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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비핵화 관철/북,특별사찰 받아야”/페리·갈루치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 고위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9일 상오(한국시간 9일밤)대북 경수로지원의 기종 선택문제와 관련,『경수로지원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핵심적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의 원자로를 지원할 지는 주변국들과 더 협의를 해봐야할것』이라고 말해 기종선택에 따른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카네기평화재단이 주관한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세미나의 초청연사로 참석,질문답변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특별사찰문제에 언급,북한핵문제가 종국적으로 해결되기위해서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아야한다고 강조,북한의 핵과거가 규명되지않는 이상 핵투명성이 보장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미 북한 연락사무소개설문제와 남북대화의 상관관계에 관해 『대북협상전략상 한국과 미국의 대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연락사무소개설준비등은 남북대화와 연계가 되지않음을 시사한뒤 『그러나 연락사무소가 개설되기까지는 많은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통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북과 타협 없을것 【베를린 AFP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9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끝까지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군 철군 기념식 참석차 베를린을 방문중인 페리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기나 핵무기 개발시설이 전혀 없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군주둔비 부담금 줄여야”/민자

    ◎93년 2억6천만불… 일·독보다 높은 수준 민자당은 9일 주한미군에 대한 우리측 방위비분담액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국가재정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제170회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소속의원 세미나에서 상임위활동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방위비분담액은 지난 89년 4천5백만달러였으나 93년 현재 2억6천만달러를 기록,5년만에 5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인은 91년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특별협정에서 주한미군의 원화발생경비의 3분의 1수준까지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지난해 5월 미국의 페리국방장관도 상원에 제출한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방위비분담이 일본과 독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증언했다』는 점을 감안,우리측 분담수준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F­16사업의 핵심장비인 항공기탑재 전자교란장치에 대한 공급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이 이견을 보여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우리측은 미국정부가 성능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해주는 대외군사판매방식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측은 아무 보장이 뒤따르지 않는 민간차원에서 제공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 민선 서울시장/대권도전의 관문/야 당내후보 난립

    ◎조세형최고 이어 이철의원 곧 출사표/홍사덕·한광옥·이부영의원 등 탐색전/민주/박찬종 신민대표도 출마 유력시… 과열 우려 민주당 범비주류의 조세형의원이 9일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맨먼저 출사표를 던졌다.같은 범비주류의 이철의원도 다음달 29일 후원의 날 행사때 출마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류측의 홍사덕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뒤인 내년초를 출마선언 시기로 잡고 있다.권노갑의원과 함께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를 이끌고 있는 한광옥의원도 이미 개인사무실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성향분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에는 서울시장 예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드러내 놓고도 4명이나 된다.그만큼 야당에는 서울시장 자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대출신이고 3선이다.이들말고도 탐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1∼2명의 예비후보들까지 합치면 5∼6명이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시장감이라고 홍보전도 치열하다.민주당 예상후보들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는 것 같다.그래서 「즐거운 비명」,「시장후보 풍년」이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당안에서는 시장선거가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너무 빨리 과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리고 경선 출마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떠오른 탓에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을 비롯,각 계파사이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형등 다양한 파벌싸움의 여파로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전력투구를 할수 없게 될 수도 있다.이는 서울시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 뻔하다.이기택대표가 줄곧 『시장후보 경선의 조기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두주자격인 조의원은 사설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에서 매주 한번씩 토론회를 열어 이미지 제고와 정책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연구소에는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정 연구실」을 둬 이미 선거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한다.그는 얼마전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한 정대철의원의 지원 약속에 고무받은듯 범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의원은 지난 3일 정책자문모임인 「한강클럽」을 만든데 이어 마포의 이철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출마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는 이미 지난 6일 기자실에 들러 『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홍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늘 1·2위를 다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는 『예선보다 본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다른 후보들과의 득표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남의 「홍사덕연구소」를 사실상 선거용 캠프로 활용하면서 저변확대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의원도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낙점을 받으려 한다.아무래도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경선판도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가 최대변수일 수 밖에 없다.다만 그는 동교동계의 입장정리가 끝날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밖에 정의원은 내외연에 가입하면서 『당권과 서울시장은 관심없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일단 한발 물러선 인상이지만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수는 없다.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야당론」을 주장한 이부영의원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이대표가 아직도 야권통합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통합이 실현되면 박대표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지역 대의원은 44개 지구당별로 7∼8명의 상무위원과 시의원 21명,구의원 1백67명등 모두 6백여명이다.
  • 정기국회 「1백일 장정」 전략 숙의/민자 의원세미나 스케치

