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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체감성장률 1% 불과/내년 실업자 85만명 예상

    ◎임 부총리 밝혀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6%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체감 성장률은 1%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국제통화기금(IMF) 지원체제 이행에 따라 내년에는 성장률 하락으로 실업률이 3.9%,실업자 수는 85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 세미나에 참석 “경제지표는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교역조건 악화와 기업부도 증가 등으로 체감경기는 크게 위축됐다”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 유아교육 선진화 ‘큰걸음’/서울신문사 주최/유아교육전 오늘 개막

    ◎120사 참가… 멀티미디어 교재 등 전시/4일동안 세미나·동요발표회 등 풍성 다양한 어린이용 학습교재 및 놀이기구를 선뵈는 ‘제4회 국제서울유아교육전’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한국유아교육원 (주)세계전람이 주최하고 교육부·한국방송공사 영상사업단·한국유치원총연합회·유아교육신문사·여성신문사·한국어린이육성회이 후원한다.행사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방 등 전국의 유아교육학원을 포함,어린이용품 제조업체 등 120개 업체가 참가,400개 부스에서 예·체능 교육 기자재,유아용 학습교재,교육용 완구·가구,유치원 유니폼,과학실험기구,게임기 등 다양한 교재를 전시한다. 어린이 두뇌개발을 위한 첨단 멀티미디어 교재도 진열된다. 주최측은 “조기유아교육과 어린이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우수한 교육기자재 및 시스템을 소개,유아교육 기관의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또 유아교육 교사나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교육의 질과 국내 유아교육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중 독일·일본의 육아조기교육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동요 발표회·미술작품 공모전·전국어린이 미술대회 우수작품전 등도 열린다.
  • 대학도 ‘내핍’… 경상비 대폭 삭감

    ◎등록금 5%이내 인상 학부모 부담덜어/교수채용 축소·교직원 봉급 동결도 내년도 각 대학 등록금은 동결되거나 5% 안팎 수준으로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환율급등 등으로 인상요인은 많지만 최악의 경제위기를 감안해 학부형의 부담을 가능한 덜어주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대신 경상경비의 대폭 삭감 등 내핍예산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11일 각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2∼6%선에서 인상키로 했다.그러나 일단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인데다 내부적으로 이견도 많아 확정발표 때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외교관 자녀 등 특례입학생들의 내년도 등록금을 일단 올해와 똑같이 책정했다.학교 관계자는 “동결과 5% 미만 인상을 놓고 토의를 거듭하고 있으나 워낙 이견이 많아 잠정결론도 짓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동결과 5% 이내 인상이라는 두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만 동결쪽으로 기울고 있다.송희준 기획처장은 “50명의 교수를 새로 채용,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만 사회분위기를 생각하면 올릴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라면서 “소폭으로 올리느니 차라리 동결하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5% 인상된 등록금을 예치케 한 뒤 나중에 환불해주거나 추가 납부토록 할 방침이다.2%∼6%를 인상폭으로 정한 건국대도 일단 5% 인상된 금액으로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대학 관계자는 “관리운영비를 줄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생회나 동아리연합회 등에 지원하는 3억원의 예산을 30∼40%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결을 계획 중”이라고 전하고 “자연히 학생활동 등이 위축되겠지만 모든 학교 구성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경희대 중앙대 국민대 광운대도 동결과 5% 미만 인상 사이에서 고민중이며 상명대는 5% 인상을 확정했다.국민대는 교직원 봉급 동결,대외세미나 비용 10% 삭감을 계획중이다.
  • “IMF 재협상 주장 사태 악화”/이봉서 ADB부총재

    ◎국제사회서 한국신뢰 저하 이봉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10일 최근 국내 일부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뿐 한국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한국에너지연구회가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정기세미나에서 ‘동남아국가의 금융위기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부총재는 “IMF가 요구한 조건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위해 우리 스스로 적극 추진해야 할 일이었다”며 “정부가 약속한 일을 재협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를 약화시킬뿐”이라고 강조했다.
  • 스키타이족의 동진(중앙아시아를 가다:8)

