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미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사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리스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운용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넷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46
  •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씨/환경파수꾼:9(녹색환경가꾸자:88)

    ◎매주 등산길 쓰레기청소… 세숫물로 양말 빨래 지난 65년 대구시 수도국 기술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뒤 30여년간 지역 상·하수도 관련업무에만 종사해온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구본대 기술담당관(56). 그동안 환경과 밀접한 업무에만 매달려온 구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분야의 베테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환경보존 실천을 강조하는 환경파수꾼이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구씨가 뒤늦게 환경공학 분야 석·박사과정을 마친 것도 이때문이다. 구씨는 매일 아침 대구시 남구 이천동 대봉배수지 옆에 위치한 상수도사업본부 출근과 함께 배수지및 청사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무리 으슥한 곳에서라도 담배꽁초 하나가 버려져 있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다.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상수도본부가 깨끗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어떻게 수돗물을 믿을수 있겠느냐는 구씨의 생각 탓이다. 이같은 구씨의 환경에 대한 결벽성 덕분에 시민공원으로 개방된 대봉배수지와 상수도본부청사는 티끌 하나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구씨는 또 주변환경 개선만으로는 환경을 되찾을수 없다는 생각에 연간 4만∼5만명의 시민들에게 상·하수도 처리시설에 대한 견학을 주선한다.무심코 버린 생활하수가 환경을 엄청나게 파손하고 이를 되돌리는데 수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매월 첫째 토요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상수도사업본부 직원 1천여명과 함께 상수도보호구역에 나가 각종 쓰레기를 줍는다. 이같은 구씨의 성화는 스스로의 생활속에서 나온 것으로 처음 짜증을 내던 직원들도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동감,구씨와의 좋은 환경파수꾼 동료가 됐다. 매주 일요일 산을 찾는 구씨는 등산베낭속에 반드시 마대를 챙긴다.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되가져 오기 위해서이다. 구씨의 둘째 취미로는 빨래를 든다.매일 아침 세수를 한뒤 그 물에 자신의 양말을 스스로 빨고 샤워뒤에는 그 물에 와이셔츠등을 빨아넌다.아내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자신이 하는 것이 물을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라는 것. 대구토박이인 구씨는 『20년전만 해도 금호강에서 뱀장어와 모래무지등을 잡으며 천렵을 즐겼는데 지금은 그 물에 발을 담그기 조차 겁이날 정도』라며 현재의 하천오염상태를 우려하며 『환경은 환경전문가에 의해 되살려지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각성에 의해서만 회복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2년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사업소장 근무 당시 권이혁 환경처장관이 찾아와 분뇨정화 찌꺼기를 손으로 떠내며 냄새를 맡고 있을때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당신같은 공무원이 있다는게 큰 다행』이라며 손을 잡아 준 것이 공직생활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는 구씨는 오늘도 환경세미나 참석과 현장점검등에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1인3역의 환경파수꾼 노력에 한눈 팔 틈이 없다.
  • APEC회원국 언론인 세미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원국 언론인 세미나가 2일간의 일정으로 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APEC의 미래와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이찬용 공보처해외공보관장과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신동욱 매일경제신문논설위원,호주 더 웨스트 오스트렐리언 아시아부장 안드레 아더 맬란,캐나다 토론토스타 경제부장 데이비드 크레인,중국 인민일보 수석특파원 지엔 치엔 홍,홍콩 이코노믹저널 부국장 찬 유훙,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인도네시아 부국장 누르 하이다야트,일본 마이니치신문 외신부장 다카시 가와우치,말레이시아 더 스타 차장 하르파잔 싱,멕시코 엑셀시어 경제부기자 제임 콘트레라스 살세도,필리핀 더 필리핀스타 경제부장 로만 플로레스카,태국 더 내이션 지역부장 크리스토퍼 매켄지 버슬렘등 APEC회원국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 정보 초속도로 환상은 금물/종합유선방송위 세미나서 문제 제기

    ◎쉽게 접할수있는 공공서비스 줄어/정보서비스 빈부격차 발생 가능성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 창립2주년 기념세미나가 「케이블 TV와 정보초고속도로」란 주제로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 세미나에는 언론학자와 방송 및 통신정책 입안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뉴미디어와 통신정책의 현주소와 미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보았다. 「정보초고속도로상의 커뮤니케이션­그 현실과 신화」에 대해 발제한 윤석민박사(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는 『초고속통신서비스의 발달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가 줄어드는 반면 경제적 능력별로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의 차이가 발생하는 등 정보서비스의 빈부격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보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누구나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장미빛 환상과 신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식박사(종합유선방송위원회 연구위원)는 또 「정보초고속도로와 케이블TV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 『정보초고속도로에케이블TV가 연결될 경우 정보초고속도로의 보편적 서비스 개념과 케이블TV의 상업적 이익추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행법에서 케이블TV 공공채널에 대한 민간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보초고속도로를 이용한 케이블TV가 민주적인 성격으로 발전되려면 미국의 시민채널처럼 시민들이 채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 김건중 삼성전자 전무이사는 『45조원이 소요되는 초고속정보망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초기단계에 있는 케이블TV를 시급히 쌍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기술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 노태우씨 퇴임후 첫 공개 강연/연대 고위경제과정 세미나서

