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병역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01
  • 충남 지자체 ‘도청 모시기’ 후끈

    충남 각 시·군들이 도청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5일 ‘충남도청이전 특별조례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11일 충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홍성군과 예산군은 이른 시일내에 공동으로 도청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홍성·예산이 도청입지의 최적지’라는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이들은 도청이전 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각종 유치대책을 논의하고 다음 달 유치 심포지엄 및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행사장마다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홍보전도 적극 펼 계획이다. 두 자치단체는 2002년 초 도청이전추진위를 공동 구성한 뒤 예산 삽교읍과 홍성 홍북면 접경지를 도청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유치전을 벌여왔다. 보령시는 명천지구, 관창산업단지, 홍보농업종합개발지구 등 3곳을 도청 후보지로 제시한 뒤 부지확보가 쉽고 땅값이 싸 이전비가 적게 든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곧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도청유치 대책을 세우고 인근 시·군 관계자들을 불러 도청이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당진군도 ‘도청유치 군민 5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최근 공모한 도청유치 표어 가운데 최우수작을 자동차 스티커로 제작, 군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당진군은 석문간척지 송산면 지역을 후보지로 내세우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당진∼상주, 당진∼천안고속도로 건설 ▲당진항 개항 등으로 물류기능과 접근성이 뛰어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용동과 목천면 삼성리, 풍세면 미죽리 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는 천안시는 도청유치 추진위원회 및 지역출신 도의원 등과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장기면이 행정도시 예정지로 편입돼 도청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공주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 문제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1992년부터 거론이 됐고 96년 타당성 조사 때 도청이전지 신도시 규모는 510만∼600만평으로 제시된 바 있다. 충남도는 최근 심대평 지사가 “임기 내에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이달 말 도청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9∼10월 충남발전연구원의 후보지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토목직공무원 연구회 창립

    현업에 종사하는 순수 토목직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기술연구회가 전국 처음으로 발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 토목직 공무원은 최근 직원 상호간 학술 및 기술교류를 통한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부산시청 토목기술연구회(이하 부토연)’를 발족시키고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그동안 학계 및 일반 기업체 등에서 만든 연구회는 더러 있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연구모임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난달 창립총회를 가진 부토회 회장에는 부산시 감사관실 정창규(53) 기술감찰팀장이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부산시 도시주택 심의관실 김병철 토목심사팀장, 서재갑 부산남구청 건설과장 등이, 사무국장에는 부산시 감사관실 정선기(6급)씨가 각각 선임됐다. 정 회장은 “부토연이 대한 토목학회 및 유사연구회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토목인의 지식 및 연구 집단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토연은 창립기념으로 11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토목기술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앞으로 분기별 1회씩 연간 4차례 워크숍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 회장이 ▲말뚝 정·재하 시험의 최적화 설계적용사례에 관한 연구 ▲임성진(부산시 동구 건설과)씨가 정수 슬러지 복토재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정 사무국장이 해양구조물 기초사례 분석 등에 관한 연구 등의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 산하 토목직 공무원은 총 725명이며 이중 박사 10명, 기술사 47명, 석사 취득자는 89명에 이른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케이블TV 수신료 인상 논란

    한창 디지털 전환 중인 케이블TV들이 수신료를 올릴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지역언론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출범 10주년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권호영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과 오정호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우선 케이블TV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성 구현이라는 정책목표에 따라 대자본 참여를 금지하고 시장을 잘게 쪼갰던 정책을 이제라도 철폐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융합시대를 맞아 IPTV 등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저가 가입경쟁만으로 소규모시장을 나눠먹는 데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이들은 문화의 침탈을 막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외국자본과 대자본 진출 제한 조치가 취해졌지만 연구 결과 이런 조치가 케이블TV시장을 더 교란시켰다면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SO·PP에 대한 외국자본의 소유제한이 33%에서 49%로 올랐지만 국내 방송시장이 잠식되거나 장악될 위험성도 없고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부분적으로나마 허용한 것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나친 규제는 방송·통신산업간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유료방송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의 상황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수신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찌보면 디지털화가 수신료를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김무곤·김관규 교수는 수신료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 교수는 현재 케이블TV에 가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상파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즉,“양질의 콘텐츠 확보전략이 없다면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반기 땅값 상승률 2% 예상”

    하반기에도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토지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개발지역 중심의 국지적인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근거로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 토지 보상 착수,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 서울 숲 조성 및 뚝섬지구 개발 착수 등을 꼽았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배치계획안이 가시화되면서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를 것으로 점쳤다. 그는 수도권에서도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는 이전 적지도 수도권 발전계획 등 규제완화 및 대체개발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예상 지가 상승률은 2% 안팎으로 상반기(1∼5월,1.86%)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토지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토지투기지역 확대 등으로 인해 상반기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주택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안정세가 예상되나 국지적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즉 순환주기, 소비심리, 수급상황, 정부의 각종 투기억제 대책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7) 노벨상의 산실 교토대

