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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대비 법적대응방안」 법제연구원 세미나

    ◎“「통일 헌법」에 혼합경제체제 도입 바림직” 「남북통일에 대비한 법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국법제연구원이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헌법과 민사법·형사법·경제법·사법제도로 나뉘어 각 분야에서의 통일 대응방안이 논의됐다.이 가운데 장명봉 국민대교수의 헌법분야,김상균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의 사법제도분야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자유민주주의 바탕 정치 다원주의 취해야/장명준 국민대교수 남북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에 기초한 헌법질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헌법의 합의점을 도출하기란 어렵다.그럼에도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는 민주복지국가로 설정하면 다음과 같은 기본질서를 세워볼 수 있다. 먼저 정치적 통합을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되,형식적 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직적인 평등과 복지의 실현을 도모해야 한다.그것은 정치적 다원주의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그러나 이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1당 지배체제와 수령의 1인 지배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이점에서 공산당 1당독재에서 탈피,복수정당제에 입각한 의회민주주의를 택한 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 통합을 위해서는 시장경제질서를 기초로 하고 사회주의경제체제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경제체제를 취하여야 한다.오늘날 자본주의경제체제는 계획경제의 원리를 도입하여 활용하고,사회주의경제체제는 시장원리를 수용함으로써 양체제간의 수렴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경제부문에서 개방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남북의 경제통합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런 면에서 통일헌법상 경제적 기본질서는 시장과 계획이 조화되는,즉 소유의 측면에서 국가소유·공동소유·사적소유등이 공존하는 일종의 혼합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는 통일국가가 남북의 이질적 체제의 결합임을 고려하여 전체주의를 배격하고,다원적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어야 한다.아울러통일헌법은 남북주민이 통일국가의 가치체계와 문화체계,생활양식에 있어서 이질성을 극복하여 일체감을 이루도록 해야한다. ◎김상균 법원행정치 심의관 통일의 형태가 어떠하든지간에 통일후 사법제도의 모습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존중과 이에 대한 사법적 보장,권력분립의 확립,위헌법률심사제,포괄적 위임입법의 금지,행정의 합법률성과 사법적 통제 등의 원칙은 통일사법제도를 구축함에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기본원리가 되어야 한다.그 연장선상에서 법관의 신분보장,심급제도와 영장주의의 확립,검사권한의 합리적 축소,국가로 부터 독립되고 경제적으로 존속가능한 변호사제도의 확립,비정규적 사법조직의 철폐,법조인력의 통일선발·통일양성제도의 확립,부동산등기제도의 구축 등 여러가지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독일통일과 사법통합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사법제도 역시 완벽한 제도는 아니므로 북한의 사법제도 중에서도 인민참심원제도,재판절차에의 국민참여,형 집행절차에의 법원관여,변호사업무의 공익성 강조 등 통일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기반여하에 따라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본원리 아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한 심도있는 실증적 연구와 교류의 확대와 법제의 정비,우리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제 예상가능한 모든 통일상황과 사법통합과정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법률과 사법제도,통일전후의 사법조직체계와 그 운영에 대한 조사·연구,실천적 방안의 모색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교역·투자 등의 협력사업이 활발해지면 그와 관련한 제반분쟁이 증가할 것이므로 사법제도적 측면에서 그러한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그와 아울러 우리의 법률과 사법제도의 모습을 뒤돌아 보고 국민을 위한 것으로 개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팔」에 선거감시단 파견”/주 카이로대사 밝혀

    한국은 내년 1월20일 실시되는 팔레스타인 자치선거에 선거감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태익카이로주재대사는 지난 12일 카이로대학 아시아연구센터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국 외교정책의 새로운 차원」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외무부에 알려왔다. 정대사는 한국정부가 팔레스타인 재건사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하고,팔레스타인자치당국에 공약한 1천2백만달러의 지원도 약속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밖에도 지역경제개발과 수자원 및 환경 등 3개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 「한국정치 이상과 현실」 동아시아연 세미나

