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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日 인사행정 네트워크 구축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0일 한·중·일 3국이 인사행정 교류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일본 인사원에서 나카지마 다다요시(中島忠能) 인사원 총재와 한·일 인사관계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합의 내용에 따르면 한·중·일은 중앙인사행정기관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인사행정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및 세미나를 열게 된다.아울러 인사행정 자료와 정보,직원 등을 상호 교류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NGO/ NGO ‘재충전의 계절’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한해를 정리하는 ‘내실 다지기’와 내년도 활동을 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 분주한 11월을 보내고 있다.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비영리학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들어 각종 캠페인,연대투쟁 등 대외활동을 줄이는 대신 회원과 활동가에 대한 실무교육,단체의 방향 재정립을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회원과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금은 내실을 다질때 경실련은 2년 임기를 마친 신철영 사무총장에 이어 경실련의 14년 전통을 이어갈 신임 사무총장을 뽑고 있는 중이다. 경실련은 지난 3일 2년 임기의 제 7대 사무총장 모집 공고를 냈다.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9일 중앙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임기를 마친 신 사무총장의 연임도 가능하지만 새로운 후임자들을 위해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몇몇 내·외부 인사들이 신청서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경실련은 다음달 2일까지는 내년도 예산심의 납세자 모니터단을 모집,국회 예결위 활동 모니터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내년에 활동할 10기 해외봉사단원을 모집 중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 등 20여개국에서 유아교육과 컴퓨터교육,한국어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는 KOPION은 지난 5∼7일 수원 경희대와 대전 한남대,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으며,오는 17일과 18일 서울 숙명여대와 부산 부경대에서 설명회를 각각 개최한다. KOPION 금창태 총재는 “지난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년 두차례씩 지금까지 400여명의 청년 봉사단원들을 20여개국에 파견해 왔다.”면서 “제10기 단원은 내년 1월중 교육을 실시한 후 2월 중순쯤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 청년연합회는 내년 1년동안 보호관찰처분 대상 청소년들과 친구가 돼 선도봉사활동을 펼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한반도 평화운동본부’도 평화운동 활동과 국제학술회의 보조업무 및 자료정리 등을 할 외국어 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회원 재교육도 활발 회원과 활동가들이 가장 큰 ‘재산’인 시민단체들의 회원 재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침팬지들의 어머니이자 생명사랑의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생명사랑의 십계명’ 행사를 갖는다. 환경운동연합 강혜정 팀장은 “지난 77년부터 야생동물 연구·교육·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제인 박사의 육성 강연을 ‘환경지킴이’들이 직접 들어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21’도 오는 14일 자원봉사 지도자와 실무자 8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지도자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한다. 자원봉사 리더십 강화와 노인·주민조직화·청소년 등 분야별 워크숍도 열 예정이다. 또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한해동안 사회적인 이슈가 됐거나 내년도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는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후원으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의 개발 NGO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향후 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또 11일과 12일에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농업의 구조조정과 WTO협상 대응전략’ 정책토론회와 ‘주한미군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책토론회가 계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비영리학회는 오는 14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강당에서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과 재정의 투명성’에 관한 학술대회를 연다.행사에는 아름다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하는 시민행동,녹색연합,동서문제연구원 등 회원들이 참석해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한국비영리학회 박태규 회장은 “재정자립은 시민단체의 비전과 사명을 효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획주제에 대한 이론적 접근만이 아니라 국제적 동향의 소개,나아가 단체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한국 비영리단체의 재정자립에기여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클린턴, 한국 민간외교 활동 ‘눈길’

    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대통령이 한국기업의 해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 관련 민간 외교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대한생명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대한생명 베이징 주재 사무소 개소식’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01년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설립한 ‘한·미교류협회’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향후 한·미 민간 교류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교류협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의 유력인사들을 만나 세미나를 갖는 등 활발한 민간 외교활동을 벌여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협회 활동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미 뉴욕주 상원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과는 첫 만남”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열리는 SBS방송 13주년 기념식에도 초대받아 13일 방한할 예정이다.그는 방한기간 동안골프라운딩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國서 학비 가장 비싼 대학 뉴욕의 새러 로런스大

