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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장겸 MBC사장 해임 결의’ 임시 이사회

    오늘 ‘김장겸 MBC사장 해임 결의’ 임시 이사회

    두 달 넘게 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MBC 사태가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여권 다수로 재편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8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한 가운데 소수의 야권 이사들이 법원에 임시이사회 개최 및 결의의 무효화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7일 방문진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회는 8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김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야권 측 이사 3명은 지난 6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내고, 이튿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고영주 전 이사장은 불참 가능성이 높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여권 측 이사 5명만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가 예정대로 열려 해임안이 처리된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에는 의결 정족수 규정만 있어 참석 인원에 관계없이 전체 9명의 이사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하면 안건이 가결된다. 가처분이 인용돼 11일 이후로 임시이사회가 연기된다 해도 일정만 늦춰질 뿐 해임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계명대,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 명예박사학위 수여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바호디르 코디예프(Bakhodir Khodiev)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에게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는 7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아드함 벡무라도프 금융재무아카데미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호디르 코디예프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총장의 명예행정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수성 계명대학교 대학원장의 개신석언과 공적조서 소개를 시작으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수여사와 바호디르 코디에프 총장의 답사, 아드함 벡무라도프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계명대 이화영, 하석배, 김승철, 이성원 등 성악과 교수들이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 계명대 정문 계명인상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기 도 했다.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교육개혁가다. 국제적 선진 교육기준에 우즈베키스탄 전문가 양성의 국내적 특성을 접목시킨 국가 교육 표준을 마련하고,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교육기관을 단일한 전자교육공간에 통합하는 국가전자교육포털 시스템구축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조 대학원장은“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장관과 교육문화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각종 중책을 맡으며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고등교육을 혁신시키는데 크게 공헌해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공적조서를 설명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코디예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전문가로 경제, 교육, 문화 발전에 많은 업적을 달성하며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분이 우리 계명대의 가족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그 업적을 본받아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디예프 총장은“저의 보잘 것 없는 성과를 높이 평가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 주셔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교의 학술적, 문화?인문학적 관계를 확대하는 단단한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03년 10월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교는 학생과 교수진 교류, 공동 학회 및 세미나 개최, 과학 연구비 지원 및 문화?인문학 사업 수행 등을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계명대에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학생 5명이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기도 하다.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는 유럽의 교육 및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렵경영아카데미로부터 유럽품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막말도 전략인 워싱턴…한국이 노려야 할 세계 최대 정책시장

