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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세혐의 4만650곳 중점관리

    국세청은 15일 음식·숙박·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소득탈루 혐의가 짙은 소규모 법인 4만650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음식·숙박업·학원·부동산·귀금속업종 등의 세금신고 상황을 전산 분석한 결과 4만650개 법인이 소득을 탈루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며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됐지만 거래형태와 회계처리,경영방식 등이 개인사업자와 거의 비슷하다”면서 “소규모 법인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는점에 착안, 사실상 개인사업자이면서도 법인의 형태로 위장해 회사를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점관리 대상은 매출을 봉사료로 변칙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음식·숙박업종 370곳과,법인전환후 신고수준이 개인사업자였을 때보다 떨어지는 3,365곳,법인카드를 기업주나 일가족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법인 2만1,408곳 등이다.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기업주와 임원 가족에게 급여를지급한 법인 2,426곳과, 신고소득이 개인사업자일 당시보다30% 이상 낮고 인건비와 접대비 지출이 많은 법인(연간매출100억원 이하) 1만3,081곳도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정 과장은 “이들 개인유사법인에 오는 3월 법인세를 성실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면서 “매출을줄여 신고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 관련자를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공직자 취업제한 하나마나

    공직자 취업제한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다.오는 4월부터 퇴직 공무원은 퇴직 전 3년간 했던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는 취업하는 게 금지되지만 이런 조치가 얼마나 실효가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행정자치부는 15일 4월27일부터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규정이 강화된다고 밝혔다.현재는 퇴직 전 2년간 했던 업무와관련된 업체에 취업하는 게 금지되지만 소급기간이 3년간으로 연장된다. 또 현재는 퇴직하는 공무원이 직접 담당한 업무와 관련된업체에 취업하는 게 제한되지만 4월부터는 소속 과(課)의 업무와 관련있는 곳으로 취업제한 대상 범위도 다소 넓어진다. 취업제한 업체는 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고 매출액은 300억원이상인 2,768개사다.지난해보다 314개사가 늘어난다. 이처럼 공직자 취업제한제도가 현재보다는 강화되지만 실효성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공직자 취업제한제도는 곳곳에 예외 규정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먼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취업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다.공기업으로 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만 적용되므로 비영리기관인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 등으로 나가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곳곳에 빠져나갈 구멍이 널려 있다는 얘기다. 지난 88년 이후 교육부(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지낸 9명 중 5명이 대학과 전문대의 총·학장을 지내는 등 교육부출신 관리들이 대학에 ‘취업’하는 것도 다 이런 허점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또 공직자 취업제한제도의 중요한 허점으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갈 수 없게 된 기업으로도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공직자윤리위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퇴직 공무원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승인해준다.고위 공직자 출신이 금융권,재벌그룹 등 곳곳에 ‘낙하산’으로 가는 데 별다른 지장이 없는 셈이다. 공직자윤리위는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업 승인을 요청한 40건 중 36건을 승인해줬다.공무원들 사이에는 “공직자 취업제한제도 때문에 취업을 못하는 게 아니라 갈 곳이없어서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공직자 취업제한제도는 재산등록 대상인 공무원이 퇴직하는 경우 퇴직 전 했던 업무와 직접 관련있는 사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일반직은 4급 이상,세무·검찰·경찰 등 특정직은 9급 이상 공무원이 해당된다.한국은행과금융감독원 임원들도 대상자다. 이들은 업무와 직접 관련된 사기업체에는 퇴직 후 2년간은‘원칙적’으로 취업할 수 없다.부패 고리를 끊는다는 목적에서 83년에 도입됐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대한칼럼] 왜 언론 개혁인가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거래’조사를 언론탄압이라며 한나라당이 즉각중단을 요구하고,민주당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라며 맞받아치는 가운데,두가지 엉뚱한 일들이 튕겨져 나왔다.하나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발언이고,또하나는 13일 불거져 나온 ‘언론대책 문건’파문이다. YS가 1994년 중앙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해봤더니 언론사와 사주들의 놀랄 만한 비리가 드러났지만,“이를 공개할 경우 언론의 존립이 위태로울 것 같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을 때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하며 고개를끄덕였다.그동안 언론사와 사주들에 관한 이러저러한 말들이떠돌아 왔기 때문이다. YS는 그동안 떠돌던 소문을 확인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한 셈이다.그리고 국민들은 YS가 거론한 언론사가 신문사를 의미하고 그게 어떤 신문사들인지도 익히 알고있다.국민들은 그 신문사들이 김씨의 발언에 대해 ‘정말 대책없는 YS’라며 어물쩡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문제의 신문사들은 YS를 일제히 공격하고 나섰다.“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면 큰일이 났을 것이다”는 김씨의 발언을 하나같이 물고 늘어졌다.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모를까,기왕에 입을 열었으면 어떤 신문사가 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다.그 신문사들은 국민들로부터 비리집단으로 싸잡아 의심받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투다.게다가 “탈루한 세금을 깎아주라고 했다”는 YS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세금을 깎아주라, 말라고 지시할 수 있는냐”며,종주먹을 들이댔다.신문사들은 아무리 YS를 다그치더라도 그가 신문사들의 비리를 결코 까발리지 않을 것임을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신문들이 곧바로 받아 대서특필하던 중에 이른바 여권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 나왔다.더없이 기막힌 호재(好材)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은 물론 일부 신문들은 ‘언론장악 음모’가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을몰아붙이고 있다.