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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한국보안법」왜 거론했나/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 발언경위와 배경

    ◎아메리칸대학서 한미관계 연설중 언급/대북 인권문제 제기위한 신호탄 일수도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가 한국의 국가보안법폐기를 희망하는 미국정부의 의중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관심을 끌고있다. 국무부의 한국을 포함한 동아태지역담당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는 지난달 25일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대의 국제정치학과가 주관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은 미측의 희망을 밝혔던 것이다.당시 세미나는 아메리칸대학생을 중심으로 40여명이 참석한 소규모 포럼이었다. 한국특파원 4명도 참관한 세미나의 관심은 온통 북한핵사찰협상의 성패여부에 집중되어 있었다.왜냐하면 허바드는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의 미측 수석대표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인 24일 밤까지도 뉴욕에서 북한측과 씨름을 했으며 세미나가 끝나면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가 북한대표와 사찰문제를 최종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허바드의 「보안법폐기희망」발언은 한­미관계의 극히 일반론을 펴는 연설 초반에 딱 한마디 언급되었다.그 앞대목은 『한­미간에는 무역에 관한 견해차이도 있고 지역 또는 세계적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전술적 차이도 있다』면서 『이런 차이들은 그레그대사(전주한대사)가 적절히 지적한것 처럼 바로 한국이 성공함으로써 생긴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보안법폐기희망」대목 직전 『한국이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인권도 신장시켰음을 평가한다』면서 『아마도 그같은 이유때문에(추가적인 조치로)국가보안법이 폐기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어쨌든 허바드의 발언은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로서 한국의 내정문제범주에 속하는 민감한 사안을 거론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더욱이 그가 미측의 대북한 실무접촉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여운까지 남기고 있다. 그의 발언은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미 국무부가 2월초 의회에 제출한 세계각국 인권 연례보고서의 한국부분중 해당내용 일부를 적시한데 불과하다. 이 인권보고서는 『93년 한해 한국의 인권상황을 대단히 많이 개선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북한세력들에 의한 전복활동을 방지하기 위한」국가보안법은 여행·결사·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데 계속 이용되고 있다.정부는 과거에 비해 보안법을 덜 적용하고 있으며 이 법에 의한 체포자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허바드의 발언이 시각에 따라선 북한인권문제제기를 위한 정지작업일수도 있다고 해석했다.지난달 24일 앤서니 레이크백악관안보보좌관은 예일대에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미­북한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미사일수출·테러리즘·인권문제등이 아울러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따라서 북한의 인권문제제기를 위한 균형차원에서 한국의 보안법문제를 미리 지적한 것일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서울의 시각과 반응/북에 역이용 당할까 “우려”/파문 커지기전에 조기진화 모색/민자 “허바드 개인의견 일뿐” 일축 미국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언급한데 대해 여권은 「개인적 견해」로 보고 이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대화가 동면에서 깨어나 이제 막 새출발을 하려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북한에 새로운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정부는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이 낸 논평으로 우리쪽 기분을 대신한다는 태도다. 다만 이번 발언을 통해 두가지 점은 확인한 것 같다.하나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외교쟁점으로 비화한 적은 없지만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미국내 시각이 어떤 것인지 하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이번 허바드의 발언에 어떤 의도나 무게가 실려있지도 않다는 점이다.따라서 허바드의 언급을 「내정간섭」 차원으로까지 해석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허바드의 발언에 대해 몹시 못마땅 하다는 눈치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허바드는 허종북한차석대사와 함께 미국­북한의 뉴욕 실무접촉 창구』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북한의 오래된 주장이어서 북한에 역이용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메리칸대학」이라는 공개석상에서 미국의 당국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데 대해 의아해 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유엔 인권위 이사국으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으며,다른 나라의 인권을 심사하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즉 과거에는 「인권위 피고석」에 서 있었으나 이제는 「인권위 심판석」에 앉는 나라로서 더 이상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는 지난해 세계인권회의에 참석,인권협약에 가입한 상태다. 때문에 허바드의 발언을 『인권신장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인권을 얘기한게 아니고 국가보안법이라는 국내법을 거론한 점,그리고 이 법의 개정 문제를 현재 정치권이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해놓고 거론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략에 맞는다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보일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허바드의 발언을면밀히 검토,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복안이다.법 자체에 대한 거론이 자칫 내정간섭으로 확대될 수도 있고 문민정부 들어 이 법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없다는 점,그리고 정치권이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등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 EU 가공농산물/대한·일 수출 급증

