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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성폭력예방 영상교재 발간

    ◎성폭력상담소 유치원·국교생 위한 「소중한 내몸…」 제작/성추행·성폭행 유발 행동 등 구체 사례 담아/내용 이해쉽게 방송프로 「뽀뽀뽀」 형식 구성 유치원·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예방 교육용 비디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의해 제작됐다. 제목은「소중한 내몸,내가 지켜요」. 각국의 여성권익 민간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 「여성들을 위한 세계기금」(GFW)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비디오는 3부로 나뉘어진 30분짜리 영화.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인켈아트홀」에서 첫 시사회를 가질 예정 이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고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방송사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뽀뽀뽀」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모 유치원 어린이들이 실제 출연했다. 제1부 「좋은느낌 싫은느낌」,제2부「잠깐 생각해봐요」,제3부「이런일은 하지 말아요」등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성추행과 귀여워서 쓰다듬는 것이 느낌에서 어떻게 다른지,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폭행을 유발할 수있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있도록 해주는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엮었다. 최영애성폭력상담소장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사건 가운데 13세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3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하다』며 『아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교육이 중요하듯 성폭력에 대한 예방교육 또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부남·김보은 사건에서 보듯 어린이 성폭력의 심각성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폐해를 준다는 최소장은 부모와 학교교사 성상담교사등이 많이 시사회에 참석,시청각자료로 이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 상담소는 이날 시시회와 함께 강기원변호사,김영애 서강대심리학교수,박금자산부인과 전문의등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성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 손잡는 아·태/APEC 블록경제·다자안보의 고리

