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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암웨이 신임사장 스티븐 A 로빈스씨

    ◎마케팅 전략 현지화에 초점/“환경·지역사회활동 더욱 강화” “명실상부한 한국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스티븐 A 로빈스 한국암웨이 신임사장(57)은 “해오고 있던 환경사업 등 지역사회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마케팅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로빈스 사장의 올해 목표는 기업 이지미 쇄신.세계 방문판매 업계의 선두 업체임에도 피라미드 판매회사라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지역 사회에의 기여라는 기업정신에 따라 환경보호 활동이나 각종 불우이웃 돕기 등의 활동을 강화해 우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생각입니다.” 한국암웨이는 서울신문사가 해오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동참해온 기업. 이와 함께 “소비자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다단계 판매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정공법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소비자 상담실을 개설해 소비자 단체들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마케팅도 같은 맥락입니다.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원 포 원’ 시스템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죠.한국 중소기업 제품과 본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 암웨이의 현지화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대상,대한펄프,한국도자기,모닝글로리 등 2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시작된 원포원 시스템 참여업체는 이달부터 쌍방울,파스퇴르유업,동양매직,중외제약 등 11개 업체가 가세해 참여업체는 32개로 늘었다.현재 한국산 제품 판매비율은 25% 정도. “어려운 한국의 경제사정을 감안,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이같은 판매방식을 채택했는 데 반응이 좋습니다”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을,디스트리뷰터(판매점)에는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경영철학과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판매를 통해서도 알리겠다는 의도다.로빈스 사장은 “암웨이는 값을 깎아 경쟁하는 할인점이 아니다”라는 대목을 특히 강조했다. 로빈스 사장은 펜실베이니아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지난 82년 국제법무부 이사로 암웨이에 발을 들여놓은 뒤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 시장개척 업무를 맡아 오다 지난달 1일 한국사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59년 미국에서 설립된 암웨이의 96∼97 회계연도 매출액은 70억달러. 한국 암웨이는 3,400억원.
  • 내년 실업 8.5% 사상 최고/한국노동硏 전망

    ◎183만명 웃돌듯… 고실업 3∼4년 지속 내년 상반기중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8.5%를 기록하는 등 현재와 같은 고실업 추세가 3∼4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崔康植 동향분석실장은 13일 ‘노동시장,지난 10년의 회고와 21세기 전망’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논문을 통해 “내년에 경기가 다소 회복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하더라도 실업률은 올해보다 더 높아져 연평균 실업률이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崔실장은 특히 “내년 상반기 실업률은 8.5%,실업자는 183만6,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해 지금까지 최고수준인 지난 66년 4·4분기의 8.4%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연속 실업상태에 있는 장기실업률도 올 상반기에는 7.8%(10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19.4%(33만5,000명),99년에는 24.1%(43만1,000명)로 증가,장기실업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취업자수도 2001년에 가서야 9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연도별 취업자 수를 ▲97년 2,104만8,000명 ▲98년 1,987만6,000명 ▲99년 1,988만7,000명 ▲2001년 2,104만6,000명 ▲2005년 2,336만5,000명 등으로 추산했다.
  • 자민련 ‘안보 색깔내기’

    ◎안보당정회의 자청 보수정당 정체성 찾기 나서/“햇볕정책 안보토대로” 금강산관광 연기 등 주장 자민련이 ‘색깔내기’에 다시 나섰다.안보를 ‘물감’으로 삼았다.금강산관광,북한 인공위성 발사주장 파동 등 대북 상황에 맞췄다.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正體性)을 찾으려는 취지다. 자민련은 10일 안보 당정회의를 자청했다.朴泰俊 총재 등 총재단이 총출동했다.외교·안보 관련 3개 부처 장관을 동시에 불렀다.안보문제만은 주도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욕이 엿보인다. 朴총재는 이 자리에서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자민련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지만 더러는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도 있었다”고 짚고 넘어갔다. 그러나 전날 의원세미나에서 일부 의원들이 대북 정책을 비판한 것이 신경쓰인 듯했다.朴총재는 “개개인의 의견일 뿐 당론은 아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그리고는 “진정한 햇볕정책은 든든한 안보를 토대로 이룩해야 한다”며 당정간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자민련측은 금강산관광을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金鎔采 부총재는 “200만 실업자와 1,000만명 가족이 고통받고 있는데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갈 때냐”고 의문을 표시했다.李健介 의원은 “북한 개방 촉진이 필요하지만 금강산관광은 연기해야 한다”며 실종자 발생에 대비,남·북한 합동조사반 구성 주장을 폈다. 북한 인공위성 발사주장에 대해 千容宅 국방장관은 아직까지 사실이 입증되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했다.이에 鄭相千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담화를 내라”고 말했다.朴哲彦 의원은 “안보 등 주요 국가정책은 사전에 충분한 당정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2與 고위국정協 12일 발족

