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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개정법령 기술세미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 5층에서 개정된 승강기 관련 법령 등에 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 [기고] 백성들이 지도층을 걱정한다/황필홍 단국대 정치철학 교수 ·명예논설위원

    우리 사회는 어른을 우대하고 공경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아니 오히려 어른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고 무시되기가 십상이다. 어른들을 비하하는 것이 다반사다. 지난 총선 때 지도급 정치인이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고 노인들을 폄훼한 이후에도 정치권의 막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이 대학 강연에서 “60,70대는 뇌세포가 달라 다운되면 자기가 알아서 내려가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얼마 전에도 야당의 한 의원이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젊은 세대와 비교, 빗대어 “낡은 세대들의 공통점은 촛불, 붉은 악마, 인터넷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칭송한 것은 다른 나라가 우리 도덕정신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탕은 삼강오륜이고, 삼강오륜의 근본은 장유유서이다. 우리의 삶의 방식과 질서는 손아랫 사람은 선배나 부모나 스승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리고 선배는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한 의지에서 나왔다. 더욱이 그같은 언행들은 노인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 즉 인권을 훼손한 것이다. 인간의 권위에 대한 간과할 수 없는 도전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점은 뭐라 해도 만민평등이다. 남자도 한표이고 여자도 한표다. 부자도 한표이고 가난한 사람도 한표다. 그리고 젊은이도 한표고 노인도 한표다. 누가 나서서 당신은 찍을 수 없다든지 찍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나이가 들었건 안 들었건 관여할 일이 아니다. 투표를 하거나 말거나 뇌세포가 변하거나 말거나 늙어 힘이 있거나 말거나 또 촛불을 두려워하거나 말거나 웬 참견인가. 더더욱 그들이 못마땅한 것은 명색이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그럴 수 있느냐는 선남선녀로서의 항변이다. 노인들이 설혹 여러 가지 이유로 투표를 꺼려도,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는 것이 지도자의 바른 자세 아닌가. 노인들이 스스로 이제 곧 갈 사람들이라고 해도, 의학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삶의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한사코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노인들의 세포가 늙은 탓에 활동이 옛날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닌가. 또 젊은이들이 한문장에 약하듯이 늙은 사람들이 새문명인 인터넷에 낯선 것은 당연하다고 위로해야지 되레 인터넷을 두려워한다고 몰아세워야만 하겠는가. 20세기 비엔나철학파를 대표하는 루돌프 카르나프는 자기 회고록에서 철학선배인 버트런드 러셀을 ‘토론의 참 지도자’라고 칭찬하고 있다.“러셀의 세미나는 언제나 활기가 넘쳤다. 러셀은 자기 세미나에 참석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꺼이 토론에 참여하게 하는, 그래서 모두가 나름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세미나를 리드하는 마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토론이 끝나면 각자의 쓰임새에 다들 기뻐하였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이 세상을 선과 악으로, 아군와 적군으로, 도움이 되는 것과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누고 가르지 않는다. 러셀이 토론자 모두가 생산적으로 참여하게 하였듯이, 국민 모두가 어느 한사람 소외되지 않도록 되모으고 봉합하는, 그래서 이 시대의 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그냥 신명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 지도자가 해야 할 몫이고 본분이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국가 지도층이 백성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국가의 지도층을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국민 모두가 다산 정약용처럼 고뇌해야만 정치권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인가. 황필홍 단국대 정치철학 교수 ·명예논설위원
  • 어린이 풀뿌리과학교실 정착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 주민자치센터.‘생활과학교실’에 모여든 초등학생 20여명이 탄성을 자아냈다. 강사인 우세미씨가 로켓으로 꾸민 필름통에 식초와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섞어 넣었더니, 로켓모형은 3초만에 솟아 올랐다. 저마다 “신기하다.”를 연발하는 순간 우씨는 “식초와 소다가 섞이면 이산화탄소가 나와 로켓이 솟을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거예요.”라고 설명해줬다. ●우리 동네는 ‘과학놀이터’ 영등포구 주민자치센터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한 ‘생활과학교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림1동, 영등포1,3동 등 총 11개동의 센터에 설치된 과학교실에는 지금까지 7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과학교실은 영등포구내 동사무소, 이화여자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인 ‘WISE 지역센터’,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삼박자 팀워크’를 발휘해 진행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강사료와 프로그램 개발비 등 연간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면,WISE 지역센터가 강사인력을 공급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동사무소는 과학교실 운영계획을 짜고 수강생·자원봉사 인력을 모집한다. 우씨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학 현상을 호기심 많은 학생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하려고 한다.”며 “과학 이론을 주입하기보다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과학교실은 마술지팡이 만들기, 개미집 만들기, 스스로 움직이는 철통 만들기, 빨대 비행기 만들기, 정육면체 전개도 그려보기 등 각종 화학·수학실험이 포함되어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며 실습이 포함되면 1000∼2000원의 재료비를 부담하기도 한다.1년 과정으로 일주일에 한번(3시간)열린다. ●풀뿌리 과학운동 확산 또 과학교실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과학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조류연구가 윤무부씨를 초청해 ‘과학기술 앰버서드 과학강연’을 연 데 이어 내년 2월에는 구민회관에서 과학영화·과학음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현재 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사이언스 코리아 프로젝트’의 시범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영등포구를 ‘벤치마킹’(모방)할 과학교실은 전국 3500여개의 읍·면·동에 확대된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과학교실은 주민자치 센터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공동체 의식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과학교실을 22개 모든 동에 확대운영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과학 저변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5회 자치행정 혁신전국대회’에서 주민자치 부문 우수 자치구로 뽑혔다. 영등포구 자치센터는 지난 99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22개동 각 센터에서 과학교실을 포함해 한글, 영어회화, 서예, 체조 등 총 15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동네방송시대…내년3월 첫 전파

