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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 불법 반출 1,305社 조사

    국세청은 외환을 불법 반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12월 말 결산법인 1,305개를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기업자금을 기업주나 임직원의 개인비용으로 변칙 유용한 혐의가 짙은 기업 6,176개도 정밀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세청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18일 법인세 신고요령을 설명하며 “기업의 법인세와 기업주의 종합소득세 신고상황을 연계해 최근 3년간 신고실적을 토대로 기업소득 유출혐의가 짙은 법인 7,481개에 대해 서면안내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되 미흡하면 세무조사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외환자유화 조치로 국내자금의해외반출이 쉬워지면서 1,305개 기업이 해외거래를 이용,외환을 유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결산서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신고소득액이 다른 법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법인 ▲세무조사나 법인전환 후 신고금액이 떨어진 법인 ▲자료상으로가공 세금계산서를 받아 비용처리를 한 법인 ▲부당한방법으로 세액감면을 받은 법인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오는 3월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하는 12월 말 법인은 23만3,970개로 법인수 전체의 96.4%,법인세수의 88%를 차지한다. 박선화기자 psh@
  • 서울 중구 ‘억순이’ 남현종씨

    서울 중구청에선 포기상태였던 7억9,000여만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한세무과 한 여직원의 활약상이 화제다. 세무1과 체납징수 담당인 남현종씨(44·여·세무7급).남씨는 87년부터 지방세를 내지 않다 97년 부도난 덕수건설 앞으로 거액의 토지보상금이 지급되려 하자 갖은 노력끝에 여러 채권기관중 우선 순위로체납세금 7억9,800만원을 받아냈다. 지난해 중구 체납세금중 1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거액이다. 체납세금을 받아내기까지 남씨가 보인 끈기와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택지개발사업으로 나오는 토지보상금이 청산된 덕수건설에게 지급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는 도시개발공사에 채권압류통지서를 접수시켰다. 하지만 은행과 세무서 등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있었다. 그러나 남씨는 하루종일 재판기록을 뒤진 끝에 선순위 채권자들이패소,채권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은 빚을 받을 수 없게 되자 98년 덕수건설 소유권을 넘겨받기위해 ‘소유권 말소 예고 등기’소송을 제기했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었다.선순위채권자들의 덕수건설에대한 압류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불확실 공탁으로 소송을 해야만보상금을 찾아갈 수 있어 우선 압류 해제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71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놓은 제일은행측 누구도 압류 말소확인을 해주지 않았다.이에 남씨는 은행장실 앞에 아예 누워버렸고가까스로 압류말소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26일 공탁일에는 ‘시간과 피말리는 전쟁’을 치러야했다.도시개발공사 보상팀장과 함께 법원 공탁과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서류미비로 다시 구청에 와야 했다. 이후 택시 기사에게 눈물로호소해 비상등을 켜고 신호를 무시한채 달려 오후 4시30분이 넘어서야 법원에 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4시55분에 드디어 보상금이 입금됐다.남씨는 다음날 출근하면서 세무과 전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박수세례를 받으며 쌓였던 긴장과 피로를 풀 수 있었다. 79년 공무원이 돼 21년간 세무업무를 맡아온 남씨는 “크리스마스와연말을 포기한 채 뛰어다녔다”며 “담당자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민주당내 국민정치연구회, 언론개혁 입법화 추진

    민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민정치연구회(이사장 李在楨의원)는 17일 지도위 회의를 열어 언론개혁법안에 관한 연구와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연구회는 성명에서 “언론사가 우리 사회의 성역일 수는 없으며 이제 언론사를 위한 언론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밝히고 “언론사에 대한 성역없는 세무조사,신문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 폐해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엄격한 적용,언론의 횡포에 대한 국민적 감시를 통해 올바른 언론개혁의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에서 언론개혁 방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으나 언론사의 편집권 독립을 통한 공정한 보도와 투명한 경영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앞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지운기자 jj@
  • 세무조사 받다 되레 표창장

