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무 행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설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16
  • 7급공채 ‘가산점’이 당락 갈랐다

    7급공채 ‘가산점’이 당락 갈랐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합격자의 92.5%가 가산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공인회계사 22명 등 모두 52명의 고급자격증 취득자가 포함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제43회 7급 공채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고, 이번 시험에서 모두 682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올해 7급 공채에는 7만 8412명이 지원해 11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여성합격자는 183명으로 전체 2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은 특히 공무원 시험준비에서의 기본은 가산점 확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가산혜택을 받은 합격자는 전체 92.5%인 631명에 달했다. 이들은 최소 0.5점에서 최고 18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집계결과,0.5점 이상 8점 이하의 가산점을 받은 합격자가 457명(67%)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보호와 자격증 가산을 모두 받아 10.5점 이상 18점 이하의 가산혜택을 받은 합격자도 136명으로 19.9%나 됐고,10점의 가산은 38명(5.6%)이 받았다. 가산혜택을 받지 않은 합격자는 51명(7.5%)에 불과했다. 또 이들 가운데 고급자격 취득자도 상당수 있었다. 공인회계사 22명, 세무사 26명, 관세사 4명 등 52명의 고급자격자가 행정·공안직에서 합격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자격증으로는 최고 8점의 가산점을, 취업보호대상자는 10점의 가산점을 받는다.”면서 “취업보호대상자가 자격증이 있을 경우 최고 18점까지 가산특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가산의 경우,0.5∼3점까지의 공통적용 자격가산과 3∼5점까지의 직렬별 자격가산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가산점을 확보해두는 것이 수험준비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또 이번 7급 시험에서는 여성들이 다소 약세를 보였다. 올해 여성합격률은 26.8%로, 지난해 27%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 각종 국가시험에서 보여지는 여성합격률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다소 못미치는 결과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 검찰사무직, 출입국관리, 건축직 등 7개 직렬에서 여성응시자 10명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원서접수자에게는 합격여부가 휴대폰문자서비스로 통보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 공무원 청렴지수 ‘껑충’

    2004∼2005년 서울시 공무원 청렴지수가 기준연도인 2003년보다 5.8점 높은 82.9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설공사와 주택·건축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04∼05년 공무원 청렴지수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 지난 9월8일부터 10월14일까지 실시했다.●1999년부터 지속 증가 대상 분야는 위생, 세무, 주택·건축, 건설공사, 소방, 교통, 공원녹지, 환경 등 8개 민생분야.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산하 사업소,25개 자치구와 21개 소방서가 대상 기관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위 분야에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시민과 업체관계자 1만 1430명이 전화 설문조사로 참여했다. 조사 결과 2004∼05년 청렴지수는 82.9점으로 2003년 77.1점보다 5.8점이나 높게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1999년(64.0점)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부패수준이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수준 변화에 응답한 8339명 가운데 공무원의 비리가 ‘1년 전보다 늘었다.’는 평가는 2.3%인 반면 ‘줄었다.’는 평가는 81.7%나 나왔다.2003년 75.6%,2002년 66.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건설공사 주택건축 크게 향상 분야별로는 ▲공원녹지 89.1점 ▲교통행정 85.7점 ▲환경 84.7점 ▲소방 83.8점 ▲건설공사 83.2점 등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위생 79.8점 ▲세무 79.2점 ▲주택·건축 77.7점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건설공사는 16.6점, 주택·건축은 12.8점이나 높아졌다. 이는 향응과 금품 등을 직접적으로 받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건축분야가 대폭 개선되면서 청렴지수가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년도에 위생과 세무는 평점 이상인 78.4점,78.8점을 각각 받았지만 거의 개선되지 않아 이번에는 평균 이하로 내려앉았다. 또한 청렴지수 최고·최저 분야 차이도 2003년 23.8점에서 11.4점으로 줄어들었다. 시정의 전반적인 청렴도 상승을 의미하는 수치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88.1점을 받은 중랑구가 청렴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강서·금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렴지수가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높아진 자치구는 양천구와 종로구 등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들 자치구에 6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들 ‘두얼굴 마케팅’

    은행들 ‘두얼굴 마케팅’

    ‘부동산 부자는 대환영, 주식보유 고위공직자는 사절(?)’ 부자라면 발벗고 나서는 은행들이 ‘야누스’의 표정을 짓고 있다. 최근 거의 동시에 처음 시행되고 있는 고위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도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 백지신탁 상품은 되도록이면 팔지 않으려 하고, 부동산 부자들이 물게 될 종합부동산세 대행 서비스는 앞다퉈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주식 백지신탁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직무와 관련해 보유한 주식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주식을 매각하거나, 법 시행 1개월 이내에 은행에 백지신탁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은행은 고위공직자가 신탁을 의뢰하면 60일 안에 신탁받은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이를 다시 운용해 해당 공직자가 자리를 떠나거나 신탁총액이 300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되돌려 준다. 종합부동산세는 보유 주택의 기준시가 합계가 9억원, 개인별로 소유한 종합합산 과세대상 토지의 기준시가 합계가 6억원을 초과할 경우에 적용된다. 자진신고·납부기간은 다음달 1∼15일이다. ●“잘 해야 본전”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 ‘청백리 백지신탁’ 등의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았지만 아직 신탁을 의뢰받은 은행은 한 곳도 없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주식부자’ 국회의원들이 직접 처분할지, 은행에 맡길지, 아니면 행정자치부에 직무 관련성을 의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게 주 이유다. 그러나 은행의 소극적인 대응도 한몫하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사업부 관계자는 “백지신탁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되도록이면 직접 처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유주식을 처분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은행에 맡기려고도 했지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직접 팔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백지신탁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높은 사람들’의 자산을 잘못 운용해 손해가 날 경우 ‘후환(後患)’이 두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백지신탁은 수수료가 신탁가액의 1%밖에 안되고, 위탁자와 자산 운용을 놓고 일체의 상의도 할 수 없다. 시중은행 신탁담당자는 “비록 신탁을 받더라도 위험성이 높은 주식보다는 단순한 운영자금인 콜론(은행간 단기대출) 등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신탁도 손해가 나면 은행의 입장이 난처한데 하물며 국회의원 돈을 극히 제한된 조건에서 굴리는 게 쉽겠느냐.”고 말했다. ●“종부세 신고 맡겨만 주세요” 백지시탁에 미적거리는 모습과는 달리 종부세 신고 무료 서비스에는 너나없이 달려들고 있다. 세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대상자들이 스스로 계산해서 신고·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롭지 않지만 은행을 통하면 10만원 이상의 신고대행료를 아낄 수 있다. 종부세 신고 대상자들은 대부분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이어서 각 은행들은 PB센터의 세무사를 중심으로 전담반을 꾸려 상담업무와 신고 및 납부를 대신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거래 고객에게까지 무료로 신고를 대행해 준다. 시중은행은 물론 기업은행과 농협, 심지어 산업은행까지 신고 대행 서비스에 동참했다. 은행들이 종부세 신고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신고 업무를 해 주는 과정에서 부동산 부자들의 자산내역을 속속들이 알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파악하지 못했던 고객의 자산을 알면 앞으로 PB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 시중은행 PB센터의 한 세무사는 “우리나라 부자들은 보유 부동산을 밝히기를 꺼려하는데 종부세 시행으로 부자들이 그동안 숨겨놓은 자산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서민 재산세부담 고려 탄력적 예외조항 필요”

