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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실명제 예외최소화…투기 이젠못해요”(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소득·법인세 등 주요세율 추가인하 추진/물가안정 돕게 범위서 임금올려야/외자유입 대비책 마련…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을것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부동산 실명제로 명의신탁이 금지되면 토지의 투기적 수요가 줄고 매물은 늘어나,기업들은 공장용지를 싼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실명화하지 않으면 토지종합 전산망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명의신탁 재산의 실질 소유자를 가려내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의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침으로써 금융·세제·예산 등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을 모두 쥐게 된 재정경제원의 홍부총리는 새해 들어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동산 실명제의 시안에 예외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의 목적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예외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단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담보,종중재산 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명화 과정에서 과거에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 「정도와 크기」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구체적 방침이 결정됐습니까. ▲아직 없습니다.성실하게 법을 지킨 사람과의 형평 차원에서 위반의 크기와 정도를 감안해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과세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원칙 뿐입니다. ­명의신탁을 금지할 경우 미등기 전매나 가등기·중간생략 등기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등기나 중간생략 등기에 대해 앞으로 제정할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에서 이미 무거운 벌칙과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요. ▲금융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해 재정과 통화 및 세제 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의 혁신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공산품의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근로자들도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해야 합니다.국민들의 건전한 소비문화와 저축의 생활화 등도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연기관 기능재조정 ­정부 출연기관은 어떻게 정비할 계획입니까. ▲민간과 기능과 겹칠 경우 그 기능을 재조정해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금융분야의 규제 완화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은행과 증권·보험 등에 법적 근거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간여하는 각종 규제는 물론,법적 근거는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까지 백지상태(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정부와 해당 금융기관들이 모두 참여토록 해,효율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규제 전면재검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위해 올해 준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이겠습니다.올 4월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금융소득 자료를 제출받아 전산처리 시스템을 시험 가동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내렸기 때문에 그 소득이 기준액(4천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인들의 세부담은 줄어듭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및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각종 탈루 세원의 포착이 쉬워지므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은 더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맞게 조세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토지세제의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추가적인 세율인하 문제는 조세지원 제도의 단계적 축소와 연계,과표 양성화 및 재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습니다. ­종합토지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토지관련 세제의 개편 방안은 무엇입니까. ▲토지관련 세제는 다른 세목보다 부(부)의 재분배 효과가 크고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토지 초과이득세의 보완과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및 양도세의 비과세 감면을 강화해 왔습니다.올해에도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초세 보완대책 마련 ­올해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인한 외국 자본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 통화 및 자본시장의 교란이 예상됩니다.최근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개방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멕시코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단기 채권 등의 투기적 자금(핫머니)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우리는 경상수지 적자도 관리 범위 내에 있고 자본 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우리의 유입자금은 대부분 시설재 도입을 위한 차관 등 장기자금이며 단기 투자성 자금은 적습니다. ­해외 부문에서 통화 증발과 국내 경기 진정을 위한 긴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통화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의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12월 평잔 기준으로 총통화를 12∼16%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설날 자금수요 등으로 1월에는 통화수위가 다소 높지만 1·4분기에는 18% 수준으로,12월 중에는 12∼1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춰 나가겠습니다.총통화 규모는 16조∼21조원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언제 단행할 계획입니까. ▲95∼96년 중 추진해야 할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모든 여수신을 대상으로 하는,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입니다.따라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 등을 감안,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자유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특혜시비를 해소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조직통합 이후 직원들은 대체로 서로의 장범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위기입니다.이미 보직인사를 통해 각 실·국에 두 부처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했고,직원연찬회 등을 통해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 추진상황/「실소유자 명의 등기법」 주내 입법예고/명의신탁·예외범위 등 전면 재검토/2월 국회제출·7월시행 준비 만전과천 정부2청사의 1동 8층.재정경제원 청사에 있는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반은 매일 하오4시만 되면 열기가 달아오른다.문을 잠근 채 실무자들이 실명제의 시안을 검토하며 토론을 벌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부동산 실소유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입법예고 후 광범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빠르면 2월,늦어도 3월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7월1일 시행에 앞서 넉넉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준비작업은 재경원의 세제실이 전담한다.강만수세제실장과 이근경세제2심의관,최경수재산세과장,김진표전세제심의관(한국개발연구원 파견)이 중심이다.법무부와 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건설교통부 및 국세청 등에서도 부동산분야에 밝은 직원이 1∼2명씩 나와 있다. 실명제의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 ▲명의신탁의 범위 ▲예외인정의 범위 ▲과거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여부 ▲수탁자의 처벌여부 ▲부동산관련 법규의 정비다.명의신탁이란 부동산의 소유자가 타인과 약정을 맺어 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는 행위다.약정은 문서나 구두 모두 해당된다. 문제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등기하지 않고 계속 매도자의 이름으로 등기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강실장은 『이는 명의신탁이라기보다는 미등기행위로 보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으로 규제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백한 차명등기이므로 명의신탁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신탁업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목적의 양도담보,종중의 재산 등은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용토지 매입 때도 6개월∼1년정도 한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업의 부동산과 기업주 개인의 부동산을 구분하기 어려워 기업주가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명의신탁부동산의 실명전환과정에서 과거의 탈법 및 탈세사실이 드러나는 경우의 처벌문제도 큰 쟁점이다.재경원은 당초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시안을 내놓았으나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의 「과거불문」방침은 「원칙처벌」과 「예외최소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강실장도 『세금추징 및 처벌면제를 골격으로 작성된 당초의 시안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이 출범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실무팀에는 두 부처의 엘리트관료들이 섞여 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경제정의구현을 위한 부동산실명제의 산파역을 맡은 재경원의 자긍심은 그래서 더 높은지도 모른다.
  • 도세의혹 영수증 총8천43건/인천 남동구 국조반

