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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등 공공요금 동결/당정/개인서비스료 인상억제 행정지도

    ◎“올 물가억제선 4.5% 무너져”/한 부총리 정부와 신한국당은 올해 물가를 억제목표선인 4.5% 안팎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공개한 국회 상임위 활동자료를 통해 올해 물가가 4.5% 안팎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하철과 의료수가 등 공공요금의 연내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당정은 또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물가감시활동과 함께 부당·편승인상 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물가인상의 주범중 하나인 유통마진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대형할인점의 설치와 할인특가에 대한 제한완화 등을 통해 가격파괴현상을 확산시키기로 했다.수입상품의 경우 유통실태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토대로 유통마진의 축소를 유도하고 외국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공산품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가격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 세미나서 밝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 억제목표치인 4.5%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2차 의원세미나에 참석,『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억제목표치인 4.5%를 지난 5일 이미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한부총리는 최근 소비자물가상승추이에 대해 『최근 농산물가격 상승과 공공요금인상,중동지역의 유가인상 등이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예년의 물가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하반기 들어 물가상승세가 낮아지는 만큼 정부가 물가관리에 역점을 둔다면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리드 유엔사무차장 이달 17일 방한 계획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조지프 리드 유엔사무차장(미국출신·섭외담당)이 오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유엔의 미래에 관한 세계평화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유엔 공보국이 5일 밝혔다. 리드 사무차장은 경희대 주최로 세계석학을 비롯한 지도자급 인사가 대거 참가하는 유엔관련 세미나 첫날에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을 대리하여 기조연설을 한다.
  • 미주 진출 기반 넓힌 세일즈 외교/한·칠레 정상회담의 의미

    ◎투자보장협정 체결 교역증진 전기될 듯/원자력·남극연구 등 과기협력도 활성화 김영삼 대통령은 6일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남미대륙을 밟으면서 첫 방문지로 칠레를 택했다.칠레가 남미,나아가 미주대륙 전체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 때문이다. 칠레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된다.경제발전정도가 높고 최근 역사가 우리와 유사하며,양국 최고지도자간의 친밀도가 남다르다. 칠레는 남미의 선진국이다.지난해 국민소득이 5천달러였지만 생활수준은 그 이상이다.경제제도 또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의 가입도 추진중이다.군사독재의 아픈 경험을 딛고 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김대통령과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그동안 94년11월 프레이 대통령의 방한,그리고 95년 유엔 50주년 정상회의와 오사카 APEC회의에서 만났다.2년도 채 안돼 네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것이다.한국과 칠레는 이미 「특별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은 지난 5년간 교역규모를 6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칠레측에서 볼 때 한국은 다섯번째 수출시장이다. 김대통령과 프레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런 배경을 깔고 우호적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태평양 양안의 협력동반자로서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칠레 양국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투자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앞으로 양국간 투자세미나와 산업박람회의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순방을 수행한 40여명의 수행경제인도 민간차원에서 김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활발히 뒷받침하고 있다.현대는 칠레광업연합회와 3억달러상당의 동제련소건설 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과 농림수산분야에서의 협력도 속속 결실을 할 전망이다. 한국과 칠레는 모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칠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도 가입했다.국제정치면에서도 양국 협조관계는 돈독하다. 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과학기술·원자력과 월드컵축구 등 체육분야에서의 협력도 다짐했다.칠레는 한국이 미래자원의 보고인 남극에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교류재단이 칠레대학 국제문제연구소의 한국학연구를 지원하고,양국간 문화공동위설치가 논의되고 있는 등 문화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 뇌물의 생산성(외언내언)

    홍콩에서 발간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한국을 예로 들어 일부 개도국에서는 부패가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컬럼을 실었다.「부패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컬럼은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뇌물로 각종 행정규제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부패사례로 대통령의 가족들이 대기업들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인도네시아를 들고,개도국에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덕택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뇌물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기구(OECD)가입을 목전에 둔 우리로선 창피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시치미 뗄 수도 없다.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재벌총수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바친 돈을 뇌물로 인정하고 일부 기업인들에게 실형까지 선고한 것이 바로 지난 달이 아닌가. 우리는 뇌물로 극복한 대상이 「각종 행정규제」라는 지적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문민정부도 지나친 규제가 기업활동을 제약한다는 점을 꿰뚫어보고 줄기차게 「완화」를 추진해 왔지만 모두들 그 성과가 미흡하다고 비판한다.아직도 뇌물로 극복해야 할 규제가 상당히 많다는 얘기인 셈이다. 규제완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간단하다.규제가 없어질 경우 담당 공무원의 기득권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이 기득권이 바로 부패와 연결된다. 그렇다고 기업의 주장대로 규제를 모두 없앤다면 정부의 고유 기능이 실종될지도 모른다.오히려 환경오염이나 안전 등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규제들은 더 강화할 것도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국장 비토 탄지박사는 『부패를 줄이려면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지적했다.지난 달 한국조세연구원이 주최한 「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 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였다. 누구든 스스로 자신의 권한을 없애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충고이다.
