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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아빠의 워드프로세서 3급 자격증/최지운

    내일은 아빠와 제가 함께 시험을 보아요. 옆집에 사는 언니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워드프로세서 시험이 있거든요. 그런데 창피하게도 아빠는 저보다 급수가 낮은 3급을 본답니다. 저는 2급을 보는데 말이에요. “알트(Alt)키와 엔(N)키를 함께 누르면?” “새 문서가 펼쳐지지.” “인쇄할 때 누르는 단축키?” “아빠를 무시하니? 알트키 더하기 P키잖아.” “이건 모를 걸. 컨트롤(Ctrl)키와 브이(V)키를 동시에 누르면?” “어, 뭐더라. 오려두기인가?” “붙이기잖아, 아빠. 어떻게 나보다 더 몰라.” 솔직히 저는 아빠가 틀리길 바랐어요. 그래야 우리 선생님처럼 아빠에게 혼낼 수 있거든요. 아빠는 제가 수학 시험에서 20점을 받아 선생님에게 혼날 때처럼 잔뜩 움츠린 표정으로 절 바라보고 계셨어요. 그걸 보곤 겉으론 화가 난 척했지만 속으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아빠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하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엄마는 제 20점짜리 수학 시험지를 받아도 언제든 웃으시며, “다음엔 잘 하거라.” 라고 자상하게 말씀해주세요. 저도 감히 어머니 흉내를 내어 보았어요. “내일 시험은 잘 보세요, 아빠.” 아빠는 웃으시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절 ‘던킨 도너츠’ 매장으로 데리고 가셨어요. 한 개씩 틀릴 때마다 도너츠 한 개씩 사주기로 했거든요. 그 날 전 도너츠 5개를 먹고도 4개나 더 남겼답니다. 아빠는 컴퓨터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세요. 저는 컴퓨터로 밤마다 친구들과 만나 ‘카트라이더’도 하고 컴퓨터로 일기도 쓰고, 컴퓨터로 재미난 만화도 보는데 말이에요. 이메일도 없으세요. 언제는 아빠 회사 부장님께 급하게 보내야 하는 서류라며 저보고 타이핑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마침 ‘카트라이더’가 잘 되고 있어서 루찌를 한참 벌어들이고 있는 참이었는데 말이에요. “어떻게 나보다 컴퓨터를 더 몰라?” 이렇게 화를 내고 말았어요. 그런데 정작 아빠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계시는데 오히려 엄마가 절 크게 나무라셨답니다. “좋아, 나도 세미 따라 이번에 시험 보겠어.” 아빠가 워드프로세서 시험을 보기로 결심하신 건 한 달 전쯤이에요. 제가 컴퓨터반 친구들과 시험을 보겠다고 했더니 그런 말씀을 하신 거였어요. “여보, 부장님께 또 소리 들으셨어요?” “자꾸 나보고 컴맹이라고 놀리잖아. 반드시 따서 부장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거야.” 그래서 그 날부터 아빠는 저의 학생이 되었어요.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학생이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도너츠는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아빠는 저보다 한 시간 일찍 시험을 보세요. 그래서 저와 헤어져 먼저 시험장에 들어가셨어요. 아빠는 제 또래 아이들과 함께 앉아 제 앞에서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두 손가락으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계시겠지요? 그래도 시간 안에 다 치고 나오셔야 할 텐데. 그런데 시험장을 나오시는 아빠의 표정이 밝아요. 시험을 잘 보신 모양이에요. 안타까워요. 도너츠를 더 이상 얻어먹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더 이상 아빠가 부장아저씨께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기쁘답니다. 아빠는 자격증을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세요. 그리고 수시로 열어보면서 흐뭇해하신답니다. 이젠 귀찮게 메일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아요. 제 컴퓨터에서 문서를 친 다음 아빠의 이메일로 보내신답니다. 며칠 전부터는 저한테 ‘카트라이더’도 배우셔서 PC방에서 함께 게임을 하기도 해요. 친구들은 그런 저를 부러워한답니다. 친구 아빠들은 게임한다고 화부터 내신대요. 비록 아빠랑 같이 하면 질 때가 더 많지만요. 전 아빠랑 게임할 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늦은 밤, 아빠가 술에 잔뜩 취해서 들어오셨어요. 아빠는 술을 잘 못 마시는데 말이에요. 엄마도 놀라서 물어보셨어요. “왜 이리 많이 마신 거예요? 무슨 괴로운 일 있으세요?” “나만 살아남았어, 나만. 다 잘렸어.” 그리곤 엉엉 우셨어요. 한 번도 저한테 우는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는 아빠였거든요. 엄마가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인사 때 아빠의 부하직원들이 다 잘리셨대요. 아빠만 유일하게 빠지셨구요.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직원들과 못 마시는 술을 실컷 마셨대요. 한동안 아빠의 표정엔 먹구름이 가득했어요. 저랑 PC방에 같이 가지도 않으셨어요. 예전엔 혼자 ‘카트라이더’를 해도 재밌었는데 아빠랑 같이 한 뒤론 혼자하면 무지 재미가 없어요. 그러다 아빠가 문방구에서 엽서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셨어요. 엽서를 사서 갖다드리자 하루 종일 거실에서 엽서를 쓰시고 계셨어요. “아빠, 밥 먹어.” 아빠가 식사하시는 틈을 타 전 몰래 식탁에서 빠져나와 거실로 향했어요. 아빠가 엽서에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쓰시는지 궁금했거든요. 무척 낡아 보이는 만년필 옆으론 제가 사온 엽서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어요. 맨 위에 있는 것을 펴보았어요. ‘진대리, 그동안 수고 많았네. 어딜 가든 대진물산과 동료들을 잊지 말고 하는 일마다 번창하길 빌겠네. 그동안 고마웠고 또한 미안하네.’ 다른 엽서들도 내용이 다 비슷했어요. 받는 사람의 이름만 달랐구요. 그래서 고생하시는 아빠를 도와드리려고, “아빠, 내가 컴퓨터로 대신 쳐줄까?” 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니, 나도 이젠 칠 수 있는 걸.” 하고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맞아요, 아빠도 당당히 워드프로세서 3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제가 그만 깜빡했어요. 그래서 대신 아빠가 쓴 엽서를 학교 앞에 있는 우체국에 갖다드리기로 했어요. “어머나, 글씨가 참 예쁘네. 정말 너희 아빠가 쓰신 거니?” 엄마가 주신 용돈을 저금할 때 자주 찾아가는 우체국 언니가 아빠의 엽서를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글씨를 잘 쓰신 건가? 잘 모르겠지만 아빠를 칭찬하는 말이라 기분이 좋아서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아빠가 이러니 너도 글씨가 참 예쁘겠다. 니 얼굴처럼.”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제 노트를 보여주며 물어보았어요. “엄마, 나도 아빠처럼 글씨 예쁜 거야?” 엄마는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어요. “좀 더 정성껏 써야 되겠구나.” 속상했어요. 우체국 언니가 아빠 글씨 칭찬해 준 것처럼 엄마도 내 글씨를 칭찬해주기를 바랐거든요. “엄마, 나도 어떻게 하면 아빠처럼 글씨 예쁘게 쓸 수 있어?” “너도 아빠처럼 연필로 글을 써보렴.” “그러면 나도 잘 쓸 수 있어?” “그럼.” 그날 전 아빠한테 일기장을 사달라고 졸랐어요. 그래서 아빠는 마시마로가 귀엽게 웃고 있는 스프링노트를 사 주셨어요. 전 거기에다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왜 컴퓨터에다 안 쓰니?” “나도 아빠처럼 예쁜 글씨를 쓸 거야. 아빠도 옛날처럼 다시 펜으로 써.” “그럼 부장아저씨한테 혼나.” “부장아저씨 되게 못 됐다.” 아빠는 말없이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밝게 웃으셨답니다. 최지운
  • ‘고무줄 구속’ 사라질까

