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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특성화고 학생 16명 국가직 공무원 합격

    전남 특성화고 학생 16명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전문대학과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시험으로 전국에서 169명이 선발됐다. 이 중 전남 특성화고가 전체 합격자의 10%를 차지해 전남 직업교육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8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목포여상 4명, 순천청암고 3명, 순천효산고 2명, 진성여고 2명 등이다. 여수석유화학고와 전남생명과학고, 한국항만물류고, 고흥산업과학고, 여수정보과학고 에서도 각각 1명씩 합격했다. 직렬별 합격자는 일반행정 12명, 세무직 2명, 화공 1명, 임업 1명 등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제도는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를 실현하고 우수한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을 확대할 목적으로 2012년 도입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시험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학생 1154명이 응시해 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국어, 영어, 한국사),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3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전남 지역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목포여상 박재석 교장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부진했더라도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한 한 학생은 “중학교때는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공무원 시험 과목은 물론 모의 면접·이미지 메이킹·스피치 훈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도해준 결과 소원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현숙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성과는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과 취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며 “ 앞으로 학생들이 우수 기업에 대거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관련 분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자치구 25곳 중 15곳 사회복지예산 ‘절반’

    서울 자치구 25곳 중 15곳 사회복지예산 ‘절반’

    노원·강서구 60% 넘어… 증가세 확연 69개 區 평균 52%… 82개 郡은 19% 기초단체 중 군·구 격차 갈수록 벌어져 “특별·광역시 국고보조사업 가장 피해”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구가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7일 ‘서울신문’이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예산 평균은 50.2%(2018년도 기준)로 나타났다. 2013년만 해도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50%가 넘는 자치구가 7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복지예산 증가세가 확연하다. 노원구(61.0%)와 강서구(60.1%)는 60%를 넘겼다. 5년 전에는 각각 57.7%와 56.4%였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군과 구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69개 구에선 사회복지예산 평균이 52.1%에 이른 반면 82개 군 지역은 사회복지예산 평균이 19.2%에 불과했다. 자치구 가운데 사회복지예산 비중이 가장 낮은 중구가 31.9%였지만 군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은 부산 기장군이 38.3%에 그쳤다. 전국 최하위는 경북 울릉군(7.9%)이었다. 서울 자치구 복지비중 증가와 지자체 간 격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갈수록 확대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중앙정부 복지사업이 국고보조사업 방식을 취하다 보니 복지수요가 가장 많은 특·광역시 자치구로 부담이 몰리는 양상이 계속되는 셈이다.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기초생활수급이 대표적이다. 유태현 한국지방재정학회 회장(남서울대 세무학과)은 “현재 국고보조사업 제도는 특·광역시 자치구가 국고보조사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복지 확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생계급여 등만 100% 국가사무로 환원해도 지역 간 격차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고보조사업은 개혁이 시급한데도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서도 제대로 거론이 안 됐다”면서 “국가사무 지방이양 논의에 발맞춰서 국고보조사업 제도개혁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2018년 공무원시험에 23명 합격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2018년 공무원시험에 23명 합격

    순천대학교 공공인재학부가 2018년 공무원시험에서 현재까지 2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합격한 순천대 공공인재학부 출신은 일반행정직 10명, 경찰직 2명, 검찰직 1명, 소방직 1명, 법원직 1명, 교육행정직 3명, 해양경찰직 1명, 세무직 2명, 등기직 1명, 수산직 1명 등 총 23명이다. 법학전공과 행정학전공이 소속된 공공인재학부는 국가와 지역 공동체의 공공기관에서 활동할 핵심 글로컬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도에 신설됐다. 첫해 27명의 합격자 배출을 시작으로 2016년 30명, 2017년 21명 등 매년 꾸준히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법원과 검찰청, 교육청, 시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학계, 변호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등 전문 직종에서도 대학 전공을 살려 활약하고 있다. 한편 순천대는 2016년 지방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지역산업과 연계한 5개 사업단이 3년간 총 12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인재학부가 소속된 지역창조공공인재양성사업단은 지역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순천시에서 주관한 대학생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발표대회에서 순천시장상, 우수상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대학특성화사업의 성과를 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원 등 단체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공정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공정위와 협의하고, 국세청과는 교육청 감사·비리 신고 조사 결과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 △2020년까지 국가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 △개인 유치원 법인화 전환 유도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결격사유 강화 등을 담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위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이미 엄포를 놓은 상태다. 유 부총리는 또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낼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고, 돌봄 서비스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면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그리고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수용해줄 것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와 유치원·어린이집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세청, 하창우 전 변협회장 자금출처 해명요구하는 등 사법농단 부역 정황

