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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 법인 감사(외언내언)

    20여년전의 일이다.서울시내의 한 세무서직원들이 관내에 있는 종교자선단체에 세무조사를 나갔다가 혼쭐난 일이 있었다.이 단체의 부동산투기혐의를 잡고 경리장부제출을 요구했던 세무서직원들은 완강히 거절당했을 뿐 아니라 높은 분들로부터 『쓸데없는 짓 하고 다니지 말라』는 핀잔을 톡톡히 들었다.당시 소문으론 그단체 종파의 신도들 가운데 정부측 높은 분들이 적잖았던 탓이었다. 종교단체의 비뚤어진 파워가 막강함을 뽐낸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다.세무당국은 너무도 혼이 나서인지 그뒤로는 종교자가 붙은 곳엔 얼씬도 않았다.얼마전 성직자들의 갑근세 자진납부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었을때도 나몰라라 하고 굳게 침묵했다. 세무당국은 또 사립대학병원들이 자체수익금을 병원설립목적외의 용도로 유용하거나 학교법인으로 전입시키는 행위도 과세하려 했으나 제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처럼 공익법인은 대부분이 조세행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따라서 법인격의 투명성이 낮을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재벌그룹들이 설립하는대형의 사회복지자선단체등이 거액의 법인세나 상속·증여세를 합법적으로 회피하는 수단으로 운영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공익의 탈을 쓴 사익추구의 경향이 매우 심하다는 얘기다.때문에 행정쇄신위원회는 공익법인의 부당한 회계처리풍토를 없애고 이들 법인이 공익성을 높여서 본래의 역할증대를 통해 사회발전에 보다 많이 기여할수 있도록 외부감사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감사제도의 운영만으로 공익법인들의 변칙적인 재산운용실태가 확연히 드러나거나 시정될지는 의문이다.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법인 스스로가 설립목적에 충실해서 건전하게 경영에 임하는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외부감사에 나서는 공인회계사들이 엄격하게 직업윤리를 준수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세율은 낮추고 세원은 늘린다/전면개편된 세제안 의미와 배경

