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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백50개 개혁법안/이번 정기국회 처리/민자,방침 재확인

    민자당은 7일 정기국회에서 1백50여개의 개혁법안을 처리하고 특히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관계법도 회기내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당정간 협의중인 2백여개 개혁법안중 1백50개 안팎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구총무는 『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문제점을 남기는 졸속처리는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산태풍 어느정도” 정치권 긴장/뚜껑열린 2차공개… 여야의 표정

    ◎“큰파동 없을것” 자위속 부자의원 촉각/민자/철저한 실사 촉구… 상대적 자심감 보여/민주 공직자 재산공개의 태풍이 어느정도로 불 것인가. 2백99명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태풍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하는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이미 지난 4월에 홍역을 한번 치렀기 때문에 면역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의원들의 신고내역도 성실해졌고 「재테크」솜씨도 늘어 문제가 될 부분은 벌써 정리해 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그러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의원들 견해 엇갈려 ○…민자당은 7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 소속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 세미나를 열면서 당3역등이 나서서 정기국회 대책과 당무보고등을 하면서도 재산공개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다만 김종필대표가 「자중자애」를 당부했을 뿐이다. 당소속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중간보스급인 L모의원은 『이번 재산공개는 커다란 소용돌이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는 15대 총선부터 국회의원이 매력없는 직업이 되고 당의 공천에 목을 매는 정치지망생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근본적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재산공개의 파문이 당장 정치권의 구조와 인물판도를 뒤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혁세력의 중심에 있던 C의원도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는 다소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가 C급 태풍 내지는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지나쳐 갈 것으로 생각지 않는 의원들도 다수.그들은 김영삼대통령이 7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정치권의 개혁을 다시 강조한데 대해 무척 신경이 쓰인다는 표정. ○치명타 입을까 부심 ○…민주당은 이번 재산공개 결과 민자당의원들의 평균 재산총액 30억원대의 3분의 1 수준인 10억원대로 드러나자 도덕성에서의 상대적 우월을 부각시키며 민자당및 정부공직자들을 겨냥,철저한 실사를 촉구하는 등 외견상 자신만만한 모습. 이기택대표는 『재산공개의 목적은공직자의 윤리를 확실히 세우기 위한 것』아라며 『철저한 실사를 통해 재산축재과정을 엄밀히 조사하고 부도덕성이 드러나면 공직사회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박지원대변인도 민자당을 겨냥해 『1차로 재산공개한지 5개월만에 어떻게 수백억원씩 재산이 늘어날수 있느냐』며 『이것은 민자당의 1차 재산공개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공격. 그러나 장재식,국종남,박태영의원등 무연고지인 제주도지역에 빌라 또는 임야를 소유한 의원들은 이것이 투기로 비쳐져 세무조사등으로 이어질까봐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 지난 1차 재산공개때 1백67억여원으로 당내 1위를 차지했던 김옥천의원은 시가산정이 공시지가로 산정됨에 따라 4분의1 수준으로 줄어 들었고 지난번 벌집소유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경재의원도 부동산소유현황은 변동이 없으나 비고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번 이상의 파문은 없을 것으로 예측. 그러나 자신소유의 학교법인등에 2백억원이상을 출연한 신진욱의원은 개인재산인 16억5천만원만을 신고,출연재산까지 모두 공개한 무소속의 임춘원의원과는 대조. 한편 국민당의 김용환의원은 지난번 재산공개때 누락시켰던 영등포지역의 대지를 매각한 대금을 포함해 68억여원을 등록해 지난번공개때 보다 2배이상이나 재산총액이 늘어났고 김복동의원도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다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는 모습.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지난 공개때 10억5천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선거빚을 포함해 마이너스 7억6천여만원,민주당의 이윤수의원도 1천여만원의 빚을 신고했으나 청빈했다기보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난도 대두. ○투기의혹살까 신경 ○…지난 재산공개때와 비교해서 재산가액이 몇배씩 늘어났거나 공직으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재산규모가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의원들,무연고 지역에 땅을 소유한 의원들은 언제 여론과 사정의 화살이 날아올지에 대해 우려하면서 해명에 전전긍긍. 만일 이들의 해명이 윤리위의 실사과정이나 언론을 통해 적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가정치생활의 종지부가 될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재산규모가 크게 늘어난 의원들의 해명도 가지가지. 재산규모가 28억여원에서 1백14억원대로 무려 4배나 껑충뛴 남평우의원(민자)은 1차공개 당시의 재산누락과 관련,『부동산은 내 명의로 돼있지만 종중에서 관리하는 땅이고 볼링장은 한미리스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운영하는 것이라 내 재산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변명. 공직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일부 의원들에게도 관심은 쏠리고 있다. 지난번의 25억7천만원에서 93억7천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난 정호용의원은 지난번 11억원으로 신고했던 논현동 대지 2백60여평을 55억원으로 신고하고 부인명의의 보험금 2억8천여만원을 새로 추가했다. 김복동의원의 경우 1차 공개때 34억여원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44억여원을 공개했는데 이는 부인 소유의 서울 삼성동 대지 1백32평의 땅값이 당초의 17억여원에서 29억여원으로 높게 산정된게 가장 큰 요인. 김의원측은 『재산 증가에 대해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서 『재산중 29억여원에 해당하는 강남구 삼성동대지는 월남근무 저축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번 재산공개에서 후배 군 장성들의 재산이 대부분 수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사실이 부담이 될듯. 지난 재산공개때도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도 『지난 재산공개 당시와 항목이 변동된 것이 없다』며 성실신고를 강조하고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경기도 광명과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사들인 땅은 부인이 대방동에서 자동차학원을 경영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산 것』이라는 설명.
  • 국회 원구성 시기 법정화/당리당략에 의한 지연 폐단 막게