    국세청, 하창우 전 변협회장 자금출처 해명요구하는 등 사법농단 부역 정황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국세청이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에게 재산취득 자금출처 해명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세무조사에 착수해 사법농단에 부역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은 하 전 회장이 변협회장 취임한 직후인 2015년 3월 17일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요청으로 고액 현금 거래 내역 자료를 국세청에 제공한 사실을 9개월 뒤인 2015년 12월 하 회장에게 통보했다. 현금 거래 내역 자료는 규정상 10일 이내에 명의인에게 통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세청의 통지유예 요청이 있는 경우 늦춰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2016년 11월 하 회장에게 재산취득 자금출처에 대한 해명자료 제출 안네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국세청은 하 회장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금영수증 내역과 함께 2008년 말까지 하 회장이 변호사 시절 금융, 주식 거래 내역 등을 비교해 소득보다 큰 지출 부분의 자금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세무전문가들은 국세청의 이런 해명 요구가 대표적인 표적조사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김 의원은 소개했다.국세청이 하 회장에 대한 이같은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은 양승태 대법원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하 회장이 반대의사를 밝힌 것과 관계가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검찰 수사과정에서 법원행정처는 상고법원 설치에 반대입장을 보이는 대한변협에 대한 대응 문건을 작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하 전 회장은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국세청 세무조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국세청은 이런 하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도 부역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세무조사권 조정을 통해 다시는 국세청이 정치보복에 동원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산을 취득해 취득자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누구라도 조사 착수전에 소명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런 절차가 사법농단 부역이라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판빙빙 1500억 원대 벌금 완납했나

    판빙빙 1500억 원대 벌금 완납했나

    판빙빙(范冰冰)은 탈세에 따른 8억 8400만 위안(약 145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다 냈을까. 중국 장쑤성 세무국은 8일 판빙빙 탈세 사건에 따른 책임기관 문책에 나서 판의 스튜디오가 있는 우시시 세무국을 조사하고 우시 세무국장에게 행정경고 처분을 내렸다. 또 우시 세무서의 세무지국장 등 모두 5명이 판의 탈세사건으로 해임 등의 처분을 받았다.판의 사건은 중국 사회에 만연한 이중계약서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판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대폭격’에 출연하면서 각각 1000만 위안(약 16억 4000만원)과 5000만 위안의 이중계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인양계약’이라 불리는 이러한 이중계약은 연예계뿐 아니라 건설업, 부동산 계약 등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탈세를 위해 사용되는 이러한 이중계약은 나중에 법적 분쟁으로 불거지는 경우도 많다. 중국 법원은 이중계약에 대해 건건마다 다른 판결을 내리고 있는데 만약 이중계약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법원은 두 개의 계약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 판의 세금 체납액 및 벌금 납부기간은 15일까지로 어떻게 단기간에 거대한 액수의 돈을 마련할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판이 2015년 사들인 상하이 단독주택은 산 값이 1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판의 가족은 41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배우 리천(李晨)도 베이징 중심가의 오래된 주택인 1억 위안짜리 사합원의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는 지난 6월 판의 탈세 의혹 폭로와 100일 넘는 조사 과정 동안 내내 침묵하다가 “판빙빙 힘내라! 우리 함께 가자”란 글을 지난 5일 인터넷에 올려 여전히 두 사람의 관계가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판의 탈세를 인터넷으로 처음 폭로한 전 중국중앙(CC)TV 유명앵커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은 최대 10만 위안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탈세에 대한 고발로 세무당국이 추징하는 액수가 일정 규모 이상이면 10만 위안까지 포상이 가능하지만 추이는 각종 협박과 조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기 ‘체납 실태조사반’ 시동…세무공무원 업무 침범 논란

    전문가들 “지방세기본법 위반행위” 道 “단순 납부 능력만 파악” 해명 경기도가 민간인을 임시 고용해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 위해 ‘체납자 실태조사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경기지역 시·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는 공공 일자리 창출 및 조세정의 실현 명분으로 내년 3월부터 매년 2500명씩 3년간 7500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 419만여명의 거주지 등을 방문해 체납 사유와 납부 능력을 파악하는 현장조사와 체납고지서 전달, 납부 독려 등이다. 하루 6시간씩 근무하며 연간 1584만원을 받는다. 인건비가 1360억원 들어가지만 도는 체납세 3300억원을 징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미 성남시장 재직 당시 42억원에 270명을 고용, 185억원을 징수한 적이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구상을 보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방세 부과징수 업무는 ‘세무공무원’만이 할 수 있다”며 “지방세기본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한다. 지방세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정의를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사무를 위임받은 공무원으로 한정한다. 또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만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 세무공무원 인력만으로는 실태조사 여력이 없어 민간인을 채용해 단순히 납부 여력만 파악하려는 것이므로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군 관계자들은 “지난달 18일 용인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공일자리 창출 및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9월 중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 당시 배포한 회의자료에 실태조사원 업무를 세무공무원 업무인 체납자 현장조사까지 명문화했다”며 반박했다. 한 시 관계자는 “세법 전문가들이 법적으로 명백하게 문제 있다고 주장하는 징수방법을 도내 모든 시·군에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 지사 눈치만 살피는 행정안전부도 무책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이 맞다”면서도 “보다 더 정확히 하기 위해 법률 조언을 받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지방세 실무총서´를 쓴 김의효 한국지방세연구회장은 “단순한 고지서 전달도 체납 처분의 하나라 세무직 공무원이 아니면 불가하며 특히 체납자 재산내역 파악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징계 지방공무원, 횡령 등 징계부가금 미납액 88억에 달해

