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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과다법인 세무관리 강화/국세청,법인세 신고지침 마련

    국세청은 호황 및 현금수입 업종의 법인과 부동산 과다보유 법인,재벌기업중 합병·증자 등의 자본거래를 실시한 법인을 올해 중점 지도대상 법인으로 선정,성실신고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21일 오는 3월로 다가온 12월말 결산법인의 90년 귀속소득에 대한 법인세 신고기한을 앞두고 일선 세무서에 「91년 법인세 신고지도 지침」을 시달,신고지도 유형을 중점지도·직접지도·기타로 3분류해 관리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부동산 과다보유 법인 ▲재벌기업중 합병·증자·감자 등 자본거래를 통해 소득을 분산했거나 이전시킨 법인 ▲8년 이상 법인세 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 ▲87사업년도 이후에 법인세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던 법인,89년도 납부 또는 환급세액이 10억원 이상인 법인 ▲89년도 감면세액이 5천만원 이상인 법인 등을 중점지도 대상으로 선정해 성실신고를 집중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 본격실사 기피,한보 두둔 인상/형평잃은 국세청 탈세조사

    ◎“법적 하자 없다” 구제금융 용처도 추적안해 국세청이 19일 수서택지 특혜분양과 관련,한보그룹에 대한 과세방침을 밝힘에 따라 조세문제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국세청은 이날 중가발표를 통해 86년 이후 제3자 명의로 매입한 수서땅 4천5백평에 대해서는 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으며,나머지 땅에 대한 증여세나 조합양도분에 대한 특별부가세 과세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처리는 뒤로 미루었다. 국세청의 이같은 입장은 특별부가세나 증여세 과세에 관한한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이 한보측에 대한 조사를 이들 두 세목에 관한 과세방침 결정을 끝으로 종결지으려는 것으로 보여 한보건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한보그룹사 가운데 한보주택에 대해서만 법인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 조사내용도 본격적인 실지조사라기보다는 기업회계를 장부상으로 검토하는 서면분석에 불과하다고 강조,문제가 된 수서땅의 특별부가세및 증여세문제를 제외하고는 탈세혐의가 거의 없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느낌이다. 그러나 정태수 그룹회장의 로비자금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국세청이 할 일은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감사원 조사결과 한보그룹은 지난 87년 5백81억원의 기업정상화자금(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4백18억원을 정회장 개인에게 빌려준 것으로 밝혀냈다. 그러나 이 돈이 쓰인 용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 자금의 사용처는 당연히 국세청이 조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법상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정회장에게 빌려준 돈을 「가지급금」으로 회계상 처리돼 있고 이에 대한 이자가 지급되고 있어 세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즉 기업자금이 회계상 정확히 처리돼 있다면 과세기관인 국세청으로서는 간여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는 과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과는 크게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범양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국세청은 즉시 관련기업에 대해 세무사찰을 벌였고 특히 범양건에서는 이 회사의 비자금까지 밝혀냈던 점에 비추면 국세청의 이같은 설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조속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보주택 「수서」관련 세무조사/로비자금 추적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과 관련,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한보주택이 수서지구 택지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정태수 그룹회장이 거액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로비자금이 회사측에서 나왔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보주택에 대한 조사가 현재는 접대비 등의 지출 내용을 추적하는 서면분석 단계에 있지만 기타 항목에 대해서도 탈세혐의가 드러나면 기업 경영전반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관련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법인세 조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주말쯤 한보측에 대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증여세 과세여부를 비롯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이상룡 건설차관/신임 장차관급 10명의 프로필

    ◎일솜씨 깔끔… 소신 강한 학구파 꼼꼼한 성격이면서도 아래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재정통 내무관료. 무슨 일이든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을만큼 개성이 강하고 모든 업무를 치밀하게 처리하는 완벽주의자며 바쁜 가운데서도 항상 책을 가까이 한 학구파. 57년 강원도에서 주사로 공직에 첫발을 디뎌 그동안 서울시 내무부 요직을 두루거쳤다. 부인 윤명규씨(51)와의 사이에 2남1녀. ▲강원 홍천(57세) ▲고려대 경제학과 졸 ▲서울시 세무국장 ▲대통령 비서실 근무 ▲내무부 지방재정 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강원도지사
  • 세금 6백만원 횡령/전 세무서원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윤재승검사는 16일 전 동부세무서 직원 나의수씨(42·서초구 양재동 344)를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나씨는 동부세무서 부가가치세 1과에 근무하던 지난88년 1월 성동구 성수2가 320 미크론정밀(대표 나성근)의 87년도 2기분 부가가치세 6백18만2천4백10원을 수납한 뒤 앞자리 첫번째 숫자 「6」을 「」로 변조,18만2천4백10원만을 받은 것처럼 위조해 6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막바지 수서수사… 어디까지 파헤쳤나