    ◎민자,국회법개정안 마련 민자당은 여야의 당리당략에 의해 국회의 원구성이 지연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원 임기개시후 일정기간내에 원구성을 의무화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개정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의 이성호수석부총무는 7일 소속의원 세미나에서 국회법 개정방향에 대한 보고를 통해 『국회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조속한 의정활동의 보장을 위해 정치협상을 통한 원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무는 『원구성시기를 법정화한다는 원칙은 세웠졌으나 기일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이라면서 『그러나 임기개시후 10일이내에 구성토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무는 이어 『국회 운영제도개선소위에서 현재 30분으로 제한된 본회의에서의 대정부질문시간도 15분정도로 단축하는 대신 의원들에게 현행보다 더 많은 발언기회를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위는 이와 함께 국정감사와 관련,정기국회 개회일 20일이후에 실시하도록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이부총무는 전했다. 현행 국감법은 국정감사활동에 대해 정기국회 다음날부터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1주일전까지의 자료제출요구등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 공무원봉급 연7∼8% 인상/내년부터 5년간

    ◎정부투자기관은 4%내 억제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새해예산 편성과 관련,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을 향후 5년간 7∼8%대로 유지,정부투자기관 임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했다. 당정은 그러나 국제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공공부문 임금인상 억제를 위해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은 앞으로 5년간 4%수준 이내로 억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당정은 또 교육재정의 확충과 관련,현재 GNP(국민총생산)의 3.8%수준인 국가재정 부담비율을 5%수준으로 높이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를 확충하고 육성회비부활 등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흡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석채경제기획원예산실장은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새해예산편성을 위한 그동안의 당정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현안에 대해 당정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공무원 임금은 앞으로 5년간 정부투자기관보다 3∼4%높은 7∼8% 수준을 유지,점진적으로 정부투자기관 임금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반면에 이 기간중 정부투자기관 임금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4%내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주부 환경봉사단 회장 박정애씨(인터뷰)

    ◎“조그만 정성이 환경운동의 첫걸음”/동네시장 돌며 폐식용유 수거… “기름할머니”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사는 올해 58세의 주부 박정애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기름할머니」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발족된 서울시 주부환경봉사단 초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틈만 나면 동내골목길 분식점과 영천시장등 인근 시장을 돌며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해온다.폐식용유량이 많거나 거리가 먼곳일때는 남편(한도용·홍익대 미대교수)의 승용차를 이용,운반해오기도 한다.수질오염의 주범 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서다.그래서 그의 깔끔한 이층 단독주택 지하실 한켠에는 지저분한 폐식용유 깡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편의 승용차트렁크도 기름때가 묻기 일쑤다.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수질·토양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로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무공해비누를 만들수 있지요.환경오염도 막고 알뜰살림도 할 수있으나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닙니까』 91년 여성개발원 주최의 환경세미나에 참석했던 각 구의 30·40대 주부등 4천여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박씨는 환경운동만큼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회원들이 공동목욕탕을 돌며 우유팩을 줍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폐지·폐건전지·폐식용유를 수거해 동별로 직접 무공해비누만들기등의 시연을 하도록 한다. 박씨는 무공해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서너번 튀겨낸 거무튀튀한 기름이 그렇게 귀하고 정다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거품도 없이 기름걸레등도 한번에 깨끗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좋아 처음에는 기름 모으는 것을 귀찮아하던 주부와 식당주인들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놓고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가져 가라고 한다고.그럴때마다 박씨는 그동안 만들어놓은 비누를 한아름 안고 폐식용유와 교환해준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로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날은 바람이 불고 맑은날.박씨는 동네 주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한다.1주일에 한두번 자신의 집앞 공터에서 가득 쌓아둔 기름과 고무통 막대기를 총동원하고 주부들도 그간 모아놓은 기름병을 들고 나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며 비누를 만드는 흥겨운 한판을 마련하고 있다.
  • 김 대통령 11월 미 APEC회의 참석/미·일·중 지도자와 회담

    ◎한승주외무 밝혀 한승주외무장관은 4일 오는 11월 미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경제회의와 관련,『이 회담에는 김영삼대통령이 참석,미·일·중등 회원국 지도자들과 합동회의를 갖고 개별 정상회담도 벌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지도자는 태평양지역의 미래를 협의하고 아­태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획기적인 첫걸음을 내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부산하얏트호텔에서 부산세계교류협회(이사장 왕상은)주최한 세미나에 참석,『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틀은 APEC이며 APEC 은 이번 시애틀 정상회담을 통해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치/소화기계통 병예방 효과/「연구회」,세미나서 효능발표

