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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노인 기억력 20대로 되살린다”/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앰파카인」 신약 임상실험 성공적 70대 노인의 기억력을 20대 젊은이처럼 되살릴수 있는 신약이 있다면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다.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신경약물학자 게리 린치는 「앰파카인」이라는 약이 노인의 기억력을 20대수준으로 회복시키며 앞으로는 벼락치기로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신경과학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앰파카인은 세포표면에 있는 핵심수용체가 신경전달화학물질에 쉽게 반응하도록 함으로써 세포 사이의 정보흐름을 증진시킨다는 것. 지금까지 세번의 임상실험에서 어떤 부작용도 없이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의 실험에서는 앰파카인을 복용한 65∼73세의 할아버지들이 기억력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다섯개의 음절이 적힌 리스트를 보고 나서 5분 뒤에 올바른 순서로 말하라는 기억력테스트를 받았는데 앰파카인을 중간정도 복용했을때는 점수가 두배가 됐고,최대로 먹었을 때는 세배까지 점수가 뛰었다. 20∼25세의 남성에게 앰파카인을 먹인 뒤 각각의 사진사가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를 기억해내라는 실험을 하자 평소보다 점수가 20%까지 올랐다. 임상사례가 적기 때문에 대다수 신경과학자가 린치 박사의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미국 국립보건원은 올해초부터 앰파카인을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노인의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 현대 올 매출목표 80조원/정몽구 회장 경영계획

    현대그룹은 3일 올 매출 목표를 80조원,설비 투자액을 7조5천억원,기술개발투자액을 1조5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계열사 부사장 이상 중역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군 현대인력개발원에서 「97년도 경영전략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 경영계획을 밝히고 『전문가의 육성과 이들의 팀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자』고 강조했다.정회장은 또 현대의 올 경영과제로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 ▲국제수지 적자해소 ▲노사관계 선진화 ▲인재양성 ▲환율불안 극복 ▲책임경영풍토 조성 등 6가지를 선정했다.
  • “문명권 내부갈등이 분쟁 유발”/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 새무얼 헌팅턴 교수의 「문명의 충돌」 개념이 냉전이후 세계질서의 새 패러다임으로 회자되는 가운데 미국 정치주간지 뉴리퍼블릭의 로널드 스틸 논설위원은 이 잡지 최근호에 게재된 글 「되찾은 패러다임」을 통해 앞으로 상이한 문명간의 충돌보다는 각 문명 내부의 갈등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냉전의 「옛시절」 우리는 세상을 파악하는 틀인 하나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었다.이것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잘 설명해줬다.러시아는 왜 그토록 잔인한가,왜 미국은 아시아에서 싸워야 하는가,왜 수천개의 핵 미사일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가.자유와 공산주의 간의 이데올로기적 투쟁이 당시 우리의 패러다임이었다.이것은 몇년전 소련과 함께 붕괴될 때까지 수십년 동안 성공적으로 봉사해왔다. 그후 잃어버린 옛 것을 대신할 새 패러다임을 엮어내려는 몇몇 시도가 있었다.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공산주의 실패로 더 이상 논쟁을 벌일 이렇다할 사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역사의 종말」 시대가 온다고말했다.그러나 역사는 이념 이상의 것이다.역사는 치열한 전투로도 이루어지는데 이 점에서 역사는 변함없이 잘 굴러갔다.부시 미국대통령은 잠시 한때 민주주의,자결주의,자본주의를 표방하는 고전적 윌슨주의가 인정많은 미국파워의 날개아래 만개하는 「세계 신질서」를 주창했다.걸프전은 이 새질서가 주조될 용광로가 될 수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그런 식으로 사태는 전개되지 않았다.이후 미국은 보스니아,소말리아,르완다 등에서 미래의 환상에 찬물을 끼얹는 혼란이 발발했을때 전연 무력하거나 방관하는데 그쳤다.우리는 반세기 사상 처음으로 기댈 패러다임이 없는 처지가 됐다. 이때 새무얼 헌팅턴이 등장한다.3년전 이 하버드대의 유명한 정치학자는 국가간의 국경선보다는 서로 다른 문명간의 충돌이 미래의 전투지역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굳이 말하자면 새 패러다임은 이데올로기나 지정학 대신 지문화에 관한 것이다.『인류를 크게 분열시키고 분쟁의 최대 씨앗이 되는 것은 문화일 것』이라고 그는 선언했다.헌팅턴의 포고는 세미나실 뿐아니라 싱크탱크,그리고 정부기관까지 파문이 물결쳤다.그의 주장은 이데올로기의 종언과 함께 이제 모두가 형제가 되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독실한 신도로 손을 맞잡게 되었다는 행복한 전망을 흔들어 버렸다.이 세상엔 보편적 가치관이란 것은 없으며 세상은 점점 더 비슷해진다기 보다는 각문화가 서로 자기의 문화를 고수하는 시절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여러 문화가 생산적으로 병존한다는 다문화주의는 위험한 착각에 불과하며 각 문화는 각자의 핵심 가치에 순종해야만 살아남는다고 강조된다. 이것의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하다.서양은 안에서나 밖에서나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것.그래서 아시아등에선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논제를 「서양 대 그 나머지」란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이란·이라크전 좋은 예 헌팅턴을 반박할 자료는 아주 많다.제1,2차 세계대전은 물론,이란­이라크전등도 같은 문명끼리의 충돌이다.문명의 구분도 인위적인 것에 불과하다.다문화적인 개별 사회들이 내적으로 평화로울수 있다면 여러 문화권으로 이루어지는 세계는 왜 반드시 충돌을 겪어야한단 말인가.그러나 가장 중대한 문제는 그가 헌 때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한채 새 패러다임을 찾아나섰다는 점이다.그는 국가들이 서로 의심에 사로잡혀 분쟁을 피하지 못한다는 이른바 「현실주의적」 사고를 타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스스로도 이 현실주의적 논리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다.그는 현실주의자들의 이 「국가」개념을 단지 「문명」이란 말로 바꿨을 따름이다.결국 그가 처방내리는 정책은 냉전 때와 아주 유사하다.러시아 대신 중국이나 회교도나 힌두가 「다른 편」 「나쁜 편」이 된다.그에겐 아직도 세계는 서양대 나머지의 구도인 것이다. 문명 사이의 갭에 천착해 그 갭들은 어떻게 해도 메울수 없다고 선언하는 대신 헌팅턴은 각 문명의 내부에 내재한 갭을 파헤치는데 자신의 뛰어난 분석력을 활용했어야 했다.그러면 그는 가장 위험한 충돌선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음을 알아차렸을 것이다.서양문명과 여타 문명이 서로서로 뒤썩인 마당에 회교도와 서구인,일본인과 힌두교인,중국인과 남미인 등 외형적으로 상이한문명권들간에는 분쟁의 전선이 형성되지 않는다. ○상이한 문명간 충돌없어 충돌은 오히려 근대화주의자와 전통주의자 사이에 생기는 것이다.사우디의 엔지니어와 벽지의 율법학자,중국 상해의 사업가와 문맹 농부들 사이이며 가진 자와 못가진 자,혹은 맥도널드 햄버거가 있는 곳과 전통의 벽에 갇혀 있는 곳 사이에 충돌이 있다. 이런 갈등들은 심각하기가 종교에 비할만 하지만 종교적 갈등은 아니다.이 갈등은 문명의 경계를 무시하고 일어나며 세상을 헌팅턴이 말하는 것보다 더 비조직적이고 취약한 곳으로 만든다.이 갈등은 서양 대 그 나머지의 구도라기 보다 모든 문명이 모두 자기 스스로와 맞서는 대결구도이다.〈미 정치주간지 「뉴리퍼블릭」 논설위원/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무선호출/부가서비스 개발경쟁 치열