    종합부동산세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 전문가들은 “시장에 이미 예고됐던 내용인 만큼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집값이 일부 오르는 것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이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입법과정이 늦춰질수록 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 과정에서 “양보는 없다.”는 정부 입장에 비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외조항, 일부 조항의 완화 필요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2007년의 대통령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종합부동산세법의 완화 요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입법 과정에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산업이므로 거시경제 선순환 차원에서 5년,10년 뒤를 봐야 한다.”면서 “투기를 잡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보유과세의 합리화 측면이라면 현 정부안이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으로 전국의 집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오르는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마저 오르면 서민의 재산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시가의 50%를 적용하고 있는 과세표준을 재산세는 오는 2008년부터 5%포인트씩, 종합부동산세는 내년에 70%로 올린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09년에는 10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부안(案)이다.한나라당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도 내년부터 5%포인트씩 올리자는 입장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징벌적 성격도 있는 만큼 한 곳에 10년 이상 산 사람을 과다보유자, 투기자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탄력적인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표는 “8·31부동산 대책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골격이 잘 짜여진 정책임은 분명하지만 고지서를 받을 납세자에 대한 현실적 고려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경제적으로는 국회에서 입법 과정이 어느 시점까지는 끝나고, 그래야 국민들한테는 좋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걸려 시장이 왜곡되는 사례는 다반사”라면서 “정치인이 중요하지만 그들이 제몫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질타했다.다른 교수는 “주택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면서 일고 있는 상가 투기에 대한 보완대책도 필요한데 이에 대한 논의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플러스] 전남도 내년 842명 공채… 첫 인터넷 접수

    2006년도에 전남도청 48명, 도 내 22개 시·군 794명 등 지방공무원 842명을 뽑는다. 직렬별로는 일반직 740명, 별정직 8명, 계약직 4명, 기능직 90명이다. 이 중 행정 376명, 세무 64명, 농업 56명, 토목 21명 등 625명은 공개채용이고 기능직 등 217명은 제한 공개경쟁으로 선발한다. 공무원 충원 규모는 올해 836명보다 6명이 늘었으나 공채 인원이 내년에는 올보다 155명(32.9%)이 증가한다. 내년 1월10일쯤 일간신문에 공고하고 ‘인터넷 접수’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내년 2월 중 제 1회 일반직 임용시험을 시작으로,10월까지 4회에 걸쳐 시험이 치러진다.
  • [데스크시각] 행정혁신과 실패 사이/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혁신이란 새롭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마인드와 행동양식이든, 업무처리, 학습방법, 가족 및 대인관계의 일상이든 조금씩 지금보다 낫게 변화하는 과정을 이른다. 쉽게 보면 진보나 개선과도 맞바꿀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럼으로써 사람과 조직, 서비스 같은 유무형의 삶의 질을 좀더 편하고 보탬이 되도록 일신하자는 것이다. 관행의 타파라고나 할까. 여기에 행정서비스의 혁신도 예외는 아니다. 한때 행정서비스와 이를 다루는 공무원 사회는 ‘권위와 복지부동, 집단이기, 철밥통’이란 단어로 대변되곤 했다. 그같은 행정서비스가 참여정부 들어서 확 달라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지방행정 서비스를 잘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사례를 살펴보면 변화상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런 변화와 혁신의 요체는 무엇일까. 최근 행정자치부가 전국 234개 지자체의 혁신사례를 평가한 것을 보자. 전국 지자체 가운데 16개 수상작들의 공통점을 뽑아 보면 얼추 이렇다. 보다 주민의 편의를 위하는 서비스, 공무원 업무처리 시스템의 향상, 민선단체장인 리더의 솔선수범 세 가지를 꼽게 된다. 매사가 어디 이뿐이랴. 서울 마포구의 경우 말 한마디로 지적도를 뗄 수 있게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창구의 직원과 민원인이 마주 앉아 컴퓨터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원하는 서류를 말로 주고받으면 즉석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과 컴퓨터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듯 주민이 동사무소에서 떼는 하찮은 서류라도 좀더 편리하게 뗄 수 있도록 한 행정기관의 체감 서비스가 돋보인다. 그럼으로써 공무원들은 더욱 친절해지고, 일에 보람을 느끼며, 남들의 부러움마저 사고 있다. 이런 저변에는 단체장이 ‘내부의 적’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혁신 의지가 뒷받침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원 정선군은 주민이 멀리 떨어진 일선 행정기관을 가야 하는 불편 대신 쉽게 서류를 떼고 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줘 무작정 기다리는 폐단을 없앴다. 경기 남양주시도 이사할 때 오가는 사람끼리 벌어지는 수돗물값을 컴퓨터로 10원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처음 고안해 냈다. 이들이야말로 행정서비스의 본질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공복사회의 변화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 북구처럼 골치 아픈 세무 관련 서류를 일일이 손으로 하는 대신 컴퓨터로 처리저장해 일손을 덜었다. 남은 시간과 인력은 더욱 효과적인 행정서비스에 돌리게 했다. 대전 서구 또한 웬만한 곳은 다 쓰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점검을 공무원과 가스공사, 사용업주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대충 시간 때우며 혈세를 받아가는 그들만의 행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어떨까. 무엇보다 단체장이 구성원의 컨센서스를 모으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랄 수 있다. 지방자치제 시행 10년이 지나 민선단체장 3대에 이르렀지만, 과연 주민과 직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단체장은 얼마나 될까. 솔선수범은커녕 뇌물수수나 정치적 행보로 손가락질을 받는 단체장이 어디 한둘이랴. 그러한 지자체에서 어찌 직원들의 업무향상을 꾀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베풀어질 수 있겠는가. 행자부가 최근 모든 직원의 전화응대 태도에 등수를 매겨 일일이 통보한 점은 달라지고 있는 공무원사회의 일단을 보여준다. 나아가 모든 지자체의 평가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추진하는 사실도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혁신과 실패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정부가 행정혁신의 주된 서비스 대상을 주민에 맞춰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목표를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혁신작업이 전시행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화돼야 할 것이다. 행자부의 업무 및 성과관리를 망라한 하모니 시스템부터 하루빨리 정착되는 게 시급하다. 그래야 지자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정당성과 채찍이 생기게 된다. 윗분들의 솔선수범과 실사구시 정책으로 요약되는 행정혁신이 공염불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수요자에게 떠넘겨지기 때문이다.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pshnoq@seoul.co.kr
  •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7급공무원 면접, 경험없는 지식 나열 ‘탈락 지름길’

