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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석의 방북 인상기(하)손님 접대 극진 가슴을 연 ‘한민족’

    14일 아침 8시.초대소 식당에는 우리를 위한 아침식사가 기다리고 있었다.23명이 모두 한자리에 들어 앉을 수가 없어 1층과 2층 투숙객은 각각 다른 식당을 쓰게 되었다.간밤에 마신 술이 체내에서 독기를 내뿜고 있는지 모두의얼굴에는 아직도 홍조가 가시지 않은 얼굴들이었다. ■진수성찬/ ‘인민문화궁전’에서 베풀어진 만찬의 덕분이리라.‘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남이 초대한 만찬의 상차림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그 요리의 가짓수도 그렇거니와 맛 또한 일품이었다.참고로 차림표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칠면조 향구이 ②생선수정묵과 냉채 ③삼지연 청취말이쌈 ④쑥송편과 쉬울지짐 ⑤약밥 ⑥통배추김치 ⑦륙륙 날개탕 ⑧젖기름빵 ⑨소고기 굴장즙 ⑩철색송어 은지구이 ⑪잣죽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백두산 들쭉크림(아이스크림),과줄,인삼차.손님 대접에 극진하다는 한민족의 미풍은 이곳도 예외가 아니었다. 게다가 백두산 들쭉술이며 산삼술,구렁이 술등이 줄줄이 이어지니어디서 먹다가 죽은 귀신이 되살아난 것만 같았다. 이와같은 푸짐한 차림표는 만찬회뿐만아니라 아침식사때도 마찬가지니 나처럼 평소에 소식주의자로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원통하고 억울하게 사양심을강요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북한 김치/ 음식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솔직한 얘기가 이북음식은 냉면이나 녹두부침 아니면 만두나 아바이 순대로만 알고 있었던 나였다.그리고김치만해도 다양한 젓갈에다 넉넉한 고추가루며 갖은 양념으로 듬뿍 섞어서버물인 전라도 김치라야 제격이라고 자랑했던 나였다.그러나 이곳 김치는 물김치부터 배추김치에 이르기까지 알맞게 사근사근 익혀진게 한마디로 ‘시원한 맛’ 그것이다. 맵고 짜고 감칠맛 난다는 남쪽의 그것과는 달리 상큼하고 달보드랍고 담백한 그 맛은 모르면 몰라도 서방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나는한편으로는 탄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판정패를 받은 서투른 운동선수의느낌이었다. 여기서 특별한 김치 하나를 소개한다면 단연코 ‘배속김치’일게다.이 김치는 마지막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푼 환송 오찬회 상차림에서 맛본 희한한 김치이다. 통배의 속을 긁어내고 그 속에다가 배추를 담근 김치로 이를테면 보쌈김치의 변형이다.그러나 껍데기는 통배 그대로이고 알맹이는 배추 한가지 뿐으로 상에 오른 형태는 순대로 썰어놓은 것 같았다. 젓갈을 쓰고 고추가루도 들었지만 그것은 진분홍빛 국물로 희석되어 전혀잡스러운 것이라고는 안 보이는 배속에 담긴 배추김치 그것이다.김치를 이토록 정성들여 담갔는데 맛이 없을 리가 없겠지.그리고 식(食)문화는 단연 남쪽일거라고 거드름을 피웠던 나의 무식이 수박을 쪼개내듯 속을 들어낸 것이다. 문화는 넓고 다양하고 깊은 것이라 속단은 어렵다.다만 그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내리고 유구한 시간을 거쳐나오면서 민중의 생활과 의식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야 옳다.그래서 한나라의 문화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는 것은 경솔이요,치졸이다.나는 그런 뜻에서 식생활은 서민과 가장 친근한위치에 있는 문화의 하나이기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쁨을 손꼽는다. ■곰발바닥 요리/ 그런데 이름나고 희귀한 음식인데도 나를 실망시킨 음식도먹었다.곰발바닥고기다.중국요리에서 제비집 요리와 곰발바닥고기 요리는 값비싸기로도 알려져있어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문자 그대로 그림의 떡이요,높은 절벽에 핀 꽃이리라.그런데도 그 음식은 한마디로 실망이었다.기름진 고기라서가 아니다.내 입맛에 안맞기 때문이다.아무리 값지고 멋진 문화의 꽃일지라도 우리 국민정서와 다른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심사와도 통할 것이다.문은 넓게 열려있지만 가려낼 줄 아는 안목과 포용력없이 진정한 문화는 기대 못할 것이다. ■문화·공연시설/ 평양시내에 극장이 몇개나 있는가 궁금해서 김승연 안내인에게 물었다.김여인은 잘은 모르겠지만 하면서 손꼽는데 열개가 넘었다.평양대극장,동평양극장,청년극장,봉화예술극장,만수대예술극장,평양연극극장,4·25문화예술관,윤이상음악당,평양체육관,인민문화궁전… 사회주의 국가가 예술 가운데서도 연극이나 무용 등 공연예술을 적극 장려·지원한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래서 실력있는 예술가에게는인민배우니 공훈배우니 하는 칭호를 주고 우대한다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다.그렇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사회주의국가 건설에 탁월한 공을세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국민(인민)들에게 친근하고 존경을 받는 예술가를 보다 많이 키워냄으로써 그들에게 정치적 이념을 부식시키며 정체성을 확립시키려하는 의지가 바닥에 깔려있을 것이다. 대중으로부터 존경받고 친근감을 품을수 있는 예술가는 의당 무대를 떠나서는 살 수도 없다.그러므로 되도록 많은 극장을 세웠을 그 의도를 짚을 수가있다.인구 200만의 도시 평양에 이토록 굵직한 극장말고도 수십군데의 중소극장이 있다는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인구 1,100만 서울 무대 예술계의 현실과 비교를 안할수가 없었다. ■천재소년 진혁군/ 인민문화궁전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다목적극장이라는 점에서도 특기할만하다.