    [해외에서 온 편지] 막말도 전략인 워싱턴…한국이 노려야 할 세계 최대 정책시장

    얼마 전 중국계 미국 기자의 ‘평양방문기’를 전하는 만찬에서 만난 은퇴한 미국 공무원은 앉자마자 대뜸 묻는다. 미국과 북한 간 막말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도, 영국 등 몇몇 유럽 국가들도 막말 인사가 득세한다. 느긋하다던 중국도 일부 언론을 보면 뒤처질세라 공격적이다. 솔직하지만 파괴적인 언어들의 잔치다.# 美·北 말폭탄 속 선진국들의 조직력 내가 보는 TV프로그램 중 3개는 하루 종일 미국 의회 토론이나 각종 세미나를 중계한다. 북한도 중요한 주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북한 세미나에는 수백명이 모인다. 1800여개나 되는 싱크탱크에서 나오는 각종 문건들은 매일 확인하기도 힘겹다. 막말의 향연은 순간에 흩어질 웃음이지만, 이런 지적 경연은 국익을 유지하는 자양분이다. 10여년 전 읽었던 ‘로마인이야기’ 중 ‘한니발전쟁’ 편이 떠오른다. 칸나에 전투의 빛나는 영광도 오직 한니발 개인에게로, 카르타고로 쫓겨가는 비참함도 한니발에게 남겨졌다. 조국 카르타고의 지원도, 다른 동맹도시국가들의 도움도 없이 오직 전쟁 천재의 고군분투, 홀로 수행한 수년간의 전쟁 여정 속에서 그가 품었음 직한 비감이 느껴진다. 반면 로마는 최대 국난을 당해 집정관 두 명이 전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을 보여 줬다. 열린 마음으로 흔들리는 동맹국들을 다독이면서 조직력과 시스템으로 극복했다. 한니발을 통해 우리 조국의 모습을 보면서, 로마를 통해 우리의 방향을 본다. 막말로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오직 국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모두 선진국들 모습이다. 여러 민간 연구소와 정부, 의회 관계자들로 잘 조직화된 정책공동체가 시스템으로 국익을 뒷받침한다. 워싱턴이야말로 세계 각국에서 내놓은 외교와 전략이라는 상품을 사고파는 세계 최대 정책시장이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통일·외교상품을 내놓고 팔리도록(먹히도록) 홍보하고 경쟁해야 할 장소다. # 틈새시장 파고든 日… 민관 조직적 활동 순수 ‘Made in U.S.A.’의 한국정책상품은 많지 않고, 품질도 별로다. 이들의 지적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보는 시각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책공동체는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 국익 관점에서 지역 문제를 다른 문제와 종합해 본다. 때문에 관심 사항이 제한되고, 세부적 문제 또한 당사자들보다 잘 알기가 어렵다. 이런 점에 우리 역할이 있어야 하고. 이런 틈새시장을 우리 상품으로 채워야 한다. 일본의 선전이 눈에 띈다. 투자도 우리보다 15배나 많다고 한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미국의 정책공동체에 접근한다. 정부가 기획하고 기업 등 민간이 현장에서 활동한다. 주식회사라는 평가가 있듯이 잘 짜여진 조직적 활동으로 세계의 정책시장을 공략한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독도 문제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피한다. 민주주의 국가끼리 전쟁은 없다. 그리고 대화로 잘 해결될 것이라는 두 가지 답변이 돌아온다. 워싱턴의 정책시장에서 한반도만 전공해서는 품위 유지가 어렵다. 중국, 일본 등을 부전공하든지, 전공을 바꾸지 않으면 생활이 쉽지 않다. 워싱턴에 주재하거나 연수 중인 대한민국의 많은 공직자와 민간이 각자 자리에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 훌륭한 개개인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단단한 시스템과 조직력으로 세계의 정책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 한일 지역담당자,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장기적 경기 침체를 타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행정안전부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22차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를 연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외국인 주민정책을 통한 지역발전전략’과 ‘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일본 총무성 사무차관과 대신관방총괄심의관, 지역자립응원과장 등 6명의 일본측 인사가 세미나에 참석한 뒤 7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행안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자정부에 접목하려는 지능형 정부에 관해서도 일본과 공유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한·일 내정관계자 교류회의는 1991년 한일 정상간의 합의에 따라 시작됐다. 지방행정 발전 및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2016년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지역진흥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당시 일본에서 시행중이던 ‘지방창생 정책’ 등을 바탕으로 한국 지방행정 현실에 맞는 ‘청년희망뿌리단’과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마나스, 스타일과 착용감 모두 갖춘 스니커즈로 ‘주목’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마나스, 스타일과 착용감 모두 갖춘 스니커즈로 ‘주목’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마나스에서 최근 런칭한 남성 스니커즈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마나스의 스니커즈는 스웨이드 소재와배색 포인트로 줬으며, 스포츠화의 메모리폼을 인솔로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로퍼와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남친룩을 연출할 수 있다. 티셔츠와 슬랙스에 함께 매치한다면 훈훈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세미 정장과 함께 매치한다면 젠틀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니커즈도 눈길이 가는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디자인과 스웨이드, 레더 소재가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더해주며, 바람을 형상화한 패턴이 더해져 유니크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준다. 한편 마나스의 2017 F/W 시즌 스니커즈는 각 백화점의 마나스 단독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부, 계란 살충제 사태 대응 과했다”

    “정부, 계란 살충제 사태 대응 과했다”