    ◎「고세율­탈세」 악순환 뿌리뽑기/실명제로 드러난 불로소득자 세부담 늘어/종합과세 기준액등 국회심의때 논란클듯 「다수가 탈세한다」는 전제로 고세율로 짜인 현행 세제의 골격이,「모두 법대로 세금을 꼬박꼬박 낸다」는 전제의 저세율 체계로 바뀐다.18일 재무부가 발표한 「94 세제개혁안」에서는 세제의 틀을 짜는 기본 전제가 과거와는 1백80도 달라졌다.이런 의미에서 단순한 개편이라기 보다는 개혁의 성격이 강하다. 과거의 세제는 세원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간다는 것이 전제였다.이 경우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에게 탈루 세액을 덮어 씌우지 않으면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조세수입이 그만큼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세수목표를 채우려면 불가피하게 세율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세율은 턱없이 높아지고 그 결과는 보다 많은 다수의 탈세로 이어진다.「고세율과 탈세의 악순환」은 우리 세제와 세정의 해묵은 과제였다. 이번의 세제개혁은 바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시도이다.법대로 세금을 내고도 사업이나 생활에 지장이없도록 세율을 내리는 대신 과표의 양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시도이다. 이런 시도가 가능해진 것은 바로 금융실명제 덕분이다.지난 해 8월부터 실시한 실명제에 따라 과세자료는 대폭 양성화되고,세무당국은 개별 과세자료를 파악하기가 쉬워졌다.과세자료의 양성화는 세원 포착률을 높여 세수증가로 연결된다. 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금융 고소득자에 대한 누진과세로 세수는 더욱 늘 전망이다.이런 배경에서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및 주요 세목의 세율 인하에 역점을 두고 세제개혁안을 마련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실명제의 실시로 얼굴이 드러난 금융고소득자를 가려내 지금까지 이들에게 적용한 원천징수 세율 20% 보다 훨씬 높은 세율로 누진과세하기 위한 것이다.지금까지 가·차명 계좌 뒤에 숨어,소득이 훨씬 적은 근로소득자들 보다 낮은 세율의 혜택을 누려온 이들 불로소득 계층의 세부담을 늘림으로써 조세의 형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4천만원으로 정한 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이 적정한 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재무부는 종합과세가 실효성을 지니려면 과표 구간에 따라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종합과세의 세액이 현재의 분리과세 세액보다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원천징수 세율이 20%,누진세율이 5∼45%인 현행 세제에서는 누진과세의 평균세율이 20% 이상이 되려면 금융소득이 3천8백만원은 넘어야 한다.또 원천징수 세율이 15%,누진세율이 10∼40%인 개정 세제에서는 누진과세의 평균세율이 15% 이상 되려면 금융소득이 3천6백만원 이상이어야 한다.이를 감안해 종합과세 첫 해인 오는 96년에는 부부합산으로 연간 4천만원 이상인 금융소득자에 적용하고,그 성과를 보아 기준금액을 점차 낮춰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재정 및 조세학자들은 대체로 재무부안 보다 훨씬 낮은 8백∼1천5백만원 선을 주장한다.반면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재무부안 보다 훨씬 높은 8천만원 선을 제시한다. 기준금액을 너무 높게 정하면 종합과세 대상이 지나치게 좁아져 조세의 형평성 제고에 걸림돌이 된다.반면 너무 낮게 하면 종합과세 대상은 넓어지지만 금융저축을 위축시키고 세무당국의 행정수요 폭증,납세자의 신고불편과 조세저항 등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따라서 기준금액에 대해서는 국회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재무부가 정한 4천만원 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율인하는 이번 세제개혁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소득·법인·양도·상속·증여·특별소비세 등 6대 주요 세목의 세율이 낮아진다.부가세도 세율은 그대로이지만 면세점이 현재 연간 매출액 6백만원에서 두배인 1천2백만원으로 높아져 영세 상인들의 세부담이 가벼워진다.특히 소득세의 경우는 세율도 낮아지고 면세점도 크게 높아진다. 광범위한 세율인하로 세수부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근로소득세의 경우만 하더라도 세율 인하와 면세점 인상으로 오는 96년에 1조5백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여타 세목의 세율인하 및 각종 공제의 확대,면세점 인상 등의 영향을 모두 감안하면 이번 세제개혁에 따른 세수감소는 최소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세제개혁을 주도한 강만수 세제실장은 『금융소득에 대해 종합과세가 실시되고,금융실명제와 세율인하 등으로 과표가 양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세수증대 요인도 적지 않으므로 세수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개혁안 주요내용 요약/소득공제/기본 1백만원… 교육비등은 60만원/양도 소득세/장기보유때 차익 특별공제폭 확대 「94 세제개혁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소득세◁ ◇금융소득 종합과세=세금우대 저축을 포함,원칙적으로 모든 금융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한다.세금우대 저축의 우대세율은 현행 비과세 또는 5%에서,96년에는 분리과세시(금융소득 4천만원 이하) 10%,종합과세시(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 15%(일반저축의 원천징수 세율)로 바뀐다.97년에는 일반저축의 원천징수 세율이 10%로 낮아져 세금우대 저축 19종 중 17종이 폐지된다(개인연금 저축과 장기주택마련 저축만 비과세 유지). 상장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의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98년 이후 검토한다.3년 이상의 장기 보험차익과 사업자가 공제회,또는 공제조합 등에서 얻는 소득도 종합과세한다.종업원 공제는 분리과세한다.채권이자는 계좌거래인 경우 원천징수(96년 15%,97년 10%)한 뒤 종합과세하고,실물보유인 경우 최고세율(40%)로 분리과세한다.금융기관은 금융소득 자료를 2월 말과 8월 말 연 2회 개인과 국세청에 통보한다.납세자가 스스로 과세표준과 세액을 신고·납부토록 한다. ◇소득공제 제도 △인적공제=현재 기초 72만원,배우자 54만원,부양가족 1인당 48만원씩 2명까지 공제하는 것을 가족(본인포함) 1인당 무조건 1백만원으로 통일(기본 공제)한다.장애자·경로우대·부녀자 특별공제는 사유당 50만원씩 추가 공제한다.부녀자 특별공제를 받으려면 부녀자가 세대주이거나 가족 중 장애자,노인,10세 미만인 어린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여야 한다. △특별공제=보험료·의료비·교육비 등을 특별공제로 통합,항목별 사유의 증빙 없이 일률적으로 연 60만원을 공제해주는 표준공제 제도를 도입한다.공제 대상에 근로자 이외에 사업자도 포함시킨다.근로자는 항목별 공제(주택자금공제를 포함해연 2백40만원)를 선택할 수 있으나 사업자는 표준공제만 가능하다. △근로소득 공제=연 6백20만원인 한도를 8백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연월차·정근수당 1백만원과 월 3만원의 식사대 등 복지후생적 급여에 대한 비과세는 없앤다.벽지수당,임시 재해급여에는 계속 비과세한다.국외 근로자의 경우 현재 국외 근로소득 공제(월 50만원)와 국외 근로소득 세액공제(산출세액의 50%)로 나뉜 것을 통합,국외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월 1백만원으로 늘린다. ▷재산세◁ ◇양도소득세=소득공제 한도가 연 1백50만원에서 2백50만원으로 늘어난다.장기 보유시 양도차익의 일정 비율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폭이 현행 5년 이상 보유 10%,10년 이상 보유 30%에서 ▲3년 이상 보유 10% ▲5년 이상 보유 15% ▲10년 이상 보유 30%로 커진다.보유기간 중 생산자 물가상승률(연 5% 한도) 상당액을 양도차익에서 공제하는 특별공제는 폐지한다. △상속·증여세=현재는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에 관계 없이 무조건 1억원+(결혼연수×1천2백만원)을 공제받지만 앞으로는 현행 방식과 실제 상속액을 기준으로 8억원 한도에서 배우자의 법정상속분(공동상속인의 1.5배)을 공제받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 증여공제액은 3천만원+(결혼연수×3백만원)에서 5천만원+(결혼연수×5백만원)으로 커진다.부모 양쪽으로부터 각각 증여받은 경우 지금은 각각 과세하나 앞으로는 합산해 누진과세한다.영농 상속인은 현재 주택·농지·초지·산림지 등을 모두 합해 1억원까지 공제받지만 앞으로는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업세제◁ ◇감가상각 제도=현재 5백91개 품목 별로 2∼60년인 법정 내용년수를 8∼15개 품목군 별로 기준 내용년수만 정하고 각 기업이 상하 25%에서 실정에 맞게 내용년수를 결정하도록 한다.취득가액의 10%는 감가상각을 금지하는 잔존가액 제도와,일반 상각보다 최고 두 배까지 빠른 속도로 상각하는 특별상각 제도는 폐지한다. ◇외국 납부세액 공제제도=기업이 외국에서 낸 세금을 국내에서 공제할 때 소득발생지 국별 공제한도를 없애고 기업별 일괄 한도만 둔다.한도를 초과해 외국에서 낸 세금은5년간 이월공제한다. ▷주세◁ 내년부터 집에서 술을 제조하는 경우,팔지만 않으면 면허가 없어도 처벌(현재는 3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하지 않는다.
  • 투기우려지역 20곳 추가지정/2백20명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투기부축 중개업소 관리 강화 국세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을 비롯한 20개 읍·면·동을 「부동산 투기우려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투기우려지역은 2백58개 읍·면·동으로 늘어났다. 또 부동산 투기혐의가 짙은 2백20명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및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17일 본청에서 열린 지방국세청장회의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 완화에다,토초세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부동산 투기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국세청은 회의에서 투기우려지역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투기혐의가 있으면 즉각 세무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관리대상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대도시 주변의 준농림지역·각종 개발예정지역 등이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중개업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따라서 이날 서울·중부·경인청 등 전국 7개 지방청 별로 부동산 투기 세무조사에 들어가 오는 10월12일까지 조사한다. 조사 대상자는 ▲준농림지역의 부동산 거래자 26명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토지거래자 7명 ▲토지형질이 변경된 뒤 단기양도자 7명 등이다.또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법인의 대주주로,주식을 대량 처분한 5명 ▲사전상속 혐의자 51명 ▲고액부동산 취득자 34명 ▲가짜로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만든 71명 ▲대규모 신축 양도자 등 기타 19명이다. 국세청은 기업인이 기업자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을 경우 관련 기업까지 세무조사하기로 했다.무자료 거래를 없애기 위한 조사와 단속도 강화하고 세수목표를 위해 하반기의 각종 신고지도와 세무조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조세행정 투기방지 역점”/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7일 『부동산 투기는 모든 것을 걸고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조세행정의 최대역점을 부동산투기 방지에 두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홍재형재무부장관 추경석국세청장 김거인서울청장을 비롯한 7개 지방국세청장등 국세행정 실무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부동산투기가 일면 그 순간부터 우리 경제가 파탄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특혜 받는 사람이 없고 억울한 사람도 없는 성역없는 조세행정이 이뤄질 때 국민들도 조세행정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면서 『추악한 탈세자들은 가차없이 국민앞에 응징해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하는 반면 성실한 납세자는 보상을 해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 이렇게해야/금융실명제 실시 1주년에 부쳐(기고)

