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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 부동산대책] 이익 5억중 2억1500만원 환수

    [3·30 부동산대책] 이익 5억중 2억1500만원 환수

    3·30 부동산 대책은 서울 강남의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정부 방안대로 최대 50%의 개발이익이 환수되는 지역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로 사실상 국한된다. 강남4구를 겨냥한 이번 재건축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이 종전보다는 줄어들더라도 재건축 추진에 대한 메리트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이익 환수방법은 개발이익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소득에 따라 세율이 높아지는 소득세법과 방식이 같다. 정부는 개발이익이 3000만 초과∼5000만원일 때 10%를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이익이 2000만원이 넘을 때마다 10%씩 환수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결국 1억 1000만원을 초과하면 50%를 환수한다. 예컨대 강남 A단지 재건축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사업추진 초기단계의 집값이 2억원, 준공시점 집값이 10억원으로 8억원의 차익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각종 비용, 집값 상승률 등 공제 비용을 가구당 3억원으로 가정하면 실제 개발이익은 조합원당 5억원이다. 정부의 방침대로 하면 개발이익이 5억원인 경우에는 개발부담금은 총 2억 1500만원이 된다. 정부는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는 입법정책의 문제일 뿐 헌법상 조세원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중복 규제, 조세정의 위배 등을 들어 위헌 주장을 펴는 것도 논란의 불씨로 남는다. 또 조합원이 준공직전에 집을 팔 경우 부담금 부과대상은 매수자가 되고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만 내도 된다는 점에서 형평성 시비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매도·매수자간 부담금 분담비율을 둘러싼 마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법무법인, 변호사 등 6개의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위헌 요소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원인은 투기적인 요소뿐 아니라 공급 감소에도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개발이익을 환수해 재건축이 위축되면 결국에는 공급감소로 이어져 또다시 재건축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의 재건축 시장이 유독 급등했던 것은 강남지역 교육여건이 좋고 생활편의시설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건축에 따른 이익과 별개로 강남지역에 대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한 재건축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건축 아파트에 부과될 개발부담금이 재건축 아파트값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악순환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시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대주택의무비율(25%)과 소형주택 의무비율(60%) 등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 개발이익환수까지 더해지면 기대이익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취득·등록세, 재산세, 종부세는 물론 향후 아파트를 팔 때 물어야 할 양도소득세까지 감안하면 개발이익은 종전보다 70% 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개발이익환수법을 시행하더라도 그 시점까지 관리처분계획이 나지 않은 모든 재건축 대상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키로 했다. 잠실1∼4단지 등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끝나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대책에서 적용받지 않는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잠실1∼4단지 등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정부가 재건축 시장과의 전쟁에서 배수진을 쳤다. 재건축 수익을 거둬들여 재건축 아파트가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재건축 입주권 전매제한, 재건축 입주권 양도세 과세, 재건축 입주권 매입자 세무조사 등 다양한 규제책을 내놨다. 하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정부를 비웃듯 계속 치솟았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개발이익 환수방안은 재건축 규제와 관련한 사실상의 마지막 카드다. 헌법학자들에게 위헌 여부에 대한 자문까지 구하면서 내놓은 정책이다. 그런데도 이 규제안이 먹혀들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시장의 내성과 변동성이 워낙 큰 탓이다.3·30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 규제안의 효과와 파장, 실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시리즈로 짚어 본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 (7) 자활성공 성매매피해 여성들

