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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미나는 어떤 놀이가 아니다(사설)

    근래 우리사회에 각종세미나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특정사안에 대한 이해를 돋구고 필요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중요한 토론의 장으로서 세미나자체의 의미는 많다. 그러나 최근들어 세미나가 본래의 기능에서 일탈해서 변질되고 있으며 적지않은 부작용과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 이달중순께부터 월말까지 제주도에서 대한상공회의소·전경련등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세미나만 4개가 열린다고 한다.여기에는 재벌급회장들을 비롯한 국내최고경영인들이 참석하고 부총리는 물론 경제부처장관 한국은행총재등 경제정책의 핵심들이 강사로 참여하도록 되어있다. 세미나를 주관하는 경제단체로서는 모처럼 주요부처장관들로부터 정책의 방향과 배경등을 설명듣고 또 건의를 할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것이다.또 경제부처들은 영향력있는 기업인들에게 정책의지의 피력과 협조를 당부하는 좋은 장소가 될수도 있다.이같은 점에 수긍을 하면서도 우리는 몇가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우선 그런 세미나라면 꼭 제주도의 호화일류호텔에서 열어야 하는가다. 3박4일이라는 짧지않은 일정속에 그것도 부부 또는 가족동반으로 1인당 참가비가 95만원까지 한다면 이를 순수한 의미의 세미나로 봐주기는 힘들다.특히 전경련이나 대한상의는 자체내에 호텔못지않은 시설의 세미나장소를 갖추고 있다. 이쯤되면 세미나의 이름을 빌린 집단휴가이상의 의미가 부여될수는 없는 노릇이다. 둘째로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주장해온 것이 경제단체들이다.그런 속에서 경제계를 이끌어 가는 주요기업인들이 제주도에 몰려간다는 것은 경제상황과 함께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우리사회전반에서 그동안 팽배해 있는 과소비를 추방하고 일더하기운동등이 벌어지고 있다.일반국민만이 과소비를 추방하고 일더하기는 경영인과는 관계가 없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세미나를 자체세미나실에서 여나 호텔에서 하나 비용은 차이가 없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비용차원의 문제보다는 세미나의 형식이 그래서는 안되고 적어도 국민의 시각만큼은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어떤학회가 각정당의 대통령후보들을 역시 휴양지의 고급호텔로 불러 세미나라는 이름의 토론을 벌인적이 있다.세미나비용전액을 초청연사에 부담하는 등 온갖 추태로 인해 호된 비판을 받기도 했다.앞서도 지적했듯이 건전한 토론의 장으로서 세미나는 필요하다.그것이 좋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자들이 심도있게 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면 가치있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사회의 지도층집단이 주관하는 세미나라면 국민들 시각에 어떤 놀이나 과소비의 변질된 형태로 비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6대도시 「사회복지사무소」 설치/내년 7월부터 시범운영

    ◎영세민·장애인등 지원사업 전담/성과보아 시·군·구 1곳씩 확대/보사부 내년 7월부터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 영세민의 생활보호사업과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무소가 시범적으로 설치,운영된다. 보사부는 9일 저소득층·노인·장애인등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생활보호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이 이를 전담하는 기구가 없어 대상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채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독립된 별도의 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종 생활보호사업이나 사회복지사업은 동사무소에서 다른 일반 행정업무와 함께 처리돼 고유업무의 영역을 잃어왔으며 이로인해 동사무소에 배치된 보사부 선발 사회복지전문요원들도 점차 전문성을 잃고 제구실을 못해왔다. 보사부는 시범 사회복지사무소의 운영효과가 클 경우 앞으로 각 시·군·구에 1개씩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관련,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날 연구원 강당에서 사회복지세미나를 열고 2000년대를 대비한 사회복지정책과 복지전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보사연 박경숙연구위원은 「사회복지사무소 설치 및 운영방안」에 관해 『현행 사회복지체계는 ▲상의하달식인데다 ▲보사행정이 내무행정으로 편입돼 있고 ▲전문인력관리가 미흡하며 ▲상담시설이 부족해 적지않은 문제점을 낳고있다』고 지적하고 『공적부조와 사회복지서비스가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선 이 업무만을 전담할 사회복지사무소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15개 시·도의회 「광역」개원1돌 자축(단신패트롤)