    |뉴욕 연합|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한 학비가 가장 비싼 미국의 4년제 대학은 뉴욕시 외곽의 새러 로런스 칼리지라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국 대학협의회의 자료를 인용해 새러 로런스 대학의 등록금(3만 824달러)과 기숙사비(1만 394달러) 등 연간 학비가 4만 1218달러(약 49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러 로런스 칼리지의 시설은 낡고 수수한 편에 속하지만 독특하고 이색적인 교육의 질을 제공,비싼 학비에도 불구,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우선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6명에 불과하고 학생들을 돌봐주고 매주 상담해주는 전담 지도교관이 학생들에게 배정된다. 전통적인 의미의 전공제도도 없고 필수 과목도 없다.매 학기 초 학생들은 수강과목을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교수진과 3일간 해당과목에 대해 인터뷰를 해서 해당 과목의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수업은 세미나로 이뤄지고 한 과목당 학생 수는 15명 이내로 제한된다.공통과제는 있지만 교수와 일대일 면담을 통해 개별적인 연구과제도 선정된다.학생들이스스로 과제를 만들 경우 한 학생에 한 명씩 지도교수가 배정된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거리에서… 카페에서… “토론해 볼까요”

    요즘 미국에선 특정 이슈에 관해 격의없이 편한 곳을 골라 아무데서나 함께 모여 토론하는 일회성 모임이 새로운 토론문화로 자리잡고 있다.1980년대 식자층의 칵테일 파티나 90년대 직장인들의 독서클럽 같이 서로의 이익을 키우기 위해 끼리끼리 모이는 모임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하지만 이 새로운 토론문화는 누구나 참석이 허용되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멤버십 모임과는 크게 대조된다.이 새로운 추세는 싱크탱크나 대학 등이 주최하는 포럼과 달리 인터넷 등을 활용,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자발적인 모임이라는 점도 색다르다.이른바 온라인 대화방이 거리로 나선 셈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어느 평일 저녁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실버 스프링지역에 있는 ‘메이올가 커피 숍’에 13명의 남녀가 모였다.대부분 서로가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나이는 2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까지로 다양했으며 직업도 대학생에서 직장인,의사 등이 포함됐다. 각자 자기소개가 끝난 뒤 컨설팅 회사에 다는 대니얼 키건(34)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뱃속의 아기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면 어떻게 하겠는가.나라면 아내에게 낙태를 권유하겠다.” 다른 여성이 말을 이었다.“심장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출산시 산모의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산모가 원하면 낙태를 해주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모두가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의견을 번갈아 내놓았고 사회의 경각심이 더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토론은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그리곤 헤어져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다.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굳이 다음 모임의 장소와 날짜에 큰 집착을 보이지 않았다.사진 찍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발제자가 따로 없는 카페 포럼 워싱턴에 소재한 수십개의 싱크탱크들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세미나를 연다.당면한 이라크 문제뿐 아니라 환경·낙태·건강·안보 등 모든 이슈를 망라한다. 분야별 전문가 3∼5명이 먼저 자기 의사를 밝히면 청중들이 질문하고 이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싱크탱크들은 세미나에서의 대화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보고서를 내는 등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혀 다른 형태의 토론문화가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한 마디로 “특정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 모여서 얘기해 보자.”는 식이다.참석자 전원이 발제자이고 토론자이자 청중이다.모임은 각종 연구소와 대학가,서점가,전문가 그룹 등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발달의 턱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미트업 닷 컴(meetup.com)’이다.현재 전세계적으로 78만여명이 가입해 2000여 이상의 주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나누고 있다.기존의 온라인 대화방과 다른 것은 가입자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나 특정 주제를 논의한다는 점이다. 날짜와 장소를 연구소가 지정하는 게 아니라 가입자들이 투표로 정한다.주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숍이나 피자점과 같은 지역 음식점에서 만나기 때문에 카페 포럼으로도 불린다.미트업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는 그같은 만남을 연계하는 일종의 게시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 거주지역인 실버 스프링에서 낙태지지 모임에 참석한 키건은 “일반 세미나와 포럼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초점을 맞춰졌지만 카페 포럼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특정 모임에 구속될 필요가 없고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수시로 찾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격식 없고 현실적인 대화 모임 온라인 대화방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그러나 자기 의견을 일방적으로 개진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점차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대화방에선 대화의 깊이가 부족하고 자칫 상호 비난으로 흐를 수도 있다. 하버드대에서 지역발전론을 연구하는 로버트 푸트남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더욱 실질적이고 진지한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고 싶어한다.”며 “최근 거리에서 이뤄지는 각종 토론모임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과거 칵테일 파티가 와인을 곁들여 예술이나 음악 등을 논의했고 독서클럽이 비현실적인 문학에 치우쳤다면 카페 포럼은 선거나 중동문제와 같은 정치·외교적 이슈에서 의료보험·건강 등 현실적 문제를 다뤄 일반 시민들의 직접적인 관심을 반영한다. 더욱이 카페 포럼에 참여하는 비용이 적다는 것도 사회적 현상으로 번지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독서클럽은 최소한 특정한 책을 사고 읽어야 한다는 ‘경제적·시간적 비용’이 요구되고 칵테일 파티나 기존의 세미나는 참여의 범위가 제한된데다 경우에 따라 최소한의 비용을 요구한다. 일년 전 직장동료 10명끼리 독서클럽을 운영했다는 한 부인은 “참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책을 읽지 않아 모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저녁식사를 곁들여 주요 이슈를 한 달에 한 번씩 논의하는 카페 포럼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그녀는 모임의 성격이 바뀐 뒤 멤버를 제한하지 않으며 직장내 다른 동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전에도 새 바람 일으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가 민주당 후보 경선전에서 약진하는 결정적 이유는 카페 포럼의 위력을 일찍이 간파하고 유세에 적극 활용해서다.그는 미트업 닷 컴을 활용,미 전역에 딘 후보의 정책과 주장을 논의하는 토론 그룹을 만들었다. 1∼2주에 걸쳐 커피 숍 등에서 이뤄지는 자발적인 토론은 당연히 지역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딘 후보의 인지도뿐 아니라 지지도까지 높였다.결국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 등 다른 후보들도 이에 뛰어드는 등 카페 포럼은 미국의 선거문화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카페 포럼의 파워는 비단 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예컨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일 출산낙태 금지법안에 서명하자 카페 포럼을 통한 반대운동이 미 전역에서 일고 있다.18일 미 604개 시에서 ‘여성의 생명을 구하자.’