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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박재배/실내를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

    ◎베란다·자투리땅서 손쉽게 재배 가능/무공해 식품얻고 자녀 자연교육 효과까지 아파트 베란다에 호박을 심어 무더운 여름 실내를 시원한 그린 인테리어로 연출해보자.호박은 특히 파종후 50일만 지나면 수확이 가능,무공해식품으로 식탁에 올릴 수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호박이 덩굴식물이라 넓은 마당에서나 담장을 타고 밖에서만 자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한다.그러나 호박이나 수박·참외·멜론·수세미같은 박과식물은 햇빛이 잘 쪼이고 비를 맞지 않는 고온건조한 곳에서 오히려 더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시의 아파트 베란다나 일반가정의 자투리땅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 요사이 호박묘목을 무료보급하며 도시에서의 호박 실내재배요령을 소개중인 한국원예사회 이문기회장은 『아파트 베란다는 햇빛이 강해 여름에 너무 더운데 이런 곳에 호박을 두세그루쯤 심어두면 햇빛을 차단,열기를 흡수하여 실내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을 때 관상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하루에 30∼50㎝씩 빠른 속도로 자라는 호박을 가꾸며 신비로운 자연세계를 배우는 관찰교육도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실내에서 호박을 재배하려면 먼저 종묘상에서 씨앗을 구입,화분에 심어 싹을 틔워야 하는데 같은 그루에서 핀 암꽃과 수꽃으로는 수정이 안되므로 두개이상의 씨앗을 서로 다른 화분에 심어야 한다.씨앗은 심은 후 3∼10일이면 싹이 트는데 만일 씨앗을 너무 작은것에 심었을 땐 이무렵 화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파종후 40일 정도가 지나면 꽃봉오리가 생긴다.암꽃에는 줄기부분에 탁구공 크기의 호박이 달려 수꽃과 쉽게 구별된다.서로 다른 그루의 수꽃가루와 암꽃가루를 수정시키면 암꽃에 달려 있던 작은 호박열매가 자라기 시작한다. 수정후 7∼10일이 지나면 애호박을 따먹을 수 있으며 이것을 따지 않고 2개월정도 놓아두면 노란색의 늙은 호박이 된다.1그루에서 열리는 호박은 보통 5∼20개 정도. 호박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채소인만큼 물은 흙과 잎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덮어주면 된다.낮에 잎이 시든다고 물을 많이 주면 잎은 넓고 싱싱하며 시원해 보이나 열매가 잘 안 열리고 달린 열매도 맛이 없음을 알아둘 것. 꽃이 피기 시작하면 보름정도에 한번씩 웃거름을 주면 훨씬 튼튼하게 자란다.호박잎쌈을 먹는다고 잎을 너무 많이 따버리면 열매가 익지 않는 것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대학입학예고제 도입을”/교육개발원 세미나

    ◎방송·산업대 등 진학기회 확대/기술교육 강화… 과열과외 해소 「과열과외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28일 하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렸다. 교육개발원 임년기교육계획연구부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중·고교 재학생의 학원수강 비율이 90년 5%에서 91년 7.1%,92년 7.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부장은 또 국민학생의 학원수강비율도 90년 21%,91년 25%,92년 31%로 급증해 과열과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과열과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이 직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직업기술 교육체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등교육 진학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우선 방송통신대와 산업대학에 지원할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뒤 지원자를 자동으로 입학시켜주는 입학예고제를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또 명일여고 홍래교장은 과열과외를 막기위해 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입시 전형방법을 개선해 학생 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진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교장은 이어 대학의 학과특성에 따라 내신성적을 과목별로 차등있게 반영함으로써 미래의 학업성취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홍교장은 최근 서울시내 한 국민학교의 4·5·6년생 3백63명을 대상으로 과외현황을 조사한 결과 94%가 과외 공부를 하고 있고 이 가운데 43%는 두곳 이상의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미 여름극장가에 어린이영화 붐