    ◎한국이통­전자우편 오면 삐삐통보 「편지방울」 인기/서울이통­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 돌풍/나래이통­문자서비스 입력방식 개선 「메신저」 선봬 한국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간에 가입자 확보를 겨냥한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현재 무선호출 누적가입자는 1천2백60만명으로 인구 4명당 1명이 삐삐를 갖고 다닐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무선호출서비스업체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부가서비스개발 경쟁 노력에 힘입어 올 한해에만 무선호출 신규가입자가 3백여만명에 달했다.또 전국 보급률 또한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8%로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삐삐알림방 ▲예약호출 ▲편지방울서비스 등 3종의 부가서비스를 내놓아 인기를 모았다. 삐삐알림방은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해 직장동료나 친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각을 지정하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이 이뤄지도록 한 서비스다.편지방울은 하이텔을 이용하는 삐삐 012가입자가 자신의 비밀번호를 통해 전자우편과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삐삐로 자동 통보받는 서비스로 특히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무선호출사업자(015)인 서울이동통신은 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서비스를 선보여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는 한글문자호출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전자비서는 이용자가 전화로 상대방 호출번호를 누른 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동시에 교환원이 음성메시지를 문자 등으로 바꿔 가입자의 한글단말기에 보내 주는 서비스.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호출자의 통화대기시간이 필요없으며 호출자가 보내준 메시지는 문자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호출자의 감정표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말 현재 전자비서서비스 가입자는 2만명으로 전자서비스가 제공되기전 10개월 동안 한글문자가입자 2천명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서울이동통신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서비스와 공익정보서비스도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는 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게좌 입금내역을 문자로 보내 실시간으로 가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한글문자가입자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입금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서비스내용은 은행명·입금 연월일시·입금인 성명·은행거래통장 계좌번호·입금액·잔액등이다. 공익정보서비스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소비자를 위해 제공하는 정보를 무선호출을 통해 한글문자서비스로 모든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내용은 세미나 안내,우수상품 및 불량제품 소개,소비자단체 의견전달 등을 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도 서울이동통신의 전자서비스와 비슷한 메신저서비스를 내놓아 가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메신저서비스는 복잡한 정형문 코드나 PC가 있어야만 호출할 수 있던 문자서비스입력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교환원 직접대화방식과 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 연말연시 부모님께 효도선물/전북 진안 인삼이 으뜸

    ◎초작지서 생산… 최근들어 부쩍 인기/수삼은 잔뿌리 많고 깨끗한게 최고/4년근 수삼 특대 한채 4만5천원선 따스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이때쯤이면 한번쯤 전통 보약재인 인삼을 떠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삼 하면 충남 금산이나 경북 풍기 등을 들먹인다.하지만 국내 인삼시장의 속사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인삼주산지로 전북 진안을 꼽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진안군의 연간 인삼생산량은 1천350t으로 전국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한다.단일지역으론 전국최고다.진안군에 위치한 전북인삼협동조합은 전남북지역의 유일한 인삼조합으로 4천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물량은 전국의 30%를 넘는다. 이같은 사정이 외부에 알려진 탓에 진안의 인삼시장은 해마다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찬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잦아진 고객들의 발걸음은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전북인삼조합건물에 입주한 상설시장과 진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인삼가게 등으로 몰리고 있으며 진안장이 서는 날엔 수천명의 인파가 이곳으로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장날 이곳의 1일 인삼유통량은 대략 1만∼2만㎏에 이른다. ▨종류:인삼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말린 건삼과 말리지 않은 수삼 2가지로 구분된다.건삼은 다시 재배연수에 따라 백삼과 홍삼(6년이상재배)으로 분류되고 백삼은 다시 모양에 따라 직삼과 반곡삼·곡삼·생건삼·세미 등으로 세분된다. ▷가격◁ 건삼시장에 나와있는 4년근 직삼(300g기준)은 15편짜리가 3만500원,20편 2만9천원,25편 2만8천500원 선이다.5년근은 15편짜리가 3만1천500원,20편 2만9천500원,25편짜리 2만9천원선에 거래된다. 반곡삼은 10편짜리가 4만2천원,20편 3만원선이며 생건삼(600g기준)은 2만9천∼4만원수준이다.세미(600g기준)는 2만8천∼3만7천원에 거래된다. 인삼의 특수성분인 사포닌이 인삼의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껍질의 훼손이 비교적 적은 수삼을 찾는 이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말리지 않은 수삼은 보관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갈아서 즙을 내 우유와 섞어마시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숙취와 당뇨 예방에 특히 좋다.4년근수삼(750g)은 굵기와 질에 따라 특대 4만5천원,대 3만3천∼3만5천원,중 2만5천∼2만8천원,삼계탕에 쓰이는 삼계 1만4천∼1만5천원선이다. 지주나 당귀·더덕·산마 등 대부분의 약초도 시중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으며 영지나 표고·로열젤리·벌꿀·녹각 등도 싸다. 6년째 이곳에서 수삼가게를 운영하고있는 무진장인삼대표 김칠선씨(39·여)는 『인삼은 연작피해가 심한 작물인데 충남금산이나 경북풍기의 경우 이미 연작에 따른 피해가 나타고 있는 반면 진안은 초작지에서 생산된 인삼들이 대부분이어서 질에서 월등하다』며 『인삼을 구하러 진안으로 오는 이들은 대부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진안읍내매장과 진안장:진안조합에서 읍쪽으로 가다보면 진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약 20여곳의 인삼가게가 있다.주로 산매형태를 띠며 「4·9일장」으로 닷새마다 열리는 진안장이 서면 터미널부터 쌍다리까지 약 200m구간의 도로한편에는 각종 농산물과 인삼·약초 등을 팔러나온 사람들로 북적댄다.물론 이곳상인들도 대부분 진안지역내 인삼경작자들로 품질이 뛰어나다. ▨인삼 고르는 법과 보관방법:포장된 인삼제품을 구입할땐 일단 국립농산물검사소의 「검」자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건삼이나 수삼 모두 몸체에 얼룩같은 이물질이 끼지않고 깨끗해야 하며 향이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중국산인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조합이나 상인·행정기관 등 모든 관계자들이 상호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아직까지 중국산인삼이 문제가 된 적이 없다.
  • 신용카드/납세실적 있어야 발급/재경원