    ◎로비자금 3백억설… 「행방」 규명이 관건/정 회장,몇억만 자백… 사용처 베일속에/의원·공무원 직권남용죄 적용은 가능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사건은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이틀째 철야조사를 받고있는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국회 건설위 소속 의원과 서울시·건설부의 관련공무원,주택조합 임원에게 뇌물성 로비자금을 준 사실의 상당부분을 자백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어느 정도 밝혀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회장이 핵심적 열쇠를 모두 쥐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의 진술여하에 따라 관련대상자가 누구이며 범위와 규모는 어느 정도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이에따라 검찰은 사건의 진상을 보다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정회장이 사실을 모두 밝힐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뜻에서 주택조합 관계자와 한보그룹 임직원,서울시와 건설부 공무원 등에 대한 외곽수사부터 시작,먼저 물증을 확보한 뒤 사실을 확인하는 순서를 밟았다. 검찰로서는 지난해 있었던 광업진흥공사 윤승식사장의 독직사건 때도 한보탄광대표로 2천5백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정회장이 끝내 증거불충분으로 불구속 입건에 그쳤던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만은 반드시 확증을 잡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정회장은 이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는 돈을 듬뿍 집어주며 일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명성(?)대로 처음에는 일체 입을 열지않아 수사가 큰 난관에 부딪치는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뇌물제공에 관한한 「천하의 정회장」도 12일 자정을 넘기면서 검찰이 그동안 수집한 예금구좌의 입출금 기록 등 「물증」을 제시하자 모든 것을 포기한듯 자백을 시작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회장의 뇌물공여 사실에 대한 대체적인 시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13일 아침 『수사가 매우 어려워 아직 말할 것이 별로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검 중앙수사부 최병부 검사장은 이날 『이제 겨우 땅을 사들여 주택조합에 되판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쳤을뿐 「뇌물」부분에 대해서는 정회장이 일체 입을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구영 검찰총장을 통해 감지될 수 있었다. 정총장은 이날 상오 일부러 기자실에 들러 기자들과 기벼운 얘기를 주고받는 도중 『오늘밤이 고비』 『경험으로 미뤄 이틀째 밤에 대부분의 피의자들이 자백한다』 『범죄사실을 자백하는 것은 고해성사와 같아 자정을 넘긴 조용한 밤중에 주로 하게 된다』고 말해 정회장이 첫날밤에 이어 더 많은 혐의 사실을 털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검찰총수의 발언으로 미뤄 첫날밤 정회장이 검찰의 신문에 상당부분을 시인했지만 아직도 미진한 점이 남아있어 이에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이 정회장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해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과 국회의원 등을 소환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하는 데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만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볼때 검찰의 고민은 오히려 딴데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에서 「뇌물」과 「외압」의 실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부담을 안아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처음부터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여온 것이다. 빗발치는 여론에 못이겨 막상 수사에 착수는 했으나 뇌물의 규모와 외압의 실체에 대한 의혹은 갈수록 커가기만 했다. 여기에 바로 검찰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날대로 불어난 의혹의 눈길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검찰총장은 「결자해지」라는 말을 쓰며 『언론이 이렇게 사건을 크게 만들었으니 마지막 해결도 언론이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이 마지막 단계에서 여론의 향배 때문에 매우 고심하고 있음을 비췄다. 뇌물에 사용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자금은 이미 알려진 것만해도 ▲주택조합에 택지를 팔고 남긴 61억원 ▲시중은행에서 기업정상화 자금으로 대출받은 5백81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은 4백18억원 ▲정회장 개인회사인 한보상사가 지난해 상반기에 한보철강에서 대출받은 3백8억1천2백만원 등 모두 8백억원에 이르는 돈 가운데 상당액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정회장이 이 가운데 3백억원 정도를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과 관련된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정회장을 추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한보상사가 한보철강으로부터 대여받은 돈은 거의 모두 사용처가 불분명해 가장 큰 의혹을 사고 있다. 한보상사는 정회장이 20년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친 직후인 지난 74년 설립한 한보그룹의 모기업이나 다름없다. 정회장은 이를 지난 88년 주식회사에서 갑자기 개인회사로 바꾸고 종사자들도 46명에서 10명으로 줄였으나 자본금은 오히려 7억9천3백59만3천원에서 1백46억4천4백만원으로 18배나 늘렸다. 검찰은 정회장이 개인기업의 경우 증권감독원의 등록법인이나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금융당국의 여신관리 대상기업에서도 빠질 수 있는 점을 악용,핵심 측근요원 10명에게 「명목상의 기업」(페이퍼 컴퍼니)으로 관리토록 하며 「개인금고」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부터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한보주택 강병수사장 등 그룹의 핵심임원 7명에 이어 이 회사의 주규식 자금담당 이사 등 3명의임원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이처럼 엄청난 로비자금에 대해 물증을 잡고 정회장을 추궁하고 있으나 13일까지는 겨우 몇억원 정도의 부분만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압」부분에 관해서도 아직 수사가 미진하기는 마찬가지로 정회장이 누구에게 얼마를 주고 어떤 힘을 활용했는지에 대해 속시원하게 자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검찰로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국회의원 몇명과 공무원,그리고 장병조 전 비서관 선에서만 이같은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겠느냐는 야권의 지적을 의식하면서도 이를 속시원히 해명하지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이다.
  • 종교·학교·의료법인/세무관리 대폭 강화

    국세청은 올해부터 종교·학교·의료법인 등 공익법인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소득신고를 불성실하게 하는 법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3일 『공익법인의 경우 지금까지 관할관청이 부서별로 나뉘어 있어 재산보유 상황 및 소득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올해부터는 공익법인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설 성수품 부당판매 방지/백화점 유통실태 조사

    ◎국세청,13일까지 매일 점검 국세청은 설을 앞두고 크게 수요가 늘고 있는 일부 선물용 상품의 부당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9일 서울 및 직할시,도청소재지 등의 대형백화점을 대상으로 판매실태조사에 나섰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생필품의 가격표시 위반 ▲품질표시 위반,용량미달,가격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 ▲쿠퐁·인환권 등 유사상품권 발행 및 유통 등을 매일 점검하게 된다. 대상품목은 곡류 등 생활필수품과 갈비·양주·어류·기호식품 등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사업체에서 선물상품을 대량 구입한 경우 구입비용이 기부접대비나 복리후생비 등으로 회계상에 정당하게 계상됐는지 여부를 밝혀 과세자료로 활용키로 했으며 백화점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통보,행정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지방청 물가단속반과 백화점소재지 세무서에서 맡는다.
  • 특감반 증원에 서울시 간부들 초긴장