    ◎의정보고·세미나등 다채 ◇전국 15개 시도의회는 8일 광역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지방자치의 부활을 자축했다. 각 지방의회는 이날 지역별로 의정보고회와 함께 현안사항과 관련된 학술세미나·주민간담회·유공자표창·다과회,1년동안의 의정활동을 담은 사진전 등을 개최했다.
  • 「지방행정고시」도입 검토/자치시대 엘리트 확보토록/내무부

    ◎기존 「고등고시」서 분리 추진 정부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행정분야의 엘리트 확보를 위해 기존의 고등고시제도에 지방행정분야를 신설,「지방행정고등고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무부 조해령지방행정국장은 7일 상오 내무부주관으로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일내무관계자 교환세미나」에서 『내무부에서는 총무처가 주관하고 있는 고등고시제도에 「지방행정」분야를 별도로 독립시켜 매년 일정한 수의 엘리트를 확보하는 「지방행정고시제도」의 시행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조국장은 이날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고 지방화 민주화 전문화라는 지방행정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대외관계업무에 대한 지방행정기관장의 자문과 지방의 각종 국제교류에 관한 업무지원을 위해 현재 부산과 경기도에서 실시중인 외무부 본부대사 지방파견제도(국제관계자문대사)를 앞으로 전시·도로 확대하는등 지방과 다른부처간의 상호인사교류도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국장은 이밖에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법 제30조2항에 규정된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의 인사교류제도」도 확대실시돼야한다고 덧붙혔다.
  • 영업비밀보호법/기술도용피해 배상받는다

    ◎정부,12월시행 앞두고 책자배포·강연등 홍보나서/고객명부등 무형재산보호 초점/법조문 모를땐 권리 못찾을수도/업체대비책 크게 부족… 상담실적 겨우 17건 『영업비밀보호법에 대한 정확한 법적 개념을 파악해 관리전략을 세우고 분쟁등에 대비합시다』 특허청은 오는 12월 중순쯤 시행될 영업비밀보호법에 대해 시행초기에 발생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대응전략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나 세미나를 갖거나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는등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12월31일 이 법을 공포한 이후 「영업비밀 왜 보호하여야 하는가」등의 홍보책자 6종류 5천7백부를 산업체등에 나누어 주었으며 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체실무자 초청,대학의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등에서 8차례의 강연회를 여는등 심사관들을 동원해 수시로 산업체를 방문,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영업비밀 어떻게 보호되나」라는 제목의 홍보책자 3천부를 제작,상공부산하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등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영업비밀은 공공연하게 알려지지않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설계방법,설계도,제조기술,고객명부등 기술과 경영에 관한 모든 비밀을 포함한 것이다. 즉 이법은 영업비밀이 정당한 대가없이 도용당하거나 부정하게 유출되었을때 비밀보유자에게 경제적인 피해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따라서 이법이 시행되면 기업간의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기술,경영에 관한 연구개발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지적재산권의 신뢰도를 높여 첨단분야의 기술및 노하우에 대한 이전이 활발해지고 통상마찰의 요인을 해소할수 있게 된다. 그러나 특허청의 홍보에도 불구,기업체들은 아직 이 법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허청이 지난 1월부터 운영해 온 상담센터의 실적은 지금까지 전화나 방문을 통해 모두 17건에 불과하며 상담내용도 법규나 처벌규정등 기본적인 것에 그쳤다고 밝혔다.
  • 주목되는 북의 대미동향(사설)