민주당은 ‘당과 관련이없는 문건’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이 파문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의 태도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혹시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 돼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의 조사가 어정쩡하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그러나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안된다.그래서 국민들은 정부에 당부한다.정부는 언론개혁에앞장서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가 언론개혁을 들먹이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공격만 받을 뿐이다.정부는 법에 따라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실시하고 범법행위가 있으면 법률이 정한 대로 처리하면 된다. 신문을 제대로 읽는 국민들이라면 오늘날 우리 언론의 문제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권언유착,족벌언론의 폐단,경영의불투명성,살인적 판촉경쟁,판매·광고시장의 독과점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언론이 개혁돼야 할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거대 수구언론이 개혁에 저항하며 우리 사회의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언론의 수용자는 국민들이다.개혁과 진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언론개혁에 나서야한다.언론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언론·시민단체들이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았다.국회가 즉시 입법화하도록 국민들이 압력을 가해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언론대책문건’ 공방 가열

    ‘정부·여당의 반여(反與) 언론대책’이 담긴 시사저널의‘언론개혁문건’ 보도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14일 “당 문건이 아니다”며 해명한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음모가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여야간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달아 열어 “언론공작 문건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정부 여당의 사과와 문건 작성자 처벌,언론사세무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여당이 내세우는 법과 원칙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5일 국회 문광위 소집을 요구하고긴급 의원총회를 소집,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진상규명을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문건의 내용이 조잡하고 고도의 전략을 담고 있다고 보기힘들다”면서 “(문제의 문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실이)일절 없다”고 밝혔다.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도 논평에서 “당내 관련 부서와 당직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 문건들은 우리 당과 전혀관련없는 문건임이 밝혀진 만큼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언론문건 공방

    여야는 14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언론개혁 문건’의 작성배경과 진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이 대정부질문과대책회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우리 당문건이 아니다’며 역공을 펼쳤다. ■대정부질문 공방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이강두(李康斗)·안경률(安炅律)·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은급히 수정한 원고를 통해 “언론개혁 문건은 언론사 세무사찰 등 현 정권의 언론탄압이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권이 문건 작성자와 배후,청와대 보고라인을 밝힐것 등을 요구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정부로서는 전혀 아는바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정기조사일 뿐 문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당무회의·언론장악저지특위를 잇따라 열어 대응전략을 논의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언론문건 내용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언론표적사찰이 일치하고 있다”며 “언론개혁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문건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묻고,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문제의 문건을 ‘당문건이 아닌,출처불명의 괴문서’로 규정,당 문건과 괴문서의 보고서 양식,용어 표현 등의 상이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괴문서의 내용도 ‘알려졌다’,‘추정된다’ 등으로 일관하고 있어 신빙성이나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당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야당이 이번 문건을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과 관련,“야당은언제나 자신에게 불리하면 야당탄압이라고 말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 [사설] 또 불거진‘언론문건’시비

    여권의 두뇌집단이 만들었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불거져나와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가 벌집을 쑤신 꼴이 됐다.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 보도한 이 문건을 보면,10개 중앙지의 성향을 ‘반여(反與)’‘친여(親與)’‘중립’으로 분류하고 비판적 언론에 대해서는 정공법으로 대처할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권의 비판적 언론 죽이기가 드러난 이상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고강도 공세로 나오고있다.한편 민주당은 “확인 결과 우리 당에서 그런 문건을만든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와 무관한 만큼 일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야 공방전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가뜩이나 일제히 실시되는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에 반발하고 있는 언론사들,특히 ‘반여 그룹’으로 분류된 신문사들이 잠자코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이 문건을 둘러싼 시비는 한동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예견된다.우리가 우려하는바는 어렵사리 착수한 언론사들에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가 이 문건 시비가 빌미가돼 중동무이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결코 그런 일이있어서는 안된다.국민들이 열망하는 언론개혁마저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언론대책 문건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치와 언론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정치는 정치인의 말(생각)로 이뤄지고 정치인의 말(생각)은 언론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비로소 정치화된다.