    지난주 치러진 국가직 7급 공채 면접은 수험생들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응시자에 대한 사전정보를 차단한 블라인드 면접과 필기성적을 배제한 제로베이스 면접으로 진행된 데다 내용면에서도 시사와 전공지식보다는 개인경험과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은 개인경험을 묻는 질문이 더 당혹스러웠다는 표정이다. 개별발표(프리젠테이션)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해 면접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면접에서의 당혹스러움과 불안감을 쏟아냈다. ●응시자 정보·필기성적 배제한 면접 특히 개인질문은 허를 찌르는 내용으로 응시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기계직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개별발표 후에 예리하게 찌르는 추가질문으로 난감했는데 이어진 개인질문서는 자제심을 잃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질문이 쏟아졌다.”면서 “면접결과가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일반행정직의 한 수험생은 “최근 5년새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책을 묻는 질문을 받고 답했는데 답변이 너무 추상적이고 문제의 핵심을 짚지 못한다는 핀잔만 들었다.”며 난감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또다른 응시자는 “공무원에게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경험에 비춰 얘기하라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무원하고 접한 경험도 없고, 공부만 하느라 경험이랄 게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종합적 사고력 측정 개별발표도 응시자들의 애를 먹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개별발표 문제 역시 시사 관련 주제가 아닌 개인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주제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개별발표에서는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업무적합성 ▲고객지향성 등 4가지 유형과 유형별 문제가 제시됐다. 응시자가 4가지 유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 해당 주제에 대해 5분간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사·전공 아닌 경험·가치관 질문 정보통신직의 수험생은 “문제해결능력 유형을 선택하니 나름의 가설을 세워 프로젝트 준공식 계획을 짜보라는 문제가 주어졌다.”면서 “막상 문제를 접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안 와 식은 땀을 흘렸다.”고 고개를 저었다. 세무직의 수험생은 또 “발표에 앞서 작성한 원고를 그냥 읽어내려갔더니 ‘지금 누구한테 발표하는 거냐.’는 타박을 들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변화된 양상의 면접을 직접 접한 이들은 “시사나 전공지식 준비에 공을 들였는데 관련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그 동안의 경험과 경험에서 배운 바를 정리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봉급생활자가 세금 봉인가

    봉급생활자들이 내년에 낼 갑종 근로소득세(갑근세)가 올해보다 무려 26%나 늘도록 예산에 잡혔다고 한다. 이는 소득세 증가율 8.6%의 세배 가까이 된다.‘봉급쟁이는 세금의 봉’이라는 항간의 속설을 또다시 증명해주는 셈이다. 다른 소득계층과의 과세 형평성이나, 현재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유독 봉급생활자들만 무거운 세금부담을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수긍하기 어렵다. 내년 예산에서 개인사업자들이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는 올해보다 7.6%, 양도소득세는 3.8%, 외국인 기업종사자 등에 대한 을종근로소득세는 50% 각각 감소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 징세 여건이 어려워지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소득이 모두 노출되는 ‘투명유리알’인 봉급자들로부터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갑근세의 경우 거의 매년 예산보다 실제로는 초과징수된다고 한다. 따라서 내년 근로자들의 세부담 증가율은 26%이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황 속에서 봉급은 줄거나 제자리인데 세금만 늘 경우 대다수 근로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된다. 정부는 “갑근세는 누진 구조여서 소득 증가폭에 따라 담세액이 빨리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고소득 샐러리맨이 세금을 더 내는 경우는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내년에 갑근세가 급증하게 되어 있다면 그 누진구조를 진작 완화시켰어야 옳다. 또 자영업자,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자유직종의 탈루소득을 찾아내서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이 먼저다. 만만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세금 부담만 늘리는 것은 세무행정의 안이함을 드러내는 증거다. 국회도 봉급생활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아온 부문을 줄이거나 없애 여기서 세금을 더 거두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도 야당은 정부의 비과세 감면·축소계획을 외면하고 오히려 감세까지 추진하는데다 여당은 여론 눈치를 보며 모호한 자세를 보이니 한심한 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당들의 행태를 이제 봉급생활자들은 눈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 살인범 검찰청사서 대낮 탈주