    자의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최근 북한의 대외정책자세에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노골적인 대미화해와 접근의 총력외교를 경주하고있는 인상이다.북한답지않게 애절하게까지 들리는 대미구애호소의 공세를 연이어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국가주석 김일성이 진두지휘하는 전례없는 변화의 모습이어서 그배경과 노림수를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의 대미화해제스처가 처음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지난4월 80회생일을 계기로한 김일성의 미워싱턴 타임스회견이었다.하루속히 평양에 미국의 대사관이 개설되기를 바란다는 이례적인 내용의 호소였다.이후 북한은 국제핵사찰수용으로 대미관계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것같다.그것이 남북상호사찰의 장벽에 부딪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그러한 대미관계 교착상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필사의 대미외교공세가 아닌가 분석되고 있다. 작년엔 20만을 동원하는등 해마다 6·25만 되면 대대적인 반미선전선동을 전개해온 북한이 금년엔 김일성의 지시로 그것도 중단했다.노동신문의 6·25사설도 반미적이고 전투적이던 예년과 달리 대미관계개선과 미국의 대북정책수정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하와이학술세미나참석 북한대표 이삼로는 뒤에 수정했지만 통일후의 주한미군인정및 남·북한체결국제조약준수등의 발언등으로 미국의 눈치를 살폈다.두만강개발 국제회의참석 외국대표에 공개한 영화에 일부 반미적내용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자리에서 간부가 실무자를 공개질책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 테일러부소장은 자신이 만난 김일성이 또 대미관계개선열망의 의사표시를 했다고 전했다.「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다르다」고 강조한 김은 시종 대미·일관계개선회망을 역설했다는 것이다.그리고 미·일과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최대장애인 핵문제와 관련 앞으로 수주일내 「매우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표시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러시아등의 원조중단 내지 감소와 무역의 달러결제등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북한이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것은 달러다.그것을얻을수 있는 유일의 상대가 일본이기 때문에 대일수교를 서둘러온 북한이다.그러나 미국이 반대하는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은 뒤늦게 절감하게 된것이 틀림없다. 또한가지 생각할수 있는것은 심화되는 북한의 고립이다.곧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방한하고 한·러우호선린조약도 체결된다.아직은 북한유일의 후견우방국인 중국이지만 한국과의 수교를 무작정 막을수만도 없는 상황이다.EC와 미·러시아정상에 이어 미·일정상도 북한의 핵의혹해소를 요구하고 있다.자칫하면 질식사도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 돌파구 마련여부에 대미관계개선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수있는 것이다.김일성이 말했다는 수주일내의 매우 긍정적인 조치가 어떤 것일지 기다려진다.모든 장애를 완전 제거하는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그럼으로써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남·북한화해공존공영을 통한 평화민주통일의 길도 하루속히 열게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만의 소망이 아닐것이다.
  • 추태 연출한 「정치학회」/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정치학회가 경주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하계학술대회는 숱한 진풍경만 연출한 채 4일 막을 내렸다. 「선거와 한국정치」라는 거창한 주제로 지난 2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주최측은 연말 대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야3당대통령후보들을 차례로 연사로 「불러내」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이번 행사는 현실정치에 바람직한 지표를 제시하기는 커녕 그렇잖아도 더위에 지친 시정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태만 양산했다는게 주위의 지적이다. 3일저녁 김영삼민자당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2백50여명의 정치학자들이 참여한 만찬모임.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큰 틀위에서 과감한 개혁을 펴나가겠다』는 요지의 김대표 만찬사가 끝날때까지만 해도 정치학이란 학문의 성격상 「이론적」탐구과정에서 「현실정치」와의 교감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학술세미나라는 궤도를 벗어난 질문이 속출하면서 곧 더 큰 실망으로 이어졌다.민모교수가 『외국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아오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었는데국내에 일자리가 제대로 없다』며 정치학자의 중용계획을 물은것까지는 그래도 들어줄만 했다. 『김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학회원몇명을 전국구의원으로 진출시킬 것인가』라는 박모교수의 질문이 터져나왔을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에 그치지 않고 박교수가 『선비는 공짜술을 좋아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석학들을 위해 김대표가 2차로 술을 사라』고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같은 해프닝을 과연 작취미성의 한 개인의 우발적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을까. 이번 행사에서도 주최측은 행사비용의 대부분을 국민당 정주영대표등 3당대통령후보측에 물렸다고 한다.연회비 2만원을 걷는 학술단체가 행사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 「상아탑」을 버리고 굳이 특급호텔에서 호화스런 행사를 갖자니 정치인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각종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로 하여금 돈을 많이 쓰게 하는 「술권하는 사회」풍토를 일소하는데 「한국정치학회」가 앞장서기는 커녕 「추태세미나」를 연출한 사실이 마냥 씁쓸할 뿐이다.
  • 대학에 통일강좌 개설/교수 강의평가제는 백지화/총학장 세미나

    전국 1백41개 4년제대학 총학장들은 4일 남북한 통일에 대비,총학장을 비롯한 대학인들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통일교육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94학년도부터 도입키로 한 기여입학제의 기여입학생수를 모집정원의 2%이내로 제한키로 최종 결정했다. 총학장들은 경주 힐튼호텔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총학장하계세미나 마지막 날인 이날 임시총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학생납입금을 매년 전년도 물가상승률보다 5%이상 높은 수준으로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이날 총회에서는 통일교육과 관련,민족동일성 회복을 전제로 ▲교양과정에 통일교육관련 강좌개설 ▲북한대학과의 자매결연추진 ▲언어학·고고학등에 관한 학술세미나 개최등이 제시됐다. 총학장들은 통일교육 및 교육자교류를 위한 첫단계로 남북한의 대학총학장들이 빠른 시일내에 서울이나 평양,또는 제삼국에서 만날 것을 북한측에 제의키로 했다. 이밖에 총학장들은 총장·학장으로 구분되어있는 4년제대학의 장에대한 호칭을 총장으로 통일키로 했다.
  • 소비자운동/“환경오염억제 중시해야”