    [일본을 다시본다] (7) 노벨상의 산실 교토대

    |교토 특별취재팀|2003년 10월 스웨덴 한림원이 각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하자 일본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냈고 200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4년 연속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록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잃어버린 10년’의 경기 침체가 노벨상 수상을 가로막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미 3년 동안 입증된 다음이었다. 지금까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12명. 문학상과 평화상을 받은 3명을 제외한 자연과학계열 수상자 9명을 배출한 일본 학계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자연과학계열 9명의 수상자 가운데 1949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유카와 히데키 교수를 비롯,5명을 배출한 교토대를 찾았다. ●방치에 가까운 연구풍토… 사회공헌 의식도 한몫 일본 최고 명문대 교토대와 도쿄대는 곧잘 비교되지만 규모 면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5월 현재 교토대의 학생 수는 학부와 석·박사 과정 통틀어 2만 2103명이지만, 도쿄대는 2만 8350명이다. 석·박사 과정만 놓고 보면 교토대 학생 수는 8828명으로 1만 2676명인 도쿄대보다 3326명이 적다. 졸업생 숫자로 보면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하지만 자연과학계열 노벨상 수상자에 관한 한 교토대는 도쿄대를 5대 2로 한참 앞질러 가고 있다. “수도인 도쿄에서 떨어져 있어 국가 분위기와 상관없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는 점과, 자유를 중시하는 학풍이 노벨상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는 것이 교토대 기초물리학연구소 사사키 미사오(우주물리학) 교수의 말이다. 오이케 가즈오 교토대 총장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이케 총장은 “자유로운 학풍과 산책하기 좋은 지형, 학문의 사회적 공헌을 중시하는 전통”을 ‘노벨상의 비결’로 꼽았다. 박사과정(우주물리학)의 히키다 와타루는 “어찌 보면 방치라는 느낌이 들 만큼 학생 개인의 자유에 맡겨두지만 책임은 철저하게 묻는다.”고 말했다.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도 지도교수가 논문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자유와 학문의 사회 공헌을 강조하는 이같은 정신은 유카와 교수의 일본인 최초 노벨상 수상을 기념,1952년 교토대에 설립된 기초물리학연구소(유카와연구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초대 연구소장을 지낸 유카와 교수는 연구자들이 경제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관으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일본 물리학의 중심, 유카와연구소 유카와연구소의 특징은 교토대 외부의 연구자들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다. 현재 연구소의 박사후과정(PostDoc) 23명의 과반수가 교토대 졸업생이 아니며 그 중 6명은 외국대학 출신 이방인이다.3∼4개월가량 머무는 방문연구원은 현재 16명으로 그 중 2명만이 일본 학자들이다. 이렇게 일본 각지와 외국에서 모인 물리학자들은 분야별로 우주, 소립자, 물성(物性), 원자핵 등 4개로 나뉘어 연구한다. 연구소측은 서로 다른 분야의 학자들을 같은 연구실에 배정, 분야간 교류가 쉽도록 배려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 한 연구실 배정 교류 유도 오사카대에서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후과정으로 유카와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있는 다카하시 도루는 “서로 다른 전공의 학자 4명과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면서 “유카와연구소는 교토대 내에서도 특별한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유카와연구소에는 일본의 물리학자들이 수시로 모여든다. 물리학계의 사랑방인 셈이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인근 나고야대와 오사카대 등에서 온 학자들이 연구소에서 동료 학자들과 전공 관련 논의를 하고 있었다. 오사카대 박사후과정(우주물리학)에 있는 사고 노리치카는 “세미나와 같은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전국에서 관련 분야 학자들이 찾아와 1주일씩 머물며 논의하다 가기도 한다.”며 연구소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의 유력한 차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손꼽히는 물리학자 2명도 외부에서 유카와연구소를 찾아왔던 학자들이다. 교토산업대 이학부 마스카와 도시에 교수와 쓰쿠바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소립자원자핵연구소 고바야시 마코토 교수는 1960년대 유카와연구소에서 만나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두 학자는 이어 73년 2월 연구소에서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이라는 소립자물리학 이론을 학계에 발표했고 노벨상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노벨상 발표일에도 두 사람의 연구실과 집 앞에는 기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국비지원 중단… ‘기초학문 중시´ 풍토 흔들 하지만 현재 교토대와 유카와연구소는 법인화 후폭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가 국립대 법인화를 선언하고 국비지원을 중단하자 학문의 사회 공헌을 강조하며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오이케 총장은 “노벨상을 받은 유카와 교수는 ‘대학마저 기초학문을 등한시하면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런 교토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어떻게든 경제적 지원을 하려고 한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사키 교수는 “생산성을 중시하는 것은 세계적인 경향”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없었다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하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자동항법장치)은 존재할 수 없었다.”며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surono@seoul.co.kr ■ 오이케 총장이 말하는 ‘유연한 학풍’ |교토 특별취재팀| “자네 아직도 교토대에 있나? 그러니까 노벨상을 못 받는 것 아닌가. 하고 싶은 연구는 찾아다니면서 해야지.” 허연 수염에 백발이 인상적인 오이케 가즈오 교토대 총장. 올해 예순다섯인 그는 교토대가 노벨상의 산실이 된 비결을 묻자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대학 친구이자 현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인 도네가와 스스무 박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59년 교토대에 입학한 오이케 총장과 도네가와 교수는 1학년 때 같은 학부 같은 반이었다. “(1학년을 마친 뒤) 저는 지구물리학으로 전공을 결정했고 그 사람은 화학과로 갔습니다. 그런데 화학과로 간 사람이 생물학 연구에 푹 빠져 4학년이 됐는데도 졸업 논문도 안 쓰고 이학부에 가서 바이러스 연구를 했지 뭡니까. 논문을 제출하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었지만 학교에서는 그의 학구열을 높이 평가해 졸업을 시켜줬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그 친구가 미국과 스위스로 가서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건 교토대의 자유롭고 유연한 학풍 덕분이기도 했지요.”지난해 벳푸에서 열린 동창회에서 만난 도네가와 교수는 그에게 “자넨 교토대에만 있으니까 노벨상을 못 받는 거야.”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한다. 오이케 총장은 교토대 출신으로 지난 8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후쿠이 겐이치 교수가 밝힌 ‘노벨상을 받게 해준 두가지 습관’도 소개했다. 후쿠이 교수가 소개한 습관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나 산책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메모하라.’는 것과 ‘사색하기 좋은, 경사가 약간 있는 곳을 걸어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오이케 총장은 후쿠이 교수가 걸었다는 ‘철학의 길’이란 이름의 교토대 산책로를 언급하면서 “교토가 지형적으로 동쪽이 조금 높아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노벨상 수상에 기여했다.”며 지구물리학자다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72년 교토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와 부총장 등을 거쳐 2년 전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기초학문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노벨상 수상은 사람들에게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토대가 올해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도 기초학문에 대한 중·고교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인 ‘주니어캠퍼스프로그램’은 일요일마다 교토대 교수들이 중학생들에게 기초학문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오사카대와 도쿄공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공동으로 올해 내에 시작할 계획인 ‘오픈코스웨어(OCW·강의정보공개)’는 고등학생 대상 웹사이트 무료 공개강의다. 이 역시 기초학문 중심이다. 오이케 총장은 “노벨상의 비결이라고 한다면 자유와 여유를 강조하는 교토대의 연구 풍토와 사회에 대한 공헌을 강조하는 학풍이 아닐까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surono@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지하철·거리서 인터넷게임 새달26일 대구 ‘e-스포츠축제’