    대구지방국세청이 탈루 세금을 찾아내기위해 호화 사치업소에 대한세무조사에 나섰다가 오히려 거래의 투명성을 확인하고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호화·사치품목에 대한특별세무조사에 나서 골프용품 판매업체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명성골프(대표 許興萬·49)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골프채는 물론 장갑·골프공·가방·신발 등 모든 물품의 거래명세서를 챙겨 놓고 있었다. 심지어 골프채가 파손돼 교환해준 부품 및 수리비 계산서까지 보관하는 등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기록,세무조사팀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해말 종무식때 이 업체를 유통질서 정상화 및 세금계산서 수수실적 모범업소로 선정,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완벽하게 세금계산서를 보관하고 있어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세무조사에 나섰다가 탈루세금을 추징하기는 커녕 표창장을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명성골프 대표 허흥만씨는 “밀수품이나 무자료 제품 등을 일체취급하지 않아 이윤이 적었지만 결국 고객들은 신용과 품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국세청 홈페이지 1,000만명 ‘접속’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개통한 지 22개월여 만에 접속자수가 16일 현재 1,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99년 3월3일 개통돼 하루 평균 1,400명이 찾았으나 지난해 6월20일 전면개편한 뒤 2만6,000명으로 증가,하루 평균 접속자수가 1만5,152명에 달했다. 특히 연말정산 계산 서비스와 지급조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지난해 12월 한달에는 무려 196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올 들어서도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와 관련,접속건수가 하루 평균 8만건에 이른다.이용현황은 세정운영방향 등 공지사항이 16.2%로 가장많고 세무상담 및 사례(12.5%),민원서식(6.3%),국세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모아놓은 자료창고(6.1%),최신개정세법(5.3%),아파트 기준시가(4.8%) 등의 순이다. 박선화기자 psh@
  • [매체비평] 언론개혁과 대통령 연두회견

    언론개혁이 연초 화두로 등장했다.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날밤 열린 MBC ‘100분토론’에서 ‘신문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짐으로써 언론개혁은 공론화되고 있다.게다가 대통령의 언론개혁에대해 조선·동아·중앙일보의 반발과 한겨레의 환영 등 언론계의 다양한 반응에 따른 후속기사와 논란으로 올해는 언론개혁의 분기점이될 전망이다.그러면 언론개혁의 핵심은 무엇이며 김대통령이 공언한것처럼 잘 될 것인가.된다면 어떻게 될 것이며 그 개혁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왜 김대통령은 언론개혁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그동안의 소신을 버리고 타율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선회했을까. 먼저 언론개혁의 핵심으로는 소유구조 개편에 따른 편집권의 독립,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자율규제장치의 의무화,광고 및 판매시장의공정경쟁과 유통시장의 질서 확립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은 곧 공정하고 신뢰성있는 공익적 보도 여건을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언론개혁조치인 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 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은김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으로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정부가 이렇게언론개혁을 공표하게 되면 당연히 언론사들의 반발을 사게 되고 이는언론자유 침해로 발전된다.정부가 나서서 언론개혁을 이뤄낸 곳은 없었다.의도가 순수하다손 치더라도 언론 장악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기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언론개혁을 이뤄낼 시기를 놓쳤다.역대 대통령중 가장 언론의 도움없이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통령은 집권초기에 언론개혁을시도할 수 있었다.선거때만 되면 ‘대통령을 교묘하게 지원하거나 노골적으로 편드는’ 권력지향적 언론사들의 빗나간 언론관과 권언유착에 따른 부정과 비리를 척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침묵했다.겨우 해낸 것이 편파보도에 앞장선 한 중앙언론사사주를 다른 명목으로 구속시켰을 뿐이다.그러나 그마저도 대법원 판결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서둘러 사면조치를 취했다.법치의 엄중함을 보여주지도 못한 상황에서 새삼스레 언론개혁을 거론한다는 것은공허할 뿐이다. 정부가 진실로 언론계의 잘못된 관행이나 부정을 척결하겠다는 의지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목청을 높이지 않으면서 현행법으로도 상당부분 해낼 수 있다.우선 언론사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는 왜 실시하지 않는가.어쩌다 한번 한 세무조사결과를 왜 공개하지도 않는가.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폐해와 경품 살포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왜 적용하지 않는가.언론사 사주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왜 하나같이 지지부진하며 그 처벌은 솜방망이인가.언론을 특별히 가혹하게 벌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언론 본연의 사명이 사회 전반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것인만큼 그에 합당한 도덕적,법적 기준을 갖춘조직이 되도록 엄정하게 법적용을 하라는 것이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언론개혁을 강요할 수는 없다. 기왕에 국회에 언론발전위원회 설치안이 상정돼 있는만큼 이것이 통과돼 여기서 언론개혁이 논의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된다.언론개혁은 시대적당위다. △ 김 창 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
  • 탈루혐의 병·한의원 소득 허위신고땐 세무조사