    ◎증발·취득 등록세 7천여건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 남동구에서 세무비리 의혹이 있는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 8천43건(46억7천만원 어치)이 발견됐다. 국회 내무위 국정조사2반(반장 정균환 의원·민주)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인천 남동구청에서 91년도분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을 대조한 결과 취득세 영수증 7천5백80건(32억원 어치)과 등록세 영수증 4백63건(14억7천만원 어치) 등 모두 8천43건의 비리의혹 영수증을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91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분 취득세 영수증 7천5백79장과 등록세 영수증 3백50장 등 7천9백29장이 증발됐으며 수납인이 다른 영수증 68장,세액산출 오류 14장,수납인 누락 8장,등기소 접수인 누락 6장,일련번호가 다른 영수증 1장,기타 17장 등으로 밝혀졌다.
  • 무자료 주류 일제단속/국세청 설날 앞두고/탁·약주도 포함

    국세청은 20일 전국적으로 무자료 주류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설날을 전후해 무자료 주류가 유통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서다. 내달 초까지,양주 소주 맥주 뿐 아니라 탁주 약주까지 조사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시장을 비롯,무자료가 성행하는 시장과 우범지역 및 시 외곽 지역의 무자료 주류 운반차량을 중점 단속한다. 지방국세청 상시 단속반과 일선 세무서 직원 등 모두 5백여명이 투입된다. 적발된 주류는 모두 영치하고 악덕 상습업소는 고발하며 거래처도 추적해 함께 처벌할 방침이다.
  • 삼성전자/획기적 경영관리 시스템 개발/소프트웨어 「하이마스」

    삼성전자는 20일 한번의 자료입력으로 별도의 계산없이 회계와 결산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경영관리 시스템을 개발,앞으로 2천여 자사 제품 대리점에 무상으로 공급한다.「하이마스」란 이름의 이 시스템은 대리점이 물건을 팔 경우 재고·총자산·재무·세무·이익 등에 생기는 모든 변화를 일일이 기록함으로써 창고에서 실물을 조사하지 않고도 컴퓨터로 1∼2분 내에 경영관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세법까지 고려해 개발됐기 때문에 세무나 회계,경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하다.이 시스템의 지료는 국세청도 그대로 인정해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상품으로 판매할 경우 약 5천만원하는 이 소프트웨어를 자사 대리점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다른 대리점에는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일부PD 계좌에 뭉치돈 입금 확인/연예게 비리조사