    정부연구기관 관계자가 지난 살충제 계란 파동 때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과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2일 살충제 일종인 피프로닐 검출 농장의 달걀을 잔류농약 허용기준치와 무관하게 전량 폐기하도록 한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감만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세종시에 있는 KDI 대회의실에서 ‘혁신 성장의 키워드:규제개혁’이란 주제로 열린 출입기자 대상 세미나에서 계란 살충제 문제가 먼저 생긴 유럽의 경우는 피프로닐 검출 농장 정보를 공개하고 정부가 살충제 함량에 따라 계란 처리 방식을 차별적으로 권고했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비판에 직면했다며 이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도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과학적 사실, 시장 현황과 추이, 정책 대상자의 행동 방식 등을 포괄하는 이른바 ‘증거’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 소장은 “안전에 관한 규제를 강화의 경우 이를 관리할 정부의 역량이 부족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정책설계를 할 때는 어떤 식으로든 민간의 전문성이나 경험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을 배제한 정부 주도의 정책 결정과 규제가 많은 이유는 칭찬이나 보상보다 비난과 비판, 처벌에 민감하고 잦은 인사이동 같은 공무원 사회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주훈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도 우리나라 공무원 인사 제도상 “문제가 터지면 당장 좌천이지만 잘해도 보상이 없다”며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진급, 승진, 처벌, 감사 등 인사제도 문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빅뱅’이 성서의 ‘천지창조’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빅뱅’이 성서의 ‘천지창조’일까?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들과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교황은 우주인들에게 “우주 속 인간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우주생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세상을 신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우주인들에게 부러움을 표하면서 20분간 우주인들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원래 로마 교황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은 오랜 전통이다. 자신들의 신앙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의 대학 동문이었던 교황 우르바누스 8세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모질게 박해한 것도 교리 문제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가 “성서는 하늘로 가는 방법을 가르쳐줄 뿐이며, 하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라고 항변했지만, 끝내 종신 연금을 피할 수가 없었다. 이처럼 과학을 억압했던 기독교이지만, 20세기 들어서 세불리를 느끼자 더이상 저항을 멈추고 과학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침 나타난 빅뱅 이론이 기독교에 더없이 좋은 소재가 되어주었다. 영원 이전부터 우주가 존재했다는 정상 우주론은 한마디로 ‘반기독교적인 우주론’이었다. 기독교에서 볼 때 가당찮은 주장이었다. 영원 이전이라니, 우주는 분명 하나님이 6000년 전에 창조하신 것이라고 성서는 말하고 있잖은가. 이건 남의 얘기가 아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한 공직자 후보가 “지구의 역사가 6000년”이라 말해 세상을 경악시킨 일이 있었다. 성서에는 분명 이렇게 적혀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빅뱅 이론이 바로 이 천지창조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도 시작이 있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더욱이 이 빅뱅 이론을 맨먼저 주창한 이는 벨기에 출신의 천문학자인 가톨릭 신부였다. 조르주 르메트르.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다가 1차대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후 인생 항로를 크게 틀어 천문학자가 되었다. 우주가 탄생한 날은 ‘어제 없는 오늘’ 수학에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르메트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원리에 나오는 중력장 방정식을 깊이 연구한 끝에, 우주는 과거 한 시점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는 ‘팽창우주 모델’을 세상에 선보였다. 르메트르는 후일 빅뱅 이론으로 발전된 ‘원시원자’(primeval atom) 개념을 도입하여 팽창하는 우주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의 기원, 즉 그가 ‘어제가 없는 오늘’(The Day without yesterday)이라고 불렀던 태초의 시공간에 도달한다는 선구적 이론을 펼쳐냈다. 1927년 브뤼셀에서 열렸던 세계 물리학자들의 솔베이 회의에 참석한 르메트르는 아인슈타인을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자신의 팽창우주 모델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으로부터 “당신의 계산은 옳지만, 당신의 물리는 끔찍합니다”라는 끔찍한 말을 들었다. 아인슈타인이 거부한다는 것은 곧 전 과학계가 거부한다는 뜻으로, 르메트르는 자신의 이론에 흥미를 잃고 한동안 잊은 듯이 지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 뒤인 1929년 혜성처럼 나타난 미국의 신참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움직일 수 없는 관측 증거를 내놓았다. 이 하나의 발견으로 허블은 20세기 천문학계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빅뱅 이론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모형, 즉 원시원자 이론이 유신론의 증거로, “성서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입증해주었다”고 선언했다. 르메트르는 이 교황의 말에 크게 화를 내며, 개인적으로 종교와 과학을 섞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아직 빅뱅 이론이 정상 우주론과 치열한 논쟁을 하는 중으로, 교황의 개입이 오히려 빅뱅 이론을 궁지로 몰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프레드 호일 등 정상 우주론자들은 르메트르를 비판하면서, 가톨릭 신부 교육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그의 관점을 왜곡시켜 원시원자 이론이 성서의 창세기에서 ‘창조’라는 개념을 이끌어냈다고 공격했다. 아인슈타인 역시 팽창하는 우주라는 개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일개 신부의 신분이었지만 르메트르는 빅뱅 이론을 종교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삼가줄 것을 교황에게 건의했고, 그후 비오 12세는 두번 다시 빅뱅이 창세기의 천지창조라는 주장을 펼치지 않았다. 르메트르가 ‘솔베이의 절망’을 맛본 지 6년 만인 1933년, 마침내 아인슈타인의 항복을 받아냈다. 우주 팽창을 발견한 허블의 윌슨산 천문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르메트르는 에드윈 허블을 비롯한 쟁쟁한 천문학자와 우주론자들 앞에서 빅뱅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불꽃놀이를 가미하여 현재의 우주 시간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모든 것의 최초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후에 폭발이 있었고, 그후엔 하늘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우주가 창조된 생일의 장관을 보기엔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강의를 듣고 “내가 들어본 것 중에서 창조에 대해서 가장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설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빅뱅 이론과 정상 우주론의 승부는 르메트르가 말한 ‘태초의 휘광’의 증거물이 1965년에 발견됨으로써 결정되었다. 바로 대폭발의 화석이라 불리는 우주배경복사였다. 미국 물리학자 펜지어스와 윌슨은 우주배경복사의 발견으로 197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지금도 우리는 우주배경복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방송이 없는 채널의 텔레비전에 지글거리는 줄무늬 중의 1%는 바로 그것이다. 138억 년이란 억겁의 세월 저편에서 달려온 빅뱅의 잔재가 당신 눈의 시신경을 건드리는 거라고 생각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빅뱅이 과연 신의 ‘천지창조’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답은 이렇다. 인과(因果)에는 반드시 시간이 개입되며, 시간 역시 빅뱅과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가 묻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 질문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다. 빅뱅의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임종을 앞둔 르메트르에게도 전해졌다. 평생 신과 과학을 함께 믿었던 빅뱅의 아버지 르메트르는 1966년 우주 속으로 떠나갔다. 향년 72세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마을 먹거리·자랑거리 강서에서 모두 만나요