    신한국당의 최형우 의원과 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이 12일 「한국정치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동아시아연구원(이사장 이명박)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12·12 및 5·18등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한 특별법제정등 최근 복잡한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두 의원의 주제발표 요지다. ◎최형우 의원­신한국당/“굴절된 역사 청산… 도덕정치 시대로”/건강 보수·온건 개혁·신세대가 주역 맡을때 한국정치는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5·18특별법 제정과 노태우씨 부정축재 사건을 계기로 정치는 새로 태어나야 한다.역사와 국민이 용서못할 일을 한 사람을 정의와 법이 심판하지 않고서는 결코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없다.이번의 역사청산을 계기로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정기를 살리는 것이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이다. 위기는 동시에 기회다.노씨의 천문학적인 부정축재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오욕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도덕정치를확립해가는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 2류정치,3류정치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선진정치를 막고 있는 대표적인 병폐는 「지역할거주의 정치구도」라고 하겠다.국민 정서를 산산조각내고 있는 정치구도는 청산되어야 한다. 해방후 50년동안 총재 한사람에 의해 운영되어 온 「보스정치」로는 정치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없다.정당은 정책정당화하여 고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정치를 해가야 한다.마땅히 물러가야 할 양금씨가 여전히 지역주의와 보스정치로 우리의 선진정치를 가로막고 있다. 정당은 민생안전과 민생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종전의 권력추구에서 민생지향으로 정치가 이행되어야 한다.이제는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정책에 반영해가는 정밀주의 정치시대가 시작됐다. 21세기를 담당할 우리 정치의 주역은 바뀌어야 한다.건강한 보수세력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개혁세력,신세대 젊은 층이 3두를 이뤄 개혁과 변화라는 마차를 이끌어야 한다. 과거청산은 미래창조를 위한 것이다.과거나 오늘의 문제점을 그대로 지키려고만 하는 것은 수구일뿐 보수가 아니다.진정한 보수주의는 개혁주의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정채철 의원­국민회의/“정국우나영에 야당 협력 이끌어내야”/「5·18」 진상 규명 명확히… 피해자 명예 회복해야 「비자금」과 「5·18정국」으로 대변된 작금의 상황은 크게 네가지의 문제점을 던져주었다.첫째 정경유착이라는 정치문화의 뿌리깊은 부패구조를 드러냈다.둘째 대통령이 퇴임이후를 보장받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비축해야 한다는 방식의 그릇된 정치풍토를 드러냈다.셋째 문민정부라고 불리는 현정권 마저도 권위주의적 비민주적 통치관행에 젖어있음을 드러냈다.넷째 천문학적 선거비용이 소요되는 후진적 정치환경 문제를 드러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의사를 천명했던 현정권이 어느날 갑자기 수용한 것은 노태우 정권이 6·29선언으로 국면을 전환했던 방안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5·18특별법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내란 외환 군사반란 이적죄 등 반국가적 범죄행위와 국제인권법상의 집단학살 등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해야 하며,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검찰은 이원조 금진호씨 등 현정권 정치자금 조달의 핵심자들은 물론 자의 타의로 자금을 지원했던 재벌기업도 불기소 처분했다.이탈리아 정계와 재계의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운동,즉 마니 플레테(깨끗한 손)를 주도했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의 『검찰의 철저한 독립과 언론의 성역없는 보도로 수사가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수평적 정권교체야 말로 정치혁명이며,정치개혁의 출발이자 완결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은 후계구도에 연연하지 말고 수평적 정권교체의 토대를 마련할 때 비로소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김대통령은 이제부터라도 국정운영에 제1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국민들은 협력의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 “백화점식 재벌규제 효과없다”/KDI 산업정책 세미나

    ◎이성순 교수­유승민 연구위원 발표/「소유집중」 등 핵심적 폐해 강력 대처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한국경제 반세기,역사적 평가와 21세기 비전」이란 주제로 광복 5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열었다.이성순 성균관대 교수와 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공동발표한 「산업조직의 전개와 정책대응」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산업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는 재벌의 폐해를 막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백화점식 규제보다는 이들의 폐해를 직접 공략하는 핵심적인 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발표 요지. 60·70년대의 성장이 산업조직 차원에서 남긴 중요한 유산은 산업저변의 확대에 따라 시장경제의 동인이 형성된 측면이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과점 시장구조와 재벌구조를 고착시켰고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배력이 강화되었던 시기였다.시장구조의 경쟁화 현상은 70년대 후반 이후에야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현상은최소한 80년대 중반까지는 심화되었다. 80년대 이후 경쟁의 힘과 반경쟁의 힘이 대립하면서 산업조직이 진화해왔다.이 기간에도 반경쟁의 전통이 뚜렷이 나타나 중화학분야의 투자조정과 산업합리화정책,정부주도하의 사업자 선정,부실기업 정리 등의 과정에서 정부의 강제적 조치와 특혜적 지원이 동원된 사실은 그만큼 시장기능의 위축을 초래했다.대부분의 산업에 있어서 진입,소유,투자,가격의 통제가 성행했던 것은 시장에 대한 정부의 우위가 지속성을 가졌던 데에도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80년대후반 이후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규제개혁과 공기업 민영화의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산업조직에서 유효경쟁을 확보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시점에서 볼 때 규제개혁,민영화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산업조직정책으로는 재벌정책이 거론될 수 있다. 백화점식 재벌규제에도 불구하고 재벌의 다각화행태,소유집중,그룹식 경영 등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경제의 기본적인 보상체계가 그렇게 돼있기 때문이므로 과거의 대증요법식 처방은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국민경제의 전반적인 집중현상이 계속 심화되는 것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향후 재벌정책은 대기업의 효율을 제고하되 이들의 폐해를 직접 공략하는 핵심수단 위주로 재정비되어야 한다. 21세기의 선진화된 경제사회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볼 때 지난 50년간의 성장이 남긴 유산중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선진국 진입의 필요조건인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부단히 강화하고 ▲국민 다수의 정치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자본주의 모형을 구축해감으로써 경제체제의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
  • “대학설립 개방을 대학교육협 세미나”