    ◎金鍾泌 총리·양당대표 5명·金重權 실장 멤버로/국민회의 “정책 협의” 자민련 “정권 절반 보장” ‘고위국정운영협의회’가 오는 12일 발족한다. 공식 참석자는 의장인 金鍾泌 총리를 비롯,12명이다. 양당 대표는 5명씩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金令培 부총재,자민련 朴泰俊 총재 金龍煥 수석부총재와 양당 3역 등이다. 청와대에서는 金重權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사안에 따라 장관과 안기부장이 배석한다. 당(黨)·정(政)·청와대간 3각 협의체가 탄생하는 셈이다. 공동정권 출범 7개월만이다. 자민련은 크게 고무됐다. 반면 국민회의는 차분했다. 서로의 인식차를 엿보게 한다. 9일 자민련의 관심은 협의회에 쏠렸다. 의원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대선 후보단일화 합의문 자료를 또 배포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의원들에게 한번 더 상기시켰다. 보다 확실히 ‘정권의 절반’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국민회의는 시큰둥하다. 8인협의회와 별로 다를 게 없다는 반응이다. 참석 범위만 늘어났을 뿐이라는 분위기다. 鄭東泳 대변인 발표내용은 짤막했다.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은 자민련측과 대조적이다. 청와대측 기류도 엇비슷하다. 고위국정협의회는 6공때까지 있던 ‘관계기관대책회의’와 비슷하다. 국정 현안을 조율하는 고위급기구라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명칭을 ‘고위정책협의회’로 제시했던 것이 그 증거다. 논의의 범위를 ‘무한정’으로 넓히려는 자민련과 분위기가 다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이 간사로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국민회의는 李수석을 제외했다. 결국 李수석은 대상에서 빠졌고, 간사도 양당 총장으로 정리됐다. 앞으로 간단치 않은 마찰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2002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성숙한 시민의식이 성공 개최 열쇠”/文龍鱗 교수­고질적 악습 개선 범국민운동 필요/金根祚 교수­자원봉사자 체계적 수급 관리 중요 21세기를 여는 지구촌의 대제전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IMF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과 시민의식을 평가받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숙한 사회의식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공동체 질서를 확립하려는 이른바 “문화시민운동”이 절실하다. 文龍鱗 서울대교수는 9일 서울 잠실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세미나’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공중생활 규칙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행위규칙에 걸맞게 격상시키며,왜곡된 국민의식과 삶의 관행을 바꾸는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운동은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돼야 하며,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발벗고 나설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문화시민단체를 횡적으로 엮는 협의체를 조직하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입체적 활동도 좋은 방안이라는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 후에는 체계적인 문화시민운동으로 정착시키고,21세기 문화선진국으로서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게 文교수의 주장이다. 文교수는 이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위원회 설치 △민간조직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를 ‘문화시민운동 지원위원회’의 간사기구로 활용 △시민운동단체의 자율성과 독창성 인정 △99년 후반기부터 인근 도시와 지역으로 운동 확산 △민관 합동으로 문화시민운동 평가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또 대회 성공에는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도 한몫한다. 경제성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金根祚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는 “자원봉사자의 수급관리계획에서부터 모집,교육,배치 및 자원봉사자의 조직과 사후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원래 자발성과 자주성,무보수성과 무급성,개척성과 계속성,이타성과 사회성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의 본질과 가치를 존중하고 행동강령과 복무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金교수는 “자원봉사자는 공개모집이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모집된 인력은 인력관리업무의 효율성과 대회경비 절감 차원에서 전산화,조직화해 지속적으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野 국회볼모땐 여론 질타” 先攻/정기국회 대책 마련 부심

    ◎“부패의원 도피처 아닌 민생국회 돼야”/경제위기 원인규명·대안제시에 주력 여권은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9일 여의도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에 미리 일침을 가했다.鄭東泳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만일 한나라당이 100일간의 정기국회를 볼모로 잡아 국회를 외면하고 사정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여권은 이번 정기국회를 ‘부패의원의 도피처’가 아닌 ‘민생국회 ’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정기국회는 예산과 법안을 처리하도록 헌법에 규정된 사항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파행국회를 우려한 대목이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 270여개를 포함해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특히 국회법,정당법,선거법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통과시켜 정치구조개선을 꾀할 방침이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개혁관련 법안을 처리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번째로 현재의 경제위기 실상과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경제청문회가 바로 그것.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자민련과의 접촉을 통해 청문회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청문회 개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자민련도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99년 예산안 설명,정치개혁안 등을 논의했다.세미나에서는 특히 선거법개정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민련 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는 정당명부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회의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협상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 中 고도성장정책 추진/3년간 1조2,000억弗 투자

    【홍콩 연합】 중국은 아시아의 금융위기 영향을 극복하고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0년까지 1조2,000억달러(10조위안)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우이(吳儀) 중국 국무위원이 밝혔다. 홍콩의 밍바오(明報)는 9일 우이 국무위원이 푸지엔(福建)성 샤먼(夏門)에서 있었던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리란칭(李嵐淸) 부총리가 지난해 말 스위스를 방문하면서 발표했던 7,500억달러 보다 60%나 많은 것으로 ‘중국판 뉴딜 정책’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 발표

    ◎경기력 향상 여건조성 방안/“2군제 도입… 우수선수 확보를” 앞으로 4년 후면 국내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된다.이 대회가 축제로 치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경기력 향상이 뒷받침돼야 한다.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5차례나 나갔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아픔을 겪었고 기대했던 98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따라서 앞으로 이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위한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우선은 우수한 선수들이 국내 프로리그에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수시로 국제경기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여건 조성으로는 단기적으로 프로구단에서 2군 제도를 만들어 우수선수를 확보,경기 경험을 갖게 해야 하고 축구협회에서는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우수선수를 축구 선진국에 파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물론 해외 학교의 학력을 인정해주도록 제반사항들을 정비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이밖에도 많은 걸림돌이 제거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우선 학교체육의 제도적인모순인 4강제를 폐지,지나친 승부욕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전국규모 대회도 가급적 지양하고 대신 각 지역에서 리그를 자주 갖도록 해야 한다.전국규모 대회는 한해 2∼3차례면 충분하다. 또 협회의 상비군 운영 방법을 개선,12∼14세의 선수들은 각 프로구단과 연계해서 육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잔디구장 건설이지만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가 앞장 서 기존의 잔디구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병역 문제 역시 경기력과 직결되는 문제다.최고 절정기에 있는 선수들이 병역에 묶여 활동할 수 없다면 2002년 월드컵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프로 선수들에게는 일정 기간 병역을 연기 시켜주거나 프로팀을 수도권,충청·호남,영남 등 3개권역 정도로 나눠 군팀과 연계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임파선암 호치킨씨病 서울의대 세계 첫 규명/박성회 교수팀 개가

