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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밀리터리룩이 뜬다

    “올 가을·겨울 멋장이가 되고싶다면 엄마의 옷장을 습격하고 군인스타일의 옷을 입어라!” 패션가에서는 복고풍이 부상하는 것을 빗대 이렇게 말한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주최 가을·겨울 컬렉션(서울 경복궁)은 1950,80년대의 복고풍 의상 물결이 넘쳐난 가운데 밀리터리 룩이 유난히 돋보였다. 특히 모델이 군복바지를 직접 입은 강렬한 이미지에서부터개구리무늬를 응용한 부드러운 색상과 무늬까지 다양한 밀리터리 룩이 선보인 것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색상은 검정이 단연 강세였다.소재는 부드러운 가죽,세무등이 공통적으로 많이 등장했고 문양으로는 전통적인 꽃무늬가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23명의 디자이너들은 나무숲과 궁궐 대문 속에서 모델들이걸어나오는 환상적 무대를 연출,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디자이너 진태옥씨는 모순과 대비의 미학을 담은 밀리터리룩을 내놓았다.군대 야전병들이 쓰던 모자를 양단과 쉬폰이라는 부드러운 소재로 응용하고,가죽에 주름과 레이스를 넣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진씨는 “80년대와 90년대초에 크게 유행했던 밀리터리룩이 뉴욕,파리컬렉션에서도 다시 떠오르는 것은 최근 유행했던 여성적이고 화려한 로맨틱패션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은환씨는 ‘불규칙한 불완전함’을 소재로 목과 소매에모피털장식을 덧댄 누비외투를 선보였다.박윤수씨는 80년대펑크스타일의 부풀린 사자머리를 한 모델과 여러 느낌의 초콜릿색깔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의 망토, 숄 등으로 무대를꾸몄다. 디자이너 홍승완씨는 손으로 직접 바느질하는 전통적 방법으로 클래식한 남성복을 내놓았으며 “복고풍을 답습하지않고 새롭게 전통을 살려내고자 했다”고 말했다.색깔은 베이지,갈색이 주조를 이뤘고 베레모 등의 소품으로 복고 분위기를 살렸다. 군복바지,군화,야전담요 등으로 본격 밀리터리 룩을 선보인 디자이너 장광효씨는 “지금 복고풍이 다시 각광받는 것은 패션황금기였던 50년대의 재현과 풍요로웠던 80년대 젊은이들의 자유정신으로의 회귀”라고 말했다.또한 패션은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여유를 찾고 즐기는 것이라고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민간자격 국가공인 종목 69기관서 114개 신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姜武燮)은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69개기관에서 114개 종목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첫 시행때에는 118개 기관에서 217개 종목을 신청해 11개 기관,28개 종목이 공인을 받았다. 올해 신청한 기관 중에는 서울대 어학연구소의 영어능력검정(TEPS) 1∼5급,대한상공회의소의 세무회계 1∼3급,한국능률협회의 웹페이지 전문가 1·2급,한국종이접기협회의 종이접기 등이 포함됐다.직능원은 오는 7월까지 신청 자격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마친 뒤 직업교육훈련정책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 상정,늦어도 9월까지 공인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무조사 연장배경

    국세청이 15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한것은 언론사주들의 비리와 법인의 탈세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이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상 반드시 필요한 서류를 언론사가 제출하지 않았거나,중요항목에 대한 조사확인이 끝나지 않아 연장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무조사 연장사유는 크게 사주들의 개인비리와 주요서류미제출,법인소득 탈루혐의 세 가지로 나눠진다. 이를 보면 세무조사 연장조치의 정당성과 설득력이 더해진다. ●사주비리 드러나=일부 언론사의 경우 법인은 물론 사주들의 자금세탁 혐의가 적발됐다.여러 명의 이름으로 금융기관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회사공금 등을 빼돌렸다는 반증이다. 더불어 사주의 2·3세가 주식 및 부동산을 취득한 자금원이불투명한 경우도 있다.불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셈이다. ●법인의 탈세=광고료와 부대사업의 수입이 누락된 경우가있다.법원 경매공고에 따른 광고수입이나 사기업의 안내광고료가 상당부분 탈루된 사례가 밝혀졌다.또한 외부간행물에대한 수입누락과 신문운반비 등을 간이영수증으로 처리해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도 드러났다. ●서류제출 안해=언론사별 미제출 사례도 천차만별이다.특정사의 경우 주식변동 조사에 필요한 중요서류 제출을 미루고있다.또 퇴직급여충당금 등의 비용계상에 필요한 ‘퇴직금추계액 산정내역서’를 지난 2월26일,3월14일,4월26일 세 차례나 서면요구했으나 미제출 상태다. 국세청은 많게는 100여 가지의 서류제출을 요구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일부 언론사주 비리 적발