    동네방송시대…내년3월 첫 전파

    내년 3월부터 ‘동네방송’ 시대가 활짝 열린다. 서울에서 관악공동체라디오방송, 마포공동체라디오방송, 경기에서 분당FM방송, 충남 공주에서 금강FM방송, 경북 영주에서 영주FM방송, 대구에서 성서공동체라디오방송, 광주에서 광주무등FM, 전남 나주에서 나주라디오방송 등 8개의 시범사업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전국에서 지원한 17개 소출력 라디오방송 사업자 중 이들 8개 시범사업자를 선발했다. 정보통신부의 무선국 허가와 준공검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지역 두 시범사업자를 찾아 방송국 개설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다양한 시민단체 참여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8개 시범사업자 중 서울지역의 마포공동체라디오와 관악공동체라디오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곳 모두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가해 탄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방송 내용도 전문성 있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포공동체라디오의 경우 마포두레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 미디어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마포구지부 등 무려 16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개 기관(마포구청, 서강대학교)과 각종 지원협약을 맺고 있다. 마포공동체라디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호(마포연대 상임대표)씨는 “컨소시엄 구성 단체들을 살펴보면 생활, 의료, 음악, 미술, 미디어, 복지, 육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면서 “마포공동체라디오는 구성 단체들의 전문분야를 방송콘텐츠로 살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편성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공동체라디오의 경우 서강대와 협약을 맺고 있어 대학의 방송시설과 방송관련 전문 인적자원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관악공동체라디오의 경우 관악사회복지회, 하늘사랑복지회, 관악 주민연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등 10개의 관악지역 시민단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관악공동체라디오 공동대표 김병오(하늘사랑복지회 대표)씨는 “관악지역의 모든 단체가 참여한 것은 아니며 우선 어느 정도 법적 토대와 지역 사회의 검증을 거친 풍부한 활동력을 보유한 단체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소소한 소식도 전달 마포와 관악공동체라디오 모두 ‘동네방송’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역 사회에 밀착해 작은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방송을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방송이 정착되면 옆집 아이 돌잔치가 언제인지, 최근 우리 동네에서 누가 개업했는지 등 소소한 이야기도 방송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익대 뒤편 와우산 정상에 송신소를 건립하고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실업극복국민재단 2층에 방송국을 마련할 계획인 마포공동체라디오는 현재 마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 중이다. 우선 마포구내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교를 위해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차이나타운’이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한 ‘홍대’라는 독특한 지역문화적 특징을 이용해 인디문화를 소개하는 전문 음악방송인 ‘마음가는 대로’라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마음’은 ‘마포음악’의 줄임말이다. 월∼일요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 양휘부 방송위 선정위원장 “예전에는 시골마을의 한복판에 방송 스피커가 한 개씩 있었어요. 그것이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죠.‘동네방송’도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방송위원회 양휘부(60) 상임위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돌입하는 ‘동네방송’이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소출력 라디오방송 시범사업자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위원은 그동안 거대 미디어들이 간과한 미디어 본연의 기능인 ‘소통(커뮤니케이션)’을 ‘동네방송’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동시에 소출력 라디오방송이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계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동네방송’이 정치적 성향을 띤다든가 혹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입니다.” 양 위원은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부터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던 부분중 하나는 바로 정치·상업적 편향성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철저하게 ‘비영리 지역밀착형 방송’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네방송’의 시청자위원회 자율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동시에 시범사업 기간에 전파를 탄 모든 방송을 전수 모니터해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진 아웃’제도를 도입해 동일한 사안으로 3번 이상 경고를 받은 방송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세워두었다. “방송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을 수시로 열 생각입니다.‘동네방송’이지만 기존 방송법의 적용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양 위원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 사회의 공동체 복원을 향한 ‘온기있는’ 라디오 방송이 전국 곳곳에 울려퍼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악공동체라디오의 경우 아직까지 송신소와 방송국을 구하지 못했다. 김병오 대표는 “일단 봉천동 지역의 고층 아파트에 송신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방송국은 역세권 내 저렴한 곳을 몇몇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악의 경우 학교가 많다는 특징을 이용,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이색 방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한밤의 네트워크-우리들 세상’이란 제목으로 준비 중인 이 프로그램은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프라임 타임’에 방송될 예정이며, 입시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방송반 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늘리고 청소년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그들만의 일상을 흥겹게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마포공동체라디오를 준비하는 김동현 마포연대 간사는 “시범사업체들, 특히 수도권에 있는 관악·마포·분당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소출력 라디오방송이란 소출력 라디오는 말 그대로 ‘작은’ 출력의 전파를 이용하는 라디오다. 기존 FM라디오가 전국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500W에서 10㎾의 대출력을 이용하는 데 비해 소출력 라디오는 1W 이내의 출력을 이용하도록 관련법상 규정하고 있다. 소출력 방송을 처음 허용하는 우리나라는 소출력 라디오 관련 규정이 전파법시행령 일부에 포함돼 있지만 방송법과 전파법에는 관련 법규가 없다. 전파법시행령 21조 제1항 3호에는 1W 이내의 소출력 방송이라 해도 허가 절차 등은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송 사업자 요건을 갖추고 방송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1W 이상의 경우는 지상파 방송사업자 허가와 동일하게 규정되어 있다. 대개 1W의 출력이면 반경 1∼3㎞ 지역에서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는 약 5∼7개 동을 방송권역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0일 경기판소리 세미나