    ◎예산·WTO비준안 등 쟁점 “이론무장”/의원들 관심 행정구역 개편에 쏠려 민자당은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세미나를 열어 예산안 심의등 국회 운영방향을 논의하며 앞으로 1백일 동안 계속될 「대장정」의 출전채비를 갖췄다. ○…이날 세미나는 김종필대표가 지난달 2일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원도 영월·평창의 김기수의원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김정남 김효영 차수명 윤영탁 변정일의원등 6명을 연단 위로 불러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 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만남』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는데 함께 뜻을 모은 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한 결실로 가꿔가자』고 격려.김대표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무려 1백70여개 법률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하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귀향 활동하던 정열을 모아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국회활동을 해달라』고 당부. 이어 진행된 당3역 보고에서 이한동원내총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국가보안법 개폐,선거구 획정,국정감사,예산안 처리,추곡수매,주사파,북한 핵문제,법안처리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총무단의 처리방침을 설명하며 의원들에 대한 이론무장에 진력.이총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은 「꺼리」만 있으면 물고늘어지려 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어정쩡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당당하게 우리당의 뜻을 밝히는 홍보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에 앞서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경기도 분할은 당의 반대로 백지화 됐지만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은 반대 이유도 충분하고 승격에 대한 소망도 절실해 당론을 정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서투르게 해 혼선을 빚어 유감』이라고 언급.이의장은 또 『행정구역 개편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행정비용의 절감과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원칙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친뒤 가급적 빨리 매듭짓겠다』고 보고. ○…이날 95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맡은 김용태국회예산결산위원장은 『대도시 교통,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기업 육성,환경,영세민 대책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 WTO협정안 비준에 대한 당위성을 강의한 고려대의 박노형교수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완전한 성공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지만 비준반대론처럼 현실적이고 타당한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손해를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 또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은 「WTO체제출범과 한국경제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정부는 세계경제질서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협력체제의 형성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날 상오 9시에 소집된 세미나는 회의시작 직전까지 1백76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80여명만이 참석한데다 세미나 도중에도 의원들의 이석이 잦아 권해옥수석부총무가 각 상임위 간사를 통해 의원들을 불러모으는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의원들은 세미나보다는 각 지역의 이해가 걸린 행정구역 개편쪽에 관심이 큰듯 주변지역의 의원들과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향방을 전망하기도.
  • 「한반도 통일」 세미나 독 마레츠키교수 발표

    ◎“북주민 반란→남에 흡수통일 가능성”/북의 독재체제,근대화 자력추진 불가능/붕괴에 대비,남선 위기극복 능력 키워야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독일통일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논의하기 위한 한·독 국제학술회의가 「독일통일과정의 실상과 남북한통일」이라는 주제로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서울대와 자유베를린대가 공동으로 주최,모두 15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첫날 독일 포츠담대학 한스 마레츠키교수(61)의 「한반도 통일의 방법과 수단」,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과)의 「구동독의 사회구조와 북한과의 관련성」등이 발표됐다. 북한주재동독대사를 역임,북한사정에 밝은 마레츠키교수의 발표논문을 소개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이 남한에 접근해 이루어지는 흡수통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한반도의 상황변화는 전적으로 북한 내부의 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특유의 독재체제와 당규율 및 주체사상 등을 통한 주민통제때문에 자력으로 개혁과 근대화를 추진할 능력이없다.따라서 북한주민 들의 강력한 자유화 의지만이 내부의 정치·경제적 전환을 가져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갈 방향으로는 네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남한과의 협력에 기초한 자유화와 개방,둘째 비폭력적인 내부붕괴와 평화적인 질서수립,셋째 폭력과 무질서를 동반하지만 한반도의 북쪽에만 국한되는 북한주민의 반란,넷째 북한내부의 폭력적 변화에 따른 군사적 도발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의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오랫동안 타율적인 주체사상에 얽매여온 북한사회는 사회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집단의 정체성을 잃어 사회·경제적으로 재건할 여력이 없을 것이므로 남한에 흡수되는 형식의 통일이 될 것이다. 북한체제는 변화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현 체제속에서의 「재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강압적인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경제·사회구조는 물론 식량공급과 공공생활 등의 붕괴가 뒤따른다.북한사회는 루마니아와 같은 갑작스런 붕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경우 남한정부가 북한사회의 정치·사회적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주민 다수의 의지에 따라 북쪽은 미래의 언젠가 남한을 따르게 될 것이고 남한은 그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남한은 북한과의 통합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양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남한은 통일에 대비해 총체적인 위기대처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통일후 남한과 북한은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북한주민들은 체제의 변화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새로운 민주주의 의식을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낯선 법률과 생할양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미 포브스지,「떠오르는 통일방안」 보도/북의 급작스런 붕괴땐 비용부담 버거워/김정일체제 지원,난민 대량탈출 예방 한국이 5천억달러(약 4백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통일비용의 부담을 피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은 북한 김정일체제에 대해 경제적·기술적 원조를 제공하면서 통일을 수년간 늦추는 것이라고 미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정부가 김정일정권의 안정을 도움으로써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간 국력차이를 다소나마 줄이고 그 대가로 북한은 국경지역을 봉쇄해 대규모 난민탈출 사태를 막는 내용의 통일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포브스지 기사의 요약. 한국정부의 유능한 경제관료들은 이미 통일준비작업에 돌입했다.한국정부가 미정부와 공조하에 북한과 타협할 통일방안의 내용은 우선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키고 김정일체제가 안정되도록 도와준다. 한국측 지원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은 향후 수년동안 국경지역을 봉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을 방지한다.이는 북한의 생활수준을 남한과 동등하게 하는데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부담을 뒤로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경제가 갑작스럽게 내부적으로 붕괴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향후 10년동안 북한의 생활수준을 한국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한다.이 기간중 주로 실직한 군인과 노동자를 먹이고 입히는데 약 2천6백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대북원조에 드는 재원은 한국정부가 국채발행과 세금징수를 통해 확보하고 대부분은 해외기채를 통해 충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도 단순히 경제적 차원만 고려한다면 임금이 월 1백50달러인 북한보다 1백달러인 중국이나 50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을 투자대상으로 더 선호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투자전망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한국인의 긍지,정부의 부추김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일이 경제파탄을 막는데 필요한 점진적 개방을 허용할 것인지가 문제다.이에 대해 한국정부의 관리들은 군사적 모험이 무모한 짓이며 핵전쟁 역시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일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김정일이 이미 개혁쪽으로 치닫기 시작했다는 조짐들이 드러나고 있다.작년에 지위가 격하돼 강경파에게 밀린 것으로 보였던 개혁파의 대표인물 김달현 경제담당부총리가 개혁지지자들과 함께 컴백했음이 김일성장례식 조문객명단을 통해 드러났다.
  • 행정구역 개편 내주 확정/민자 당무회의