    살인범 검찰청사서 대낮 탈주

    지난 3월 항공사 여승무원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병일(38)씨가 재판이 끝난 뒤 대기 중 달아나 교정행정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민씨는 2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3층 구치감 입구에서 포승줄을 채우려던 교도관 3명 가운데 한명의 눈을 때려 넘어뜨린 뒤 수갑을 찬 채 비상계단을 이용, 주차장 옆 담을 넘어 달아났다. 민씨는 이 날 오후 1시30분쯤 성남지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버스로 옮겨타기 위해 구치감을 나서던 길이었다. 키 172cm, 몸무게 70kg인 민씨는 달아날 때 갈색 수형자복을 입고 있고 신발은 신지 않았으나, 도주 중 성남지청에서 100여m 떨어진 가정집(단대동 89번지)에서 청색 상·하 트레이닝복과 흰색운동화를 훔쳐 착용하고 성남세무서 쪽으로 달아났다. 민씨의 뒤를 쫓던 한 교도관은 담을 넘은 민씨를 발견, 검거를 위해 10여초가량 몸싸움을 벌였으나 놓쳤으며 곧바로 뒤따라온 검찰청사내 공익근무요원 2∼3명이 민씨를 추적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민씨는 도주후 오후 4시45분쯤 성남시 중원구 중동 김약국 앞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는 민씨의 수배사진을 전국에 배포,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경찰은 예상도주로를 차단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민씨는 지난 3월16일 오전 1시1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항공사 여승무원 최모(27·여)씨를 택시에 태우고 가다 최씨를 협박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최씨의 목을 운동화 끈으로 졸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이미 전과9범인 민씨가 무거운 형량을 받을 것을 우려해 재판 대기중에 달아남에 따라 제2의 범행을 우려, 예상 도주로에 병력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연고지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신고는 성동구치소(02-402-9131∼4)나 가까운 경찰서(112)로 하면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2)대구 북구

    [행정혁신 우리가 이끈다] (2)대구 북구

    자치단체의 행정착오 등으로 이미 납부한 세금이 다시 부과될 경우 영수증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한 납세자들은 꼼짝없이 당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구 북구에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한 세정업무 전자시스템 덕분이다. 세정업무는 방대한 문서의 양과 데이터간 상호 연계성의 어려움 등으로 자치단체마다 전자시스템 구축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벽을 대구 북구가 깼다. 북구는 세정분야도 종이문서에서 해방되지 않고서는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2003년 7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세정업무 전자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다. 북구가 생산하는 납세영수필 통지서 등 세정분야 종이문서는 연간 250만장에 달한다. 지방세법상 10년 보관규정에 따라 북구는 종이문서 2500만장, 사과박스 5000 상자 분량의 문서를 장기 보관할 수밖에 없고, 이는 전체 문서보관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북구는 종이문서 추방을 위해 우선 세무문서의 디지털 작업에 나서 보관중인 과세자료 등 종이문서는 스캐너를 이용, 이미지화하였고 영수증은 2차원 바코드를 활용한 인식프로그램으로 모두 CD에 담았다. 사과상자 5000박스 분량의 세정 분야 보관문서를 CD 58장에 담아낸 것이다. 데이터 작업후에는 방대한 자료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1초당 6만 5000페이지 검색이 가능토록 해 웹상에서 즉시 필요한 문서를 검색 및 추출, 인쇄를 통해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과거 과세자료 등을 찾기 위해 먼지나는 문서보관함을 뒤지는 풍경은 완전히 사라졌다. 더구나 민원인도 신속하게 자신의 납세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연계한 세정업무 전자결재 시스템도 독자 개발했다. 세정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문서의 생산·관리를 기존의 공통행정업무의 전자결재시스템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세 운영시스템과 상호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특히 전자결재의 완벽한 시행을 위해 취득세 및 등록세 신고자 확인을 위한 전자서명기도 도입했다. 신고서를 인쇄후 신고자의 서명을 받아 다시 이미지화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백화점 등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후 전자서명하는 시스템을 도입, 종이문서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없앴다. 이같은 전자시스템 구축으로 북구는 종이문서 제작과 보관에 따른 인력을 줄이고 연간 3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북구는 납세자가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어떤 세금을 언제 얼마나 납부하였는지, 미납된 세금은 얼마인지 등을 웹상에서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홍순익 세무과 부과2담당은 “세정분야도 종이문서로 할 수 있는 업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산화가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면서 “다른 자치단체에서 시스템 구축을 원할 경우 개발한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 “다른 지자체 요청땐 무상제공” “황무지를 개척한다는 각오로 세정업무 전산화를 과감하게 추진했습니다.”이종화(56) 대구 북구청장은 1일 “세무 민원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전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종이문서가 사라지고 모든 업무가 전산화됨으로써 민원인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양질의 세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지금도 별 문제가 없는데 왜 바꾸어 일을 어렵게 만드느냐.’는 직원들의 불만과 저항이 뒤따랐다. 이 구청장은 “세정업무도 반드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열악한 재정난에도 불구, 개발비를 우선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 구청장은 “전자시스템 구축후 세정업무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무엇보다 세무담당 공무원들이 종이문서의 생산과 관리, 보관업무 등에서 해방돼 민원인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전산화 이후 여유인력을 고질적인 업무인 체납세 분야에 재배치, 평소대비 10%정도 높은 체납세 정리효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시스템 개발후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무상제공해 아직 종이문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정업무의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동대문구 ‘자정 결의대회’

    동대문구 직원들이 스스로 대민업무에 취약한 부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자정 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31일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풍토 조성과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투명사회 협약 실천 결의대회’를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3∼4시 청량리역 광장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서는 대민업무에 취약한 것으로 자평한 공원녹지·세무·환경위생·주택·교통행정·건축·토목·치수 등 9개과 직원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부서별로 나누어 거리를 돌며 캠페인을 벌인다.또 공무원들과 유착할 수 있는 직능단체와 시설공사 사업자, 현장소장, 감리, 유흥업소 대표 등 300여명이 동참해 의식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 서울지하철 공채 185대 1