    ◎21세기 대비 가치관 정립·국력결집 강조/“지난 정권 푸대접” 등 현상황 간접적 비판 노태우 전대통령이 퇴임한지 1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강연을 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고위경제과정 총동문회가 28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연 세미나에 특별 초청돼서다.부인 김옥숙여사와 정해창 전비서실장,이현우 전안기부장,최석립 전경호실장,김재열 전총무·심대평 전행정·안교덕 전민정·김유휴 전사정수석등의 모습도 보였다. 노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적인 언급은 꺼려했다.그러나 「21세기의 도전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아래 그동안 자제해왔던 심경을 간접적으로 많이 얘기했다.먼저 『퇴임한뒤부터 공인도,사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가 처음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이날 강연의 의미를 달았다.이어 『언제부턴가 잘한 공은 없고,잘못한 과만 있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고 지난 정권들이 푸대접받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겨냥했다.이는 편향된 자기 부정적인 풍조때문이라고 덧붙였다.나아가 『지난 정부가 해온 일이 진정으로 잘못됐다면어떻게 찌들었던 가난에서 벗어나고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재임시절 해낸 북방정책,올림픽,민주화,경제발전등을 얘기하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21세기에는 통일과,개방이 세계질서가 되는 시대상황,과학기술의 역량강화등 3가지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소모적인 다툼을 지양,창조적인 일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강연을 놓고 그동안 자제해오던 공개활동을 서서히 시작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며칠전 부인 김여사와 함께 대구에 내려가 83평형 복층 아파트를 계약한 것도 맏아들 재현씨의 대구 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 “한국이 김치 종주국” 선언/서울신문사·농협주최

    ◎‘94김치대축제 개막 서울신문사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주최하는 「세계화를 위한 94한국김치 대축제」가 27일 상오10시 이한수 서울신문사사장,원철희 농협중앙회회장,지연태 한국관광공사사장 등 관계인사및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개막됐다. 김치의 상품화와 세계화를 촉진하고 한국김치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김치콘테스트 전시및 판매,학술세미나등이 펼쳐진다. 이한수 서울신문사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김치종주국인 한국에서 이제야 김치축제가 열리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면서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이 될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가자』고 촉구했다. 또한 원철희 농협중앙회회장은 『김치는 우리의 문화와 얼』임을 주요내용으로 한 「김치종주국선언문」을 채택,김치를 더욱 연구 발전시켜 세계만방에 알려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팔도명가김치품평회」에서는 윤님파씨(68·서울 종로구 혜화동)가 출품한 황해도 보쌈김치와 백동치미가 대통령상인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한편 이날 상오11시 올림픽파크텔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주제로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 “김치 국제화” 학술세미나/연구원·교수·학생등 2백여명 참석

    ◎계약재배·수출다변화 등 논의/제조자 무형문화재 지정 제의 27일 상오 올림픽 파크텔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 주제의 학술세미나는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성부터 「김치종주국」한국이 김치의 국제화를 위해 마련해야할 다각적인 방안들이 국내 유수의 「김치박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심도 깊게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30여개 식품회사 관계자및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각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학생,문화체육부 관계자등 모두 2백여명이 참가,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한 백운화박사(두산기술원 부원장)는 『김치연구의 낙후성,농산물의 전근대적 유통체계,김치제조업체의 영세성과 냉장차등 유통과정에서의 설비부족이 국제화의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계약재배 활성화로 원료수급을 안정시키는 등 김치산업보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품질저하와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책,수출국의 다변화등이 정부지원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강조했다. 김치문화의 계승보급대책을 발표한 정재훈 문화체육부 생활문화국장은 『김치담그기는 우리의 우수한 음식제조기술인 만큼 향후 과학적 조사를 마친뒤 김치제조기능자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도 있다』고 김치문화 보존방안을 제시했다. 또 전희경교수(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는 김치의 영양과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경희대 조재선교수는 김치수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이밖에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와 최영기 한성식품 사장,박연희 아주대 생물공학과교수,신선영 농진청 연구조사과장,김정옥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부장등이 토론자로 참가,민간과 정부및 연구단체들이 힘을 합해 김치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남북 경협보다 북경제 국제화 지원을/21세기위 세미나 내용 요약