    경기도국악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악당에서 ‘경기판소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경기전통예술시리즈Ⅰ-경기판소리’ 발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기판소리의 성립과 실태, 음악사적 위상 및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전통예술시리즈Ⅰ-경기판소리’는 내년초 발간된다.(031)289-6432∼5.
  • 우리나라 지도위치 잘못됐다

    지도상의 우리나라 위치가 실제보다 동남쪽으로 494m 틀리게 표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지적공사는 1일 전경련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가 도쿄원점을 측량원점으로 사용하면서 한반도의 위치가 실제보다 494m 틀리게 표시돼 있다.”면서 “이를 사실대로 바로잡아 국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나라가 자기 나라의 위치를 나타내는 측지계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측지계인 도쿄원점에 따른 좌표를 일제시대 때부터 그대로 사용해 울릉도의 위치가 461m 틀리는 등 우리나라의 위치가 494m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도쿄원점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동쪽으로 290m, 남쪽으로 400m 오차가 나 한반도가 동남쪽으로 494m 더 이동해 표시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토지와 도면상 경계가 달라 경계선 분쟁으로 매년 재측량 비용만 700억원 이상 낭비되고 있다. 지적공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지적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기 위한 국토 지적 재조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제에서 해방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공적 장부상에 일본인 명의로 남아 있는 국유지가 아직도 21만 6000필지에 달하며 면적으로는 여의도의 11배나 된다. 또 서울시내의 법정동 470곳 가운데 31%인 146곳이 아직도 일본식으로 표기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제플러스] “후진타오 이른시일내 訪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주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한다고 홍콩 유선 TV 봉황위시(鳳凰衛視)가 30일 보도했다. 양원창(楊文昌) 중국 외교부 홍콩 특파원(차관급)은 이날 미 상의 홍콩 사무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중국을 답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봉황위시가 전했다. 후 주석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직 취임 이후 최근 2주간에 걸친 중ㆍ남미 순방과 칠레 아ㆍ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4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지만 미국 방문은 처음이다. /***oilman@seoul.co.kr /***/
  • [조영증의 킥오프] ‘지도자 교육’ 한국축구 발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는 전국 1·2·3급 지도자에 대한 재·보충 교육을 3일 실시한다. 지난 2001년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한 바 있고,2002년 2월에는 98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인 에메 자케 감독이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같은 해 12월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성공담을 끝으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교육은 약 400여명의 지도자들이 나름대로 자질 향상을 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 축구협회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 축구의 흐름에 걸맞게 각종 규정 개정의 설명을 병행해 지도자들이 현실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U-17)에서 로버트 알버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북한에 0-1로 패한 원인을 놓고 다같이 공유한 부분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중·고교 지도자들에게는 산교육이 될 것이다. 알버츠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각종 강습과 지도자 교육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낀 점 등 풍부한 경험을 들려 주게 된다. 여기에 아시아선수권(U-20)에서 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박성화 감독의 전략과 전술에 대한 설명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56년 만에 8강에 합류한 올림픽팀의 저력과 말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상황을 3-3으로 만들었던 힘의 원천을 김호곤 감독에게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럽축구연맹의 기술위원장인 조제프 뱅글로스가 지난 7월에 열렸던 아시아청소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을 비교 분석, 앞으로 한국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보는 시간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끝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어렵게 월드컵 2차예선을 통과한 배경, 최종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과 2006독일월드컵에서의 예상 가능한 성적까지도 진솔하게 듣는 시간이 있다. 우리 모두가 가장 기대했던 대목이다. 특히 허정무 코치가 사퇴한 국가대표 팀의 향후 운영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비록 단 하루의 짧은 교육이지만 수백명의 축구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축구의 미래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부동산 객관적 평가기준 마련”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객관적인 자본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송병남(리얼티어드바이저 코리아 회장) 리츠자산관리회사협의회 회장은 “리츠가 일찍 도입됐더라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주요 빌딩들이 외국인 손에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리츠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국내 리츠는 자본 규모를 제한하고 출자를 제한하는 등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면서 “리츠가 안전하고 과학적인 투자상품인 만큼 정부는 규제보다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법과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츠 투자의 성공 열쇠는 자금 관리의 투명성 확보에 달려 있다.”면서 “투자자나 운영자 모두가 공감하는 자금의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탤에서 ‘국제 부동산 성과기준 측정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부동산 투자의 수익과 위험을 측정·평가하는 방법이 다른 투자자산처럼 객관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영국과 일본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산 측정 기준 및 지표를 제공하는 업체의 전문가가 방한, 자산의 수익률 제고 및 포트 폴리오 기법을 소개했다. 손 회장은 “제도적으로 연기금 등을 리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면서 “국내 부동산 투자에도 주식·채권처럼 세계가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투자성과 지표가 만들어지면 건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민중심의 경찰수사’ 세미나