는 카페 포럼이 열리는가 하면 내년 4월25일 전 세계에서 낙태를 지지하는 행진에 참여하자는 제안에 3244명이 서명했다. 토론토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보니 에릭슨은 “토론 그룹에 일단 참석하면 누군가의 의견이 자신에 유익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는 다른 사람을 위한 의견 개진에도 도움이 되고 결국은 여론 형성의 밑바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카페 포럼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대부분의 토론이 같은 생각이나 이념을 가진 사람끼리 모여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자유주의자 또는 보수주의자들이 제각각 모임을 갖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도와 열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카페 포럼이 정치와 종교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한 종교관련 토론그룹은 미국내 203개 교회에서 동시에 열려 교세확장에 활용된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그러나 대학가와 서점가뿐 아니라 기존의 연구소와 스미소니언 박물관,기업 등에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여서 길거리 토론문화는 풀뿌리 민주주의 다른 형태로 지속될 전망이다. mip@ ‘브라운백' 모임 워싱턴서 인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새로운 형태의 토론문화인 카페 포럼이나 기존의 일반 세미나와 달리 워싱턴 지역에서는 도시락 모임(brownbag)이나 원탁 토론회(roundtable)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특정 주제를 논의하는 모임으로 연구소 등이 주최하고 정례적으로 모인다는 점에서 카페 포럼과 성격을 달리한다.또한 전문가가 여러 명이 아닌 한 명이고 참석자가 동시에 토론자로 나서는 점에서는 세미나와 다르다. ●특정주제 나누는 연구소 정례모임 회원제는 아니지만 일반인 모두에게 공개하지 않고 특정 그룹만 대상으로 열린다는 측면에선 카페 포럼과 세미나 모두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브라운백은 미국인들이 누런 종이 봉투에 샌드위치나 음식을 넣어 갖고 다닌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예컨대 한국경제연구소(KEI)는 5일 이라크 전쟁 이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라는 주제로 브라운백 모임을 가졌다.일본 방위청 산하 국립안보연구소(NIDS)의 타케사다 히데시 교수의 주제 발표에 한국과 일본 언론인 및 동북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 1명에 참석자가 토론자로 헤리티지 재단의 동아시아 연구센터는 정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방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낸 피터 브룩스 소장의 주재로 라운드 테이블을 갖는다.일본·중국·한국·타이완 등의 아시아 언론인을 상대로 미국이 보는 북핵 시각과 중국·타이완의 양안문제 등을 오프더 레코드로 논의한다. 허드슨 연구소의 로버트 두자릭 연구원과 CATO 연구소의 더그 밴도 연구원도 북핵 문제에 대한 점심모임(luncheon)을 자주 갖는다.허드슨 연구소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지적하는 반면,CATO 연구소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은행 워싱턴 사무소가 매달 개최하는 브라운백 모임도 관심을 끈다.경제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교육·환경·안보 등 미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주제로 삼는다.주로 한국인들을 상대로 하면서도 한국계뿐 아니라 현지 전문가들을 연사로 모시는 게 장점이다.
  • 오피니언 중계석/‘제8차 통일문제 학술세미나’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이배영)는 6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8차 통일문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대한매일이 후원했다.주강현 한국민속연구소장의 ‘남북한 문화유산교류의 전망-민족생활문화교류를 중심으로’와 윤덕희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의 ‘통일과 여성의 역할’ 등 발제논문을 요약한다. ■남북 문화유산교류 전망 ●주강현 소장 반백년을 넘긴 남북관계의 구도는 결코 남북한만의 문제가 이니다.민족생활사란 측면에서는 민족 고유의 것에서 가려낸 특수적 가치와 보편적 지향을 조화,통일시키려는 슬기가 필요한 시대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남과 북이 각기 상이한 체제에서 얻어낸 고귀한 경험과 오류들을 하나로 묶는다면 그 변화된 조건조차도 통일된 한민족의 역사 발전에서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통일은 외형적인 체제나 정권의 통합이 이니라 민족의 통일,곧 사람과 사람의 통일,삶의 통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남북문화공동위원회’가 실제 가동돼야 할 것이며,이에 민족문화 부문이 중요한 팀원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왜냐하면 이북에서의 민족문화 부문의 비율은 남쪽에 비해 각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남북문화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합의는 곧바로 통일문화 형성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그렇다면 문화교류의 최단거리 방법론은 무엇일까.그간의 통일 및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은 정치·경제적 문제로만 접근되는 편향성을 보여줬다.하지만 통일공동체를 염두에 둔다면 쌍방간 동질성을 확보,화해의 단서를 마련해나가야 한다.이를 위한 최단거리 방법론이 사회·문화적 교류인 것이다. 이에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 문화교류사업 몇가지를 제안한다.우선 식생활사업으로 ▲북한음식점의 남한분점 개소 ▲남북한 향토식품 박람회 ▲북한의 고급 식생활용기 전시 등을 기획해볼 만하다.의생활사업의 경우 ▲남북한 우리옷 패션쇼 ▲북한의 전통 옷감 수입 ▲자수·장신구 전시회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주생활사업은 ▲민족건축양식에 대한 모범안 교류 ▲살림집의 민족양식 교류 등을 꼽을 수있다.이밖에도 남북한 민속놀이를 비롯해 각종 명절행사,관혼상제 행사의 사업적 교류도 추진할 만하다. ■통일과 여성의 역할 ●윤덕희 교수 통일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우선 남북 여성이 많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이해와 신뢰를 다져야 한다. 또 통일을 위한 여성의 역할 확대는 시민사회의 활성화 및 여성의 시민의식 고취와 맥을 같이해야 한다.아울러 통일정책의 결정과정과 정부의 다양한 통일 관련 여성 활동에 정책결정자로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사회갈등을 예측하고 이를 해소하는 작업과 여성 관련 노동정책 및 사회복지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데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민간분야에서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정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 함께 여성들에 대한 독자적 통일교육 실시 및 통일운동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여성계와 여성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부는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해줘야 한다.