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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의날 무궁화장 받은 이홍규옹/무료변론 29년 “법조인의 사표”

    ◎매주 한번 가난한 사람 찾아 법률상담/검사땐 유명한 「대쪽」… 「구속1호」 기록/이회창전총리 부친… 구순나이에도 턱걸이 30번 거뜬 『뚜렷이 내세울 만한 업적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재조와 재야법조계에서 근 반세기동안 인권신장에 힘써온 우리나라 법조사의 「산 증인」 이홍규(89)변호사가 10일 제46회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겸양의 말로 소감을 대신한 이변호사는 「호랑이는 고양이 새끼를 낳지 않는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대쪽판사」로 세간에 알려진 이회창(59) 전총리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변호사는 40세의 「늦깎이」로 광주지검 검사에 임관,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정년퇴임 때까지 광주세무서사건,장면부통령 저격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아 수사검사의 표상이 될만한 숱한 일화를 남겨 「대쪽 검사」라는 별칭을 들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6·25 발발직후 청주지검 평검사 재직시 수사를 맡은 「충북도지사 횡령사건」.전쟁이 남긴폐허속에서 굶주리고 있는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미국의 구호물자를 당시 충북도지사가 빼돌려 착복한 사건이다.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일개 평검사의 「칼날」로써는 도저히 벨 수 없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구호물자를 횡령한 도지사가 당시 이승만대통령과 미국에서부터 개인적으로 교분을 쌓은 막역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구속은 물론 아예 수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모가지」를 날리겠다는 압력이 연일 들어왔지요』 당시의 이검사는 그러나 은밀히 내사를 마치고 도지사를 구속한 것은 물론 더 이상의 외압을 피하기 위해 구속한 당일 즉시 기소,법정에 세웠다. 이 사건외에도 부패로 점철된 자유당시절에 「윗사람」의 눈으로 봐선 달갑지 않은 처사를 한 탓으로 이변호사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50년 서울지검 재직시 좌우익 갈등속에서 무고한 시민을 풀어준게 꼬투리가 돼 반공법 위반혐의로 전격 구속됐던 것.건국후 현직 검사 「구속1호」를 기록한 셈이다. 『전기고문·물고문·잠안재우기고문 등 안 당해 본 게 없어요.정의가 썩은데 대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지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썩은 정권에 대한 염증과 회의에 사로잡힌 이변호사는 「정의구현을 위해 의지할 지주」를 찾아 카톨릭에 귀의,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검사생활 20년만인 65년 정년퇴임,변호사로 개업한뒤 29년동안 카톨릭법조인회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매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무료변론을 통해 서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옹호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변호사는 아들인 이전총리가 새정부 들어 감사원장과 총리의 중책을 맡았을 때 행여 국정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가장 가슴을 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아들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눈다』며 내일 모레면 회갑을 바라보는 아들에 대한 「부정」을 감추지 않는다.이변호사는 부인 김사순(83)여사와 4남1녀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도 원칙에 따르며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덕분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요즘도 한달에 3번정도 법정에 직접 나가 변론을 맡는 이변호사는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다. 젊을 때부터 철봉으로 몸을 다져와 80이 넘은 나이에 모방송국 장수프로그램에 나가 기계체조에 가까운 철봉묘기를 선보인 적도 있고 요즘도 턱걸이 30번은 거뜬히 할 수 있다. 『인권신장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겠다』며 환히 웃는 이변호사는 후배법조인에게 『소신껏 일하라』는 당부의 말로 그동안 걸어온 긴 여정을 되새겼다.
  • 사무총장 선출/중국 가입문제/WTO 출범 앞두고 진통

    ◎막후협상에도 초대총장 합의못해/중선 연내 절차 완료 촉구 【제네바 AP 로이터 AFP 연합】 새해 1월부터 공식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정작 이 기구를 이끌어갈 사무총장 선출에 실패한 데다 중국의 조기가입 문제 역시 계속 미결상태에 빠져있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각국 대표들은 9일 1백24개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간에 걸쳐 열린 올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연례회의에서 『WTO 초대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약간의 진전이 있었으며 올해안에 이문제를 매듭짓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피터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그러나 초대 사무총장이 결정될 때까지 WTO 임시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세계무역기구에 개발도상국 자격으로 가입하기 위한 절차가 올 연말까지 완료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 횡령액 총31억대/부천세도 50명 사법처리

