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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1주년 美기업硏 세미나 요약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는 11일 워싱턴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한미 동맹: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는 “북미협상의 진전에 따라 주한 미군이 규모 감축과 부대 이동 등 구조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주요 패널리스트들의 발언 내용 요약. ◆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6일 성명에서 대북협상 재개 방침을 천명한 것은한걸음 앞으로 나간 것으로 평가된다.대북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우리(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는 공동의 목적을갖고 있지만 접근 방법에서는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조지W 부시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곧 결정할것이다.미국측이 요구하는 검증은 까다로운 문제이며 재래식 무기가 북미 협상의 초점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일치된 여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매우 긴요하다. 이런 면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가 타결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의 대북 포용 능력은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하지만아직도 한국 경제는 취약한 실정이고 노사분규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감소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재난이 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성명에서 제시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개선은 기본합의 수용 의지를 밝힌 것이며 올바른 결정이다.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 주둔 미군의 구조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다.예를 들어 주한 미군 규모가 줄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지를 오산에서 군산으로 옮기는 상황도 가능하다.북미 대화의 재개 창구로 뉴욕 채널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며 이보다는 고위급 회담이 돼야한다.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 니컬러스 에버스태트 AEI 연구원. 현재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남북대화 교착과 미국과 한국,일본 등 3국간 정책 공조의 마찰로요약할 수 있다.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부시행정부 탓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보다는 북한 자체의사정이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2000년은 남북 관계에 있어 획기적인 시기였다.6·15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이 한국의 실체를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은 6·15 공동선언의 후속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 한미 군사공조가 항구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4월 한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이가장 친근한 나라로 꼽혔고 미국은 그 다음이었다는 점은참고할 필요가 있다.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미국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동아시아에 전진배치한 미군이없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중차대하다.
  • 中企분야 신지식인 25명 선정

    중소기업청은 12일 경영혁신·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식경제강국 건설에 앞장서온 2001년도 상반기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 25명을 선정했다.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 중기청 과천청사에서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구재을(丘在乙) ㈜화읍소 대표△김남주(金男柱) ㈜아이씨코리아 대표△김문식(金文植) ㈜썬테크윈 대표△김성호(金成鎬) ㈜주마 대표△김영후(金榮厚) ㈜제우축산연구소 대표△김정무(金征武) ㈜무일전자산업 대표△김태진(金胎辰) ㈜바이오텔 대표△김혜정(金惠貞) ㈜삼경정보통신 대표△박경한(朴慶韓) ㈜코웰산업 대표△박광민(朴光珉) ㈜세일하이텍 대표△송재열(宋在烈) ㈜금창 대표△오치영(吳治泳) ㈜지란지교소프트 대표△이금선(李琴仙) ㈜세원토건 대표△이병문(李丙文) ㈜세미텔 대표△이상복(李相福) ㈜미건의료기 대표△이종석(李鍾錫) ㈜인성엔프라 대표△이판정(李判貞) ㈜넷피아닷컴 대표△임건(林建) ㈜사라콤 대표△임건빈(任建彬) ㈜화인코 대표△전양호 ㈜삼광특수기계 대표△정난권(鄭暖權)㈜남전사 대표△정웅기(鄭雄基) ㈜삼양전자요업 대표△조현복(趙顯福) ㈜스마트전자 대표△최용화(崔龍和) ㈜코웰시스넷 대표△한금태(韓今泰) ㈜삼영기계 대표
  • [씨줄날줄] 노숙자의 세계화?