그리고 언론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그 속성으로 한다.따라서 정치와 언론은 팽팽한 긴장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압도하면 안된다.문제는 이 균형이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은 정당의 언론대책에 관한 문제다.정치가 언론을 통해 이뤄지는 이상 정당이 언론대책을 수립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다만 정당의 언론대책이 ‘공작성’을 띠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지난번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언론대책 문건도 언론인들을 ‘우호적’ ‘적대적’으로 분류하고,적대적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비리를조사해서 축적한다는 그 ‘공작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정당의 언론대책이 지니고 있는 이같은 음습한 측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언론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가 밀실에서 이뤄지지 않고 의원총회나 세미나 등 공개된 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각 당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야 ‘언론사 세무조사 규탄’ 꼬리 내리나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연일 강력하게 규탄해 온 한나라당의 공세가 급격히 누그러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난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한 건도 내지 않았다. 오전 열린 당3역 간담회에서도 세무조사와 관련한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날 대정부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무조사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살짝 걸치는정도에 그쳤다. 이렇게 되자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서 발을 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까지 지지를 표명하는 등 여론의 공감을 얻고 있는합법적 조사를 계속 비난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아울러 그 정도 했으면 언론에 대한 ‘성의 표시’도 충분히 됐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법하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잦아들자 민주당의 ‘방어’도 자연히수그러들었다.대신 전날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의롭지못하게 쓰이는 법은 이미 법이 아니다”고 한 말을 물고 늘어지며 ‘전선(戰線)’을 옮겼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악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이총재의 발언은 심히 우려할 만하다”면서 “이총재는더이상 ‘대쪽’도, ‘법대로’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판사 출신인 김중권(金重權)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악법(惡法)이냐 정법(正法)이냐는 논란은 있어서도 안되고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도 “자기 당에불리하다고 법을 부정하는 태도는 해괴한 논리로 법치주의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네티즌 이슈] 언론사 세무조사

    *누구도 반대할 명분 없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연설을 통해 “7년만에 갑자기 시작된 것은 명백히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탄압”이라며 중단할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는 국민 대다수와 심지어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생각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야말로 정략적인말이 아닐 수 없다. 첫째,자산가치 100억원이 넘는 기업에 대해 법에 따라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해야 할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잘못이라는지적은 ‘법대로’를 외치는 이회창 총재의 평소 신념과도동떨어져 있다.법규정을 어겨서라도 10년이고 100년이고 마냥 방치해 언론사만 특혜를 누리도록 하자는 건지,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언론사 세무조사는 않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둘째,“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말이 안된다.먼저 이번 세무조사는 철저하게 합법적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다.나아가 국민의 87%,언론사 기자들의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적하는 바의 ‘가치’ 또한 확보했다. 셋째,“정권의 실정을비판한 언론이 이번 세무조사로 크게위축되고 있다”는 주장도 납득할 수 없다. 어떤 신문은 평소 북한의 위협이나 정권의 압력에도 전혀 굴함이 없이 언제어디서나 “할 말은 하는 신문”이요,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 신문”이라고 항시 떠들고 있지 않은가.사정이 이럴진대언론들이 그깟 세무조사 따위에 위축받을 턱이 있는가? 장관도 갈아치우고,총리도 마음에 안들면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언론이지 않은가.정작 자신의 부패나 탈법은 법에 의해검증, 심판받지 않으려는 최근의 ‘논조’를 보고서도 ‘위축받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야당이나 일부 언론,보수세력 등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정략적인 술책임을 모르는 이가 없다.정부도 ‘언론길들이기’라는 일부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문한별자유기고가 aemet@unitel.co.kr. *자율개혁 계기 제공하라. 신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대동한 채심각한 연설을 하였다.연설 요지는 국민의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언론 개혁도 필수적이란것이다.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언론개혁의 메아리가 가시기도 전에느닷없이 언론사 세무조사라는 발표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장시간을 할애하여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 방침을 맹비난했다.이에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서 말하기를 “정권은 언론에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했으며 공정거래 위원회의 조사까지 가세했으니 대통령이 결심을 하긴 단단히 했나보다. 언론사의 내부사정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말로 조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은 희극이다. 대체 정부가 무엇 때문에 언론사의 내부사정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언론사들을 지원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 테고 전쟁을 하기 전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실천이 아닐까? 조세정의 원칙이 바로서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깨끗해짐은두말할 나위가 없다.사실 그동안 언론이 성역으로서 많은 특권을 누려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문제는 정부가언론 자체에 자율적인 개혁노력의 계기를 제공하지 않고 타율적인 수단인 세무조사로 개혁을 이끌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행위를 취함에 있어 정당성의 확보는 동기론보다 방법론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한 편의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언론 개혁의 화두를 던진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세무조사를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 세무조사는 정기적 실시와 같은 제도적인 장치의 보완으로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여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김진혁 (주)세인트 컨설팅 대표 k-net@hanmail.net