    ◎우리정부의 구상/강대국 포함,분쟁위협 해소 포석/북핵 등 지역현안 본격논의 기대 아·태경제협의체(APEC)를 지역내 정치·안보적인 측면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시각에 정부관계자들은 매우 조심스런 반응이다.APEC가 아직 지역경제 협력기구로서도 제대로 「영글지 않은」 상태인데 그게 가능한 얘기냐고 반문하고 있다. 외무부 권병현외교정책실장도 『APEC의 현 위상으로 볼때 당분간 경제에 주력해야 한다.국제경제 협력기구로서 자리를 잡는 일조차 현재로선 극복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설명했다.우선 회원국간 현실적 이익과 욕구를 서로 맞아 떨어지게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일한 「국제마당」인 APEC는 상당기간 경제기구로의 발돋움 작업에 주력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태평양을 축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전략엔 크게 경제와 정치·안보 두 측면으로 나눠져 있다.경제는 APEC를 기본 틀로 태평양 연안국가를 포괄하는 「신태평양공동체」 실현 구상이며,다른 하나는 이 지역내 강대국을 포함시켜 분쟁 위협을 해소하는「동북아다자안보」구상이다.이 상이한 두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유일한 고리가 현재로선 APEC이다. 그러나 조심스런 관측이지만 정치·안보적 목표를 추구하는 징후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먼저 APEC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정상회담이란 그성격상 경제문제 하나에만 매달리기가 어렵고 정치·안보·외교등 국제,국내적 문제를 포괄해 논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실례로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미·일,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것은 아·태지역내 안보의 최대 걸림돌인 북핵문제가 APEC내에서 사실상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으며 앞으로 선례로 남을 게 틀림없다. 정상회담은 클린턴미국대통령 제의로 이뤄졌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에 앞서 일부 회원국들간 논의 차원에 머물던 것을 지난 5월24일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총회 개막연설에서 이를 지지함으로써 개최의 물꼬를 텄다.그것은 북핵논의에서 보듯정상회담이 우리의 외교적 목표,즉 아·태지역의 협력강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안보 측면의 논의는 꼭 우리만의 목표는 아니다.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아세안국가들도 「동아시아지역포럼(ARF)」을 추진중이다.호주,뉴질랜드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19,20일 열리는 정상회담의 의제가 상당히 포괄적이라는 점도 안보 논의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징후중 하나다.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지역의 비전과 더불어 한국의 개혁및 신경제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상회의가 정례화되느냐의 여부와 과연 APEC가 안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냐이다.현재로선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회의에서도 정상회의가 추진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TIF채택이후/역내 「자유무역지대화」 실현 촉진/일 건설시장 등 개방유도 효과 이번 APEC 회의의 경제적 의미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한 「새로운 기반 구축」이라는 데 있다.탈냉전 이후 가시화된 EC통합 등 지역주의에 대처하고 아·태 지역의 경제활력을 유지하자는 게 APEC의 목적이다.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진 뒤 미국과 유럽의 공동보조가 흐트러지고 있다.EC가 먼저 경제공동체로 결속되며 우루과이 라운드(UR)등 다자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급격히 높이고 있다.UR협상에서 농산물 보조금 문제 등으로 EC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미국으로선 EC를 견제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아·태지역은 연간 교역이 3천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아·태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경제공동체」로 묶으려는 구상이 바로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아·태무역 및 투자자유화 선언」(TIF)이다. 미국은 당초 「협정」으로 끌어올릴 심산이었으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선언」으로 바뀌었다.형식은 선언이라도 내용은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무역·투자자유화를 지향하고 있다.TIF는 역내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이를 수행할 「무역·투자위원회」를 둔다는 내용이다.위원회는 연례 각료회의가 부여하는 「실천계획」에 따라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미국의 주도로 방향을 잡아가는 「아·태 경제공동체」구상에 대한 회원국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클린턴의 「신태평양 공동체 선언」을 계기로 보다 강화된 APEC를 원하고 있다.초기엔 UR타결을 위한 부수적 수단으로 여겨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EC통합 가속화에 자극받아 매우 적극적으로 돌아섰다.APEC를 통해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의 경제 블록화를 막고,EC의 대항세력으로 활용하며 아·태지역의 시장개방을 통해 실리를 얻자는 계산이다. 캐나다도 미국과 입장이 같다.호주와 뉴질랜드도 EC와 아세안 등 여타 그룹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고 APEC를 적극 지지한다. 일본은 미국의 쌍무적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APEC를 활용하려는 속셈이다.농산물을 제외하고 산업의 경쟁력이 있어 역내 무역자유화를 지지한다.단지 미국 주도로 인한 아시아에서의 기득권 상실 및 농산물과 건설시장의 개방을 걱정한다.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는 APEC의 기능확대에 소극적이다.아세안과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경제회의」(EAEC)를 선호한다. 우리는 아세안과 미국 등 선진국의 중간 입장이며 동남아를 내심 지배하려는 일본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사이에 있다.이러한 위상 때문에 한국이 새로 구성되는 「무역·투자 위원회」의 의장국이 되리라는 예측도 있다. APEC가 강화돼도 우리의 이 지역 수출이 70%나 돼 큰 손해는 없다.일본 건설시장과 중국의 개방효과도 누릴 수 있다.서비스 분야 등은 아세안과 합세해 개방시기를 늦출 수 있다.APEC는 우리에게 동서간,남북간 조정자 역할까지 기대되는 「꽃놀이 패」인 셈이다. ◎국제세미나 중계/“가트수준 넘는 광범위협약 필요/「소지역경협」 우선 착수도 바람직 세계 제1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조망한 「아·태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가 11,12일양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홍콩등 10개국에서 권병현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을 비롯한 정부고위관리와 경제전문가 30여명이 참석,APEC 등을 통한 아·태지역내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표요지. ▲아·태지역에서의 확대경제협력방안(양수길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서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지역주의 부활은 동아시아 경제주체들의 범세계적인 무역정책의 효율성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어왔다.갈수록 악화돼가는 국제무역환경 속에서 동아시아는 얼핏 상호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개의 행동양식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한다.그중 하나는 개방적 지역주의의 추구다.이는 각 지역경제주체들간의 문화적·언어적·물리적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와 제도,관행및 국가정책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함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또 다른 행동양식은 다자간 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다.우선 우루과이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나아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넘어선보다 광범위한 협약을 맺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중국중심의 경제권 형성과 그 의의(융 유맨 홍콩 중국대학아태홍콩연구소장)=중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광동성과 복건성,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는 남지나지역이다.이곳은 중국 2개성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홍콩과 대만의 자본이 결합,서로의 경쟁력을 보완할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정치적인 데탕트와 지역경제권 추세에 따라 일본 한국 몽골 북한 러시아극동을 포함한 동북아지역과의 협력및 집단적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잉여노동력과 원자재를 갖고 있고 일본과 한국은 자본·기술및 경영능력,몽골과 러시아극동은 원자재와 에너지의 보고이다.이 지역에는 황해경제특구,일본해연안경제특구,두만강개발계획등 몇가지 세분화된 소지역경제권 추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태평양연안 아시아국가들의 소지역 경제협력체제는 개별국가및 역내경제를 촉진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힘이 될게 틀림없다. ▲동아시아에서의 중국 역할(지 종웨이 중국국무원발전연구중심 고급연구원)=동아시아는 넒은 영토를 갖고 있어 지리적인 경제여건은 매우 복잡하다.따라서 우선 소지역적인 경제협력을 우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컨대 첫 단계로 인접국들 사이의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황해와 발해지역을 잇는 경제협력지대,남중국지역협력지대,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등의 국가들간의 접경경제지대등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들수 있다.또 유럽의 기업들이 이러한 소지역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중국은 농업발전의 퇴보경향,개발된 해안지역과 낙후된 내륙지방 사이의 격차확대등 아직도 많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2050년대까지 중국을 선진공업국 중간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등소평의 발전전략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정책(마커스 롤런드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수석연구원)=미국에 대한 아·태지역의 중요성은 점증하는 반면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저하할 것이다.아·태지역은 90년대의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전체적으로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북미지역을 제치고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자라게된다.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교역보다 아시아 국가들간 교역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결국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다자간 협력체제의 구축에 착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APEC이다.APEC은 ▲GATT의 강화를 촉진시키고 ▲GATT 수준 이상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가속화하며 ▲GATT 범주밖의 정책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APEC은 또 현재 양자적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거시경제정책 조정등 다자적 이해관계 분쟁을 해결하는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 ◎기구의 역사·구성/호주 캔버라서 89년 태동/한·미·일 등 15국으로 구성/멕시코·뉴기니 가입 단계 아·태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지난 89년 11월6일 호주 캔버라에서 아·태지역 최초의 범지역적 정부간 협력체로 발족됐다.처음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등 12개국이었다.그러다 91년 서울회의 때 우리의 거중조정으로 중국 대만 홍콩등 이른바 「3개 중국」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현재는 15개국이다.올해 멕시코와 파퓨아 뉴기니가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비공식 협의포럼으로 출발했으나 91년 서울회의를 거치면서 국제기구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고,이젠 최초의 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올초 산하에 사무국이 설립되고 기금설치가 이뤄져 공식협력체로 발전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교환및 정책대화,현안분석을 통해 역내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데 두고있다.이를 위해 무역진흥,투자및 기술이전 확대,인력자원 개발,에너지협력,해양자원 보전,통신·관광·수산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이의 결정체가 이번에 채택될 「APEC 무역·투자 기본틀(TIF)」이다.
  • 테크노아트/“곧 주요예술로 등장”/과기진흥재단,「과학+예술」세미나

    ◎양쪽분야의 조화문제 집중 조명 『비디오아트등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난 테크노아트도 진정한 예술의 범주로 묶을수 있는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이 3년째 마련하는「과학+예술」세미나가 지난 11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포항공대 박이문교수는 「하이테크아트는 정말 예술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세가지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첫째,날로 발전하는 과학지식과 과학기술을 어떻게 에술의 향상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까하는 문제이며 다음은 보기에 상반되거나 아니면 이질적인 과학과 예술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조화시킬수 있느냐는 사회학적인 문제이며 예술과 과학이 개념적으로 양립하고 상호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하는 철학적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티와 테크놀로지아트」를 발표한 미술평론가 이종숭씨는『테크노아트가 아직까지 현대미술의 주변부 문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주변부 문화현상이 문화의 중심부로 부상한 것이 역사의 보편성이므로 테크노아트도 멀지않아 문화예술의 중심부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원광연교수는「컴퓨터혁명과 인공현실의 실현」이란 주제발표에서『사진·영화·TV등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매체가 생기면 대부분 예술과 오락으로 연결됐다』면서『컴퓨터를 이용,현실감을 만들어내는 인공현실(가상현실·Virtual Reality)감도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긴급체포장제 도입해야”/「형소법개정」 세미나 지상중계