    공금횡령 및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이 미납한 징계부가금 규모가 88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징계부가금 현황’ 자료 분석 결과 2010년 징계부가금 제도 최초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지자체 공무원에게 총 1063건, 382억 5000만원의 징계부가금이 부과됐다. 이 중 미납 징계부가금은 70건, 88억 26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납 액수가 큰 상위 20건의 납부 현황을 보면 공금횡령을 저지른 충북 영동군의 한 행정공무원은 2011년 26억 2575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고도 현재까지 전액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미납건 중 가장 큰 액수다. 뒤를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의 세무공무원은 법원부담금 횡령으로 2011년 11억 6214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았으나 여태껏 한 푼의 부가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 상위 20건 가운데 일부라도 부과금을 낸 경우는 3건, 6928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이 미납한 부가금 액수는 총 80억 1903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액의 90%에 이른다. 지역별로 충북도가 6건, 27억 9538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미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3건, 18억 765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도는 5건 8억 5817만원, 경북 7건 8억 2390만원, 부산 3건 7억 5191만원, 서울 11건 5억 4476만원 순이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질러 징계처분 되면 이득을 본 액수의 5배 이내에서 부가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그러나 현행법상 미납액에 대해서는 지방세 체납처분 절차를 준용해 징수하도록 되어 있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세무서 공무원 말대로 했는데 가산세까지 내라니요”

    “세무서 공무원 말대로 했는데 가산세까지 내라니요”

    국세청 공무원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더라도 잘못된 안내였다면 원래 내야할 세금은 물론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가산세까지 물어야 한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세무공무원의 말만 철석 같이 믿었던 납세자에게 가산세까지 매기는 것은 가혹한 처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건물주 A씨는 2015년 4월 4층짜리 건물을 팔고 세무서를 찾아가 매매계약서와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내면서 양도소득세를 신고했다. 하지만 담당 직원이 서류를 확인한 뒤 비과세 대상이라고 말해 세금을 내지 않고 돌아왔다. 문제는 2년 6개월 뒤에 생겼다. 2017년 10월 A씨의 집으로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국세청 통지서가 배달됐다. 너무 황당했던 A씨는 바로 세무서를 방문해 양도세를 내야 하는 이유를 따졌다. 세무서 직원은 “세법상 비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야 한다”면서 “당시 A씨가 제출한 서류를 찾을 수 없고 폐쇄회로TV(CCTV) 기록도 남아있지 않아서 A씨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A씨는 결국 양도세를 다시 신고·납부했다. 하지만 세무서는 올해 1월에 A씨가 내야할 금액보다 적게 납부했다면서 신고불성실가산세와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부과했다. 억울했던 A씨는 “세무서 공무원의 잘못된 안내 때문에 기한 안에 신고·납부하지 못한 것이므로 가산세는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접수했다. 하지만 조세심판원은 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조세심판원은 심판 결정문을 통해 “세무공무원의 상담 안내는 단순한 상담 내지 안내 수준의 행정 서비스로 이를 과세관청의 공적인 견해 표명으로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세심판원은 대법원 판례도 예로 들었다. 대법원은 2002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세법상 가산세는 납세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법에 규정된 신고, 납세 등 각종 의무를 위반한 경우 법에 따라 부과하는 행정상 제재로서 납세자의 고의, 과실은 고려되지 않고 법령을 모른다는 이유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은 “납세자가 세무공무원의 잘못된 설명을 믿고 세금을 내지 않았더라도 세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명백한 때에는 정당한 사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세심판원은 A씨와 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공무원으로부터 확실한 공문을 받아놔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세무공무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다는 주장 외에는 이를 증빙할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세무당국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문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납세자는 양도세 등 세금을 내야 하는지가 애매하다면 국세청에 ‘질의회신’이나 ‘사전답변’을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개별 납세자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국세청에서 세금 납부 여부나 내야할 세액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못하고 관련 법령 내용만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다. 조세심판원 관계자는 “일단 국세청에서 내라고 한 세금을 다 납부한 뒤에 경정 청구를 하거나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해서 다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원구,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운영

    서울시 노원구는 관내 5600여개의 등록법인이 관내에서 법인서류를 손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구청 본관 1층에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행정민원서류에서 법인서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부동산 등기부등본, 법인 등기부등본 및 법인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미운영)이고 발급수수료는 1통에 1000원이다. 그동안 구는 관내 등기소 부재로 인한 등록법인들의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원행정처와 수차례 협의한 결과 대법원의 최종 적합판정으로 청사 내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게 되었다. 한편 구는 노원세무서 공릉민원실, 노원문화원 등 총 15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 민원인의 민원서류 발급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구청, 을지병원,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에서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병적증명서, 교육제증명 등 총 70종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사 내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행정민원서류와 법인서류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게 돼 민원인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역 내 기업인들의 민원서류 발급이 편리하도록 민원편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집 60채에 월세 7억인데 세금 한 푼 안 내다니