    [마이너리티 리포트] (7) 자활성공 성매매피해 여성들

    강은선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먼저 ‘강은선’이란 가명으로 인사드리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선영씨도 저처럼 여성단체에서 일하신다니 앞으로 종종 뵐 기회가 생기겠네요. 저는 올해 스물여덟이에요.2004년 가을까지 서울시내 룸살롱에서 일했죠. 대개들 그렇지만 저 역시 어린 나이에 큰 빚을 지게 됐거든요. 장선영 저보다 두 살 언니 되시네요. 저는 서울 하월곡동에 오래 있었어요. 고등학교 마치고 직장생활을 잠깐 했는데 그때 많은 빚을 졌어요. 처음에는 단란주점에 있다가 얼마 후 그곳으로 가게 됐죠. 강 제가 룸살롱 생활을 접은 것은 2004년 9월23일 성매매 방지법이 발효되기 10여일 전이었습니다. 업주의 엄청난 협박이 있었지만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막상 그곳을 나오니 정말 쌀 한톨을 걱정해야 할 만큼 생활이 어려워지더군요. 그러다 여성단체 상담소가 생각났고 그곳을 통해 쉼터(성매매 피해여성 보호시설)에 들어갔어요. 지금은 제가 여성단체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상담을 하고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사이버대학에도 다니고 있지요. 장 저도 쉼터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제가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난생 처음 갖게 됐죠. 술·담배 끊고 입에 밴 욕설까지 고쳤어요. 강 쉼터에서 1년간 있다가 백화점 의류매장에 취업했지만 이걸로는 미래가 불안하다 싶어 다시 쉼터로 들어갔죠. 결국 컴퓨터 자격증을 땄고 그것이 여성단체에서 일자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쉼터로 들어오는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아요. 경제적인 지원이 약하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거든요. 장 아직 그곳에서 못 벗어난 친한 동생이 전화를 했기에 쉼터에 들어오라고 했지만 지원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고는 망설이더군요. 금액도 그렇지만 피해 여성들에 대한 배려도 좀 아쉬워요. 나라에서 지원받은 직업훈련 학원비는 저희들이 내지 못하고 쉼터에서 대신 내도록 돼 있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에 성매매 했던 여자라는 소문이 학원에 쫙 퍼지는 수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이 학원, 저 학원 옮겨다니는 경우가 생기지요. 저는 어학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학원 다닐 때 쉼터에 계신 분에게 학원가서 그냥 이모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을 했었답니다. 강 직장경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20대 후반에 달랑 자격증 하나만 갖고 취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하지만 현재 나오는 지원금 수준으로는 이런 저런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힘들어요. 물론 취업난이 저희와 같은 피해 여성에 국한된 게 아니라 나라 전체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장 정부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의 자활성과를 실적위주로 점검하다 보니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유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요. 강 성매매 방지법이 발효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나면서 초기의 강력한 단속이 쑥 들어간 것 같아요.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에는 예전 같진 않아도 사람들이 꽤 모이는 것 같던데요. 장 성매매 방지법 발효 이후 친구들 중 6명이 그 일을 그만뒀는데 이 중 3명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갔어요. 요즘 업주들은 성매매 피해 여성들에게 사채업자들을 알선해 대출을 유도한 뒤 이런 저런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써요.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사채업자와의 관계라고 발뺌하려는 거죠. 강 그만두기 직전 업주가 업소 소득신고를 제 이름으로 하는 바람에 지난해 몇백만원의 의료보험료를 내는 등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았지요. 세무서와 의료보험공단에서는 자기들은 알 바 아니라고 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국가에서 구제방법을 찾아줬으면 해요. 장 경찰과 성매매 업주들의 유착비리가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적잖이 남아 있어요. 언젠가 친구와 함께 그 친구가 있었던 업소의 주인을 고발하려고 경찰서를 찾아갔는데, 업주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경찰관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넘어 가더군요. 강 성매매 방지법이 피해 여성들을 상당수 구제하긴 했지만 업주들을 처벌하는 데는 너무 약한 것 같아요. 여성들은 강압과 협박으로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를 쉽게 내놓을 수 없어요. 기껏해야 협박 문자메시지 몇개, 장부에 적힌 낙서 정도인데, 이걸로는 업주의 잘못을 입증하기 어렵죠. 보통 협박이나 갈취가 인정되지 않고 업주가 시인하는 성매매 알선 정도만 적용돼 벌금 200만원 내는 게 고작이지요. 장 우리가 이렇게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직 탈출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요. 그 일을 그만두고 나온다는 것 자체로서 절반 이상 자활에 성공하는 것이라는 사실도요. 정부의 자활지원 내용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새로운 삶을 여는 데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처럼요.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시각] ‘판교판 롯데월드’ 경계한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25일 새벽 동갑인 부인과 판교 청약 문제로 말다툼 끝에 방문을 부수어 경찰서 신세를 질 뻔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김씨는 집에서 아내와 판교 아파트 청약 얘기를 하다가 “집이 8000만원밖에 안 되고 돈도 없는데 무슨 판교 분양이냐.”는 부인의 핀잔에 홧김에 의자로 방문을 부수었다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7일자 신문들 한 귀퉁이에 실린 사건 기사다. 어디 이런 일이 김씨네뿐이겠는가.‘판교가 도대체 뭐기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마침내’ 오늘부터 시작된다.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청약 통장들을 꺼내들고 직접 보지도 못한 수억원짜리 아파트를 청약해보겠다며 로또복권을 사는 심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청약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243만명이라고 한다. 대학입시 지원자 60만여명의 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청약대상자의 약 70%가 몰려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155만명 중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사람은 60만여명으로 40% 정도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본인이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45만여명으로 가입자의 29%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나머지는 청약기간중에 인터넷 뱅킹 신청과 공인인증서 발급, 아파트 청약을 모두 해야 한다는 소리다. 첫날이나 마감일에 몰리는 사람들의 속성을 감안할 때 청약 사이트들의 서버용량이 감당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대학 입시원서 접수 대행사이트들이 무차별 공격을 받아 마비됐던 일이 있어 ‘사이버 테러’도 강 건너 불만은 아니다. 은행과 관계기관들은 일찌감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며 이같은 걱정을 잠재우려 애쓰고 있다. 일부의 우려처럼 ‘인터넷 대란’이나 사이버 테러가 실제로 벌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고 인터넷 사용인구가 많다고는 하나 처음 시도되는 인터넷 청약이다 보니 크고작은 문제들이 생기는 건 시간문제라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최근 은행들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자주 생겨 더욱 그렇다. 따라서 모델하우스에서부터 청약까지 인터넷을 최대한 이용한 이번 ‘판교 신 분양전략’은 절반의 성공에 그칠 수도 있다. 인터넷을 할 줄 모른다며 은행 창구를 찾는 청약자들을 은행들이 무슨 수로 돌려보낼 것인가. 더군다나 현재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진 마당에 은행들은 청약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게 뻔하다. 한꺼번에 몰린 청약자들 때문에 사이버 공간뿐 아니라 은행 창구들도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교통난과 과열경쟁 등의 이유를 들어 모델하우스를 청약 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나, 청약을 인터넷으로 받는 것이나 일견 합리적인 결정 같지만 들여다보면 대표적인 행정 편의주의의 결과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했다고는 하나 수십만원 이상 하는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대부분 부근 매장에 가서 직접 실물을 확인한 뒤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게 현실이다. 하물며 수억원씩 하는 아파트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건지…. 청약 당일까지 오락가락했던 분양 일정에 대해 어느 누구 나서서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사이 온 나라가 ‘판교발 대박 꿈’에 빠져 들었다. 현재로서는 무료 입장이 가져온 예고된 ‘롯데월드’ 사고와 같은 판교 청약 대란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수요자들의 편의를 무시한 모델하우스 문제나 청약절차, 투기를 뿌리뽑는다는 명분 아래 실시될 당첨자 전원에 대한 일괄적인 세무검증조차 판교 청약에 밀려 당장은 사람들의 관심권에서 비켜나 있지만 이 문제들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인 시민들 입장에서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부고]