    ◎영장실질감사등 구속요건 강화 필요/구금된 피의자에게도 적부심 허용을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가형벌권을 효율적으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현행 형사소송법의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 주관으로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형소법개정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재상경희대교수등 참석자들은 ▲체포장제의 도입과 ▲긴급구속 요건의 강화 ▲영장실질심사제도입등 인신구속과 관련된 절차를 형소법에 반영,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강화하면서 수사의 신속·적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형소법개정시안을 만든 법무부는 이날 토론내용등을 개정안에 반영,최종안을 확정하는 대로 내년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차용석교수(한양대 법학과)=수사및 재판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리라는 헌법상 원칙을 구체적으로 보장키 위해 시대에 걸맞는 적정절차가 강조돼야 한다. 법관의 영장발부원리를 위협하는 검사의 긴급구속장을 허용하려는 법무부의 개정시안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구속적부심 신청도 구속된 피의자뿐만 아니라 채포·구금된 모든 피의자에게 허용하고 국선변호인도 피고인뿐 아니라 피의자단계부터 허용해야 한다. ▲이재상교수(형사정책연구원 부원장)=구속의 남발을 막기위해 구속요건을 보다 엄격히 하면서도 수사나 재판상 불가피한 신병확보를 위해 구체적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범행초기에 피의자의 신체와 증거를 확보하고 단기간의 구금후에 정식 구속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체포장제가 도입돼야 한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는 상당한 의심이 있고 판사의 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이 없는 때에 한해 검사나 사법경찰관의 긴급체포를 허용하고 그밖의 경우에는 법관이 발부하는 체포영장에 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속영장발부 단계에서 법관이 피의자를 직접 불러 수사기관이 제출한 자료의 적정성여부를 검토케하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구속영장발부도 일종의 재판이며 국민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의하지 않고서는 구속되지 않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원칙이다. ▲정동욱 부장검사(법무부 법무심의관)=졸속수사의 방지를 위해 경찰내 수사파트를 독립시켜 검사의 지휘만을 받으며 수사업무에만 종사케 할 필요가 있다. 경찰의 구속기간은 현행 10일에서 7일 정도로 단축,구속의 부당한 장기화를 막되 최종수사기관인 검찰의 경우 구속기간을 더 연장할수 있는 현행조항은 존치돼야 한다. 고소·고발인의 권리구제를 위해 항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고사건을 담당하는 고검 검사에게 보완조사권을 부여,수사검사의 불기소처분이 잘못된 경우 즉각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민사소송에서 도입된 집중심리제를 도입,형사피고인이 신속한 재판을 받을 헌법상 권리를 보장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 ▲백형구변호사=철야신문에 의한 자백과 변호인접견권이 침해된채 이루어진 자백등 임의성이 의심되는 경우 자백의 증거능력을 배척해야 한다.
  • 정치내조자도 “개혁공부”/민자의원·지구당위장부인 세미나

    ◎박관용비서실장,청와대 입성후 첫 공개강연/“「안방정치인」 안주 말고 신한국건설 동참” 촉구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참모장인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입성이후 처음으로 개혁을 공개 강연했다. 그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민자당 소속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부인 2백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인 부인들의 의식개혁」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혁의 당연성을 역설했다.「안방 선양」「안방 정치인」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바깥 선양」「바깥 정치인」의 절반을 맡아 개혁에 동참하라는 내조 촉구가 강연의 주류. 그는 그동안의 외부강연 자제이유를 『대통령 보좌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뜻으로 오해될 수 있는 우려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선의원을 거치면서 몸에 배인 특유의 달변으로 50여분간 이어진 박비서실장의 강연은 『왜 개혁이 필요한가』로부터 시작됐다.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체제를,경제적으로는 관주도방식을,사회적으로는 온갖 갈등을 탈피하고 해소해야 하기때문이라고 했다.나아가 통일대비는 네번째 기둥이라고 했다. 그는 『신한국은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또한 고통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러한 「역사소명」을 완벽하게 완성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후손들에게 그 틀이라도 물려주기 위해 개혁은 5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면서 『혁명은 총칼,권위,힘으로 할 수 있지만 개혁은 준법아래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개혁에 대한 비판과 「오해」부분에 대해서는 상당부분을 할애,「동의」를 호소했다.「인치론」과 관련해서는 『일부에서는 독주니 새로운 권위주의니 별별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이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일축했다.사정의 형평성시비에 대해 『특정지역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이라는 말은 얼토당토않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비서실장은 개혁의 과정에서 공무원의 사기가 위축되고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회사 하나 차리려면 수백 수십곳을 찾아다니며 뒷돈을 대주는 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이냐』고 반문했다.개혁은 이같이 원가를 절감해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질서,의식회복운동부분에서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스스로 실천해보면 성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 아이티가 죽어가고 있다/뉴욕에서(임춘웅칼럼)

