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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내년 등록금 동결 검토

    주요 사립대학들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내년도 등록금 동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는 21일 포항 한동대에서 ‘사학진흥 육성과 전략’ 세미나를 갖고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운 만큼 사립대학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차원에서 등록금 문제에 대해 대학별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장학금을 대폭 확충하는 등 예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모든 대학이 다같이 동결하기는 어렵겠지만 대학 자율성이 커진 만큼 책무성도 다하는 차원에서 주요 대학 중심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개선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협의회 내 태스크포스에서 대학별 평가방법 개발, 학생 개인별 특성 반영 등 3불 정책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요 사립대에서는 3불 정책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세미나에서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입생 모집시기를 수시 2-1,2-2 통합으로 수시·정시로 간소화하고 ▲수능 응시기회는 확대하고 ▲수능성적을 현재보다 앞당겨 발표함으로써 학사일정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회 기후변화 연구회 세미나

    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연구회(대표의원 홍준표)는 21일 오후 1시30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 앞서 2000년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코펜하겐’의 시사회도 열린다.
  • ‘교회 감사’ 시민단체 뜬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가 수년에 걸쳐 수억 원에 이르는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기독교 관련 시민단체들이 교회와 종교 관련 비영리 단체의 감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바른교회아카데미,한빛누리 등으로 구성된 건강한교회재정확립네트워크(네트워크)는 한국의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 대한 세밀한 감사를 위한 기독교 연대 운동에 돌입키로 결정,그 준비 행사로 27일 오후 2시 명동 청어람(4호선 명동역 3번 출구) 소강당에서 ‘교회와 기독단체 감사를 위한 재정투명성’ 세미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신교 일부 대형 교회가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자체 감사에 나서거나 시민단체가 관련 캠페인을 벌인 적은 있지만 개신교 단체들이 모든 교회와 관련 단체를 겨냥한 채 연대움직임을 보이기는 처음이다.  네트워크측은 “이번 문제가 된 시민단체의 근본적인 문제는 회계부정 그 자체보다도 수년간 벌어진 부정을 전혀 방지할 수 없었던 유명무실한 감사 시스템에 있고 권력을 감시한다는 시민단체에서도 내부의 투명성을 위해 마련한 감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회와 여러 비영리단체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고 연대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신교계의 감사는 조직의 사기를 꺾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 부족과 외부 감사의 비용 부담 때문에 형식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에 따라 네트워크 측은 제대로 된 감사를 위해 각 조직의 회계감사와 직무감사를 통해 조직의 한 해 운영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7일 ‘감사의 정석’이란 제목으로 열릴 세미나에서는 교회와 기독단체 감사인과 재정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필요성과 핵심 요소 이해, 효율적인 감사 지침,실제 사례 분석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등록 및 사전문의는 한빛누리(02-924-0240)와 바른교회아카데미(02-777-1333)로 하면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참선·명상…불교 수행은 심리치료법”