    대구시는 8월26일부터 28일까지 도심 거리와 지하철역에서 인터넷 게임 축제인 ‘e-스포츠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산발적으로 연 각종 게임 대회를 묶어 게임 종합축제를 열고, 특히 도심 동성로와 두류공원, 지하철역 등의 특별무대에서 축제를 갖기로 했다. 전국게임대회는 스타크래프트와 오투젬,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 그랜드체이스 등 5개 종목에서 전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512명이 본선대회를 갖는다. 스타크래프트 등 3개 종목은 전국 아마게임대회로, 오투젬은 가족게임대회로, 프리스타일은 대학전으로 각각 치러진다. 특별행사로 프로리그 초청전과 연예인게임단 초청행사 등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게임전시회에는 40개사의 게임 기업들이 참가해 지하철역인 반월당, 중앙로, 대구, 동대구역에서 모바일 게임을 전시하거나 체험관을 운영하고 국내외 게임전문가들을 초청해 ‘게임업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이동혁 대구시 문화산업과장은 “축제기간중 15만명이 관람하고,4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당정 ‘서울대 입시안 저지’] “서울대 잡아야 공교육 산다” 강경 선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형 논술을 치르겠다는 서울대와 이를 3불정책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당정간에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6일 당정 협의는 ‘초동 진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강경 분위기였다. 반면 서울대는 “물러설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날 협의는 서울대 입시안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달리 서울대가 사실상 본고사 부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봉주 의원은 “서울대 안은 그럴듯 하지만 국민들과 사교육 시장은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 알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 지역 논술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6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서울대가 저항하면 다른 대학과 국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더 기다리지 말고 ‘초동진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3불 정책을 법제화해서라도 서울대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정이 3불 법제화까지 거론하며 서울대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은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들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다른 한 축인 대학 구조개혁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자칫 아무 일도 해놓은 것 없이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4일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본고사 형태로 출제한다.’는 뉴스를 ‘나쁜 뉴스’로 꼽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이같은 위기의식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밝힌 대책은 ‘서울대 길들이기’로 요약할 수 있다.‘서울대부터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 의원이 “최근 10년 동안 쌓아온 교육기조를 일거에 뒤엎은 서울대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이에 대해 ““지역별로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해 내신 위주의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했고, 모집단위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비율로 특기자들을 뽑도록 했다.”면서 “서울대의 계획에 무슨 잘못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입시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당정 협의에서 합의는 했지만 서울대 안에 대해 스스로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버린 꼴이 됐기 때문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하계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만 해도 “서울대의 안을 보니 다양한 전형으로 뽑던데 좋더라.”며 긍정 평가했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6일 이와 관련,“대학자율화가 공교육 정상화를 해칠 만큼 지고지선(至高至善)의 가치는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서울대의 안을 본고사 부활의 신호로 보기 때문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seoul.co.kr
  •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지금 光州에선] 2023년까지 2조원 투입… 드러나는 밑그림