특히 새세대의 영재들을 엄선하여 음악·자수·서예·무용 등 각 분야에 걸쳐 미래의 예술가를 키워내는 시설은 극장이 하나의 국민교육 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면을 여실히 말하고 있다. 얼마전 서울을 다녀갔던 소년소녀예술단 공연때 서울시민의 절찬을 받았던타악기의 명수 ‘리진혁’학생도 바로 이곳에서 키워낸 천재소년이다.금성제1고등중학교에 재학중인 진혁군의 실력은 노래,북,장구,목금,드럼 등 두루악기를 잘 다루는 천재라고 6월13일자 민주조선 제4면에 크게 기사화된 것만으로도 극장의 기능을 엿볼 수가 있었다. ■북한 예술인/ 내가 한국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이라는 자기 소개를 하면서몇가지 궁금한 점을 물었다.무엇보다도 해방직후에 안면이 있었던 예술가들의 소식을 물었다.바이올리니스트인 ‘이계성’,발레무용가 ‘한동인’,연극배우 ‘전두영’ 등 생각나는대로 물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근에 세상을 떴다고 했고 유일하게 여배우 ‘유경애’는 생존하고 있다고 했다.하기야 50여년 전 일인데….내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게 이상할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그럼 현재 국민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예술가는 누구냐고 물었더니인민배우인 차계룡,곽원우,조청미 그리고 무용가 김해찬을 손꼽았다. 우리가 서울을 떠나올때 품었던 기대 가운데 하나는 그곳의 작가,연극인,무용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막연한 바램이었다.그래서 우리의 일정가운데 6월14일 오후에 짜여진 부문별 회담이 기다려진 것도 사실이다.부문별이란 우리 일행이 경제분야 인사도 많았기 때문에 경제분야와 사회문화분야는 각기 자리를 달리할 수 밖에 없었다. ■55년만의 만남/ 오후 4시30분.장소는 ‘인민문화궁전’이었다.낮에 냉면으로 이름난 ‘옥류관’에서 즐겁게 먹었던 냉면의 맛이 아직도 입안에서 느껴졌다.냉면은 뭐니뭐니해도 육수 맛이라는 말에 따라 육수를 많이 들이켰던탓인지 갈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 웅장한 건물과 조금은 엄숙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속에서 냉수를 청할 자신은 없어 참을 수 밖에 없었다.때마침 접대원이 쟁반에 여러개의 음료수를 놓고 가자 나는 호박빛 나는 글라스를 들어 한모금 마셨다.꿀물이었다.나는 집에서도 갈증을 가시게 하는데는 꿀물을 마시는 버릇이 있는 터이라 단숨에 바닥을 냈다.문자 그대로 꿀맛이었다. 부문별 회담장에 나온 북한측 인사는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회장과위원,평화통일위 조직국장,천도교 대표,체육지도 부위원장등 6명이었다.따라서 나와 고은 시인이 만나고 싶었던 문학예술가의 인사는 얼굴을 보이지 않아섭섭하였지만 그쪽 사정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우리는 각계 분야의 당면문제와 미래의 계획을 자유롭게 얘기했다.그것은 모두가 언젠가는 와야할 남북통일을 하루라도 빨리 성취시키자는 일념이라 더운 열기가 느껴지는 대화였다.나는 문학 및 공연예술계가 기획하고 실지로 진행중에 있는 사안을 소개했다.한국문예진흥원이 작년부터 착수하고 있는 ‘통일문학전집’간행 계획과 진척사항을 설명했다. 그리고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북측에서 편집위원 몇분 참가하여명실공히 남북통일을 위한 문학전집을 완성시키는게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연예술의 남북교류는 어느 분야보다도 시급하나 처음부터 공연을가지기 보다도 작가,연출,배우 등 각 분야의 인적 교류와 세미나,상호면담부터 시작하여 공연교류,그리고 가능하다면 합동공연까지도 기획중이라는 한국연극협회의 계획도 말했다.북층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호의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55년만에 처음 만나는 우리의 실정을 감안할 때 첫술부터 배부르기를 바랄 수도 없으며 우선 문학예술이 자주 만나게 되는 분위기 조성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찬동하는 지상과제였다. ■방북후기/ 생각하면 아슬하고도 캄캄한 반세기였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그러나 뒤늦게나마 이렇게 평양땅을 밟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힌 나는행복과 긍지를 느끼면서 평양시내에서 20Km떨어진 ‘동명왕릉’으로 가는 잘닦여진 길을 자동차로 달리고 있었다. 15일날 백화원에서 베풀어진 환송오찬회는 2박3일동안의 모든 일이 하나로녹아 마침내 두 정상을 위시하여 통일의 노래를 합창할때는 눈시울이 뜨거웠다.그 순수,그 진심,그 우호가 거짓이 아니라면 얼마나 좋겠는가.아니다.그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실망스러운 일인가말이다. 나는 그 오찬회때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안 잊혀진다.그와의 악수때 내 손바닥에 가해진 두터운 손바닥의 힘과 더운 촉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그의 날카로운 눈매와 미소가 감도는 작은 입모습과 그리고 맑지는 않으나 약간 톤이 높은 목소리는 소박하고 평범한 보통사람이었다는 것을.나는 두 정상사이 오고 갔을 수많은 말들이 지고 피고,지고피는 무궁화처럼 피어나기를 기다릴 것이다. 차범석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극작가
  • 바람직한 공공기관 소장 미술품 관리방안