    ◎BC 331년 ‘올비아전투’ 대승… 세력 확장/원래흑해 볼가강유역의 종족/중앙아·시베리아·몽골까지 점령/원정지마다 청동·황금공예 전파/고대 동방문화 일대 변혁 불러 중앙아시아 역사는 대단위 기병들이 장거리 원정을 통하여 정복전쟁을 거듭하던 이야기의 연속이다.그 역사의 첫 머리에 혜성처럼 등장한 기마족이 스키타이다.이 호전적이고 잔인한 기마족을 희랍인들은 스키타이,이란과 페르시아인들은 사케 또는 사카라 했다.그리고 중국인들은 색족이라고 불렀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쓴 AD 450년쯤 기록에 의하면 스키타이족은 용감하고 잔인한 전사들로 이름이 높았다. 적의 피를 마시고,해골을 기념으로 차고 다녔다고 한다.또 팔의 가죽을 벗겨서 화살통으로 쓰는 등 참으로 형언하기 어려운 잔인성을 보여주었다.이처럼 잔인한 스키타이 기병들은 가는 곳마다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흑해와 소아시아지방은 물론 광활한 중앙아시아가 그들 말발굽에 밟혔다.그리고 동쪽 멀리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수까지 달려 갔다. ○호전적이고 잔인한 기마족 스키타이인들은 원래 흑해 북쪽 볼가강 유역에 살던 종족이다.인종적으로는 이란 또는 아리안이라 불리우는 인도유럽족이었다.언어로 볼때는 고대 페르시아어에 가까웠다.흑해 지역에 있던 스키타이 세력은 기원전인 BC 331년 올비아 전투에서 알렉산더 대제가 이끄는 3만명의 강력한 마케도니아 군을 격퇴시켰다.그들이 얼마나 조직적인 군사력을 가졌는가를 말해주는 대목이다.그 이전의 아시리아 기록에 의하면 BC 680년대에 스키타이와 아시리아 사이의 혼인동맹을 맺었다.이는 스키타이인들이 당시 가장 발달한 메소포타미아의 문화와 직접 교류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그 뿐 아니라 멀리 이집트와도 교역을 했다. 스키타이 기병들은 가는 곳마다 발달한 청동기와 찬란한 황금공예 문화를 소개했다.이 스키타이에 앞서 고대 메소포타미아는 인접 지역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다.그래서 주위에 발달한 위성문화를 많이 잉태시켰다.그 중의 하나가 스키타이 문화이다.스키타이는 역사에 등장하면서부터 찬란한 청동 및 황금문화를 과시했다.스키타이는 메소포타미아와 그 영향을 받은 희랍의 고대문화를 자신들의 유목생활 감각에 담아 정리하여 빛나는 예술문화를 창조했다.그리고 그 문화를 그들의 기마에 싣고 BC 7세기쯤에 이미 멀리 동쪽시베리아와 몽골지방까지 달려갔다. 그들의 동진은 마침내 스키토시베리아라는 동물형태의 미술양식을 만들어냈다.그들이 싣고온 청동·황금문화와 기마문화는 동방문화에 일대 변혁을 불러 일으켰다.고고학적 연구를 종합하면 이런 결론이 나올수 있다.스키타이의 도래 이전 그러니까 BC 2000년전쯤에 이미 서양인종이 시베리아와 몽골에 먼저 도달했다.이 대목은 매우 중요하다. ○3만의 마케도니아군 격퇴 우리 민족의 먼 고향으로 이해되는 곳이 알타이지방이다.이 지역에는 초기 청동기 문화를 보여주는 아파나시에보 유적이 있다.이미 발굴한 이 유적의 문화를 아파나시에 보문화라 부른다.그 문화의 담당자들은 유럽족이다.그들은 최소한 BC 2000년 이전에 아파나시에보 언저리로 들어왔을 것이다.이밖에 알타이 북부의 삼림 스페프 지역에는 청동기와는 다른 볼세미문화 유적이있다.그 문화의 담당자는 몽골족이다.이 볼세미 유적은 청동기 이전의 문화를 주로 내포했다.그리고 산지 알타이지역인 카라콜에는 아파나시에보문화와 볼세미문화가 복합한 이른바 카라콜문화가 하나 더 형성되었다.그 카라콜문화는 BC 2000∼1700년쯤에 해당하는 시기의 문화인 것이다. 이들 세 문화유적은 동서양의 문화와 인종이 어떻게 섞였는가를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그러니까 스키타이는 유럽족의 동방이동에 따른 제2차 파장이었다.스키타이는 물론 기마병을 이끌고 왔다.말에 대한 이야기는 BC 15세기 메소포타미아인들 입에서 나왔다.그로 미루어 적어도 BC 2000년 훨씬 이전에 동으로 간 유럽족은 말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므로 BC 15세기무렵에 중앙아시아에 기마술이 등장했고,그 기마술은 결국 스키타이의 동방원정 길을 열어주었다. 제1차 인도유럽인들의 동방이동은 세갈래 길로 이루어졌다.첫째 흑해지방에서 메소포타미아의 이란을 거쳐 인도로 가는 남로와,둘째 카시카르를 거쳐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고비사막으로 이어지는 사막로가 그것이다.그리고 셋째 중앙아시아에서 알타이 산맥을 우회하는 초원로가 있었다.이들 길은 뒷날 비단길 통로의 기초가 되었다. 스텝과 사막 루트는 주의하여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이들 두 길을 통해서 시베리아와 신강성,몽골지역에 혼혈민족과 민족연합체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강력한 기마세력 형성을 재촉했다.이와 더불어 흉노족이 등장하여 공전의 대 제국을 창건했다.중국과 동서로마제국을 위협한 흉노에 뒤를 이어 돌궐이 나타났다.기마족으로서의 흉노와 돌궐은 여러가지 면에서 스키타이의 기마문화와 미술을 자기들 품으로 끌어들였다. ○강력한 기마세력 형성 재촉 고구려와 신라는 먼 북방의 흉노와 돌궐의 제국들과 관계를 맺었다.그리고 북방의 기마민족문화를 받아들였다.그보다 앞서 우리민족이 그들과 교류한 흔적이 언어와 인종적 특성에서 어렴풋이 보인다.우리의 선사문화가 알타이 청동기문화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고구려의 각저총에는 코가 큰 서역인과 씨름을 하는 장면이 그려져있다.스키타이인들이 즐겨 쓰던 각배가 신라무덤에서도 나온다.신라 금관은 기마민족들이 신성시하던 사슴뿔을 기하학적으로 정리한 황금관이다.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마제석검은 그 형식이 스키타이의 청동검이나 희랍의 칼과 너무많이 닮았다.우리는 청동기 초기에 청동검을 모방하여 마제석검을 만들었거니와 귀한 청동검 대신에 마제석검을 부장품으로 썼다.우연이 아니다.
  • 미 대형병원 외국인환자 몰린다