    【브뤼셀 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의 결과로 향후 한국,일본,미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가공농산물 및 낙농제품 수출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고 EU의 한 고위관리가 25일 전망했다. 짐 클로스 EU 농업위원회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UR 이후 세계 농산물시장의 판도변화에 관한 세미나에서 그같이 말했다.
  • 컴퓨터 기초지식 부모도 익혀야

    ◎서울Y,「건전 영상문화 정착」 방안 다각 모색/불법 외설·폭력 디스켓 판쳐 청소년 정서 위해/게임내용 지속 관찰 중요… SW산업 육성도 시급 유해 컴퓨터게임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들도 최소한의 컴퓨터 이용에 관한 기초지식을 익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일방적인 게임소프트웨어의 수입으로 인한 문화적 종속을 줄이기 위해 국내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5일 서울YWCA주최 세미나에서는 건전 컴퓨터 영상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됐다. 이날 모니터들의 보고에 따르면 상당수의 컴퓨터게임이 외설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청소년들의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내에 시판되는 컴퓨터게임은 99%가 미국 일본등 외국제품이고 국산게임은 20여개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번역도 없이 그냥 외국어로 되어 있어 문화적 종속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많은 게임들이 사회문제나 국제적인 이해관계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으로 한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거나 적대감을 심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게임들은 외국으로부터 우편이나 사설전자게시판(BBS)등을 통해 불법복사,유통되고 있어 심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가뜩이나 열악한 국내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의 기반을 해치고 있다. 주제발표를 한 박한규교수(연세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컴퓨터게임이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국내 컴퓨터게임 전문개발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국내 컴퓨터게임 개발업체는 종업원수 30명미만이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고,개발한 제품도 평균수명이 2주∼1개월정도로서 평균수명이 2∼3개월인 수입제품보다 훨씬 짧다. 박교수는 또한 컴퓨터게임이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동기부여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 터부시할게 아니라 부모도 컴퓨터이용법을 배워 청소년 자녀의 컴퓨터 접촉형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세미나를 마친뒤 참석자들은 『정부는 불건전하고 문화적 종속을 가져오는 수입 소프트웨어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며 우리 정서에 맞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보급·교육에 지원을 확대할 것』등 3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 3월의 문화인물/소설가 김유정/문학성과·농촌계몽운동 높이 평가

    ◎다양한 기념행사 마련 문화체육부는 3월의 문화인물로 소설가 김유정을 정하고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인다. 1908년 춘천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30년대의 농촌을 무대로 농민들의 물욕과 정욕,그리고 생활 풍속을 뛰어난 언어감각과 정확한 문장으로 그려낸 인물. 김유정은 휘문고보(5년제)를 졸업한 이듬해인 1930년 연희전문 문과에 입학했으나 배울 것이 없다는 이유로 중퇴한뒤 고향에 돌아와 「금병의숙」이라는 야학을 열어 농촌계몽운동을 벌였다. 그뒤 1933년 서울로 올라와 2년뒤 조선일보에 「소낙비」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3월한달동안 벌일 기념행사 일정. ▲김유정의달 기념 세미나=3월29일 상오2시 춘천,리오관광호텔 회의장 ▲김유정의 문학작품 재조명 세미나=25일 하오1시,한림대 세미나실 ▲문학강연회=9일 하오2시,적십자사 강원지사 강당 ▲김유정 추모제=29일 상오11시,춘천 김유정 유적비 ▲문학의 밤=29일 하오6시30분,춘천 군민종합복지회관 강당 ▲추모 연극제=20일 하오4시 7시,춘천시립문화관 ▲김유정 관련 자료전시회=1∼31일,국립중앙도서관 로비 ▲김유정 문학 현장기행=27일 상오10시,김유정 유적지 ▲김유정 작품 영화 「땡볕」상영=29일 하오4시,한국영상자료원
  • 한­러 의학세미나 서울서 처음 개최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보건의료계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의학공동세미나가 24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한의학협회와 러시아의학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국간에 처음으로 의학세미나를 열고 의료계 협력과 인력교류방안등을 논의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의학협회 김재전 회장과 러시아 의학협회 구이 포크로프스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승흠 연세의대 교수가 「한국보건의료계의 현황」을,문옥윤 서울의대 교수가 「의료보험의 발전과정」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의협에서도 러시아 보건의료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 APEC 투자세미나 오는 9월 일서 개최

    【도쿄 AFP 연합】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오는 9월 일본의 후쿠오카(복강)시에서 국제투자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일본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일본관리들은 한국과 중국,대만 및 기타 APEC회원국 대표들이 세미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고 세미나의 세부사항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키타현의 UR극복(일본농업탐방:10)

