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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방지세미나 요약

    국무조정실과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시된 10개 분야 공직부패 방지대책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축분야(주택산업연구원) 법률에 열거하는 현행 방식을 바꿔 제한대상 건축물만 법률에 명시하고 그외의 건축물은 허용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주택건설 인·허가 절차를 분야별로 통합,간소화 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건설분야(국토개발연구원)시민들이 건설 관련 공무원들의 부패를 감시할수 있도록 건설공사 관련 정보 공개제도를 도입하고 감리·준공검사 과정에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환경분야(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오염물질 무단방류나 불법 투기행위 등 환경오염 행위를 고발한 시민들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세무분야(한국조세정책연구원)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부가가치세 제도가부패를 조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식품위생분야(한국보건사회연구원) 단란주점에 대한 시설규제는 과감하게폐지하는 대신 접대부 고용 등 불법행위에대해서는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 ●경찰분야(한국형사정책연구원) 대도시 지역부터 파출소 인력을 단계적으로 최소화하고 순찰은 경찰서에서 전담,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문화적 환경개선(한국행정학회) 정치자금 모집창구를 선거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고 법인이나 단체의 정당 및 정치후원회 가입을 금지해야 한다. ●공직자윤리규범 및 국민의식개선(한국정신문화연구원) 직무와 무관한 제3자로부터의 선물수수 허용범위를 제한하고,받은 선물은 신고토록 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공직자 표준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해야 한다. 정리 홍성추기자
  • 미술계 ‘대안공간’으로 활로

    국내의 대표적인 메이저 화랑들이 대관화랑으로 이전하거나 레스토랑 등으로 ‘용도변경’을 하는 등 불황을 겪고 있는 미술가에 대안적 성격의 미술공간이 잇따라 생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안공간(alternative space)은 1960년대 말 미국 뉴욕의 작가들이 운영했던 비영리 공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초기에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집결지 역할을 했으며 70년대 들어 더욱 활성화됐다.대안공간은 지금도 비주류 미술이나 실험미술의 후원자이자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의 대안공간으로는 지난 2월 초 홍익대 입구 극동방송국 옆에 ‘루프’가 처음 등장했고 3월 말 종로구 관훈동 화랑중심가에 60여평 규모의 ‘풀’이 문을 열었다.또 올 가을에는 관훈동 사루비아 다방 자리에 ‘제3의 대안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루프’는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출신의 젊은 작가 박완철·서진석·송원선·신용식 등 4명이 뜻을 모아 세운 공간.대관료 없이 작가와 작품을 미리 선별해 ‘좋은 작품만 전시한다’는 방침이다.좋은작품이란 젊은 작가의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말한다.갤러리 안에 카페 공간과 세미나실,영상시설 등이 있어 한 장소에서 작품과 작가와 관객이 서로 교감할 수 있다.최근에는 재독 작가 이대일의 설치미술전 ‘빛 잔치’가 열려 화제가 되기도했다.(02)3141-1377 ‘풀’은 디자이너 권혁수 등 9명의 운영위원회와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머길예경 등 7명의 프로그램위원회,그리고 실무팀으로 구성돼있다.대안적인 미술문화 형성을 위한 전시와 진취적인 미술인들의 모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풀’은 현재 기획대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와 관련,‘풀’의 실장을 맡고 있는 황세준씨는 “공간 운영이 궤도에 오르는대로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획대관을 그만둘 방침”이라며 “앞으로 순수 비영리 화랑으로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풀’에서는 13일까지 개관기념전‘스며들다-정서영·최정화 2인전’이 열린다.(02)735-4805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윤동구·설원기 교수와 김성희 카이스 갤러리 학예실장이 준비하고 있는 ‘제3의 대안공간’은 오는 15일 장소를 확보하고 가을에 개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미술계의 흐름을 앞서가는 작품 등 기존 화랑이 소화하지 못하는 작품 전시를 지원한다는 방침.공간 사용료를 받지 않을뿐 아니라 보조금도 지원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미술계에서는 이러한 대안공간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세제지원 등 정부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미국에서는 갤러리 등에 기부금을 낼 경우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다.
  • 이름 뿐인 ‘외래교수’ 병원환자유치 수단 변질

