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300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01
  • [오늘의 눈] ‘장애인 性문제’ 이제 고민을 / 이효용 사회부 기자

    “우리 정서에 맞는 성 생활보조제도를 만들자.”“가상현실을 이용한 사이버섹스 지원은 어떨까.” 지난 12일 서울 국립재활원에서 열린 ‘미혼 장애인의 성 문제’ 세미나에서는 의료인, 사회복지사,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다. 공통된 얘기는 이 문제가 금기시되던 것이고 사회적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장애인의 성 문제를 제대로 보려면 비장애인의 인식부터 바꿔야할 것 같다. 지난 11일 장애인의 성과 결혼 문제를 다룬 서울신문의 기사가 나간 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반응을 보고는 당혹스러웠다. 네티즌들도 장애인과 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듯했다.“제2의 정신대라도 만들자는 거냐.”“기자 마누라부터 섹스자원봉사 시켜라.”는 비난부터 “사지 멀쩡한 사람도 성욕 참고 사는데 장애인 따위가 감히…”“먹여 주고 입혀 주니 별걸 다 바란다.”는 식의 비하까지 서슴지 않았다. 반면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척수장애인을 위한 섹스자원봉사 도입’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55.6%가 ‘공감한다’,34.6%가 ‘반대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질은 ‘섹스’ 자원봉사를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본능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장애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단체를 만드는 방안 같은 것이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는 이동권 문제 해결이 근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장애인의 성 문제가 그렇게 시급하냐는 반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토론을 거쳐 합의에 이르러야 하는 것은 장애인의 성 문제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장애인의 성문제에도 마음을 열 때가 됐다.“대안이 없다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 대안 찾기의 시작”이라는 한 참가자의 말이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이효용 사회부 기자 utility@seoul.co.kr
  • [과학플러스]

    [과학플러스]

    ●슈퍼컴퓨팅,‘지존’을 찾아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3일 슈퍼컴퓨터 활용기술을 겨루는 ‘슈퍼컴퓨팅 경진대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같은 조건에서 누가 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겨루게 된다. 참가 부문은 ‘성능최적화’와 ‘고성능컴퓨팅’ 등 두 부문이다. 성능최적화 부문은 슈퍼컴퓨터의 연산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며, 고성능컴퓨팅 부문은 슈퍼컴퓨터나 일반 개인용컴퓨터(PC)를 병렬로 연결해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월1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kosti.kisti.re.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문별 상금은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장려상(3명) 25만원이다. ●17일 밤, 부분 월식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 “오는 17일 오후 6시51분부터 11시15분까지 부분 월식이 진행된다.”고 예보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부분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달의 일부분만 가려지는 경우이다. 동쪽 하늘에서 시작되는 이번 월식에서는 달 전체 면적의 7%가량이 가려진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오는 2006년 9월이며,2007년 3월과 8월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로봇과 예술의 만남전 개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로봇과 예술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가나아트갤러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의 로봇 작품과 KAIST의 휴보(HUBO) 등 국내외 과학자와 예술가가 제작한 7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로봇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로봇 만들기와 로봇 시연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042)601-7967. ●이공계 여성 취업세미나 전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와 헤드헌팅 포털 HR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취업 및 성공전략’ 세미나가 오는 20일 서울 대현동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이공계 여성 인력을 대상으로 취업 전략 및 헤드헌터 활용법, 경력관리 전략 등에 대한 강연이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18일까지 홈페이지(www.hrpartners.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 대한민국 ‘중도’ 사라진다

    대한민국 ‘중도’ 사라진다

    10여년 사이 한국인의 이념성향이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되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는 13일 “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90년 전국의 성인남녀 1500명,2002년 1000명에게 본인의 이념성향에 대해 물은 결과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38%에서 48%로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이런 요지를 담은 논문 ‘해방 60년, 한국 사회의 계층구조와 그 변화’를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광복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광복 60년, 우리는 어디에 와 있는가’에서 발표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21%에서 25%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도적’이라는 응답자는 41%에서 26%로 크게 감소해 이념에 있어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1960년 이후의 계층구조 변화양상을 분석한 결과 공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독립자영농과 영세농은 크게 준 반면 노동계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노동계급은 8.9%에서 29.7%로 20.8%포인트나 늘어났다. 1950년대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도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들이 독점해 왔던 전문직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와 ‘경제활동인구연보’를 분석한 결과 1950년에는 전체 의사의 7.4%만이 여성이었지만 2002년에는 여성비가 18.4%나 됐다. 같은 기간 치과의사 가운데 여성은 6.2%에서 21.6%로, 한의사의 경우 0.1%에서 11.9%로 증가했다. 홍 교수는 “사회환경이 변하면서 계층 구조에서도 큰 변동이 일어났다.”면서 “중도성향의 사람들이 김영삼·김대중 정부를 거치며 진보세력의 사회 진출, 보수세력의 결집 등의 영향을 받아 정체성을 찾기 시작, 이념성향이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의정 포커스] 금천구 의회