    ‘고무줄 구속’ 사라질까

    그동안 구속재판을 받아오던 마약·윤락 사범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가장을 구속할 때는 범죄 혐의 외에 남은 가족들의 생계문제 등도 영장 발부 사유로 참작된다. 서울중앙지법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인신구속사무의 구체적 처리기준을 확정, 공개했다. 기준은 구속영장 발부와 적부심사를 맡는 이 법원 형사부 소속 판사들로 구성된 ‘인신구속위원회’ 세미나 결과 마련됐다. 영장발부 기준을 공개한 것은 전국 법원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영장 발부 기준 원칙은 ▲실형기준의 원칙 엄격히 적용 ▲형사정책적 고려에 의한 구속 지양 ▲방어권 보장을 위한 불구속 확대 ▲피의자의 개인적 불이익을 고려한 불구속 확대 ▲소년사건에 대한 특별한 배려 등 5가지다. 이에 따라 법원은 실형이 예상될 때나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만 구속영장을 발부하도록 했다. 또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의 주장에 상당한 근거가 있을 때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방어권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도록 불구속 재판을 확대키로 했다. 생계 곤란 등 피의자의 개인 사유도 영장 발부에 적극 참작키로 했다. 이는 구속될 경우 피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실직 등을 피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른바 ‘보여 주기 위해’ 발부됐던 징벌적 구속영장도 사라진다. 법원은 그동안 대부분 벌금형을 선고받는 윤락행위범들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해 왔다. 이는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관행은 ‘구속=유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부추겨 왔다. 법원은 이와 같은 ‘형사정책적 고려에 의한 구속’의 적용 범위를 당초 17개 범죄 유형에서 7개로 대폭 축소했다. 영장발부 대상에서 빠진 혐의는 마약, 윤락 외에 음주·뺑소니 운전, 흉기를 사용한 폭력, 피해자가 다수인 경제범죄,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 상표법 위반, 카드깡 등이다. 하지만 청소년 성폭행 사건과 친족관계에 있는 자의 성폭행 사건, 조직폭력 사건, 가정폭력, 뇌물 등 부패 관련 사건, 식품위생 관련 사건 및 환경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이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구속할 방침이다. 또 대테러활동·국제행사 등의 원활한 준비를 위한 단속과 일제단속 사건의 경우에는 영장전담 재판부 주도하에 법관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적 고려의 필요성을 참작,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중계석] 서울이 ‘공생도시’가 되려면…/조명래 단국대 교수