    국세청의 언론사에 대한 60일간 현장 세무조사 결과 일부언론사 사주들의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세탁과 불법 상속·증여,법인세 탈루 등의 혐의가 적발됐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지난 2월8일부터 시작한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이날 종료,현장에서 철수했다”면서 “그러나 사주나 법인들의 탈세혐의가 있거나 중요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15개사에 대한 조사를 오는 6월19일까지 연장조치했다”고 밝혔다.그는 “15개사의 연장 사유는 서면으로 통보했다”면서“계속 자료제출을 미루는 등의 경우에는 세무조사 기간 재연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언론사 사주들의 탈세와 관련,“일부 언론사의경우 법인 및 사주가 여러 명의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자금세탁을 한 혐의가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다르나 사기 등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경우 검찰 고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은 일부 언론사 사주 2·3세의 주식 및 부동산취득 자금원이 불투명한 사례도 적발됐다고 밝혔다.소유 주식에 대한 명의수탁 혐의가 있는 일부 주주들도 드러나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언론사들의 광고수익금과 부대사업비,외부간행물 수입누락 등 법인세 탈루혐의가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5대민원 집에 앉아 ‘클릭’ 해결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투명한 행정을 통해 부조리도 없애고 행정효율을높이는 데도 긍정적이다. ■부조리 추방 조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자입찰을 실시하고 있다.‘사무실 입찰,안방 입찰시대’가 개막된 셈이다.미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다.내년까지 전 공공기관의 조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단일창구’도 마련한다. 연간 공공부문의 입찰규모는 약 70조원.전자입찰로 효율성이 높아져 1%의 경비만 절감돼도 7,0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전자정부가 구현되면 입찰 때의 비리나 부조리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각종 인·허가 등의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인·허가를 둘러싼 잡음도 줄어든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전자정부가 이뤄지면 민간기업의비용절감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될 것”이라며 “각 부처가 이기주의를 버리고 전자정부구현에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민원 안방 OK 내년말부터는 안방에서 ‘클릭’만 하면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주요 민원을해결할 수 있다. 주민등록 등 5대 부문의 민원은 전체의 90% 이상이다. 정부는 이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대표 전자민원실’을 구축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아파트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려면 동사무소,시청(구청),등기소,세무서 등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대체로 대행수수료를 내고 처리하지만 앞으로는 한곳만 방문하면 끝난다.주소를 옮긴 경우 정부대표 기관에 한번만 변경 신고를 하면 된다.관련기관들이 정보를공동으로 이용하는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체제가 원활하게 되려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국세청·대법원 등 관련 정부기관간의 정보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또 올 연말에는 출생에서부터 취학,입대,취직,결혼,이사등 생애주기(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민원 안내지도가 나와4,209가지의 모든 민원의 처리 절차를 쉽게 알 수 있다. 공급자인 관청 위주에서 수요자인 국민 위주의 서비스로바뀌는 것이다. 접수·처리절차·수수료·구비서류·근거법령·서식 등 민원 안내뿐만 아니라 주소지별 민원접수기관과 전화번호 등도 자세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다. 예산처의 위금숙(魏金淑) 연구위원은 “현재는 민원을 어떤 기관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않지만 올 연말부터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민원해결이 쉬워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전자정부 걸림돌은….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정부부처간 정보의 공동활용이다. 때문에 정보를 독점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나 독립주의는전자정부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정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부처이기주의가 문제 현재 정부가 주된 정보 공동활용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국세청의 국세완납·사업자등록,법원행정처의 호적,건교부의 부동산 자료,산자부의 기업체관련 자료,행자부의 주민등록 자료 등이다. 이들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면 대민행정기관에서는주민등록,세금,토지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하나의 민원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서너곳의 행정기관을거쳐야 했던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두말할것도 없다. 그러나 몇몇 부처에서는 “국민들은 개인정보의 유출·침해라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민원해결의 편리함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의 공동활용에 대해 소극적이다. 이같은 이유는 표면으로 드러난 것일뿐 고유 정보나 권한에 대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부처 이기주의로 정보 공유를 꺼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보공유 문제점을 줄여야 정보공유와 정보유출이 아직은 상충될 여지가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정부부처간 공동DB시스템이 부처의 우려를 불식할 만큼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악의를 갖고 의도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100%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1%에도 못 미치는 보안상의 문제만을 부각시키면서 정보 공동활용의 효과를 무시하는 것은 ‘정보독점’을위한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전체정보 DB와별도로 공동활용 정보를 담은 요약DB를 만들어 관리할 계획이다.외부에서는 요약DB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내부 전산망에는 들어올 수 없다. 각 부처에서 정보 공유에 ‘OK’사인만 보내면 올 하반기까지 요약DB관리 프로그램을 개발,각 부처에 보급하고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 [기고] 당당한 언론이 되라