  • 환경세미나 참석차 방중 박세직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박세직 의원은 맡고있는 직책이 다양하고 많다.신한국당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국제환경노동문화원 이사장,해외참전전우회 회장,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박의원은 특히 환경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94년 스스로 환경노동문화원을 설립했고 상임위도 환경노동위를 자원했다고 한다.의원으로선 이 분야를 「전공과목」으로 택한 셈이다. 15대 국회들어서는 첫 사업으로 서해오염 대책에 대한 연구를 선정했다.중국의 동북부 지역 개발과 맞물려 대기는 물론 서해의 오염 정도가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이대로 방치하면 이 지역의 오염 정도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6일 상오 출국했다.7일 북경에서 열리는 「제 1회 서해 오염대책에 대한 한·중 학술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3박4일동안 그는 중국의 유력인사들과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다.전인대 제1부위원장 전기운,전인대 외사위원장 주양,산서성 서기 호부국과 성장 손문성,북경시 상무부시장 장백발,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 등등 등. 박의원은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서해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발전을 이룰 수 있느냐가 핵심 연구과제』라고 강조한다.
  • CAD/CAM’96및 CG/멀티미디어전 12∼15일 종합전시장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 모인다/건축·지리정보서 로봇산업까지 총망라/활용사례 세미나 관련기술·정보 취득 기회로/서울신문·스포츠서울·KBS 주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을 한자리에」 컴퓨터는 이제 산업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장비가 됐다.설계에서부터 가공·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컴퓨터가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공장자동화(FA)나 사무자동화(OA)는 바로 컴퓨터에 의한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꾀한 데서 비롯됐으며 치열한 경제전쟁의 와중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오는 12∼15일 나흘간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펼쳐지는 「96CAD/CAM(컴퓨터 응용설계 및 생산)전」및 「국제CG(컴퓨터 그래픽스)/멀티미디어전」은 미래의 산업현장을 이끌어갈 최첨단컴퓨터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 이 행사는 ▲CAD/CAM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산업육성을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독일·일본 등 8개국에서 컴퓨터 관련업체 1백여개 회사가 참여,3백20개의 부스에서 첨단분야의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컴퓨터 응용산업분야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장려관을 별도로 설치,「정소프트」 「큐빅 테크」 등 국내업체의 제품을 소개,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이 분야의 국산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2일 상오10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CAD/CAM분야에서 건축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태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CG전에는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분야가,멀티미디어전에서는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또 특별행사로 CAD/CAM 활용사례별 세미나가 12∼14일 사흘동안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컴퓨터가 산업현장에서 응용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관련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종합전시장이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한다.또 세계적인 스포츠패션업체인 이탈리아 디아도라사가 협찬한다.
  • “「지역패권」 청산” 한목소리/신한국당 「푸른정치연대」 세미나

    ◎“지역주의 불식 3김이 앞장서야”/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대안 제시 신한국당 수도권 위원장 25명으로 구성된 「푸른정치연대(회장 맹형규)」가 5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세미나를 열었다.주제는 우리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었다. 토론자들은 지역패권주의가 우리의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처방에는 약간의 시각차를 드러내 미묘한 문제임을 반영했다.처방의 주류는 역시 「3김 각성론」과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나타났다.특히 세미나를 주최한 푸른정치연대가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젊은 의원들로 구성된 탓인지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수 교수(건국대)는 『3김이 그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당을 재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엇보다도 정치지도자들의 각성과 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역할이중요함을 피력했다.그는 『김대통령은 국정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지역주의 불식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도 대승적 차원에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두번째 연사인 홍득표 교수(인하대)는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거치면서 또다시 3김에 의한 지역패권주의가 한국정당 및 권력구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이러한 「후3김시대」의 지역구도가 지역의 고른 발전과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강조하고 『3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신한국당 이원복 의원,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정희 외국어대 교수,황석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의원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이성춘 논설위원은 3김의 책임론을,황사무총장은 유권자의 의식혁명과 인사청문회 개최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여기에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각 도의 명칭 및 행정구역 재조정,정당별 명부식 대선거구제의 도입 등도 대안으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 10월 개막…「96 서울에어쇼」/“관광특수를 노려라” 업계 후끈

    ◎7개국 70여 전투기 참가,“곡예묘기” 연출/관광객 1백여만명 예상… 연계상품 개발 붐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는 96서울에어쇼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프랑스의 라팔기와 러시아의 수호이기(SU­35),미국의 스텔스기(F­117) 등 세계의 최신예 전투기들이 모여 「하늘의 요술사」들과 함께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놓게 된다.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30여개국에서 2백여대의 전투기들이 민첩한 동작과 최첨단 성능을 자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관광업계는 서울에어쇼를 주요 관광상품으로 속속 개발,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행사를 주관하는 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모두 1백여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관광업계는 이를 전후해 「에어쇼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에어쇼인 서울에어쇼에는 지금까지 66개 국내업체를 비롯해 모두 1백94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신청을 내놓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면 모두 2백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공군이 주최하고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팔콘과 A1340,캐나다의 챌린저604,미국의 F­15와 F­16,FA­18,러시아의 SU­35 등 차세대 전투기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 항공기 가운데는 삼성항공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KF­16및 대우중공업의 KTX11,코리아 워터 플랜트와 부산대학의 경항공기 등도 선보인다. 특히 서울에어쇼에서는 세계적인 복엽기 비행팀인 미국의 시에라 에어시스템을 비롯해 해외 민간 3개팀과 한국공군 1개팀이 곡예비행경쟁을 벌여 수도권의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밖에도 서울에어쇼 기간에는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항공우주심포지엄이 호텔 롯데월드에서 열리고 2천년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각종 세미나와 기술소개 행사도 벌어진다. 서울에어쇼기간에는 시범비행이 매일 벌어지나 개막일인 21일부터 23일까지는 관련자만의 출입이 허용되고 일반관람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서울에어쇼와 관련해 국내외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상품개발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유명 관광상품으로 개발,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21개 해외지사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도쿄관광과 노스 스타 투어리스트,JR홋카이도 등 일본 3개 여행사는 현지 일본인들을 상대로 이미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입장료는 어른 6천원,어린이 4천원이다.
