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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1조 부활 유일한 수단”/미 무역소위장,“연내 의회통과”주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맥스 보커스 미국 상원 재무위 무역소위원장은 17일 과거 슈퍼 301조를 활용하지 않은 어떤 통상교섭도 미국이 희망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미의회가 올해안에 슈퍼 301조 부활법안을 통콰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이날 경제전략연구소(ESI)등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통상세미나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 행정부가 무역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 보복위협으로 통상대표들을 뒷받침 하면 진전을 볼수있다는 것이 과거의 교훈』이라면서 『20년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수퍼 301조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불균형 무역통계를 집중적으로 성토하면서 일본은 미국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과 무역흑자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하고 『동아시아 신흥공업국(NICS)의 대일무역적자의 경우 87년이후 2백억달러에서 5백20억달러로 두배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 실명제 공포심 없애는 일부터(최택만/경제평론)

    지난주 한국프레스센터 주최로 『경제개혁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학계·경제연구단체·언론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토론회에서 한 토론자는 김융실명제에 대해 『농민들까지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전문화방송 보도국장 강효섭씨는 그런 사실을 중앙정부에 전해달라고 필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경제개혁이 왜 필요한가.개혁의 성공조건,경제개혁의 핵심은 금융실명제와 경제규제완화이다』라는 내용의 주제를 발표했다.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자의 질문 내지는 지적사항이 공교롭게 김융실명제로 집중되었다.3시간 동안 토론회의 2시간 30분 동안이 금융실명제에 관한 토의로 할애될만큼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날 토론 내용가운데 특기할만한 것은 토론 참가자 18명 전원이 금융실명제실시에 찬성했다는 사실이다.강보도국장의 발언도 금융실명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계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토론자 대부분이 필자가 주제발표에서 제시한 3단계의 점진적인 김융실명제 시행방법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세계일보 김영호 논설위원은 단계적인 실시가 아닌 조기의 전면적인 실시를 주장했다.6공 정부와 같이 무기연기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김위원은 덧붙였다.연세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학과 이영선교수는 실명화된 예금에 대해 자금 출처조사가 있어야 조세상의 형평원칙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실명제는 최근 경제계는 물론이고 근로자와 농민 등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들이 심층적으로 계도하는 게 시급하다는 사실을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절감할 수 있었다.주제 발표자인 필자는 『당국자는 아니지만 김융실명제실시로 근로소득자와 농민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오히려 부유층으로 부터 세금이 더 많이 걷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근로자나 농민들은 세부담이 적어질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했다. 금융실명제는 2가지 접근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그 하나는 전면적인 실시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단계적인 실시방법이다.필자는 주제발표에서 3단계의 단계적 시행방안을 제시했다.그 첫단계는 모든 금융기관 예금을 실명화하는 것이다.현재 실명으로 예금된 것은 이자소득에 20%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반면에 비실명화된 예금은 60%의 세금이 과세되고 있다. 60%의 세금을 물고도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이름을 대고 김융거래를 하라는 것 자체만도 엄청난 개혁이다.김융실명제의 경우 그 실시를 위한 법률(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지난 82년 제정되었는데 지금까지 시행되지 못한 이유를 우리 모두가 잘알고 있는 일이다.그래서 1단계로 실명화를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실명화된 예금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 대신 장기 저리의 가칭 「기술개발」 국채를 발행해서 구입토록 하자는 것을 제의한 것이다.그렇게 되면 연세대 이교수가 지적한 형평의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였다.비실명화하고 있는 사람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2단계로는 일정액이상(고액)의 이자소득은종합과세하고 근로자나 농민들이 예금한 소액의 이자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분리과세 하는 것이다.그렇게 하면 금융실명제실시로 농민이나 근로자가 아무 피해를 입지 않는다.3단계로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문제이다.이 문제은 아주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부분임을 강조했다. 현재 김융실명제에 대해 갖가지 풍문이 나돌고 있다.농민들까지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당국이 알아야 할 것이다.개혁의 성공을 원하고 있는 일반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지금부터라도 경제부처는 물론이고 전 금융기관이 김융실명제에 대한 시민의 「공포」(?)를 제거하는 데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구체적인 방안이 짜여지지 않았다 해도 원칙론에 입각해서 대국민 계도는 가능하다고 본다.
  • “「북핵→돌발사태」 안되게 신중대처”/외무부·총무처 업무보고 내용