  • “가장 부패한 집단은 市·郡” 34.4%

    지방자치단체가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공공기관으로 꼽혔다. 전남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협의회는 13일 지난해 11∼12월 두달 동안 여수·순천·목포·광양·보성 등 도내 7개 시·군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34.4%가 일선 시·군을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가 경찰서,12.6%는 교육청(학교),12.4%는 세무서와 시의회를 각각 꼽았다. 또 응답자의 40.0%가 ‘공무원의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한 반면 ‘공무원이 청렴하다’는 응답은 5.2%에 그쳤다. 특히 민선 1·2기 시장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순천시에서는 응답자의 45.9%가 ‘공무원이 청렴하지 못하다’고 대답,목포시 39.4%,여수시 34.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응답자 중 60.1%가 ‘부정부패를 본 적이 있거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이같은 부정부패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 유형은 촌지 41.5%,향응 35.7%,고가선물 16.5% 등의 순이었다. 부정부패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행정으로 보건위생단속이 23.2%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진급·인사(18.8%),사업 인·허가(16.0%),건설사업 수주(12.1%),교통사고 처리(11.9%),건축허가 및 준공검사(11.3%),세무(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자신의 사업을 위해 부정부패 행위를저지르겠느냐’는 질문에 ‘하겠다(24.1%)’ ‘그저 그렇다(24.1%)’ 등 48.2%가 ‘뇌물을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척결의지를 밝힌 응답자는 49.1%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여·야 ‘강한 정부론’ 인식차 뚜렷

    ◆ 여권의 입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2일 “악법은 법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강력한 정부’를 거듭 비판한 데 대해 여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청와대 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강력한 정부’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 수석은 “‘강력한 정부’는 ‘스트롱 거버먼트’가 아니라 ‘파워플 거버먼트’란 뜻”이라고 설명한 뒤 “과거처럼 권위적,물리적 힘에 의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하는 강력한 정부”라고 부연했다. 김 수석은 “‘강력한 정부’는 달리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해 금융계 구조조정 및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대규모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데도 정부가 무기력하다며 질타하는 여론이 빗발치고,언론도 이를 집중 부각시켜 제기된 문제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의도가 없다는 얘기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도 “법과 원칙에 따른 정치는 바로 정도(正道)의 정치이고, 정의롭지못한 법이라는 자의적재단(裁斷) 아래 법을 무시하는 정치행위는 ‘패도(覇道)정치’”라고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또 “엄연히 법이 있는데 초법적,정치적 문제로 외연(外延)을 확대하는 것은 마키아벨리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악법도 지키고 위법을 선언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충고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들의 이같은 발언은 김 대통령이 올 초 ‘강력한 정부’를 거론했을 때부터 사시(斜視)로 바라보고 있는 야당 뿐 아니라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도 겨냥한 것으로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야권의 입장. 대법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2일 ‘악법은 법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제시하면서 여권이 내세우는‘법과 원칙론’을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과 당 소속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권이 강한 정부,강력한 여당을 말하면서 법과 원칙이란 말을 함부로 쓰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 총재는 “여권이 내세우는 법과 원칙은 힘으로 야당과언론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의로운 법만이 법이며,정의롭지 못하게 쓰이는 법은 이미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해석에 배치되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대목이다. 이 총재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총재의 발언은 특정 법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법은 정의롭게 사용돼야 한다는 일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최근 정부의 언론사세무조사를 반대하는 등 평소 ‘법대로’ 이미지에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 논리적 방어벽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짙다는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 총재는 이날 “정치의 기본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곧은 정치,법과 원칙이 바로선 정도(正道) 정치”라며 “법과 원칙의 바탕 위에 국민을 우선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여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무현장관 대한매일 인터뷰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12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도 오해를 받아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장관은 이날 대한매일 기자와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모든 언론을 지칭한 것은 아니며 수구적 이익을 위해 정권과결탁했던 몇몇 수구·족벌언론들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수구·족벌언론’은 누구를 지칭하나 더 잘 알지 않나. 