    [의정 포커스] 금천구 의회

    서울 금천구의회의 최대 현안은 구가산동에 있는 ‘디지털산업2단지’ 11만 9932평을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시키는 것이다. 구청이나 구의회 입장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3단지 34만 3372평까지 국가산업단지에서 해제하고 싶지만, 산업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의 반대가 심해 우선 2단지 해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패션타운 발전 막는 전형적 탁상행정” 대형 아웃렛(Outlet)과 의류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최대 패션타운으로 부상한 금천구 가산동(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분구·분동) 일대는 대부분 국가산업단지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돼 자생력까지 갖춘 패션타운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산업단지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구로·금천구 일대에 지난 1964년부터 73년까지 10년여에 걸쳐 조성한 서울산업단지(구로공단)는 모두 1·2·3단지 세곳이다. 이곳에서는 70년대 후반 국가수출 실적의 12.3%까지 차지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003년 현재 수출 기여도는 1.04%로 하락한 상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금천구에 지정된 2·3단지는 152만 8905㎡(46만 2000평)로 금천구 전체 면적(13.07㎢)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천구의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구청장은 물론 구의원들의 주장이다. 디지털산업2단지의 국가산업단지 해제를 주장하며 과천정부종합청사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안영식(가산동)구의원은 “산업자원부는 이곳을 해제할 경우 전국에서 잇따를 비슷한 요청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의 정서를 무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의회 의원들은 이미 지난 지난해 9월 의원 전원이 소속된 ‘서울디지털산업2단지의 국가산업단지 해제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의원들은 우선 2단지 11만 9000여평에 대한 산업단지 해제를 산업자원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2단지는 이미 의류할인매장 및 생산시설 306개가 입주하는 등 패션타운 점유율이 96%에 달해 국가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짓기엔 경쟁력 떨어져 이들은 또 “2단지의 경우 땅값이 평균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 이곳에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면 평당 400만원대로 타지역 국가공단에 비해 5배 이상 비싸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시화공단이 74만원·남동공단 72만원·아산공단 43만원·구미공단 42만원·대불공단 23만원 선이다. 구의회는 또 금천구에 있는 2·3단지가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한다. 구 관계자는 “과거 50만평이 필요했다면 최근엔 고층화를 통해 20만평으로도 충분하다.”면서 “2단지는 해제하고 3단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제 특위’는 이밖에 “제조업이 중요하지만 제조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있다는 논리로 2단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60년대 산업단지 조성후 중앙정부의 기반시설투자가 없었다. 자치단체의 일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국가산단 해제 주장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02∼2004년까지 242억 8000만원을 들여 도로건설·침수방지·청소 등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역시 70억 78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고용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금천구 주민고용은 6.1% 불과했다. 주변 환경개선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금천구에 들어선 까르푸는 직원의 87.9%를, 삼성홈플러스는 35.7%를 금천구민으로 채용하고 있다. 의회와 구청은 2단지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 단지 해제를 요구하는 민원을 청와대·산자부·건설교통부 등에 보냈다. 또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관련 연혁 ▲2003.2.24 발전방안 연구용역 ▲2004.7.22 용역결과 보고, 건의 서 제출(산자부, 건교부, 서울시) 9.10 해제추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문 채택(청와대, 산자부, 건교부 등 33개 기관 송부) 9.16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12.21 국회청원 접수 ▲2005.1.05 건교부 대책회의, 1.14 산자부 대책회의, 2.18 관리개선방안 정책회의(서울시), 2.23 건교위 청원심사 소위원회 개최, 6.20 안영식 구의원 1인 시위, 7.14 산집법 개정 관련 의견제출, 8.1 관리권의 지자체 이양(안)관련 의견제출(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쪽지통신]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최근 ‘수능 최종 마무리 특강 2탄’을 선보였다. 수능 모든 영역에 걸쳐 50여개의 유형별·난이도별 문제풀이형 강좌로 구성됐으며, 핵심 개념 총정리까지 담았다. ●2005서울국제유아교육전(www.educare.co.kr)이 지난 1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250여개 유아교육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교육 프로그램과 아동 도서, 완구, 유아용품, 어린이 공부방 등 다양한 교육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도움이 될 만한 세미나와 학부모와 자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3000원.(02)3453-8887.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하는 수원외고, 성남외고, 김포외고 등 3개 외국어고의 2006년 신입생 응시원서를 이달 중순 접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수원외고와 성남외고는 14∼18일 효원고와 한솔고에서, 김포외고는 13∼19일 본교에서 원서를 받는다. 모집인원은 수원외고가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일어, 중국어 등 5개과 8학급, 성남외고는 영어, 독일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과 8학급에서 각 240명을 뽑는다. 김포외고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과 8학급 280명을 모집한다. 수원외고와 성남외고는 전체 모집 정원의 5%(12명) 안에서 수원과 성남 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추가 선발한다.
  • “생명 존중 실천” 불붙었다