    ‘간화선과 위파사나 등 불교 수행은 모두 심리치료의 일종?’  최근 명상과 참선 등 불교 수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전국의 사찰이나 선원은 물론,도심의 시민선방엔 때와 종교를 가리지 않는 수행자들로 붐빈다.흐트러진 ‘나’를 다시 세워 평상심을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이같은 수행자들의 불교 수행법은 심리치료의 한 방편에 불과한 것일까.   ● “불교 가르침, 심리학적 해석 가능” 불교의 수행과 심리학 이론을 연결해 ‘불교 수행법은 결국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21일 오후 2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조계종 불학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제9차 간화선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하는 김보경(철학박사) 경북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김 교수는 미리 배포한 ‘간화선 수행과 심리치료’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볼 때 초기 불교의 수행법이나 간화선 수행 할 것 없이 모두 심리치료법”이라고 못박았다.  김 교수는 ˝불교의 근간인 사성제는 현실적 고통의 종류와 원인,멸함,제거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고 중도의 원리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는 것으로 지금의 정신-신체 의학이나 행동치료의 기본적 원리와 같다.”며 특히 “불교 수행법은 인간 자신이 타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바르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변화시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면으로 보아서나 객관적 심리치료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간은 무아로 인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불교의 이론과 인간은 무아로 환경의 힘에 의해 움직일 뿐이라는 심리학은 인간을 우주와의 총체적 관계에서 보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불교의 선에서 인간의 본성을 원래 없는 공으로 보는 것과 같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도 백지와 같이 텅 빈 것으로 보는 만큼 불교 선과 행동주의 심리학 간의 공통점은 불교의 가르침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고 덧붙였다.   ● ˝특유의 종교적 성격” 21일 격론 예상 김 교수는 결국 “연기와 무아관이라는 불교의 핵심 철학과 학습 및 행동심리학의 철학적 배경이 다르지 않다.”며 “불교와 행동주의 심리학의 결합은 무지에서 오는 온갖 번뇌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참나를 회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조화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이상적 사회를 이룩하는 데 서로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주장을 놓고 21일 세미나에선 ‘불교 수행법은 과학,특히 심리학과는 구별되는 특유의 종교적 성격을 갖는다.’는 측과 ‘불교 수행 역시 인지 학습을 통한 현실 개선 차원의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격론이 예상된다.  토론에 나설 박경탁 신경정신과 원장은 “심리학에서 인간의 본성을 텅 빈 백지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과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가 과연 일치되고 동일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조건화되기 이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의문,즉 이 뭐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간화선-위파사나 수행의 차이에 대해서도 격론이 일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준호(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박사는 미리 배포한 발제에서 “한국 불교계에 선정이 배제된 낮은 단계의 초선으로도 열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선정 없이도 찰라정이나 더 낮은 수준의 선정만으로 깨달음과 열반,해탈이 가능하다면 이제껏 그토록 많은 동아시아 전통의 선 수행자들은 초선은 물론 초선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Local] 증축 대구대 영덕연수원 개원

    대구대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대구대 영덕연수원을 증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수원은 연면적 3577㎡, 지상 4층 규모로 31개의 객실과 세미나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방과 거실, 주방, 욕실, 전망테라스를 갖춘 콘도형 구조로 돼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이용두 대구대 총장과 조해녕 이사장, 황대주 영덕부군수, 박윤흔 전 총장 등 내빈과 학교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발레 선구자를 조명한다”

    “한국발레 선구자를 조명한다”

    춤자료관 연낙재가 한국무용사의 선구자를 조명하는 ‘무용가를 생각하는 밤’을 20일 대학로 본관에서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 집중조명할 주인공은 발레무용가 진수방.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진수방은 경성사범부속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의 종합예술단체인 덴가쓰예술단(天勝座)에서 활동했다.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한성준 문하에서 조선춤을 배우기도 했다.1944년 신무용가 조택원 문하에서 그의 명작 ‘만종’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전국순회공연을 하고,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스페인춤과 발레를 익혔다. 광복 이후를 대표하는 신진 무용가 가운데 한동인이 최초의 발레독립단체인 ‘서울발레단’을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진수방은 개인발표회와 한국발레 토착화 작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최승희의 무용음악을 담당한 박성옥, 지영희 등 당대 최고의 국악 명인에게 작곡을 의뢰해 ‘정원의 여인’,‘고독’,‘마드리드의 무희’,‘스페인의 밤은 깊어’,‘괴로움, 즐거움’ 등을 대표작으로 남겼다.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간 진수방은 1995년 뉴욕에서 별세했다. 진수방의 발레 계보는 현재 조카이자 제자인 진수인이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진수방의 삶과 예술’을 발표하고, 진수인이 ‘나의 고모, 무용가 진수방’이라는 주제로 진수방을 회고한다. 연낙재 관계자는 “진수방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용인”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는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처음으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울산대·국방과학연 교류 협약