    ◎“유통시기 조절”… 동양최대 벼저온창고 활용/한번에 4만4천t 저장… 값 높을때 출하/생산비 낮추려 이웃경지 사들여… 부업으로 원예·야채 심기도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돼 쌀시장이 개방 됩니다.이제부터 쌀값이 내려간다는 얘기죠.쌀농사만으로는 농민들의 소득보장이 힘들어져 다른 방법으로 농가소득을 보장할 작정입니다』 일본에서 「쌀의 메카」로 불리는 아키타(추전)현 오가타무라(대석촌)의 미야타(궁전 수)촌장의 말이다. 5백80호의 호당 평균경작지가 15㏊.일본 전국평균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대규모 영농을 하고있는 곳으로 알려진 마을이라 다소 엄살로 들린다. 쌀만가지고 호당 연평균 1천5백만엔의 수입을 올리는 곳이다.일본 최고의 농사꾼들이 모여사는 이곳엔 걱정거리가 없을 듯하다.지금하는 일만 해도 자자손손 먹고 살만한 농촌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부농들도 시장개방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속에 생존전략을 짜내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 『손자들의 아침식탁은 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쌀의 맛으로 승부를 해왔지만 뭔가 코스트를 내려야 할텐데 큰 걱정입니다』이곳의 영농집단연락협의회 고토회장(공등겸웅·58)의 걱정도 미야타촌장과 다름 없었다. UR 대응책이 큰 비밀이라도 되는 듯 구체적인 답변을 자꾸 빼는 것같아 집요하게 물어댔다.미야타촌장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 『쌀값이 내려가도록 농민들이 싼값에 더욱 많은 토지를 갖게 하는 일이 올해의 중점목표입니다』 그는 『쌀값이 내려가도 현재의 소득이 보장되게끔 농업관련 법률개정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단가가 높은 원예,야채재배농가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세번째이자 마지막 답변이었다. 오가타에서 논밭을 합쳐 15㏊ 정도를 경작하는 다카하시(고교무송·58)씨가 쌀시장개방과 관련,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대응방식은 농부들끼리의「공동교육」이었다. 『같은 마을의 20∼30명 정도가 모여 경작에 대한 경험담,시행착오 등을 얘기하지요.때로는 농업기술에 관한 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하는데 촌에서 비용을 대줍니다』 기후에 관한 토의,어떤 품종이 어디에서 개발되었고정부 농업정책중 개선점이 무엇인가 등을 다양하게 토의한다는 것이 다카하시씨의 설명이다. 자체교육은 한 품종을 한달에 세번정도,평균잡아 열흘에 한번씩 한다.자체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농업정보의 교환이라고 소개했다. 『벼이외에 콩·멜론·호박 등은 부업으로 조금씩 합니다.땅을 놀리지 않고 계속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재배만하면 이웃 농협에서 좋은 가격으로 잘 팔아줘 별 걱정은 없습니다』 다카하시씨는 규모가 큰 농가들이 이웃 작은 농가의 토지를 직접 구입해 농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오가타무라 전체 농가 5백72호 가운데 50여가구가 최근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이웃 농지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해줬다. UR대응은 개개농가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이라는 「아키타고마치」의 산지 오가타.대규모 계획영농집단인 이곳에는 사실 특별히 수입개방에 대응하지 않아도 될 만큼 농업부대시설이 완벽했다.트랙터가 농가당 2·2대,이앙기 1대,콤바인이 1·3대,건조기 1·4대등등.특히 이곳에는 오가타무라가 전액 출자해 만든 컨트리 에레베타공사가 돋보였다.이 공사는 동양최대의 컨트리 에레베타(저온 장시간보관시설)를 보유,벼 유통시기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있었다. 맛을 관리하면서도 가격을 제대로 받게 하는 장치이다.이 컨트리 에레베타는 이 마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로 쌀은 물론 보리·콩등 각종 곡물류를 저장했다 유통시킨다.높이가 30m.저장고 80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이 공사의 한 관계자는 『모든 곡물을 원형대로 보존,사시사철 보관하며 한번에 4만4천t의 곡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인구 3천여명의 이 마을은 대규모「농업타운도시」나 마찬가지였다.오가타농업단기대학에서부터 생물공학연구소,바이오믹 에리어 즉 생물자원종합개발이용센터등 각종 농업관련 연구소와 농학협동시설도 즐비했다.바이오믹 에리어는 현단위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등의 실용화에 초점을 맞춰 농민단체나 농민들에게 직접 첨단농법을 전수,보급하는 곳이다. 『이같은 첨단기술의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현재 단가도 좋고 연중 어느 때라도 잘 자랄 수 있는 튤립이 개발,곧 보급될 예정입니다』컨트리 에레베타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동안 오가타 농협 영농지도계의 가토(가등 일)부고사역은 겨울철 대규모 화훼단지가 곧 등장해 농가소득보장에 일조할 것임을 귀띔 해줬다. 하지만「농업의 메카」도 밝은 구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이곳에서는 대규모 저장시설을 관리하는 에레베타공사가 쌀수매를 대행하고 있지요. 문제는 쌀 수확량의 절반가량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밤에 4t 이상의 트럭이 농가로 들어와 쌀을 몰래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정부에서는 감시초소까지 만들었습니다』 농민들이 농산물의 가격을 더 받으려고 하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인듯 했다.
  • 가트­민간환경단체 무역 환경 포괄논의