통일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함에 있어 각계 여성대표의 참여를 보장하고,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여성대표들이 참여하는 남북여성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통일부 안에 여성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통일교육과 시민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아울러 탈북자에 대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여성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한 여성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계와 여성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여성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과 탈북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통일 관련 여성인력의 효율적 연대를 통해 여성들의 통일 지향적인 정책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물가·전세금 고려안돼 서울거주자 손해본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이 지역별 물가나 전세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획일적이어서 서울시 거주 빈곤층은 다른 시·도나 농촌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된 기준에 의해 국민생활기초보장 수급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초생활' 수급자 16만명… 차별 심해 6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허선 교수는 최근 열린 ‘서울시 사회계층과 정책수요’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를 중심으로 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지역간 불평등’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현재 서울시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6만 1670명으로 수급률은 1.56%”라면서 “이는 전국 평균 2.79%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울산 1.4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이어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그만큼 ‘극빈곤층’이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결과는 서울과 나머지 대도시,농촌,중소도시의 최저생계비 및 물가,주택 전세가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했다.즉,수급자 선정기준인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재산의 소득환산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일 경우’가 서울의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서울의 빈곤층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수급자 선정기준은 전국적으로 똑같이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35만 6000원보다 낮을 경우 수급자로 인정한다.하지만 물가 등을 고려하면 서울의 실제 최저생계비는 47만원(중소도시의 1.33배)으로 월 11만원 이상 많다.소득인정액이 월 40만원인 서울의 빈곤층은 최저생계를 유지못하지만 기초생활보장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소득을 구성하는 재산의 소득환산액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재산에서 기초공제액(농어촌은 2900만원,중소도시는 3000만원,대도시는 3300만원)과 부채를 뺀 금액에 소득환산율(일반 재산 4.17%)을 곱한 것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은 511만원으로 4인 최저주거기준(11.2평)을충족하려면 5723만원의 전세금이 필요하다.부채가 없다고 가정하면 이 가구의 소득환산액은 무려 101만원으로 근로소득이 전혀 없어도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를 훌쩍 뛰어 넘어 수급권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반면 같은 대도시 기준을 적용받는 대전의 평당 아파트 전세가는 264만원,인천은 283만원에 불과,11평 아파트 전세금이 각각 2957만원,3170만원이기 때문에 수급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3~4등급으로 나눠 최저生計 지원해야” 허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역간 격차가 너무 심해 전국 단일 기준의 최저생계비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3∼4등급으로 나눠 대도시 빈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서울의 물가와 전세가 실정,전세가격 상승률에 맞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수급권자에서 탈락한 저소득층에 대해 시 자체로 특별취로(월 30만원),특별구호(월 9만 6000만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서울의 현실에 맞는 수급자 선정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단풍야산 ‘신출귀몰 전사’ 되면 수능 스트레스 싹~

    나무 옆으로 고개를 쏙 내밀었다.갑자기 ‘슝∼’하는 소리와 함께 페인트 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이런,내 뒤에 사람이 맞았다.이제 우리 편에 남은 사람은 나 하나뿐인데….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밖에 더 하겠어.적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 갔다.간만에 산길을 뛰니 힘들다.벌써 고글에 하얗게 습기가 끼기 시작했다.이상하다.이정도 왔으면 상대편이 있어야 하는데….이런 상대편은 벌써 자리를 옮겼다.뒤통수에서 들려 오는 차가운 목소리 “잡았다.” 난 그렇게 전사했다. ●친구야!서바이벌 게임 한판할까.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한 게임할까.수능 끝나고 뭔가 재미있는 거 하자고 나한테 그렇게 노래를 불렀잖아.지난번에 한번 했는데 진짜 재미있더라고.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냐.체육시간에도 공 한번 제대로 차본 적이 있었냐.서바이벌 게임은 낮은 언덕 같은 곳에서 하니까 저절로 운동도 되고,또 서로 총싸움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가는 길에 가을 단풍 구경도 할 수 있으니까 1석 3조잖아. ●서바이벌 게임이 뭐냐고? 너 어느 별에서 왔니.아직도 서바이벌 게임을 모르다니.우리가 누구가.친구 아이가.내 자세히 설명을 해주지. 2차 대전이 끝나고 퇴역한 군인 아저씨들이 전쟁에서 자기가 사용한 무기,군복 등 장비를 가지고 총싸움을 한 게 서바이벌 게임의 시작이야.물론 진짜 총알을 쓴 건 아니고 공포탄을 사용했지.어떤 사람들은 탱크나 비행기까지 사용하기도 했다더라.대단하지 않냐. 그런데 이게 문제가 있어.공포탄이니까 저 사람이 전사했는지를 알 수가 없는 거야.분명히 나는 맞혔다고 하고 상대편은 안 맞았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생긴 거지.그래서 나온 게 맞으면 페인트가 터져 전사유무를 알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야.자 여기서 정리. 앞서 말한 군복을 입고,공포탄을 사용하지만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하고,페인트 탄을 사용하는 것을 페인트 볼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하지.우리가 할 것은 당연히 페인트 볼 서바이벌 게임이지.더 설명할게. 우리나라에도 1980년대 말에 페인트 볼 게임이 도입됐는데 회사,학교 등 단체에서 많이 하고 있어.팀워크를 키우는 데는 최고거든.같이 뛰어다니고,총알 피하고 하면 없던 정(情)도 생긴다니까.우리가 누구가.목숨을 나눈 전우 아이가. ●서바이벌 게임은 어떻게 하냐 이제야 내 친구 같구나.자 우선 장비부터 설명할게.가장 중요한 것은 안면부를 보호할 수 있는 고글이야.눈이나 얼굴에 맞으면 위험하니까 고글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착용해야 해.고글을 벗으면 총알을 맞지 않더라도 전사한 것으로 간주되니까 절대 벗지 않도록 해. 다음은 총.예전에는 펌프식을 사용했는데,요즘은 이산화탄소 같은 것을 충전해서 방아쇠만 누르면 총알이 나가는 세미오토(semi-auto)방식을 많이 사용하지.페인트 탄은 맞으면 터질 수 있도록 녹말가루로 만든 캡슐에 수성페인트가 들어 있어. 수성 페인트라 몸이나 옷에 묻었을 때 물로 쉽게 지울 수 있어. 복장은 편안한 옷에 운동화나 등산화 같은 것이면 돼.산을 뛰어다니면 나뭇가지 같은 것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너무 얇은 옷은 곤란하고. 게임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상대편의 깃발을 뺏는 깃발전,상대편 고지를 점령하는 고지점령전,두명이나 세명이 한조를 이뤄 여러 다른 조를 모두 죽여야 하는 베틀로열전 등이 있지.이런 것들보다는 우리 편이 상대편을 모두 전멸시켜야하는 섬멸전을 제일 많이 해. 얼마냐고? 한번 가면 3게임정도 하는데 2시간정도 걸려.일인당 3만∼3만5000원이면 할 수 있지. 그럼 서바이벌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을 표를 통해 가르쳐 줄게. 자 그럼 나 간다.우리 서바이벌 게임 한판 하는 거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사회갈등·혼란 불교적 해법 찾자”‘불교 지식인연대’ 내일 출범