    ◎일정액 매달 정기상납 가능성 방송 연예계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수사대상자 39명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PD은행계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입금되거나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돈이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39명이 전국 28개은행에 개설한 2백90개의 계좌를 정밀추적한 결과 일부 PD의 계좌에 하루 5백만∼1천만원에 이르는 뭉칫돈이 입금됐으며 수명의 가요담당 PD계좌에서 7∼8개월동안 매달 20만∼30만원씩의 돈이 정기적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이들이 연예인 매니저들로부터 정기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본인과 부인명의의 계좌외에 제3의 계좌를 이용해 상납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PD·매니저등과 관련된 방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세무비리사건과 비슷해 PD와 매니저간에 방송출연과 음반홍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이 오간 구체적인 물증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사정차원의 수사인 만큼 비리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세무서 1곳서 모든 민원서류 발급/세무 민원서비스 대폭 개선

    민원인이 한 세무서에서 모든 세금 민원서류를 한꺼번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세무 민원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가 납세완납·징수유예·체납처분 유예·미과세 증명서는 거주지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야 뗄 수 있었으나 앞으로 사업장이 4개 이하면 주소지나 사업장 관할 세무서 어디서나 발급 받는다. 사업장이 5개 이상이면 주소지나 사업장 소재지 관할 세무서에서 선택해 발급받을 수는 있으나 다른 한 쪽의 세무서를 경유해 신청해야 한다.법인은 지점이 4개 이하이면 지점관할 세무서를 경유하지 않고 본점 소재지 관할 세무서에서 필요한 서류의 발급이 가능하다.
  • 「명의신탁 해지」 자금이동 조사/토지­금융전산망 연계

    ◎투기성 매매 단속/17개부처 합동 대책본부 가동 정부는 6월 말까지의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 중 명의신탁이 해지되는 사례들을 대상으로 자금이동 여부를 조사,명의신탁 해지를 이용한 투기성 매매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재경원,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내무부,국세청 등 13개 부처가 참가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건교부의 부동산 대책본부(본부장 홍철 건설교통부 차관보)를 17개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상설 기구로 확대하고 부동산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각종 조사 및 단속에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제도개선반 ▲투기대책반 ▲주택수급반 ▲전산운영반 ▲세무조사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됐고 관계 부처의 국장들이 반장을 맡는다. 홍본부장은 『19일부터 가동되는 토지종합전산망을 기초자료로 실명화 유예기간 중 명의신탁이 해지되는 건들에 대해 자금이동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실명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93년 8월부터 시행된 금융실명제와 연계, 토지 종합전산망에 나타난 가구별·토지소유 변동상황 등과 금융기관 전산망에 나온 개인별 금융자산 현황을 종합해 비실명 부동산 거래를 밝혀낼 방침이다. 제도개선반은 유예기간 중 등기이전을 하지 않는 경우 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입법화와 함께 취득세,종합토지세,양도소득세,증여세 등 실명제에 따른 관련제도의 개선작업을 맡는다. 투기대책반은 토지거래 전산망으로 파악한 토지거래 정보 등을 통해 투기우려 지역을 포착해 단속반을 투입하고 토지거래의 사후관리 및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 중의 투기단속 등을 맡는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12∼16일 땅값 상승요인이 있는 16개 시군의 토지거래 및 지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거래가 뜸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대책본부는 2월 중순 부동산 시장 동향을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 지방공직 대대적 사정/국가기강 확립회의/행정비리·지자선거 부정발본