    국세청이 임대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1500명에 대해 세무 검증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행정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완성한 주택 임대차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임대주택 현황과 임대소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 덕분이다. 세무 검증 대상이 된 임대사업자들의 탈세 행태나 규모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한 임대사업자는 친인척 명의로 전국 각지의 60여채의 아파트를 사들인 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임대 수입을 챙겼다. 신고를 누락한 임대 수입만 7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사업자는 수출대금 등을 빼돌려 강남의 고급 아파트 6채를 구매한 뒤 신고를 누락한 채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6억원의 월세를 챙겼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빌라 17채의 임대를 돌려 7억원의 미신고 수익을 올린 사업자도 적발됐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상가겸용주택을 임대하면서 상가 임대 수입만 신고하고 주택 임대 수입은 누락한 경우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온갖 꼼수로 세금을 떼어먹은 스타 강사나 불법 대부업자, 인테리어 업자 등 20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고소득 전문직과 연예인 등 93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세무조사를 받은 고소득 사업자는 총 5452명, 추징액은 3조 8628억원이다. 이번 세무조사의 목적이 집값 잡기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물론 세무조사는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십여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들이 수억원대의 월세를 챙기면서도 탈세한 혐의가 있다면 세무조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다. 세금을 떼어먹은 게 확인됐다면 이를 철저히 추징하는 게 당연하다. 공평 과세라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그 의도나 목적을 따지는 건 나중에 할 일이다. 고소득 임대사업자의 소득과 세원에 대한 관리를 투명하게 해야 조세 정의가 바로잡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부동산 가격도 안정화된다면 더 좋은 일이다.
  • 김동연 “부동산 현장점검팀 가동…인터넷 카페 집값 담합 대응”

    김동연 “부동산 현장점검팀 가동…인터넷 카페 집값 담합 대응”

    “모니터링 강화… 필요시 법 개정해 처벌” 공시가격에 시세 상승분 반영 개선키로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이번 주 안에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10개 현장점검팀을 가동한다. 특히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번주 내 기재부 관련 실국 실무자 중심으로 10개 현장점검팀이 가격 동향, 시장 반응 등 현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10개팀은 시장 상황 및 의견을 이번 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대책 발표 전에도 주요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확대 재가동시키는 것이다. 대책 이후에도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신속하게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안테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김 부총리는 “인터넷상 부동산 카페 등을 통한 담합 등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동산 카페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행 법규를 통한 처벌 가능성을 점검한 뒤 필요시 법 개정 또는 신규 입법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 1급이 참석하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후속 조치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와 청약제도 개선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당과 긴밀한 협조 아래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시가격에 대해서는 시세가 급등한 주택의 시세 상승분을 적극 반영하고 주택 유형과 지역, 가액별 형평성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소유시스템(HOMS)을 고도화하고,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을 통한 임대소득 과세 관리도 강화한다. 편법 증여 혐의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 등 세무조사도 계속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7급 공무원 시험 ‘거센 여풍’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의 여성 합격률이 38.7%(393명)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16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 1016명의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2만 5973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인 770명 대비 3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0세로 지난해(28.9세)와 비슷했고, 40세 이상 합격자는 60명이었다. 25∼29세가 48.5%(493명)로 가장 많았고 30∼34세 18.6%(189명), 20∼24세 18.5%(188명), 35∼39세 8.5%(86명), 40∼49세 5.3%(54명), 50세 이상 0.6%(6명)였다. 합격선은 행정직군 중 일반행정 80.00점, 고용노동 69.66점, 세무 78.33점이며 기술직군은 일반기계 75.00점, 전기 75.00점, 화공 72.50점 등이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적용으로 감사, 외무영사, 일반기계, 전기 등 6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0명이 추가 합격했다. 또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 적용으로 8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16명과 여성 5명이 추가로 합격해 총 219명의 지방인재가 합격했다.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은 다음달 19∼23일 치러지며, 오는 11월 2일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남 ‘창업상담 오픈 스페이스’ 개설

    서울 강남구는 뉴디자인위원회의 청년창업지원 등 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도시 조성 제안에 따라 지난 1일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8층에 개방형 창업컨설팅 공간인 ‘창업상담 오픈 스페이스’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업상담 오픈 스페이스는 원스톱 창업 상담 창구로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운영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창업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창업전문가가 방문객의 비즈니스 모델(BM), 사업계획서를 직접 검토하고 경영·관리 능력을 진단하는 등 맞춤형 전문 창업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세무·법률·노무·지식재산권 등 분야별로 1대1 컨설팅도 받을 수 있고 민간과 공공기관들의 다양한 창업 지원제도도 안내받을 수 있다. 강남구 내 창업 준비자에겐 주변 상권 위험요소, 소비자 성향, 경쟁 업체 관련 빅데이터와 행정정보서비스를 활용한 전략적인 창업설계를 지원한다. 구는 ‘스마트시티 서울의 전초 기지’를 목표로 테헤란로 일대에 창의·창작 벨트를 구축하고 향후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벤처·창업기업 300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기업 공익법인 증여세 탈세 ‘온상’