  • 장병철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사(컴퓨터와 더불어)

    ◎환자기록 DB로 손수 꾸미는 「컴박사」/최상의 진료위해 81년 8비트PC로 배워/미 유학시절 심장속 전기움직임 「매핑」제작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흉부외과전문의 장병철 박사(43)는 병원내에서 소문난 컴퓨터박사다.동료의사나 직원들은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그를 찾는다.하지만 정작 장박사는 「컴퓨터박사」라는 별명은 당치도않다고 손을 내젓는다.남보다 컴퓨터를 잘 이용할 뿐이라는 것. 장박사는 지난 91년 5월 연세대 심장혈관센터가 개원할때 동료 3∼4명과 함께 그동안의 환자진료기록등을 개인용 컴퓨터로 데이터베이스화한 정도의 실력파다. 처음에는 병원 전산관계자들도 대형 컴퓨터가 아닌 PC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말을 못믿었지만 장박사는 넉달 동안의 작업끝에 너끈히 해냈다.이제는 병원 전체가 PC로 데이터베이스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연말까지는 심장혈관센터의 다양한 의학자료를 인터넷에 올릴 생각이다. 『81년 8비트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처음 컴퓨터를 배웠어요.그 뒤 미국에 가서 공부하면서 컴퓨터의매력에 점점 빠지기 시작했지요』 장박사는 특히 환자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손수 꾸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제 전공이 심장판막증인데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후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피가 응고되는 상태를 검사해야 합니다.데이터베이스로 수술후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을 찾아내 연락합니다』 환자 1만여명의 주치의,합병증유무,진료번호,수술날짜,병원에 온 날짜 등의 기록이 담긴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할 환자의 명단을 뽑을 수 있다.옛날처럼 진료카드만 가지고 일일이 대조한다면 며칠이 걸릴 일이다. 장박사는 올챙이 인턴시절 컴퓨터를 잘 한다는 소문이 퍼져 적잖은 고생을 했다고 털어놓는다.『교수님들이 세미나 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시키시는데 적어도 5백∼1천개의 사례를 8비트짜리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꼬박 밤을 새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디스켓을 넣었다 뺐다 밤새도록 작업을 해서 간신히 끝내면 다음엔 더 어려운 일을 시키시더라구요』 이 컴퓨터 실력을 87∼89년 미국 유학시절에는 요긴하게 써먹었다.백스Ⅱ 컴퓨터로 심장내에서 전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컴퓨터 매핑」으로 제작,논문에 기재할수 있었던 것. 『중학교 1학년인 큰 아들이 요즘 인기 있는 「충무공전」「심 시티」등 게임에만 열중하는 것 같아 일주일에 한 두시간씩만 하도록 제한하고 있어요.저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얘기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서 가능하면 컴퓨터를 켜지 않습니다』 장박사는 또 고희를 바라보는 장인(68)이 최근 퇴직한 뒤 개인병원에 의사로 다시 나가면서 컴퓨터를 열심히배우는 것을 보고 「컴퓨터 열기」를 실감한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최상의 진료를 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장박사가 컴퓨터를 배운 이유였다.