    “언쟁과 다툼,편가르기가 만연한 혼돈 속에서 논쟁의 질서를 되찾기 위해 불교적 시각과 철학을 함께 하는 지식인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각계의 불교 지식인들이 혼탁한 정치와 사회 갈등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 아래 원칙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모였다. 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하는 불교지식인연대.각계 인사 80여명이 뜻을 보탰으며 성기태 충주대 총장,김규칠 불교방송 사장,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학원 교수,박세일 서울대 교수,성태용 건국대 교수,양형진 고려대 교수도 들어있다. 이들은 첨예하게 불거지고 있는 현안들에 즉흥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불교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 사회와 세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긴 안목으로 진단하고 처방해 바른 길을 찾는다는 계획.이를 위해 매년 1∼2차례 토론광장을 열면서 각종 세미나와 경연회,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은 모임과 관련,“꽉 막혀 있는 우리 사회의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불교의 원융(圓融)사상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위기,생명복제,장기이식,사형제도 등 현대사회의 윤리적 난제들에 대해 중장기적인 불교적 대안을 연구,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불교지식인연대는 이와 관련한 첫 행사로 7일 프레스센터에서 ‘혼돈과 해체의 시대,정(正)쟁(諍)화(和)의 의미’를 주제로 불교사회사상 토론광장을 연다. 김성호기자 kimus@
  • ‘민족공동체 형성‘ 학술세미나

    이배영(李培寧) 남북문화교류협회 중앙회장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 3층 대회의장에서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분야별 교류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 여성이 도전할만한 유망직종/매너컨설턴트… 웨딩플래너… 커플매니저 남성보다 비교우위 직업 선택을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이 요즘 피부로 느끼는 취업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최근 열린 여성 구직자 대상의 취업박람회를 보면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성 취업박람회는 1만여명의 여성 구직자들로 붐볐다.또 지난 3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여성 취업정보 한마당’에서는 여성 구직자 2000여명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취업 기회가 적은 여성들이 구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직종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다양한 직업으로 눈 돌릴 때 우선 매너 컨설턴트를 꼽을 수 있다.단순히 친절교육을 강의하는 강사가 아니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익히도록 도와준다.지금은 전문 요원이 부족한 편이다.기업체와 호텔,공공단체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에 대한 상담과 장소 섭외 등 결혼 준비를 대신해 주는 직업.이미지 컨설턴트도 유망 직종이다.고객의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이미지 전체를 일관되게 바꾸는 일을 지도한다. 미팅플래너는 국제회의나 행사를 운영·관리하는 전문가.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정보기술(IT) 관련 전문 직종도 여성들이 경쟁력 있는 분야다.웹마스터와 몰마스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몰마스터는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에 개장한 쇼핑몰을 관리·운영한다.기존 웹마스터가 주로 홈페이지 구축을 했다면 몰마스터는 상품을 섭외,매출을 올리는 비즈니스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밖에 도시계획가와 커플매니저,기업이나 상품의 이름을 지어주는 네이미스트,패키지 여행 상품을 설계·소개하는 투어컨덕터,스포츠매니저 등도 떠오르는 직종이다. 휴먼피아 이정일 차장은 “취업 경쟁이 치열한 사무직과 홍보 등의 전통 직종에만 도전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직업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여성취업박람회·세미나 줄이어 여성 구직자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잡코리아는 오는 20일 서울 연세대에서 여성취업전략 세미나를 연다.방송국 아나운서와 파티플래너,호텔리어 등 여성유망직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한다.직업 소개와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자질,구체적인 취업전략과 면접노하우를 알려준다.또 현장접수를 통해 직종별 2명씩을 선정,1일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여성취업박람회도 오는 12일까지 온라인(women.humanpia.com)에서 진행된다.11일에는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르노삼성자동차 여성 판매왕 문선희씨가 ‘여성 판매왕에게 듣는 성공 취업 스토리’를 주제로 노하우 및 자기계발법을 강의한다. 이와 함께 잡링크는 최근 여성전용 채용정보 사이트 ‘우먼 잡링크(woman.joblink.co.kr)’를 개설하고 여성 취업 및 창업 정보,커리어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 / (상)개발 청사진과 과제

    중국이 ‘동북 대개발’을 선언했다.지난 99년 대륙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서부대개발을 발표한 지 4년만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둥베이(東北) 3성의 종합개발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된 7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화학 공업기지로서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동북 3성은 노후된 설비,낙후된 기술,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대회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3중전회)에서 동북 대개발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고,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전후해 세부 개발계획이 총망라된 종합 청사진이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은 동북 3성 현지 르포를 통해 생생한 현지 경제실태를 3회에 걸쳐 집중 해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8월4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둥베이 중공업기지 발전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둥베이의 경제부흥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동서경제를 연결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이자 새 지도부의 중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런 중앙정부의 결정은 곧바로 동북 3성의 대대적 환영으로 이어졌다.랴오닝의 성도 선양(瀋陽)시 거리에는 ‘실천 3개대표,진흥 동북생산기지’라는 표어가 거리 곳곳에 나붙었다. 한국인 타운으로 유명한 시타(西塔)거리 인근의 선양 시청 대로변은 물론 고신기술(高新技術·첨단공업)개발구 등 외자기업들의 경제단지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랴오닝성 정부가 동북 대개발에 거는 염원과 기대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중국 건국 이후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표적 중화학 산업기지였던 동북 3성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동부 연안 경제지구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됐다. 