    울산대(총장 김도연)와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박창규)는 19일 울산대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교류협약식을 갖고 미래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우수 인력 양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은 기술 교류와 세미나 공동 개최, 기자재 공동 활용,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해양·항공·전자·재료 분야를 세계 일류 수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도연 총장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울산대가 새로운 지식 창출과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소장은 “울산대와의 협력이 국내 과학기술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창원서 대규모 국제행사 잇따라

    경남 창원시가 습지 관련 세계회의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잇따라 국제행사를 열어 각국 귀빈 등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25~2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를 여는 데 이어 다음달 7~16일에는 ‘제5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여성인권대회 30여개국 1700명 참가 세계여성인권대회에는 30여개 나라의 여성인권운동가와 단체 회원 등 110명과 국내 여성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모두 17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발표를 통해 여성인권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 22명 가운데 우리나라 신혜수 위원을 비롯해 6명이 참가한다. 경남도는 “유엔 위원이 단일대회에 6명이나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세계여성인권대회에 쏠리는 세계 여성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성인권대회에서는 4개 분과에서 이틀 동안 6차례에 걸쳐 세미나가 개최된다. 첫날인 25일에는 ‘폭력과 성착취 근절’ ‘전쟁과 여성폭력’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등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26일에는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장애여성 및 소수여성의 인권보장’ ‘정책결정 동등참여’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신혜수 대회추진위 공동위원장이 사회를 맡는다. 이틀 동안 열리는 세미나에는 국내외 유명 여성인권 전문가 42명의 주제발표와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행사기간에 ‘여성 60년사, 그 삶의 발자취’ 전시회를 비롯해 인권영화제, 여성화가 그림전, 여성인물사진전 등도 열린다. 김춘수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의 인권 유린과 폭력을 극복하고 인권신장을 위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남여성인권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역대 최대 규모 다음달 9박10일 동안 열리는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는 물리·화학·생물을 비롯해 과학 모든 분야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중등부 과학경시대회다. 나라마다 6명까지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53개 나라에서 457명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론·실험시험으로 나누어 이론은 1차 객관식,2차 주관식을 치른다. 이어 3명이 한 팀을 구성해 팀별로 실험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한 뒤 평가받는다. 종합성적 상위 우수자 10%·20%·30%에게 각 금·은·동메달을 시상한다. 또 실험성적 상위 3팀에게도 금·은·동메달을 준다.3회 대회 때 1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로 4위를 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종합우승이 목표다. 경남도는 준비행사로 다음달 5~8일 우주인 이소연 박사 초청강연과 각종 경진대회, 과학관련 체험·전시행사를 포함한 ‘2008 국제과학축전’도 연다. 김태호 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남의 과학영재 교육 역량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경남을 세계 과학영재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패션업체 특허·법률·회계 세미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21일 오후 3시부터 중구 신당동 서울패션센터 세미나실에서 중소패션업체를 위한 특허·법률·세무회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패션비즈니스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상표 및 상표권 특허출원에 관한 특허 분야, 개인기업과 법인전환에 관한 세무회계 분야, 채권·채무관계에 관한 법률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해당 분야 전문가인 이원상 변리사, 정봉현 변호사, 문희식 세무사가 맡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패션비즈니스서비스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비롯한 패션업체들이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일대일 개별상담도 가능하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 육상센터 건립