    ‘공공 컬렉션’이 정부와 미술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공공 컬렉션이란 공공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말한다.지난 97년 조달청 조사에따르면 정부기관및 정부투자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3만135점.추정가액만 352억원에 이르지만 관리상태는 대부분 허술하다고 한다. 정부는 이 작품들을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문기관에 어떤 형태로든 한데 모아관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공공기관들은 이런 움직임에 부정적이다.공공기관 쪽에서 보면 미술품도 자산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현대미술관이 ‘공공 컬렉션의 발전적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연 것도 미술품 관리의 부실성을 부각시킴으로써 해당기관들의 ‘결단’을독려하는 데 어느 정도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최소한의 보존조건조차 유지하지 못하여,비교적 관리가 충실하다는 한국은행조차 20일 막을 내린 소장품전시회에 출품한 72점 가운데 18점을 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 손보았던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정준모 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날 네가지 관리방안을 제시했다.첫째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설립하여 컬렉션의 수집·보관·대여 등을 맡기는 방안,둘째는 소장작품을 전문기관에 기증이나 관리전환의 형태로 넘겨받아 일괄정리하는 방안이다.세번째는 조달청과 현대미술관이 합동으로 조사·등재하는방안,네번째는 전문인력을 계약직으로 고용하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첫째와 둘째에 무게를 실었지만,첫째안은 ‘작은 정부’에 맞지않는만큼 둘째안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기관들 쪽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한다.먼저 집중관리란 곧청사나 사옥의 ‘환경미술품’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는 것이다.미술품을 기증받으면 다시 빌려주겠다지만,전문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시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다.보험가입도 필수적이지만,작품을 기증한 기관이 보험료까지 부담하는 상황이 된다.결국 진품은 내주고 복제품을 내거는 상황이 될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집중관리는 또 앞으로 공공기관의 미술품 수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다고말한다.사봐야 다른 기관에 넘겨주어야 한다면 누가 컬렉션에 참여하겠느냐는 것이다.정부는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입법·사법·행정부의 미술품 구입창구를 일원화시키는 ‘정부소장작품 풀제’를 말하지만,작품의 질은 보장할수 있을지 몰라도 물량은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공공 컬렉션에까지 예산 배정을 기대하는것은 무리다.결국 미술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공공 컬렉션의 집중관리는 전시회를 통해 공공 미술품을 일반시민도 즐길 수있게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 그러나 당장 미술품을 거두어 들이는 것보다는 공공 컬렉션 정책의 정비에 먼저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영국 '공공 컬렉션' 관리 어떻게. 영국은 공공 컬렉션을 집중관리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하계훈 홍익대강사(영국 시티대 박사과정)가 세미나에서 밝힌 영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영국의 공공 컬렉션은 ▲공공기관에 필요한 장식품으로서 미술품을 충당하고 ▲국민들이 현대미술과 접축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이며 ▲예술 생산자로서작가들을 위한 후원에 목적을 둔다. 공공 컬렉션을 맡은 정부기구는 1898년 재무부와 협정을 맺은 비공식기구인작품수집위원회가 효시.1997년 이후에는 문화매체체육부 산하 기관인 정부예술작품 컬렉션(Gov. Art Collection)이 업무를 맡고 있다.정부는 미술품에 대한 자산적 가치 인식에서 출발하여 점차 미학적 가치에 비중을 높였다.이 과정에서 단순한 행정적 능력을 넘어서는 전문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깨닫고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예술평의회(Arts Council)는 국민들의 미술 감상기회를 높이기 위해 1946년설립했다.1968년 작품을 수장·관리하는 헤이워드갤러리를 세웠다.평의회가구입하는 작품은 명성이 높은 작가들 뿐 아니라 젊은 영국작가들의 비중도높다. 영국 최고 권위의 공모전인 터너상 수상작을 주로 수집한다.수집한 미술품으로 해마다 30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160여곳을 순회전시한다.‘장기대여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대학·병원에 최고 5년까지,‘전시대여계획’에따라 주로 지방 미술관에 작품을 각각 빌려주기도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 “청소년상담 인력부족·전문성 결여”