    ◎「수서특혜」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수뢰·압력행사 부분 수사 애로”/검찰/“회장님 힘내세요” 한보 근로자 피켓 눈길 ○“설날 연휴가 걸림돌”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당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관련 사건의 내사는 이미 하고 있었다』고 밝혀 검찰의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8일 이번 사건에 고위공직자가 관련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뇌물수수 및 압력행사의 부분은 검찰이 수사하는데 가장 애로가 있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의혹을 가려내는 것이 검찰의 할일』이라고 강조,검찰의 직분과 그동안의 내사가 상당이 진전된 상태임을 알게 하기도. 한편 7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앞으로의 수사일정 가운데 설날연휴가 끼여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눈치.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뒤 1주일만인 14일부터 16일까지가 연휴이고 이때에는 사건관련자들은 물론 검찰 본인들의 행동에도일정부분 제약을 받기 때문. 이에대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설날연휴인 14일 이전에 관련자를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기자들에게 의견을 문의,수사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비치기도. 대검은 이날 수사의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결같이 『언론이 너무 앞서가 쫓아가기에 바쁘자』는 함구용 변명을 사용. ○4명 보강,20명으로 ○…서울시에 대한 감사 3일째인 8일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상오8시10분쯤 출근,평소보다 20분가량 빨리 감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감사팀에는 세무담당 감사원 직원 2명과 조합주택담당 서울시 직원 2명 등 4명을 새로 보강,감사반원을 20명으로 늘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감사인원의 보강에 대해 『전날부터 실시된 관계서류 및 현지 확인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감사인원의 보강으로 한보측의 탈루세 및 주택조합의 인가 등에 대한 정밀감사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정상 근무 ○…박세직 서울시장은 감사원의 특감과 시장경질설 등으로 시청분위기가어수선한 가운데도 이날 상오 시간부 등 8명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및 김포해안 쓰레기매립지,신곡수중보,목동 열병합발전소 등을 돌아본 뒤 현지에서 퇴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 ○“전혀 근거없는 소문” ○…서울시는 감사반이 이날 필요하다면 박세직시장 및 윤백영부시장,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공급결정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자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와관련,이날 상오 고 전 시장이 시청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청 2층 제도개선반에 마련된 감사실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감사 마무리 단계” ○…감사반은 이날 하오10시쯤 3일째 감사를 마감,전날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감사관들과 함께 있었던 시관계자는 『이날 분위기로 보아 감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코멘트. 이날 감사를 마치고 나온 한 감사관은 감사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한보측으로부터 기업지출 자금서류를 넘겨받아 시내 모처에서 탈세 사실 및 로비자금 전용여부 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펼쳤다』고 귀띔. ○서류검토등 부산 ○…국세청은 감사원의 감사가 한보주택의 해당토지 구입 및 주택조합에 양도한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한보측이 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실에 의혹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시 한보측이 제출한 토지거래신고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땅을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사용된 수표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갔다. ◎무자격 조합원,주택조합 위장가입 수법/근무연수·무주택기간등 서류 위조/유주택자도 명의바꿔 무주택자로 수서지구 주택조합용지 특별분양 파문이 증폭되면서 관심의 대상인 주택조합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없는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내집 마련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진정한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욱 심해 마침내는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택지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주택조합에 가입만 하면 「평생을 우직하게 일한 대가」보다 큰 목돈이 돌아온다는 잘못된 분위기가 만연,자격없는 주택조합원을 대거양산해 큰 사회문제를 촉발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8일 감사원이 밝힌 수서지구 조합원 자격조사 중간발표에서 직장주택 조합원의 사당수가 무자격자였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됐다.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원의 자격위장 유형 등을 알아본다. 이들 위장 무주택자들의 형태는 먼저 까다로운 「조합원 자격규제조항」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조합원 자격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서울의 경우 「동일직장 2년이상 근무자로 부양가족이 있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인 자격요건중 일부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갖가지 수법으로 보완해 나가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는 집이 있으면서 주민등록지를 옮겨 무주택자로 위장해조합에 가입하는 사례이다. 이번 감사원조사에서 드러난 무자격자도 이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재산세 납부실적을 전산조회하면 간단히 드러난다. 그러나 조합설립인가관청과 사업승인관청이 다른데다 복잡한 전산조회 추적을 일일이 하기에 현실적으로 업무가 벅차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외엔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둘째 서류를 위장하는 경우는 무주택기간이 3년 미만이거나 동일직장 근무연수가 2년 미만인 때가 대부분이다. 3년간 무주택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지를 전전하며 바꾸는 끈기도 대단하지만 하루라도 중간에 건축물등기부와 주소지가 일치하면 자격이 없기때문에 동사무소 직원 등을 매수해 주민등록등본을 위조하기까지 한다. 직장의 근무연수가 짧은 경우에도 사내안면을 이용해 근무연수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5년간의 재당첨금지기간에 걸려있음에도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등기이전을 강행해 주택은행의 전산처리조사를 피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전산조회가 불가능한 시외거주자는 자기집에 살면서 가입하고 있다. 특히 이 경우는 지난 88년 1월 이전의 주택소유 전산화가 안돼 있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위장은 자기집을 타인명의로 등기한 뒤 자기명의로 가등기를 하는 경우다. 이들은 분양금마련이 어려워 「무주택자」란 자격이 아무소용 없는 영세서민에게 일정액을 사례한 뒤 명의를 빌려 투기하는 유형으로,가등기에 대한 추적규제에 따라 이제는 「공증」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무자격사유가 너무 심해 위장하기 곤란한 경우엔 주택조합 추진 「대행사」의 전문브로커에 하청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
  • 모든 한보땅 특혜여부 조사/관계당국/지목변경등 「탈법」에 중점

