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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북핵보도와 ‘진실게임’/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지난주 월요일 아침 서울신문을 포함한 모든 일간신문이 강석주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북한이 이미 핵보유국이며 현재 5∼6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미국 북한문제 전문가의 글을 큰 비중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 고위 관리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보도가 인용한 북한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의 ‘추락하는 토끼’라는 제목의 에세이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북한 고위 관리의 발언을 가상적으로 구성한 ‘작문’으로 밝혀졌다. 미 중앙정보국과 국무부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한 칼린이 가상적으로 작성해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하고 동북아안보연구 전문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판단하고 비중있게 보도했던 국내 언론이 심각한 ‘오보’를 한 것이다. 다음날 서울신문을 비롯한 각 신문들은 일제히 오보에 대한 사과와 해명기사를 실었지만 언론보도의 정확성에 대한 독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서울신문의 경우 칼린의 에세이를 인용한 9월25일자 2면 기사에서 다른 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으로 다뤘지만 ‘오보’에 대한 사과와 해명기사 역시 소극적이었다.‘추락하는 토끼’의 오보를 신랄하게 꼬집은 9월26일자 2면 만평의 논조에 비하면 정작 ‘강석주 발언’이 오보였다는 사실은 데스크가 아닌 해당 기자의 기사로 작성됐다. 그 기사조차 ‘본지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사과보다는 오보의 전후 사정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로버트 칼린의 가상적인 ‘작문’을 사실로 판단해 보도한 이번 사례는 피할 수도 있었던 오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노틸러스연구소측에서 칼린의 에세이가 ‘북한 관리의 실제 연설문이 아니고 칼린이 강석주 부상을 흉내낸 가상의 연설문’이라는 글을 뒤늦게 추가하였지만, 칼린이 기고한 원문을 자세히 보면 이 글의 내용이 가상적으로 작성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여러 차례 나온다. 게다가 이런 사실은 원고를 작성한 당사자인 칼린 본인을 접촉하였더라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칼린이 인용한 ‘강석주 발언’의 사실여부를 국내외 북한 관련 전문가, 또는 한국이나 미국의 정부당국자에게 확인했더라면 칼린의 에세이가 이미 열흘전 한 국제세미나에서 가상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발표된 것이라는 단서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칼린의 에세이를 인용한 보도가 조간신문 편집에서 가장 촉박한 시점에 통신을 통해 전달되었다는 상황적 요인이 있었지만 문제가 된 원문텍스트의 면밀한 검토, 원고를 작성한 당사자와의 사실 확인, 그리고 복수의 취재원을 통한 추가 확인이라는 취재와 보도의 세 가지 원칙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은 것이 이번 오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사회의 언론이 북한처럼 정보가 제한돼 있고 대외적으로 폐쇄적인 사회의 내막을 취재해 보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그 주제가 핵문제처럼 중대한 사안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나 규모의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의 당국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핵문제에 관한 한 어느 일방의 ‘주장(claim)’이 반드시 ‘사실(fact)’이 아닌 경우도 많고 ‘사실’로 알려진 내용이 반드시 ‘진실(truth)’이 아닌 경우도 많다. 이번 경우는 그 주장마저 가상적인 허구의 상황이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당사국들의 ‘진실게임’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허구’와 ‘실제’,‘주장’과 ‘사실’,‘사실’과 ‘진실’을 가려내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한 것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檢, CSI수준 과학수사기법 준비

    檢, CSI수준 과학수사기법 준비

    검사는 과학수사, 변호사는 전문 분야의 능력을 키워야 하고, 판사는 재판진행을 위한 사회 및 조정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말솜씨는 이들 모두에게 필수 요소. 재판정에서 벌어지는 공방을 통해 유·무죄가 결정되는 공판중심주의를 위해 판사·검사·변호사들은 공부 중이다. 준비가 가장 활발한 곳은 검찰. 공판중심주의에서는 검찰에서 작성한 조서보다 법정에서 하는 증언이 우선시된다. 검찰은 조사 과정을 중요시해 녹음·녹화조사실을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과정을 글로 만든 조서가 아니라 조사내용은 물론 얼굴 표정, 목소리까지 생생히 담긴 영상CD를 대신 제출하려고 한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과학수사기법도 준비하고 있다. 필적 감정을 위해 1억원대의 첨단 종합문서 감정장비 ‘다큐센터’를 마련했다.2008년에는 대검 ‘디지털 증거수집분석 센터’(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외화 ‘과학수사대 CSI’에나 나올 법한 과학수사기법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7월 검찰은 공판기법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신문기법 강화를 위한 특별훈련도 마쳤다. 특별훈련에서는 대중연설 전문가,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된 미국에서 검사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등을 강사로 초빙해 ‘실전기술’을 연마했다. 변호사들도 준비에 나섰다. 공판중심주의에 대비, 변론법을 배우러 화술학원에 다니는 변호사도 있다. 상대적으로 즉석 변론의 기회가 많아지는 공판중심주의에 대비해 기존의 형법과 민법은 물론 금융·세무·의료·지적재산권·행정소송 등 전문분야를 배우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가 개설하는 특별강좌에도 변호사들이 몰려 신청자가 정원 300명을 넘길 때가 많다. 보다 적극적으로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 판사들도 재판진행 기법을 배우기에 한창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산, 전국 512개 기관·단체 참여 평생학습 축제

