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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 케이블TV 시대 곧 온다/마이크로웨이브 이용 프로 전송

    ◎설치·유지비 저렴­화질 우수/농촌·산간오지 설치에 적합 케이블TV 가입가구 1백50만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 조만간 무선 케이블TV가 도입될 전망이다. 무선 케이블TV란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지역 케이블TV 방송국이 마이크로웨이브 전파를 이용,가입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방법.선진국에서 막 시작한 이 방식은 유선망 설치가 곤란한 농촌이나 산간·오지 등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말부터 일부 통신관련 업체들이 연구에 들어가 적용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재기)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 공동주최로 무선 케이블TV의 기술동향 및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방법과,기존 시내전화망의 경쟁수단으로 떠오른 무선가입자망(WLL)분야를 무선 케이블TV에 활용하는 방법등 선진국 및 국내 개발현황이 소개됐다.로버트 슈미트 국제무선케이블TV협회장,한국통신 장병수박사,한국이동통신박순박사,정연태 미국 와이어리스케이블TV시스템즈 사장 등 참석자들은 『케이블TV를 신속히 보급하고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 케이블TV를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무선 케이블TV의 가장 큰 장점은 케이블을 따로 깔지않기 때문에 경비절감 효과가 크다는 것.유선 케이블TV에 비해 설치비 및 유지비가 10∼20%밖에 들지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별도로 케이블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전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유선 케이블TV에 비해 훨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화질이 유선 케이블TV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김재순 기자〉
  • 「해양력과 국가경제」 함상토론회/토의 요지

    ◎“동북아 해양분쟁 가능성 적극 대비를”/2백 해리 경제수석 선포 등 놓고 갈등 소지/해상수송로 보호위해 해군력 증강 빌수적 해군은 31일 제1회 「바다의 날」을 맞아 거문도 부근 해역에서 지원함인 천지함(9천t급)에서 「해양력과 국가경제」라는 주제의 제5차 함상토론회를 갖고 21세기에 대비한 해양력 제고방안 등을 토의했다. 국방대학원 정준호교수(전 국방부차관)의 사회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 각국은 장차 인류의 생존을 보장할 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해양자원과 해양공간 확보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해군력을 포함한 해양력을 제고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더욱이 한·일간의 독도 영토분쟁,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 등 동북아 지역에는 잠재적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99.8%를 해상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양수송로 보호를 위한 대양해군의 육성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최항순 교수는 「해양력 제고를 위한 조선능력 배양방안」이란 연구발표를 통해 『대만해협을 통해 동남아·중동 및 유럽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우리의 화물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58%와 61%에 이르며 특히 우리 산업의 주 원동력인 석유는 모두 이 해역을 통과해 수입되고 있다』며 해상로 보장을 위한 해군력 및 조선능력 확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양대 김경민 교수는 「대양해군으로서의 한국해군」이란 주제 아래 중국과 일본이 항공모함과 최신예 전함으로 무장하게 된다면 한국도 독자방위 능력의 제고를 위해 이들 국가와 유사한 수준의 해군력을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방정책 결정자들은 항공모함 확보 등 해군력증강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고려대 박춘호 교수는 『동북아 해역은 유엔 해양법 협약의 발효를 계기로 한·중·일·러 등 4개국간에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 등을 놓고 심각한 영토분쟁이 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제 해운산업연구원장은 토론회에서 『동북아의 지형학적특성과 남북한 긴장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일정 해군력 확보와 함께 해운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도 세계 상위권의 수산업과 해운업을 유지,발전시키고 바다의 생존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해군력 증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천연기념물 황새 수입/독·러서 암수 6마리

    천연기념물 1백99호 황새를 외국에서 수입해 자연 방생한다.지난 94년 이후 자취를 감춘 야생 황새가 우리 땅에서 다시 자라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한국교원대 김수일 교수(생물교육학과)는 30일 환경부 주최로 열린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세미나」에서 다음달에 독일과 러시아에서 암·수 황새 6마리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새 살리기 운동」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수입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황새는 지난 71년과 94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사체로 각각 발견된 이후 「멸종상태」로 보고돼 왔다.
  • 미래지향적 의원상(출범 15대국회:2)