    ◎소보원 개원5주년 기념세미나 지상중계/관계법규 강화·품질기준 국제화 시급/장기적으론 소비자보호세 도입 필요/소비자도 에너지절약동참등 자기역할에 충실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품과 품질기준을 국제화하고 소비자와 기업을 조정·통제할 수 있는 법규와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또 환경오염억제등의 거시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위해 소비자 보호세등의 신설이 검토되어야 하며 소비자보호를 바라보는 시각도 새로워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지난달 30일 하오 한국소비자보호원 대강당에서 열린 「2000년대를 향한 소비자보호」라는 주제의 한국소비자보호원 개원5주년기념 세미나에서 전원재교수(한국소비자학회장)는 이같이 주장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할수록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져 소비자는 고도의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나 소비자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기업의 필사적 노력이 때로는 사회복지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결국 소비자의 피해로 순환되어 되돌아 온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소비자보호운동의 방향은 소비자고발및 피해구제등의 미시적 차원뿐 아니라 환경오염억제등의 거시적 차원도 중시해야 한다고 내세웠다.이를위해 소비자·기업·정부의 3자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소비자와 기업을 조정·통제할 수 있는 법규와 정책을 마련해야하며 거시적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켤키 위해 「환경세」 「복지세」와 같은 소비자보호세의 신설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소비자 역시 권리가 있으면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일례로 에너지절약에 따른 에어컨사용절약이나 차량10부제운행등이 광범위한 소비자운동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들었다.이와함께 기업은 ▲소비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장기적안목의 상품생산및 판매법의 도입 ▲기업내의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 구축등을 통해 소비자가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려는 능동적 소비자보호의 진행를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대책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세일교수는 경제의 국제화와 급격히 도래하는 정보화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할 소비자문제에 대응키 위해 상품과 용역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기준을 국제화·표준화 할 것을 제안했다. 박용상대한상의 전무는 아직도 소비자보호업무를 돈만 드는 부정적 요소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적지않으나 소비자단체들 역시 상품의 가격을 단순 비교해 비싸게 파는 업체를 매도하는 경향이 없지않다고 지적했다. 또 안병우기획원 물가정책국장은 『정부도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감안해 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부터는 소비자보호문제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부여했다』며 『앞으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비자보호법을 강화해 개정하고 특히 지역특성에 맞는 소비자보호법령을 지방자치단위로 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북한핵 대응/한·미 대처방안 세미나 중계