  • 「지역패권」 진단 나선 맹형규 의원(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수도권지역구 위원장 25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인 「푸른정치연대」 회장인 맹형규 의원.익히 알려진대로 앵커출신의 초선의원이다.그러나 선수에 비해 의정 및 정치활동은 의욕이 넘치고 역동적이다. 맹의원은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제 1차 세미나를 갖는다.주제를 좀더 포괄적으로 다루기 위해 중앙정치와 지방자치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분리,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토의에 부쳐 검증도 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지역패권주의」.현역 정치인치고는 일견 대담한 주제 선택이다.지역분할을 기반으로 한 「3김정치」와 이에 근거한 「가신정치」에 익숙한 우리 정치현실로는 더더욱 그렇다.그러나 주제 선정은 그의 작품이 아니고 지난달 열린 전체회의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했다. 지역패권의 폐해를 공개리에 주장하건,그렇지않건 정치인들 사이에 그만큼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맹의원은 『문민시대를 맞아 민주선진사회를 내세우면서도 아직까지 정치인들은 지역패권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있는 이유를 찾아내서 그 치유책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 정기국회 「승부수」/여 “민생” 야 “경제”(정가 초점)

    ◎정쟁 탈피… 새정치 「시범」무대로­신한국/OECD·예산관련 잇단 토론회­국민회의/예산·국감관련 활동지침 전달­자민련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부산하다.특히 예산심의와 국정감사과정에서 「기세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신한국당◁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국회」로 꾸려나가는 데 당력을 모을 작정이다.소모적인 정쟁이나 물리력을 동원한 날치기등 구태에서 벗어나 「새정치」 정착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오는 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정기국회 대비 의원세미나에서도 상임위별 민생현안점검이 주요안건이다. 특히 분임토의시간을 통해 효율적인 국정감사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국회운영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원 직후에는 「국정감사상황실」을 가동,야당의원의 폭로성 인기위주 발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 등 사안별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경제문제가 첨예한 쟁점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당차원의 대책을 모색키로했다.이를 위해 오는 6일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상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내 경제전문가가 대거참석,「경제현안정책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경제정책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대표는 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문민정부 후반기의 국정계획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하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문민정부의 여러가지 계획을 내년도에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생산성 높은 국회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정감사와 예산·결산심의에 초점을 맞춰 당별로 심의요령과 현안을 실은 자료집을 준비중이다.그러나 정치제도개선 및 4·11총선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과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추진문제등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3일 총무단에서 국정감사 및 예결심의요령과 16개 상임위별 현안을 담은 정기국회 대책자료집을 배부한다.양대특위의 주요현안과 대책도 포함됐다. 9일에는 국회에서 의원연수를 갖고 10일에는 정책위원회에서 상임위 및 특위별 주요정책을 설명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며 하오3시에는 자민련과 공동으로 OECD가입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연다.또 이달 중순에는 의원들과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민련은 5일 소속의원 보좌관과 비서관연수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원활히 돕도록 하고 9일에는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10일에는 원내 대책회의를 열어 당차원의 정기국회 활동지침을 전달한다.정책위원회는 이번 주내로 예산결산심의요령과 삼임위별 쟁점현안,국정감사자료집을 발간,소속의원에게 배부한다.
  • 김 대통령 「희망의 대륙」 중남미 첫 순방/특별좌담

    ◎「세일즈 외교」로 거대남미시장 개척/“21세기 중요한 동반자… 방문 시의적절/전통적 우방 불구 대화채널은 태부족”/“90년대 지속성장 교역 규모도 급신장/3백여 업체 진출… 10만교포 큰힘 될듯”/“과테말라서 중미 5개국과 합동정상회담… 국력신장 증거” 작열하는 태양과 열정적인 축구의 대륙 중남미가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 대륙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동안 본격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순방을 앞두고,각계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우리나라와 중남미 제국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21세기의 동반자 관계를 이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순방 의미와 한­중남미 관계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정태익 외무부 제1차관보와 구두회 LG그룹 창업고문(한­중남미협회 회장),김우택 한림대 교수(라틴아메리카학회장)가 참석했다. ▲정태익 차관보=중남미 지역은 국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대륙인데도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상이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중남미 지역은 우선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에 관계가 저조했는데,김대통령의 순방은 이 지역과의 협력을 증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중남미 대륙은 크기가 2천만㎦로 세계 대륙의 6분의 1,인구가 4억5천만으로 전세계 인구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경제 규모는 세계경제의 6.5% 정도가 된다.중남미에서는 정치적으로 혼란하고,경제적으로 침체했던 80년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주화가 진행되고 경제적인 개방과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중남미가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며 희망의 대륙으로 변신하려는 시기에 김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협력증진의 계기 ▲구두회 고문=김대통령의 중남미방문은 늦은감이 있지만,지금이라도 이뤄진 것은 다행한 일이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중남미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해도,파티를 열어도 참석자가 많지 않았다.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대통령의 방문으로 국민적 이해가 높아지고 경제계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정부도 이런 계기에 중남미와의 관계확대에 많은 뒷받침을 해야할 것이다.기업인의 왕성한 활동도 기대된다. ▲김우택 교수=우리나라와 중남미 관계는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없었던 관계였다.서로를 모르게 되면 양자관계는 부정적인 측면으로 흐르기 쉽다.우리는 내심 중남미지역을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지역정도로만 인식해왔고,그쪽도 우리나라를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나 분단국가 정도로만 생각해 왔을 것이다.중남미에 자리잡은 교민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다는 보도가 계속됐다.최근에 와서야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의 중심적인 국가로 발전해가게 되어 중남미 지역에서도 우리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것 같다.