    ◎검찰,「세금비리」 중간 발표 【부천=조명환·김학준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0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지금까지 모두 50명의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이들이 횡령한 세금은 총 3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등 35명을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유신씨(25·여·소사구 세무과 일용직)등 9명을 허위공문서작성등 혐의로 불구속했으며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등 6명을 수배했다. 구속자중 전·현직공무원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법무사직원 3명,공무원가족 2명,일반인 1명등이다. 검찰이 그동안 원미,소사,오정구등 3개 구청의 지난 5년간 등록세,취득세 영수증가운데 50만원이상 10만3천5백장을 전산입력해 은행보관분과 대조한 결과,이들이 31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감사원이 1억8백만원밖에 밝혀내지 못한 취득세 횡령액이 검찰조사결과 5억2천8백만원으로 늘어나 횡령공무원들이 등록세뿐 아니라 취득세부분도 조직적으로 가로채온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주범급인 양재언(49·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직),황희경씨(37·황인모법무사직원)등을 잡지못해 범행의 전체적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상납여부및 비호세력 ▲취득세 횡령수법▲횡령조직간의 연계여부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횡령공무원들에 대한 재산추적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횡령세금으로 구입한 재산이 발견될 경우 부천시에 통보,가압류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인천세도 10명/3∼5년 구형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관련자 80명중 영수증철을 빼돌렸거나 재산세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비리공무원 10명에게 최고 징역 12년에서 3년까지가 구형됐다. 인천지검 강력부 곽상도검사는 9일 영수증철을 빼돌리고 주민세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종심피고인(43·북구청 세무과장)에게 업무상 횡령과 증거은닉죄를 적용,징역 12년을 구형했다.
  • “가스사고 관련자 엄중문책”/정부조직법 심의… 야 제동 진통 예상

    ◎국회상위 국회는 9일 외무통일 행정경제 내무 재무 상공자원위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등 계류중인 법안및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경제위는 황영하 총무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일 정부입법으로 제출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대체토론을 벌이는등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민자당은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의를 마친 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넘긴다는 방침이나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를 위해 공청회등을 갖자는 「우보전략」으로 맞서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상공자원위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박청부 한국가스공사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에 관한 보고를 들은 뒤 허술한 가스관리 책임을 추궁하고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박청부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아현동 도시가스폭발때 밸브를 36분 뒤늦게 잠궈 4백59t의 가스가 유출됐다』고 공사측이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사실을 시인했다. 상공자원위는 이날 민자당의 박우병의원을 위원장으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진상조사소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갔다. 내무위는 최형우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부천시등의 세무비리 사건과 조직폭력배 근절등 민생치안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세무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대책등을 추궁했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조약인 WTO협정을 이행법안 형태로 비준동의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조약비준동의안과는 별도로 관련 부수법안들을 포괄하는 별도의 이행특별법안에 여야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올 최병우기자상 국제보도 부문… 「러 북벌목공에」

    ◎본지 이도운·왕상관기자 수상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은 9일 제6회 최병우기자 기념 국제보도상 수상자로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공들의 실태를 처음으로 깊이 있게 취재,보도한 서울신문 이도운기자(정치2부·)와 왕상관기자(사진부·부장급)를 선정했다. 이날 최병우기자상과 함께 발표된 제12회 관훈언론상은 북한 인권문제를 보도한 조선일보 월간조선부(부장 조갑제)와 부천 세무비리를 종합보도한 문화방송(MBC) 황용구기자(사회2부)가 차지했다.
  • 서울서도 청산금 비리/시세무직원/9천만원 안받고 등기해줘

    지난 10월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둘러싸고 인천 구월지구에서 발생했던 공무원과 지주간의 유착비리 사건이 서울시에서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9일 토지구획정리사업 청산금징수와 관련,청산금 9천6백여만원을 받지않고 등기를 하도록 도와준 재무국 세무지도과 박형재씨(42·6급)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씨는 지난 92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강서구 내발산동 647의3 토지주인 김모씨의 부탁을 받고 청산징수금 9천6백68만1천원을 내지 않았는데도 등기를 할수 있게 해준 혐의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지난 90∼91년까지 근무했던 도시개발과에 직원들이 없는 틈을 이용,청산금 수납부에 김씨가 92년 4월1일자로 완납한 것처럼 수납인 및 담당자 인장을 날인하는 수법을 썼다.
  • 부천 도세주범 2명 자수/박정환·임동규씨 구속