    ◎“최고 의료진에 진료” 최근 2∼3년새 10배로/입원비 할인·항공료보조 등 유치경쟁 치열 미국의 대형병원에 ‘외국인 환자’가 몰리고 있다.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의 유명 종합병원에는 외국인 환자가 가득하며 병실을 알아보기 위해 문의하는 외국인 상담객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2∼3년 사이에 미국내 병원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에서 최고 의술을 자랑하는 뉴욕의 J 대학병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는 94년 600명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6천명으로 급증했다.올해 7천200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M 클리닉은 지난 5년 사이 외국인환자가 1천명 이상 늘어났다. ○무료 국제전화 개설 미국의 대형병원에 외국인 환자 ‘입원 붐’은 이들 병원의 의술이 월등하기도 한 때문이지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병원측의 홍보유치 활동도한 몫을 하고 있다. J 대학병원은 중동과 아시아국가의 의료진과 유대를 갖기 위해 각종 세미나를 주최하는가 하면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비를 할인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으며 M 클리닉에서는 중동계 환자를 겨냥,병동에 회교도 기도실까지 갖추었다.또 플로리다주의 M 병원에서는 의료상담용 무료 국제전화 10개 라인을 개설,외국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언제라도 문의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환자에게는 항공요금으로 500달러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치료비 현찰로 지불 미국 병원의 외국인 환자 ‘모시기’ 경쟁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는 치료비 전액을 현찰로 지불하는 사람이 많아 병원 운영난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외국인 환자에 대한 치료비는 미국인 환자에 비해 전체적으로 10∼20% 정도 비싸게 받을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간단한 심장수술의 경우 미국인에게는 2만4천400달러를 청구하는데 비해 외국인에게는 2만8천달러를 받고 있다. 외국인 환자의 대부분은 중남미계·중동계·아시아계의 유력인사나 부유한 사람이며 이들 가운데 80%는 본인이 입원비를 직접 현찰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는 환자가 재직하는 회사의 의료보험에서 처리되고 있으나병원측으로 볼 때는 현찰을 받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미국 대형병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인데 대해 일부에서는 누구에게나 의료행위를 해주던 미국 의료업계의 관행이 ‘금전’ 위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미 의료업계에서는 외국인 환자가 현재로선 전체 환자의 2% 선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5년뒤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선후보 과학정책 비교해보니 비전·구체성 미흡

    □이회창 ·현행기조 유지 ·강대국 틈새부분 강화 □김대중 ·예산의 5% 확보 ·과기위 신설 업무조정 □이인제 ·R&D 투자 확대 ·과기처 위상 강화 추진 프랑스 드골대통령은 집권하면서 국정목표 세가지를 제시했다. 한계에 이른 육지 자원의 대안으로 해양자원을 개발하며,석유·석탄 등 자원에너지의 한계를 원자력으로 대체하고,육상·해상시대에 이은 우주시대를 대비해 항공우주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해양·원자력·우주를 장악하는 국가가 미래의 최강국이 된다는 점을 드골은 꿰뚫었던 터다. 드골이 집권하는 동안 이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옹고집에 가까울 정도의 집념으로 일을 추진해 프랑스는 세계 제일의 원자력기술과 엑소세미사일,콩코드비행기,초고속열차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과학기술이 기존의 산업구도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드골은 정확히 읽고 행동에 옮겼던 것이다.미래를 내다본 한 지도자의 집념과 노력,결실은 지금 우리가 21세기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우리의 지도자는 어떤 덕목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과학기자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과학기자클럽(회장 이정욱)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대상으로 ‘집권시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알아봤다. 설문서의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15대 대선후보들은 전반적으로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비전이 취약하고 과학기술 드라이브를 위한 구체적인 정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들은 과학기술투자를 늘리고 과기처의 종합조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면서도 방법론에서는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대체로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유지하는 쪽이었다.이후보는 “현재의 경제난국이 과거 외국기술 의존시대에서 우리의 독자기술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는 시련”이라면서 강대국이 생각치 못하는 부문을 찾아내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의 전체 박사학위소지자 가운데 75%가 대학에 몰려 있는 반면미국·일본·독일 등은대학과 기업의 분포 비율이 50대50이라고 지적,기업들이 박사학위 소지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과학기술기본법(가칭)을 제정해 과학기술예산을 정부 총예산의 5%로 명시하고,재경원 중심의 정부 예산 편성방식에서 벗어나 과학기술 예산은 과학기술인이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법에 대통령 과학기술 수석비서관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하고,총리실내에 ‘국책과학연구개발사업기획단’을 둬 부처끼리의 조정업무를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점 투자대상으로는 △전통 △부품 △수출주도형 △21세기형 등 한국형 4대 기술분야를 제시,선진국 추종형 기술개발보다 실리 추구형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002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규모를 총예산의 6%로 높이고,현재 2.7%인 GNP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3.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처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과학기술전략 수립 부처로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정보 △생명공학 △기초과학 △기계설비 △소재 △에너지 분야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전체 연구개발투자액의 7.7%에 불과한 대학투자 비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고급인력이 중소기업에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병역특례자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원 화성/정조의 효심 스민 성곽예술의 꽃(테마 탐방)