    ●김건식(동일냉장 회장)씨 별세 희재(시스카 앤 헤네시 그룹 부회장)희서(동일냉장 대표)명희(전주대 교수)경희 정희(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안진배(미국 국제개발처 감사관)장윤종(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631●엄도영(전 한국전력 부소장)씨 별세 재범(재미 연구원)재용(SBS 정책팀 차장)미현(사업)씨 부친상 김태환(사업)씨 빙부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92-0699●이영래(전 대일건축사무소 대표)씨 별세 용준(동명기술공단 건축사무소 부장)용석(돈주안 분당지점 대표)씨 부친상 이홍규(테리톤식품 부사장)씨 빙부상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31)787-1506●윤명훈(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씨 빙부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650-2745●박준헌(회사원)정헌(미즈필치과 원장)정재(연극인)정화(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중수(새지빌 이사)김용진(한국기계연구원 환경기계센터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52●차대식(동양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28일 경남 진해 연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5)548-7763●홍융기(보연개발 대표)씨 모친상 김광호(사업)이종만(〃)유중석(〃)이정한(동아제약 부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65●왕준상(하나은행 차장)희상(농촌진흥청 직원)보상(진흥마켓 〃)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7●이재서(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재경(크레딧스위스증권 이사)씨 모친상 2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787-1503●곽재주(전 대지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별세 기호(중앙정보처리학원 선임강사)양호(동원치과병원 원장)씨 부친상 강정길(사업)한문환(한국공항 대표)권영진(아태정책연구원 사무총장)이원우(건축사)임영식(선진 대표)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6●박연재(KBS 목포방송국장)씨 빙부상 28일 광주 조선대학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31-8901
  • “북한산등반시험 너무 힘들어”