    ◎모두 11억원 횡령 확인/임씨 “상급자에 50% 상납했다”/박씨 “법무사·세무직원과 합작”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8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온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와 임동규씨(37·소사구 세무과 기능직)가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개인별 횡령금액과 고위층에 대한 상납,고위층의 비호및 묵인여부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박씨와 임씨는 지난 90년5월부터 올 9월까지 농협 부천시청출장소등 은행수납인을 위조해 가짜영수증을 만드는 수법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등을 각각 7억4천1백여만원과 3억8천5백여만원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횡령액은 당초 감사원이 발표한 액수인 4억2천만원과 1억7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 이들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또 박정환씨는 지난 90년 농협 부천시청출장소 명의의 가짜직인 2개를 만들어 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수배중)가 납부대행을 받은 등록세영수증에 가짜직인을 찍어주고 원미구청 세무과 직원 이병훈씨(32·기능직10급·구속)를 시켜 가짜영수증을 영수증철에 끼워넣게 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가로채 셋이서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 WTO 1월1일 출범 확정/1백24개회원국

    ◎초대 사무총장 선출은 보류 【제네바 로이터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소속 세계 1백20여개국 대표들은 8일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의 내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대표들은 먼저 「WTO준비회의」에서 WTO의 출범을 결정한후 뒤이어 1백24개 회원국들의 특별회의에서 이 결정을 확인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어온 WTO 초대 사무총장의 선출은 이번 회의기간중 이뤄지지 않았다. 강력한 지도자로 평판이 나있는 피터 서더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WTO 사무총장직을 고사하고 있고 회원국들이 3개의 경제권역으로 나뉘어 독자 후보를 추대하고 있어 총장 선출 작업은 현재 막다른 길에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럽연합(EU)이 지지하는 이탈리아 무역장관 출신의 레나토 루지에로로 가트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김철수 한국 상공부장관이 호주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있다. 무역외교 소식통들은 내년 6월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서더랜드 가트 사무총장이 임시로 WT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탈락한 후보들의 체면을 살릴 수 있는 막후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 지방세비리 41곳 적발/합동감사반

    ◎징수부족 19곳 최다… 횡령 9곳 정부 지방세비리 특별합동감사본부는 7일 충북·전북·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41개 지역에서 세금을 횡령하거나 부족하게 징수한 사실을 적발,정밀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과 내각 합동감사반에 횡령사실이 새로 적발된 지역은 인천 남동구,부산의 1개 구와 경남 일부지역,경북의 2곳등 모두 6곳이며 수원시 장안구에서도 영수증대조 결과 액수가 맞지 않아 횡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 자체감사반도 대구와 경기·강원도등 3곳에서 지방세횡령혐의를 잡고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수원 장안구를 뺀 나머지 9개 지역의 세금횡령총액은 3억1천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합동감사본부가 비리를 적발한 41곳 가운데 18곳이 정부합동감사반이 투입된 곳이며 나머지 23곳은 내무부 자체감사반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이다.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9건,부족징수가 19건,기타가 13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합동감사본부는 이날 대구시 수성구 세무주사보 오정훈(7급)등 세무공무원 5명이 지금까지 밝혀진 1억7천2백여만원 말고도 지난 90년부터 5년동안 주택및 건물취득세 1백21건 1억9백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이들을 횡령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 광화문세무서/세금 징수실적 5년만에 1위/국세청 작년실적