    ◎부친 사도세자묘소 화산 이장뒤 정조가 모후와 여생보내려 축성/정약용이 만든 기중기 첫사용/성의 방어기능 완벽하게 구현 성은 옛날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그곳에는 그 옛날사람은 더이상 살지 않치만 역사가 남아 있다.성돌위의 푸른 이끼,벽돌 한장 한장에 세월이 남기고 간 숱한 얘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수원성은 일제시대에 부쳐진 이름)은 200여년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정조의 효심이 어린 조선시대최고의 성으로 성곽의 꽃,우리나라 축성술의 정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화성은 또 우리 역사상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신도시이기도 하다. 정조는 1789년 영조의 미움을 받아 양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 뒷산)에 초라하게 뭍혀 있던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 읍지가 있던 화산으로 옮긴다.대신 수원 읍지를 팔달산 아래 넓은 기슭으로 이전한다. 5년뒤인 1794년 정조는 노년에 왕위를 아들인 순조에게 물려주고 어머니 헤경궁 홍씨와 이곳에서 지내기로 하고 화성축조에 나선다.정조의 꿈이투영된 화성은 정양용이 설계한 기중기가 동원되고 우리나라 성곽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의 축성술이 가미되는 등 당시 과학기술이 총동원돼 2년반만인 1796년 10월에 완공된다. 팔달산과 평지를 끼고 있는 화성은 계곡과 지형의 높낮이,굴곡에 따라 성곽이 둘러져 있어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축조 당시에는 8.3㎞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5.5㎞만 남아 있다.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이 갖는 방어적 기능이 완벽히 구현된 것.장안문,팔달문,창룡문,화서문 등 4개의 성문에는 물탱크가 만들어져 있다.성문에서 불이 나거나 적이 불을 질렀을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물탱크는 구멍이 5개 뚫려 있어 오성지라 불린다.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공심돈도 같은 맥락이다.벽돌로 성벽보다 높이 망루를 쌓아올린 공심돈은 멀리 있는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에 용이하다.팔달산 정상에는 서장대가 자리하고 있다.화성의 총지휘본부로 성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사방 백여리를 살펴볼 수 있다.성위에 누각 모양으로 집을 지은뒤 화포를 감춰두고 위아래에서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게 한 서포루도 빼놓을수 없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방화수류정이라는 정자.전시에는 적군을 감시하는 곳이지만 평시에는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정자앞에 연못과 나무들을 가꾸어 놓았다. 그러나 화성은 1800년 정조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그대로 방치돼 평범한 지방도시로 전락하고 만다.뿐만 아니다.조선조말과 일제시대,6·25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훼손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정조는 책자를 남겨 화성 복원의 길을 열어 놓았다.화성 축조에 동원된 인력과 경비,사용한 기계,각 구조의 설계도 등을 담은 ‘화성성역의궤’가 바로 그것이다.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3년여에 걸쳐 화성이 복원된 것도 바로 이 책에 힘입은 바 크다.당시 복원작업에서는 화성의 48개 시설물중 장안문 등 30개가 복원되고 팔달문 등 11개는 보수됐다.남수문 등 7개는 복원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현재 화성은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등재여부는 5일 로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조의 천도계획설/“인공호 만든건 천도 예비단계” 주장 제기/“실록 등엔 기록 없다” 학계선 천도설 부인 많은 사람들이 정조가 수원에 화성을 축성한뒤 서울을 이 곳으로 옮기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정조의 천도계획은 사실일까. 정조가 화성을 축조한 1천700년대 후반은 정치적 안정기였다고 할수 있다.비대해지던 신권이 탕평책 등을 통해 잠시 위축되고 반면 억눌렸던 왕권은 강화되던 시기였다.그러나 왕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사대부 등 당시 지배세력이 왕권에 완전 종속됐던 것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정치적 안정기의 천도는 생각하기 어렵다.정치적 지배세력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화성 천도문제는 지난해 4월 화성축성 200주년을 맞아 수원에서 열린 기념세미나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당시 주제발표를 한 한신대 유봉학 교수는 정조의 천도계획이 사실이었느냐는 질문에 정조가 서울을 화성으로 옮기려 했다는 기록은 문헌에 남아 있지않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유교수는 정조실록에 보면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와 행궁을 보호하고 나아가 왕에서 물러난 뒤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성을 축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그러나 정조실록을 포함,어느 문헌에도 천도계획은 비쳐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호 등 인공호수를 축성,농수로를 확보하고 수원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세금을 경감하는 정책을 취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주장한다.물론 문헌상의 뒷받침은 없다. 유교수는 이에 대해 정조가 농업과 상업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함이었지 결코 천도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성곽 둘러보는 법/서장대서 시계방향으로 난 산책로 일품/대중교통 이용땐 팔달·장안문서 출발을 역사의 뒤안길을 거닐어 보자.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은 팔달산을 정점으로 시내를 감싸고 있다.성길이는 5천520m로 10리가 넘는다.이 가운데 5천99m는 복원이 됐지만 팔달문에서 남수문에이르는 421m는 아직 미복원 상태다. 화성을 둘러보려면 승용차 보다는 산책로를 따라 도는 것이 훨씬 운치가 있고 구경하기에도 편하다.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면 도로를 뺑뺑 돌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 따라서 승용차를 몰고 왔다면 경기도청뒤 팔달산으로 올라가 서장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이 곳에서 답사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서장대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돌 것을 권한다.화서문,장안문,화홍문,동북각루,동장대,창룡문,봉돈,동남각루의 순서로 둘러본 뒤 시내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지친 다리를 쉬고 팔달문,남치,화양루를 거쳐 서장대로 올라가면 된다. 전철을 타고온 사람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팔달문이나 장안문으로 와 순례를 시작하면 된다. 팔달문에서는 바로 서장대로 가는 것이 좋다.팔달문에서 서장대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데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을때 오르는 것이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반대로 장안문에서는 서장대로 먼저 간다.그러면 서장대와 팔달문사이의 오르막길이 내리막이되기 때문이다. 성곽을 따라 난 산책길은 대부분 잘 닦여 있어 자녀들 손을 잡고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성곽을 다 둘러보려면 3시간 가량 걸린다.
  • 서울대 ‘어린이집’ 내년 개원