    금융실명제는 현 정부의 성적표 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개혁작업이다.대다수의 국민이 지지를 보냈다.어려운 과제를 잘 해냈다. 이 개혁작업은 금융거래의 관행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단발의 인기정책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정착된다.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후속조치를 만족스럽게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감이 짙다. 누구나 말하듯 금융실명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정직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필요적 전제조건이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엄정하게 실시돼야 하며,또 세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세금문제에 대해 정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다.납세자가 정직하지 못하니까 세무 공무원만 보면 위축된 자세로 굽신굽신 아부성 절을 하게 된다.이런 현상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지나치게 과거에 대한 문책 지향적이며,처음부터 미래지향적 담보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차명과 도명 거래에 대한 제어장치가 미흡한 것이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간접적 검증 내지 견제수단에 불과하며,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직접적으로 담보하는 장치는 그 위반자에 대한 법적 제재 수단이다.그러함에도 긴급명령에는 이러한 직접적인 제어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남의 이름을 빌리는 행위,이름을 남에게 빌려주는 행위,금융기관 종사자가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 또는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행위 등을 불법화하여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아직도 금융시장에 차·도명의 악습이 건재하고 있음은 그동안의 몇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른 또 하나의 수단은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일이다.이는 금융거래의 간접적인 검증 내지 견제수단으로서 상당한 실효성이 있다.그러나 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므로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오는 96년부터 시행하는 종합과세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그 정착이 자꾸 늦어지면서 금융거래의 차·도명은 여전히 성행할 것이다.오히려 더 가속화할 지도 모른다.그렇게 되면 금융실명제는 정직하고 금융자산이 별로 없는 중산계층에 대해서만 호랑이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처음에는 예금자별 기준으로 연간 금융소득 7백만 내지 8백만원 이상에 종합과세해야 한다고 본다.이는 금융자산 원금 기준으로 최소한 8천만원이 넘는 금액이다.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의 구상은 연간 금융소득 4천만원 이상에 종합과세하겠다는 것이나,이렇게 되면 차·도명의 금융거래를 간접적이나마 검증·견제하는 기능이 전혀 없어진다.따라서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금융자산의 차도명 거래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둘째,현행 완납적 분리과세 세율 20%는 5인 가족의 월 소득금액 약 3백만원의 소득자가 적용받는 종합과세 세율 수준이다.이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의 금융소득은 세금의 바가지를 쓰는 격이고,그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의 금융소득은 소득세를 경감받는 격이다.금년의 소득세제 개정에서는 이런 불공평을 가능한 한 완화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원천징수 세율을 15% 수준으로 낮추면서 종합과세대상금액에 미달하는 금융소득자에게는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선택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저소득 계층은 오히려 원천징수된 소득세액을 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이는 응능부담의 원칙에 한결 충실하면서,종합과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다만,조세행정상 업무량이 폭주하는 일이 걱정되나,이는 언젠가는 겪어야 할 세정의 숙제이다. 완납적 분리과세 세율을 15%로 낮추면 종합과세를 선택하는 사람의 수를 상당한 정도로 줄일 수 있다.그리고 근로소득과 금융소득만 있는 사람에게는 근로소득과 함께 이를 연말 정산하는 방법으로 종합과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조세행정의 짐을 더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효과적으로 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합과세받는 사람에 대해서만 연간 1백만원을 상한으로 각자의 금융소득에서 공제하는 「금융소득 공제」를 허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현행 법에서는 이자·배당·부동산소득(자산 소득)을 세대 단위로 합산과세(자산소득 합산과세)하는 바,금융소득의 종합과세 대상도 이처럼 넓힌다면 자산소득의 합산과세는 폐지해도 된다고 본다.
  • 금융실명제 1년 성과와 과제(사설)

    개혁중의 개혁으로 일컬어진 금융실명제 실시 1주년을 맞았다.금융실명제는 깨끗한 정치와 경제정의 실현의 제도적 장치이다.실명제는 역사상 유례없는 대개혁이어서 실시 1년기간을 놓고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다.그렇지만 그 제도 실시 초기에 우려됐던 금융시장 교란과 중소기업 도산 및 유통시장의 혼란 등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또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각 금융기관들이 고객지향적 경영으로 돌아섰고 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기가 어렵게 되었으며 선거과정 및 선거자금의 투명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 제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실명제의 효과는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정책당국은 현재 실명거래 관행을 완전히 정착시켜 나가면서 종합과세실시를 위한 제도정비와 국민계도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먼저 명의자 과세를 통해 현재까지 차명으로 남아 있는 예금을 자금주명으로 바꾸어 명실상부한 실명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의 한도설정문제다.어느 수준이상의 이자소득을 종합과세 대상으로 할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지나치게 낮은 수준에서 결정한다면 세무행정이 이를 감당하기 어렵고 시민들에게도 불편을 주게될 것이다.반면에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정해진다면 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경제정의의 구현과 배치된다.그러므로 정책당국은 각계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수준에서 종합과세 한도를 정하기 바란다. 셋째로 아직도 상당수 금융거래자가 세부담 증가와 금융자산의 노출을 우려하고 있다.그동안 금융거래상의 비밀보장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가 단행된 바 있다.그러나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각 금융기관이 금융소득에 대한 사전안내등의 과정에서 소득내용이 누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그러므로 비밀보장에 대한 보완과 소득세율인하를 통해서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상거래에서 매출누락과 무자료거래를 없애기 위한 세제와 세정면에서의 일대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무자료거래가 불과 3.2%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실명제이후에도 무자료거래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과표양성화는 실명제 성공의 주요인자의 하나이다.따라서 부가가치세의 최고 세율을 내리고 납세자가 과표와 세액을 신고하면 그대로 확정하는 「신고납부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중산층이하 국민들에게 종합과세 실시로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 2억이상 실명전환/내년부터 출처조사/탈세·투기혐의자 대상