    ◎한국통신서 7천억 납부… 현대의 「울산」 2위/한전 뺏긴 「강남」 4위로 추락… 꼴찌 전북 진안 서울 광화문 세무서가 지난 해 전국 1백30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대전 지방국세청의 14개 세무서가 거둔 액수와 비슷하다. 7일 국세청이 낸 「94 국세 통계연보」에 따르면 광화문은 지난 해에 전체 세수의 3.5%에 달하는 1조2천7백51억원의 세금을 걷어 강남을 제치고 89년 이후 5년만에 세수 1위를 탈환했다.단일 세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통신으로부터 전화세 3천7백14억원 등 7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은 덕분이다. 울산은 현대 계열사 덕분에 1조2천84억원을 거둬들여 3위에서 2위로 올랐다.3위는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알부자가 몰려사는 삼성세무서.지난 해 3월 강남에서 분리되면서 한국전력을 관할로 끌어안아 모세무서보다 비대해졌다.한전에서만 법인세 2천8백16억원 등 6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아 9천3백97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강남은 89년 이후 계속 1위를 하다 지난 해 9천11억원으로 4위를 차지,83년 이후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렸다.부자 동네인 신사동·압구정동·논현동 등과 한전 덕택에 84년부터 지난 해까지 1위를 6번이나 했다.광화문이 2번,울산과 중부가 한번씩 했다. 지난 84년 1위를 한 중부는 80년대 후반부터 아예 「빅 10」에서 사라졌다.80년대 초까지 한국의 중심이었던 명동의 쇠퇴를 말해준다. 증권회사들이 모여있는 여의도가 5위로 올랐다.92년 6천7백12억원의 세수로 8위였으나 증시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92년의 배인 2천9백45억여원으로 는 덕에 8천6백86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빅 10」의 세수를 합한 규모는 8조9천9백21억원으로 총 세수의 24.7%이다.꼴찌는 92년과 마찬가지로 전북 진안.세수 66억원으로 광화문의 0.5%밖에 안 된다.
  • 공직부정의 말로를 보라(사설)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평생을 바쳐 구청장직에까지 올라갔을 50줄의 공직자가 부정을 눈감아주며 얼마간의 검은 돈을 즐겨온 죄로 쇠고랑을 차고 40대인 공무원은 야산에서 목을 맸다.쥐도 새도 모르게 축재해서 돈에 여한없이 살아보리라고 마음먹고 저지르는 것이 부정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죄업을 치르게 되고 남는 것은 비참한 낙인뿐이게 되는 것이 공직부정의 최후요 말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가족을 잘 살게 해주고 싶어서 저지른 죄라고 변명하지만 사회에 죄짓는 일은 결국 가족에게도 죄인이 되고 만다.어떤 물질적인 호강도 가장의 파렴치한 죄를 상쇄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더구나 감옥에 가고 목매어 죽어야 할 만한 죄를 짓는 아버지를 만들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란 없다. 생명처럼 소중한 자식들에게 있어 「죄지은 아버지」만큼 불명예스럽고 불행스럽고 부담스러운 존재는 없는 것이다.실제로 가족 때문에 유혹을 당했다는 많은 공무원의 경우 유혹에 넘어가 가족을 호강스럽게 해준 경우보다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속에 가족을 몰아넣은 경우가 거의 전부일 것이다.게다가 그 불행은 자녀의 장래와 혼사,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형은 모범적이고 아우는 부정과 연루되어 구속된 공무원집안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그 형이 아우 때문에 도세파동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고통을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표현한 일이 있다.그 말은 아주 명증하게 그의 상태를 설명해준다.그런 삶에는 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쯤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후회와 한탄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표면화한 경우말고도 속으로 더 많이 있을 것이다.목을 죄며 다가오는 조사에 가위가 눌려 야산으로 달려나가 스스로 목을 맸을 때는 그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었겠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죄지은 공무원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것은 개인의 불행 못지않게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만년 가난만이 주어진 채 뱀의 혀처럼 널름거리는 유혹이 즐비한 세무공무원의 경우 그것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그렇게 자기 앞의 삶은 빈곤하면서유혹이 많은 자리일수록 여러가지로 감시감독의 기능이 철저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가 세금을 도둑맞는 일을 방지하는 일로도 중요하지만 훈련된 공무원인력을 타락시켜 못쓰게 만드는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거기다가 국민으로 하여금 겪어야 하는 좌절감과 무력감을 생각하면 감시감독의 부실은 범행의 방조행위라고 할 만큼 크다.도세정국이 남기는 교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비리공무원 2백21명 구속/중하위직 특별단속

    ◎6급이하 93%… 세무직 많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강력한 사정작업에도 불구하고 세무·건축·건설·수사·교육·교통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공직사회 각 분야에서 중·하위직 공무원의 고질적 비리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7일 제2사정차원에서 지난 10·11월 두달동안 전국적으로 중·하위직 공무원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세무·건축 등 16개 분야에서 비리를 저질러온 부정부패공무원 3백18명을 적발,이 가운데 2백21명을 뇌물수수등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결탁한 부정부패사범 6백26명 가운데 2백85명도 함께 구속했다. 이번 집중단속에서 적발된 비리인원은 모두 1천44명이며 구속자도 5백6명이다. 비리공직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방세 61명(구속 46명)▲교육 43명(25명)▲경찰 42명(24명)▲건축 32명(23명)▲법원 31명(21명)▲국세청 28명(24명)▲보건·환경 17명(15명)▲관세 5명(5명)▲검찰 3명(3명) 등의 순이다. 구속공무원은 직급별로2∼4급 8명,5급 9명,6∼7급 99명,8∼9급 45명,기능직 60명 등으로 각 기관에서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행정실무담당자인 6급이하가 전체 구속공무원의 93%인 2백4명을 차지해 그동안 사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상위직의 비리가 주춤한 반면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는 고질화돼 있음을 보여줬다.
  • 정부역할/「2천년대 국가경영 전략」 세미나