    치안연구소(소장 유정선)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인권보장과 국민중심의 경찰수사’라는 주제로 2004년도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 ‘유료방송시장 발전’ 세미나

    저가(低價) 과열경쟁이 프로그램 질 저하 및 시청자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왜곡된 시장구조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주최로 지난 26일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열린 ‘유료방송시장의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수신료 저가 덤핑 구조가 유료방송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공정경쟁 구조가 하루속히 확립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내 유료 방송시장 현황과 문제점’이란 논문을 통해 “케이블TV 저가 티어링(채널묶음) 가입자와 중계유선방송 가입자가 1050만 가구에 이르는 반면, 순수한 유료방송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각각 120만과 110만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유료 방송시장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0∼3000원 정도의 월 수신료만 내고 지상파 재송신채널, 홈쇼핑채널 등을 시청하는 가구는 엄밀히 말해 유료방송시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유료방송 시장의 문제점은 저가의 수신료 징수→프로그램공급자(PP)에 낮은 프로그램 이용료 전달→투자 부족으로 프로그램 질 저하→시청자 만족도 저하→낮은 수신료 지불이라는 악순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황 교수는 ▲유ㆍ무료 방송의 시장 영역 구분 ▲무료채널로서 공영방송의 역할 강화 ▲위성방송의 직접 사용채널 활용 등을 제안했다.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용 요금의 최저가 제도를 도입하고 PP수신료 배분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스카이라이프 백장현 대외협력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부가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케이블TV 수신료 덤핑과 공시청 수신설비를 독점하는가 하면, 아파트 입주가구를 단체계약함으로써 입주자의 선택을 막고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방송위원회 김우석 위성방송부 차장은 “앞으로는 매체간 균형발전 못지않게 공정경쟁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름에 잠긴 모래판

    시름에 잠긴 모래판

    ‘장사들이 샅바를 풀어 던졌다.’ 2004천하장사씨름대회(12월3∼5일·경북 구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LG씨름단 해체와 관련, 씨름계가 심각한 내홍에 휩싸이는 등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 차경만 감독 등 선수단 18명과 현대씨름단 선수 14명 등 32명은 29일 장충체육관 내 한국씨름연맹 사무실에 모여 김재기 총재직무대행의 퇴진과 천하장사대회에 앞서 선수단의 생존권을 담보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출범 22년 만에 맞은 민속씨름 좌초 위기에도 연맹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모기업의 매각으로 천하대회 직후인 다음 달 6일 해체되는 LG는 이미 지난 주말 훈련을 중단했다. 그동안 LG는 말뿐인 대책보다 선수단 생존을 담보할 비대위를 정식기구로 발족할 것을 요청했으나, 연맹은 비대위 구성원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해 왔다. 또 연맹이 남은 2개팀과 아마추어를 묶어 ‘세미프로식’ 씨름판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김 총재대행은 “인수 기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불구, 대회를 볼모로 단체 행동을 하는 것은 스스로 발목을 잡는 일”이라면서 “대회가 끝난 뒤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문제”라며 이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LG 이기수 코치는 “대회가 끝나면 팀이 없어져 이사 자격도 없는데 누가 우리 입장을 대변하겠느냐.”면서 “우리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연맹 사무실에서 대회 전까지 단식 투쟁을 한 뒤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내부 불화에 현대마저 조만간 계열사인 삼호중공업으로 씨름단을 넘기면서 모래판에서 손을 뗄 예정이어서 민속씨름 부활에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