    한국과 일본의 노숙자 4명이 최근 4박5일동안 홍콩에서 노숙생활을 비교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외신 보도가있었다.이들은 주최측인 공동체조직협회(SOCO)와 민중주거권쟁취아시아연합(ACHR)이 마련한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100홍콩달러(1만6,700원 정도)를 받아 관광지를 방문하고 어묵·가락국수 등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일본오사카에서 4년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야마우치 유지씨(50)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노숙자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며 매일 공짜 샤워까지 할 수 있는데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노숙자들도 이제 세계화 시대로 접어든 모양이어서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뉴욕과 파리, 도쿄 등의 지하철통로뿐만 아니라 서울역지하도에서도 노숙자들과 마주치는 것이 새삼스러운일이 아니다. 복지를 앞세우는 선진국이나 못사는 저개발국가나 숫자 차이가 있을 뿐 노숙자는 어디에나 있다.노숙자를영어권에서는 홈리스(homeless)라고 한다.홍콩에는 1,259명의 홈리스가 당국에 등록돼있으며 일본은 3만여명,미국은 70만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프랑스,이탈리아 등 서유럽국가에도 10만여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한국은 5,000명 정도가노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저개발국가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노숙자가많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자들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노숙생활 자체를 즐기는 ‘홈리스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한 일본 잡지사 기자가 신주쿠역 지하도에서 노숙체험 취재를 했다고 한다.그 기자는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취재를끝내면서 그 이유를 “하루만 더 노숙생활을 했다가는 기자를 팽개치고 영원히 홈리스로 나서고 말 것 같았다”고 적고있다. 미국에서 얼마 전 죽은 한 홈리스가 수백만달러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는 토픽도 보도됐다.미국 홈리스들은 선거때면 이익단체나 압력단체 노릇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1998년 IMF가 터진 이래 노숙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경제가 회복됐다고 해서 늘어난 만큼의 노숙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한다.우리도 ‘노숙문화와 노숙자의 세계화’에 대비해야 되는 시대가 온 것인가. 김경홍 논설위원honk@
  • 2001 히트상품 본상/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24∼30세 남녀를 주요 타깃으로 만들었다.도시풍의 현대적감각과 자기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위한 젊고 발랄한 느낌의 세미-드레스 스타일이다.올들어 6월까지 약 300억원의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시장점유율은 14% 정도이다. 여성용의 경우 9부바지,스커트,원피스 등 다양한 소재의 세미정장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소프트 스타일과 핸드백, 스카프등과매치시켜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트렌디 스타일이 있다. 가격은 12만5,000∼25만원 수준이다.
  • “”부시 對北포용은 부친 영향””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는 그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즈가 10일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참모를 통해백악관에 대북 대화재개를 촉구하는 메모를 보냈다.북한과대화를 재개하지 않으면 현 한국 정부에 좋지 않고 이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메모 대부분이 지난 주 발표된 대화재개 선언문에 원용됐다는 분석이다.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텍사스 A&M주립대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포용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이같은 분석이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모 작성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아시아문제 전문가로 부시전 대통령을 돕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 메모가 처음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전달됐고 라이스 보좌관이이를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는 물론,세계 각국은 부시 전 대통령이 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기울이고 있다.미 정찰기와 중국 군용기의 충돌사건에 대해그가 조언을 하고 있다는 추측은 있었다.하지만 이번 메모는외교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훈수를 두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전경하기자 lark3@
  • 佛문화원 ‘남대문시대’ 연다

    프랑스문화원이 휴관 6개월 만에 오는 12일 다시 문을 연다. 경복궁 옆(사간동)에서 시내 한복판인 남대문 근처의 초현대식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첨단 프랑스’라는 이미지에맞게 문화원을 들어서면 마치 공상과학영화 속에 나오는 우주선 통로를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재개관 준비로 바쁜 앙드레 조베르 프랑스문화원장은 “새프랑스문화원이 고전적인 프랑스 문화보다는 생생히 살아 있는 현지 프랑스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을 앞둔 장 폴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역사깊은 사간동 프랑스문화원 시대를 마감하고 남대문으로 이전한 것은첫째,도시 중심부에 진입해 새로운 일반대중을 위한 환경을조성하고 둘째,기존의 노후된 시설을 떠나 한국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예술 분야에 비해 저조한 활동을 보여온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인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한 새 문화원에는 미디어도서관과 정보센터,멀티미디어,세미나 및 다용도행사실이 들어서있다.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한국인들의 요구에 부합하게 인터넷검색이 가능한 컴퓨터 4대도 갖춰놓았다.기존의 서적과 시청각 기재의 80% 이상을 교체한 미디어도서관과 정보센터에는학술적 자료보다 프랑스의 대중성이 짙은 각종 자료와 음반,영화 등을 구비했다. 여기에 한국 학생들의 프랑스 유학을 돕기 위해 프랑스고등교육진흥원 에뒤프랑스 서울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70∼80년대 프랑스 영화를 감상하던 추억 어린 프랑스문화원이 이제는 새로운 첨단 프랑스 세계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2)317-8561. 김균미기자 kmkim@
  • 北, EU와의 인권대화에 관리10여명 파견