    서울시지하철공사가 14∼19일 올해 신입사원 9급 공채 입사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9개 분야에서 최고 1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147명 채용에 7394명이 지원,50.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사무분야의 행정학 부문은 5명 채용에 925명이 지원했다. 기술분야는 6명을 뽑는 정보통신 부문에 743명이 지원,123.8대1을 기록했다. 사무분야에는 공인회계사 15명, 세무사 21명, 공인노무사 6명이 지원,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사가 올해부터 학력 및 연령 제한을 폐지함에 따라 지원자 중 20세 이하가 28명,40세 이상이 48명이었다. 서류전형 합격자의 필기시험 장소는 31일 공사 홈페이지(www.seoulsubway.co.kr)에 발표하고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로도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학부·학과 올 가이드] (6) 경제·경영

    [학부·학과 올 가이드] (6) 경제·경영

    직장을 다니든, 자기 사업을 하든 돈을 많이 벌려면 금리와 저축과의 관계, 가격과 소비와의 관계, 환율과 수출입과의 관계 등 각종 경제현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상경계열 학부는 이처럼 경제현상을 이론적으로 공부해 개인이나 조직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실천적 사회과학을 배우는 곳이다. 상경계열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문을 열 금융전문대학원도 소개한다. ■ 경영학부 기업체 등 조직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사, 조직, 생산, 마케팅, 재무 등 경영학의 기능 영역별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이 처해 있는 모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 관련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정보경영학과, 산업경영학과, 보험학과, 전자상거래과, 축산경영학과 등이 있다. ●뭘 배우나? 기업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케팅, 생산관리, 인사관리, 재무관리, 회계학 등이 경영학의 주요 연구분야다. 요즈음은 통계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도 경영학에 응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사결정 과정에 컴퓨터가 이용되면서 컴퓨터 관련 교과목도 필수사항이다. 경영학은 어떤 학생들이 전공하는 게 좋을까? 우선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과 외국어와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좋다. 기업의 사회적 윤리성이 강조되면서 단순한 학과 성적뿐만 아니라 조직원이 갖춰야 할 인성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건전한 윤리의식을 학생시절부터 생활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졸업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기업체에 취직한다. 대학원에 진학, 연구직으로 취업할 수 도 있다. 자격고시를 통해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손해사정사 등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2003년 9월에 실시한 대학졸업생 취업실태 조사결과, 경영학부 전공학생들의 취업률은 79.3%로 대학교 전체 취업률(68.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 경제학부 인간의 물질 생활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기업에서 어떤 제품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만큼 생산해서 팔 때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가정이라면 한정된 수입으로 교육비나 생활비에 얼마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 저축을 하는게 합리적인지를 따지는 셈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인 셈이다. 관련 학과로는 경제학과, 디지털경제학과, 국제경제학과, 산업경제학과, 도시개발 경제학, 소비자 경제학 등이 있다. ●뭘 배우나? 시장에서의 가격결정과 변화, 국민소득 수준의 결정,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을 배운다. 공공재 및 환경문제와 같이 시장체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연구한다. 일반적으로 교과과정은 기초과목과 전공 과목으로 나뉜다. 기초 과목에서는 경제학 연구에 필요한 수학에 대한 기초를 익히고 경제현상 분석을 위해 통계학의 기본개념과 활용방법 등도 배우게 된다. 전공 과목에서는 이론경제 분야, 응용경제 분야, 경제사 등을 배운다. 경제학을 전공하려면 수학과 통계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사회학이나 정치학 등 관련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은 물론 철학이나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면 경제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게 보다 용이하다. 분석적.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능력도 필수다. ●졸업이후 진로는? 기업으로의 진출은 물론이고 한국은행 등 각종 경제관련 연구기관,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직할 기회가 많다. 재경분야 행정고시를 보거나 공인회계사 시험도 볼 수 있다. ●내년 3월 금융대학원 개교 상경계열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금융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상경계열은 다른 인문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직하기 수월한 학부로 인정받고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려면 이같은 전문대학원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부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금융허브 구축을 추진 중인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전문대학원제 도입은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나왔다. 금융전문대학원은 자산운용,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바로 금융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금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2년제 금융 경영대학원(MBA)과정 100명,6개월짜리 금융전문가 과정 100명 등 200명의 금융전문 인력을 배출하게된다. 정부는 금융전문대학원을 내년 3월에 개교한다는 목표 아래 준비중 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안에 교육기자재 등 초기 인프라 구축비 25억원과 운영비 32억원 등 모두 57억원을 반영했다. 재정경제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금융전문 대학원 설치를 희망하는 대학을 공개모집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상계열 지원전략 경영·경제 계열은 법학 계열과 함께 인문 계열 전공에서 최상위권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경영·경제 계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는 수능 성적. 내신이 반영되기는 하지만 실질 반영률이 낮은 편이고, 논술이나 면접도 수시모집 때처럼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는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대학별고사로 논술을 실시하지만 수시모집과는 달리 일반적인 논술 형태다. 단, 서울대는 논술에 심층면접까지 치른다. 일정한 제시문을 주고 면접관들의 질문에 단계적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지방대들은 수능과 내신만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 반영 영역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언어·외국어·사회탐구 등 세 영역을 반영한다. 그러나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홍익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은 여기에 수리 영역을 반영하는 추세다. 내신이나 대학별 고사는 수시모집 때와는 달리 정시에서는 점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수능에서 변별력이 가장 강한 영역은 수리 영역이다. 인문 계열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수리에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당락은 수리 영역 성적에서 판가름난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경영·경제 계열에 진학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재수생들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수험생 전체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이 30% 안팎인 반면 경영·경제 계열 합격생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40%를 넘는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수리 영역이라는 얘기다. 경영 계열의 경우 수능점수의 합격권은 상위권 주요 대학들의 경우 법대에 비해 3∼6점 정도 낮은 편이다. 고려대와 한양대, 성균관대는 법대와 10점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수능 등급으로 보면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의 경우 1등급에서 2등급 상위권 정도는 되어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 백분율로 따지면 서울대는 상위 0.8% 이내, 연세대와 고려대는 1∼2%, 한양대와 서강대 등은 3∼4% 이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 정도라면 수능 상위 10∼15%대의 성적을 요구한다. 지방 국립대까지 포함하면 상위 20%까지라고 보면 된다. 경제 계열은 경영 계열에 비해 수능 총점 기준으로 3∼4점 낮은 편이다. 단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학부 단위로 학생을 뽑기 때문에 전공별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수능 등급으로 보면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학과보다 경영학과가 조금 높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지방대의 경우 두 전공은 눈치작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해마다 당락 등급이 달라지는 데 주의해야 한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격증 하나쯤은… ‘경상계열도 이젠 자격증 시대.’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경제 계열에서도 다양한 자격증이 대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전문 분야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대학 진학 이후 고려해볼만 하다. 가장 잘 알려진 자격증으로는 공인회계사(CPA)를 꼽을 수 있다. 기업 조직에 대한 재무제표를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감사하는 일이 주요 업무로 주로 회계법인에서 활동한다. 대학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금융위험관리사(FRM)는 국제재무위험 관리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해 실시하는 재무위험관리 분야 유일의 자격증이다. 금융기관과 기업체의 각종 금융 위험을 예측하고 측정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자꾸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른 각종 재무위험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인재무분석사(CFA)는 재무 관련 사항을 분석하는 업무를 위한 자격증으로 대학을 마쳐야 딸 수 있다. 기업이나 시장을 분석하는 업무가 주인 애널리스트와, 이를 바탕으로 실제 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로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CFA 자격이 있는 오모(30)씨는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투신사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는 이 자격을 지원자격으로 내걸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자격증 자체보다는 본인의 능력에 따른 성과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국제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관리(SCM) 분야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최근 대부분의 제조업이 글로벌화하면서 생산과 재고, 품질관리, 조직관리, 유통 등을 하나의 사슬로 엮어 관리하는 전문 업무를 위한 것이다.CPIM을 딴 뒤 대기업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31)씨는 “제조업이나 물류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면서 “최근에는 컨설팅 분야로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국제정보시스템감사사(CISA)는 정보 분야의 감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가 회계를 감시하듯 해킹과 바이러스, 정보유출 등 정보보안 분야를 감시한다. 진출 분야는 회계법인이나 IT컨설팅 업체. 최근 CISA 자격을 딴 김모(30)씨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수요도 느는 추세지만 해마다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공직이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공무원사관학교’를 자처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을 강화하고 있다.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위주로 운영되던 고시반과 달리 대학부설로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는 것 또한 변화된 양상이다. 2년제 대학으로는 안산 1대학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은 지난 9월 공무원아카데미센터를 신설했다. 학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 40여명의 수강생을 선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담당교수인 홍순우 교수는 “취업난 속에서 공직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무원육성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대학 수준에 맞춰 9급 공무원시험에 주력해 수험준비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센터에서는 수강생들에게 9급시험의 공통과목인 영어·국어·한국사 3과목에 대한 교육이 집중된다. 국어와 국사는 학원가의 전문강사진들이, 영어는 영어 전임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며 모든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그외 직렬별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수험교재와 동영상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인고시실과 고시전용컴퓨터 등도 제공하는 등 공무원을 배출하기 위해 학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4년제 대학으로는 동양대학이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아예 공무원 양성 사관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었다. 지난해부터 학교 부속기관으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세워 입학정원의 20% 범위인 200여명 내외로 학생들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의 공무원사관학교는 기존의 고시반이 확대된 형태다. 행정·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7·9급 공무원시험, 공사취업시험 준비반 등을 모두 포괄한다. 김학준 홍보팀장은 “입학성적과 학부·학과장 추천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일체의 무료로 수험준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국어·영어·한국사는 외부의 유명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학원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급한다. 또 고시반 학생들에게는 학비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안대학은 여성공무원 양성에, 웅지세무대학은 세무공무원 양성에 주력하는 등 대학들이 앞다퉈 공무원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방대나 전문대의 전략과 공무원시험에 관심높은 수험생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자체도 ‘稅收대란’