    ◎공직부정·부실공사·민생불안 「3불추방」 지속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맞아 올해 국가 사정역량을 지방선거의 부정방지와 지방행정기관의 부패척결등 「지방사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수민정수석주재로 올해 첫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를 갖고 올해 사정방향을 ▲공직부정·부실공사·민생불안등 3불 추방운동의 지속전개 ▲부정선거사범의 척결 ▲무질서 추방운동의 전개등으로 설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기획사정」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전국동시선거인 4대 지방선거가 치러져 어느때보다 혼탁의 우려가 크고 선거결과가 선거혁명의 지렛대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검찰·경찰·지방행정기관 요원 3천9백명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범정부적 차원에서 선거사범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선관위에 접수된 제보와 고발은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하며 선관위의 단속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배정된 공익근무요원 1천명을 선관위에 5개월동안 파견,단속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지방세 비리등 지방행정기관의 부패를 그대로 두고서는 지방자치제가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해 지방행정기관과 지방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기획을 펼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3불추방운동과 관련,공직부정에는 중벌선고 유도,부당재산·이득 환수,인·허가 부정시 해당업체 제재등 입체적인 제재를 추진하고 민생불안 추방을 위해 출소폭력배 책임전산관리,미아·가출인 신고시 즉각수사 착수,현장기동 감식반 운영등 과학적 민생치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 비리공직자/5백56명 구속 지난 한햇동안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작업으로 적발된 비리 공직자는 8백63명으로 이가운데 5백56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18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열린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비리공직자 가운데 직급별로는 5급이하가 96%로 가장 많고 유형별로는 뇌물수수사범(49%),직렬별로는 세무담당공무원(3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종 비리와 관련돼 파면해임 면직된 공직자는 모두 1천2백4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감사원은 지난 한햇동안 부실공사 감사결과 모두 5백61건의 문제점을 적발,부실시공관련 1백39개 업체를 고발하거나 면허취소하는 한편 관련 비위공직자 1백65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 구청 세무공무원에 “비리폭로” 협박편지

    【안양=조덕현기자】 구청 세무공무원들에게 세무비리를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기도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안양시 만안·동안구 세무1계장 앞으로 『계장과 부하직원들의 전임지 재직당시 세무비리를 고발하겠다』며 2백만원을 은행계좌로 입금시킬 것을 요구하는 편지가 배달됐다. 만안구로 배달된 편지의 발신인란에는 「부산시 강서구 가락동대림아파트 김소장」,동안구로 배달된 편지에는 「경남 김해시 화목동 화목주유소」라고 각각 적혀 있었으며 이들이 제시한 은행계좌번호는 동남은행 부산 초량동지점 027­04­0009­081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두 편지에 적힌 계좌번호의 주인이 조모씨(43·부산시 서구 서대신동)임을 확인하고 수사진을 보내 조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발신란에 적힌 「김소장」과 「화목주유소」의 실재 여부를 확인중이다.
  • 음성·탈루소득자/1천6백억 추징

    국세청은 지난 해 음성·탈루 소득자 2백8명을 세무조사,소득세 등 1천6백억원을 추징했다고 18일 밝혔다.분수에 넘치게 과소비를 해오던 사람과 부당한 방법으로 기업자금을 빼돌려 투기를 한 기업주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었다.
  • 수뢰공무원 17명 구속/중하위직 비리수사/서울시청 11명으로 최다

    중·하위 공직자의 비리를 집중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18일 토지초과이득세를 감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원의 뇌물을 챙긴 송파구청 한상운(37·8급)씨와 취득세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서초구청 세무과 정기섭(45·7급)씨등 공무원 17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양도소득세 12억원을 감면받도록 해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장래원(51·세무사)씨등 6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22명을 입건했다. 이로써 검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이들 중하위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선 이후 구속된 공무원은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구속된 서초구청 직원 정씨는 92년 2월 서초동 1303 관선빌딩 건축주 이철웅(49·불구속)씨로부터 취득세등 지방세를 감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건물의 과세자료가 되는 최종 공사계약서상의 도급금액 48억5천만원을 33억원으로 줄여 제출토록해 지방세 2억원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공무원 17명은 서초구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청 3명,강남구청·강남우체국 각 2명,서울세관·김포세관·강남소방서·한전 강남지점 각 1명 등이다.
  • 공무원 등 11명 기소/강남구청 세무비리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17일 서울 강남에 있는 김종오 법무사사무소 사무장 김종량(49·구속)씨가 전강남구청 세무1과 직원 왕약성(45·구속)씨 등 세무공무원과 짜고 강남구청 등 서울 시내 5개 구청과 울산군청 등 6곳에서 모두 11억2천3백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법무사 김씨를 횡령 등 혐의로,이같은 비리사실을 알고도 부하직원들로부터 뇌물을 상납받고 이를 눈감아준 강남구청 세무1과장 정광희(55),강남구청 세무1과 세무4계장 전인관(47),구로구청 세무1과 세무2계장 신태남(54)씨 등 세무공무원 6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정씨 등에게 금품을 상납해온 전강남구청 세무1과 직원 전승표(47·7급)씨 등 세무직원 4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 법인세/제인은 810억원 1위/국세청,93년도 1백대 납세기업발표