    ◎등촌·장지동에도 16만평 보유/아산만 공유수면매립은 불법/「수서」 분양때 탈세여부 집중조사/국세청 정부당국은 7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이 전국 각지의 땅을 매입해둔 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국회 건설위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보측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관계당국은 특히 한보측이 수서지구에서와 같이 자연녹지 또는 생산녹지를 사들여 탈법적인 방법으로 택지 등으로 변경하거나 집단민원을 유발해 특별분양을 노렸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한보측은 수서지역말고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의 자연녹지 4만6천4백평,서울 송파구 장지동 357 일대의 녹지 3만8천평,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1만여평,경기도 수원부근에 7만여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는 또 부산시 사하지구에 대규모 공업용지를 확보,아파트 건설용 택지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서대문구청 뒤쪽 안산공원에도 임원명의로 자연녹지 수만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는 이밖에도 아산철강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공유수면매립법상 반드시 받도록 되어 있는 토석채취허가도 받지않고 아산만 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등촌동 일대의 자연녹지는 수서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 86년부터 2천∼3천평 단위로 매입한 뒤 이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겨 주변의 땅을 사들이는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지동의 녹지는 81년 6월을 전후해 매입,이 가운데 7천평은 자재창고와 벽돌공장으로,나머지 3만여평은 농지로 쓰고 있다. 한보측이 부산 사하지구의 공업용지에 아파트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산만 매립지역의 철강공업단지 건설에 투입될 1조2천억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보측은 수서지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 주택조합원들에게 「주택건설이 불가능할 경우 같은 지역에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주겠다」는 각서를 써준 사실이 드러나 지구 지정당시부터 택지특별공급을 자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서지구 연합직장주택조합에 최초로 가입했던 대한투자신탁 등 5개 조합(조합원 3백50명)과 정태수회장간에 합의서 형식으로 작성된 이 각서에서 한보측은 정부당국으로부터 주택건설에 필요한 조치를 얻지못해 이들 조합과 당초 토지매매 및 주택공사계약을 체결한 강남구 개포동 571의21에 주택건설이 불가능할 경우 개포·수서·대치 지구에 다른 땅을 마련해 주택을 건설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한보측이 수서 이외에 다른 지역의 땅도 로비 등을 벌여 택지변경을 노렸을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증여세 탈루등 조사 국세청은 7일 한보주택이 주택조합에 양도한 4만8천여평에 대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탈루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 “관청 줄대기”… 한보 간부 거의 전직공무원

    ◎「로비의 명수」로 소문난 안팎/옛부하 만나 편법·탈법까지 “지도”/접촉대상 광범위… 뭉칫돈 물쓰듯/유력인사에 꾸준히 촌지… 주로 현금뿌려 수서지구택지 의혜분양의혹이란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한보는 「로비의 명수」인 것으로 재계에 소문나 있다. 특히 수서지구의 특별분양은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했기 때문에 로비에 쓰인 뇌물성 경비가 엄청났을 뿐만 아니라 로비의 대상 또한 광범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보가 이처럼 로비활동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국세청·건설부 등의 퇴직공무원과 언론인 등을 끌어들여 당국의 주택건설계획에 관한 정보를 빼내는데 있어 정태수회장(68)의 솜씨가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보는 특히 자연녹지로 묶인 땅을 사들여 로비를 통해 택지로 변경하는데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고 사세를 확장할 때마다 의혹과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말썽이 난 수서지구 말고도 생산녹지였던 서울 등촌동과 공업용지인 부산 사하지구에 아파트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토석채취허가를 받지 않고 아산만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한보의 뛰어난 로비솜씨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로비에 빼어난 한보가 영입한 대표적인 인물은 한보주택이 사장을 맡고 있는 K씨와 이사인 L씨,한보탄광 사장인 P씨 등이다. K씨와 P씨는 서울시내 구청장 등 고위공무원 출신이고 L씨는 언론에 종사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K씨는 서울시에서 올림픽지원관계 일을 맡아보면서 당시 체육부에 근무했던 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장병조씨와 각별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보의 로비수법은 영입한 전직 고위공무원 등을 내세워 옛 부하 등과 접촉,사전정지작업을 마친 뒤 정회장이 직접 고위당국자와 관련인사들을 만나 거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직 고위공무원이 옛 부하를 만날 때는 단순하게 「잘 봐달라」는 얘기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련 업무를 소상히 알고 있는만큼 각종 편법과 탈법의 방법까지 가르쳤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정회장은 고위관계자를 만날때상대방을 보호하고 로비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인듯 아무도 대동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 세무공무원 출신인 정회장은 돈을 건네줄 때도 유감없이 솜씨를 발휘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거액을 넘겨주면서도 혹시 나중에 말썽이 날 것을 우려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한 수표는 가급적 피하고 늘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정회장이 세무공무원으로 있을때 주위동료들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레 몸에 익힌 것으로 여겨진다. 정회장은 또 청탁이 있을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고위당국자나 정치인들에게 꾸준하게 「거액의 촌지」를 주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상대방은 무슨 일이 있을때 정회장이 부탁을 하면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수십만원 정도의 경비가 드는 일도 직접 결재하면서 로비자금을 쓸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대까지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는 것도 세무공무원이었던 정회장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한보의 로비자금은 주로 26개 주택조합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이라는 게 회사 및 주택조합 관계자들의 얘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보측은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조합원들이 시중 분양가의 절반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등 엄청난 혜택을 보게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택조합장 등에게 조합원들로부터 아파트 부지구입비 및 건설비의 20% 정도씩을 더 받도록 해 이 돈을 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보는 직장조합의 조합원이 많으면 일부 조합원 가운데서 아파트 분양가의 20%씩을 더 낸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거나 이점을 약점으로 잡아 관계기관 등에 고발할 것을 우려해 가급적 소수정예주의로 조합원을 선발하도록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주택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보측으로부터 말썽이 없도록 조합원을 20∼30명선으로 조정해 달라는 설득조의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보가 본격적인 로비에 들어간 것은 89년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부터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한보측이 88년 4월부터 이 지역의 땅을 사들였으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시점으로부터 1년 이전이 되지 않아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행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 1년 이전부터 지구안에 토지를 소유해온 사람만이 지정자인 서울시 등으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보측은 이에따라 조합주택 사기사건으로 그룹전체가 도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은행 등 금융기관과 경제기획원 언론기관 등을 끌어들여 집단민원을 유발하는 한편 정계와 관계 등 각계 각층에 엄청난 로비자금을 뿌려온 것으로 소문나 있다. 금융기관을 끌어들인 것은 아파트건축비를 융자받기 위한 것이고 권력기관은 고도제한해제 등을 위해,언론기관은 여론의 악화를 방지한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수서」 특감·수사 관가·한보 표정