    제5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국평생학습축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평생학습도시에서 1년에 한번씩 전국을 돌며 열린다. 지난 2002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부산 해운대구와 부산시 교육청이 주관하며, 전국 512개 기관, 단체가 참가, 전국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는 360개의 체험관과 홍보관이 설치돼 연 인원 100만명이 전국의 우수한 평생학습을 체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는 ‘어·서·오·(E)·소’를 주요 테마로 삼아 다채롭게 펼쳐진다.‘어’는 어울림누리(전국 평생학습 성과를 나누는 자리),‘서’는 서로 배우기(세미나·포럼·릴레이강의),‘오’는 오감의 즐김(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평생학습 맛보기),‘(E)’는 (E)멋진경험(부산의 차별화된 평생학습 사례 발표),‘소’는 소중한 추억(해양레포츠 등 28개 추억거리)을 뜻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盧대통령 이라크 파병연장 약속’ 진실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홍기기자|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가 논의됐는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선일보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 관계 세미나에서 “지난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이 조만간 레바논에 조사팀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또 “정상회담에서는 이라크 상황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면서 “이라크에 한국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한국의 (그동안의)지속적인 약속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 결정은 노 대통령으로서는 쉬운 게 아니었지만, 그 당시 그 결정을 했고, 계속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곧바로 언론에 의해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군 파병 연장을 약속했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정상회담에서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와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가 논의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이라크 등 파병에 대해 사의를 표했지만, 양국 정상 사이에 이라크 파병 연장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대통령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라크 주둔군 파병 연장과 관련,“힐 차관보의 발언을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노 대통령이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도 이날 오후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열린 한·미 동맹 청문회와 이날 저녁 열린 국무부 리셉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및 레바논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과 상황을 계속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병력을 줄인다거나 늘린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계속 주둔하겠다고 말했다. 레바논 파병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이 없었으며 노 대통령이 먼저 말을 꺼냈다.”고 정상회담에서 두가지 사안이 논의가 됐던 사실은 거듭 확인했다. 이같은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것은 정상회담 직전에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위한 ‘선물’을 가져갈 것이며, 이는 중동 문제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번 논란은 지난주 이태식 주미대사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조속 조사 요청’ 발언 논란에 이어진 것이다. 이 대사는 지난 13일 노 대통령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BDA의 북한 계좌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dawn@seoul.co.kr
  • “보령 관촌에 이문구 문학관 세우자”

    ‘관촌수필’의 작가 명천 이문구(1941∼2003)의 전집 완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28일 충남 보령시 관촌 솔밭과 대천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문구기념사업회(회장 김주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스물여섯권으로 완간한 ‘이문구 전집’(랜덤하우스코리아)의 봉헌제와 더불어 이문구 문학관 건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집 발간사업은 2004년 2월 고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시작한 사업으로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 이경철 전 문예중앙 주간, 문학평론가 임우기, 구자황 서원대 교수 등이 편집위원을 맡아 추진해 왔다. 전집은 1960년대 등단작부터 산문, 유교시집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40년 문학인생을 총 망라한 것으로 권당 300쪽을 기준으로 시기별로 정리했다. 마지막권인 ‘숨 쉬는 장승’은 작가 생전 책으로 출간된 적이 없는 작품 10여편을 실었다. 이와 별도로 이문구 작품을 연구한 논문 10여편도 별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선 평론가 김윤식·권영민, 신준희 보령시장, 이형호 문화부 예술정책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한편 문학관 건립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소설가 박덕규 단국대 교수는 “이문구의 고향인 충남 보령의 갈머리(冠村)는 이문구의 작품 못지않은 콘텐츠다. 보령을 이문구 문학의 필수 답사지로 다양하게 개발한다면 산업적 효과도 클 것”이라며 문학관 건립을 촉구했다. 또 이문구의 작품들을 주제, 캐릭터, 소재, 작중무대, 어휘별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사이버문학관의 개설 필요성도 강조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혼란스런 이라크 파병연장 약속 논란