    국세청은 탈루혐의가 짙은 안과·성형외과·피부과·치과·한의원등 전국 500여명의 의사·한의사가 수입금액 신고를 성실히 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을 합쳐 수입누락 가능성이 많은 의사 5,900명과 연예인 1,100명,학원사업자 2,900명 등 모두 1만여명의 소득신고내역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5일 지난해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귀속사업장 현황신고안내요령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김삼웅 칼럼] 누가 언론개혁 가로 막는가

    독재시대에는 ‘언론의 자유’가 화두였는데 민주시대에는 ‘언론의횡포’가 문제다. 우리 신문은 언론의 자유가 요구될 때는 책임을 내세우고 언론의 책임이 필요할 때는 자유를 주장한다. 흔히 신문을 제4부라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최고의 권부다. ‘밤의 대통령’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신문은 입법·사법·행정부를 마음대로 비판해도 ‘3부’는 신문을 비판하지 못한다. 비판은커녕 눈치보거나 영합에 급급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3부 수장은 선출직이거나 임기제인데 언론 사주는 종신 또는 세습제다. 3부는 각종 감사와 상호견제를 받는데 사주는 초월적 존재처럼 군림한다. 신문사가 아무리 불공정거래를 해도 국세청은 외면한다. 탈세를 해도 세무조사를 하지못한다. 방계회사 세무조사도 ‘언론탄압’으로몰아치기 때문이다. 정치인·관리들이 허위보도의 피해를 입고 승소가 뻔한데도 소송을 취하한다. ‘후환’이 두려워서다. 재벌기업의세습을 질타하면서 자신들은 세습을 일삼고, 불편부당을 사시로 내걸고는 대선때 특정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고, 경영과 편집의 분리를말하면서 사주가 사설의 논조까지 간섭한다. ‘민족언론’을 내세우면서 남북화해를 방해하고 지역주의를 부채질한다. 노동자를 위하는척하면서 자기회사 노동조합은 무력화시킨다. 신문이 공정보도와 공익을 제대로만 대변한다면 독선과 부패하기 쉬운 국가권력을 견제하는 힘을 갖는 것은 백번 좋은 일이다. 그게 아닌 데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언론개혁은 시대과제다 김대중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을 언급한 것을 두고 수구언론은 일제히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한다. 재벌신문으로 꼽히는 신문은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좌파적인소유구조개편을 정부가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밝혀야 할 것”이라며 음모론적 시각을 보이며, 족벌언론의 소리를듣는 신문은 “‘언론개혁’이란 미명아래 포퓰리즘적 수법을 동원해언론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저의”라고 포퓰리즘적 시각으로 접근한다. ‘언론개혁’에 대한 요구는 언론계는 물론 시민단체와 일반국민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언론개혁을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거대수구언론이 거부하고 이들의 눈치보기에급급한 정부와 국회가 이를 외면해왔을 뿐이다. 최근 한국기자협회가 실시한 ‘신문개혁관련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과 현직기자 86.9%가 국세청의 언론사세무조사 실시에 찬성하고,일반국민의 85.1%가 공정거래위의 신문시장 불공정거래 단속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정간법개정 필요성은 기자들의 93.5%가 찬성했으며 사회각계가 참여하는 국회언론발전위원회설치에 58.3%가 지지했다. 이런 여론을 두고 ‘좌파적’이니 ‘포퓰리즘적 수법’이니 하는 것은 그야말로 민심을 왜곡하는 ‘위험한 언론관’이다. 언론은 성역일수 없다. 투명하지 않은 경영과 무책임한 비판을 일삼는 수구언론이개혁되지 않고는 국가발전이 불가능하다. 오늘의 시대정신은 개혁을 통한 경제살리기와 남북화해로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 일제 때 독립운동을 방해하고 군사독재시대에 민주화를 용공으로 몰았던 수구언론이 더 이상 민족적 과업에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언제까지사주와 여기에 영합하는 소수 간부들의 전횡에 묶여 언론이 불신의대상으로 전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신뢰성 회복위해서라도 최근 일부 수구언론이 대북관련 공조를 서둘고 있다는 소식이다. 광고·판매시장 쟁탈에 아귀(餓鬼)싸움을 하면서도 대북문제는 ‘입맞춰서’남북화해를 방해한다면 씻기 어려운 죄악이다. 이들은 북한인권론을 내세워 남북화해를 역류시키려 한다. 남쪽의 인권에는 침묵하거나 억압자 편에 섰던 언론이 언제부터 그렇게 인권의 기수가 된 것인지 가소롭다. 본심을 벗겨보면 내놓고 남북화해를 거부하기 어려우니까 엉뚱하게 북쪽 인권을 제기한 것이다. 최근 조사한 언론매체의 신뢰성 분석에 따르면 국민이 여론매체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것은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신문의 순위다. 신뢰도에서 신문이 꼴찌다. 신문 종사자들이 부끄러워 하고 각성해야 할 때이다. 이런 처지에서도 언론개혁을 거부한다면 ‘보신주의’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김삼웅 주필 kimsu@
  • 작년 음성 탈루소득 3조5,000억 추징