    불행히도 우리 언론의 역사는 공공성·공익성은 뒷전이고사익이 먼저였다. 신문 독과점 기업이 언론권력으로 욱일승천하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자들이 감히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국가권력을 밀치고 한국사회의 지배세력이 된 것은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다.그러나 그동안 이들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서슬이 시퍼렇던 군사독재 정권도 수십년간 세무조사 한번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아마도 이는 정당성을 확보하지못한 정권이 언론기업에 당근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기업은 너무 오랫동안 법과 제도의 감시를 받지 않아왔다.항상 언론은 언론자유의 성역 속에 안주하면서 다른기업만을 비판해 왔다.군사독재 정권 하에서조차 언론기업은 세무조사의 ‘무풍지대’였다.김영삼 정권은 국세청을동원해 세무조사를 했지만 국민이 놀란다느니,신문사가 망한다느니 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도 않았고,탈세 등에 대한 세금 부과도 형식적인 수준에서 그쳤다.이러한 것이 과연 언론자유인지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이 당시 언론기업은 군사정권에 당당히 세무조사를 요구하고 정권을 비판했어야 했다. 흔히 우리는 언론은 항상 자유로워야 한다고 당위적으로말한다.그러나 언론사가 개인 소유일 경우 어떻게 그 언론에 무한한 자유를 부여할 수 있을까? 사적인 소유 형태를갖는 언론이 언론자유를 누리려면 사회적으로 당당해야 한다.지난 2월부터 시작된 언론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한달간 연장됐는데 이것은 일부 언론기업이 자료 제출을 하지않는 등 저항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그런데 시간을연장하면서까지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국세청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며,조사한 결과는 반드시국민 앞에 공표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언론사의 영리행위가 정당한 절차를 밟았는지,재산상속·증여 및 납세의무를 다했는지는 모든 국민의 관심사다.세무조사는 언론이 절대 특권층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하기 위해서라도 조사 결과는 완전히 공개돼야 할 것이다.세무조사와 신문고시는 무소불위의 언론권력을 법과 시장의테두리에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언론 민주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국세기본법을 들어 세무조사 결과를공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국세기본법은 공익을위해서라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정보를 공개할수 있다고 해석된다.만에 하나 현행법이 언론사의 세무조사 결과를 알고자 하는 국민의 권리를 부정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면 즉시라도 개정해야 함은 물론이다.만약 김대중정권이 언론기업과 거래와 협상을 통해 세무조사 결과를발표하지 않고,또 응분의 법적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것이 끝장이다. 세무조사는 언론기업이 국민에게 자신이떳떳하다고 밝히는 증표가 될 수도 있다.당당히 세무조사를 받고,또 당당히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 [김 승 수 전북대 교수 (신문방송학)]
  • 서울자치구 ‘對民친절‘ 경쟁

    서울지역 각 자치구에 ‘친절’ 비상이 걸렸다.서울시가 민간단체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이달중 실시하기로 한 ‘시민만족도 평가’ 때문이다. 서울시는 99년부터 한국능률협회와 갤럽,유니온리서치 등에 의뢰해 매년 4∼5월과 9∼10월 두차례에 걸쳐 민원인과의면담 형식으로 민원·세무·청소·보건의료행정 등 4개 분야의 민원 처리실태 및 직원 친절도를 조사,평가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 최우수구에는 인센티브사업비 및 포상금 3억원과 경상보조금 1,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시상도 뒤따른다. 특히 올해는 평가결과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따라서 각 자치구들은 자체 점검프로그램을 만들어 분야별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주민만족도 향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작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씩 친절·수범공무원을 선발,인사 인센티브를 주는 ‘친절도 제고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또 민간 모니터요원들을 동원,매주 2∼3회 전화친절도를 점검해 우수 부서와 개인을 선정,시상하는 등 대민친절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송파·성북·동대문구 등은 친절교육에 주력하는 케이스.올들어 백화점 친절교육팀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시 우수직원을 선발,포상하고 있다. 노원·중랑구 등은 아예 자체적인 만족도조사를 실시,주민들이 체감하는 민원행정 개선정도를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친절봉사업무를 관장할 전담부서를 설치,지속적으로 대민봉사 실태를 챙기는 곳도 있다. 중구는 지난 3월 총무과에 친절봉사추진반을 신설,직원들을대상으로 친절교육과 평가업무를 담당하게 했다.이같은 전담반을 편성,운영중인 자치구는 서대문구 등 상당수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용산·관악·강서구 등은 구청장이 수시로 민원부서를 찾아 친절봉사 실태를 점검하는 등 구별로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한 갖가지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일부에서는 이같은 친절을 ‘꾸며진친절’이라며 평가절하하거나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서비스마인드를 몸에 익히는등 과거의 고압적이고 냉랭한 관청 분위기를 바로잡는데 큰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7~8개 언론사 세무조사 연장