    ◎정책 전무넝­소명의식 갖춰야/밥인 연구로 개개인 의정 경쟁력 제고/징겨 민원 해결보다 국정운영에 매진 4·11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에 공천을 신청,당선된 한 야당 후보가 공천신청당시 이렇게 말했다.『총재가 서울에서 출마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고향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했다.국회의원은 동창,친척들에게 「재는」 맛으로 하는데,서울에서 당선되면 그렇게 못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일부 의원들이 갖고있는 의식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국정과 나라의 살림살이에 대한 책무보다는 가문과 동문의 영예쯤으로 여기는 일이 흔하다.「학교 대항전」으로 불리는 등 학연·지연·혈연에 크게 의존하는 오늘의 선거행태는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들의 하루 일상에서도 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국회도서관에서 조용히 연구를 하거나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틈이 거의 없다.그래도 부지런한 측에 속하는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안양 동안을)의 경우이다.상오 7시30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의원회관으로 달려간다.전날 주민들로부터 들어온 2∼3건의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점심은 의원회관을 방문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뒤 2∼3건의 세미나 참석을 위해 회관을 떠난다.저녁약속에 참석하고 나면 밤 10시.파김치가 되어 지구당사무실에 돌아오면 낮동안 생긴 또 다른 지역일이 기다린다. 좀처럼 상가를 찾지않는,그리고 그 흔한 주례도 서지않는 「총각의원」이 이 지경이다.미국·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의원들처럼 정책분야별 소그룹을 결성,밤늦게 까지 정책토론을 벌이고 법안을 연구하는 일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처지이다.설령 몇몇의원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다해도 보스 중심의 계파적 시각이 워낙 강해 당내 견제로 처음 포부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나 함께하는 친목모임으로 변질되기 일쑤다.결국 「연구하는 의원」,「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선량」은 마음은 있으나 「그림의 떡(화중지병)」과 같은 얘기들이다. 그러니 상임위·국정감사등 국회활동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상임위에서 장관에게 윽박지르듯 질문을 해대고 본회의장에서 국무위원석을 바라보며 『총리』하고 고함치는 것이 의원의 권위를 세우는 일로 착각한다.국민회의 권노갑 부의장은 『지금은 그런 일이 없지만 과거에는 보좌관이 써준,내용도 잘모르는 원고를 읽으며 대정부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할 정도다. 지조나 신념과도 담을 쌓은 지 오래다.이번 총선때 민주당 전국구로 내정됐다가 당내 반발로 도중하차한 임춘원전의원의 경우 14대때 민주당으로 배지를 달았으나 4년동안 민주당­국민당­민자당­자민련등 모두 5차례나 당적을 바꿨다.이는 임전의원에 국한된 일만은 아니다.14대 국회때 지역구로 당선된 2백37명의 의원 가운데 무려 1백30명이 당적을 바꿨다. 신한국당 이명박의원(종로)은 『무상한 당적변경등은 우리 정치문화의 한 단면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러한 모든 구태는 미래로 가는 국회,21세기를 여는 의원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주어진 역사적 책무이기도 하다.의회발전연구회 박동서 이사장은 『우리 국회도 이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때가 됐다』면서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이들의 활동상이 바로 의정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의원들의 미래지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제는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개념이 자리를 잡아야 하며 기득권 보호차원을 떠나 역사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개혁다운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자세의 요체』라고 강조했다.15대 국회는 2백99명 의원가운데 포부에 찬 초선의원이 45.8%인 1백37명이나 된다.이교수는 그래서 『국회의 낡은 「관행파괴」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 15대 국회 임기 첫날 여·야 표정(정가초점)

    ◎3당 총무 비공식 접촉… 「해법」 논의/여 “새정치 실현” 결의후 통일전망대 시찰/야­당조직 강화·장외집회 대비체제 돌입/국회사무처­의원명패 교체… 본회의장 의석 일단 시도별로 배치 제15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30일 여야는 각기 이번 국회의 중요성과 생산적인 정치를 다짐했다.그러나 법정개원일을 불과 닷새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도 개원협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회◁ ○…상오 9시30분 국회 본회의장에 2백99개의 국회의원 명패를 일제히 교체하는 것으로 임기개시일을 열었다.국회사무처는 각 정당간에 의석배치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일단 정당구분없이 15개 시도별로 본회의장 의석을 배치했다. 국회사무처는 또 6월5일 개원일에 맞춰 3부요인을 비롯해 국회의원 2백99명 전원과 헌정회·재향군인회·금융계·법조계·언론계·교육계·노동계등 각계 주요인사,주한외교사절등 8백40여명에게 개원식 참석을 청하는 초청장 제작을 마쳤다. ▷여야총무접촉◁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여야3당 총무들도임기 첫날 하오 7시 한남동 모 음식점에서 2시간 30분동안 비공식 접촉을 갖고 경색정국의 해법을 찾는데 골몰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다만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개원전까지 영입작업은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정부·여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여소야대 구도의 우선적인 인정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15대 국회의원 첫날을 결의문채택과 전방부대 방문으로 보냈다.새정치와 통일의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의원들은 상오 종료식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5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상현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퇴행적 의회문화를 청산하고 대화와 타협,법과 질서의 준수를 통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정치,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이들은 또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을위해 정치윤리를 실천하고 ▲민족번영을 위한 통일한국 건설에 앞장서며 ▲2천년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도 다짐했다. ○…종료식에 이어 의원들은 임기시작후 첫 공식행사로 군부대와 통일전망대를 시찰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서청원총무는 『통일에 대한 국민 소망과 평화를 희구하는 세계인의 희망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분단 국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의원들은 이날 한결같이 4년임기동안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 민생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재철 권익현 이만섭 김수한 김명윤 등 원로급 의원들도 젊은 정치인 못지않게 2박3일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여 초선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대구,광주 등 5대도시를 순회하는 장외집회를 결정,앞날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수평적·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거론하면서 대권가도를 위한 당조직 강화에 나섰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소속의원 전원에게 친서를 보내 『6월5일 개원일을 전후해 원내외에서 전개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며 소속의원 전원이 서울에서 상시대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6·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기택 홍성우총재후보들은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당권을 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5대 국회는 통일대비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다운 정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민주주의 상식 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번 국회는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모범국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도 『망국적인 지역할거구도 타파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을 받들어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정치,개혁정치,깨끗한 도덕정치를 구현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원식 전 국무총리(요즘어떻게 지내십니까)