    ◎홍 재무/허위계산서 공급 2년이하 징역 금융실명제 이후 가·차명 예금을 실명전환해 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된 1만1천5백83명 가운데 전환 금액이 2억원 이상이며 투기 등의 혐의가 짙은 사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가 내년부터 실시된다.또 허위계산서를 공급하는 자료상은 조세범으로 규정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허위계산서에 나타난 부가세액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1일 실명제 실시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통해『국세청이 조사기준을 마련하는 내년 초부터 고액 실명전환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실시될 것』이라며 『조사대상은 전환금액이 2억원을 넘고 탈세나 투기혐의가 있는 경우로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명제 후에도 근절되지 않는 무자료 거래를 없애기 위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조세범처벌법을 개정,자료상에 대한 처벌규정을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자료상의 경우 지금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용한 사람의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간주해 비교적 가볍게 처벌하나,앞으로는 2년 이하의징역 또는 허위 세금계산서에 나타난 부가세액의 2배를 벌금으로 물릴 방침이다.또 물품을 거래할 때 3장씩 발행하는 세금계산서를 2장으로 줄여 허위 세금계산서가 교부될 가능성을 줄이고,세무행정을 전산화해 세무공무원의 과세 재량권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홍장관은 『금융소득이 적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후 이자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종합과세 기준금액 미만인 경우 원천 분리과세된 세금을 되돌려주거나 원천세율을 20%에서 소폭 낮추는 방안 등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가계수표 제도를 활성화하고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현재 가계 당좌예금에서만 발행되는 가계수표를 자유저축예금에서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장관은 차·도명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5천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의 고액 계좌 명의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입금사실을 통보,본인 여부를 확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과표 현실화 미흡…세제개편 시급/금융실명제성과와 대책/조세연토론회

    ◎실명화율 부진… 차·도명대책 세워야/소득세 세율 인하·신고납부제 필요 금융실명제로 과표의 현실화율이 실명제 이전의 30%(추정)에서 52.2%로 높아졌으나 건설,음식·숙박업 등은 여전히 50%에도 못 미친다.무자료 거래도 3.2%가 주는데 그쳐 실명제가 성공을 거두려면 금융소득에 종합과세해 과표를 양성화해야 한다.세율을 낮추고 누진세를 더욱 강화하는 등 세제개편이 필요하며 종합과세에 따른 합의 차명과 도명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10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금융실명제의 성과와 대책」을 주제로 내건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실명제가 정착돼야 문민정부의 개혁이 성공한다며 앞으로 종합과세 등 세제개편,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세무행정의 강화,국민의식의 개혁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원암 홍대교수와 안종범 조세연구원 전문위원이 주제를 발표했으며 김준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한성 국민은행 부행장,노성태 제일경제연구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나왔다.주제 발표 및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실명확인율이 90%를 넘지만 실명으로 전환된 가·차명예금은 금융자산의 2%선인 6조3천억원이다.지하경제의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정할 때 최소한 절반인 7조5천억원 정도는 실명으로 전환됐어야 했다.이는 실제 예금주와 차명 예금주가 담합했기 때문으로 본다.따라서 합의 차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예금주의 27%가 세부담을,13.8%가 재산의 노출을 우려하기 때문에 세율 인하 및 비밀 보장 등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자동이체,신용카드,가계수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을 활성화해 실명관행을 정착시키고 사금융권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는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실명제로 평균 과표 현실화율이 52.2%로 실명제 전 30%보다 높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가 매출 누락,무자료 거래 등으로 세금을 적게 낸다.지난 92년 12조6천9백억원으로 추정된 무자료 거래액 중 지난 1년간 3.2%인 4천62억원만 양성화됐고 나머지는 여전히 무자료로 거래되고 있다. 과표의 양성화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금융자료를 세무자료로 활용하지 않고 ▲종합과세 시까지 차명거래가 가능하며 ▲과표가 양성화되면 세부담이 크게 늘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율을 낮추고 소득세의 누진율을 높이며 납세자가 과표와 세액을 직접 신고하면 그대로 확정하는 「신고납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세부담을 감안,종합과세는 일정액 이상의 금융소득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세제지원이 필요한 저축성예금은 비과세를 유지하고 요구불예금은 분리과세할 필요가 있다. ◎토론내용 ○금융자산 종합과세땐 자금이탈 우려/김준일 한국개발연구원연구위원 실명제로 현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현금 통화비율은 1.3%포인트 높아졌고 평균 1조3천억원의 현금이 풀렸다.경기회복,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실명제 요인이 87%를 차지한다.무자료 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자기앞 수표를 꺼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세무행정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고 본다. ○김한성 국민은행 부행장 실명제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자산에 종합과세하면 금융자산에서 실물 쪽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크다.세제 지원 측면에서 자금을 보호할 저축상품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급속히 늘면 현금통화 감소 등 또다른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실명전환 실적부진 원인 파악 급선무/노성태 제일경제연구소장 실명전환 실적이 적다는 것만 지적할 게 아니라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예컨대 기업이 여전히 비자금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든가 사채업자의 거래가 있다든가,돈세탁 과정이 있다든가 하는 과정을 밝혀야 실명제의 기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통화를 너무 많이 푼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킨 것은 평가해야 한다.종합과세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명의 빌려주는 사람도 처벌대상 포함/최광 외국어대 교수 실명제가 대통령의 긴급 명령에 의해 추진됐기 때문에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체 입법해야 한다.비밀보장 규정을 다소 완화,공공의 목적을 위해서는 금융자료를 일부 공개하도록 하고 명의를 빌리는 사람 뿐 아니라 빌려주는 사람도 처벌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 금융소득 명의자에 과세/재무부