    ◎공무원 봉급 올리고 부패 엄벌해야/한은 독립성 제고… 공공요금 현실화/3세대 반동거 「수정 가족제」 모색을 대통령 정책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28,29일 이틀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선진한국의 정책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지난 8월1일 제2기 21세기위원회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앞으로의 국가정책방향과 한국의 미래상에 대해 7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벌인다. 분과별 주제발표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송 복 연세대교수(21세기 선진한국의 미래상)=21세기 한국사회의 이념적 모형은 세계적인 보편성과 한국적 특수성이 상호 보완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주의·개인인권주의·개방주의와 다원주의등 5가지 보편적인 이념에 한국의 특수한 이념인 공동체주의·호혜주의·관용주의·문화주의·자연주의·절제주의등이 보완·재구성될 것이다.우리의 특수 이념들은 보편적 이념들의 부정적 요소들을 보완,토착화·활성화 할 것이다. ▲김성국 부산대교수(지방화시대의 정치발전)=한국의 정치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세가지의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먼저 정치적 부정부패를 일소,정치의 도덕적 정당성을 확립해야 한다.이를 위해 공무원의 봉급을 실질적으로 인상하고 부정부패 관련자를 엄벌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새정부의 개혁정치는 개혁세력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거나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식기 전에,그리고 경제상황이 호전된 현시점에서 전면적이고도 철저하고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 둘째,중앙정부의 과감한 권력분산으로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지역이기주의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게 아니라 제도적 조정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자치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한국정치의 중앙집권적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통일에 대비,연방제적 국가체제로의 개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셋째,지방자치가 소수 권력집단의 전유물화되는 것을 막고 시민의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시민주도형 정치체제를 시행해야 한다. ▲안석교 한양대교수(활력있고 정의로운 시장경제의 건설)=사회적 통념과 상식이 통하는 시장경제건설은 경제개혁의 기본방향이며 앞으로의 경제성장 전략이 돼야 한다.정부 경제정책의 역할은 자생적 경제질서의 창출과 그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환경조성에 한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시장경제질서안에 공정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효율적인 거시경제정책조정을 위해 정부의 경제정책기구를 개편해야 한다.예산실과 공정거래실의 기능을 재검토하고 현재 상공자원부 산하에 있는 무역위원회를 수입피해구제기관으로 독립시켜 대통령직속의 준사법적인 성격을 갖는 기관으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해외파견 인력에 대한 우대조치를 제도화해야 한다.아·태 경제협력체(APEC)의 무역투자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한국·중국·일본의 3자무역회담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세제개혁을 통해 소득세·재산세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요금의 현실화등 수익자부담을 확대하며 통일에 대비한 재정계획을 세우고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중앙은행의 기능과 제도를개선해야 한다.근로기준법의 전향적인 개정과 노동위원회의 실질적인 권한이 필요하고 국제화와 지방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국토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민복지·환경부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려해야 하며 남북통일에 대비한 이질성극복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진주 한국과학기술원교수(과학·정보·환경분야의 정책기조와 과제)=과학기술발전·정보화촉진·환경보전등은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범부처적인 종합조정을 통해서만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이들 3개 분야의 정책기조는 첫째,과학적 기술·정보화·환경정책의 목적과 발전목표가 명확히 선정되고 합의되어야 하며 둘째,관련 이해집단인 정부부처·기업·국민들간의 협력과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셋째,민간주도 또는 민간참여를 촉진하는 기조 아래 시장경제원리가 작동돼야 하며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개발과 시행에 힘써야 한다.특히 환경외교는 외무부만이 아닌 환경전문가들의 주도로 강화해야 한다. ▲김태현 성신여대교수(가족해체와 공동체 위기)=가부장적 문화와 서구적 개인주의,평등주의가 혼재된 지금의 가족사회가 추구해야 할 모델로 수정확대가족및 수정핵가족을 제시하고자 한다.이는 3세대가 「반 별거」(반 동거)라는 외형적 틀 아래 서로 밀접하게 교류하며 가족공동체가 가족권력의 주도권을 갖는 특성을 갖는다. ▲방석현 통신개발연구원장(정보사회를 위한 정책제안과 과제)=정보공동체는 구성원이 정보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정보를 즉각 교환해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열린 사회로 투명성·다양성·창조성이 높은 선진사회다.정보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국제화에 따른 국제정보공동체추진 ▲국가 정보통신 기반확충및 정보화 ▲국제화전략기지로서 국제정보도시건설 ▲지방화에 따른 지역정보화 ▲남북한 정보통신통합 기반구축등 5가지 중심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정용길 동국대교수(통일과정의 관리)=분단및 통일과정의 관리방법으로는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우리 정부가 천명한 통일한국의 기본이념과 통일원칙에 맞는 관리방안이 수립돼야 한다.둘째,한국을 참다운 자유민주주의로 건설하는 한편 우리의 변화,예를 들어 남북한 교류나 협력을 위한 제도의 보완및 관계법령의 개정·폐지,북한방송청취 허용,언론인의 북한방문 취재활동 보장등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셋째,우호적인 국제적 통일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정치·외교,경제,군사·안보등 분야별 통일과정 관리방안은 우리정부가 발표한 3단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정치·외교는 화해·협력단계에서 신뢰구축을 모색하고 남북연합단계에서는 법적·제도적 통합을 시도해야 한다.경제분야에서는 남북경협 보다는 북한경제의 국제화를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따라서 경제교류와 협력의 여건조성을 거쳐 이를 확대해 경제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군사·안보분야는 화해·협력단계에서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고 남북연합단계에서는 한반도 군비통제와 남북한의 군사통합방안,다자간 안보협력체제 등을 연구,구축해야 한다.
  • 노벨상 수상 오에겐자부로 “반한 편견주의자”

    ◎「늦게 온 청년」서 조선인을 강도·강간·살인자로 묘사 누가 뭐라고 하든,노벨 문학상 쯤 되면 수상자가 어느 나라의 누구이든 일단 축하해 주는 것이 기본 예의겠지만 금년도 노벨 문학상의 경우에는 축하만으로 끝날 수 없는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일본은 각종 노벨상을 이미 8개나 받았고 이번에 오에 겐사부로(대강건삼낭)가 받은 노벨 문학상만도 1968년 장편 「설국」으로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일찍이 사르트르가 노벨 문학상을 거절한 바 있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해야 반드시 세계적 작가로 평가된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이 아직까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 하나도 타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화적 손실임에 틀림없다. 오에 겐사부로는 가이코 다케시(개고건)와 더불어 일본 전후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므로 그의 수상은 수긍되면서도 한편 의외라는 느낌도 없지 않다.한국에도 그만한 정도의 작가는 있다든지 한국 펜클럽이 추천한 원로 서정주씨를 제치고 그가 수상했다는 데서 의외라는 것은 아니다.그 보다는 오에의 작품이 얼마나 각국에 널리 읽히고 알려진 작가였느냐 하는 것도 있고 또 그보다는 오에 자신이 픽션적인 자서전이라고 한 그의 장편 「늦게 온 청년」(1962년)의 도처에 표출하고 있는 반조선인 감정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기 때문이다.강도·강간·살인(총격)·주정 등의 악행은 조선인에게 배역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재일 교포들이 일본에 이주하여 고생하고 있는 과거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비록 허구일지라도 인물 설정의 편견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또 스웨덴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을 읽었는지 읽고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인권과 양심의 차원에서도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 8월,한국 펜클럽이 주최한 국제 세미나에는 노르웨이의 비평가이며,노르웨이 최대의 일간신문인 「아프텐포스텐」지의 칼럼니스트인 하콘 하르켓씨가 참가했다.비록 사석이긴 하나,화제가 노벨 문학상에 이르자,하르켓씨는 94년도 노벨문학상은 일본이 유력하다며,일본의 작가까지 거명했다.그때는 예사로 듣고 흘려 버렸지만,막상 노벨문학상의 뚜껑이 열리자 하르켓씨의 말이 충격적으로 되살아났다. 스웨덴 펜클럽 회장과도 친한 사이인 하르켓씨의 말은 자기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스웨덴 한림원 주변에 떠돌게 마련인 여론이나 소문을 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 추측이 맞다면,스웨덴 한림원 주변에도 오피니언 리더들이 있을수 있고,적어도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한 여론 형성을 위하여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이 자국의 작가와 작품 세계를 홍보하고,또 그 홍보에 필요한 정보도 탐문하는 활동,즉 로비활동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노벨상을 위한 각국의 로비 활동은 스웨덴 주재 자국의 대사관이거나 문화원이 주축이 될 것이다.그런데,과묵한 탓인지는 모르나 스웨덴 주재 한국 대사관은 그러한 문화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또 문화 외교 담당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차제에 우리는 왜 노벨문학상을 못타는가 하는 물음을 강력하게 재기해야 한다.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 예산의 몇 퍼센트를 문화예술에 투자하고 있는가,국립 번역원 같은 기관이 있는가,한국 문학의 해외에서의 출판,연구,홍보 활동에 얼마나 지원하고 있는가­이러한 물음을 뼈아프게 제기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북­미접근과 한­미공조(특파원수첩)

