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무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5명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45
  • 5대민원 처리 내년말 완전 온라인화

    오는 2002년 말부터는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등 5대 분야의 민원처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는 등 전자민원 서비스가 현실화된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는 31일 국민지향적민원서비스 혁신 사업인 G4C(Government for Citizen)의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정부중앙청사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4C의 선행사업인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보고회를 가졌다. G4C 사업이 완료되면 각 행정기관의 정보를 공동활용해 기관간 서류확인 등의 작업이 컴퓨터 온라인으로 가능해지고,민원인들은 많은 서류와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을 하는 경우,지금까지 8개 기관을 10여차례 방문하고 9종의 서류를 준비해야 했지만,앞으로는 검인계약서 등 2종의 서류만 준비하고,등기소,시·군·구,금융기관 3곳만 방문하면해결된다. 건설업 등록 및 사업자 등록 신청을 할 때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8종의 서류를 가지고 등기소 등 4개 기관을 7차례방문해야 하던 절차는 허가증 사본 등 5종의 서류를 갖고세무서 1곳만 방문하면 된다. 내년 9월까지 구축되는 정부종합민원서비스 포탈사이트와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민원인이나 민원담당자가 직접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의 절차가 줄어들게 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2002년 말까지 연간 민원 2억9,000만건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사업자등록증 등의 민원 구비서류를 폐지하고 민원업무 절차 관련법령들도 전자민원 처리에 맞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 공동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 금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인인증프로그램,스마트카드(Smart Card)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행자부는 이 사업을 위해 총예산 716억원을 책정하고,올해에는 이중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보고회에서 “G4C사업을 강도높게 추진해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5대 민원사무에 대해 전국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선행과제인 관련 법·제도,정보화 인프라를 조속히 추진하고 정보보안대책을 강구해 개인정보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광장] 과거 반성없는 수구언론

    좋은 기회가 생겨 현업 언론인을 모시고 학교에서 ‘일류언론’이란 주제로 강연 자리를 가졌다.강연이 끝날 무렵에강의실에 들어간 나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한마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얼마전에 한 신문이 언론개혁 시리즈를 게재하면서 유력지들의 과거 친일문제를 다뤄 일전불사를 벌였다.사실 상대방 신문들의 친일행각들은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것이었다.지금 언론개혁을 외치는 진보적인 그 신문도 그맘때 존재했더라면 친일언론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런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자유로운 자가 과연 누가 있었겠는가’라는 요지의 말이었다. 여기서 그 언론인 개인의 언론관을 따지고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불원천리 방문하여 강연까지해준 것만 해도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그 말의 연장선 위에서 우려되는 것은 불가항력을 내세운 상황론이 자칫하면한국언론의 역사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크게 왜곡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제하에서 반민족 친일언론 행각을 자행했고 또한불과 20년전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침묵과 굴종으로 일관한일부 언론들에게 무책임하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문제의 상황론이 적용될 경우 역사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란 한마디로 쓸데없는 일이다.항일독립투쟁이나반독재투쟁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깡그리 없어져버린다.굳이 지금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나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따질 이유가 없다.독일이 유대인 살인행각을 반성하고프랑스가 친(親)나치 인사를 처벌하는 등의 외국 교훈들도배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역사에 대한 평가와 되새김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최근 언론개혁운동에서 일부 언론들과 언론인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이유는,단순히 일제와 군사독재 시절에 저항의목소리를 내지 못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할 줄 모를 뿐 아니라 도리어 오만과 뻔뻔함마저 보이고 있는 태도 때문이다.단적인 예를 들자면 ‘할말을 하는 신문’은 도대체 언제부터 할말을 하기시작했던가? 또 지금 언론사 세무조사, 신문고시 등을 가리켜 언론탄압,언론길들이기라고 비판하고 있는 유력지들은과거 동아 광고사태나 보도지침,언론인 강제해직의 문제를갖고 군사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던가? 언론사가 대국민 사과성명을 한 것도 우리 언론사상 딱 두번으로 기억한다.일제하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가 해방직후 자신의 친일언론 행각에 대해 사과성명을 한 것과그리고 4·19혁명 직후 KBS 아나운서들이 이승만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 것을 반성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등이다. 반면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이른바 ‘민족지’라고 자처하고 있는 신문들이나 20여년 동안 군사독재정권에서 유착과 굴종으로 일관했던 언론사들이 솔직한 반성을 한 적은한번도 없다. 일본에서 패전 직후에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언론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대국민 사과성명을 1면에 게재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언론은 그것의 발뒤꿈치에도 따라가지 못한다. 오히려 일부 언론들은 6·10 시민항쟁이 쟁취한 언론자유에 편승하여 돌연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는 투사로 돌변했다. 그들은 자신을 과거 권력의 언론탄압에 의한 피해자요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들은 권력에 대한 협력자요 동반자이자 가해자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각종 자료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된 언론들과 언론인들은 지금 부당한 기득권을 장악하여 언론자유를 외치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무한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그 이유는 그들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 일부 신문들이언론개혁에 저항하면서 몰역사적이고 반개혁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면 한국언론의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
  • 세무·법무사 겸직 가능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29일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법무사 겸직을 못하게 한것은 부당하다”며 세무사 정모씨(59)가 국세청장을 상대로 낸 세무사 및 법무사 겸직불허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세무사법상 겸직이 가능한직업을 열거한 조항에 법무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이 조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헌법상의 권리를한층 공고히 밝히기 위한 것이지 열거된 직업 외에 다른직업의 겸직을 막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세무사본연의 직무에 해를 끼칠 경우 겸직을 금할 수 있지만 법무사는 업무의 성격상 해가 된다기보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고의 처분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언론사 세무조사 공개토록