    ◎제조업체 39개 포함… 전자·통신 부상/4개은행 10위권내 포진… 금융업도 “짭짤”/현대­삼성 각각 6개사 랭크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93년도 영업실적분에 대한 세금,납부는 94년)를 낸 기업은 제일은행이다.장사를 가장 잘했다.2위는 신한은행이며 전년에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위이다. 지난 92년 위축됐던 제조업이 93년에 호황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자·통신 분야가 특히 짭짤했다.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업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장사가 잘돼 납세 실적이 좋았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세 납부 1백대 기업」에 따르면 공공 법인과 외국법인을 뺀 11만2천2백62개 법인 중 제일은행은 2천4백48억원의 가장 많은 순 이익을 올려 8백1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91년 47위에서 92년 2위로 뛰어 수직 상승했다.은행이 1위를 한 것은 지난 90년 국민은행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공공법인인 한국통신이 낸 3천1백48억원에는 못 미친다. ○부익부 현상 뚜렷 ○…1백대 법인을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37개에서 39개로늘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증.이들의 총 세액은 6천9백44억원으로 전년의 4천9백67억원보다 39.8%가 증가.금융업은 법인수가 3개 준 34개이나 세액은 전년보다 32.4%가 증가.1백대 기업이 낸 세액은 1조7천2백7억원으로 전체 법인이 낸 6조1천1백20억의 28.2%에 해당.전년의 25.5%보다 2.7% 포인트가 증가해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 ○…30대 계열그룹 소속으로 1백위 안에 든 기업은 17개 계열그룹 40개사.세액은 6천8백78억원으로 1백대 기업이 낸 1조7천2백7억원의 39.9%에 해당.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3위) 등 6개사로 세액은 1천4백33억원.전체의 8.3%로 세수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 ○현대 기여도 1위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5위) 등 역시 6개사가 들었지만 세액은 1천1백38억원으로 전체의 6.6% 수준.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는 5위인 5백10억원에 그쳐 삼성이 「절세의 귀재」임을 새삼 입증. ○…세무조사나 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부가세 덕분으로 본의 아니게 1백위에 든기업도 상당수 있어 눈길.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전국에 5개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97위)은 93년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실 수입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냈다. 덕수기업(34위)은 서울 중구 태평로의 부동산을 팔아 3백54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서,청진실업(68위)은 서울 신문로 2가 소재 7필지를 매각,2백억원을 남기는 바람에 납세액이 증가.유신암면(98위)은 소유주인 황종석씨가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부동산 2백9억원어치를 법인에 증여해 많은 세금을 물었다. ○세무조사로 증세 ○…4개 은행이 10위 안에 포진.한일은행은 4백77억원으로 6위,장기신용은행은 3백88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은행의 약진이 전년에 이어 계속됐다.특히 주택은행은 차세대 통장 덕분으로 1백위에서 18위로,신한은행은 16위에서 2위로 급 부상. ○물의 빚은 기업도 ○…1백대 기업에서 빠진 법인은 93년 49위를 했던 삼성물산 등 모두 32개.이들 중 제조업은 부동산 양도가 줄면서 양도 차익에 따른 특별부가세 규모가 줄었거나 전년도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빠졌으며 금융업은 부실 대출로 인한 대손이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고.새로 1백대 기업에는 자석요 다단계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숭민산업(32위)과 학습지 회사 대교(81위)도 끼어 있어 화제.신고 납부제가 시작된 81년 이후 계속 1백위 안에 든 법인은 (주)대우,롯데쇼핑 하나은행 등 7개이다.
  • 유럽업계/한국보험시장 개방 촉구/경제발전에 걸맞게 열어라