    마을 먹거리·자랑거리 강서에서 모두 만나요

    서울 강서구는 4일 김포공항 롯데몰 잔디광장에서 마을공동체 축제 한마당 ‘2017 강서 마을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행복한 동행 40년, 살고 싶은 마을 60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강서구는 “강서구 개청 40년을 기념해 마을공동체 간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다가올 미래 60년을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자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45개 마을 모임이 참여, 체험마당·경제마당·먹거리마당·공연마당을 꾸린다. 체험마당에선 방송 녹음 체험, 나무 저금통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경제마당에선 수세미, 액세서리 등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먹거리마당에선 결혼 이주 베트남 여성의 베트남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공연마당에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등이 펼쳐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춘삘딩도 할머니학교도… 금천 사회적경제 맞춤교육

    오는 9일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제8기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2일 금천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와 논의를 거쳐 기본이해 과정, 대상별 맞춤 과정, 지역연구모임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생을 6개 그룹으로 나눠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지역 의제 발굴 세미나가 진행된다. 독산4동 도시광부 대상 ‘따뜻한 경제 이해와 도시광부 협동조합화 준비과정’, 독산1·2동 마을공동체 대상 ‘협동조합 기본교육’, 청춘삘딩 청년과 할머니학교 학생 및 금빛노을인형극단 단원 대상 ‘사례를 통해 본 따뜻한 경제 이해’, 직원 대상 ‘사회적경제 기본 이해’로 맞춤형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성공회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협동조합경영학과 연구교수인 김동주 교수를 주축으로 성공회대의 우수 연구진이 아카데미를 이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올해 8회를 맞는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가 우리 구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이끌어 갈 시민활동가를 양성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연준, 금리 동결…금융권 “12월 금리 인상 유력”

    미국 연준, 금리 동결…금융권 “12월 금리 인상 유력”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금융권 등에서는 이달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물러서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solid)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금융권은 12월 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고,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라 데 별반 이견이 없다. 실제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근로자 임금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 등 미 경제지표도 연내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0.7%(계절조정) 증가했다. 이는 2분기(0.5%)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차기 FOMC 정례회의는 내달 12~13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자놀이’ 시중은행 올 순이익 13조 예상

    이자 수익 증가로 3분기까지 사상 최대실적치를 발표한 시중은행들이 올해 13조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을 12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은행들은 ‘순익 1조원 클럽’에 시중은행 6곳이 가입했던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조 4289억원이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자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에는 은행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내년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률 하락과 가계부채 관리로 양적 성장을 추가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지 않는 한 은행 순이자마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은행들이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연 3.0%(7월 말 발표)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연 3.0%보다 높다. 내년 성장률은 연 2.8%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하고 정부 정책 효과로 민간소비가 확대되겠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장겸 해임 수순…MBC 사태 마무리될까