    ◎아세안 등 지역안보협력 적극 대비/공무원보수 97년 국영기업선으로 외무부와 총무처는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각각 공고한 안보체제 유지및 통일목표 추진,깨끗한 공직사회 구현과 행정쇄신등 주요계획을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외무부◁ ◇북한핵문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결정은 핵무기 개발 폭로가능성을 제거하고 내부체제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으로는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유엔 안보리에서는 우방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되 가능하면 제재조치에 이르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자간 안보대화 추구 역내 지역안보대화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선 아세안확대 외무장관회담(7월·싱가포르)과 지역안보문제에 관한 고위실무자회의(5월·싱가포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안보대화가 구체적 안보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겠다.지역내 비정부및 민·관차원의 각종 국내외 안보대화,즉 「서울 국제포럼」을 비롯한 주요지역 연구기관간 아·태지역 안보협력세미나와 미일등 주요국과의 정책기획협의,아·태경제협력체(APEC)등 지역기구협의를 활용,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군대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임대주택 입주지원및 생활보호 지원금 지급등 생활보호조치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하겠다.일본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계속 요구하겠다. ◇경제실리외교 추진 통상교섭과 경제협력에 외무부 본부및 재외공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경제활력회복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증진을 도모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 ▷총무처◁ ◇깨끗한 공직사회의 구현 오는 18일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 공직자 전원이 그리고 차관및 차관급은 이달내로 자진해서 재산을 공개토록 하며 비위의혹이 있을 경우에는 실사를 실시하겠다. 금년내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개대상자와 재산등록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방법 퇴직시의 재산변동사항 신고의무등을 제도화 하고 고위층부터 윗물맑기 운동을 전개해 과도한 선물은 주고 받지 않으며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화환 화분을 절제한다.장·차관 사무실을 축소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각급기관에 파급되도록 하겠다. 또한 새시대에 맞는 공직자 정신교육을 위해 3월말까지 기관장 책임하에 직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의 추진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인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행정쇄신위원회는 15명이내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하며 중앙행정기관의 개편과 행정규제의 전반적인 재조정 방향을 연구토록 하겠다. 행정기구의 개편과 관련,국가기획 평가 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개편방안,해양관련기구의 조정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 산업 기술관련 체계화 방안,철도 체신의 공사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행정쇄신위에서 연구 검토한 방안은 금년 정기국회 또는 내년초 국회에서 처리토록 하되 개편안 확정시까지 정부조직및 인력은 잠정 동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5천5백여종의 규제사무에 대한 전면실태 조사를 실시해 기업관련 경제규제는 과감하게 폐지·완화하며 환경 보건 소비자보호등 사회규제는 보강하겠다. ◇공무원 인사행정쇄신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하에 정·관·당에 초연한 7인이내의 인사로 인사위원회를 발족,정무직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자문과 인사기준에 대한 심의,보수·후생등 공무원 복지에 대한 자문및 건의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 현행 9개 계급으로 되어 있는 공무원의 계급구조를 11개 계급으로 확대 검토하며 장기근속 하위직의 자동승진제를 확대 실시하고 우수인력을 공무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대민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8∼12개 과목으로 되어 있는 고시등 시험과목의 일부를 축소하며 기술자격 소지자등에 대한 특전부여 범위를 확대시키겠다.여성인력 활용 확대방안으로 전문인력의 상위직 채용을 늘리고 보직 승진 포상등 인사상 차별관행을 시정하겠다. ◇공직 근무여건의 개선 ▲92년말 현재 국영기업체의 87%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의 보수수준을 97년까지 국영기업과 대등한 수준이 되도록 현실화하며 보수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현재 전체보수의 40%에 불과한 기본급의 비중을 60%선까지 끌어올리겠다. 금년에 1만8천여가구를 비롯해 오는 95년까지 총6만가구의 주택을 분양알선하거나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10년이상 무주택 공무원들의 주택난을 해소시키는 한편,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현행 공휴일제도의 적정성을 검토토록 하겠다. ◇국가서훈과 정부행사의 개선 지난 88년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 92년말 현재 1만5천여건에 이르고 있는 정부의 포상규모를 연1만2천건으로 축소하고 정부행사를 참석자 위주의 간소하고 부드러운 행사로 진행하며 광화문등 문화재에 현판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경축탑 현판 장식등을 최소화 하겠다.정부행사의 신설을 억제하고 상공의 날·무역의 날·과학의 날등 유사행사의 통·폐합및 민간이양을 계속 추진하겠다. ◇국민권익보호와 행정능률향상 행정업무의 전산화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금년중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 제정을 추진하고 96년까지 2차 행정전산망 사업을 추진,지적재산권·기상정보·국민복지관리등 국민생활 편익분야에 대한 전산망 사업을 중점 개발하겠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2)