    지난달 28일 ‘문화우리’주최 ‘공생도시’세미나에서 발표한 조명래 단국대 교수의 ‘서울을 공동성의 도시로’란 발제문을 소개한다. 일전에 미국 하버드 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생들이 서울을 체험한 뒤 털어놓은 소감의 공통어는 ‘혼돈(chaos)과 폭발(explosion)’이었다.‘건축물은 있지만 건축은 없다.’,‘도시는 있지만 건축은 없다.’,‘건축은 있지만 도시가 없다.’라는 역설들은 모두 혼돈과 폭발의 도시가 갖는 필연성을 말해 준다. 근자에 들어 서울의 도시정책에서 화두는 ‘문화도시’이다.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자는 것은 얄팍한 문화예술활동이나 그 시설을 이곳저곳에 짓자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도시화 과정이 수반한 혼돈과 폭발의 도시숨결을 이젠 차분하게 가려 앉히자는 데 본연의 의미가 있다. 문화도시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 삶에서 문화적 품격이 배어날 때부터 가능해지며, 그래서 문화도시 서울은 서울이 가장 서울다울 때부터 가능해진다. 서울은 이젠 사람이 사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천만명이 사는 대도시이지만 서울에는 아직 진정한 주인이 없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는 건물과 시설이 꽉 차 있지만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행로보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체계가 만들어지고 삶의 터전으로서 주거지보다 투기의 대상으로 주택이 우선 공급된다. 건축물을 위한 드넓은 공간은 있어도 사람들이 소통하는 광장을 위한 공간이 부재한 것은 서울이 사람중심이 아님을 보여 주는 예들이다. ‘자연, 역사, 사람의 어우러짐은 곧 공동성(city of communality)’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공동성의 도시로 태어나기 위해선 도시를 공동체적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주민자발운동의 활성화, 공공영역의 확장, 탈시장적 정책의 강화,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생태도시계획의 제도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모두는 도시의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들이다. 그러나 도시는 결국 건축이기 때문에 건축적 반성과 혁신의 중심에는 건축가가 서야 한다. 서울의 사라진 자연을 건축물에 되살려 내고, 서울의 사라진 역사를 건축물에 구현해내며, 서울에 사라진 사람의 훈기를 건축물에 되살려 낸다면, 서울은 어떠한 도시가 될까? 상상만 해도 살맛이 나는 도시이다. 우리는 지금 서울의 이러한 변혁을 가져올 건축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
  • [쇼핑 in] 올해 유통업계 히트제품에 비친 소비 경향