    미국의 하버드대학조사팀이 지난 8일 관심을 모으는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도주의 활동의 위기」라는 부제가 붙은 「아이티 제재」에 관한 보고서가 그것이다.이 보고서는 2년전인 91년 9월 아이티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이래 미국과 유엔이 쿠데타로 쫓겨난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민주정부를 회복시키기 위해 아이티에 가하고 있는 제재조치로 최소 한달에 1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더 죽어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주고 있다. 인구 7백만의 가난한 소국인 아이티는 그렇지 않아도 유아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다.5세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1천명당 1백53명으로 매달 약 3천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그런데 미국의 제재조치 이후 그 숫자가 월 4천명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쿠바 동남방에 자리잡은 이 가난한 나라의 유아 사망률이 더욱 높아진 것은 제재조치로 식량공급이 제대로 안돼 영양실조가 급격히 늘고 있고 치료약 외에도 어린이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이 태부족한 때문이다. 미국의 대아이티제재는 본래 석유와 무기에 국한해 실시하려는 것이었으나 제재조치가 시행되자 어느 나라도 아이티에 물자를 공급하려 들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이 직접 식량이나 의료품을 지원하게 되면 현재의 군사정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꼴이 돼 지금까지 실제로는 전면금수조치를 취해온 셈이 돼버렸다. 한 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우리는 아이티의 경우에서 잘 볼 수 있다.공장이 차례로 문을 닫고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 새로운 영양실조 환자가 10만명이나 늘어났다.휘발유가 없어 하오만 되면 거리에서 차를 볼 수 없고 시골에선 전기가 끊긴 마을이 늘고 있다. 직장이 없어졌고 돈이 있어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가 없다.아이티의 현재 국내 총생산량은 80년대의 약 3분의1 수준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본래부터 가난했던 나라에서 그나마 산업생산량이 3분의1로 줄었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일요일인 지난 7일 ABC­TV와의 회견에서 아리스티드 대통령측이 요구하는 전면금수조치를 취한다면 결과는 훨씬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실제로 이웃 도미니카로부터 아이티가 필요한 최소한의 석유는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버드대조사팀은 외교문제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도적 물품은 공급을 허용하는 대아이티 「인도적 회랑」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내놓고 있다. 아이티 국민의 자유와 인권신장을 위해 민주주의 정부를 회복시키려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이 아이티 국민의 인권과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이 아이러니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가.역사의 뒤안길은 자주 이런 모순과 명암을 동시에 안고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 싱가포르:하(세계의 개혁현장:29)

    ◎“노사분규 제로” 국부키운 산업평화/사회보장비 줄여 생산투자 중진국들은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이나 국민소득에 앞서 우선 이 나라가 누리고 있는 「장구한」산업평화에 매혹된다.또 동렬의 선진국들은 싱가포르정부가 「뱃장있게」 밀고 나가는 사회보장비용 최소정책을 선망해마지 않는다. 지난 10월 싱가포르 전국노동조합회의(NTUC)의 새 보스로 취임한 림 분헹 신임 사무총장은 며칠후 「서기 2000년의 노사관계」란 세미나에 참석,『지금 세계는 투자유치를 위해 전지구적인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런데 산하 76개 부문노조의 21만여명 근로자를 대표하는 림 NTUC사무총장의 연설 요지는 『근로자와 노조지도자들이 투쟁적인 방법을 선호하면 해외투자와 관련해 싱가포르의 장점인 「산업평화」가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것이었다.경영자단체및 정부 고위관료 입에서나 나옴직한 「산업평화 절대고수」론이 전국노조 수장으로부터 자연스럽게 개진된 것이다. 옹텡청(왕정창) 첫 직선 대통령이 지난해까진 이 수장의 직위에 있었고 림 신임총장 역시 행정부의 통상산업 장관직에서 곧바로 취임했다는 사실을 귀띔 받으면 림총장의 몰노조적인 연설은 이런 「사무총장」만의 개인적 견해려니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산업평화 우선주의가 NTUC 전체의 공식노선이며,더 나가 1백만을 헤아리는 노조가입 가능 싱가포르 근로자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라고 단정지을 근거가 간단히 제시된다.지난 78년 이후 지금까지 15년동안 싱가포르에서는 단 2건의 파업이 있었을 따름이며 그것도 절차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한 수준이었다.그렇다고 싱가포르 산업계가 처음부터 노사분규로부터 절연된 특이체질이었던 것은 아니다.61년도 한해에만 거리소요 사태를 동반한 1백16건의 스트라이크로 41만5천 노동일의 손실이 발생했었다.65년에 4만5천 노동일로 감소된 뒤 70년대 초반엔 벌써 노사분규 제로상태에 가까웠다. 리콴유(이광요)전총리는 총리재직 말엽인 지난 89년 『싱가포르 노동조합이 현재와는 아주 다른 길로 빠져 사용자와 정부에 대해 영원한 적개심을 품는 단체로 자리잡았을 수도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20년동안 줄기차게 연평균 9%의 성장가도를 달리던 경제가 마이너스로 역전된 지난 85년,군말없이 정부의 2년간 임금동결안에 동의할만큼 싱가포르 근로자들이 「적개심」이나 스트라이크와 담을 쌓게 된 것은 이 나라 특유의 노·정연합체제 덕으로 돌릴 수도 있다.그러나 경제개발전략 못지 않은 장기적 관점과 원칙에 입각,노사문제에 있어 엄정하고 공정한 중재자의 위치를 지킨 정부의 공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NTUC의 데니스 탄 산업관계국장은 『정부의 노사 엄정중립정책은 근로자들에게 파업을 해봤자 득될게 하나도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터전이 됐다』고 강조한다.사용자측은 철저한 경영공개를 실천하고 있으며 대신 근로자는 NTUC를 통해 21년전부터 노·사·정 3자 동수의 전국임금평의회에 참석해오고 있다. ◎“기술로 승부” 근로자 10만 재교육/임금조정은 노·사·정 3자합의로 이처럼 여러 선진적인 제도와 고유한 관행이 싱가포르의 산업평화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서구 선진국 등이 흔히 이같은 「평화」를 지탱하는데 효과적인 지렛대로 애용하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싱가포르에선 구경하기가 어렵다.실업 질병 노령에 대한 국가복지가 전무한 이곳은 이런 면에선 전국민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보다 한참 낙후돼 있다.꼽아보면 싱가포르만큼 국민들에게 나눠줄 국가재원이 풍부한 나라도 드물다. 외환보유고가 4백50억달러로 국민 1인당 세계 최고이며,전근로자 강제저축인 중앙적립기금이 해마다 40억달러 이상씩 불어나 국민총생산 대비 저축률 47%를 기록,역시 세계 제일을 달리고 있다.사회보장비용이 들지 않으니 국가예산은 「해마다」 흑자를 기록,국고의 무게를 한층 무겁게 한다. 사회간접자본 선진화에 골몰할 뿐 「생산성이 뒤지는」 국가복지에는 아주 짜고 박한 싱가포르지만 물론 예외는 있다.과감한 공공주택사업으로 주택보유율이 90%에 달하고 서구 선진국보다 교육에 대해서만은 후한 국가지원이 뒤따른다.지난 20년간 인플레율이 연평균 2.7%로 일본의 4분의3 수준에 머물러 국민들의실제적인 복지가 향상일로를 걸었다. 그래서 싱가포르정부는 주저함 없이 「나라가 부해지면 당연히 정부의 손이 후해져야 한다」는 국가복지주의를 철저히 배격한다고 대내외에 거듭 천명하는 것이다. 그 좋은 예를 아까의 림 분헹 NTUC의 사무총장이 다시 제공한다. 그는 『임금격차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최저임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라고 갈파한다.이런 제도는 서구에서 보듯 노동비용을 배로 증가시키는 잘못된 사회보장제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대신 그는 미숙련 하급 근로자의 기술을 높이는데 정부와 사용자가 제도적으로 참여하는데서 싱가포르식 임금격차 해소책을 찾고 있다.현재의 계획대로라면 싱가포르에선 2000년까지 10만명에 대한 「재직장기술증강」프로그램이 가동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NUTC의 수장은 『임금은 얼마든지 올라도 좋으나 생산성증가율보단 밑돌아야만 근로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을 덧붙인다.
  • 철도 등 시설 확충 민자유치 지원을/개발연 건의