    한·미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파병 연장을 약속했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힐 차관보는 그제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 연설에서 노대통령이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힐 차관보의 말뜻대로라면 노 대통령이 반드시 거쳐야 할 국회의 동의도 없이 파병연장을 약속했다는 말이 된다. 청와대가 힐 차관보의 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 국무부도 어제 계속 주둔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우리는 힐 차관보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혼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힐 차관보가 연설 이후 계속되는 확인 질문에도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힐 차관보의 연설로 논란이 빚어지기 이전까지 미국 정부는 한국이 이라크 파병 연장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정상회담이지만 파병 연장처럼 중대한 문제를 두고 양국간에 혼선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레바논 국제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한 언급도 석연치 않다. 노 대통령이 레바논 평화유지군 참여 의사를 피력했으며 조만간 조사팀을 파견한다고 언급했다는 힐 차관보의 말이 나오자 바로 우리 정부가 조사팀 파견 방침을 발표했다. 힐 차관보가 뒤늦게 이 부분도 부인했지만 이미 파병 쪽으로 큰 흐름이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혼란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이라크 파병 연장은 명분도 이유도 없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거니와, 정부는 우물우물 파병을 연장해 보겠다는 방침을 버려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도 약속한 것이 있다면 취소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그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 레바논 파병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처리할 문제일 것이다.
  • 30일까지 한의학국제박람회

    제8회 한의학국제박람회(조직위원장 김병묵 경희대 총장)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막했다.‘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30일까지 개최되는 박람회는 학술세미나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02)6002-7503.
  • 이성태 한은총재 “채권시장, 통화정책 파급경로 역할 미흡”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한은 주최 ‘채권시장과 통화정책’ 세미나에 참석,“국내 채권시장이 단기금융시장과 연계성이 낮고 유통시장에서의 투명성도 미흡해 통화정책 파급경로 및 시장기대 전파채널로서 기능이 원활하게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은이 지난해 10월 이후 콜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으나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괴리가 생긴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참가자와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특허청 첨단시스템 부러워요”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해 필리핀의 심사관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국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특허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7일부터 29일까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특허행정 정보화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로데스 알라바르카(53) 필리핀 특허청 정보기획관실 부국장은 26일 우리 특허청의 최첨단 시스템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가 개발한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KIPO-Net) 등 특허청의 정보화가 주제. 중국과 이라크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국에서 15명이 참가했다. 알라바르카 부국장은 “정보시스템 운용분야 책임자로 앞선 한국 특허청을 배우러 왔다.”면서 “전자출원뿐 아니라 내부사무처리, 검색, 공보발간이 통합·연계되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빠른 처리속도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특허출원이 내국인 210건을 포함해 620건이다. 올들어 상표분야에 온라인 출원시스템이 구축됐지만 전자출원율은 2%선이다. 알라바르카 부국장은 “한국의 지원으로 구축된 경영정보시스템(MIS)으로 특허와 상표 등의 심사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투명성도 높아졌다.”면서 “상표는 9개월, 특허는 등록까지 2년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6년과 2003년에도 방한했던 ‘친한파’. 세미나 일정에 포함된 현대자동차 방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필리핀에서 인기가 있어 친근하다는 것이다.알라바르카 부국장은 “특허청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전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2006 에너지전시회’ 30일까지

    ●바로잡습니다 9월26일자 29면 한반도선진화재단 28일 창립 기사에서 서울대 이석연 교수를 이승훈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2006 에너지전시회’가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19개국 2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세부 주제별로 180여 차례의 세미나도 열린다. 산자부는 국내 참가 업체들에게 수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코트라와 협약을 맺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해 준다. 이밖에 퀴즈이벤트, 움직이는 로봇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코너, 지구온난화방지 공연 등 일반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 ‘北 핵무기 보유론’은 前 美관리의 작문

    25일자 대부분 조간신문들이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일제히 오보를 냈다. 지난 7월 북한 대외정책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재외공관장들을 불러 북한이 핵무기 5∼6개를 갖고 있다는 사실, 대미 관계를 둘러싼 군부와의 갈등 등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충격적인’ 보도였다. 본지(2면)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북아 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대북 정보관리관의 에세이 ‘추락하는 토끼’(지난 21일부터 게재됨)가 빌미가 됐다. 그러나 이 연설문은 상상력에 기초한 칼린의 ‘작문’으로 드러나면서, 독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미국발 북한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한 관행이 결과적으로 이같은 오보를 낳았다는 비판론이 언론 안팎에서 제기됐고, 본지도 이에 대해 자성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관료 생활의 대부분을 미중앙정보국(CIA) 정보 분석관과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담당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고위정책자문관 등을 지낸 칼린은 지난 14일 브루킹스 연구소와 스탠퍼드대 공동 주최 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그는 발표 도입부에서 “주최측이 윌리엄 사파이어(뉴욕타임스 보수논객)를 흉내내 (참석자들에게) 김정일과의 소통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체코 프라하 우편 소인이 찍힌 편지를 며칠 전 받았다.”고 했다. 강 부상의 공관장회의 발언문 메모라며,“누가 내게 그걸 보냈는지 묻지 말라.”고도 했다. 강연 내용이 실제가 아닌 지어낸 이야기임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에서 그는 분명히 ‘가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스탠퍼드대 신기욱 교수는 “그러나 칼린의 묘사가 너무나 생생해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원본과 출처를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고 한국언론에 전했다. 이 독특한 발표 내용에 대해 노틸러스측이 웹사이트 게재를 요청했고, 지난 21일자로 게재했다. 한국의 언론들이 25일 밤늦은 시각 뒤늦게 이를 본 뒤 기사화한 것이다. 6자 회담이 교착된 상황에서 소집된 지난 7월의 북한 재외공관장회의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대북 유엔결의안 채택 뒤 일본의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러시아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대외비로 북한의 공관장회의가 흘러나오기가 쉽지 않으며, 사실 수집된 내용도 없다.”면서 “설사 있다 해도 신뢰도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노틸러스 연구소측은 파문이 일자 25일 낮 12시30분쯤(한국시간) “이 글은 북한 관리의 실제 연설문이 아니라 칼린이 강석주 부상을 흉내낸 가상의 연설문”이라는 글을 뒤늦게 삽입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몽골인에게 한국 의료기술은 경외의 대상”