    청소년문제를 다루는 공무원 및 관련 기관 실무자들은 우리나라 청소년 상담인력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평가했다. 문화관광부 산하 청소년상담전문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李惠星)은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문화부,교육부,노동부 등 중앙 부처 및 관련 기관의 공무원,실무자 51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상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51.6%에 이르는 관련 공무원 및 실무자들은 상담인력의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고,현 청소년 상담정책에서 ‘상담인력의 확보와전문화’(33.3%),‘상담 지원체제의 강화’(30.4%) 등을 수정·보완이 필요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것은 ‘전문 분야별 특화된 자격 기준 마련 필요’,‘전문 영역별 전문화부재’ 등을 청소년 상담 분야의 문제점으로 꼽은 것과 맞물려 청소년문제를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도 ‘전문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특히 응답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 상담의 협조체제가 미흡하다’(79.7%)고대답해 효율적인 청소년 상담체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방법으로 ‘원스톱(one-stop)상담 서비스’(33.9%),‘협조체제를 형성·유지하는중앙관리체제 수립’(30.2%)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청소년 상담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는 ‘청소년문제 예방,사후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활동 활성화’(48.5%)를 가장 많이 꼽았고,‘요보호청소년에 대한 지원 강화’(19.3%),‘청소년 유해환경 제거’(9.9%),‘문화예술 활동 지원’(6.1%)이 뒤를 이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0일 ‘21세기 우리나라 청소년 상담정책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최여경기자 kid@
  • 남북 화해시대/ 민주,정상회담 후속대책 팔 걷었다

    민주당이 남북정상회담을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할 후속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당이 생각하고 있는 후속 조치로는 자주적 통일 방향,이산가족 상봉,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국가보안법 개폐,남북경협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큰 틀의 지원 방안만 제시하고 있다.신중한 행보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은 국가보안법 해법에서도 읽을 수 있다.내부적으로는 폐지,또는 폐지 후 대체입법쪽으로 기운 느낌이지만 공식 입장 표명은 꺼리고 있다.한나라당이 반대할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가급적 말을 아끼며 ‘국민여론 최대 수렴’이란 표현을 자주 하는 것도 정치권의 이런 기류를 감안한 상황 인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미 지난 16일 기존의 남북정상회담 지원특위를 통일특위로 확대 개편해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17일에는 당 발전 특위를 열어 정강정책에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상황변화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18일 “정강정책의 기본 틀은유지하면서 화해와 협력,평화공존,민족공동체 회복 등의 개념과 표현을 구체화 하고,통일조국에 대비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각종 언론매체나세미나를 통한 홍보와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 보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치학회 ‘남북정상회담 평가‘ 학술세미나

    한국정치학회(회장 金學俊 인천대총장)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평가와 향후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에서 경남대 북한대학원 류길재(柳吉在)교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문을 발표했다. ◆류길재 교수=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이번 회담은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발표 시점을 놓고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파격과 충격,기대 이상의 합의문 도출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손색이 없다. 남과 북은 2000년 중반에 왜 정상회담이 필요했는가.첫째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에서의 분쟁재발 방지와 평화상태 구축이다. 남북간 대화·교류·협력 노력도 따지고 보면 평화를 얻기 위해서다. 둘째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대북 경제 지원이다.북한이 경제회생에 꼭 필요하다고 여길 만큼 앞으로 경협은 대규모 자금과 사업내용이 포함돼야 한다.항구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합작사업 방식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셋째 북한을 국제사회가 준수하는 관행과 규범속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넷째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분단 구조의 혁파라는 중요한 상징성을지녔다.다섯째 상시적인 당국자 대화채널의 마련이 필요했다. 남북 공동선언문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자.첫째 남북 경제교류·협력과 관련,우선 제도적 정비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 절차 등을 협의해야 한다. 둘째 ‘8·15에 즈음해서’ 고령의 이산가족 100명씩을 교환하는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크다.후속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이 빨리 가시화 되어야 한다. 셋째 당국간 대화 채널과 김정일 답방 문제이다.당국간 대화 채널은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각 분과위원회 형태라면 무난하다.김정일의 ‘통 큰 스타일’로 봐서 서울 방문도 거의 문제가 없다. 넷째는 통일방안의 합의 건인데 논란의 여지가크다.‘연합’ 또는 ‘연방’이든 이는 정치적 통합이 아니며 통일을 의미하는 단계도 아니다.남북이하나의 틀 속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자주적 해결의 문제다.외세 배제를 전제로 하지만 예를 들어 주한미군,핵,미사일 문제 등은 미국과 협의해야 해결될 난제들이다. ◆박종철 실장=남북 정상회담은 부침을 거듭해 온 남북관계에 한 획을 긋고남북관계의 질적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통일문제에 대한 자주의 원칙을 재확립했다.이에 대한 남북의 의견차는 줄지 않았으나 남북한의 연합제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인정했다.다만 그 내용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가족과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것은 남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납치인사,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진전이 기대되는 것은 경제분야의 교류및 협력이다.일방적 대북 지원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균형 발전과 공영을 위한 것이다.법제도가 정비되면 기업차원에서 경제적 논리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해 ‘사회문화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차선책은 사업별 개별 접촉을 하는 것이다.공동 협의통로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속 사항들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대화창구를 다원화하고 남북대화를 정례화하는 것이다.이미 구성돼 있는 4개 공동위원회(화해,경제,사회문화,군사)를 가동하고 KOTRA 등이 남북대화 창구역할을 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령을정비해야 한다.국가보안법 또한 개정해야 한다.WTO체제 안에서 남북교역을민족 내부거래로 인정받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물꼬 튼 남북경협/ 北 빈약한 항만시설 확충 시급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빈약한 항만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국내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항만시설 부족으로 인한 장기 체선 등으로인천∼남포간 해운운임은 현재 1TEU(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당 1,000달러로 부산∼유럽간 운임(1,150달러)과 맞먹는 실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金學韶) 항만개발연구실장은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항공과육로수송 보다 항만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기간별로 3단계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나진항을 관문항으로 개발(1단계)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단기적으로는물자교류와 화물유통이 해운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항만하역 능력 확충을위해 하역장비 등을 정비하고 나진항을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극동지방의관문항으로 개발한다. 나진항은 연간 300만t의 화물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나진지역은 지난 95년8월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정되어 수입관세 및 법인세 면제, 외국업체의 기업활동자유 등의 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대도시·공단 주변항만 개발(2단계) 평양 공업단지 지원항인 남포·송림항,나진·선봉자유지대 및 북부공업지구 지원항인 청진·선봉항,원산·함흥공업지구 지원항인 흥남·원산항 등을 개발한다.남포·송림항은 인천·광양항과,청진·선봉항은 울산·포항·부산항과,흥남·원산항은 울산·부산·광양항과 연계가 가능하다. ◆대형 컨테이너 전용항 개발(3단계) 광양,부산항과 연계가능한 컨테이너 전용항만을 청진·남포·나진항에 개발한다.이들 3개항이 컨테이너 전용항만으로 개발되면 북한의 대외교역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항만시설 현황 96년 기준으로 부두시설은 청진 5.3㎞,남포 1.9㎞,나진 2.3㎞ 등이며 하역능력도 3,500만t으로 남한의 8.4%에 불과하다.화물취급량은 1,600만t으로 남한의 2.1%수준. 주요 무역항의 선박하역장비는 5∼20t급 소형 크레인이 주류를 이루며 접안능력은 유류 취급항인 선봉항이 유일하게 20만t급이 가능할뿐 청진,남포항등 타 항만은 1∼2만t에 불과하다. 이밖에 원산항의 경우 설계수심이 8m에 이르지만,인근에서 흘러나온 토사로인해 실제 수심은 현재 2m에 불과하다. 또한 선박관제 시스템은 초보단계로전체 항만에서 야간에 입항 및 하역작업이 통제되어 선박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현행 남북한 물류비용이 남한과 유럽간의물류비용과 맞먹을 정도다. 강선임기자 su
  • 北관련 서적·음반 ‘불티’