    한국언론재단이 28일 공개한 언론학자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다.최근 열린 언론학대회에 참석한 언론학자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인 120명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언론개혁의 대의만 지지하는 게 아니라 현재 추진중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신문고시 부활에는 85%가,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는 88%가,정기간행물법 개정에는 94%가 찬성한 것이다. 그동안 거대 족벌언론사들은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을 두고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언론사 사주의 주식 소유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언론단체들의 정기간행물법 개정 노력에 대해서도 헌법까지 들먹이며 완강하게 반대했다.내년 대선을앞두고 이른바 ‘빅3’에 추파를 던지는 한나라당이 이들의주장에 맞장구를 친 것은 물론이다.거대 족벌언론사들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언론학자와 국제 언론단체까지 끌어들여 여론을 호도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언론학자들 대부분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언론개혁을 탄압으로 왜곡하는 족벌언론과 야당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드러난다.그동안 언론단체들이 국민과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언론개혁은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임이 거듭 확인된 바 있다.이제 언론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합의다.그러나 거대족벌언론이 저항의 안간힘을 쉽게 거두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정부와 기자,국민들이 언론개혁을 위해 각각 해야 할일이 있다. 먼저 정부에 촉구한다.정부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신문고시를 흔들림 없이 엄정히 시행해야 한다.그리고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언론은 ‘사회의 목탁(木鐸)’을 자임하며 다른 기업체의 탈세나 불공정 거래를 질타해 왔다.깨끗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질 수있는 게 아닌가.그러므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공개돼야한다.현행 세법상 세무조사 결과 공개에 문제가 있다면 세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세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언론사들이 세무조사에대해 왜 결사적으로 저항했는지를 국민들도 알게 될 것이다. 언론학자들은 자율적인 언론개혁에 회의적이지만 언론개혁은 현역 언론인들의 일차적 과제다.개별 언론사 단위로 개혁이 어렵다면 언론인 연대를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국민들도 수용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언론개혁을 다그쳐야 한다.
  • 서울시 체납세 징수 전담조직 설치

    서울시에 체납 시세(市稅)의 징수만을 전담할 별도 조직이 만들어 진다. 시 관계자는 29일 ‘체납 시세 징수 사무소’를 별도로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며 조례 개정을 거친 뒤 올해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납 시세 징수 사무소’는 우선 체납액이 많은 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구 등 4개구의 체납액을 전담할 부서를시 본청에 만들어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다른 지역의 체납까지 담당할 기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조례 개정이 이뤄지는대로 각 자치구의 세무 공무원을 차출,서기관급을 소장으로 하는 60명 규모의 징수 사무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이같은 조치는 최근 체납 시세가1조원을 넘어서는 등 (4월말 기준 1조 783억원) 크게 늘고있는데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의 세무업무가 다른 자치구의 2∼3배 가량 되는 등 원활한 세무 행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고액 체납 정리 전담 기동반’을 편성하고 각 자치구별로 ‘체납세 정리 특별추진단’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언론학자 85% “신문고시 필요”

    국내 언론학자 대다수는 언론개혁과 정기간행물법의 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언론사의 자율 개혁가능성에 대해 대다수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으며,절반 이상이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언론재단이 28일 발표한 ‘언론개혁 관련 언론학자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재단측은 지난달 18∼19일 전국의 언론학자(전임교수 및 박사과정 이상) 1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언론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한 언론개혁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6%인 120명이 ‘언론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또 94.4%는 ‘정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언론개혁의 주체와 관련해서는 ‘언론사 내부’가 54.5%로가장 높았고, 다음은 기자협회,언론노조 등 언론단체(23.1%),시민단체(13.2%)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신문고시’에 대해서는 84.7%가 ‘필요하다’고응답했으며,세무조사 결과의 공개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대답이 60.2%에 이르렀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세심판 결과 공개

