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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수능/3학년 전과정서 출제/교육평가원 “문제유형 1차와 비슷”

    오는 11월16일 실시되는 제2차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1차 시험과 같은 모형으로 출제된다. 국립교육평가원 구창현교수는 6일 하오 서울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진로지도교육 세미나」에서 『2차 시험은 영역별 평가 목표·출제방향·문항유형 및 난이도등이 1차 시험과 동일한 동형검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출제 범위가 3학년 전 과정으로 확대되지만 학교나 학생들의 적응능력이 신장되었기 때문에 1차시험에 비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교수는 또 『수리·탐구영역은 수학·과학·사회와 관련된 기본 개념,원리 및 법칙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보·그래프·도표 및 다양한 자료등을 많이 다루어 보면서 이것들에 익숙하도록 하며 문제를 끝까지 푸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한­일 제약사/안과의 연수기금 설립

    ◎45세미만 대상… 연말까지 신청 접수 한국과 일본의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안과의사들의 연구를 위한 기금을 설치했다.한국의 태준제약(대표 이태영)과 일본 산텐(참천)제약이 최근 만든 태준­산텐안과연수기금은 국내 안과의를 대상으로 일본연수를 통한 유능한 안과의 육성 및 한·일 안과의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된 것. 연수기금은 연간 3천6백만원으로 대한안과학회 정회원중 국내 거주하는 만 45세미만의 안과의는 누구나 연수신청을 할 수 있다. 연수기간은 3개월,6개월,1년등 3종류로 94년도 연수대상은 오는 12월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문의처 대한안과학회(583­6520).
  • 안무혁·이부영의원 두번째 동반 외유 “눈길”

    ◎도쿄 세미나 참석 오늘 출국 안무혁의원(민자)과 이부영의원(민주)이 4일 또 동반 해외여행에 나선다.행선지는 일본.5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정치를 생각하는 모임」주최 「동아시아의 정치개혁」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이 세미나에는 한국 대만 일본의 국회의원및 학자 16명이 모여 현재 세 나라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정치개혁과 그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의 동행은 이번이 두번째.지난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행이 최상용교수(고려대)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는 사실 뿐이다.두 사람은 지난 5월30일 7박8일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의 한인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한 비행기를 탔었다.그리고 현지답사결과를 종합한 「중앙아시아의 교민실태 조사보고서」라는 책자를 공동으로 펴냈었다. 황해도출신의 안의원은 서슬퍼런 5공시절 사회정화위원장 국세청장 안기부장등 줄곧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반면 제도권내 재야출신들의 수장격인 이의원은 민통련 사무처장,전민련 공동의장출신이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안의원 같은 사람들로부터 늘 박해를 받는 쪽이었다.그런 사람들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그것도 둘이서만 해외에 나간다. 이의원은 『시각이 건전하고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안의원을 칭찬한다.그리고 『한 시대의 획을 긋고 넘어서는 시기에 과거 상반된 지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공통점을 찾는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번 여행에서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 대기업 해외전문가 양성 “박차”/신무역전쟁시대 경영전략의“승부수”

    ◎삼성·대우·현대·선경 등 앞장/장기연수·유학 대상자 늘려/시장정보·인사·재무관리 세미나 등 개최 『세계화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제적인 지역 전문가를 키워라』.국제화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주창하는 경영 전략이다.신보호무역 주의가 팽배한 실정에서 우물 안 개구리」식의 경영으로는 21세기를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들은 최근 해외전문가 양성 과정을 크게 늘리거나 신설하는 등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 외국어 습득에 주력했던 사내 교육과정을 그룹 차원으로 높여 지역 및 업종 전문가로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일부 기업들은 일과 관계 없이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도록 하기도 하고 특정 국가를 선정,정기적인 세미나를 갖는다.해외 적응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도 2배로 늘리고 처음부터 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연수과정도 마련했다.이른바 「지역전문가」 제도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91년부터 시작한 「독신파견 지역전문가」제도를 올해부터 크게 확대했다.이 제도는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배우고 현지 인사와 친분 관계를 쌓게 하는 과정.입사한 지 3∼4년 정도의 사원들만 참여하던 이 과정에 올해부터는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도 포함시켰다.주재하는 나라들도 같은 언어권이면 제한을 두지 않았다.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다.회사의 지시를 받지 않으면서도 월급 외에 연 5만달러의 경비를 준다.또 부·차장급 만을 대상으로 하던 6개월 과정의 21세기 리더 과정도 지난 9월부터는 임원 및 최고경영진까지 넓혔다. 전 세계 56곳에 현지법인을 둔 대우그룹은 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지역 전문가를 키운다.장기간 해외에 머물며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익히게 한 뒤 국내로 불러들여 해당 지역 관련부서에서 전문가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을 배우고 해외연수를 받는다.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특히 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직원들을 위해 처음부터 석·박사과정의 취득을 목표로 어학 등 해외연수를 시킨다. 지난 90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국제경영대학원에 인사,재무 두가지의 교육과정을 신설한 선경그룹은 20명 안팎이던 교육대상을 내년부터 2배 이상 늘렸다.교육 과정도 정보관리,기획 등 2∼3개를 추가할 예정이다.해외 현지법인과 정기적인 정보 전략회의를 갖고 주재원들과 국내 직원과의 공동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대비,유럽·북미·동남아 등 8개 지역으로 나눴던 지역연구회를 2개로 세분할 방침이다.해당 주재원과 매월 갖던 지역 연구 세미나도 2차례 이상으로 늘리고 연구 내용도 정치,경제,국제환경 등으로 다변화할 생각이다. 1주에서부터 4∼5년의 박사과정까지 다채로운 연수과정을 설치했던 럭키금성그룹은 내년부터 1∼2주의 단기 해외연수자를 5백명에서 8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인사,재경,법률,생산등 3∼4년 간의 장기 연수자는 인원에 제한 없이 지원자들을 모두 교육시킬 구상이다. 두산,한화그룹 등도 내년부터 해외연수 대상자를 늘릴 계획이다.또단순한 「앵무새」식 어학연수를 지양하는 대신 현지에 장기간 체류하며 그 나라의 사정을 직접 파악하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
  • 과학기술과음악의 만남시도/아주작곡가연맹,엑스포와 연계 서울·대전서