    대구가 육상메카로 발돋움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진흥센터를 건립하고 육상 인재를 길러낼 교육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육상진흥센터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일대 2만 7040㎡부지에 지상 3층, 총면적 1만 8000여㎡ 규모로 건립된다.470억원이 들어가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원형트랙 6레인과 사이클 트랙이 설치되고 높이는 40m에 이른다. 국내 첫 육상 전용 시설로 실내에서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고 선수들의 연습도 전천후 가능하다. 탈의실과 경기 운영실, 프레스룸, 스포츠의과학센터,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립비 중 부지매입비 40억원을 제외한 430억원을 정부와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기로 돼 있으나 대구시는 최근 열악한 지방재정 등을 이유로 전액을 정부가 떠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위원장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내년에 진흥센터 건립지로 책정된 45억원의 예산이 100억원으로 늘어나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 육상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상아카데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당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육상발전에 필요한 ‘소프트 웨어’ 역할을 하게 된다. 육상심판 등 관련 전문인 육성과 육상선수 육성, 육상 꿈나무 육성, 일반인의 육상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美, 주한미군에 A10기 12대 증강

    미국이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일명 선더볼트Ⅱ) 12대와 MH-53 헬기 2대를 내년 3월 주한미군에 배치한다. 또 대북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고공정찰기 U-2를 운용하는 미군 정보인력도 증강한다. 국방부는 16일 “한·미 양국은 내년 3월 주한미군 전력 중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AH-64 롱보) 1개 대대(24대)를 철수시키는 대신 미 공군의 A-10공격기 및 미 해군의 MH-53 헬기 등의 전력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파치 헬기 1개 대대가 철수됨에 따라 주한미군에 아파치헬기 부대는 1개 대대만 남게 됐다. 아파치헬기 대대는 미 육군 소속이다. 탱크와 장갑차 요격을 주임무로 하는 지상공격기 A-10기는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를 위해 개발돼 100m 이하의 초저공 비행도 가능하다. 또 대량 무장 탑재 및 장시간 체공, 빠른 기동력 등의 장점이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27대가량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내년 3월 본토로 철수시킨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배치하는 대신 아파치 헬기의 공격력보다 훨씬 강한 A-10기를 증강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의 헬기 수요가 늘어 주한미군의 헬기를 빼가는 대신 공격력이 강화된 공격기를 증강하게 된 것이다. 아프간 등에서 미군은 탈레반 소탕에 필요한 지상군 병력이 부족해 전투기를 이용한 공습에 의존하다 보니 오폭(誤爆)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헬기 차출에 따른 한국내 전력 공백 논란을 잠재우고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들은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계획을 밝혀나갈 계획이며 항공전투력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 8군 측도 “공군 및 해군의 전력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밝혔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 1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린 ‘한·미연합사 창설 30주년’ 기념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전력은 지상군 중심에서 공군과 해군 중심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군 소식통들은 “앞으로 한·미 양측은 A-10기를 F-16 전투기로 대체하는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행복가족 당뇨교실’ 4대 도시서 무료행사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공동으로 내년 1월부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4대 도시에서 ‘행복가족 당뇨교실’을 연다. 당뇨환자나 가족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전문의 강의와 전문가 상담, 무료 혈당측정 등의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080)555-4499. ■‘제약업계 노벨상’ 2008 국제 갈렌상 수상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GARDASIL)이 ‘제약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08년 국제 갈렌상을 받았다. 