    97년부터 국내외 대학간에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케 한 뒤 98년에는 외국인에게 대학설립도 부분허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고등교육부문의 대외개방정책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현청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은 『대학시장개방에 따르는 충격에 대비하고 국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는 ▲어학코스 등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허용 ▲대학설립 부분허용 ▲허용범위 확대 등 3단계 개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소장은 교육프로그램은 대학간 자매결연,인력교류 등의 발전형태이므로 97년부터 우선 개방하고 대학설립허용은 98년부터 하되 개방대상은 4년제대학으로 한정토록 제안했다.
  • 「건강한 정치와 선거방송」 세미나 지상중계

    ◎“정치광고·출구조사 방송 허용해야”/여론조사결과 공표 막아 정치정보 흐름 방해/특정후보자에 대한 보도시간 편중 사라져야 지난 6월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방송의 위력은 대단했다.후보자간의 간담회·유세·정책토론회 뿐 아니라 그동안 금기시됐던 출구조사를 방송사가 과감히 실시,공표함으로써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방송이 선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방송사간에 선거방송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투표자들의 출구조사를 금지한 통합선거법 167조가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가능성이 큰데다 정치광고 활성화 및 여론조사공표 허용등에 대한 논의가 벌써부터 활발하기 때문이다.7일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주최로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95방송인 세미나에서는 「건강한 정치와 선거방송」을 주제로 이같은 현안이 논의됐다.오린환 공보처장관을 비롯,홍두표 KBS 사장,강성구 MBC 사장,윤혁기 SBS 사장,학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 내용을 중계한다. 「선거풍토개선과 방송」을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정기 외국어대 신방과 교수는 『현행 통합선거법은 정치광고·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TV토론 형식에 심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정보의 흐름을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바른 선거풍토 정착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교수는 또 올 지방자치제 선거기간중 TV토론이 활성화한 것은 구태의연한 광장토론을 대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이른바 「빅스리」로 불린 유력후보자 3명만을 TV토론에 참여시킴으로써 선거법과 방송법이 규정하는 균등성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통합선거법이 모델로 삼고있는 일본 공직선거법은 지난 75년 이래 정당의 정치광고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어 오히려 대조된다는 것이 김교수의 분석. 이에 대해 이경자 한국방송학회 회장은 『TV정치광고가 전면 개방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회의적이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TV광고료가 엄청나게 비싼 우리 현실에서 정치광고의 활성화는 군소후보자를 배제한 부자들만의 놀음으로 전락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 공표허용과 관련, 이씨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기 쉬운 추측·가십보도 보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바람직한 형태』라면서 그러나 이에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과학적인 조사」라는 사실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개표방송 자체 보다 선거운동기간의 방송보도에 대한 논의도 이날 강하게 제기됐다.권령설중앙대 법대학장은 『우리나라 선거방송보도는 이제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보도시간이 특정인에게 편중되고 카메라 사진조작이 있어왔다는 지적을 들어왔다』며 이에 대한 방송국측의 반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표 KBS선거기획담당 보도위원은 『방송현장에서는 당연히 화제성 인물을 중심으로 쫓아갈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모든 후보마다 균등하게 보도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투표자들에 대한 출구조사 허용에 대해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선거방송의 현안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고진 문화방송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집계를 중계하는 선거방송은 의미를 상실했다』면서 『지난 6·27선거 당시 논란을 빚었던 출구조사의 과감한 도입과 득표추이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당락예측등 개표방송의 영역확대는 필연적 추세』라고 주장했다.
  • 「녹색댐」 보전 모든것에 우선한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물은 어디서 오는가.빗물이 주 원천이다.비가 필요면적에 내려야 하고 그곳에 숲이 있어 머금어 주어야 한다」 독일 쾰른지역 수도국에서 바로 얼마전 있었던 한 물 관계 세미나에서 다시 들은 빗물과 숲 관련 문제 첫 마디다.나무 잘 가꾸기로 소문난 독일이지만 수원지 주변과 곳곳의 산지와 구릉지 일대에 독일가문비나무를 주로해서 형성된 숲은 대단하다.나무 한그루 간벌하는데도 해당 공무원의 심사와 입회가 있어야 할 정도로 수목관리 또한 엄격하다.쾰른시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도국 급수지 주변도 수원보전지구로 지정되어 반경 2km 주변에서는 풀 한포기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있다.독일인들이 2차대전 패전후 가장 뼈아프게 감수한 수모로 산림훼손을 꼽았다고 한다.전쟁으로 파괴된 숲도 가슴아픈 일인데 승전국 일부에서 『독일의 부는 바로 숲에서 나온다』며 그나마 남은 아름드리 숲을 손댄 것을 지금도 잊지않고 있다는 것이다.숲은 독일인들에게 마시는 물과 공기를 공급하는 생명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숲은 세계산림학계에서 「녹색댐」으로 부르고 있다.숲이 물을 저류하여 내보내는 기능이 인공댐을 능가하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숲이 물을 함유하려면 숲이 깊고 건강해야한다.그 산지 토양에 맞는 나무와 풀이 오랜 연륜을 거치며 낙엽지고 부식하고 뿌리뻗어 기공을 만들고 미생물을 번식케 하여 토양층을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야 빗물을 땅속 깊이까지 스며들게 할수 있다는 것이다.독일이나 스웨덴 캐나다 미국등 산림상이 넓고 깊은 나라에서 아직도 그많은 산림자원을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공들여 가꾸는 것은 그 담수능력 때문이다. 산림학계에 따르면 우리 산지 임상은 아직 빈약하다.그간 녹화사업으로 대충 푸른 옷은 입었지만 수령 30∼40년생이 대부분이고 지속적인 가꾸기 소홀로 아직도 빗물을 깊게 저장할수 있는 수종과 토양층이 형성되지 못했다고 한다.일부 천연 그대로 남아있는 깊은 산은 담수기능이 있어 그나마 우리 강수량의 일부를 저장, 수자원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현재 전국토에 내리는 강수량의 23%만 쓰고 있다고 한다.우리국토에 내리는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6㎜로 전세계 연평균 강수량 7백30㎜에 비하면 비교적 풍부한 비혜택을 보고있는 셈이지만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인공댐을 만들어 가두고는 있으나 인공댐은 수몰지구가 생기고 환경적교란을 일으키는등 한계가 있다.세계가 요즘 인공댐보다는 녹색댐에 물을 가두는 쪽을 택하는 추세에 있는 것을 유의하면 우리 산림지 보전은 생명수원 지키기로 중요시 해야 한다. 산림청은 얼마전 수량부족에 근원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으로 한강 낙동강 등 5대강 유역 산림지 1백15만9천㏊를 특별관리권역으로 정하여 이 지역의 수원 함양기능을 높이는 산림종합관리계획을 수립,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5대강 유역 산림의 녹색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수원함량이 높은 상수리 굴참나무등 참나무류와 자작나무류등을 조림하고 천연림 보육사업을 실행하여 수원함량을 더욱 높이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했다.그런데 지방자치가 되면서 각시·도가 너도 나도 수익사업 명목으로 산림훼손 우려가 큰개발사업을 구상,발표하고 있다.더구나 제주개발특별법,폐광지역 지원특별법에 이어 국제경기대회 유치를 위한 지원특별법까지 만들어 환경영향평가 협의권을 시·도지사에게 넘겨주기로한 최근의 국회 의원입법안 의결은 자칫 그나마 남아있는 천연녹색댐에 큰 훼손을 가져오지 않을까 걱정이다.이미 국제대회를 이유로 전북 덕유산이 정상에 육박한 스키슬로프 건설로 자연훼손을 당한 사례도 있다.강원도 평창군 발왕산에 국제대회를 이유로 대규모 스키슬로프를 건설하고 있는 업체도 정상의 주목군락등 천연산림지를 위협하고있어 많은 환경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산지는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는데 빨라야 60년∼2백년이 걸린다.산지 토양층은 10년에 겨우 0.1㎜씩 회복되기 때문이다.현재 우리강 거의는 수량부족에 직면해 있다.산림지보전이 모든 것에 우선돼야 한다.
  • 「인간의 존엄」위해 교회가 정치참여/김수환 추기경 세미나서 강연