    ◎“천직인 교육자로 되돌아와 마음 가볍죠“/“특성있는 가정교육이 건강한 사회의 기초”/서울시장 낙선 후유증 딛고 공식활동 재개 정원식(68).그의 함자 뒤에 붙여야할 직함이 마땅치않다.없어서라기 보다는 다채로운 경력 탓이다.전 교육부장관·국무총리,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전 민자당 서울시장후보,청소년대화의 광장 이사장,세종연구소이사장,안중근의사 기념관이사장,독서새물결운동 추진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5월 가정의 달을 마감하며 30일 성남에 위치한 세종연구소 이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5월 들어 조심스럽게 교육과 관계된 공식활동을 재개했다는 얘기를 들은 터이다.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뒤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해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1주일에 3번 정도 찾는다는 연구소는 공기가 맑고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주변 풍광도 더없이 고왔다.그는 『이제 막 자서전의 에필로그로 준비중인 「낙선의 고배」의 탈고를 끝냈다』며 반갑게 맞았다.『주위에 도움이 될테니 선거때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내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독립된 책으로 낼 생각은 없고 자서전이나 회고록의 한 부분에 넣을까 싶다고 했다. 인생의 황혼기에 맞은 예기치 못한 패배는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것 같았다.곳곳에 「허무감」「응어리」「모멸감」과 같은 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듯한 낯설은 용어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어떤 직함으로 불렸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봤다.그는 『청소년대화의 광장 이사장이나 세종연구소장으로 불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국무총리 시절,사석에서 스스로 천직으로 말한 교육자로 돌아와 있었다.오랜 외도 끝의 귀거래라고나 할까. ○낙선 뒷애기 자선전에 수록 ­공식활동을 재개했다고 하던데. ▲공식활동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가정의 달을 맞아 김포·평택과 같은 지방도시의 주부들과 만나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다니고 있습니다.일종의 강연이죠.지난주엔 공주에 다녀왔습니다.반응이 아주 좋아요. ­주로 어떤 내용입니까.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입니다.내 전문분야이기도 하지만,교육은 어린시절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오늘의 현상을 진단하고 나름의 치유책을 제시하는 거죠.결론은 가정에서 좀 더 힘써주길 강조하는 것입니다.오늘날 우리사회는 버릇없는 아이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자녀수가 적어 과잉 보호를 하고 있는 탓이죠.그러나 올바른 버릇들이기는 중요합니다.「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버릇은 한번 형성되면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심리학에선 이를 「불가역성의 원리」라고 하죠.매를 들땐 들고,칭찬을 할 때는 아낌없이 하고….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관한 책도 내셨는데,외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모두 다 본받을 수는 없지만,미국 가정교육의 특징은 자립심이나 독립심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일본은 요즈음 신미운동이 한창이예요.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아름답게 하자는 교육이죠.독일은 근검·절약하는 정신을,스위스는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이처럼 선진국들은 어려서부터의 가정교육이 그 나라의 특성을 이루고 있습니다.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기초입니다.우리도학교성적을 올리는 가정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지혜로운 인간의 양성,나아가 우리의 특징을 세계에 알리는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식인들로 가득차 있다』며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지식은 풍부한 정보력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반면 지혜는 정보를 활용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일컫습니다.따라서 지혜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으로는 결코 길러지지 않습니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와 호기심을 적절히 충족시켜 주는 노력을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 ­강연은 현지 주부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까. ▲청소년대화의 광장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이사장 자격으로 2∼3일 계속되는 프로그램의 한 과정에 참여하는 형식이죠.우리사회의 혜택을 누린 사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소망에서,또 무너져 가는 우리의 여러 가정을 튼튼한 가정으로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요청되는 일 같기도 하고 해서 기꺼이 나갑니다. ­독서새물결운동 위원장직도 맡고 계시는데. ▲비슷한 차원의활동이죠.책읽는 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근 「독서대상」을 제정했습니다.영예의 대상은 일선교사와 해당학교에 줌으로써 학교가 독서운동의 첨병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세종연구소 이사장직도 교육과 연관이 있습니까. ○「청소년…」·세종연 출근 ▲인재를 기르는 점에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최근 우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무관 또는 서기관급의 공무원과 대기업 차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세계화 연구과정을 무료로 신설했습니다.국제정세에 눈뜨게 하고 안목의 확장을 꾀하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처음엔 강의도 없고,간혹 세미나에만 참석하게 하니 1주일 정도는 적응을 못하더군요.이젠 달라졌어요.스스로 어학공부도 하고,밤늦게 까지 남아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도 하고…. 그는 현재 단설대학원(학부는 없는 대학원)에 관한 교육법 개정 시행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그렇게 되면 연구소 내에 「국제 정경대학원」을 설치할 계획이다.국제관계·통상·안보에 역점을 두는 2년의 석사과정이다.『시설,교수요원,자금 등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라며 모두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여러 일을 하다보면 어떤 일은 소홀히 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을 3일씩 나눠 청소년대화의 광장과 세종연구소 일을 처리합니다.직책상 바쁘진 않아요.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담담하게 시장선거 낙선의 뒷얘기를 숨김없이 정리한 것을 보면 그는 이제야 낙선 후유증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듯 싶었다.『가끔 만나는 정치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나는 교육자로 더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우리나라 최초로 카운셀링 이론을 개척한 그는 「낙선의 고배」 에필로그도 이렇게 끝을 맺고 있었다.『평생 몸바치기로 마음먹었던 교육의 아카데미아를 떠나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던 사람으로서 다시 교육자의 자리로 돌아온 데 대해 마음가벼움을 느끼면서 이 글을 마치려 한다』.〈양승현 기자〉
  • 생활정책·개혁과제등 폭넓게 토론/신한국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틀째