    지난해 세무당국이 추징한 음성탈루세액은 3조5,000억원으로,외환위기 전인 97년 추징액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지난해 고액재산가와 고소득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추징한 음성탈루세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추징실적은 97년 2,300억원에 불과했으나,세무조사가 크게 강화되면서 98년 1조6,000억원,99년 2조5,00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외환거래가 완전자유화됨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외화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고액재산탈루시 평생 추적과세하는 등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오늘의 눈] 누가 언론개혁을 두려워 하나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보수신문들이 총공세를펼치고 나섰다.이날 저녁 한 방송사 토론프로에서는 ‘신문개혁’을주제로 다룬 상황이어서 재벌·족벌신문으로 지칭돼 온 몇몇 보수신문들로선 심기가 불편할만은 했다.그러나 언론개혁의 주대상으로 지목돼 온 신문들이 ‘언론 길들이기’운운한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없다. 여러 신문 가운데서 가장 눈에 핏발을 올리고 나선 신문은 중앙일보였다.중앙은 12일자 2면 ‘오늘의 위기가 언론 탓인가’제하의 사설에서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김대통령의 언론관”이라고 말문을 열고는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좌파적인 소유구조 개편을 정부가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야할 것”이라며 음모론적 시각으로 접근하였다.중앙은 사설에 이어 4면 박스기사에서도야당의 주장을 인용, ‘언론길들이기 발상’이라고 보도하였고 27면의 4컷 만화인 ‘왈순아지매’에서도 김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컷에서‘언론 손본다’로 표현,마치 현정권이 무리하게 언론을 탄압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중앙에 이어 목소리를 높인 신문은 조선일보였다.조선은 김대통령의기자회견 관련 통사설을 쓰면서 4분의 1정도를 언론개혁 내용으로 다뤘다. “국민과 일반 언론인 사이에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상당히 높다”는 발언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는데, 이는 한마디로조선이 시민단체 등의 여론에 대해 ‘딴청’을 부렸다고 밖에 볼 수없다. 참고로 지난달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80%를 넘는 응답자가 신문시장 정상화와 언론사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동아일보의 경우 이들신문보다 하루 뒤인 13일자에 ‘김대통령의 위험한 언론관’제하의사설과 함께 11일 ‘MBC 100분토론’에서 정부주도의 언론개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폈던 고려대 신방과 심재철 교수의 기고를 실었다. 한편 평소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의 보도는 사뭇 달랐다.한겨레는 1면 톱기사제목을 ‘각계 합심하여 언론개혁해야’라고 뽑았으며 3면 해설기사,4면 사설에서 비중있게 다뤘다.대한매일과 경향 역시 박스기사로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언론개혁 문제를 둘러싼 각 신문사의 보도를 보면,어느 신문사가개혁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지 이번에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정운현 문화팀 차장 jwh59@
  • MBC 100분토론 ‘신문개혁’