일제시대와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정권을 비호하고 거기서 특권을 누려온 언론을 말한다.이들은 자기들의 비위에 맞지 않으면 사실을 왜곡하고 일방적 관점에서 공격한다.때로는 권력이동까지 좌우하겠다는 자신감마저 보인다.내부 자정 움직임을 보이는 일반 언론과 달리 본격적으로 사회 흐름을 바꾸려는 의도도 드러낸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족벌 언론으로부터 부당하게 공격당하는 사람은 맞서야 한다.나 자신도 그들에게 당당히 맞설수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제도적으로는 편집권·인사권이 자리잡고,불공정 판매 경쟁 등이 없어져야 한다.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 장악 기도’라는 반론도 있는데세무조사로 언론이 장악되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이번 세무조사는 정부가 언론과 부당한 유착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세무조사 관련 발언은 어떻게보나 결과를 공개하면 언론사의 존립이 위험해 질 것이라는것은 과장이다. 또 세무조사로 몇개 메이저사를 ‘언론 길들이기’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효과도 없다.(조사내용을)‘덮고’ 덕보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언론개혁 주장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집중 비난을 퍼붓고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사설에서까지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반론을 제기할 지면도 허용하지 않는다.그래서 논설위원 등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한 것이다. ■최근 언론개혁 발언 파문과 관련한 주변의 반응은 ‘시원하다’,‘아슬아슬하다’ 등다양했다.이미지를 생각해 ‘언론과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는 충고도 많았다.그러나 좀고달프겠지만 앞으로도 용기있게 밀고 나갈 생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족벌언론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야당인 한나라당이 정쟁의 호재로 삼아 연일 대대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구체적인 물증도 제시하지 않은 채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다.참고로 지난 94년 문민정부 시절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무총리였고,한나라당 언론장악저지특별위원장인 박관용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한나라당의 ‘언론탄압’정치공세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족벌언론들은 앵무새처럼 되뇌이며 지면에 그대로 옮기고 있다.자사에 유리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이처럼 자사에 유리한 기사는 싣는 반면 불리한 기사는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왜곡하여 보도한다는 점이다.단적인 예가 최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한길리서치에 의뢰,지난6∼7일 전국 성인남녀 600명과 신문·방송·잡지기자 378명을 상대로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일반국민의 64.1%와 기자의 75.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 대부분은 ‘불법행위가 발견될 때 예외없이 사주를 처벌해야 한다’(국민 86.2%,기자 91.3%)고 답했으며,세무조사가 언론개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언론개혁을 촉진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국민 40.8%와 기자47.6%로 가장 많았다. 언론노조의 이번 여론조사는 일부 족벌언론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언론길들이기’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일반국민과 현직기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것이어서 시의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부 족벌언론들은 이여론조사 결과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물론 그 이유는 알만하다.‘입에 맞는’ 결과가 나오기는 커녕,반대로 세무조사를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불법행위가 발견될 때 예외없이 사주를 처벌해야 한다’거나 언론개혁의 핵심이 ‘소유구조 개편’(37.6%)이라는 의견 등이 족벌언론들에게는 껄끄러운 내용이었을 것으로여겨진다. ‘가장 큰 오보는 보도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떠올리게 한다. 한편 김영삼(YS) 전대통령은 9일 도쿄 기자회견에서 94년 세무조사 때 언론사주들의 재산문제와 사생활 비리 등 도덕적문제가 많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김 전대통령은 특히언론사주들의 가족관계까지 모두 조사해본 결과 “가져서는안될 (재산을 가진)사람도 있었다”며 재산 은닉 등 언론사주들의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내용은 한겨레·대한매일·경향신문 등 일부신문에서만 제대로 보도됐다.한겨레는 1면 톱기사와 3면 해설기사로다뤘으며,경향은 1면기사에 이어 2면에 ‘일문일답’을 다뤘다.대한매일은 1면 기사로,한국일보는 2면 박스기사로 ‘사주’관련 부분을 언급했다. 반면 평소 YS 관련기사를 비중있게 다뤄온 조선일보 등 족벌신문들이 그의 ‘도쿄발언’을 외면(?)한 듯한 보도태도는매우 이례적이다.그 이유는 한마디로 발언내용 가운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족벌신문들은YS의 발언 가운데 ‘사주 비리’를 언급한 부분은 아예 빼거나,본질을 비켜간 제목을 뽑아 여론을 호도했다. 동아가 2면에서 ‘공정위까지 동원한 것은정치보복’으로, 중앙이 4면에서 ‘김정일 오면 큰 변화 기대 DJ의 착각’으로 제목을 뽑은 것은 YS의 ‘도쿄발언’의 핵심을 비켜간 것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 [데스크시각] 극단주의와 아전인수

    “우리는 당신들을 부정했다. 우리는 어디에서건 당신들과대면하기를 거부했다.국제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당신들과악수를 나누지 않았다.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그러나 나는 오늘 항구적인 평화 안에 함께 살겠다는 약속을하러 이 자리에 섰다.” 고(故)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1977년 역사적인 예루살렘 방문길에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행한 명연설의일부다.이스라엘 건국후 계속돼온 이스라엘과 아랍의 30년전쟁을 끝내겠다는 결단의 순간이었다.그러나 그는 4년 뒤과격 회교도 군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빼앗겼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에 반대하는 극우청년의 손에 목숨을 앗긴 것은 1995년이었다.2년전 팔레스타인과 평화조약을 맺은 대가였다.역사에서는 늘이렇게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다수의 지지를 받는 합리주의자들이 희생당해왔다. 우리 사회의 분열이 도를 지나 과열되고 있다.똑같은 사안을 두고 이쪽과 저쪽의 시각이 너무 확연히 갈라져 꼭 무슨일이 날 것만 같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두고 한편에서는 언론사의 탈법,불법을 뜯어고칠 당연한 계기라고 말하고다른 한편에서는 정부가 언론을 길들이려는 수단이라고 맞서고 있다.정반대의 논조가 실린 신문을 읽는 독자들은 혼란스럽다. 북한 지원도 마찬가지다.한쪽에서는 그동안의 지원을 일방적인 퍼주기라고 비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그런 비난을 수구세력의 발목잡기라고 반박한다.