    ◎암흑속의 공로/언어탄압에도 우리말 지켜와/한국최초의 여기자 1920년에 선발/인신매매 비리 등 추적… 언론기능 수호 한일합방후 그 제호에서 「대한」을 떼버리고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1938년부터 매일신보로 개제,이하 「매신」으로 통칭)는 일제의 한국병탄을 합리화하는데 이용됐다.민족의 존재를 부인한 언론으로 오욕의 역사를 대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래서 민족주의적 입장의 신문사 연구학자들 가운데는 일제통치하에서 민족지가 존재하지 않던 1910∼20년,1940∼45년의 두 시기를 「무신문기」로 분류하는 이도 있다. ○일제치하 1차사료 그러나 정진석교수(외국어대)는 그의 저서 「한국언론사」에서 ▲민족지가 없던 시기의 1차사료 ▲민족지와의 비교 대상 ▲우리 언론인및 문인들의 피난처및 발표지면 제공등의 이유를 들어 매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매신은 비록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보도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지만 사회·문화 보도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적시,총독부의 그릇된 정책을 일깨우기도 했다.그리고 일제말기 우리글 말살정책하에서 유일한 한글매체로 우리글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의 강제폐간으로 오갈데 없어진 당시 언론인들의 은신처로 제공돼 그들이 해방후 민족정론을 펼칠수 있는 기반을 닦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최초로 기자공채제도를 도입,여기자를 채용하는등 부분적으로는 신문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사실도 부인할수 없는 것이다. 매신은 인재의 폭넓은 등용을 위해 최초로 기자공개채용을 실시했다.이는 당시 아는 사람의 소개등으로 신문기자가 되던 관행으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매신의 첫 기자채용은 1918년 이다.이무렵 홍란파와 유지영이 매신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은 후에 음악도로 이름을 날렸는데 당시 신문사는 시인 소설가뿐 아니라 음악·미술학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예술인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다.그후 기자공채가 지상에 보도된 것을 중심으로 보면 20년7월,29년8월,35·36·38·39·40년 1월에 이뤄져 비교적 정기적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 40년 이후에도 여러차례 견습기자를 모집했다.매신보다는 10여년 늦은 민간지는 조선일보가 1930년에 처음으로 기자를 공채했으나 그나마 지속시키지 못했던데 반해 매신은 공개채용의 제도화와 함께 타사와의 활발한 기자교류도 시도했다.당시 기자채용의 자격요건은 전문학교 졸업자로 초기에는 30세미만이었으나 40년부터는 27세로 연령을 낮추었다. ○인재를 폭넓게 등용 기자공채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여기자 공채였다.매신 20년 7월2일자에는 부인기자를 채용한다는 사고가 실려있다.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탄생을 알리는 신호같은 것이었다.당시의 사고는 부인기자의 채용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부인계의 해방을 위해 가정개량및 부녀개조의 완벽을 기함에는 현숙박학한 숙녀의 책임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시세의 요구」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응시자격은 ①가장있는 부인 ②20세 이상 30세 이하 ③고등보통학교 졸업정도 이상으로 문필취미가 있는 부인등으로 못박았다. 이무렵은 조선과 동아가 창간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때다.그때까지 유일한 우리말 신문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매신은 경쟁상대들의 출현으로 편집국을 개편하고 그들과의 차별화와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여기자채용은 그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지만 여자들의 문밖출입마저 철저히 금하고 있던 당시의 사회분위기에서 여성의 기자직 진출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때 뽑힌 여기자가 이각경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로 알려져온 최은희(1924년 조선일보 입사)보다 4년이 앞섰다.1897년 2월 서울에서 출생한 이각경은 한성여자고등학교(현경기여고) 기예과와 사범과를 나와 2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매신에 입사,9월5일 정식으로 발령을 받았다.그녀는 9월14일자부터 기사를 쓰기 시작해 「부인기자의 가정방문기」「축첩에 대한 이해」「위생에 대한 주의」를 비롯,가정·여성·아동·교육문제등 수많은 기명기사를 남겼다. 총독부기관지로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신의 기자들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파헤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30년대말 「기생 박애란 음독자살사건」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권번기생 출신인그녀는 24세때 돈많은 지주의 소실로 가게 되었다.그러나 그녀는 따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 끝까지 거절하자 기생어미가 그녀를 창녀굴에 팔아넘기려 했다.그러자 머리물들이는 약을 입에 털어넣고 자살한 사건이었다.매신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허용되고 있는 사회비리에 초점을 맞춰 심층보도했다. ○사회의 문제점 고발 그 결과 한달후 총독부령으로 전국적인 인신매매행위 엄단이 공포되었고 현재 빚에 묶여있는 기생이나 창녀들을 무조건 해방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지기에 이르렀다.또 「용인보통학교 생도구타사건」도 비슷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용인 어느 학교 3학년생이 수업료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인 교사에게 매를 맞고 늑골이 부러졌는데 이를 항의하던 생도의 아버지도 교장에게 구타를 당한 사건이었다. 생도가 서울 의전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독자의 제보를 받고 뛰기 시작,사건의 전모와 학생체벌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보도를 했다.결국 보도가 나간지 얼마 안돼서 그 교장과 교사가 파면되었으며 각급학교에 생도들에 대한 체벌을 경고하는 지시가 내려졌다. ○40년대 45만부 발행 매신은 40년대들어 일제의 우리 언어말살정책에 따라 각급학교에서 우리말을 못가르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일체 우리말의 사용을 금지시킨 상황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간 유일한 매체였다.이때문에 전쟁중 45만부에 달하는 엄청난 부수 신장을 가져오기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가 폐간당하자 해고된 수많은 언론인들에게 호구지책이든 호신지책이든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매신은 전쟁중 어려운 시기에도 자체 감원이나 감봉없이 사원들을 안정시켰다.그리고 오갈데 없어진 언론인들을 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이무렵 매신에 들어온 대표적 언론인들은 백철 정비석 정현웅 이관구 우승규 서승효 김규택 조풍연 곽복산 조경희 노천명 이홍식 박종수 홍종인씨등이다.이들은 광복후 대한민국의 문화·언론계를 이끌어나간 인재들이기도 했다.매신은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때를 기다릴수 있도록 피난처를 제공해준 것이다. 매신이 총독부기관지라는 굴레속의 언론이라는 사실은 결코 숨길수 없다.그러나 일제통치 기간중 한번도 중단됨없이 우리말 신문의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많은 역할들을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한국언론사」(정보석·나남 1990) 「언론비화 50편」(한국신문연구1978) 「한국언론인물사화」상·하(대한언론인회 1992)
  • 아시아 장애인음악제 서울서