    ◎「아시아 현대음악제」 새달 팡파르/전자음악·각국 전통음악 연주회 열려 「’93 아시아현대음악제」가 10월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대전에서 나뉘어 열린다. 아시아작곡가연맹(회장 이성재·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이 「’93 대전엑스포」와 연계해 여는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과학기술과 음악예술」. 네덜란드의 톤 데 레우와 러시아의 에디손 데니소프,한국의 박영희등 국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와 회원국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다.연주단체로는 미국의 일리노이대 현대실내악단과 버클리대 신음악및 음향기술연구소 연주단,그리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대만의 전통음악연주단.또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연주단을 비롯,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한국페스티벌앙상블·한국바로크앙상블·한국타악인회·뉴서울필하모닉등 대표적인 연주단체들이 망라됐다. 국립국악원의 개막전야 음악회를 비롯한 21차례의 연주회와 황병기와 데 레우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3회의 세미나,데니소프와 박영희등이 주관하는 4회의 워크숍및 데몬스트레이션,그리고 아시아작곡가연맹 총회및 이사회가 8일동안 이어진다. 음악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음악제를 엑스포와 연계된만큼 최근의 사조인 예술과 과학기술의 접목에 중점을 두었다.이에따라 전자음악과 인도·대만·말레이시아의 전통음악,국악과 전통무용이 결합된 18일의 개막제와 일리노이대와 버클리대의 연주단이 각각 나서는 19·20일의 컴퓨터음악 연주회는 대전엑스포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음악제를 더욱 뜻깊게 하는 것은 인도의 시타르와 타블라,대만의 난관(남관),말레이시아의 가멜란 연주단이 초청되었다는 것.이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하오2시에 서울대와 연세대·한양대를 순회하며 특별연주회를 가져 특히 우리 음악학도들에게 아시아권의 뛰어난 전통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작곡가연맹은 지난 73년 창설되어 현재 한국과 일본·대만·홍콩·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나라가 가입해 있는 작곡가들의 교류단체로 우리나라가 음악제를 여는 것은 지난 79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다.
  • 중국 「863계획」 조직위원회/조윤교 국장(인터뷰)

    ◎“한­중 교류통해 핵심기술 개발 기대”/「863계획」은 한국의 G­7프로젝트와 흡사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사업인 한국의 G­7프로젝트(선도핵심기술사업)와 중국의 863계획은 목표및 발전방향 등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따라서 한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교류를 통해 장·단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국제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과학기술 공동개발계획 세미나에서「중국의 첨단기술연구개발 863계획」을 발표한 중국 조윤교863계획조직위원회국장(54)은 한·중간 과학기술 협력를 강화·보완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G­7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에 있는 863계획은 86년 3월에 창안된 중국의 중장기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이다. 『863계획은 6년여동안 하이테크산업을 개척하는 근원이 된 니켈수소전지기술을 비롯,소프트웨어시스템·공정설비 부문 등에서 중대한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한 조국장은 G­7프로젝트와 863계획이 첨단 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기본 목표에서는 같지만 특히 G­7프로젝트가 국가차원이 아닌 정부및 민간사업자들이 밀접하게 연관돼 추진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 해외등산 트래킹/“이국정취 만끽”… 관광도 즐겨

    ◎연휴때 동호인 출국 급증… 알선사 호황/행선지 일·대만서 남미·가주로 다변화/3천∼5천m 고지는 산소부족… 체력 맞는 곳 골라야 해외등산 트래킹이 해외 목적관광의 한 형태로 뿌리 내리고 있다.국내 등산에서는 맛보기 힘든 외국 산의 독특한 정취를 만끽하고 관광까지 겸할수 있어 추석등 연휴기간을 이용해 출국하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있다. 해외등산트래킹 전문알선여행사인 알파인여행사는 성수기였던 지난 여름 월평균 3백명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도 월평균 1백여명 정도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내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등산여행상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월평균 7백∼8백명선으로 신청자는 40대 중년층의 등산애호가가 주를 이루지만 60대의 노인들도 많다고 한다. 이제 해외원정등산은 전문등산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라도 알선여행사에 신청만하면 전문산악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몽블랑이나 에베레스트 같은 고봉에도 오를수 있는 시대가 된것이다.해외등산트래킹은 86년 세방관광에 의해 처음으로 상품화된이래 87년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활성화되어 현재는 이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곳도 10여 군데에 이르고 있다. 알파인여행사는 추석맞이 해외등산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는 국내 최초로 산악가이드 지역전담제를 채택하고 해외 각국으로의 등산객을 모집하고 있다.인도와 네팔쪽 히말라야산에 대한 정보에 밝은 혜초여행사와 국제캠프 그리고 한국여행사·서유여행·청산캠프·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 등에서도 해외등산여행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알선지는 초기의 대만 일본 위주에서 아프리카와 남미,남·북극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는데 비용은 상품마다 제각각 다르지만 대략 2박3일코스가 45만원,3박4일 55만원,4박5일 65만원선이다.인기있는 등산지로는 백두산을 비롯해 대만의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일본의 북알프스산지 등을 들수있다. 대만 옥산은 높이가 4천m에 가깝지만 등산로가 완만한 외길로서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며 코타키나발루(4천1백m)는 열대우림의 경관이 좋고 주변에 해변을 끼고 있어 관광을 겸한 등산지로 인기가 높다.일본의 북알프스산지는 다테야마,쓰루기다케,하쿠바다케,호다카등 3천m를 웃도는 봉들이 줄줄이 있는 곳으로 도마야현에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해외등산은 처음에는 대만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등 쉬운곳부터 시작해서 일본의 북알프스,미국의 요세미티 등을 거쳐 프랑스의 몽블랑,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점차 어려운 산에 도전하는 것이 순서이다.따라서 욕심을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여행상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특히 3천∼5천m의 산지에서는 산소부족으로 고소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므로 평소의 체력관리도 중요하다.실제 해외등산에서 고소증세와 체력미달로 정상정복에 실패하는 비율이 20∼30%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등산은 또 대개 15명이 팀을 이루어 나가게 되므로 단체생활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각 나라마다의 산에 대한 예의범절과 태도를 존중하고 따라주어야 한다는게 여행사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문제도 점차 대두되고 있다.지난 8월에는 한 여행사 알선으로 일본 북알프스 쓰루기다케봉을 등정하고 하산하던 등산객이 암벽코스에서 실족,추락사한 사례가 발생했다.한덕여행사의 이규태사장은 해외등산중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알선여행사에서 15명당 최소한 가이드 1명을 반드시 대동시키고 여행자보험 뿐만 아니라 조난사고에 대비한 현지의 보험에도 적극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신국제질서하의 역할」 세미나/경희대 주최