    ◎「개발주도」서 「갈등조정」으로/“행정도 경쟁”… 시스템화로 질 제고/「창의력 계발」 교육개혁 가장 절실/사회지도층법·윤리 준수 수범을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은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정부 부처 국장급 간부등이 참석한 가운데 「20 00년대 국가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이현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20 00년대에 대비해 정부의 조정자로서의 역할과 질이 높은 행정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행정의 시스템화를 주장했다.현승종 전국무총리,최호중 한국자유총연맹총재,강경식의원(민자당)등도 주제발표를 통해 행정과 교육·통일 분야에서의 변화를 역설했다. ▲이현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현정부가 출범한 뒤 「개혁과 변화」를 위해 추진한 각종 조치들이 국정의 흐름을 정상궤도로 올려 놓는데 기여했다.그러나 작은 정부,규제완화,기업형 행정등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은 부처 사이의 갈등과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2000년대를 앞두고 국가경영 전략의 방향은우선 정부의 역할을 개발주의자에서 사회적 갈등의 중심적인 조정자 쪽으로 바꿔야 한다.또 국민이 바라는 행정서비스를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과 식품위생·세무·산업재해·시설물안전·교통사고·치안및 소방등 국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과 직결되는 행정의 시스템화가 중요하다. 특히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체제로부터 창의적 사고력과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교육,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통일에 대비해 충분한 국가적 역량을 다져야 한다. ▲강경식 의원(민자)=지난해 개혁의 핵심은 우리사회의 후진성을 탈피하는 것이었고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앞두고 「경쟁력의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국경 없는 경제」의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는 길은 경쟁력 배양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올해의 개혁은 바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어떤 개혁과제를 추진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도 경쟁을 벌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냉전체제의 붕괴와 정보통신의 혁명 등으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기존의 정치질서가 무너지고 있고 관료조직의 재편 움직임도 일고 있다.새로운 변화의 중심은 「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이다.정보화시대에는 「창의」가 핵심적 과제가 된다.따라서 선진국에서도 교육이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이같은 일을 앞장서서 해결할 곳은 정부 밖에 없다. 「복지부동」이란 비아냥거림의 대상에 머물 것이 아니라 경제발전을 선도할 앞선 집단으로서 관료들이 새한국을 만들어가는 변화와 개혁의 과업을 풀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현승종 전국무총리=우리가 건강한 사회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우선 급속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성취과정에서 이루어진 졸속주의와 적당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명경시의 야만행위,패륜행위등 질서의 위기가 나타나며 이는 전통적 윤리의 실종과 경제성장에 따른 가치관의 혼돈,새로운 윤리도덕의 불형성등 여러 원인에서 비롯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같은 부정적 요인들을 시정하기 위한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과보호 대신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하며 학교에서는 대학입시제도의 개혁,교육여건의 개선등으로 인격교육의 부실상태를 탈피해야 한다. 사회지도층들이 법질서의 준수와 윤리도덕의 실천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것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급한 대책이다. 건강한 사회는 무엇보다도 정치인이 사회구성원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지도자가 사회인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방침을 정해 실천할 때 전진할 수 있다. ▲최호중 한국자유총연맹총재=통일과정과 통일이후에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표는 자유민주주의에 토대를 둔 민족공동체의 건설이다. 통일은 단순한 꿈이나 희망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천의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이를 위해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 못지않게 통일에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내부적 역량과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예기하지 않는 순간에 갑자기 통일의 기회가 닥쳐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역량을 결집해야 하며 통일 후유증의 치유등 혼란 없는 민족통합을 위해 만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우리 내부로부터 통일의 미래상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모범적인 민주공동체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통일에 따른 고통과 희생을 분담할 태세를 갖추는 한편 통일에 대비해 준비하고 다짐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찾아 실천해야 한다.
  • 울산 남구청 세금비리/납세자들과 결탁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시 남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6일 세금을 착복한 전 남구청세무과 직원 김연수씨(36·수배중)가 일부 납세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는등 납세자들과 짜고 세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91년 옥동사무소에 근무할 당시 D건설의 재산세 3천1백만원가운데 1천만원이상을 깎아주고 2천56만원만 받아 가로채는등 일부 납세자들과 결탁,세금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 도세혐의 잠적 공무원/야산서 목매 자살/양양읍