    ◎구청까지 출장… 긴장속 급피치 감사/수뢰·직권남용 적용 놓고 고심/대검/“회사 문닫는것 아니냐” 일손 놓아/한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연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이 사건의 파장이 날로 커지자 검찰이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수사를 벌이겠다던 방침을 급선회,7일 직접 수사에 나선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가 끝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찰이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 ○신속해결 위해 개입 대검은 이같은 자체수사 방침에 따라 이날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김대웅 중앙수사부 3과장 등 중수부 과장 4명을 중심으로 특별수사부를 편성해 본격수사에 대비. 여기에다 수사의 베테랑인 문세영·김성준검사 등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3명과 검찰연구관 2명을 합류시켜 수사부를 강화. 이번 사건은 내용이 매우 복잡한 데다 관련자들도 많고 국회·건설부·서울시·한보그룹 등 행정부와 입법부·기업체 등 각계가 골고루 관련돼 있어수사검사들도 사건수사가 오래 걸릴 뿐더러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걱정.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의원들이나 서울시 관계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청와대측의 협조요청을 직권남용으로 볼수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수사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지금까지의 검찰분위기로서는 의원들의 금품수수에 대해서는 수사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직권남용 부분은 수사가 어려울 전망. ○법조문 검토등 분주 한편 「수서의혹」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수사팀장인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과 제갈륭우 수사1과장 등 부장검사 4명은 이날 하오 몇차례 중수부장실에 모여 회의를 갖고 업무분담문제를 논의하고 수사계획을 짜는 등 바쁘게 움직여 관련자 소환조사 등 본격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 또 수사 총본부인 서소문 대검청사 12층 중앙수사부 2과 3과 사무실은 이날 밤 늦도록 불이 켜진채 수사관들과 직원들이 본격수사에 착수,관계법조문을 검토하고 수사 기초자료를 점검하는 등 분주한모습. ○현장조사도 함께 ○…이틀째 감사원 감사를 받는 서울시는 특별감사반이 7일 상오8시20분쯤 서울시청에 도착,곧바로 감사활동에 들어가자 직원들은 계속 긴장하는 모습. 감사 첫날 2명의 감사반원이 수서지구에 대한 현장답사를 한데 이어 이날 10명의 감사반원들은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준 종로·강남구 등 7개 구청에 나가 주택조합 설립인가 과정과 조합원자격 심사기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수서특혜공급 과정상의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서류감사중인 감사원의 통상적인 감사방식을 탈피,출장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발 이번 특별감사가 좋은 결과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반은 서류를 일별 검토했던 첫날과는 달리 감사도중 수시로 구수회의를 열어 토론을 해가며 자정이 넘도록 관련서류를 정밀 감사. ○관련서류 정밀감사 감사반의 한 관계자는 『한보의 토지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공급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의혹사항을 낱낱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서울시 간부들과 한보의 유착관계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사안별로 필요할 경우 박시장은 물론 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감사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철야감사를 벌이더라도 이번주 안에 종결되기는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26개 조합 가운데 조합원수가 1천여명으로 최대인 농협 등 7개 회사 주택조합의 설립인가청인 중구청에는 이날 상오10시부터 감사원 특별감사반 중 1명이 나와 3층 부청장실 맞은 편의 기획상황실에서 한 트럭분의 관련서류를 쌓아놓고 감사를 벌였다. 정영섭 중구청장은 『수서 택지특혜분양 사건에 관한한 구청측은 주택과에서 요식절차만 갖춰지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줬을 뿐이어서 신경쓸 게 없다』며 태연한 표정. ○「위기」를 실감한듯 ○…검찰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7일 하오 서울시 세무공무원들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자료요청을 하고 돌아가자 한보그룹 임원·직원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들. 특히 90년도말 결산때문에 바쁘게 돌아가던 한보주택 회계부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채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것 아니냐』며 「위기」를 실감하는 표정.
  • 뇌물수수·외압 얽힌 「탈법」에 초점/검찰 본격수사 방향과 전망