    북한은 지난달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스웨덴의 요한 페르손 총리와의 합의에 따라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열리는 유럽연합(EU)과의 첫 인권대화에 10여명의 관리들을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북한이 외무성 국장급을 비롯해당초 예상보다 두배 가량 많은 10여명의 관리를 파견, 주로EU측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11∼12일 스웨덴의 룬드시내 한 대학이 주최하는 인권세미나에도 참석,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기술주 실적악화가 상승 걸림돌

    지난 4일 미국증시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3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상승탄력은 크게 떨어진 맥빠진 장세를기록했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첨단 기술주들의 실적악화에 더욱 신경을 쓰는모습이었다. 지난주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2·4분기 수익경고과 함께 시작된 프리어나운스먼트 시즌(실적전망발표 기간)은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에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7일 실적전망을 앞둔 인텔에 대해 4일 골드만삭스는 ‘특별히 새로운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이날베어스턴스도 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이프레스 세미콘덕터 등의 2·4분기 실적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해 반도체주들의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실제로 4일 발표된 4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나 감소했고,미국시장에서는 판매감소율이 19.9%에 달했다.반도체산업의 바닥권 통과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베어스턴스는 인텔의 펜티엄4 가격인하와 올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XP 출시로 PC 수요가 살아나 올 연말에는 지난해 가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의 투자전략가들은 2·4분기 실적 전망 및 발표가 있는 6월 중순∼7월 중순에 뉴욕증시가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급등락은 피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나스닥지수는 1,900∼2,000선을 지지선으로 2,300선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추가로 지수가 한 단계 올라설 가능성은 있다.다우지수는 4일 회복한 1만1,000선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와 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안의 지원사격을 받는뉴욕증시는 올 연말과 내년 봄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실물경제를 선반영하는 증시 특성상 미국시장은 빠르면늦가을쯤에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중국을 알자” 농림부 열기

    ‘중국 농업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농림부는 4일 “한갑수(韓甲洙)장관의 특별지시로 중국 농업의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쌀산업,시설채소,양념채소,과수산업,화훼산업 등 5개 분야별로 중국에서 현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올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는 것이 유력해짐에 따라 중국 농산물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게 현지조사의 주목적이다. 과수와 화훼조사단은 오는 7,8월쯤 현지 조사를 한다.조사단에는 농림부 직원과 농협 관계자,농진청 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쌀과 시설채소·양념채소 조사단은 지난 4∼5월 이미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 농업을 공부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농림부에서는 ‘중국농업연구회’가 발족됐다.중국과의 마늘협상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참여했다가 실패했다는 자성(自省)이 연구회 발족의 계기가 됐다. 이 연구회에는 농림부 직원 50여명과 관련기관 직원 등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중국 농무관을 지낸 정문섭(鄭文燮)농촌인력과장 등이중심이 돼 세미나도 여러 차례 가졌다.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농업의 근황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중국이 우리 농산물시장의 최대 위협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마늘문제 등 눈 앞의 불을 끄는 데만 급급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 對中 군사교류 사실상 동결”