    ◎차명거래 방지대책… 내년부터 시행/소득내역 예금주에 정기통보/비실명배당금 손비처리 불허 내년부터 타인의 금융거래에 이름을 빌려주면 해당 금융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세금도 이름을 빌려준 명의자가 물어야 한다.법인이 실명확인없이 주주나 차입금의 전주에게 지급하는 비실명의 배당금과 이자는 법인의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다.상장증권을 예탁기관에 맡기지 않고 실물로 보유하는 주주에 대해서는 각종 불이익을 부과하는 등 주식예탁 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재무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차명거래 및 차명 등에 의한 주식 위장분산 방지대책을 마련,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자와 배당금 등 금융자산 소득의 명의자와 실제 자금주가 다를 경우 지금은 해당 소득에 대한 세금을 실제 자금주에게 물리는 실질과세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명의자에게 물리는 명의자과세 제도로 바뀐다. 차명거래의 요인이 되는 세금우대 저축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예금주가 창구직원과 짜고 명의를 훔쳐쓰는 도명을 막기위해 명의인에게 거래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현행 긴급명령이 금융기관에만 실명거래 의무를 부과하는 점을 악용,법인이 가명의 주주나 전주에게 실명을 확인하지 않고 배당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막기 위해,올해 법인세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비실명의 배당금과 이자는 손비처리를 해주지 않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에 대비해 내년부터 각 금융기관은 예금주의 금융소득 관련 전산자료를 정기적으로 국세청에 제출하고,해당 예금주에게도 금융소득 내역을 알려주는 금융소득 통보제도가 도입된다. 이밖에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실시로 세무행정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모든 세금을 정부가 결정·부과하는 현행 정부부과 제도를,납세자의 신고만으로 확정하는 신고납부 제도로 바꾼다.
  • 토초세 효력정지… 헌재결정 안팎/전문가들의 의견

    ◎“투기 방지책 조속히 보안을”/토초세 이미 낸 사람 구제 논란클듯/그동안 무리한 과세… 세법신뢰 “위기” ▲허만씨(대법원공보관)=법원은 토초세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중시,재판을 해야 한다. 헌재가 토초세법에 대해 사실상 위헌 판결을 내린 만큼 계류중인 사건은 원고가 승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토초세를 낸 납세자의 구제문제는 지금 당장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토초세를 낸 납세자가 소송 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행정소송 대신 민사소송인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을 낸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중이어서 이 판결 결과에 따라 권리구제문제도 가닥이 잡힐것 같다. ▲문형식씨(변호사)=이미 토초세를 낸 납세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헌법재판소법에는 민사소송이나 행정소송의 경우 불소급원칙에 따라 「소급효」를 인정하지 않아 법률상으로는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법원에서 소송당사자의 권리구제 차원에서 소급효를 인정해준 사례도 있어 논란의 소지가 많다. 앞으로 피해자및 법원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 문제는 법률해석에 관한 문제여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정은선 한국세무사회 부회장=토초세는 합리성을 결여한 세제이므로 헌재의 결정을 환영한다.토초세의 가장 큰 문제는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근거인 공시지가 계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도 좋지만 적용하는데 문제가 많았다.지난 해에는 처음의 과세예상 대상자 24만명 중 절반 이상이 빠져나가는 등 세법의 신뢰를 상당히 떨어뜨렸다. ▲이필상 고려대교수=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점에서 불합리한 토초세에 대한 위헌결정을 환영한다.그러나 토초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투기억제에 효과가 있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따라서 토초세가 폐지될 경우에 대비해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 등 토지와 관련된 다른 세제를 보완,부동산 투기를 계속 뿌리뽑아야 한다.
  • “토초세 사실상 위헌”/헌재,“헌법불합치” 결정… 효력 정지

    ◎“미실현소득 과세 재산권 침해” 현행 토지초과이득세법(토초세)이 헌법상 조세법률주의와 개인의 재산권 보호등 자유민주주의 경제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위헌을 선언한 것으로 지난 89년 부동산투기를 방지키위해 「토지 공개념」의 원칙에 따라 제정된 토초세법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 재판관)는 29일 김을태씨(사업·서울 여의도동)등 3명이 토초세법에 위헌요소가 있다며 신청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실현되지 않은 가상소득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고 ▲임대토지를 일률적으로 유휴토지로 간주한 규정 등이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헌재 결정은 형사사건을 제외하고는 소급효과 없이 결정 당일로부터효력이 발생하게 돼있어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아예 소송을 내지않은 사람의 경우 구제방법이 사실상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조세법의 기본원리인 실현이득에 대한 세금 부과라는 원칙을 벗어난 토초세법은 잘못된 것 』이라면서 『따라서 관계당국에 대해 지가산정 관련 법규의 정비와 아울러 그에 따른 행정법의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당장 이 법을 무효로 할 경우 법제및 재정 양면에 걸쳐 적지 않은 법적 혼란 내지는 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정법안이나 폐지법안이 나올때까지 이법이 더 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형식적 존속만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위헌무효 결정을 선고하지 않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서울 여의도동 24 대지 3백55평의 땅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제3자 명의로 건축물 등기를 마쳤는데도 여의도 세무서가 이를 김씨 명의의 건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91년 11월 2억7천9백여만원의 토초세를 부과하자 92년 서울고법에 위헌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한 뒤 헌법소원을 냈었다.
  • 학원수강료 인상 22일까지 합동단속

    정부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동안 서울·부산·대전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수강료를 많이 올린 학원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해 종전 수준으로 내리도록 행정 지도하고,이에 응하지 않을경우 세무조사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은 18일 개인서비스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학원 수강료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과 관할 지방국세청 합동으로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합동단속을 하는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인천,춘천,원주,수원,청주,공주,천안,경주,울산,전주,군산,목포 등 15개 도시이다.
  • 미 WTO법안 초안/노동권강화 조항 삽입/하원무역소위