    광주가 아시아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본격화된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전체적인 문화공간의 얼개도 짜여졌다. 처음엔 ‘문화도시’라는 개념 정리에도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지금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라는 위상이 설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도 순풍에 돛을 달았다. 자유, 민주, 평화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씨앗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뿌려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정신문화를 생산·보급하고, 세계를 향해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드웨어 구축은 계획상 20년으로 잡혀 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2조원을 투입, 각종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 ●문화중심도시 조성 배경 광주는 예부터 무등산을 중심으로 시가(詩歌)문화가 꽃을 피웠던 곳이다. 판소리와 남종화(南宗)도 번성했다. 이런 문화적 역량이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광주 문화수도 육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계획 보고회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책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을 들여 광주를 아시아 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2004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선 ‘문화수도 원년’ 선포식이 열렸고,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문화부에는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생겼다. 이들 두 정부 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중점투자 및 육성분야 선정 등 밑그림을 그리는 ‘종합계획’수립 단계다. 이와 관련, 문화도시 기본구상과 운영, 문화전당 건립 등 모두 9개 용역이 발주됐다.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온다. 도시운영전략, 문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다.‘추진기획단’은 국제세미나와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종합계획안을 마련한다. 핵심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도시 리모델링 ▲문화산업 육성 등 3개 분야의 큰 틀로 짜여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도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나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 등 유럽의 복합문화센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다. 장소는 동구 광산동 전남도청 자리로 정해졌다. 도청이 오는 10월 남악신도시(전남 무안)로 옮겨가면 현 건물은 곧바로 헐리게 된다.‘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재개발 개념’이 도입된 셈이다. 문화전당은 전체 3만 5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4만 3000평 규모다. 하나의 건물 안에 테마별 공간 구성이 이뤄질지, 건물이 몇개 군(群)으로 나뉘어 배치될지는 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사업에는 모두 7200여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착공돼 2010년 완공된다.5·18민주화운동 30주년에 맞춰 개관된다. 전체 2605억원의 편입토지 보상액 중 올 예산에 반영된 866억원이 최근 거의 지급됐고, 내년 보상분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도 끝났다. 또 최근 국제건축가연맹(UIA) 승인 아래 실시한 문화의 전당 건축설계 공모에 54개국 467명의 건축가가 응모했다. 당선작은 오는 12월2일 발표된다. 이곳에는 아시아문화교류센터, 아시아문화창조센터, 아시아문화원, 아시아아트플렉스, 어린이지식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중외공원·사직공원은 문화예술벨트로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도시를 통째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시외곽 5개 지역별 시설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어린이 교육문화 파크(서구), 아시아 전승놀이 테마파크(남구), 미디어센터(북구), 농경문화 테마파크(광산구) 등이 각각 분산·배치된다. 또 비엔날레가 열리는 중외공원과 사직공원은 각각 문화예술벨트와 예술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들 지역엔 보행전용 다리, 오색음악분수대, 황톳길 등이 들어선다. 문화전당과 이웃한 충장로는 특화거리로 바뀐다. 청소년 광장 조성 등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살려 새롭게 꾸며진다. 도심 곳곳에는 미술관, 야외 음악당 등 관련 시설들이 문화전당 개관에 앞서 연차적으로 설치·운영된다. ●문화산업 육성 광주시는 정책수립 초기 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도심 외곽에 건립해 줄 것을 문화부에 요구했다. 문화전당과 문화산업 복합단지를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던 것. 그러나 예산난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정부는 그 대신 도심권에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문화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영상예술센터, 영상문화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복합문화관 등을 설립한다. 컴퓨터 형성 이미지(CGI) 산업도 육성한다. 전문인력 양성, 해외인력 교류 및 유치,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산업 집적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문화콘텐츠 특성화 브랜드 개발, 문화콘텐츠 테마타운 조성도 이뤄진다. 문화상품의 전시·홍보·체험·학습 등을 통해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작·전시·공연 등 장르별 문화활동 지원을 위한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부는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가 건의한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산업시설과 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80만∼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모델’을 생각 중이다. 접근성이 좋은 외곽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문화수도’를 선도할 핵심 전략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문화교류 협력체계 구축 아시아문화와 세계문화 교류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오는 12월 전남대에서 ‘아시아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구축 포럼’이 열린다.‘식민지의 극복에서부터 아시아문화 교류까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 문화교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세계문화 포럼’(2011년 예정)을 유치하기 위해 유치추진위원회 및 실무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2006년 광주비엔날레도 세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 때는 최우수작품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전시관 개보수·진출입로 확충 등도 이뤄진다. 주제 및 참여작가 등도 ‘광주 문화수도’ 이미지와 걸맞게 선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 정기국회에 의원 입법 형식으로 법안 상정을 추진한다. 법 이름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 관한 특별법’(가칭)이다. 이 법은 ▲생태적 도시 문화조성 ▲투자진흥지구 지정 ▲문화사업 투자조합 설립 ▲특별회계설치 등 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제와 전망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됐을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광주시 등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문화전당이 개관하는 2010년에는 초기 무대기술 전문인력 2500명, 큐레이터 100명 등 1만 2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1919억원의 부가가치와 98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는 2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2000여억원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 건설·교육산업 등 다른 분야까지 합하면 수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각종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많다. 참여정부가 끝나면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광주전남 문화연대’ 김지원(39) 사무국장은 “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는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할지라도 20년 동안이나 이어져야 할 계속사업”이라며 “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특별법’ 등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문화전당이 문화연구와 교류 등 기능적 역할에 그칠 경우 이 지역 ‘문화발전소’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면서 “관광·산업분야 등으로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판단과 장기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문화 도시 건설에 모든 행정력 집중” “한마디로 ‘문화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21세기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적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라며 “‘문화’라는 상품은 반드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과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상·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콘텐츠개발·예술학교 등 전체 분야를 집적화한 ‘문화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과는 별도로 시외곽 그린벨트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될 경우 모든 문화계 인사들이 앞다퉈 광주에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시장 점유율은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진 1.5%에 불과하다.”면서 “광주가 문화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기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올 정기국회 때 ‘특별법’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이 사업이 훨씬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D-100일 행사’

    21세기 미래 삶과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광주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제1회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는 6일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박광태 시장을 비롯해 한갑수 (재)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시민·사회단체 회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일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금까지 디자인비엔날레 추진에 따른 준비현황 소개와 시민 홍보 등 붐조성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올 창설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이란 주제로 오는 10월18일부터 11월3일까지 1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서구 상무지구)와 충장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특히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그룹 베네통사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과 일본의 패션 거장 이세이 미야케를 비롯,30개국에서 톱 디자이너 50∼70명이 참가한다. 또 핀란드의 노키아, 유럽 가전의 대표주자인 네덜란드 필립스, 미국의 컴퓨터 업체인 애플사 등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참여, 미래 디자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측은 3회 때(2009년)부터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2013년 5회 대회부터는 아시아의 대표 디자인전시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막전은 본전시와 특별전 등 총 18개 행사로 나뉘어 치러진다. 본전시는 인간과 일상 중심의 디자인, 차세대 정보기술이 어우러진 ‘미래의 삶’과 동북아를 대표하는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아시아의 빛’전 등 2개로 구성된다. 특별전은 ‘한국인의 생활과 디자인’,‘미래도시 광주’,‘Design from Gwangju’,‘세계의 디자이너 명예전당’ 등 4개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기간 동안 시내 일원에서는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국제워크숍 및 세미나’,‘디자인 비엔날레 이벤트’등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시민 참여마당인 ‘디자인 비엔날레 이벤트’는 국내외 디자이너 경연장인 ‘광주 디자이너스 블록’,‘디자인 벼룩시장’,‘스트리트 패션쇼’,‘빛의 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진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제주 국제자유도시 발전방향’ 세미나