    중앙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오는 6월19일까지30일간(실제 조사일수 기준) 연장된다. 국세청은 당초 오는7일까지 세무조사를 마치기로 했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4일 “7일까지 끝내려던 언론사에대한 현장조사가 불충분해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언론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현재 현장조사에 나가 있는조사반원은 7일 일단 철수한 뒤 보강조사에 들어간다”고설명했다.조사기간이 연장된 언론사는 그동안 조사를 받아온 23개사 가운데 조사가 미진하거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7∼8개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추가 조사 방침은 일부 언론사들에 이날 문서로공식 통보됐다.한 언론사 관계자는 “오는 6월19일까지 추가로 조사기간을 연장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일부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언론사 세무조사 연장 배경

    국세청이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보강조사’라는 이유로 한달간 연장한 조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세청은 당초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사간 찬반논쟁이 빚어지자 ‘조사일수 60일 이내 종료’ 방침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그리고 대부분의 조사대상 언론사들도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이번 조사기간 연장은 일부 언론사들이 세금추징에 불복,법정소송으로 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언론사 경리실무진들은 비록 충분한 조사를 위해한달간 연장한다고는 하지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물증확보에 시간 걸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조사기간연장과 관련,“일반법인이나 대법인의 경우 조사기간내 현장조사가 끝나지 않으면 조사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통례”라면서 “이는 통상 법인 및 대주주 주변에 대한 보충조사와 법령해석·잡무처리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말했다.다른 실무자도 “세금을 추징하려면 확인서 외에도구체적인 물증확보에 시간이 걸린다”며 조사기간 연장의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주로 지난 95∼99년도분 법인세 및소득세 탈루여부와 계열사와의 부당내부거래,사주들의 주식이동조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돼 왔다.이중 95년도탈루분에 대해서는 이미 세금추징 절차를 마친 상태다.지난 3월27∼30일 통보된 언론사들의 세금추징액수는 많게는80억원대에서 적게는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인정과세 형식으로 매긴 것이어서 96∼99년도분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국세청 주변의 얘기다. 특히 이번에 조사기간이 연장된 배경에는 언론사들이 관행상 광고수입의 일정부분을 영업소의 수익으로 처리하는점을 국세청이 매출누락으로 간주,이에 대한 확실한 마무리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매출규모가 큰언론사들과 사주의 불법사실이 포착된 언론사들의 주변 및증거조사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국세청의 생각이다. ■그동안의 조사결과는 국세청이 공개하지 않아 아직 유동적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 언론사들의 세금탈루 사실이적발됐으며,일부 언론사의 경우 사주들의 비자금 조성 사실과 불법적인 재산 상속·증여 등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정사의 95년도분 세금추징액의 경우 대부분이지분변동과 관련된 것이며,다른 언론사들도 주주변동에 따른 증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일부 언론사들은 특정비용을 직원소득에서 누락시키거나 계열사를부당지원한 사실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한때 일각에서는 특정사 사주의 사법처리설과 지분포기설 등이 떠돌기도 했다. 나머지 4년치에 대한 세금추징 액수는 큰 회사의 경우 수백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세무조사 종료시 최대관건인 공개여부는 이번 연장조치로 인해공개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언론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제대로 일을못했는데 조사를 연장한다니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박선화기자 pshnoq@
  • 장재식장관은 누구