    제네바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북한·미국간의 관계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핵협상 이후의 일본과 북한관계도 국교정상화 협상의 개시를 향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같다. 그렇다면 한·미 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기본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의 준수에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정책 입안이나 집행의 단계마다 한국과 협의를 하거나 일일이 한국의 의향을 물어볼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특별히 미국이 한국과 공동협력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의 경우에는 몰라도 말이다. 지난 21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는 미군축협회의 주관으로 「미·북한간의 핵합의와 그 예비평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카네기평화연구소의 셀리그 해리슨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실히,그리고 무한정 지킬 것임을 분명히 해놓되 우리 자신의 북한전술·전략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유보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북한정책이 동시에 한국정부의 북한정책 추진의 부속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아울러 강조했다. 북한핵문제가 타결되었다고 해서 한·미 관계가 갑자기 서먹서먹해질 리야 없지만 자칫 미국과 북한관계의 문제로 한·미간에 오해를 빚을 소지는 넓어질 가능성이 많다. 해리슨씨가 지적했듯이 미국의 북한정책 추진에 있어 전술전략의 자유로운 취사선택권,미국의 북한정책 목표가 한국의 북한정책에 종속될 수는 없다는 것은 적어도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 한·미 양국간에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지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완곡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 양국정부가 북한핵문제에 있어 긴밀한 공조체제를 취해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앞으로 북·미 관계에 있어 『이것은 우리 둘만의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극히 사소한 문제』라며 제3자의 개입을 점잖게 거절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만약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한순간에 낙담하거나 배반감을 느낄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철저한 계산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과거냉전시대에 국제무대에서 남북 경쟁외교를 벌일 때 얼마나 많은 제3국들이 우리에게 「북한카드」를 썼는지를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상황이야 꼭 같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북한은 양측 관계의 급진전으로 우리에게 각기 「북한카드」「미국카드」를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미국,일본간의 관계정상화로 한반도 주변4강과 남북한간에 상호 교차국교가 이뤄지면 남북한 양측은 다시 북한카드,남한카드로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주변국간의 관계를 「혈맹」 등 감정적으로 인식하지 말고 분명한 계산을 바탕에 깐 「업무관계」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부행위/한·영 「선거개혁」 공동세미나 요지

    ◎특정기간 아닌 항시금지 필요/사전 선거운동 한계 분명히 해야/한국/사무장 불법행위는 곧 당선무효/영국 정무 제1장관실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24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두나라 선거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개혁­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었다.영국의 선거제도를 우리의 정치개혁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날 세미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높았다.이 세미나의 주제발표 요지들을 간추려 본다. ▲리처드 클레이튼 영국내무부 선거자문위원(영국의 부정부패 방지법)=영국에서는 1883년 「부정부패방지법」 제정으로 선거에 대한 법적 통제장치가 마련됐다.이 법에 따르면 뇌물 대리투표 선거비용초과등 위반행위는 「부패」사례로,그보다 경미한 것들은 「불법」사례로 구분된다. 선거비용은 선거사무장만 지출할 수 있으며 그 밖에는 모두 불법이다.불법이 확인되면 당선 자체가 무효가 된다.선거운동원들에 대해선 일체의 급여지급이 금지돼 있다.한국의 선관위와 같은 특별한 선거관리 기구가 없는 반면,선거감시는 주로 상대방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장에 의해 이뤄진다. 영국은 공명선거를 위한 법적 통제가 19세기말 제도화된 뒤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정착돼 왔으나 새로운 선거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통합선거법과 같은 새로운 규범이 필요한 것 같다. ▲조중빈 국민대교수(통합선거법의 정치적 의의와 바람직한 선거문화)=한국의 새 통합선거법은 통상적인 정치타협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어 타결됐고 그 안에 담긴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조치들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요인은 대통령을 포함한 집권당의 개혁드라이브를 유지하는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선거법 위반자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사법처리를 보장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정치적 관행이 법으로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거시적으로는 정치환경이 바뀌어야 하고 국민의 정치문화적 속성이 변화해야 한다.정당정치 활성화와 정책대결의 장이 열려야 하며 이러한 점에서 장기적인 정치사회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찰스 래쉬앰 영국리버풀시 선거감독관(영국 선거감독관의 역할)=선거감독관은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 있는 공무원으로서 후보자가 지출하는 선거경비의 한도를 산정,공표하고 선거경비 보고서를 제출받아 공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선거실시후 위반행위에 대해 상대후보자나 일반시민들의 제보가 있게 되면 이를 조사,중대한 위반사항은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경찰과 공동으로 조사하게 된다. ▲데이비드 가드너 영국노동당 지방자치국장(영국의 선거유세와 선거법)=영국 선거법의 각종 규제는 주로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며 정당은 비교적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정당은 개별후보자에 대한 지원보다는 전국적인 차원의 정당홍보 유세에 초점을 맞춘다.TV,라디오를 이용한 유료광고를 인정하지 않으며 각 정당에 할당된 시간 안에서만 홍보할 수 있다.신문과 잡지등 사유 인쇄매체의 이용에는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다만 지역신문을 이용할 때는 그 선거구의 선거비용에 포함시켜야 하므로 주로 전국지를 이용한다. ▲폴그리블 영국보수당 선거국장(영국에 있어 선거사무장의 역할)=당선무효의 주요 사유가 되는 재정관리가 선거사무장의 책임이기 때문에 선거사무장의 선택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선거사무장은 종종 「지나치게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을 통제하지 못해 선거를 그르치기도 한다.선거사무장은 또 다른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감시·고발한다. ▲임좌순 강원도 선관위상임위원(8·2보궐선거에 나타난 통합선거법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새 선거법을 시행한지 7개월남짓 지난 현시점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선돼야 할 점도 발견된다. 첫째,기부행위제한 기간을 일정기간으로 정하지 말고 모든 기간동안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둘째,사전선거운동의 한계를 더욱 명확히 하고 특히 사조직 규제의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셋째,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자원봉사자에 한해 일정수를 정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되 그 비용을 선거비용에 포함시키고 제공식당을 미리 선관위에 신고하게 함으로써 통제가 가능하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넷째,선전벽보 선거공보소형인쇄물 작성비용,선거사무소의 연락소 유지 비용도 선거비용에 산입하는 등 선거비용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 수출1천억$시대/내년에 열린다/무공예측