    납세자들이 국세청 등의 세금부과에 불복해 국세심판원에 제기하는 국세심판 청구결과가 이르면 7월부터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국세심판원은 27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세심판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국세심판 결과가 공개되면 세무당국의 세금부과 결정에 불만을 가진 납세자들이 비슷한 심판결과를 근거로 행정심판을 쉽게 청구할 수 있게 돼납세자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판결과를 공개하더라도 당사자의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신상기록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올 9급시험 응시율 63.2%

    지난 20일 치러진 제43회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이 63.2%에 그쳐 출원 인원(응시원서 접수인원)과 실제 응시인원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9급 시험에는 9만301명이원서를 냈고,이 중 5만7,046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9만84명이 원서접수를 하고 5만2,674명이 응시를 해 58.8%의 응시율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4.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150명이 원서를 낸 세무직(장애)의 경우 124명이 시험에 응시해 82.7%의 응시율을 보였다.전산직(장애)은 원서를 낸 53명 중 42명이,행정직(장애)은 360명 중 257명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이 각각 79.2%,71.4%였다. 그러나 대부분 직렬이 70%미만의 응시율을 보여 응시원서 접수자 중 허수(虛數)가 많았다. 특히 원서접수자 1,710명 중 838명이 응시한 교육행정직을 비롯,교정(여)·건축·화공·토목직 등은 응시율이 절반도 안되거나 50%를 조금 넘어 원서접수인원과 실제 응시인원이 크게 차이가 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9급 시험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필기시험 전에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면서 “원서접수시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 [매체비평] 조선일보의 오만한 외신 왜곡

    외국사람들은 우리 언론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언론개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언론사들이 관련 외신보도를 실어 관심을 끈다.그런데 이들의 보도가 ‘없는 문장을 만들고’ ‘따오기식보도’를 계속해 비판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월 11일 2면에 ‘한국정부 언론세무사찰 비난’이라는 제목 아래 ‘국경없는 기자들 긴급성명’‘정부비판 신문에 조사 집중’이라는 부제를 달아 “국경없는 기자단이 한국 언론사 세무사찰이 정보다원주의에 미칠 영향을 우려,비판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는 성명 전문을 번역해 함께 실었다.그러나 민언련이 문제의 ‘국경없는 기자들’과 주고받은 서신에서 국경없는 기자회는 “세무조사 초기에 우리는 반응하지 않았다.민주국가에서 정상적인 절차이기 때문이다” “우리의성명이 몇몇 소식통과 일반 여론 때문에 잘못 이해됐던 것 같다” “우리는 세무조사와 언론개혁이 신문들을 공격하는데 핑계거리가 되는 것이 염려스러웠다.아마도 우리가틀렸던 것 같고 김대중정부는 그런 의도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조선일보는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한 ‘2001년 세계 언론자유도 보고서’(4월 30일)에 관해 보도하면서 제목을 ‘한국 언론자유 2급’으로 뽑아 ‘여전히 한국 언론상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프리덤 하우스 보고서는 “한국이 언론이 자유로운 72개 나라에 포함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언론자유도에 있어 인쇄매체는 향상되었으며 방송은 경제적 압력이 증가했다”고 전하고 있어 조선일보 보도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 7일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정부와 언론간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고 다음날 조선일보는 “조선 등 3대 신문 정부서 집중 공격/NYT ‘국세청,공정위 동원’”이라는 제목으로 뉴욕타임즈 기사를 아전인수격으로 보도했다.조선일보는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은 이들 신문들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뉴욕타임즈 기사중 김영희 중앙일보 부사장 인터뷰내용중 “빅3 신문을 재갈물리다”라는 부분과 “이러한 조사의 확대는 신문책임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부분을 짜깁기한 것을 보인다. 조선일보와 일부 언론의 이같은 외신 왜곡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언론인협회(IPI)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남한의 독립언론의 비판적 목소리에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표명했고,언론은 이를 기사화했다.그런데 IPI는 ‘빅3’를 ‘독립언론’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세무조사를 ‘전례없는 일’이라고 써 무지와 편견을 그대로 드러냈다.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이 단체 부회장과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독자라면 그 무지와 편견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모를 턱이 없다. 과거 ‘우물안’에 갇혀 있던 시절 외신보도의 진위를 판단할 정보가 독자들에게는 없었다.그러나 인터넷시대인 오늘에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뻔히 진위가 밝혀질 줄알면서 왜 조선일보는 외신을 왜곡할까.바로 ‘오만’ 때문이다. ‘조선일보 독자는 조선일보 보도를 사실로 믿는다’는 착오가 조선일보로 하여금 대명천지에 ‘사실’을 ‘거짓’으로 대치하게 만든다.아무리 시민단체와 타 언론이 조선일보를 비판해도 조선일보 독자들은 마치 동굴속에서 귀를 막고 의연하게 버틸 것이라는 독선적 판단이 조선일보와그 독자들을 ‘외딴섬’으로 가두고 있다.조선일보여,왜곡의 사슬에 더이상 독자들을 가두지 말라. 최 민 희 민언련 사무총장
  • [공직인맥 열전](57)조달청