    ◎각종재료 배합된 이상적 건강식품/유익한 균 다량함유… 암억제효과도 김치가 변비·비만·고혈압·당뇨병 뿐만 아니라 대장암등 소화기계통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일 김치연구회 주최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농업기술진흥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치의 효능」세미나에서 건국대 정호권교수는 『김치 젖산균의 세포벽 성분은 암세포 사르코마180에 의해 유발되는 복수암이나 고혈암에 대해 억제효과가 있으며 해독작용 또한 탁월함이 최근의 연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김치 속에는 장내 유해세균에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유익한 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락플란타룸등 다양한 유산균이 들어있다』며 김치가 익을수록 이 유산균이 늘어나 김치가 오래 저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심여대 장지현교수는 『채소류의 모듬음식이자 유산균 발효음식인 김치에는 각종 질병의 예방·치료효과가 있다』며 최근 현대과학에 의해 점차 밝혀지고 있는 배추와 무,각종 양념류의 약효 성분을 소개한뒤 이같은 각각의 재료들이 조화롭게 배합되어 있는 김치야말로 이상적 건강식품이라고 말했다. 장교수는 또 『국내외 학계의 음식물에 대한 평가가 비타민등 영양소 위주에서 건강증진및 질병예방의 기능성 또는 생리활성 물질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식약동근」의 동양적 생활문화로의 회귀이며 『우리의 대표적전통식품인 김치에 대한 종합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진료비/신용카드로 납부된다/행정쇄신위,개선안 의결

    ◎국공립·대학병원 가맹 의무화/민간 의료기관에도 권장키로 앞으로 국·공립병원과 대학병원,정부지정병원의 진료비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열고 이들 병원의 신용카드가맹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기관 진료비 납부방법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진료비 전액을 현금으로 내야 했던 병원이용자들의 불편과 병원수납창구주변에서 끊이지 않던 현금도난사례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보건사회부와 교육부는 이달안으로 의료기관 신용카드가맹 권장지침을 마련,이들 병원에 시달하기로 했다.정부는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카드수납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행정쇄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보험 요양급여기간 산정방법을 개선해 피보험자가 하루동안 양방과 한방,약국등에서 잇따라 진료를 받을 경우 요양급여일수를 3일이 아닌 1일로 간주하도록 했다. 이를위해 현행 요양급여기준및 진료수가기준을 내년 1월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행정쇄신위는 이와함께 풍속영업규제법 시행령을 개정,18세미만의 미성년자라도 부모와 동반한 경우에는 노래연습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노래연습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래연습장의 자막화면은 공연윤리위의 「미성년자 관람가」판정을 받은 화면만을 사용토록 요건을 강화했다. 행정쇄신위는 이밖에 이달안으로 외항선원의 승선허가제도를 개선해 외항선박이 국내 항구간을 이동할 경우에는 선원의 배우자와 자녀도 동승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일부 외국수입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가격과 원산지표시제도를 중국과 동남아시아 상품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대외무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 자금출처 조사 면제/재무부·국세청,실명제 보완대책 발표

    ◎30세미만3천만원/30세이상5천만원/40세이상 1억미만/부인예금 1억­20인이하 업체도/실명예금 거액 인출도 통보안해/당좌대월 회전기간 3개월로/중기의 은행대출금 만기연장 정부는 40세 이상의 부인 이름으로 된 비실명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 1억원까지는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종업원 20인 이하의 영세 상인과 소기업이 실명제에 따라 과거의 세원이 노출되더라도 일체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며 과거 소득에 대한 세금추징도 않는다.또 부가가치세 과세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 전환될 때 세부담이 급격하게 늘지 않도록 연간 매출액 1억2천만원 미만의 개인 과세자에 대해서는 증가세액의 일정분을 감면해 주는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도입,올 하반기 부가세 납부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돌아오는 은행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당좌대월의 회전기간도 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유도하기로 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31일 추경석 국세청장이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실명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회견에서는 실명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정과 중소기업 지원,증시 및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새로 제시됐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가명예금의 실명전환시 국세청 통보대상은 순출금 3천만원 이상이며 기존의 실명 예금이나 신규 실명 예금은 아무리 거액이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자금출처 조사대상도 투기·증여·상속 등의 혐의가 분명할 때만 해당자의 소득·연령·재산상황 등을 종합해 극히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배우자 명의의 실명전환 예금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일반적인 자금출처 조사기준을 준용,국세청에 통보하되 이자소득세만 추징할 뿐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남녀에 관계 없이 40세 이상은 1억원까지,30∼40세 미만은 5천만원까지,30세 미만자의 경우 3천만원까지의 가계자금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 영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융거래 실적을 과거의 세금추징 자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곧 세부지침을 일선 세무서에 내려보내 세무 공무원들이 재량권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유통업 등의 소득과표를 연내 낮추기로 했다.
  • 촉박한 시일·큰 시각차 “파란예고”/오늘부터 국정조사…어떻게 될까