    “몽골에서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이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1년, 지구촌의 오지로 꼽히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진출, 첨단 진단검사 시스템을 통해 의료시장 개척 활동을 펴고 있는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박우현(52) 이사는 최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몽골에 진출한 우리의 앞선 진단병리 시스템에 이곳 고위층은 물론 일반인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이사가 전하는 몽골인들의 건강 수준은 상상 이상으로 취약하다. 전통적인 유목 관습이 여전해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철따라 이동하는 목축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데다 육류와 유제품에 비해 야채와 과일 섭취량은 크게 부족하기 때문. 의료 수준도 크게 뒤떨어져 진단과 검사, 치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몽골인들은 육류 중심의 식사, 운동부족과 짠 식성 등으로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갖고 있으며, 평균 수명도 60세 전후로 무척 짧은 편”이라고 박 이사는 전했다. 이런 몽골에 서울의과학연구소가 처음 진출할 때만 해도 선진 의료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사회주의 체제의 비효율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이후 각급 의료기관과 연계한 진단이 보편화되고, 일반인들의 이용도 늘어 2년 전부터 흑자경영이 가능해졌다. 박 이사는 “몽골 제1 국가병원 등 50여곳의 일선 병원과 의료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고 있으며,300여명의 개인병원 의사들에게 병리학 자문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울란바토르의 고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봉사활동을 했고, 다음달에는 울란바토르 빈민지역인 톨고이트에서 주민들에게 건강검진을 해줄 계획이다.2004년부터는 매년 B·C형 간염 예방과 치료, 진단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갖고 있다. 몽골 정부가 최근 한국 의료기관의 몽골 진출을 요청한 배경에는 이런 민간 연구소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9) 일본 ERINA