    【워싱턴 AP 연합】 미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는 29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참석하는 미국 대표들이 회원국들의 공정한 노동관행 이행을 위해 노력하도록 요구하는 조항을 담은 WTO 가입법안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항은 대통령이 WTO안에 노동자 권리와 통상문제간의 관계를 정립 할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토록 요구하고 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가난한 회원국들의 사정등을 감안하면서 일부 회원국들이 노동권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그 대처 방안을 연구 검토하게 된다. 이같은 노동권 보장 조항의 삽입은 미국 주요 노조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빌 클린턴미행정부는 현재 검토중인 광범위한 국제무역협정들도 노동계가 지지 해 줄것을 바라고 있다. 피트 비스클로스키의원은 WTO 법안 초안이 통과된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이행 법안에 이조항을 삽입시킨 것은 전세계 노동자들의 권리 신장과 미국 노동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원조­노동권 연계”/라이시 미노동 【워싱턴 AP 연합】 로버트 라이시 미노동장관은 28일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차관이나 보조금을 이들 나라 정부가 근로자들의 권리를 지키는지 여부에 따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장관은 이날 미하원 금융위원회 국제개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제3세계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특혜조치나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미국정부의 투자보장등은 근로자들의 권리보호정도에 따르도록 이미 법률로 정해놓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라이시장관은 『다자간 개발보조금이나 차관계획과 같은 장려책을 확대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 교육훈련 절차 대폭 간소화

    ◎정부,효율성 높게 제도개선… 순차 시행/국내/총무처승인 폐지… 부처별로 전문성 교육/국회/재정보증 면제범위 서기관급까지 확대 정부는 국제화·전문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국내외 훈련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훈련분야에 있어서는 교육훈련 승인제를 폐지해 부처별로 전문성을 살린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이제까지는 각급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의 교육훈련계획은 소속 중앙행정기관장을 거쳐 총무처장관의 승인을 받은뒤 시행해왔다.그것을 중앙행정기관장의 책임아래 교육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이미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설·체신·환경·보건·세무공무원교육원 등은 부처별 특성과 전문성에 맞춰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또 내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치러진뒤 「공무원교육훈련법」을 중앙및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으로 이원화시키는 입법을 통해 지방공무원교육의 자율성도 제고시키기로 했다. 국외훈련에 있어서도 6개월 미만의 단기훈련에 대해서는 총무처와의 개별협의절차를 생략하도록 함으로써 각 부처가 기동성있게 소속 공무원들을 해외훈련에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국외특별훈련을 실시하려할 때에는 총무처장관과 연간 기본훈련계획을 협의한뒤 훈련예정 공무원 선발및 세부훈련계획등에 대해 다시 협의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외훈련을 받는 공무원들의 민원사항이었던 「개인재정보증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국외훈련공무원은 훈련 도중의 불의의 사고나 훈련이수후 의무복무불이행에 대비해 2인이상의 재정보증을 세워야만 국외훈련 허가가 났다.국장급 이상에 한해서만 재정보증이 면제되었다. 정부는 재정보증면제대상을 서기관급 이상,혹은 15년이상 근무자로 확대하고 교육훈련보증제도도 도입,곧 실시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한 당국자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에 대한 전문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지고 있으나 각종 제도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따라서 교육의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전반의 자율화와 책임행정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교육훈련제도 전반에 대해 손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내년 지방자치가 본격 실시되면 공무원교육훈련법 체계를 전체적으로 개정하는 등 공무원교육훈련이 새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개인 학력·급여수준까지 노출/구멍뚫린 공공전산망 실태

    ◎1개 정보대행업체서 2천만명분 보유/자료관리 너무 허술… 누구든 접근 용이 공공전산망에 크나큰 구멍이 뚫려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조을 울리고 있다. 23일 서울지검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의비리는 공공기관 및 보호방치 없이 정보대행업체에 그대로 유출괴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검찰조사결과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전화번호는 이제 초보적인 것이며 개인의 학력이나 급여수준 등 구체적인 신상명세서까지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광고우편물의 대부분은 이같이 불법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우송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를 바꿀 시기가된 사람에게는 새 차 광고물이,학력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이에게는 학사고시 안내물이 고소득 계층에게는 콘도난 골프장회원권 호보전단이 어김없이 배달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정보대행업체(DM업체)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고급정보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덕성기획의 경우 홍보팸플릿에 중앙부처·경찰서·교육청·세무서·전화국 소속 행정공무원 8천7백여명,국회의원·국회사무처·광역의원·기초의원·정당인 등 입법기관인사 1만5천여명,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2천4백여명이 수록돼 있었다.또 신문·방송·주간지 등 언론인 7천여명,대학교수 등 교육계인사 14만7천여명,의료계 1만8천여명,여성·종교계 93만명,전국 가구주 1천6백만명,자가용소지자 1백10만명 등 2천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수록,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정보대행업체들이 불법 입수한 전산자료의 수요자도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신세계 등 대형백화점은 필수고객이고 자동차·건설업체·대형학원 등이 주된 고객츨을 이뤘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의정활동을 지역구민에게 홍보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는데 이들에게 크게 의존했다. 무엇보다 이번 수사결과 공공기관의 전산정보망 관리체계와 보안의식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업체들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빼내기 위해 뇌물을 주거나 친분을 이용,전산 담당자들에게 접근한 뒤 정보를 속속 빼내는 수법을 섰다. 또 공공기관대부분이 자료관리를 전산담당직원 1∼2명에게 맡기고 있어 담당자가 유출을 시도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거승로 드러났.따라서 불순분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88년 제정된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은 전산자료를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에 대해 5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 법으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미­중 통상마찰 소지 많다”/지재권·가트가입 본격 쟁점화 예상

    ◎월스트리트지 보도 【뉴욕 AP DJ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중 최혜국대우(MFN)연장조치에도 불구,미·중 양국은 상당한 통상마찰을 계속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통상현안문제로 중국의 지적재산권 및 노동권보호,시장접근확대,GATT(관세무역일반협정)재가입문제 등을 꼽았다. 우선 지적재산권분야의 경우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인도와 아르헨티나에 대해 6월말까지 납득할 만한 보호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상법 301조에 의거,특정품목을 선정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 갑근세 납세필증/근무지 관할세무서도 발급