    【제네바 UPI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는 오는 5월말이나 6월초쯤 비정부민간환경운동단체(NGO)들과 세미나를 갖고 무역,환경및 개발문제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가트의 한 대변인은 가트가 NGO들과 공식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무역·환경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포괄적인 실무계획을 마련,오는 4월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있게될 새 국제무역협정 조인식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패트릭 로런트 유럽연합(EU)대표는 이날 가트이사회 회의에서 참여 국가들이 각자의 재정능력에 따라 환경보호역할을 균등하게 분담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런트대표는 이와함께 『가급적 빨리』 선진공업국들의 환경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개발도상국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 “추곡 시가수매로 전환을”/농발위세미나

    앞으로 추곡수매는 식량안보용에 한해 소비량의 16% 정도(6백만섬)로 줄이고 쌀의 국내 보조정책도 시가수매·시가방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추곡수매 제도는 정부가 시가보다 높은 값으로 사들여 싸게 방출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부터 공매에 의한 판매방식으로 바뀌었다.지난해 수매가는 80㎏에 산지가격 10만2천원보다 30.1% 높은 수준이었고 수매량은 1천만섬이었다.
  • 국내대학 미국기업 첫 산학협동

    ◎한양대­그루만사/우주항공분야 공동연구 한양대가 국내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의 산업체와 「국제산학협동」협약을 맺는다. 한양대는 19일 미국의 유수한 항공기제작회사인 그루만사와 우주항공분야에서 산학협동을 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정식으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5년간 효력이 지속되는 산학협동의 내용은 우주항공연구프로젝트의 공동참여,학술세미나 개최,장학금지급등이며 주로 공대 우주항공학과측과 긴밀한 교류를 하게 될 전망이다. 외국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국내대학과 산학협동관계를 맺는 그루만사는 2차대전당시 F­14전폭기를 제작해 명성을 떨친 항공기제작회사로 89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조기경보기(AWACS)판매와 서울경찰청 112범죄신고 지능시스템구축등에 참여해오고 있다.
  • 정보수집생활화 최창선­김훈숙씨댁(훈훈한 우리가정:5)