    ◎「동심에 교화되는 어른」 주제 작품 쏟아져/“온가족이 함께…” 관객 밀물 폭력과 상궤에 벗어난 남녀관계 등 결코 칭찬거리가 못되는 어른들의 세계를 단골로 그려왔던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이번 여름에는 개과천선이나 한듯이 백합처럼 깨끗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수북이 스크린에 담아내고 있다. 영화시장의 큰 대목인 여름 개봉철을 맞아 미국내 극장들을 완전히 독점하다시피 하는 이 어린이 신작영화들은 아이들 뿐아니라 그들의 성인 보호자와 가족들을 관객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어린이용 영화와 구별된다.극장입장권의 수요층을 아동과 성인 양쪽 모두에 맞춘 만큼 내용도 기존의 어린이영화와는 다르다.어른들이 아예 배제되거나 잘해야 이방인에 지나지 않은 아이들만의 「동심」 세계에서 뱅뱅도는 대신 어른에게도 아이 못지 않은 몫과 역할이 주어진 가운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처럼 외양으론 어린이권을 탈피한 이 영화들은 그러나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는 원칙 아래 이야기를전개해간다.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주인인 이들 스크린의 세계는 현실보다 훨씬 깨끗하고 착하며 항상 흐뭇하고 희망적으로 끝난다.때묻고 이지러진 어른들이 아이들의 순결한 영혼에 교화돼 온화하고 긍정적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이 「마이키와 함께」「뜬눈으로 지샌 시애틀」「무시무시한 데니스」「보비 피셔를 찾아」「비밀의 정원」「얼굴없는 사나이」「아기고래 윌리」「미국산」「올해의 신인」「부성애」등 이들 신작영화에 지칠줄 모르고 되풀이된다. 어린이영화인가 싶다가도 전개와 구성에 꼭 필요한 어른들의 세계와 역할을 보면 그도 아니고,그렇다고 보통 성인영화하고는 분명 다른 이런 영화들이 양산되는 것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게 된 시류의 변화 때문이다.어떤 내용의 영화라도 만들 수는 있으나 대사와 장면을 꼼꼼이 따져 각 작품에 대한 입장가능 연령층이 엄격히 제한되는 미국에서는 동일한 내용을 어떤 등급에 맞게 제작,배포하느냐에 흥행성적이 크게 달라진다.흥행에 유리한 등급은 약간씩 변해왔는데 90년대들어 갑자기 「13세미만 보호자동반입장 가」(PG­13)등급에 메가톤급 최대관객이 몰려 들었다. 17세가 돼야 입장할 수 있는 (13∼16세는 보호자동반)R등급이 히트를 보장하는 보물단지였던 지난 80년대와는 사정이 판이해진 것이다.90년부터 3년동안 관객동원 최고 10대 영화(미국내 한정) 가운데 보호자동반의 PG등급이나 어린이입장가의 G등급 영화가 무려 8편이나 랭크된 반면 그 기세좋던 R등급은 단 2편에 그쳤다.국내에도 소개된 「나홀로 집에 1,2」「사랑과 영혼」「늑대와 함께 춤을」「로빈후드」「돌아온 배트맨」 등이 PG등급 영화바람을 일으킨 히트작이다. 현재 인기절정 속에 상영중인 「주라기공원」도 최근의 PG열풍을 감안,R등급 판정을 피하기 위해 원작과는 상관없는 아동풍취를 대폭 가미,제작자의 기대대로 PG등급을 따낸 바 있다.입장객이 두배 이상으로 불어나 영화사에 좋고,선한 사람들로 가득차 관객들 또한 마음 편한 이런 PG영화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현실을 가벼운 농담인양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기에.
  • “청소년에 영상 미디어 교육 시급”