회사측은 “최초의 암 예방 백신이라는 혁신성 등이 고려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가다실은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 등지의 국가 갈렌상과 프랑스의 메덱상도 수상했다. ■연세SK강북의원 서울 장안동서 개원 연세SK병원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첫 번째 분원인 연세SK강북의원을 개원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연세SK강북의원은 통증치료와 교정·재활치료를 기본으로 도수치료, 근육내자극치료(IMS), 인대증식치료, 필라테스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02)2216-1191. ■‘뇌졸중의 날 공개강좌’ 20일 개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본관 15층 대강당에서 ‘뇌졸중의 날 공개강좌’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신경과 이주헌, 신준현 교수가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뇌졸중과 치매 등의 주제로 강연한다. 사전접수한 200명에게는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무료 혈액검사를 해준다.02)2224-2441,2145. ■’성인병과 성기능장애’ 무료 건강강좌 명동 이윤수 비뇨기과에서는 29일 오후 2시 병원 세미나실에서 ‘성인병(대사증후군)과 성기능장애’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조성완 원장이 나서 성기능장애의 원인과 진단, 치료법을 소개하고 무료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다.02)779-4400,4500.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일 ‘국제인도법 세미나’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와 대한국제법학회(회장 이석용)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강당에서 ‘제27회 국제인도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 승자는 누구?… 부산 ‘금융 중심지’ 신청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부산시가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경쟁에 나섰다. 부산시는 14일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0.1㎢와 다음달 착공하는 북항재개발지구 1.51㎢ 등 총 1.61㎢를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아 동북아시아 해양·파생금융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문현금융단지는 파생금융, 북항재개발지구는 해양금융 중심지로 각각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들 지역에다 해운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을 설립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역내 예탁결제기구 유치, 금융전문대학원 및 해외 MBA분교 설립, 회계·법률·세무 등 금융벤처 지원기능 강화, 외국인 주거단지 조성 등의 인프라를 갖출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5일 이들 지역을 ‘금융중심지’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금융중심지 선정을 위한 준비절차를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1곳씩 지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으로 부산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회사와 정보, 인력 등이 모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을 정부가 지원하게 되며, 시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도 범시민지원협의체를 만들어 정부를 대상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도 한 곳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30일에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학계, 금융·경제계,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로 구성된 부산국제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어 10월7일 부산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안 시민설명회를 갖고 같은달 13일에는 서울에서 ‘부산 특화 금융허브’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3일에는 금융중심지 복수지정과 부산지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과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금융위원회는 연말쯤 1~2곳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서울·인천·경기· 제주 등 5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제2의 도시이고 증권선물거래소가 있는 금융도시인 만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터넷·케이블TV 상생’ 세미나