    철도·항만·도로 등 부족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늘리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유치가 필요하며 민자유치를 위해 조세지원,자금지원,토지사용권 등 각종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또 이를 위해 새로운 기본법의 제정과 민자유치 심의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서울 홍릉 KDI 대회의실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열고 김종기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정부에 건의했다. KDI의 이같은 주장은 청와대 SOC기획단,경제기획원 등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정부는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부 보완한 뒤 SOC 민자유치법안을 만들어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KDI는 민자유치방안을 통해 먼저 조세지원으로 사업용지 취득시 부과되는 취득·등록세의 감면,종합토지세,개발부담금,토지초과이득세 등 각종 토지투기억제 관련세금을 줄이거나 없애고 SOC시설의 운영시 발생하는 법인세를 경감하도록 제안했다.
  • APEC지역 투자자유화 추진/김대통령,20일 시애틀정상회담서 제안

    ◎관세·과실송금 규제등 철폐/북한 참여 원하면 적극지원 방침 정부는 오는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국가들의 정상회담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를 지역 공동체로 격상시키기 위한 역내 투자 자유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권병현 외무부 외교정책기획실장은 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가 공동 주최한 APEC 정책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김영삼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APEC의 우리측 실무대표인 권실장은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아태지역을 역내 경제 공동체로 발전시키기 위한 APEC의 위상과 구체적인 투자자유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 방안에는 공동체가 구속력을 갖기 위해 역내 국가들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정책수단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유화 방안으로 역내에서의 관세 인하 또는 폐지,과실송금의 자유화,원산지 규정을 비롯한 모든 비관세 장벽의 철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동체를 구속하기 위한 정책수단은 아직 김대통령이 구상 중이지만 무역관련 제재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이 APEC에 참여할 뜻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적극 지원할 것이며 김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 정상회담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김만제 전 경제기획원장관,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송병락 서울대교수 등 관계 및 학계인사 3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민·군,갈등관계 벗고 거리감좁혀야”/2천년대 관계발전방향 세미나

    ◎정치개입 배제,새위상 구축 필수/독립적 상호보완관계가 바람직 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는 9일 하오 대학원 강당에서 군관계자를 비롯,국내학자및 국방대학원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대 한국의 민·군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군이 지난 10월1일 건군 4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과거를 솔직히 반성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뜻을 천명한 뒤 처음으로 민군관계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토론에서 김건씨(서울신문사 국장급)는 『그동안 갈등관계를 빚어온 민과 군의 관계는 새 시대를 맞아 거리감이 좁혀져야 한다』면서 『민군관계의 재정립은 언론이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이다. ◇한국의 일반사회와 군대사회의 성격비교(서울대 홍두승교수)=과거 군의 일부가 초헌법적 방법으로 민간정치에 개입함으로써 초래한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자 한다.군의 정치개입은 시민사회와 군의 골을 깊게 했으며 정치권에서의 군부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군조직 자체를 약화시킨 자기모순에 빠졌다. 율곡사업관련 비리,진급및 인사비리,「하나회」등 군내사조직 문제등으로 군지휘부에 광범한 인적 교체가 있었다.정부의 사정작업의 일환으로, 「통수권차원」에서의 군지도부 전면개편이라는 틀속에서 이뤄진 조치이긴 하나 진급및 보직에 있어 예측불허의 결과들이 나타나 내부적 동요가 엿보이고 있다. 군이 시민사회속에서 그 위치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군과 시민사회의 관계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민군관계의 문제를 군과 정치와의 관계에서 보는 시각은 앞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그러나 군사문화에 대한 비판이 결코 군대문화의 배척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한국 민군관계의 역사적 조명과 발전방향(인하대 이준형교수)=군의 정치적 중립은 민주정치의 가장 중요한 원리중의 하나다. 민군관계의 발전전망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군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전제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이를 3가지 모형으로 분류해보면 첫째,군과 사회는 상호독립적인 별개의 사회체제로서 군과 사회는 단지 접선적으로만 연결된다는 분리·독립·자율모형이며 둘째,군은 사회의 종속적인 사회체제로서 군의 모든 영역이나 권위는 사회로부터 발생하고 사회에 의해서 비준되는 포괄 모형이며 셋째,군과 사회는 서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통의 범위가 존재하지만 단지 작은 규모의 상대적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중첩모형이다.개인적 판단으로는 이 3가지 모형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모형은 역사적 경험으로 볼때 세번째 모형이 아닌가 한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규범,즉 왜 군이 존재하여야 하고 군과 사회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를 구하는 것이다.
  • 「아태경협 새방향」 정책세미나 지상중계