    ◎세포단백질 ‘CD99’ 소실·저하때 발병 국내 연구진이 악성림프종(임파선암)의 일종인 호치킨씨병의 발병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내는 개가를 올렸다. 서울의대 박성회 교수팀(병리과학교실 김순하 최은영)은 2년여 연구 끝에 불치병인 호치킨씨병이 ‘CD99’라는 세포 표면단백질이 없어지거나 저하 또는 소실됨으로써 발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박교수팀은 면역기능 조절작용을 하는 B림프종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하고 시험관 내에서 이를 정확하게 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박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혈액학잡지인 ‘블라드’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온몸에 퍼져있는 림프절에 주로 발생하는 호치킨씨병은 올빼미의 눈과 같은 커다란 두 개의 핵을 가진 종양세포,일명 리드­스텐버그세포가 생기는 악성혈액암으로 발병 과정 등이 지금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은 미국에선 해마다 7,2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인구 10만명당 3명꼴로 발병한다.국내에는 림프절 악성종양으로 등록된 920례 중 120례(13%)가 호치킨씨병인 것으로 집계돼 있다. 박교수팀은 이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사용해온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대신에 CD99를 보충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호치킨씨병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교수팀은 오는 11일 서울의대 제1회의실에서 열리는 제1회 약학부 세미나에서 연구결과를 보고한다. ◎호치킨씨병이란/림프종양의 일종… 구미서 많이 발생 1832년 영국 병리학자 호치킨 박사가 처음 발견한 질병. 악성림프종양을 크게 호치킨씨병과 비호치킨씨병으로 분류할 만큼 중요한 림프종양으로 암의 1%정도가 이에 해당된다.한국을 비롯 아시아권에선 발생빈도가 낮으나 미국이나 유럽,남미에서는 비호치킨씨병보다 오히려 더 높다.극심한 피로와 체중감량,식욕부진,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치료법으로는 방사선이나 항암치료,골수이식 방법이 활용된다.
  • 아시아 여성인권신장 세미나/국회 日軍 위안부연구모임 등 주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아시아의 여성인권 현실을 논하는 국제 세미나가 오는 16·17일 이틀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린다. 국회 ‘일본군 위안부문제 의원 연구모임’ 등 5개 단체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아시아의 여성인권­무력갈등과 성폭력’.한국외에 네덜란드,필리핀,대만,일본,스리랑카,태국,인도네시아,미국 등 8개국의 국회의원,민간단체 관계자,학자 등이 참가한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네덜란드의 테오 반 보벤 림부르그대 교수(국제법)가 ‘전쟁과 여성인권’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스리랑카,태국,한국,인도네시아등의 대표가 ‘아시아의 무력갈등과 여성폭력의 피해’에 대해 발표한다. 또 한국과 미국,필리핀,대만,일본 등의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자국의 의회 및 정부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각 나라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17일에는 참가자들이 ▲아시아에서의 전쟁과 성폭력문제 해결방안 ▲여성인권을 위한 의회 역할 ▲여성인권을 위한 민간단체 역할 ▲여성인권을 위한 교육과 미디어역할 ▲비인도적범죄 해결과 국제형사재판소 역할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공동체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도 방문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여성현실에 대한 세밀한 파악과 함께 여성인권신장을 위한 각국 의회간의 연대,의회와 민간단체간의 협력 등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재경부·韓銀 통화량 확대 논란

    ◎국채 연말까지 13조9,000억어치 발행/재경부­“국채 매입 돕게 6조 이상 풀어라”/韓銀­“시중 돈 남아돈다” 추가 공급 난색 실물경기의 부양과 국채발행을 위해 시중 통화량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간의 시각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재경부는 실물경기 부양과 국채매각을 위해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 국채를 직접 사든가,직접 사지 않더라도 시중에 6조원 이상을 풀어 국채가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은은 시중 자금이 그렇지 않아도 남아돌고 있어 국채의 직접 인수 등을 통한 본원통화의 추가공급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공급을 둘러싼 이들 기관간의 이견으로 대규모 국채발행을 통한 정부의 경기진작책이나 실업급여 등 구조조정의 보완대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경부는 한은의 본원통화 대폭 공급을 지난주 대통령 주재 경기대책에 포함시키는 등 기정사실화해왔다.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연말까지의 본원통화 공급 상한선이 25조원이므로 6조원이상 추가공급 여력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조세연구원의 朴宗奎 연구위원은 지난 5일 재경부와의 정책세미나에서 “국채를 중앙은행이 인수해 돈을 풀어야만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국채를 전부 시장에서 소화할 경우 경기부양 효과가 없으며 금리만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본원통화 공급 확대를 통한 실물경제 살리기에 여전히 불가론(不可論)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은은 7일 발표한 ‘최근의 통화유통속도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유동성(流動性)은 실물경제 활동수준에 비해 여유가 있다”고 잘라말했다.즉 시중에 돈이 모자라기 때문에실물경제가 침체한 것은 아니며 돈이 소수 우량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연말까지 발행될 국채는 추경예산 계상분 12조1,000억원과 당초 계획분중 잔여물량인 1조8,000억원등 총 13조9,000억원이다.9월에만 5조원,10월에는 4조7,000억원,11월에는 3조4,000억원 등의 국채가 쏟아진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경기장 건설 현황과 추진방향/“부산제외 공사기한 빠듯 공법개선·품질확보 절실”/沈愚甲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를 10개 개최도시를 선정,올 1월말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이어 지난 5월 서울의 주경기장 신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같은 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95년 4월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스탠드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26%의 공정을 마치는 등 가장 진척돼 있다. 그러나 서울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서귀포 등 많은 도시가 미진한 편이다. 오는 10월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서울 주경기장은 내년 5월부터 건축공사에 착공,200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도시의 경기장들은 대부분 기초 공사중이거나 부지조성 공사중이며 특히 일부는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설계조차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당초 기부채납키로 했던 삼성측의 공사포기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나머지 공사비를 경기도와 수원시가 분담키로 하고 지난 5월공사를 재개했으며 전주시는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기존 경기장 증·개축과 신축을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귀포시 역시 재원확보 문제로 경기장 건설 추진을 유보한 상태에서 제주도와 재원 대책을 협의중이다. 그러나 대회 개최시기를 2002년 6월로 볼때 4년 미만의 여유밖에 없어 현재 시점에서 설계가 착수되지 않은 곳은 공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공정을 단축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부지 정지공사,99년초에는 본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더구나 경기장의 시운영,시범경기 및 FIFA가 요구하는 시설 설치를 위해 2001년 12월까지는 완공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남은 공정기간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등 앞으로의 돌발 변수를 감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경기장 건설공사에 전문팀의 공정관리·사업관리가 필요하고 공정에 차질을 줄 요소를 분석,대비해야 한다.현장 조립식 공법 등 공법개선을 추진해 공기 단축과 품질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또 경기장 건설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각 개최도시는 경기장 건설 전담조직을 가동할필요가 있고 조직위원회도 전산화된 공정 파악과 미래예측,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수익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활용성을 증대시키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경기장은 기존의 운동장 개념을 과감히 탈피,리셉션장,레스토랑,대형할인점과 임대 객석 등 수익시설을 과감히 설치해 건설재원 마련과 관리재원을 충당해야 한다. 특히 활용 방안은 개최도시가 설계 단계부터 검토해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앞서 개최 도시의 확실한 의사 결정이 있어야 한다. ◎경기장 사후 활용성 제고방안/“경기­관람 단순기능 탈피 종합공간화로 활용 극대화”/崔辰宇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과거의 운동장은 스포츠 경기의 개최 및 관람 기능에 한정된 용도로 건설됐다.경기가 없는 동안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다름없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기 위해 건설되는 운동장은 이와같은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스포츠,상업,문화,청소년시설 등 종합공간으로 구성돼야 하며 경기장내 시설물의 임대,분양으로 시민들이 상시 이용하고 운영면에서도 흑자 운영을 지향해야 한다. 경기장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경기측면’과 ‘시설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경기측면은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축구경기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이를 많은 사람이 보러 오게 하는 관중 동원 방안이다. 시설측면은 관중들에 대한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또는 독자적 집객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설 이용객을 경기 관람객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가지 측면 모두 활성화돼야 한다.시설 활용도를 가장 높이는 방법은 관람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2002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동 프로리그 창설도 생각해 볼 만하다. 현재 연중 열리는 3개의 국내 프로리그 가운데 1개를 일본과 공동리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으며 각국 상위 5개팀 정도의 참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역대 관람객 동원에서 한·일축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국의 축구붐을 조성,경기 관람객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수 있을 것이다. 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또 다른 관람객 증가 방안으로는 주말 가족단위 여가수요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개발을 들 수 있다.가족단위 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은 경기장 입장객 확대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이를 위해 외국처럼 ‘가족패키지 입장권’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이외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현재 월드컵 경기장의 주차부지 등 여유부지는 드라이브 인 극장,야외 결혼식장,테니스코트 등 소극적 활용에 그친다는 계획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보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지 전체를 호텔,위락단지 등과 결합된 복합단지 형태로 개발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해당 자치단체는 유치시설에 대한 점용료 징수 등으로 재정적 효과,또는 일부 건설비의 회수도 가능해질 것이다.
  • 발레리나 金民嬉(이세기의 인물탐구:181)