    ◎전원 인터넷 교육… 의정정보화 실습/지역현안 해결 진지한 분임토의도 신한국당의 15대의원세미나 이틀째인 29일 당선자들은 뜨거운 열기속에 등산과 컴퓨터 교육,시·도별 분임토의로 화합을 다졌다.특히 시·도별 주요현안을 토의한 분임토의에서는 민생관련 개혁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고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이 곳곳에서 열렸다. ▷인터넷교육◁ 하오 김형오 기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넷 교육에서 당선자들은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활용사례 등을 지도강사로부터 들으며 2시간여 동안 실습했다.특히 2인 1조로 모두 75대의 컴퓨터가 동원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인터넷교육 요원 30명에게 일일이 작동방법을 묻고 청와대·백악관의 홈페이지와 접속,정보를 검색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인터넷 교육을 계기로 이번 15대 국회에서 「정보화 의원상」을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신상우의원(부산 사상을)은 『세계화와 정보교류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될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마봉 산행◁ 앞서 상오에는 당선자들이 근처 달마봉까지 2시간여동안의 산행을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땀을 닦고 화합을 다졌다. 인터넷교육 직전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20여분동안 실시했다.정장관은 특히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환경대통령선언」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미국은 1백명당 39대,일본은 64대,덴마크는 94대,네덜란드는 1백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역구에서 자전거를 애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단합모임◁ 당선자들은 이번 세미나 행사에서 휴식 시간을 쪼개가며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을 갖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당선자들은 강의시간 중간중간에 휴게실에 따로 모여 개원협상과 민생관련 입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서울 종로) 박성범(중구) 노승우(동대문갑) 김충일(중랑을) 강성재(성북을) 박명환(마포갑) 박범진(양천갑) 김명섭(영등포갑) 맹형규(송파을)당선자 등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28일 밤늦게 까지 별도로 대화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서훈(대구동을) 원유철(경기평택갑) 황규선(이천) 박종우(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재천(경남 진주갑) 황성균(사천)당선자등 「입당파」들도 밤늦도록 모임을 갖고 입당의 소신을 거듭 확인하고 입법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종호의원(충북 괴산)은 강의가 끝난뒤 휴게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모여 『개발과 환경에 대한 일관성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정책,생활정책에 역점을 두고 생산적인 의정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당선자(전국구)는 『많은 선배의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고 최병렬 당선자(서초갑)는 『당선자들끼리는 물론 언론인과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고 등산도 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별 당선자들끼리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임토의◁ 하오 5시부터 1시간여동안 9개 권역별로 진행된 「시·도별 분임토의」에서는 지역별 민생관련 주요현안이 주로 논의됐다.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개원직후 분야별 소위 및 분과를 구성해 관련 법개정이나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교통 ▲재개발·재건축 ▲환경 등 주요 현안별로 4∼5개의 분과를 구성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은 『총선 결과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니 보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서울시나 정부,당정책위와 직접 협의를 거쳐 효율적이고 강력한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당선자들은 민생관련 지역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 결과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위해 개원이후 지역 당선자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은 위천공단건설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로 표출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법의 개정 추진을 위해 6∼7개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그밖의 지역들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활발한 분야별 토론을 통해 민생관련 대안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귀경◁ 이틀째 행사는 건물 11층 연회장에서 석식과 함께 단합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감됐다.30일부터 「당선자」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참석자들은 이날 상오 종료식을 갖고 통일전망대를 시찰한뒤 군부대를 위문한다.주요당직자와 한승수(춘천갑)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이응선(홍천·횡성) 이용삼의원(철원·화천·양구)등 강원지역 의원들은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문할 계획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북,미에 4자회담 설명 요구/주 스웨덴 북 대사

    【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스웨덴주재 북한대사 김흥림은 29일 미국은 정전협정을 대신할 4자회담의 성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김흥림은 기자들에게 4자회담과 관련,북한은 현재 미국측의 자세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야권 병랑끝 대결“선언”/순회 장외집회 강행결정 안팎(정가초점)

    ◎“신한국 서 당선자 영입은 대화거부 신호”/「여 밀어붙이기」 대규모 집회로 돌파 방침 야권이 「벼랑끝 대결」을 선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양당은 내주부터 대전과 대구,수원·광주 등을 순회하면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키로 했다.보라매 집회 이후 날짜와 장소를 유보한채,조심스레 대화출구를 찾던 야권이 일단 강경투쟁의 전의를 확인한 셈이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양당총장은 29일 회의를 갖고 『최근 신한국당의 자세를 지켜보면 야당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장외투쟁의 원칙을 거듭 다짐했다. 야권이 주장하는 강경선회의 직접적인 이유는 서훈 당선자의 신한국당 입당이다.국민회의는 『서당선자를 보라매 집회가 끝난 후 보란듯이 곧바로 입당시킨 것은 야당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장외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지도위에서 『여권이 저렇게 나온 이상 단호한 결의를 갖고 빨리 대응해야 한다』며 강경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동영대변인도 『여기서 밀리면 한없이 양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며 강경으로 치닫는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밀어붙이기」를 지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보라매 집회 직후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전화통화로 서당선자의 전격입당을 지시한 것은 김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성격상 이같은 강공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화를 기다리기 보다 정면돌파로 야권공조의 힘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벼랑끝 대결선언은 여권을 압박하면서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대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양면전술의 하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국회개원일(6월5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부담은 여야 모두에 비슷하기 때문에 대화도 함께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근거에서다. 설악산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세미나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29일 대야협상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평가한 것도 이같은 야권의 흐름을 진단한데 따른 전망이다.서총무는 『야당도 이제 대화분위기로 접어든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곧 야당과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총무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자민련의 고위당직자도 『개원일전 여당과 한번 만나야지 않겠느냐』며 대여접촉에 나설뜻임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등으로 볼때 야권은 장외집회를 한두 차례 강행하면서 대여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오일만 기자〉
  • 뷰캐넌 내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한국 서구복지모델 추구땐 경제성장률 저하 명심해야” 『한국이 선진국들처럼 복지국가를 추구하다 보면 성장을 촉진하기보다 성장을 억제하는 제도를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9일 하오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와 번영의 조건」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뷰캐년 교수는 이같이 경고했다. 뷰캐년 교수는 『한국은 서구 복지국가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과도하게 확장된 복지국가는 성장을 억제하고 작은 정부는 더욱 큰 시장경제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뉴질랜드의 법개정에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장의 성과를 개혁하려는 정치적인 노력은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낳게된다』면서 『정부의 역할은 안전망의 지지에 국한돼야 한다』고 개방화 과정에서의 정부 역할을 규정했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조세·금융수단을 이용,산업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데 따른 병패를 뿌리뽑으려면 『법개혁을 산업정책,국민 이익이라는 미명 아래 시장에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냉전의 위협이 감소함에 따라 반자본주의 심리와 주장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한국은 매우 위험한 상태의 자본주의 단계에 놓여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은 서구복지국가의 패턴을 따르는 것이 성장률의 저하를 가져올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균미 기자〉
  • 이철수 대위 증언 계기로 본 전쟁준비 실태/전문가 좌담