    조달청은 현 정부 들어 개혁이 성공한 대표적인 정부부처다.지난해 11월에는 미국·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전자입찰을 실시했다.물품대금은 4시간 내에주고 있다.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조달청이 지난달 공공부문 혁신사례를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것에서 개혁바람을 읽을 수 있다. 역대 청장들은 대부분 옛 경제기획원(EPB)을 비롯한 상급기관이나 군 출신이다.19명의 청장 중 순수 조달청 출신은YS정부 말기에 임명된 강정훈(姜晸薰) 전 청장이 유일하다.현 김성호(金成豪) 청장은 국무총리를 지낸 황인성(黃寅性) 전 청장 이후 39년 만의 호남 출신이다. 사무관 이상 218명 중 행정고시 출신은 38명(16.5%)이다. 정책기관이 아닌 집행기관인데다 조달청의 특수한 업무 성격상 고시 출신보다는 7,9급 출신으로 조달행정에 노하우가 많은 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파견자를 포함한 국장급 이상 12명 중 영남 출신은 4명,충청 출신은 3명,서울출신은 2명이다.호남 출신은 김 청장이 유일하다. 김 청장은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세정통이다.대인관계가 원만하다.조직장악력이 뛰어나고 개혁적이다.재산세국장 때에는 변칙적인 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했고 전세 주택을 두채 이상 보유한 가구주와 부동산 중개업소를 세무조사해 전세값 폭등을 잠재웠다.서울지방국세청장 재직시에는 소리나지 않게 한진그룹 세무조사를 지휘했다.지난해 8월 조달청장으로 취임해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조달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성과를 올려 ‘외도(外道)’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된다.김성훈(金成勳) 전농림부장관의 친동생이다. 합리적 성품의 여정휘(呂政輝) 차장은 정통 조달맨이다. 조달업무에 가장 밝다.꼼꼼히 일을 챙기는 일벌레다.‘아이디어 뱅크’로도 통한다.물자비축국장 때에는 인간문화재,명장 등이 만든 우수한 문화상품을 조달물자로 새로 지정했다.구매국장 때에는 구매과정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실(實)시간에 제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대인관계가 좋은 ‘신사형’으로는 박혁진(朴爀鎭) 기획관리관이 꼽힌다.기획능력이 있다.내자1과장 때 외환위기에 따른 업체의 무더기 도산으로 조달업체들의 계약이행이어려웠지만 무난히 해결하는 등 추진력도 있다.이공재(李公載) 물자비축국장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요즘 조달청에서 역점을 두는 전자상거래를 맡고 있다.재무부 국유재산과장 때에는 국유지 찾기운동을 벌여 여의도 면적의 10배를 되찾았다. 물품·시설공사의 베테랑인 김형률(金衡律)구매국장은 치밀하다.물품구매 덤핑입찰을 막는 방안을 마련했다.소리나지 않게 업무를 챙기는 원칙주의자다.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의 남편이다.강병태(姜秉兌) 시설국장은 계약과장과 외자1과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차세대 대표주자다.추진력이 뛰어나다.기획관리관 시절에는 수요기관에맞게 조직을 바꿨다.자신감이 넘치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이동근(李東根) 중앙보급창장은 포용력과 조직장악력이탁월하다.비축계획관 때에는 비축업무 활성화로 국내 물가안정에도 기여했다.리더십이 돋보이는 추욱호(秋旭鎬) 서울지방조달청장은 따르는 직원이 많다.외유내강형으로 분석력이 뛰어나다.중앙보급창장 때에는 행정용품 인터넷 쇼핑제도를 도입했다. 공직인맥 열전기자
  • 대한생명·한보 외화도피 행태