    ◎“유엔도 개혁… 공정한 중재자 돼야”/집단안보체제 활성화를/강대국 영향력 독점 억제/국제경찰국가 역할 불요 남북한간 대결외교가 지양되면서 점차 줄어들던 유엔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올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북핵문제의 교착상태가 현재처럼 지속될 경우 유엔은 그 중심 무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게다가 전후50년을 앞두고 유엔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문제등 대대적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22일 이틀동안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주최로 「신국제질서와 유엔의역할」이라는 학술 세미나가 열려 주목을 끌고있다.세미나는 「탈냉전시대의유엔」「유엔역할의 새로운차원」「유엔의개혁」등 3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외교안보연구원의 백진현교수는 탈냉전과 유엔의 주요한역할중 하나인 집단안보체제와의 관계에대해 발표했다. 백교수는 『오늘날 인류의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군사적 대립뿐 아니라 환경·인구·개발·빈곤문제등 다양하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는 전세계적인 협력과 공동 노력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에서 출발했다.그는 『한 국가의 안보 또한 한 국가만의 노력과 대응으로 확보할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엔의 집단안보체제가 보다 활성화 돼 인류의안전과 번영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문제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루신부원장은 『미소간 양극 세계체제가 깨어졌으나 아직 신세계질서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는 신국제질서는 주권존중·반침략·내정불간섭·평등과 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원칙을 근간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루신부원장은 이어 『유엔은 바로 이 원칙 위에서 자체 개혁과 임무개선을 통해 더 민주화되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뒤 『그 방법으로는 몇몇 강대국의 수단이되거나 강대국들에 의해 조작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유엔은 정의를 지키는 공정한 중재자가 되어야지 국제적인 경찰국가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중국 왕 바오리유 외무장관특보는 「유엔의개혁」이라는 주제를통해 『유엔의 개혁은 평화와 안전보장에 도움이 된다』며 나름의 개혁원칙을 제시했다.첫째,주권평등과 영역보존·정치적 독립보호 원칙이 엄격히 관철되어야 하고 둘째,유엔의 유효성과 효력을 증대시키는 문제에 있어 경제부분도 올바른 비율로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남캐롤라이나대 도널드 푸찰라교수는 이와 다른 개혁방안을 제시했는데,유엔은 개별국가들의 정부를 포함할수 없기 때문에 어떤 세계문제에도 진정한 해답을 줄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그는 『유엔을 발전분야와 세계적 정책결정을 실행하는데서 이탈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오늘날 대부분 문제들은 지역적·국가적·지방적 수준에서 의미있는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유엔은 평화건설자및 유지자로만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 향수/농도·성분 정확히 파악토록(알고 삽시다)

    ◎종류따라 1∼7시간 발향/용도에 맞는 제품 선택을 「제4의 패션」이라고도 불리는 향수. 향수는 향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나와있고 쓰임새도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알고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태평양화장품 미용연구실 최련희씨로부터 정확한 제품명칭과 그 특성을 알아본다. 향수를 크게 구분하면 부향률(알코올과 향수의 비율)에 따라 퍼퓸,오데퍼퓸,오데투알렛,오데코롱,샤워코롱의 순으로 나뉘어지는데 향수를 제조하는 각 나라와 회사에 따라 기준이 약간씩 다르기도 한다. 「퍼퓸」은 가장 농도가 진한 것으로 알코올에 20%의 향료를 용해시켜 만든 제품.발향시간이 6∼7시간 이상 지속된다.짙고 심오한 향으로 제품 용량이 적은 것이 특징. 다음으로 부향률이 낮은 「오데퍼퓸」은 지속시간이 5시간 이하이며,「오데투알렛」은 3∼4시간정도다.알코올에 4∼8%의 향로를 부향시킨 「오데코롱」의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로 처음 향수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무난한 제품이다. 샤워코롱은 부향률이 2∼3% 정도로 목욕후 전신에 사용하거나 세안후 다리등 비교적 신체의 넓은 부위에 사용한다.아주 가볍고 산뜻한 향이 대부분 사용된다. 향수는 또 향의 이미지에 따라 꽃향인 플로랄계,식물향인 그린계·시프레계,합성물질에 의한 알데히드계,동물향에 의한 오리엔탈계등으로 나뉘어진다. 「플로랄계」는 재스민·장미·난초·라일락의 4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조합되는데 1종류로 만들어진 것은 싱글플로랄,2가지 이상이 조합된것은 플로랄 부케라고 한다. 「그린계」는 잔디와 초원의 푸른잎을 이미지로 한 상쾌하고 신선한 향이며 캐주얼한 장소나 분위기에 알맞다.「우디」는 이끼와 같은 양치류의 차분한 향을 내는 것이다. 「프루티계」는 과일향으로 달콤하고 로맨틱한 인상을 주며 「모시」는 잔디향을 뜻한다.「시트러스계」는 레몬·오렌지등의 감귤류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뜻하며 「발삼」은 소목으로부터 채취한 방향성 수지향으로 중후한 느낌의 향이 오래 지속되는 제품. 「오리엔탈계」는 특수동물의 분비물에서 채취한 개성이 강한 섹시한 향으로 주로 밤에 어울리는 향수로 화장품업계에서는 내놓고 있다. 「알데히드계」는 플로랄부케에 알데히드라는 합성물질을 배합해 만든 것으로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옷차림에 잘어울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향이다. 「시프레계」는 세미오리엔탈로 불리며 산림을 연상시키는 이끼향을 배합,화려하고 개성있는 여성다움을 느끼게 하는 향이다.
  • 지자체 국감 또 파행조짐/국회 13개 시·도 감사결정에 반발