    민자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울산시·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직할시의 광역화를 골자로 한 내무부의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결론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학계 전문가와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경북 경남 울산등 해당 지역 주민대표가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지역의견을 수렴한뒤 9일에는 의원세미나를 개최,소속의원들의 찬반의견을 점검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절차를 거쳐 다음주 안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거쳐 최종적인 행정구역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로 열린 당무회의에서 경남지역의 당무위원들이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직할시의 시계확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데다 경남 지역 주민들의 반발여론도 수그러들지 않아 당론확정 과정에 여전히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봉조·정순덕·김종하의원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이 행정경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일 신세대 41.5%가 “실속 구매파”

    ◎도쿄 중학생∼30세미만 2천명 조사/“사용할 줄 모르는 기능에 돈지불은 낭비”/기본기능만 갖추면 “OK”… 카드사용 줄어 90년대 들어 일본 젊은이들의 구매경향이 「스릴과 자극추구형」에서 「단순기능을 선호하는 실속파」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산업소비연구소가 지난 6월 조사해 6일 니혼케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취향이 92년 조사에 이어 올해에도 실속파가 41.5%로 자극추구형보다 8.4%포인트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8년,89년 무렵까지만해도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고 소비를 견실하게 하겠다는 실속파는 30%를 밑돌았지만 91년 무렵부터 역전되기 시작,이제는 실속파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도쿄를 중심으로 30㎞안에 사는 중학생이상 30세미만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역적인 편중성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일본사회의 동질성을 고려할 때 상품선택과 제품생산에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첨단제품과 신제품,유행에 관심이 강한 자극추구형은 소비욕구도 강해 현금이 없으면 돈을 빌리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서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지만 실속파는 제품구입기준도 기본기능만 충실하게 갖추면 OK일 뿐아니라 빚을 지면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성쪽에서 강하게 나타나 여성 가운데 실속파가 65.8%로 남성의 5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승용차나 가전제품 등에 대해 「새로운 기능을 많이 갖춘 것」과 「기본적인 기능이 견실한 것」,「일반적인 가격에 표준적인 타입의 상품」 가운데 어느 것을 구입하겠느냐는 물음에 기본기능을 갖춘 표준상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62.2%나 돼 신기능중시파 37.8%를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갖고 싶은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나 텔레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급스럽고 신기능을 갖춘 제품」보다는 「표준적인 것」,「기본기능만 갖춘 싼 제품」을 선호하는 쪽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본 켄우드 오디오사업부의 미시마(삼도수사)씨는 『젊은 소비자들은 이제 사용할 줄 모르는 기능에 대해 돈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오디오를 구입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으며 소리만 나오면 된다는 것이 젊은이들의 말이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소비행태도 견실해져서 돈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다는 쪽이 지난 3년사이에 7%포인트 늘어난 51.4%인 반면 돈을 빌려서라도 구입한다는 쪽은 25.5%에서 20.9%로,신용카드로 구입한다는 쪽도 3%포인트 떨어진 16.7%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비율도 대학생의 경우 90년 40.7%를 피크로 올해는 21.7%까지 떨어졌고 미혼사회인도 지난 4년동안 4%정도 떨어졌다. 이같이 단순하고 실속을 챙기는 쪽으로 선호가 바뀌는 데는 거품경제가 사라지면서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거품으로 부풀려진 것들이 본래의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 중국 인플레 극심/8월중 20% 넘어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의 지난 8월중 인플레가 20%를 넘어섰다고 관영 일간 「화상」지가 주용기 중국 부총리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중국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주부총리는 최근 청화대의 한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고성장·고임금·고인플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독서진흥법 제정후 처음 맞는 「독서의 달」

    ◎도서전·독후감 모집 등 행사 풍성/가족독후감 공모·학부모 독서지도 순회강좌도 올해 9월은 처음 맞이하는 독서의 달이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7월25일 제정 시행한 도서관및 독서진흥법과 동법시행령에따라 매년 9월을 독서의 달로 제정 처음 맞게된다. 문체부는 93년 책의 해에 이어 독서새물결운동등 국민독서진흥사업을 주요시책으로 추진하고있으며 올해에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한국도서관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중심으로 도서전시회 독서토론회 독후감모집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국민 한사람당 1년에 평균독서량이 평균 4권밖에 되지않는 저조한 독서 습관을 바꾸기위해 학부모 독서지도순회강좌,저명인사 모교탐방강연,독서지도강좌를 운영하며 대토론회,세미나,학술대회도 연다. 문체부는 9월을 계기로 도서관 문고의 건립과 운영의 효율화등 시설을 확충하고 책보내기운동을 통해 양질의 도서를 보급하며 사서교육과 독서지도강좌의 확대를 통해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읍이상의 도서관미설치지역을 완전히 없애고 오는 2004년까지 9백40억원을 투입,도서관 1백개를 건립하고 도서구입비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규모 도서관 설립을 촉진하고 국민독서운동을 확산시키기위해 김도현문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국립중앙도서관장을 부위원장으로하는 관련부처 2급 공무원 도서관 협회의장등으로 도서관및 독서진흥회를 구성했다. ▲독서 대토론회=26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 ▲독서정책개발 세미나=24일 상오10시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 ▲고전읽기 학술심포지엄=14일 하오2시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 ▲도서관전산회 세미나 개최=28일∼10월1일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 ◇전시·백일장 ▲독서권장자료 전시회=13∼17일 국립중앙도서관 대전시실 ▲생활속의 독서사진 공모=20일까지 대한출판문화협회 ▲우리가족 독후감 공모=30일까지 한국도서관협회 ▲독서한마당=25일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지역센터 문헌정보 온라인검색 시연회=27∼30일 국립중앙도서관 ◇독서강좌 ▲저명인사 모교탐방 강연=1∼30일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 독서시도 순회강좌=29일(부산),30일(서울) ▲학부모 독서지도 순회교양강좌=5∼17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한우리독서문화강좌=2∼16일 한우리독서운동본부세미나실 ▲21세기 아카데미 독서강좌=1∼30일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
  • 「정치학과 정치」 정치학회 세미나 초점