    [세계의 싱크탱크] (9) 일본 ERINA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 북한,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경제와 외교 상황 등을 연구하는 일본 ERINA(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Northeast Asia)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민간기업이 출자한 독특한 싱크탱크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관련 정보는 일본 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방(니가타현)에 있으면서도 민감한 국제정세를 다루는 브레인집단이라는 것이 연구소 아라이 히로후미 홍보실장의 설명이다. ERINA는 16억 동북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궁극적으로 동북아시아 경제권을 형성, 발전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ERINA는 1980년대 말 중국과 소련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격화되자 동북아 교류시대를 대비해 설립이 추진됐다. 니가타현이 동북아 지역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동북아시아 장래를 연구하는 거점 싱크탱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 1993년 10월 출범했다. 특히 니가타현은 물론 니가타시와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후쿠시마·군마·나가노·도야마·이시가와현 등 지방자치단체와 니가타의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도시바, 히다치,NEC, 호쿠에쓰은행 등 8개 민간기업들까지 공동 설립주체로 참여한 것이 이채롭다. 1993년 12월부터 2년반 동안 당시 도쿄은행 부산지점에서 근무, 한국 현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카가와 마사유키 부소장은 “조사연구부와 경제교류부를 두어 싱크탱크 기능 뿐 아니라 행동으로 교류를 실천하는 독특한 집단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RINA는 실제로 조사연구 기능과 함께 한국, 북한,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동북아지역 국가와 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마다 동북아시아경제회의를 개최하고, 각종 연구회를 니가타와 도쿄 등에서 연 8회 정도 갖는다. 지난해까지 2년간 10회에 걸쳐 동북아시아지역 문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동북아시아 경제데이터북’,‘동북아시아경제백서 2003’,‘ERINA연례 보고서’는 물론 ‘현대한국경제’,‘지방자치체의 국제협력체’ 등 단행본도 왕성하게 출판하고 있다. 지자체나 지역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지역 연구보고서를 만들어낸다. 조사연구활동도 활발하다. 설립을 지원한 지자체와 기업들이 많이 이용한다. 아오모리현은 2003년부터 5년간 아오모리항의 국제화 추진을 위한 방안을 연구 의뢰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아오모리항을 연결하는 항로 개설 가능성 등에 관한 용역이다. 미야기·아키타·야마가타현 등 관계자들도 ERINA측에 러시아, 중국 등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기업에서는 투자환경 파악을 위해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의 경제상황이나 정치정세 등을 연구 의뢰하기도 한다. 러시아나 북한에 관한 발군의 연구실적과 자료축적을 자랑하다 보니 정부 부처의 용역의뢰도 많다. 우선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해준 경제산업성은 러시아 천연가스나 석유 등 자원에너지 문제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온다. 외무성에는 러시아 경제모델이나 에너지문제, 북한·중국 문제 등에 관한 연구성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토교통성은 동북아시아수송회로, 시베리아철도의 활용 방안 등을 연구 의뢰한다. ERINA는 기본재산 36억엔(약 291억원)을 종자돈으로 해 매년 2억 5000만∼3억엔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산확보는 기본재산 운용 수익에다 니가타현의 지원과 위탁조사 수입으로 충당한다.ERINA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정기구독할 수 있는 구독회원제(연 1만엔)나 연회비 5만엔의 찬조 회원제도 활용한다. taein@seoul.co.kr ■ 남북한 주요 연구대상… 한반도와 인연 깊어 |도쿄 이춘규특파원|ERINA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정치 정보를 모아 분석·연구한 뒤 이를 출연 지방자치단체·기업·정부기관 등에 제공하는 싱크탱크이기 때문에 한국이나 북한과 인연이 깊다. ERINA가 개최하는 동북아시아 경제회의에는 매년 2∼6명의 한국 경제·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했고,2004년 회의 때는 남덕우 전 부총리가 참석했다. 초청 강연도 활발하다. 산자부 과장 시절인 1998년 동북아시아경제회의에 참석하거나 수차례 강연을 했던 주일 한국대사관 서석숭 상무관은 10월2일 ‘고이즈미 이후의 한·일 경제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정부공직자나 수출입은행 관계자가 ERINA에서 객원연구활동도 한다. ERINA의 한국 연구는 ‘한국경제시스템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나카지마 도모요시 연구주임이 이끌고 있는 연구회에는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등 20여명의 한국과 일본 교수들이 참여,2개월에 한 차례 정도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결과는 책으로 출판돼 호평을 받기도 한다. 북한도 1996년 동북아시아경제회의에 과장급 인사 3명이,98년 회의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등 2명이 참석하는 등 인적교류가 활발했다.97년에는 정부 과장급 2명이 1개월간 초청돼 일본 8개 지역서 투자촉진설명회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99년부터 북·일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다. 관계정상화시 경제교류를 즉각 재개하기 위해 미무라 미쓰히로 연구주임을 중심으로 기초정보수집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taein@seoul.co.kr ■ “韓·中·日 에너지공동체 만들자” |도쿄 이춘규특파원|요시다 스스무 일본 ERINA 이사장 겸 소장은 민간기업인 출신으로 199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러시아·중국 전문가이지만 한국 문제에도 정통했다. 요시다 소장은 “러시아나 몽골의 에너지 자원을 매개체로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실적이 지자체에 도움이 되나. -내년 초 니가타와 러시아 자르비노, 한국 속초를 한국의 동춘훼리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 실현을 기대한다. 실현되면 니가타 지역경제에 도움된다. 슬로건인 ‘싱크 앤드 두(Think&Do, 연구한 것을 행동으로 옮김)’를 적극 실천해 각 지자체에 공헌하고 있다. ▶지자체의 평가는 어떤가. -일본 전체 입장에서 연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지역의 세세한 것도 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한국, 중국, 러시아 등과의 교류는. -활발하다. 한국의 교통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개 연구소와 제휴하고 있다. 러시아의 극동경제연구소 등과도 제휴 관계다. 중국도 동북지방 3곳의 사회과학원과 제휴하고, 대학과도 제휴했다. 후단대학 등과도 교류한다. 한국 등과 국제인적교류도 적지 않다. 북한의 경우 제휴는 아니지만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과 교류가 활발하다. ▶북한과 일본 관계가 안 좋은데. -그래도 연구는 꾸준히 한다. 지난 2년간 동북아지역 각국 문제를 토론하는 세미나를 10회 열었는데, 북한을 주제로 할 때는 미국의 국회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북한연구회도 연다. ▶동북아시아 경제권 구상은. -현재 한·일·중 관계가 안 좋아 진척이 없다. 지역공동체는 에너지 문제가 매개되지 않으면 어렵다. 유럽연합(EU)도 석탄, 철강 등을 고리로 결성됐다. 따라서 에너지를 매개로 동북아시아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와 겹치게 하면 안된다. 러시아의 석유·천연가스·석탄, 몽골의 석탄·구리 등을 매개체로 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동북아시아 중심국가를 주창한 노무현 대통령의 구상은 좋다고 본다. 현재 한반도 문제로 동북아시아가 어렵다. 한국과 북한이 연방을 만들면 큰 장애가 없어진다고 본다. 일본과 북한의 국교문제가 해결되면 납치문제도 해결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고 본다. 미국도 취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이 기회를 잡아 움직여야 한다.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은. -한국의 큰 문제는 에너지다. 천연가스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에너지공동체를 만들어 공동 보존하면 좋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하면 좋다. 공동비축을 통해 상호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의 강점과 약점은. -한국은 빨리 정보기술(IT)혁명의 흐름을 탔다. 일본보다 빨라서 집중투자가 가능했다. 삼성전자가 NEC, 히다치를 추월, 리딩컴퍼니가 되기도 하고 철강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강하다. 다만 중소기업 육성 노력이 부족하다. 일본과의 무역역조도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농업도 규모가 너무 작다. 일부 재벌도 해체했지만 너무 빨랐고, 지나쳤다고 본다. 일본은 재벌 해체에 50년이나 걸렸다. ▶지방에 위치한 약점은. -국토교통성이나 외무성의 위탁조사 요청이 많다. 중앙에서 발언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는 도쿄에서 세미나를 열어 보완하고 있다. 지방에 있기 때문에 연구해서 실천하기가 쉽다. taein@seoul.co.kr
  • ‘北 핵무기 보유’ 언론 보도 오보로 밝혀져