    일선 병원의 권위있는 전문의가 의대생들에게 강의할 수 있도록 각 대학들이 도입한 ‘외래교수 제도’가 유명무실(有名無實)하다. 대학마다 300∼800명가량을 외래교수로 위촉했지만 본래 취지대로 강의나임상실험에 참여하는 전문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일부 개인병원들은 ‘외래교수’ 위촉장을 병원에 내걸고 마치 특정 대학에 교수로 출강하는 것처럼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외래교수’가 병원 홍보나 개인 과시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 A대학은 2년 단위로 500여명의 동문들을 외래교수로 위촉하고 있지만활동이 거의 없다. 학교측은 “본교 출신 가운데 대학병원에 남지 못하거나 다른 대학병원에들어가지 못한 동문 중에 개업을 한 전문의를 대상으로 주임교수의 추천을받아 위촉한다”면서 “원래 특강식의 강의와 비정기적인 임상진료를 의뢰할 계획이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3년부터 750여명을 외래교수로 위촉하고 있는 서울 B대학도 마찬가지다.불과 몇명의 외래교수에게만1년에 1∼2시간 정도 특강형식의 강의를 시킬 뿐 나머지는 명예직에 불과하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850명을 외래교수로 두고 있는 서울 C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00여명의 외래교수를 두고 있는 E대학은 이들에게 강의는 전혀 맡기지 않고 단지 몇명에게만 1주일에 1∼2차례 부속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학교측이 외래교수에게 베푸는 혜택도 거의 없다.총장이나 의과대학장의 2년 임기 위촉장이 전부다.기껏해야 교내 세미나나 연구발표회에 참석할 수있지만 이런 기회도 드물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이비인후과 병원을 운영하는 朴모씨(42)는 “A대학으로부터 2년 임기의 외래교수로 위촉됐지만 강의나 임상실험에 대한 의뢰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부 沈모씨(33·관악구 신림동)는 “개인병원이라도 대학에서 강의하는 외래교수라면 신뢰도 가고 많이 찾게 된다”면서 “외래교수가 실제 강의를 하지않고 병원 홍보나 개인 과시용에 불과한 이름뿐이라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솔직히 외래교수의 상당수가 친분 관계에 의해 위촉되기도 하며 정확한 명단조차 모른다”면서 “강의 능력도 검증할 수 없어 강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대학에서는 전문의들이 외래교수로 위촉 받기 위해 학교에 발전기금을 내놓는 것이 관행처럼 됐으며 모 대학의 경우 이들로부터 10억여원의발전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항 개항 100돌 기념행사 ‘풍성’

    전북 군산항이 5월 1일로 개항 100주년을 맞는다.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행사가 군산시(시장 金吉俊) 주관으로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인 10일엔 개막식과 함께 자매도시인 중국 옌타이(煙台)시,경북김천시 등 국내외 18개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지역 특산품 전시회와 벚꽃아가씨 선발대회가 종합운동장과 월명체육관에서 각각 개최된다. 개항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5월 1일을 전후해서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조명하는 가장행렬과 푸른음악회,어선 행렬,용왕굿,불꽃놀이,수중 레이저쇼,KBS 전국노래자랑과 인형극,아동극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전북대가 ‘군산항 개항 100돌’을 주제로 마련한 학술토론회는 18일,물류학회의 물류세미나는 5월 7일 열리는 등 학술행사도 다채롭다. 시는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고려말 최무선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무찔렀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 하구둑 부근에 10억원을 들여 대형 조형물을 건립중이다.‘탁류’를 쓴 군산 출신 소설가 채만식을 기리기 위해 ‘채만식 문학공원’도 조성한다. 월명공원엔 바다를 소재로 한 조각품 22점을 전시,바다조각공원을 조성했고 장미동 내항엔 1,100여평 규모의 백년광장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서해안시대의 개막으로 군산항은 이제 중국교역의 교두보로자리잡았다”며 “기념제 기간중 군산을 방문하면 각종 이벤트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군산간 100리길 벚꽃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金총리 고충처리委 5주년 축사