    [쇼핑 in] 올해 유통업계 히트제품에 비친 소비 경향

    올해는 안전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월빙 트렌드가 정착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 영향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은 히트상품을 통해 올해 소비 경향을 분석했다. ●생활속으로 파고든 웰빙 올해도 웰빙 열풍이 히트 상품을 대거 창조했다. 특히 생활속으로 파고든 웰빙 트렌드는 비타민, 홍삼 등 건강식품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바꿔 놓았다. 우선 유기농과 천연소재, 수제 등 원재료의 품질을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신세계 이마트에선 친환경 식품의 매출이 24.3%나 뛰어올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유기농·친환경 과일, 유기농곡물이 30∼50% 신장했다. 특히 압구정 본점의 경우 유기재배 쌀이 일반 쌀보다 2.8배 비싸지만, 곡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최보규 식품바이어는 “유기농은 이제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새싹이 몸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옥션에선 ‘새싹재배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롯데마트에선 물이나 우유 등에 타 먹을 수 있는 건강식초가 히트했다. 지난해에 비해 40% 급성장하면서 7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TV건강 프로그램이 식초에 대한 효능을 방송하면서 4분기에만 3억 5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스팀청소기가 히트 상품으로 등장한 것도 살균 효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욕심 덕이다. 스팀 청소기는 고온의 스팀이 초극세사 패트를 통과하면서 바닥의 묵은 때를 불린 후 닦아낸다. 반신욕기, 족욕기, 마사지기, 건강매트, 제대혈 등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바쁜 여성을 위하여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사노동의 시간을 줄이는 아이디어 상품이 주목받았다.GS홈쇼핑에선 다기능 주방용품인 쿠쿠, 해피콜 주스믹, 엔유씨 발효기 등이 많이 팔렸다. 쿠쿠는 원래 전기밥솥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발아현미, 죽, 삼계탕뿐만 아니라 각종 찜요리도 하는 다기능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주스믹은 주서기에 믹서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고 발효기는 집에서 간편하게 요구르트와 청국장, 발아현미 등을 만드는 상품이다. 바쁜 여성들은 화장하는데도 시간을 아끼고 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기능을 결합한 ‘파우더 팩트’가 히트 상품에 꼽혔다. 커버력은 우수하지만, 가볍고 투명하게 발린다. 임부복 패션이 등장한 것도 여성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이다. 디앤숍은 임부용 신상품 15종을 내놓았다. 입체 재단된 원단이 배 부분을 편안하게 받쳐주고, 디자인과 색감이 뛰어나 인기를 얻었다. 세미 나팔풍이라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보인다. 임신초기부터 만삭까지 입을 수 있고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현대홈쇼핑에선 기능성 몸매 보정 속옷인 피넬리 마사지팬츠가 247억원어치 팔리면서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커진 5일제 영향 주5일제 확산으로 캐주얼 의류와 레저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GS홈쇼핑은 아우디 골프의류를 6만∼8만원에 선보였고 드레스 셔츠 다섯 벌과 주말에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셔츠 한 벌을 패키지로 판매해 히트했다. CJ홈쇼핑에선 코오롱 등산용품이 처음으로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옥션의 ‘카고팬츠’는 10∼20대 초반뿐 아니라 30대 소비자까지 폭넓게 찾는 상품으로 떠올랐다. 여러 여행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디앤숍은 주말을 이용한 실속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내린천 당일패키지(2만 8500원)과 메이페어펜션 숙박상품권(9만원)이 대표적이다. 메이페어펜션은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전망 좋은 펜션으로 야외 바베큐와 함께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전통목조펜션이다.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남녀 구별 따로 없다 또 올해는 남녀가 선호하는 상품의 경계선이 사라졌다. 인터파크에선 화장품을 구매한 남성 회원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제 기초화장품은 물론 팩상품까지 구입하는 남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CJ홈쇼핑의 ‘Zio 송지오’에선 전체 매출의 절반이 남성 수트와 재킷으로 나타났다. 멋을 추구하는 남성이 그 만큼 증가한 것으로 업체들은 풀이한다. 스포츠·레저 분야에서 보드를 구입한 여성이 200%나 많아졌다.G마켓에선 보온이 탁월한 털모자 ‘비니’가 여성 보드족에게 인기를 얻었다. ●뚜렷한 소비 양극화 또다른 특징은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실속형과 고급 프리미엄 상품이 나란히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초저가 PC와 1만원 미만 와인을,PDP·LCD TV와 함께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올해초 100만원 미만의 초저가 데스크톱 컴퓨터가 나오더니 하반기에는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까지 출시됐다. 지난해 3월에 나온 79만원짜리 컴퓨터는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와인 이용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1만원 미만의 와인 매출이 72% 성장했다.1만 2000원짜리 와인을 2980원에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프리미엄급 TV가 불티나게 팔렸다.200만∼300만원대의 PDP와 LCD TV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한달에 2000대씩 나갔다. 현대백화점에선 모피 매출이 50% 이상 신장하며 고가 상품의 대중화를 보여줬다. 샴푸, 세제 등 일상생활용품은 선진국처럼 고급화, 전문화, 세분화됐다. 샴푸의 경우 고보습, 고영양, 광택 등 기능을 강화하고 트리트먼트, 헤어에센스, 헤어팩 등 보조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늘었다. 세탁세제도 드럼세탁기 전용세제, 액체세제 등 다양화되면서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옥션 배동철 이사는 “올해는 만족도가 높은 프리미엄형, 웰빙형 제품과 더불어 실속있는 알뜰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차별화된 상품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직원들 “자사제품 먹을거리가 최고”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직원들은 어떤 상품을 살까. 상품의 속사정을 꿰뚫은 직원들은 “먹을거리가 품질도, 가격도 가장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 직원들은 롯데 아이스생수(2ℓ×12팩)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안방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새콤달콤 노지밀감(10㎏), 임금님표 이천쌀(20㎏) 등도 5위안에 들었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의 직원 히트상품은 종가집 포기김치. 저온숙성순살 고등어와 이태리 올리태리아 포도씨유가 뒤를 이었다. 결국 1,2,3위가 모두 식품. 가전제품에선 한경희 스팀청소기와 해피콜 슬라이믹이 10위에 포함됐다. CJ홈쇼핑(www.cjmall.com) 직원들도 안동 간고등어와 홍진경 더 김치, 별미 왕 쥐포, 립하우스 바비큐 폭립, 삽교 황금쌀(20㎏) 등을 많이 샀다. 편하게 옷을 다릴 수 있는 콘에어 멀티 스티머, 집안 청소에 유용한 홈파워 블루 스팀 청소기, 생선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산요 양면 석쇠 구이기도 꼽혔다. GS홈쇼핑(www.gseshop.co.kr)과 우리홈쇼핑(www.woori.com)에선 소비자 히트상품과 직원들이 많이 구입한 상품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경희 스팀 청소기, 김영애 황토솔림욕이 GS홈쇼핑에서 사랑을 받았다. 우리홈쇼핑은 커버퀸이 인기를 얻었다. 옥션(www.auction.co.kr) 직원들은 MDS 샐러드미인과 하늘나리 물티슈를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했다. 샐러드미인(5900원)은 신선한 재료를 엄선, 방부제와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들었다. 샌드위치 빵이나 모닝롤에 넣어 먹으면 일품이다. 물티슈(1만 5000원)는 천연펄프로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세 아이의 엄마 정실장’이란 판매자 이력이 신뢰를 준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이승신 한국소비자보호원장