    북한 외무성 강석주 제 1부상이 대여섯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완전 오보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제 1부상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5,6기 갖고 있고, 이제 외교는 끝났다, 워싱턴은 대답이 없다, 6자회담은 시작부터 희망이 없었다, 핵실험을 할 지 우리도 모른다”고 발언했다고 미국의 동북아안보 전문 씽크탱크인 노틸러스 연구소가 최근 홈페이지(www.nautilus.org)에 게재했다. 미국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업무를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이 쓴 이 글이 한국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켰다. 동아, 조선, 중앙 등 한국의 유력 조간 신문들은 로버트 칼린의 이 글을 실제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행한 발언이라고 26일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완전히 오보인 것으로 판명났다. 가장 먼저 이 보도를 타전한 연합뉴스는 26일 새벽 5시를 넘겨 이 보도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대여섯기 갖고 있다는 발언은 강석주 부상이 한 것이 아니라 로버트 칼린이라는 북한 전문가가 꾸며낸 이야기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희대의 오보 사태가 발생한 것은 칼린씨의 에세이를 가장 먼저 보도한 통신사의 잘못이 크지만 이 보도를 아무런 확인이나 의심없이 신문에 싣는 일부 신문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포탈 사이트들도 이 보도를 크게 취급하는 실수를 범하게 됐다. 로버트 칼린의 원문을 보면 ‘에세이, 창작한 글’이라고 나와있지만 최초로 이 글을 번역한 기자는 이 허구를 강석주 부상의 실제 발언으로 착각한 것이다. 또 칼린의 글 첫머리에는 “이 보도의 견해는 작가(칼린)의 소견들이 표명된 것이라”(The view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ose of the author)라고 분명히 나와 있으나 기자가 이를 간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The view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ose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e official policy or position of the Nautilus Institute” 칼린씨는 지난 14일 부루킹스 연구소와 스탠퍼드 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은 가상의 글을 발표했지만 한국 언론들이 이를 확인하지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칼린씨를 잘 아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모 교수는 칼린씨에게 이처럼 엄청난 한국 언론의 오보 사태를 말해줬더니 “놀라면서 다시는 한국에 갈 수가 없게 됐다”며 “어이없어 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오늘부터 홍대앞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오늘부터 홍대앞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길거리에서 책을 읽고, 만들고, 사고 팔 수도 있는 ‘책 축제’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주최하고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문화관광부, 서울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22일부터 사흘 동안 홍대 앞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크게 ▲거리로 나온 책(거리에서의 행복한 독서) ▲함께 읽는 책(어울림이 있는 책 이야기) ▲우리가 쓰는 책(책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세상)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거리로 나온 책’ 코너에는 출판사별로 부스가 설치돼 독자가 실내공간에서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출판사들이 기획한 저자 사인회, 책속 인물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홍대 앞 주차장 거리의 소공원이 야외 도서관으로 변하는 ‘함께 읽는 책’에서는 이색적인 설치 구조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접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책 만들기, 인형극 등도 펼쳐진다. 일반 시민과 단체들의 참여로 책을 기증하고 교환하는 북크로싱이 펼쳐지는 ‘와우책 시장’도 마련된다. 끝으로 ‘우리가 쓰는 책’은 책과 예술을 다양한 결합을 실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책은 이런 것이다’ 등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다. 마포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인터넷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발전될수록 더욱 책의 가치가 소중해지고 있다.”면서 “초가을 책 한 권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제학부 전형특징] 영어면접은 ‘국제 이슈’가 단골 문제