    ◎“학계의 「지식인 정치」 비난 없어야”/학자의 역할은 「덜 위험한 대안」 모색/연공서열·편가르기가 정치낙후 원인 현실정치와 정치학이론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또 현실정치 무대에서 지식인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이며 정치발전을 위해 지식인의 정치참여는 어떤 방향과 수준으로 전개돼야 할까. 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정치학회(회장 김호진·고려대)주최로 열린 「한국에서의 정치학과 현실정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여야 현역정치인과 정치학교수등 50여명이 발표및 토론자로 참가,이같은 주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학문으로서의 정치학과 권력으로서의 정치」를 기조논문을 발표한 김호진회장은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정치학자들은 탈비판적이고 탈규범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통일국가 건설이라는 실천적 과제를 중심에 담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한국정치에서의 이념적 보수성이 정치학에서도 자유로운 논의를 제약하는 경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권력의 문민성과는 별개로 좌파이론과 주체사상을 공격하면 급진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그것을 인정하면 보수세력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사회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주사파」논쟁을 한국사회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소모적 촌극」이라고 비판한뒤 이같은 논쟁은 학문적 영역에서의 규범적 연구로 흡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이부영의원(민주)은 「나의 현실정치 체험」이라는 소논문을 통해 두터웠던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한 대표적 사례로 「비이성적 냉전논리」를 들었다. 문민정부 출범 뒤에도 얼마전 「조문파동」처럼 국가정책의 다양한 효용성을 검토하기 보다는 상대에게 특정 이념의 올가미를 씌워 반사이익을 얻는 「냉전형 정치」가 건재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세계가 탈냉전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우리사회는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개혁의 공존 없이 이분법적 편가르기로 생산성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보수우위의 여야정치에서 자리잡은 「연공서열형 정치」는 정치문화의 새바람을 가로막는 장벽이며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를 방해하는 낙후성이라고 주장했다. 노재봉(민자)의원은 「권력의 실체와 본질」이라는 소논문에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지식인에게 이성적이면서도 선입견 없는 견해의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정치인으로서 불가능한 목적아래 비인도적이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 변화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으면서도 갈등을 부인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보다 현실론적 견해를 피력했다. 현실속의 정치인은 잘못된 분석에 따른 실책으로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학자와 달리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통치자의 역할부분에 이르러 완곡한 어조로 그러나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했다. 방향감각이 없는 현대의 통치자들은 여론의 조작으로 약점을 덮어두려 하고 대중들의 기호에만 영합하는 지도자는 정체를 면하지 못하며 대중들의 경험을 초월하는 지도자는 항상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 통치권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해본 그의 체험담이었다. 그는 따라서 현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기 쉬운 통치자들의 모험을 보완,「비교적 덜 위험한」 대안을 찾도록 하는 정치학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달중교수(서울대)는 지식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실정치인들의 시각에 이의를 제기했다. 장교수는 지금까지 지식인출신 정치인이 성공한 예가 별로 없는 것은 통치권자의 일방적 필요에 동원된 정치참여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따라서 어느 계층보다 지지기반이 취약하고 언론·학계등 지식인그룹이 오히려 지식인출신의 정치인을 비판의 표적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최근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지식인출신의 「외교 안보팀」에 대해 『그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 전쟁 또는 분열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와있을지 모른다』고 옹호했다.
  • 안입던 옷 뽐내는 이색패션쇼/오늘 하오6시 서울역삼동「패션클럽」서