    [혁신 공기업탐방] 이승신 한국소비자보호원장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달 초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표했다. 은나노, 은이온, 스팀기능으로 살균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드럼세탁기가 실제로는 이들 기능이 없어도 세균은 99.9% 제거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개별적으로 보호하던 차원에서 상품 성능비교를 통해 집단적으로 소비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이승신 한국소비자보호원장은 29일 “소비자 보호 업무는 국민생활과 직결될 뿐 아니라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면서 “소보원의 혁신을 잘하면 곧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스스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논설위원이 이 원장을 만났다. ▶취임 일성이 경영혁신이라고 했는데 무슨 계기가 있었나.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업무개선이 아니라 상시적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요구한다. 지난해 9월 원장으로 취임할 때만 하더라도 직원들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나 시스템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시대적인 상황에 부응하지 못하면 기관 자체의 존립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혁신과제를 도출하고, 지난 1월에는 원장 직속으로 경영혁신실을 설치해 전사적인 경영혁신 추진체제를 구축했다. ▶직원들이 혁신을 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 따른다고 하지 않는가. 처음에는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혁신에 대해 소극적이고, 냉소적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 부서 직원들을 돌아가면서 집으로 초대해 대화의 문을 열었다. 핵심역량 세미나, 부서장 혁신포럼, 경영혁신 교육 등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제는 직원들도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상당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직원들의 경우 혁신에 대한 고통이나 불만이 많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먼저 기관의 비전을 만들었다.‘국민과 함께하는 소비자 권익증진 전문기관’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 성과중심, 역량중심이라는 경영방침과 7대 경영전략, 중기기관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기관을 좀더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혁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임원으로 구성된 혁신조정회의, 부서직원으로 구성된 혁신담당관, 월 1회 혁신의 날 행사, 경영혁신 경진대회, 경영혁신 공유방, 혁신월보 등이 새롭게 구축된 것들이다. 또 사업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직원들 스스로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학습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한층 더 새로운 변화가 시도될 것이다. ▶김치파동에서 보았듯 소비자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다. 이에 대한 소보원의 역할은 뭔가. -과학기술의 발달, 시장개방화에 따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 안전확보는 소보원의 핵심업무로서 위해정보 수집 및 감시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 매년 1만여건의 위해정보를 수집해 피해예방을 위한 경보발령 및 제도개선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해식품에 대한 시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사업자의 자발적 리콜을 활성화하며,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어린이 및 노인 안전을 위한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얼마전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 회의가 있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ICPEN 추계총회가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의장국에 선출돼 회의를 주관했고,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총 23개국 27개 소비자보호집행기구가 참석,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각국의 소비자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스팸메일 및 국제 인터넷 사기 방지 등에 대한 워크숍도 있었다. 특히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의 교역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양국간 소비자 피해예방 정보교류 및 분쟁해결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것이다. ▶소비자 주권 실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해 달라. -지금까지 소비자는 보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소비자는 자기의 권리를 스스로 찾고 행사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비자가 될 것이다. 소보원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정보제공을 위해 힘쓰겠다. 특히 미래의 소비자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우수 소비자교육 프로그램·콘텐츠 공모전’을 시행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지난 1일에는 시상식 및 발표회도 가졌다. 소비자가 상품 및 서비스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지난 5일부터 소비자들이 새로 단장된 홈페이지에서 좀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학자 출신으로서 기관을 운영하는데 애로사항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교수로서의 입장과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관련 사업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250여명의 직원, 정부, 소비자단체, 학계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대가 생긴 것이다. 또한 절대적으로 낮은 직원의 처우수준 및 정부 의존형 예산구조는 개선해야 할 대상이다. 그간 논의됐던 소보원의 소관 문제 역시 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을 계획하고, 기관을 운영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 고객만족 노력 어떻게 소비자보호원은 경영방침의 핵심을 고객중심으로 잡았다. 지난해 소보원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소보원도 고객만족도 조사에 대해 할 말은 많다. 소보원의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 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보상수준만큼 기업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하면 고객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승신 원장은 “소보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은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민원사건이 처리종료된 즉시 소비자에게 서비스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사항을 문의하는 해피콜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행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들에게 통보해 업무개선에 참고토록 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자신의 민원사항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그때마다 알 수 있도록 업무처리 진행상황을 문자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접수’‘담당자 배정’‘분쟁조정위원회 조정요청’ 등 업무처리를 단계별로 알려주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소비자상담실, 분쟁조정국, 위원회사무국 등 민원담당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장을 원내 공모로 선발했다. 최근에는 임원 및 부서장 중심인 고객만족경영위원회, 부서별 주무팀장으로 구성된 고객만족실무위원회, 일반직원으로 고객만족리더그룹을 구성해 고객만족 경영환경과 추진체계를 갖췄다. 이 원장이 얼마나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는지 읽히는 대목이다. 소보원은 민원업무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성능비교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소보원은 고가의 은나노·스팀기능 세탁기가 제균(除菌) 성능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점을 조사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소보원은 앞으로도 이같은 성능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담 오풍연 논설위원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전업주부 가사 노동가치 월111만원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가 월 111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 남성이 가사노동에 쏟는 시간은 미국 남성의 3분의 1, 독일 남성의 4분의 1 수준이다. 통계청, 여성가족부, 한국여성개발원 등은 27일 통계청의 ‘200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이용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생활시간 조사 종합분석 결과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김종숙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20대 이상 전업주부들의 가사노동 가치는 21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8.2%”라고 밝혔다. 한명당 연 1337만원, 월 111만원이다. 김 연구위원은 “다른 사람을 쓰기보다 여성이 스스로 가사를 해 절약되는 비용을 측정하는 ‘시장대체비용법’과 가사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소득을 통해 가사노동의 가치를 계산하는 ‘기회비용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외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가정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성인(20∼74세)의 생활시간을 미국·독일과 비교한 결과, 한국 남성은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은 가장 적고 일하는 시간은 가장 길었다. 한국 남성이 가사노동에 투입하는 시간은 46분으로 미국 남성(2시간 22분)의 3분의 1, 독일 남성(2시간 43분)의 4분의 1에 그쳤다. 반면 한국 남성이 일하는 시간은 6시간 21분으로 미국(4시간 22분)이나 독일(3시간 45분)보다 2시간 이상 많았다. 김태홍 한국여성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자원봉사에 대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2조 1467억원으로 추정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라이드·K-1 세밑 빅이벤트