김대통령의 방문은 양측간의 이해를 넓히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해가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차관보=중남미 지역은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남북한이 대결하면 줄곧 우리를 지지해준 전통적인 우방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는 32개국 전체가 지지했으며,지난달 유엔에서 박춘호교수가 신설되는 해양재판소 재판관에 선출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현재 추진중인 경제이사회 이사국 진출에도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이번 방문기간동안 양측간의 이러한 우방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대화협의체 구성 ▲구고문=그동안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남미 사람들은 놀고 즐기기를 좋아하고,일하는 데는 정열을 기울이지 않아 생산성이 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요즘 무역과 투자를 하는 경제인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중남미지역이 매우 장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물건을 팔더라도 흑자를 낼 수 있으며,구매력이 높아져 수출시장으로서도 기대가 크다. 또 미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이점도 있고,세금도 줄일수 있다.특히 이 지역의 중심국가인 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차관보=과거 80년대 이전에는 중남미에 군사정권이 대부분이었으나 80년대 후반들어 민주화가 시작돼 대부분의 국가에 문민정부가 수립돼 있다.최근 중남미 지역은 대내적인 개혁,개방과 함께 지역통합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우선 정치적으로는 리오그룹,중미국가기구,카리브국가연합 등이 구성돼 있고 경제적으로는 남미공동시장,중미시장,카리브경제공동체,안데스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지역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의 통합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통합의 특색이 두드러지면서도 결코 배타적이지는 않다. ▲김교수=중남미 국가들은 19세기까지는 『우리가 못나서 못산다』며 자조섞인 비판을 했다.미국과 비교하며 주로 「내탓」이고 우리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20세기 들어서는 「네탓」으로 바뀌었다.처음에는 유럽의 가장 낙후된 지역인 스페인의 카톨릭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조상탓」을 하다가나중에는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그것이 70년대 종속이론으로 나타났다.그러다 80년대에는 자기들이 정책을 잘못 선택했고 지도자를 잘못 뽑았다고 스스로 자각했다.여기에는 동구권 몰락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발전은 선택여부에 달렸다는 사고의 변화가 있었다.지난 10년간 국제화,개방화 등 대외지향적 추세와 지역통합의 움직임이 이를 대변한다.초인플레이션의 억제등 정치·경제적 안정도 도모했다.이같은 시장개방 움직임에 편승,우리업체도 전자·철강·자동차 등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정차관보=중남미 경제는 90년대 들어 연 3.5%씩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교역도 8백억달러에 달한다.유럽연합(EU)과도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일본·중국·대만 등의 투자는 우리보다 앞선다.성장이 가장 빠른 대륙이며 중동이나 아프리카 보다 안정됐다.중남미는 곧 희망과 기회의 대륙으로 바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남미의 교역 규모는 1백14억달러,우리나라의 현재 중남미 투자는 3억5천만달러이다.앞으로 3∼4년 뒤면 교역 규모는 2백억 달러 이상,투자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 기업은 더 많은 투자와 진출을 통해 중미를 미국의 우회진출기지로 삼아야 한다.90년대에 우리와의 관계가 더욱 심화돼 3백여 기업체와 2천여명의 근로자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도 큰 영향 ▲구회장=그동안 중남미와는 대화의 채널이 부족했다.본인은 멕시코명예영사이기에 멕시코에는 관심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실상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중남미 지역의 명예영사들이 많지만 같이 모인 적도 없고 다 알지도 못한다.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낮아 모여도 그저 한번쯤 만나는데 그친다.정부간에 양측간의 대화채널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정차관보=그런 차원에서도 이번 방문기간중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중미 5개국 정상과의 합동회담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우리나라 대통령의 이같은 다자간 정상회담은 유래를 찾기 어려운 행사이다.그만큼 우리의 국력이 신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중미 국가들은 우리나라로부터 투자와 경제협력을 바란다.현재 남미국가들은 경제수준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원조를 하지 않지만,중미국가들에 대해서는 원조를 하고 있다.중미국가에 대한 원조는 더욱 늘려갈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과 중미간의 대화협의체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할 예정이다.한­중남미 양측간의 상설적인 대화협의체를 통해 투자확대등을 논의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양측간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고문=민간차원에서는 이번에 중남미협회가 만들어짐으로써 각 단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유관단체의 활동을 도울수 있을 것이다.정부·기업·국민 전체가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지금은 서로가 너무 모른다.서로를 「작은 나라」라고만 인식하는 자세에서 탈피해야 한다. ▲김교수=그동안 개별국가 단위별로 이뤄졌던 중남미 지역과의 모임이 중남미협회로 통합된 성격을 갖게된 것은 중남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한 것이다.중남미는 지역적 결속력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따라서 개별국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상대로 모임을 만들 필요도 있는 것이다.특히 협회를 상설기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학술이나 문화,인적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차관보=대륙을 상대로 한 지역기구로는 중남미협회가 처음이다.앞으로 협회의 지원하에 문화·인적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한국학자들과 중남미 학자들과의 세미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데도 협회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축구에 있어 중남미 세력을 무시할 수 없다.협회가 중남미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 ▲김교수=학계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른바 「중남미통」으로 알려진 분들은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일단 중남미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양측 관계를 일정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한국과 중남미는 역사적으로는 다르겠지만,감정적으로 매우 비슷한 것 같다.앞서도 강조했지만 경제적인 교류를 늘려나가는 것과 함께 학술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긴요하다. ▲정차관보=정부는 김대통령의 방문국들과 투자보장협정,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기업이 경제활동을 하고 학자와 언론인,국민들이 왕래하는 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이다. 정부는 10년전 중남미개발은행(IDB)에 가입신청을 냈으나 아직 회원이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지지기반을 확보하려 한다.IDB에 가입하면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 현지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때문에 이미 회원국인 미국·일본·유럽국가 등이 우리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가입을 지연시키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IDB가 증자를 할 경우 반드시 가입할 예정이다. 또 60년대 브라질 이민으로부터 시작된 우리국민의 이주로,중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도 이제 10만명에 이른다.김대통령의 방문은 교민들에게도 큰 힘을 줄 것이다.