지난해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둘러싼 이러한 시각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지금은 물러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성추문이 터져나왔을 때 미국 여론도 사실은 마찬가지였다. 공화당원들은 예외없이 클린턴을 도덕 파탄자로 몰아붙였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떤 추악한 폭로가 터져나와도 그에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지난번 미국대선때 플로리다 개표를 둘러싼 지루한 공방도 마찬가지다.공화당쪽 재판정이나선관위에서 내린 결정은 어김없이 민주당쪽 재판정에서 뒤집혔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절대적인 진실은 진정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러나 이런 판단의혼란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준칙은 있다.미국의 정치현장을 민주주의의 교과서라고 부르는이유 중 하나는 이런 진실의 상대주의를 토론과 타협으로 극복해나간다는 점이다.클린턴대통령 탄핵과정이 그랬고 플로리다의 공방이 그랬다. 모든 상대주의 가운데서 가장 무서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이데올로기의 편가르기다.우리는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미 해방전후사를 통해 겪을 만큼 겪었다.갓 출범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확 바뀔 것이다’‘그렇지 않다’하고 벌이는 논쟁도 사실은 무의미하다.대개는 각자가 추구하는 이데올로기에 맞춰 만들어내는 아전인수일 뿐이다. 남북한의 통일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들을 한다.여유를 갖자는 말이다. 사다트와 라빈의 죽음은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이들간에 평화를 이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가르쳐주는 교훈이다.남북한은 물론 우리끼리도 나와 생각이 다른 쪽의 존재와논리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 원칙이 무너지면 극단주의와 폭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매체비평] 언론 세무조사 ‘탄압’ 호도말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언론개혁에 대해 언급한 이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연이어 시작되었다.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부담스러워 하기는 다른 기업들과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특히 조선·동아·중앙일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연일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를‘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현재 진행중인조사들을 언론탄압으로 몰고 가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에 반영하고 있다.지난 11일 한나라당이 발표한 ‘DJ' 언론 발언록을 기사화해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오다 집권 이후에는 정책 실패를 언론 탓으로 돌린다는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아마도조선일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동아일보도 행태는 비슷하다.‘99년 언론문건 따라 조사 의혹'‘YS “공정위까지 동원은 정치보복”'‘다음엔 검찰 동원할것' 등 야당이나 YS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동아일보는 또 8일자 사설에서 노무현 장관의 발언을 왜곡했다.노장관의 ‘언론과 전쟁불사'는모든 언론과 전쟁해야 한다는뜻이 아니다.왜곡 보도를 행하는 특정 언론의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다.‘의도없는 세무조사가 없다'는 얘기도,탈세 가능성이 있으니 세무조사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무의미없는 정기 세무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음은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중앙일보 역시 야당의 주장을 그대로 제목으로 옮기는 관행은 여전하다.이들 신문들의 기사 제목을 보면서 선거 시절지역감정 문제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조선일보는 더 나아가 ‘미디어면’을 신설했다.조선일보가언론개혁을 찬성하는 다른 언론사를 공격하기 위한 조치라고하면 억울할까? 그리 억울할 일은 없을 것 같다.미디어면 첫날,조선일보는 언론사의 재정과 납세에 관해 다루면서 '한겨레-대한매일 등 5개, 97∼99년 법인세 납부 “제로”, 95-99 법인세 조선 633억,중앙 426억,동아 141억 납부'라는 제목을뽑았다.마치 5개 신문사는 탈세했고 조선·중앙·동아일보는성실 납부했다는 것처럼 보인다.몰라서 그랬나. 조선일보 기자가 바보인가? 모르고 하게.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없다.조선일보의 기사를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이익을 남기는 좋은 신문 조·중·동,이익도 못남기는 5개 신문'으로 해석된다.그게 그렇게 강조해야 할만한 상호 비평의 내용인가. 또 이익을 남겨야 좋은 신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가. 언론사 세무조사가 탈세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이지, 어느 편이이익 더 남긴 좋은(?) 신문인가를 알아보겠다는 것인가? 나머지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왜 그리호들갑인지 모르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분명히 조세정의 차원의 행사다.단지 그결과 탈세가 언론사의 본질적 기능을 해치는 것이면 그때 언론개혁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좀 차분해지길 바란다.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세무조사든 공정위 조사든 법 절차에 따라공정히 하면 된다'고 했다.그러면 될 것이다.언론사 세무조사를 탄압으로 호도하기보다 제대로 된 언론개혁을 요구하는것이 언론의 정도가 아닐까? 언론개혁의 방향에 관한 진지한기사가 더욱 늘어나야 할 것이다. ◇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신문방송학
  •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한나라당 움직임

    곤혹스러워 하는 빛이 역력하다.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정부 요직에 있던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일부 중진의원에게여당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의 조사를 비판하는 논평은 계속되고있다.그러나 언론장악저지특위가 최근 보도 내용을 이유로일부 언론사를 항의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등 수위 조절에 고심하고 있다.“일부 언론을 적으로 돌리거나,특정 언론과 유착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언론인 출신 의원들의 지적도 제기됐다. 11일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현 정권이 99년 폭로된 언론장악 문건 내용대로 언론 길들이기 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세무조사 중단을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터넷신문과 인터뷰에서“조폭적 언론에 굽신거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아노 장관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권 대변인은 이날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본뜻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언급을 피했다.