    ◎지방의회 “거부” 결의 잇따라 전국 시·도 지방의회가 해당 시·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거부할 움직임이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둘러싸고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21일 내무부와 각 지방의회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 광역의회 의장들은 22일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열리는 충청권 의원세미나에서 국회의 국정감사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 했다.시·도의회 의장단은 또 2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시·도의회 의장단 협의회 정기회에서 22일 세미나의 결론을 정식안건으로 발의,의결을 거쳐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경기도의회는 20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경기도등에 대한 국감을 거부키로 했다.또 21일에는 충남도의회,전북도의회,부산시의회등이 각각 국정감사를 거부한다는데 총의를 모았다. 이밖에 서울시의회를 비롯,제주도등 나머지 시·도의회들도 모두 오는 24일 시·도의회 의장단 협의회의 최종 결론에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이은 이같은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감사권 분쟁은 관련법규가 지방의회 구성이전인 지난 88년에 제정된데서 비롯되고 있다.국정감사법은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위임사무에 국회의 국감권을,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의 고유업무에 각각 감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는 자치단체 고유업무와 국가 위임업무가 명확히 구분돼 있지 못해 두 기관이 모두 감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0일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하면서 전남과 대전을 제외한 서울,부산등 전국 13개 시·도를 국정감사대상에 포함시켰다.
  • 남북한 정부당국자/통일세미나서 회동/11월 도쿄서

    남북한 정부관계자들이 오는 11월1일 재일환태평양문제연구소(대표금정명)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제9회 조선반도 통일문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미,일,중,러시아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반도 통일문제등을 논의하는 이 세미나에 우리측은 송영대통일원차관을 보낼 것을 검토중이며 북한에서는 김용순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의 참석이 유력하다고 통일원 관계자가 20일 전했다.
  • “영업비밀 엄격 보호 시급”/지적소유권협 「산업스파이」 세미나

    ◎퇴직자 동종사업 참여금지 보장/종업원 비밀유지 의무 제도화를 산업스파이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업원에 대한 비밀유지서약,퇴직자의 경업금지계약체결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지적소유권학회는 최근 국제적인 산업스파이사건은 물론 국내 대기업간의 기술절취사건이 빈발하자 15일 「산업스파이에 대응한 기업비밀보호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발표된 주제를 요약한다. ▲기업비밀에 관한 외국법과 판례(김문환국민대교수)=우리나라는 독일·일본 등과 같이 영업비밀이 엄격한 요건하에 한정적으로 보호되는 체제가 바람직하다.회사와 종업원간의 비밀유지계약,비밀취득자 및 이용자에 대한 손해배상,반환명령,사용금지명령 등으로 영업비밀은 보호될 수 있다. ▲기업비밀에 관한 우리 법의 태도와 전망(정태연변리사)=지난해 12월에 개정된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손해배상청구권 및 형사처벌이 제도화됐으나 기업비밀의 정보적 가치는 일단 침해되면 사후회복이 어려우므로 법률적 보호의 실효성이 미흡하다.기업비밀은법률에 의한 사후보호보다 기업의 철저한 사전보안이 더욱 긴요하다. ▲기업비밀보호를 위한 효과적인 방어책(양영준변호사)=기업비밀보호의 방법은 특허출원과 영업비밀중 기술의 성격과 회사의 방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영업비밀의 침해사례는 기술정보의 비밀성과 기업들의 법적분쟁기피성 등으로 극히 일부만 노출되지만 발생은 대부분 내부자에 대한 보안관리소홀로 빚어진다.방어대책으로 종업원에 대한 비밀유지서약,퇴직자의 경업금지계약체결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 ▲기업비밀보호를 위한 기업의 경험과 대책(오용운변호사)=우리나라의 기업비밀보호는 산업스파이에 대한 누설방지라는 차원에서 인식,발전돼왔다.그 결과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에 대한 개념조차 미비하고 보호대책도 사전보안적인 차원에 그치고 있다.부정경쟁방지법의 입법취지에 따른 영업비밀의 대상,법적 보호요건 등을 면밀하게 검토,사전의 예방적인 보호는 물론 침해에 따른 사후구제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개혁예산 주역/부처 삭감항의 저돌적 설득/이석채 기획원예산실장