    ◎의혹없게 비자금 수사 철저히 해야 김수환 추기경은 23일 하오1시 서울대 문화관 2층 국제세미나실에서 2시간30분동안 「교회는 왜 정치참여를 하였는가」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를 가졌다. 김추기경은 강연이 끝난뒤 학생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12·12사태와 5·18당시의 비사를 털어놓고 노씨 비자금사건의 철저한 규명을 주장했다. 다음은 강연과 토론요지. 12·12사태가 일어난 다음해인 1980년 정월 초하루 전두환 전대통령이 찾아왔다.누가 총을 먼저 빼드느냐에 따라 대권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체포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당시 전씨는 그저 아무 말없이 듣기만 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을 통해 대단히 섭섭했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5·18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접한뒤 80년5월20일 상오 어느 안가에서 전씨를 다시 만나 광주에 병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했지만 전씨는 『광주는 이미 내란상태다.국방부로 가봐야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냥 자리를 떠났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은 처리결과에 따라 국민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정치권이 이번 사건이후 이전투구양상을 보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난 30년간 일어난 인권유린과 사회정의 부재는 너무나 많은 이를 좌절케 했고 권력형 부정부패를 만연시켰다.최근 드러난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이를 잘 대변한다.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간의 빈부격차,도농격차,지역간의 격차는 오늘까지도 국민적 단합을 해치고 정치의 안정과 국가의 경제발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물질위주,황금만능주의의 전도된 가치관은 성수대교붕괴,도시가스폭발,삼풍백화점붕괴사고 같은 참극을 초래했다.외화내빈과 물신주의에 전도된 가치관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가치관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세월 군사독재정권하에서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교회는 이런 인간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고 인간의 삶의 목적에 위배되는 반인간적,반인륜적 모든 것을 배척한다.
  • 북한식량 내년 3월 바닥날듯/농촌경제연 분석