    국세청이 23일 대한생명,한보 계열사와 전 사주 등의 외화도피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은 기업자산 및 국부 유출을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외환자유화 조치를 전후해 생길 수 있는 누수현상을 막겠다는 뜻이다.국세청이 평소와 달리 신속하고 이례적으로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한 점도 세정당국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준다. 국세청 고위관계자는 “이들 기업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기업들도 비슷한 관행에 따라 기업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어느 기업주와 기업을 막론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공회사에 거액을 빼돌린 대한생명=정기법인세 조사과정에서 외화도피 혐의가 드러났다.조세피난지역에 가공회사를 차려놓은 뒤 사업명목으로 송금하고 손실로 처리해 빼돌리는 전형적인 외화도피 수법이다.대생은 지난 97년 8월20일케이맨군도에 ‘그랜드 밀레니엄 펀드(GMF)’를 설립했다. 최순영 전회장의 지시로 같은 해 8월22일과 9월24일에 5,000만달러씩 1억달러를 송금했다.이 펀드는 같은 해 10월까지 이중 8,000만달러를 해외회사 4곳에 무담보 대출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까지 신동아그룹 무역회사인 ㈜SDA인터내셔널이 위장 무역자금을 환수한 것처럼 속여 이중 6,900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나머지 1,100만달러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생은 GMF에 송금한 1억달러 가운데 환차손을 제외한 1,900만달러만을 회수했다.최 전회장의 해외도피 규모는 최소1,1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계열사 매각대금 은닉한 한보=동아시아가스(EAGC)는 사실상 정태수 전회장 일가가 100% 소유한 기업.공동대표 김형기·목인규씨도 정씨의 측근이라고 국세청은 밝힌다.대주주 정태수씨(43.62%)와 4남 한근씨(0.33%)의 관련여부가 수사의 초점이다. EAGC는 지난 96년 8월29일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러시아페트롤리엄의 주식 1,237만여주(지분 27.5%)를 2,512만달러에 샀다.이어 97년에 900만주(지분 20%)를 5,790만달러에 팔았으나 2,520만달러에 판 것처럼 꾸며 3,27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려 지난 98년 10월 360억원의 세금추징을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지난해 12월 나머지 지분 7.1%(398만주)를영국 비피아모코사의 자회사에 팔면서 대금 1,991만달러를다시 빼돌렸다.국세청은 빼돌린 돈이 사업 재기자금 마련용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이외에도 해외 은닉 자금이 더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노무현고문 “정권 무너뜨릴 의도” 비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이 23일 또 특정 언론사를거명하며 ‘수구언론’의 행태를 비난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 월례포럼 특강에서 “지금은 과거 김영삼(金泳三)정부 때보다수구언론의 공격이 훨씬 더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일제에 아부하고 독재에 결탁했던 수구언론들의 추악한과거와 무한권력에 대해 시민들을 비롯한 대안 언론과 정치인들이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고문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부는 세무조사라는 ‘화살’을 이미 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쏠 화살이 없다”면서 “‘화살’이 언론탄압을 위한 것이었다면 왜 쉽게 쏴버렸겠느냐”고 반문했다.또 “언론이 ‘정관정요’같은 것을 꺼내들어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대안없이 정권을 모략하고 흠집을 내려는 것에 불과하며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치 스타일만 편협한줄 알았더니 역사를 보는 안목도 그렇게 좁은 줄 몰랐다”면서 “냉전적 사고를 갖고 있는 그가 야당 총재만 해도 이처럼 어려운데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 총재쪽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강남 벤처·중견기업 납세 ‘애물단지’로

    ‘부자동네’ 강남구가 한때 부의 원천이던 벤처와 중견기업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기 부침의 와중에 부도처리되거나 법정관리 대상이 된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도 쌓여가기 때문이다. 강남구가 서울시에 납부하지 못한 체납 시세(市稅) 2,238억원(3월말 기준)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떼먹은 것만 1,000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세 체납액중 210억원도 도산기업이 내지 않은 것이어서 이들 기업때문에 생긴 체납세액 총액은 강남구 전체 체납액의 50%선이 된다. 이 가운데 법정관리 대상인 한보철강에서 내지않은 시세(‘법인세 할 주민세’)만도 410억원.이처럼 부도나 법정관리로1억원 이상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은 87개나 된다. 거평,나산백화점,나산종합건설,삼원관광,뉴월드호텔 등 재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던 기업들이세금도 제대로 못내 지역에 불명예를 끼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강남구엔 기업들이 밀집돼 있어 이같은 ‘기업 도산으로 인한 체납액 증가현상’은당분간 해결되지 않고 이어질 전망이다.강남구 등록법인은 대략 1만여곳.강북지역 자치구들의평균 500여곳에 비할때 무려 20배나 밀집돼 있다. 이들 법정관리나 부도대상이 된 기업 대부분은 채무가 순자산보다 많아 사실상 세금을 받을 길이 없는 형편이다. 문경수(文慶洙) 강남구 세무 2과장은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8,000억원의 시세를 걷어 납부하는 등 해마다 다른 구의5∼10배 가량 시세를 내고 있지만 매번 ‘최고액 미납지역’이란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있다”며 지역의 특수성을 지적했다.강남구의 시세 징수율은 25개 구청가운데 13번째 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소득세 신고 ‘클릭’만 하세요