    ◎EU에 협상 나서줄것 요구 【브뤼셀 연합】 유럽 보험회사들은 16일 한국을 비롯 미국,일본 등 보험시장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에 대해 협상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보험위원회(CEA)는 최근 작성한 한 보고서를 통해 각 국이 발전정도에 비례해 보험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의 보험시장에 대한 접근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이는 세계 6대 보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브라질과 같은 나라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비스교역 일반협정(GATS)내 협상의 우선순위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 최고의 손해보험 시장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제2의 생명보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시장개방 제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 회원국들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기간 동안 은행,보험 및 증권분야에 대해 국제적 교역 규범과 원칙을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이어 EU에 대해 미국정부가 한 이제까지 약속이 국가차원에서 「온전히」 이행되는 것을 보장되도록 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외국 재보험자에 대한 모든 차별적 과세조치가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운송보험 서비스의 완전한 개방을 향한 전향적 조치를 촉구했는데 현재 일부 국가들은 수출입 업자들에 대해 외국에 보험을 드는 것을 금지하거나 세금 또는 특별한 비용을 부담시키는 등 제한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세의혹 영수증 21만건 화깅/서울시 15개구청 특감

    ◎「납부일자 차이」 19만건 넘어/세액 불일치도 1만7천여건/오늘부터 현지감사 착수 세금비리와 관련,등록세 영수증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시는 16일 산하 22개 구청 가운데 15개 구청에 대한 1차 대사작업 결과,세액 또는 납부일자가 달라 비리의혹이 있는 21만8천6백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등기소의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15개 구청의 등록세 영수증 1백44만8천4백2건에 대한 이번 대사작업에서 1만7천7백32건은 납부세액이,19만1천9백14건은 납부일자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동 서울시 부시장은 이날 『세액이 불일치하는 1만7천여건은 실지감사를 벌여야 횡령여부가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세무비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납부일자가 다른 것은 은행에서 월단위로 세금징수실적을 보고하는 관행에 비춰볼때 업무 착오일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대사결과 세액 또는 납부일자가 일치하지 않는 등록세는 17일부터 현지감사를 벌여 세금횡령여부를 규명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등록세 영수증 1차 검색은 중복입력된 3만3천3백12장,영수증 일련번호가 없는 19만9천5백21장,입력자료가 누락된 은행통보용 8만1천27장과 등기소통보용 13만4천6백35장은 제외됐다. 시는 강남·송파·중랑 등 나머지 7개구는 국정조사가 진행중이거나 자료입력을 못해 검색을 마치지 못했으며 이들 구에 대한 검색도 17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이부시장은 『중복 입력된 영수증은 전산입력과정의 오류로 추정되며 영수증 일련번호가 누락된 것은 대부분이 법무사 사무소에서 임의로 발행한 수기고지서로서 이 부문에 대해서는 납세자 성명과 세액 등 순서를 맞춰 다시 입력,대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이나 등기소에서 통보된 영수증 가운데 한가지가 없는 것은 영수증이 있는 기관의 영수증 자료를 관련자료가 없는 기관의 원부를 확인,대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은행이나 등기소 영수증이 모두 없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취득세 입력작업도 16일까지 끝내 상호대사하거나 은행 수납사항을 확인,등록세비리를 가려내기로 했다. ◎강남구 35억 도세 의혹/국조 중간발표/취득세 1천6백61건 적발 국회 내무위 국정조사 2반(반장 정균환 민주당의원)은 16일 지난 닷새간 서울 강남구청을 상대로 91년도분 지방세 영수증 대조결과 2천1백66건,총 35억8천만원 규모의 비리의혹 사례를 적발했다. 강남구청의 세금비리의혹 규모는 등록세가 5백6건에 33억원 가량이며 취득세는 1천6백60건에 2억8천여만원이다. 반장인 정의원은 이날 하오 강남구청 국정조사 중간결과를 발표,이같이 밝히고 『비리혐의가 드러난 세무공무원에 대해서는 당국에 고발,수사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사2반이 집계한 취득세 비리의혹 유형별 건수와 액수는 ▲영수증 누락 1백4건에 2억3천만원 ▲수납부와 영수증의 수납 일자가 다르거나 금액이 다르게 나타난 사례가 11건에 5천3백만원 ▲부과및 고지누락 1천4백8건 ▲체납후 감액결정 1백47건등 모두 1천6백60건에 2억8천만원이었다. 또 등록세 비리 유형별 금액은 등기소인 누락분이 17억6천여만원(17건)으로 가장 많고 영수증 부재 10억3천만원(2백64건),수납인 불일치 2억6천만원(1백78건),수납인 누락 1억2천만원(7건),세액계산착오 7천4백만원(37건),금액 불일치 3백만원(1건)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 실명제 이렇게 이필상 고려대교수(기고)