    ◎“북한구 파괴력 6·25때의 80배”/느슨한 국민안보의식 새롭게 다져야/특수부대요원 10만명 언제라도 기습 가능/정규사단 75% 평양·원산이남에 전진 배치/평양측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는 미의 한반도개입 차단 속셈 최근 미그 19기를 몰고 온 이철수 대위의 귀순은 우리의 안보 상황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대위는 특히 지난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24시간내 서울함락」이라는 북한의 전쟁수행 전략을 밝혀 그동안 해이해진 우리의 안보태세에 경종을 울렸다.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정영태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장명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지난8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공군대령(공군대학 교수)의 정담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동향과 우리의 대응태세를 점검해보았다. ▲이웅평 대령=이번에 귀순한 이철수 대위는 북한 공군에서 제 13년 후배가 됩니다.이대위는 국민학교 때인 10살무렵부터 김정일우상화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그런데도 귀순을 결심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북한도 그동안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예전에는 『이웅평이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못했다는 데 지금은 『이웅평이가 남쪽에서 악질로 논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답니다(웃음). ○김정일 군부 장악 제가 보건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북한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김정일이 군부관리 능력이 있느니 없느니」,「북한군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나뉘어 있다느니」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맞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북한의 장교들은 노동당 당원이고,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이루겠다는 혁명의 주체세력이지 당을 반대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닙니다.김정일의 군부관리 능력은 확실합니다.반란이 일어나 1만명이 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또 5만명이 굶어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 ▲장명순 위원=금년 들어 김정일은 일선 군부대를 12번이나 방문하는 등 군부의 동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또 현재 군단장 20명 가운데 19명과 전체 장령 가운데 70%가 지난 73년 김정일이 김일성으로 부터 체계적인 후계자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승진됐습니다.이대령 말씀처럼 북한 군부에 대해 매파니 비둘기파니 하는 분류는 적절치 않습니다.현재로서는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봅니다. ▲정영태 박사=김정일이 실제로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지는 잘 알 수는 없습니다.다만 소요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추정을 할 수는 있습니다.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당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사회주의 국가에서 흔히 보듯 북한에서도 당과 군의 관계는 적대적 관계가 아닙니다.북한 역시 체제유지가 당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을 전체로 보고 군은 부분으로 파악해야 합니다.군이 당체제를 무너뜨리고 개혁 등 반란을 꾀하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지요.구소련은 예외지만 동구개혁에서 나타났듯 아무리 부패부정이 만연해도 군이 당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기본적으로 혁명 주체인 군부는 기존 당 체계를 깨뜨리지는 못 할 것입이다. ▲이대령=북한의 보통 사람들은 김정일을 호칭할 때 「장군님께서…」라고 합니다.그러나 김정일과 동년배 혹은 더 나이많은 사람은 「김정일이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북한에 그동안 작은 변화가 있다면 김정일의 권위에 「불손」한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럼에도 김정일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장위원=앞에서 말했듯 김정일은 지난 73년 군부 통제에 나선 뒤 20년이 넘게 군부를 장악해 왔습니다.이후 군부 안에 자기사람을 심어놓고 또 그 사람관리에도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왔습니다.북한의 친김정일 세력은 혁명 1세대에 업혀 지내왔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정박사=북한 군부는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 호위총국 등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모든 사항을 김정일에게 개별적으로 직보하는 등 상호 견제가 이뤄지고 있지요.김정일도 자기 명의로 상당한 「시혜」를 베풀어 군부의 환심을 사서 충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군부 장교는 당원이어야 될 수 있고 진급하려면 열성분자일 수 밖에 없지요.따라서 당 기본체제에 이입되고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북한내에 군사 소요사태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김정일의 군부통제는 문제가 없어 보이며 김정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도자가 나와도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북한에서 군을 통치하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장위원=이대위가 말한 「7일안에 남한을 완전점령한다」는 북한의 전략에는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북한군의 대남 전략은 기습전략,속전속결,정규전과 비정규전을 혼합한 세가지 양태로 정의할 수 있지요.북한은 또 경·보병을 통한 특수 8군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60개 정규사단의 75% 이상을 평양·원산성 이남에 전진 배치시킨 상황입니다.남침을 하려고만 하면 전력을 재배치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요.현재 북한군의 편성 구도로 봐서 기습전략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6·25때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는 데는 불과 3일이 걸렸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현재 북한군의 파괴력은 6·25때의 80배에 달합니다.또다시 전쟁이일어나면 2백40만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와있습니다.전술적 무기외에 일본 옴진리교에서 사용했듯 「사린가스」등 화생방무기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이대령=현재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린」이 바로 「사린」과 똑 같은 신경질식제지요.한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전력을 1로 볼 때 당시 이라크군을 0.6,현재의 북한군을 0.7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그렇게보면 오산이지요.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은 실제 전투력보다 정신력이 더 크게 좌우합니다. ○화생방무기 갖춰 ▲정박사=일주일안에 남한을 완전 점령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북한군부를 선동하기 위한 정치구호로 풀이됩니다.북한이 새해가 되면 항상 내놓는 「통일원년」에 다름아닌 「캐치프레이즈」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다만 우리는 북쪽의 기습 공격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장위원 말씀처럼 북한이 대부분의 전력을 평남·원산 이남선에 배치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합니다.북한군은 현재의 위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기습 공격이가능하다는 뜻입니다.전투기는 6분안에 수도권 공격이 가능하고 2백40㎜ 방사포는 현 진지에서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10만명의 특수 부대도 언제든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7일안에 점령한다기 보다는 북한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할 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대령=화제를 좀 돌려볼까요.이대위가 하고 온 발싸개를 북한이 보급품 공급이 어려워진 증거로 보아서는 안됩니다.저도 귀순 당시 발싸개를 하고 왔으니까요.발싸개를 하고 있으면 행군능력이 좋아집니다.따라서 북한군이 평상시에도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증거로 보아야겠지요.북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전쟁수행에 필요한 쌀과 기름·소금·천의 비축은 70년대 중반부터 계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반면 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인민군의 사기는 막말로 막가는 집안의 형편인 것 같습니다. ▲장위원=북한의 군수산업은 50년대 기반을 닦아 60년대부터 보강에 들어갔고,70년대부터 자체 개량생산에 들어갔습니다.북한군의 무기체계는 서구와는 다르게 성능위주의 개량을 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특히 한반도 지형에 맞는 토착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박사=북한군의 사기를 단순히 경제적 궁핍과 연관시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정치적 목표가 뚜렷이 주어질 때 「오기」나 「악」에서 나오는 단말마적인 정신 상태도 배제할 수 없지요.남쪽에서 위협을 조성한다는 식으로 부추겨 모든 불만의 타깃을 남쪽으로 돌리면 위험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볼 때 북한 군의 사기는 낮지만 도발 가능성은 결코 낮아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위원=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사실 동구권 붕괴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전사에서 예고된 전쟁은 찾아 볼 수 없지않습니까.북한이 세계 4위의 군사 강대국으로 도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정박사=세계제체의 변화,사회주의의 붕괴,러시아 탈자본주의 등 세계적 조류와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판단해 봐야 합니다.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앉아서 흡수통일을 당하지만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대령=이대위는 『여기와서 보니 확실히 남쪽은 전쟁을 하려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이처럼 북한이 주민에게 선전하기는 먼저 공격한다는 개념은 아니예요.6·25때도 먼저 했다고 안하잖아요.미국의 공격에 대해 보복에는 보복,전면전에는 전면전이라는 식으로 교육하지요. ▲장위원=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키려는 기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은 지금까지 4번 바뀌었습니다.그런데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해 휴전 협정 당사자가 아니므로 빠지라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당시 미국은 유엔군의 대표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북한은 협정당사자와 서명자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지요.주한미군 철수 등 요구는 한·미 동맹관계를 와해시키려는 의도에 다름아닙니다.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과시하면서 대미협상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돌발사태 대비를 ▲정박사=북한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한반도 개입을 끊기 위한 수단입니다.또한 남한을 빼놓고 미국과만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지요.해외에서 북한 학자들과 만나면 『평화협정이 미군철수가 목적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국내 일부에서 이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평화협정이 수립되면 북한은 미군철수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입니다.일단 협상이 성사되면 처음부터 새로운 요구를 하는 것이 북한의 협상 전략입니다. ▲이대령=우리의 안보의식 문제로 결론을 삼고 싶습니다.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서울 사람들은 집을 이사하면 현관 열쇠부터 갈아치우면서 안보에는 신경을 쓰지않는다고요.지금 전세계에서 한반도만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있다해도 느슨한 갈등이 있을 뿐이지요.거의 각각 1백만에 가까운 병력이 양쪽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가 너무해이합니다.저는 강연이 있을때 마다 『이러다간 임진왜란 또 일어납니다』라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덧붙여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군의 위치를 너무 저하시키는 사회적 여론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사관학교의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지 않습니까.정말 곤란한 일입니다.〈정리=서동철·김성수 기자〉
  • 「15대국회의과제」신한국당 의원세미나/김영래 아주대교수 주제발표