    장재식 장관(66)은 솔직하고 거침이 없다.그러면서도 치밀하다. 솔직하고 거침이 없음은 자신감에서 비롯됐음직하다. 만석꾼 집안의 4남2녀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수재소리를 들었던 그는 광주고 2년 시절 월반,조선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법대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25살에 서대문세무서장을 맡은 뒤 재무부 세제과장과 국세청 징세국장,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국세청 차장,한국주택은행장 등을 지냈다. 미국 하버드대학 국제조세 과정을 수료한 뒤 중앙대에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3선 의원인 그는 의정활동 중에도 서울대와 사법연수원,고려대,연세대 등에서 꾸준히 강의할 정도로 재정·조세·경제학에 전문지식을 지녔다.틈틈이 ‘법인세법’‘법인소득과세론’‘조세법’‘한국경제정책의 비판과 대안’ 등 저서를 집필했다.특히 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 ‘조세법’은 조세분야의 필독서다.한때 중소기업을 경영한 경력도 있다. 잡기에도 능하다.태권도 6단에 장기가 4단,바둑이 아마 7단이다.골프도한때 싱글을 기록한 적이 있다.특히 12살때배운 바둑에 대한 애착은 엄청나다.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1시간 정도 바둑책을 봐야 잠이 올 정도다.아무리 피곤해도 바둑책만 잡으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했다.수출·수입·예산 등 정책과 관련한 숫자 하나하나를 줄줄이 꿰고있을 정도의 치밀함은 바둑을 통해 훈련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바둑에는 변화무쌍하고 오묘한 진리가 있습니다.난국을타개해나가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둑애착론을펴는 그에게 경제난국도 무난하게 수습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함혜리기자
  • 1주일 단기과외도 신고해야

    오는 7월8일부터 의무화되는 개인과외 교습자의 신고내용이 교습자 인적사항·교습료·교습과목 등으로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또 개인과외 교습자는 7월8일부터 8월7일까지 반드시 지역 교육청에 개별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 대상은. 학원·교습소를 제외한 모든 개인과외 교습자다.관할 주소지의 지역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다만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휴학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은 신고해야 한다.학부모는 신고의무가 없다. ◆1개월 미만인 단기간 개인과외 교습자도 신고해야 하나. 1주일을 가르쳤더라도 시간당 교습료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서에 기입하는 내용은. 인적사항과 학력,전공,직업,자격증,주요 경력 등을 기재해야 한다. 교습료와 교습과목은 1인 과외,2인 이상 그룹과외등으로 구분해야 한다. 수강학생의 신분(초·중·고교생)과1개월 기준 과목당 교습료를 적되 시간당 금액도 기재해야한다.신고한 뒤 신고필증을 받아야 한다. ◆변경 신고는. 교습료·교습과목 등 처음 신고한 내용이 바뀌었을 때 변경신고서와 함께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 지역교육청에 제출한다.변경 사유도 적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처음에 신고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된 뒤에도 신고하지 않고 교습을 계속하다 2차로 걸리면 교습 중지명령과 함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3차로 적발되면 1년 이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변경 사항이 있는데 신고하지 않아도 3단계 처벌의 기준이 적용된다. ◆과세액은. 세무서는 신고한 소득과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과외신고 자료를 종합,세금을 매긴다.현행 국세청 표준소득률표에 따르면 미혼인 과외교습자의 과외 월수입이 100만원이면 연간 소득세는 32만원,80만원이면 연간 22만원을 내야 한다. 4인가족의 가장이면 월 과외소득 면세점은 80만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씨줄날줄] ‘프리덤 하우스’ 바로 읽기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올해도 세계 187개국의 ‘언론 상태’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자유로운’(free)등급으로 분류했다.최악 상태를 100으로 보았을 때 27로 지난해와는 같은 수준이었다.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일본 등과 같은 등급으로 ‘언론이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총평이었다.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인쇄매체와 방송매체를 정치적 압력,법과 제도적 제약,경제적 압력,실질적 피해 등으로 나눠 매긴 평점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인쇄매체의 정치압력 부문은 9에서 7로 낮아졌고 법·제도적 제약도 4에서 3으로 좋아졌다.언론의 외부적 상황은 크게 개선됐다는 결론이다. 인쇄매체에서 덜어낸 많은 지수는 방송매체의 경제적 압력 부문에서 거의 상쇄됐다.프리덤 하우스는 0이었던 지수를 2로 올리며 ‘언론인들이 기업적 이익과 관련해 스스로검열을 하고 있다’는 주석을 달았다. 언론이 사주의 경제적 이익이나 입장들을 고려해 왜곡내지 편파적인 보도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일찍이 인쇄매체에서 지적됐던 문제가 전이된 것이다. 족벌 신문들은 올해의 프리덤 하우스 평가를 보도하면서도 ‘스스로 검열’을 서슴지 않았다.신문매체의 ‘실질적피해’ 점수가 1점이 늘어난 것을 한껏 부풀려 북한측을일방적으로 매도했다는 항의와 함께 협박을 당한 사례를무용담처럼 소개하기도 했다.이라크와 함께 언론상황이 최악으로 분류된 북한과 다퉜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러울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남북화해라는 시대적 요구와 오버랩시켜 고려해야 될 사안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어진다. 다른 족벌신문은 동료 기자가 보도 시점의 포괄적인 약속을 어겼다해서 일주일정도 기자실 출입을 정지당한 것을미화해 강조했는가 하면 언론인들의 ‘스스로 검열’ 대목을 아예 빼버린 채 세무조사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폄하하기도 했다. 이쯤이면 한국 언론이 정면으로 맞서야 할 과제가 분명해진다.구시대적 잔재인 권력으로부터 자유가 아니라 소유로부터 신문의 편집권 독립이 시급하다는 사실이다.선진국은이미 20세기 초에 모두 해결한 과제다. 그뿐인가.언론인들도 자세를 새삼 추스려야 하겠다.‘사주의 기업적 이익과관련해 스스로 검열’을 단호히 거부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종합소득세 신고대상 48만명 증가