    ◎마음의 향기 뿜어내는 ‘춤 전도사’/자기혁신 끝없는 시도 ‘20세기 파격’ 베자르 설립 벨지움무드라에서 수업/舊習에 갇힌 우리 무용계 안타까움을 작품에 溶解 “무대는 내영혼의 피난처”/윤동주 그린 ‘또다른 고향’ “번뜩이는 무용언어” 好評 추상회화 절제美 배운다 ‘베자르는 나에게 신(神)과 같은 존재’ 이는 발레리나 金民嬉의 신조다. 김민희는 대학교수이자 무용이론가이며 무용콩쿠르 심사위원, 국제세미나 질의자로서 탁월한 행정력을 지닌 지도자의 한사람이다. 그가 신처럼 여긴다는 20세기의 대표적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세계를 살펴보면 그의 면모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베자르는 지난 66년 도쿄 스포츠경기장에서 거대한 군중을 상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하여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는가 하면 ‘가부키’에서는 47인의 사무라이를 할복자살케 함으로써 섬뜩한 피날레로 세계를 경악시킨 장본인이다. 바로 김민희는 베자르가 설립한 국제예술원 벨지움무드라(MUDRA) 출신으로 한국 무용가로서는 베자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무용가이기도 하다. 형식과 틀에 머무르기 보다 자기속에서 끝없는 혁신을 시도하는 그의 안무는 마치 자신이 베자르인듯이 언제나 신선하고 이채로운 무대를 꾀한다. 공연장에 대한 개념도 개방적이다. 극장무대만을 고집하기보다 선상(船上)이나 해변, 야외 성당 등 공간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공연하여 그의 ‘춤의 창작성’이 어떤 제약이나 규격에서 탈피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그런가하면 침묵속에서 춤추거나 혹은 북의 리듬만으로 춤추고 토슈와 맨발을 뒤섞어 놓거나 튀튀나 발레드레스가 아닌 종이옷을 입기도 한다. 그리고 만년 현역으로 뛰는 다른 무용수들과는 달리 새털같은 가벼움과 냉엄한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새파란 젊은이들을 무대에 세워 춤의 완성도를 향한 감연한 정열을 불태운다. 내가 만든 춤이 과연 어떤형태의 퍼포먼스로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인가. 관객의 심장의 과녁에 확실한 메시지를 꽂아야만 비로소 ‘해냈다’는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그러나 ‘아무리 창조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안무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자세로 에너지가 분출하고 감동이 우러나오는 살아있는 춤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안무가도 무용수도 작곡가도 아니면서 발레 뤼스를 통해 미하일 포킨과 니진스키를 길러낸 디아길레프처럼 거대한 화면에 그림을 그리듯이 그 역시 무용을 총체적 예술로서 관장하는 위치다. 초기에 선보인 ‘나의 일기’와 ‘파우스트’‘파키타’가 전통발레형식을 취하고 있다면 92년 춤의 해에 선보인 ‘헨델을 위한 무브먼트’는 모던발레의 힘찬 도약과 현란한 파드되의 직조가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시인 윤동주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또다른 고향’은 대서사시적 무용극으로 긴 침묵과 물방울 소리, 감옥의 창살 사이로 맹렬한 뜀뛰기와 휘어지는 도약, 교묘한 리프트를 실행하는 날아다니는 육체의 행렬로써 굴하지 않는 민족정신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작품은 95년 서울국제무용제에서 대상·안무상·연기상·무대미술상을 휩쓸었고 평자들은 ‘번뜩이는 무용언어와 강한 캐릭터가 꿈틀거리는 수작중의 수작’으로 평한바 있다. 무용계에서는 널리 알려진대로 김민희는 묵화와 꽃꽂이연구가로 유명한 여류원로 田聖淑씨(83)의 2남4녀중 막내. 어머니의 ‘정성의 결정체’라 할만큼 아버지를 일찍 여읜 막내딸을 위해 어머니는 아직 6살이 채 못됐을 때부터 중구 회현동에 있던 동네 무용학원에 데리고 다녔고 금란여고를 거쳐 이대무용과에 입학할 때까지 간곡한 격려와 채찍으로 딸의 성장을 지켜왔다. 대학에 입학하던 67년부터 홍정희 육완순 교수의 작품에 출연,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면서 대학재학중이던 70년에 벨지움무드라에 유학하여 요가나 명상, 파드되 클래스에서 타악기 리듬을 집중적으로 몸에 익히는 가혹한 훈련을 받았다. 그때 그는 ‘발레란 육체를 아름답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몸속과 마음속의 향기를 뿜어내는것’임을 깨달았고 베자르가 말한 ‘춤이란 댄스의 개념’을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학에서 돌아오자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허탈감과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한채 한동안 무용계에서 잠적해버렸다. 만약 그때 무드라에서 배운대로 춤추었다면 당시의 한국의 발레풍토에서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으리라는 우려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춤에 미치고 싶다’는 욕망과 ‘너무 늦었다’는 압박감에 시달릴때도 어머니의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바로 시작할 때’라는 충고에 따라 긴 공백을 깨고 분연히 일어나 무용계에 컴백했다. 매끄럽고 반복적이며 소박하고 학구적인 춤의 본능이 몸속에서 다시 되살아나자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안무가로서의 자신의 방향을 정하고 우리의 발레가 지나치게 구태의연하고 구습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자신의 작품에 용해시킬 수 있었다. 그가 클래식 발레에 바탕을 둔 창작발레를 고집하는 까닭은 춤을 댄스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며 제자들에게 ‘진실한 예술가의 자세’와 ‘왜 무용을 해야하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무가로서 세계적인 이르지 키리얀과 윌리엄 포사이드의 창작세계를 분석하면서 ‘무용을 통해서 지상에서 가장 최상의 아름다움과 만나게 되는것’에 충실하게 되었다. 프랑스 신세대의 명망있는 안무가인 마기 마렝이 벨지움무드라의 동기생이고 김복희 김화숙은 이대동창이다. 가족은 사업을 하는 부군 崔勝雄씨와의 사이에 아들만 형제, 성격은 윤동주의 시처럼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편이며 구상이 끝나면 한곳에 집착하지 않고 의외성이 분출될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대단하다. 무대는 ‘사람이 자기 영혼의 정확한 크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세상의 마지막 피난처’라는 신념에 따라 그의 최근의 안무는 하나의 장르에 예속되기 보다 근육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이미지쪽에 치중하는 경향이다. 발레안무의 낡은 부대에 폭발적인 포도주를 쏟아붓기보다 흐르는 듯한 이미지와 태초의 빛,묵도(默禱)의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그의 움직임은 추상회화의 생략과 절제처럼 여백의 미를 창출하는 시기다. □그의 길 ▲1967년 이화여대 무용과입학, 홍정희 발레공연출연 ▲1970­71년 국제예술원 벨지움무드라(MUDRA)장학생 수학 ▲1972년 이대졸업(발레전공) ▲1977·78년 독일 요한크랑코발레스쿨및 모나코 댄스아카데미연수 1981년 이화여대대학원 졸업 ▲1984년 하버드대 댄스센터연수 ▲1987년 창작발레 ‘나의 일기’ 공연 1988­현재 대한무용학회이사 ▲1989­현재 한양대 교수 ▲1989년 김민희발레공연 ▲1989­97년 한국발레협회이사 ▲1990년부터 해마다 ADF(아메리칸 댄스페스티발)연수 ▲1991년 한양대대학원(박사과정) ▲1991­현재 한국미래춤학회 상임이사, 전국발레콩쿠르 심사위원 ▲1993년부터 서울국제무용제참가 ▲1994­현재 한국스포츠무용철학회 부회장·한국무용협회 이사. ▲1996년 전국무용제심사위원,한국발레협회공연및 한국발레연구회 정기공연외 한국발레협회부회장, 서울국제무용제운영위원 ‘죽은 아이들을 위한 노래’‘사람,사람들’‘숲에서’‘우리 안에는…’외 다수 서울국제무용제연기상(93년)·대상·안무상·연기상(95년) 역서 ‘클래식 발레(기초법과 용어)’(84년)‘세계발레작품 해설집’(87년)외
  • 조세硏 세미나… SOC 투자 등 세출확대 주장