    국무총리 산하 기관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朱光逸)는 8일 창립 5주년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 권리 구제기관으로서의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金鍾泌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정부는 앞으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장애가 되는 행정의 여러 불합리한 요소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진 인권침해 요소들을 모두 발굴해 이를 시정해 나가는 데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金총리는 또 “국민고충처리위는 국민의 민원을 수렴하는 독립기구로서의위상에 걸맞게 그 기능과 독립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金晩基한국외대교수는 “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보다는 자체 소속 전속조사관을 확보하고,인사운영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朴統熙이화여대교수와 鄭益在서울산업대교수는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해당 기관이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할 수 있어야 하며,비상임인 위원장의 상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고충처리委 “우리 고충 누가 해결”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행정기관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침해된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거나 민원을 안내하고 상담한 것은 98년 한해동안 모두 17만여건.하루 평균 613건의 적지않은 규모다.8일 창립 5주년을 맞은 위원회가 한국형옴부즈맨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국민들의 고충을 처리하는 위원회의 ‘고충’도 많다.위상이 낮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꼽힌다.金晩基한국외국어대교수가 창립 5주년 세미나에서“위원회에 직권 조사권과 국회 보고권,수사의뢰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행정기관의 잘못을 찾아내 시정하라고 권고를 해도 해당 기관에서는 묵살하기 일쑤라는 것이다.한마디로 위원회를 우습게 안다는 얘기다. 비상임인 위원장의 위치도 위원회의 위상과 직결된다.장관급 대우를 받기는 하지만 위원장이 민간인 신분인 만큼 행정기관에서 위원회를 그다지 높이봐 주는 것 같지 않다고 직원들은 말한다. 긍지를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朱光逸위원장은 최근 구조조정 관련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해위원장을 상임으로 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하지만 장관 자리 하나 늘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230여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각 행정기관에서 파견된 직원들이다. 국민과 행정기관 사이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당연한 이치고 그 결과 국민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기 마련이다.파견직원들은 1∼2년 내에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소속 행정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한계도 안고 있다. 그래서 제기되는 방안이 공무원들을 위원회 소속으로 만드는 전속조사관제다. 朱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이를 해결해 주는 민원의 119 구조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원회가 국민의 불편과 고충을 처리하는 민원의 종말처리장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민원제기방법 전화접수 (02)313-0114,인터넷 ombudsman.go.kr,우편 서울서대문구 미근동 267 임광빌딩 12층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관악구 종합문화센터 착공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다양한 정보·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문화관이 함께 들어서는 21세기형 종합문화센터(조감도)를 건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종합문화센터는 신림9동 209의1 일대 2,223평에 건립되며 224억원이 투입된다.지하2층 지상5층의 도서관과 지하2층 지상3층의 문화관이 함께 들어선다. 도서관에는 도서열람실 외에 교양강의실과 어학·컴퓨터실,세미나실 등이갖춰져 2001년 개방되고,2002년 완공예정인 문화관은 문화행사와 오페라 연극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曺德鉉
  • ‘선거제도 개혁’ 밑그림 한창