    ◎두 전 대통령 조사 등 싸고 마찰 불가피/「전원증인」 무기중개상 실체 드러날듯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 의혹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31일 착수된다.여야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증인채택여부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지 한달여만에 실시되는 이번 국정조사는 11일간이라는 촉박한 일정,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떨어지는 민자당의 입장등으로 미루어 조사과정에서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의 전도는 그리 밝지 못하다.민주당이 아직도 두 전직대통령,특히 전전대통령의 증인채택 필요성을 강력 주장하고 있고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30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조사를 하다보면 전직대통령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도중에 이 문제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고 있다.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발에 그치더라도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화할 수 있을 만큼 「불씨」를 남겨놓는 수준에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계산도 엿보이고 있다. ○…국방위의 조사일정은 율곡비리와 12·12의 순.차세대전투기(KFP) 잠수함(SS) 해상초계기(P­3C) 육군용헬기(UH60) 한국형전차(K­1) 중형수송기(CN­235M)등 대표적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비리여부를 조사한 뒤 12·12로 넘어갈 예정이다. 감사원의 감사를 서면으로 대신했던 권령해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직접 출석하는 것도 주요관심사중의 하나.삼성항공 대우조선 대한항공 삼성전자 현대정공등 방위산업체 대표와 학산실업·코바시스통상·삼진통상·기린인터내셔널 대표등 주요 무기중개상들이 전원 증인으로 채택돼 그동안 일반에게 가려졌던 방위산업과 무기중개상들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비해 12·12는 9월9일과 10일 이틀간으로 잡혀있어 제대로 조사가 진행될지 의문시된다.국방위는 10일 현장검증까지도 계획하고 있으나 실시여부는 미지수.설사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진상규명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한 실정.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복역중인 장세동 당시안기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핵심.그러나 장전안기부장은 『모든 것을 내가 처리했으며 대통령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어 맨 마지막에 신문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건설위는 이들외에 당시 장전안기부장이 주재했던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이재명 전건설부 수자원국장과 성금을 강제로 할당징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수창 당시 댐건설지원범국민추진위원장의 증언에서 정확한 진상이 일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가 5공청문회의 재판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 민주당은 TV생중계를 주장,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하는 반면 민자당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사안의 상당부분이 국가기밀에 속한 사항이라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전망. ○…여야는 지원팀을 구성하는등 이번 국정조사에 총력태세.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상우국방위원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부총무 1명을 팀장으로 원내기획실이 주축이 된 실무지원팀을 만들어 조사방향과 순서,증언순서등을 정리하는등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그러나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조사기간중 일체의 당내외 행사를 자제할 예정.9월3·4일로 잡혀있던 원내외위원장 합동세미나가 무기연기됐고 소속의원 전원에게 조사참관령이 내려졌다. 또 김대식총무를 중심으로 한 비상지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국회대표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최고위원 상주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기택대표는 민자당측을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31일 상오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보류했다.
  • 개혁정책 성공은 국민동참이 열쇠/오 공보처 강조

    오인환공보처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를 분수령으로 한 제도화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만으로는 안된다』면서 『이제 위로부터의 개혁을 받쳐주는 국민적 동참이 정말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29일 상오 청평 대한콘도미니엄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클럽 임원세미나에서 「의식개혁운동과 시민단체의 참여」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위로부터의 개혁과 개혁이 추구하는 제도화도 국민의식 개혁이 이뤄져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베케트 단막극 5편 한무대 공연/31∼9월22일 학전소극장

    ◎「뭘 어디서」「왔다 갔다」「숨소리」「대단원」「무언극Ⅰ」/작품세미나·특별강연도/연출자 5명 별개 희곡의 유기적흐름 유지 「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 사뮈엘 베케트(1906∼1989)의 단막극 다섯편이 한자리에서 공연된다.극단 전원이 「지금 여기,베케트」라는 제목으로 31일부터 9월22일까지 동숭동 학전소극장(763­8233)에서 베케트 기획공연행사를 갖는 것. 공연될 작품은 베케트의 유작으로 「뭘 어디서」 「왔다 갔다」 「숨소리」 「대단원」 「무언극Ⅰ」 등 다섯 편.이가운데 「대단원」을 뺀 나머지 네 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다섯편의 단막극을 위해 다섯명의 연출자가 나서는 것.그러나 서로 다른 시기에 씌어진 다섯편의 전혀 다른 희곡이 한무대에서 유기적인 흐름을 유지한다. 「다섯개의 침묵 또는 상실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베케트 페스티벌」의 완결편.지난 86년 창단과 함께 「베케트 페스티벌」을 연 극단 전원은 현대인의 상실과 소외를 새로운 무대공간에 형상화시킨 사뮈엘 베케트의 연작 단막극들에 깊은 관심을 보여 그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극단 전원은 따라서 공연과 아울러 한국 연극의 위상을 짚어보고 베케트의 작품세계를 탐색해보는 세미나와 특별강연도 열 계획이다. 「뭘 어디서」(이원기 연출)는 19 83년도 작품으로 메가폰과 밤,목소리등의 이미지를 통해 자아와 타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대단원」(오세황연출)은 후기 작품들 중에서 색다른 전통적 극형식을 갖춘 것으로 정치적 알레고리와 예술의 의미탐색을 시도했다.체코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의 구금에 대한 항의와 경의의 표시로 지난 82년 쓰여졌다.주인공,연출자,조연출,조명 담당자등 네명이 출연하는데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없고 조명 담당자도 무대에는 나타나지 않고 조명실에서 단 한마디 말대꾸만 한다. 「무언극 Ⅰ」(이송 연출)은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홀로 남은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무대는 사막이며 등장인물은 수인으로 설정돼있다.「왔다 갔다」(신은수 연출)는 세 여인만이 등장하는 소품으로 학창시절 같은 학교에서 소녀의꿈을 키우던 이들의 과거·현재·미래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마지막으로 「숨소리」(김만중 연출)는 1969년 「오!캘커타」에 대한 작품평을 해 달라는 케네스 타이넌의 요청에 따라 뉴욕에서 공연됐다.등장인물이 없는 것이 특징인 이 작품은 짤막한 아기 울음소리와 숨쉬는 소리가 증폭돼 녹음된 소리,다시 아기 울음소리,그리고 처음의 침묵으로 되돌아갔다 막이 내리는 구조로 짜여져있다.
  • 산업디자인/대만·홍콩에도 뒤져/절반이 OEM… 자체개발 25%뿐