    미국방부가 중국군과의 모든 군사교류를 사실상 동결시킴으로써 양국 긴장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4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정찰기 충돌사고 이후 미국과 중국간 모든 군사교류 관계를 단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럼스펠드 장관은 세미나,상호방문등 중국과의 모든 군사교류를 사안별로 재검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 접촉 불가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최근 수개월간 미국방부가 두나라간 군사접촉을 허가한 사례가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의 이같은 결정은 정찰기 충돌사고때승무원을 11일간 억류한 것과 기체처리와 관련,중국측 조치에 깊은 불쾌감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래 꾸준히 이뤄져오던 군관계자들의 상호방문은 물론 수일간 체류예정인 각종 학술 세미나에도 양국 군관계자들이 전혀 참석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모든 군사관계가 동결됐다. 미·중 군사교류관계는 톈안먼(天安門)사태이후 동결됐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관계복원에 나서 군관계자들의 연수나 상호방문,미 함정의 홍콩 입항등이 이어져 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한경련, 재벌정책 정면 비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대표가정부의 재벌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정부와 재계와의 정책적 빅딜을 주장,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난 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대기업정책의 점검과 이해’라는주제의 세미나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5+3원칙’이 무슨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비판했다. 5+3원칙은 경영투명성 제고,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강화등을 뼈대로 한 현 정부의 재벌정책으로 정권출범 초기 정·재계 합의형식으로 마련됐다. 좌 원장은 또 “정부의 공정거래정책이 각종 규제로 경쟁력만 떨어뜨리고 있으며 30대 기업 지정제도나 출자총액제한 같은 규제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으로 그동안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온 한경연의 대표가 이처럼 공식석상에서 정부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세미나에는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도 참석했다. 좌 원장은 이어 “정부도 30대기업 지정제도나 출자총액제한같은 규제정책을 폐지하되 기업에게 글로벌 스탠더드를지킬 것을 요구하는 정책적 ‘빅딜’을 고려해야 한다”고제안했다. 한편 재계는 집단소송제 도입을 막기 위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융권 부실채권 50조 2,000억”

    정부가 2년반동안 98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는데도 금융권은 여전히 50조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부실채권 정리 촉진을 위해서는 부동산신탁(REITs) 및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 등의 부동산금융 활성화,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급선무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고성수(高晟洙) 연구위원은 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부실채권 정리시장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통해 “금융권 총여신 621조4,000억원중 부실채권이 50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무수익여신 비율은지난 98년말 10.4%에서 작년말 8.1%로 하락하는데 그쳤다. 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한 부실채권중 채권 관계가 확정되지못한 특수채권 15조6,000억원의 일부가 금융회사에 환매될것으로 예상돼 부실채권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 연구위원은 부실채권중 부동산 담보물이 22조5,000억원(44.8%)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금융의 활성화가 부실채권 정리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 세계 공용어 ‘우니쉬’세종연구원 개발

    국내 연구소가 ‘에스페란토’와 같은 세계 공용어를 새로 개발,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대 부설 세종연구원 산하 세계어연구소는 1일 오전 9시 세종대 군자관 집현전에서 지난 6년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세계어 ‘우니쉬’(Unish) 선포식을 갖고 향후의 세계어 개발 방향에 대해 기념 세미나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주명건 이사장은 “세계 인구의 5%가 사용하는 영어는 문법과 발음이 불규칙하고 배우기가 어려워 영어가 세계어로선정된다면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2등 시민으로 전락할것”이라며 “공평하고 효율적인 인공언어 제정 필요성이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합리적인 세계어는 언어에 의한 계급화,언어 장벽으로 인한 갈등이나 마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우니쉬는 자음 21,모음 5,반모음 2개로 구성돼 있으며,전세계 16개 언어에서 어휘를 따왔다.문장의 특징은 평서문이든 의문문이든 상관없이 주어 동사 목적어 순으로 구성되며,의문문은 의문부호(?)를 붙이고 억양을 높인다.또 명사 앞에 관사를 쓰지 않으며,소유격은 ‘명사+’s’로,대명사에는 성 구별을 두지 않는다.총 9명으로구성된 세계어 연구팀은 그동안 ▲4,000여개의 어휘 선정▲세계어 문법 제정 ▲세계어사전(한국어·영어) 출간작업등을 해왔다. 인터넷 홈페이지(www.unish.org)를 통해 보급하고 고전·시·팝송·성경 등을 우니쉬로 번역,출판해 세계 각국에 보급할 방침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디자인올림픽’ 성남서 열린다