    ‘3·30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개혁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여야가 ‘결전’을 앞두고 세미나를 여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의 핵심이랄 수 있는 선거제도에 관한 ‘가닥’이 조만간 잡힐 것 같다. ●여당-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인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가동,단일안을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가 그리고 있는 개혁안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이다.그러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중·대선거구제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거나 합의가 도출되면 일부 수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자민련은 의외로 사정이 복잡하다.‘내각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인 金宗鎬부총재 주재로 특위를열고 빠른 시일 안에 실무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선거구제에 관한 당론 결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텃밭’인 충청권 의원대부분이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반면 비충청권과 다선(多選) 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회의가 내건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해왔으나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다소 신축적인 자세도 엿보인다. ●한나라당-선거구제에 대해 서서히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가 이날 국회에서 李會昌총재와 당 소속 원내외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서 나온 의견을 종합,당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 姜京根교수와 영남대 成樂寅교수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열띤 토론을 벌였다.재선으로 서울시지부장인 朴明煥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 완화,정치의 정체성 해소,사표(死票) 최소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찬성했다.반면 부산 출신의 초선인 鄭義和의원은 “소선거제도하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국정운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여당이 ‘동진정책’ ‘전국정당화’ 등을 표방하면서 갑자기 선거구제도를들고나오는 것은 정략적 술수”라고 꼬집었다. 吳豊淵 朴峻奭
  • [외언내언] 금강산관광 有憾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동안 한국언론재단의 주선으로 금강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중앙 언론사 통일담당 논설위원과 해설위원을 초청,‘남북 민간교류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선상세미나에 이어진 금강산 관광이었다. 구룡폭포와 만물상으로 이어지는 금강산 비경을 보면서“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신 여섯날 중 마지막 하루는 금강산을 만드는 데 보내셨을 것이다”라는 구스타브 스웨덴 국왕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았다. 계곡미와 폭포 중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구룡폭포 가는 길에는 비로봉에서 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옥류동에 선녀와 나무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그리고 만물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계곡미들이 눈이 시릴 만큼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특히 세상의 모든 것을 바위로 빚어 놓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대로 만물상의 기기묘묘한 암석과 산봉우리는 필설로 묘사할 수 없을 정도였다.그야말로 신이 창조한,신비의 조화가 각인된 민족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래서 금강산관광의 의미가 더욱 값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관광을 통해서 북한이 금강산의 환경보전을 매우 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해 11월 금강호가 첫 출항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국민 약 4만3,000명이 금강산을 다녀왔다고 한다.그동안 실향민들의 눈물어린 망향제에서부터 신혼부부의 여행길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생의 사람들이 금강산을 다녀오면서 현지에 남긴 인상은 유감스럽게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다.금강산을 관리하는 북쪽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한결같은 불평은 우리 국민들의 무질서한 관광의식에 대한 불평과 비난이었다.만약 자기들이 금강산관광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벌칙을 적용하지 않았다면 금강산 계곡은 쓰레기로 덮여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수치심을 금할 수 없었다.우리관광객들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았던 북한 여자관리인‘연실’이 대신 파견된‘리철숙’이라는 어여쁜 아가씨의 야무진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을맴돈다.그러나 금강산같은 천혜의 자원을 훼손한 것은 우리보다 북쪽이 먼저다. 금강산 구비구비 계곡마다 북한 통치자를 찬양하는 정치선전문구를 조각해놓은 것은 통일이후 복원될 수 없는 환경파괴의 상흔으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가 없다.이번에 금강산을 돌아보면서 무엇보다 아쉬움이 컸던 것은 민족의 명산을 민족구성원 모두가 마음대로 볼 수 없다는점이었다.남북이 하루 속히 통일을 이룩해서 금강산의 비경을 민족 모두가마음놓고 구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장청수 논설위원
  • 2만弗이상 환전땐 국세청 통보

    1일부터 은행에서 건당 2만달러를 초과해 원화로 바꾸거나 같은 금액 이상을 해외에서 송금받으면 국세청에 즉각 통보된다. 또 1만달러를 넘는 금액을 갖고 입국할 경우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세관은바로 국세청에 통보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4월 1일부터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를 실시하면서 외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외환위기가 닥쳤던 97년 12월 12일부터 시민들이 장롱 속에 두고 있던 달러를 매각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해외로부터 외자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송금 등에 대한 국세청 통보를 중단했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15개월여 동안 중지했던 국세청 감시를 재개한다”면서 “1일부터가동되는 한국은행 전산망과 국세청과 관세청 전산망이 연결되는 만큼 자동적으로 해당정보가 국세청과 관세청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재경부는 지금까지 ▒용역대가 사전지급,수입대금 사전지급이 각각 건당 5,000달러를 초과한 경우 ▒용역대가 지급,전시회·국제회의와 세미나 비용지급,보증계약에 따른 대지급,중개·대리 수수료,본·지사간 지급 등이 각각 건당 5만달러를 초과한 경우 은행이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해 왔으나 1일부터는 이들 금액기준을 모두 건당 2만달러로 통일했다. 한편 해외에서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신용카드로 사용하거나 연간 200만달러가 넘는 영업자금을 해외에 송금할 경우 종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국세청에 통보된다.
  • “영월댐 예정지 지진 다발지대”…한양대 지진硏 발표