    ‘여행을 떠날 때는 쌤소나이트와 함께’여행용 가방의 대명사로 글로벌 브랜드인 쌤소나이트. 미국 덴버의 본사나 홍콩의 지역마케팅본부에서 수시로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아시아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쌤소나이트 코리아 마케팅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 직원은 35명. 이 가운데 무려 절반이 넘는 18명이 마케팅팀에 소속돼 있을 정도로 마케팅팀은 이 회사에서 핵심 포스트다. ●“007 가방을 찾아라”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노출 전략을 쓰고 있다.TV드라마나 영화, 잡지화보 촬영, 제품협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김동란 대리는 “‘나두야 간다’,‘투가이즈’등의 영화에서 쌤소나이트 서류가방이 나오는데 주로 돈이 가득 들어있죠. 남들은 가방이 열리면 가득찬 돈에 시선을 모으지만 제 눈에는 돈은 안 보이고 가방만 들어오죠. 이것도 직업병인가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같은 마케팅 방법은 본사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007 가방’을 들 수 있다. 각진 서류가방하면 떠오르는 ‘007 가방’은 쌤소나이트가 영화에 협찬,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제품이다. ●튼튼한 가방을 현장에서 알려라. 쌤소나이트 어원이 성경에 나오는 , 힘센 사나이 ‘삼손’에서 비롯된 만큼 쌤소나이트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의 견고함에 있다. 평생을 가방사업에만 매달려온 심봉섭 사장은 “쌤소나이트 가방은 하나하나 제품 검사를 철저히 해 어느 제품보다도 튼튼하다.”면서 “이것이 쌤소나이트의 긍지”라고 자랑했다. 쌤소나이트 코리아는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전액 무료다. 연간 매출액의 5% 가량이 애프터서비스 비용으로 나간다.‘1등 제품은 모든 면에서 1등 다워야 한다.’ 는 것이 마케팅팀의 모토다. 올들어 직접 고객을 만나는 현장 마케팅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 2월에는 대학생을 타킷으로 하는 캐주얼가방을 런칭하면서 영화관에서 이벤트를 열여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4월에는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쌤소나이트 마니아인 연예인들을 초청, 스타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임정호 과장은 “명품 브랜드들은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열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상대로 수동적인 마케팅을 하지만 쌤소나이트는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현장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토털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 노려 쌤소나이트가 여행용 트렁크, 서류가방에 있어서는 명실공히 세계 1위 브랜드지만 크로스백, 신발, 의류까지 토털 여행 상품 브랜드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마케팅팀은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쌤소나이트의 다양한 제품 가운데 국내에 맞는 제품을 선별,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용성에 고급스럽고 심플한 멋을 갖춘 이탈리언풍의 캐주얼 가방,2∼8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세미’, 합리적인 가격의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가을 쌤소나이트 블랙라벨을 본격 런칭, 상위 40% 고객을 공략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윤석수 이사는 “브랜드 마케팅의 최종 목표는 ‘여행가방 있어요?’가 아니라 ‘쌤소나이트 있어요?’로 바꾸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청와대 조윤제 경제보좌관 “재정 내수위해 탄력 운용”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6일 “내년 거시정책은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재정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보좌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 CCK) 주최 ‘2005년 한국경제전망 세미나’에서 “통화정책도 최근의 금리인하처럼 탄력적인 운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보좌관의 이같은 언급은 정부가 내수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지원책을 펴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거시지표에 비해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은 과거 국내 경제의 고도성장에 익숙한 국민들이 현재의 성장 속도에 만족하지 못한 일종의 ‘기대수준 격차’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 무리한 경기부양 정책은 지양할 것을 내비쳤다. 그는 내수와 관련,“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재정적자 확대 등의 장기 대책 외에는 뾰족한 수단이 없어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신용불량자 감소와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 등의 내수회복 장애 요인들이 일정 부분 줄어듦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적재산권보호와 금융권에 대한 외국자본 투자 유치, 규제개혁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 현안들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금융권 외자유치, 규제개혁을 위한 정부의 기본 정책이 변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보좌관은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는 노사문제를 다룰 때 법과 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이라며 “정부의 이런 분명한 태도는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파업에서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한국경제를 투명하고 개방된 시장경제로 만들기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종교플러스] 새달4일 알코올중독 치료 세미나