    ◎“신문스크랩·컴퓨터 대화로 바빠요”/기사 발췌해 생생한 정보로 가공… 신속 이용/세상흐름에 눈떠… 첨단분야 가족대화 “술술”/PC·팩스·전화로 아내에 조언… 각종자료 매일 축적 정보화사회에서는 누가 좋은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느냐,또는 같은 정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신속히 요리해 쓰느냐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정보화사회속에서 흐름에 뒤지지않고 늘 새로워지기 위해서 애쓰는 가정이 있다. 최창선씨(39·서울 오류동)가족은 신문을 스크랩하고 이를 생생한 정보로 가공· 활용하며 사는 오늘의 가정이다. 통신기술사 1급, 유무선 설비기사 1급,전파통신기사 1급등의 첨단정보관련 자격증을 여럿 갖고 있는 최씨가 근무하는 곳은 한국통신 산하기관인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 시공관리부장인 그는 지난 90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발췌,스크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최씨는 격무로 늦잠을 자거나 출장을 가는 날이면 스크랩할 기사를 체크해 두고 이를 부인 김훈숙씨(39)가 하도록 했다.그러다 언제부터인지이 일은 자연스럽게 부인의 몫이 돼 버렸다. 김씨는 스크랩을 반복하면서 컴퓨터·정보화사회·사무자동화등 자신과는 동떨어졌고 생소하기만 하던 문구가 점차 가깝게 다가왔고 아침 저녁식사때면 남편과 첨단정보통신분야에 대한 대화가 계속됐다. 『처음에는 남편을 돕기위해 시작한 일에 불과했지만 막상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남편이 하는 일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있게 됐고 세상돌아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문 스크랩 작업의 반복은 마침내 부인 김씨의 감춰진 학구욕을 자극했다.여고를 졸업하는데 그친 그는 지난해 6개월과정의 숭실대 여성경영자대학원을 수료했다. 김씨는 여기에 만족치않고 서울 화곡동 새마을 중앙협의회안에 사무실을 임대,정보통신및 건설사업·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등에 대해 컨설팅하고 관련교육을 하는 「선 정보기술원」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이곳은 인텔리전트빌딩에 관한 상담을 해주고 경영에 시간관리 개념을 도입하는 시간관리및 자기창조에 관한 교육을 해주는 곳.일하는 곳이 다른 남편 최씨는 컴퓨터·팩시밀리· 전화등 3가지 통신기기를 이용해 아내에게 업무를 지시하기도하고 조언을 준다.이곳에서 부인은 신문에 난 자료나 주소를 축적하는 일부터 각종 공개 세미나를 알리는 텔레마케팅을 한다. 『배추 한포기는 1천원이면 사지만 김치를 담가 팔면 3천원이 되지요.신문 정보도 가공,활용할때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가 될수 있습니다.』 미래학자로 「메가트랜드」등의 공저자인 존네스비츠부부의 미래 예측서가 세계에서 발행되는 약2백여종의 신문·잡지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쓰여진 것을 아는 부부는 아들 충환(오정국교 5년)이와 올봄 중학생이된 딸 운정(오류여중 1년)이에게도 신문스크랩을 시키고 있다. 또한 『미래사회는 발상의 전환에 따른 창조력을 요구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정직하고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하도록 가르친다.
  • 남북합의서 이행 촉구/핵통위도 조속가동을”/이 통일원장관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8일 북한측에 대해 남북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학술세미나및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그대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핵통제공동위원회도 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 사찰이 실시되고 특사교환등 남북관계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미·북한간 3단계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빠르면 내주중 재개될 판문점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특사의 임무와 관련,▲남북 상호사찰 원칙 합의 ▲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및 분야별 공동위원회 재개 ▲이산가족 상봉문제 해결 등을 우선적으로 관철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부총리는 『현재 북한에 대한 IAEA의 사찰시점에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는 IAEA의 사찰과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진전여하에 따라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미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업장 무재해운동」 전개/올 산재률 1% 미만 목표

    ◎노동부/재정지원 확대·예방기법 보급 노동부는 17일 올해 산업재해율을 1%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아래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산업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산재예방기법 1백여가지를 각 사업장에 보급하는 「저비용 고효율 무재해사업장만들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노동부는 18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남재희장관과 박종근노총위원장,황정현경총부회장등 정부,근로자및 사용자대표들이 참가하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무재해사업장만들기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 노동부가 개발한 산재예방기법은 근로자의 실수를 줄이고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작업을 알기 쉽게 개선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 기법의 보급을 위해 산업재해에 취약한 3백명 이하 중소기업에 올해 확보된 산재예방시설자금 4백53억원을 우선 융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서 지방노동관서등을 통해 산재예방기법의 보급을 요청해오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진들이 직접 기술지도를 하도록 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교육·세미나를 통해 자율적으로 기법을 익히도록 해 관련 중소협력업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잠정집계한 지난해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과 사망자는 92년보다 각각 1만7천1백77명,1백80명이 줄어들었고 재해율도 1.52%에서 1.3%로 줄어들었다.
  • 정치 생산성(외언내언)