    ◎올 생산 2백58만t… 5개월 소비량/3백64만t 부족… 최악의 식량난 봉착위기 북한은 내년 3월부터 모든 식량이 바닥나 햇곡이 나오는 9월까지 먹을 것이 없어지는 사상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정영일)은 23일 북한의 올해 곡물 총생산량이 2백58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 주민의 5개월분 소비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농촌경제 연구원은 이날 「북한의 식량사정과 농업현황」에 관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곡물생산량추정」이란 보고서(발표자 김운근 연구위원)를 통해 『올해 생산된 5개월분의 물량이 내년 3월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이는 자체 생산량의 소진시기가 평년의 6월에서 3개월 앞당겨지는 것으로 내년 봄부터는 예년보다 훨씬 심각한 식량위기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연구원은 『따라서 북한은 내년에 모자라는 곡물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정부나 서방국가에게 보다 필사적으로 매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예년의 경우 평년작은 4백10만t으로 6월에 바닥이 나지만 9월부터는 감자·옥수수 등 햇곡이 출하되므로 7∼8월 두달간은 식량배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근근이 연명할 수 있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은 2백58만t으로 연간소비량 6백22만t에 비해 3백64만t이 모자란다.종류별 생산량은 쌀이 76만t으로 연간소비량 3백만t보다 2백24만t,옥수수는 1백37만t으로 연간소비량 2백3만t보다 66만t,콩은 13만t으로 연간소비량 26만t보다 13만t,감자는 28만t으로 연간소비량 47만t보다 19만t,기타 잡곡이 4만t으로 연간소비량 46만t보다 42만t이 각각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한 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에서는 식량사정의 악화로 최근에만 군인이 양곡창고를 습격한 사건이 18회나 발생하는 등 군량미 탈취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기아를 이겨내지 못한 북한 주민이 먹을 것을 찾아 대거 중국 등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난민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유럽 여행 미 기업인 랩탑 “수난”

    ◎돈지갑 아닌 첨단 산업기밀 빼내기 극성/호텔에 FBI·KGB 출신 산업스파이 상주/1건당 1만달러에 거래… 미 기업들 대책 부심 최근들어 모스크바는 물론 유럽의 주요 호텔에서는 특이한 도난 사고가 잦다.도난 품목은 단순히 돈지갑이 아니라 미국 유수 기업인들의 컴퓨터 랩탑이나 디스켓들이 대부분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자신의 방에 올라가보면 다른 물건들은 그대로 있는데 고급정보가 담긴 컴퓨터가 도난당하기도 하고 랩탑이나 파일을 복사한 흔적이 있어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또 라이벌 기업이 호텔 복도에 고성능 소형 도청기를 설치,「비즈니스 전략」을 눈치채고 상대방의 제품판매망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정보 빼내기 경쟁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산림이 주요 산업자원인 북유럽의 스톡홀름·헬싱키등에 출장을 온 미국 제지회사 간부들이 도청을 당하는 것은 흔히 겪는 일이며 파리행 비행기 좌석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기밀이 누출되기도 한다.캐나다당국은 프랑스 정보기관원이나 산업첩자들이 기내에서 도청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초 미국의 유수한 생명공학회사의 한 간부는 호주 시드니 공항로비에서 자신의 여행가방속에 들어있던 컴퓨터 랩탑과 디스켓들만 도난당했다. 이처럼 주로 미국 기업인들이 첩보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미국의 첨단산업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한발 앞서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영국·프랑스·독일·일본등은 국경을 넘나들며 첩보전을 벌일 뿐아니라 국내 경쟁업체들간의 정보쟁탈전도 치열하다. 기업의 고급기밀을 빼내는 산업정보 요원들은 대부분 냉전체제 붕괴이후 실직한 국가기간원출신이다.이들은 첨단장비를 휴대하고 있어 돈만 주면 얼마든지 일을 성사시킨다.일부 유럽기업체들은 세계 5백대 기업에 속하는 경쟁기업체 간부들의 랩탑을 훔치거나 파일을 복사해오는 산업첩자에게 1만달러상당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보안관계자들은 특히 모스크바의 고급호텔인 메트로폴에서 팩시밀리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도청장치의 45%가량이 팩시밀리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이 호텔에는 전직 미국 FBI나 소련 KGB출신들이 상주하며 투숙 기업인들의 정보를 빼내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체들에 팔아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기업보안협회(ASIS)에 의하면 지난 2년동안 해외에 누출된 미국산업체의 고급정보는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관계당국에 접수된 고급정보만 해도 지난 92년 한달평균 9.9건에서 올해에는 32건으로 증가했다. 이때문에 많은 미국기업에서는 요즘 정보보안 전문가들을 초빙,사업관계로 외국에 출장갈 때의 컴퓨터관리 및 서류보관 요령등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있다.보안관계자들은 호텔1층 객실을 피하고 프런트 직원이 객실 번호를 큰 소리로 말하면 조용히 다른 객실로 옮겨달라고 강조한다.또한 극비사항을 유지하고 싶으면 회사이름으로 호텔예약을 하지말며 고급기밀을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크게 떠벌이지 말라고 지적하고 있다.
  • “사법처리 기정 사실” 측근들 침통/노씨 재소환 연희동 표정