    ◎행정­입법부등 연루,난항 예상/정 회장 철저한 비밀로비도 암초/규명 미흡땐 거센 여론질책 따를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의혹을 더해온 이 사건전모가 곧 드러나게 됐다.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놓고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검찰이 이같이 전면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것은 날이 갈수록 사건의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감사원 감사와 병행해 수사를 벌임으로써 이번 사건을 하루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착수로 위법행위의 개연성만이 엿보이던 이 사건 관련자들은 수사과정에서 어떤 측면에서든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형사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의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특별분양이라는 단순한 행정처리에서 출발한 이 사건은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한보그룹측의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부터 국회청원과정과 서울시의 택지인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온통 의혹투성이로 드러났고 끝내 대통령의 특별감사지시와 검찰의 수사착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7일 『검찰은 그동안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자료수집 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수사의 초점은 주택조합설립 과정에서의 범죄행위 유무와 국회청원과정에서 뇌물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에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검찰의 내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국회 관련자들의 위법사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때그때 이뤄지겠지만 감사 진행속도보다 훨씬 빨리 검찰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검찰의 내사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으므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태섭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감사원의 감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사는 의외로 빨리 끝나리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한보그룹·26개 주택조합 등 행정부·입법부·정치권·업계 등이 모두 관련돼 있어 수사의 폭이 넓을 뿐더러 사건내용이 복잡해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점적인 대상으로 ▲한보측의 토지매입 과정과 주택조합 결성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서울시의 택지특별공급 인가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금품제공여부 ▲택지인가 과정에서의 외압유무 등을 들고 있으나 청와대측의 서울시에 대한 직권남용 부분과 뇌물제공 등은 범의는 찾아낼 수 있을지라도 법률적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정치권과 청와대쪽의 위법행위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지 못하면 자칫 보다 거센 여론의 질책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서울시의 택지공급인가에 한보측의 금품제공과 외부압력이 어떤식으로 서로 얽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정행위가 이루어 졌느냐는 것이고 검찰도 이부분 입증을 놓고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죄는금품제공자와 수수자 모두가 행위를 인정해야함은 물론,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수표추적 등 수사상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의 관련성」이 있을 때에만 법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행히도 우리 판례는 「직무와의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이부분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하더라도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세무공무원 출신인데다 비자금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관에 부닥칠 전망도 크다. 또한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 서울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압력」을 넣었다는 사실도 청와대에 접수된 26개 주택조합의 민원처리를 맡았던 담당자로서 사실상의 업무행위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형법상의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적용되지만 5공비리수사때 구속기소됐던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일해 재단부지확보와 관련해 건설부와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건축제한을 해제토록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는 등 이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더라도 검찰의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수서지구 의혹이 검찰의 손에 넘겨진 이상 검찰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수사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배후와 전말을 철저히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줘야 할 것이다. 대검중앙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들로 구성된 이번 사건 수사팀은 최강의 수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수서파동」부른 한보 정태수회장은 누구인가

    ◎땅투자로 재미… 철강 인수후 급성장/세리 출신… 79년 은마아파트로 기반다져/철저한 자금관리로 정평… 점술에도 심취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68)은 땅투자의 귀재로 정평이 나있다. 또 뛰어난 사업 및 로비수완과 함께 자금관리를 철저히 하고 점술을 신봉하는 등 남다른 데가 많은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무공무원 출신의 정회장은 공직에 있을 때부터 일찍이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재미를 보아왔다. 그는 지난 74년 한보상사를 설립,본격적인 기업활동에 나서기 전부터 택시사업과 광산운영에 참여하는 한편 서울 강남지역 등에 많은 땅을 사모아왔다. 정회장이 아파트에 손을 댄 것은 서울 구로동 재개발지역 1천2백평에 1백80가구를 지은 것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번돈으로 침수가 잦은 서울 대치동 지역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지난 79년 당시 큰 건설업체들이 엄두를 못내던 4천4백여가구의 대규모 은마아파트 분양에 나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보주택이 은마아파트 건설에 착수할 때만해도 불경기로 분양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유가와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불기 시작한 아파트붐을 타고 전량분양을 마쳐 주택건설업체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여기서 챙긴 돈으로 이웃땅을 사들여 미도아파트를 짓는 등 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갔다. 그는 땅투자로 성공한 기업인답게 땅을 선택하는 감각과 안목이 뛰어나고 집착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게에서는 정회장의 뒤를 따라 땅을 사면 틀림없이 재미를 본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정회장은 택지조성·주택건설에 참여한 다음에는 대금으로 돈으로 받지않고 땅으로 받았다. 또 땅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쉽게 집을 지을 수 있는 보통의 택지를 사들인 것이 아니고 당장 주택을 건설하기 어려워 다른 사람들이 매입을 꺼리는 녹지지역을 골라 택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노련한 수완을 밝휘해 왔다. 5공화국 시절 내로라하는 대형주택건설 업체들이 추진하다 포기한 서울 반포동 성모병원 뒤쪽의 녹지를 사들여 미도아파트를 지은 것이라든가 세검정 등지의 녹지지역에도 아파트를 건설·분양함으로써 많은 의혹을 사왔다. 이같이 집을 짓기 어려운 녹지에 한보가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와의 친분관계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정회장은 82년에 한보탄광을 설립하고 84년 금호그룹으로부터 철강업체를 인수,재벌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같이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꼭 필요한 시기에 연도 뒤따랐다. 은마아파트가 히트를 친것도 그렇고 금호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철강업체가 철근수요 증가로 많은 이익을 안겨줬다. 그는 자금관리에 철저해 해외출장을 갈 때에는 기간중 자금운용한도를 정해 그 범위안에서 쓰도록 했고 회사직인을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점술·사주 등에 남다른 집착을 보여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점을 치든가 사람을 고르는데도 관상과 사주를 보기 좋아했다. 그는 비자금을 별도관리했으며 관공서 등을 출입할 때 혼자 다녀 회사에서도 누구를 만나는지 모를 정도로 기밀유지에 신경을 써왔다. 그동안 녹지에 손을 대 재미를 보아왔던 정회장은 결국엔 이번 수서지구의 녹지로 덜미가 잡혀 위기를 맞게 됐다. 한보그룹은 수서지구외에도 서울 가양동 지역에 정회장 등 임직원 명의로 건축이 불가능한 자연녹지와 밭 등 4만여평의 땅을 더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그룹이 이같이 서울지역의 녹지에 계속해서 손을 댄 것은 서울시 출신의 고위간부를 사장에 영입하는 등 서울시와의 관계에 상당한 자신을 가진데다 대한하키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넓혀온 지면과 로비기반을 믿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회장이 사운을 걸고 말많은 수서지구의 조합택지분양을 추진한 것은 충남 아산만에 추진중인 대규모 철강단지 조성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결국 잡히는 법이다. 또 무리에 무리를 계속하다 끝내는 파국을 맞게될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한보그룹뿐 아니라 경제계에 큰 파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데 또 다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검찰,「수서의혹」 곧 본격수사/한보 토지매입과정등 자료수집 착수