    MBC-TV의 대표적 시사토론프로인 ‘MBC 100분토론’은 11일 밤11시부터 ‘신문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방영했다.이날 토론은 타매체에 대한 비판을 금기시해 온 언론관행에서 보면 껄끄러운 주제인데다이날 오전 김대중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더했다.특히 최근 민영미디어렙 신설을 둘러싸고 크게는 신문과 방송,작게는 동아일보와 MBC가 공방을 벌이는상황이어서 MBC의 ‘신문개혁’토론이 동아일보 등의 ‘족벌언론 죽이기’가 아니냐는 오해를 빚기도 했다. 패널은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신문개혁위원장(전 세계일보 편집국장)과 강기석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이 한 팀을,공종원 동국대 신방과 객원교수(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와 심재철 고려대 신방과교수가또다른 한 팀을 이뤄 토론을 벌였다.이 가운데 김-강팀은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정기간행물 발행에 관한 법률(정간법)개정과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신설을 통한 구체적인 언론개혁의 필요성을강조했다.반면 공-심팀은 언론개혁의 신중론을넘어 반대론까지 거론하고 나섰다.우선 심교수는 “언론개혁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위헌소지가 있다”고 주장하였으며,공교수는 김대통령이 언론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종의 정치적 음모가 게재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김위원장은 실질적 주식회사 형태의 소유분산을 주장한 반면,심교수는 ‘시스템 붕괴론’을 들고 나와 이에 맞섰다.특히 심교수는 “조선일보가 1990년대 이후 낸 세금이 1,200억원이나 되는데 잘 나가는 신문을 망하게 할 것이냐”고 까지 했다.또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김-강팀은 일반기업과 같은 세무조사를 주장한 반면,공교수는 ‘정치적 악용’가능성을 우려하는 등 극도의 보수적인 발언으로 시청자와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이번 토론은신문사 소유구조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편집자율권 확보문제,신문시장 정상화,언론인 윤리문제,특히 대한매일 등 정부소유 언론사의 민영화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한편 토론이 끝난 후 MBC와 패널 가운데 공·심 두 교수가 재직하는동국대·고려대 홈페이지에는 시청자들의 시청소감이 쇄도했다.특히두 대학 홈페이지에는 “학교 얼굴에 먹칠을 했다”“언론사주들의이익을 대변했다”등 모교 교수들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이번 토론회에서도 상대방의 발언도중 끼어드는 사례가 잦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언론개혁 미룰 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일부 언론사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현재의 난국을 불러온 것이 언론 때문이냐고 되묻기도 한다.물론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거나 통제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오늘의 난국이 조성된 것도 언론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도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시민단체들이언론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해오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사들도 잘 알고있을 것이다.시민단체들은 족벌언론의 폐해는 접어두고라도 신문들이불공정한 보도와 무책임한 비판을 일삼는가 하면, 판매·광고시장의독과점 폐해가 심각하고 경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등 문제점을 들어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같은 주장에 자신있게 반론을 펼수 있는 언론사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시민단체들은 언론개혁을 제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야 정당과 시민단체,언론계,학계,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언론발전위원회(언발위)를 국회에 설치하자고 주장한다.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장악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고 언론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다.시민단체들은 또 언론사 소유구조를 개선해서 족벌언론의 폐해를 막는 등 언론개혁을 위한 정기간행물법(정간법) 개정 시안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그럼에도 시민단체들의 언론개혁 노력이 제도화되지 못하는 것은정부와 정당,정치인들이 언론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이제라도 국회에 언발위를 설치하고 정간법 개정 등을 통해 언론개혁을 제도화하면 된다.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언발위 구성 문제는 정부가 관여하지않더라도, 현행 법률에 따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시행해야한다.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와 그 결과의 공개,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 폐해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엄격한 적용,내부거래에 대한제재 등이 그것이다.법률에 따라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않는 것은 직무유기다.대통령이 언론개혁을 공론화한 마당이다.정부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주저없이 결행하기 바란다. 우리 사회의개혁과 진보를 열망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과감한 언론개혁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거대 수구언론이 개혁에 저항하며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현실에서,언론이 바뀌지않고는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언론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국민이 열망하는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 [사설] 카드 거부업체 처벌하라