    ◎APEC/“경제도약 전진기지 삼아야”/수출확대·선진기술도입 창구 가능/기능 대폭 강화… 경제공동체 이룩을 오는 20일 아태지역 국가들의 시애틀 정상회담을 앞두고 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아태 경제협력의 새방향」이란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가 공동 주최한 이 세미나에는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8명의 주제 발표자와 20여명의 토론자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부총리는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총생산의 55%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이 어느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자유무역주의를 내세우는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기능을 강화시켜 단순한 자유무역지대가 아닌 경제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 및 학계인사로 구성된 30여명의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도 APEC의 위상을 높여 역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우리나라의 경제제도 및 관행도 국제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김기환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시애틀 정상회담을 통해 다자간 무역체제가 강화되고 우리에게 불리한 쌍무주의와 지역주의도 견제해야 한다.중국,북한,베트남 등 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하려는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도 심화시키고 UR이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대체할 범세계적인 무역협상도 시작해야 한다. ▲강봉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APEC을 우리 경제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없애고 자유무역주의를 이루면 성장의 활력인 수출이 늘고 외국의 선진 기술도 이전받을 수 있다.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APEC의 기능을 강화하면 역내 국가들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이 가능하다.선진국의 자본 및 기술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노동과 역동성이 결합되면 세계 최대시장으로 발돋움할수 있다.폐쇄적인 일본 시장도 APEC의 협상을 통해 역내에 개방시킬수 있다. ▲장의태 교수(경희대 경제학)=아태지역 국가들은 대외교역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UR협상의 지연,EC통합,선진국과의 통상마찰 등으로 자유무역에 어려움을 겪는다.이때문에 이들은 APEC을 통한 무역자유화를 절실히 바란다.미국 또한 냉전체제 이후 마땅한 경제 파트너를 찾지 못한데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주의도 견제하는 입장이다.우리나라는 이같은 상충적인 상황을 활용,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같은 소규모 지역주의보다는 APEC처럼 자유무역이 가능한 대규모의 경제협력체제를 추구해야 한다. ▲유진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APEC내에서 국제간의 담합 등을 금지하는 경쟁정책을 마련할때 선언문같은 느슨한 형태보다는 NAFTA처럼 「무역 및 경쟁 실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시장 규모가 작아 피해를 볼 수도 있으나 공정거래제도의 발전과 개도국의 경쟁정책 도입으로 기업 진출 및 수출이 늘 것으로 본다. ▲노재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연구위원=우리나라는 개방압력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APEC의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선진국과 개도국간 상출되는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는 타협안도 제시해야 한다.일본시장의 개방,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 등 쌍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태경제협력의 틀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해야 한다. ▲유윤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아태경제 지역내에서 통화,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정책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다.1차적 협상국은 무역흑자국인 일본,대만 등이 되겠지만 우리나라가 거론되면 일방적인 양보보다는 중국,아세안 등과 공동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희택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우리나라의 아태지역에 대한 해외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을 감안,자본수입 및 수출국으로서 양면적인 입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수입국 입장으로는 개별국가가 자발적으로 조정하는 아태투자규칙을 수용하고 수출국 입장에서는 역내 투자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국제규범을 강화해야 한다.
  • 편협 사회부장 세미나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오는 12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현재의 경찰기자 취재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사회부장세미나를 개최한다.
  • 동치미 건강에 유익한 “이온음료”

    ◎경북대 석사과정 고은정씨 연구보고서 발표/염분 줄이고 보관 신경쓰면 환자들도 음용 가능/스포츠음료보다 젓산 등 유기산·전해질량 많아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의 시원한 맛은 추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우리 전통의 별미다.김장철에 담갔다 익혀 먹는 이 동치미가 최근 연 1천7백억원매출의 시장 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온음료(일명 스포츠음료)와 같은 성분을 지녔으며 건강면에서는 더욱 유익하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관심을 끈다. 최근 식품과학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고은정씨(25·경북대 식품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가 최용희교수의 지도로 기존의 이온음료와 동치미 성분을 분석,비교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젓산 호박산 사과산 시트릭산 래틱산등 비휘발성 유기산량의 경우 두 대상에 같은 양이 들어있거나 동치미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또 칼슘 마그네슘 칼륨등의 전해질량도 동치미액에서 2∼3배정도 더 높았다. 특히 이온음료가 맛을 내기 위해 백설탕을 첨가해 단맛을 내는 반면,동치미는 무 파 마늘 생강 소금 등 천연채소재료에서 포도당·과당을 내기 때문에 건강면에서 더욱 유익하다는 것. 고씨는 『당초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온도 압력 등을 달리해 발효,농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면서 『현재 고혈압환자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지적되는 나트륨함량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가정에서 김치를 담글때 소금량을 적게하고 보관에 신경을 쓰면 해결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소비자단체에서 스포츠 또는 건강 음료로 선전되는 이온음료에 설탕과 염화나트륨이 첨가돼 치아에 나쁘고 염분을 절제해야하는 환자들에 자칫 과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의 전통음식을 찾자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제출된 것이어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용희교수는 『좀 더 정밀한 단계별 연구와 발효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나는 곰팡이냄새를 제거하는 등의 연구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버그스틴 국제경제연 소장 내한 세미나