    ◎카드 1개로 모든 가맹점 사용/18세미만·연소득 700만원 이해땐 발급 중지/내년 4월부터… 연체 3개월 넘으면 사용금지 내년 2월부터 연간 근로소득이 7백만원 미만이거나 사업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0만원 미만,재산세 납부액이 3만원 미만인 사람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된다. 또 내년 4월부터는 한 개의 신용카드로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일 경우 갖고 있는 모든 신용카드의 사용이 중지된다.〈관련기사 9면〉 재정경제원은 24일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발급으로 인한 과소비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카드업무 개편방안을 마련,사안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편안은 신용카드 회원 및 연체관리 강화를 위해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설정,최근 1년간 근로소득이 7백만원 이상이거나 사업소득 및 기타소득에 대한 최근 1년간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0만원(연간 종합소득 7백60만원 수준)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했다.재산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는 최근 1년간 재산세 납부실적이 3만원(과표기준 1천만원,시가기준 5천만∼1억원 수준) 이상이어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수 없다. 이에 따라 대학생이 순전히 아르바이트로 높은 부수입을 올리더라도 그 소득을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간 가맹점 공동이용방식이 도입돼 한 개의 신용카드만 갖고 있으면 다른 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개신교/KNCC의 「개혁·개방」 이룬 해/’96 종교계 결산

    ◎불교­사찰환경 보존·지역개발 대립 핫이슈/카톨릭­2천년 「대희년」 준비·우리말 교리서 완성 올해 개신교와 불교·카톨릭 등 종교계는 조용한 가운데 교계별로 「21세기를 맞는 준비」를 갖춘 한해였다. 불교계는 사찰환경보존과 지역 주민들의 개발의지가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 가맹교단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교회협의 개혁과 개방을 이루었으며 카톨릭은 2000년 대희년을 맞는 준비와 교리서·미사통상문의 우리말 시행등 카톨릭신앙의 토착화에 성공한 한해였다. 불교신문과 불교방송·월간 불교등 불교 관련 언론인들이 뽑은 「96 불교계 10대뉴스」는 ▲경부고속철도 경주도심통과 반대운동 ▲해인골프장 건설 반대운동 ▲대통령 국군군종센터 방문및 종교편향 파문 ▲석굴암 돔과 본존불에 균열발견 ▲불교 대구방송국 개국 ▲해인사 고려대장경 CD롬화 ▲초파일 전후로 잇따라 일어난 훼불사건 ▲종합토지세법을 비롯한 사찰 토지관계법 정비 ▲불교청소년단체 파라미타창립 ▲세계불교석학 세미나 등이다. 이밖에 ▲한·중·일 불교우호대회 개최와 ▲서경보스님·이기영 박사 등 열반과 타계도 주요뉴스였다. 불교계는 올해 연초부터 고속철도의 경주도심 통과와 해인사 인근의 가야산 해인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편 결과 사찰환경과 문화재보호차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였다. 기독교 신문이 선정한 개신교계의 올해 주요뉴스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개혁과 개방 ▲북한주민 돕기운동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여성목사 탄생 ▲다락방전도운동 이단규정 ▲기독신학대학원과 합동신학대학원 설립인가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던 교계인사들 반성 및 과거 청산성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지역총회제로 전환 ▲한국찬송가공회 「수정본 찬송가」발행 중단 ▲부활절연합예배 여의도광장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변경 등이다. 가톨릭신문이 선정한 카톨릭교회 10대뉴스는 ▲한·일 주교단이 공통역사교재의 편찬추진 ▲한국주교단의 교황청방문 ▲카톨릭교회 교리서 우리말본 완간 ▲우리말 새 미사 통상문 인중 및 시행 ▲김대건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수원교구 최덕기 부주교 탄생 ▲인천 가톨릭대학교 개교 ▲광주 및 대구평화방송국 개국 ▲서울 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북녘형제와 국수 나누기운동 전개 ▲한국교회에 첫 4형제신부 탄생 등이다. 이밖에 불교와 개신교,카톨릭,민족종교 등이 연합해서 북한수재민돕기 운동을 펴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설립했으며 남북통일에 대비해서는 북한에 있던 사찰·교회·성당 등 종교시설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던 한해였다.
  • 조기성 아르헨대사 페루 급파/「이 대사 안전귀환」 진두지휘