    ◎부부 대학원생·주민 9세미만 자녀 189명 모집 서울대가 내년 3월2일 교내에 ‘어린이집’을 개원,교직원 자녀뿐 아니라 인근 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원아를 모집한다. 6백여평 규모의 이 탁아소는 서울대 대학원 가족생활관 부근에 건립되며 신생아부터 9세 어린이까지 모두 189명을 수용,상오 8시부터 하오 9시까지 운영한다. 모집대상은 부부 대학원생 및 맞벌이 교직원과 관악구민 자녀를 절반씩 뽑는다. 어린이집에는 6세이하의 영아·유아 수용시설 외에 7∼9세의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방과후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사회복지학과 교육학과 학생들이 매일 탁아소를 방문,자원봉사활동을 한다. 비용은 초등학생반은 매달 5만7천원,3∼7세미만반 10만4천원,2세이하반 15만1천원으로 실비만 받는다.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는 “그동안 서울대가 대학의 역할 가운데 하나인 지역봉사활동에 소홀했다고 판단,주민 자녀도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 기업정신 절실하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끝이 어디일까.정부나 대다수 전문가들도 저성장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물가가 필연적으로 뛸 것이라는 정도는 분석하고 있으나 위기의 끝이 어디라고 딱부러진 예측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껏 한두번의 경제위기를 겪어온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의 경제위기는 우리가 처음으로 겪는 종류일 뿐 아니라 위기의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예단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형국이다. 이런 경제위기의 원인과 책임소재가 대통령선거전에서 좋은 소재가 되고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선후보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권,정경유착,정부의 무능,기업등이 위기의 한 원인이고 책임자일 수있다.그러나 더 근본을 파고들어 가면 기업정신의 결여가 경제위기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 기업의 이윤추구는 그것이 서있는 국가사회의 바탕위에서 가능해야되고 그것이 기업윤리의 근간이어야 된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어떠한가.아무렇게나 기업을 세우고 은행돈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끌어쓰고 운이 좋아 잘되면 돈벌고 못되면 부도내고 종업원들의 생업문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러한 풍토가 조성되어 왔고 그것이 통념으로 간주되어온 것이다.여기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국가에 대한 보답은 지나치게 고답적인 주문일지 모른다.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중히 여기지 않았던 점이 오늘의 경제난의 씨앗이 된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최소한의 명제가 있다.국가사회발전에 기업활동을 통해 이바지 하는 것이다.그것이 창의적 비전을 겸비한다면 더욱 가치가 있다.기업이 무엇을 위해 존재할 것인가를 정의한다면 그 대답은 자명해지는 것이다. ○기업윤리 간과가 화근 작년에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무역적자는 70억달러였다.그러나 실제 무역적자는 예상치의 3배인 2백6억달러였다.이렇게 큰 격차가 벌어진 것은 반도체 때문이었다.당초 반도체의 수출계획은 2백50억달러였으나 가격하락으로 1백70억달러에 그쳤다.반도체수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졌다면 무역적자폭은 크게 줄었을 것이다.반도체가 무역적자의원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가우리 수출에서 갖는 중요도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세계에서 반도체를 수출하는 나라는 몇 안된다.16메가D램분야는 한국이 세계시장의 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있다.2년전부터는 반도체가 수출수위품목에 올라있다. 얼마전 한국경영사학회는 삼성그룹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호암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가졌다.황명수 단국대 교수는 호암을 슘페터가 말하는 창조자적 기업가라고 평가했다.김광수 숭실대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한 기업인이라고 말했다.지금 호암에 대한 재조명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고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서 진정한 기업정신의 발로가 그 어느때보다도 아쉽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호암은 김준성 전 부총리와 가진 한 대담에서 오늘의 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기업부실의 책임은 당연히 경영자에게 있다.기업이 부실하도록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일 뿐 아니라 국가에 대해서도 죄악이다.기업부실은 은행 부실을 불러오고 결국 언젠가는우리경제의 목을 조를것이다.한국이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과제는 외채상환이다.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만달러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결코 만족해서는 안되며 첨단 산업제품의 수출로 외채를 상환해야 한다.이것이 당시 대담의 줄거리다. ○국가 헌신·창의성 필요 당시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와 엄청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호암이 반도체사업을 일으킨 설명일 수도 있고 오늘의 위기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의 경제난이 1만달러 소득에 소비는 2만달러였기 때문이라고 한다.엊그저께까지도 우리는 경제가 튼튼하고 외채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왔다.우리 경제가 오늘처럼 어려운 적은 없다.그 이유를 대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진정한 기업정신의 결여가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이다.국가사회를 걱정하고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진정한 기업정신이 절실한 때다.
  • 정몽준 축구협회장 고대 언론대학원 강연 요지

    ◎2002월드컵 한국경제 효자될 것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26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 주최 조찬세미나에서 ‘월드컵과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정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지금의 한국경제 위기는 곧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2002년 월드컵은 20억달러의 대회수입을 비롯 관광 수입,신규고용 확대 등 수 조원의 거시경제적 효과를 창출,한국경제에 엄청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회장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2002년 월드컵대회는 무엇보다 한국축구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지난 50년간 한국은 축구전용구장 건설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향후 5년간 5개 정도의 전용구장과 많은 잔디구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002년 월드컵은 또 21세기를 여는 첫번째 행사이며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의미와 최초로 두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2002년 월드컵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사회통합에도기여할 것이다.즉 국민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2002년이라는 일정한 시점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앞으로 21세기를 열어가는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 개선에도 기여 이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우리는 유치과정에서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나아가 통일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했으며 이러한 가능성은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되면서 높아졌다.월드컵 경기의 북한개최를 위해서는 국제축구연맹과 일본의 양해가 필요하지만 가장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다.북한은 평양에 세계에서 가장 큰 15만~20만명 수용이 가능한 능라도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여기서 경기가 열린다면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인데 북한의 자세와 준비에 달려 있다고 본다.앞으로 2002년까지 남은 5년동안 남북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88년 올림픽처럼 우리가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며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월드컵 대회 개최에 따른 기대 효과는 엄청나다.지난해 6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발전 ▲국제적 지위향상 ▲국민의식 개선 ▲스포츠의 활성화 ▲한일 관계개선 ▲관광산업 발전 ▲한반도 긴장완화 등 여러가지 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조직위의 예상수입만 해도입장료,TV방영권,광고료 등을 합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국가적인 총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및 신규고용 창출,관광수입 증대 등이 추가될 것이다. 82년 월드컵 개최국인 스페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당시 스페인은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민통합으로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1인당 국민소득은 82년 5천300달러에서 92년 1만4천달러로 급증했으며 국가 이미지 증대에 따른 관광수익도 83년 63억달러에서 93년 2백4억달러로 늘어났다.정치·사회적으로도 스페인은 언어가 다른 각 지방간의 민족갈등으로 우리의 지역감정보다 훨씬 더 심각했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후앙 카를로스 국왕이 대회조직위원장을 맡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간에 긴밀한 협력체제가 이루어지면서 민족대립이 없어졌다고 한다. ○조직위 수입만 20억달러 앞으로 남은 과제는 개최도시 선정과 엠블렘 및 마스코트 제작 등이다.개최 도시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후보도시를 대상으로 6∼10개를 선정할 방침으로 각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작업중이다.엠블렘은 한일이 공동제작키로 했으나 마스코트는 각자 제작하기로 결정,한국적 이미지와 색상을 살릴 방침이다.
  • 춤… 노래… 지금은 뮤지컬시대/현재 6개 공연… 새달도 줄줄이