  • 김 대통령 순방 계기 「한·중남미 협력」 세미나

    “한­중남미교역 2천년 2백억불 예상”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9월2일부터 16일까지 브라질을 비롯,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다.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멀게만 느껴졌던 중남미와 우리와의 경제교류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신한국당은 30일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한·중남미 협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의회 차원에서 김대통령의 정상외교를 뒷받침하는 방안을 협의했다.외무부도 중남미국 신설을 검토하는 등 중남미지역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주제발표 ◎라틴아메리카와 한국/잠재력 큰 투자대상… 전문인력 양성 시급 ◇이복형 중남미 문화원장=우리나라와 라틴아메리카(중남미·카리브)와의 관계는 지난 59년 브라질과 수교한 뒤로 본격화됐으나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그러나 근년에 와서 상호간에 관심 고조와 함께 실질관계 심화를 위한 고무적인 노력과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듯 하다.전에는 비켜가던 한국으로 중남미 정상들이 오고 곧 우리 대통령이 역사적인 중남미 5개국 순방에나선다. 중남미는 60∼70년대 그들의 본고장에서 치열히 전개되었던 남북한 대결에서 대한민국이 절대우위에 서고 빠른 기간내에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사실,또한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공감하고 경제협력의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접근하고 있다.지난 5년간 우리의 대중남미 수출은 2백50% 신장,연평균 50% 증가로 전세계에서 가장 신장도가 높은 지역이다.95년 한·중남미간의 교역은 1백14억달러에 달했고 2천년에는 2백억달러가 예상된다.우리는 중남미가 풍요한 자원보유국이며 90년 이래 우리 수출의 최고 신장지역이고 잠재력있는 투자대상지역으로서 관심을 높이고 있다.또한 국민적 합의 아래 추진중인 세계화의 대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도 이제 중남미를 제대로 알고 서로 협력하는 것은 시기적절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남미 18개국에 19개 상주공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전문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제 우리도 중남미 전문가를 만들 때가 왔다.일본이 도입한 각 공관의 「전문조사원」제도를도입,젊은 중남미 학도나 자원자등을 준외교관 신분의 전문조사원으로 채용,전문가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21일 국내 최초로 한·중남미협회가 창립된 자리에서 매우 진지하고 유익한 의견들이 개진된데 이어 오늘 집권당이 우리 국회 최초의 중남미관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남미 붐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다만 장차 정부나 민간의 중남미 진출과 이에 따를 교섭이 상대방과의 실속있는 대화로 추진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들의 역사와 언어·문화를 제대로 알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순방이후의 협력방향/대기업·중기 연계… 진출분야 다변화 해야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중남미는 4억5천만명의 인구와 방대한 자원을 보유한 대륙으로서 우리의 교역·투자 확대 대상지역이며 90년에 들어와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기업의 관심도 크게 증대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최근 중남미 지역이 과거의 경제난으로부터 벗어나 신흥경제권으로 부상하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서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중남미 진출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외교적으로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통인식의 바탕위에서 정치경제협력과 문화협력의 틀을 공고히 해 나가는 「환태평양 협력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대중남미 외교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특히 국제적 지지세력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남미 개별국가와의 양자관계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위치를 감안해 미주기구(OAS)를 비롯한 리오그룹,안데안그룹 등 소지역기구에 대한 다자간 협력채널 확보에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외무부 미주국이 담당하고 있는 중남미 외교를 독립적인 중남미국 신설을 통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중남미 투자진출의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광산·유전개발 등 진출분야의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이런 과정에서 자금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대기업과 적응능력이 뛰어난 중소기업간에 적절한 협조체제가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한국과 중남미간의 협력관계를 본격화하는 하나의 계기로 이를 협력의 극대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중남미에 대한 「세일즈 외교」가 단순히 물건을 보다 많이 팔기 위해 경제적 사고에만 매달려서는 곤란하다.우리의 소중한 정치문화적 가치를 함께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경제적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경제동물」「동아시아의 졸부」소리를 듣게 된다면 우리의 중남미 진출은 단기적인 「반짝 경기」로 끝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중남미 경제협력의 방향을 앞서 언급한 방향으로 전개시키되 한국경제 전체의 앞날을 생각해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품질」이 아니라 「비싼 가격에 최고의 품질」의 상품이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이 되어야 한다.중남미로의 진출 확대는 의문의 여지없이 올바른 선택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런 선택이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을 미루는 계기가 되지 않고 최고의 물건을 세계 도처에 파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구조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신한국 「한·중남미」 세미나 중계