    ◎우리정부의 대응/185개 해외공관에 경기강화 긴급전문 정부는 최근 해외공관의 우리 외교관이 신변상의 위협을 느끼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외공관원의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이원영 주페루대사가 좌익게릴라에 의해 일본대사관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이대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외무부는 이에 따라 19일 상오 송영식 제1차관보 주재로 관계관회의를 열어 이대사의 안전송환과 관련한 대책을 협의했다.외무부는 우선 이번 사건이 페루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페루 및 일본정부와의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세미나 참석차 경주에 머물고 있던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이날 새벽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이 이번 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외무부의 장동철 중남미국장도 이날 상오 루이스 갈베스 주한페루대사를 불러 페루정부의 인질석방방안을 전해듣고,이대사의 무사귀환을 위해 페루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외무부는 또 이날 조기성 주아르헨티나대사를 페루로 급파했다.이원영 대사의 전임자인 조대사는 페루대사관에 도착,이대사 귀환과 관련한 공관의 노력을 총지휘한다.외무부는 1천여명의 주페루 교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비상연락망체제를 가동토록 했다. 외무부는 이와 함께 이날 185개 전해외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이대사 억류사건을 계기로 외교관 및 주재관·상사원·교민의 신변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각 공관은 공관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주재국 경찰당국과의 연락망을 점검하고 있다.일부 공관에서는 자체경비원을 늘리고 감시카메라 설치 등 보안장비를 보강하고 있다.외무부는 특히 게릴라의 활동이 계속되는 콜롬비아나 과테말라·니카라과·엘살바도르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 등 분쟁지역에 근무하는 외교관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 미 최고경쟁력 산실 텍사스대 IC² 연구소(고비용을 깨자:14)

    ◎“혁신·창조력·자본”… 완벽한 창업지원/기업양육시설 설립… 첨단기술 상업화 주도/부지·건물·정보·시장알선 등 패키지로 제공/아이디어 좋으면 국적 제한없이 문호개방 지난 9월26일 저녁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시내에 위치한 첨단기술 컨소시엄인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컴퓨터 테크놀로지사(MCC)의 강당에서는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기업양육시설인 「오스틴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ATI)에서 3년동안의 숙성과정을 마치고 자립하는 8개 기업체에 대한 장도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탈인큐베이터의 영예를 얻은 업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설비회사인 메트로웨르크스를 비롯,첨단정보기술 훈련지원회사인 ITTA,항공기내 방역기술회사인 메드에어,인간공학 가구회사인 트루 디멘션,기업체에 인터넷정보를 제공하는 콰드랠레이,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상업화를 위한 출자회사인 MCTTC,전자제품 첨단설비공장인 아울 디스플레이,의약기기개발회사인 뉴폼 디벨롭먼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었다. ○현재 27개 기업 숙성중 졸업식에는 ATI의 설립주체인 대학(텍사스대,UT로 칭함)과 오스틴상공회의소,시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인큐베이터 출신 선후배 회사들도 참석해 졸업사들의 숙성과정에서의 애로와 타개방법 등을 토론식으로 주고받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시의 첨단기술도시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UT·기업·시정부 3자의 창조적이고 유기적인 3각협력체제(triangle system)일환으로 89년 설립된 ATI는 이들 금년도 졸업사를 포함,지금까지 32개사를 배출했다.지난 10월 금년도 신입사로 받아들인 3개사를 포함,현재 숙성중인 기업은 27개에 달하며 입소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몰려 20여개사 이상이 대기명단에 올라있을 정도다. ○1사 1억불이상 매출 ATI의 설립자이자 소장을 맡고 있는 로우라 킬크리즈 박사는 입소기업 선발과 관련,『창업아이디어와 자금계획,경영진의 백그라운드가 상세히 기록된 신청서를 각 분야의 전문팀들이 면밀히 검토하여 입소를 결정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며 문호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에게나 국적제한없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와 건물을 포함,관련 첨단기술 및 정보 제공,시장알선 등 완벽한 창업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인 ATI는 오늘날 오스틴으로 기업이 몰려들게 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지금까지 졸업사들은 1천여명의 첨단기술 일자리를 창출했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설립 당시 4천평방피트였던 ATI는 현재 20만평방피트로 확장됐으며 첨단설비가 갖춰진 사무실을 1평방피트당 65센트(평당 2천원정도)의 싼값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ATI는 능률적인 시스템과 함께 그동안 입소한 60여 업체 가운데 2개사만 탈락했을 정도의 높은 성공률 등으로 기술이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저스틴 모릴」상의 금년도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물론 졸업사인 에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는 미기업인큐베이터협회(NBIA)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스틴의 기업인들은 이같은 ATI의 놀라운 성장이 UT부설 IC2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가능했음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창조력(Creativity)·자본(Capital)」의 약칭인 IC2연구소는 UT공학부의 각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첨단기술을 상업화하여 기업에 제공해주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오스틴을 첨단기술도시로 만든 3각협력체제의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학제간 연구∼기업 연계 76년 UT경영학부의 조지 코즈메츠키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각기 다른 전공분야들의 종합적인 학제간(interdisciplinary)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업활동과 접목시킴으로써 UT가 위치한 오스틴 지역사회의 경제적 부(부)와 번영을 모토로 활동해왔다. 이 연구소의 소장인 로버트 설리반 박사는 『효율적인 과학과 기술의 상업화만이 경제력,정치력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관건이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코즈메츠키 교수의 신념에 따라 시당국에서 연2만5천달러의 경비지원과 UT로부터는 연구소 건물 및 인력지원,상공회의소로부터는 일부 자금과 기업과의 연계협조 등을 얻어 이 연구소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후 이 연구소는 국방기술의 상업화심포지엄,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상업화 국제회의,기술상업화와 경제개발 세미나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통해 기술상업화의 노하우를 쌓아왔다.『ATI는 연구소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작하게 된것』이라는 설리반 박사는 『연구소에 기술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각 분야에 걸친 주로 UT출신 1천여명의 볼런티어(자원봉사자)과학자들이 바로 최상의 ATI를 가능케한 요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상업화 및 기업활동센터(C2E,C자승으로 표기) ▲NASA기술 상업화센터(TCCs) ▲오스틴 소프트웨어 카운슬(ASC) ▲자본 네트워크(TCN) 등 산하기관을 통하여 창업지원과 상업화 기술 제공,자본투자 유치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국제적으로는 ▲일본 기술산업 및 관리프로그램(JIMT) ▲중국 기술산업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CIMTT) ▲브라질 협력활동(PUC­PR) ▲러시아 기술인큐베이터 ▲국제기술혁신 및 관리트레이닝 프로그램(IIMTT) ▲C2E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러­우크라와 긴밀 협조 냉전체제붕괴 이후 구소련 국가들의 방산기술 상업화 노력에 따라 이 연구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인적교류 측면에서 아시아의 일본,중국,대만,한국,홍콩,인도,중남미의 브라질,칠레,멕시코,유럽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협력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또한 경쟁력시리즈와 각 기업의 사례집 등 출판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IC2연구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은 연구용역비 수입 등을 증대시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연간예산을 시당국이나 UT 등의 지원없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자체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리반 박사는 지적했다.
  • 중남미국 전직원 철야 비상근무