    ◎10월13일 개최,중·일 등 13개국 참가/사진전 등도 함께… 문화축제로 승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3개국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93아시아장애인음악제가 오는 10월13일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91년 싱가포르에서 첫 음악제가 열린후 이번으로 2회째가 되는 아시아장애인음악제는 장애인이 작곡·작사·노래중 한분야에 참가하여 경연하는 가요제.우리나라에서는 4월20일 장애자의 날 서울방송이 주최하는 장애인공원가요제의 대상수상자가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이 장애인음악제를 관람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1천여명의 관광객이 2대의 특별항공편으로 내한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에서도 3백여명의 여행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장애인음악제 실행위원회(위원장 손진기)는 최근 음악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짓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실행위는 아시아장애인음악제 서울대회를 장애인 문화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아래 음악공연외에 사진전과 세미나도 개최키로 했다.사진전에서는 참가국의 장애인활동이 소개되며 세미나에서는 미국장애인방송프로그램의 장애인프로듀서 등을 초청,「장애인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1억6천만원.각 장애인단체의 도움과 후원자 그리고 국민들의 조그만 정성을 모아 조달할 방침이다.실행위는 이를위해 최근 서울방송을 공식후원사로 확정하는 한편 모금함을 제작,서울시 일원에 배포중이다. 나라와 언어는 달라도 음악과 신체장애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하나로 모인 각국 장애인들이 정상인 못지않은 훌륭한 음악기량을 펼쳐보일 서울장애인음악제는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고취함은 물론 정상인에게도 장애인들을 동료시민으로 받아들이는 의식변화의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손진기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문화활동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장애인간의 국제문화활동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참여를 바랐다.
  • 농약밀 수입업자의 궤변/손남원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보사부가 발표한 양만큼의 잔류농약이 나올리가 없습니다.미국 오리건주의 검사기관이나 수출업자도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고 의아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12일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수입밀 안전확보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돌연 문제가 됐던 미국산 농약밀의 재검사를 보사부측에 요구했다.이로써 이미 폐기가 된것으로 알려졌던 농약밀이 아직도 버젓이 부산항의 보세지역에 쌓여있음이 밝혀져 우리 검역체계의 허점을 노출했다.제분협회는 또 우리 국민이 먹는 밀가루의 안전검사를 미국쪽에 갖다 맡기려는 신사대주의를 보여주었다. 문제의 수입밀은 지난 1월11일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회사가 수입신고한 미국산 백맥 1만9백6t.보사부산하 부산검역소의 검역 결과 살균제 농약 치오파네이트메틸이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검출돼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날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수입농약밀에 관한 한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식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보사부의 검역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그 근거로 『미국이 밀을 수출하는 71개 국가중 농약잔류검사를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며 그나마 일본은 미국내 지정 연구기관의 합격판정이 있을 경우 서류심사만으로 밀을 통과시킨다』는 예를 들었다.더욱이 『우리나라의 검역기준에 맞춰 밀을 수출하겠다는 미국업자는 한곳도 없다』는 협박성 발언도 잊지않았다. 이에대해 보사부 식품유통과의 정도영과장은 『보사부의 검사결과는 확실한 것』이며 앞으로는 38개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1백개 수준으로 늘리고 녹색신고제를 도입해 검역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측의 주장을 묵살했다. 제분회사들의 입장도 딱하기는 하다.이번에 적발된 4개 제분회사들은 밀수입량이 적은 중소업체들로 제분협회가 수입을 대행해주고 있다.따라서 농약밀 1만여t을 그냥 폐기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업계의 사정을 빌미로 농약에 오염된 밀가루를 시중에 유통시킬수는 없는 일이다.갈수록 수입식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우리 현실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보사부의 검역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우리가 미국의 밀수출대상 70여개국중 4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십분활용해 고객의 권리를 되찾는데서 찾아야 할것으로 보인다.검역의 벽을 낮추기 바라는 수입업자들의 안일한 의식으로는 안전한 식품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깨달을 때다.
  • 서울대 유태우교수,「7주금연법」개발 보급 나서

    ◎7주만에 60%가 금연 성공/첫 2주동안 흡연량 7개비로 줄여/금단현상땐 수분 많이 섭취토록/“「의지금연법」보다 성공률 12배 높아” 우리나라 성인남자의 75%가 습관적 흡연자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행동의학에 기초를 둔 과학적 금연방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46·가정의학)는 13일 서울대병원 강당에서 열린 「담배를 끊읍시다」라는 건강세미나에서 자신이 개발한 「7주 금연법」을 발표했다.유교수에 따르면 습관적인 흡연자 3백명에게 7주 금연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60%라는 매우 높은 금연효과를 기록했다는 것. 유교수는 『무턱대고 담배를 끊으려 하는 「의지금연법」은 실패확률이 95%나 되는 반면 「7주 금연법」은 단계적인 행동변화를 통하기 때문에 비교적 고통을 덜 받으면서도 높은 금연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건강세미나에서 유교수가 강의한 「7주 금연법」의 방법과 흡연의 폐해를 소개한다. ▷7주금연법◁ 「7주 금연법」은 금연준비기(2주),금연일,금단증상기(2주),금연유지기(3주)등 4단계로 구성된다.금연을 하는 2개월동안 술좌석 및 여행계획이 없고 스트레스가 예상되지 않는 시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 ■금연준비기(2주)=흡연량을 하루 7개비 정도로 줄이고 저니코틴 담배를 피우도록 한다.왼손으로만 담배를 피우고 라이터와 성냥을 갖고 다니지 않아야 한다.금연일을 종이에 써서 집이나 직장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은단 및 껌을 항상 휴대한다. ■금연일=금연일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금연의 날」(5월31일)등 특별한 날을 택한다.갖고 다니던 담배·라이터·성냥은 모두 버리고 세탁하여 담배냄새가 배지 않은 옷만 입어야 한다.가족 및 동료에게 금연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단증상기(2주)=담배를 끊으면 오심·두통·근육통·변비·설사등의 금단증세가 나타나며 불안·불면증·건망증·집중력감소·시간인지력장애 등이 수반된다.금단증세는 금연뒤 2∼4일째 가장 심하며 저녁에 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 기간엔 커피·콜라 등 보다 과일·주스 등을 통해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또 술좌석은 피하고 입이 심심해지면 이쑤시개를 물거나 은단 및 껌을 씹는다.식사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고 가벼운 산책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흡연충동이 오면 냉수를 한잔 들이켜고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며 심호흡을 10회정도 하도록 한다.또 손목에 고무줄을 차고 있다가 흡연충동이 있을 때마다 한번씩 튕겨 마음을 바로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어떤 경우든 「한대는 괜찮겠지」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금연유지기(3주)=흡연갈망은 줄지만 스트레스,동료의 흡연,음주 등으로 다시 흡연하기 쉬운 시기. 따라서 금단증상기에 익힌 방법으로 계속 금연을 하고 금연후에 건강의 회복효과를 음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흡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교상 주는 담배도 과감히 거절하고,오히려 동료의 흡연을 만류하는 새습관을 익히도록 해야한다. ▷흡연의 폐해◁ 담배연기는 타르·니코틴 등 4천여종의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몰로니움등의 방사선 물질과 니트로사민 등 수백종에 이르는 발암물질,그리고납·수은·니켈등 30여종의 중금속도 함유되어 있다.일반적으로 흡연자의 사망률은 비흡연자보다 70%이상 높고,3명의 흡연자 가운데 1명은 비흡연자에 비해 21년이상 단명하게 된다. 흡연으로 인해 가장 문제되는 질환은 뇌졸중 및 심근경색·만성감기·위장병·호흡기 이상.흡연은 심박수와 혈압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소판 응집및 혈액응고를 촉진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또 호흡기내의 섬모운동과 대식세포기능을 억제하고 기관지점막 세포의 증식과 핵변화를 촉진한다.이에따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배,만성기관지염 및 폐기종 발병률은 20배이상 높다. 또 흡연과 암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녀 흡연자의 발암가능성은 폐암이 17배,구강암 13배,후두암 11배,식도암 6배,방광암은 2배이상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흡연자의 경우 폐경기이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도 3배가량 높다.이밖에 간접흡연의 폐해도 매우 심각해서 상습흡연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폐암발생률이 30%,심장병 발생률이 50%이상 높아진다.
  • 군부조리 자체정화 다짐/낡은 관행 개선·사고예방 주력