    남북한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계기로 문화계에 북한·통일 바람이 거세다. 정상회담 보도와 함께 북한의 풍광과 영화 등이 연일 TV를 장식해 국민들의시선을 붙잡는가 하면,북한 관련 서적·음반들이 날개돋치듯 팔리는 등 북한신드롬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나온 북한과 통일 관련 서적은 모두 30여종.그중 절반이상이 정상회담 합의가 발표된 지난 4월 10일 이후 출간됐다.김영사가 ‘북한 읽기’ 시리즈를 우선 2권 내놓는 등 출판사마다 발빠르게 북한 관련 책을 쏟아내고있다.최초로 북한 저자와 직접 계약한 ‘북한 향토사학자가 쓴 개성 이야기’(푸른 숲)도 곧 나온다. 홍성원이 6·25 대하장편소설 ‘남과북’(문학과지성사)을 25년만에 개작해펴내고,북한문학 연구서가 봇물을 이루는 등 문학계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평양을 방문중인 차범석 예술원회장은 남북한 ‘통일문학전집’(100권)의 공동 간행을 추진중이다. 대형서점들도 북한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저마다 통일 관련 특설코너를마련하는 등 분주하다.교보문고가 운영하는 ‘한국전쟁 50년과 통일을 꿈꾸는 한반도’란 특설코너에는 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이 코너를 담당하는 최규윤 대리는 “신간 등 30여종을 모아놨는데 요즘 들어 판매가 부쩍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 북한의 지도자’(을유문화사),‘김정일의 생각읽기’(지식공작소),‘현대 북한의 이해’(역사비평사)등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휘파람’을 비롯한 북한 노래 7곡 등을 담아 지난 1일 발매된 CD도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음반제작사인 동아뮤직 김영 사장은 “시중에 3만장을 깔아놓은 상태에서 열흘만에 도소매상들로부터 재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면서 “고객층은 주로 기성세대들”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9층 화랑에서는 북한 만수대창작사 명품전이 15일까지 열린다.판매도 한다.또 월북 화가 이쾌대의 작품전과 학술세미나가 20∼25일그의 고향인 경북 칠곡군 왜관읍 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다.북한 영화 ‘불가사리’를 수입,7월중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인 NS21엔터프라이즈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영화 ‘아리랑’을 남북한 합작으로 만들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음악 미술 연극계 등도 북한측과 각종 공연·전시 교류를 추진중이다. 김주혁 황수정기자 jhkm@
  • 사이버공간 문학세미나 열린다