    ◎나만의 옷으로 「과감한 자기표현」 불만 『입고 싶어도 입지 못했던 옷을 입고 나오세요』 지난 7월 패션인들의 작은공간 「패션클럽」을 마련,눈길을 모았던 오선미씨(31)가 3일 하오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패션클럽」(567­3743)에서 이색 행사를 연다.평소 한번 입고 나가 봤으면 싶은 옷인데도 입고 나갈 장소가 마땅찮아서,혹은 입을 용기가 없어서 옷장속에 옷을 넣어둔 불특정의 사람들에게 옷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파티행사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유행한다고 하면 이브닝 파티복을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성들도 있고 과감한 자기 표현을 못한체 무미건조한 옷차림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지요』음식과 음료를 간단히 준비,자유로운 분위기속에 마음껏 자신이 조화시킨 옷을 자랑하는 사람에게 베스트 드레서상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는 오씨는 참석한 사람들이 이 파티를 통해 수동적인 패션의 수용자에서 적극적 주체로 변화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생소한 행사라 참가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요즘의 왜곡된 패션문화에 하나의자극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패션클럽」은 이신우·진태옥씨등 디자이너를 비롯한 패션인들의 후원을 받고 오씨가 출자해 65평의 공간에 마련한 회원제 단체. 『최근 우리나라에는 패션디자이너나 디스플레이어 등 패션계에 종사하거나 지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그러나 선후배가 함께 만나 조언이나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작품을 소박하게 선보일 수 있는 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패션인은 모든 예술분야의 감각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난 두달간 패션세미나와 함께 현대무용 퍼포먼스,음악회등의 행사를 함께 열었다.또 오는 15일에는 마임이스트 심철종씨의 즉흥극을,11월에는 한남대 의상학과 김정신교수의 모자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현재 회원은 80여명입니다.회원가입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어요』오씨는 패션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선배 디자이너나 전문가들의 만남을 요구하면 흔쾌히 주선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한다.회비는 연 10만원.최신 해외 컬렉션비디오·책자등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이곳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초대된다. 오씨는 86년 전남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2년간 근무한뒤 도일,도쿄 무사시노(무장야) 미술대학원 공간연출디자인과를 졸업(석사)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현재 「폰테」라는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92년 국제양모사무국(IWS)의 최우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북의 미사일·화생무기 개발 실태/안보세미나 논문 요지

    ◎북 미사일 「대포동 1호」/홍콩·비·사할린까지 사정권/6년내 노동 1호에 핵탄장착 가능/세균 실험·연구시설 6곳… 사찰 필요 1일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국제안보학술 세미나에서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의 상담역 조제프 버뮤데즈씨와 영국 애버딘대학 마이클 시한 교수가 발표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화학무기관련 논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군의 미사일 개발(조제프 버뮤데즈씨)=북한은 70년대 중반 탄도 미사일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탄도미사일을 설계할 인력과 기술이 없던 북한은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B형 미사일 및 발사대 몇기를 넘겨받아 이를 분해함으로써 설계의 핵심을 탐지하는 역설계공법을 채택했다. 북한은 몇차례 실패 끝에 84년 스커드 B형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스커드 A미사일 시제품을 소량 생산했다. 85년들어 북한은 이란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개량형 스커드B 시제품을 생산해 냈으며 86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87년7월부터 88년 2월까지 개량형 스커드 B 1백여기를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80년대 후반 미사일 개발계획을 2개 방식으로 나눈 북한은 89년 개량형 스커드 B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C 개량형 제작에 성공했다. 북한은 또 스커드 B를 완전 재설계하는 또다른 방식으로 사정거리 1천3백㎞의 노동 1호를 개발,올해말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 1호는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대만의 타이베이,중국의 북경과 상해까지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다. 현재 미국등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9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포동 1호와 2호이다. 미정보기관은 처음에는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대포동 1호와 2천∼3천5백㎞의 대포동 2호가 2000년 이전까지는 실전배치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들어 대포동 1호는 96년,2호는 2000년에 각각 실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2000년까지 노동 1호에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계획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국제안보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의 화학·생물학 및 독소전 능력(마이클 시한 박사)=북한의 화학전(CW)능력은 80년대 이전에는 미국의 화학전에 맞서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그러나 80년대 들어 신경가스등 화학작용제를 대규모 생산하면서 대포나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화학탄을 개발했다. 현재 북한이 개발중인 미사일에 화학탄두를 얹을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북한은 생물학전을 위해 세균연구 실험소 2곳과 연구시설 4곳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북한의 화생전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발효된 화학무기협정(CWC)에 북한을 가입시킨뒤 강압적으로 사찰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만일 북한이 CWC 가입을 거부할 경우 화학물질등에 관한 강도 높은 무역제한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화학전 위협에는 다양한 대응노력이 검토돼야 하나 우선 화학무기 사용기도를 억제하기 위해 재래전 대응능력의 배양이 필요하다. 즉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즉각 북한의 전산업기반을 초토화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능력을 갖추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정치 및 군사 측면에서 화학전 위협은 재래전은 물론 핵문제와 연관될 수밖에 없으므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북한의 화생전 위협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심장질환 대이을 확률 높다/고대 독고영창교수 비교연구 결과분석

    ◎자녀들의 지질선별검사 필수적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는 환자의 자녀들은 정상적인 아이들에 비해 혈청지질 수치가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조기 선별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고려의대 독고영창교수(소아과)가 지난 90년 3월부터 5년동안 허혈성심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자녀(18세미만) 98명과 건강한 부모를 둔 소아및 청소년 98명을 비교,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독고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부모를 둔 자녀들의 평균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질(LDL) 수치는 145㎎/㎗,76㎎/㎗인데 반해 허혈성 심질환자의 자녀들은 각각 172㎎/㎗,106㎎/㎗로 조사돼 큰 차이를 나타냈다.또 지방단백질(LP)수치도 정상적인 부모의 아이들은 14㎎/㎗를 기록했지만 심질환자 자녀들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25㎎/㎗을 나타냈다.이와달리 고밀도지단백질(HDL)의 수치는 정상아들이 51㎎/㎗,심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아이들은 51㎎/㎗를 보였다. 독고교수는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은 200㎎/㎗이상,저밀도지단백질 130㎎/㎗이상,지방단백질 30㎎/㎗이상,고밀도지단백질이 40㎎/㎗이하면 심근경색증및 협심증등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비정상 지질치』라고 전제,『이번 연구결과 허혈성 심질환자 자녀들의 혈청지질치가 예상밖으로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음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때의 고지혈증은 성인기의 고지혈증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성인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조기에 고지혈증을 발견,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는 심장질환자를 부모로 둔 어린이에게는 반드시 지질검사를 선별적으로 실시,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외무발언」여 비난·야 옹호/안보정책 혼선질타 외통위(의정초점)