    지자체도 ‘稅收대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세수부족에 허덕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의 세수부족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거래위축이 주요인이다. 또 국세수입이 줄면 지방교부세도 덩달아 줄어드는 것도 지방정부의 재정을 압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행정자치부, 재정경제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의 부동산 거래세수 감소폭이 1000억∼2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감소분은 7000억원이지만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되면 세수가 5000억∼6000억원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는 1000억∼2000억원 정도만 지원해 준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세수감소가 정부 예상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도 세수감소를 3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6800억원, 충청남도는 1000억원 정도의 세수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을 살 때 내는 거래세인 취득·등록세는 개인간 거래의 경우 올해에 5.8%에서 4.0%로 깎인 데 이어 내년에는 2.85%로 떨어진다. 지난해 지방재정 중 취득·등록세의 비중은 36%나 됐다. 국세수입이 줄면서 국세의 19.13%로 정해진 지방교부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당초 목표보다 4조 6000억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뿐 아니라 올해 지자체의 세수부족도 심각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거둔 취득세는 1조 3853억원, 등록세는 1조 8722억원이었다.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는 취득세 8429억원, 등록세 9225억원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8·31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동결 상태라 큰 폭의 세수부족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거래세 부족분을 중앙정부가 보충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중앙정부도 여유는 없다. 내년에도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7조원이나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중앙정부에 지원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체납세액을 한푼이라도 더 거둬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탈루를 막기 위해 세무조사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세수부족을 세무조사로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들은 도로·다리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을 줄이고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사업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기안전공사 사무직 공채 1020대 1