    ◎정부,「우수」개발 제조업수준 지원/디자인대전/대통령상에 「금성 김장독냉장고」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 수준이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져 있다. 우리를 1백으로 할 때 일본은 2백57,미국 2백35,대만 1백43,싱가포르 1백28,홍콩 1백21 등이다.제품디자인 전문업체가 일본은 4백개나 되지만 우리는 25개에 불과하다.산업디자인의 50%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며 자체개발은 25%밖에 안된다. 정부는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디자인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산업디자인개발에 대한 지원을 제조업의 기술개발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은 공업발전기금을 우선지원하며 정부기관이 우선구매하기로 했다.제품디자인에 대한 기업과 국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올해를 「산업디자인 발전의 원년」으로 정하고 오는 9월1일부터 7일까지를 디자인주간으로 지정,우수디자인상품전시회와 디자이너의 밤,산업디자인 세미나,개발성공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디자인주간 첫날인 9월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공자원부장관과 문화체육부·환경처·경제4단체·디자인 관련인사와 수상자 등 5백여명이 참가하는 「디자인주간」기념식이 열리며 이어 서울 동숭동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에서 산업디자인전과 우수디자인상품전시회가 열린다.2일에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삼성전자 등 8개 업체가 디자인개발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4일 저녁에는 디자인 관련인사들이 참가하는 「디자이너의 밤」행사도 있다.6일과 7일에는 한·일양국의 강사 6명이 참가해 「차세대 세계시장의 디자인정책」을 주제로 한·일공동산업디자인 세미나도 개최된다. 한편 올해 개발원이 공모한 우수디자인상품 심사에서 금성사의 「김장독 냉장고」가 대통령상을,한국타이어의 「제트2000」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또 삼천리 자전거의 「빅맨」 등 7개가 상공자원부장관상을,세인전자의 「전자식 혈압계」 등 6개가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장상 등을 탔다.
  • “TV끄기 캠페인,시청자운동의 큰 획”

    ◎지난달 실시 「TV끕시다」 평가 세미나/방송관련 단체의 지속적 미디어교육도 필요 40개 시민단체가 실시했던 「7월7일 TV를 끕시다」캠페인이 시청료 거부운동과 함께 시청자운동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TV끄기운동」의 실천성및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일소하는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24일 하오2시 서울 YMCA강당에서 열린 「TV 끄기운동」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방송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서 크게 주목된다. 이경자 경희대교수(신방과)는 『TV 끄기운동은 방송에 대한 기대와 감시가 정치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운동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으며 TV에 중독돼있는 시청자들에게 TV의 존재를 점검해보는 시청자 교육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이민웅 한양대교수(신방과)도 TV끄기운동은 시청자들의 저항운동이라고 전제하고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일깨우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법적구제의 통로인 방송위원회도 시민단체의 저항운동을 일과성 행사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강철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별력을 높여주기 위한 시청자의 미디어 교육이 방송사,방송유관단체,시청자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가세미나에서는 서울및 부천 YMCA 회원 2백64명을 상대로한 TV안보기운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도 발표됐다.이 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이 3시간 46분인 응답자들 가운데 47.3%가 하루종일 TV를 보지 않았으며 뉴스만 본 사람까지 합쳐 68.