    김장겸 해임 수순…MBC 사태 마무리될까

    이르면 6일 임시 이사회 열릴 듯김, 주총 전 자진사퇴 가능성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여권 측 이사들이 1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총파업 59일째에 접어든 MBC 사태가 조만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방문진 이사 5명은 이날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방문진 사무처에 제출했다. 이들은 해임안에서 “김 사장은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을 위반,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해 왔다”며 “MBC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어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임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MBC의 신뢰도와 영향력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유기철 이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사장이 소명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2일 정기 이사회에서 해임 안건을 논의할 임시 이사회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 측 이사들이 오는 7~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7 한국·태국 국제방송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라 임시 이사회는 이르면 6일, 늦으면 13일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 사장은 취임 9개월 만에 해임 수순을 밟게 됐다. 최근 2명의 보궐이사 선임으로 방문진 이사진의 여·야 비율이 5대4로 재편됨에 따라 해임안이 이사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하더라도 MBC가 주주총회를 소집해 최종 결정해야 해임이 확정된다. 해임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MBC 사측은 주총 소집 2주 전에 이를 주주들에게 통보해야 한다. 만약 MBC 사측이 주총을 소집하지 않으면 주주들이 법원 허가를 거쳐 열 수 있다. MBC 지분의 70%를 방문진이, 나머지 30%를 정수장학회가 가지고 있다. 주총이 열리기 전 김 사장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철 전 사장의 경우 이사회 해임안 의결 뒤 주총에서 확정되기 전 사퇴하며 잔여 임기에 대한 위로금을 수령했다. 이에 방문진 여권 측 이사들은 해임안 의결 뒤에는 자진 사퇴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2일 정기 이사회에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어 있다. 또 야권 측 이사들의 반발로 계속 미뤄진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 채택 안건도 다뤄질 예정이라 MBC 사태도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임진왜란 ‘60전 전승’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 본격화

    임진왜란 당시 ‘육전의 명장’으로 알려진 충의공(忠毅公) 정기룡(1562년∼1622년) 장군 기념사업회가 출범해 각종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 하동군은 1일 정기룡 장군의 업적을 바로세우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는 이날 총회에서 정두규 전 해군대학 총장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사는 모두 70명이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정기룡 장군 업적을 바로 세우고 하동의 자랑과 긍지로 삼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한다. 주요 선양·기념사업으로 정기룡 장군 탄신제 등 제향 거행, 학술세미나, 책자 발간, 기마 동상 건립, 전적지 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30년 전인 1562년 4월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상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정 장군은 24세 때인 1586년 무과에 급제한 뒤 왕명으로 기룡(起龍)을 하사 받아 이름을 바꿨다. 1590년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신립 장군 휘하에 들어가 1592년 임진왜란 때 경상우도방어사 조경을 따라 종군해 거창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7년간 60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전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35세 때인 1597년 상주 목사로 재임하면서 고령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성주·합천·초계·의령을 탈환한 공로 등으로 정3품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에 임명됐다. 임란 후에도 경상도방어사, 김해·밀양·울산부사,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등을 지냈고 삼도수군통제사를 거쳐 1622년 2월 통영 진중에서 순직했다. 사후 150년이 지난 뒤 1773년 영조 때 충의공 시호를 받았다. 문화재자료 제188호인 하동군 금남면 정기룡 장군 유허지 내 경충사에 장군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돼 있다. 유허지 유물전시관에는 교지·장검·유서 등 정 장군 유품(유형문화재 제286호)이 전시돼 있고 사당 입구에 장군 생가가 초가형태로 복원돼 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사랑이 뭐길래