    ◎「경협당근」·「압력채찍」 병행 바람직/대화통해 북온건파 입지강화 유도/상호사찰 받도록 국제적 공조 긴요 국제문화연구소(이사장 김복동 민자당의원)는 3일 힐튼호텔에서 「북한의 핵문제­한국과 미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근모 외무부 원자력협력담당대사의 사회로 셀릭 해리슨 미카네기재단 수석연구위원과 윤정석 중앙대 정외과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태우 국방연구원교수,박용옥 국방부정책실 군비통제관,양성철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교수,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핵문제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이 개진됐다. 해리슨씨는 지난 72년과 87년 북한을 방문했고 지난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핵시설을 둘러보는등 북한문제에 정통한 학자이다. 해리슨씨와 윤정석교수의 주제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해리슨수석연구원◁ 현재 북한핵에 관한 의문점은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를 비밀리에 저장해 왔는가 하는 점과 미 중앙정보국 주장대로 녕변의 5MW 원자로를 지난 87년 완공 이후 계속 가동시켜 왔는가 하는 점이다.이 원자로에 대해 북한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완공된 이후 대부분의 기간을 작동시키지 못했다고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의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풀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얻은 유용한 정보로 볼 때 북한은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에서 핵무기개발 중지를 최종 결정했다. 같은해 9월 미국이 한국에서 전술핵무기를 철수키로 공식 발표하기 전에도 북한에서는 핵무기 개발의 비용과 이득에 대해 심각하고도 상이한 견해들이 있었다. 북한의 핵정책의 번복은 한국·일본·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그들의 보다광범한 노력과 관련해 바라봐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핵문제에 대한 점진적인 긴장완화는 고무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북한은 IAEA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적이며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관이 파악한 모든 핵시설과 구조물에 대해 사찰을 허용해왔다. 그 결과 3개월 전에 비해 한국과 미국은 훨씬 불안감을 덜 갖게 됐다. IAEA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 또한 「극히 초보적」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만약 북한이 녕변 시설을 완공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에 위배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설들이 사찰을 받게 된다면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미·일은 북한의 온건론자들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재조정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근」 정책이 보다 더 가시화 돼야 한다. 예를들어 IAEA의 북한측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판단이 나올 때까지 경제원조가 미뤄져야 할지라도 한·미·일등은 앞으로 있을 경제 지원의 성격,차관 규모 등을 미리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또 미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고위급회담과 상호사찰문제를 연계시키지 말고 지금 곧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현재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는 남북핵 상호 사찰문제에 출구를 열도록 도와야 한다.미국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을 변경,한국에 핵무기기 없다고 공표하면 북한도 한국내 미군기지에 대한 사찰은 양보할 것이다. 미국·북한간에 이와같은 합의가 이뤄질 경우남북 양측이 민간시설 사찰에 합의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한국은 북한이 DMZ로부터 병력을 「의미있는 정도」로 후방배치하는 등 보다 광범하고 실효성있는 군축에 합의할 경우 미국 핵우산을 제거함으로써 남북 상호사찰 문제에 있어 협상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더 온건한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과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완전 정상화할 채비가 돼 있다는 증거를 보여 줄 것,그리고 한국이 서로 다른 정치·사회체제의 영구적 공존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줄 것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 ▷윤정석교수◁ 한반도 핵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단순한 북한 핵개발 저지에서 머무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한국의 비핵화 선언의 성격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유도해 내기 위한 한미간의 입장 조율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한국의 핵개발 잠재력을 의식한 대한국 통제의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장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대응은 크게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사전 저지방안으로 외교적 연대 강화를 통해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방법이다.여기에서 경제적 제재는 주효할 수 없고 정밀폭격에 의한 군사적 제재 또한 확전 가능성 때문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둘째는 북한의 핵개발을 상쇄하기 위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완조치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주한미군의 단계적철수방안 동결이 포함될 수 있다. 결론으로 한국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 첫째 남북한의 핵군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사자간의 재래식 군비통제를 포함한 군축회담이 추진돼야한다. 둘째로 군축회담을 보강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신뢰구축조치가 마련돼야 한다.상호 핵제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소 핵군축에서도 볼 수 있는 「현장 불시사찰」에 남북한이 합의해야 한다. 셋째 남북한이 핵제조시설을 포함한 핵제거 조치를 단행했을 경우 핵 보유국의평화적 핵기술 이용에 대한 보장적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이것은 기술적인 문제와 비용적인 문제가 고려돼야 하는 것으로서 남북한이 상호기술협력의차원에서 핵연료재처리공장의 공동이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한미핵관계의 조정에 필요한 정책적 과제로서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른 한국의 평화적 핵이용 분야에 대한 보장,북한이 핵무장을 단행했을 경우의 핵우산 보장 방법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나친 대미종속으로 인한 핵 선택권의 담보를 지양해야 한다.
  • “교수강의평가제 내년 시행”/141개대 총·학장 세미나

    ◎동료교수·학생이 종강뒤 채점/사대 「기여입학제」 94년도입 추진/납입금 물가상승률보다 3% 높게/시간강사도 대폭 올리기로 전국 1백41개 4년제대학 총학장들은 3일 내년부터 교수강의평가제를 실시하고 시간강사료를 현실화 시키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학생납입금을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3%이상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 새 대입시제도가 시행되는 94학년도부터는 사립대에 「기여입학제」를 도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추진키로 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가 「21세기를 지향하는 대학교육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대학교육의 질적향상과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오는 2001년까지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를 현재 33.1명에서 20명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낮춰가기로 했다. 총학장들은 또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급여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당 1만1천원(사립대),6천원∼9천원(국공립대)수준인 강의료를 1만5천원선으로 인상키로 했다.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도입한 교수강의평가제는 시간강사를 포함한 모든 교수가 학기전에 담당강좌에 대한 수업안(Syllabus)을 작성,학교와 학생들에게 제출하고,강의종료후 교수와 수강생들로부터 강의에 대한 평가를 받는 제도이다. 총학장들은 또 열악한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재원확충방안으로 납입금인상및 기여입학제이외에도 학비감면 교내장학금 비율을 크게 줄이고 교외장학금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예산총액의 10%에 이르는 기성회비면제 장학금(국공립대)과 납입금 면제 장학금(사립대)이 오는 97년에는 5%수준으로 감축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학입시제도가 일선 고교나 수험생들에게 입시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대학별고사의 합리적 시행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한 이종승교수(충남대 교육학)는 『현행 입시제도의 대입 학력고사격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외에도 대학별고사를 요구하는 대학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학정원의 57.8%에 달해 수험생들은 3중의 시험준비를 하게됐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서울대 연대 고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인데다 시험과목이 국어 영어 수학등에 편중돼 고교현장이 「국영수 학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기독교계/북방선교 “과열양상”