    ◎“대선자금 공개 여권과의 조율은 없었다”/측근·친인척 부부동반 방문… 송별회 방불 ○…노태우 전대통령의 2차 소환이 있던 15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상오7시40분쯤 연희동 노전대통령 자택을 방문,1시간30분동안 2차 소환대책을 논의.김전수석은 전날밤 검찰로부터 소환계획을 통보받고 즉시 연희동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의동측은 『오늘 아침에야 통보받았다』면서 향후대책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미리 봉쇄. 박영훈 비서실장은 이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소환사실을 공표한 직후 서초동 김전수석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최종대책을 협의. 박실장은 『노전대통령이 소환연락을 받고도 아무말씀도 없었다.나도 어지러운 심정이니 더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침통한 분위기를 반영. ○…연희동측은 노씨가 여야간 극한대결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지원금에 대해 어떻게 진술할 것인지와 관련,『경황이 없다』면서 언급을 회피.그러나 연희동주변에서는 정해창 전비서실장이 출국직전 『검찰이 추궁하게 되면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다만 한 측근은 『원론적 차원에서 한 얘기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 국내외 재산은닉 여부에 대해서도 측근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언급. ○…측근들은 시내 모호텔에 모여 자료정리와 법률검토등 부산하게 준비를 하던 1차 소환때와 달리 집단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사법처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분위기.정해창전비서실장과 한영석전법제처장이 전날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에서 열리는 「범죄방지재단」 세미나 참석차 출국한 것도 비자금파문이 이미 연희동의 대책차원을 넘어섰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서동권전안기부장은 『참담한 심정이다.내가 뭘 도울 수도 없고…』라고 한숨만 연발.서전안기부장은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노씨측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는 민자당 김윤환대표의 언급이 연희동과 교감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조율이 없었다』고 일축. ○…이날 연희동에는 최석립 전경호실장·김재렬 전총무수석·장호경 전경호실차장등 측근들은 물론 아들 재헌씨·딸 소영씨·동서 금진호 의원·동생 재우씨등 친인척들도 각각 부부동반으로 이날 연희동을 찾아 「가족 송별회」를 방불.특히 검찰에서 자금조성 과정 개입 및 수뢰·횡령 혐의등에 대해 꼬투리를 잡히고 나온 금의원은 얼어붙은 표정. ○…경호팀은 이날 상오8시20분쯤 「출두상황을 갖추라」는 지시를 받고 대문앞 포토라인을 1차때보다 5m나 멀리 설치.주변 경비병력도 7개 중대 8백60여명을 배치. 노전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24분쯤 자택 맞은편 경호팀 숙소건물 차고가 열리면서 나타난 그랜저 2979에 올라 재우씨·재헌씨·금의원,최석립경호실장,박영훈비서실장의 배웅을 받은뒤 골목을 돌아 검찰청사로 향발.
  • 북,신흥·웅상지구 개발추진/암스테르담 세미나