    ◎달변에 공격적 성격… 불의 못참아/동료들도 “투사”평… 일부선 질시도 공직자 재산공개의 여파로 정·관가가 바짝 엎드려 있으나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새해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당정을 종횡으로 누비는 「마당발」이다. 이실장은 최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민자당 의원 세미나에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그는 평소처럼 자신감과 활력이 넘치는 언변으로 「금배지」들을 상대로 거침없이 강의를 했다.다른 1급 공무원 같으면 국회의원들 앞에서 주눅이 들만도 하건만 오히려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았다.김종필대표 등 고급 당직자들은 이실장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반면 소장파 의원들의 반응은 달랐다.『의원들을 국민학생으로 아는 거야,뭐야』. 김영삼대통령도 지난해 후보 시절부터 그를 안다.이실장은 15일 이경식부총리의 청와대 예산보고에도 동행했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에서 『이실장은 배짱이 두둑하다며…』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평소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적극적인 성향의 이실장은 기획원 안에서도 많은 화제를 뿌린다.그는 되는 것은 되고,안되는 것은 안되는 강직한 스타일이다.어려운 부탁을 받을 때 좋은 말로 돌려보내는 여느 사람들과는 달리 이실장은 그 자리에서 『안되는데 왜 자꾸 버티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하는 「현장박살형」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사정태풍이 불어닥치자 이실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돈 받으면 죽인다』고 공갈(?)을 쳤다.기획원에서도 내로라 하는 엘리트부서인 예산실 직원들이 공연히 사정에 걸려 다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보스기질 탓이다.그의 방에서는 가끔 『말 안 들으면 죽여버려』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린다.가정에서의 자기관리도 철저하다.그는 부모에게까지 『사과 한 상자라도 받으면 아들자식 망합니다』라고 신신당부한다. 비교적 조용한 편인 대부분의 기획원 관료들과는 영 다르다.아는 것이 많기도 하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을 보면 참지 못한다.대외적으로 기획원을 대표할 정도로 입심과 배짱이 강하다.매주 초의 기획원간부회의는 별일이 없는 한 다변가인 이부총리와 이실장이 주도한다.기획원 관료들은 그를 「기획원이 낳은 마지막 투사」라고 한다.권투선수로 말하면 아웃복서가 아니라,철저한 인파이터이다. 일하는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보니 그에게는 예산배분 과정에서 소외되는 측으로부터의 견제가 심하다.심지어는 적개심을 가진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지난 봄 김대통령의 인천시 순시에 동행하던 그는 타이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군가 승용차 타이어의 연결볼트를 느슨히 해놓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 주행 중 미리 차체의 이상을 발견해 위기를 모면했다.밤새 승용차 타이어의 바람이 이유 없이 빠진 일도 있다. 내년 예산은 새 정부 재정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야심작이다.이실장이 당정에서 뿌리는 화제는 개혁시대의 달라진 예산실,자신이 예산개혁의 견인차라는 사명감 때문에 빚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연극연출가 유덕형(이세기의 인물탐구:36)