    영월댐 예정지 주변이 지진 다발지대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지진연구소 金昭九소장은 30일 강원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진학적 측면에서 본 영월댐 안전문제’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金소장은 지난 14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영월·평창·정선 등 인접지역에서규모 2.0 이상 지진이 242회 발생한 것을 비롯해 4.0 이상이 204회,5.0 이상 135회,6.0 이상 지진이 19회에 달해 지각의 구조력과 단층 활동에 의한 이지역에서의 지진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월댐 예정지는 석회암지대가 많아 연약한 지반 균열에 따른 지진 가능성이 높고 이곳에 댐이 들어서 물이 채워지면 물의 하중에 의한 지진유발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지역감정’ 해소방안 설문·세미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영호남의 사회적·문화적교류 활성화와 함께 정부의 공정한 지역별 예산분배가 가장 긴요하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정치인,공무원,기업인,전문직 등 사회지도층 인사 3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공정한 예산배분을 지역감정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영호남의 사회적·문화적 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88%였으며 ▒편파적 보도 규제 78%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와 재정자립 75%▒기업체에서 사원 채용 및 승급시 특정지역 출신 인사에 대한 불이익 철폐73% 등이 꼽혔다.이와함께 유언비어와 비방발언을 법적으로 규제하고,영호남 기업이 상호 투자하거나 상대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영호남 도시·학교·기업·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자는 의견도 60%가 넘었다. 지역갈등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77%가 ‘영호남간의 문제’라고 답변했다.충청도나 강원도에서 지역갈등문제가 있다는 응답자는 44%였다. 지역갈등의 원인으로는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부추겼다’는 답변이 90%로 가장 많았다.또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장했다 86% ▒언론이 부추겼다 73% ▒호남인들이 권력에서 소외됐다 72% ▒산업화와 경제개발에서 호남이 낙후됐다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갈등 해소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70%가 10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구체적으로는▒30년 이상이 15% ▒20년 이상이 30% ▒10∼20년이 39% ▒5∼10년이 23%였다.5년 이내에 지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26일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지역갈등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張夏眞충남대교수는 “시민운동이 지역주의 해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張교수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인 지역갈등에 대해 시민운동의 관심과 참여는 성명서 채택 정도”라면서 “조직적·지속적 시민운동이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여야 의원들도 참석,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金洪信의원은 “대통령제가 지역주의를 극도로 자극했지만,지역과 금력에 기반을 둔 내각제도 엄청난 분열정치를 가져온다”면서 “개혁대연합에 기반한 거국내각이 정치적 해소책”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李相洙의원은 “각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승리를 독식하는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대단한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鄭宇澤의원은 “부통령제를 도입하여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정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낸다거나 내각제를 도입하여 권력을 분산시키는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는 무엇일까