    올 가을 경기 성남시 분당신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질 세계인의 디자인축제 ‘제22회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총회’(ICSID·10월 7∼13일)의 세부 계획이 확정됐다. ICSID총회는 프랑스,미국,일본 등 세계 51개국 142개 디자인 관련단체들로 구성된 국제 디자인행사로 회원과 기관들이 산업디자인의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연구개발의 촉진,주요 현안 및 정책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행사.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와 대기업 등이 참여해 워크숍과 각종 세미나,박람회를 가지면서지역간 협력과 업계와 디자이너간 유대강화를 모색하게 된다. 분당 새마을연수원과 율동공원,코리아디자인센터,서울 코엑스 등지에서 분산 개최되는 행사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탐구와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개막식에 이어 분당구 야탑동 테마폴리스에서는 실내장식과 가구,조명기구,조경 등 생활속의디자인전이 마련되고 10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고대∼현대까지의 우리나라 전통의상과 귀금속을 재현하는 패션·주얼리전이 열린다. 율동공원에서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제과·제빵디자인전이 열려 빵의 역사와 디자인을 제조명하며 새마을연수원에서는 30여국에서 출품된 청년디자이너들의 작품발표회가마련된다. 일명 디자이너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59년 스웨덴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21회 총회가 열렸고 일본은 73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뉴스피플 6월7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29일 발매 6월7일자)는 2002한·일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세미 월드컵’인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이 개막되면서 지구촌을 달구고 있는 지구촌 축구 문화의 모든 것을 커버스토리로 해부했다.여러가지 면에서 인류 전쟁사와 닮은꼴을 하고 있는 세계 축구의 최신 유행과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다뤘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읽을거리다.김진선 장군 편에 이은 신(新)장군의 비망록 제2편에서는 한국 최초의 PKO사령관인 안충준 장군이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안동수 전 법무장관의 중도 하차로 수면위로 떠오른 민주당 소장개혁파와 동교동계간의 ‘정풍(整風)갈등’을 밀착취재했다. 고(高)유가시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짜휘발유의 실태와진상을 고발했다.최근 인터넷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이버 소비자 운동을 소개했다.한국전쟁 직후 어려웠던 시절 받은 도움을 잊지 못해 반세기 만에 보은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내리사랑양친회’에서 우리사회의 희망을 확인했다.문학마을에서는 황동규 시인에게서 시작(詩作) 세계를 들었다.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아트페어 ‘마니프 전시회’를 다녀왔다.특집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구입 요령을 소개한다.
  • ‘6월의 문화인물’ 이병기 시인 선정

    이론과 창작으로 20세기 시조 중흥에 기여한 국문학자이자시조시인 가람 이병기(李秉岐·1891∼1968)가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그는 쇠퇴일로에 있던 우리 시조시를 부흥·발전시킨 시인이자 교육자,한글운동가로서 독보적인 분야를 형성한 인물로평가받는다. 문화부는 ‘이병기의 달’을 맞아 ▲추모 전국시조공모전(6월30일까지 익산예총) ▲기념학술발표회(22일·전북문학동인회) ▲가람 시와 음악의 만남(24일 전북문학동인회) ▲가람시와 그림의 만남(24∼30일 전북문학동인회) ▲시조경창대회(29∼30일 온양문화원) ▲기념학술세미나(30일,전북문학동인회) ▲기념출판(6월중 전북문학인동호회,익산문화원)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김주혁기자 jhkm@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전통 부채인생 30년 금복현씨