    [유세미의 인생수업] 사랑이 뭐길래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였다. 작은 시골 초등학교 안으로 단정하게 투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가 걸어 들어온다. 스치면 금방 파란 물이 들 것 같은 가을 하늘 아래 그녀는 코스모스 들길을 따라 그렇게 그에게 왔다. 가르치는 초등생들과 별반 차이도 없을 듯이 앳된 신임 여교사, 그녀를 학교에서 맞은 당직 교사인 청년. 그렇게 그들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학교에서 만나 볼 빨갛게 서투른 연애를 시작했다.그녀는 체육 시간에 펄쩍 뛰어 시범을 보이기에 힘이 딸리고, 풍금도 서툴렀다. 그런 그녀를 위해 교실을 바꿔 그는 풍금을 치고 운동장을 보란 듯이 날아다녔다. 남자는 못하는 게 없었고 여자가 미처 부탁하기도 전에 그림자마냥 도왔다. 그녀라고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청년의 수줍은 뒷모습을 보며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 그림책에나 나올 법한 예쁜 교실을 만들어 놨다. 더 파랗게 하늘이 높아진 일 년 후 가을날에 그들은 결혼을 했고 연년생으로 딸 둘을 낳았다. 딸만 여섯 있는 집의 맏이였던 여자는 또 딸이라는 소리에 사흘 연달아 울었고, 아들만 넷인 집 둘째였던 남자는 또 딸이라는 소리에 헤벌쭉 창피한 줄도 모르고 몇날며칠 좋아 웃고 돌아다녔다. 어린 부부는 한 구멍짜리 연탄불에 밥도 하고 아기 기저귀도 삶아야 하는 단칸방에서 불편한 줄 모르고 살았다. 아기 엄마가 근처 두부 집에서 뜨끈한 두부를 사다 찌개를 끓이고 콩나물을 무칠 때면 아직 총각 같은 아빠가 두 아이를 안고 업고 좁은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장가를 불렀다. 세월이 강물처럼 흐른다. 그사이에 딸들이 자라고, 남자는 서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큰물에서 놀아 큰 사람으로 성공할 거라는 말에 여자는 두말없이 따랐으나 그의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유산은 야금야금 줄었고 큰딸이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나자 기다렸다는 듯 여자가 디스크 수술로 드러누웠다. 그 와중에 둘째딸은 내리 전교 1등만 하더니 그 후에도 쭉 엘리트코스를 밟아 나갔다. 남자의 사업은 경제뉴스마냥 이리저리 널을 뛰었다. 오랜 세월 그렇게 좋고 나쁜 일들이 교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부부는 타고난 초긍정 천성으로 그들 앞에 벌어진 인생사를 함께 품어 안으며 미소 지었다. 인생이라는 여행은 마치 골짜기를 오르내리듯 험난하다. 협곡을 건널 때면 함께 걷는 이를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손을 놓게 되면 그 험한 여정을 홀로 걸어야 한다. 이 부부는 발 디딜 데 없이 험한 곳을 지날 때조차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의 노래를 기꺼운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들려줬다. 그리고 50년 전 그때처럼 눈부시게 푸르른 날 그들은 드디어 금혼식(金婚式)을 올렸다. 기쁘게도 그 아름다운 부부는 바로 내 부모님이다. 정원이 예쁜 레스토랑을 빌려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식탁이 차려졌다. 턱시도를 입은 백발의 아버지와 꽃분홍 한복을 날아갈 듯 맵시 나게 입은 엄마. 가족과 사랑하는 지인들이 모여 50년간 가꾸어 온, 또 앞으로 이어 갈 결혼의 역사를 온 마음으로 축복했다. 이혼은 흔해 터지고 졸혼이라는 수입 용어까지 당당하게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사랑의 완성은 과연 어떤 것일까. 햇살 아래 신부 화관을 쓴 엄마의 미소가 눈물겹게 아름답다. 그토록 곱던 그녀가 주름진 모습이 되기까지 사랑이 뭐길래 세월 속의 온갖 풍상을 견뎌 낼 수 있었을까. 사랑이란 누리는 기쁨보다 희생하고 인내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야 완성된다는 아주 클래식한 문구가 새삼스러운 날이다.
  •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 공기질 개선 토론회’ 개최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 공기질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30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세미나실에서 ‘초미세먼지 및 학교 실내외 공기질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학계교수 및 기업체와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 날 토론회는 임영욱 교수(연세대학교), 손종렬 교수(고려대학교), 배귀남 교수(키스트), 김윤신 교수(건국대학교), 정권 원장(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김종철 팀장(코웨이), 우동우 수석(삼성전자), 배성원 수석(LG전자), 현석남 이사(에어로사이드), 차상민 센터장(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 이진임 사무관(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이 참석해 갖가지 제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임영욱 교수는 “신축 학교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 분석 결과, 교실 특성에 따라 농도의 차이가 있으며 시간대별 이동수업 및 학생 활동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초미세먼지의 WHO(세계보건기구) 연평균 권고기준(연평균 10㎍/㎥)으로 개선해야 하며 학교 내 미세먼지 관리는 국내 특성을 고려하고, 먼지에 대한 노출 특성을 고려하여 대응 체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손종렬 교수는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조달청 입찰로 결정되는 점과 2천만원 이하는 중소기업만 참여가능하다는 점 등 입찰방식에 있어 기준과 절차가 모호하다는 점 등 입찰방식에 대해 지적했고, 이어 배귀남 교수는 “학교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뒷받침이 필요하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체계적인 관리와 기준치 설정에 대한 계획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윤신 교수는 “미세먼지 측정을 할 때 가정집의 경우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결과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학교는 더욱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며 “미세먼지 측정 방법에 대한 문제개선과 학교 실내미세먼지가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 규명하고 이에 맞춘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기업 측은, 학교의 미세먼지 실측에 대한 법적 제도 기준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위한 환경개선은 물론이거니와 교직원 중 임신부를 위한 배려도 고려되어야 하는 등 토론회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문형주 의원은 “이제는 미세먼지에 대해 학계와 기업, 기관이 모여 함께 논의해야 할 때이며, 정부는 예산 선지급으로 집행만을 강요하지 말고 예산에 맞는 계획과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기업은 이윤을 버리고 관청은 행정편의를 금하여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미세먼지 기준에 맞게 기준수치를 낮춰 수치보다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유지보수에 관한 관리책임제를 두고,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체육건강과가 아닌 독립적 기구를 두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형주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소 학교 공기 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를 정책에 반영시키며 관내 학교 공기순환기 설치 등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앞장서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베스, 태양광 세미나 열어