    김유경 한국광고학회 회장(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은 13일 오후 2시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방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 한국식 성당에 깃든 독일 신부의 혼

    한국식 성당에 깃든 독일 신부의 혼

    ‘건축가 신부 알빈을 아시나요.’ 이 땅에는 다양한 양식과 형태의 성당들이 즐비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편적으로 통하는 흐름이 있다.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담아 ‘하느님의 집’을 구현하려는 토착화의 노력들이다. 지금도 각지에 또렷하게 살아있는 토착화된 양식의 한국 성당들은 어떻게 비롯됐고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알빈 슈미트(1904~78) 신부는 그 의문에 가장 만족할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인물이다. 베네딕도수도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돼 활동하면서 122개의 성당과 공소를 포함해 무려 185개의 천주교 건축물을 설계해 지금도 보란 듯이 서있게 한 신부.‘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살려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은 채 선교사로, 건축가로 살다가 이 땅에서 생을 마감한 독특한 신학자요 성직자로 남아 있다. ●성당·공소 등 185개 건축물 설계 독일 남부 슈바벤 지방 슈파이힝엔 출신으로 뮌헨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베를린 프리드 빌헬름 대학과 빈 대학에서 조형미술을 공부한 알빈 신부는 베네딕도수도회에 입회해 수도원에서 살던 시절 니체의 니힐리즘에 빠져 수도원을 떠나는 등 가톨릭에 대한 회의로 한 때 방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사제 서품을 받아 한국에 온 것은 1937년. 만주 북간도 연길 교구에서 활동하면서 연길상시 성당의 내부 장식을 직접 했는데 조선식으로 그린 그림들이 신자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자들을 위해 조선 기와집 모양으로 만든 상여마차도 신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1937년부터 9년간 간도에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이처럼 한국문화와 전통을 살린 성당 7개를 설계했는데 그 가운데 돈화성당(1942년)은 제대를 벽에서 옮겨 분리시키고 감실은 제대 뒤쪽의 반원형 벽감에 붙박아놓아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미사를 드리도록 한 전대미문의 전례공간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미사 형식은 전세계적으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년)이후부터 공식화된 것을 보면 알빈 신부의 선구적 감각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의 문화·전통 담은 ‘하느님의 집´ 용정 상시본당 주임으로 사목 중 공산군에 체포, 하얼빈 감옥에 투옥됐고 결국 독일로 추방됐지만 1961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왜관 수도원에 머물며 본격적인 한국식 성당들을 설계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그가 남긴 성당들은 지금도 뭇 성당들이 본을 뜨는 것들이다. 박해시대 한국 교회에 흔했던 남녀석 분리 형식을 띤 김천 지례성당과 고창성당을 비롯해 김천 평화동성당, 구포동성당, 상주 남성동성당, 왜관성당이 모두 그의 손끝과 머리에서 나온 걸작들이다. 말할 나위 없이 모두 한국과 한국의 전통이 들어있는 것들. 75세를 일기로 1978년 왜관 수도원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는데 세상을 떠난 그 한 해동안만도 7개의 성당을 설계했다고 한다. 알빈 신부의 이같은 신앙, 건축 궤적을 추적해온 한국 천주교계가 뒤늦게 재조명 작업에 나서 주목된다.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천주교주교회의가 16~23일 강남구 역삼동 대우 푸르지오밸리에서 ‘알빈 신부의 생애와 건축’ 전시회를 여는 데 이어 17일 같은 장소에서는 알빈 신부를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알빈 신부가 한국에서 남긴 건축물 뿐만 아니라 독일서 그린 삽화며 성당벽화 작품이 나오고 특히 간도와 한국 사목활동중 겪은 애환을 가족에게 전한 편지도 들어있어 흥미롭다. ●특정 선교사 생애 이례적 재조명 17일 세미나는 한국의 특정 선교사를 대상으로 마련하는 천주교계 모임으론 사실상 첫 행사란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자리. 왜관 수도원 아파스인 이형우 신부와 주교회의 문화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참석하며 가톨릭미술가회 회원과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원들이 자유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알빈 신부의 생애와 건축’을 발제하는 단국대 김정신(건축학)교수는 “알빈 신부는 한국과 한국인의 입장에서 신앙을 보고 실천한 대표적인 선교사로 교회를 신자들만의 닫힌 공간이 아닌 모든 이들의 열린 장소로 제공한 탁월한 인물인데도 한국 천주교사에선 드러나지 않은 채 묻혀 있었다.”며 “늦게나마 한국 천주교가 재조명 작업에 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내 영어카페 오픈

    관악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이라면 잠시 짬을 내 구청내 카페를 찾아도 좋을 듯하다.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와 영어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관악구는 12일 종합청사 지하 1층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DVD 플레이어, 최신 음향기기 등의 시설을 갖춘 ‘관악 잉글리시 카페’를 열었다. 영어 카페는 카페 안내데스크와 오픈 회화 공간,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실내 분위기도 여느 카페처럼 꾸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 함께 대화하고, 실용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를 기대한다.”면서 “그 동안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비싼 학원비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주부나 노인들도 자주 카페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농업선진화 전략’ 세미나