    5월의 끝자락에 접어들기 무섭게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무더위가 찾아오면 어린시절 원두막에서 수박·참외를 먹으며 어머니가 흔들어주던 시원한 부채바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부채가에어콘과 선풍기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어쩌다 기념품 또는 홍보물로 받는 부채도 집안 한구석에 처박히던가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기 일쑤다. 경기도 광명시 노온4동 청곡부채연구소를 운영하는 금복현(琴福鉉·54)씨는 아직도 부채를 끔찍이 사랑한다. 인공 바람이 판을 치는 세상,지구가 뜨거워지고 사람의 인심도 각박해지는 요즘세태에 너무 강하지도,너무 차갑지도 않은 부채 바람이 전해주는 ‘평등’의 미덕이 좋아서다. 금씨의 부채인생은 30여년전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각종 화폐수집이 취미였던 그는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에서 부채와의 첫 만남을 갖는다.부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모습에 반해버려 부채와 인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때부터 전국 방방곡곡 부채를 만드는 사람,멋진 부채가있는 곳을 찾아가 내로라하는 명인들의 솜씨를 이어받았다. 부채는 크게 쥘부채(자루없이 접었다 폈다 할수 있는 부채)와 자루가 달린 방구부채로 구분된다. 금씨가 주로 만드는 것은 방구부채로 종류만 해도 어림잡아20여가지나 된다. 그는 부채살의 끝을 연꽃잎의 맥과 같이 휘거나 바퀴모양으로 배열하여 만드는 연엽선과 가는 대살을 촘촘하게 배열한세미선,부챗살의 끝부분을 꺾어 절묘한 곡선미를 살린 곡두선,그리고 부채면에 십장생도나 화조도 등 각종 민화를 그려 넣거나 색지를 일일이 오려붙인 단청부채를 재현하고 있다. 그에게 원칙은 있다.반드시 전통적인 소재를 쓴다는 것이다.부챗살은 대나무,손잡이 그리고 부채 고리에 매어 늘어뜨리는 장식인 선추(扇錘)는 대추나무·배나무·느티나무·먹감나무·참죽나무를 쓴다. 부채면은 주로 한지를 사용하는데 닥종이야말로 은근한 화려함과 우아함이 부채의 곡선미와 잘 어우러지는 최고의 원자재다. 금씨는 만드는 데 1시간밖에 안 걸리는1만원짜리 주문도 마다하지는 않지만 사나흘 동안 정성과 솜씨를 다 해야 하는고급 부채 주문이 많기를 기대한다. 우리 전통의 멋을 계승하고 있는 담양부채나 전주부채는 산업화 이후에도 상당한 사랑을 받았으나 지금은 전통부채에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찾기 매우 어렵다.정성이 담긴 부채를 사겠다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부담없이 사용했던 대나무 부채도 전남 단양읍 만성리 등 2∼3곳에서 만들고 있을 뿐 우리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으뜸이’로 선정되기도 했던 금씨는 “어찌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도구지만 인류의 기술과 정신,지상과 천상이 함께 하는 문화 상징물”이라며 “소장품과 작품을모아 박물관을 설립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광명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가족관련법 손질할 때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0년 혼인·이혼 통계 결과’는우리사회에서 가족 ·가정의 의미·형태가 급격하게 바뀌고있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이혼·재혼 증가에 따른 가족구성의 재편이다.지난 10년새 이혼은 인구 1,000명당 1.1건에서 2.5건으로 늘었으며,여성 재혼도 같은기간 두배 넘게 많아졌다.따라서 이제는 부모 중 한 명하고만 사는 자녀들,또 새아버지나 어머니와 살아가는 아이들이우리사회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혼인의 영속성을 지키지 못하고 헤어지는 부부가 많다는사실은,사회 구성의 기본이자 핵심 단위인 가정을 뒤흔든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이다.더구나 경제적인 원인으로 갈라선 부부가 10년새 5배로 늘어났다는 분석이고 보면,부부가 너무 쉽게 헤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그렇더라도 개개인이 이혼하기까지 또 이혼후 재혼에 이르기까지 큰 고통을 겪었을 터이므로,그들이새로 구성한 가족이 제도상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해주는일이 우리사회의 책무일 것이다. 그런 뜻에서가족구성이 달라지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수용하지 못하는 현행 가족관련법은 하루빨리 손질해야 한다고 본다.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호주제 폐지다.어머니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도,자녀는 따로 사는 아버지 호적에 들어 있고 어머니는 한낱 동거인에 불과해 권리를 행사하지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이같은 제도로는 가정의 행복과 안정이 보장되기 어렵다.아버지 없는 가정이라고 해서 어머니와 그 자녀들이 권리행사를 못하고 사회적 차별을 받는다면이는 인권유린에 다름 아니다. 당장 호주제 폐지가 어렵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친양자제(親養子制)’만이라도 속히 신설해야 한다.친양자제는 7세미만의 어린이에 한해,새아버지의 성을 받아 쓰는 것을 비롯해 법적으로 완전한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를 인정해주는제도다.어린 아이들이 부모 이혼의 상처를 떠안지 않도록사회가 해 줘야 하는 당연한 조치인 것이다.하지만 관련규정은 1999년 이미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고도 아직 처리되지않고 있다. 법은 옷과 같아야 한다.사회가 성장해 몸피가 커지고 체형이 바뀌면 법도 달라져야 하므로 새시대에 맞는 가족관련법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지난 3월 말 서울지법 서부지원과북부지원은 “남자 우선의 호주 승계 등을 규정한 민법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는 대로 국회가 관련법규를 개정할 것을 기대한다.