    ◎“경기부양 위해 재정적자 감수해야” 현재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서는 재정 및 통화신용정책의 조합을 통해 과감하게 경기를 부양시키되 경기활성화를 위한 감세정책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부양 조치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단기간에 집중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의 朴宗奎 박사는 4일 열린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경제위기하의 재정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대규모 재정적자를 통해 신속하게 경기부양 조치를 취한 후 재정 건전화를 추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朴 박사는 이같은 조치는 중기적으로 재정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경기부양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자 확대방안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포함하는 자본지출의 확대가 가장 효과적이며 민간소비를 단기에 늘리기 위해서는 실업대책비 지급 등의 방법이 상대적으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마케팅 현황과 대응전략/“마케팅권한 FIFA서 독점 협상과정 수익극대화를”/金容鏶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 월드컵축구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축제이다.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회원국 202개국,약 3년에 걸친 지역예선 및 1개월간의 본선경기,전세계 TV시청 연인원 약 410억명. 월드컵대회는 단일 경기종목임에도 그 내용면에서는 올림픽대회를 압도한다. 유치시 대외적으로 국가이미지는 물론 수출증대 등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예로 프랑스는 98년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올해는 3%의 GDP 성장이 예상되며 스페인은 82년 월드컵이후 매년 2%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월드컵대회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은 기업이 재정이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가로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나 주관단체를 이용하여 자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80년대 들어 시장규모는 급격히 확대되어 현재 약 1,4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상이한 문화 관습 종교 국경을 초월하는 인류공동의 언어로 인류화합에 기여하고 기업은 스포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긍적적인 이미지를 전달,광고효과를 배가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유수기업들은 이윤극대화를 위해 이를 경영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대회의 마케팅권한은 원칙적으로 FIFA가 독점하고 있으며 ISL사를 마케팅대행사로 선정,사업권을 위탁해놓았다. 따라서 조직위원회는 FIFA,ISL과 월드컵의 상업적 활동에 관한 요구조건 및 지침을 규정하는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위는 FIFA와 협상과정에서 수익극대화를 도모하여야 하며 한·일 공조가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공동보조를 취하되 사안의 특성에 따른 개별 협상 방안도 마련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국내외 마케팅전문가,고문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마케팅전문위원회를구성,운영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협상체결후 조직위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념주화 복권 기념우표 입장권을 발행하며 광고를 통해 축제분위기를 만들고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복권은 발행중이며 그 수익은 약 500억원이 될 것이다. 2002년 월드컵대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IMF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무대에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제한된 월드컵 마케팅 구조속에서 최대한의 수입도모에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자체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국고지원없이 범세계적 규모의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가발전적 의의·파급효과/“국가위상·국민통합 강화 지역 균형발전에도 한몫”/盧基星 한국개발硏 지역환경팀장 우리나라는 일본과 공동으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의 급변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국민통합 강화 등 월드컵대회의 국가발전적 의의는 일반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크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물론 기업에 대한 홍보를 극대화하여 국제적 위상을 높여줄 것이다. 약 3년간에 걸쳐 본·예선경기가 치러짐으로써 이 기간중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것이므로 홍보효과는 올림픽대회의 경우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공동 개최로 중남미 유럽 등 축구 애호국가와의 긴밀한 이해·협력증진으로 외교전략의 다변화를 꾀할 뿐만아니라 두나라간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국제정치 외교 스포츠계 인사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단독개최 때보다는 결코 작지 않다고 하겠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경기장 및 숙박시설의 증축 또는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 개막식을 비롯한 32개 게임을 준비,운영하는데 있어서 소비지출과 대회기간 중관광수입 증대로 약 8조원의 생산,24만명을 초과하는 고용,3조 7,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가 제고됨으로써 수출대상지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 때 월드컵대회는 국민통합을 제고시키리라 판단된다. 프랑스월드컵대회 예선전에서 보여준 단합된 국민의 성원과 고양된 국민의 사기와 자신감으로 볼때 국민통합효과는 실로 계량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특히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정도 극복될 즈음에 개최됨으로해서 재도약과 재결속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대회가 여러도시에서 분산,개최되므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있다. 월드컵대회와 같은 국제적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지방의 개방화 및 세계화 마인드의 고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스포츠·문화의 국제교류를 확대시킨다. 국내적으로도 월드컵대회의 개최는 축구발전을 토대로 한 스포츠진흥과 국민체육복지의 증진,스포츠관련 산업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스포츠마케팅의 활용해야 한다. 최근 국제스포츠대회의 광고대행사로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도 있다. 스포츠산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과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월드컵축구대회는 아시아대륙에는 단 한차례도 개최된 바가 없다. 따라서 이 지역 축구의 범세계화에 기여하고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매우 크다.
  • 大田청사 지방 분권 취지 무색/입주기관 각종회의·행사 서울 고집