    “생명 존중 실천” 불붙었다

    종교계에 저출산, 난치병 치료 등 생명존중 문제를 일깨우는 각종 행사가 한창이다. 종교계가 먼저 나서 생명의 소중함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천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최근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성체(成體)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생명위원회’를 발족시키고,‘생명의 신비기금’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서울대교구는 또 13일부터 23일까지 ‘겨레의 생명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005 성체대회’를 개최한다. 장엄미사와 성체행렬,9일기도 등으로 이뤄지며, 대회 기간동안 ‘한생명 살리기’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자 1만명, 헌혈자 1만명, 하루 100원 모으기 10만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불교계도 법장 스님의 입적 이후 확산된 시신기증서약에 힘입어 생명존중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불교를 중심으로 생명평화운동을 벌여온 단체 ‘생명평화결사’는 오는 15∼16일 대구에서 ‘2005생명평화대회’를 개최한다.‘명상과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자리다. 불교·천주교·개신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의 생명존중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지난 8일 서울 뚝섬 서울숲에서 저출산 문제를 주제로 ‘생명문화운동’행사를 열였다.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과 설문조사 등이 진행됐다. 한편 황우석 교수가 주도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천주교는 반대하면서, 대안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키로 한 반면 개신교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최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세미나를 통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건부로 인정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대립각을 세운 것. 이와 관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오는 17일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생명윤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영방송과 상업방송은 다르다”

    “민영방송법을 만들고 SBS를 지주회사로 전환하자.” SBS를 둘러싼 이상한 논란 하나.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이라면서 방송윤리나 이익의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는 ‘민영’방송과 ‘상업’방송의 개념 차이에서 나온다.‘민영방송=상업방송’이라는 이상한 등식을 버리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영방송법을 만들고,SBS를 지주회사로 바꾸자는 것. 이는 공영·민영·상업방송 개념이 헷갈리면서 모든 방송사가 공영도 아니고 민영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업도 아닌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다. 지난 6일 한국방송학회가 방송회관에서 연 세미나에서 성균관대 방정배 교수는 민영방송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방 교수는 “선진국은 공영방송법과 민영방송법을 따로 만들거나 하나의 방송법 안에서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관련 체계를 별도로 만들어 둔다.”면서 “우리나라에 민영다운, 공영다운 방송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방송법에 모두 밀어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대 송종길 교수는 SBS를 지주회사 형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추천 당시, 대주주 태영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SBS가 상처 입었다. 송 교수는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소유와 경영의 책임한계가 상대적으로 더 명확한 ‘지주회사’를 권한 것. 그러나 공영·민영·상업방송의 구분보다 ‘지상파방송-뉴미디어’라는 구도가 더 현실적이라거나 “지주회사에서는 자본의 영향이 더 커진다.”는 반대론도 제기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우울한 장애인의 ‘性’

    [서울신문 탐사보도] 우울한 장애인의 ‘性’

    만일 내 주위의 장애인이 “성생활이 어려워 괴롭다.”고 말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비장애인의 상당수가 ‘제 한몸 가누기도 힘들면서 무슨 성생활이냐.’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오랫동안 ‘무성(無性)적 존재’로 취급되어온 장애인들. 분명한 것은 그들에게도 성생활을 누릴 자유가 있고 성기능과 성욕구 또한 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다. 공론화조차 되기 어려웠던 장애인의 성과 결혼, 현실과 대안을 심층취재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최동수(49)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의 집창촌을 찾았다. 태어나서 여자 손 한번 못 잡아봤던 그는 이참에 기필코 ‘총각딱지’를 떼어보겠노라고 결심했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들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당신같은 사람과는 못한다.”며 거절했다. 최씨는 결혼은 커녕 사랑하는 여인을 만난다는 것 자체도 포기한 지 이미 오래다.5년 전 전동휠체어를 지급받기 전까지 평생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다. 성매매에 실패하고 다시 10개월이 흘렀다. 여전한 최씨의 소원은 ‘죽기 전에 총각딱지 한번 떼어보는 것’이다. ●100% “性 재활프로그램 필요” 장애인의 성(性)에 대한 사회의 편견으로 장애인들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미혼 남성 척수 장애인의 54%가 섹스 자원봉사제도 등 성 문제에 대한 과감한 제도적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 재활프로그램의 필요성에는 100%가 공감을 나타냈다. 이런 사실은 국립재활원 이범석 척수손상재활과장팀이 지난 2년간 실시한 ‘한국 미혼 남성 척수손상인의 성적 욕구 및 해결방안’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동안 일부에서 섹스 자원봉자제 등 도입을 주장한 적은 있지만, 장애인의 성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12일 ‘미혼 성인 장애인 성 문제’ 세미나에서 발표된다. ●63% “이성만남 국가주선을” 연구팀이 척수 손상 이후 최소 6개월 이상 지난 미혼 남성 장애인 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 재활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66.7%가 ‘매우 필요하다.’,33.3%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조사대상 모두가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 방법으로 국가·재활기관에 원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는 모임 주선’이 63.2%로 가장 많았고 ‘섹스 자원봉사제도 등 국가지원제도 마련’이 54.4%로 두번째였다.‘자위행위로 성적 만족도 높이는 방법 교육’은 28.1%,‘성인물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지원’은 10.5%였다. 이효용 나길회기자 utility@seoul.co.kr
  • [지역플러스] 고양서 15일부터 국화전시회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형형색색의 국화가 한자리에 모인다.‘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가 오는 15∼30일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된다. 한 대의 국화에서 수백 송이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을 비롯해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를 보여주는 ‘현애작’, 웅장한 대자연의 풍치를 작은 분에 옮겨놓은 ‘분재작’ 등 신비로운 국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갈채·귀부인·공작·수정·대신 등 50여종의 국화 4000여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제15회 국화경진대회 출품작 400여점과 전국 각 지자체 및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국화 60여점도 선보인다.18일과 25일에는 화훼세미나와 특강이 열린다. 행사 전기간 중 압화, 천연염색체험 등 관람객 참여행사도 진행된다. 국화와 국화 관련 상품의 저렴한 구매도 가능하다.
  • [구정이삭]