    “북한산등반시험 너무 힘들어”

    북한산국립공원이 지난 주말 험난한 ‘취업 관문’으로 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이 6∼7급 신규직원을 공채하면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250명에게 ‘등산로 8㎞를 4시간 안에 주파하라.’는 색다른 현장체험 과제를 내렸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북한산성분소 광장. 대학을 갓 졸업한 앳된 여성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응시생’의 얼굴엔 하나같이 긴장감이 묻어났다. “중도 포기하거나 시간을 넘겨 도착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공단 인사팀의 ‘엄포’가 떨어지지마자 등번호를 붙인 응시생들은 저마다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4시간은 일반인들이 산행을 마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안내가 있었지만 부담감이 덜어지지 않은 듯 발걸음을 서둘렀다. 북한산성분소 출발조가 3㎞ 지점을 막 지나 가파른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즈음. 반대편 코스에서 같은 시간에 동시출발한 수험생들이 산을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조급했던 마음이 더욱 바빠졌다. 가쁜 숨을 연신 몰아쉬며 주말 산행객들의 느긋한 발걸음을 제치고 앞서나갔다.“생각보다 무지 빡세네요!”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당혹감이 섞인 탄식과 한숨이 간간이 흘러나왔다. 응시생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박사학위 소지자 4명을 비롯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경영지도사 등이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산행에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40대가 30명,50대도 3명이나 됐지만 취업의 열망만큼은 한결같았다. 경남 마산에서 새벽차를 타고 상경했다는 손영보(32)씨는 “다니던 지방은행은 스트레스가 워낙 심했다. 자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6급 공채에 응시한 곽해문(56)씨는 지난해 대기업에서 정년퇴직했다. 선발 과정을 모두 통과해도 공단의 정년 규정에 따라 1년밖에 근무할 수 없지만 “꼭 합격하고 말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왼쪽 무릎 연골수술로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양효길(46)씨는 현장체험 코스를 가장 빨리 주파해 눈길을 끌었다. 양씨는 “무릎이 서걱거려 통증이 심했지만 합격의 갈망으로 이겨냈다.”며 미소지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장체험’전형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리산 종주 체험’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단합대회삼아 마련했지만 “힘들어서 못하겠다.”며 아예 불참하거나, 산행 도중 어렵게 구한 직장을 포기한 이들을 비롯해 1년새 20%가량이 이직했다. 공단이 현장체험을 2차 전형으로 택한 것도 이 때문. 응시생에게 사전에 근무특성을 알려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산을 좋아하는 애정이 있으면 이 정도 산행은 충분히 소화해야 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태경 혁신인사팀장은 “능력이나 재능도 중요하지만 국립공원 관리에 열정과 애정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체험 전형에서는 1차 합격자 250명 가운데 83명이 불참했다. 반면 산행 참여자 167명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단 ‘근무현장’이 될 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부족한 사람은 확실히 걸러낸 셈이다. 공단은 3차 필기시험과 4차 면접을 거쳐 50명을 최종 선발한다. 북한산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론스타 ‘먹튀’전 시간벌기