    92년의 휴거소동 이후 한동안 잠복해 있던 시한부 종말론이 일부 사교집단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다시 번져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한 세기 뿐 아니라 밀레니엄(1,000년)을 마감하는 해이자 ‘1999년 7월 하늘로부터 큰 재앙이닥칠 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소지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세기말을 맞아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와 그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오고산,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29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기말적 종교현상,어떻게 볼 것인가’라는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토론회에서 ‘폐쇄적 신앙집단의 사회적 분석’에 대해 발표하는 서울대 종교학과 김종서교수는 최근들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교집단이늘어난 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종교다원주의 추세에 따라 ‘틈새종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전도방식이 포섭기술로 무장한‘종교삐끼’를 동원할 정도로 고도화돼 있고 집요하기 때문에 이들 집단에연관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조명한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교수는“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나 ‘Y2K 문제’,‘IMF위기’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언론도 종말론을 흥미위주로 다루지말고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며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주지시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신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장로회신학대 김명용교수는 “시한부 종말론과 기독교의 종말론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시한부 종말론은세상과 역사에서 도피하려는 탈역사적인 삶을 불러오는 매우 위험한 것이지만 기독교 종말론은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의(義)를 위해 싸울 것을 가르치는 교리이자 역사의 어둠속에서 역사의 희망을 가르치는 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강대 종교학과 길희성 교수는 ‘종교적 광신과 시민사회의 윤리’라는 발제문을 통해 “시민사회에서 종교의 자유는 오직 상호존중과 관용 위에서만 작동한다”면서 “광신적인 종교집단이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혜택인 만큼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거나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집단이라면 당연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문답…한반도지역 전쟁방지 노력

    26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지난 8∼10일 있었던 두번째 방한 결과를 공개했다.당시우리정부 당국자가 밝혔던 대로 “한·미간의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시사했다.이는 페리 조정관이 지난 11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미사일 계획을 지속할 경우 전면 경제봉쇄와 군사행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해명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페리 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방한때)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은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과 조화를 이뤄야하며 미국은 독자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다음은 기조연설 후 일문일답. ●북한이 일괄타결안을 거부할 때 미국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일단 어떠한 시한도 잡고 있지 않다.보고서에도 이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방한 직후 미국이 언급한 ‘보다 단호한 조치’는 공습 같은 군사적 조치를 의미하나. 군사적 조치의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따라서 그 이전에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그러고 나서 영원히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고려해볼 일이다. ●미국이 언제 북한과 국교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는가. 역사적으로 볼 때 한·미와 북한이 대치했을 때 옛소련과 중국은 우리의 반대편에 있었다.그러나 이제 이 시점에서 중·러와 한·미의 이해가 같다고본다.다시 말해 4국 모두 한반도에서의 전쟁,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원치 않고 아·태지역의 군비경쟁도 원치 않는다.근본적으로 관련국의 이해관계가 조화되고 있다.공조체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금창리협상 타결이 페리보고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만약 금창리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의 다른 협상도 어려운 상황을 맞았을 것이다. 금창리협상 타결은 분명히 보고서에 영향을 끼쳤고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게하는 도구가 됐다. 秋承鎬
  • ‘체육진흥 투표권’ 발행 합의

    2002 월드컵 개최지 자치단체장들은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복권인 체육진흥 투표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25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열린 개최 자치단체 협의회 2차 회의에서이같이 합의하고 투표권 발행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민체육진흥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또 일본과 중국 등 한자문화권 관광객들을 위해 도로안내 표지판에 한자를병용,표기할 수 있도록 건교부의 관련 지침을 바꿔줄 것도 건의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한·일 월드컵 동반 개최 자치단체장 회의 및 세미나’를 오는 6월 11·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기로 했다.이들은 현행 ‘개최도시 협의회’를 ‘개최 자치단체 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합의했다.
  • 국민정치연구회 오늘 출범