    [국제학부 전형특징] 영어면접은 ‘국제 이슈’가 단골 문제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학가에 작은 유행이 번지고 있다. 국제학부 및 영어(어학)특기자 전형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대학이 늘고 있는 현상이다.2001년 이화여대의 국제학부 신설을 시작으로 고려대와 연세대가 국제학부를 선보였고, 수도권 주요 대학들도 국제화와 세계화라는 이름을 붙인 어학특기자 전형을 잇따라 마련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만 해도 줄잡아 1000명 이상. 이젠 거의 모든 대학이 ‘국제화’의 이름으로 관련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국제학부와 영어특기자 전형의 특징과 준비 요령, 주의점 등을 살펴봤다. 현재 국제학부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세 곳이다. 이 대학들은 국제 관련 분야에 맞춰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대와 이대는 수시모집 1학기, 고대는 모든 모집시기에서 골고루 학생을 뽑는다. ●주요 전형요소는 영어 세 대학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주로 토익과 토플 등 영어성적을 비롯한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언뜻 생각하면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류전형에서 다양한 국제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실적을 보거나 면접에서 전공과 관련된 관심과 논리적인 시각을 평가하기 때문에 영어가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영어실력은 전공을 배우기 위한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서류전형에서 학생부 성적과 다양한 수상실적, 표준화된 각종 성적 등이 모두 반영된다. 연대·이대와 달리 고대는 영어와 서류뿐만 아니라 수능을 반영하기도 한다. 수시1학기에는 국제화전형으로 서류와 면접만 반영하지만, 수시2학기 글로벌인재 전형에서는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정시에서는 영어성적과는 무관하게 일반전형과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은 물론 전공에 관심있는 학생까지 골고루 뽑는다는 취지다. ●영어신문 읽으며 면접 대비해야 영어면접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면접관의 영어 질문에 학생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거의 시의성 있는 국제 시사가 제시된다. 올해 수시1학기에서는 이스라엘 사태와 북한 핵미사일 사태 등이 제시됐다. 연세대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문제를 달리 해 치른다. 면접관 2∼3명이 큰 주제에 대해 여러 개의 관련 질문을 한다. 고대는 5명의 면접관 앞에서 5명이 하나의 주제와 상황을 놓고 토론하는 토론식으로 치른다. 이대는 국제이슈가 되는 영어신문 기사에 대해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초점 국제학부라는 명칭에 걸맞게 교육과정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데 맞춰져 있다. 교수진도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도 국제관계와 통상,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하다. 방학 때는 국제 관련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대학별로 차이는 조금씩 있다. 연대는 비교문학·문화, 경제학, 국제학연구, 정치학·국제관계, 생명과학·기술 등 5가지 전공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이대는 전공이 나뉘어져 있지는 않지만 한 분야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집중과정으로 인정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고대는 말 그대로 국제학이라는 학문을 다룬다. ●넓어진 시야에 진로는 무한 국제학부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학생들과 경험을 나누면서 생각의 테두리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로는 무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학부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고대는 올해 수시1학기의 경우 21.3대1을 기록했다. 이대는 5∼7대1, 연대는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학비는 비교적 비싼 편이다. 연대는 한 학기 수업료만 600만원으로 의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대도 359만원으로 다른 전공에 비해 조금 비싸다. 고대는 사회과학대 수준인 360만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종교플러스] ‘연명치료와 병고 완화’ 학술세미나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5일 오후 7시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연명치료와 병고의 완화문제’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 진교훈(병고의 적극적 의미), 가톨릭대 맹광호(인위적 생명연장의료기술 사용 및 중단의 문제-삶과 죽음에 관한 교육이 해법이다)교수가 발제에 나선다.(02)727-2350.
  • 뭉치면 아파트도 싸다

    ‘아파트를 공동 구매한다고.’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 있는 부동산정보업체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를 공동구매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동구매 추진 요즘 공동구매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이다. 공동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정상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대구·경북센터는 20일 이러한 공동구매의 장점을 아파트시장에 접목시켰다. 부동산써브측은 미분양 아파트를 일괄 공동구매하면 정상 분양가보다 7∼10%가량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비스품목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동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써브측은 그동안 대구지역에서만 300여명의 공동구매 희망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은 부동산써브측은 연말까지 지역내에서 3000여명의 공동구매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구·군별로 미분양된 아파트단지 전체를 구매하는 형태로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26일에는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미분양 아파트 공동구매에 관한 특별세미나를 갖는다.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경기전망 및 투자전략’ ‘미분양 아파트 급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의 강의도 있다. 이 회사는 아파트 건설사와도 접촉할 계획이다. 현재 4∼5개 업체로부터 공동구매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으며 나머지 20여개 업체에도 취지를 설명해 가능하면 많은 건설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효과와 문제점 현재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계약금 인하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발코니 확장 등의 조건을 내세워 구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앞으로 떠안아야 할 대출금 이자와 마케팅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합치면 7∼10%정도의 가격할인 요인이 생겨 건설사로서도 공동구매에 솔깃하고 있다. 더구나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실수요자들은 이 기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그러나 공동구매의 경우 제돈을 주고 입주한 초기 계약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들이 집단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공동구매 아파트라는 꼬리표가 붙어 브랜드 가치의 상실도 우려된다. ●미분양 얼마나 8월말 현재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7949가구에 이른다. 지난해말의 3274가구와 비교하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평형별로는 32평 이상 4638가구,25∼32평 3209가구,25평 이하 102가구이다. 10월 이후에도 아파트 분양계획이 2600여가구나 잡혀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늘어 지난달말 5371가구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공급과잉에다 부동산 세제강화, 대출규제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목하 아파트 공동구매가 실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중 기업인 한자리 모인다