    ◎중국 정부·러시아정교회등서 자제요청 잇따라/각교단 앞다퉈 선교사파견… 교세다툼/사회·문화적 특수성 외면,배타적 활동/“건전한 신앙자세·현지사회 이해 절실” 한목소리 구소련과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서 국내 종교계가 벌이고 있는 과열선교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3일 한국종교계의 북방선교가 과열경쟁으로 물의를 빚고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보내온데 이어 이달초 러시아를 방문한 비디오선교회 대표 곽선희목사에게 러시아정교회 대주교도 같은 내용의 자제요청을 하면서 부각됐다. 이에따라 국내 종교계에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추진해온 북방선교가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조직적이고 효과적인 선교에 힘써야 한다는 자성론까지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종교단체가 국외선교를 벌이기 시작하기는 80년대 중반부터.그뒤 80년대 후반 동구권 몰락과 90년 소련과의 수교에 편승,국외선교활동은 사회주의국가로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89년1월 시행된 국외여행자율화조치는 북방선교의 과열을 크게 부추기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각 교단과 교회는 분별력을 잃고 앞다투어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등 종교시설을 무분별하게 건립해 당장의 성과에 급급한 물량공세와 배타적 복음주의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파송된 선교사끼리 교세다툼까지 벌여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게 된 것. 이같은 분위기가 심화되자 지난해 8월 중국정부는 우리정부에 선교를 자제케 해달라고 요청해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고 이번엔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러시아 정교대주교까지 자제를 요청해오기에 이른 것이다. 구소련 중국등 사회주의권 국가에 선교사를 무분별하게 파송하고 현지문화와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전개되는 과열선교에 대한 우려는 그동안 개신교계 등에서 꾸준히 논의돼왔으나 현지 대사관이 정부에 보고해 오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열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지의 사회문화적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배타적으로 선교활동을 벌여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점이다.여기에다 열악한생활에 시달리는 현지인들에게 물질공세를 복음의 방편으로 삼고 있는 선교사와 교회의 인식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종교계는 과열된 선교열기를 진정시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사회주의권 국가에 파견되는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통한 건강한 신앙자세 확립과 현지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구소련권 선교를 앞장서 추진해온 단체중 하나인 개신교계 비디오선교계의 김병삼사무국장은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모스크바에만 10여개의 교회가 설립돼 있고 선교사만도 1백여명에 이를 뿐 아니라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알마아타 등에도 20여개의 교회가 건립되고 있는 등 한국교회의 과열선교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같은 과열선교가 현지의 사회문화사정을 외면한 채 심화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면서 『오는 7월말 모스크바대학에서 러시아주재 모든 한국목사와 선교사가 모인 가운데 비교신학세미나를 개최해 해결책을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부 이경문종무실장은 『현지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교계 대표자들 모임을 통해 자제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일연의 달」 기념행사 풍성/삼국유사 역사적의의 조명·논문집 간행