    주식·현금·미술품 등 출연 수백억 ‘꿀꺽’ 계열사서 현금 출연받아 부동산 취득도 대기업 공익법인들이 미술품 무상 임대, 부동산 취득 등의 수법으로 총수 일가가 내야 할 수백억원의 증여세를 탈세한 사실이 국세청에 적발됐다. 그동안 총수 일가의 편법적인 경영권 상속·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으로 ‘무늬만 공익법인’이라고 불렸던 대기업 공익법인의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200여개 대기업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36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고 약 41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A기업 총수는 계열사 두 곳의 주식과 현금, 미술품 등을 그룹 문화재단에 출연해 약 350억원의 증여세를 탈세했다. 현재 세법에서는 공익법인 출연 주식 중 최대 5% 지분까지만 상속·증여세를 면제해 주는데, 이 문화재단은 계열사 주식을 5% 넘게 취득하면서도 증여세 200여억원을 내지 않았다. 이 문화재단은 출연받은 미술품을 계열사 사옥 등에 무상 임대하면서 150여억원의 증여세도 탈세했다. B기업 문화재단의 경우 계열사 세 곳으로부터 현금을 출연받아 기념관 건립 등 공익 목적에 사용하는 것으로 가장해 그룹 창업주 생가 주변의 토지를 샀다. 총수 일가가 쓸 땅을 사는 행위는 출연 재산의 공익 목적 사용에 해당하지 않아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30여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 지방청에 설치한 공익법인 전담팀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대기업 공익법인의 상속·증여세 탈세 등 불법행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새로 설립된 공익법인과 수입금액 5억원 미만의 중소 공익법인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용계좌 개설 의무를 설명하는 등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홈택스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부금 단체 간편조회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제공하는 등 세무행정 지원도 확대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단독] 공시가 30% 오르면 건보료 13% 껑충… 기초연금 탈락자 속출

    정부가 집값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공시가격 인상률에 따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최대 13%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부동산 관련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자 선정 등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 주택 보유자뿐 아니라 저가 주택을 갖고 있는 서민들이 내야 하는 각종 세금 등이 늘어나 자칫 ‘조세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화’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주택을 보유한 지역가입자 286만 1408가구의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2586억 2900만원이다.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보험료에 재산보험료(주택·토지, 자동차 등)를 더해 산출된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오르면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총 345억 6400만원(13.4%)이 오른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 385원에서 10만 2464원으로 뛰어 1만 2080여원을 더 내야 한다. 공시가격 10%, 20% 인상 시 재산보험료 부과액은 120억 1100만원(4.6%), 219억 7600만원(8.5%)씩 오른다. 이렇게 되면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각각 4197원, 7680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주택 시세 대비 60~70%에 형성된 공시가격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연 소득이 4000만원인 자영업자 A씨가 공시가격 6억원 아파트와 쏘나타 1대를 갖고 있다고 가정할 때 건강보험료는 월 38만 3090원이다. 이는 소득보험료(20만 7130원), 자동차보험료(1만 4480원)와 주택 보유에 따른 재산보험료(16만 1480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7억원, 8억원으로 오르면 A씨의 건보료 부과액은 각각 39만 420원, 39만 7760원으로 오른다. 주택 공시가격 현실화 문제는 정부의 해묵은 과제지만 이처럼 세제, 복지 혜택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그동안 속도가 붙지 못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 60여개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별다른 소득이 없는 1주택자가 기초연금 수급에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 하위 70%다.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뿐 아니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해 계산하는데,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가치도 같이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은퇴 가구 다수가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탈락됐다. 윤 의원은 “국민 생활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2014년 ‘부동산 가격 공시제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건강보험료 산정 등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다른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토부도 이를 고려해 그동안 공시가격 ‘인상’이 아닌 ‘형평성 제고’ 또는 ‘현실화’ 등의 표현을 써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 지역 집값 과열 현상이 지속되자 기류가 바뀌었다. 정부는 서울 등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공시가격을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해 (집값이) 많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보유세에 미치는 파급력이 가장 크다. 특히 고가 아파트일수록 세 부담이 커진다. 서울신문이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전용면적 119.93㎡·공시가격 11억 8400만원)의 공시가격이 10%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435만 7300원에서 509만 3300만원으로 16.89% 올랐다. 지난 7월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가 21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은 55% 수준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투기 악용’ 다주택자 정조준… 임대주택 활성화 정책 수정 불가피