    ◎“APEC 2∼3년내 세계경제 주도”/클린턴정부,UR 대안으로 유성의욕/미·일·EC 국제무역 3대축 변화 예상 『2∼3년내에 국제 무역구조는 큰 변화를 맞을 것입니다.현 추세로 보아 환태평양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는 세계 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정책 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틴 미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은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내한,5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강연회를 가졌다.그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로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APEC은 경제회생의 희망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버그스틴소장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세계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APEC,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미·일간의 쌍무협정 등이 주요 현안이다.이러한 다국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세계 무역은 위기를 맞을 것이 분명하며 성공하더라도 구조변화는 불가피하다. 세계 경제의 3대 축으로 꼽히는 미국,EC,일본 모두 경기가 침체된 상태이고 국제금융체제 또한 취약한 상태여서 다국간 협상의 장래는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가장 희망적인 것이 APEC이다.APEC은 세계 경제 구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냉전체제에서 단일 지도체제로 세계를 이끌어 온 미국은 다자 지도체제로 바뀐 현재 지도국의 지위유지를 위한 주요 수단이 바로 APEC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APEC은 세계 경제질서를 선도하는 기구가 될 것이 확실하다. NAFTA의 경우 멕시코가 미국에 많은 양보를 하고 있어 곧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멕시코로서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협상이며,많은 양보를 했어도 얻는 것 역시 많다.미국으로서는 이 협상이 실업률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클린턴대통령의 주요 목표이므로 통과될 것으로 본다. UR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유럽의 농업문제이다.그러나 독일이 통일 이후의 엄청난 경제적 쇼크로 속수무책인 상태이고,EC통합 등 스스로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UR협상에 진취적인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한 유럽의 지역주의가 협상타결의 중요한 걸림돌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G7 국가 중 유일하게 경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세율인하 등의 적극적인 방법으로 세계 경제를 진작시키려는 의지는 전혀 찾을 수 없다.즉 UR에서 의미있는 양보를 기대하기란 곤란하다고 봐야 한다. APEC 정상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UR협상의 타개책이 될 수 있는 제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그러고도 UR가 실패하면 이는 유럽의 책임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UR 협상이 실패한다 해도 환태평양 지역에서 APEC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부시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NAFTA나 UR의 대안으로서,또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APEC을 적극 육성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 장애인 용품전/생활보조용구에서 첨단기기까지 다양

    ◎오늘부터 닷새간 KOEX서 15개국 2천5백여 제품 선보여/맹도견로봇·이동식 목욕차량 특별전시/만능독서대등 국내 아이디어 상품 눈길/부대행사 다채… “복지용품의 국산화” 눈뜨는 계기로 한 국가의 문화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그들의 장애에도 불구,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복지정책·시설과 함께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장애극복을 도와주는 것은 재활및 생활용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등에 노인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실버용품」코너가 생기는 등 노인·장애자 복지용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및 재활용품을 전시하고 염가로 판매하는 행사가 3년째 계속돼 우리나라 4백만 장애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장애인 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쌍용그룹회장)주최로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6일 문을 여는 93 서울국제 장애인복지용품전은 이런 의미에서 뜻이 깊다. 「편리한 생활,행복한 삶」을 주제로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독일등 15개국 65개 업체가 내놓은 2천5백여점의 장애인 복지용품과 일상용품이 선보인다.또 이들 생활보조용품을 10∼30%정도 싸게 판매해 장애인들에게 평소 필요로 했던 다양한 물품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면서 구입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과 컴퓨터」란 주제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첨단기기및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언어장애자들이 직접 발음한 음절이 컴퓨터에 의해 분석돼 화면에 나타남으로써 지시하는데로 반복해 훈련할 수 있는 「스피치뷰어」프로그램과 엑스포기간중 소개된 맹도견로봇,재가장애자들의 집을 방문,차안에서 물을 데워 간단히 목욕을 시켜주는 이동식 목욕차량등도 특별전시되는 품목이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는 전신장애자가 어떤 자세에서도 책을 볼 수 있도록 높낮이와 3백60도 방향조절이 가능토록 한 만능독서대,지체장애인이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욕실,점자처리된 화장품등도 주목할 만한 용품들. 이밖에 부대행사로 「절단수술과 첨단의수족제작기술」「장애인 의상디자인과 기능성」등의 세미나와 장애인 편의복 패션쇼,휠체어에어로빅·댄스시범,각종 복지용품 기기시연,재활정보 통신 컴퓨터 교육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기간중 실시된다. 장애인복지체육회 박을종연구과장은 『이번에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이동목욕차량이 일본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정부 지원사업으로 3천3백여대가 재가장애인들을 위해 운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장애인 복지가 뒤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가 장애인 재활·생활용품의 국산화를 꾀하고 이들 제품이 장애인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전문시장 마련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APEC/“한국,활성화 적극 앞장서야”/대응방향과 참가국입장 분석

    ◎무역·투자 자유화… 경제이익 기대/미/교역 자유화 지지/일/주도적역할 자제/중/경제교류에 관심/아세안/결속약화 우려 오는 19∼21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회의를 계기로 세계 경제에서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막중한 비중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그동안 내치에 주력해 온 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한다.김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후 첫 「외교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태지역 12개 정상들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연쇄 접촉은 물론 오는 19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어 23일에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김영삼개혁」을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노재봉 연구위원은 5일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이경식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APEC의 전개과정과 한국의 정책대응」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APEC은 현재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협력체인 만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APEC은 전 세계적인 지역주의 심화경향에 공동대처하고 다자간 교역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시애틀 회의에서는 「아태 무역투자 기본협정에 관한 선언문」이 채택되고 이를 계기로 역내 무역자유화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APEC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많다.APEC의 전반적인 발전속도,특히 역내 무역자유화의 추진 속도의 경우 선진국들은 대체로 빠른 진전을 지지한다.반면 개도국들은 역내 경제간의 상호 격차 및 자국의 산업구조 조정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속도를 늦추기를 희망한다.무역자유화가 새로운 개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PEC의 성패는 이러한 입장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미국은 APEC이 UR(우루과이 라운드) 이후의 주요 대외 정책수단이 되고 미국 무역적자의 대부분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APEC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강력히 지지한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의 거부감과 미국의 견제로 주도적 역할에 소극적이다.ASEAN(동남아 국가연합)은 APEC의 무역자유화가 촉진될 경우 ASEAN의 결속성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중국은 아직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가입이 안 된 상태여서 APEC을 통한 경제교류의 유용성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앞으로 APEC의 발전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UR협상이다.UR협상이 실패하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의 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종전의 슈퍼 301조보다 더 강력한 법안을 만들어 쌍무적인 무역압력을 가할 것이 뻔하고 APEC은 UR의 과제를 역내에서 달성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위원은 『우리나라는 개방압력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APEC의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며 『특히 APEC의 투자활성화를 활용,산업구조 조정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고 역내 무역자유화를 통해 수출증대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북,내주 실무접촉 재개/뉴욕서/북사찰·관계개선 포괄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일단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핵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빠르면 내주에 막후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4일 한·미연례안보회의결과와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 관계자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다음주초 미행정부내 유관기관간의 검토를 거쳐 빠르면 내주중에 뉴욕에서의 대북비공식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19,21,27일 3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있은 미·북한간 비공식접촉의 미국측 창구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가 한국정부당국과 협의한대로 아직 다소의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최종순간까지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시도한다는 방침 아래 대북접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대니얼 포니먼보좌관은 미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세미나 석상에서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협조하면 미국뿐만아니라 상당수의 국가와 관계개선을 할 수 있을 것』(4일자 워싱턴 타임스)이라고 말해 일련의 막후접촉에서는 핵사찰수용문제는 물론 북한과의 관계개선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음을 비쳤다.
  • 외교안보연­브루킹스연 동북아안보 관련 세미나