    ◎육군헌병 세미나 육군은 11일 하오 손대진헌병감(소장)주재로 헌병 주요지휘관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군부정비리 척결과 사고예방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비위관련자 사법처리등 부조리 척결을 다짐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일반사회의 부조리 척결운동에 군도 적극 호응,과거의 잘못된 폐습이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시정해 나가고 군내 각종 사고를 격감시키기로 했다. 손헌병감은 훈시를 통해 『군내 부정과 비리에 대해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예방책을 수립,강력시행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 어시아기술자 초빙 붐/첨단제품 개발 잇따라(업계 새경향)

    민간기업들이 정부와는 별도로 구소련의 연구원과 기술자들을 초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러시아 기술자를 아예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소기업에까지 러시아 기술자 초빙 붐이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러시아 폴리우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 12명을 초청,첨단소재·기초기술·방위산업의 기술을 이전받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교포 2세인 게오르그박씨(비디오 디지털 리코더 전문가)와 TV 안드로비치씨(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도움으로 최근 레이저를 이용해 고화질·고음질의 영상과 음성정보를 기록·재생하는 차세대 비디오기기인 D-VDR(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레코더)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해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인 농업용 헬기의 개발에 성공한 대우중공업의 경우 요즘도 창원 제2공장에서 30여명의 러시아 기술자들이 항공기용 탄소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성사는 지난달 6명의 러시아 기술진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가졌으며 오는 4월까지 모두 20명을 초청,소재·액정·레이저 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의 중소기업인 신미식품도 지난 연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의 우리 교포인 전학문교수를 초빙,미생물을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 병원부조리 자체정화/비리적발땐 징계… 신고전화도 설치

    대한병원협회(회장 한두진)는 9일 하오 협회회의실에서 병원부조리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병원부조리 시정추진위원회」(위원장 노관택 서울대병원장)를 발족했다. 병원협회는 이 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범의료계 차원의 자체 정화운동을 주도해나가는 한편,협회내에 별도의 「병원부조리 신고전화」도 설치하기로 했다. 병원협회는 이와관련 오는 19일 열리는 전국병원장 경영세미나에서 병원계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척결을 위한 세부실천지침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본격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정추진위원회는 이 실천지침을 전국의 병·의원에 시달,자율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시정이 이뤄지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정추진위원회는 병원계의 대표적인 부조리로 과잉진료·특진유도·의약품및 재료납품비리·입원사례비수수·영안실 비리등을 지목하고 이에대한 시정대책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총리표창 서울지방노동청(민원행정 수범기관:9)

    ◎쏟아지는 민원 친절로 “척척”/북새통속 지난해 5만7천여건 해결/근무전에 주1회이상 상담요령 교육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노동행정은 가장 까다로운 민원 행정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서울지방노동청은 이처럼 첨예한 대립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대표적인 「민원현장」이다. 사용자와 고용인,구직자와 구인자들이 각자의 입장을 강변하는 과정에서 서울지방노동청 소속 직원들은 모두가 해결사 노릇을 해내야 한다.민원인들에 대한 친절한 자세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매일 쏟아지는 민원과 찾아오는 민원인에 비해 비좁은 공간과 모자라는 인원으로 짜증이 날때도 많지만 웃음으로 친절봉사 한 결과 지난 연말 민원행정쇄신수범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서울지방노동청이 접수하는 민원행정은 퇴직금,임금채불뿐만 아니라 부당해고 재해보상 사업장폭행등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민원업무가 없다. 지난 한햇동안만 해도 5만7천6백16건의 민원을 처리해 하루 평균 찾아오는 민원인수는 4백여명에 달한다. 청사1층에 민원상담실이 설치돼 고정상담원 3명과 일반직 감독관 1명이 상주하면서 민원에 임하고 있지만 이들 민원인들을 일일이 맞기는 역부족. 따라서 지상7층까지 배치된 사무실도 어느 공간할 것 없이 하루종일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해 2월 단행된 직제개정으로 서울 중구·종로구에서 강남·서초구까지로 관할구역이 확대되면서 업무량이 두배이상 늘어났지만 인원보충은 고작 15명에 그쳐 일손이 달리는 형편이다. 상황이 어려운 민원인중엔 난폭한 언행을 일삼고 서너차례 찾아와 해결을 요구하는 반갑지않은 손님들도 자주 눈에 띈다. 풀기 어려운 민원일수록 「참자」라는 구호를 되새기는 직원들도 요즘 직무교육을 받기에 한창이다. 과별로 주1회이상 아침 근무시작전 1시간동안 친절한 봉사와 민원상담요령을 거듭 다지는 교육을 실시하고있다. 특히 상담을 위해 노동관계법등 관계법조항까지도 정통해야 하는 근로감독과 등 일부부서에선 주 4차례의 아침 모임을 통해 세미나를 열기도 하며 업무처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또 전화민원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각 사무실 책상위엔 전화받는 요령을 일일이 부착해 통화때마다 자세를 익히는 모습도 보인다. 지난 5일 노동부의 전국 노동관서 철망제거 지시에 따라 가장 먼저 청사의 철망을 떼어낸 서울지방노동청은 문민정부시대의 대표적인 민원봉사의 현장이다.
  • 전자파 막는 진공도금술 개발