    외무부는 주 페루 일본대사관의 인질사건이 발생하자 송영식 제1차관보를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장동철 중남미국장을 비롯한 중남미국 직원전원은 철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페루 현지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며 사태변화를 지켜봤다.세미나 참석차 경주에 가 있는 유종하 장관도 수시로 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지시했다. 외무부는 18일 상오8시(현지시간) 이대사가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와 무사를 확인했으나 이후 일본대사관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들리자 긴장속에 현지와의 접촉을 계속했다.정부는 우리나라의 대사가 인질사건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당혹해했으나,테러단이 이대사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어서 신변에 별다른 위험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사관 직원들은 사건발생이후 모두 대사관에 모여 밤을 새우며 페루의 관계당국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사고현장에 접근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다.이대사의 운전기사는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다. 페루에는 부인 조성실씨도 함께 부임했으나 일본대사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외교관 테러사건 일지 ▲82.2.13=최재근 주우간다대사관 서기관,대사관에서 새니로 가던중 무장괴한 4명으로부터 총격받아 전치 3개월 부상. ▲86.1.31=도재승 주레바논대사관 서기관,공관앞 도로에서 무장괴한 4명에게 피랍됐다가 풀려남. ▲95.3.18=이수존 주대만대표부 서기관,집근처 도로에서 괴한 1명으로부터 습격받아 목에 자상 입음. ▲96.10.1=최덕근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영사,숙소인 아파트 3층계단에서 괴한에 습격당해 현장에서 사망.
  • 한국사회문화연 통일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김정일 승계시기 내년말 유력/경제난 해결책 못찾아 주석취임 미뤄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은 17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일이 왜 안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다음은 방찬영 아시아·태평양문제연구소장,안두순 서울시립대교수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김정일정권의 변화 가능성과 북한체제의 향방(방찬영 아시아·태평양문제연구소장)=김정일은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주의적 통제와 억압」을 강화할 것이고 또 군부의 역할을 보다 강화시키고 있다.북한은 당면한 경제문제 해결 등 새로운 지도적 인물이 없으므로 김정일체제는 지속될 것이다.만약 김정일정권의 경제관리 불능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파국에 의해 체제가 일시적으로 붕괴한다면 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의 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반대로 김정일체제가 어떤 정치적·군사적 집단의 거사에 의해 붕괴한다면 북한체제는 일시적 주권의 붕괴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새로이 정권을 쟁취한 인물이나 집단이 북조선의 당면한 경제·사회적 난국을타개하기 위해 남한과의 상호협력과 화해를 제의하게 될 수도 있다.이와 같은 사태가 발전한다면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을 통한 통일의 길을 여는 기회를 맞게 될 수도 있다. 언제 김정일이 당총비서및 국가주석으로 승계할 것인가를 전망하기 의해서는 지금까지 김정일이 당총비서 및 국가주석의 승계를 지연시키게 된 배경과 그 사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김정일의 주석및 당총비서직의 승계를 지연시켜온 가장 결정적인 이유중의 하나로 태양과 같은 김일성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가 국가주석과 총비서를 승계할 경우 북조선사회가 당면한 경제적·사회적 난국과 침체를 치유하고 개선할 구체적 방안을 갖고 있지 못하는데 있다.지난 95년 8월 북한이 겪은 극심한 홍수는 경제난을 가중시키는데 기여했다.이런 점으로 미루어보면 승계가 내년 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남북통일의 사회경제적 비용(안두순 서울시립대 교수)=통일비용은 소모적인 경비가 아니라 민족의 장래를 위한 투자다.통일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정경분리의 원칙에 입각하여 정부·기업·민간부문간의 분업체계를 통해서 동시다발적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해야 한다.둘째,준비없는 상황에서 통일이 다가오면 과도기를 설정하고 이 과도기동안 북한전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여 위기관리는 물론 체제전환준비와 남북한주민들이 달라진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기간을 주어야 한다. 경제특구방식이 채택될 경우 한시적인 이주의 자유제한,보호주의산업 육성,마셜플랜식의 대규모 원조계획 등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된다.정치적으로 1국가1체제로 북한을 즉시 포용해야 하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적응을 위한 과도기를 설정하고 이 기간에는 북한 전역을 하나의 경제특구처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대규모 개발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구체적인 조치로는 남북경계선의 점진적 개방,북한경제의 한시적인 보호,인민재산에 대한 구 소유권의 포기와 북한주민들의 생활기반 조성,북한주민을 위한 대규모 원조계획 수립,북한재산 소유권 처리를 위한 기구 설립 등이다. 통일비용의 시산으로 인하여 공연한 오해와 마찰을 불러일으킬 소지는 해소되어야 한다.충분한 이해가 없는 국민에게 엄청난 통일비용 금액만 제시하는 것은 통일에의 거부감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통일비용은 경제논리 이전의 것으로 통일이라는 고유가치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기본자세가 필요하다.
  • 「농심마니」 창립10돌 기념전

    ◎“우리 땅 자연”에 대한 애정그린 작품/「토종」 미술회원 22명 출품… 내일 개막 지난 87년부터 전국 심산유곡에 약 7천주의 산삼 묘삼을 심으며 우리 「토종」과 관련한 학술세미나와 문화제등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화단체 농심마니가 미술제를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데코갤러리(738­5074) 3·4층에서 마련한다. 농심마니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토종문화제의 하나로 이 단체 소속회원 미술인 22명이 각기 자신의 역량과 소신을 담은 작품들을 내놓는 것. 우리 땅에서 생성하는 자연 본래의 모습과 생명에 대한 애정을 진지하게 담은 작품들이 나온다. 평면에서 강찬모 김윤진 김준근 김흥두 박권수 성선옥 왕형열 이목일 이존수씨가 작품을 선보이고 입체에선 박상희 신명덕 안진수 이기일씨가 참여한다.또 김기철 백수남 변재희 장양희 정기호 최울가 한규언씨와 마광수 이외수씨가 찬조출품한다. 개막일인 18일 하오5시 변규백(국악작곡가) 전유성(개그맨) 조영숙(국악인) 김운선(한국무용가) 이연실(가수)씨 등 회원들이출연하는 「산삼의 나라,생명의 세상」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전시 마지막날인 23일 하오2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도올 김용옥씨의 강연 「삼의 역사」가 이례적으로 곁들여진다.
  • 위성방송정책 세미나 정윤식 교수 발표문