    ◎“북한붕괴 대비 다자간 안보협력 절실”/“수년내 체제변화 가능성… 파급효과 엄청/정치·군사문제와 연계 경제활로 찾아야”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박수길)과 브루킹스연구소는 1일 워싱턴에서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서 마크 보스위크미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사무총장은 『북한체제가 수년내 붕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동북아 전체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다자간 안보협력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보스위크총장의 발표요지. 동북아의 경제관계는 외부와의 통상,투자와 상호경제의 안정여부에 달려 있다.외부적 요소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패등을 들 수 있고 상호경제는 각국별 국내경제의 변화여부라고 할 수 있다.국내적 요소로 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는 나라는 북한과 중국을 들수 있다. 북한은 91년에 마이너스 5.2%,92년에 마이너스 7.6% 성장을 기록했고 동구권 외교관들의 비공식추산은 작년의 경우 경제가 30%이상 줄어들었다고 한다.지난 2년동안 전력난으로 산업의 절반도 채가동되지 못했다.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관련,대북경제제재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중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또 궁지에 몰린 북한정권의 강경파들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수도 있다. 반대로 동북아국가와 미국이 협력하여 대북경제원조가 이뤄진다면 강경파의 입지는 크게 약화될 것이나 그러한 원조는 자칫 국제핵공갈에 대한 보상선례를 남길 우려가 있다.결론적으로 비공격적인 원조패키지에 바탕을 둔 정치적 해결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현재 동북아에서는 「안정과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용어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역협력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안보협력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더 유용할지 모른다. 동북아국가들이 많이 참여하지만 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경제협력의 구조가 모색되고 있다.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다.실제로 동북아의 경제문제는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놓여 있다.동북아에서 각국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힘을 행사하는 과거식의 경쟁을 펼치게 될지 아니면 상호의존성과 신뢰,공동번영을 향해 협력을 하게 될지는 지역경제문제를 정치적 군사적 문제와 같은 비중으로 이해하고 대처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 “KAL기 공해서 피격 가능성”/ICAO 전국장

    ◎보상문제에 새영향 예상 지난 83년 9월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승객 2백69명이 희생된 대한항공 여객기 KE007기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소련상공이 아닌 공해상에서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격추여객기가 승무원들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소련영공을 침범했고 따라서 소련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존의 통설을 뒤엎는 것으로 보상문제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밀데 캐나다 맥길대 항공우주법연구소장(전국제민간항공기구 법률국장)은 2일 상오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열린 제6회 항공·우주법 학술세미나에서 「항공기사고에 대한 법과 사례의 조사(KE007 10년후)」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93년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보고서를 인용,『피격후 승무원은 비행기에 대해 제한된 제어만을 할 수 있었고 비행기내부의 압력손실에 비상대처했으며(레이더의 기록에 따르면)피격후 비행기는 최소한 9분동안 나선형으로 추락하다가 바다에 침몰했다』고밝혔다.
  • 올겨울 풍성하고 따뜻하게/여성코트 롱스타일 유행

    ◎길이 발목까지… 머플러로 세련미 연출 올 겨울 각 여성의류업체들이 내놓은 코트 신제품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것은 풍성하고 여유로운 롱 스타일이다. 박스형이나 세미A라인으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이들 코트는 그 길이가 발목까지 오도록 입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패션전반에 흐르고 있는 복고풍과 지난 봄·여름에 이어 자켓 스커트 등 여성 기본의류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나타나는 당연한 경향이라고 (주)신원 「씨」디자인팀장 이지은씨는 말한다. 소재와 색상면에서도 이들 코트는 첨단소재가 주는 「튀는」느낌보다는 복고풍의 소재와 자연색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로 준다. 투박하고 거친느낌의 홈스펀이나 최근 유행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빗살무늬의 헤링본,검회색위에 히끗히끗해 보이는 조직이 드러나는 캔피소재등이 그것이다. 색상도 지난해 빨강 파랑등의 강렬한 색상군에서 벗어나 오래 입은 듯하면서 친근감을 주는 베이지,갈색톤과 밝은 회색계통이 많이 선보인다.풍성한 가운데 깔끔한 멋을 낼 수있도록 스탠컬러로 처리하거나 남성적이면서 경쾌한 멋을 낸 변형 테일러드컬러도 인기다. 이들 코트는 특히 롱스커트나 통바지,목까지 오는 니트의류와 어울려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으며 검은색 폴라셔츠에 베스트를 받쳐 입어도 깔끔한 멋을 낼 수 있다고 이지은 실장은 조언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통굽이나 앵클부츠등 고전적인 구두와 베레모나 뜨깨모자,중국군 모자,큼직한 머플러를 걸치면 한결 세련된 유행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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