    ◎서강대 생명문화연,「대중매체와 청소년」 세미나/선정·폭력물 비판능력 길러 악영향 차단/TV프로 개선운동도 활발히 전개돼야 대중매체가 청소년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개선운동」과 같은 민간차원의 소비자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좋은 프로그램을 스스로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도 강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26일 서강대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정의채)가 서강대 다산관에서 개최한 「사회적 환경과 생명­대중매체가 청소년의 윤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같은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인간성장에 있어서의 텔레비전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일본 상지대교수 호세 데 베라신부는 『미국에서와 같이 TV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어린이 TV개선운동」을 펼쳐볼만하다』고 밝혔다. 베라교수는 『일본 어린이들이 매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9백80시간인데 비해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1천3백40시간에이르며,여러나라의 통계에 따르면 취학전인 4살에서 8살까지의 어린이들이 하루평균 2시간이상 TV를 시청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한 조사에 따르면 한 어린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TV화면에서 보는 살인사건은 평균 1만5천건』이라면서 『최근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자폐아가 증가하는 것도 과다한 TV시청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창섭서강대교수도 토론을 통해 『매스미디어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고 획일적이고 피동적인 존재로 중독시키고 만다』면서 『지금까지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해 스스로의 의식개발을 통해 대중매체를 취사선택하는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외국에서와 같이 미디어교육이 일반화되면 매스 미디어는 스스로 질의 향상에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경석공연윤리위원회 영화부장도 「영상매체와 청소년의 윤리문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운동차원에서 우수영상물추천제도의 활성화,적극적인 관람운동의 전개,영상물선별과 비판능력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확충등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부장은 『한국청소년학회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생 가운데 음란비디오와 음란디스켓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각각 44.7%, 20.5%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당국의 심의기능강화,지속적인 단속과 관리체계의 확립등도 함께 요구했다. 구현서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기획조사부장도 「간행물과 청소년의 윤리」라는 발표에서 『음란간행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행인들의 의식전환,사회감시차원의 소비자운동전개,미디어 수용자들에 대한 매체교육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동섭경찰청총경은 『92년 한햇동안 검거된 살인·강도·강간·방화등 강력범 1만1백65명 가운데 소년범은 3천2백35명으로 전체의 31%에 이른다』고 밝히고 『청소년 스스로 대중매체에서 유익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지나친 선정·폭력을 비판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2개전쟁 동시수행」굳혀/애스핀국방/한국내 전투비행단 계속유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앞으로 2개의 지역전쟁을 거의 동시에 수행할수 있는 군사전략을 세우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24일 밝혔다. 애스핀 국방장관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군사세미나에 참석,『군사력 재편작업 과정에서 많은 토론과 분석끝에 미국은 2개의 주요 지역전쟁을 거의 동시에 치르고 승리할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행정부는 현재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군사력 재편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축된 군사력으로 2개의 지역전쟁을 동시에 치를수 없기 때문에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에 우선 주력,승리한 후에 한반도로 군사력을 추가로 투입해서 전쟁을 수행한다는 이른바 「승리­억제­승리」(WIN­HOLD­WIN)전략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애스핀 장관은 이 세미나에서 또 『우리는 유럽,한국,일본 지역에 수개의 전투비행단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경제성장률 7.6%/KDI전망/물가 5.6%…목표선 넘을듯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경제5개년계획의 초년도인 올 하반기중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올 성장률은 상반기의 예상치 4.2%를 훨씬 웃도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인상등의 영향으로 정부가 당초목표한 4∼5% 수준을 넘어 지난해말 대비 5.6%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25일 이경식부총리와 황인정KDI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안보 한전연수원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93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거시경제정책운용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같은 KDI의 전망에 대해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우려는 견해가 적지 않다.한 전문가는 『정부가 신경제집행과정에서 노사관계를 비롯,물가등 경제적 불안요인과 사정활동등 경제외적 요인까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북한통일에 대비/형사정책 수립해야”/형사정책연 세미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은 2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체제통일및 변화에 따른 형사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숍을 열고 남북한간 인적교류 및 남북통일후 형사정책의 수립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통일독일의 학자와 국내 전문가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 인하대 장영민교수(법대)는 『상대방의 체제인정과 내부문제 불간섭을 천명한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남북은 인적 왕래에 따른 형사문제 처리시에도 상대측의 자기영토와 자기주민에 대한 형사관할권을 존중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YS 티셔츠」도 나왔다/김 대통령 그래픽화 15종 제작