    ◎실험·전위적 무대로 연극계에 선풍/갈등­대립 이원성 강조… 살아있는 예술 추구/70년대 「알라망」「초분」으로 국제적 명성얻어/“작품마다 충격과 감동” 호평… 81년 「산씻김」이후 긴 침묵 서울예전 학장실에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은빛쇳조각으로 만든 해와 달과 별과 지구모형이 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인다.아마도 외부공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 햇빛따라,구름따라 좀더 현란한 변화를 보였을지도 모른다.또는 모빌의 움직임에서 금속성의 차가운 음향이 들렸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모빌은 실내공간에 고요히 고정되어 절제된 미동만으로 색다른 소우주를 형성해내고 있다.이것이 바로 유덕형연극의 내면세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모빌은 물론 오리지널은 아니다.미국에서 본 칼더의 작품을 그가 본떠서 만들어 걸어놓은 것이다. 그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창을 등지고 앉아 태양을 둘러싼 행성의 움직임을 때때로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뭔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모색하려는 기미다.그러나 그의 의중을 꿰뚫어 알 사람은 그곳에는 한사람도 없다. 60년대말 한국 연극계에 회오리를 몰고온 그는 70년대와 80년대를 잇는 10여년 참으로 많은 감동과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그리고 그의 행적을 논할 때마다 「새로움」이라든가 「최초」 또는 「충격」은 그를 둘러싼 당연한 수식어가 돼버렸다. ○젊은 연출가에 찬사 첫번째 충격은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다.이 연극에서 그는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다른 연극과는 달리 무대전체가 싱싱하게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을 살렸다.사이키델릭 조명과 숨가쁘게 전개되는 율동,그가 연극에서 추구해마지않던 이원성의 문제가 여기서도 제기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연극의 재미를 고조시켜 나갔다.이른바 물질문명과 기계문명,황금만능주의 속에서 한 인간이 무기력하게 세뇌당하는 과정을 입체추상으로 그리고 있다.관객 또한 연극의 화려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스컴도 한국연극계의 거목인 동랑의 2세로서가 아니라 한 재능있는 젊은 연출가의 지적탐험과 실험정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보수주의와 리얼리즘 연극을 고수하려는 일부 계층의 부정적인 시각이 교차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빛과 소리와 움직임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초분」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한번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뿌렸다. 「초분」의 첫번째 공연은 극도로 제한된 극한상황에서도 무대의 확대가능성,무대조작의 자유분방함이 시도되었고 질서와 혼란이라는 대립개념을 앞세워 주술적인 대사와 침묵,행동 또는 움직임과 정지에 대한 실험이 변증법적으로 이어졌다.해탈과 열반,샤머니즘과 토테미즘,다양한 색깔의 조명은 시각연극,움직이는 연극,살아있는 회화의 무대를 한층 강조해주었다. 이번에도 평자와 각 매스컴이 「초분」호평 일변도였으나 그의 부친인 동랑은 전혀 이와 의견을 달리했다. 『너는 관객을 친구로 생각지 않는다.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것은 관객을 모독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철저한 실험정신을 내심 사랑한 그는 『겪어야 할 아픔이라면 철저하게 겪으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해인74년 이 연극을 가지고 뉴욕공연길에 올랐다. 여전히 갈등대립의 이원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한국공연에서의 모던댄스를 고도로 절제된 동양무술로 바꾸고 음과 양 제의적 동작과 시적 무대만으로 한국어를 모르는 미국인의 가슴을 일시에 움직였다. ○연극의 새방향 제시 세계적 연극이론가인 그로토프스키와 로열셰익스피어 극단 연출가 피터 부룩은 『새로운 연극이 찾고 있는 방향을 성공적으로 제시』했음을 명쾌하게 호평했다.이 뉴욕공연중 그가 그처럼 존경하던 부친의 타계소식에 접했고 그는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단지 『연극인이면 언제나 무대에 남으라』던 부친의 평소 소신대로 그는 그시간에 무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다음해 세번째 「초분」을 공연했다.이번에는 관객의 지적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초분」이 지닌 무수한 대립의 감정을 미련없이 깨뜨려버렸다. 예를 들어 조명도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로,의상도 흑백,선·리듬·시간과 공간·무게의 모든 다이내믹스까지도 철저히 파괴해버렸다.앞의 두 공연을 미련없이 무효로 돌려버리게 됐을때 그는 비로소 성숙을 느꼈다.아마도 연륜과 체험의 대가없이는 다다를 수 없는 깨달음일 것이다.이제 일반관객도 그의 실험극들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시종 「충격」과 「실험정신」 「전위정신」이 깃든,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완벽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꾀하려는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아마도 신들린 상태가 아니라면 감히 누구도 꿈꾸지 못했을 다양한 시도를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붙인 것같다. 충격도 그렇지만 그는 수많은 「최초」를 기록하고 있다.69년 미국에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연출작품발표회」를 가진 것과 2년후 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초청으로 「알라망」연출,국제극예술협회(ITI) 명예회장 로자몬드 길더여사로부터 『이 연극은 피터 부룩도 질투할만하다』는 세계무대에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73년 ITI 모스크바총회때 한국대표로는 처음 공식참가하게 되자 그는 한때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소련 입국소식은 국내 주요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귀국후엔 각신문에다 소련방문기와 소련에서 찍어온 사진을 연재했다. ○동낭선생의 큰 아들 그는 우리 연극사에서 비중있는 위치인 동낭 유치진선생과 희곡작가인 심재순여사의 3남매중 장남.누나부부도(유인형·안민수씨)도 연극연출가다. 한때는 과학문명시대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연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아 영문과로 다시 전과,음악·발레·그림·사진찍기에 집착했고 미국 유학시절에는 무대장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로 학교에 다녔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외에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영상연극의 기수인 로버트 윌슨.브루클린음대 아카데미서 막올린 「요시프 스탈린 생애와 시대」는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이어진 12시간짜리 공연으로 시각적·청각적 공간,어느 순간에도 보이는 것,들리는 것으로 일관된 특이한 무대로 감명받았다. 연극에서는 그가 아무리 한국전통을 강조할 때라도 언제나 실험적·전위적이란 말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며 그것은 아마도 「창조하는 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라는 최대의 찬사일 것이다.그럼에도 그는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바닥이 보이는 듯한 절망감에 빠진다. 그의 연출에서의 이원성처럼 그는 성격·처세·취미에서 이중구조 내지 복합삼각주와도 같은 형태를 띤다. 헌칠하고 깨끗한 외모에 만년청년같은 모습,지금도 블루진과 하얀 터틀넥에 골덴자켓이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토론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점점더 목소리가 고조되어 온힘으로 말하고 한번 입을 다물면 말을 잃은 소년처럼 우울한 구석을 비치기도 한다.이따금 「크레믈린」이란 별명을 듣지만 일상생활이나 예술에서 미혹이나 현혹은 없다.예의가 바르고 지적이며 낯가림이 심한 편. 미국유학시절 트리니티대에서 만난 부인 제니스 유도 본래는 아동극 연출가.그와는 문화·풍속·민족 모든 것이 다른 이질이란 점에 호감을 느꼈고 그는 신비한 것,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좋아한다. 연대신방과를 나온 아들 태균(23)은 뉴욕대서 연극연출,딸 미아(20)는 브라운대서 오페라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두가지일을 똑같이 잘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그는 「산씻김」이후 긴 침묵을 지키면서 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대전엑스포등 행사와 여러 연극의 조명에만 손댈뿐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은 칼더의 모빌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학교라는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그곳에 있는 학생과 교수들이 그에겐 등장인물이고 스태프다.학교의 프로그램 모두가 극중사건이다.정말 학교마당에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랑곳없이 대사연습에 열중한 학생들과 밤낮없이 왁자지껄하다.더구나 예술전문대 학장이란 문화운동을 할 수 있는 자리다.미국에서 종족음악 강의를 하겠다고 국악을 소재로 한 작곡을 부탁해오면 사람을 부르고 중매를 서기도 한다. ○무대 조명에만 손대 그런중에도 작품에 대한 집착은 핵심에 도사려 있다. 인간이 변하면 얼마나 변하나,극단적인 이상주의 추구는 어디까지인가,예술에서의 완성은 있는가.결국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회화의 세계,그러나 내용·색깔·동작·대사 모든 것을 절제하고 생략한 맨 마지막 정점.그의 예술의 끝은 태양을 응시하던 카뮈의 요나처럼 어쩌면 무대위에 「점」하나를 찍는 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38년 1월 서울출생 ▲1962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1966년 미 트리니티대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68년 미 예일대 연극대학원 박사과정 ▲1963년 미 댈라스 연극센터연구단원(체호프 「세자매」,셰익스피어 「코미디 오브 에러스」연출) ▲1966년 캐나다·미국연극계 시찰 ▲1967년 미국교육연극연합회(AETA)회원,뉴욕 레인즈 무대미술제작요원,엘비 「작은앨리스」,포드 「빨간인디언」,오스본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연출,마이클 케인 「라생문」연출·장치·의상·조명(댈라스시어터 센터서 4개월장기공연) ▲1969년 극단드라마센터 상임연출가 ▲1970년 서울연극학교교장 ▲1971년 국제극예술협회(ITI)런던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필리핀 연극제참가 ▲1973년 ITI 모스크바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제3분과 이란연극제참가 ▲1974년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장 ▲1976년 ITI 베네수엘라 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유엔주최 「환경의 해」세미나 및 페스티벌,캐나다밴쿠버회의 참석 ▲1977년 유엔주최 「세계어린이의 해」 기념행사 준비위원국 뉴욕회의 한국대표 ▲1979·81년 제3세계 연극연구소(TWITAS)뉴욕회의 운영위원회 참석 ▲1969년 유덕형 연출작품발표회,김종달작 「갈색 머리카락」,브르크작 「낯선 사나이」,유치진작 「자아비판」등 연출(드라마센터),윤대성작 「미친 동물의 역사」(70년),해럴드 핀터작 「생일파티」(70년),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알라망(Alhamang)」연출(71년),동랑레퍼토리 오태석작 「초분」(73·74년 뉴욕·75년 서울),오태석작 「태」(74년),유치진작 「마의 태자」(75년),동랑레퍼토리 미국 및 유럽 순회공연(77년),최인훈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80년),이현화작 「산씻김」(81년)등 연출,연세대 개교 100주년 기념공연 「한여름밤의 꿈」(85년),동랑청소년극단 윤대성작 「방황하는 별들」(85년)「꿈꾸는 별들」(86년),오닐작 「밤으로의 긴 여로」(88년),88예술단창단공연 오태석작 「새불」등 조명. 서울세종문화회관 운영위원,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부위원장,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ESTE)한국본부이사,예술의 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위원,한국방송공사 자문위원,서울올림픽조직위 문화식전국장,서울올림픽 폐회식 제작단장,대전엑스포 전문위원 현재 서울예술전문대학장 동아연극상,서울신문 문화대상,마닐라시장 문화표창상,한국연극 영화예술상,중앙문화대상
  • 국회 원구성 시기 법정화/당리당략에 의한 지연 폐단 막게