    ●경기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다음달 4일(금)∼9일(수) 오전 10시∼오후 5시 수원 화성행궁내 유어택에서 ‘규방여인 솜씨전’을 연다. 농업기술센터 ‘조각보 이야기’ 회원들이 1년동안 천연염색한 명주와 모시, 삼베 등으로 만든 전통보자기와 한복, 장식장, 혼수품 등이 선보인다.(031)228-2572.●서울 양천구 5일(수)부터 신정3동을 시작으로 제4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을 10개동 주민문화복지센터에서 개강한다.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건강강좌 및 율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해당 동사무소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02)2650-3203.●경기 수원환경운동센터 11일(화)부터 다음달 8일(화)까지 경기민주언론운동연합에서 ‘쓰레기 재활용 만들기 교실’을 연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세제가 필요없는 수세미·헌 넥타이로 헤어밴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 2만 5000원이다.(031)251-1831.●인천시립박물관 ‘고려 미술사의 이해’를 주제로 하반기 무료 시민강좌를 개설한다. 고려 청자·고려 불화·고려의 탑과 부도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강의는 오는 22일(토)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린다.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에 접속해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032)440-6255.●서울 성동구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을 지원한다. 전세금·생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안정자금은 가구당 1000만원까지 대출가능하다.15일(토)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사실조사 및 심의 후 11월8일부터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02)286-5413.
  • ‘조직 커뮤니케이션과 기업문화’

    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는 7일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조직 커뮤니케이션과 기업문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 [의정 포커스] 철도 지하화로 지역발전 ‘견인’

    [의정 포커스] 철도 지하화로 지역발전 ‘견인’

    용산구의 최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용산구 의회가 똘똘 뭉쳤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구성돼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경의선 및 용산구 관내 철도 지하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근태)와 ‘남산고도제한관련특별위원회’(위원장 박길준)를 통해서다. ●주민간담회등 통해 의견 수렴 경의선 용산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는 김근태(원효1동·한강1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용산출신 진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수차례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경의선 복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도 여러차례 회의를 여는 등 경의선 용산구간 지하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하화 추진위’는 올해 초 용산선 지상구간에 접해있는 청파1·2가, 효창, 용문, 원효1, 한강1·2·3, 이촌2동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토론회를 벌이는 등 1차 활동을 마쳤다. 추진위 간사를 맡고 있는 구의회 김제리(효창동) 의원은 “용산구가 철도로 인해 구 전체의 발전이 늦어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의선 구간 가운데 유독 용산구간만 지상화하겠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방침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의원들뿐만 아니라 그 동안 토론회나 설명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경의선 용산구간을 지하화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장기적으로 용산구 관내 전체 철도를 지하화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세미나 추진, 서명운동 가속화 용산∼문산 46.4㎞에 대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9년 완공 예정인 사업으로 용산구가 문제를 제기하는 곳은 효창공원∼용산(2.1㎞)간이다. 올해 초 1차 활동을 마친 ‘지하화 추진위’는 앞으로 진영 국회의원과 협의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지하화 의견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용산구의회 의원들이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현안은 남산주변 고도제한과 관련된 것이다. 구의회에서는 남산주변 고도제한을 해제하기 위해 ‘남산고도제한관련특별위원회’를 6월 발족했다. ●남산 주변 고도제한 해제에도 전력 남산주변 고도제한은 서울시가 지난 1982년 처음 지정해 1995,1997,2001년 등 4차례에 걸쳐 총 184만 6000㎡의 면적에 지정돼 있다. 구의회는 남산주변 고도제한이 지나치게 넓게 지정돼 있으며, 이 때문에 용산구의 발전이 크게 저해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남산 주변 고도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는 구의회 박길준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장정호·홍기훈·장청수·김제리·이진달·정남길·황흥섭 의원을 위원으로 위촉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길준 위원장은 “남산 경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기본적인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용산구의 발전을 저해할 정도로 지나치게 넓게 지정된 고도제한 구역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서 “용산구 도시정비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남산고도제한 관련 시뮬레이션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문화캘린더]

    [문화캘린더]