    얼마전 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이 세미나에서 자기당 환경특위에 환경이란 말의 개념이라도 아는 사람은 담당 여직원 한명밖에 없다고 실토한 적이 있다.제일야당,나아가 우리 정치권의 전문능력이 어떤 수준인가를 말해주는 사례지만 한편으로는 구호와 명분의 총론정치가 정책과 대안의 각론정치로 바뀌는 바람직한 조짐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회도 정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각론을 마련한 모양이다.여야의원들이 함께 연구단체를 만들어 입법활동을 할 경우에는 연구비를 지원키로 하고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그동안 선거비용으로는 천문학적 과소비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치생산성의 전제가 되는 정책능력향상에는 그토록 투자가 없었는지,뒤늦게 부산을 떠는것 같아 보기에 민망스럽기조차 하다. 기업의 하부구조로 전락했다는 핀잔을 들을만큼 낙후된 정치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수적인데도 아직 그런 변화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의원 1인당 다섯명의 비서관을 쓰면서 대부분 지역구 뒷바라지에 돌리고는다시 정책보좌관의 신설을 희망하고 있다고 들린다. 우리 국회의원은 반드시 운전기사가 딸린 자가용을 국민세금으로 타야하고 여비서를 통해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얼마전 텔레비전에 소개된 독일 국회의원의 자취하는 모습에 비추어봐야 한다.국무총리도 국회보고내용을 직접 쓰는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마당에 자신이 할말도 다른 사람이 써주고 그나마 호통이나 치는 식의 대정부 연설도 고쳐져야 한다. 정치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열쇠는 정책활동의 평가를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들의 자세에 있다. 삭발·농성·단식 등 해프닝의 한건주의에 박수 아닌 야유를 보내는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UR반대를 위해 그런 유치한 짓을 하는 국회의원이 안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 「전통과학기술 연구회」 발족/과학기술계도 “신토불이 바람”

    ◎새달부터 일반인대상 「전통과학대학」 운영 과학기술계에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과학기술을 되살리자는 「신토불이」바람이 불고 있다. 민속학및 이공학계 관련전문가 25명이 최근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 세미나실에 모여 발기인 대회및 창립총회를 가진 「전통과학기술 문화연구회」가 그것. 초대회장에 선출된 한국에너지연구소 조명제박사는 『우리 과학기술계가 선진과학을 제대로 수용하려면 무엇보다 전통과학기술에 대한 체계정립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전통과학기술 관련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학술교류의 강화는 물론 전통과학기술의 우수성을 구명,선진과학을 일궈내는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통과학기술 문화연구회는 서양문화와 첨단과학의 무차별 공세에 밀려 빈사상태에 빠진 전통과학기술에 대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모토로 체계적인 연구를 하기 위한 모임이다. 따라서 연구회는 ▲전통과학기술문화에 대한 연구및 지원 ▲각종 학술대회및 세미나 개최 ▲연구논문및 자료 등을 게재하는회지및 회보 발간 ▲일반인들의 전통과학기술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전통과학대학 운영 등을 주요사업 목표로 잡고 있다. 연구회는 발족 첫사업으로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동안 전통과학기술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통과학대학을 개설,운영한다.문의 국립중앙과학관 전통기술문화연구회(042)861­0496.
  • 복싱·축구 프로화 추진(오늘의 북한)

    ◎빠르면 올해안에 세계무대 선뵐듯/외화수입·폐쇄이미지 벗기 “이중 포석”/「공화국 권투대회」개최 등 꾸준히 준비 북한이 일부 스포츠 종목의 프로화를 서두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당국은 복싱·축구등의 국제 프로무대 진출을 목표로 최근 수년간 대내적인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때문에 핵문제로 인해 국제제재가 취해지는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북한의 유망 복서들이 빠르면 올해안에 세계 프로무대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체육부문의 프로화를 모색하고 있는 이면에는 크게 두가지 배경이 깔려 있다.우선 당면한 경제난,특히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인 외화부족난을 어느정도라도 해소하기 위한 외화벌이에 큰 목적이 있다.이와함께 폐쇄사회로 낙인찍힌 북한체제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려는 속셈도 감지된다. 북한당국이 최우선적으로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종목은 복싱이다.맨주먹 하나로 많은 돈을 거머쥘 수 있는 전형적인 「헝그리 스포츠」인 복싱은 별다른 투자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올림픽과국제아마대회에서 수차례 상위권에 입상하는등 이미 국제적 수준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북한 복싱의 프로화는 지난해 「공화국 프로권투선수권대회」가 개최됨으로써 표면화되었다.9개 선수단,6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7개 체급으로 나뉘어 열린 이 대회에서는 북한 복싱 사상 처음으로 라운드걸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구 개방사회에서 흔히 보는 선정적인 옷차림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채 피켓을 든 라운드걸이었으나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색적이었다.프로복싱에 대한 북한당국의 의욕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북한당국은 이 대회를 위해 이미 지난 92년말부터 조총련을 통해 훈련용 기자재를 도입하는 한편 평양체육선수단 및 4·25체육선수단등을 조직해 은밀히 「프로선수」를 양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에서 상금을 건 국제대회를 개최하는등 축구선수의 프로화도 꾀하고 있다.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상금 3만5천달러 규모의 「평양컵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해 외국프로팀과의 교류에 나서기도 했다.북한당국은 선수들이 외국프로팀에 진출할 경우 연봉과 계약금등 모든 수입을 국가가 관리하는 옛 소련의 관리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일종의 세미프로 시스템이다. 이는 프로화 과정에서 체제동요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자본주의적 생활양식의 침습을 막기 위한 문단속이라고 볼 수 있다.북한 스포츠의 완전한 프로화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행정구역 개편/인구 10만 넘는 도시 포함