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TV가 없으면 불안·불편하다는 심리적 의존성이 확인됐으며 남성과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TV의존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인에게는 TV가 정보원의 기능이,어린이·청소년에게는 오락기능,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편성시 참고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방송대상 결정·심사기준에 문제제기/PD연·MBC PD협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강철용)와 MBC PD협회가 최근 발표된 「제20회 한국방송대상」수상작 결정및 심사기준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지난 18일 「한국방송대상의 혁신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방송위원회와 시청자로부터 주의와 비난을 받은 프로그램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한국방송대상의 심사기준과 철학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연합회는 또 성명서에서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시청자 단체들의 TV끄기운동,제2의 방송구조개편을 알리는 징후들속에서 방송은 환골탈태 하지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있으며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주도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며 일대혁신을 촉구했다. 한편 MBC PD협회도 지난 17일 한국방송대상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MBC PD협회는 『한국방송대상이 특집 프로그램에 경도돼 한탕주의의 만연을 초래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나 수용자의 반응보다 기획의도를 중시하는 것은 탁상공론식 기획 우월주의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방송대상이 하나의 평가제도로서 적절히 기여하기 위해 ▲1차 심사는 매체별로 세분화·전문화하고 ▲2차 심사는 회원사별 추천을 폐지하고 심사위원 추천권을 방송관련 단체에 줘야하며 ▲연중평가제도 실시와 ▲바람직한 한국방송대상을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 MBC PD협회는 지난해에도 시상식 중계와 수상자 참가거부를 결의하면서 한국방송대상 심사과정 및 결과에 불만을 제기했었다.
  • 세례명 되찾은 안중근의사/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21일 안중근의사(1879∼1910)추모미사에서 김수환추기경이 안의사를 천주교도로 복권시키는 강론을 함으로써 안의사는 사후 83년만에 「종교적 단죄」를 벗어나 「안토머스」라는 세례명을 되찾은 천주교신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날 미사에 앞서 개최된 「안중근의사의 신앙과 민족운동」 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암살한 안의사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당시 조선대교구장 뮈텔주교의 「살인죄」 단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안의사에 대한 종교적 복권은 때마침 이달의 문화인물로 정해 그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한창인 때여서 시의적절한 생각도 든다.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왜,이제서야…』라는 아쉬움을 떨칠 수 없다. 안의사 의거당시 국제적 관계와 또 1백년 박해기를 지나 찾아온 조선선교 기회를 잃지않으려는 의도에서 프랑스인 뮈텔주교가 살인죄로 단죄했던 사정은 이해할 수 있다.그는 주교의 뜻을 거역하고 몰래 여순감옥으로가 안의사에게 마지막 성사를 준 빌렘신부도 성무집행정지에처할 정도로 단호했다. 그러나 해방이 되어 종교적 정치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얻은지 반백년이 되는 이 시점까지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안의사가 종교적으로는 「살인자」로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종교차원을 떠나 우리 모두가 역사와 민족에 대해 얼마나 소홀히 해왔으며 껍데기 삶을 살아왔는가를 자성케 해준다. 한편 만시지탄으로 보이는 안의사의 복권도 천주교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단에서만 가능했던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전임 교구장의 결정을 후임자가 번복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동안 한국천주교는 비공식적인 안의사 탄생1백주년 추모미사 거행등 사실상으로는 그를 위대한 교인으로 떠받들면서도 공식적으로는 교인으로 인정못하는 이중적 가치에서 고민해온 것이 사실이다. 김수환추기경은 안의사 의거를 정당방위로 인정하면서 『교회가 잘못한 것은 민족사 앞에 반성해야 한다』며 일제시 교회가 호교론에 치우쳐 일제의 침략에 동조하거나 호응했던 친일사실을 진지하게 시인하고 연대책임으로 참회해야한다는 단안을 내렸다. 최근 「친일불교론」「다시 써야할 한국기독교사」등 출판물을 통해 전체 종교계가 오욕의 역사 청산으로 거듭나기를 모색하고 있다.결국 문제는 민족과 종교의 문제로 귀착된다.더욱이 21세기는 민족이 최고의 가치가 될것으로 전망된다.늦었어도 종교가 민족적 기반위에 서는 일에 용기를 낼 때다.
  • 한·중,40년단절 단숨에 메우다/오는24일 수교1주년…평가와 전망