    ◎12.5%증가… 당분간 두자리수 지속/97년 세계10위·2천10년7위 내년에는 처음으로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1천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수출 증가율도 12.5%를 넘어서고,당분간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24일 세계적인 경제예측 전문기관인 WEFA(와튼경제연구소) 및 DRI(데이터 리소스 인스티튜트)와 무공 회의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95년 세계경제 무역전망과 전략시장 진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공은 세계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황기로 접어들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대외 교역 여건이 호전된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수출의 발목을 잡던 노사분규도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고,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꾸준히 이뤄짐으로써 늘어나는 수출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공은 우리보다 먼저 1천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던 일본,홍콩,네덜란드 등도 2천억달러까지는 수출구조 고도화에 따라 연평균 두 자리 수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무공은 한국의 수출규모가 오는 97년에는 세계 10위,2000년에는 9위,2010년에는 7위로 올라 무역강대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우리보다 앞선 홍콩,캐나다,네덜란드,벨기에를 추월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WTO체제가 출범해 관세가 낮아짐으로써 새로 생길 수출기회 중 한국의 몫은 오는 95∼99년 중 모두 99억달러로 예측됐다.
  • 해운항만청 없앤다/철도청 공사전환 맞춰 96년께

    교통부내에 해운국,항만국,철도국 등 3개국이 신설되고 해운항만청은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민영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해운항만청의 기능을 해운정책과 항만관리로 구분,해운부문은 자치단체로 이관하고 항만부문은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운과 항만업무가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일관성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다』며 『오는 96년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해항청의 분리 및 민영화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 해운정책은 중앙정부에서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하므로 교통부에 해운국을 신설하고 부산항과 인천항은 국제항인 점을 감안,정부가 관리할 수 있도록 역시 항만국을 발족한다.이에 따라 부산,인천,군산,목포,여수,마산,포항,울산,동해,제주 등 10개 지방해운항만청가운데 부산과 인천을 뺀 8개 지방청이 도(도)로 이관된다. 항만의 건설,확장,운영은 민간업체가 맡도록 하되 부산항과 인천항을 포함,앞으로 국제항으로 짓는 아산항 등은 정부가 직접 관리한다.이를 위해 내년중 교통부주관으로 해항청의 분리및 민영화방안에 대한 세미나와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 한일언론인 세미나/내일 프레스센터서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이상하)는 17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일동반자시대의 언론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 언론인 합동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최상용고려대교수의 사회로 우리쪽에서 박화진서울신문논설실장을 비롯,이종석동아일보논설실장과 정우량중앙일보·김윤곤조선일보·조규진경향신문 논설위원이 참가한다.
  • 작가를 향한 사회적 경의/김병익(일요일 아침에)