    ◎감사원서 감사후 비리 고발땐/관련자 모두 형사 처벌/한보 정 회장,일정 앞당겨 어제 귀국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해 기초자료수집 등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5일 노태우대통령이 감사원에 전면감사를 지시함에 따라 감사원의 고발이 들어오는대로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당초 이번 사건이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 등에서 적법성을 주장하고 뚜렷한 불법행위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내사만을 벌일 뿐 수사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나 감사원 감사결과,불법행위가 통보되면 본격수사를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사건이 정치·행정적 차원에서 이뤄졌으므로 현 단계로서는 검찰이 자체적으로 수사에 나서 법적으로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검찰의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결과 범법사실이 드러나 통보되면 엄정할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에서 비리나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드러나 고발되는 한보그룹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은 모두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부터 26개 주택조합측에 특별분양 되기까지의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사실관계 등 자료수집과 함께 택지개발촉진법 및 시행령 등 관련법규를 검토하는 등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있을 비리적발·고발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5일부터 한보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국세청의 조사결과 증여세 탈세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형사처벌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말련서 급거 돌아와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이 5일 하오8시 싱가포르항공 080편으로 일정을 앞당겨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정회장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의 도로공사 수주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입국했다. 정회장은 상담을 마친 뒤 일본을 거쳐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정회장은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으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로구 구로2동 390 자택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회장이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입국한 것인지 또는 관계당국의 종용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보,심야 대책논의 ○…5일 하오 감사원이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층 한보그룹 사무실에는 임원들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모 변호사 등을 회사로 불러 법률자문을 구하는 한편 회계부 국내영업부 직원들을 비상대기시켜 각종 회계장부와 서류를 꺼내 수치 등을 검토하도록 하는 등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숙직실에는 수서지구 주택조합원들로부터 『택지특별분양이 백지화 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떻게 되는거냐』는 등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 한보 탈세여부 세무조사/국세청

    ◎주택조합에 판 4만9천평 대상/「제소전 화해」 거래 정밀추적/「제3자 명의」엔 증여세 추징방침 국세청은 수서지구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보주택이 토지 매입 및 양도과정에서 증여세·특별부가(법인의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5일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5일 『국세청이 증여세 등 84억원을 부과한 토지 2만6천평은 한보주택이 89년 12월31일 현재 제3자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에 한정된 것이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에앞서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판 4만9천8백60평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4만여평의 토지에 대한 구입 및 양도경위를 조사,「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제3자 명의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증여세를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넘긴 시점은 89년 12월20일이고 지난해 5월 제3자명의 부동산 신고당시의 기준시점은 89년 12월31일 현재여서 증여세가 이미 부과된 2만6천평이 4만9천평속에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제소전화해 방식을 취해 특별부가세를 내지 않은 것은 세금을 물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한보측은 국세청이 84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한데 대해 『제3자 명의로 해당토지를 구입한 것은 부동산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신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지난달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보「택지개발 녹지」대량구입이“불씨”/「수서택지」매입에서 분양까지