    오는 24일로 한중수교 1주년을 맞는다.냉전종식과 더불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시대를 함께 연 지난 1년을 서울과 북경의 시각에서 회고·평가해보고 바람직한 양국관계의 발전방향을 주중·주한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늠해본다. ◎서울의 시각/임정요인 유해봉환 허가 큰 의미/항공협정등 미해결현안 과제도 최근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이 있었다.유해봉환을 보는 외교전문가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한 외교전문가는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북한이 중국측에 집요하게 요구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이 작업은 상해임정의 법통을 북한정권이 잇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외에 과시,우리보다 도덕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에서 추진해왔다는 것이다.그런데도 한국전쟁 참전등 맹방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을 제치고 우리에게 봉환을 허가한 것은 『대단한 정치적 의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에앞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로 열린 유엔안보리에서는 기권으로 우리의 입장을 간접 지지한바 있다.냉전시대의 오랜 적국과 불과 수교 1년의 변화치고는 놀랄만한 것이 아닐수 없다. 중국과의 발빠른 유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상호의존성의 증대와 오랜 역사관계에서 생긴 동질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국 외교사령탑인 한승주,전기침 외무장관이 새정부들어 짧은 기간인데도 벌써 3차례나 만나 회담을 가진 것도 이에서 기인한다.그러나 이것으로 올 접촉이 모두 끝난 게 아니다.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양국외무장관이 만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앞으로 유엔총회 때,오는 10월 전외교부장의 초청으로 한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때,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때등 3번이나 더 만나게 되어있다』며 서로 웃었다 한다.물론 북핵문제라는 뜨거운 현안이 있긴했지만 미·일이 아닌 다른 나라 외무장관을 불과 10개월만에 6차례나 만난다는 것은 결코 흔치않은 일이다.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관계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무엇보다도 북경 주재 한국공관의 확대이다.노재원전중국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부임한 것은 지난 90년초 무역대표부 대표 자격이었다.그뒤 공관의 규모는 급속히 팽창,수교전에 이미 16명의 공관원이 상주하는 중형공관의 모습을 갖추었고 수교 이후에는 30여명이 넘는 대형공관으로 성장했다.이는 워싱턴과 도쿄공관의 규모를 넘보는 수준이다.또 지난 7월에는 상해총영사관이 설치됐고 중국도 조만간 부산총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안에 중국 심양과 광주 두곳에 총영사관이 새로 설치된다. 그래서인지 공관 선호경향이 뚜렷한 외교관들로부터 인기 있는 공관으로 급부상했다.이것은 한·중관계가 그만큼 비중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앞으로의 역할,즉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이 있다.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전부장은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런데도 중국어를 고집,통역관을 붙이고 그 통역관이 상대 장관의 대화내용을 중국어로 바꿔 전하는 동안 다음 답변을 생각한다는 것이다.외교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무서운 일면』이라고 말한다. 아직 항공협정을비롯,2중과세방지협정및 환경협력협정,보건의료협정등이 체결되지 못한 것도 「무서운 일면」이라고 여기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중국의 「타임스케줄」상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늦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대한반도 2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자국의 전통적 이익을 효과적으로 확보할수 있을때 까지는 한반도의 분단현상을 타파하는 것 보다 현상유지를 통한 긴장완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있는 것이다.우리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이는 수교 1년이 양국 관계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북경의 시각/최적 경협파트너 인식,교류 급증/올 교역규모 1백억불 돌파 기대 한국과 중국에 있어 지난 1년은 참으로 역동적인 한해였다.한중양국은 수교후 불과 1년만에 40년 단절의 역사를 단숨에 메우기라도 할듯 숨가쁘게 오가며 이해와 협력의 장을 다졌다. 교류와 협력이 이뤄진 분야는 문화·체육으로부터 과학기술·환경·교육·국제평화·예술·경협에 이르기까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했던 쪽은 무역·투자등 경제분야였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이 한국 경제가 뻗어나갈 「최후의 땅」이라는 인식이 기업인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중국 역시 의식구조나 경제기술수준,지리적 인접성 등의 이유에서 한국을 최적의 경협 파트너로 생각하는 가운데 양국간 수교를 만시지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기업들은 중국행열차를 놓치면 영영 낙오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듯 재벌총수들을 비롯,수많은 기업가들이 분주히 중국을 드나들었다.그래서 수교이전 한국에서 발붙이기 어려웠던 일부 한계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을 찾아들던 시절은 이젠 옛날 얘기가 됐다.투자규모만 해도 85년부터 92년 6월말까지 7∼8년간엔 중소기업 위주로 약 3백건,2억5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1년동안에만 4백여건,4억5천만달러로 급증했다.지금 추진중인 사업만 해도 약 1억달러 규모의 대우산동시멘트공장을 비롯,현대의 대연자동차 생산공장,동아건설의 북경지하철·고속도로공사 등 수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가 수두룩 하다. 양국간 무역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82억2천만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중국은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성큼 다가섰고 우리는 중국의 7대 교역국에 올랐다.지난 수년간 지속된 한국의 대중무역적자가 지난해 7억6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상반기 5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몇몇 전문가들은 양국교역 규모가 올해 1백억달러를 돌파한 후 2∼3년내에 2백억달러를 넘어 현재의 중일무역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기도 하다. 양국이 지난 1년동안 경협과 관련한 각종 제도와 장치를 거의 마무리 지은 것도 놀랄만한 변화이다.민간차원에서 체결됐던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 등이 수교직후 곧바로 정부차원협정으로 전환된데 이어 지난 연초 건설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건설장관에 의해 서명된 것을 시발로 해운협정,우편및 전기통신협정등이 뒤따랐고 한중무역실무회의를 비롯한 경제분야회의나 세미나,시찰단교류,각종 친선협회 결성등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북한을 의식해서인지 한국과의 접촉을 꺼리던 중국관리들도 수교 이후에는 아무 거리낌없이 접근해오고 있으며 중국의 업계 관계자,관리,학자들의 방한도 급증추세에 있다.수교이전 방한 중국인은 80%가 친지를 방문하는 조선족동포들이었으나 이제는 상용비자에 의한 방한비율이 70∼80%로 늘어나 완전 역전됐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의 한 담당자는 밝히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아직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로 묶어 방문시 특인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 것과 중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규정한 관제이양점 수용을 거부하며 서울∼북경간 직항로개설을 미루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지난 1년동안 협력과 교류에 따른 제도적 장치들을 거의 매듭지은 상황이어서 이같은 틀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일상화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이제부터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해양자원 보전·개발 미 연수 참가