    ◎한국기계연 이건환박사·고진공산업 공동연구 결실/발생량 가전품 허용치의 절반 수준/습식도금보다 값싸고 공해 없어/부식방지 등에도 효과… 이미 시험생산체제에 최근 전자게임기나 무선전화기등 전자제품의 전자파에 의한 피해시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박막기술실 이건환박사(32)는 3일 주식회사 고진공산업과 1년동안 공동연구한 끝에 컴퓨터,TV등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진공기법을 이용,차단할수 있는 코팅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장치는 전자제품의 도금단가를 3분의2로 줄이는 한편 전기전도도와 도금밀착력,부식방지 등의 효과가 기존의 도금법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박사는 『이 장치의 실험결과 전자제품의 기준치에 해당하는 1㎠당 4백데시벨의 전자파가 2백데시벨이하로 나타나며 이 전자파도 플라스틱위에 덧입혀진 금속에 의해 흡수되거나 반사돼 거의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 장치의 개발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고품질의 전자기기판등을 대량으로 생산할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기본적으로 가로 2.5m,세로 2.5m,높이55㎝의 진공상태인 방에서 구리,크롬등의 금속을 증발시켜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에 도금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6개의 진공방을 연결한 이 장치는 알루미늄·크롬등 4개의 합금원소를 조합해 사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컨베이어시스템과 같은 장치와의 연결이 가능,개발장비 1대로 한달평균 4만대의 컴퓨터케이스의 표면처리를 할수 있게 됐다 또 이 장치는 기존의 수용액을 이용한 습식도금법과는 달리 진공상태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고 공해를 일으키는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즉 습식도금법은 플라스틱을 수용액에 담갔다가 꺼내기 때문에 환경공해를 일으키고 또한 많은 인력이 요구돼 생산원가가 높다는 것이다. 염수를 이용한 부식실험에 있어서도 72시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이 장치는 지난해 6월 발명특허출원을 해놓았으며 고진공산업에서도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전자파는 플라스틱을 뚫고 지나가 인체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전자파방지법등의 법을 제정,전자제품의 판매에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전자파차단 장치의 개발로 국내 도금산업의 취약한 공해부담을 덜고 생산원가의 절감으로 세계 전자제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장치에 사용된 플라스틱에 나타나는 전자파 차단기술은 지난달19일 한국진공학회 춘계세미나에서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소속의원 재산공개·당기구축소 결정 안팎

    ◎개혁·자정발걸음 빨라진 민자당/골동품 등의 공개는 양심에 맡길듯/「살빼기」로 연인건비 1백80억 절감 민자당의 자정 및 개혁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 동안 물밑에서 모색해온 정치비용을 줄이기 위한 감량경영방안이 10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데다 설왕설래하던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의 시기와 범위에 대한 가닥이 잡힌 것이다. 특히 정치권의 혁명적 자정 움직임으로 평가되는 재산공개의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마찰음이 새어나온 것도 사실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했던 방법대로 10여일 안에 일단 모든 의원이 재산을 공개키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재산공개◁ ○…민자당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를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를 마친뒤 『개혁을 하려면 피부가 벗겨지는 찰과상의 고통과 피를 바꾸는 「개혈」의 정신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재산공개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당내 기류를 설명했다. 실제로 재산공개 그 자체는 이미 불가피한 대세로 굳어진 탓인지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인은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나 역기능을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이치호전의원)는 원론적인 입장표시 이외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김종필대표의 제안대로 『김대통령이 한 방식대로 빠른 시일 내에 당대표와 당3역이 먼저 재산을 공개하고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들도 10여일 뒤에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쉽게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잠정적 결론은 공개대상 재산의 범위를 분명히 못박지 않고 있은 것은 사실이다.다만 현재로선 본인·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과 동산 등 전재산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서화·골동품 및 무기명채권 등 일부 동산의 공개여부는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민자당으로선 어차피 금융실명제가 안된 마당에 동산에 대한 실사가 불가능한데다 급격한 재산공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같은 선택이 불가피한것으로 보는 듯하다. 이에 대해서는 일부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측도 없지 않다.공개재산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도록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부동산 평가기준이 일원화되어야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물론 민자당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제도적 보완을 위한 여야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재산공개는 여야합의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민주당측과 3역회담을 열어 이를 공식 논의하겠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본다면 민자당의 조속한 재산공개 방침은 여야협상을 통한 제도 보완과 금융실명제 실시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우선 정치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상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기구개편◁ 당무회의에서 이날 확정된 당기구축소및 인원감축안은 현재 23개 실·국 56개 부로 되어있는 중앙사무처를 15개 실·국 36개 부로 축소하고 1천7백22명의 현 유급당원 총원도 9백16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각각 3명씩인 사무부총장과 정책조정실장은 2명씩으로 줄어들고 정책연구실장직이 신설되는 한편 기존의 중앙위와 상무위는 중앙상무위로,국책연구원과 정책평가위는 국책자문위로 각각 통폐합된다. 이와함께 운영실장·정책조정부실장·민원부실장등 일부 하위당직은 폐지되고 당의 23개 특위는 적정수로 조정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구개편와 관련,기구는 줄이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개혁을 위한 정책수립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예를들어 신설되는 정책연구실장은 세미나·공청회등을 통해 정책개발과 관련되는 여론을 수렴하게 되며,국회 상임위원장 위주로 포진되는 정책위 부의장단은 현안문제를 검토하는 실무작업을 맡게된다. 또 개편되는 15개 실·국가운데 기조국·조직국·국제국등 주요 국에는 의원이 국장을 맡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생각이다.특히 기존의 여성국을 여성실로 승격시킨 것은 이같은 뜻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시대에 발맞춰 중앙의 간섭을 없애자는 취지에 따라 지방자치국을 폐지한 것이나 성격이 비슷한 국실을 통폐합한 것은 「본격감량」을 통한 홀로서기의 시작이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이 기존 유급당원의 46.8%인 8백6명을 감축함으로써 얻는 경비절감효과는 월 15억원 정도이다.현재 민자당이 자체조달 할수있는 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분기 18억원의 국고보조금 72억원 ▲후원회 법정후원금 50억원 ▲당비 20억원(많을때는 30억원) ▲각종 행사성금 10억원등 대략 1백7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 지출액가운데 인건비 절감분인 연간 1백80억원정도가 줄어들 경우 매월 경상경비는 15억원에 불과하게돼 수지를 맞출수 있다는 결론이다.
  • 미국/10대 음주운전사고 급증(특파원코너)