    서울 전자상가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를 내면 물건값외에 1.5∼5%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별도로 전가시키는 자영업체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고 한다.또 신용카드를 거부하고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하는 곳도 자영업체중 절반에 달한다. 작년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1.7배나 대폭 늘었지만 최근 드러난 자영업체들의 의식수준은 ‘신용사회’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카드사용액의 증가는자영업체들의 매출액 노출과 정확한 과세 등을 통해 고질적인 탈세를줄임으로써 그야말로 ‘조세혁명’을 가능케 한다. 그런데도 자영업체들의 카드 기피경향은 여전하며 이에 대한 관련 당국의 대처가 소극적이어서 문제다. 우리는 특히 서울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전자전문 상가,귀금속상,학원,약국과 변호사,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이 여전히 신용카드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점에 주목한다.자영업체들은 카드가맹점 가입을 꺼리거나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이유로 가맹점 수수료가 너무 높은데다 수수료만큼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수수료를 재조정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자영업체들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보다 큰 이유는 매출액은폐와 탈세의도 때문으로 보인다.따라서 카드결제 거부를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그런데도 국세청,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 등 관련기관간에 정보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카드 거부업체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자영업체가 카드수수료를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는 현행 법상 1년이하의 징역 등에 처할수 있지만 지금까지 불법 수수료를 받은 업체가 처벌된 경우는 거의없었다.소비자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여신금융협회는,수수료 전가혐의가 짙은 업체에 경고장만 보냈을 뿐 실제 처벌은 금융감독원이나 가맹점 사항이라고 미루고 있다.금감원은 가맹점 처벌을 신용카드회사소관으로 돌린다.신용카드회사는 길거리에까지 나서 가입자 유치와가맹점 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일부 무자격자에게도 카드를 발급하는데도 불법 가맹점 처벌에는 미온적이다. 카드수수료를 불법전가하는 업체 처벌에 국세청과 금감원 등은 직접 나서야 한다.현재 막연하게 되어있는 카드 결제 기피업체에 대한벌칙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조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 국세청은 카드 결제와 가맹점 가입을 기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탈세여부를 집중 조사할 필요가 있다.신용카드 사용확산은 고질적인 탈세를줄인다는 점에서 정부는 경제개혁차원에서 신용카드 문제에 접근하길바란다.
  • 張在植의원은 누구

    10일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장재식(張在植)의원은 14대 때민주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뒤,15·16대 서울 서대문을에서 거푸당선된 3선 의원. 지난 56년 고시행정과(7회)에 합격,세무관료로 공직을 시작했다.그 뒤 서울지방국세청장,국세청 차장,주택은행장 등을지냈다. 공직에 있으면서 미 하버드대 대학원 국제조세 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또 의정활동 중에도 서울대·한양대 법대 등에서 세법과 조세금융을 강의해온 학구파이다.99년 ‘IMF 환란특위위원장’을 맡아 경제통으로서 해박한 경제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에 아마 7단의 바둑 실력과 태권도 6단이다.자존심 강하고 소신이 뚜렷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는 정치노선은 달랐지만 평소 호형호제(呼兄呼弟)할정도로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남 광주(66)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행정과(7회)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한국주택은행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14·15·16대 의원▲국회 예결위원장이지운기자 jj@
  • 올 공무원 1만1,751명 추가감원

    지난 한햇동안 구조조정으로 공직을 떠난 공무원은 모두 1만1,243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행정자치부는 9일 정부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현업기관 경영합리화를 비롯,민간위탁,기능폐지,읍·면·동 기능 전환 등으로 지방직 6,944명과 중앙공무원 4,299명 등 총 1만1,243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동안 모두 7만7,587명이 공직을 떠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구조조정 대상 인원은 중앙 4,599명,지방 7,152명 등 모두 1만1,751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로 공무원 감축 계획은 모두 끝난다”면서“계획대로 시행되면 국가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16%,지방공무원은19%에 해당하는 공직자가 옷을 벗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구조조정에 의해 감축된 국가 및 지방공무원 수가 다시 증가되지 않도록 국가공무원 총정원제와 지방공무원에 대한표준정원제를 엄격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공무원의 이직 현황을 보면 철도청 2,346명과 정보통신부 1,674명이 감축돼 과반수 이상이 이들 분야에서 나왔다.이들은업무가 민간 위탁되면서 전직한 케이스다. 또 농림부는 양곡검사 및 농업통계 인력 100명이 감축됐고,재정경제부는 세무대학 폐지에 따른 인력 68명이 해직됐다.노동부는 중앙고용정보관리소 기능 폐지로 64명이,외교통상부는 고베 총영사관과 뭄바이 총영사관의 폐쇄로 9명이 공직을 떠났다. 그러나 부산항과 인천항의 항만공사화로 504명을 감축하려던 원래계획은 국회에서의 법개정 연기로 민간위탁이 늦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유사중복기능 통·폐합으로 2,532명,환경기초시설등 민간위탁에 따른 관련 인력 1,916명,읍·면·동 기능전환으로 2,496명 등 모두 6,944명을 감축했다. 공직을 떠난 중앙공무원의 직급별 현황을 보면 기능직이 3,675명으로 가장 많고 6급 이하가 563명,4·5급 34명,2·3급 7명,1급 4명 순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러브호텔 수입급감 ‘울상’