    ◎당정 추진/주민여론·생활권 등 종합적 고려/「도농통합형」 대상 도시 50여곳 이를듯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4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이회창국무총리와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행정구역개편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도농통합형 개편대상을 처음에 고려한 인구 10만이하의 33개 시·군지역에서 10만이상의 지역으로 확대하는 문제를 포함,지방행정기구축소및 이에 따른 일선공무원의 배치문제등 행정조직쇄신방안등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행정구역 조기개편을 위해 적극적인 대야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18일 민주당이 주최하는 행정구역개편 세미나에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을 참가시켜 여당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민주당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시·군통합을 인구 10만명이하로 제한하면 지자제 전면실시에 대비한 과도한 행정비용감소와 효율적인 행정체제수립이라는 취지와 달리 일부 군을 없애는 단순한 행정절차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이 넘는 안동·천안·춘천·포항·구미·원주·군산·순천·이이·전주·의정부·강릉·청주·성남·안산시등도 개편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시·군통합지역이 대폭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또 대통령선거공약인 경기도 용인군의 시승격도 적극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1만여명의 감원요인은 자연 감소인원을 충원하지 않음으로써 장기간에 걸쳐 흡수할 방침이다. 행정구역개편대상의 확대와 관련,문정수사무총장은 12일 『행정구역의 통합에 인구가 절대적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민여론과 생활권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만이상의 시라 하더라고 행정구역통합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반도 긴장」 북핵해결 도움안돼

    ◎김 대통령/방미 한 외무에 우리입장 전달지시/안보리 회부돼도 대화 노력/북에 조속사찰수용 재촉구/안보장관회의/한 외무,오늘 출국… 북핵대책 조율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되더라도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북한의 사찰거부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원칙을 지키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신축성을 발휘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성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변주요국들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9일 방미하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한반도위기설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정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정부는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하고 『북한은 이미 약속한대로 IAEA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한간에도 성실한 대화를 통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대화노력이 실패하더라도 국민의 안녕과 생존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국가안보에 대해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시달했다. 정수석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협의했다』고 전하고 『특히 미국언론등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위기설의 진상과 배경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수석은 『IAEA에서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경우에도 우리측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북한군의 즉각적인 군사도발행위의 징후는 없으며 현상황을 위기상황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한반도위기설을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지상군과 공군의 훈련,영변지역에 대한 방어훈련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하군사시설을 보강하고 있는 일련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그들은 대남비난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국가안전기획부장·천용택국가안전보장회의비상기획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사찰범위 축소안해 한승주외무장관은 8일 『북한에게서 대화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이의 핵사찰 협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미국 캐나다 순방에 앞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대해 추가적 약속이나 한미 두나라의 기존 요구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에 대해 한장관은 『핵사찰문제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94년도 팀훈련을 계획하고 준비를 한다는 게 한미 두나라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장관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캐나다와 경제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초 일정을 앞당겨 9일 하오 출국한다. 한장관은 12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두나라의 공동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13∼16일동안 캐나다를 방문,장 크레티앵총리를 예방하는등 두나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한장관은 당초 예정된 멕시코 방문을 취소,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미측 고위관리들과 재접촉을 갖는데 이어 17일쯤 한미 21세기위원회 창립세미나에 참석,연설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서울시관계자 대화 요지/여성이 맘놓고 밤길 다니게하라”