    국세청이 스타타워 빌딩 매각차익에 대해 부과한 추징금 1400억원에 대해 론스타가 불복, 심판청구를 낸 것은 한국 철수에 앞서 시간을 벌려는 ‘먹튀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국세청이 심판청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과 함께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고 한국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24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국세기본법은 심판청구가 제기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판결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사관 1명당 일주일에 2.5건의 청구를 담당하는 심판원의 인력 사정을 감안하면 청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는 데에는 5개월 이상이 걸린다. 론스타가 지난 14일 심판청구를 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이르면 6월14일, 늦으면 8월14일쯤 나온다. 외환은행 매각은 5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가 적법하다는 판정이 나오더라도 그 시점은 일단 론스타가 한국을 떠난 뒤일 가능성이 크다. 심판청구가 제기되면 국세청의 실질적인 과세 조치는 심판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예된다. 다만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조세확보 차원에서 납세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 국세징수법은 ‘세금 체납자가 독촉장이나 납부최고서를 받고도 완납하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압류 대상에는 최저생계비만큼의 봉급과 제사 등에 필요한 재산이 제외된다. 그래도 압류재산을 처분하려면 추징금이 적법하다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같은 재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론스타에 대한 과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추징금 부과 대상인 론스타의 ‘펀드3’은 스타타워를 판 뒤 이미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원천징수할 수 있고 환급 여부는 나중에 가려야 한다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스타타워와 외환은행 매각의 주체가 동일인이냐는 것이다. 론스타는 펀드의 투자자가 다르고 투자 대상도 부동산과 주식인 만큼 동일인일 수 없다는 근거에서 심판청구를 냈다. 하지만 정부와 세무당국은 스타타워와 외환은행의 매각 주체가 다르더라도 최소한 론스타코리아에 과세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한편 역삼세무서에 접수된 심판청구는 서울지방국세청에 이관돼 국세청의 입장과 청구인의 의견을 첨부, 국세심판원에 이첩된다. 의견첨부에만 한달 정도가 걸린다.심판원은 이첩된 사건을 상임 및 비상임 심판관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심판부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여기서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심판부에서 다수결로 확정한다. 추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론스타는 정기금리를 웃도는 가산금까지 내야 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론스타 “추징금 1400억 못낸다”

    외환은행 매각으로 4조 50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 론스타가 지난해 국세청이 추징한 세금 1400억원을 모두 낼 수 없다며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냈다. 하지만 정부와 세무당국은 강제추징 절차뿐 아니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세금을 물리기 위해 재산압류나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과세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과 론스타간 과세 공방이 법적대응 등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24일 재정경제부와 세무당국, 론스타측에 따르면 론스타는 지난 14일 엘리스 쇼트 부회장이 입국했을 당시 역삼세무서를 통해 국세청의 추징금 결정에 불복하는 심판청구를 국세심판원에 제기했다. 론스타측은 지난 2월 말까지 내도록 한 추징금 1400억원과 관련, 홍보대행사를 통해 “일부는 이미 납부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법적 검토를 거쳐 이의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심판청구를 내면 90일 이내에 결정이 내려져야 하나 국세심판원 관계자는 통상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150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심판청구가 진행중이면 과세 조치가 유예되지만 국세보전을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 등 납세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면서 “다만 압류재산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백문일 김성수기자 mip@seoul.co.kr
  • 불법전용 오피스텔 내주부터 실태조사

    행정자치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거용으로 불법 전용된 오피스텔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민주택 규모(85㎡,25.7평) 이상이거나 전용면적을 포함한 건물 면적이 132㎡(40평) 이상인 중대형 오피스텔이다.21만가구에 이르는 전국 오피스텔의 5% 정도인 1만 5000여가구가 조사 대상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비롯, 논현동 로얄팰리스와 한강로 대우트럼프월드, 경기도 성남시 분당 동양파라곤 등 고가 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주민등록이나 사업자등록 여부, 상수도·전기요금의 가정용 또는 영업용 구분 부과 현황, 자녀의 취학여부 등이 문서나 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용자의 협조가 없으면 오피스텔에 대한 직접 방문조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있을 수 있다.”면서 “시·군·구별로 자체조사 계획을 세워 관할 교육청과 세무서 등과 협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민銀, 외환銀 사실상 인수] 론스타 과세근거 찾기 힘들듯