금융기관의 부실대출도 중국 평균을 웃도는 30%가 넘고 국영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랴오닝성에서만 16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한때 중국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푸순(撫順)은 자원이 고갈돼 인구 226만명 가운데 28만명이 해고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지린이나 헤이룽장성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화유치에 전력투구하는 동북 3성 중국 정부는 동북 3성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및 기계설비의 현대화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시장 메커니즘의 전면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막대한 재정을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외화 유치를 통해 노후설비를 현대화하고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는 “과거 조선족 문제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동북 3성은 이제 동북 대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북 3성을 순회한 한국의 ‘투자 대표단’은 귀빈 대접을 받았다.주중 한국대사관이 동북 3성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TKP(팀코리아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호소했다. ●계획경제 잔재 청산이 관건 동북 3성에 소재한 기업들의 70%가 국유기업으로 알려졌다.2000년대 들어 철밥통의대명사인 국유기업의 개혁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궈리(郭力) 헤이룽장성 동북아연구소 부이사장은 “지나치게 방대한 산업규모 때문에 초기 투자보다 설비·기술개선 등 2차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오히려 크기 때문에 노후 설비가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간에 걸친 자원 채취로 자원이 고갈 위기에 직면했다.다칭(大慶) 석유화학공업이나 안산(鞍山) 철강공업,푸순 탄광기지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전국의 40%를 차지하는 동북지역의 산림자원도 거의 고갈됐다.헤이룽장성 이춘(宜春)시에 있는 16개 산림채벌 업체 중 12개가 이미 문을 닫았을 정도다. 도시화 수준이 높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의 재정부담으로 온다.즉,도시인구 개념은 퇴직과 실업·의료 등 모든 복지를 국가가 부담하는 인구를 의미한다.랴오닝성의 도시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선양시는 20%포인트가 높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처(中車)기업집단 선양 공장의 경우 1200명의 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했지만 600명의 실업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실정이다.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 중국 정부는 농공업기지의 기업개조 과정에서 노후 설비를 과감히 폐기하고 퇴출시키는 동시에 민영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하지만 대부분 국유기업들은 다수의 소규모 기업 및 생산단위를 인위적으로 묶어 놓은 상황이다.이들 단위를 관련 소기업으로 분리,독립시키는 민영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기업개편이 추진돼 수만개의 소기업이 형성되면 서비스업은 자연히 발전되기 마련이다.노래방이나 요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보다는 물류와 정보통신 등 생산과 관련된 산업의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헤이룽장성 후샹딩(胡祥鼎) 성장조리(부성장급)는 “정부가 국유기업을 살릴 수 없으면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oilman@ ■빙정 지린성 사회과학원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료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의식개혁과 전면적인 시장경제가 도입돼야 동북 3성의 경제가 발전될 것입니다.” 빙정(丙正) 지린(吉林)성 사회과학원 원장은 중국 경제의 ‘엔진’으로 각광받던 동북 3성이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원인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선양에서 열린 한·중 투자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그는 “중국의 내부 변화와 외부의 자본유치,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동북 3성의 앞날을 밝다.”고 강조했다. 동북 3성 개발의 추진 배경은. -동북 3성은 중공업 도시로서 개혁·개방 20년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곳은 자원형 경제모델이었지만 석유나 석탄 등 자원이 고갈되고 대체산업이 나타나지 않아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등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굴뚝산업’ 개조를 통해 경제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북 3성의 경제적 장점은. -도시인구 비율은 중국 전체에서 1,2위를 다툰다.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9개가 넘는다. 우수 인력도 풍부하다.3개 성에는 대학이 100개가 넘고 지린성의 경우 1만명당 대학생 비중이 전국 6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발전 전략은. -지린성은 6개 공업기지 건설이 목표다.자동차와 석유화학,농산물 가공,의학,전자,대체에너지 사업이다.2010년 1인당 GDP 목표는 지금의 두 배인 2000달러다.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은. -정부 관료들의 의식개혁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지금까지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많아 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기술연구 분야에서도 계획경제의 잔재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국유기업들은 지금 주식제 전환과 내부구조 조정이 한창이다.자금 부분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정부 자체의 자금 모금,해외기업 유치의 형태가 병행될 것이다. ■동북 3省은 어던곳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은 흔히 만주로 불리는 곳이다.역사적으로 만주족(滿洲族)의 본향이며 일본이 1932년 세운 만주국의 지역이다.근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이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에는 소련의 지원과 석유,석탄,전력 등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제1의 중화학 공업지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중국 전체 면적의 8.2%(78.7만㎢),인구는 전체의 8.5%(1억 676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70년대까지도 전체의 6분의1을 차지했지만 2002년 말 현재 전체 GDP(1조 1542억달러) 가운데 10.9%(1257억달러)에 불과하다.중국 최대의 콩,옥수수 산지이자 자동차와 조선,화공,철강 등 대규모 중화학 기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92년 한·중 수교 초기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지만 상하이나 광저우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양국 교역량의 10.9%(50억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동북 3성에 대한 각국의 교역은 일본,한국,미국,러시아 순이다. 동북 3성은 조선족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지린성 121만명,헤이룽장성 38만명,랴오닝성에 24만명 등 183만명의 조선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세무관리설명회 6일 열려

    구로구 상공회는 6일 오후 2시 ‘CEO가 알아야 할 세무관리설명회’를 구로동 에이스트윈타워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한솔회계사사무소 장은정 공인회계사가 법인세 신고관리 방법,기업경영과 세무관리,CEO가 알아야 할 주요 세법개정 내용 등에 대해 강의한다.855-3095.