    ‘종합소득세 신고,인터넷에서 간편하게 끝내세요’ 2000년도 종합소득세 신고마감이 이달말로 다가오면서 기업회계 전문가들이 세운 한 벤처기업이 종합소득세 계산 및신고대행 서비스에 나섰다. 회계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이카운트는 송현회계법인과제휴,자사 사이트(www.ecount.co.kr)를 통해 매출액과 업종분야 등을 입력하면 종합소득세를 무료로 계산해 주고, 수수료 2만원을 내면 신고서를 출력,세무서에 신고대행까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관련용어가 낯설 뿐아니라 소득세 계산방법 등이 복잡해 대부분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전문가 의뢰는 비용이 5만원 이상 들며, 2∼3차례이상 방문해야 하는 등 복잡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짧고 신고대상자가 급격히 늘어세무전문가들의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세무지식이없는 사람도 인터넷에서 정확하고 손쉽게 세액을 계산할 수있어 세금납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chaplin7@
  • 소득탈루 혐의 치과·한의원 하반기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은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치과와 한의원 4,400곳에 대해 이달말까지 소득세 확정신고를 성실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특별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들을 합쳐 소득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사업자 2만8,000명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1일 “전국의 치과 2,400곳과 한의원 2,000곳은 상당한 규모의 비보험 수입을 올리고도수입금액을 낮춰 신고,소득을 빼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이달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끝난 뒤 국세통합전산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전산정보 등을 활용,이들 치과·한의원의 탈루여부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별도로 성형외과 400곳과 기타 병·의원 2,400곳,대형 집단상가 등 도·소매업 5,900곳,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서비스업 3,600곳,음식·숙박업 3,500곳,부동산 임대업 3,100곳 등에 대해서도 중점 관리키로 했다. 그동안 종합소득세를 낮춰 신고한 혐의가 있는 학원 2,400곳과 제조업 1,800곳,운수·창고업 300곳,건설업 100곳,기타업종 100곳 등도 집중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성실히 신고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특별세무조사를 유예해 줄 방침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민주 黨報, 일보언론 비판