    가톨릭 알코올 사목센터는 12월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가톨릭출판사 5층에서 ‘중독 치료 프로그램과 치료 접근 방식’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알코올 중독 치료 현황과 대책’(최문종 이화여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알코올 중독과 가족 치료’(이태선 미국 워싱턴주 하이라인 커뮤니티칼리지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02)364-1811.
  • ‘여대생 취업프로그램’ 세미나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이경희)는 26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여대생 취업 애로요인 및 취업프로그램에 관련과 추계학술세미나를 연다.
  • “드라마속 여성 현실과 거리멀다”

    “드라마속 여성 현실과 거리멀다”

    TV 드라마 속 여성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묘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모니터회가 올 4∼11월 TV 드라마 11편을 모니터해 내놓은 ‘비현실적 측면에서 바라본 드라마속 여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 속 여성이 외형적으로는 과거보다 주체적·활동적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독립적 주체로 그려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SBS의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에서는 은재 곁에 늘 무열이,KBS2TV‘두번째 프로포즈’(KBS2)의 미영에게는 경수가 붙어다니는 등 여성을 의존적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또 SBS ‘파란만장 미스 김‘의 무욜 엄마와 MBC ‘불새’의 지은 엄마에서 보듯 드라마속 40대 이후의 중년여성은 남편의 수입을 소비하기만 하는 등 남성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무기력하고 의존적 존재로 그려졌다. 등장 인물의 직업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SBS의 ‘선택’과 KBS2TV ‘4월의 키스’에서는 주요 여성 등장인물이 경영자나 전문직이지만 직업에 대한 열정이나 전문성이 없었다. 특히 SBS의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와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는 여성 주인공들이 캐릭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상과 분장으로 극의 현실감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6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11층에서 ‘2004 매스컴 모니터링 세미나’ 를 열고 드라마 속 여성의 비현실성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문윤리강령 개정‘ 세미나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대성)는 25∼26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신문윤리강령 개정 및 신문윤리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정인학 교육대기자 실전논술] 실전논술 지상강의 2회 제시문