    올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33.1% 늘어난 196만명에 달한다.소득세 신고시 제출서류는 4종류에서 2종류로 줄어든다. 국세청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일 “오는 5월 말까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하는 대상자는 196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8만여명 늘었다”면서 “이는 신용카드 사용 확대정책이 실시되고 세원관리를 위한 전산망이확충되면서 상당수의 자영업자 소득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새로 소득세 신고를 하는 대상자는 대부분사업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만 있는 추계 신고자이다. 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가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신고불성실가산세(소득산출세액 중 20%)와 납부불성실가산세를 내야 한다. 확정신고 대상자는 오는 31일까지 2000년 소득세 과세표준과 세액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한 뒤 은행이나 우체국에납부하면 된다.그러나 소득을 연말정산한 사람과 자산소득합산대상 배우자, 분리과세 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종합소득세 신고 어떻게

    이달말까지 이어지는 종합소득세 신고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난해 종합소득(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일시재산·기타 소득)과 퇴직소득,양도소득이 있는 사람이다.연말정산을 한 근로소득자도 부동산임대 등 다른 소득이 있으면 신고해야 한다.본인이나 세무대리인을 통해 한다.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증가로 숨겨졌던 사업자가 나타나고 이들의 소득도 늘었다.세수증가효과는 0.2%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이보다는 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의 보험료 부과를 위한 소득파악에 크게 도움이 될것이다. 산출세액의 10%를 공제받을수 있다.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된다.대상자는 직전연도 수입금액 기준 농·임·어·광업,도소매업,부동산매매업은 3억원 미만이고,제조업,숙박·음식점업,운수·창고·통신,금융·보험업은 1억5,000만원 미만이며,부동산임대업,개인서비스업 등은 7,500만원 미만자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은 생계 여부와 상관없이 공제대상이다.주민등록상 동거가족으로 소득자의 주소·거소에 현실적으로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직계존속이형제자매의 가족으로 돼있는 경우 형제자매가 부양하지 않고 소득공제를 받지않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지난 연말기준이다. 소득금액이 인적공제액과표준공제액의 합계에 미달하면 신고대상이 아니다. 배우자가 있고 20세이하의 자녀가 2명인 사업자의 소득금액이 460만원이하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연 300만원이하면 종합과세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강연료,전속계약금,방송사례금,지역·지상권 대여료,상금·부상은 25%만 소득으로 본다.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서 신고서식과 신고서 작성방법을 제공한다. 전화자동세무상담(TRS)을이용해도 된다.국세청 콜센터(1588-0060)에서도 신고안내를받을 수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고리채 피해사례