    국내 기성문인들이 사이버 공간상에서 최초로 문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민족문학작가회의와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문학분과위’가 주관하는 ‘2000년 인터넷 문학 세미나’(www.semina.noree.com)는 오는 16일부터 2001년 2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모두 3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新구비문학-우리는 말함으로써 말해진다’라는 표제가 붙은 이 세미나에는 시인 고은 신경림 천양희 황지우 김혜순을 비롯,소설가 박완서 송기숙 박범신과 영화감독 이창동,연극 연출가 이윤택 등 80여명의 국내 대표적인 문인들이 참여한다.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사이버상에서 1명의 발제자와 3명의 지정토론자로 나서 각자 자신의 컴퓨터로 접속해 토론을 벌이며,이들 모습은 컴퓨터의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네티즌에게공개된다.이와 함께 네티즌 300명이 화상으로 접속해 채팅창을 통해 세미나에 참여 할 수있다. 16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우리 시대 시문학,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릴 제1회 세미나에는 소설가 신경림이 발제자로 나선다. ‘오늘의 시,내일의 시’라는 발제문을 통해 90년대 이후 우리 시의 문제점으로 ‘억지로 만드는 시’ ‘가벼움’ ‘지나친 독자에의 영합’ 등을 지적하고 ‘90년대 이후 사라진 절규성의 회복’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두 번째 세미나가 오는 22일 ‘문학 언어와 멀티미디어’란 주제로 열리는데 이어 ‘고전과 신세대 사이,소설이란 무엇인가’(제3회),‘나의 독자와나의 소설’(제4회),‘나의 독자와 나의 시’(제5회) 등을 주제로 매주 개최된다.2000년 인터넷 문학 세미나 이영진 위원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본격문학이 어떤 식으로 자기 근거를 마련해 갈 수있는지 우리 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밝혔다.
  •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새달 실시

    다음달 3∼15일 중·고교생 5,000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를 받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朴道淳)은 14일 인문계와 실업계 중·고교생 5,131명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29개 OECD 회원국과 3개 비회원국이 참여하며,교육이 사회생활에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진 오웬 PISA 참여국이사회의장,하인츠 길로먼 부의장 등을 초청,국제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세미나를 가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 군사전문가들 남북정상회담 분석

    남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과 일본,미국에겐 큰 골칫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이 14일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ational Missile Defence)계획의 정당화에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해리 하딩 조지 워싱턴대 국제정치학 교수는 이날 일본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전쟁 중지와 북한의 연착륙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광범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보면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 입장에선 북한 등 ‘불량국가’들의 탄도탄 미사일 격추에 초점을 맞춘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개발의 정당화에 큰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일본의 국방력 강화라는 원치않는 결과를 무릅쓰고라도 미군 철수를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남북간 긴장이 완화된다면 일본과 미국의 경우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대처키 위해 자체 방위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할 것인지의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게 될것이라고 하딩 교수는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의 핵억지력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과거처럼 북한의 위협을 내세워 기존 입장을 고집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며 여기에바로 미·일 양국의 딜레마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딩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 남북간 화해로 3만7,000명의 주한미군과 4만7,000명의 주일미군 철수로 귀결될 경우 과연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또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3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와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도 전문가들의분석을 통해 북한의 위협이 과장됐을 수 있다면서 “이번에 북한이 보다 덜위협적이란 사실을 드러낼 경우 국방정책가들은 미사일 정책추진 속도를 늦추거나 아니면 다른 쪽의 위협으로 초점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도쿄AFP연합 hay@
  • 남북경협 위탁가공무역 선호

    국내기업들은 남북간 경제협력이 이뤄질 경우 위탁가공무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41.8%가 위탁가공무역을 희망했으며 이어 대북투자 29.9%,단순물자무역 23.8%,기타 4.5% 순으로 밝혀졌다. 북한과의 교류 희망 동기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 49.2%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인건비 43.1% ▲북한상품의 국내시장에서의 시장성 3.1% ▲풍부한 자원 3.1%가 뒤를 이었다. 또 대북사업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접촉창구 물색곤란 43.4% ▲체제 특수성에 따른 위험 27.7% ▲정보 부족 19.3% ▲국내에서의 복잡한 추진절차 9.6%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이밖에도 남북경협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정부가 대북정보를 일관성있게 제공하고 남북경협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와 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 장관실에서 우크라이나의 바실 크레멘 교육과학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에 공식 서명했다. 양국은 약정을 통해 ▲인문·자연·기술·과학부문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교육 전문가 교류 및 기술협력 ▲교과서·교육방법 관련 참고서적 공동출판 ▲고등교육기관간 국제세미나·심포지엄 참여 기회 확대 등에 합의했다. 크레멘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대학과 자매 결연한 고려대와 과학기술부를 방문한 뒤 14일 출국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 정상회담/ ‘태평양 무역개발회의’ 세미나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 남북관계를 체계화시키고 남북 경제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북한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만(李相萬) 중앙대교수는 13일 배포한 ‘제26차 태평양 무역개발회의(PAFTAD,13∼16일·서울교육문화회관)’의 주제발표문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을 위한 정책방향’에서 “남북공동경제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 남북관계를 체계화시켜야 한다”며 “정경분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정치·군사적 불안으로 경제협력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은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한이 세계 경제질서로 원활히 편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돼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투자유입이 증가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장형수(張亨壽)연구위원은 주제발표문 ‘북한경제재건을 위한 국제협력방안’에서 “북한의 경제재건자금 조달은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나 무상에 가까운 양허성 자금 조달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북한 외채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위원은 이와 관련,최근 KIEP가 발간한 세계경제 5월호에서도 같은 주제의보고서에서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기 전이라도 신탁기금을 활용하거나 특별신탁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기구에 맡겨놓은 신탁기금을 기금예탁국의 동의를 받아 기술지원에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신탁기금이 조성됐던 것처럼 ‘북한 특별신탁기금’을 만들어 국제사회가 북한 지원에 나설수 있다는 얘기다. 장위원은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고 나면 국제통화기금(IMF)의 빈곤감소 및 성장지원제도(PRGF)자금,세계은행의 국제개발협회(IDA)자금,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개발기금(ADF) 등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월북화가 이쾌대 작품전