    지난 주말,박경리씨의 자택에서 열린 「토지」완간기념 잔치를 숙연한 감동으로 지켜보며 떠오른 두가지 일. 이 자리에서 축하의 인사를 드리는 분들은 우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 거작의 완성을 축하하고 거기에 들인 26년동안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면서,박경리씨가 작가로서나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런 생애를 보냈으며,바로 그 고통 때문에 고난과 싸우며 감내하는 당찬 오기로써 5부 16권의 걸작을 완결지을 수 있었던 그 격렬한 문학적 정열에 대한 감탄을 표했었는데 그 말씀들의 어조에는 작가에 대한 깊은 충정과 이 대담한 정신을 대하는 사람의 지극한 겸손이 배어 있었다.이때 내게 회상된 것이 20년 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게오르규가 한 말이었다.그는 김포공항에 내리면서 첫 마디로,『비극적인 역사속에서 수난받아온 한국인에게 모자를 벗고 깊이 고개숙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한 것이다. 루마니아 태생의 유태인으로 「25시」의 주인공처럼 그 자신이 고난의 생애를 살아왔기 때문에 그는 고통의 의미를 몸과 정신으로 체득하고 있었고 그 충심이 식민 통치와 분단과 전쟁과 가난으로 응어리진 한국인에게 고개숙여 절하도록 만든 것이다.평사리의 주민으로부터 대재벌의 회장에 이르기까지 넓은 마당에 흥겹게 어울린 3백여명의 하객들이,사상과 전쟁 때문에 일찍 남편과 아들을 잃고,암과 투병하며 자신과 사위에게 내려진 가혹한 운명과 싸우면서 반평생을 단 하나의 작품에 집요하게 매달린 이 여류 작가에게 드린 인사는 바로 『모자를 벗고 깊이 고개를 숙여 절을 하는』그 감동적인 모습이지 않을 수 없었다.그것은 대작의 문학성을 젖혀놓고서 「고난받은 생애」라는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작가에게 드려야 할 경의였다. 이날 알려진 또 하나의 소식은 단구동 작가의 자택이 아파트 단지 조성을 위해 헐게된 결정을 바꾸어,작가의 집을 이대로 보존하며,훗날에는 마당을 공원으로,주택을 원주 시민들이 자랑할 박경리 기념관으로 만들기로 했다는 이야기였다.그 결정은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에 관한 삽화를 연상시켰다.헬싱키 근교의 이 국민음악가 자택 부근으로 국도가설계되자 국민적인 항의가 제기되고,마침내 국회에서 경비를 더 많이 들여서라도 우회 도로를 건설토록 함으로써 이 대음악가를 자동차의 소음으로부터 보호하기로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개발과 산업화란 이름으로 숱하게 유적과 기념지가 허물어지고 사라져가는 것을 보아온 터에 박경리씨 자택에 대한 관계자들의 이 결정은 「토지」와 그 문학을 창조해낸 작가에 대한 사회적 경의의 한 표현일 것이다. 세계 문학에 참여할 우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아야 할 「토지」와 박경리씨에 대한 예우는 물론 이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신문과 잡지,문학지에서 전례가 드물게 이 작품과 작가에 집중 조명을 가하며 하나의 출판기념회가 이처럼 성대한 이벤트로 훌륭하게 치러진 예도 희귀한 것이지만,한 작품이 완결되었다 해서 대규모의 작품론 세미나가 개최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보지 못할 최초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또,학자도 교수도 아니며,재정 지원을 해주는 경제인이나 정치인도 아니면서 아무 인연 없는 대학이명예박사 학위를 작가에게 수여한 일도 우리 대학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 듯하며,기업인이 이 행사에 거금을 희사한 것이나,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여 이 작가의 노고를 위로한 일도 참으로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 물론 「토지」였고 박경리씨였기 때문에 이 명예와 치하가 이루어진 것이지만,나는 그 인사와 격려가 비단 이 작품과 그 작가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아니어야 한다는 것을 지금 거듭 생각하고 있다.그것은 고난받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그 고난을 자신의 것으로 껴안고 고통스러운 우리네 삶을 형상화한,「문학」이란 이름으로 우리 문학인 모두가 받아들여야 할 경의이며 찬사라고 보고 싶다.실로 한국의 작가들은 그 참혹한 근현대사 속에서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왔고 그 궁핍한 삶 속에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왔으며,엄혹한 탄압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 고귀함을 보여주었고 소외와 홀대 속에서 외로운 창조의 작업에 정신과 육체를 몸바쳐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가 있기 위해서,우리 사회는 우리 작가와 시인들에게 커다란 빚을 지고 있으며 그 빚은 마땅히 사회적 존경심으로 갚아져야 할 것이다.문화의 달에 열린 이 행사는 「문학의 위엄」을 새삼 돋보이게 하면서 숙연한 공적인 경의가 어떻게 작가들에게 바쳐져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었다.박경리씨가 그것을 깨우쳐주었고 그의 언어가 얼마나 큰 빛으로 다가와 우리를 감싸안아 비추어 주는가를 알게 해주었으며 이 행사는 그 답례의 아름다운 방식을 보여준 것이었다.작가와 그 작품에 대한 경의가 따뜻하게 이루어질 때 문학과 문학인들도 뛰어난 창조에 도전하며 그것이 가하는 고통에 대면할 용기와 힘을 빚으로 사들이게 될 것임을,이 「문단적 사건」은 하나의 범례로 만들어준 것이다.
  • 94김치축제/팔도 김치전시·「김치 퀸」 선발

    ◎서울신문·농협 공동주최 27∼30일 2곳서/가공식품전·주한외국인 솜씨자랑/학술세미나·김치대학 개설해 운영 한국의 김치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리 스스로 한때 초라한 반찬이라고 여겼던 김치는 오늘날 성인병의 염려가 없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바뀌어 세계인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일본이 「소니에서 스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에 식문화를 과시했듯 지금 우리도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종주국의 김치맛으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농협과 공동주최로 「세계화를 위한 94 한국김치축제」를 27∼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및 농협 대강당 등에서 연다. 갖가지 콘테스트와 학술 세미나 및 문화행사로 꾸며질 이 축제는 우리의 수준 높은 식문화를 되새기며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행사는 ▲우수업체 김치포장재 콘테스트및 제품전시 판매 ▲전국 유명 요식업소 김치전시 및 시식 ▲팔도 명가김치 전시 및 시식행사 ▲김치 담그기콘테스트­김치 퀸 선발대회,주한 외국인 김치담그기 콘테스트 ▲김치재료 및 포장 저장기기전 ▲김치 이용 가공식품전 등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한국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비롯,▲김치대학 개설운영 ▲김치사료 및 사진전 ▲주한 외국인 김치 글짓기대회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에 앞서 김치의 과학화를 위해 연구해온 관련학자 3인으로부터 우리나라 김치의 세계화·과학화를 위한 제언및 수출상품화를 위한 전략등을 알아본다. ◎「김치박사」 3인이 말하는 김치수출 전략 ○한국식품개발 연구원 박완수 박사/외국인 구미맞는 「맛」 개발 필요 『「김치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틀에서 탈피,수출대상국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맛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합니다.품질의 균일화·공정의 정량화 역시 필수적이지요』­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박완수박사(39)는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데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콜라나 요구르트처럼 한번 맛들이면 계속찾게되는 식품인 만큼 수출산업화에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먹듯 채소상태를 즐기는 이들에겐 겉절이김치로 공략하되 수송·보존이 어려운 만큼 현지에 플랜트 수출을 모색한다거나 전통조리법 보다는 우선 조미료와 설탕이 많이 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그것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내수시장 규모 역시 년 20∼30%씩 증가,5년내 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박박사는 대기업의 홍보력과 유통망을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등을 양쪽이 공존할 수있는 방법으로 들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량생산체제로 균일한 상품을 생산하거나 ▲염도등을 다양하게 나누고 지역특산품화 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 명예교수/양념·절임방법 등 과학화 절실 『요즘 신세대는 어떤지 몰라도 전통적인 한국인들은 매끼 식사 때마다 김치를 먹지않으면 왠지 허전한게 밥을 먹고나도 제대로 먹은것 같지가 않다고 할 만큼 인이 박혀 있습니다』 영양학자가운데 김치에 관한 연구논문(27편)을 가장 많이 발표,「김치박사」로 불리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수명예교수(67). 이교수는 김치의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입증이 됐고 그결과 김치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다. 이교수는 특히 김치의 조리과학화는 각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수출을 담당하는 김치 가공공장이 더 시급하다며 재료와 분량,절이는 농도와 시간,양념의 조합과 양,익히는 온도와 저장방법의 표준화가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즉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할때도 배추 4분의 1쪽에 버무린 양념 몇g처럼 보다 구체적인 조리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치라는 것이 똑같은 재료를 이용해도 얼마나 절이느냐,양념을 얼마나 하느냐 등 담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달라지는데 김치의 국제화에는 이런 결과가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이 이교수의 생각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김치의 신비 세계에 알려야 『우리의 김치 연구는 김치종주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조직적연구가 결여되어 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민태익박사(미생물학)는 우리의 김치연구 수준이 심지어 북한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 73년부터 김치와 관련된 미생물학 연구를 해와 「김치박사」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그는 지금까지 김치에 관한 연구가 학계에 2백50여편 보고되었지만 국외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무한 실정이라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민박사는 김치에 미치는 미생물의 작용과 관련,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 등의 관여 젖산균들은 파악되었지만 아직 이 젖산균들의 정확한 역할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민박사에 따르면 김치를 익게하고 시어지게 하는데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미생물은 각각 「로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라는 젖산균이다. 민박사는 다행히 김치연구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7∼8년간 매년 12억원씩의 민관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조직적 연구의 숨통이 틔게 됐다고 반가워했다.
  • 주가 상하한폭 7%로 확대/내년 상반기