    고리 사채업자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당국이 발본색원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국세청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일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99개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서 운영하는 고리사채업자 신고센터에 지난달 28일 현재 98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그는 “피해자의 대부분은 500만원이하의 사채를 빌린 영세서민”이라며 “최고 연 360%짜리 고리사채를빌렸다가 폭력 등에 시달리는 채무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피해사례를 간추린다. ●A모(47)씨는 경기지역에 있는 사채업자로부터 100만원을빌린 뒤 계좌이체를 통해 180만원을 갚았다.그러나 사채업자는 계좌가 자신과 관계없다며 보증인인 동생의 회사에 채권금액 1,000만원 상당을 압류 조치했다. ●B모(28·여)씨는 월세계약서를 담보로 해 서울의 사채업자로부터 1년 만기,월 15%로 선이자 170만원을 제외하고 500만원(채권원금)을 빌렸다.이자지급일인 매달말 3회에 걸쳐이자를 사채업자에게 지급했는데 이자지급일이 경과하면 사채업자는 전화로 ‘덩치 큰 사람을 보내겠다’는 협박을 자주 했다. ●C모(41)씨는 충북에 거주하면서 구멍가게 전세보증금을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이자를 한번 연체하자 사채업자는 10일에 10%씩 연 365%짜리 가산금리를 적용,보증금과 트럭을 압류했다. ●D모(35·여·보험설계사)씨는 급전이 필요해 부산지역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했다.사채업자는D씨의 시댁식구들을 공갈 협박했고 결국 D씨는 이혼을 하게됐다. 박선화기자
  • 교민사회도 과외 ‘중병’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는 ‘입시과외’가 해외 교민사회에서 열풍처럼 번지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조세 체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독일에서는 한 지방정부가 한국 교민사회의 비밀과외에 대해 ‘세금포탈’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춘선(李春先)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최근 “독일의 세무당국이 교민사회의 비밀과외에 주목하고 있다는 귀띔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부터 영사관 주도로 과외 실태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독일 교민사회에서는 시간당80마르크(한화 4만8,000여원) 수준에서 과목별 비밀과외가 성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영사는 “독일은 사회보장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한조세제도가 엄격한 만큼 세금을 물지 않는 비밀 과외교습이 적발되면 국가적으로 큰 망신이 된다”고 지적했다. 교민사회의 과외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 들어 정도가 더 심해졌다.올초 국내에서 재외국민 특별전형입시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대학들이 특례입학 지원자격과심사를 강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10만명 이상의 교민이 거주하는 워싱턴에서는 과외 교습비가 시간당 30∼50달러 수준이나 ‘이름난’ 강사는 시간당 60달러까지 호가한다.게다가 과외교사는 수요에 비해턱없이 부족하다.교사 출신이 이웃집으로 이사오면 교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유럽도 마찬가지다.지난해 특별전형으로 A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윤모군(21·서울 구로구 개봉동)은 상사원인 부친을 따라 97년부터 3년 동안 이탈리아 로마에 체류할 당시 매달 50만리라(한화 30여만원)를 주고 주재원 자녀 4명과 함께 주당 3시간씩 수학 그룹과외를 받았다.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98년 3월부터 벨기에와 러시아에체류하다 지난해 12월에 귀국한 이모군(19·서울 J고 3년)은 “모스크바에서 박사급 유학생에게 주당 7시간씩 수학과외를 받는데 150달러를 줬다”고 전했다. 해외 체류학생 교육학원인 세한아카데미 김철영(金喆永)대표는 “일본에서는 영어권 국가 학생을 뽑을 때 1차에서 토플,SAT 점수로 2∼3배수를 선발한뒤 국·영·수 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면서 “각 대학이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체류국 언어에 대한 배점 비중을 높이는등 보다 다양한 선발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 안동환기자 sunstory@
  • 행시 13회 전성시대

    행시 13회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난 73년 96명이 합격한 13회는 최근 정부부처 인사에서 차관,1급자리 등 핵심포스트에 대거 진출하며 개혁의 주축세력으로 급부상했다. 경제부처의 주요보직에 13회가 두루 포진하고 있는 점도눈에 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에서는 김진표(金振杓)차관과 배영식(裵英植)기획관리실장이 13회다.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지니고 있는 김차관은 동기 중 단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배실장은 끈끈한 인간관계와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으로기획관리실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승진인사에서 다소 뒤처지다가 뒤늦게 1급 대열에 합류했다. 기획예산처의 박봉흠(朴奉欽)예산실장과 김태현(金泰賢)기획관리실장도 13회다.박실장은 순발력이 뛰어난 ‘마당발’로 잘 알려져 있다.정치적 센스도 갖춰 핵심보직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김실장은 예산처 내 유일한 모피아(옛 재무부인맥을 일컫는 말) 출신이다.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증권통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신문개혁 문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두 사람도 13회 동기다. 신문사 불공정·부당거래 조사를 총괄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조학국(趙學國)사무처장과 신문사 세무조사를 맡고 있는 국세청 이주석(李柱碩)조사국장이다.국세청에서는 봉태열(奉泰烈)중부지방청장을 비롯해 이재광(李在光)법인납세국장,김용표(金容杓)법무심사국장,김영목(金永穆)감사관등이 차세대 기둥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는 행자부의 조영택(趙泳澤)차관보와 산자부의 이석영(李錫瑛)기획관리실장이 13회 인맥에 꼽힌다. 이밖에 수십조원의 공적자금투입·회수 문제를 맡고 있어최근 위상이 한껏 높아진 예금보험공사 이상용(李相龍)사장과 초대 민선 광명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의원도 맹활약을 펼치는 13회 인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탈세땐 병·의원 1,500곳 조사