    야베스, 태양광 세미나 열어

    신재생에너지기업 야베스는 부산시가 주최한 ‘2017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7)에 참가해 ‘태양광발전사업의 전망과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야베스는 경남 하동군의 숙원사업인 에너지타운 2.7MW과 더불어 하동군 우계리 1.1MW, 예천군 풍양면 1.3MW, 밀양 산내면 1MW, 하동 관곡리 5.5MW, YWCA햇빛모아 1호 등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또한 융복합 50가구와 울산 남구 그린빌리지 500가구를 준공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최빈국인 부르키나파소에 조산소와 태양광발전소를 기증하는 등 선교와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현재 전북 남원시의 9MW 태양광을 분양 중이다. 야베스 관계자는 “태양광 시공부터 운영, 청소까지 모두 대행 관리해준다”면서 “지금도 꾸준히 분양 설명회를 하고 있어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1544-2087.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2000건 제안…토론만 1500회, 시진핑 3시간 반 ‘업무보고’ 완성

    [시진핑 2.0시대] 2000건 제안…토론만 1500회, 시진핑 3시간 반 ‘업무보고’ 완성

    ‘시진핑 사상’이 담긴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이 30일 공포됐다. 공산당과 국무원의 고위 관료들의 시진핑 찬양이 쏟아지고 있고, 관영 언론매체들은 시진핑 사상 띄우기에 한창이다.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차 당대회를 통해 개정된 공산당 당장 전문을 게재했다.당장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을 계승·발전시킨 마르크스주의의 중국 최신화의 성과”라며 “당과 인민의 실천 경험과 보편적 지혜의 결정체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지침”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발표한 19차 당대회 업무보고도 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돼 전국에 학습서로 배포됐다. 앞서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3시간 30분 동안 쉼 없이 읽은 68쪽의 업무보고는 2000건의 제안을 검토하고 1500차례 이상 토론회를 거친 결과물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시 주석은 보고서를 작성한 공산당 정치국에 “국내외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당과 중국의 발전에 대해 깊이 공부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시 주석은 올여름 다시 “역사와 진실, 이론과 실제, 국내외 상황에 기반을 둔 정확하고 과학적인 결론과 정책, 새로운 생각을 담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보고서 작성팀은 80개 학습조를 조직해 2~3월에 1500회 이상의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었다. 2만명 이상이 토론에 참여하고 25개의 중국 내 연구소에서 80개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읽은 보고서가 공산당 내·외부의 의견을 모두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민주주의와 지혜의 산물로 공산당과 중국 인민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자찬했다. 시 주석은 리잔수,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 한정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지난 25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새로 선임되기에 앞서 일대일 면담을 했다. 2007년 열린 17차 당대회와 5년 전 18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 선임은 추천회의에서 열린 투표가 좌우했으나 시 주석은 투표가 계파에 따라 이뤄지거나 신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판단, 직접 상무위원 후보들을 면담하기에 이르렀다. 시 주석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전·현직 당 지도부의 추천을 받아 상무위원 후보 57명과 면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대문에 ‘바이오 벤처 시티’

    동대문에 ‘바이오 벤처 시티’