    ◎교통안전위,“엄격규정 시행” 주의회에 촉구/야간윤화 30%가 15∼20세 운전자 과실/16∼17세 초보자사고율은 성인의 4배 미국사회는 날로 늘어가는 10대 미성년자들의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증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연방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15세이상 20세미만의 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자의 7.1%에 불과하나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14.9%가 이들의 과실에 기인하고 있다.그리고 이들의 야간운전시간은 하루평균운행시간의 20%이지만 사고의 절반이상이 야간에 발생했고 이 사고원인의 30%가 음주때문이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만15세이상이면 운전면허증을 딸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16세가 되면 혼자서 운전할 수 있는 면허증을 가질수 있다. 이러한 10대운전자들의 사고통계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16∼17세 운전초심자들의 사고율이 18∼19세보다 2배나 더 높고 성인들보다는 무려 4배나 많다.그리고 인명을 잃는 이들 연령층의 운전사고가 거의 야간에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사고발생의 양상은 결국 10대 운전자들의 야간운전이나음주운전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전국교통안전위원회는 10대운전자의 야간운행금지와 음주운행시 현장면허정지등을 포함하는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시행해야한다고 각 주정부와 의회에 촉구했다.이 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각 주정부가 지난 84년 입법된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금지등에 대한 관련법령을 사실상 집행하지않고 있어 사문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입법은 각 주가 음주허용연령을 21세이상으로 올리거나 아니면 연방의 고속도로지원금을 포기하거나 택일토록 하는 것이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주들이 미성년자들의 음주에 관한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시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는 마약,폭력,에이즈,범죄등에 있어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는데도 10대 음주에 관한 각종 법령이 다른 주에 비해 매우 느슨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수도권의 버지니아주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단속규정이 미비하며 다만 같은 수도권인 메릴랜드주는 엄격한 규정을 시행함으로써 사고를 훨씬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회가 워싱턴시의 켈리시장과 의회에 보낸 입법권고공한은 ▲자정부터 새벽5시사이의 10대운전자의 운행금지 실시 ▲10대 운전초심자들에게는 음주등을 일체할 수 없는 것을 전제로 한 「임시면허증」만 교부하는 방법 ▲10대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영업면허취소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류판매에 대한 「함정조사」연구에 의하면 워싱턴시의 업소 1백개중 97개는 10대가 술을 사는데 성공한 반면 각종 규정이 엄격히 실시되고 있는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지구는 겨우 40%만이 성공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조사에 의하면 고등학교 상급생 남자중 44%,여자의 28%가 한달동안에 한번정도 진탕 술을 마시는 파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하이틴의 음주는 일반화되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 에이즈환자 19% “동성연애”/보사부 255명 감염경로 조사

    ◎총 89%기 성접촉통해 걸려/수혈·혈액주사 잘못은 11% 에이즈에 감염된 한국인 5명중 1명이 동성연애자인 것으로 밝혀져 우리나라도 동성연애를 통한 에이즈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 규모가 지난 2월말까지 모두 2백5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사당국의 역학조사결과 동성연애에 의해 감염된 사람이 49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19%에 달했다. 동성연애자를 포함해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사람은 2백28명(89%)으로 대부분의 감염자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지닌 이성 및 동성과 예방조치없이 성접촉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혈 14명 혈액제제주사 13명등 11%인 27명이 본인의 잘못이 전혀 없는 데도 「천형의 괴질」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수혈 및 혈액제제사용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중 혈액제제주사로 감염된 13명은 모두 혈우병을 앓다가 외국에서 수입한 혈액응고인자주사를 맞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접촉에 의한 감염을 국내외로 나누면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1백19명이며 나머지 1백9명은 외국에서 옮았다. 국내 감염자중에서도 15명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감염자중 남자는 2백27명, 여자가 28명으로 대부분이 남자이며 직업별로는 해외취업경험자가 9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군위안부 등 특수업종사자 11명, 교포 5명, 기타 1백40명 등이다. 또한 나이대별로 보면 성적활동이 왕성한 20대가 1백19명(47%)으로 가장 많고 ▲30대 82명(32%) ▲40대 32명(13%) ▲10대 10명(4%) ▲50대 6명 등이며 10세미만도 3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감염자중 32명이 사망(환자 11명 포함)하고 1명은 이민을 떠나 현재 2백22명(남 2백1명,여 21명)이 보사당국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 중­대만 학술토론회/핵기술 교류 본격화