  • 교통에너지 절감을 위한 세미나

    이규방(李揆邦) 국토연구원장은 31일 오후 3시 경기 안양시 연구원 강당에서 ‘교통에너지 절감을 위한 국토·도시공간구조 대안모색’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연다.
  • 취업 플러스 / KOJEX 2003채용박람회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joblink.co.kr)는 전국대학취업실장협의회 후원으로 다음달 27일까지 ‘KOJEX 2003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박람회는 신입 및 경력,여성,헤드헌팅 등 각 부문별 특성을 살린 채용관으로 꾸며졌다.채용설명회와 모의면접,이미지 컨설팅,취업전략 세미나도 열린다.
  • ‘항공안전과 인적요소’ 세미나

    김종희(金鍾熙)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9일 오후 1시 경기 안산시 연구원 소강당에서 ‘항공안전과 인적요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 취업 플러스 / 온·오프라인 여성취업박람회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3 여성엑스포’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된다.여성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여성취업박람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된다.유망직종 채용관, 인턴십 채용관, 재취업 채용관 등 채용을 위한 면접관, 취업세미나가 개최되는 컨퍼런스관, 홍보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벤트관이 운영된다.온라인 박람회(women.humanpia.com)는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100개 기업이 참가,300여명을 채용한다.
  • 日 대학생 초청 통일문제 세미나

    김희택(金熙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 로즈룸에서 일본 고베대 법학부 및 대학원생 19명과 국내 대학생 19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일 대학생 통일문제 세미나’를 연다.
  • 생활속 아이디어로 창업 성공/ 中企廳, 여성기업인 12명 포상

    톡톡 튀는 생활속의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여성 창업인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복잡하고 거창한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평소 가정생활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점이나 육아,주거,의복 등과 관련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대부분 나이가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제4회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친환경 액상세라믹’을 개발한 ㈜포조피아의 박민화(사진·41)사장 등 12명을 수상자로 선정,포상한다.이들은 116개 참가업체 가운데 아이템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6개월간의 영업실적을 토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음악 나오는 선풍기까지 최우수상을 받는 박 사장은 희귀한 천연광물인 ‘포조란’을 벽과 천장,바닥용 바름재 등으로 활용한 건축시공 업체를 지난 4월 창업했다.포조란은 고대 그리스 판테온 신전 등에 사용된 화성암으로 뛰어난 내산성,내부식성,단열성,내구성,방수성을 지녔다.시멘트 등 일반 건축자재 대신 포조란이 첨가된 자재를 사용하면 시멘트 독이중화되고 에너지를 절감하며,원적외선과 음이온 발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리모델링 비용은 아파트 34평형 기준 350만원이다. 박 사장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우연히 아파트 벽지를 뜯어보니까 곰팡이 투성이였다.내장재에 독성 성분(포름알데히드 등)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비염에 자주 걸려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했다.양친이 국내 유일의 포조란 채취지역인 강원도 횡성에서 광산업을 하는 점에 착안,포조란 건축자재를 만들었다.은행대출 등으로 1억원의 창업비용을 마련,전업 주부에서 여성사업가로 변신했다. 금상을 받은 ‘라뜨나’의 김향선 사장은 일반 선풍기에 물통과 녹음 기능을 장착해 냉풍송풍,음악감상,아로마향 발산 등이 가능한 ‘그린 선풍기’를 개발했다.더운 여름 집안에서 시원하고 향기가 나는 바람을 쐬면서 음악을 듣고 싶은 심정에서 착안했다. 은상을 받은 ‘세미콜론’의 유다혜 사장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십자수 도안을 컴퓨터가 대신해서 원하는 그림을 십자수 도안으로 바꿔주는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4명은 유아용 교육프로그램 개발 낡은 명품 의류를 깨끗한 새 옷으로 고쳐주는 업체와 신소재로 한지 수의(壽衣)를 개발한 업체도 상을 받는다.12명의 수상자 가운데 4명은 유아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여성 창업인들이다. 포조피아 박 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여성들은 제품개발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영업은 남성보다 더 낫다는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면서 “미래유망 직종인 환경·건강 등과 관련된 업종은 섬세한 여성들에게 훨씬 유리하다.”며 창업을 권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당구테이블 인생의 축소판입니다”/‘1만점 기록 보유’ 당구명인 양귀문씨