    ◎“국민의 개혁열의 수렴하는 국회돼야”/행정부·정당 지도자로부터 자율성 유지/전문·책임·도덕성 갖추고 열린 의정펴야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의원세미나 토론회에서 김영래아주대교수가 「15대국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발표요지. 4·11총선에 의해 선출된 15대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변동의 시대인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동시에 희망과 경쟁의 시대인 21세기의 서막을 알리는 국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여실히 드러났다.특히 세대교체의 상징인 초선의원이 1백37명으로 전체의 46%를 점하고 있으며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정치관행에 익숙한 중진이 대거탈락하고 3김시대도 서서히 종언을 고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치의 특수성으로 인해 역대국회는 정치력의 부재,자율성의 결여,대표성의 왜곡현상,정책기능의 저하,갈등처리능력의 부재현상을 빚었다.때문에 15대국회에서는 자율성과 민주성·전문성·공개성·도덕성·책임성·개혁성의 국회상을 보여야 할 것이다. 첫째,거수기국회에서 자율국회로 변해야 한다.국회는 대통령과 행정부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 정당지도자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자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국회의 행정부통제력을 강화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국정감사와 조사제도가 개선돼야 하며 국정감사와 조사권발동요건을 완화하고 정책평가제를 신설해야 한다.당총재나 당지도자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 요구되며 의회운영은 당내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변칙국회에서 정상국회로 변해야 한다.한국 국회에서 연례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는 여당에 의한 단독 국회운영,야당의 농성 또는 극한적인 투쟁은 민주적 운영의 암적 요소다.국회의 중요직책이 의원 자신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되었을 때 의회정치의 민주성은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셋째,호통치는 국회에서 생산적인 국회로 바뀌어야 한다.의원이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의원 스스로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넷째,밀실국회에서 열린 국회로 나아가야 한다.앞으로 국회는 공개국회가 되어 의회활동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의원의 책임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법안의 찬반여부에 대한 기록이 공개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기명투표·전자투표·호명투표제를 도입하고,입법과정에서의 소위원회 활동도 공개해야 한다. 다섯째,청렴국회가 되어야 한다.의원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법 155조의 윤리심사·징계규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에 대한 실사·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 여섯째,눈치국회에서 소신국회로 변해야 한다.선거때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추진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진행과정이나 의회활동에 대하여 유권자에게 의정보고회를 통하여 수시로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혁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국회는 이제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 개혁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보완,한국은행독립법의 개정,교육관계법의 개정 등 경제·사회관련개혁입법 말고도 깨끗한 정치,지역할거주의 타파,시민의 정치참여 확대,정당정치의 활성화차원에서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 DJ/「미얀마 민주화 논평」 조차도 “경쟁”