    ◎히트작들은 창작물이 주류/‘관객몰이 치중’ 부작용도 지적 전통뮤지컬,가족뮤지컬,살롱뮤지컬,드라마뮤지컬,세미뮤지컬,뮤지컬 퍼포먼스 …. 요즘의 연극무대는 뮤지컬의 붐,이를테면 온통 뮤지컬판이다.경제불황의 심화에 비례해 공연계의 시름 역시 깊어가고 있지만 뮤지컬만은 오히려 활황세다.연말을 앞두고 각 극단이 앞다퉈 뮤지컬을 무대화,바깥 온도가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뮤지컬 경쟁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특히 형태도 각양각색이어서 외래와 창작,전통과 현대,대형과 소극장용,초연과 리바이벌 등이 엉켜 저마다의 특징과 장기로 관객들을 손짓한다. 현재 뮤지컬의 이름으로 공연중인 주요 작품은 26일 막을 내리는 환퍼포먼스의 ‘난타-인더키친’(서울 동숭아트센터)을 비롯해 예우의 ‘체인징 파트너’(98년2월1일까지 뚜레박소극장),즐거운사람들의 ‘벼룩시장’(””1월11일까지 성좌소극장),서울뮤지컬컴퍼니의 ‘쇼코미디’(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와 ‘사랑은 비를 타고’(12월31일까지 소극장오늘),문화방송의 ‘애랑전’(12월7일까지 정동 문화체육관) 등. 여기에 에이콤의 대작 ‘명성황후’가 28일의 서울공연 오프닝을 필두로 지방공연으로 전국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며 인천시립극단도 같은날 ‘실수연발’(연강홀)로 서울무대 경쟁에 합류한다. 12월에 들어서면 학전의 ‘지하철 1호선’(3일)을 선두로 서울시립뮤지컬단의 ‘한네’(8일),원의 ‘백일천사’(12일),정동극장의 ‘나무꾼과 선녀’(20일),현대극장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24일) 등이 또한 줄줄이 가세한다. 이처럼 불황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이 각광받는 것은 무엇보다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현실로 입증됐기 때문.91년부터 롱런중인 ‘넌센스’의 기록적인 52만 동원을 위시해 ‘명성황후’의 국내공연 12만과 화려한 해외진출,‘쇼코미디’와 ‘사랑은 비를 타고’ 각 12만,‘지하철 1호선’ 11만 등 10만명이상을 동원한 무대공연은 모두가 뮤지컬의 차지였다.정통연극으로는 1만명 동원이 쉽지 않은 현실에 비추어 이같은 수치는 뮤지컬이 붐을 이루는 배경설명으로 충분하다.특히 히트작 대부분이 창작뮤지컬인 탓에 외국작품보다 창작뮤지컬이 강세를 띠고있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같은 뮤지컬 붐은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산 뮤지컬의 수준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관객몰이에 지나치게 치중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의 측면도 없지는 않다.과거 히트작의 재탕에 의존하는 공연계의 병폐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정통 희곡을 무리하게 뮤지컬화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뮤지컬이 소극장용 일색인 것도 문제점.이는 올해 공연된 ‘명성황후’ ‘브로드웨이 42번가’ ‘겨울나그네’ 등 대형 뮤지컬들이 높은 제작비로 모두 적자를 본데서 기인한 것으로 우리의 뮤지컬 여건을 반증한다. 최근의 뮤지컬 붐은 우리 뮤지컬에 대한 희망과 함께 당면한 숙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 동아시아 군인권법 세미나/남북한대표단 함께 참석

    【방콕 AFP 연합】 24일 방콕에서 5일간 일정으로 개막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주최 제2차동아시아 군인권법 세미나에 한국과 북한 대표단이 함께 참가하고 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한국과 북한이 이같은 국제회의에 함께 참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으나 양측이 단독 회담을 가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논술시험 교과관련 고전서 출제/서울대 등 12개대 확정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12개 대학은 98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시험부터 교과과정과 관련된 한국 및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이들 대학 입시 관계자들은 21일 하오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논술고사에 관한 공동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공동발표문에서 “시사상식과 관련된 논문보다는 가급적 초·중등학교 교과과정과 관련된 한국 및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논술문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 단하루 일정이 타결 뒷받침/‘본회담 성사’가닥잡힌 4자 예비회담

    ◎북 대표 기자들이 “더이상 고생 안시키겠다”/김정일의 ‘평화 이미지 심기’ 관측도 나와 4자 본회담 개최를 위한 ‘최후의 절충’을 시도하기 위해 21일 상오(현지시간) 뉴욕소재 콜롬비아대에서 열린 3차 예비회담은 타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회담장 주변에는 북한측이 의제문제와 관련,전에 없던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희망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날 상오 10시 조금 넘어 속개된 3차 예비회담은 실무접촉을 통해 기본골격이 만들어진 탓인지 1·2차 때보다는 한층 순조로웠다는 후문.각국 수석대표들은 점심식사도 회담장에서 간단하게 하면서 본회담 개최에 따른 문제를 가능한 빨리 매듭짓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회담 모두에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4자회담이 제의된이래 1년7개월여간 지속해온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이룰수 있도록 오늘 회담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 ○…회담의 결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4자가 지난 9월의 2차 예비회담이 결렬된 후 막후 실무접촉을 통해 본회담의 개최시기와 의제문제에 대한 이견을 상당부분 해소했기 때문.특히 회담 일정이 종전의 2∼3일과는 달리 단 하루로 잡혀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한국 대표단의 고위관계자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본회담 개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왔다”고 피력.이 관계자는 그러나 “상대가 북한이니만큼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북한측의 ‘예측 불가능성’을 경계.한국측 관계자들은 최근의 ‘간첩단’ 적발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을 살피느라 막판까지 신경을 쓰는 눈치. ○…북한측은 2차 예비회담 결렬 이후 미측에 회담에 대한 태도변화를 감지케 했다는 이야기.북한측은 지난 10월 방북한 토니 홀 미 하원의원을 통해 한·미 양측에 회담재개 의사를 간접 전달.이어 같은달 20일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마크 민튼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이 4자회담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전해 회담재개의 물꼬가 트였다고. ○…북한측의 태도변화 배경에는 4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고는 미·일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대표단은 분석.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총서기로 취임한 김정일이 자신의 평화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
  •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세미나/허길행 박사 발표 요지