    ◎민자,국회법개정안 마련 민자당은 여야의 당리당략에 의해 국회의 원구성이 지연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원 임기개시후 일정기간내에 원구성을 의무화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개정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의 이성호수석부총무는 7일 소속의원 세미나에서 국회법 개정방향에 대한 보고를 통해 『국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조속한 의정활동의 보장을 위해 정치협상을 통한 원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무는 『원구성시기를 법정화한다는 원칙은 세웠졌으나 기일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이라면서 『그러나 임기개시후 10일이내에 구성토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무는 이어 『국회 운영제도개선소위에서 현재 30분으로 제한된 본회의에서의 대정부질문시간도 15분정도로 단축하는 대신 의원들에게 현행보다 더 많은 발언기회를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위는 이와 함께 국정감사와 관련,정기국회 개회일 20일이후에 실시하도록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이부총무는 전했다. 현행 국감법은 국정감사활동에 대해 정기국회 다음날부터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1주일전까지의 자료제출요구등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 공무원봉급 연7∼8% 인상/내년부터 5년간

    ◎정부투자기관은 4%내 억제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새해예산 편성과 관련,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을 향후 5년간 7∼8%대로 유지,정부투자기관 임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했다. 당정은 그러나 국제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공공부문 임금인상 억제를 위해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은 앞으로 5년간 4%수준 이내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당정은 또 교육재정의 확충과 관련,현재 GNP(국민총생산)의 3.8%수준인 국가재정 부담비율을 5%수준으로 높이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를 확충하고 육성회비부활 등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석채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새해예산편성을 위한 그동안의 당정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현안에 대해 당정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공무원 임금은 앞으로 5년간 정부투자기관보다 3∼4%높은 7∼8% 수준을 유지,점진적으로 정부투자기관 임금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반면에 이 기간중 정부투자기관 임금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4%내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재산태풍 어느정도” 정치권 긴장/뚜껑열린 2차공개… 여야의 표정