    ‘따∼악,휘리릭∼’ 큐를 떠난 흰 공이 경쾌한 파열음을 내며 빨간공에 부딪치는가 싶더니 마치 끈으로 잡아당기듯 이내 반원을 그리며 녹색테이블 구석의 또다른 빨간공을 향해 휘어진다.물 흐르듯 춤추는 큐를 따라 3개의 당구공은 레일을 따라 구르기도 하고,때론 큐를 기어오르기도 하면서 온갖 기하학적인 모양을 그려낸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조끼,백발을 깔끔하게 빗어 넘긴 노신사는 마음씨 넉넉한 여느 집 큰아버지 같은 모습이지만 금테안경 너머로 공의 한 점을 꿰뚫어보는 눈매에서는 매서움이 묻어난다. 대한당구연맹의 수석부회장 양귀문(67)씨.그는 자신의 공식 직함보다는 ‘당구 명인’으로 더 유명하다.국내 최고의 당구(4구) 점수인 ‘명예 2만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한번에 1만점을 쳐내 기네스북까지 오른,말 그대로 ‘당구 귀신’이다. ●목포 만석꾼 양아들의 ‘당구병’ 양씨는 서울 중학동의 내로라하는 부잣집 외아들로 자랐다.목포 만석꾼 출신의 아버지 정모씨 슬하에서 유복한 소년 시절을 보낸 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수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남모르는 아픔도 컸다.자신의 생부가 따로 있었던 것. 본래 정씨 주치의의 셋째아들인 그는 갓난아기 때 강보에 싸인 채 만석꾼 집의 양아들로 들어갔다.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아들이 없던 정씨가 주치의의 막내아들을 양자로 낙점했고,아들만 셋을 둔 그의 생부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씨 성으로 자란 그가 다시 자신의 성을 찾게 된 것은 17년 뒤.생부가 사망한 뒤 부산 피란 시절 둘째형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끈질기게 양아버지인 정씨를 설득해 양씨 성을 되찾았다. 양씨의 당구 인생을 열어준 사람 또한 다름아닌 양아버지.대학에 입학한 뒤 취미로 잡은 큐로 인해 ‘당구병’이 도진 그가 밤늦도록 공과 씨름한 뒤 집 안으로 월담하다 장독을 깬 것만 수차례.이후 선뜻 집 안에 당구테이블을 들여놓으며 “당구를 얼마나 치기에 그렇게 빠졌느냐.”고 미소짓던 양아버지의 눈매를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일본 최고수의 제자로 양씨의 당구 재능을 알아본 사람은 귀화 일본인 윤춘식(일본명 다카키 쇼지)씨.14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33세에 당구공 하나로 전 일본을 제패한 윤씨는 지난 1971년 양귀문에게 일본 당구유학을 권한다.당시 영화제작 등 사업에 분주하던 양씨는 모든 것을 접고 ‘최고봉’에 오르겠노라며 대한해협을 건넜다. “두달 동안은 당구공 구경도 못했어요.하루에 꼬박 두 시간씩 큐를 밀어치는 연습만 했지요.오른팔에 근육이 뭉칠 무렵,그제서야 공을 놓아주더라고요.”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더욱 혹독한 훈련 뿐. “세리(빨간공 두 개의 간격을 일정하게 모아놓은 상태에서 쿠션 레일을 따라 이동시키는 기술) 훈련을 하루에 열 바퀴씩 시키더군요.한 바퀴 점수가 2000점이니 열 바퀴면 2만점인데 꼬박 두시간 반을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쳐내야 했지요.” 1년여의 유학을 마친 양씨는 8·15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침침한 백열등과 자욱한 담배연기로 상징되는 한국의 당구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사업도 뿌리친 채 당구에 매달렸다.국내외 대회에서 60여차례 우승을 휩쓸었고,당구 보급을 위해 개최한 세미나만 1700여차례나 된다. 지난 84년 한큐 1만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그는 2000년 5월 1대 조동성(사망)씨에 이어 2대 ‘당구 명인’으로 추대됐다. ●당구가 주는 절대교훈 ‘겸손함' 양씨의 당구 철학은 의외로 싱겁다.‘가장 쉬운 공을 가장 어렵게 쳐라.’는 것과 ‘강해져야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것. 양씨는 “당구 테이블은 인생의 축소판이지요.큐 하나로 온갖 모양을 다 그려내면서도 고통은 고통대로,희열은 희열대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당구입니다.무엇보다도 가장 쉬운 상황을 가장 어려운 듯 완벽하게 풀어나가는 겸손함이 당구가 주는 절대 교훈이지요.” 양씨는 또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나폴레옹,그리고 미국의 조지 워싱턴 등 세계를 다스린 제왕과 지도자들도 모두 당구를 즐겼다.”면서 “절대적인 권력과 강인함을 갖추었으면서도 완급과 강약을 아우르는 통치력을 그 안에서 배웠을 것”이라고 확신애 찬 듯 강조했다. 양씨의 당구에 대한 정열은 ‘이순’을 훌쩍 넘어 ‘마음이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는 ‘종심(70살)’을 바라보면서도 끝이 없다.서울 서초동의 한국당구아카데미에서 매주 강의 중인 양씨는 지난달부터 인터넷 강좌까지 개설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큐 하나로 ‘종심’을 향한 불꽃을 태우고 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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