    ◎농수산물 표준규격·브랜드화 시급 연세행정학회는 2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제5차 국가사회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허길행 박사(유통경제연구부장)가 발표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농수산물 유통의 기본적인 문제는 농수산물이 갖고 있는 상품 자체의 특성과 생산구조에 원인이 있다.또 생산규모의 영세성과 상품 표준규격화의 미비에 따른 비효율성에도 문제가 있다. 최근 유통혁명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될 만큼 유통여건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소비자의 식품 소비패턴과 구매성향이 급변하고 있으며 식품의 공급여건이 바뀌고 있다.재배기술의 발달과 농수산물의 수입증가로 만성적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농수산물의 생산보다는 판매의 중요성이 증대되며 생산자간·지역간 판로확대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유통서비스 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국 유통업체의 활발한 진출과 소매시장의 대형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소매업자의 힘이 커지고 유통조직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1세기 유통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정보혁명이며 유통혁신의 실마리는 컴퓨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망을 활용하여 각종 유통조직을 수직적·수평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연결의 경제’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는데에서 찾아야 한다. ○정보망 활용 비용 절감 특히 유통환경의 변화는 농수산물 유통경로와 유통업체간의 권력구조를 바꾸어 놓을 것이며 농수산물 거래방법도 변하게 할 것이다.즉 현재 도매시장중심의 유통경로는 도매시장과 물류센터 유통경로로 양분될 것이다.또한 시장이 소비자지향적으로 바뀜에 따라 많은 소비자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권한이 강화되고 생산자는 대형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엄격한 상품과 품질조건과 거래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판로를 잃을 운명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 농수산물 유통개선의 기본 방향을 △통명거래 조건의 조속한 확립 △유통효율화를 통한 유통마진의 축소 △가격안정화 등 3가지로 들 수 있다.통명거래란 상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전화나 정보통신망을 활용하여 거래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서는 △생산단위의 규모화와 생산자의 시장교섭력 증진 △표준규격화 및 브랜드화의 촉진 △저온유통체계의 확립 △신속·정확한 전국권 유통정보망의 확충 △신용거래제도의 확립과 같은 조건이 확보되어야 한다. ○통명거래 조건 확립을 유통마진은 유통비용과 중간상인의 상업이윤으로 구성되어 있다.유통비용의 축소를 위해서는 유통기구의 수직적·수평적 통합을 통해 취급물량의 규모화와 운영효율성을 증진시키며 물류의 기계화·자동화로 물류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상품 및 상품코드,물류시설,컨테이너 등 물류장비,거래 서식 및 전송 포맷의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된다.정보화시대에 있어 유통기구의 효율적 연결은 유통효율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되고 있다. 또한 상업이윤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유통참여자간에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시장의 투명성확보에 있어서도 상품의 표준규격화는 매우 중요하다. ○가격 안정화 노력 지속 한편 농수산물 가격안정은 농수산물이 상품특성상 안고있는 영원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생산자단체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산지유통개선의 핵심과제는 농수산물을 표준규격화,브랜드화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생산이 전문화·단지화되도록 해야 하고 산지유통기능을 수행할 산지유통시설이 확충돼야 한다.산지유통시설의 운영주체로서 생산자단체의 육성도 절실하다. 소비지유통과 관련해서는 도매시장의 시설 개선과 각종 제도의 개선이,소매시장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우고기 유기농산물 지역특산물 수산물 등과 같은 직판장의 개설을 지향해 나갈 필요가 있다.
  • “이달내 2강구도로 압축” 총력전/신한국 지지도 상승 기세몰이

    ◎당분란 매듭… 바닥표 흡수 당력집중/3김청산위 결성 등 개혁작업 박차 신한국당은 이회창 총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국면을 내친 김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1위 다툼으로 이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세다.각 지구당의 말단조직을 총 가동하기 위해 후원금 및 당비 모금을 통한 ‘실탄’확보에 나선 것도 분열된 여권의 밑바닥 조직표를 끌어 모으려는 전략이다.이를 한데 모으기만 해도 1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다. 그러기 위해 일단 당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그동안 당 내홍으로 손도 대지 못했지만 지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속화시키고 있다.먼저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어 민주당내 비교적 중립적 인사들의 모임인 ‘신정치추진연합’ 멤버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이필선 전 신민당 최고위원 등 전직 여야의원 150여명이 참여한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의 이총재 지지 선언을 끌어냄으로써 한껏 고무된 기류에 휩싸였다.이날 모임에는 원장길제헌의원회장,왕상은 전 민정당 중앙위의장,김정례 전 민정당 상임고문이 동참했다.과거 민정계 출신인 금진호·유돈우·정종택·양창식·정동성 전 의원과 민주계 출신인 송두호·허재홍·반형식·문준식 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신한국당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1일 국가 대혁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나라당’창당대회를 이벤트로 활용,지지율 상승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또 이에 맞춰 참신한 이미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3김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상징적 기구를 결성,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발빠른 걸음으로 지도부와 오찬을 한뒤 조순 총재와 ‘정치혁신과 경제살리기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불교계와 만찬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는 반증이다. 지지도 상승과 더불어 당 외연의 확내에 따른 신한국당의 기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대세장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지지도 상승만 이어간다면 후보등록전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해갈수 있지 않겠느냐는관측이다.측근들도 “마라톤대회와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총재가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공개적인 건강진단을 하면 전세를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유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이총재측은 범여권 세력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흡수하는 것이라는,야심찬 계획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
  • 여의도연 세미나 이재창 교수 주제발표 요지