    ◎권총 뽑아든 서부의 사나이/수박서리 개구쟁이 등 묘사/개혁상징·친근한 모습 담아 최근 서점가에 「YS는 못말려」등 김영삼대통령을 소재로 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통령을 그래픽화한 T셔츠까지 등장,변화된 문민시대를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정치및 상업광고를 하는 세미 커뮤니케이션(대표 탁무권·37)은 지난 22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YS­T셔츠」를 제작,전국의 백화점에 내놓았다. 4∼11세까지의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T셔츠는 김대통령의 「개혁과 화합」을 주제로 한 8종류를 포함,모두 15종류이다. 여기에다 상표도 아예 「개혁」을 의미하는 프랑스어「Reforeme」으로 되어있다. 개혁을 상징하기 위해 권총을 든 서부의 사나이등으로 대통령이 묘사됐다. 또 지휘자로 분장하거나 03헬기를 타고 친구들과 즐거워 하며 꼬깔모자를 쓰고 TV에 나오는 대통령의 모습등을 통해 화합을 상징하고있다. 이밖에 양탄자를 탄 알라딘,수박서리하는 개구쟁이,도깨비 3형제,곤충채집하는 학생,암벽타는 등산가등으로 그려졌다. 특히셔츠그림속에 등장하는 김대통령의 표정은 모두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대통령의 캐리거쳐를 그린 만화가 현병국씨(34)는 『되도록 어린이들이 대통령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닌 곁에서 함께 어울릴수 있는 친구처럼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S백화점에서 1만원을주고 YS­T셔츠」2장을 산 김혜경주부(36·경기도 부천시 소사동)는 『예전에 비해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T셔츠를 입듯 김대통령이 더욱 「국민속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평론가협」,26·27일 원광대서 관련 세미나

    ◎권력과 문학의 갈등 분석 문학평론가들이 보는 정치권력과 문학의 함수관계는 어떤 것일까. 60·70년대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대표되는 80년대등 시대별 문학현실을 정치권력과의 관계에 빗대 살펴보는 「정치권력과 문학」세미나가 오는 26·27일 이틀간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김우종)주최로 전북 이리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의 문단현상을 「문학은 현실의 감시자인가,정치권력의 시녀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이명재교수(중앙대 국문과)는 60년대는 4·19학생의거와 5·16군부집권으로 이어진 특수한 여건속에서의 그 역학관계를 살펴봐야 한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군부통치하의 검열등에 의한 탄압현상을 꼽았다.우선 65년 김정욱의 「송아지」,솔로호프의 「고요한 돈강」,구상의 「수치」등이 방송·출판·공연금지됐고 남정현의 「분지」는 작가구속에까지 이르렀음을 사례로 들었다. 이교수는 이같은 문단탄압에 대한 대응으로 평단의 경우 문학가들도 사회의 한 구성원된 도리로 사회를 감시하고 현실에 참여해야한다는 앙가주망이론이 정립됐다고 주장했다.시단의 경우 김수영,신동엽등이 등장해 정치권력에 항거하는등 민중의식이 표출됐으며 작단에서도 최인훈의 「광장」,하근찬의 「왕릉과 주둔군」,정을병의 「개새끼들」등이 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발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의 우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야기를 정치권력과 문학과의 갈등을 나타내는 문학적 원형으로 삼아 70년대 상황을 비유한 최정숙씨(덕성여대 강사)는 김지하의 「오적」과 이른바 「문인간첩단사건」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즉 김지하가 「오적」을 통해 「당나귀 귀」를 발설한 도전자였다면 이호철,임헌영,김우종,정을병등 5명이 관련된 문인간첩단사건은 「당나귀 귀」발설자들의 출현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사전예방용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주제와 그 표현의 문제」를 발표하는 이보영교수(전북대 영문과)는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80년대의 대표적 소설로 임철우의 「봄날」과 이순원의 「얼굴」을 꼽았다.「봄날」의 경우 광주사건의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정치적 문제의 비정치적 접근법을 사용한데 반해 「얼굴」은 가해자인 공수부대원을 내세워 정치적 주제에 대한 표현방법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 “3대동거형 아파트단지 바람직”/「고령화사회의 노인주택」 세미나