    ◎공영개발 무시,26개 조합에 “특혜”/청약가입자 「내집마련」기회 상대적 박탈 서울시의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결정이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의 외압에 의한 결정」또는 「한보주택의 끈질긴 로비의 결과」 등으로 의혹을 사오던 이 사건이 청와대 비서실과 평민당이 서울시와 건설부에 보낸 공문서 사본이 공개되면서 정치·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문제의 땅은 강남구 수서·일원동 일대 택지개발지구 40만3천4백67평으로 마지막 남은 강남의 대규모 금싸라기땅이다. 이 땅은 공영택지개발 경우에만 택지로의 전용이 가능한 자연녹지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이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한보주택(회장 정태수)이 지구지정(89년 3월21일) 이전인 88년 4월부터 3만5천5백평을 매입하면서 사태의 발단이 시작됐다. 특히 한보주택은 지구지정이후 89년 11월까지도 정회장의 처남인 이경상씨 등 한보간부 4인의 개인명의로 1만6천3백60평을 추가매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지구지정 이전당시 14개 조합 6백50명에불과했던 조합원수가 26개 조합 3천3백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과정은 한보측에서 특별분양이 불가능한 사실을 깊이 인식,대규모 집단민원을 야기시키려는 의도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해온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공영개발원칙을 내세워 특정조합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이같은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따라 시는 90년 7월2일 평당 80만원씩 공탁금을 걸고 수서지구내 모든 택지를 대상으로 재결수용에 들어가자 조합측은 수서지구를 지역구로한 이태섭의원(민자)의 소개로 국회건설위에 택지특별공급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건설위의 청원심사결과 택지개발촉진법상 「연고권 및 집단민원우려」 등을 특별한 사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건설부의 극히 애매모호한 유권해석을 빌미로 택지공급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자치단체가 국회청원을 거부한 전례가 없음을 들어 4만9천8백60평중 지구지정이전에 한보측이 매입한 3만5천5백평에 한해 「연고권」을 인정,특별분양키로 한것. 한보측은 이 과정에서 조합측과 이 지구에 조합주택을 짓지 못할 경우 3배의 위약금을 물겠다는 옵션(이면약정)까지 써 만약 특별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상 최대의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비화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같은 특혜성 특별분양 내용이 알려지자 내집장만에 목말라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내집마련기회의 상대적 박탈감에 분노,집단민원이 계속되었고 급기야 특별공급결정에 반발한 청약저축 가입자 22명이 지난달 30일 특별공급 무효확인 및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연명으로 제출,법정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시는 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문제의 땅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당초 3∼5층에서 15층 이상으로 높여 고밀도개발로 일반분양몫을 2천8백50가구에서 3천7백26가구로 30.7% 늘린 것으로,이같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이례적인 고도제한 해제조치가 제2의 특혜로 또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조치로 주택조합원들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주택을 마련할 경우 우선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고 택지를 감정가(평당 4백만원)에 공급받아 건축비를 합쳐 평당분양가는 7백만원선에 달하는데 반해 경쟁없이 조성원가(1백48만원)에 건축비를 포함,3백만원 안팎에 불과해 조합측이 엄청난 이익을 보게되는 셈이다. 또한 서울시와 업계에서는 우선 채권입찰제를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이익만도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수사지구에 대한 당초 계획을 보면 시에서 영구임대아파트 5천4백가구(7∼12평형)와 공영임대 3천2백80가구(10∼15평형),소형분양 1천3백70가구(12∼18평형),국민주택 규모아파트 4천4백50가구(18∼25.7평형 이하)를 생보자 등 영세민과 청약저축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국민주택규모 이상 아파트는 채권입찰제를 실시해 분양할 계획이었다. ▷조합명단◁ △산업은행 개포직원 주택조합 정성태 △농협직장 〃 이관섭 △한일은행 반포동 직원 〃 구자환 △외환은행직장 〃 서동근 △주택은행 〃 이영규 △대한투자신탁 〃 김완성 △ 〃 조형근 △감정원 제2차〃 홍재문 △매일경제신문 〃 최병윤 △농림수산부 제2차 〃 박영기 △중외제약 〃 김한연 △서울지방국세청 〃 이명진 △대한투자금융 〃 서창근 △강남경찰서 제2차 〃 김규윤 △금융연수원 〃 김태원 △전기통신공사 구로전화국 〃 전승훈 △감정원 제3차 〃 김영명 △감정원 1차 〃 김희준 △동양증권 제2 〃 이종인 △서울투자금융 직원 〃 장석범 △한국신용평가 〃 김성태 △금융결제관리원 〃 김은규 △경제기획원직장 〃 김승호 △건설공제조합 〃 이종대 △국군 제8248부대 행정과 직원 〃 임환복 △내외경제신문 〃 신원섭 ◎5공때 급성장… 매출액 3천억/79년 은마아파트 건설로 “한몫” ▷한보그룹◁ 서울 수서지구의 조합택지 특별분양과 관련,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보그룹은 세무공무원 출신의 정태수회장(67)이 70년대초 세운 한보주택을 발판으로 성장,현재 한보철강·한보탄광 등과 한보학원을 두고 있다. 한보그룹은 70년대 후반 서울 대치동에 대규모 은마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고 79년에 초석건설을 인수,한보종합건설로 이름을 바꿔 건설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게됐다. 이어 82년에는 한보탄광을 설립했고,84년엔 금호그룹으로부터 금호철강을 인수했다. 한보철강의 지난해 도급순위는 3백2억원으로,88년의 30위에서 57위로 밀렸다. 한보철강은 철근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로 전환,상반기중 순이익이 23억원에 이르렀고 하반기에 그 이상의 순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회장은 5공화국시절 전두환 전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와의 친분으로 많은 헤택을 방아 급성장했다는 얘기들이 많았고 녹지지역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함으로써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 한보그룹 연간매출액 3천여억원에 3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 골프장 이용료 50% 신용카드 결제해야/국세청,가입 의무화

    국세청은 골프장의 수입금액을 양성화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회사의 회원으로 가맹토록 의무화하는 등 골프장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내장객의 골프장시설 이용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비율을 금년내에 골프장별로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으로 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4일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한 골프장 경영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마련,각 골프장이 신용카드회사의 회원으로 가입해 내장객으로부터 각종 골프장시설 이용요금을 신용카드로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의 신용카드 결제사항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강화해 올해 연말까지 신용카드에 의한 결제비율을 골프장 전체시설 이용료의 50% 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 공무원 접대비로 4천여만원 지출/광개토건설

    【부산=장일찬기자】 광개토건설(대표 박선홍·44) 아파트 사기분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 이한성검사는 4일 광개토건설측이 구청공무원 경찰 및 세무서 직원들에게 접대비 명목으로 4천여만원을 사용한 자료를 입수,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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