    ◎대선 여론조사 ‘부실여론’ 양산/오차한계 무시 등 객관성·공정성 허점투성이 이재창 고려대 교수(통계학)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선거여론조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선거여론조사와 언론보도’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는 성수대교와 같은 부실을 양산하고 있다.여론조사도 일종의 측정행위이다.모든 측정은 오차가 사용목적에 적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기차의 출발시간은 ±5초,푸줏간의 저울은 ±10그램이면 아무도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러나 푸줏간의 저울로 보석상의 다이아몬드를 저울질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언론에서는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여론조사에서 무작위로 1천500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하면 오차한계는 ±2.5%포인트로 신뢰계수는 95%가 된다.그러므로 예를 들어 22.5∼27.5 혹은 24.5∼29.5 구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있으면 우열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결론지어야 한다.두 후보의 추정지지율이 최소한 5%포인트가 벌어질 때만 두 후보 지지율의 등수를 매길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이같은 결과를 확실한 등수로 발표하고 있다.±1%포인트를 측정하려면 표본의 크기가 최소한 1만명은 넘어야 한다. ○무의미한 질문만 던져 또 통계란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다룰수 없다.“우리나라에 귀신이 몇명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누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서슴치 않고,그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이런 질문에는 바로 전의 여론조사에서 본 선두주자를 대답하는 경향이 크고,이렇게 조사된 결과는 다시 눈덩이 커지듯 더 큰 당선가능성으로 보도된다.유언비어나 무의미한 대답을 과학적으로 많이 모은다고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이러한 통계는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받기 알맞다. 그러고 선거결과의 예측은 투표율의 차이까지 감안해야 한다.20대의 투표율은 50대보다 저조하며 학생과 블루칼라의 투표율도 저조하다. 단순질문으로 얻어지는 지지율은 자칫 정강정책의 대결을외면하고 피상적인 외모나 ‘언론에 잘 보이기’ 등의 이미지 관리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따라서 조사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며,그 결과를 어떻게 보도하는가에 따라 유권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다.지지율 조사가 정책과 연계되고,행정력,지도력 등과 연계시켜지면 조사 자체가 선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된다.조사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과잉경쟁적으로 보도되면 미처 형성되지도 않은 ‘허위여론’을 여론으로 굳혀주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여론조사의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고 조사과정 및 추정기법을 공개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 ○미국식 분석법은 한계 미국식 판별분석 방법은 우리 여건에는 부적합하다.일본에서도 10%안팎의 거짓응답률 때문에 미국식 판별분석을 사용하지 않는다.우리의 집단적 ‘의리’의식이나 권위주의하에 누적된 피해의식 때문에 모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대답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조항으로 여론조사를 규제하고 있다.11월25일 이후 조사결과의 언론보도 금지도 그 한가지이다.축구시합 종반 10분을 남겨놓고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과 같다.
  • 아마추어 무대 ‘전국 주부연극제’ 개막

    ◎12개팀 참가… 여의도 쌍용홀서 새달 23일까지 ‘엄마는 연극배우(?).’제1회 전국주부연극제가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12월23일까지 서울 여의도 쌍용 300홀에서 열린다. 한국여성개발원과 여의도 예술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집안일에 쫓기면서도 연극이 좋아 틈틈이 아마추어 무대를 꾸려온 ‘주부배우’들이 갈고닦은 연기력을 뽐내는 무대.전국에서 12개 주부극단이 참가한다.참가극단은 ▲강남현대 주부극회 ▲강남 주부극회 모자이크 ▲미도파 주부극단 ▲새이웃 주부극회 ▲신세계 주부극단 ▲아리랑 주부극단(이상 서울) ▲동부문화예술회관 주부극회(대구) ▲신세계 주부극단(광주) ▲의왕 97(경기) ▲인천 주부극회(인천) ▲한우리 주부극단(청주) ▲세이 주부극단(부산).대부분 백화점 문화센터나 구청 부녀복지과 소속이다. 주부들 가운데는 학교때부터 연극반 활동을 해온 ‘꾼’들도 있지만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들 치다꺼리로 늙어가는 외에 뭔가 나를 채울만한 일은 없을까 기웃거리다 발을 들여놓게 된 경우가 많다.아이들 담임을 만나도 말한마디 못하는 내성적 성격을 고쳐보려고 시작한 엄마도 있다. 작품은 ‘우리 읍내’같은 번역극,‘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같은 창작극,‘신데렐라’같은 아동극은 물론,마당놀이 ‘신뺑파’까지 다채롭다.첫회인 만큼 경연이 아닌 축제로 진행,등위를 매기지 않고 부문별 시상만 하도록 했다.여성계 인사를 초빙한 세미나와 심포지엄,참가배우들의 토론회 등도 곁들일 예정.문의 02)783­1001.
  • 대만 기업대표단 방중/1년만에/첨단기술 협력 등 논의

    【대북 AFP 연합】 대만 상공회와 태자기차관계기업집단(태자기거관계기업집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허승발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만 기업대표단이 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10일 북경에 도착했다고 연합보가 보도했다. 태자기차관계기업집단 관계자는 “무역·해운·전자·건설·화학 및 서비스업 분야 대표 25명으로 구성된 이 대표단이 북경에서 대만과 홍콩,중국간의 첨단기술 분야 협력문제를 논의하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본토에서 대만 투자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장과 양안긴장 완화 문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연합보는 이 대표단과 강택민 주석등 중국 관계 당국자간의 회담도 이미 주선돼 있다고 밝혔다. 이등휘 대만 총통이 작년 9월 국내 기업인들에게 본토에 대한 투자를 삼가도록 촉구한 이후 대만 기업 대표단이 중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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