    ◎아태지도희의 의장자격 “인권탄압 유감” 성명/김 대통령 메시지 발표 직후 나와 시기에 묘한 여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29일 버마 전국민주연맹(NLD)에 대한 군사정권의 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아웅산 수지여사의 거듭된 대화 제의와 민주이행 촉구에도 불구,폭압적인 탄압을 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이라면서 『즉각 이들 민주인사들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하라』고 촉구 했다. 아·태지도자회의가 버마군부와 민주인사들에게 관심을 표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아웅산 수지여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탓도 있겠지만,지난 94년 창립총회 때 부터 결의문 채택,세미나 개최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어 어찌보면 새삼스런 게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시점이 절묘하다.최근 김영삼 대통령의 버마 민주화지지 메시지 발표 뒤끝이다.여기에서 국민회의 민주화투쟁에 대한 김총재의 묘한 경쟁심리가 읽혀지는 대목이다.「민주화 추진과 군사정권의 탄압」을 상징처럼 달고다니는 김총재로서는한때 민주화 추진의 경쟁자였던 김대통령에게 선수를 빼앗기고,기반을 잠식당한 꼴이다. 아·태지도자회의가 이날 성명에서 김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에도 불구,애써 이를 무시한채 『눈앞의 경제적 이익보다 버마 민주화 지지』라고 한자락 걸치고 나선 것도 김총재의 김대통령에 대한 「경쟁심리」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부분이다.
  • 「개원협상」 물밑접촉 급진전/신한국 서 총무

    ◎빠르면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 3당은 빠르면 30일 하오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진통을 겪던 개원협상이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의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야당도 이젠 대화분위기에 접어든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말해 개원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물밑접촉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15대 제1차 의원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야당과 대화를 시도해 개원에 따른 모든 문제를 의논할 것』이라며 개원협상에 처음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야권 내부에서도 여권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 접촉창구인 총무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돼 조만간 공식 총무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고위 당직자는 『개원전에 한번쯤 신한국당의 총무를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물론 장외투쟁과는 연계시키지 않는 상견례 수준이지만 협상테이블에 나설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백문일·박찬구 기자〉
  • “개원준비 완료… 대야설득 계속”/여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모저모

    ◎새 의원상 정립·민생정책 개발 열띤 토론/야권 겨냥 “국민염원에 맞게 협상 나서라”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15대 국회의원 1차세미나에는 당선자 1백41명이 참석,새로운 국회의원상에 대한 활기차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정책정당의 새로운 각오가 엿보였다.세미나는 15대 임기 첫날인 30일 막을 내린다. ○…저녁식사를 마친뒤 하오 7시30분부터 「15대국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2시간여동안 진지한 의견과 대안이 오갔다.사회는 하순봉의원이 맡았고 당선자 5명이 순서에 따라 토론했다. 김영래 아주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15대국회는 거수기와 변칙·호통·밀실·눈치 국회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민주성,전문성,공개성,도덕성,책임성,개혁성을 갖춘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후보자의 공천과정에서부터 민주적 절차에 대한 존중을 제도화하기 위해 예비선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 나선 함종한당선자는 『복지국회와 통일·선진국회를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한뒤 여야를 망라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설립을 제안했다. 권철현당선자는 『의원이 경조사나 체육회·야유회 등 지역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국정에만 힘쓸 수 있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강조했다.권당선자는 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행정조직의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당선자는 『4년임기로 끝낼 수 있다는 결연한 의지로 도구나 부속품에 머무르지 말고 보스에 의한 국회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공청회를 활성화하고 임시회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공부하는 국회의원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구민과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상임위 위주의 국회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토론을 활성화해 바람정치에서 생활정치로 바꿔나갈 것』을 건의했다. 서상목당선자는 『문민개혁은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것이며 남은 최대 과제는 투쟁의 국회를 일하는,생산적 국회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회가 힘이 없다 보니 말의 잔치장이 돼 버렸다』고 지적하고 『모든 법안에 대해 기명식 표결방식을 도입하고 표결의 90%이상을 의원 개인판단에 맡기는 정당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토론 당선자 가운데 「고참격」인 그는 상임위 구성문제를 놓고 『반장이나 분단장도 못뽑고 있는 것이 여야의 현주소』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앞서 세미나 행사는 하오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이홍구 대표위원과 김윤환 전 대표,이회창 전 선대위의장,김덕룡 정무장관 등 참석자들은 운동복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이대표는 인사말에서 『당면문제와 중장기 과제,지역이익과 국가이익을 균형있게 조화시켜 집권당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자랑스런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권력다툼과 당리당략을 위한 대결정치,지역을 볼모로 한 패권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야권의 장외투쟁을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에서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기조를 두고 저소득 계층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격앙된 목소리로 『야권이 이 시간까지 원천적으로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개원은 결코 협상이나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힘주었다.그는 비장한 목소리로 『개원에 따른 모든 준비는 해놓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참고 대화를 촉구하겠지만 6월중에는 외유도 삼가주길 바란다』고 강조해 단독개원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미나에는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APPU)행사와 월드컵 지원 행사차 외유중인 서정화 강용식 김중위 김영진의원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의 강연을 위해 출국한 백남치의원을 포함,10명의 의원들이 공식일정때문에 불참했다.참석자들의 숙소는 지역과 친소관계·선수를 고려,대부분 2∼3인실로 배정했다.그러나 이대표와 강총장,서총무,이정책위의장,김 정무장관 등 당직자들은 전원 1인실을 배려했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야 등원거부땐 단독 개원”/장외투쟁 중단­대화 촉구/신한국