    “1000대1의 경쟁률을 뚫어라.” 수백대1까지 치솟았던 인기 탤런트나 모델을 뽑는 게 아니다. 물론 사법시험, 행정·외무고시, 입법고시 등 각종 고시의 경쟁률도 아니다.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관문(關門)이다. ●각종 시험 통틀어 최고경쟁률 22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를 마감한 결과,5명을 뽑는 사무직에 모두 5102명이 지원해 10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직군별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어선 것은 각종 시험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게 취업기관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사무직에 취업생들이 대거 몰린 것은 학력과 연령, 성별 제한을 없앴기 때문이다. 사무직에 대한 학력과 연령 제한이 있었던 2002년 공채에서는 경쟁률이 수십대1에 불과했었다. 공사의 점검직은 84대1, 인증직은 32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체 경쟁률은 188대1을 나타냈다. 사무직은 경쟁률만 높은 것이 아니고 인재들도 대거 몰렸다는 것이 공사측의 얘기다. 공사 관계자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300여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14명, 세무사 15명, 공인노무사 1명 등 자격증 소지자도 30명이 지원했다.”면서 “전기안전공사가 최근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 대상과 한국 서비스혁신 대상을 잇달아 받고,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 이미지가 높아진 것도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린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면접전형만 대부분의 공기업과 달리 이 회사는 전공과 상식 등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오는 29일 발표되는 서류전형에서는 3배수를 뽑을 예정이다. 동점자의 경우 국가보훈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다음달 1일 실시되는 면접은 4명의 면접관이 3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는 1차 면접과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단으로 토론하는 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공사 관계자는 “자격증과 어학능력, 심층면접만으로도 지원자의 자질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년 전부터 단순 암기식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동아 ‘KBS 수신료소송’ 편파 논란

    동아일보의 지난 6일자 “KBS ‘이상한 수신료 소송’”제하의 기사를 두고 뒷말이 많다. 이른바 ‘KBS 때리기’에 초점을 맞춘 무리한 보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KBS는 준조세인 수신료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세금을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1심에서 이겨 2000억원의 환급금을 확보했음에도 항소심에서 세무서와 조정을 통해 506억여원만 받으려 했다. 그 속셈이 무엇이냐, 정연주 사장의 입지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게 기사의 요지다.KBS는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겠다는 반박 자료를 냈다. 그러면 양측의 주장은 어떤 점에서 엇갈릴까.●취소액이 곧 환급액인가? 핵심은 동아일보 보도처럼 정말 KBS가 2000억원을 포기했느냐다. 그러나 1심 판결문이 꼭 그런 의미는 아니다.‘지금 현재 부과한 것은 위법하니 취소하고, 다시 세금을 부과하라.’는 것이다. 즉,KBS가 모두 승소해도 2000억원을 고스란히 되찾는 게 아니라 세무서의 세금부과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 또 법원은 구체적인 액수까지 정하지는 않는다.1심은 “법원이 직권에 의하여 …(중략)… 정당한 부과세액을 계산할 의무까지 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결문에 명시했다.KBS는 이겨도 세무서가 다시 부과한 세액에 동의할 수 없으면 또 소송을 내야 한다. 지루한 소송공방으로 시간과 돈이 낭비될 수 있다는 KBS측 설명과 일치하는 대목이다.●조정하면 수신료 징수 근거 없어지나? 그 다음 쟁점은 행정소송에서 조정하게 되면 수신료 징수 근거가 없어지느냐다. 동아일보는 7일자 1면에서 KBS의 소송을 대리하다 조정을 거부한 K변호사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수신료는 KBS 내부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목이다.KBS 노조 관계자는 “수신료의 의미에까지 영향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K변호사의 주장이 다소 치우쳤다고 보고 있다.1심을 맡았던 K부장판사는 “행정소송, 특히 세무소송에서 민사소송과 같은 조정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맞다.”면서 “그러나 일정한 세액에 합의하고 소를 취하하면 조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토지보상과 관련된 행정소송에서 이같은 형식이 많이 쓰인다고도 했다. 동시에 “소 취하는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기에 수신료 부과 근거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변호사쪽 말만 듣고 기사화? 이 때문에 지나치게 한쪽 주장만 들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 3일간 보도의 주요 등장인물로는 K변호사와 전 세무소송 담당직원 조상운씨가 꼽힌다. 그런데 이들은 이번 사건의 이해당사자다.KBS가 K변호사의 수임료에 대해 “최종 승소금액 가운데 일부를 지급키로 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KBS측은 전 직원 조씨 역시 K변호사와 같이 활동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한 중앙일간지 법조출입기자 역시 “지나치게 과장됐고, 지나치게 일방의 주장만 담겨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동아일보 “정당한 문제제기” 반박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정당한 문제제기라고 반박했다. 동아일보측은 “다양한 취재원을 통해 법적 판단을 구한 기사로 ‘때리기’라거나 ‘변호사쪽 말만 들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세청 ‘남모를 고민’