    ◎내일∼새달 2일,12개부처 담당자 13명 방미 해양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보전을 위한 공무원 특별해외연수가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동안 실시된다. 외국의 해양정책및 이용실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범정부차원의 체계적 해양정책마련을 위해 총무처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국무총리실과 경제기획원,외무부,건설부,과학기술처,환경처,해운항만청등 12개 정부부처의 해양정책담당 4·5급 공무원 13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연수기간동안 미국의 워싱턴대 해양연구소와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서 해양전문학자들의 강의를 수강하고 해양관련 정부기관과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양관련세미나와 토론회에 참석하고 관련자료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의 주요분야로는 ▲해양정책동향 ▲연안공간의 이용과 개발 ▲해양환경보전 ▲해양에너지·광물자원 ▲수산자원 ▲해운·항만 ▲해양행정체계 ▲해양관련 국제협력및 동향등이다. 정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훈련보고서를 작성,국무총리실과 해운항만청등 정부부처와 유관단체의 해양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국회재무위 「실명제 보완」 질의·답변

    ◎“「반실명」 금융실무자 벌칙 강화를”/미성년자 계좌한도 왜 상향조정했나/법인·소득세율 95년 인하… 96년 시행 국회 재무위는 17일 홍재형재무부장관·김명호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금융실명제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한 보완책 수립을 놓고 여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음성자금의 자본시장이탈 방지책,중소기업및 증시안정대책등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정상 경제까지 위축” ○…서청원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는 비실명자금의 포위에는 성공했지만 정상적인 경제순환까지 동결시키고 있다』면서 『일단 발표해놓고 파생되는 문제를 보아가며 그때마다 대책을 강구하는 정부의 자세는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서의원은 『국세청과 금융기관의 전산망 확보가 미흡해 자금출처조사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고 지적하며 『사전정보누출의혹과 관련,발표당일의 예금인출과 계좌변동상황에 대한 실태점검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종합과세 앞당겨야” ○…김원길의원(민주)은 『실명제는 신경제 1백일계획에 앞서 실시됐어야 했다』면서 중소기업자금난 완화책으로 『사채에 의존하고 있는 자금조달부분을 1백% 제도금융권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김의원은 이어 『과거 금융기관의 자금조성을 위해 차·도명 형태로 개설된 계좌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 비호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실명확인시 제시된 신분확인증명서의 사본을 확인한 실무자의 날인과 함께 금융기관에 비치토록 하고 명령상의 벌칙도 비밀보장규정위반과 동일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병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화폐의 퇴장을 방지하기 위해 화폐교환을 실시하고 10일이내 지급제시조항을 엄격히 적용,자기앞수표의 퇴장을 막아야 한다』면서 화폐교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파악이 끝난 사채업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보석류·서화·골동품·상가권리금·고가전세금등을 통한 자금은닉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경마장과 카지노를 통한 불법자금의 세탁을 막는 방안을 강구하고 소득세법 개정을 앞당겨 종합합산과세를 1년이라도 조기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소액채권의 소화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소액채권전담창구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경제체질을 바꾸는 획기적인 조치로 절차의 의외성과 충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등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의원은 『실명제가 반영되지 않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무의미하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손학규의원(민자)은 『실명전환확인기간을 단축하고 가·차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대규모 비상장주식의 실명화 추진을 제안했다. 손의원은 『미성년자의 계좌규모를 7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이유를 밝히라』면서 『자금출처 조사대상을 30세이상 5천만원에서 15세미만 1천만원,40세이상 1억5천만원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손의원은 이어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에 대해 아무런 제한없이은행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할 용의는 없느냐』면서 『사채를 금융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자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 자금지원 절실” ○…유준상의원(민주)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6개월간 2배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한 변제가 많아지거나 장기화돼 신용보증기금의 공신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유의원은 또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진성어음의 1백% 할인등과 함께 중소기업공제기금의 긴급 확충및 93년도 출연분(2백20억원)의 조기방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권유에 못이겨 차명계좌로 세금우대소액채권·증권저축·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몇푼의 이자라도 더 받으려고 했던 소액예금자들은 불안해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과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탈세혐의자만 실사” ○…답변에 나선 홍재형재무부장관은『5천만원 이상의 비실명금융재산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경우 인적사항·사업내용·과거 탈세여부등을 고려해 자료를 조사한뒤 증여및 탈세의 혐의가 짙은 사람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구,실사하겠다』고 말했다.홍장관은 그러나 『비실명자금을 유인하기 위한 장기채권의 발행은 비실명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의 취지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장관은 세제개편에 관해 언급,『법인세·소득세·상속세의 인하는 과세자료가 양성화되는 94년에나 가능하다』면서 『긴급명령에서 적시한대로 95년에 세법을 전반적으로 개정해 96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퇴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금및 소액 자기앞수표가 정상적인 금융시장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화폐교환이 불가피하다는 일부 의원의 주장에 관해 『계획도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 「민족정기 회복운동」 확산/구총독부 철거 계기

    ◎4개단체서 캠페인·강연/학계서도 일제청산 연구 활발 박은식선생등 임정선열5위의 유해봉안과 구조선총독부건물 해체결정등을 계기로 민족정기를 바로잡기위한 각종민간운동이 활기를 띠고있다. 각종사회단체와 학계등에서는 세미나,강연회,출판사업에서 연극공연,순회계몽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등으로 일제때 왜곡됐던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위한 노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중근의사 숭모회는 문화체육부가 지정한 「안중근의 달」을 기념하기위해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안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사상등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새마을운동중앙본부는 광복절인 15일 아침 전국적으로 국기바르게달기 캠페인을 벌이는데 이어 지역별로 민족정기를 끊기위해 일제가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지역역사왜곡등의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기독청년회,흥사단등 단체들도 선열들의 독립투쟁정신을 통일열기로 승화시키기위해 15일 「남북 인간띠 잇기대회」를 개최,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돼새길 예정이며 민족정기회복과 건강한 시민사회등의 주제로 각종 강연회등 기획행사도 준비중이다. 이와함께 일제의 잔재를 씻어내기위한 학계 출판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외국어대 사학연구소 박창희교수는 일제때 일왕의 칙령에 따라 결정됐던 「국민학교」라는 명칭을 우리말인 「어린이학교」로 바꿔야한다며 최근 교육부에 건의문을 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일제때 목숨을 걸고 독립투쟁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전기나 과거 친일행각에도 불구,광복후 독립유공자로 훈장을 받은 인물에대한 고발과 해방정국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등도 쏟아져 새로운 역사조명을 기대하는 독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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