    ●경기 양평군 7일(금)부터 16일(일)까지 용문산 관광지와 강상체육공원 등에서 ‘양평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 용문산 은행나무 영목제·남한강 콘서트·곳고리 창작가요제 등이 열린다.8일(토)∼9일(일) 용문산관광지에서 ‘해설이 있는 용문산 전통예술제’도 함께 진행된다.(031)770-2471.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13일(목)∼15일(토) 해돋이극장에서 안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려시대 별망성에서 펼쳐진 별초부대의 대몽항쟁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 ‘꼭두별초’를 무대에 올린다. 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별초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31)481-3838. ●경기 양평군 9일(일)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에서 슬로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리개떡 만들기·알밤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체험포털 농촌넷(www.nongchon.net) 참조.(033)241-9032.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 15일(토)부터 보름간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2005 대한민국 국화전시회’가 열린다. 국화 명품·신품종 등 4000여점을 볼 수 있다. 화훼 세미나·특강·생활염색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장에서는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국화를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lower.or.kr)참조.(031)908-7750. ●경기문화재단 28일(금)부터 다음달 18일(금)까지 제7회 경기민요 경창대회가 열린다. 개인 및 단체가 참가해 경기 12잡가·선소리 산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부르면 된다. 예선은 오는 28일(금)부터 다음달 7일(월)까지 안성·성남 시민회관, 과천·김포·양주 문예회관 등을 순회하며 치러지며 본선 경연은 다음달 18일(금) 파주시민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모두 1300여 만원의 상금을 수상자들에게 나눠준다.(031)236-1070. ●서울대공원 다음달 13일(일)까지 ‘국화 축제’를 마련했다. 대공원의 동물원 앞 테마가든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야생화 분화(盆花) 작품들과 환경 조각작품도 전시되며 무료 페이스페인팅 행사도 마련된다.(02)500-7114. ●서울 어린이대공원 다음달 15일(화)까지 ‘갈잎 페스티벌’을 연다. 매주 토·일요일 다양한 연극이 상연되며 수경무대에서는 ‘세계 민속음악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15,22일 야외음악당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등을 볼 수 있다.(02)450-9306.
  • 동남아 추가테러에 떤다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 이후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호주는 3일 자국 국민에게 인도네시아 발리의 세미냑 지구가 다음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외무통상부 웹사이트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을 포함, 테러 위협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도네시아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웹사이트는 특히 서방인들에게 인기있는 세미냑의 나이트클럽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주재 일본 및 태국, 독일, 캐나다 대사관에 4일 의심스러운 소포가 배달되면서 외교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즉각 대사관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대사관은 이날 유성 용액과 CD 1장이 들어있는 소포를 받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내용물을 조사한 무스타파 압둘라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무해한 물질로 그냥 보통 기름”이라면서 대사관 소개는 정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과 독일 대사관도 비슷한 소포를 받았다. 모두 출처가 동일하고 같은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나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태국 영사관에도 같은 소포가 우송됐다. 안젤로 레예스 필리핀 내무장관은 4일 발리 테러에 이어 필리핀에서 테러공격이 일어날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발리 테러범 중 한명인 알리 임론이 이번 발리 테러는 말레이시아의 폭파 전문가인 아자하리 후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찰은 4일 2명의 용의자를 상대로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캔버라·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외신종합
  • “휴대전화로 어학공부”

    “기존 MP3(자막만 지원) 형태와 달리 이용자가 학습자료를 무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외국어회화 학습서비스 업체인 세미콘네트웍스는 4일 기존 모바일 어학학습에 비해 훨씬 싼 가격의 모바일 학습 콘텐츠를 개발, 시판에 나섰다.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의 경우 사용에 따른 패킷 요금이 나가지만 이 상품은 다운로드받은 뒤에 무료 사용도 가능해 가격이 훨씬 싸다. 이 서비스 장점은 ▲MP3 형태는 영어자막만 나오지만 단어와 뜻, 예문과 뜻 설명 등이 배경 음악과 함께 문자로 나오고 ▲중학교, 고등학교 주요 영어교과서 단어, 숙어를 단원별로 반복하는 기능이 있으며 ▲콘텐츠는 ‘www.vocaking.com’에서 여러번 다운을 받을 수 있다. 콘텐에츠는 중·고교 영어교과서에 실린 단어는 물론 지난 5년간의 수능 기출 단어집, 취업·유학 준비생을 위한 토익 기출 단어집, 일반인을 위한 ‘이보영의 들으면 말이 되는 120분 영어회화’가 내장돼 있다.또 사용자가 개인 단어집을 만드는 ‘나만의 콘텐츠’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전용 휴대전화가 있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SPH-S2700,SPH-S3900 단말기만 사용 가능하다.회사측은 중국어, 일본어, 수학공식 자동 암기, 물리·화학 공식을 일괄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문의는 (02)561-7080(504).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현세 만화경] 다른 나라 사람을 이해하려면…