    월북화가 이쾌대(李快大)씨의 작품전이 그의 고향이 경북 칠곡에서 열린다. 경북 칠곡군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에 따라 오는 20∼25일 왜관읍 종합복지회관 특별전시실에서 군상 연작,자화상,봄처녀,부녀도,부인도,무희 등 이씨의 작품 25점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들 작품은 이씨의 아들 한우(52·경기도 수원시)가 소유하고 있다. 또 윤범모·이중희·김영동씨 등 미술평론가와 원로화가 정점식 화백 등이참석한 가운데 이씨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913년 칠곡군 지천면에서 태어난 이씨는 높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월북화가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미술사의 한구석으로 내몰려졌다가 88년 해금조치 이후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민족성과 저항의식을 담은 민족적인 소재와 사실적 기법으로유명하며 작품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
  • 글로벌 리눅스 2000행사 개막

    세계적인 규모의 리눅스 행사인 ‘글로벌 리눅스 2000’이 14일부터 17일까지 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을 ‘리눅스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소프트웨어 자유재단의 창설자인 미국 MIT대 리처드 스톨먼 교수 등 세계적인 리눅스 권위자 및 정보통신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강연·학술세미나와국내외 기업들의 전시·강습회 등이 진행된다.전시회에는 IBM 컴팩 SGI 수세등 외국의 대형업체 38개사가 참가한다.국내에서도 42개 기업들이 각종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김태균기자
  • 여성기업 우수상품전·창업박람회 개최

    여성경제인협회(회장 申受娟)가 14∼17일 ‘여성경제인주간’을 맞아 서울삼성동 COEX 아셈관 3층 컨벤션홀에서 ‘2000 여성기업 우수상품전 및 창업박람회’를 갖는다. 여성경제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여성기업의 판로확대와 창업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180여개 업체와 중소기업청 등 10여개의관련기관이 참여한다. 주간행사로 열리는 ‘여성기업 우수상품전’에서는 전시된 제품을 30∼70%싼 값에 팔며,‘여성창업 박람회’ ‘여성기업 채용정보전’ 등이 동시에 펼쳐진다.또 행사기간에는 여성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패션쇼·메이크업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한편 ‘제4회 여성경제인의 날’이자 여경협 발족 1주년인 14일에는 모범 여성경제인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개혁은 차세대를 위한 투자

    약 1년 전의 일이다.금융과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한 세미나에서 어느 외국인이 주제발표 말미에 영국 시인 키플링이 쓴 IF(만약)라는 시(詩)를 낭송한 것을 감명깊게 들었다. 이 시의 핵심내용은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고 모든 사람의 비난과 의심을 받는다 해도 그것이 올바른 길이고 이를 위해 사심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구조조정 세미나에서 키플링의 시를 낭독한 것은 한국의 경제개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적지않은 비판과 반발을 겪게 될 것이나,이를 극복하고 끝까지 추진하는 것만이 한국경제가 번영할 수 있는 길이라는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개혁은 속성상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수반하게 된다.그래서 가능하면 개혁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속성이다. 개혁의 성과는 장기적인 것임에 반해 비용과 부작용은 단기적으로 나타나기때문이다. 이해 관계자간의 마찰과 의견상충도 개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개혁을 해야한다는 총론에는 찬성하면서도 정작 각론에 들어서면 이해관계에 따라 반대하고 때로는 저항하기까지 한다. 또한 개혁은 과거에 가보지 못한 길이나 앞으로 가야하는 길이기도 하다.미래 예측이 어렵고,시행착오가 따르며 그로 인해 사회여론에 취약한 속성을갖는다.그래서 개혁은 여론으로부터 많은 시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요인들로 개혁이 머뭇거리거나 지연 또는 중단될 수는 없다.개혁을 이루지 못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자기계발이 없는개인은 낙오하기 마련이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이 없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고대 메소포타미아,마야,잉카 등 많은 문명국가들은 한때 찬란한 문화와 경제적 부를 누렸으나 그 이후의 역사적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혁신과 개혁에 둔감해 현재는 문화적 유산만 남긴 채 소멸했거나 겨우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다. 남미 국가들은 20세기 초·중반까지 빠른 경제성장을 하였으나 1980년대 외환 및 경제위기 이후 잦은 정치·사회적인 불안으로 개혁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현재 추진하는 경제개혁은 21세기,우리 경제의 앞날을 결정하게 될큰 주춧돌을 놓는 작업이다. 결국 개혁은 차세대를 위한 기존세대의 투자이며 희생인 것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단기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자 하는 지혜로운 국민과 이를 굳건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도자가 함께 있을 때 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개혁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자발적 참여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 [대한광장] 무엇이 통일을 앞당기는가

