없이 풀려나가고있으며…” 29일 저녁 남북장관급회담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북한 홍성남 내각총리가 읽어 내려간 만찬사 구절 중에는 전에 없이 ‘소프트’한 표현이 군데군데 포함돼 있다.이념적 성향을 과시하는 딱딱한 용어가주류를 이뤘던 기존의 연설문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그중에는 “…우리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라는 호소감 어린 표현도 있다. 글(文)은 말(語)보다 더 보수적이란 점에서 북한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홍 총리의 만찬사 중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자주(自主)를 유난히강조한 점이다.“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통일을 순조롭게…”등 ‘우리끼리’란 단어를 거듭 사용했다. ‘외세배격’은 북측이 줄곧 주장해온 입장이긴 하지만,최근들어 공식 석상에서 이토록 눈에 띄게 강조한 적은 없다. 홍 총리는 특히 “우리는 외부세력의 고립 정책이 강요되고 여러해째 계속되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일심단결되어 난관을 승리적으로 이겨냈다.오늘 우리의 형편은 매우 좋으며 모든 일이 잘되어 가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