    ◎국내거주 외국인 투자 내국인 대우/박재무,거래수수료 0.1%P 낮추기로 내년 상반기 중 주식값의 상·하한가 제한폭이 현재 전날 종가의 평균 상하 4.5%에서 대만 수준(7%)으로 높아진다.주식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율은 0.1%포인트 가량 낮아진다.법인이 매수주문을 낼 때 미리 내는 보증금 성격의 위탁증거금률은 대폭 낮아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내년 1월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기업)은 내국인처럼 자유롭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합작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제한은 크게 완화된다. 박재윤 재무장관은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34차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 총회의 국제세미나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진방향」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주식의 가격제한폭,위탁증거금,위탁수수료 체계 등 주식 거래제도를 개방화 시대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주식의 하루 가격변동폭은 현재 우리나라가 전날 종가의 평균 상하 4.5%,대만 7%,일본이 17%이고 미국과 영국 등은 아무 제한이 없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하루 변동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주가의 시장기능을 높이기 위해 이를 일본 수준(17%)까지 높이되 1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7%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위탁증거금의 경우 개인은 매수대금의 40%,법인은 20%인데 법인(기관)에 대해서는 이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현재 거래대금의 평균 0.47%인 위탁수수료는 0.37%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년 이상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거나 2년 이상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은 내년 1월부터 내국민 대우가 허용돼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내국민 대우를 받게 되는 외국인은 9월 말 현재 7백58명,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1천4백41억1천3백만원이다. 지금은 외국인의 지분율이 25∼50%인 상장 외국인투자 기업의 주식은 해당 기업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이 살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12% 범위에서 살 수 있도록 된다.
  • “주택보유자 전세대출 차단”/국정감사 정부답변

    ◎국회15개상위,치안대책 등 추궁 국회는 12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미국외교와 북한핵문제,증언보복 살인사건 수사를 비롯한 민생치안대책,12·12사태 수사와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두나라는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서울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최영광서울지검장은 『공소시효를 2개월 앞두고 있는 12·12사태 수사를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1백50여명의 관계자 진술,1만7천여쪽의 수사기록을 정밀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그러나 최규하전대통령의 답변문제와 관련,『참고인에게 답변을 강요할 수 없으며 다른 관계인의 진술로 상황파악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졸속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서울시의 5대 전략거점개발계획에 대해 『앞으로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도시계획 결정을 마칠 예정이며 그 뒤 1∼2년에 걸쳐 기본계획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청회와 세미나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의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문헌상은행장은 『남북 물자교류에 대한 대금결제 원칙인 청산결제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 옛 사회주의 국가사이에 통용된 청산거래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박종석주택은행장은 『주택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무처의 전산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장석화의원(민주당)은 『박태준씨가 39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철저히 수사해 의법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순형의원(민주당)은『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12·12사태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주한 EU세미나에 자료·서한보내 권고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 무역지대의 투자유치를 위해 올들어 60개 대표단,2백여명이 이 지역을 방문했으며 6건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11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주한EU(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세미나에 대외경제협력 촉진위원회 명의로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내 투자를 권고했다.
  • 전자박람회 오늘 개막/올해 개발 8만여점 한자리에

    ◎256메가디램 시제품 첫선도/17일까지 6일간 서울 KOEX서 지난 한 해에 새로 개발된 주요 전자제품이 한 곳에서 선보인다.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릴 제25회 한국전자전람회는 18개국 4백20개 업체가 참가,4백50종(8만5천여점)의 제품을 출품한다. 백과사전 30여권 짜리 3질의 정보(한글 3억자)를 담는 직경 12㎝의 CD­롬과 이를 고속으로 돌려주는 드라이브,TV와 연결해 방송국이 갖고 있는 영화 중 원하는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는 영상신호 매체인 가입자 단말기(Set­Top Box)도 선보인다. 1백78g짜리 휴대폰,자동차용 항법장치,세계 최초로 개발된 2백56메가D램의 시제품,벽걸이 TV로 활용될 14인치 크기의 박막 LCD,HD(고선명)TV용 컬러 브라운관도 전시된다. 밥그릇과 국그릇 등 움푹 들어간 식기에 맞춰 세척날개를 양방향으로 돌려 골고루 씻고 말라붙은 밥풀을 불려주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문 틈새와 장롱 벽에 바람을 뿜어 다시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가정용 팩스,해상도가 기존 제품의 4배 이상인 컴퓨터용 레이저 프린터,태양전지 에어컨시스템도 출품된다. 전람회 기간 중 한일 전자기술 합동세미나와 한중 HDTV 공동개발 워크숍도 열린다.일반 관람은 매일 낮 12시부터 하오 5시 30분까지이다.
  • 일본에선:4(녹색환경가꾸자:81)