    ◎위성방송 “언론사·대기업 제한적 참여 바람직”/국제경쟁력 고려,비보도채널 중심 허용을 위성방송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비보도채널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언론사의 제한적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이는 21세기 방송연구소(이사장 강용식)가 12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위성방송 정책의 방향모색」세미나에서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내용을 간추려 본다. 여론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문기업이 방송이라는 강력한 미디어를 소유한다는 것은 위험성이 있고,자본의 논리에 따르는 대기업이 방송매체를 소유할 경우 자사의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여론선도 기능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그러나 위성방송은 많은 투자가 요구되면서도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이다.따라서 국내 방송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미디어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비한 언론사의 참여를 고려하되 비보도채널을 중심으로 제한적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의 경우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기업의 방송사업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대규모 조직과 설비·전문시스템·자본 등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신문사의 뉴미디어 사업참여가 배제될 경우 장기적으로 신문사의 광고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신문사의 방송참여를 허용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신문·방송의 교차소유나 대기업의 방송소유는 국내 미디어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대외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정책적 선택이기도 하다. 케이블TV도 마찬가지다.프로그램공급업자(PP)나 종합유선방송국(SO)이 위성방송 시장에 참여,새로운 사업활로를 개척하고 전체 방송산업 활성화의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되 신규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경쟁적 허가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채널배분 문제는 현재 12개로 돼있는 위성채널을 동시에 허가할 경우 프로그램 절대부족이나 방송질서의 급변 등으로 인한 기존 방송사의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기존 방송사 3∼4개,신문사·대기업·종합유선방송국 3∼4개 등 모두 6∼8개 채널을 1차연도에 허가하고 나머지 3∼4개 채널은 방송·통신의 경계영역 서비스인 유료방송채널(원격유료교육채널·종교채널 등 스크램블 방식으로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경우 유료채널은 「내로 캐스팅」(Narrow Casting)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익단체·학원·종교 등 다양한 집단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위성방송 사업자 허가방법과 관련,KBS와 MBC는 허가절차를 생략하고 우선적으로 참여토록 해 위성방송의 공영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구체적으로 그 시스템은 독일·프랑스처럼 KBS 2개,MBC 2개 채널의 이원경쟁과 일본·영국 같이 KBS 2개,MBC 1개 채널의 일원경쟁 방안이 있다.EBS는 학교교육의 기능을 보충·심화하고 정보화·국제화 시대에 맞는 평생교육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당연히 위성채널을 배분받아야 한다.그러나 SBS와 지역민방은 공정경쟁 측면에서 위성방송 진입이 허용돼야 하지만 특정 경영주체 또는 지배주주에 의한 방송겸영을 감안,배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허가방법은케이블TV나 지역민방 허가때처럼 사업계획서를 내도록 하거나 신문협회 일임 혹은 입찰·경매방식을 택할 수도 있고,미리 제시된 기준에 합격된 자에게 위성방송 허가권을 부여하는 방법도 있다.또 일본·영국처럼 정부는 최종책임과 관리만 맡고 허가과정은 방송위원회에 일임할 수도 있으며,다수 방송사업자가 한개 컨소시엄을 만들어 다수의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 후농,또 DJ 덜미잡기/“노동법개정안 관련 색깔 불투명”

    ◎“야당 정체성 포기아니냐” 맹공격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또다시 갈길 바쁜 김대중 총재의 덜미를 잡고 나섰다. 대선가도와 관련,그동안 김총재에게 가해온 공격의 재료에 「야당의 정체성 포기」라는 항목을 추가했다.12일 호남정치학회가 목포에서 주관한 세미나의 강연에서다. 그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들었다.김의장은 『과거 야당은 적어도 소외되고 힘이 약한 계층을 위해 정책을 생산·실천해 가는 점에서 그 색깔이 분명했고 정책의 일관성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야당은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으며 자기정체성을 포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때 「이념」문제로 색깔론에 시달렸던 김총재에 대한 「제2의 색깔론」의 제기인 셈이다.대선후보 경선의 명목을 하나더 확보한 셈이다. 그는 『지금 정리해고제가 노동법에 명문화되고 위헌적인 요소가 있는 대체근로제가 입법화 돼도 야당은 명확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면 당연히 이에 반대해야 한다』고당의 「이념상실」을 공격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의 집권당과 분명히 다른 정책노선과 진정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야당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해 최근 김총재의 「의식적」 보수화경향 전반에 문제를 제기했다.
  • 다음 과제는 금융비용 축소(사설)

    노동제도를 개선,인건비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금융비용부담을 줄여야 경제의 현안과제인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의 실현이 가능하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은 13%이고 금융비용부담 비중은 6%에 달한다.이 두개의 생산요소 비중이 높아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흔히 고금리가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기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의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국내기업의 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우리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특히 경쟁대상국인 대만보다 3배이상 부채비율이 높다. 정부가 고금리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금융기관의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연유는 국내기업이 차입의존형 경영을 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차입을 줄이면 금리는 자연히 낮아 질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금융비용을줄이는 방법은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서 찾아야 한다.금융연구원과 조세연구원이 10일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금융·조세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방향을 도출하려는 시도로 관심을 갖게 한다.금융비용부담의 완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집단에 대해 투자와 자금조달 등 금융면에서 각종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 이자중 일부에 대해 비용처리를 인정하지 않는 손금불산입 제도를 실시,세제면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경제계는 기업 재무구조개선방안에 반대할 것이지만 이들 조치는 반드시 마련,시행되어야 한다.재무구조개선은 노동제도개선 다음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 교수들의 행진·다다노 교수의 반란/한꺼풀 벗겨본 대학사회 추한면