    24일 공식 출범하는 ‘국민정치연구회’의 면면과 활동방향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젊은층 수혈론과 맞물려 강력한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고 있기때문이다.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이 주축이된 이 모임은 현재로선 누가 뭐래도 젊은 개혁인사의 ‘인재풀’이다. 모임의 몇몇 인물들은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기 하루전인 2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립 배경과 활동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사장인 李在禎성공회대 총장,金槿泰국민회의 부총재등이 나서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다각적인 정치활동을 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개혁추진 세력의 형성도 강조했다.16대 총선에서의 ‘인재 풀’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李在禎총장은 “개혁정치가 성공할 할 수 있도록 젊은 세력들을 발굴해 국민회의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내년 총선에서 개혁정치세력의 정치적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개혁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모임의 한 인사는 “金대통령의 결단은 정당정치에 새로운 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개혁정치를 뿌리 내리게 하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젊은층 수혈론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이 모임의 궁극적 목적은 ‘개혁의 실현’에 있다.이를 위해 여의도에 가칭 ‘정치개혁 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개혁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월례포럼,내부 토론회,공청회,세미나 개최를 통해 개혁과제를 점검한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특히 “내각제등 정치 관련 쟁점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정치 현안을 비켜가는 ‘단순 연구 모임’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참여인사의 한 사람인 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는 “우리 사회를 정상화하고구조 개혁을 힘있게 밀고 나가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 흩어져서는안된다”며 개혁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개혁’의 성공을 위해 과거 민주·통일운동을 했던 인사들을 기반으로 정치적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모임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회에는 文東煥전의원,李敦明변호사,李愚貞국민회의고문,咸世雄신부등 원로인사 16명과 張永達,林采正 등 국민회의소속 의원 15명,학생운동출신 국민회의 許仁會당무위원,金賢美부대변인,소설가 柳時春,등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중앙공무원 교육원 개원 50돌

    우리나라 공무원 교육훈련의 중추인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朴容丸)이 21일로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교육원은 지난 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출발했다.당시 청사는 서울 경운동 보통여학교 기숙사 건물.6·25전쟁 때는 부산으로 옮겨가 경남도청의 임시사무실,서울수복 이후에는 중앙청 부속건물 등에서 셋방살이를 했다.그러다 63년 서울 장충동에 청사를 지었고,대전청사를 거쳐 지난 81년 지금의 과천청사에 자리잡았다. 그동안 교육원을 거쳐간 공무원은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6,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3만 6,000여명에 이른다.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은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갔다고 보면 된다.교육원은 올해도 6,255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교육원은 지난 84년부터 국력신장과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개발도상국 공무원에 대한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지난해까지 동남아와 중국·중동·동구·아프리카·중남미 등 74개국 1,277명이 교육원을 거쳐갔다. 이들 ‘친한파’는 현재 각국 정부에 두루 포진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이곳을거쳐간 공무원들이 장관급을 비롯한 고위직으로 성장,교육원의 머리글자를 딴 ‘코티(KOTI)마피아’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알려지고 있다.이달에는 스와질란드 총리의 부인인 산업고용부 제인 들라미니 차관보도 교육을 받았다. 한편 교육원은 22일 공무원 교육훈련 50년의 공과를 평가·반성하고 앞으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갖는다.
  • 경총 “노조대표에 협약 체결권”

    재계는 올해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매년 20∼30%씩 줄이기로했다.노사 대표가 합의한 단체협상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금지하는 조항(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단체협약안에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임자 임금지급 및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 명문화 여부를 둘러싸고 올 단체교섭에서 노사간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경총회관에서 정부와 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9 임금 및 단체교섭 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 단체협약 체결지침’을 발표했다. 재계는 지침을 통해 2002년 전까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규모를 매년 20∼30%씩 축소할 것을 단체협약에 명시토록 했다. 지난 97년 개정된 노동법에는 기존 사업장의 경우에만 전임자에게 임금을지급하되 2002년부터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일절 못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민주노총·한국노총에서 이 조항에 강력 반발하자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재계는 또 노동계의 고용보장 요구에 대해 이를 단체협약에 규정하거나 별도의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지 않도록 하고 경영상 해고에 관한 규정이 단체협약에 있는 경우에도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토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 대표자의 단체협약 체결권을 명문화해 노사대표가 합의한단체협약에 대해서는 노조가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토록 할 방침이다. 金煥龍
  • 3黨입장과 움직임