    ◎나진·선봉지구내에 위치 【브뤼셀 연합】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안에 있는 신흥·웅상 지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북한관계자들이 10일 말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 암스테르담 무역관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북한 세미나」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은 슬라이드를 통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 관해 설명하고 부포리 신공항건설과 항구의 확장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신흥,웅상 등지의 개발방침을 밝혔다. 한편 장성호 경제담당 참사관은 「북한에서의 경제·통상활동 가능성」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북한의 경제개방이 가속화하면서 최근 수개월간 대북 투자와 경제 등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일본 등지에서 약 2백여 조사단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미관계와 관련,연락대표부의 상호 설치에 관한 기본 합의서가 서명되고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유해가 송환되는 등 우호적 관계가 증진되고 있다면서 대외관계가 일부 루머와는 달리 상당히 견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94년 3.4%의 경제성장을 보였고 구 사회주의권 국가로 부터의 62억달러를 비롯,모두 79억달러의 대외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남북 경협제도 마련/당국자간 대화 촉구/송 통일원 차관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8일 남북경제협력 확대방안과 관련,『북한은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청산협정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책임 있는 당국간의 정상적인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차관은 이날 하오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남북경협활성화조치 1주년 기념 전경련 주최 세미나에서 참석,축사를 통해 『정상적인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북한측의 상응한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경협여건개선을 위해 북한측에 ▲우성호선원 송환 및 대남도발행위 즉각중지 ▲임금과 토지비용 등 자본유치를 위한 일반적 조건완화 ▲나진·선봉이라는 특정지역 진출강요나 활동제약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불리한 조건 부과금지 ▲개방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전환 등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 기업 관계자들에게 시장경제원칙에 따른 경협추진을 주문하면서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진전에 따라 신중하고 질서있게 경협을 추진해나가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당부했다.
  • 서울 분진 주범(외언내언)

    우리는 서울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만 알아 왔다.그럴밖에 없는 것이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매연에 버금할 만한 주범이 또하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환경청(EPA)스티븐 로드블래드 대기보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조사팀은 지난주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시정장애관련세미나에서 「수도권 시정장애현상 규명을 위해 미세먼지의 성분특성을 조사한 결과,서울대기에 인천·강화지역 공단에서 나온 공업분진이 대량 검출됐다.미세먼지에서 황산염과 질산염은 50%에 달하고 있다.따라서 서울대기상태는 자동차배기가스로 인한 LA형 오염이기보다 산업화로 인한 60년대 시카고형 오염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평가에 대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느껴야 한다.무엇보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능력부터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환경부는 지난 5월 「대기오염지도」라는 것을 만들었다.94년 1년간 국내 88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먼지 등 5개 오염물질의 월별평균농도를 전산처리해 만든 오염상황지도이다.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곳은 대구·울산·포항.그리고 6월부터는 또 전국 2백37개 시·군·구 오염배출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대기오염 센서스」작업도 시작했다. 우리도 할 것은 다하고 있는 것같기는 하다.하지만 미국전문팀의 지적은 우리의 허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서울대기오염은 인천지역 오염물질 연구를 더 철처히 해야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현재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망부터 문제를 갖고 있다.전국 35개 도시 84곳에 설치된 측정망의 상당수는 해당지역오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엉뚱한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도 분명치 않아 오염심각성을 파악하기 보다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비난을 들어 왔던 게 사실이다. 오염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있어야 실질적 개선도 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서석재씨 어제 귀국/비자금 질문에 함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3일 하오6시20분 도쿄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8월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전장관은 공항에서 당시 이번 비자금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노 코멘트』라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의 초청으로 세미나참석을 위해 출국했을뿐』이라고 말했다.
  • 재개발 사업 주거 환경에 역점둬야

    ◎서울대 환경대학원 세미나서 최병선 경원대 교수 주장/고층화 치중댄 주민 편익시설 확보 어려워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지난 달 3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도시환경 정책세미나를 가졌다.이날 발표된 최병선 교수(경원대 도시계획학과)의 「무절제한 재건축 성행의 근본원인과 그 대안」을 요약한다. 80년대 이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우려의 소리도 높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불량 주택지 재개발 관련 제도는 주택개량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재건축사업 등 3종류가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현지 개량에 의한 주거환경 정비에 치중하는 방식으로 철거재개발을 주로 하는 주택개량 재개발 및 재건축과는 구분된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은 재개발조합이 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건설비를 부담해 철거 후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단위사업 규모는 다양하나 평균적으로 재개발은 5백40가구,재건축은 2백50가구이며 사업전후 토지이용 밀도 증가는 가구수 기준으로 2∼2.5배,용적률 기준으로 3∼4배에 이른다. 대부분 사업지구의 용적률은 2백50% 이상이며 최근에는 3백∼4백%에 달해 건물의 높이도 90년 전후의 15층 안팎에서 최근에는 25층 이상으로 초고층화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재건축·재개발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단지내 주거환경의 악화를 초래한다. 고밀화와 고층화는 고밀성·비접지성·외부와의 격리 등으로 주민에게 환경심리적·사회병리적 장애를 유발한다.특히 단지의 단위 규모가 작아 공공시설 설치를 위한 공간확보가 어려워져 주민들은 편익시설을 누릴 수 없게 된다. 도로·상수도 등 도시 하부구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재개발로 그 주변지역의 시설까지 정비하는 것이 아니므로 주변지역의 공공시설에 대한 과부하 문제가 발생한다.또 저층 건축물이 대부분인 주택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변주택에 일조차단,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단지내와 주변지역 주민 사이에 갈등구조가 형성된다. 그렇다고 재개발 자체를 중지할 수 없는 일이다.도시의 생성·발전에 필수적인 재개발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기 위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 그동안 경제우선의 논리에 의해 결정됐던 주택정책의 결정은 주거환경 우선의 논리로 대체돼야 한다. 둘째,공공성의 확보를 위해 민간부문의 사업계획 심의과정에 공공성의 측면에서 평가·관리하는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주택시장의 이중구조를 타파해 왜곡된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개발이익의 사유화도 억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대상 구역을 대규모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후 지구별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 95 한국기계전 오늘 개막/18개국서 첨단기계등 1천4백종 출품