    【양양=조한종기자】 6일 하오 3시50분쯤 강원도 양양군 거마리 속칭 초막골 인근 야산에서 지방세특별교체감사를 받다 잠적했던 양양읍사무소 재무계 김진구씨(48·9급지방세무직)가 2m높이의 소나무가지에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주민 이영상씨(55·농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숨진 자리에는 『가족들과 윗분들한테 미안할뿐이다』라고 씌어 있는 20쪽에 이르는 낙서형식의 유서노트가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세무관련 내무부 교체감사를 받아오다 1일상오 양양군의 93년도분 자동차등록세 수납실태조사에서 당해연도의 11월 16일자 수납액 가운데 1백3만2천여원과 97만원등 모두 2백만2천여원의 영수증이 없어진 사실을 추궁받자 이날 하오 잠적했다. 김씨는 잠적 당일 명주군 연곡면의 선산에서 술과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외삼촌이 발견,위세척을 한뒤 퇴원했으나 양양읍내에서 볼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행방을 감췄다 뒤늦게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과 양양군은 숨진 김씨가 양양읍사무소 재무계에 근무할 당시 등록세를횡령한 사실이 밝혀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소사구청장 오늘 영장/부천 비리수사/인사관련 수뢰 드러나

    ◎도세 40억원 추가확인/전 시전문위원등 2명 구속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 세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6일 소사구청장 남기홍씨(55)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남씨가 인사청탁과함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가 부천시 총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수백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7일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틀째 조사를 벌여온 전 부천시의회 전문위원 강성모씨(50)와 시 시정과장 김충신씨(52)를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민방위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0년 2월 수배중인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로 부터 인사청탁조로 60만원을 받는등 5명의 시 공무원으로 부터 3백10만원을 받아 당시 공영개발사업소장으로 근무하던 남씨에게 건네는등 14차례에 걸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정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수배된 양재언씨(49·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에게 중동 신도시에 구입한 자신의 1억1천만원짜리 아파트 취득세를 내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수납부를 허위 작성,세금을 내지않았으며 92년 10월에는 시정과 7급직원인 유시택씨등으로부터 승진조로 받은 45만원을 당시 총무국장이던 남씨에게 건네줬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세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홍석표씨(34·원미구 세무과 기능직·구속)에게 관련서류를 조작,임금을 지급한 김종혁씨(52·부천시의회 전문위원)와 홍학선씨(48·경기도 팔당상수원 관리사업소장)도 업무상 배임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도피중인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직)등 비리공무원들이 신규 구입한 자동차의 등록세와 취득세도 수납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부천시가 고발해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8월 17일 부인 송은미씨(38·인천시 북구 산곡동 39)의 승용차(쏘나타 골드2·0) 등록세 85만7천5백원과 취득세 34만3천원을 납부한 것처럼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등록했다는 것이다. 이 영수증에는 부천시 차량등록사업소에 출장나와 있는 농협부천시출장소 수납인이 찍혀 있었으나 농협측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위조수납인이라고 밝혔다.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한태선씨(31·컴퓨터학원 강사)도 쏘나타승용차를 지난 90년 11월 13일 신규등록하면서 취득세·취득세등 87만원등을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뒤 차량번호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산출력자료를 토대로 농협 부천시청 출장소등 7개 금융기관에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6백10장 40억여원어치가 위조된 사실을 밝혀냈다.
  • 무차별 징세(최두삼 귀국리포트:19)