    글 ㈎ ①“중국이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지나쳐요.”고구려 연구재단이 공식출범하기에 앞서 지난 주말 서울 고려대 법학관 1층 교수실에서 만난 김정배(64·고려대 사학과 교수·임기 4년)재단 초대이사장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중국측이 느닷없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을 들고 나와 고구려사를 자신의 지방사로 만들려는 데 대한 분노가 역력했다. 교수실은 얘기를 나눈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노학자가 내뿜는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②김 교수는 조목조목 중국 주장의 부당성을 꼬집었다.“그들의 주장대로 우리 반만년의 역사에서 고구려 부분을 빼면 2000년 역사 밖에 안 되는 민족이 됩니다. 또 단지 역사적인 측면을 넘어 향후 국경이라는 문제까지 비화될 수 있어요.” 중국 주장대로라면 고구려가 평양천도를 했으므로, 현재의 북한 역시 중국 땅이 된다. 한국은 고작 남한 땅으로 좁혀진다. 노학자의 차분하던 목소리는 이 대목에서 톤이 높아졌다.“세계적으로 이런 무리한 주장을 한 예가 없습니다. 일본도 이보다 심하지 않았어요. 일본의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은 여기 비하면 양반입니다.”(임나일본부설이란 왜가 4세기 가야 지역에 임나일본부를 두고 한반도 남부를 경영했다는 일본측의 주장) ③김 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한동안 책상위를 뒤져 자료 하나를 보여줬다.“이 사람이 실제 동북공정의 지휘를 맡고 있는 마대정(馬大正)인데, 신강쪽에서 변방문제를 주로 연구하던 사람입니다. 이런 점을 봐도 이들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중국도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고통을 겪은 나라인데 21세기에 이런 패권주의로 무엇을 얻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④동북공정에는 조선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시각도 큰 몫을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국내의 불법체류 조선족 문제는 중국으로서는 자국의 통치기반을 흔드는 중대사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실 감정적인 측면을 벗어나 법적으로 본다면 이들은 중국인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중요한 문제이지요.” ⑤김 교수는 한마디로 중국의 동북공정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중국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포석의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한국이 경제력이나 정치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⑥따라서 김 교수는 향후 재단의 활동을 연구와 현실참여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시민단체들은 아무래도 행동을 중시해, 이 문제를 널리 알리고 공론화하는데 맞으리라고 봅니다. 외교문제가 걸린다면 상황에 따라 정책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도록 할 예정이에요.” 물론 시민단체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정·관계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북한 학자와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해 통일·외교부 등과 연계해 합동조사나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중국과 맞부딪히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우리 작업이 중국과의 영토분쟁으로 비쳐져서는 안 됩니다.마치 영토분쟁의 문제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에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⑦그는 역사지키기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여건과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국내에서 고구려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겨우 14명 정도입니다. 연구자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고대사 연구를 하는 후학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겁니다.” 김 교수는 그러나 단숨에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없는 만큼 착실히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⑧중국의 왜곡된 주장을 반박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예컨대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만 보더라도 고구려라는 문헌과 말갈족이라는 것이 공존하는데, 중국은 말갈족이라는 문헌만 택합니다. 발해가 말갈족의 지방정권이라고 중국이 주장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지요. 하지만 고대사는 단지 사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유물을 보면 고구려의 것이 대거 발견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한 나라가 갑자기 세워질 수 있습니까. 상식으로 말해야지요.” 비록 중국이 자국에 민감한 사료의 경우 사진촬영을 금지한다든지 접근을 불허하는 등의 태도를 취하기는 하지만, 중국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는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을 모두 뒤져 고구려 관련 자료를 모아 실증적으로 고구려가 한국사임을 밝히려는 것이다. ⑨김교수는 이번 작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외홍보라고 강조했다.“역사는 연구도 중요하지만 알리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외국 연구기관 대학 등에 연구결과를 정기적으로 보내, 고구려사에 대한 세계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⑩아울러 고구려 역사를 지키는데 특히 북한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북한은 고구려를 뿌리로 삼고 있어요. 심지어 삼국통일에서 신라의 역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고구려에서 고려로 정통성이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런데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들의 지방사라고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⑪그렇다고 중국과 담을 쌓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조만간 중국과 대화하기로 돼 있습니다. 앞으로 학술회의나 대담 토론회 등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등과도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국민의 시선이 부담스럽지만 우리 역사를 지키는데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동북공정이란? 동북공정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을 약칭해서 부르는 말로 ‘동북 변경지역이 역사 문화적으로 중국의 영역임을 확인’하려는 이 작업은 지난 96년 중국의 국가기관인 사회과학원의 핵심연구과제로 추진되기 시작했다.‘학술은 대중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등의 원칙 아래 고구려사 등을 연구중이다. 글 ㈏ ①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주도하는 중국사회과학원 변강사지연구중심의 ‘동북공정’ 2004년도 연구과제가 서울신문을 통해 소개되었다. 이는‘동북변강연구총서’로 간행된 2003년 과제와 연결된 것으로 고구려, 발해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민족 기원문제와 명·청 시기 조·중 관계사 등 중국이 동북3성(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지역에 대한 역사적 장악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각 연구자 및 관련기구들의 범위와 성격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②주목되는 것은 동북공정에 참여한 조직이 35개에 달하며 관련인력은 수백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동북 3성 지역의 모든 사회과학원과 대학, 전문연구소가 중앙의 변강사지연구중심을 정점으로 연결되어 역할 분담을 통해 관련연구를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조직이 고구려를 중심으로 고대사에서 근현대사까지 동북 3성지역과 관련된 중요 쟁점사항들을 다양하게 망라하여 연도별로 진행하고 있음이 실제 확인된 것이다. ③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004년 3월15일에 공포된 ‘동북공정 과제연구지침’내용이다. 이 지침에는 동북공정이 추진하는 6개의 연구항목과 과제목표가 제시되어 이에 근거한 연구계획 수립을 관련 연구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 중 새롭게 ‘고구려발해국문제연구’가 추가되어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동북공정에서 고구려, 발해가 핵심 연구분야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03년의 세부연구주제였던 ‘발해유적현상조사’가 2004년 내용에는 생략되어 있다. 