“신한국당이 한나라당의 전신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는 무리”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색한 반박논리도 폈다.그는 “김 전 대통령이 세무조사이후 ‘잘 봐주라’고 한 것이나,현 정권이 99년 정기조사를하지 않고 2년 간 봐준 것이나,‘봐줬다’는 의미에서는 똑같다”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현 시점의 세무조사는 언론사 간 싸움과 국민 편가르기를 부추기는 등 바람직하지 않다”며 “탈루 세금을 추징해 봐야 일개 중견회사의 1년치세금도 안될 텐데,실익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YS 세무조사 발언의 충격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발언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일본을 방문중인 그는 “대통령 재임시절에 실시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심각한 비리사실이 드러났으나 공개할 경우 언론의 존립이위태로울 것으로 판단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 언론사주들의 가족관계까지 조사해본 결과 “가져서는 안될(재산을 가진)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재산은닉 등 언론사주들의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 당시 세무조사가 중앙 일간지를 주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일부 족벌신문들의 사주와 그 가족의 재산형성 과정에서 심각한 탈법·탈세행위가 있었고,떳떳치 못한 사생활문제를 포함해 많은 비리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그럼에도김 전 대통령은 “당시 국세청이 원칙대로 했다면 상당한 세금을 징수해야 했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얼마만 징수하고 끝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언론사들을 ‘봐줬다’는 뜻이다.그의 발언은 징세권(徵稅權) 남용과 이에 따른 권언유착(權言癒着) 문제를 제기한다.대통령이어떻게 세금을 깎아주라고 지시할 수 있는가.그렇다면 그는 언론사의 약점을 틀어쥐고 ‘언론 길들이기’를 했거나 권언유착을 꾀했다고 밖에볼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민주당은 “지난 정권 아래서언론사 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했음이 드러났다”며 ”94년 세무조사는 정당한 일이고,지금은 언론탄압이라는 한나라당의 비난은 자가당착”이라고 공격한다.한나라당은 “김전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악용하려는 위험성에 대한 경계”라고 맞받아친다.우리는 여야가 벌이는 말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다만 국민들의 목소리를 주목할 뿐이다. 언론·시민단체들은 “세무조사 결과가 언론사의 존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다면 지금이라도 그 결과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온다.“당시 조사 결과를 덮어 둬 지금까지 언론사의 탈법 경영을 방조한 김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지닌다.김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족벌신문들의 심각한 탈법행위와 언론사들에 대한 권력의 ‘봐주기’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국세청은 1994년 세무조사 결과와 처리내용 등 진상을 공개해야한다.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도,그동안 언론사가 성역에 안주해서 온갖 탈법행위를 자행해온 폐단을 척결하기 위해서도 그렇다.무엇보다 정치권력이 징세권을 남용해언론을 길들이려 하거나 권언유착을 시도하려는 유혹을 막기 위해서도 세무조사 결과는 즉각 공개될 필요가 있다.
  • 7·9급 공무원시험 응시 ‘밀물’

    좁아지는 취업문,고용 불안 등 경기침체상황이 계속되자 공직에 대한 관심이 7·9급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국가고시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7·9급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추세다. 민간부문의 신규채용은 사실상 동결된 상태지만 공무원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3,500명 가까이 선발하고,‘공직=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취업준비생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2001년 채용은 어떻게=올해 7·9급 채용인원은 모두 3,485명이다. 7급의 경우 선발직렬이 다양해졌다.행정·관세·감사·외무행정·교정·소년보호·화공·농업·전산 등 12개 분야가 늘어나 31개 직렬에서 582명을 선발한다. 9급은 정통부 행정직이 711명을 뽑고,세무직 500명(장애 25명),교정직 남녀 각각 470명 15명,관세 220명(장애 11명) 등 20개 직렬에서 2,903명을 뽑는다. 9급시험 원서접수는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한다.7급의 경우 5월 3∼10일 접수한다. ◆무엇이 달라졌나=제대군인 가산점이 폐지된 대신 ‘응시연령 상한 연장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됐다.군복무기간 1년미만은 1세,1년에서 2년까지는 2세,2년 이상은 3세까지 응시연령이 연장된다. ◆시험전망은=보통 시험 준비기간은 7급 최소 1년,9급은 6개월로 보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선발직렬이 다양해진 만큼 적성이나 전공에 맞는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 하다는 것이 수험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올해 7·9급 시험에서 장애인을 뽑는 직렬이 많아져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전은=여성합격자가 전체의 23%(7급),25%(9급)에 미치지못했을 경우 추가로 합격시키는 ‘여성채용할당제’가 적용된다. 취업보호대상자와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7·9급 공무원시험에 가산특전이 있다. 취업보호대상자는 필기시험 과목별만점의 10%를 가산한다. 또 자격증소지자는 통신·정보처리 또는 사무관리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최저 0.5%에서 최고 5%까지 가산해 준다. 그러나 전산직은 제외된다. 최여경기자 kid@
  • 닷컴업체 ‘생존병법’ 각양각색

    닷컴(인터넷서비스)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수익기반 확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고,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다.콘텐츠 전문화와 솔루션 판매,웹마케팅 대행 등 사업확장이 두드러진다.많은 업체들이 신규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올 봄닷컴업계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양상을 띨 전망이다. ■전문 콘텐츠 바람 유료화에 거부감을 갖는 네티즌을 붙잡기 위해 차별화된 무료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심마니는건축전문업체 유니하우스와 함께 건축코너(unihaus.simmani. com)를 개설,개인주택 설계와 인테리어 등 고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이코스코리아는 법률코너(law.lycos.co.kr)를열어 나홀로 소송을 비롯 법률서류 작성 등을 서비스한다.네띠앙은 네띠앙닥터(doctor.netian.com)를 통해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전문의들의 상담을 공짜로 제공한다.야후코리아는 세무회계업체 삼일인포마인과 함께 야후세금센터(kr.taxes.yahoo.com)를 마련,세금과 관련된 재테크를 서비스한다. ■B2B(기업시장)공략 강화 네띠앙은 커뮤니티 ASP(소프트웨어 임대)사업을 최근 시작했다.