    격투기의 양대 산맥인 일본의 프라이드와 K-1이 31일 나란히 특급 흥행카드로 무장한 이벤트 대회를 열어 세밑을 후끈 달군다. 종합격투기 프라이드는 남자들의 축제란 의미인 ‘남제 2005’를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연다. 이 대회에 하이라이트는 ‘전율의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1·크로아티아·188㎝ 99㎏)과 ‘사모아의 괴인’ 마크 헌트(31·뉴질랜드·178㎝ 125㎏)의 리벤지 매치. 지난 9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의 ‘세기의 대결’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크로캅과 1년 여의 공백을 딛고 돌아온 헌트는 이미 지난 2002년 K-1 무대에서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하이킥을 앞세운 크로캅의 판정승. 미들급 최강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9월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무너졌던 반다레이 실바(29·브라질·180㎝ 90㎏)와 패배를 안겼던 히카르도 아로나(27·브라질·180㎝ 91㎏)의 재대결도 관심을 끈다. 케이블 XTM을 통해 오후 2시30분부터 생중계. ‘K-1 다이너마이트’도 같은 날 오사카돔에서 열린다. 가장 흥미로운 대진은 올 K-1 월드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거머쥔 ‘격투머신’ 세미 쉴트(32·네덜란드·211㎝ 116㎏)와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40·네덜란드·189㎝ 106㎏)의 신·구 대결. 쉴트는 2m가 훌쩍 넘는 키에 걸맞지 않게 하이킥과 플라잉 니킥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후스트는 이미 전성기를 넘겼지만 쉴트와의 맞대결에 흔쾌히 응할 만큼 몸상태는 여전해 명승부를 엮을 전망이다. 케이블 수퍼액션을 통해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책꽂이]

    ●예언자, 죄인, 그리고 성인들의 이야기(앙리 탱 지음, 이상빈 옮김, 이마고 펴냄) 기독교라는 종교가 무엇인지, 서양역사속에서 살펴본 책. 논쟁이나 비판 제기 대신 담담한 시각으로 기독교 2000년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살펴본다.1만 2000원.●쇼펜하우어 문장론(아르쿠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지훈 펴냄) 쇼펜하우어가 만년에 쓴 ‘여록과 보유’ 중에서 사색, 독서, 저술과 문체에 관한 부분을 옮긴 책. 철학자로서 글쓰기와 문장론에 대한 주장과 논리를 명쾌하게 제시한다.8700원.●모든 날이 소중하다(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세미콜론 펴냄) 뉴욕에 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뒤 그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1만원.●까마귀의 마음(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최재경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여년 간 까마귀를 연구해온 동물행동학자로서 까마귀의 명석한 지능과 함께 다른 동물과의 공생, 놀이, 가족애 등 특별한 정신적 행태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2만 3000원.●성배와 연금술(폴 조르주 상소네티 지음, 전혜정 옮김, 문학동네 펴냄) 중세의 신비를 대표하는 성배 이야기를 통해 원시시대부터 만들어져온 상상력의 원형 이미지를 탐구한 책. 연금술과 샤머니즘, 유럽 신화 등을 아우르고 있다.1만 8000원.●묘수(원하오 편저, 송규 옮김, 예문 펴냄) 제나라 환공, 한나라 한신, 삼국시대 유비와 사마의 등 중국 역사의 영웅들이 절체절명의 순간 어떻게 위기를 벗어났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묘수들을 소개한다.1만 8000원.●가구의 책(우치다 시게루 지음, 고현진 옮김, 미메시스 펴냄)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의 작품집.‘사람과 가구의 소통’이란 테마에 어울리는 작품 화보와 함께 그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1만 8000원.●섬 이야기(한현주 지음, 자인 펴냄) 집시처럼 세계를 떠도는 생활을 즐기다가 호주 태즈마니아에 딸린 작은 섬 브루니에 정착해 멋진 자연 속에서 소박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한 여성 이야기를 담았다.1만 5000원.●자유주의와 시장경제(김정호 엮음, 자유기업원 펴냄) 시장경쟁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주의가 새로운 보수의 시대정신임을 역설하고 신자유주의를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한다.1만 2000원.
  • 범죄심리학회 학술세미나

    한국범죄심리학회(회장 이상현)는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문화관 제3세미나실에서 ‘강력범죄자의 심층해부’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 형사정책硏 20일 세미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이태훈)은 20일 오후 2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인신구속제도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서울 한복판의 ‘모스크바’

    서울 한복판의 ‘모스크바’