    ◎핵심부서·청장실 중앙 별도 운영도/간부들 잦은 서울행 업무공백 우려 정부 대전청사 이전이 완료된 가운데 입주기관 상당수가 주요부서를 서울에 남겨두거나 기념행사 장소마저 서울을 고집하고 있어 ‘대전 이전’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대전청사에서 계획됐던 행사조차 막판에 서울로 변경해 개최하는가 하면 과천청사 등에 서울사무소나 별도의 청장 집무실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다. 행사의 성격이나 일정 등을 감안,서울 개최가 불가피한 점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대전에서 개최하도록 유도하지 않고서는 지방분권을 기한다는 본래의 이전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은 2일 하오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 특별단속 대책회의를 서울 강남의 옛 관세청에서 열었다. 통계청도 이전 후 처음 맞은 제4회 통계의 날 기념식을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졌다.또 같은날 하오엔 서울 종로 통계연수원에서 ‘우리나라 가계의 생활실태 변화의 추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4일에는 역대 기관장 간담회를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중기청도 지난달 19일 대전청사에서 갖기로 했던 ‘벤처기업인상’ 시상식을 청장의 국회참석 일정을 이유로 갑자기 서울로 변경,실시했다. 이처럼 기관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서울행’으로 빈번하게 자리를 비움에 따라 업무공백을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 청장집무실 등 중요 정책부서를 아예 서울에 남겨두고 온 기관도 있으며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업무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명목으로 없던 사무소를 서울에 새로 설치하려는 기관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서울의 과천청사에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핵심부서인 중소기업정책국을 그대로 남겨놓았다.청장은 서울에서 중소기업육성 관련회의가 많아 화요일과 목요일은 정기적으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 이같은 정부 대전청사 입주기관들의 ‘서울 지향’으로 기업의 유입 및 지역 부동산경기 활성화 등 당초 기대됐던 ‘이전 특수’도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 현재 전체 공무원 4,000여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대전으로 이전한 숫자는 1,327가구에 불과했으며,차량이전도 기대치의 반밖에 안되는 1,000여대에 그쳤다.
  • 2002년 월드컵 준비 세미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미나가 31일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돼 9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서울신문사는 이 가운데 ▲관광진흥 방안 및 숙박·교통대책(1일) ▲경제효과 및 마케팅 현황과 대응전략(3일) ▲경기장 건설 현황과 그라운드 조성 방안 및 사후 활용성(7일) ▲경기력 향상 및 선수·지도자 양성(8일) ▲시민의식 개선 및 자원봉사(9일) 등 5개 주제 발표를 지상중계한다. ◎관광진흥 방안/“한·일 협력체제 구축 홍보·관광상품 개발”/金鍾熙 한국관광공사 국제협력처장 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 외래관광객 유치목표는 대략 580만명 선이다. 월드컵과 직결해서는 35만명을 유치하려 계획 중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관광산업 전 부문에 걸쳐 각종 불편사항이 개선돼야 한다. 또 월드컵 공동개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 공동 홍보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99∼2000년을 준비기간으로 삼아 상품개발 등 국내 수용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이어 2002년까지 전 국민의 참여 속에 국내외 월드컵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박,홍보,상품개발,수용태세 개선 등 네가지 분야로 나눠 전략을 짜야 한다. 우선 숙박분야를 보면 관광 숙박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및 예약시스팀을 구축해야 한다. 즉 숙박정보,예약,입 퇴숙,숙박비 정산 등이 가능한 숙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숙박관리 기관으로 지정할 때 86,88년 숙박사업 경험과 해외지사망 활용도 유도해야 한다. 이 시스팀은 월드컵 이후 전국의 숙박시설 안내 및 예약시스팀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다. ○해외에 관광유치단 파견 다음으로 중저가 숙박시설 활용대책을 세워야 한다. 서울 부산 등 7개지역의 우수 숙박 요식업소를 선정한 뒤 지자체 등이 예약센터를 운영해야할 것이다. 또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명예 통역안내원 등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지방호텔을 국제수준으로 규격화하고 콘도 등 기타시설에 외국인이 들도록 유도하며 민박(home stay)예약시스팀을 구축해야 한다. ○도로표지판 등 정비 시급 둘째,홍보대책은 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범 정부적 홍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한일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관광유치단을 구성해 해외에서 활동토록 하고 세계 유수의 다국적기업과도 손을 잡고 홍보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세째,관광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관광코스와 상품,이벤트 개발 등 3박자를 갖춰야 한다. 특히 한일 양국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쇼핑상품을 찾아내는 일이다. 아울러 남북한을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외국인을 유치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안내전화 등 관광안내체계를 개선하고 여행자 무료전화인 트레블 폰서비스를 강화하며 관광안내 표지와 도로표지판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 또 무사증 입국제도 등 출입국관리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외국인 관광불편 조사를 실시하고 관광종사원의 교육을 강화해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와함께 환전 때의 불편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숙박대책/“인허가 절차 간소화 호텔 신규투자 촉진”/李忠基 동국대 교수·관광경영학 ○시설 개·보수 관광기금 지원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급한 당면 과제중의 하나는 숙박시설의 확충이다. 월드컵 기간중 얼마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냐는 객실 수용능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월드컵 훼밀리(FIFA대표단,심판진 등)에 대한 최소 숙박수급 분석결과 서울을 비롯한 8개 개최도시는 객실수 및 호텔등급 등 FIFA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나 인천 광주 등 2개 도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 훼밀리에 외국인관람객을 포함시킬 경우 서울 이외의 도시는 관광호텔 및 일반호텔의 객실수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관람객까지 포함시키면 전체 개최도시에서 관광호텔 및 일반호텔의 객실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기숙사 활용방안 검토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광호텔에 대한 신규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수출산업과 동등한 차원에서 전기세의 산업요율 적용,교통유발부담금 및 환경개선 부담금의 추가감면,산업은행 융자 및 외국인 투자분에 대한 감세조치 등 일련의 개혁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 및 신규호텔 투자가에 대한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 부대시설 운영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현재의 관광호텔이나 일반호텔의 객실로는 월드컵 객실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상당한 부분을 중저가 숙박시설에서 보충해야 할 것이다. 일정수준에 도달하는 장·여관을 가칭 ‘월드컵 숙박시설’로 지정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등을 통한 개·보수비를 제공하며 언어교육과 서비스 교육 등도 병행해야 한다. 민박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나 호스트에 대한 신변문제,민박인 선정시 차별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실시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이 6월말∼7월초에 개최된다면 대학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효율적인 월드컵 숙박관리 및 운영을 위해서는 사전에 숙박운영 대행사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숙박운영 대행사는 예약·안내시스템의 구축 및 관리,숙박권 제도의 관리·운영에 고도의 경영 노하우를 갖춘 대행사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박수요 정확한 예측 중요 또 조직위원회 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월드컵 숙박시설’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야 한다. 가격이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형태 등 월드컵 수요자에 대한 리서치도 현실적인 지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숙박수요를 예측한다는 것은 많은 영향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위랭킹팀의 해당도시 배정여부,입장권의 해외 판매비율 및 판매실적 등에 따라 객실수요는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상황변화에 따라 숙박수요에 대한 예측도 때맞춰 달라져야 한다. ◎교통대책/“정보체계·SOC 확충 도시연계서비스 관건”/金秀哲 교통개발硏 기획조정실장 월드컵대회의 전체 관람객 수는 16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람객수는 해외 판매비율을 35%로 가정했을 때 56만명정도로 추정된다. ○외국인 관람객 56만 추산 기간중 한국을 찾는 총외래객은 22만8,000명으로 이중 97%인 22만2,0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간은 7만3,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지역간 총 통행량은 160만명으로 수도권이 73만6,000명(45.9%),부산권이 45만8,000명(28.6%)이다. 광주권이 19만9,000명(12.4%),제주권이 10만7,000명(6.4%)로 전망된다. 월드컵 교통대책의 목표는 관람객들에게 국제간,지역간의 신속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와 연계되는 도시내 대중교통수단의 유기적인 서비스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특히 교통망 체계의 우수성과 효율성을 국제적으로 과시하고 선진화된 교통·관광·숙박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국제 수송대책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의건설,김해 및 제주국제공항의 확장등 공항시설 확충과 인천 및 부산국제여객선 부두의 시설정비 등이 필요하다. ○월드컵 전용열차 편성 운영방안으로 항공편의 증편운항 및 새로운 여객선의 취항과 임시 여객선의 증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지역간 수송대책으로는 경부고속철도(서울∼대전)의 건설,경부선 2복선전철화(수원∼천안) 등 철도시설 확충과 고속도로의 신설 및 확장계획이 추진되어야 한다. 운영측면에서는 월드컵 기간중 화물열차의 운행을 축소하고 경부선과 호남선의 열차편수를 1.5배 증편 운행하고 월드컵 전용열차를 편성토록 해야 한다. 또한 지방공항 간을 오가는 항공기를 증편하고 고속버스는 터미널 시설을 전면정비,전국 터미널간의 왕복예약제도를 도입토록 해야 한다. 고속버스의 증차는 물론 전세버스를 활용한 임시운행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도시지역 수송대책으로는 지하철 노선의 확충과 버스노선의 임시개편,셔틀버스의 운행,버스전용차로제의 도입,택시서비스 향상 등 대중교통 이용증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관람객의 승용차이용 억제방안,교통·관광 안내정보의 제공방안도 수립돼야 한다. ○정부차원 대책기구 설립 FIFA 패밀리 수송서비스를 위한 수송차량과 수송인력을 확보하고 수송관리,운영의 전산화가 가능한 모터풀을 운영토록 한다. 마지막으로 대회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월드컵 교통대책기구가 설립돼야 한다. 각 부문계획은 해당부서인 건설교통부가 중추가 되어 추진해야 할 것이다. 10개 개최 도시는 자체 대책기구를 만들어 경기장 건설,교통·숙박대책,지역홍보·행사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도시와의 관계는 물론 한·일 양국간에도 협의체가 구성돼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 가나아트센터/평창동에 새 보금자리