    ◎/계명대 민현기 교수·일 작가 쓰쓰이/교수들의 행진­논문심사·채용에 얽힌 「인맥병폐」/다다노 교수의 반란­지식사회 성도덕 불감증 꼬집어 우리 시대 개혁의 부끄러운 사각지대인 대학 그리고 대학교수.왜 이 시대 대학공간은 「부조리의 전시장」이라는 달갑잖은 소리를 듣는가.대학교수는 더이상 「정직한」 지성의 상징이 될 수 없는가. 대학과 교수사회의 타락상을 분석적 탐구 대상으로 삼은 풍자소설 두권이 동시에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계명대 국문과 민현기 교수가 쓴 「교수들의 행진」과 일본 풍자문학의 대가 쓰쓰이 야스타카(통정강융)의 「다다노교수의 반란」(김유곤 옮김).모두 문학사상사에서 펴냈다. 「…행진」과 「…반란」은 마치 일란성 쌍둥이 같은 한·일 대학사회의 추악한 면을 풍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한·일 대학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는 너무도 닮았다.좀처럼 치유되지 않는 민족감정과 문화적 갈등,무역수지 불균형 등과는 달리 대학사회의 부패현실만큼은 난형난제의 모습을 보인다.정계 못지않은 권모술수와 속물근성,타성적 권위주의와 허위의식,「보스(Boss)시스템」….이 두 소설은 이같은 일그러진 대학교수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해부,그 환부에 맹독성 풍자를 퍼붓는다. 「…행진」의 이야기는 재물의 신의 노예가 된 비리교수와 교수채용 방식의 불합리를 비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학위논문 심사를 「돈탈로치의 축제」로 맹공하는가 하면,교수충원을 「천국의 폐쇄회로」에 비유한다.이 소설에서는 작중 정의파 교수 강석철의 입을 통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대학 인맥사회의 병폐를 고발한다. 『우리의 교수채용 방식은 학식과 덕망을 존중하기보다는 인맥을 누가,어떻게 잘 뚫었느냐에 좌우됩니다.학문적 자극은커녕 유유상종,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어요.이것이야말로 대학의 창조적 기능을 말살시키는 학문적 자위행위요 근친상간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열변은 메아리없는 외침으로 끝난다. 이 소설에서 작가의 독설은 비단 『공룡알 같은 거대한 어둠을 낳는 일부 대학교수들』을 겨냥한 것만은 아니다.신성의 울 안에 속악한 실체를 감추고있는 값싼 「지식 기사」들은 모두 그 대상이다. 「…반란」이 날리는 풍자의 화살 또한 그 통렬함이 「…행진」에 못지않다.「…반란」의 내용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하나는 주인공 다다노 교수에 관한 것,또 하나는 천태만상의 주변인물들에 관한 것이다.교수사회의 배타적 메커니즘 때문에 필명으로 몰래 소설을 발표하는 다다노 교수가 어쩌다 문학상을 받게 되고,그 과정에서 여대생 나미코와 미묘한 관계에 빠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야,굉장한 일인데.나미코,그렇게 엄청난 절세미인과…도대체 어떤 연유로 그 귀여운 아가씨와 땅딸보인 내가 그렇게 되고 말았는지…』 이렇듯 작가는 다다노 교수로 하여금 「성적 무용담」을 자랑삼아 털어놓게 함으로써 지식사회의 성도덕 불감증을 효과적으로 풍자한다.거대한 병동으로서의 대학,그리고 「정신적인 에이즈환자」로까지 비하돼 묘사되고 있는 대학교수.이 소설에서의 풍자는 「탄핵」과 다름없다. 풍자문학의 주된 의도는 이상을 배반한 현실을 송두리째 부정,독자들에게 심리적 반동과 거부감을불러 일으켜 선을 지향토록 하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 두편의 소설은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상아탑의 꽃구름속에 안주하려는 이 시대 비틀린 지성들에게 적어도 반면교사의 가르침은 주고있기 때문이다. 우리 곁의 교수들은 어떠한가.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이 소설들을 읽다보면 풍자적 발랄함에 웃음짓지만 이내 농도짙은 서글픔에 빠져들게 된다.
  • 화성탐사차 「소저너」모형 한국 온다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에 실려 발사/내년 7월 화성 착륙 지하·지표면 등 관측/프로젝트 책임자 초청 강연·시험운행도 가져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가 우주로 싣고 간 마이크로 로봇 탐사차 「소저너」(체류자)의 모형이 한국에 온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총재 이상희)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책임자중의 한명인 셰크 디아라 박사를 초청,11∼14일 화성탐사에 관한 강연회와 탐사차 소저너의 시범운행행사를 갖는다. 패스파인더호는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델타로켓에 실려 성공리에 발사됐다.미국은 76년 바이킹 1·2호가 생명체를 찾아 화성에 발을 내디딘 지 20년만에 올해 두개의 화성탐사선을 11월(글로벌 서베이어호)과 12월 잇따라 발사한 셈이다. 이번 화성탐사는 지난 94년 NASA가 수립한 행성탐사계획인 디스커버리계획의 일부분이다.미국은 오는 2005년까지 모두 10대의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인간의 화성탐사는 2020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패스파인더호는 오는 97년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화성에 착륙,화성탐사를 개시할 계획이다.소저너는 패스파인더에 부착된 마이크로 로봇 탐사차로 화성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하 및 지표면을 관측한다. 소저너는 원격조종 장난감차만한 크기에 10.4㎏의 무게를 가진 장치로 소형화기술의 가장 빛나는 성과로 평가된다.소저너는 울퉁불퉁한 화성표면에서 잘 이동할 수 있게 바퀴 6개가 달려 있다.이번 행사기간중 모형으로 작동원리와 장애물통과 등의 활동모습을 보인다. 디아라 박사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소속으로 갈리레오 목성탐사프로젝트등에 참여했으며 패스파인더를 포함,NASA가 2005년까지 화성에 발사할 10대의 화성탐사선계획을 총괄관리하고 있는 우주공학자다. 그는 이번 청소년을 위한 강연을 통해 패스파인더의 탐사목적·계획과 화성에서의 생명체 가능성여부 조사,인류의 화성여행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등에서 전문가를 위한 정책세미나도 갖는다. 우주정보소년단측은 이번 행사에 맞춰 「우주실험주제 아이디어공모전」도 실시한다.우주실험주제가 될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것으로 우수작은 디아라 박사를 통해 NASA에 전달된다.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청소년을 위한 강연회 ▲11일 하오3∼6시,서울 이화여대 대강당(586­4940) ▲13일 〃 부산 KBS홀(051­643­2842) ▲14일 〃 광주 사레지오여고 강당(062­368­1078,사전전화예약요망) ◇전문가를 위한 정책세미나 ▲11일 상오10시∼하오1시 서울 국회 ▲12일 상오11시∼하오2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소
  • 미·북 내주 「잠수함」 논의/이형철 방미