    ◎북의 특별사찰 거부 명분 제공한셈/여/특별사찰·한국형경수로 고집말길/야 3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최근 정부 외교안보팀 사이에 잇따라 빚어지는 정책의 혼선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내의 혼선과 정책부재로 국가이익이 중대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 의원들은 특히 최근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발언이 대북 협상전략에 있어 크나큰 오류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무혁의원은 『한장관의 독단적인 발언이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면서 『외무부장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박정수의원은 『우리 외교안보팀은 미국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에 앞서 팀 내부의 자체 공조체제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동근의원도 『한장관 발언은 북한에 특별사찰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제공을 한 결과가 되지 않았느냐』고 공박했다. 구창림의원도 『보다 치밀한 회의운영과 합의,결과발표의 창구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섭의원은 『유능한 교수가 유능한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학자출신들로 구성된 현 외교안보팀을 겨냥하며 『세미나하는 기분으로 국사를 처리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타했다. 이의원은 그러나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한장관의 말은 옳다고 본다』고 다른 민자당의원들과 다소 다른 의견을 개진한뒤 『그 방향으로 소신을 갖고 밀고나가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전반적인 대북정책 혼선을 지적하면서도 한장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과 발언에 지지를 보냈다.또 북한핵 과거에 대한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의 설치를 고집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임채정의원은 『북한동향에 관한 청와대와 안기부,통일원의 서로 엇갈린 평가가 국민불안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리에 바탕을 둔 현실외교로전환하라』고 촉구했다.임의원은 『북미간의 합의배경과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우리 정부는 「정치협상」을 통한 관계개선 보다는 압력이나 제재를 통해 「굴복을 얻어내는 방식」의 대북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우정의원은 『한장관의 발언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두둔하면서 핵,경협 분리등 전향적인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또 남궁 진의원은 『특별사찰을 받아도 북한핵의 과거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고집하느냐』고 말한뒤 『한국형 경수로의 핵심기술은 사실상 모두 미국의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소속의 이종찬의원은 『국민여론은 외교안보팀의 난맥상을 지적하지만 그보다도 큰 문제는 구조보다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외교안보팀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정부로서는 북한핵 정책에 관한한 일관된 원칙과 목표 아래전술적인 유연성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어쨌든 국민에게 혼선으로 비치고 우려를 갖게 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예수재림교 한국련 선교90돌/대대적 기념행사 펼친다

    ◎새달3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서/성도2만명 감사예배… 새진로 모색/집단헌혈·대음악회·전도대회 개최 성도2만명 감사예배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는 선교 90주년을 맞아 오는 9월3일 상오9시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여넌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시발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친다. 감사예배 및 기념식은 2만여명성도들이 모여 90년간 재림교회를 돌아보는 가운데 앞으로의 선교진로를 모색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이날 행사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쌍두아분리수술을 성공시킨 외과의사 벤 카슨박사(미국 존스 홉킨스대 신경외과)의 초청강연이 곁들여진다.이와 더불어 생명존중운동의 하나로 성도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헌혈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기념행사로 대음악회(9월4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와 청소년음악회(9월10일 하오7시 삼육대학),전시회(3월말까지 한국연합회)등 도 베풀어진다.또 전교회 전목회자 전도대회,사진첩발간 학술대회및 논문집발간등을 기념사업에 포함씨켰다. 우리나라에는 안식일교회로알려진 이 교단은 19 04년 한국선교를 시작했다.전인회복을 신앙의 궁극적 목표로 한 가운데 기념사업 캐치프레이즈를 「이웃사랑,나라 사랑,하느님 사랑」으로 정한 이 교단은 현재 28개교육기관,5개 의료기관,출판사등을 운영하고 있다.그리고 국민건강을 위해 금주·금연운동,건강세미나,주부건강교실을 초교파적으로 펼쳐왔다.
  • 김치/다양한 맛으로 국제화 승부 걸자

    ◎김치연구회 세미나서 김치산업 육성방안 토론/수출대상국 기호맞는 새로운맛 개발 시급/품질개선·보존방법 등 과학적 연구 필수적 최근 일본이 김치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빠른속도로 우리의 김치 수출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우리의 김치산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대로 김치산업 육성에 대한 연구를 방치한채 넋 놓고 있다가는 김치 종주국이 뒤바뀔지도 모른다』며 김치산업육성및 김치연구의 체계화,과학화를 주장한다. 이런가운데 김치연구회(회장 장지현)가 26일 하오 서울 동부 이촌동 농업기술진흥관 대강당에서 「김치의 국제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김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한국김치와 일본김치의 비교·김치과학기술의 연구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큰 관심을 모았다. 김치절임협동조합 임득열전무가 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의 자료를 토대로 밝힌 94년1월 현재 우리나라의 김치 제조업체는 전국에 총 1백74개이며 종업원수는 5천1백19명.또 가동률은 42.6%로 1일 평균 5백22t 정도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도별 김치수출 현황은 87년에 4천6백34t(8천5백32달러),90년 5천8백49t(1만4천7백76달러),93년 9천3백14t(3만4천2백4달러)등으로 꾸준한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87년 2천7백1t(6천1백49달러),90년 3천3백85t(1만3백64달러),93년 6천9백93t(2만8천7백39달러) 등 우리 김치수출의 주 대상국인 일본은 최근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다양한맛의 김치를 개발, 점차 우리의 김치 수출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은 물론 중동및 기타지역의 시장도 잃게 될 상황이다. 이때문에 우리 김치가 세계시장을 독점해 나가려면 앞으로 많은 연구와 대책이 시급하다는 장지현회장은 『우리 김치의 기본 전통은 지키되 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국적 수출용 김치의 연구 개발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즉 각 나라별로 생산되는 주종 채소류에 우리의 심엽법을 접목시켜 새로운 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경희대 조재선교수는 지난 60년동안 김치의 원료와 제조를 중심으로 5백여편에 달하는 김치연구 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관되고 체계적인 연구가 적어 산업현장이나 연구실에서의 활용가치가 없다고 지적,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김치의 과학화와 품질개선 및 보존성 증대·유통방법 등 공업화와 수출증대를 기할 수 있는 기초자료의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세미나 참석자들은 최근 일부 김치생산 업체들이 눈앞의 이익만을 좇아 저질원료를 사용하고 유통질서를 문란케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조합과 관련기관의 중재 및 정책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육아휴직제도」보완 시급/내년 남여공무원에 1년간 허용 한다는데…