    한국부동산법제연구원(원장 손성태)은 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 센터에서 한국부동산 정책학회(회장 이성근)와 공동으로 ‘제주 국제 자유도시의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 LG회장의 ‘승부수’

    ‘기존 방식 고수하다가는 생존 못한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경영진에게 특단의 ‘위기의식’을 주문,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세미나를 열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등LG는 고사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각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반기 결산 보고가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올해부터 기존의 실적 위주의 상반기 결산 대신 미래전략과 비전 위주로 보고 내용을 변경했다. 하지만 시행 첫해이다보니 계열사 사장들이 ‘이렇다 할’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최근 LS,GS그룹이 분리돼 나가면서 LG가 외형면에서 재계 3위로 처진 것은 물론,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일정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올해 새해 인사말에서 “경영의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끊임없이 일등LG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구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일등은 쉽지 않았다. 그룹의 주력인 LG전자는 글로벌 전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악화로 고전하고 있고 일등에 접근한 LCD도 올해는 사정이 어렵다. 통신사업은 활로를 뚫고 있다지만 KT,SK텔레콤 등 일등사업자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구 회장은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바꾸라.”고 대책을 지시했고,LG 경영진들은 구 회장의 ‘질타’가 끝난 뒤 한국소비자보호원 이승신 원장의 ‘고객 관점에서 경영하자.’는 강의를 경청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균형있는 신문을 위하여/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을 설명할 때 흔히 쓰는 비유가 있다.‘머릿속의 그림’ ‘세계 지도’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말이다.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무엇이 진짜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독자입장으로 볼 때 언론의 기능을 너무나도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보도만을 놓고 보면 이 같은 비유는 2%, 아니 20% 이상 부족하다. 지금 우리는 어떤 사안도 100%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높은 사회적 갈등비용을 치르고 있다. 대입제도, 부동산 정책, 외교정책에서부터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 희생장병의 위문을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을 정도다. 지난주 서울신문 보도만 일별해도 그렇다.6월28일자 “수도권 대책 ‘졸속’”,6월20일자 “2008대입 논술에 달렸다”,7월1일자 “투기지역 주택대출 제한” 등 1면 톱기사만 예로 들어도 사회적 합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사안들은 하나도 없다. 문제는 이런 사안에 대해 언론이 마치 심판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 의견기사를 통해 어떤 정책에 대한 반대나 지지를 할 수 있다. 이는 여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조차 제목이나 교묘한 편집술, 구미에 맞는 취재원을 동원해 한쪽 면만을 부각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다행히 서울신문은 이런 비판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신문이다. 지난주 신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앞으로 서울신문이 지향했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단순전달(스트레이트)기사는 서울신문의 의견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양면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두 의견을 균형 있게 전달하면 될 것이다. 제2의 재향군인회(향군)를 표방한 평화재향군인회(평군)문제를 다룬 2일자 5면의 ‘클릭 이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둘째, 의견기사는 선동형 논리전개를 지양했으면 한다. 각급학교에서 신문을 활용한 논술교재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7월2일자 서울광장의 ‘정치권의 허망한 셈법’ 같은 칼럼은 차분하면서도 독자의 공감을 받을 만했다. 매일 세 꼭지씩 실리는 사설도 사안에 따라 두 꼭지로 줄였으면 한다. 필요하다면 대학의 논술 전문가들과 논설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리전개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서울신문만의 기사를 개발했으면 한다.7월2일자 1면에 실린, 기자가 전문가 7명과 같이 현장취재를 나가 보도했던 “독도 균열 더 있다”는 냄비언론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또 같은 날짜 5면에 “영국에 이튼 스쿨이 없다”라는 기획 기사는 오역(誤譯)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느낄 수 있는 심층 인터뷰였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보도자료 인용기사는 과감하게 연합뉴스를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언론사들이 버리지 못하는 폐습 하나가 출입처에 나가지 않으면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그릇된 인식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이런 관행은 아직도 여전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공항입국 취재과열도 이런 관행의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행정기사의 강점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6월29일자 6면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는 안내 기사를 한 면 전체로 할애한 신문은 서울신문이 유일했다. 독자가 신문기사에 몰입하는 강도는 자신의 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돼 있느냐에 달려있다. 한때 시민저널리즘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이 출입처나 담당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야 한다. 대중의 스타기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각종 세미나나 전문지에 서울신문기자의 출연이나 기고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해당분야 전문가들은 해당분야 기사를 가장 관심 있게 읽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저널리즘은 현대의 지도 제작이다. 시민들이 사회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안내자다. 이것이 저널리즘의 효용이며, 존재이유다. 필요한 지역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상세하게 그리는 지도는 대탐험의 시대 때 양피지 앞에 앉아 세계지도를 그리던 것과 다름없는 제작기법이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SO지역채널 주민제작프로그램 저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여전히 지역주민과 밀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주민들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방영 비율이 너무 낮은 데다 지역주민 참여프로그램 역시 지나치게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유형의 오락 프로그램에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위원회가 지난 3월 전국 119개 SO들의 지역채널을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방송법은 SO들로 하여금 지역채널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은 전국과 각 지역을,SO들은 해당 지역에 밀착된 채널로 만들기 위한 규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비율은 2.1%에 그쳤다. 또 지역생활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은 45.1%를 차지했다. 지역 및 광역 뉴스, 인물탐방, 기업소개, 재테크 관련 소식, 건강과 교육 등 생활정보형 프로그램이 많았다. 이를 제외한 프로그램의 비율은 46.9%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이들 프로그램 대부분이 취미·여가·노래자랑 등 지역주민 대상 오락 프로그램 유형이라는 점이다. 방송위는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고 있어 넓은 범주에서 프로그램 송신범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방송위의 표현은 탐탁지는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문제점은 프로그램 제작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내용이야 어떻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보다는 몇몇 프로그램을 재탕 삼탕하는 게 기본이라는 것이다. 실제 본방송은 전체 프로그램의 9.7%에 불과하고 90.3%가 재방송이었다. 다만 프로그램의 자체제작은 55.8%,SO끼리의 교환이 23.7%, 외주제작 프로그램이 6.4% 등으로 자체제작 비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재미있는 점은 제작비로 따져봤을 때 경쟁SO보다 독점SO들이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역밀착형 채널이라는 명분아래 지역별로 조각조각 나눠진 SO들의 광역화 추진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케이블TV협회는 ‘케이블TV 10년사’를 펴낸 데 이어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국제회의실에서 1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계인사 ‘제주 총출동’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에서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강연과 토론 참석을 위해 제주도에 대거 출동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한국능률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표준협회,21세기 경영인클럽 등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갖는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27∼30일 제주 신라 및 롯데호텔에서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제로 제19회 제주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동북아 안보·경제 환경에 정통한 국내외 권위자들이 대거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제30회 최고경영자 대학을 진행한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스티븐 베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등이 강연을 하며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능률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고려대 총장,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이 강연을 한다. 한국표준협회는 20∼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서는 하계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를 연다.21세기 경영인클럽은 7월30일∼8월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다시 미래에 도전하자.’를 주제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은 최근 산부인과에 불임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 김명호 의료원장, 조재림 병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석해 “한양대병원 불임클리닉이 국내 불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다국적 제약기업 쉐링은 비(非)호치킨 림프암 치료제 ‘제바린’을 국내 출시했다. 제바린은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되는 방사선 면역 치료제로, 방사선 치료효과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직 보험 적용이 안되며, 회당 주사제 값은 약 2000만원선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신질환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살 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을 뿐 아니라 원외 처방할 경우 타인에게 자신의 병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뜻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생식의학 유전체연구센터팀(팀장 이숙환)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환군별 유전체 기반 DNA칩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전체연구센터 컨소시엄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간전증 예측 DNA칩과 산전 진단용 DNA칩을 개발하게 된다. ●의료법인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이 병원 세미나실에서 ‘한방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장 과장이 나서 한방 비만 치료법과 바람직한 생활자세 등을 강연하며,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결장암 수술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세계 146개 의료기관에서 22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엘록사틴을 투여한 그룹의 결장암 재발 위험률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혁신도시에 공영형 자율학교