    ◎미,평양 연락소장 리네오 내정 북한의 이형철 미주국장이 곧 미국을 방문,미 국무부 당국자들과 잠수함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형철은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리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뒤 워싱턴과 뉴욕에서 마크 민튼 한국과장등 국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문제와 경수로 사업,미사일 협상,미군유해 송환,연락사무소 개설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주평양 연락사무소장에 에번스 리네오 주뉴질랜드 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해외시장 휩쓴 히트상품/간판상품 부진속 효자노릇 “톡톡”

    올해 무역업계는 반도체·철강·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 4대 주력수출품의 수출부진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그러나 이들 상품들은 워낙 수출규모가 크기 때문에 「경량급」 상품에 지위를 뺏기지는 않고 있다.하지만 경쟁력 상실로 고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상품은 이들 간판상품만이 아니다.스텐인리스 수세미에서부터 앙골라 스웨터 등 의외로 해외에서 히트하며 성가를 높이는 상품들이 적지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자체 무역관을 통해 미국·프랑스·호주·중국·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을 무작위로 선정,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점유율이 수위를 달리는 상품이 선·후진국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우리 상품의 경쟁력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극히 일부 제품만이 수위를 달린 반면 개도국에서는 선두품목이 많았다.상품에 대한 리트머스 용지라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는 삼성,LG,대우산 전자레인지가 시장점유율 수위제품으로 꼽혔다.특히 삼성전자의 소형 전자레인지는 성능면에서 탁월하고 가격경쟁력도 충분해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지는 일본산과 미국산을 제치고 최우수 「콤팩트 타입」 제품으로 선정했다.다른 소보지 전문지인 「컨슈머 다이제스트」는 LG전자의 가정용 대형 레인지를 우수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산 스테인리스 수세미가 경쟁자인 대만과 프랑스산 제품을 제치고 94년과 95년에 이어 시장점유율 30%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고유브랜드 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OEM)이 많은 게 아쉬움. 동구권 시장의 교두보인 헝가리시장에서는 낚시용품과 컬러TV,승용차를 꼽을만하다.특히 자동차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위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이 무기다. 동남아시장의 전초기지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가정용 전기용품과 부품,소형 세탁기,300 이하 냉장·냉동고 등 7개 제품이 한국의 간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남미의 격전장인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내 가전 3사가 현지업체와의 협력확대를 통한 수출로 컬러TV와 TV브라운관·냉장고·세탁기 등 4개 제품이 최소 35%에서 최대 70%까지 상권을 거머쥐고 있다.특히 세탁기는 현지에서 세탁물을 넣는 전면 로딩방식이 유행했지만 가전3사가 위에서 세탁물을 넣는 톱 로딩 방식의 세탁기를 공급,인기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재향군인회 세미나/이춘근·최창규 박사 주제발표

    ◎“6·25는 자유수호전쟁”/헌법전문에 명문화해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는 3일 하오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범국민 호국정신선양 세미나」를 갖고 6·25전쟁의 호칭통일과 6·25 자유수호의 호국정신을 헌법전문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춘근 박사(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는 「한국 국방사에 나타난 호국정신의 발전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6·25전쟁은 북한 및 국제공산주의라는 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에 「6·25자유수호전쟁」으로 지칭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창규 박사(국가상징자문위원장)도 자유수호와 호국정신의 민족사적 정통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3·1정신과 4·19정신이 헌법전문에 명시되었듯이 6·25자유수호 전쟁의 호국정신도 헌법전문에 마땅히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춘근 박사=한국전쟁의 의미는 우선 호국전쟁이었으며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정통성을 보유한 국가를 수호하는 전쟁이었다.과거의전쟁이 외적의 침입에 대항,국가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한국전쟁은 외적(소련·중공)의 지원을 받은 내부 반란자(북한정권)에 의한 대한민국 절멸의도에 대항한 전쟁이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한국전쟁은 민족사에 나타난 전쟁들처럼 역사가 아니라 현실이다.이 전쟁을 체험한 세대들이 아직 이 나라 사회의 원로로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셋째로 한국전쟁은 인구의 10%가량 사상자를 냈을 만큼 근대 이후의 세계 7대 전쟁이었으며 민족간 싸움을 일으켰던 집단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일깨우는 경험을 남겼다. 이같은 한국전쟁의 교훈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6·25사변 또는 동란,외국인의 시각에서 가치중립적인 한국전쟁에 대한 호칭통일이 필요하다.한국적인 관점에서 보아 한국전쟁은 「자유수호전쟁」이 된다.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이다.사멸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호국되었고 민족사의 정통성이 수호된 전쟁이기 때문이다.6·25자유수호전쟁은 북한이 말하는 민족해방전쟁에 대비하여 한국전쟁을 지칭하기기에 적합한 이름이다. ◇최창규 박사=4강이라는 오늘의 이중 양극의 세계사 속에서 그 세계성을 안고 한국사 안에서 치른 의전이 곧 6·25전쟁이었다.분단이라는 932번째 국난 속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사적 핵으로 볼 수 있다.세계성으로는 국난이었고 대내적으로는 국란이었다.따라서 그 의미와 좌표가 민족사적으로 정립될 때 민족사의 정통성과 법통성은 새로운 기반을 얻게 된다.그것이 바로 자유수호전쟁으로서 6·25의 호국정신이 갖는 민족사적 정통성의 기반이다. 6·25전쟁같은 동족상잔 앞에 자유수호가 승리해야만 이 민족사 위에는 의병도 살아나고 정통성도 함께 살아난다.그 민족사적 실질의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법통성을 국시로 밝히고 있는 헌법전문의 명문화이다.우리의 헌법전문 속에 당당히 6·25 자유수호전쟁의 호국정신이 3·1운동이나 4·19정신 처럼 국시의 내용으로 명시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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