    [이현세 만화경] 다른 나라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만화를 읽자.10년 전에 한국과 일본이 뜻이 맞아서 타이완, 홍콩과 함께 ‘동아시아 만화가 대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만화대회가 열린다. 대회마다 만화의 꽃은 스토리 만화인데도 정작 전시의 주류는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난 애니메이션과 카툰이다. 스토리 만화는 겨우 원화전시와 출판물의 판매전시 정도이다. 이것이 스토리 만화작가들을 화나게 했고 그래서 스스로 차별화된 대회를 생각했다. 그래서 이 대회도 애니메이션이나 카툰이 없는 오로지 스토리 만화만의 대회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동아시아 작가들의 정보와 교류의 단절이고 그 결과 고립되고 좁은 시장이다. 오대양 육대주 중에서도 유독 아시아는 이념의 실험장으로 오랫동안 갈등과 대립으로 모든 나라들이 고립되어 있었으며 문화 교류가 단절된 땅이었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 있는 아시아 작가들이 유럽의 작가보다 더 아시아의 생활과 풍습을 모른다.‘당신은 미국이나 유럽의 결혼식에 비해 아시아의 결혼풍습을 얼마나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모든 아시아 작가들은 고개를 떨구었다. 아시아 작가들끼리 서로간의 이해와 우정을 위해…우리는 이렇게 해서 동아시아 만화가 대회를 갖게 되었다. 제1회 대회는 일본 도쿄에서 열렸고, 첫회인 만큼 대회조직에 대한 토론이 중심이 되었다. 제2회 대회는 한국 서울이었고, 주최측 준비부족으로 작가들이 몸으로 때운 이 대회는 덕분에 ‘친교의 장’으로 유명해졌다. 타이완과 홍콩, 다시 일본을 거쳐 작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제6회 대회가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그리고 제7회 대회가 다시 한국 부천에서 9월30일 개막식이 있었다. 아시아 4개국이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10년만에 27개국 130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되었다. 세계적인 대회로 격상되었음에도 대회의 목적은 여전히 ‘우정과 평화’이고 올해의 세미나 주제는 ‘진화하는 만화의 미래’다. 힘든 한국의 만화시장에 꼭 필요한 주제이고 그래서 이 대회는 무척이나 의미가 있었다. 참가 작가는 아시아,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에서부터 몽골, 미얀마까지 아주 다양하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내일의 죠´(한국에선 허리케인이란 제목)로 유명한 지바데쓰야를 비롯해서 홍콩의 황옥랑과 북한 작가 이강석까지 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기간동안 각종 포럼과 세미나에 참석했다면 만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풍습과 사람을 알고 싶은가? 그것은 만화를 읽으면 된다. 일본에 유학가서 중세 일본의 계급 관계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대부분 유학생들은 시라토 산페이의 (가무이전)을 읽는다. 이 만화는 일본 중세의 계급 투쟁에서 최후의 승리는 농민의 몫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일본 산천의 민물고기와 일본인의 낚시 정서를 알고 싶은 사람은 야구치 다카오의 (낚시광 산페이)를 읽으면 되고 말레이시아의 결혼 풍습을 이해하려면 말레이시아의 국민작가 라트의 (캄풍)을 보면 되듯이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민중들의 삶을 알려면 이두호 선생의 (임꺽정)이나 고우영 선생의 (일지매)를 보면 된다. 만화가 무엇인가? 영화와 소설의 장점을 묶어 놓은 것이다. 만화는 소설에 없는 구체적인 화면으로 동영상의 마술을 건너 뛰어 영화는 불가능한 무제한의 시간을 독자 몫으로 남겨두고 문학의 아름다움을 도모한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 어떤 풍습, 어떤 문화와 인간을 알려면 만화를 읽자. 만화는 그 나라의 거울이다.
  • 실력 갖춘 예술가 참여가 성공 비결

    “훌륭한 예술가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것이 아트마켓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입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시장인 캐나다 시나르(Commerce international des arts de la scene·Cinars)의 창설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알랭 파레(55). 서울아트마켓의 세미나와 워크숍 참석차 지난달 29일 방한한 그는 시나르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1984년 비영리기구로 설립된 시나르는 한해 수익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효과가 뛰어난 아트마켓으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자국의 공연예술을 해외에 알리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지금은 세계 공연예술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02년 60여개국 769명,2004년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매번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격년제로 열어온 행사를 2006년 이후에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예술가와 프로듀서, 공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아트마켓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금은 탄탄한 기반을 다졌지만 설립 초기에는 시행착오의 위험성이 적지 않았다. 새로운 작품, 새로운 연출가를 발굴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고, 해외 공연 관계자들을 불러들이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소수정예라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정면 승부했고, 그 전략은 주효했다.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 무용가 에두아르 록, 태양의 서커스 등이 시나르를 거쳐 세계적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아트마켓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아트마켓 창설에 자문을 해준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려고 애쓰는 경향이 크다.”면서 “축제때는 전통과 현대를 함께 보여줄 수 있지만 아트마켓의 경우는 동서양에 상관없이 새로운 작품에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그는 지금까지 한국 공연을 직접 관람할 기회를 한번도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이번 서울아트마켓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내년 시나르에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때 초청할 작품들을 미리 찾아봐야죠.”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6일부터 국립극장서 국제문화교류의 장 개막