    ◎이연숙 연대교수의 제안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3세대 동거형 아파트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한국노인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고령화사회의 노인 주택정책및 개발방향 설정」이라는 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연숙연세대교수(주생활학과)는 한국노인문제의 반이상의 비중을 갖는 노인주택문제 해결방안으로 우리의 주거생활문화에 맞는 「3대 가족형 아파트단지」를 소개했다. 3대가족형 아파트단지란 노인을 모시고 사는 3대이상 혈연가족만 입주할수 있는 아파트주거유형.과거 같은 평면에서 함께 사는것만을 동거로 간주했던 고정관념에서 탈피,같은 아파트단지내에 사는것까지도 동거로 인정하는 주거형태로 노인과 기혼자녀가 한 아파트에서 뿐만아니라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도 살수있다.이는 노인과의 동거로 인해 발생하는 고부갈등·사생활 침해 등의 불편을 예방하는 한편 노인을 위한 대규모 복리시설 등을 아파트단지내에 설치,격리로 인한 미비함을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교수는 이같은3대가족형 아파트단지가 날로 진전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문제를 경감하는 방안일 뿐만아니라 보편화된 핵가족 주거경향으로 증가하는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할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또 현재 저소득층 노인과 시설위주에 치중하고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모든 계층의 노인에게 확산시키며 가족중심적 접근으로 바람직한 가족문화를 육성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3대가족형 아파트는 3대가족을 위해 특별히 계획된만큼 공적재산 개념을 도입해 3대가족만 사용토록 규제하고 건설부와 보사부가 주관하는 관리공단이 설치돼야 한다고 건의했다.또 3대가족형 아파트 보급방법으로는 일부 분양과 일부 임대가 바람직하며 입주 가구에 세금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현행 30%로 규정된 아파트 녹지비율을 40%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아파트 규모는 최소 30평형에서 최대 40평형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PC로 가계부·일기쓰기 바람직”/과기재단 「과학과 여성」 세미나

    ◎주부도 과학의 생활화에 적극 앞장설때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지난 18일 서울여의도 럭키빌딩 연암사이언스홀에서 「생활과학과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었다. 다가오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가정에서의 여성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허정교수(서울대보건대학원),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장원교수(대전대)등이 가정생활과 정보통신,건강,환경보호등에 관해 발표를 했다. 유정보산업표준원장은 「정보통신과 가정생활」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이제는 부모들도 자녀들이 다루는 컴퓨터를 이해하고 지도와 통제능력을 갖춰야 정보화의 물결을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가정생활의 관리자이자 자녀교육에 영향력이 큰 주부는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여 과학의 생활화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것.이를 위해서는 교육용으로 들여놓은 컴퓨터를 가계부와 일기,그리고 기록 남기기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또 가정용 컴퓨터에 모뎀이라는 통신장치를 연결,PC통신을 하면 뉴스와 날씨,부동산 정보와 증권시세,나아가 모르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사귈수 있다며 가정주부도 정보통신 분야로 관심영역을 확대해 나갈때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앞서갈수 있다고 일깨웠다. 유원장은 이같은 생활에 익숙해진 주부라면 비디오텍스·오디오텍스,유선방송,문자다중방송,화상전화등과 같은 뉴미디어를 가정의 정보생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교수는 「가정으로부터의 환경보호운동」이란 강연을 통해 여성들이 실천할수 있는 환경운동으로 생활 협동운동,재활용운동및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 「생명문화연」 소장직을 떠나며 정의채 신부(인터뷰)

    ◎“인명 존중의식 확대돼 기뻐”/서강대 석좌교수로 연구 계속할터 『이제 생명의 개념이 사회전반에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봅니다.건강도 좀더 돌보고 연구에도 전념할겸 연구소장직을 떠날까 합니다』 오는 26일 「사회적 환경과 생명」세미나를 끝으로 서강대부설 생명문화연구소 소장직을 떠나는 정의채신부(68).그는 『지난 91년말 연구소가 출범하던 당시의 사회는 몇년 내리 발생한 어린이 유괴사건,잔악한 살인사건,낙동강 페놀사건등 생명파괴행위가 극에 달하던 시기였습니다.그러나 다행히도 생명문화연구소가 생명이 인간 최고의 가치임을 지향해오는 동안 유괴살해사건과 잔혹한 행위등이 많이 사라져 큰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술회했다. 『더욱이 이제는 범학문적 범종교적 범민족적으로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그는 사임후에도 연구소 상임고문으로,또 서강대 석좌교수로 남아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톨릭대를 나와 로마 올바노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한학자신부로 서강대교수·카톨릭대학장등 학문의 길과 불광동성당·명동성당 주임신부등 성직자의 길을 함께 추구해왔으며 「생명연구」「형이상학」「중세철학사」등을 비롯,많은 저서를 갖고 있다. 『건강을 다시 추스려 원래의 전공인 철학연구에 더욱 매진할까 합니다.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아우구스티누스의 중요저서를 번역하는등 할일은 많습니다』
  • 천만원 체임땐 업주 처벌/노동부/체불액 기준 5백만원 높여