    「95 한국기계전」이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2년마다 한번씩 주최하는 한국기계전은 올들어 10회째를 맞이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일본,독일,미국,이탈리아 등 18개국에서 3백80개 업체가 참석해 자동화 정밀기계,첨단 공작기계,포장 물류기계 등 1천4백30여종에 달하는 최신 기계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기간에 한·중 기계공업협력회의와 한·일 환경기술세미나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 민방위대 창설 20돌 세미나 이서행 정문연 교수 주장

    ◎“대형 화재 대응력 강화해야” 내무부는 민방위대 창설 20주년을 맞아 26∼27일 대전 엑스포(EXPO) 국제회의장에서 「95 민방위 행정세미나」를 가졌다.김흥래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을 비롯,시·도 및 시·군·구의 민방위 최고실무자가 참가한 세미나에서는 훈련참여율을 높이고 교육내용의 실용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토론에 앞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서행 교수가 발표한 「국제정세변화와 한국 민방위의 발전방향」을 소개한다. 80년대말 이후 국제정세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있었다.공산권의 붕괴로 반세기 가까이 지속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사이의 냉전은 끝났다. 동·서 양진영은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우호와 협력 내지 동반자관계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핵전쟁을 포함한 대규모 무력충돌을 피하고 항구적인 안전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바로 세계의 안정과 평화·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냉전 이후의 상황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새로운 국제질서가 수립될 때까지 국제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민족이나 종교·국경분쟁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이데올로기나 정치·군사적 경쟁과 대립이 완화된 반면 경제적 경쟁·내란·테러 등으로 국내·외의 불안요소는 상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가 여전히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이데올로기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한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와 화학 및 생물학전 전력의 증강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직·간접침략의 위협 외에 국제질서재편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협도 받고 있다.각종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에도 대처해야 하는 총체적 안보상황이다. 지난 35년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했음에도 최근의 대형사고는 국민의 가치의식과 민방위사태를 재고하게 했다.서구에서는 각종 자연재해나 대형재난과 같은 민방위사태에 평소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최근에는 내부적 폭력으로 빚어지는 사회혼란도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민간방위(Civilian­based Defense)를 통해 극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성년민방위」로서,전후방 구별이 없는 총력전에 대비함은 물론 불확실한 모든 민방위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간의 협조체제를 보완하는 등 민방위능력을 크게 보강해야 한다. 민방위훈련도 실제적인 훈련으로 전환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대형화재나 붕괴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은 물론 북한의 화학전과 생물학전에 대비하는 교육내용과 훈련장비를 갖춰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방위의식이다.북한과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우리는 24시간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민방위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의식과 능력을 생활화해야 한다.
  • “한­일 기본조약 재해석 계속 요구중”/이 외무차관

    ◎역사인식 공통점 찾아 과거청선 해야/한·일 편집책임자 세미나서 밝혀 이시영 외무부 차관은 24일 『한일기본조약은 지난 30년 동안 양국관계의 법적,정치적인 기초를 이뤄왔기 때문에 이를 졸지에 개정하는 일은 쉽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편집책임자 세미나의 초청연사로 참석,이같이 말하고 『현재로서는 우리정부가 일본에 한일기본조약 개정을 요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그러나 『정부는 일본측이 조약을 올바르게 해석해달라고 계속 요구중』이라면서 『양국이 공통의 역사인식을 확보,과거청산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양국간의 진정한 선린관계가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차관은 이와함께 『양국이 한일기본조약 해석에 대해 입장표명을 계속하는 한편으로,경제등 여러분야에서의 협력관계에도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또 북한이 정치,경제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을 무조건 봉쇄하라는 보수적 입장과 무조건 도와주라는 온건적 주장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북한의 현실을 바라보며 신축성 있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일본은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간 평화정착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실히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한일관계를 두나라간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속의 한일 관계,더 나아가 세계속의 한일관계로 보도록 시각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북 쌀지원 요청 거부­황병태 대사/방중 김대중씨에 밝혀

    【북경=한종태 특파원】 황병태 주중대사는 24일 『북한이 최근 중국에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하고 『중국정부는 북한이 연간 30만t의 쌀을 수입하지만 중국은 1백만t을 수입하는 상황이어서 도와줄 형편이 못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하오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경협을 주제로 한 아태재단과 중국 외교인민학회의 공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북경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김총재가 전했다. 황대사는 또 『북한은 현재 누구의 말도 듣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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