    ◎“큰파동 없을것” 자위속 부자의원 촉각/민자/철저한 실사 촉구… 상대적 자심감 보여/민주 공직자 재산공개의 태풍이 어느정도로 불 것인가. 2백99명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태풍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하는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이미 지난 4월에 홍역을 한번 치렀기 때문에 면역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의원들의 신고내역도 성실해졌고 「재테크」솜씨도 늘어 문제가 될 부분은 벌써 정리해 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그러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의원들 견해 엇갈려 ○…민자당은 7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 소속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 세미나를 열면서 당3역등이 나서서 정기국회 대책과 당무보고등을 하면서도 재산공개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다만 김종필대표가 「자중자애」를 당부했을 뿐이다. 당소속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중간보스급인 L모의원은 『이번 재산공개는 커다란 소용돌이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는 15대 총선부터 국회의원이 매력없는 직업이 되고 당의 공천에 목을 매는 정치지망생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근본적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재산공개의 파문이 당장 정치권의 구조와 인물판도를 뒤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혁세력의 중심에 있던 C의원도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는 다소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가 C급 태풍 내지는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지나쳐 갈 것으로 생각지 않는 의원들도 다수.그들은 김영삼대통령이 7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정치권의 개혁을 다시 강조한데 대해 무척 신경이 쓰인다는 표정. ○치명타 입을까 부심 ○…민주당은 이번 재산공개 결과 민자당의원들의 평균 재산총액 30억원대의 3분의 1 수준인 10억원대로 드러나자 도덕성에서의 상대적 우월을 부각시키며 민자당및 정부공직자들을 겨냥,철저한 실사를 촉구하는 등 외견상 자신만만한 모습. 이기택대표는 『재산공개의 목적은공직자의 윤리를 확실히 세우기 위한 것』아라며 『철저한 실사를 통해 재산축재과정을 엄밀히 조사하고 부도덕성이 드러나면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박지원대변인도 민자당을 겨냥해 『1차로 재산공개한지 5개월만에 어떻게 수백억원씩 재산이 늘어날수 있느냐』며 『이것은 민자당의 1차 재산공개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공격. 그러나 장재식,국종남,박태영의원등 무연고지인 제주도지역에 빌라 또는 임야를 소유한 의원들은 이것이 투기로 비쳐져 세무조사등으로 이어질까봐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 지난 1차 재산공개때 1백67억여원으로 당내 1위를 차지했던 김옥천의원은 시가산정이 공시지가로 산정됨에 따라 4분의1 수준으로 줄어 들었고 지난번 벌집소유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경재의원도 부동산소유현황은 변동이 없으나 비고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번 이상의 파문은 없을 것으로 예측. 그러나 자신소유의 학교법인등에 2백억원이상을 출연한 신진욱의원은 개인재산인 16억5천만원만을 신고,출연재산까지 모두 공개한 무소속의 임춘원의원과는 대조. 한편 국민당의 김용환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때 누락시켰던 영등포지역의 대지를 매각한 대금을 포함해 68억여원을 등록해 지난번공개때 보다 2배이상이나 재산총액이 늘어났고 김복동의원도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다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는 모습.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지난 공개때 10억5천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선거빚을 포함해 마이너스 7억6천여만원,민주당의 이윤수의원도 1천여만원의 빚을 신고했으나 청빈했다기보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난도 대두. ○투기의혹살까 신경 ○…지난 재산공개때와 비교해서 재산가액이 몇배씩 늘어났거나 공직으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재산규모가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의원들,무연고 지역에 땅을 소유한 의원들은 언제 여론과 사정의 화살이 날아올지에 대해 우려하면서 해명에 전전긍긍. 만일 이들의 해명이 윤리위의 실사과정이나 언론을 통해 적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가정치생활의 종지부가 될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재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의원들의 해명도 가지가지. 재산규모가 28억여원에서 1백14억원대로 무려 4배나 껑충뛴 남평우의원(민자)은 1차공개 당시의 재산누락과 관련,『부동산은 내 명의로 돼있지만 종중에서 관리하는 땅이고 볼링장은 한미리스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운영하는 것이라 내 재산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변명. 공직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일부 의원들에게도 관심은 쏠리고 있다. 지난번의 25억7천만원에서 93억7천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난 정호용의원은 지난번 11억원으로 신고했던 논현동 대지 2백60여평을 55억원으로 신고하고 부인명의의 보험금 2억8천여만원을 새로 추가했다. 김복동의원의 경우 1차 공개때 34억여원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했는데 이는 부인 소유의 서울 삼성동 대지 1백32평의 땅값이 당초의 17억여원에서 29억여원으로 높게 산정된게 가장 큰 요인. 김의원측은 『재산 증가에 대해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서 『재산중 29억여원에 해당하는 강남구 삼성동대지는 월남근무 저축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에서 후배 군 장성들의 재산이 대부분 수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사실이 부담이 될듯. 지난 재산공개때도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도 『지난 재산공개 당시와 항목이 변동된 것이 없다』며 성실신고를 강조하고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경기도 광명과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사들인 땅은 부인이 대방동에서 자동차학원을 경영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산 것』이라는 설명.
  • 서울시 주부 환경봉사단 회장 박정애씨(인터뷰)

    ◎“조그만 정성이 환경운동의 첫걸음”/동네시장 돌며 폐식용유 수거… “기름할머니”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사는 올해 58세의 주부 박정애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기름할머니」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발족된 서울시 주부환경봉사단 초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틈만 나면 동내골목길 분식점과 영천시장등 인근 시장을 돌며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해온다.폐식용유량이 많거나 거리가 먼곳일때는 남편(한도용·홍익대 미대교수)의 승용차를 이용,운반해오기도 한다.수질오염의 주범 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서다.그래서 그의 깔끔한 이층 단독주택 지하실 한켠에는 지저분한 폐식용유 깡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편의 승용차트렁크도 기름때가 묻기 일쑤다.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수질·토양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로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무공해비누를 만들수 있지요.환경오염도 막고 알뜰살림도 할 수있으나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닙니까』 91년 여성개발원 주최의 환경세미나에 참석했던 각 구의 30·40대 주부등 4천여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박씨는 환경운동만큼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회원들이 공동목욕탕을 돌며 우유팩을 줍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폐지·폐건전지·폐식용유를 수거해 동별로 직접 무공해비누만들기등의 시연을 하도록 한다. 박씨는 무공해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서너번 튀겨낸 거무튀튀한 기름이 그렇게 귀하고 정다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거품도 없이 기름걸레등도 한번에 깨끗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좋아 처음에는 기름 모으는 것을 귀찮아하던 주부와 식당주인들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놓고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가져 가라고 한다고.그럴때마다 박씨는 그동안 만들어놓은 비누를 한아름 안고 폐식용유와 교환해준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로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날은 바람이 불고 맑은날.박씨는 동네 주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한다.1주일에 한두번 자신의 집앞 공터에서 가득 쌓아둔 기름과 고무통 막대기를 총동원하고 주부들도 그간 모아놓은 기름병을 들고 나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며 비누를 만드는 흥겨운 한판을 마련하고 있다.
  • 1백50개 개혁법안/이번 정기국회 처리/민자,방침 재확인

    민자당은 7일 정기국회에서 1백50여개의 개혁법안을 처리하고 특히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관계법도 회기내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당정간 협의중인 2백여개 개혁법안중 1백50개 안팎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구총무는 『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문제점을 남기는 졸속처리는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11월 미 APEC회의 참석/미·일·중 지도자와 회담

    ◎한승주외무 밝혀 한승주외무장관은 4일 오는 11월 미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경제회의와 관련,『이 회담에는 김영삼대통령이 참석,미·일·중등 회원국 지도자들과 합동회의를 갖고 개별 정상회담도 벌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지도자는 태평양지역의 미래를 협의하고 아­태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획기적인 첫걸음을 내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부산하얏트호텔에서 부산세계교류협회(이사장 왕상은)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틀은 APEC이며 APEC 은 이번 시애틀 정상회담을 통해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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