    【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신한국당은 28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끝내 거부하면 단독 개원을 강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면〉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부터 사흘동안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린 「15대 의원세미나」에 앞서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단독국회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현재까지 여야 총무들이 만나는 것 조차 야당 지도부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마지막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촉구해 원만한 합의아래 개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월드컵유치 끝까지 최선 결과 속단 발언 자제해야”/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활동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전제,『월드컵대회 유치를 위해 관계자들은 신중한 자세로 결과를 속단하거나 속단하는 말을 삼가도록 하라』며 대회유치에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부터 3일동안 설악산에서 개최되는 신한국당 당선자세미나에 대한 보고를 받고 『15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지지를 성공적으로 당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당선자세미나에 참석한 뒤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막판 대회유치활동을 벌이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 “경보망 구멍” 여론에 옹호성명

    ◎국민회의/곤경처한 조순 시장 “껴안기”/“정부 반성않고 서울시에 책임전가” 억지/국민 보호보다는 자당 이기주의에 무게 23일 북한 미그기 귀순이후 서울의 방공망이 뚫린데 대해 조심스럽던 국민회의가 공식 태도를 표명하고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서이다.논평발표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평내용의 핵심은 24일부터 허술한 방공망으로 곤궁에 처한 조순서울시장에 대한 옹호이다.정대변인은 『서울 시내에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데 대해 정부가 반성없이 서울시에 돌리려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서울 부근 신도시 5군데는 경보시스템 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정대변인은 『이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적신호가 켜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야당출신 시장이라고 해서 정부가 모든 책임을 서울시에 전가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되레 정부에 역공을 가했다. 서울시의 위기 관리체계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비켜갔다.서울에서 제1당이던 과거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국민회의는 이에 앞서 북한 미그기가 귀순했을 때도 구멍뚫린 서울의 방공망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는 자세를 취했다.『4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는 「밋밋한」 공세에 그쳤다. 비등한 여론의 지적에도 불구,국민회의가 「야당으로서의 색깔」을 외면하는 이유는 조시장에 대한 배려이자 보호 차원이다.지난해 말 김총재와 만찬이후 신년 부부회동,조시장의 아·태재단 세미나 참석으로 어렵사리 가까워진 관계를 흐트려놓고 싶지 않아서이다.결국 국민회의의 조시장에 대한 「감싸기」는 국민보다는 「자당 이기주의」에 무게를 싣는 정치 순준의 단면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양승현 기자〉
  • 보라매집회 여야협상 변수로/월드컵유치 성공여부도 전략에 큰 영향

    「야권의 보라매공원 집회 규모」와 「월드컵 유치 결과」가 여야 개원협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법정 국회개원 일자를 열흘 남짓 앞두고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여권은 막판 변수에 따라 유동적인 대야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여권은 우선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갖는 군중집회의 「규모」를 1차적인 변수로 꼽는다. 야권이 주장하는대로 20만∼30만명의 군중이 동원돼 그야말로 성공적인 집회가 된다면 여권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야권에 대한 유화책이 나올 수도 있고 활발한 물밑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만명 규모의 동원된 인력들만으로 집회가 치러진다면 여권으로서는 대야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명분을 갖는 셈이다.국민 여론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야권의 정치공세에 강력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야권이 그들의 주장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후자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그렇다면 야권이 자연스럽게 협상타개를 위한「출구」를 원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당지도부는 당초 야권이 『잘못 짚었고』 갈수록 『너무 세게 짚어』 대여공세의 초점이 흐려지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을 지도 막판 변수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결정날짜인 다음달 1일은 개원을 불과 나흘앞둔 시점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당연히 국민적 여론은 여당에 호의적이 될 수 밖에 없고 야당도 국민화합을 원하는 여론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홍구 대표위원의 일정도 월드컵 유치 행사 위주로 짜여 있다.오는 29일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개최지가 확정된 직후 2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소속 당선자들의 의원 세미나 일정을 감안하면 이대표로서는 개원까지의 일정이 촉박하다.이대표가 원하는대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만난다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밖에 시간이 없다. 그러나 「야권의 장외집회규모」와 「월드컵 유치 결과」라는 두가지 변수의 향방에 따라 이대표나 여권의 협상실무팀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은 얼마든지 넓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박찬구 기자〉
  • 북한 인구증가율 남한의 1.8배/미 조사기관 발표

    ◎사망률은 0.6% 똑같아 평균수명 남 72·북 70세 한반도의 인구는 6천8백40만명이며 남한은 4천4백90만,북한은 2천3백50만명이며 인구증가율에서 북한은 1.8%로 남한의 1.0%보다 두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워싱턴에 위치한 사설 인구조사기관인 PRB(인구관계조사국)가 이날 발표한 96국제인구보고서는 남북한의 인구를 이같이 밝히고 현재는 북한의 인구가 남한의 절반에 가깝지만 북한의 높은 인구증가율로 볼 때 2025년에는 3분의2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의 인구증가율이 높은 이유로 첫째는 출생률에 있어서 북한이 1천명당 23명,남한은 15명인데 비해 사망률은 남북한이 똑같이 1천명당 6명이기 때문이며 둘째는 여성1인당 자녀출산수로 북한은 2.4명인데 비해 남한은 1.6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아사망률은 북한이 의료시설등의 부족으로 1천명당 26명으로 남한 11명보다 두배 이상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또 평균수명은 남한이 72세,북한은 70세이며 인구의 연령구조는 15세미만인구가 북한은 30%에 비해 남한은 24%를 나타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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