    문화부는 7월의 문화인물로 고려시대의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1206∼1289)을 선정,그의 업적과 사상,그리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재조명해보는 다양한 사업을 경상북도,문예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불교계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연은 고려 희종2년 경상도 장상군(지금의 경산)에서 아버지 김언필과 어머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법명은 일연,자는 회연,시호는 보각이다. 1214년 해양(지금의 광주)무양사에 가서 불교에 대한 공부를 시작,14세에 설악산 진전사의 대웅장로 밑에서 승려가 됐다. 1277년(충렬왕3년)에는 왕명에 의해 운문사 주지가 되고 여기서 「삼국유사」를 저술하기 시작했으며 12 83년 국존으로 책봉돼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일연은 충렬왕15년 84세를 일기로 인각사에서 일생을 마쳤으며 현재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수동 인각사에 불탑과 잔비가 남아 있어 그의 행적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다. 문화부주최로 추진될 행사는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 강연회(11일 하오3시 한국의 집·김상헌 한국교원대교수)▲기념특별강연회(22일 상오10시 경북도청강당·일연의 사상과 삼국유사)▲일연스님 추모봉다식(8월5일 인각사 경내)과 함께 ▲일연스님 성지순례(11 ∼ 12일 인각사·제2석굴암·불국사·거조암)▲일연스님과 불교사상 강연회(25일 불지사 대웅전)등 5건.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일연의 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7월부터 9월까지 학술행사를 비롯한 일연연구논문집 간행등 자료집 발간,일연추모재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제를 「일연스님의 정신을 다시 이 땅에」로 정한 조계종은 먼저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교수학술세미나를 7월9일 하오3시 서울 불교방송 공개홀에서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월운스님(중앙승가대),황패강(단국대),김상헌(한국교원대)교수가 발표에 나서며 종범스님(종앙승가대),홍기삼(동국대),허흥식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또 9월18일 일연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중앙승가대 정진관에서 열리는세미나에는 중앙승가대 학생들이 발표자로 나서는 한편 동국대 대학원생들이 토론에 나선다. 이와 함께 7월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모화발전연구소 자료전시관에서는 「일연과 삼국유사 특별기획전」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국유사의 판본과 영인본,번역본을 비롯해 일연스님 관련유적지 사진,연구논문집,일연비 탁본과 비첩,서각과 서화,영정등이 선보인다. 조계종은 이어 삼국유사 연구논문 목록과 일연비 연구논문,비첩사진자료가 담긴 「일연과 삼국유사의 자료집」을 책으로 엮어내게 되며 7월1일 하오2시 조계사에서 일연추모재를 봉행한다.
  • “장애인 고용따른 기업재개부담 정부서 지원해야”/숭실대교수 주장

    장애인들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고용의무제에 의한 부담금제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장애인 고용에 드는 재정부담을 국가가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숭실대 박종삼교수(56·사회사업학과)는 26일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 세미나에서 「장애인 고용제도 조기정착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부담금제도라는 장애인고용촉진법이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기준고용률에 미달하는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물리도록 하고 있는 고용부담금제는 사업주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게해 모순점이 있다』고 지적,『이같은 재정적 부담은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삼로 발언의 참뜻(사설)

    『통일전 남북한이 외국과 체결한 모든 조약은 통일(고려연방제)후에도 존중되지않으면 안되며 필요하다면 주한미군의 계속주둔(단계적철수)도 인정할 수 있다』는 북한측 발언이 크게 보도되었다.24일 미하와이 개최 「한반도평화와 남북통일에 관한 6개국회의」세미나에 참석한 북한군축및 평화연구소고문 이삼로씨의 기조연설 발언이다. 북한은 통일후의 주한미군존재를 인정할 것이며 한미상호방위조약등 한국이 미일등과 체결한 다른조약들도 모두 준수하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이다.북한당국이 아닌 특정개인의 발언이지만 사전에 준비된 기조연설이며 이씨의 신분이나 북한사회의 특수성등에 비추어 「취소와 부정」의 여지만 남긴 북한당국의 공식의사표시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필요가 있을 것같다. 사실보도의 일본신문도 지적했듯이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하고 통일전 한국이 체결한 조약은 대부분 폐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북한이란 점에서 보면 상당한 변화라 할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당장의 주한미군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모든 것이 통일후를 상정하고 있으며 같은 내용의 주한미국대사발언엔 격렬한 반발을 보이는 점등을 감안하면 환영보다는 그 저의에 대한 경계심을 앞서게 하는 발언이라 해야 할 것이다. 통일후의 한미안보지속과 필요할 때까지의 주한미군유지발언이 처음 주목받았던 것은 작년의 워싱턴한미정상회담 때였다.양정상은 통일후의 한미우호·협력·안보관계의 불변을 다짐했었다.한국주도의 민주화통일을 상정한 통일후의 한미관계방향에 대한 양국정상의 다짐이었다.한미관계의 역사와 국익현실에 비추어 당연한 순서의 환영해야 할 다짐이었다. 북한의 이번발언은 무엇인가.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전제의 것일수는 없을 것이다.북한주도의 연방제통일 말하자면 「적화통일」을 전제로 그런상황에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미국의 한반도리익을 지켜주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아야 할 것이다.말하자면 많은 것을 계산하고 고려한 대미 「러브 콜」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결국 북한의 변화보다는 불변을 보여주는 것이며 다만 불변의 목적달성을위한 전술의 변화일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주한미군 인정시사로 북한이 필요로하는 미국과의 관계개선 장벽의 하나를 제거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시각을 완화시키는 한편 한·미·일관계의 혼란을 노린 전술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남북관계의 진전 없이는 북한의 미일관계개선 없다는 사고방식은 남북대화및 통일에 방해가 된다는 발언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대미일 관계정상화전 한·중 수교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며 강대국들이 일방만을 지지하면 북한은 생존을 위해 모종의 군사행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될지 모른다는 발언은 일종의 협박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며 협박과 유화의 이중전술을 동원하려는 듯한 인상이다.북한은 변화의 우선순위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미일과의 관계개선은 한국과의 관계개선및 핵문제청산이 선결요건 아닌가.그리고 민주화개혁도 먼저일 것이다.
  •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 시급/중독땐 축농증·기관지염 등 유발