    ◎농촌부과 세금·잡부금 2백69종/난집자·난탄파·난벌관의 「3난」이 유행어로 『이 가죽잠바는 한벌에 3백60위안(원·약3만6천원)인데 2백60위안씩에 처분 합니다.방금 부리나케 10개나 팔고보니 이제 겨우 3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어서들 사세요.후회를 말고요』 지난 5월5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서시장에서는 한 옷장수가 목에 핏대를 올리며 소리치고 있었다.바로 그 옆에서는 서너명의 남녀가 똑같은 가죽잠바를 들고나와 『옳아요.우리들이 방금 2백60위안씩을 주고 샀어요』하며 틀림없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노인이 『저놈들은 모두 한통속이다.옷판을 벌인지 이제 10분 밖에 안됐고 아직 한벌도 못팔았는데 10벌이나 팔았다니 지독한 거짓말쟁이들이다』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바로 옆에 서있던 한 사나이가 호주머니에서 계산기를 꺼내 두드려보더니 영수증을 한장 내밀며 말했다.『저는 세무국에서 일보고 있습니다.방금 잠바 10벌을 2백60위안씩에 팔았다고 하셨는데,총판매액 2천6백위안에대한 5%의 세금 1백30위안을 내십시오』 그러자 당장 이 장사꾼은 『그게 아니다』며 변명을 하려했으나 주변에 모여있던 모든 사람이 『방금 10벌을 팔았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증언하고 나서자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세금을 내놓고야 말았다. 이 얘기는 흑룡강신문 94년 5월28일자에 『거짓말에 과세』란 제목으로 보도 됐었는데,중국농촌에서는 요즘 각종 세금남발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예를 들었을 뿐이다. 중국세무원들이 한국의 인천이나 부천에서 처럼 세금을 받아 통째로 삼키는 버릇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를 못했다.그러나 아직도 가난한 중국 농민들에게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잡부금을 거두고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중국농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3난」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이는 3차례에 걸친 난리를 의미하는게 아니다.모금을 위해 내는 돈을 제멋대로 정해 부과하는 「난집자」,무차별로 균등하게 돈을 거두는 「난탄파」,닥치는대로 벌금을 부과하는 「난벌관」등을 가리켜 3난이라 부르고 있었다. 중국 당국에서는 이같은 3난에 속하는 농촌의 잡부금 또는 잡세의 종류가 무려 93가지라고 밝히고 그중 각종 비용징수가 73가지,갖가지 명목의 모금이 11가지,기금정립 2가지,기타 7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잡세의 종류가 무려 2백69가지라는 설도 있으니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한국농촌에서도 각종 잡부금을 모으면 그렇게 많아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어쨌든 지난 93년 여름 한때 중국농촌 곳곳에서 소요가 발생했었다.그 주요 원인은 이같은 3난이 배경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었다.그래서 당국은 갖가지 대책을 내놓았다.우선 중앙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책에 따라 농민부담 잡세 37개가 취소됐다.그 내용은 농촌 집터 사용비,농촌음료수 개선 모금,농촌변소 개선 모금,수력발전 건설기금,어선어항관리비,삼림자원 경신비,향촌의사 보조비,향진이하 방송망 보호비,TV중계방송 채널 점용비등을 들수 있다.이밖에 혼인등기비용과 고기배 검사비등 17개 항목은 금액을 조정했으며 알곡구입 판매계약공증과 신문구독등 14개항목은 강제 집행하지말고 주민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해외에서 부쳐온 우편송금도 현금으로 내주지않고 수개월 후에나 교환가능한 「백조」라고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내주고 있어서 불만을 품은 농민들이 우체국을 습격하거나 직원을 다치게하는 등의 소요가 무려 11개 성에서 발생했다고 일부 서방신문들이 보도하기도 했다.이 백조는 우체국 뿐아니라 정부 곡물수매대금이나 학교 교원들의 월급지불에까지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주요원인은 지방정부가 각종 건설사업에 무턱대고 돈을 쏟아넣다 보니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방고위간부들은 먹고 마시고 도박하며 여자와 놀아나기등 이른바 중국인들의 4대 즐거움을 위해 공공비용을 물쓰듯 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전국에서 빈곤하기로 이름난 하북성 령수현의 당서기는 모친 장례식때 각기관이나 개인들이 보내온 현금만 30여만위안(약3천만원)에 달했을 정도였다.그는 공무원들 3∼4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1천위안미만의 부조금을 낸 사람들은 아예 접대도 하지 않았지만 돈을 많이 낸 사람들은 상등석에 앉혀놓기까지 했다가 결국 반부패 투쟁 때에 걸려 쫓겨나고 말았다.
  • 전세계 한해 5천억달러 소득증대/UR체결후 2005년 나라별 손익