    국세청이 30일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전국의 기업형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4곳에 대해 처음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이들의 탈세혐의가 드러날 경우,거래한 병·의원 1,500여곳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영훈(權寧焄)조사2과장은 “최근 의약분업과 의료수가인상 등으로 보험 청구업무가 복잡해지고 전산화되면서 대행업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다른 업종으로 위장 등록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빼돌리고 있어 이날부터 40일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병·의원을 대신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보험을 과다하게 청구한 뒤 청구금액 중 3∼4%를 수수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이들의 탈세행위는 건강보험 재정적자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사의 중점은 건강보험 청구대행 수수료 수입누락 규모및 탈루수법,병·의원과의 변칙거래 실태,건강보험 부당과잉청구 수법 및 규모,환자의 진료기록부 불법유출 여부등이다. 권 과장은 “현재 전국에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1,500여곳이 성업중”이라며 “이 가운데 기업형 업체는 500여곳이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의보청구 대행사 탈세 실태

    국세청이 30일 건강보험 청구대행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나선 것은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가 의료보험 재정적자의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의료보험청구 대행업체는전국에 1,500여곳. 직원 30∼40명규모의 기업형 대행업체가 500여곳,나머지는 개인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하고 있다.이번 조사대상은 병·의원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 2곳과 타업종으로 위장해 사업등록한 1곳,기업형 1곳이지만나머지 업체들의 탈법행위도 비슷하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들은 3∼4%의 수수료를 받고도 전혀 세금신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또한 이들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부가 불법 유출되는 부작용까지 빚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업체는 30여평의 사무실에 직원 20여명을 두고있다. 사업자등록은 문구소매업로 돼있다.이 업체는 2,000여 병·의원과 거래하면서 진료기록부를 불법 유출시키고보험료를 과잉청구하기도 했다.대행수수료 36억원을 누락시킨 혐의다. 서울의 다른 업체는 병·의원에 대한 전산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업체.병의원과 짜고 관리시스템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험료를 과다청구해 왔다.3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거래하면서 수수료 9억원을 빼돌렸다. 이들의 보험료 과잉청구는 의사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거나 의사의 묵인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그수법은 비보험 진료를 보험진료로 둔갑시키거나, 진료회수·단가·입원기간 조작,허위 진료기록부 작성,이중 진료차트 작성 등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초과지급된 보험급여는 일정비율로 대행업체와 의사가 나눠갖고,진료기록부는 사후에 심사평가원 심사에 대비해 과잉청구내용과 일치하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서울소년원서 강연 日변호사 ‘오히라 미쓰요’

    “제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열심히 살아주시길 바랍니다.” 2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에서 500여명의 소년원생들 앞에선 일본인 오히라 미쓰요(大平光代·36·여) 변호사.비행청소년의 전력을 가졌다고는 믿기지 않는 단아한용모의 여변호사는 소년원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40여분 동안 열변했다. ‘왕따’를 당해 자살을 시도하고 16세에 야쿠자 두목과결혼도 했던 그녀의 한마디한마디에 소년원생들은 귀를 기울였다.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으로 과거를 접고 31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녀의 강연은 소년원생들을 사로잡았다. 소년원생들도 자신들과 비슷한 과거를 지닌 변호사의 말이라 어느 때보다 진지한 태도로 들었다.더욱이 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한국어로 원고를 읽어 더욱 친근감을 주었다.어색한 발음이 나올 때에는 학생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오히라 변호사는 자신이 상담했던 소녀에 대한 이야기로강의를 풀어나갔다.가출과 원조교제로 방황하던 소녀가 세무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는 얘기였다.어두운세계에서 빠져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경험도 소개했다. “무엇보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처음에는 나를 왕따시키고 무시했던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에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합격하고 나니 복수심은 사라져버렸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친 뒤 그녀는 “다시 한번 중학생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아무리 괴롭더라도 자살 미수같은 것으로 부모님을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의 손을꼭 잡고서는 “사회에 나가면 험난한 파도와 맞서게 되겠지만 절대 쓰러져서는 안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 학생은 “마치 내 이야기를 듣는 것같이 가슴 깊숙이다가왔다”면서 “오히라 변호사처럼 나도 삶을 바꿀 수있도록 순간을 열심히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히라 변호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 부인이희호(李姬鎬) 여사도 만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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