    ◎내년부터/보험사 점포설치·이전 신고제로/재무행정 규제완화 내년부터 갑근세 납세필증을 본사 관할 세무서 이외에 근무지 관할 세무서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보험회사의 점포 설치 및 이전은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대리점의 설치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어 자유화된다.오는 7월1일부터 한 보험사에 전속 돼 그 회사의 상품만 파는 전속대리점 제도가 폐지되고 복수대리점 제도가 도입 돼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재무부는 28일 재무행정 혁신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규제완화방안을 마련,보험법과 소득세법 시행규칙 등 관련 법규를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예컨대 포항제철의 서울 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갑근세 납세필증을 발급받으려면 지금은 본사가 있는 포항세무서에 가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울의 근무지 관할 세무서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갑근세 납세필증은 해외로 출장이나 유학·연수를 가는 경우 비자나 여권을 발급받는데 필요하다.
  • PC 민원창구 개설/주민불편 해결 앞장/대통령표창 서울 송파구청

    민원행정 우수기관 6곳 선정/총리표창엔 안산시청·전주지방병무청 『구민들의 생활민원을 받습니다』 청와대에만 컴퓨터 마당이 있는 것은 아니다.서울시 송파구청(구청장 김성순)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PC통신의 HITEL을 이용,「송파구 소나무 통신」을 개설했다.이 컴퓨터망을 통해 가로수 정비에 대한 불만,교통표지판의 잘못된 부착등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주민 불만이 여과없이 들어오고 있다.구청측에서 답변을 꼬박꼬박 보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시정책도 상세히 설명해준다.컴퓨터통신에는 「직원신문고」란도 만들어 소속공무원들의 애로사항도 접수하고있다. 총무처가 최근 전국 4백6개 민원기관을 대상으로 담당공무원의 친절도,근무실태및 시설,환경등 민원창구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6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그중에서도 송파구청이 1위에 올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송파구청은 소나무통신이외에도 토지대장등본 발급제도를 개선해 전국의 민원기관이 본받도록 했다.이전에는 토지대장등본은 구청에서,토지가격확인원은 동사무소에서 받도록 이원화되어 있어 이용주민이 매우 불편했다.이를 구청에서 행정전산망을 통해 일괄처리함으로써 민원인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토지대장등본발급개선에 앞장선 공로로 송파구청의 서인석지방지적사무관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부는 송파구청이외에도 안산시청 전주지방병무청(이상 국무총리표창)송탄시청 나주군청 진주세무서(이상 총무처장관표창)를 우수민원기관으로 선정했다. 경기도 안산시청은 민원1회방문처리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1회방문처리실을 운영했다.또 대부분의 민원은 FAX를 이용하도록 하고 민원실을 가정과 같이 꾸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지방병무청은 병무행정에 문의가 많은 대학이나 직업훈련원을 직접 찾아 이동병무상담소를 운영했다.이와 함께 「병무불편소리함」설치,민원인과 청장실의 직통전화개설등으로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표창을 받은 송파구청의 서인석사무관이외에 수범공무원으로 선정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국무총리표창=권령하(안산시청 사무관) 이정석(전주지방병무청 주사) ▲총무처장관표창=정세창(송탄시청 사무관) 신영차(나주군청 사무관) 이흥복(진주세무서 주사보) 송종근(음성군청 주사) 강인석(산청군청 서기관) 방경도(선산군청 주사) 최명서(강원도청 주사보)
  • 첨단기술 투자 우대… 질적고도화 시급/「환경개선」토론 주제발표내용

    ◎「절차」 간소화… 금융·조세 지원체제 구축/토지이용·노사관련제도 개선도 중요 세계에서 임금과 임대료가 가장 싼 나라에,금리가 가장 싼 자본으로,최첨단 기술을 갖춘 공장을 지어,최고 수준의 상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는 시대가 온다.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국경없는 경제」를 향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재무부 외국인 투자유치 기획단(단장 임창렬 재무부제2차관보)이 19일 주최한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방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홍재형 재무장관은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의 모색작업은 환경과 관련한 「그린 라운드」,노동과 관련한 「블루 라운드」에 이어 국가간 투자장벽의 제거를 위한 「인베스트먼트(투자)라운드」를 태동시킬 조짐』이라며 『이에 대비해 제도의 정비 및 보완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토론회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외국인투자유치 기본전략】 한국은 외국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에도 투자하기에 불리한 나라로바뀌고 있다.전 세계의 외국인투자 규모는 90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나 한국의 경쟁상대국인 개도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유엔은 전 세계의 외국인투자가 90년 2천3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8천억달러로 4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중 대개도국 투자는 90년 3백10억달러에서 2020년에 3천8백70억달러로 12.5배가 될 전망이다. 추진과제는 ▲국내 법령 및 제도의 국제규범화 ▲생산요소 가격의 안정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외국인투자의 역할 증대 ▲국내·외 기업간 공정한 경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와 관행의 보완이다.외국인투자의 양을 무조건 늘리는 것보다는 투자내용의 질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가 제한된 일부 업종을 개방해 내·외국 기업간의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도기술 분야에 대한 우대정책을 통해 외국인투자의 질적 고도화를 추구한다.유치활동은 투자규모 증대에 목표를 두지 말고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시장개방,투자절차의 간소화,국내·외 금융 이용의 원활화에 역점을 두되 조세환경·토지이용·노사관련 제도의 개선 등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세부 추진과제】 현행 금융·조세 지원대상인 83개 고도기술 분야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일반 기술로 격이 낮아졌으므로 미래산업 발전에 필요한 신기술을 추가해 전략 고도기술이라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술분류 체계를 바꾼다.전략 고도기술의 선정 방법을 업종별 분류에서 기술별 분류 방식으로 바꿔 금융·조세·공장입지 등에서 우대한다. ◇원 스톱(One Stop)서비스 체제 구축=중앙과 지방에 외국인투자 종합 지원센터를 설치,민원인이 1회 방문으로 최단 시간에 투자절차를 끝내도록 한다.중앙정부에서는 투자와 관련된 모든 인·허가 사항을 종합 지원하고 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 애로사항 해소,합작파트너 연결,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한다.지방에는 외국인투자를 전담하는 투자진흥관 제도를 신설,외국인 투자기업의 민원을 일괄 처리하는 제도와 민원의 자동승인 제도를 신설한다. ◇금융지원=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에서 자금조달이불리한 점을 감안,전략 고도기술 분야와 부품·소재 분야의 합작 중소기업은 여신관리,국내 직접금융,해외자금 조달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우선적으로 완화한다. ◇조세지원=법인세율을 낮추고 세무회계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기업과세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조세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지도록 과세기준을 명확하게 한다. ◇노사관계 지원=노동법제와 관행을 선진국 수준만큼 개선한다.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사관계 전담 추진체제를 구축한다. ◇공장입지 지원=광주와 천안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건설한다.첨단과학기술 단지를 조성하고,국유지를 공장부지로 싼 값에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기존 공단의 일부를 합작 중소기업에 부지로 제공한다.
  • 민원사무 975종 폐지·간소화/총무처 집계