    민주당이 21일 발간한 당보 ‘평화의 도약‘에서 일부 언론보도내용과 관행을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당 홍보위원회(위원장)가 제작, 배포한 이당보는 ‘일보 언론, 언어 폭력 위험수위’ 등의 기사를 통해 “일부 언론이 허위·과장 보도 악의적인 정권 흠집 내기에 특정 정당 편들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블로이드판 2개 면에 걸쳐 실은 관련기사에서 C·D·J일보 등 해당 언론의 영문 이니셜로 거명했다. 이들 언론의 문제점으로는 ‘마구잡이 정부 흠집 내기’ ‘개혁정책 헐뜯기’ ‘외신 기사 왜곡하기‘ ‘경제 불안 조성하기’ ‘지역감정 부채질하기’등을 꼽았다. 당보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제압용’ 이라고 묘사한 기사 ▲‘대구·부산엔 추석이 없다’는 기획기사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인용해 ‘정부, 최근 언론기업 세무조사 위협’이라고 쓴 것 등 16개 기사의 사설을 구체적 사례로 열거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은) 기업이면 당연히 받아야하는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이 라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언론의) 사실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 이라고 주장했다. 정당이 여러 신문의 보도 내용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정부·여당과 일부 신문의 대립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보의 제박 경위 등이 문제되자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대변인실과 사전 협의 가 없었다” 면서 “앞으로 언론문제에 대해 대변 인실과 협의토록 담당 부서에 요청했다” 고 해명했다. 이종락 기자 jrlee@
  • [매체비평] 조·중·동 차별성 없다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발전위원회 설립, 언론사 세무조사및 공개,공정거래법 규정의 언론사 적용 등 언론개혁을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언론개혁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언론운동단체들과 대한매일·한겨레가 한편을 이뤄언론개혁을 주장하고,동아·조선·중앙일보와 한나라당이 다른 한편을 이뤄 반개혁의 철벽공조를 보여주면서 언론개혁을좌절시키려 하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어정쩡한 모습으로머뭇거리다가 올 들어서야 비로소 시민언론운동단체들의 요구에 부분적으로 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신문개혁을 둘러싼 전쟁터에서 동아·조선·중앙 3개 신문이 보여주는 무차별적인 공조태도에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그 신문들은 일구어 온 역사가 다르고,조직문화나 환경도 다르며,경제적 토대도 다르고,그동안 취해온정치적 입장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방식은 동일하다.이 신문들은 주로 정부와 시민운동을 표적으로삼아 객관적 사실을 왜곡보도하고,세무조사·신문고시·불공정거래조사를 폄하했다.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시민·언론운동단체의 모니터활동이나 일부 신문·방송사의 매체비평을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심지어 이 신문들은 공통적으로 외국언론의 보도를 자사에유리한 방향으로 짜집기식 보도를 일삼고,외국의 공신력이떨어지는 저급한 극우파 언론매체들의 기사라도 정부를 공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싶으면 여과없이 보도하는 사대주의적이고 국익에 반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아마도 그러한 보도의 원인은 자기들의 처지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되는 세무조사와 신문고시,불공정거래 조사를 시행하는 정부에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격을 가하겠다는 오기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언론의 정도를 한참 이탈한 것이라아니할 수 없다. 이 3개 신문들은 우리나라에서 1,2,3위를 차지하는 거대신문들이고,신문시장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이념적으로는 보수일변도이고,사주의 강력한 통제 하에 놓여 있으며,그내부도 봉건적으로 관리되고 있고,전통적으로 현정부 담당세력과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그러나 이 신문들은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보도내용도 동일하고 지향하는 목표도 같다. 신문의 차별성이 없고 다만 질적으로 같은 상품에 브랜드만 달리 하고 있다. 이 신문들의 내부종사자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성찰할수 있어야 한다.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그동안 신문 창간 이후 역사 속에서 영욕과 부침을 겪어 왔지만,그 역사는 해당신문 전체의 역사요 민족의 역사이기도 하다.1975년의 ‘동아·조선사태’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자랑스런 역사로기록되지 않던가.비록 사주가 언론종사자들을 기만하고 회사에서 내몰았을지언정 그 역사는 정부의 언론통제와 맞물려두 신문의 자랑스런 언론자유 수호투쟁의 역사로 기록되고있다. 신문은 사주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설령 신문이 사주에 의해 사적으로 소유될지언정 공익을 지향해야만한다. 이들 신문의 사시 어디에도 사주의 이익을 지향한다는표현은 없지 않은가. 세 신문의 종사자들은 이 시점에서 좀더 정밀하게 자기가 속한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어떠한보도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 오랜 역사를 지니면서 성장해온 거대신문들이 전체적으로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그리고 그러한 인식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참담한 현실에 대해 해당사의 언론인들은 머리를 싸매고 처절하게 고민하고 참회의 눈물을흘려야 한다.자기 신문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 비틀거릴때 그것을 바로세우는 힘은 언론사 내부에서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그리하여 신문사와 언론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자랑스런 신문사와 언론인으로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진지하고도 큰 발걸음의 성찰과 행동이 필요하다. 류한호 광주대교수 언론학
  • [사설] IPI의 해괴한 주장

    국제언론인협회(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한국의언론 현황과 관련해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낸서한은 정부 대변인 표현처럼 “한국민의 자존심과 감정을 도외시한 무례한 내정간섭 행위”임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그 서한이 IPI의 공식입장인지 아니면 사무총장 사견인지 명확치 않지만 어쨌든 그 서한이 언론인답지 않은무지와 오만,편가르기로 일관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서한은 먼저 ‘독립 언론’과 ‘친정부 매체’라는 표현으로 한국 언론계를 양분했다.이어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이른바 ‘빅3’로 특정화해,세무조사가 이 신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고 주장했다.마치 ‘빅3’만이 ‘독립언론’이고 나머지는 ‘친정부 매체’인 것처럼 한국 언론계를 양분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고자 한다.아울러 그같은 행태가 연륜이 있다는 국제언론단체로서 할 짓인가도묻는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한국민의 64%,기자의 75%가 찬성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기자협회 등 공식 언론단체는 물론,시민단체·학계에서도 다수가 지지했다.또 세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일부 언론사에서 세금포탈 혐의가 드러났으니 세무조사의 명분과 당위성은 이미 확인됐다.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니 이는 IPI의 무지 또는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인가 아니면 한국민의 여론과 언론단체 판단은 안중에도 없다는 오만 탓인가.게다가 정부와 ‘빅3’대표 간의 원탁회의를 제안해 중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한 것이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을 감시대상국 명단에올리겠다고 을러댄 대목에서는 ‘IPI가 도대체 뭐기에’하는 생각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그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 이 땅의 민주화인사들이 피땀 흘려 언론자유를 되찾으려 애쓸 때 IPI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이제 우리사회가 언론자유를 질적으로향상시키려고 애쓰는 참에 IPI는 무슨 자격으로,몇몇사의주장만 들어 내정간섭을 하려 하는가.IPI는 먼저 한국 국민과 정부에 사과하기 바란다.그리고 잘못된 정보,그릇된판단으로 협회의 공신력·신뢰성을 떨어뜨린 관련자들을정리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서한과 관련, IPI한국위원회·전국언론노조·기자협회 등은 IPI본부로부터 한국 언론상황에 관해 어떤 문의도 사전에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일부 언론인이개인적으로 IPI를 부추겨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 ‘IPI서한’건은 기본적으로 언론계의 문제다. 따라서 언론계가 경위조사에 적극나서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국제단체에 기대 국민과 정부에 모욕주기를 서슴잖는 언론인·언론사는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 IPI서한 학계·시민단체 반발