    ◎합성세제 추방… 오염 「비와」호수 살렸다/폐식용유 회수­재생비누 활용… 주부들이 정화/쓰레기 줍고 갈대숲 조성… 1,400만명 식수원으로 재탄생 일본 긴키·간사이 지방의 상수도원인 비와호.일본에서 가장 큰 이 호수위를 「환경세미나호」가 유유히 물살을 가른다.승객은 환경보호운동으로 맑아진 비와호를 직접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1천4백만명의 「젖줄」인 이 비와호는 일본 수질보호운동의 원류이기도 하다. 일본사람들은 수질보호운동을 말할 때 언제나 비와호 환경보호운동을 먼저 이야기한다.긴키 지방의 시가현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거대한 호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은 일본의 모범적 환경보호운동의 모델이기 때문이다.주민들과 시가현의 행정이 어우러져 연출한 적극적 환경보호운동으로 비와호는 오늘도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공업화 오염의 주범 비와호도 70년대에는 급속한 공업화와 고도 경제성장의 어두운 부작용이었던 환경오염의 위기를 맞았었다.공업화에 따른 공장폐수와 대량소비에 따른 많은 생활배수의 유입으로 오염이 심화된 것이다.지난 77년에는 적조현상까지 나타났다.그 적조현상은 수질오염의 위기를 알리는 붉은 경고였다. 주민들은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비와호 보호운동에 적극 나섰다.맨 앞장을 선 것은 가정주부들이었다.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들은 매일 마시는 수돗물로 인한 가족들의 건강위험을 막기 위해 상수도원인 비와호 보존운동에 발벗고 나섰다.그들은 비와호의 주요 오염원은 마구 버린 생활배수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자신들이 오염시킨 것은 스스로 정화한다는 정신으로 환경보호운동을 시작했다. 주부들은 먼저 합성세제추방과 폐식용유 리사이클 운동에 나섰다.그들은 주요 오염원인 인성분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인성분이 들어 있는 합성세제의 사용을 스스로 중단했다.시가현도 이러한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79년 인성분 함유 합성세제의 사용·판매를 금지하는 이른바 「비와호 조례」를 만들었다.그 조례를 만든 사람은 당시 시가현 지사였던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그는 지사를 3기 역임하면서 비와호 보호운동을 적극 지원했다. 비와호 주변의 합성세제 추방운동을 계기로 인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합성세제 사용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인성분 함유의 합성세제 제조가 법률적으로 금지된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인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세제의 사용이 정착되면서 인성분 함유 세제는 상점으로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하수도 보급률 급신장 주부들은 또 폐식용유를 회수하여 가루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폐식용유의 리사이클도 적극 추진했다.이러한 재생비누의 사용은 많을 때는 전체 비누사용의 70%까지 이르렀다.폐식용유의 재생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가현 주민들은 그밖에 하수도와 정화조 정비운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시가현의 하수도 보급률은 33.9%(92년)로 전국 평균 47%와 비교할 때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신장률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하수도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공공하수도 설치가 늦어지는 지역에는 생활배수와 대·소변을 함께 정화하는 합병정화조 설치를 적극화 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러한 환경보호운동은 오염물질의 유입을 사전에 막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그것은 일단 오염된 물을 다시 정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오염물질의 완벽한 유입차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시가현은 이 때문에 유입된 물의 정화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갈대숲 등 자연생태계를 이용한 수질 정화다.시가현은 실험을 통해 갈대가 오염원인 인과 질소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92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갈대보존 조례를 만들었다. 시가현은 또 비와호 모래사장에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는 조례도 만들었으며 지난 72년부터는 「비와호를 아름답게 하는 운동」도 전개해 오고 있다.이에따라 7월1일과 12월1일을 「비와호를 아름답게 하는 날」로 정하고 매년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하고 있다. 시가현 생활환경부 생활과의 오니시 미쓰히코 과장보좌는 『비와호 미화운동은 현내의 환경보호운동으로 정착되어 매년 20여만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한다.20만명은 시가현 전체인구(1백26만명)의 6분의 1이며2가구중 1가구가 참여하는 꼴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범시민운동으로 승화 비와호 보호운동은 이처럼 단순한 시민운동이 아니라 시가현주민 대부분이 참여하는 범현민적 운동으로 승화됐다.시가현에는 환경보호운동을 총괄하기 위해 1백39단체로 구성된 「비와호 회의」가 만들어졌다.시가현은 특히 국가지정공원인 비와호를 환경보호운동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세미나호」라는 배를 운항,사람들이 환경보호운동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많은 지역에서는 시가현과 같은 적극적인 수질 보호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은 공사장에서 흘러나오는 흙탕물을 정화하여 보내는 기술개발을 적극화하고 있다.환경청도 수질보호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9년 「생활배수대책추진 지도지침」을 만들었으며 정부는 매년 9월10일을 「하수도촉진의 날」,10월1일을 「정화조의 날」로 정해 수질보호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또 수질오염방지법을 개정,생활배수와 관련한 국민의 책임과 공장으로부터의 유해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했다.환경청이 발행하는 94년판 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 92년도 전국 공공용수역의 수질측정 결과 카드늄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환경기준치를 넘는 경우는 0.01%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공해열도」라고 불릴 만큼 심각했던 환경오염의 아픈 교훈을 살린 일본의 적극적 환경보호운동의 결과라 할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