    ◎「BESETO계획」 관련 5월 세미나 추진/환경보전반 설치·폐수성분검사 검토/「정도600년」 행사 외국공관·항공사 통해 적극 홍보 김영삼대통령은 7일 상오 서울시청에서 이원종시장,이준해교육감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뒤 서울시 관계자들과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주고 받았다. ▲대통령=BESETO(북경·서울·도쿄 연결)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이원종서울시장=지난해 10월 서울과 북경이 자매결연을 함으로써 세 도시의 자매결연이 완성됐습니다.오는 5월 3개 도시 관계자,학자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대통령=연쇄강도및 폭력시위 대책은 잘되어 갑니까. ▲이기태서울지방경찰청장=3백72명으로 통합수사본부를 구성해 9건,23명을 검거함으로써 제압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습니다.미제 7건 가운데 2건은 용의자를 압축,추적하고 있고 5건은 출소전과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수사중입니다.방범시설을 보강하고 시민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평화·준법시위를 유도하고 불법·폭력시위에는 강력 대응,주동자를 조기 검거하겠습니다.▲대통령=여성이 맘 놓고 밤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강도 검거 실적을 잘 알리도록 하세요.폭력 시위와 관련해 경찰은 민주주의,국가,질서를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미국·일본에서는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이런 일은 국가,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절대 용납할수 없습니다.국민들도 안정된 정부를 바랍니다.아직 정신못차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내무장관도 한치의 양보도 없도록 하세요.다시는 지난번 같은 사태가 있어선 안됩니다.국가를 지키기 위해,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자세 필요합니다. ▲이준해서울시교육감=환경보전반을 설치하고 폐수를 가져와 실험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대통령=환경은 국민들의 최대관심사인만큼 어릴때부터 관심갖도록 교육면에서 각별히 유의해 주세요. ▲권도용서울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올해도 임금인상과 관련해 노총과 경총이 합의하면 그 수준에서 될 것으로 믿습니다. ▲대통령=서울학 연구진도는 어떻습니까. ▲신홍서울시립대총장=그동안 경제건설,근대화만 강조되고 문화,역사적 측면은 소홀한 점이 있었습니다.이같은 점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서울시민문화대학을 개설,3개반 2백40명에 대해 2개월 단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시민들도 수질검사에 참여시키고 있다죠. ▲권숙표서울시상수도수질감시위원장=4년전부터 수질감시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서울시 9개 정수장에 대해 매월 37개 항목을 검사하는데 하자는 없습니다.서울시 물이 세계적으로 좋다고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부분적으로 불합리하게 조사돼 과장 발표되는 측면도 있습니다.끓여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나쁘니 그냥 먹어도 됩니다.수원은 오염됐지만 정수 과정이 고도화돼 안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중소기업 상설판매장의 운영 효과는 어떻습니까. ▲서기승중소기협중앙회서울시2지부장=하루 1천7백∼1천8백명을 상회해 2천2백∼2천3백명이 관람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외국인이 10%에 이릅니다.올해 매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대통령=매장은 청결해 보여야 합니다.홍보도 철저히 해서 많이 찾도록 해주세요.장바구니 물가는 어떤가요. ▲이윤자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장=주부들이 물가에 대해 불평만 할게 아니라 내가 먼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교육시키는 게 중요합니다.그래서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3개 단체 5천명이 참가하는 「건강사회는 가정으로부터」라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대통령=정부가 물가안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입니다.정도 6백년 홍보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요. ▲강덕기서울시기획관리실장=언론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습니다.사업선정과정이나 추진과정에 학계,언론계등 민간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고 외신기자,외국공관,항공사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한번 다녀간 사람이 유쾌한 마음으로 다시 찾도록 해야 합니다.
  • 기름값 매월 달라진다/「유가연동제」 15일 첫 실시

    ◎휘발유·등유·경유·벙커C 대상/소비자가격 평균 5% 내릴듯 이달부터 기름값이 한달에 한번씩 바뀐다.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에 따라 국내 유가가 매달 한번씩 자동으로 오르고 내리는 유가연동제가 오는 15일부터 처음으로 실시된다. 오는 15일에 결정되는 유가는 소비자 가격의 경우 지금보다 평균 5%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최근에 도입하는 원유의 평균가격(배럴당 13달러)이 현재 국내 유가의 책정기준(15달러)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준호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은 5일 충남 온양에서 열린 석유정책 세미나에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로 매달 한차례씩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요인을 가격에 1백% 반영하는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연동제 이후 문제점을 보완,빠르면 내년 중 전 유종의 가격자유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연동제의 대상은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유 등 4종이다.가격이 자유화된 나프타와 항공유 및 LNG(액화천연가스)와의 가격형평이 요구되는 LPG(액화석유가스)는 연동제에서 제외된다.석유협회가 상공자원부의확인을 얻어 매달 15일 0시를 기해 유종별 최고 가격을 고시한다.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10% 절하되면 소비자가격(유종별 평균가격)은 6.32% 오르고,도입 원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5.6%가 인상된다. 한국장은 『그러나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시에는 정부가 유가 완충자금을 활용,가격의 급등락을 막을 생각이며 이를 위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 1천2백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유가조정의 시기와 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가격상승이 예견될 시기에는 매점매석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를 통해 물량확보 경쟁을 막는 한편 부당행위는 석유사업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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