    【홍콩 연합】 중국과 대만 핵전문가들은 4일 북경에서 사상처음으로 핵과학기술에 관한 대규모 학술토론회를 갖고 핵에너지의 안전이용,원자로,핵폐기물처리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쌍방간의 핵기술 협력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호텔에서 열린 이 「양안 핵에너지 연구토론회(세미나)」에는 중국 핵공업총공사의 황재도부총경리를 비롯한 중국 핵과학기술전문가들과 대만 신죽 청화대학원자과학원 원장 소청삼교수를 비롯한 대만 핵과학자 42명 등 약 1백명의 양안 핵과학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대만 행정원 원자력위원회와 대만 전력공사의 주요 간부들도 이 세미나에 합류하기 위해 4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핵화공전문가인 황재도중국 핵공업총공사 부총경리도 4일 양안 핵에너지세미나 개막사를 통해 중국과 대만은 서로 핵과학기술과 경험의 교환으로 상호보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특성 살린 농촌육성계획을”/농협주최 농촌구조개선 세미나

    ◎기계화·유통개선 획기적 투자 절실/“생산자가 수급조절” 기능확대 필요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수입개방화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과 특색있는 지역농업발전에 대한 방향제시를 위해 5일상오 중앙회 강당에서 관련 전문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구조 개선과 지역농업 개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과 공동으로 연 이날 세미나에서 안종운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과장은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 추진현황과 발전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농업의 당면과제는 소득과 생활수준에서 도시와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앞으로 우선 순위가 높은사업을 중심으로 집중투자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시·군단위 농촌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과장은 또 『우리 농업이 전통자농 농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농업기계화·유통시설·농업기반정비등 농업기반조성에 획기적인 투자가 절실하며 대외적으로는 농산물개방화추세에 따른 농산물교역자유화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장은 농어촌구조개선은 단시일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농민·생산자단체·정부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앞으로 농협등 생산자단체가 주도가 되어 산지유통·가공·수급조절등에 있어서 기능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양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농어촌구조혁신을 위한 신농정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신농정」의 향후 5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사활이 걸린 시기이며 신농정의 제1과제는 어촌구조개선사업을 하루빨리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부원장은 『농어촌발전계획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정에 대한 부처별 할거주의와 영역주의를 지양하고 지방자차단체의 사업에 대한 주체성이 확립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사례발표에서 발표자들은 복지농촌달성을 위한 농업구조개선사업은 획일적인 개발전략이나 모형설정보다는 지역중심의 권역별특화작목을 중심으로 한 작목별전략및 전업농이나 겸업농을 통한 농가유형별,영농조직형태별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민간주도의 농업과 지역특성을 살린 지방별종합계획이 세워져야 하고 정부의 투자확대와 함께 농민 스스로의 의식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공통된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세미나를 농협과 공동주최한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의 뮌헨에 본부를 두고있고 세계 60여국에 사무소를 설치,농촌문제와 지방자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 한국성인병협회장 서정삼박사(인터뷰)

    ◎성인병은 「국민병」… 예방의식 생활화 돼야/“식생활개선·운동요법 등 계몽 급선무” 성인병은 만성 퇴행성질환이어서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또 일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활동시기인 30대후반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국가적 손실이 매우 크지요.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65%를 상회하고 있어 이에대한 국민의 인식제고가 어느때보다 시급합니다』 최근 한국성인병협회 대의원총회에서 2년임기의 회장으로 재선임된 서정삼박사(고려병원 내과부장)는 「국민병」으로 부상한 성인병퇴치를 위해선 예방의식의 생활화가 급선무임을 강조했다.서회장은 성인병퇴치를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안으로 우선 『무료강좌및 좌담회·세미나를 확대 실시하고 홍보팸플렛제작및 출판사업등 계몽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도시의 영세민및 농어촌주민에대한 계몽부족이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대도시에 치중했던 무료강연회를 전국 12개지역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아성인병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어릴때부터 식생활습관및 운동요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요.소아성인병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예방및 관리대책을 마련,국가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올 최대 역점사업은 홍보용 비디오제작과 음성정보처리시스템 설치·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에 관한 비디오를 단편영화 형식으로 2천개가량 제작,보건소및 보건진료소에 실비로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또 10회선가량의 음성정보처리시스템을 개설,회원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인병에 대한 예방및 치료·관리대책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성인병은 예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도 이제는 가시적인 치료사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예방의학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지요.즉 장기적인 안목에서 잠정적인 성인병인구를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회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년간 금연·식생활개선 등에 관해 대대적인 홍보사업을 편 결과 지금은 고혈압 심장병인구가 현격히 줄어 들었다』며 『민간단체를 비롯한 국민들이 자발적이고 성숙된 의식을 갖고 성인병퇴치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건강진단 사업자부담/평균 5.9% 인상

    신규채용근로자와 재직중인 근로자의 건강진단시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검진비용이 지난해보다 평균 5·9% 인상된다. 노동부는 2일 경제기획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근로자가 1년에 1차례이상 받아야 하는 일반 및 특수건강진단에 대한 검진비용을 5.5∼6.6% 올리기로 했다. 또 일반건강진단의 경우 35세미만일때는 현행 1만80원에서 1만7백10원으로 6.2%,35세이상일때는 1만2천8백20원에서 1만3천5백40원으로 5.6% 상향조정된다.
  • 일,자국진출 외국기업대상/「지원법인」5월중 설립/니혼게이자이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통산성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외국기업의 일본진출을 지원하는 「외자계기업사업지원회사」(가칭)를 빠르면 5월 도쿄에 설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새로 설립되는 지원회사는 자본금이 10억엔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절반씩 출자하며 일본기업과 외국기업의 제휴를 중개하는등 외국기업의 일본투자를 촉진하기위해 종합적인 조언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지원회사의 구체적인 업무는 ▲외국기업에 컨설턴트회사를 소개,공장용지와 판매방법,일본기업과의 제휴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일본 대학졸업생의 채용을 지원하기위해 대학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일본의 상업관행과 제도에 관한 연수와 최신 기업정보세미나등을 개최한다 ▲일본 재계지도자및 기업중역등과의 교류를 지원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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