삼성전자와 신세기통신의 홈페이지 커뮤니티 구축사업을 따냈으며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자우편 및 웹사이트 솔루션 판매도 같이 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홈페이지를 기업들의 판매공간으로 활용하는사업을 추진중이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판매를 위한 종합상담도 해준다.라이코스코리아는 최근 라이코스재팬과 온라인면세점을 구축하는 등 아시아망을 활용,B2B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e-마케팅 대행업을 통해 특정상품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 구축에도 착수했다. 드림엑스(www.dreamx.net)는 기업대상 인터넷방송 솔루션및 각종 ASP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며,유니텔(www.unitel.co.kr)도 인터넷방송 및 자체 커뮤니티·전자우편·채팅 솔루션을 판매하고,전자상거래 ASP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중한 접근 지적도 포털업계의 사업확장은 가속화할 추세지만 무리한 사업 다각화보다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포털의 웹서비스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돼야 다른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솔루션 판매 외에 다른 사업계획은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심마니 관계자는 “검색엔진관련 ASP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수요업체가 없어 중단했다”며 “다른 사업에 눈돌리기 보다는 포털 본업에 충실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 94년 적발내용 뭘까

    지난 94년 처음 이뤄진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의 적발내용은 무엇일까.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언론 사주들의 비리문제가 포착됐고 가족이 가져서는 안될 재산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 점이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세무전문가들은 당시 언론사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탈루뿐만 아니라 사주의 비자금 조성,재산축적,사생활 등이 파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사들의 회계처리 수준이 크게 미흡한 데다,세무조사가강도높고 폭넓게 실시됐던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관계당국은 “서류 보존기간이 5년인 데다 당시 조사책임자들도 모두 물러난 상태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혹 과세자료를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을 개연성은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말했다. 한 전직 고위관계자는 “94년 이전,이후에도 해마다언론사들의 회계보고서와 관련자료들이 당국의 검토대상이돼 온 것으로 안다”면서 “신문사들의 무가지 규모와 유가부수도 훤히 알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법인세 탈루문제와 관련,당시의 한 이해관계자는 “모든 언론사들이 접대비를 탈루시킨 것으로 드러나 가산세까지 합쳐추징됐다”고 털어놨다.추징세액은 적게는 한 신문사에 10억원 미만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세무조사 결과대로 세금이 추징되지 않고 ‘추징세액 축소’ 조치가 있었다는 대목이다.김 전 대통령은 도쿄 발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특히 사주들의 비리문제가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점은 없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전하는 이해관계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세무조사 결과 거의 모든 사주들의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났으며,이는 주로 회계처리의 부실에서 비롯된 것 같다.” 언론사가 의도했건,아니건 사주가 소득을 탈루해 비자금을조성한 사실이 적발돼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것이다.또 사주의 가족관계와 재산상속을 둘러싼 문제는 물론 사생활까지도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내용도 7년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언론사 세금부과 어떻게. 개인이 연간 소득이 적으면 소득세를 내지 않듯,법인도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법인세를 내지 않게 된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난 법인의 경우 통상 이익금의 30.8%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여기에다 국세로서 분기별 부가가치세와 농특세를 내며,지방세로는 주민세와 사업소세 등을 물게 된다. 그러나 적자기업의 경우에는 법인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는다.소득이 적은 근로자가 면제점을 적용받는 것과 마찬가지다.한편 법인세법에 따른 과세기준은 기업회계 기준보다 엄격해 손비인정 범위가 적음으로써 회계상 적자난 기업이라도세법상 흑자가 날 수 있다. 신문사도 일반기업과 똑 같아서 대한매일은 지난 95년부터99년까지 5년 동안 모두 600억여원의 이월결손금을 기록,법인세 부과대상이 되지 않았다.외환위기가 온 98∼99년 구조조정을 하면서 많은 근로자들을 명예퇴직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에 많은 퇴직금이 지급돼 결손금이 커졌다. 또한 회계상 이 기간의 당기순이익도 적자를 보았다.따라서대한매일은 적법하게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소득을빼돌려 세금을 내지 않거나 덜낸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박선화기자
  • 언론사 세무조사 발언/ 학계·시민단체 반응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94년의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장은숙(張恩淑) 부회장은 “김영삼 전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을 장악하려 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라면서 “당시 세무조사에서 나왔던 결과가 자신의 말처럼 언론사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만한 것이었다면 지금이라도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장부회장은 “세무조사 결과가 정치적 논리에 따라 왔다갔다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에 실시되는 세무조사 역시그 결과가 아무리 충격적이라 하더라도 국민 앞에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金東敏) 교수는 “김전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사의 부패가 심각할 뿐 아니라 세무조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단적인 증거”라면서 “당시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지 않으면 정보공개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일부 족벌언론의 보도 행태가 이번 세무조사로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언론개혁’으로 이어져갈 수 있도록 이 기회에 여론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실장은 “김전대통령의 발언으로 세무조사 결과의 공개 필요성이 다시 입증됐다”면서 “정부는정치적 타협 가능성 의혹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언론을 개혁하고자 한다면 94년과 이번 세무조사의 결과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언론사에 대해서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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