    ●아트마켓 왜 필요한가 아트마켓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현장 공연기획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내적으로는 공연 시장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창작자와 수요자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한국 공연 상품을 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창구가 절실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두차례 열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마켓’(APM)은 아트마켓의 전단계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아트마켓은 전국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연 작품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중개한 APM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트마켓으로 창설한 것. 지난 3월 문화관광부의 주도로 서울아트마켓추진위원회(회장 강석흥)가 구성됐고,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부설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문을 열어 반년 남짓 행사를 준비해 왔다. 문화관광부 김영산 기초예술진흥과장은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방안으로 작년 여름부터 아트마켓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울아트마켓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떻게 운영되나 서울아트마켓은 참가작들의 홍보 부스 운영과 쇼케이스 공연, 각종 세미나 등 크게 세가지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홍보 부스는 총 180여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장르별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 ‘팜스 초이스’작품 13개와 국내외 공연단체의 신청을 받아 등록한 유료 부스 40여개, 그리고 전국문예회관연합회(전문연)의 우수공연 프로그램 부스 120여개가 국립극장 앞마당에 자리를 편다. 쇼케이스 공연은 팜스 초이스 13편과 전문연 우수 공연작중 20편, 해외 참가작 3편을 비롯해 총 46편의 작품이 시간대별로 20분 가량씩 소개된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는 해외 공연예술계 유력인사들의 참석율. 서울아트마켓 사무국 김정희 총괄팀장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여개국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시나르의 창설자인 알랭 파레, 호주예술위원회 예술감독 데이비드 플레저,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축제감독을 역임한 베르나르 달시에, 싱가포르 아시안아트마켓 창설자 벤슨 푸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서울아트마켓의 협력행사인 ‘국제축제기획자네트워킹세미나(SINSFO)’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아트마켓에 거는 기대와 우려 공연평론가 정재왈씨는 “캐나다, 호주 등 문화예술의 비주류 국가에서 자국 문화를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고자 만든 것이 아트마켓”이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아트마켓에 열을 올리는 실정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서울아트마켓이 출범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눈길도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울아트마켓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것. 특히 매년 9월에 열리는 도쿄예술견본시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상하이공연예술축제와의 차별성이 중요하다. 아시아 시장을 한묶음으로 보는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시각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명확한 마케팅 컨셉트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칫 ‘집안 잔치’에 머물 위험이 크다. 서울아트마켓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중에서도 서울아트마켓이 공식 해외 진출작으로 내세우는 ‘팜스 초이스’의 경우 투명한 기준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100여개의 신청작 가운데 연극, 무용, 음악, 복합장르 등 4개 부문에 총 13개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주최측은 한국적이면서 국제성을 가미한 작품들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에서의 보완점도 눈에 띈다. 공연기획사 이다의 오현실 대표는 “첫 행사인데 굳이 50만원의 참가비를 내는 유료 부스를 운영해 참가 단체들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팜스 초이스’에 연극 ‘한여름밤의 꿈’이 뽑힌 극단 여행자 양정웅 대표는 “음악이나 무용에 비해 드라마가 있는 연극은 20분 분량의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보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외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재왈씨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행사가 끝난 뒤 총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마켓의 예산은 10억원이며, 내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해외 아트마켓 현황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시나르가 선두 주자다. 현재 가장 성공한 아트마켓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호주공연예술마켓은 1994년 호주 정부의 장기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도쿄공연예술견본시가 첫 아트마켓으로 설립됐고, 이어 상하이공연예술축제, 싱가포르 아시안아츠마트, 인도네시아아트마켓 등이 잇따라 생겼다. 공연예술의 국가간 유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유럽에서는 아비뇽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축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아트마켓이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국제적 규모의 공연예술시장인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PAMS)이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첫 행사를 연다. 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을 사고 파는 문화장터이자 각국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 국내에는 아직 낯설지만 20년 역사의 캐나다 시나르(Cinars)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의 국제 공연예술시장이 열리고 있다.
  • 환경정의硏-일선교사 중·고교 사회교과서 16종 분석