    ◎「예외없는 실명화」 원칙 세워야/과감한 세제개혁… 공평과세 계기로 오는 7월1일부터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된다.이에따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소유권을 등기하는 명의신탁이 전면금지된다.그동안 부동산 명의신탁은 투기·탈세·재산은닉·변칙증여와 상속등 각종 불법거래의 수단으로 악용되었다.따라서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실시되는 이번 부동산 실명제는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는 비리구조를 청산하고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는 개혁으로 의의가 크다. 그러나 정부가 너무 많은 예외를 인정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우선 정부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기업이 사업용토지를 매수할때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허용하기로 했다.기업으로 하여금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싼 값으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는 기업에 부동산투기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다시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과거 기업들의 이윤축적은 정상적인 생산활동보다는 보유토지의 가격상승에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또 정부는 실명전환으로 1가구2주택이 되는 사람에게도 탈루된 양도소득세를 추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이 방침은 과거에 탈세를 한 것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법을 지키는 사람은 손해를 본다는 사회불의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더 나아가 정부는 종교단체나 종중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명의신탁을 허용할 방침인데 이는 실제로 재산은닉등 부동산 비리의 합법적 온상이 될 수 있다.이외에도 채무면제를 위한 가등기와 근저당설정은 그대로 허용함으로써 부동산 비리의 소지를 계속 남겨놓았다. 그러면 이번 토지실명제는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가? 부동산 실명제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관련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비리를 척결하기 어렵다.실제로 부동산 투기나 비리를 막고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수단은 세제이다.부동산 실명제는 과세의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일 뿐이다.따라서 부동산 실명제는 보다 기초적인 개혁조치로 인식해야하며 성급하게 실적을 올리겠다는 정치적 논리로 추진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실명제의 원칙으로 확고히 정립해야할 것이 예외없는 실명화이다.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명의신탁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면 부동산 실명제는 절름발이가 되며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면 경과규정으로 세제상 감면조치를 취해주면 될 일이지 실명의무화 자체를 면제해 줄 필요는 없다. 결론적으로 어떤 행태이건 부동산 소유는 실명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불가침의 법조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다음 세제를 과감히 개혁하여 공평과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이때 세원의 확대로 인한 세수증가만큼 세율을 인하하여 일반납세자들에게 그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특히 여기서 나타나는 부동산가격 안정화의 효과는 일반국민들 뿐만아니라 기업들에게 장기적 혜택으로서 국제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토지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세제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절대적이다.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세제에서 문제되는 것이 세금의 종류가 다양하고각 세금마다 예외조항이 많다는 것이다.이에따라 국민들은 조항의 해석에 따라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을 내기도 하고 또 최소한의 세금만 내기도 한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세무비리인데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면 이상하다 할 정도로 납세자와 세무공무원의 유착비리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부동산 세제개혁의 기본적인 틀은 관련세제를 종합화하여 단순한 보유세 중심체제로 바꾸고 각종 조세감면 규정을 철폐하는 것이어야 한다.여기에 누진세율을 적용하여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은 낮추고 고소득층의 세금부담은 높임으로써 부동산의 과다보유를 억제해야 한다.또한 세무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과표현실화와 세금부과의 완전전산화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 비리의혹 사례/8백여건 적발/국정 중간집계