    ‘동토(凍土)의 나라’ 러시아는 더 이상 우리에게 먼 존재가 아니다. ‘시베리아·보드카·붉은 별’ 등으로 인식되던 곳이 이제는 테니스의 요정 샤라포바로 대변되고 있다. 또 심수봉의 인기곡인 ‘백만송이 장미’가 러시아의 노래를 개사한 것일 정도로 러시아는 우리 삶에 근접해 있다. 서울 마포구에는 이같은 러시아 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올해 4월 서교동에 문을 연 ‘러시아 문화의 집’이 바로 그곳이다. 마포구 서교동 홍대앞 5층 건물에 문을 연 ‘러시아 문화의 집’(원장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은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나라들간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적인 장(場)으로 설립됐다. 이곳은 민간인이 세운 첫 외국 문화센터이기도 하다. 김창진 원장은 “러시아 사람들은 배를 곯아도 발레 티켓은 사려고 줄을 설 정도로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그 모습을 한국에도 알리고 싶었다.”고 ‘러시아 문화의 집’을 만든 배경을 설명하고있다. ‘러시아 문화의 집’에는 강의실·자료실·출판부 등을 갖춘 문화센터와 ‘루슬란’이라 이름 붙여진 2층 레스토랑,‘아르바뜨’란 이름의 3층 카페가 있다.4층은 강연과 러시아 영화가 상영되는 세미나실로 이용되고 있다. ‘루슬란’은 푸슈킨의 소설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주인공 이름이며,‘아르바뜨’는 모스크바 젊은이들이 모이는 젊음의 거리다.‘루슬란’과 ‘아르바뜨’는 국내 유일의 러시아 정통 음식점이자 휴식공간이다. 러시아식 및 중앙아시아식 요리는 물론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보드카·맥주·포도주 등을 흥겨우면서도 우수에 찬 러시아 음악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인 요리사가 직접 요리를 담당한다. ‘러시아 문화의 집’ 정길연 홍보전문위원은 “원래 5층은 자료실 등으로 이용됐지만,3층 카페 ‘아르바뜨’를 북카페 형식으로 바꾸기 위해 러시아 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카페로 옮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문화의 집’에서는 또 각종 문화강좌·공연·전시·출판·세미나·어학연수·테마여행 등을 개최하고 있다.‘러시아 문화의 집’에서는 내년 초 7박8일 코스의 러시아 문화예술 기행을 5차례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기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매회 시인·소설가·평론가가 동행해 문화예술여행의 길라잡이로 삼을 계획이다. 문의(02)3142-8808,8803. 내년 1월6∼13일 떠나는 제1차 기행에는 시인 안도현씨가 동행할 예정이며,2∼5차까지는 각각 소설가 박범신 이순원·미술평론가 이주헌·음악평론가 장일범씨와 함께 떠난다. 이들은 매회 톨스토이 생가·체호프 문학박물관·도스토예프스키 기념관·푸슈킨 문학카페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러시아 문화의 집’은 이번 첫 ‘러시아 문화예술기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러시아와의 다양하고 본격적인 문화 교류에 나설 방침이다. 각종 문화강좌 외에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러시아어 강좌,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러시아 문화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www.rcc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고]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지난 9일자 서울신문 16면에 보도된 “DDA 협상 타결 땐 농가소득 10∼40% 감소” 기사와 관련, 농촌경제연구원 송주호 박사는 “쌀 협상이 타결되기 이전인 2003년에 분석한 내용을 8일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한 것으로 관세화 유예를 감안하지 않은 자료”라고 밝혀 왔습니다. 기사 내용 가운데 ‘소득직불금은 예산보다 30%나 많은’을 ‘농업예산의 30%를 넘는’으로 고칩니다.
  • “월급 7년치 한푼도 안써야”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7년 이상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열린 ‘주거서비스와 주거지표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국토연구원 윤주현 박사는 “서울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비율(PIR)이 7.7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방 대도시는 3.8배, 중소도시는 2.6배, 군지역은 2.9배로 주택 구입부담이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 우리나라의 평균 PIR가 6.0배인 데 비해 미국은 2.7배, 캐나다 2.3배, 영국은 4.1배로 조사돼 우리나라 집값이 소득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월소득대비 임대료비율(RIR)은 군지역 23.0%, 서울지역 21.0%, 경기지역 15.6%에 이르렀다. 평균 거주기간은 대도시일수록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5.4년인데 비해 지방 군지역은 15.7년으로 길었다. 도시지역에 임차가구가 많고 가구원수 및 소득의 변동에 따라 주거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저소득층의 거주 기간은 중·고소득층에 비해 길게 나타났는데, 이는 저소득층이 경제력 부족으로 주거이동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연령대가 낮을수록 주거이동빈도가 높지만,60세 이상 고령층은 평균 18.8년을 거주해 주거이동빈도가 매우 낮았다. 윤 박사는 “대도시의 저소득 임차 가구와 노인 가구의 주거안정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극빈층의 경우 주거이동에 제약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이동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토연구원-주택학회 공동세미나