    “부동산 투기조사도 철저히 해야 하고, 세금도 목표대로 거둬야 하고….” 국세청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국세청 직원들은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 한상률 조사국장이 5일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부동산 투기조사에서)발을 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서울 송파의 오름세로)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우리는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부동산 투기는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를 뿌리 뽑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부동산투기 세무조사를 많이 해왔는데 빨리 세무행정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본래의 업무는 법인·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성실신고 수준 끌어올리기, 자영사업자의 과표양성화, 체납 정리 등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것을 수습하느라 투기조사에 인력을 빼앗기다 보니 이런 쪽에는 손을 제대로 못쓰고 있다. 한 국장은 “장기간 부동산 투기조사를 하면 (국민들은)국세청이 투기조사만 하는 것으로 알게 되고, 이러한 시각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면서 “국민들에게 세금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투기와 관련한 세무조사가 자주 보도되다 보니 납세자들은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부동산투기가 다 잡히면, 내년에 가서 왜 국세청이 세금을 제대로 못 거뒀느냐고(정치권이나 언론에서)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인력이 부동산투기 쪽에 투입돼 본연의 업무를 할 틈이 없었는데도, 세수가 부족하면 모든 책임이 국세청에 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출제의도 통고처분은 행정의 실제에 있어서 매우 빈번히 행해지고 있다. 통고처분은 누구에 의해 행해지며 통고처분을 받은 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고,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며, 통고처분의 상대방은 통고처분을 행정쟁송(취소심판, 취소소송 등)으로 다툴 수 있는 것인가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해법 통고처분의 의의, 통고처분권자, 통고처분을 이행한 경우와 통고처분을 불이행한 경우의 후속절차, 통고처분의 대상이 되는 형벌의 내용,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취소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문제 행정형벌 중 예외적인 과벌절차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1)통고처분권자는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2)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이행되는데 관계기관장은 고발 여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량을 갖는다. (3)통고처분은 자유형에 해당하는 형벌에 대해서도 인정된다. (4)통고처분에 불복하는 자는 통고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해설 및 정답 (1)옳음. 통고처분권자는 법원이나 검사가 아니라 일반 행정기관이다. 통고처분이란 정식재판에 갈음하여 절차의 간이·신속을 목적으로 행정청이 벌금 또는 과료에 상당하는 금액의 납부를 명하거나, 일정한 물품의 납부를 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행법상 통고처분은 조세범·관세범·출입국관리사범·경범죄사범 및 도로교통사범 등에 대해 인정되고 있다. 통고처분이 있으면 공소시효는 중단된다. 통고처분은 국세청장,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관세청장, 세관장, 출입국관리소장, 경찰서장 등 관계 행정기관에 의해 행해진다. (2)틀림.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을 한 행정기관은 원칙적으로 고발하여야 한다. 통고처분권자는 고발 여부에 대해 재량을 갖는 것은 아님이 원칙이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통고된 내용을 법정기간 내에 이행한 때에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어 다시 소추할 수 없다.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법정기간 내에 통고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3)틀림. 통고처분은 벌금이나 과료, 몰수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진다. 통고처분은 자유형(징역, 구류 등)에 해당하는 형벌을 대상으로 행해질 수는 없다. (4)틀림. 통고처분은 행정쟁송(취소소송, 취소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통고처분의 상대방이 통고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고처분은 당연히 효력을 상실하고, 관계기관장의 고발에 의해 통상의 형사소송절차로 넘어간다. 정답 (1) ●관련판례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은 불가능하다) 도로교통법 제118조에서 규정하는 경찰서장의 통고처분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 아니므로 그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은 부적법하고, 도로교통법상의 통고처분을 받은 자가 그 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통고처분에 따른 범칙금의 납부를 이행하지 아니함으로써 경찰서장의 즉결심판청구에 의하여 법원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될 뿐이다(대법원 판례 95년 6월29일 95누4674). (통고처분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재판청구권이나 적법절차에 위배되어 위헌인지 여부(→위헌이 아님)) 통고처분은 상대방의 임의의 승복을 그 발효요건으로 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통고이행을 강제하거나 상대방에게 아무런 권리의무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대상으로서의 처분성을 부여할 수 없고, 통고처분에 대하여 이의가 있으면 통고내용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고발되어 형사재판절차에서 통고처분의 위법·부당함을 얼마든지 다툴 수 있기 때문에 관세법 제38조 제3항 제2호가 법관에 의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든가 적법절차의 원칙에 저촉된다고 볼 수 없다(헌법재판소 결정 98년 5월28일 96헌바4). 김욱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노량진 대표 7·9급학원 3곳

    노량진 대표 7·9급학원 3곳

    7·9급 시험의 메카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다. 그중에서도 남부행정고시학원, 희소메가스터디고시학원, 한교고시학원 등 3곳이 노량진을 대표하는 학원으로 꼽힌다. 이곳에 족집게 강사는 물론 수험정보까지 집중되다 보니 수험생들이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 7·9급 시험에 앞서 노량진을 대표하는 이들 학원을 소개한다. ●역사와 전통으로 승부 남부행정고시학원은 3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때문에 각종 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수험생들에 맞는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쌓인 노하우가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은 계열사 도서출판사인 박문각을 통해 분야별, 과목별 전문수험서를 발간하고 있다. 온라인 및 위성강의 기업인 에듀스파㈜를 통해 동영상 강의도 함께 하고 있다. 후생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맞춤형 상담실 운영,1인1실의 칸막이 자습실, 뷔페식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최고의 강사진, 적합한 커리큘럼도 그에 맞는 시설이 뒤따라줘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운영철학에서다. 때문에 수험생 선호도에서 선두권을 뺏기지 않고 있다. ●첨단 학습프로그램이 강점 희소메가스터디의 강점은 수준별 학습프로그램인 EPP(Exam Pass Program)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이론반→심화문제풀이 및 핵심이론정리반→예상문제풀이반→재수생합격보장반을 단계적으로 거쳐 합격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전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는데도 시험에 불합격하면 1년동안 무료로 다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합격보장리콜제도 실시하고 있다. 학원강의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다. 학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강화했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지방수험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매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동시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 자신의 실력측정은 물론 1대1 성적분석, 출제위원의 문제해설, 틀린 문제에 대한 저자 직강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국 최고의 합격률이 자랑 한교고시학원은 최고수준의 합격률을 내세우고 있다. 학원의 성패는 결국 합격률이 말해준다는 것이다. 올해 시행된 국가직 9급 시험 가운데 마약수사직에서 78%의 합격률을 보이는 등 행정직(57.2%), 세무직(55.4%), 관세직(30%), 출입국관리직(53.8%), 검찰직(74%) 등에서 놀라운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법원직(84%), 등기직(68%), 경찰직(30%)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한교고시학원이 이처럼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것은 독특한 전략 때문이다. 종합반을 통한 철저한 기초이론체계 정립, 개별 단과반에 의한 이론체계 완성, 테마특강 및 각종 특강을 통한 세부적 완성도 조율, 실제시험과 같은 모의고사, 문제풀이에 의한 실전경험, 단기특강 등을 통한 최종마무리로 끝을 맺는 시스템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