  • 이철기 동국대교수 ‘한반도 평화체제’ 주제 발표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변화’를 주제로 제9회 재외동포 초청 통일문제 세미나를 열었다.이철기 동국대 교수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체제-정치·군사적 분야의 과제와 방안’을 간추린다. 평화협정 체결,북한 미사일문제 해결,주한미군 문제 해결,군사적 긴장완화와 군축 추진은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한 선결과제다.평화협정은 남북이 서명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2+2협정’과 북·미협정을 동시에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북한 미사일 문제를해결하려면 북한의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과대북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이 따라야 한다. 주한미군을 중립적 성격의 평화유지군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는공격능력 제거와 대폭적인 병력감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정치·군사적 조치들은평화체제,국가연합,통일국가 등의 단계로 나눠 설정하고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평화체제 단계에서는 남북한 병력과무기의 실질적 감축과 각종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들이 시행된다.유엔사의 해체와 주한미군 감축,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 등이 이뤄진다.이 단계의 남북한 병력은 각각 통일국가의 적정군사력인 24만∼28만명이바람직하다. 국가연합 단계에서는 군사력의 추가 감축이 이뤄진다.남북한 군대는 연합군 형태를 취하며 공동방위를 위해 공동안보목표 설정과 군대의 구조조정 및 개편이 단행된다.군 통수권은 남북이 각각 별도로 유지한다.미 해·공군은 완전 철수되며,평화유지군 형태로 일부가 유지된다. 통일국가 단계에서 군대는 단일통합군 형태를 취하며 군통수권은 국가원수에 의해 단일로 유지된다.적정 병력수는 예상인구 8,000만명의 0.3∼0.35%인 24만∼28만명 수준이다. 이 단계에서는 평화유지군도 모두 철수한다. 한반도의 냉전해체는 한국과 미국의 국내 상황이 변수로작용할 수 있다.국내의 냉전수구세력들은 남북화해와 냉전해체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미국의 강경보수적인 부시 정권의 등장도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갈 단기적이고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우선 ‘남북당사자 중심 원칙’에 입각,당국회담의 상설화를 통한 사실상의 남북연합제를 실현하는 것이다.둘째,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 선평화선언, 후 평화협정을 추진한다.셋째,외교안보정책을 다변화,미국 의존적인 외교안보정책에서 벗어나 중국 및 러시아와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한반도’국제외교무대 중심에

    ‘5말,6초를 주시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무대에서 5월말∼6월초 보름여 동안관련 국가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시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양자 및 다자간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다음달초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의 방미에 이르기까지 연쇄접촉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 및 남·북,북·미 대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ASEM 외무장관회의=24∼25일 제3차 ASEM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ASEM 합의사항 이행을점검하는 자리다.한 장관은 정치분야 대화에서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6일 일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문제를 놓고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처음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TCOG 회의=26∼27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이달말 미국의 대북정책검토작업 완료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북·미,남·북 관계의 풍향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안과 북·미 대화 재개시기,제네바합의 수정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마키타 구니히코 일본 외무성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미·일 비공식협의회=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대북정책을 주도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한·미·일관련 인사들을 초청,민간 차원의 의견교환을 한다. TCOG 직후인 28∼29일 열리며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미 외무·국방장관 회담=한승수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6월초 미국을방문,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대북·안보 정책 고위인사와 연쇄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의 방미기간중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도 6월 17일 방미,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에따른 상호 동맹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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