    ‘투기 악용’ 다주택자 정조준… 임대주택 활성화 정책 수정 불가피

    김현미 “정책 설계 의도와 현상 달라” 서울 등 과열지역 신규 임대등록 ‘타깃’ 이번 달부터 ‘임대차 정보시스템’ 가동 임대 등록땐 집값의 80%까지 대출 양도세 중과 배제 등 각종 세제 혜택 “임대등록, 투기 꽃길 깔아줘” 비판도정부가 임대주택 등록 시 제공되는 세제 및 대출 혜택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다주택자를 정조준한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다. 또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및 전월세 수입 현황 등을 세금 추징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과도한 세제혜택 있는지 살펴볼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세종시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처음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을 설계했을 때의 의도와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세제 혜택 축소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정책 방향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정부는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독려했다. 등록 임대주택은 임대 의무기간(단기 4년, 장기 8년) 동안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사실상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는 임대등록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장기보유특별공제, 재산세·취득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제한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시중은행에서도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대출도 쉽게 받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 준공공임대 등록 시 최대 8년간 해당 주택을 팔 수 없도록 묶이면서 매물이 잠겨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대 이준구 명예교수는 “임대주택 등록제는 부동산 투기에 꽃길을 깔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토부는 등록 임대주택의 양도세나 종부세 합산 배제,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에 갖고 있는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아닌 서울 등 과열 지역에서 새로 집을 사면서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서 임대주택 등록을 통해 대출 규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지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며 “과도한 세제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토부는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을 통해 2020년부터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행이 불투명해졌다.이와 함께 그동안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부처별로 따로 관리됐던 주택 임대시장 관련 정보가 이번 달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된다. 이렇게 되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다주택자가 주택을 몇 채 보유했는지, 전월세 수익은 얼마인지 등을 샅샅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김 장관은 “이제는 누가 몇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 전세나 월세를 주는지 다 알 수 있게 됐다”며 “등록된 임대 사업자가 제대로 임대를 주고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임대소득(추정) 자료를 국세청에 제공해 임대소득세 신고 검증 절차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다주택자는 그동안 숨겨졌던 임대소득이 상세히 드러나 과거에 내지 않았던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세무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청년 우대 청약통장 ‘무주택 가구주’ 완화 아울러 김 장관은 청년 우대 청약통장의 ‘무주택 가구주’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통장은 만 29세 이하,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연 3.3% 금리, 비과세 혜택 등을 제공하지만 ‘무주택 가구주’ 요건 탓에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가입이 어려웠다. 김 장관은 “본인이 당장 무주택 가구주가 아니어도 2년이나 3년 후에 가구주가 되겠다는 등의 약정을 하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산시·부산상의 정책파트너 선언...‘1만명+ 일자리 창출’

    부산시·부산상의 정책파트너 선언...‘1만명+ 일자리 창출’

    부사시와 부산시 상공회의소가 힘을 합해 일자리 1만 개 이상을 창출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상공계 대표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지역 고용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상의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시와 상의가 부산발전의 정책파트너임을 밝히고 부산 1만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공동선언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업규모별로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 이상을 기존 계획보다 더 채용하고, 부산시는 역외기업 유치와 산학연계 인재양성 및 취업지원, 청년취업지원프로그램 등 예산을 지원해 내년까지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힘을 합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는 기업의 투자활성화 지원,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및 근로조건 개선, 부산시와 상의 간 공동 좋은기업유치단 구성 활동 등을 통한 지역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의가 건의한 10건중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조속 신청, 지자체 중복세무조사 부담완화,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입주제한업종 완화, 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에 대하여는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중앙부처 소관인 산업용지 분양관련 취득세 감면기간 연장과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건폐율 상향조정 등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도시철도 가덕선 조기 건설 등 3건에 대하여는 중장기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데 상공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제 발전의 주역인 상공인과 자주 만나 실용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6월 기준 전년 같은 달보다 6.2% 하락했다. 7월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감소했고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특히 7월 고용률은 62.7%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포인트 하락했고 취업자 수 역시 165만4천 명으로 같은 기간 4만2000명이나 줄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전관예우 관례 깨는 등 법조인 스스로 자정 노력해야”