    ◎완전 무급에 호봉 안올라 대다수 외면할듯/기본생활비 보장·인사 불이익 최소화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육아휴직제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철저한 제도보완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특히 육아휴직이 완전 무급으로 시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게 대상 공무원들의 지적이다. 육아휴직제는 1세미만의 자녀의 양육을 위해 1년이내의 범위에서 무급휴직을 허용하는 것이다.여성 뿐 아니라 남성공무원에 대해서도 육아휴직을 인정함으로써 맞벌이시대의 새 풍속도에 발맞추었다. 육아휴직제는 정부종합청사등 관공서에 탁아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대다수 공무원의 애로사항인 육아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제도로 받아들여진다.정부도 공직자 사기진작책의 일환으로 이를 내놓았다.하지만 시행도 해보기도 전에 일부에서는 육아휴직제가 별 효용이 없으리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아휴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이유는 휴직기간동안 월급이 전혀 나오지 않음은 물론 호봉승급도 안되는등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다.승진경쟁이 치열한 공무원 사회에서 아무리 육아가 중요해도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휴직을 하는 케이스는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남성공무원의 경우는 더하리라 여겨진다. 실제 오래전부터 육아휴직이 인정되고 있는 여자교육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7%미만에 그치고 있다. 여성계 등에서는 공무원의 육아휴직 인정이 곧 일반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차제에 제도를 완벽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육아휴직기간중 월급의 전액은 아니더라도 기본 생활비 정도는 지급하고 인사상 불이익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은 육아휴직 동안의 경비지급을 정부나 기업이 직접 한다면 대상자들에 대한 고용을 기피하는 수가 있으니 의료보험등 사회보험에서 육아비용을 부담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공무원 휴직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는 유급 육아휴직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육아휴직을 공직사회에 도입하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인데 유급까지 시행하는 것은 예산상 어려움도 있고 다른 휴직자와 형평의 문제도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 박홍총장 방송인클럽 초청토론/일문일답