    남북정상회담이 현실화되면서 부정적으로만 보아 왔던 일부 시각들도 ‘혹시나가 역시나’가 아니라는 실감을 피부에 와 닿게 하였다.거의 반세기 동안 준비해 온 면담이 이제야 성사되는 것이다.보수적이고 비판적인 학계마저 덩달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는 김일성대학과 공동으로 ‘김일성 주체사상’ 워크숍을 개최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며서강대,동국대,성균관대 등에서도 ‘북한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북한학과들은 대개가 북한의 정치,경제,사회 쪽 연구에만 집중되어 있다.문화,예술,스포츠 쪽은 아예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지 않은가하는느낌은 이들 북한학과에서 간행되고 있는 논문집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북한의 문화 예술 쪽은 학술적 연구보다는 민간 공연기획사들의 영업용 또는 일부 언론사 등의 홍보용으로 전시 효과로만 점철되고 있다. 문화 예술 특히 문학 쪽의 연구는 북한학과들보다는 국문학과 쪽에서 오히려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북한학’이라 하면 하나의 지역학으로서 그 속에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문화,예술,스포츠 등 전반적인 것이 종합적으로 연구되어져야 한다.남북한 주민들의 민족적 동질성 회복에는정치,경제 분야보다는 문화,예술분야가 더 효과적이고 시급한 문제다. 예컨대,김정일 총비서가 직접 진두지휘해 오고 있는 ‘4·15 문학창작단’이나 북한영화예술론 등을 연구하여 접근하는 것이 남북대화의 무릎을 더욱가깝게 하는 방안의 하나가 될 것이다.주민들을 교양시키는 가장 효과적인선전선동에는 소설이나 영화 이상은 별로 없다.세계 명작들이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만인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이유가 바로 그 주인공들의 고난에 있으며 그 고난을 미학적으로 ‘은유’하는 방법이 소설이며 영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북한의 소설과 영화교류가 남북한 주민들의 정서교감에 가장 효과적이다.통독(統獨)의 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통일’의 긴 터널을 지나기까지 동서독 주민들 사이에 가장 먼저 진척된 것이 친지와 친척들 사이의 편지왕래였으며 동시에 문학서적의 교류였다.한국과 같이 일시적인 예술공연이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문화교류와 통합적 문화예술 공동연구제도였다. 정치 경제 분야에 앞서서 문화 예술분야의 선행은 ‘흡수통일’에 대한 위구감이나 통일 이후의 위화감을 한층 해소시켜 줄 것이다. 왜냐하면,인간은 근원적으로 ‘생존’에 대한 본능이 앞서기 때문에 그 생존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통일은 그만큼 자연스러워질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쪽 연구에만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북한사람들에게 불안감만 확대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다행히 전국의 국문학과 등에서는 80년대 후반 ‘친북작가’의 해금조치가 이뤄지면서 거의 십여년 간의북한문학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특히,인터넷에서 ‘남북한 문학작품’을 동시에 게재하는 ‘스칼라피아 문학’지를 한국사이버문학가협회(WWW.PEN-KOREA.COM)에서 준비하고 있다.이잡지에서는 북한의 최신작을 선별하여 올리는 것이다.다행히 최근의 북한소설들은 비정치 분야가 김정일체제 이후 눈에 띄게 드러나 있다.개인적인 사랑,이별,이혼 문제 등의 소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에서나마 남북한 소설가들이 자유롭게 ‘합동문학지’를 발간하는 셈이다.앞으로 서울과 평양의 문학가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화상(畵像)문학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는 북한학과의 균형적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 경제 분야만이 아니라,문화 예술 쪽의 연구와 교육도 아울러 필요하다.정부에서도 또한 남북한 문학작품과 영화 교류를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申 相 星 소설가·용인대교수
  • 남북회담 성공기원 ‘한마음’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각급기관,종교단체등의 열기가 뜨겁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부착된 현수막은 중앙 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각급 단체 등에서 모두 3,134점에 달했으며,지방의회의 지지성명서와 결의문도 23회에 걸쳐서 채택됐다.또 종교계에서 주관한 정상회담 성공기원 기도회 및 연합예배도 12회나 됐다.참석인원은 2만4,568명에 이른다. 이북5도민 등에서 실시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299회나 됐다. 이외에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민간모임 평화통일 300인 선언,우리민족 서로돕기 북한의료분야 돕기 100만달러 기금모금 등 계층간 간담회도 5번이나열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시·도 부시장 부지사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평가했다”면서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앞장서 현수막 등을 내걸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 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할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여러가지 시책들을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추기자 sch8@
  • 北 경제개혁 의지 드러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내 각종 연구소가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미국기업연구소(AEI)와 브루킹스연구소는 7일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각각 남북정상회담 세미나를 열고 의미 및향후 전망 등을 토론했다. AEI 세미나는 ‘북한의 정경분리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놓고 각자 의견을 개진했으나 대체적인 결론은 ‘불가’라는 쪽으로 모아졌다.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센터 태평양문제연구소장이나 하버드대 인구문제연구소의 니컬러스 에버스테트는 북한은 정경분리라는 개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마커스 놀랜드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일이 수정주의라고 공격하던 중국의 개방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놀라운 변화”라고지적하고 이는 북한이 경제 개혁쪽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며김정일 개인으로서도 과거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 회담을 보는 북한의시각과 함께 한반도에서의 중국의 위상 강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킹스의 ‘남북정상회담 토론회’에서는 경협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도 미사일과 핵 등 안보 문제가 다뤄질 수위에 많은 관심을보이면서 특히 정상회담 이후에는 주한 미군,나아가 주일 미군도 포함한 미국의 방위 전략이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엘 위트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후속 정상회담,경협,이산가족,긴장 완화의 4가지가 기대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산가족문제에진전이 없다면 성공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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