    ◎EU·미·일서 연3천1백억$ 혜택/이집트는 곡물가격 폭등… 사정 악화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정의 나라별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의 UR협정 비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새해1월로 예정된 이 협정의 공식발효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선·후진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 1백24개국이 서명한 UR협정은 단계적 관세화가 완성되는 2005년에 이르면 전세계적으로 연 5천1백억달러(세계총생산의 1.7%정도)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경제적 강국들에게로 돌아가고 후진국들은 나머지 작은 몫을 갈라먹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아예 돌아오는 것 없이 가진 것마저 뺏겨야 할 판이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추정에 따르면 이 협정 발효로 이득을 보는 지역은 유럽연합(EU),미국,일본 순이이다.협정 발효 10년째인 2005년에 이르면 EU가 연간 1천6백40억달러,미국 1천2백20억달러,일본 2백70억달러 그리고 개도국 및 옛사회주의권이 1천1백60억달러의 소득 증대를 누릴것으로 예상된다. UR협정의 득실을 분야별로 따져 보면,우선 이 협정의 주요 수혜자는 미국의 아이디어산업이다.가트는 창설 47년만에 처음으로 이번 협정에 특허와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기본원칙을 도입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가장 역동적인 산업 가운데 일부가 수출과 투자를 활성화할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미국은 현재 무단복제 의약품과 소프트웨어,해적판 비디오 테이프 등 지적재산권 침해로 한해 수백억달러의 수출 손해를 보고 있다. 가트의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를 비롯한 미국의 아이디어 집약산업은 새로운 고임금직종을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는 엄청난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섬유분야에서도 나라마다 득실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가트 바깥에서 따로 놀던 다자간 섬유협정(MFN)이 가트에 들어옴으로써 미국과 EU는 섬유·의류시장을 보호해온 수입쿼터를 10년간 단계적으로 없애야 한다.이에 따라 아시아·중남미 국가들은 상당한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볼때 미국과 EU의 섬유산업은 보호막이었던 쿼터제를 철폐함으로써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미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업계에서만 4만7천명(전체의 6%)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섬유산업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효율성이 높은 다른 산업에서 재창출됨으로써 자원과 부의 활용이 증대될 것이다.또 수입제한이 철폐되면 미국 가정의 의류비 지출은 평균 11%가 줄어드는 효과도 보게 된다. 농업분야도 나라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부분이다.UR협정은 미국과 EU농가에 대한 농업보조금을 6년에 걸쳐 없애도록 명시하고 있다.이때문에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식량생산국들은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있다.곡물 및 육류의 수출국인 미국도 협정의 수혜자이다.반면 농업보조금을 못 받게 된 프랑스 농부들은 생존이 벼랑에 몰렸다고 아우성이다.또 제한적으로나마 외국과의 경쟁에 처음으로 직면하게 된 일본과 한국에서도 반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최빈국들의 상황이 지금보다 오히려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우선 아프리카 식량수입국들에게는 UR협정의 효과가 정반대로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대다수 나라의 소비자들은 식량가격하락으로 혜택을 보지만 아프리카는 안그렇다.이집트의 경우 보조금을 받는 10억달러의 곡물을 매해 미·유럽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보조금이 철폐되면 수입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과거 식민지였던 아프리카국가들의 생산품에 대한 수입문호는 계속 열어두고 있다.그러나 UR협정에 따라 다른 나라들의 유럽 진출이 더욱 쉬워지기 때문에 아프리카국가들의 혜택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더욱이 코코아와 커피 가격이 떨어질 경우 아프리카 나라들의 고통은 두배 세배로 커질 것이 뻔하다.
  • 부천세도 2년전 알고도 묵인/세금비리수사

    ◎비호의혹 소사구청장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조덕현·김학준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5일 부천시의 세금횡령사실이 지난 92년부터 알려진 점을 밝혀내고 고위공무원들이 이를 알고도 묵인해주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구철서(44·전원미구 세무1계장),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급)등으로부터 『지난 92년 양재언씨(49·수배·원미구 건설과 기능9급)등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에 손을 대고 있다는 사실이 부천시 고위 공무원들에게 보고돼 양씨등이 소사구등으로 전보조치될 예정이었으나 달아난 양씨가 부천시의회 전문위원이던 강석모씨(50)를 통해 무마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구씨등으로부터 강씨가 『양씨등을 인사조치시키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양씨등의 인사조치를 막는데 앞장섰다는 진술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강씨를 소환조사하기 위해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세무공무원들의 비호의혹을 사고있는 소사구청장 남모씨(55)등도 곧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계장급 4명등 11명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강씨는 지난 83년 부천시 징수계장,세무조사계장,부과계장,지도계장,시정계장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91년부터 의회 전문위원을 지내다가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10월 14일 돌연 사직해 세금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강씨는 3억9천만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급)의 자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범인들의 세금횡령규모를 밝히기 위해 이날부터 부천시 지역 1백1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영수증대조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특히 범인들이 감사원감사에 앞서 가짜영수증을 빼내고 수납원부를 조작한 사실을 중시,등기소보관용 영수증에 대해서도 대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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