    최병선 국토연구원장은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9일 오후 2시 안양시 평촌의 연구원 강당에서 ‘주거서비스 수준과 주거지표’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는 작지만 뜻 있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김포시 고촌감리교회가 15년 전 시작한 교육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 연주를 배운 청소년 60여명이 결성한 ‘김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것. 매주 토요일 교회에 모여 연습해온 실력으로 클래식은 물론 캐럴까지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연말을 맞아 종교와 문화가 만나는 훈훈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부분이 자선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선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교에는 영화가 최고’ 문화선교연구원은 오는 12∼16일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생명·소통·평화’라는 주제로 ‘제3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를 연다. 경쟁부문인 단편영화제를 비롯, 애니메이션 상영, 특별기획전, 세미나 등으로 이뤄지며 기독교 관련 영화 2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역사현장 조명을 통해 부흥의 본질적인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부흥’(김우현 감독)이 선보인다.(02)743-2535.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꿈이 있는 교회(담임 하정완 목사) 주관으로 열린 ‘수요영화예배 아이즈’ 행사에는 수험생과 일반인 등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극과 찬양공연, 영화 ‘주먹이 운다’ 상영 등과 함께 설교·영화묵상이 곁들어진, 새로운 형식의 예배가 이뤄진 것. 하 목사는 “청년 신자들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영화·연극 등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예배에 적용, 교회의 문턱을 쉽게 넘기 위한 시도”라면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영화예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악회에서 패션쇼까지 다양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모자가정을 위한 자선음악회 ‘One 母 Time’을 개최한다. 불의의 사망 등으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경제적 능력이 없어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모자가정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다. 성악가 오현명 한양대 명예교수,CCM가수 소리엘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한시미션 코이디아연대는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경남 함양군 어린이들을 초청, 자선 콘서트인 ‘제17회 다해사랑 콘서트’를 연다.‘피아노 치는 변호사’의 저자 박지영 변호사와 아침·김도현·타루·이어픽·티어즈 등 CCM·국악공연팀이 출연한다.(02)552-2449. 유니세프는 오는 13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사회로 ‘에이즈 고아를 위한 2005 유니세프 자선의 밤’ 앙드레김 특별패션쇼를 개최한다. 탤런트 이영애·김래원 등과 주한 외교사절 부인 등이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02)735-2310. 앞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2005 대한민국 불교음악 페스티벌’을 열고, 창작 찬불가를 선보였다. 크리스챤 뉴스위크는 1∼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싱가포르 최고 마술쇼인 ‘매직오브러브’ 초청공연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4일 서울 혜화동 동성고 강당에서 휘성·장우혁·서지영·코요테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생명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 국제부동산 세미나 개최

    한국주택협회(회장 이방주)는 7∼8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한국주택산업의 선진화와 도심재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울 국제 부동산 세미나 2005’를 개최한다.
  • 회계정보학회장에 윤윤석 교수

    한국회계정보학회는 최근 중앙대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윤윤석 광운대 경영대학원장을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 충무공, 고향 ‘충무로’로 돌아온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로에서 다시 태어난다. 충무공의 생가가 복원되고, 기념관이 설립되며, 탄생일에 맞춰 각종 행사가 열린다.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5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서울 생가터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한글학회가 1956년 답사하고, 최근 중구가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31의 2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1545년 4월28일생인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의 당시 지명은 건천동이었다. 중구는 이같은 고증결과를 바탕으로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충무공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이인섭 성웅이순신연구소장, 거북선 모형 제작사 안광일 대표와 ‘불멸의 이순신’ 동화 작가인 자운초등 신동일 교사 등 역사·건축학계 관계자 51명으로 이뤄졌다. 시설물건립분과와 기념축제추진분과 등 2개 소위원회를 갖추고 6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에서 발족한다. 지난 7월22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답사결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는 인현동1가 31의2 일대 21평 규모로 추정됐다. 문제는 생가 인근에 인쇄소 등 소규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생가복원의 여건이 나빠 우선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직사각형 방 네칸을 갖춘 단층 맞배지붕 형태의 전통가옥으로 사당을 세울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4월 기공한다. 충무공 기념관은 중구 초동 18의5 명보극장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고증을 거쳐 충무공 탄생지를 알리는 표석을 설치한 곳이다. 대지 300평, 건평 100평, 지상 5층 규모다. 거북선과 장군의 일대기, 유물 등이 전시된다. 일부 박물관으로도 활용해 어린이 교육장 역할을 하도록 한다. 충무공 축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탄신일 전후로 9일동안 열린다.25일 열리는 충무공에 대한 퀴즈와 체력측정 등을 통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5개 분야에서 10명을 뽑는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가 열린다. 국립극장 옆 석호정에서는 24∼28일 초·중·고교생들이 참가하는 현장체험학습이 개최된다.21∼28일 충무아트홀 전시관에서는 충무공 시서화전이,26일엔 충무공 관련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명보극장 생가터 앞에서는 기념식과 거북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양평 양수리 연꽃단지 조성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용담리 일대가 연꽃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2일 도에 따르면 도는 13억원을 들여 지난 5∼10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세미원 주변 1만 6000평과 용담리 일대 3000평에 연꽃을 심고 산책로와 분수대 등을 만드는 등 연꽃단지를 조성했다. 연꽃단지가 조성되자 하루 평균 200여명이 넘는 유치원생과 학생들이 찾는 관광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금의 연꽃단지 인근인 양수리 두물머리 주변 1만 1000평에 연꽃과 창포를 심는 등 연꽃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 장애인 고용창출 세미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박은수)은 5일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보조공학을 통한 장애인 고용창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05 보조공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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