    러브호텔들이 울상이다. 경기도 성남시의 경우 주차장을 가로막은 천막이 제거된데다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으로 이용객이 크게 줄었고 최근엔 세무조사 한파까지몰아치고 있어서다. 8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50여개의 숙박시설이 몰려있는 성남시 중원구 지하철 모란역 일대는 지난해말부터 10여개가 매물로 나와있으나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때 매매가 35억원을 호가하던 여관들이 25억∼27억원 수준까지 가격이 내렸지만 사려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임대기간이 끝난 P모텔 등도 임대료를 대폭 낮췄지만 장사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없다. 숙박업소 주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행정당국이 차량 및 번호판 가리개를 철거해 ‘낮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20∼50% 가량매출이 급감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경기도 고양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일산구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20여개의 러브호텔이 매물로 나와있지만 거래가 한산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러브호텔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자치단체가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이용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분당 신시가지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2∼3년 후면 문을 닫는업소들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양도세 계산‘간단히’

    올해부터 상업용 건물이나 일반주택을 파는 일반납세자들이 양도소득세를 쉽게 계산해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 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8일 “1월1일부터 상속세와 증여세뿐 아니라 양도소득세에도 국세청장이 산정,고시하는 건물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한다”면서 “국세청은 일반인들도 양도소득세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산출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양도소득세 과세시 행정자치부 건물시가 표준액을 적용했는데 계산방식이 까다로워 세무사 등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납세자들은 앞으로 취득건물의 기준시가를 계산할 경우 국세청장이2001년 1월에 고시한 건물기준시가에 국세청 고시기준율만 곱하면 된다.고시기준율은 건물의 취득연도와 신축연도,구조,내용연수 등을 감안해 표로 체계화돼 있다. 김과장은 “지난해 1만6,000여건의 양도세 신고건수를 새로운 기준율을 적용해 양도세를 계산한 결과 70∼80%는 비과세 대상인 것으로나타났다”면서 “전체적으로 세금 감면효과는 종전과 비슷하거나 3%정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도세는 연간 납부실적이 100만여건에 이르며,납세자들이 새로운 산출기준을 이용하면 세무사 대행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같은 양도소득세 계산시 취득 당시 기준시가 산출기준을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시해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도록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공무원 직무 만족도 낮지만…시민 서비스 만족도 높아

    공무원들은 현재의 일에 절반 정도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7일 발표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만족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국세청(세무서)·119서비스(소방서)·112서비스(경찰서)·서울 강남구청 소속 공무원 중 직무에 만족하는 비율은 55%로 미국 공무원들의 만족도 60%보다 낮았다. 행정서비스 수준을 종합평가하기 위해 미국의 고객만족지수(ACSI)를 참고해 만든 행정품질지표를 조사한 결과다.예산처는 국세청 1,500명,강남구청 1.253명,강서소방서 260명,마포경찰서 350명의 공무원을 상대로 조사했다.공무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보수수준도 높지않은데다 장래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도 않은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예산처가 국세청의 납세자보호담당관·신고 및 민원·세무조사·국세징수와 경찰청의 112서비스,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119서비스,강남구청의 정보기술(IT) 활용과 관련된 정보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이 느끼는 행정서비스의 질은 대체로 좋았다. 4개 기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72.8로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만족도인 68.6보다 높았다.조사한 4개의 기관이 최근 개혁이잘 이뤄지는 모범적인 곳이라 미국 연방정부 평균보다 성적이 높은것으로 풀이된다.정부 전체로 확대하면 평균점수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4개 기관의 서비스에 대한 불평률은 8.3%로 미국(17.7%)보다 낮았다. 예산처는 지난해말 4개 기관을 이용한 국민 3,900명(세무서는 3,000명,다른 기관들은 3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국민들은 특히 최근 2년간 행정서비스의 수준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119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국민만족도는 87점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68점보다 높았다.미국내 최고수준인 보건국 유아보육서비스와 같은 수준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직인맥 열전](9)재경부.하