이는 2005년에 헤이룽장성 닝안(寧安)과 지린성 둔화(敦化)지역의 발해유적을 20억위안(약 2800억원)을 들여 중국고대도시로 복원한다는 최근 보도와 연결된 것임을 보여준다. ④결국,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사라고 학술적으로 부각하고 곧바로 그에 대응되는 역사공간인 시안의 고구려유적과 둔화의 발해유적 등을 중국 역사유적으로 복원, 정비하여 명실상부한 중국 역사화 작업을 완수하려는 의도를 이번에 명확히 보여준 것이다. ⑤또한 북방지역의 고대 종족, 고조선, 한국민족 및 고대 국가기원을 연구해 중국과 우리 민족의 관계사, 국경문제, 이민문제 등을 중국적 입장에서 정리하여 결국 이들 역사마저도 중국 역사범주에 있음을 강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 연구과제인 ‘조선반도민족, 국가의 기원과 발전’이란 제목의 연구과제는 중국의 연구가 고구려, 발해와 함께 우리민족의 성격까지도 중국측 논리로 파악하려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제의 연구책임자가 다른 연구논저에서 이미 한국민족은 중국계통의 유이민 세력이며 중국문화가 한국문화의 모태라는 식의 철저한 중국중심주의 입장을 피력한 사실을 감안할 때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⑥이상에서 볼 때 2004년 중국의 동북공정이 추진하는 연구사업은 중국의 역사왜곡과 고구려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과 연결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중국은 동북지역을 장악한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수백-수천년 전에도 같은 상황인 것처럼 호도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존립근거와 역사 문화적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폭거이자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위협하는 역사침략이다. ⑦이제 우리는 후손에게 우리 역사를 당당히 지켜내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영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 무엇을 했고 또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할 때이다. 특히, 지난 1일 출범한 고구려연구재단이 중국의 역사왜곡과 한민족 정체성부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자들의 열정과 노력, 체계적인 정부의 지원, 그리고 보다 많은 국민의 관심과 우리 역사 사랑이 요청된다. 글 ㈐ ①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관한 충격적인 보도가 거의 날마다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앞뒤에서 협공을 당하는 꼴이 되었다. 게다가 중국이 저지르고 있는 왜곡의 정도나 수위가 오히려 일본보다 극심하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의 역사왜곡에서 우리와 같은 피해자로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었기에 더욱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즉시 중국의 역사왜곡의 저의를 파악하고 근본적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 ②중국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와 수교한 직후부터 정부 산하의 학술기구인 중국사회과학원을 주축으로 역사왜곡을 획책하였다. 그들은 2002년 2월부터 ‘동북공정’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여 아주 조직적으로 우리의 고대사인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송두리째 가로채려 기도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역사왜곡에는 대내외적으로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포석이 다양하게 깔려있다는 점을 먼저 간파해야 한다. 우선 대내적으로 볼 때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에 대한 회의가 내부에 확산되면서 체제 유지와 안정을 위해 국가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주의는 애국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을 통해 국가적 정체성과 통일성을 유지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동북공정’도 바로 그러한 정책의 일환인 것이다. ③동시에 대외적으로 ‘동북공정’에는 중국이 동아시아의 질서를 재편하고 나아가 국제무대에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패권주의적인 야심이 담겨 있다. 특히 해양세력인 일본의 확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동아시아에서 리더십을 확립하겠다는 것이 1차적 목적인 것이다. 통탄스럽게도 현 강국들의 힘 겨루기가 과거 우리의 고구려사를 매개로 벌어지고 있는 격이다. ④이렇게 다양한 목적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은 역사 왜곡을 쉽사리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앞으로 그것을 더욱 심화하고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늦은 감은 있으나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북한과도 연대하여 공동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더욱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 특히 아래의 몇 가지 사항들은 반드시 참작하여 대책 수립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⑤먼저 고구려사 왜곡이 정치문제로 불거졌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학문적인 저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역사의 요체는 문화전통이다. 따라서 고구려가 우리 민족의 국가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역사학의 저변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어학, 고고학 등 주변 인문학을 총동원해 학술적인 면에서 설득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이를테면 국어사적인 측면에서 고구려어의 특성을 밝힌다면 그것이 백제어, 신라어와 동질적 관계이고 중국어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규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중국이 자행하는 역사왜곡의 허점을 잡아내고 그들의 억지 논리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⑥다음으로 고구려사를 포함한 국사교육체제를 전면적으로 강화하여야 한다. 문민정부 이후 제도권 교육에서 국사과목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대학에서는 국사가 교양필수에서 그저 흥밋거리나 제공하는 선택과목으로 전락해 버린 지가 오래다. 이러다 보니 ‘국민의 집단기억’을 담고 있어야 할 국사교과서마저도 문제 투성 이라는 사실이 자주 지적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다. 지구상에 자국사가 이렇게 푸대접을 받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국민적 대응이라는 대전제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는가. ⑦끝으로 고구려사를 비롯한 우리 역사를 국제사회에 보급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특히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이 시급하다. 고구려사가 한국고대사라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인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동북아 역사전쟁에서 우리는 참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로 자국의 역사마저도 타국에 송두리째 강탈당하는 비극적 운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 “4분기 성장률 3% 안팎” KDI 전망

    올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일 4분기 성장률이 3%에 머문다면 올해 전체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목표보다 크게 낮은 4.5% 수준에 그치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선임연구위원은 23일 굿모닝신한증권 주최 ‘2005년 대내외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은 3%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농업생산 실적이 성장률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올해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증가율이 30%에 달하겠지만 내년에는 10%에 가까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내년도 소비는 지금이 워낙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나빠질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의 경우 최근 다소 반등하는 조짐이 보이지만 건설투자는 다소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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