    나흘째 세무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회 내무위는 14일 그동안 서울강남·송파구청,경기도 군포시청의 지난 91년도 등록세와 취득세에 대한 조사결과 모두 8백여건의 비리의혹 사례를 적발했다. 3개 조사반이 이날까지 적발한 부정의혹 사례는 강남구청에서 등기소및 은행보관 영수증 분실등 5백1건,송파구청에서 2백여건,군포시청에서 1백여건으로 중간 집계됐다. 강남구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조사2반(반장 정균환)은 전날까지 3백86건의 의혹사례를 찾아낸 데 이어 이날 영수증분실 48건,은행직인 불일치 31건,직인누락 1건,세액산출착오 22건,등기소 납부인누락 3건등 모두 1백15건의 비리의혹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 조사1반(반장 황윤기)은 송파구청에 대한 조사에서 영수증이 없거나 수납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례등 2백여건을 적발했다. 내무위는 이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에 대한 국정조사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비리의혹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는 은행을 방문해 정밀대조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서울 강남·서초·송파 세무직 8명/세무특감중 병가·사표

    국회 국정조사 및 지방세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에서 세무1과에 1년 남짓 근무했던 3명의 직원이 최근 동시에 사표를 낸 것으로 드러나 서울에서도 인천·부천과 같이 조직적인 세금비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서초·송파구 등 6개 구청에서도 전·현직 세무직원 5명이 감사를 전후해 사표를 제출하거나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세무공무원은 강남구를 합쳐 모두 8명으로 밝혀졌다.
  • 「제4의 인물」 물망 뉴질랜드 상무/WTO총장 용의 표명

    【브뤼셀 연합】 필립 버던 뉴질랜드 상무장관은 13일 금년 새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버던 뉴질랜드 상무장관은 웰링턴에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회원국 정부간에 이미 출마한 김철수 전 한국상공장관을 비롯한 3명의 후보중 누구를 WTO총장으로 뽑을 것인 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를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총장선출을 둘러싼 난항이 계속될 경우에 정부는 나를 후보로 추천한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분명히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날 발언은 제네바에서 세계 각국의 무역관계 외교관들사이에 교착상황에 빠져 있는 총장선출문제가 조만간 해결되지 못하면 그밖의 다른 후보들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 어처구니없는 강변/임태순 전국부 기자(현장)

    『경기도 부천시에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는 도중 관련 공무원들이 잠적했는데 혹시 서울 강남구에서는 이런 일이 없습니까』 『에이 부천과 같은 일이 강남에서 일어나겠습니까.우리구에서는 현재까지 그런 사람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또 있다 해도 직원이 휴가를 내는 것은 과장 전결사항이기 때문에 잘알수 없습니다』 『세무특감기간중인데 사표를 내고 잠적한 공무원은 없습니까』 『일선 구청직원의 출퇴근 동향을 파악해보지는 않았습니다.또 지방자치시대인데 일선 구청에서 그런 것까지 일일이 보고하지도 않고 세무특감중이어서 본청에서도 챙겨볼 여유가 없습니다.아뭏튼 특감기간중에는 사표를 낼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같은날 시 본청 관계자) 그러나 서울시의 이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부천시처럼 특감중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이 잠적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자치시대도 좋고 규정에 특감기간중 사표가 수리되지 않는다해도 직원들의 근태관리는 상사들이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일이다.또 세무특감기간중인 점을 고려할때 세무직원들의 갑작스런 신상변화는 어떤식으로든 파악되고 보고돼야 한다. 그러나 시 본청은 물론 일선 구청 어디에서도 이러한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이 때문에 시에서 세무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숨겨오지 않았나 하는 의혹마저 들게한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접시를 닦다가 깨뜨리는 사람은 용서하겠다.그러나 아예 접시를 닦지 않으려는 사람은 그냥 두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세금 도둑놈은 내 부하가 아니다.1천명이라도 문제삼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직원들의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서울에서도 도세는 있겠죠.그러나 이렇게 무작정 벌려놓기만 해서 될는지…』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접시 깨지는 소리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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