    ◎새정부 들어 행정개선 큰 진전/토지거래허가 등 처리기간·구비서류 축소/3천6백여종은 전화·팩스로도 처리 가능 중앙과 지방의 각급 행정기관에서 처리하는 4천1백19종의 민원사무 가운데 새정부들어 9백75종이 폐지되거나 대폭 간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총무처에 따르면 불합리한 민원사무폐지,처리권한의 하부기관 위임,신청구비서류의 감축,처리기간 단축,신청방법개선등을 통해 이처럼 민원사무가 간소화된 것으로 집계되었다.이는 새정부 출범이전의 연간평균보다 2배가 넘는 수치라고 총무처가 밝혔다. 사안별로는 ▲행정여건변화로 부적합하거나 실효성이 없어 통폐합되거나 완화된 민원사무가 2백10종 ▲구비서류감축 4백38종 ▲처리기간단축 88종 ▲민원신청방법개선 1백76종 ▲처리권한의 위임·위탁 63종 등이다. 폐지된 민원사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고물상영업허가·계량기판매업등록·위생용품 품목제조신고등이다.해외건설업면허제는 등록제로,사회단체설립 등록제는 신고제로 각각 완화되었다. 구비서류가 줄어든 민원사무는 식품수입신고와 식품영업허가,법인설립허가등이다.또 토지거래계약허가는 처리기간이 대폭 감축됐으며 농지매매증명등은 우편으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민원신청방법이 개선되었다. 한편 부처별로 아직도 민원업무의 종류가 가장 많은 곳은 상공자원부로 3백48종의 민원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다음은 보사부 3백31종·건설부 3백23종·교통부 3백6종·농림수산부 2백59종의 순이었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직접 처리하는 민원은 1천66종으로 전체 민원의 25.9%이며 세무서·병무청등 특별지방행정기관에서 처리하는 민원은 1천1백6종(26.9%)이다.또 시·도의 민원사무는 6백28종(15.2%),시·군·구의 민원사무는 7백12종(14.7%)이며 나머지 6백7종(14.7%)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함께 처리하고 있다. 구비서류가 필요없는 민원사무는 전체의 26.6%인 1천96종이며 4가지 이상 서류를 제출해야 되는 민원은 1천3백95종(33.9%)이다. 본인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 민원은 5백1종(12.2%)이며 나머지 3천6백18종은 전화·우편·팩시밀리로 신청이 가능하다.
  • 유흥업소 80∼90% “탈세 영업”/무자료 거래 실태와 문제점

    ◎룸살롱 매출 50분의 1로 줄여 신고/「검은 돈」 폭력배 세력확장 자금줄로 검찰이 9일 전국의 주류도매상·유흥업소·의약품상·의류상·자동차부속품상및 기타 생필품상등 5백30여 업체를 대상으로 「무자료거래」실태를 수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탈세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겨우 보름동안의 일제 수사를 통해 전체 업소의 80∼90%가 세금계산서 없이 무자료거래를 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다.공공연하게 나돌던 이들 업체의 무자료거래와 함께 탈세혐의가 입증된 셈이다. 과세자료와 소득의 실명화를 통해 조세의 균등부담을 꾀하는데 목적을 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나타난 이같은 탈세행위로 금융실명제의 실효성및 조세행정의 엄정성이 엄청나게 훼손당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20만여개에 달하는 술집등 유흥업소 가운데 대부분이 탈세한 주류를 제공함으로써 성업이 가능했다는 것이 검찰의 무자료수사결과 내려진 최종 결론이다.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무자료 주류와 의약품등의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어림된다.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탈세액만도 1천2백55억원에 이르러 이를 토대로 소비자가격을 산정하면 연간 수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공급자와 유흥업소가 서로 공모,조직적으로 탈세를 일삼아 왔는데도 일선 세무당국은 그동안 팔짱을 끼고 온 것으로 드러나 조세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줬다. 한 예로 연간 매출액 5억원을 올리는 룸살롱이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정상적으로 낸다면 세금만 2억원을 웃돌게 된다.그러나 수사결과 룸살롱·요정·나이트클럽등 대형 유흥업소의 연간 월평균 신고매출액이 1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무자료거래에 따른 세금포탈행위가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음이 드러났다. 유흥업소 가운데 룸살롱의 경우 국산양주 1병을 판매하면서 부가세 1만원과 특소세 1만5천원 그리고 소득세를 내지 않음으로써 부당이익을 챙기게 돼 실제로 업주들이 내는 세금은 부당 이득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결국 손님들만 바가지를 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발된 폭력전과자 36명 가운데 구속된 강일택(36)은 보스로 섬겨온 안양 AP파 두목 안광섭이 구속되자 「안광주류판매」를 맡아 운영하면서 7억여원의 무자료거래를 통해 번 돈으로 폭력조직의 세력을 확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부품 도매업자인 이영수씨(38·세경상공대표)도 91년 1월부터 지금까지 64억원상당의 자동차부품을 세금계산서없이 판매한뒤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세무자료상들에게 3억여원을 받고 팔아오다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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