    재경부 내에서는 ‘EPB(옛 경제기획원) 상사와 MOF(옛 재무부) 부하’를 업무파트너에 있어 최상의 조합으로 본다. 기획력이 앞서는 EPB 출신의 구상을,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재무부 출신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때 최대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EPB 출신들은 자유분방한 토론을 즐긴다.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가대부분이라 부하가 반대의견을 내놓더라도 정책의 약점을 보완할 수있어 언제든지 환영한다.옛 재무부 출신들(모피아)처럼 상명하복식의선·후배간 엄격한 규율은 찾아보기 어렵다. 두 부처의 통합후 이런 문화는 상당부분 희석됐지만,아직도 명맥은유지되고 있다. EPB 출신들을 대표하는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60∼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며 한국경제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그래서 경제정책국장(옛 경제기획국장) 자리는 ‘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된다.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윤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현오석 세무대학장,권오규 청와대 재경비서관 등이 거쳐갔다. 현 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잔정이 많아 따르는 후배가 많다.‘맏형’스타일로 리더십이 돋보이지만 간혹소신이 너무 뚜렷해 고집이 세다는 오해를 산다.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은 인재들이 즐비한 재경부 내에서도 눈에 띄는 ‘수재형’이다.강봉균 전 장관이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그를 99년 서기관(4급)에서 파격적으로 발탁했다.행시 20∼22회 ‘선배과장’들을 제치고 올라온 자리라 말도 많았다.그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사실상 전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영국 옥스퍼드대경제학 박사다. 배영식 경제협력국장은 행시 13회로 본부내 ‘최고참 국장’이다.옛경제기획원과 통합 재정경제원까지 연이어 공보관을 지냈다. 대인관계가 좋고 업무추진력도 지녔지만 후배인 행시 14회가 워낙 많은 탓에 승진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이번에 부총리 부처가 되면 제2차관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생활국(옛 물가정책국)은 서민의 생활과 직결된 물가를 다루는부서인 만큼 한때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가격통제권 등 각종 규제권한이 풀리면서 위상이 약해졌지만 국민생활국장은 여전히 ‘승진’을 보장하는 자리다. 진념 재경부·전윤철 기획예산처·안병엽 정통부장관,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김병일 기획예산처차관,김호식 관세청장,최수병 한전사장 등이 이 자리를 거쳐 승진했다. 현 오갑원 국장(행시 17회)은 시험이 늦게 돼 동기들보다 3∼4년 늦게 출발했다.‘황소처럼 일한다’는 주변의 평가처럼 성실함이 장점이다. 재경부의 각종정책과 업무를 내·외신에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는이철환 경제홍보기획단장은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일하는 스타일이다.종합정책과장 등 거시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쳐 업무에 밝다.‘과천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이종갑 경협총괄과장은 뛰어난 언변에 항상 변화를 추구해 아이디어가 많다.오동환 물가정책과장은 논리정연하고,재경부내 직장야구부감독을 맡고 있는 ‘스포츠맨’이다.이희수 종합정책과장은 재무부출신이지만 재경부의 핵심 자리를 맡아 많은 EPB 출신들의 부러움을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가세 부정환급 549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부당하게 공제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000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 확정신고 및 납부를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중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환급받은 사업자중 업종·사업규모에 비춰볼 때 부정환급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선별,지방청별로 환급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환급 혐의가 큰 사업자와 거래처를 추적조사해 형사고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기 세금계산서 수수내용을 전산분석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1만4,000명 가운데 선별해 세무서별로 조사하기로 했다.특히 업소 특성상 신용카드 사용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과표 양성화가 미흡한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신고실적이 저조한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 등 6개 전문직종 사업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부가세 확정 신고대상은 법인사업자 29만명,개인사업자 343만명등 모두 372만명이다. 국세청은 △전직 현금수입업소 종사자 15만명 △제조·도매·소매·건설업을 영위하는 일반과세자중 지난해 1기 과표 1억원 이상인 자 34만명 △사업자수 100명 이상 집단상가내 일반과세자 4만명 △허위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1만4,000명 등 55만명에게 그동안의 신고내용을 전산으로 분석,개별 통지했다.국세청은 부가세 확정신고 마감일직전 설연휴가 포함돼 있어 오는 20일까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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