    생명공학·IT 융합 의료 산업 벤처기업 성장에 체계적 지원 “대학·병원 집적된 홍릉이 적격” 서울 바이오산업 창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바이오허브’가 30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동에서 문을 열었다. 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을 ‘바이오 벤처 시티’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을 활용해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를 생산하는 융합산업이다.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바이오 창업 벤처 기업의 사업 시작에서부터 성장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날 우선 문을 여는 산업지원동은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연면적 3729㎡ 규모이다. 지하 1층 콘퍼런스홀, 1층 통합 상담존, 창업카페, 2층 세미나실, 3층 협력사 사무실, 4층 창업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협력사로는 다국적 헬스케어 업체 존슨앤드존슨이 서울바이어허브에 둥지를 틀고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날 바이오산업을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홍릉 일대는 대학·병원·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계획은 ‘기업 입주공간 등 인프라 구축’, ‘창업 전 주기 지원체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의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먼저 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시작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스타트업 20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의료 기기개발 센터를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에 국내 최초 ‘BT·IT 융합 센터’까지 조성되면 총 5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홍릉에 많은 바이오산업 거점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는 앞으로 산업적 도시 재생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고,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서울바이오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리가 몰랐던 1% 커피의 비밀’ 커피 앤 토크 개최

    ‘우리가 몰랐던 1% 커피의 비밀’ 커피 앤 토크 개최

    오는 11월 7일, 공정무역 사회적기업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와 코스타리카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우리가 몰랐던 1% 커피의 비밀’ 커피 앤 토크(coffee&talk)가 개최된다. 이번 커피 앤 토크 행사에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커피 농부가 직접 참여해 공정무역 커피 이야기를 전한다.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커피 재배 흐름을 읽고, 코스타리카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벌써부터 공정무역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있는 커피 애호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1% 커피의 비밀’ 커피 앤 토크 행사에는 코스타리카 최고의 커피 협동조합 ‘쿠페 따라주(Coope Tarrazu) ’의 커피 농부가 참가한다. 이들은 최상의 커피 생두를 재배하기 위한 농부들의 진솔한 노력과 그렇게 재배된 생두의 우수성을 실감나게 전해줄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커피농부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따라주 커피 테이스팅과 페어데이 따라주 원두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코스타리카 원두의 우수성을 참가자들에게 전하기 따라주 원두 증정 시간도 마련했다. 이 외 코스타리카 대사관의 환영인사도 준비되어 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이강백 대표는 “우리가 흔하게 마시는 커피에는 이름 모를 농부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며 “이번 커피 앤 토크를 통해 코스타리카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커피의 공정무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몰랐던 1% 커피의 비밀’ 커피 앤 토크는 11월 7일 고려 대연각 타워 20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의 주역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자 공정무역 사회적 기업인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FN)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저개발국 빈곤한 농민들의 협동조합과 순수 공정무역을 이끄는 단체다. 공정무역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사회 혁신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꾀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원공과대, 맞춤형 인재육성 선도

    두원공과대, 맞춤형 인재육성 선도

    경기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두원공과대학교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 인력양성 선도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LINC+ 육성사업은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장중심형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원공과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협약기업 세미나가 27일 수원 소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해구 총장을 비롯 홍종우 LINC+ 사업단장, ㈜유성텔레콤 유병열 대표 등 협약기업체 임직원과 사업 참여학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기술변화, 일자리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학이 스스로를 개혁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두원공과대는 대학교육체제를 사회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산업체의 맞춤형 우수인력의 양성을 위해 산업체가 요구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이 선도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LINC+육성사업 소개및 성과 확산을 위한 운영방안과 교육과정 교육과정 공동개발 우수사례, 협약 기업인 ㈜비아이엔솔류션의 현장실습 우수사례 등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회사에서의 직무를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름 방학기간 중 협약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두원공과대 정보통신과 김태양군은 “회사에서 수행해야 할 직무에 대한 이해는 물론 기업문화를 사전에 익히고 배움으로써 좀더 수월하게 회사 생활에 적응할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담당한 기업체 현장 교수들은 “사회맞춤형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예전의 학생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들은 간단한 안전교육 등 기본 교육과 이수하면 바로 현업에 투입할수 있는 자질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원공과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LINC+ 참여기업과의 현장실습 지원, 교육과정 공동개발, 학생 공동선발, 인재공급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홍종우 LINC+ 사업단장은 “세미나는 대학교와 참여기업 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특히 효과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협약기업 협의체 구성 등 일련의 과정속에서 대학과 산업체간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원공과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교육부의 2017 전문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해소 및 맞춤형 기업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학은 이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소프트파워 인력 양성(Triple-I)을 비전으로 삼고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맞춤을 위한 대학교육 체제 강화하고 사회맞춤형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모델을 선도하는 사업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그동안 현장 전문성이 강한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청년 해외진출 사업(청해진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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