    ◎이 대표 “김 대통령 순방 외교·경제효과 클 듯”/통상·인적교류 확대 장기전략 중요 신한국당은 30일 하오 「한국·중남미 상호협력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새롭게 전개될 우리나라와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신한국당 소속의원과 학계·기업계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세미나는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과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신한국당 노승우·손학규 의원,정규호 외국어대중남미연구소장,김우택 한림대교수,우제량 대한무역협회국제경제부장,하상욱 이건산업법률고문 순으로 3시간여동안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확보라는 외교적 중요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당과 정부·민간이 협력해 중남미 경제진출을 추진한다면 기대이상의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세직 세계화추진위원장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당과 정부차원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위한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대한무역협회의 우제량 부장은 『우리나라와 중남미가 동반자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우리는 중남미가 과중한 외채난에서 벗어나 21세기 새로운 국제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부장은 또 『중남미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단시일에 가시적 성과를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라며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의원외교와 통상외교,민간차원의 교류등의 인적교류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어대 정규호 소장은 『중남미는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등 4개국을 거점국가로 삼아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정소장은 특히 『우리 국민들은 사실과 다르게 중남미 국가의 국민의식과 문화를 경시하는 풍조가있다』고 지적하고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양측이 겸허한 자세로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한국당 손학규 의원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중남미는 관료적 권위주의의 발상지,종속이론의 모델로서 정치학적인 연구대상일 뿐이었으나 이제 엄연한 국제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전제하고 『이제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를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동반자 관계를 형성·발전시켜 나가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포항공대 PLUS(이색 동아리)

    ◎컴퓨터 해킹 끝까지 추적 정보화시대 파수꾼으로/책자발간·워크숍 통해 보안 노하우 제공/시스템 관리 강화도구 「PSEC」 개발도 『우리가 있는 한 컴퓨터 해킹은 있을 수 없다』 최근 국가나 학교 등의 컴퓨터통신망에 침투,자료를 빼가거나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리는 컴퓨터 해커의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가운데 포항공대 컴퓨터동아리 「PLUS」가 정보화시대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Postech Laboratory for Unix Security의 약자인 PLUS는 「포항공대 유닉스 보안연구회」라는 뜻으로 지난 92년9월 8명의 회원으로 결성됐다. PLUS는 결성과 동시에 학내 컴퓨터 보안에 착수,이를 바탕으로 지난 93년과 94년에 「운영·보안 그리고 유닉스」라는 책을 발간했다.또 포항공대 시스템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겸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PLUS는 교내 시스템관리자가 대부분 학생인 점을 감안,시스템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스템의 보안강화도구인 「PSEC」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10월 「Security PLUS for Unix」 초판을낸 데 이어 올해초에는 「Security PLUS 96워크숍」을 개최,해킹보안책에 고민하던 대학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PLUS의 인터넷 주소인 「http://www.postech.ac.kr./∼plus」에 접속하면 PLUS가 지금까지 정리한 정보를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어 일반인은 물론 고등학생에게도 인기다. 지난 해 7월 PLUS에 가입한 김기주군(26·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석사과정)는 『해커가 컴퓨터에 침입하면 그 경로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며칠밤을 지샐 때도 있다』며 해킹추적이 그리 쉽지 않음을 토로한다. 해킹을 단순한 흥미거리로 다루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는 김군은 『컴퓨터 침투와 방지를 되풀이하는 소모전을 지양해야 한다』며 『앞으로 컴퓨터 해킹을 방지하는 모임이 활성화돼 정보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 당원들만의 축제/최태환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요즘 미국언론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얘기로 떠들썩하다.물론 초점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보브 돌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클린턴진영의 대결구도에 맞춰져 있다. 돌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높인 요인이 됐던 감세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반응과 평가 등을 대대적으로 기획보도하는가 하면 이에 맞선 클린턴 진영의 복지법안 및 최저임금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시시각각 변화하는 두후보의 지지율을 전달하는데도 분주하다. 그러나 이같은 언론의 「법석」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한 느낌이다.후보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도 별다른 선거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24일부터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26일부터 전당대회가 시작되어 케이블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지만 시카고 중심가에서 조차 전당대회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전국에서 몰려든 대의원들이 묵고있는 호텔에서도 우리 선거때면 흔히볼 수 었는 플래카드 한장 찾을 수 없다.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기획행사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전당대회 전날인 25일의 에어쇼와 26일밤의 불꽃놀이가 여흥의 전부였다. 