    한국조직학회(회장 이창원)는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륜동 한성대 에듀센터에서 중앙대 힐텍힐빙문화연구소와 ‘한국 농업선진화 전략과 힐텍’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 [씨줄날줄] 삼각산 제이름 찾기/노주석 논설위원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병자호란 때 척화파였던 김상헌(1570∼1652)이 청나라로 끌려 가면서 읊었던 시조다. 그런데 당시 김상헌이 보았던 ‘삼각산’은 지금 어디에도 없다. 고려사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기돼 있던 천년을 내려온 ‘3개의 뿔산’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공식문서와 지도에서 사라져버렸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일제 때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今西龍)와 조선총독부의 분탕질 탓이다. 그는 1916년 총독부에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삼각산 유적조사 보고서’를 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실수였는지, 총독부의 의도된 기획이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다만 ‘창씨개명’을 행한 일제의 ‘창지(創地)개명’ 그림자가 어른거릴 뿐이다. 일인 사학자를 원망할 일만도 아니다. 삼각산과 북한산으로 혼용되던 명칭은 1983년 정부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북한산으로 고착화됐다. 정기 어린 이름은 그 때 사라졌다. 어디 삼각산뿐만이랴. 경복궁과 청와대의 뒷산인 북악산은 원래 백악산(白岳山)이었다.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놀이터화하면서 격하한 원남동, 원서동도 궁남동, 궁서동이었다. 일제가 대한민국의 심장부 산에 북(北)자를 즐겨 붙인 이유가 따로 있다는 어느 향토사학자의 주장도 일리있다. 북자가 북쪽 뿐아니라 달아나다, 패하다, 등지다, 분리하다란 ‘나쁜 뜻’을 두루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각산 제이름 찾기’가 삼각산이 자리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강북구 김현풍 구청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6년 강북문화원장 재임 때 삼각산 이름 회복 운동을 시작했다.2002년 구청장에 당선되자 정부에 북한산의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삼각산 명칭복원 서명운동, 삼각산 국제포럼, 삼각산 종합 세미나, 삼각산 제이름 찾기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삼각산 제이름 찾기 심포지엄으로 12년째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그의 집념은 삼각산이 제이름을 찾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을 듯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북한산 아니죠, 삼각산 맞습니다”

    “우리 국토의 이름은 조상들이 혼과 얼을 담아 지은 것입니다.” ‘삼각산제이름찾기범국민추진위원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학술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삼각산 이름의 당위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세미나를 후원한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석학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일제가 지은 이름인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도록 서울시 및 정부 지명위원회에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가 북한산으로 이름바꿔 이날 사회를 맡은 김희오 동국대 명예교수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구 가천의과학대 총장은 “삼각산은 장구한 세월 동안 한민족과 호흡을 함께한 민족의 명산(名山)”이라면서 “일제 때 일본인 학자의 부족한 이해에서 왜곡된 사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왜 삼각산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참석자 200여명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범국민추진위를 발족하고 박덕신 수유감리교회 목사, 정무웅 수유1동천주교회 주임신부, 현종 조계종 삼성암 주지, 정일근 통장연합회장 등과 함께 명칭 복원운동에 나섰다. 홍윤식 일본 규슈대 특임교수는 “북한산은 1916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이마니시 류가 한수(漢水) 이북의 고장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 이름”이라면서 “삼각(三角)은 인수·백운·만경 등 3개 봉우리와 함께 반야·열반·해탈 등 불교적 성지의 의미도 담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환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주로 1억 6000만년 전의 화강암”이라면서 “서울의 진산(眞山)이고 고대 국가에는 천연의 요새였으며, 지금은 서울 시민의 숨구멍”이라고 정의했다.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삼각산은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족실록’ 등에 수없이 등장한다.”고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은 “오늘날 주객이 전도된 이름은 훗날에 삼각산과 도봉산을 모두 일컫는 이름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오출세 동국대 교수는 “삼각산은 역사서만이 아니라 한시와 시조, 타령, 판소리, 비나리 등 문학작품에도 폭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김추윤 신흥대 교수, 김병욱 중앙대 교수, 이근호 국민대 교수 등도 민족사적 당위성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4년전 재심의 약속 이제 실천해야 정부는 1983년 삼각산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정했다. 이에 강북구는 2004년 2월 정부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같은 해 3월 서울시의 1차 지명위원회가 열렸으나,‘자료 재검토’를 이유로 추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의지를 갖고 꾸준히 서명운동과 국제포럼, 주민설명회 등을 열었다. 올해부터 인터넷 서명을 받아 1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북구 관계자는 “1차 지명위 개최가 4년이나 지났고 학계의 명칭복원 요구도 큰 만큼 정부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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