    ◎프랑스 유명 건축가 설계/전시장 3개·야외공연장 갖춰/개관기념 장욱진·박생광·권진규전 국내 메이저화랑인 가나화랑(대표 이호재)이 평창동에 최근 단독건물을 지어 이전했다.북한산자락 아늑한 주택가에 자리한 새 보금자리의 이름은 ‘가나아트센터’. 지난 1일 문을 연 ‘가나아트센터’는 연건평 850여평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전시장 3개,야외공연장,레스토랑,세미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설계한 이 건물은 건물 외관 뿐만 아니라 의자와 조명,사인보드에 이르기까지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었다. 전시장은 각각 60∼100평 크기이며 천장은 3.1∼3.5m 높이로 대작 위주의 현대미술을 수용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야외공연장은 연주회와 연극공연,영화상영,패션쇼,애니메이션,첨단매체를 이용한 이벤트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몄고 빌모트의 이니셜을 딴 ‘빌레스토랑’도 신라호텔과 위탁계약을 맺어 깔끔한 분위기와 최고급 요리를 제공한다. 20일까지 갖는 개관 기념전시는 3개 전시장에서 작고작가 회고전 형식으로 열린다.‘거장의 향기­장욱진 박생광 권진규’이란 제목의 전시에는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장욱진(1917∼90) 권진규(1922∼73) 박생광씨(1904∼85)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엽서 크기만한 화면에 밀도있는 회화세계를 추구한 장욱진씨의 작품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먹그림 50여점으로 이제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 미공개작들이다. 박생광씨 회고전은 화려한 채색이 돋보이는 수묵채색화 11점이 나온다.한국의 무속이나 불교,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던 박씨는 빨강 파랑 등 한국의 전통 오방색을 기조로 전통과 현대의 회화기법을 접목시킨 독특한 화면을 선보인다. 권진규씨의 작품전에는 테라코다 10점을 비롯,소조 조각 드로잉 등 미공개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특히 조각은 흉상,마스크,전신상,동물상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그의 탁월한 작가적 역량을 재조명한다.한편 이번 가나아트센터의 개관을 계기로 평창동일대가 인사동,사간동에 이어 서울의 대표적인 미술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부근에 토탈미술관과 환기미술관 등이 자리잡고 있고 윤명로씨 등 화가 150여명의 집과 작업실이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전화(02)3217­0233
  • ‘노는 교수’ 승진·정년 보장 안된다/서울대