행사가 열리는 유니버설스타디움에 가면 그나마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지만 행사차량을 제외한 일체 차량의 접근이 금지되어 시민들은 접근하기가 어렵다.철저하게 당 사람들만의 잔치판인 셈이다. 이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온 여야정치인들은 『이상할 정도로 분위기가 차분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이것이 성숙한 정치문화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특히 『정책중심의 대결장으로 끌고가는 전당대회가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곳 행사에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 인기연예인·운동선수들이 찬조연사로 등장한다.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수상경력의 영화배우 제임스 올모스와 영화배우출신의 사회운동가 크리스토프 리브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념과 정책을 호소하고 클린턴의 지지를 다짐했지만 상대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비난이나 험담은 거의 하지 않았다. 정치인을 포함,민주당 전당대회를 보기위해 이곳에 온 우리나라 참관단은 모두 29명으로 외국참관인단으로는 영국 다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참관이 우리 정치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MS사 CD롬 오기는 시정되어야(사설)

    ◎「한국 바로알리기」에 적극 나서자 한나라의 국제적 위치는 그 나라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정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D롬 백과사전과 지도가 한국의 역사와 지리를 왜곡한 사실은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 ○범정부차원의 노력 배가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D롬 「엔카르타 월드 아틀라스」에 독도가 일본땅으로,백두산 천지가 중국땅으로 표기돼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또 다른 CD롬 「엔카르타 엔사이클로피디어 96」에 서기 4세기경 일본이 한반도의 일부를 지배했다는 일본사학계의 왜곡된 「임나일본부」설이 그대로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외국 기업의 부주의에 의한 사실왜곡이라고 가볍게 보아 넘겨선 안된다.지금 우리는 OECD 가입등 선진국 대열 진입을 앞둔 시점에 서있다.경제적으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음을 이 사건은 극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대상으로 왜곡사실의 시정과 문제된 CD롬의 리콜 등을 민간차원에서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 ○한국왜곡 외국교과서 많다 오랫동안 문제가 된 외국 교과서의 한국왜곡이 지금도 여전하고 「브리태니커」를 비롯한 세계유수의 백과사전들에도 한국이 잘못 기술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독일의 식민지」(멕시코)라든가 「남한의 수도는 평양」(스페인)이라고 기술하는등 어처구니없게 한국을 왜곡한 외국교과서가 아직도 비일비재하다.이런 외국문헌들이 고쳐지지 않는한 이번과 같은 사건은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왜곡도 일본과 중국의 잘못된 문헌을 바탕으로 한 탓이다. 지난 82년 일본 교과서의 한국왜곡이 문제화 된 이후 잘못된 외국 교과서의 시정작업과 한국 제대로 알리기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공보처에 「한국관 시정사업추진협의회」가 설치되기도 했으나 그 성과는 지지부진하다.외국교과서의 한국왜곡 현황 파악도 아직 전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형편이다. ○인력·예산 모두 일본에 뒤져 지난 52년 설립된 일본의 국제교육정보센터는 외국교과서를 분석하고 잘못된 내용의 시정자료를 개발·배포하며 외국 교과서 제작 관련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갖는등의 작업에만 연간 몇백억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우리는 지난 80년대 초에야 교육개발원에 그런 일을 맡은 기구를 만들었으나 일본의 5분의 1도 안되는 인력에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을 뿐이다.따라서 한해 고작 2∼3개국에 관계자를 파견해서 교과서를 수집하고 잘못된 내용을 분석해서 시정자료를 개발·배포하고 있으나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형국이다. 최근 총리실에 대외홍보위원회가 만들어져 그동안 외무부 공보처 교육부 문체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펼쳐온 한국알리기 작업을 통합해서 그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가 이루어지긴 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당국의 한국 알리기 작업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것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전략을 갖추어야하며 문제가 생길때만 목청을 북돋우고 흥분하다가 금방 잊어버리는 우리의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기업도 「한국학」 적극지원을 당국은 충분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서 한국에 관한 외국문헌의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체계적·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우리의 참다운 모습을 알려야 할 것이다.한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기반사업인 한국학을 진흥시키기 위해 민간차원의 학술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외국에서의 한국학에 대한 지원이 일본학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비해 5%에 불과하다고 한다.한국학 발전을 위한 당국과 기업의 적극적 지원도 요청된다.
  • 대구 물류단지 긍정 검토/이홍구 대표/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3일 대구 위천국가공단지정문제와 관련,『오는 9월부터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러차례 비공식 세미나를 열어 낙동강 수질개선과 동시에 환경을 악화시키지 않는 공단 건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중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지역경제와 환경문제의 사활이 걸린 위천공단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일방적인 해결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역 상공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뒤 ▲대구공항 중형기 조기취항 ▲대구종합무역센터 출자에 따른 지급이자의 손금산입 건의를 받아들이는 한편 ▲대구종합물류단지 조성 ▲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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