    공공기관이 이전할 이른바 ‘혁신도시’에 ‘공영형 자율학교’가 신설된다. 또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국립대 직원들은 고용승계를 보장받고, 공무원 연금 혜택도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임직원 가족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이전기관, 중앙정부가 함께 재원을 조달하는 공영형 자율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영형 자율학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율학교처럼 교원 인사와 교과과정, 학생선발, 등록금 등 학교경영 전반에 걸쳐 대폭 자율권을 주는 학교다. 대안학교나 특성화고·자립형사립고 등 현행 자율학교가 사립인 반면, 공영형 자율학교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세우는 공립이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혁신도시가 모두 확정되면 지역별로 구체적인 학교 수를 정할 계획이다. 대상은 초·중·고 모두 해당한다. 김 부총리는 또 이날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4년제 대학 총장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5하계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 “국립대가 특수법인 전환을 꺼리는 것은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신분과 연금 혜택을 못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면서 “신분과 연금 혜택을 보장해주면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데 제약 요인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 고용승계를 해주고 공무원 연금 혜택도 받도록 해주지만, 법인 전환을 거부하면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내 대학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가 기여입학제를 부분적으로 허용해달라고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그는 “기여입학제를 실시하는 외국 대학의 경우 학생의 실력을 우선 고려하되 다양한 입학사정 자료 가운데 하나로 보는 정도이지 돈 많이 낸다고 뽑아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기여입학제를 법으로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입시경쟁이 완화되고 대학에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이 주어진 다음에 대학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잘라말했다.대구 황경근 김재천기자kkhwang@seoul.co.kr
  • “이제 그만 낳아도 될 것 같네요”

    “12번째 보물을 선물받았어요.” 서울에서 자녀를 가장 많이 둔 남상돈(40·동대문구 제기동)·이영미(40)씨 부부가 12번째 아이 ‘똘순이’를 낳았다. 아내 이씨는 지난달 30일 밤 12시1분에 경희의료원에서 10시간의 진통 끝에 자연분만으로 몸무게 3㎏의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 남편 남씨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몸도 점차 힘들어지는 데다 이제 아들과 딸이 각각 여섯명으로 균형이 맞게 됐으니 그만 낳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 부부는 1987년 결혼한 뒤 경한(18), 진한(12), 석우(10), 휘호(9), 다윗(7)군과 아직 이름을 못 지은 똘이(2) 등 아들 여섯에 보라(17), 지나(14), 세빈(8), 세미(5), 소라(4)양 등 딸 다섯을 키워왔다. 부부는 이번에 낳은 똘순이와 아직 이름을 못지은 똘이에게 나머지 10명의 아이들처럼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일터인 식당에 딸린 방에서 월세로 살았지만 서울시의 도움으로 이달 중 영등포구 당산동의 34평형(전용면적 25.7평) 시영 임대아파트로 옮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씨는 “임대 보증금 4454만원에 월 57만원의 임대료를 내거나 1억 4000여만원의 전세로 최장 50년간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됐지만 전세금 구하기가 막막하고 월세도 부담이 너무 커 이사를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황장석기자의 아시아 창] 양지로 나오는 동성애 담론