    ◎54명 승진심사 탈락… 평생보장시대 끝나/국제학술지에 논문발표 의무화 등 기준 강화 국·공립대 교수=평생 보장.이 등식도 이젠 성립하지 않게 됐다. 98학년도 2학기 정기 승진 심사대상자 113명 가운데 54명을 탈락시킨 서울대의 조치는 ‘시간만 때우면’ 자동 승진하던 교수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했다.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승진과 정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였다. 그동안의 승진 탈락률은 매년 20∼30% 정도였다.지난해 2학기 심사에서는 101명 가운데 26.2%인 32명이 탈락했었다.올해는 탈락률이 47.5%로 절반이 고배를 마셨다.교수들에겐 쇼킹한 소식이었다. 탈락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승진 심사 기준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단과대학들은 일정 편수의 논문을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엄격해졌다. 이번 심사에서는 18명이 연구실적 등이 모자라 단과대학 인사위원회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나머지 36명은 대학본부의 기준에 미달해 승진하지 못했다.대학측의 기준도 역시 강화돼 연구를 게을리했던 교수들은 여지 없이 쓴잔을 들었다. 공대에서는 그동안 조교수 승진 때 국내외 학술지에 1편,부교수 승진 때 2편,정교수 승진 때 4편을 발표하면 승진 자격을 인정해왔다.논문의 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새 규정은 단계마다 승진 기준이 되는 논문 수를 1편 이상 늘렸다. 조건도 까다롭게 바꾸었다.권위있는 국제 학술지에 실려야 할 뿐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과학인용목록(SCI) 등 외국의 유명 학술 목록에 포함돼야 한다고 규정했다.논문의 양도 중요하지만 남이 인용할 만큼 우수한 논문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승진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는 의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공대도 10명이나 됐고 인문대 자연대는 5명,사회대 농업생명과학대 치대는 4명,약대 음대 3명 등 거의 모든 단과대학에서 탈락자를 냈다.젊은 교수들은 물론,근무 기간이 꽤 오래되는 교수들도 있었다. 승진 만큼 신규 임용의 문도 더욱 좁아졌다. 서울대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교수 신규 임용에서는 논문 등 연구실적을 심사하는 것과 아울러 공개 발표도 하게 하고 면접도 보는 등 임용절차가 까다로워졌다.지원자는 서울대가 주관하는 학과 또는 대학 단위의 공개 발표회에서 10∼20분 동안 전공과 연구 실적 등을 소개한 뒤 별도의 면접시험도 치르고 세미나도 진행해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해당 학과의 심사위원이 논문을 심사하고 임용 후보자를 추천하면 단과대와 대학이 승인하던 종전의 임용 방식에 비하면 큰 변화다.같은 학과 출신들에게 일종의 ‘특혜’를 베풀어 ‘학문의 동종 번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임용 관례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연구중심대학에 걸맞는 연구수준을 확보하기에는 개혁의 강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정년 혜택을 부교수 이상에서 정교수 이상으로 높이고 ‘모교 출신 교수 쿼터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논문의 질을 평가하기 어려운 인문대 등에서도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또 일정기간 승진하지 못한 교수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언론개혁 선도를 당부한다(사설)

    40여 언론 시민단체가 언론개혁을 이끌기 위한 범국민적 연대기구인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를 결성,오늘 하오 창립대회를 갖는다.모든 부문에서 개혁이 단행되고 있음에도 역사와 민족앞에 많은 폐해를 끼친 언론이 여전히 성역으로 남아 부도덕한 심판관 역할을 하고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언개연이 출범하는 것으로 안다.언개연은 “남북문제나 노동문제 보도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듯 우리 언론의 모습은 여전히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이며 권력과 자본에 유착해 곡필과 오보를 남발해왔다”고 밝히고 언론의 불가피성을 천명했다.언개연은 이를 위해 오늘부터 지하철 서울시청역에서 ‘50대 허위·왜곡보도 사진전’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언론곡필집을 펴내고 병든 언론인 청산작업을 위한 청문회 세미나 토론회를 갖는다. 언론피해법률지원본부 발족,불공정보도 감시 등 활동도 벌인다. 어느 부문보다 먼저 서둘렀어야 할 언론개혁운동이 이제라도 시작하는 데 대해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그동안 일부 언론들은 강경 보수 기득권세력의 선봉이 되어 냉전이데올로기를 증폭시켰고,특정지역과 재계,관료집단,학계 등과 계층적 기반이 같다는 이유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지역패권주의를 즐기는 데 앞장서 왔다.균형을 위장한 교묘한 편파 왜곡보도로 국민과 독자의 가치판단을 흐리게 했고,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권력자의 자리에 올라앉기 위해 언론자유를 악용했다. 이들을 개혁하지 않고는 나라의 진정한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뜻있는 인사들의 일치된 견해다.그러나 이들에 대한 개혁은 쉽지 않다.노회하고 현란한 기교주의 문장으로 본질을 호도하면서 상당수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그릇된 기득권을 포기치 않으려는 일부 수구세력과 사회지도층에 속한 추종세력도 두고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들의 청산을 바라는 인사들마저 이들 소유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반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춤거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언론청산운동을 벌이는 언개연에 몇마디 당부하고자 한다.엄격한 도덕주의와 진실을 무기삼아 정공법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명정대한 논리와 증거주의가 필수적이다.이와함께 뜻을 같이하는 매체가 건강한 대항언론으로서 언개연과의 유대를 강화해야할 것이다.그동안 이들 매체들이 언론의 바른길을 강조하는 활동을 벌이긴 했지만 산발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캠페인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했으며 국민적 과제로 끌어올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언론개혁 운동은 역사적 책무 차원에서 펴나가야 한다.적당히 하다 그만두면 더 큰 덜미를 잡힐 우려가 있고,그러다 보면 친일청산운동이 벽에 부딪쳐 끝내 역사가 정리되지 못한 것과 같은 비극성을 또다시 떠안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언론개혁 없이는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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