    ◎“기성세대 나서야 주사파 근절된다”/수적으론 적지만 사회위협 하는 독/대책 내게 묻지말고 각자 자문해야 우리사회의 「주사파」를 폭로한 박홍서강대총장이 25일 하오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란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자들과 「주사파」에 관한 문답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유자효서울방송해설위원 이영일한국방송공사보도주간 추성춘문화방송해설위원 한용상기독교방송보도국장등 4명이 참가,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박홍총장의 일문일답 요지. ▲박총장=질문에 앞서 먼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고백성사에 대해 얘기하겠다.세간에는 마치 내가 고백성사에서 들은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백성사는 카톨릭신자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며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이 신부에게 한 말은 고백성사가 아니다.나는 고백성사에서 들은 것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않을 것이다. ­박총장이 이해하는 「주사파」의 정의는 무엇이며 과연 남한정부를 전복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보는가. ▲큰 소 한마리도 균이 조금만 있어도 죽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적으로는 소수지만 인륜까지 저버리는 「주사파」는 우리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다.「주사파」라는 「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하게 퍼져 있는지 모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언론인과 검사가 할 일을 왜 내가 모두 떠맡아서 해야 하느냐.나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지 말고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하라. ­「주사파」관련 발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경·번복된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내가 한 말을 번복한 적이 없다.그렇게 됐다면 이는 일부 언론이 나의 발언 내용을 왜곡해 보도했기 때문이다.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사회 각계에 진출해있는 「주사파」는 얼마나 되는가. ▲「주사파」는 대략 대학생과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을 포함,1만3천∼1만5천명으로 보고 있다.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전국 각 대학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최소한 학생회 간부 20여명가량을 「주사파」라고 본다면 이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물론 이들이 모두 다 나쁜 「주사파」라고 볼수는 없으며 일부는 「주사파」의 오류를 깨닫고 「주사파」를 버린 좋은 젊은이가 상당수 정계·기업·언론계등에 진출해 있다.일전에 내가 정치계에 「주사파」가 7백50명 있다고 한 말은 야당뿐 아니라 여당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기업인들에게도 공산주의를 직접 보고 허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장치등을 제공했으면 한다.서울과 평양의 학생대표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만나보고 해서 서로의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통해 이질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이 혼란을 몰고 온 것은 심하게 표현하면 허수아비를 놓고 야단법석을 떤 것은 아닌지. ▲기성세대는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줄기만 갖고 딴소리를 한다.기성세대가 동참할 때만이 치유가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장학금을 받고 교수가 된 사실을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으며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는가. ▲베를린이나 빈등에서북한대표들이 그러한 공작을 하고 있으며 유럽에 유학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당사자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 ­최근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지. ▲그런 질문 하지 말고 주사파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를 물으라. ­박총장이 지난 89년 경기도 어느 수련원에서 북한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국제 세미나도 많이 했다. ◎박 총장 토론 이모저모/주최측,토론장 출입자 신원 정밀 체크/「밀가협」 회원 10여명 한때 입장시도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과 동기,그리고 발언이후 갖고 있는 심경등에 대해 소상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엷은 회색의 반팔사제복을 입고 나온 박총장은 이날 별다른 인사말 없이 미리 배포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담담한 어조로 약 15분에 걸쳐 차분히 낭독.박총장은 연설문낭독을 끝낸 직후 주사파와 관련된 「범민련」의 팩시밀리내용과 「범민련 전상우차장」이 보내왔다는 협박서신을 공개하면서 『저승에 가기 전에 이승에서 국문을 당할 것』이라는 대목 등을 낭독. 박총장은 이어 서강대생의 학부모와 연세대 재학생,가톨릭신자이면서 주사파출신이라는 익명인사의 편지등 모두 3통의 격려편지를 직접 내보이며 일부대목들을 차례로 낭독. ○…박총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사회에 큰 파문을 초래한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침착하고 때로는 농담도 털어놓는등 여유있는 모습. 발언파문과 관련해 서강대동문등 일부의 총장퇴진요구에 대해 박총장은 『아들이 그만두라고 한다고 해서 아버지의 직을 그만둘 수 있느냐』고 반문,토론장에 한때 웃음이 일기도.특히 자신의 발언이 고백성사내용을 공개한 것으로서 사제로서의 소임에 어긋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나의 발언은 고백성사한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어떤 신문이 새끼꼬듯 이리저리 꼬아 보도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정확히썼어야 했다』고 언성. 박총장은 또한 나중에 일부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말을 하면 언론이 왜곡시켜놓고 왜곡이 아니라고 해도 또다시 엉뚱한 보도를 했다』면서 『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 첫째 유형은 「주사파」에 빠졌다가 오류를 깨닫고 반성한 경우로 이같은 「주사파」는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목숨을 걸고 주체사상에 입각,남북적화를 이루려는 유형이며 세번째는 주로 대학 1∼2학년생들로 잘 모르고 주체사상에 빠져든 경우로 박총장은 이 가운데 두번째 유형의 위험성을 가장 강조. ○…주최측인 여의도클럽은 이날 박총장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1개중대의 배치를 요청하고 행사장입구에서 입장자의 신원을 일일이 체크. 이같은 상황에서 토론시작 직전 행사장 밖에 「민가협」회원 10여명이 몰려와 『운동권학생이 모두 주사파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잠시 항의농성. ○…박총장이 몸담고 있는 서강대에서는이날 김규·최창섭교수등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석,박총장의 발언을 관심있게 경청해 눈길.
  • 민자/내년 흑자 예산 반대/16%증액 균형편성 추진

    민자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편성에서 내년도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세입의 1∼2%인 5천억∼1조원가량을 흑자예산으로 편성하자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조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흑자예산으로 생긴 여유자금을 양곡증권및 국·공채상환등 채무변제와 추곡수매등에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이를 미리부터 예산안에 포함시킴으로써 균형예산으로 맞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주요국책사업에 대한 지원액은 정부의 요구대로 책정하거나 더 늘리고 특히 지방자체단체가 요구하는 각종 국고지원액을 가급적 원안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을 올해보다 16%가량 늘려 총50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증액하려는 정부의 예산안책정규모에 대해 동의해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당 예결위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편성에 관한 기본원칙을 마련,오는 27일 예산관련 당정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통일을 대비해 세입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정부기구의 정원및 조직확대등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율곡사업 등 방위비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성방식을 개선하고 민간단체에 대한 경상비보전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심각한 교통난의 해소를 위한 재원확보방안과 관련,교통세율은 인상하되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법인세·부가가치세등의 세율인하폭은 재조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생보자범위 대폭확대/근로능력 없으면 인정/보사부

    ◎부양의무자 2촌이내로 축소/새달 17일까지 읍·면·동서 접수 보사부는 18일 생활보호대상자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95년도 생활보호대상자 조사지침」을 마련,다음달 17일까지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내년도 생활보호대상자신청을 받는다. 생활보호신청대상자는 ▲65세이상의 노약자 ▲18세미만의 아동 ▲임산부 ▲폐질 또는 심신장애로 인해 근로능력이 없는 자 ▲기타 생활이 어려운 자로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부양능력이 없어 보호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 조사지침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생계를 같이하는 4촌이내의 혈족」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2촌이내의 혈족」으로 축소되고 「생계를 같이하지 않은 출가한 딸」과 「미성년인 동생과 생계를 달리하는 성년인 형」이 부양의무자에서 제외된다. 또한 호적상 부양의무자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실이 확인된 경우와 재산기준이 일정수준까지 초과하더라도 근로능력이 없는 가족만으로 구성된 경우에도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할수 있도록 해 생활보호대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생활보호를 받는 가구는 읍·면·동에서 발송한 신청서를,처음으로 생활보호를 신청하려는 사람은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1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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