    [인터뷰 플러스] “전관예우 관례 깨는 등 법조인 스스로 자정 노력해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중심으로 한 사법개혁이 사회의 중심이 된 요즘 연수원 동기 황동욱 변호사(한양대 88학번)와 후배인 김병길, 공성록 변호사(한양대 90학번) 등 4명이 일산의 고양지원 앞에서 새로운 운영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변호사들이 있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사법시험 과락에 해당한다는 일침도 가하고, 사법개혁을 넘어 군사법원의 개혁도 힘주어 말하는 원용선 대표 변호사를 만나 사법개혁에 대한 담론과 그의 법 사랑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는 지난 8월 8일 고양지원 앞 고양합동법률사무소에서 이루어졌다. 편집자 주→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중심으로 한 사법개혁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데 변호사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법부 승진제도가 문제의 본질입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면 차관급인데, 이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에 관한 권한을 매개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전체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고법원을 신설하려는 의도도 그렇습니다. 누가 임명합니까. 대법관은 대통령이 임명을 하지만 상고법원의 법관은 대법원장이 모두 임명하는 거죠. 이 막강한 인사권을 가지고 사법부 전체를 장악하려고 한 것이 양승태의 저의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저는 박근혜 탄핵 시점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채웠다면, 양승태 임기 만료 후 차기 대법원장도 역시 박근혜가 임명했을 것이고, 대법원장의 임기가 6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권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개혁은 요원해졌을 것이에요. 더구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양승태의 사법농단 사태는 전혀 문제조차 되지 않고 그대로 덮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최근 김선수 대법관이 임명되었는데, 이 분이 대법관이 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었겠죠. 촛불혁명이 사법부에게 매우 소중한 개혁의 기회를 국민이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판사는 승진과 무관하게 재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최근 드러나고 있는 사실에 의하면, 대법원 행정처 또는 대법관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에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어요. 폐기하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문건에서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이는 법질서를 문란케 함은 물론,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이에요. 법조인들 스스로 자정 노력도 해야 합니다. 전관예우의 관례를 깨는 노력들이 보다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 박보영 대법관이 여수시 시·군판사를 지원한 것은 좋은 사례로, 대법관 퇴임 후 진로를 새로이 개척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또 법조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 법원의 조정센터 같은 곳이 그런 곳이라 봅니다. 법조인들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 페이스북에 통진당 해산과 이석기 의원직 박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찌라시 수준의 헌재 결정문’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그 이유는. -사법시험에는 과락 제도가 있어요. 다른 법 과목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한 과목에서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으면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없죠. 법조인으로서 자질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재 재판관들의 결정문을 사법시험에서 그대로 썼다면 그 답안은 반드시 과락인 것이죠. 사실인정은 증거에 의해야 하는데 헌재 재판관들은 이를 무시했어요. 증거에 의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회합에 참석하지도 않은 사람의 이름을 거명했다는 것이 명백한 증거이고 그 방대한 양의 재판기록을 그 짧은 시간 내에 모두 검토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법원의 판결이나 헌재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여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의 근간입니다. 헌법이나 헌법재판소법 어디에도 헌재가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할 권한은 없어요. 의원 자격을 문제 삼으려면 그건 국회가 하면 되는 것인데 헌재는 헌법이나 법률에 의해 주어지지도 않은 권한을 행사한 것이죠. 정부의 국회의원 자격상실 청구는 법적 근거가 없어요. 정부의 청구를 그대로 인용한 헌재는 스스로 법치주의를 부정한 꼴이 된 거죠. 사법시험에서 헌재 결정문을 답안으로 받은 채점자는 무조건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를 줄 것입니다.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죠. →현 문재인 정부가 사법개혁을 위해 무엇을 중시하고 실행하여야 하는지. -양승태 대법관 문제와 달리 저는 최근 기무사령부의 촛불혁명 당시 계엄령 준비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 군사법원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군사법원에는 고등군사법원과 보통군사법원이 있어요. 보통군사법원은 군단사령부 등에 설치되고 군사법원에는 ‘관할관’이 있습니다. 고등군사법원의 관할관은 국방부 장관이고, 보통군사법원의 관할관은 설치되는 부대의 사령관 등이죠. 관할관은 유기징역 등의 판결을 확인하는데, 이를 관할관의 ‘확인조치’라 하죠. 2016년 개정을 통하여 피고인이 작전, 교육 및 훈련 등 업무를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로 제한하고, 선고된 형의 3분의 1 미만 범위에서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그러나 전시가 아닌 평시에, 계급이 지배하여 인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지휘관이 관할관이 되어 형을 마음대로 감경할 수 있도록 한 군사법원은 폐지되어야 마땅한 것이죠. 군사법원은 군판사와 심판관으로 구성되는데, 재판관으로서의 인격과 학식이 충분한 영관급 이상의 장교 중에서 관할관이 임명합니다. 법에 관하여 전문적 지식이 없는 장교가 재판관이 된다는 것이죠. 또한 군인들의 범죄라고 하여 일반법원과 구별되는 특별법원으로서의 군사법원에서 다룰 이유가 있습니까? 전시와 같이 특별한 상황에서 군인 범죄에 한하여 특별한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전시가 아닌 평시에 군인이라고 하여 특별한 절차에 따라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봐요. 이에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령부를 중심으로 한 군의 개혁과제 중에 군사법원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법은 보수적이다’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법학이란 학문은 무엇인가를 창조하고 개혁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만들어진 것, 즉 있는 것을 공부하고 가치관에 의해 해석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죠. 법조인은 무엇인가를 개혁하고 변화를 꾀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가 있어요. 저는 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봐요. 법조인들 스스로 국민을 우선시하는 가치관 정립이 중요하고 법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시대적 관점이 필요합니다. 물론,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법을 제정하고 개정할 때 국민의 편에 서서 한다면 사법부나 법조인의 가치관 정립의 문제는 보다 수월해 지리라 봐요. →대학 시절 학생운동과 이후 노동운동에도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1987년 12월 대선 당시 KBS 점거 투쟁으로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된 후 1988년도 총학생회 총무부장을 했어요. 한양대학교에서요. 총무부장 일보다는 전대협 중앙정책위원 역할을 더 많이 했어요.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생 전방 입소철폐 투쟁의 성공이에요. 한양대에서 시작한 전방 입소거부 운동이 전대협으로 확산되어 1988년에 대학생의 전방 입소교육이 완전 폐지됐어요.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는 당시 전대협 3기 임종석 총학생회장에게 학생회 사업을 인수인계하느라 학교에 남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노동운동을 위한 준비 기간을 통해 동료들과 울산으로 내려갔죠. 동료 중에 지금은 의정부지방법원에 있는 박정길 부장판사가 있어요. 그 친구도 고생 많이 했는데 아마 판사가 아닌 변호사가 되었다면 지금도 함께 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울산에서 3년 있었어요. 제가 일했던 회사는 현대자동차 하청회사로 컨베이어에서 자동차 보닛에 고무 패킹을 삽입하는 노동을 했어요. 물론,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는데 당시에도 이러한 노동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지금도 해결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어떤 연유로 사법고시를 준비했고 고양시로 옮긴 사법연수원 1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양에 자리를 잡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1993년 복적 이후 저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법학은 현실 문제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학문이라는 면에서 현실을 잘 반영한다는 판단이 들었고 매력을 느껴서 고시 공부를 했어요. 초등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 하신 부친이 젊은 시절 사시 공부를 하셨기에 저에게는 제일가는 후원자가 되어 주셨어요. 당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자식이 이루길 바라는 순수한 부정(父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복적 후 결혼하고 1997년에는 첫째 딸도 출산했어요. 그리고 2001년에 사시 합격하고 2년간 연수원 생활을 위해 고양으로 바로 이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 고양은 저에게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 동기였던 황동욱 변호사(한양대 88학번)는 사법시험 준비를 할 때 스터디그룹 멤버였어요. 황 변호사의 제안에 따라 고양지원장을 역임한 강현 변호사사무실을 인수·인계받은 이곳에서 황 변호사와 법조인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던 첫 약속을 지금도 지키며 운영하고 있어요. 즉, 두 사람의 수임료 전체를 2분의 1로 분배합니다. 보통 사람은 실행하기 쉽지 않은 방식인데 황 변호사의 제안과 도움으로 지금도 우리 두 사람은 깨지지 않는 신뢰와 믿음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이후 우리와 결합한 김병길, 공성록 변호사(한양대 90학번)도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변호사 사회에서도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꿈이 있다면. -의뢰인이 변호사를 찾아올 때는 사건이 끝까지 간 거죠.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분쟁 소지도 없고 재판을 청구할 이유가 없겠죠. 우리 법원이 아직은 합리적인 정황 증거보다 실체적 진실을 부합하지 않는 서증을 중심으로 판결이 이루어지기에 억울한 민원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서증에 따른 사실보다는 여러 가지 정황증거에 따른 사실관계가 능히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서증에 따른 사실관계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기존의 관행에 맞고 상급법원에서 판결이 파기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합리적인 정황증거에 의한 판결사례가 우리 법원에서도 더 늘어나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그래야 이 사회에 억울한 사람이 적어질 것이고 법의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국민의 법조인으로서, 이 시대에 맞는 법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작은 역할을 담당하고 천직으로 삼고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주요 프로필 1965 강원 횡성 출생 1984 원주 진광고등학교 졸업 1985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1988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총무부장 및 서대협 중앙정책위원 1989 노동운동 1993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복직 1995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2001 제43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33기) 2004 고양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조정위원, 고양세무서 과세 전 적부심사위원, 일산동부경찰서·일산서부경찰서 상담위원 역임.
  • “포스트잇도 접착제 실패서 나와”…첫 ‘실패박람회’ 연다