    임금체불에 대한 사업주 사법처리기준 체불임금액수가 현 5백만원에서 7월부터 1천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된다. 노동부는 19일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근로감독관 집무규정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또 일시적 자금사정으로 체불임금이 발생한 경우 체불임금이 1천만원을 넘더라도 우선 행정지도를 통해 체불임금청산을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18세미만 연소자를 고용했을 경우 먼저 이를 시정토록 통보하고 불이행때 사법처리키로 했다.
  • “언론오보 단호·엄격 대처”/오 공보처

    ◎“「정 기자 사건」 응분의 책임 있어야” 【서귀포=김영주기자】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9일 정부는 중앙일보 정재헌기자 오보사건과 관련,앞으로도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장관은 또 정기자 오보사건을 계기로 국내언론계가 오보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자율적으로 오보를 막을수 있는 제도적장치를 마련한다면 언론자유신장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이날 전국 편집·보도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한국편집인협회의 제29회 매스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장관은 이어 문민정부 출범으로 시민주권및 수용자주권시대를 맞아 오보에 대한 대응을 국가 공권력에 의한 형사소추에 의하지 않고 피해시민 스스로가 직접 구제조치를 강구해나갈 경우 해당 언론사는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장관은 이어 정기자사건에 대한 사법적 대응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들도 있으나 이는 피소사실과 정상론을 혼동하는데서 나온 것으로 정상론이 위법성저각 사유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기자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언론 「예측가능한 개혁」 이끌어야/편협 매스컴세미나 요지

    ◎사정선풍속 대중의 갈채에 가담하면/개혁 장애 봉착땐 독자에 외면당할것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18일부터 2박3일간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언론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제29회 매스컴세미나를 가졌다. 오보로 기자가 구속되는 사건까지 벌어진 시점과 맞물려 편집·보도국장등 50여명의 언론고위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관심을 끌었다. ○국장급 대거 참석 19일의 토론순서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언론학자 최정호교수(연세대)와 재미칼럼니스트 김상기교수(미 남일리노이대)는 한결같이 한국 언론의 최근 보도태도에 비판을 가했다.최교수는 새정부의 사정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를 「언론살인」이라고 꼬집었다.김교수는 『신문이 냉정을 잃고 정부의 뒤를 허겁지겁 따르며 풍악을 울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한 해법에 있어서는 두 교수의 견해가 달랐다. 최교수는 언론이 그 막강한 힘을 「사람을 죽이는」부정적인데만 쓰지말고 「인물을 키우는」긍정적인데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이에반해 김교수는 언론이 새정부의 인치에 환심을 사려 급급해하는데서 벗어나 「럭비공 사정」이 「예측 가능한 개혁」이 되도록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인물육성에 주력 최교수는 『근래 사정바람에 편승한 신문·방송의 일부 무분별한 보도가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회의 공동체생활에 치명적인 충격을 준 황량한 결과에 언론인 스스로도 놀라는 것같다』고 주장했다.언론이 「힘」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그 「힘」이 사람을 「죽이는」쪽으로만 몰려있다는 것이 최교수의 우려이다.그는 젊은 세대들이 숭배할만한 사회의 지도자·정신적 영웅·지적인 우상을 갖지못하고 방황하는 현상이 나타난 책임의 일단을 언론에 돌렸다. ○중대한 힘의 낭비 최교수는 언론은 이제 「사람을 살리는」것에도 눈을 돌려야한다고 제안했다.단순히 불우이웃돕기,소년·소녀 가장돕기,이재민 구호사업등의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큰」인물을 키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무명의 인재」를 「유명의 인물」로 만들어내는 역할이야말로 문민시대의 언론이 지향해야할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그것이 대중적 혹은 군중적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부정척결이란 「사정」의 회오리바람속에서도 언론이 흔들려서는 안될 역할인식의 기본방향』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교수는 『신문이 정부의 개혁드라이브 페이스에 휘말려 대중의 환호와 갈채에 가담하는 경우 중대한 힘의 낭비라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런 식으로 가다가 개혁이 장애와 저항에 부딪힌다면 언론은 독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정부에도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김교수는 내다보았다. ○생산적 대화 유도 김교수는 『럭비공처럼 이리저리 튀는 사정은 의도와 상관없이 권력의 자의적 행사와 남용,공포정치로 타락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럭비공 사정」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요즈음 우리 신문들이 펼치는 「여론재판」이라고 김교수는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비리척결에 나설때 언론의 할 일은 권력의 행사가 마녀사냥이나 보복으로 흐르지않나 감시하는 것이지 앞장서서 「혐의의 원칙」을 휘두르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보수·혁신의 생산적 대화를 위해 언론이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반대·중립가운데 뚜렷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창작극 개발 변신 시도/소극장 「산울림」