    ◎서울가정법원 세미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의 예방과 치유대책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선보호자협의회(회장 장경환)주최로 25일 열렸다. 세미나에는 신경정신과의사·청소년 상담원등이 참석,약물남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치유대책·상담사례등을 발표하고 토의를 벌였다. 이날 국립 서울정신병원 정신위생과장 김경빈박사는 약물을 복용하는 청소년들의 징후로 ▲학교를 자주 빠지고 숙제를 안한며 ▲신체적인 쇠약감을 호소하고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져있거나 풀리는 점을 지적했다.또 중독현상을 보이게되면 축농증·기관지염·코뼈의 뚫어짐등의 합병증을 가져오게되고 우울증과 자살,발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실버산업 육성해야 보조금지급·세지원 필요”/노인문제 세미나

    초기 노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이 앞으로는 현재의 공적부조와 공적서비스위주에서 벗어나 실버산업(노인복지산업)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와 육성을 유도하는 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비롯,노인복지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인문제연구소(소장·박재간)주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박소장은 「미래사회의 노후생활과 실버산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실버산업에 참여코자 하는 민간단체 및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 ▲사업자금의 저리융자 ▲시설부지확보 ▲세제혜택 ▲시설운영규제완화 등의 조치가 우선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업 상호출자 규제 강화보다 상속·증여세 철저과세 바람직”

    ◎유 전경련회장 지적 유창순전경련회장은 24일 『금융의 자율화를 통해 금융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금융배분과 금융산업 경영에 대한 정부개입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경제력및 소유집중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정부의 규제를 줄이고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날 전경련이 주최한 「산업정책­올바른 방향모색」세미나에서 『현재 정부가 기업의 경제력및 소유집중완화를 위해 상호출자규제를 강화하고 상호지급보증의 축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기업공개와 상속·증여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병주교수(서강대)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치금융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자금동원기능과 배분기능은 물론 금융기관 내부의 경영합리화 노력마저 상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원탁교수(서울대)는 정부가 과거에 사용했던 산업정책이 대부분 새로운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에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데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이종찬의원,새달초 탈당 시사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은 23일 『우리 정치에서 지역패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오는 7월초 새정치 국민연합체를 발족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번 국민연합체는 기존의 새정치모임멤버를 포함,야당및 비정치권 인물등 민자당밖의 인사도 망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와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탈당등 민자당과의 관계문제는 여러분들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새정치 국민연합」발족에 즈음해 민자당을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수교 1백주년 기념/오 대통령에 메시지/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2일 한·오스트리아 수교1백주년을 맞아 쿠르트 발트하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기념메시지를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양국이 호혜적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온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수교 2세기에 양국간의 친선우호관계가 계속 심화·발전되기를 희망했다.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는 올 안에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문화예술공연,학술세미나교환개최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에서 한국우수영화시사회가 개최되고 오는 7월5일에는 사물놀이공연이 열린다. 오스트리아도 오는 26∼27일 양일간 한·오스트리아친선협회 주관으로 한·오 학술강연회를,오는 10월30∼31일에는 빈대학주관으로 학술심포지엄을 각각 열고 10월5∼6일간 빈소년합창단 공연,10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한달동안 오스트리아 현대미술전을 서울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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