    아시아의 동성애 커뮤니티 및 문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7일 방콕 앰배서더호텔에서 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 1회 ‘아시아 퀴어(동성애)연구 콘퍼런스’는 아시아 동성애 연구의 본격화를 알리는 행사다. 아시아의 동성애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회의인 셈이다. 호주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아시아태평양퀴어네트워크(APQN)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동성애자들과 학자들, 인권단체 활동가, 동성애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 등 2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동성애자 현황 파악 작업이 진척되길 기대하고 있다. 회의 공동 기획자인 호주국립대학(ANU) 피터 잭슨 교수는 “아시아의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 실제 그들의 커뮤니티 현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동성애 포털사이트 ‘프리대’는 전했다. 아시아의 동성애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해 열린 제15회 국제에이즈콘퍼런스의 ‘개발도상국의 남성 동성애’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2002년 방글라데시의 트럭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2%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경우 트럭 운전기사의 72%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고서가 1996년 발표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동성애자들이 권익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일본과 태국, 필리핀 등에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어 1980년대에는 에이즈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른 여러 국가들에서도 동성애 단체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주최측이 첫번째 회의 개최지로 방콕을 선정한 것은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트남 전쟁 이후 섹스관광국가로 악명을 떨친 태국은 성매매업종사자의 상당수가 게이라고 알려져 있다. surono@seoul.co.kr
  • 中 ‘美석유기업 유노콜 사냥’ 외교전쟁 비화

    中 ‘美석유기업 유노콜 사냥’ 외교전쟁 비화

    중국의 미국‘기업인수·합병(M&A)’ 불똥이 중·미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의 미국 석유업체 유노콜의 인수 추진에 미국 의회가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의 인수 저지 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어떤 정치적 개입도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 의회는 석유같은 전략 산업을 중국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돈과 정보력 등 정부의 뒷받침속에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중국의 해외기업 사들이기가 국제적인 외교마찰과 ‘평지풍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 의회의 제동 공화당 등 미국 상·하원의원 40여명은 23일 CNOOC의 유노콜 인수 시도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제동을 걸었다.“유노콜이 넘어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전반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의회는 “에너지 같은 전략 부문을 중국에 넘기면 앞으로 미국안보에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CNOOC는 중국정부 직속의 국영기업이어서 유사시 미국에 천연가스와 유류 공급을 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앞서 CNOOC가 처음 인수 의향을 밝혔을 때도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견제를 촉구했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자국 석유회사를 중국 국영기업에 넘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민감한 외국투자나 기업 인수합병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갖는다. 국무·국방·국토안보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외국투자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대통령이 이를 토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계의 불안 미 의회의 이같은 반응은 경제계 등 미국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해마다 8%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들어 6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앞세워 미국기업 인수에 전례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만간 중국에 따라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경제계를 중심으로 들 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계는 중국이 M&A를 통해 핵심기술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기업을 사들여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를 쉽게 따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끼어들기 미국인들은 CNOOC의 끼어들기에 더욱 불쾌한 표정이다. 기존 매수 희망자이자 매수 가계약자인 셰브론 텍사코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유노콜에 ‘러브 콜’을 보내며 중간에 끼어들기를 했기 때문이다.CNOOC는 지난 23일 현금지급 조건으로 1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2위 석유회사 셰브론 텍사코가 지난 4월 주식교환과 현금지급의 혼합방식으로 합의한 166억 5000만달러보다 많다. 또 셰브론에 대한 위약금 5억달러와 유노콜 부채 16억달러를 떠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는 중국 국영기업들이 자국 기업을 밀쳐내고 또다른 자국 기업을 사가려하는 것을 보고 편치않음을 표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노콜의 향방 당사자 유노콜은 자국 기업인 셰브론텍사코와 중국의 CNOOC, 두 ‘구애자’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유노콜측은 29일 오는 8월10일 주주총회를 열어 두 회사의 인수 제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노콜측은 몸값을 최고로 치러주는 기업이면 국적에 관계없이 몸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과는 또 다르다.AFP통신은 “유노콜 주주 입장에서는 단연코 CNOOC 조건에 호감이 갈 것”이라며 “주주들은 CNOOC가 미 당국을 어떻게 설득하는지를 지켜보면서 기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월가에선 외형적인 조건은 CNOOC가 좋지만 미국내 반중 분위기와 중국 국영기업의 불투명성 등을 감안 할때 셰브론으로 대세가 기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의 대외 석유의존 심화란 요소를 고려할 때 정치적 변수가 경제적 손익계산을 압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71%의 지분을 가진 CNOOC가 유노콜을 인수할 경우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했다. ●거부권 행사? 유노콜이 CNOOC를 선택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올 5월 중국 거대 전자업체인 레노보가 미국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했을 때의 사례에 미뤄보면 ‘외국투자위원회’ 개최는 거의 확실하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도 지난 23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유노콜과 관련된 질문받고 “유노콜과 CNOOC간에 인수·합병이 합의될 경우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은 대개 두달 이상이 걸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글로벌전략 ‘세계가 긴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발 (M&A)태풍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외자유치로 ‘세계의 공장’이 된 중국이 세계경제의 심장부 미국을 향해 ‘바이 아메리카(미국 기업 사들이기)’를 선언했다. 막대한 달러 보유고를 지렛대로 중국은 미국 이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의 ‘알짜기업 사냥’에 착수,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미국기업 사냥’ 분야는 IT와 에너지 등 국가 안보에 민감한 분야에 집중돼 있다. 중국의 간판급 가전 업체인 하이얼(海爾)지난 21일 미국 5위의 가전업체 메이택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시 인수 금액은 12억 8000만달러. 하이얼의 최종 인수 여부는 실사가 끝나는 6∼8주 이후에 결정된다. 하이얼은 메이택 인수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경쟁국인 한국과 타이완·인도 등에 상대적으로 뒤진 첨단 기술력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의 미국기업 사냥은 에너지 부분으로 확대 중이다.CNOOC의 유노콜의 인수 의사도 이런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 ●공격적인 기업 사냥 중국은 지난해 중국 PC 업체인 레노보가 미국 IBM의 PC 사업 부문을 17억 5000만달러에 인수, 첫 ‘미국 상륙 작전’에 성공했다. 인수를 계기로 본사를 베이징(北京)에서 뉴욕으로 옮긴 레노보는 델,HP에 이어 세계 3대 PC 메이커로 부상했다.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인 치루이는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이외에도 중국의 전자업체인 TCL은 지난해 7월 프랑스 톰슨을 인수하는 데 성공해 세계 최대의 TV 메이커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상하이 자동차그룹(SAIC)이 한국의 쌍용차를 인수했다. 중국 제2의 석유업체인 중국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시노펙)도 캐나다 석유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며, 중신(中信)그룹 산하의 중신자원(中信資源)도 태국 기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속도높이는 글로벌화 전략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이른바 ‘저우추취(走出去)’로 불리는 중국당국의 해외 투자전략에 따른 것이다. 상무부 국제무역 경제연구소 허마오춘(何茂春) 박사는 “중국의 해외진출은 중국 경제의 ‘글로벌화’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주요 목표”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외투자는 종전에는 기업별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단계다. 최근 중앙·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적으로 외환보유고를 적절하게 분산, 인민폐 평가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과 신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흥 민영 기업들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불안정성을 감안,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꾀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해외 투자가 당분간 ‘봇물’을 이룰 수밖에 없는 정치·경제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종일 코트라 베이징관장은 “시장과 기술을 바꾼다는 것이 중국의 외자유치 전략”이라며 “중국은 이제 최고의 기술을 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외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대외투자 누적 총액은 370억달러로 160개국에 걸쳐 829개 기업에 달한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인수합병이 성공리에 끝날 경우 중국의 해외투자는 500억달러가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91년 3억 7000만달러의 해외투자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oilman@seoul.co.kr
  • [대한민국은 산재공화국] 안전망 ‘구멍’…10년간 손실 86조