    여야가 정치개혁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만나 정치개혁 입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18일에는자민련 朴泰俊총재와 만나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것이다.국민회의는 18일 당 3역회의를 열고 정당명부제 뿐 아니라 중·대선거구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갖고 중·대선거구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18일 정치개혁특위의 활동기간을 5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총재회담 직후 나온 첫 움직임이다.여야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도정치개혁 협상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한나라당 李富榮 총무는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金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공식 사과했다.여야총무회담의 걸림돌을 없앤 셈이다. ▒여당 국민회의는 당 3역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鄭東泳 대변인은 “1단계로 자민련과 단일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당명부제와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이슈들을 개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입장을정리했다.당론인 소선구제와 정당명부제 뿐 아니라 중·대선거구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총재,총장,총무회담 등 각급 레벨에서 단일안 마련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구성된 특위에서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할 지,별도의협의기구를 설치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하는 게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특히 선거제도에관해서 그렇다.당의 이해 뿐 아니라 의원들의 이해도 첨예하게 엇갈리는 탓이다.국민회의의 선거제도 당론은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다.하지만 자민련은 내각제 채택을 전제로 정당명부제를 찬성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호남권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에 대체로 관심이 없다.자민련의 비충청권 의원들은대체로 중·대선거구에 매력을 느끼지만 충청권 의원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 辛卿植 총장은 의총에서 “소선거구제라는 당의 방침에 변화가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그러나 많은 의원이나 위원장들이 중·대선구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보고했다.현재 원내외 위원장 60∼70명 정도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주로 호남,대전,충남·북 지역 출신들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말’조차 안나온다. 당정치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는 19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당내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대략 ‘윤곽’이 잡힐 것 같다.이와 관련,李會昌총재는 “선거구제와 의원정수 문제에 관해 당에서 신중히 검토·논의하고 있다”면서 “당론이 정해지는 대로 여권과 논의를 전개하겠다”고밝혔다.
  • 여권 개혁세력 역량결집 본격화

    여권내 ‘개혁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정치권 안팎의 역량을 재결집 하면서 ‘개혁 전위대’로서의 위상정립을 꾀하는 분위기다. ‘DJ정부’의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16대 총선을 겨냥한 ‘전진기지’로서 활용한다는 복안도 깔려있다.최근 5공세력들의 정치권 복귀움직임과 구여권 영입인사들의 전진배치 등에 자극 받은 측면도 적지않다는분석이다. 가시적 결정체는 오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갖는 ‘국민정치연구회’다.과거 국민회의 金槿泰 부총재가 이끌었던 ‘통일시대 국민회의’가 모체가 됐다.지난해 6월 해체 이후 평민련과 열린포럼 등과 연계,조직과규모가 더욱 강화됐다는 후문이다. 지도부 면면을 보면 과거 재야운동의 ‘맹장’들이 총집결했다.국민정치 연구회 이사장은 李在禎성공신학대학 총장이 맡고 邊衡尹제2건국위원장과 李敦明변호사,文東煥목사,李愚貞국민회의 고문,金병걸전교수 등이 고문단에 위촉된다. 지도위원은 국민회의 재야출신 의원들이 총망라됐다.金槿泰·林采正·金成坤·金永煥·方鏞錫·柳宣浩·李吉載·李海瓚·張永達·千正培 의원과 申溪輪 서울시정무부시장 등이다.여기에 재야출신 원외위원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대학교수와 변호사,사업가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50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단체’를 준비하고 있다. 金부총재측은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정부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정치 연구회는 창립식과 함께 월례포럼과 세미나는 물론 ‘정치개혁 연구소’를 설립,선거·정당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재야의 인재 풀’의 기능을 맡아 16대 총선에서의 정치권 진입과 정부 여권 내부의 인재충원의역할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386세대’의 정치세력화도 주목된다.30대,40대초반의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서 60년대 생(生)들이 주축이다.내달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청년모임(약칭 젊은 한국)’이 발족된다. 국민회의 金民錫의원과 許仁會당무위원을 비롯 국민회의 사무처 간부와 의원보좌진,시의원과 민화협과 제2건국추진위 등에 포진된 학생운동권 출신들이다.이들도 월례포럼을 열어 개혁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개혁추진을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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