    국제언론인협회(IPI)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최근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김대중 대통령이 정부와 동아조선 중앙(가나다 순)등 이른바‘빅3’언론사 대표간의 원탁회의를 주선할 것을 제안하는 서한을 16일 보낸데 따라정부가 공개질의서를 보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언론학계,언론·시민단체도 거칠게 항의하고 나섰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과거에도 해외 언론단체가 국내 언론상황에 입장표명을 한 적은 있지만 이는 독재정권 하에서 행해진 언론탄압에 대한 중재역할 차원이었다”면서 “만약 정부가 이번 IPI측의 의견을 용인한다면 이는 정부의 세무조사,공정거래 조사가 언론탄압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고서 한쪽만의 의견을 듣고 의견을 제시한 것은 몰상식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이번 서한이 프리츠 사무총장 개인의 의견인지 아니면 단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은 “IPI가 한국 언론계의 문제점,언론개혁의 당위성 등은 도외시한 채 보수 거대신문인이른바 ‘빅3’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특히 ‘IPI 관찰리스트’ 운운한 것은 수위를 넘은,거의 협박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IPI는 기자협회는물론,언론노조에 질의서 한장 보내온 적이 없다”고 밝히고 “이번 서한은 IPI가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한 데서 기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IPI는 언론종사자 가운데 경영인·편집인·발행인들의 의견을 주로 대변하고 있다. 현 정권 출범 이후 IPI는 국내 언론상황에 대해 여러차례‘내정간섭성’ 입장표명을 한 바 있다.이 때문에 언론학자가운데는 IPI의 공익성·신뢰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펴기도 한다. IPI 한국위원회는 국내 언론사 경영자·편집인들이 이사,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대표격인 위원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며 부위원장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세영 SBS 회장 등으로 이들의 임기는 2년이며 모두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연임됐다. 한편 금년 1월 뉴델리총회 이사회에서 최우석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는 결의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는데 최 기자는 IPI한국위원회 정회원 자격을 갖고 있다. 또 고종원 조선일보 사장실 기자가 IPI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등 조선일보사와 IPI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대통령에 세무조사 항의홍보처, 사과·재발방지 촉구

    정부 대변인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17일 국제언론인협회(IPI)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국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낸것과 관련,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오 처장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서신내용은 한국의 법질서와 언론상황은 물론 한국민의 자존심과 감정을 도외시한 무례한 내정간섭 행위”라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 처장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부당한 언론탄압 사례가 빈번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거의 침묵에 가까운행태를 보였던 IPI가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반복적으로한국의 언론상황을 폄하·왜곡하는 이유와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세무조사는 세정당국의 자체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중재나 타협,협의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그같은 주장은세계 언론법제 및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서한이 프리츠 사무총장의 개인 의견인지여부와 의견수렴 절차,서신발송 경위 등에대한 상세한답변도 요구했다. 국정홍보처는 전세계 주요 언론기관에 이 질의서를 배포,우리의 입장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프리츠 총장은 지난 16일 보낸 서한에서 “나는IPI를 대신해 민주국가에 적합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것을 요청한다”면서 “김 대통령이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부와 ‘빅 3’ 등 관련언론사 대표 간 원탁회의를 주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IPI가 이 회의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민주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차기IPI 집행위원회 모임에서 한국을 부득이 ‘IPI 관찰대상’에올릴 것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