    한·중 기업인 한자리 모인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 거물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현안인 중국 위안화 절상, 양국간 교역, 자원협력 등을 논의한다. 한·중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에서다. 오는 2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지중국(感知中國)경제인 포럼’에서 한·중 경제계 인사들은 ‘실무 합작 확대를 통한 동반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준석 산업자원부 차관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한다. 중국측 인사로는 리지아샹(李家祥) 중국항공 회장, 황하이(黃海) 상무부 부부장(차관보급), 조우자이췬(周載群) 중국은행 부행장, 리쩡마오(李正茂) 차이나유니콤 부회장, 장하이차오(張海潮) 시노펙 부회장 등이 나온다. 정·관·경제·학계에서 양국의 환율, 무역, 자원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포럼 주제는 ▲중국 위안화 환율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안정 ▲한·중 경제무역의 지리적 우위 및 상호 보완 발전 ▲한·중 공동발전을 위한 자원 협력 등이다. 조정남 부회장은 양국간 교역, 오용국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 등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170여 명의 예술단과 차이우(蔡武) 신문판공실(한국의 국정홍보처) 주임(장관급) 등도 참석한다. ‘감지(感知)’는 느끼고 안다는 뜻이다.1999년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목적으로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열렸다. 경제인 포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감지중국 행사의 일환이다. 역대 ‘감지중국’ 행사 중 그 규모와 다양성 측면에서 최대 규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포츠 저 스포츠?

    2004년 8월 필자는 본란에서 바둑의 스포츠 인정과 관련된 글을 실었다. 그때의 글을 잠시 인용해 보자.“2002년 바둑이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가 되자 한 체육계 인사는 ‘바둑이 스포츠면 고스톱도 스포츠냐?’고 흥분했다고 한다. 고스톱은 그나마 화투장을 내려치는 동작이라도 있어서 바둑보다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스포츠에 가깝다. 그렇다면 스포츠로 인정받는 야구는 100% 육체적인 것으로 이루어지는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야구는 정신적인 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스포츠가 아니라 게임이라는 평을 듣기까지 한다.” 지금까지가 당시의 글이다. 당시 필자는 아무런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지난주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열렸다.e스포츠? 비슷한 발제가 있었다. 컴퓨터 게임이 스포츠가 될 수 있는가? 지난주 세미나의 해외 참석자들은 별 신경을 안 썼다. 스포츠? 게임? 어찌되었건 비즈니스만 되면 만사형통인데 무슨 상관이냐는 논법이었다. 다만 중국은 오래 전부터 바둑은 한국으로 따지면 전국체전에 포함되는 종목이었고 e스포츠 역시 현재 체육으로 관리되고 있다.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국가 경제의 문제다. 바둑도 마찬가지다. 바둑이 체육으로 힘쓰길 원하고 e스포츠가 전혀 스포츠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스포츠란 이름을 쓰고 있는 이유는 스포츠란 이름을 붙이면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스포츠란 이름이 없을 때보다 쉬워 보이리란 현실, 또는 착각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그런 착각과 현실은 반대쪽에서도 보인다. 체육학계와 체육단체는 90% 이상이 바둑 또는 e스포츠의 체육 편입에 반대한다. 외연의 확장, 속칭 ‘나와바리’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찬성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모두 개인 또는 자기 영역의 이권을 지키거나 키우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해묵은 질문을 다시 해보자. 올림픽 금메달이 중요한가, 월드컵 4강이 중요한가?아니면 세계 최강이라는 야구 강국 미국과 일본을 이긴 야구가 더 중요한가? 여기에 대한 대답과 주장을 할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비인기 종목을 육성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인기 있는 스포츠를 살리는 게 남는 장사란 주장도 있다. 현재의 중국을 설계한 덩샤오핑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고 했다. 체육도 같다. 현재의 체육은 레저와 운동을 포괄하고 있다. 바둑과 e스포츠가 스포츠인가 아닌가의 논쟁은 부질없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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