    ◎여성 취향 탈피 「… 새무대」 등 4편 공연 여성관객개발에 앞장서온 소극장 산울림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번역극과 국내 인기소설을 각색한 여성취향의 연극들을 주로 공연해온 산울림이 7월부터 새 창작극들만 모아 연속공연하는 특별기획무대 「오늘의 한국연극­새작품 새무대」를 마련한 것.이와 함께 「연극과 관객」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 하오3시 산울림소극장에서 관객의 실체를 규명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올 연말까지 공연될 4개의 작품은 우리 연극계 중견극작가들의 최신작들로 이번이 모두 초연무대다.첫 작품은 극단 세실의 「불의 가면­권력의 형식」.극작·연출·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인 이윤택씨가 작품을 쓰고 채윤일씨가 연출한다.나약한 선보다는 권력에의 무조건적인 의지가 인류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독재철학과 지식인들의 고뇌를 권력과 지식,정치와 과학의 관계로 풀어나간다.그리고 인간의 광기와 성콤플렉스에 대한 갈등을 광기와 이성의 충돌로 그려낸다. 두번째 작품은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광림씨의 「여성반란」이 준비되고 있다.「홍동지는 살어 있다」「그여자 이순례」등의 작가로 또 「북어대가리」「수족관」「당신의 침묵」등의 연출가로 알려진 김씨의 「여성반란」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 파네스의 「라시스트라테」를 한국의 현대상황으로 재구성한 작품.남성위주의 가치관이 드러내는 웃지 못할 상황들과 호전성이 여성들의 눈을 통해 비판된다.신예연출가 이성열씨가 연출한다. 올들어 왕성한 극작활동을 하고 있는 극작가 이강백씨의 「자살에 대하여」가 뒤이어 공연된다.「북어대가리」「통뛰어넘기」등을 연달아 발표한 이씨의 신작은 주인공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자살상담프로그램를 되살리기 위해 자신의 단골상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을 권유한다는 내용이다.따뜻하고 보호적인 면과 차갑고 파괴적인 여성의 양면이 대조적으로 드러난다. 마지막 무대는 이윤택이 이끄는 부산연희단 거리패가 미륵과 살보시설화에서 따온 「바보각시」(이윤택작·연출)초청공연으로 꾸며진다. 문예진흥원이나 국립극장의 기존의 창작극개발과는 별도로 민간극단이창작극개발에 나선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그러나 창작극개발무대의 첫해이긴 하나 신인작가들의 작품은 한편도 없이 「안정성」만을 추구한 경향이 짙어 과감한 투자가 아쉬운 느낌이다.
  • 유흥업소 1년간 신규허가 동결/정부