    환경정의硏-일선교사 중·고교 사회교과서 16종 분석

    “마지막 한 그루 나무가 잘려지고, 마지막 강물이 오염되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히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깨닫게 되리라. 돈을 먹고 살 순 없다는 것을….” 캐나다 중앙부에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크리(Cree)족’의 한 예언자가 남겼다고 전해지는 말이다. 오랜 세월, 자연을 수탈의 대상으로만 삼아 온 인류 문명의 어두운 결말을 내다본 불길한 경고로도, 파멸에 이르기 전에 현명하게 맞서라는 잠언으로도 읽힌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급속한 감소, 북극 빙하가 수십년내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는 전망, 그리고 초강대국 미국을 무릎 꿇린 태풍 ‘카트리나’ 등 인류는 여전히 환경에 위해를 주고 있지만 자연의 반격 또한 점점 거칠어져 가고 있다. ●“환경교육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인디언 예언자의 말대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면, 그 주체는 누구일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물려 줄 책임이 있는 어른들의 당연한 몫이지만 ‘미래 세대’도 이에서 빠질 수는 없다. 환경정의연구소(소장 한면희)와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환생교)’은 이런 점에 천착해 지난 2001년부터 청소년들이 배우는 중·고교 교과서의 내용을 ‘환경·생태적 관점’에서 분석해 왔다. 여러 환경문제에 대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어떤 안목으로, 어떻게 해결책을 찾도록 가르칠 지에 대한 의무가 현 세대에 주어져 있는데, 그 주요한 수단이 ‘교과서를 통한 환경교육’이라는 것이다. 수년 전 중·고교 선택과목인 ‘환경교과서’를 도마에 올린 데 이어, 올해엔 ‘사회교과서’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28일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과 함께 개최한 ‘중등 사회교과서의 환경 건전성 평가’ 세미나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교과서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설득력이 높다.“현대사회에서 환경문제는 단순 재해와 같은 자연현상만이 아니라 인간가치와 욕구, 그리고 사회적 제도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환생교 이수종 사무처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들 단체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들이 배우는 16종의 사회교과서를 꼼꼼히 분석한 뒤,‘환경 지속성’ 등 관점에서 이를 평가했다. 이들은 “학교 환경교육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진단하면서도,“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배워도 될까?”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대목도 분석대상 교과서 대부분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한다. ●핵폐기장 문제 등 ‘님비´ 탓으로 우선 환경문제의 주체와 원인 등에 대한 입체적 접근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디딤돌출판사에서 펴낸 고교 1년 사회교과서 ‘열대우림 파괴’(120쪽) 대목이 대표적이다. 그림설명을 통해 “열대림 축소의 주 요인은 (원주민의)화전경작 때문”이라고 썼을 뿐 다른 어떤 요인도 제시하지 않았다. 요컨대 지구의 ‘산소통’ 역할을 하는 열대림이 빠른 속도로 감소해 인류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원인을 전적으로 원주민 탓으로 돌린 셈이다. 조지연(서울 양재고) 교사는 “열대우림 파괴의 가장 큰 원인은 선진국의 목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벌목과 (대부분 선진국에서 소비되는)식육용 가축을 키울 목장을 만들기 위한 벌채”라면서 “이런 사실을 누락시킨 것은 사안을 왜곡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사회적 쟁점과 갈등을 불러일으킨 환경문제에 대한 편향된 시각도 노출됐다. 거의 모든 고1 사회교과서들이 핵폐기장과 화장장, 쓰레기소각장 건설과 지역주민의 반발을 언급하면서 이를 ‘님비(NIMBY·내 뒷마당엔 안된다)’ 및 지역이기주의 현상으로 부각시켰다. 직접적으로 환경권·건강권을 침해받는 주민쪽에서의 접근은 부족한데, 이럴 경우 민주사회에선 당연한 시민의 권리주장을 학생들이 부정적 안목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얘기다.‘성숙한 시민의식의 출발점’이란 시각을 제공할 순 없더라도 최소한 균형잡힌 관점을 갖추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정책에 대한 ‘일방적 편들기’에 가까운 중3 교과서의 기술은 특히 문제로 꼽혔다. 핵폐기장 등 사례에서 주민과 환경단체는 이유없는 반발의 당사자로, 정부는 ‘국가 중요사업이 갈등으로 표류하는 것을 걱정하는 산업자원부 관계자’ ‘반발하는 주민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공무원’ 등으로 묘사됐다. 이수종 사무처장은 “사례로 든 대부분의 환경쟁점 사안들이 진행과정이나 근본 원인에 대한 설명을 배제한 채 그저 갈등을 겪는 일반적 사건으로만 설명돼 있다.”면서 “다양한 관점 제시없이 갈등사례를 반복 나열할 경우 환경현안을 기계적·습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교육 양·질 향상시켜야” 중·고교에 환경과목이 선택적 독립교과(중학교는 ‘환경’, 고등학교는 ‘생태와 환경’)로 신설(1995년)된 지 10년이 지났다. 환경문제가 국내·국제적으로 인간의 삶과 생태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추세에 맞춰 환경교육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져 왔다. 그러나 양적 측면에서의 환경교육은 지난해 하향곡선을 그렸다.2000년대 들어 3년 연속 증가해 온 일선학교의 환경과목 선택률이 지난해 뚝 떨어진 것이다.(그래프 참조) 중학교의 경우 전국 2858개교 가운데 368개교(12.9%), 고등학교는 2071개교 중 565개교(27.3%)로 전체 평균은 18.9%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부산(78%)과 충북(55%)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는 5∼10%대 수준에 그칠만큼 관심도가 낮았다. 이 사무처장은 “학교 환경교육의 교육적 효과가 의문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여러 선진국처럼 모든 교과에서 분산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환경교육 내용들이 생태적 합리성을 갖추도록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환경관련 교과의 교육과정 개정을 진행 중인데, 교육부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달 개편시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재로선 선택과목인 환경교과를 의무화로 바꾸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창규 민간환경협력과 사무관)”이라고 판단, 각 과목에 환경관련 교육의 양과 질을 확충·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환경과 사회, 인간의 삶과 생태계를 바라보는 올바른 안목을 키워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생활의 지혜] 도마의 비린내를 없애려면

    도마에 소금을 뿌려서 수세미로 닦으면 된다. 단, 생선 비린내는 차가운 물에 더 잘 닦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