    “포스트잇도 접착제 실패서 나와”…첫 ‘실패박람회’ 연다

    최재천 강연·소상공인 재창업 상담 등 “실패 공유하며 재도전 응원 분위기 조성”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약한 접착력을 가진 물질을 만들어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결과를 그대로 회사에 알렸고, 동료들은 되레 실버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은 일반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접착면을 상하게 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려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가 쓰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인 만큼 사회적으로 용인할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4~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실패 사례를 공유해 우리 사회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실패박람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은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다. 행안부는 이날 배우 박호산, 산악인 홍성택, 개그맨 겸 공연기획자 서승만, 나노독성학 연구자 박은정 경희대 교수 등을 실패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0년 넘는 무명 연극배우 생활 끝에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박호산은 “수백 번 넘게 (TV와 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인생에서 실패와 성공은 늘 함께하는 것이며 실패는 성공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연마제”라고 말했다. 히말라야 로체 남벽 등반에만 5차례 실패했던 아시아 유일의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식 탐험가’ 홍성택도 “실패를 통해 어떻게 두려움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 주요 행사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연사로 참여하는 ‘실패문화 콘퍼런스’가 있다. 자연에서도 실패는 발전의 필수 요소인 만큼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오히려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재도전의 날’이라는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과거 실패한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업종별 전망을 소개해 준다. 세무·회계 등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통해 다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패와 재창업 수기를 공모해 상금도 주는 ‘혁신적 실패 사례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 경쟁에 힘들어하는 청년들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재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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