    ◎사치항락 막게 내년 6월까지/무허·변태영업 강제폐쇄·고발/표준소득률·특소세 대폭 인상/단락주점은 준주거지역에도 허가 룸살롱·요정·나이트클럽·캬바레등 유흥업소는 내년 6월말까지 신규허가가 나지 않는다. 또 이들 유흥업소에 적용되는 특별소비세율등 세율이 대폭 상향조정돼 중과세되고 지금까지 특소세를 물지 않던 스탠드바·카페등 간이유흥업소들에도 특소세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에 취업할 수 있는 나이가 현행 18세미만에서 20세미만으로 상향조정된다. 그러나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위해 단란주점의 영업장소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은 물론 서울 이태원·방배동등 사실상 상업화된 지역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18일 부정부패 추방과 건전생활 풍토의 조성을 위해 총리실 주관으로 내무·재무·건설·보사·서울시등 관련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치 향락 유흥업소 억제 및 건전화대책」을 확정,관련법규를 고쳐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 대책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모든 유흥업소의 무허가·변태·퇴폐영업에 대한 단속을 실시,적발되는 업소는 강제폐쇄 또는 중과세하면서 형사고발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유흥업소의 신설을 막기 위해 지난 90년 10월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중인 유흥업소의 신규허가 금지조치를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키로 했다. 또 룸살롱등 유흥업소에 물리는 특별소비세율도 현 10%에서 15∼20%로 5∼10%포인트 올리고 매출액의 일부를 소득으로 간주하는 비율인 표준소득률을 룸살롱은 현행 49.5%에서 60%로,요정은 33%에서 5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유흥업소가 새로 개업하면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았을 경우에는 전용여부를 조사하며 유흥업소가 세든 건물주의 임대수입에 대해서도 과표를 시가표준이 아닌 실제시가로 적용,실액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유흥접대비를 줄이기 위해 비용으로 인정하는 기업의 접대비 및 기밀비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기업 접대비중 신용카드로만 사용해야하는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했다.
  • “12·12사태는 군사반란”/육종회/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육군종합학교전우회(육종회·회장 장태완전수경사령관)는 18일 『12·12사태는 일부 정치군인들이 실정법을 위반하고 일으킨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하고 민족정기와 군의 정통성 회복을 위해 ▲12·12사태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반란군에 의해 순직 또는 부상한 사람이나 유가족에 대한 보상조치 등을 촉구했다. 육종회는 이날 하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재향군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전쟁의 회고와 군사문화의 재조명」이란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12·12군사반란의 진상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육종회는 『12·12사태의 잘못된 점을 밝히는 것은 국토방위에 전념해야 할 군인들이 사리사욕과 출세욕때문에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세에 교훈을 남겨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12·12사태는 군통수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군령체계를 무너뜨려 군의 기강을 완전히 흩어지게 했으며 오늘날 군의 비리와 부정부패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 “경제질서 확립” 중기인들 다짐/「바른경제 동인회」 창립 세미나

    ◎“뒷거래·기업 대물림 척결” 중소기업들이 경제질서의 확립에 나섰다. 건전한 기업윤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창립된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바른경제동인회」는 17일 서울 강남 반도아카데미에서 재계등 관련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세미나에 이어 기업들이 한국의 고질병을 없애는데 앞장서자는 「기업인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종규대표간사는 『그동안 우리기업들은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데 급급해 기업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 한국병인 뒷거래,기업의 대물림,노사대립등을 척결하는 데 중소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대표간사는 『기업들이 자기 직책을 이용해 뒷거래로 챙기는 돈은 1년에 6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기술개발보다는 음성적인 거래에만 관심이 쏠려 선진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대표는 이어 『대기업들이 2세에게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하며 노사문제도 대립과 불신의 관계에서 협력과 신뢰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이부영 민주당최고의원등 대부분의 참석자들도 기업주들이 사리사욕을 없애고 친족을 통한 대리경영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영이익을 근로자와 함께 공유해야 하며 정부도 생산자위주의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건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쪽으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갖고 기업은 사회의 공기임을 인식해 사회적 이익과 환경보호를 추구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뒷거래의 배격 ▲소비자이익 극대화 ▲근검절약의 생활화 ▲기업회계의 공개 ▲종업원지주제의 장려등을 5대실천과제로 정했다.
  • 「언론의 역할과 책임」 편집 보도국장 세미나/18일부터 제주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편집·보도국장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국의 신문·통신사 편집국장과 방송사 보도국장등 6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제29회 매스컴세미나의 주제논문은 최정호(연세대)·김상기교수(남일리노이대)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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