    [대한민국은 산재공화국] 안전망 ‘구멍’…10년간 손실 86조

    산업현장 안전망에 구멍이 뚫려 있다. 지난 10년간 산업재해 손실액이 86조원에 이르는 등 경제적 비용이 엄청나다. 이같은 손실액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산업현장에 ‘안전 원칙’이 지켜지는 풍토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산업현장의 상황과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난해 손실액 인천공항 2개 건설비용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5∼2004년) 산재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재해자수는 73만 9390명으로 의정부시(39만)와 평택시(37만)의 인구를 합한 규모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2만 6206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동안 경제적 손실액은 86조 6655억원에 이른다. 산재발생이 최고조를 이룬 지난해 통계 수치를 보면 산재로 인한 손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재해자 8만 8874명(하루 243명꼴) 중 하루 7.7명꼴인 2825명이 사망했다. 이는 경제규모가 비슷한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률)은 2.70으로 독일(0.26). 일본(0.31), 미국(0.40)에 비해 6∼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경제적 손실액은 14조 3000억원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 2조 4972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는 100억원짜리 공장을 1420개, 인천국제공항을 2개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국노동연구원 선한승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의 주역인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재, 건설·제조업에 집중 우리나라의 산재발생 구조는 취약하기 짝이 없다.5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산재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재해자 8만 8874명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6만 423명(68%)이 발생했다.“전문인력 부족, 열악한 작업환경 등이 주된 이유”라고 노동부 정순호 안전정책과장은 분석했다. 산재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건설업에 집중돼 있으며 제조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고령화시대가 가속화되면서 50세 이상 고령노동자의 재해발생도 점차 늘고 있다. 연령별 산업재해 발생현황(2002∼2004년)을 보면 전체 산업재해 발생건수 중 50세 이상 고령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5.1%에서 2001년 27.6%,2002년 29.7%,2003년 30.0%,2004년 30.7%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50세 이상 고령자의 산재 사망 비중도 산재 사망자 대비 2000년 42.5%에서 매년 증가해 2004년 46.4%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여성근로자 재해 발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입사 6개월 미만자가 전체 재해자수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 걷고 나선 정부 노동부는 산업현장의 안전확보를 통한 산재발생을 줄이기 위해 법률 개정작업에 나섰다.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강화가 포인트다. 안전보건조치 소홀로 인한 근로자 사망시 사업주에 대한 처벌수준을 현행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0년 이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건설 및 제조업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법률안’을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했으며 개정법률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 내년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안전보호구 착용의 생활화를 통한 재해 예방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대대적으로 안전보호구 착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 풍성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1∼7일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설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과 미국, 독일에서도 매년 10월 우리나라와 비슷한 행사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전국노동안전위생대회, 미국에서는 산업안전보건청(OSHA) 주관으로 전미안전대회, 독일에서는 연방산재예방기관연합회가 산업안전보건대회를 연다. 국내 행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안전기기·작업환경개선·소방산업 전시회’다. 올해가 2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13개국에서 178개 안전 관련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첨단 안전장비와 작업환경개선 설비를 한눈에 보면서 국내외 기술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산재예방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청림산업(주) 박태복(52) 사장은 1999년 10월 회사설립 이후 5년여 동안 무재해를 기록했다. 또 같은 날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는 산업안전공단 주관으로 안전보건분야 기술 세미나가 열린다. 모두 7가지 주제로 나뉘어진 세미나에서는 산재 감소를 위한 건설안전 제도 개선과 산재 은폐의 원인 및 대안 등이 다각도로 논의된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1일까지 3일간 열리고 있는 제4차 아·태지구 건설안전 국제회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3대 주제는 ▲건설업의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추락, 낙하·비래, 감전 및 붕괴방지 대책 ▲아·태 안전보건 공동조직 구성 및 활동 등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