    외환은행 매각으로 4조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론스타에 세무 당국이 세금을 매길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푼’도 부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일단 론스타로부터 세금을 원천징수하려면 6월 말까지 국회에 계류중인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돼야 한다. 그것도 론스타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LSF-KEF홀딩스’가 있는 벨기에가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 그러나 벨기에가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 이 경우 법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론스타는 매각대금을 모두 챙겨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원천징수를 하지 않아도 매각차익의 실질 귀속자를 따져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미국이나 유럽에 실질적인 투자자가 있다면 조세협약에 따라 세금을 물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재경부 관계자조차 23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미국을 포함해 우리와 조세협약을 맺은 상당수 국가들은 소득발생국이 아닌 소득귀속자의 거주지에서 과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지 않는 나라도 적지 않아 세금을 부과하기는 극히 어렵다고 했다. 이 때문에 론스타측도 세금 문제에는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앨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느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로 세금을 내야 한다면 반드시 낸다는 게 우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과세에 합당한 근거를 대지 않으면 세금을 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현재로선 과세하기 힘들다는 재경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이뤄지는 등 과거 사례에 의문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을 적극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론스타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 사람 즉 론스타코리아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 세법상 ‘간주 사업장’으로 보고 과세를 할 수 있다.”면서 “일본 국세청도 2003년 비슷한 사례로 논란이 일자 세법을 적극 해석해 과세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백문일 이창구기자 mip@seoul.co.kr
  • 판교당첨자 전원 투기검증

    판교당첨자 전원 투기검증

    국세청은 오는 5월4일 발표되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1차 당첨자 9420명 전원의 보유 주택수와 소득신고 내용 등을 검증, 투기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앞으로는 ‘1가구 1주택자’라도 10억원이 넘는 재건축 아파트를 취득했다면 불법증여 여부 등 자금출처를 조사한다. 국세청은 또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4개구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153명,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자 134명, 강남 일대 중개업자 35명 등 322명에 대해 40일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강남 재건축 취득자 등 조사 및 판교 관련 세무대책’을 발표했다. 국세청은 판교 당첨자에 대한 검증 결과 투기혐의가 밝혀진 사람에 대해서는 취득자금 출처를 검증하고 본인은 물론 세대원과 관련 기업까지 통합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판교 아파트 분양가 승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성남시는 이날 “업체측이 제시한 분양가와 시의 입장차가 커 분양 승인을 보류하고 업체에 공사비·금융비 등의 세부자료를 요구했다.”며 “분양 일정에 상관없이 면밀히 검토해 분양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까지 분양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청약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첫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은 21일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고급 유흥업소에 무자료 주류를 공급, 탈세를 조장한 무자료 주류도매상 30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무자료 주료도매상에 대해 일제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대상은 지입차량(변칙 등록차량) 운영을 통해 불법영업을 한 혐의가 짙은 도매상, 무자료 주류 덤핑 혐의가 있는 도매상, 무자료 주류 거래 중간상인과 거래한 도매상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20∼40일간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또 무자료 도매상과 거래한 룸살롱 등 고급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주류 유통 추적조사를 벌여 무자료 주류를 취급해 탈세한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을 추징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집값 급등 주범이라니”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40여 중개업소가 1주일간 문을 닫기로 결의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회의를 갖고 22일부터 1주일간 중개 업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공1단지 상가 내 오수진 중개업소 회장(신광부동산)은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아파트값 급등의 주범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휴업 기간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공1단지 인근 그린공인 관계자는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의 경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격이 최근 한 달새 2억 5000만원가량이 뛰었다.”고 말했다.그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해약하는 사태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개업소가 휴업에 나선 데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검찰의 내사와 국세청 세무조사의 예봉을 피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값 폭등의 주범으로 부동산중개업소가 지목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전국적인 집단휴업을 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남 개포동 주공 1단지 중개업소 집단 휴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40여 중개업소가 1주일간 문을 닫기로 결의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회의를 갖고 22일부터 1주일간 중개 업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주공1단지 상가내 오수진 중개업소 회장(신광부동산)은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아파트값 급등의 주범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휴업 기간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공1단지 인근 그린공인 관계자는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의 경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격이 최근 한 달새 2억 5000만원 가량이 뛰었다.”고 말했다.그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해약하는 사태가 나오고 있다.”며 “이미 거래를 중개한 업소들은 손해를 본 매도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난처해 문을 닫고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개업소가 휴업에 나선 데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검찰의 내사와 국세청 세무조사의 예봉을 피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개포동 일대 아파트는 용적률 규제(저층 177%)로 재건축이 단기적으로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 10억원을 밑돌던 주공1단지 17평형은 최근 13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값 폭등의 주범으로 부동산중개업소가 지목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전국적인 집단휴업을 했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57% 탈루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57% 탈루

    고급웨딩홀, 대형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소득의 4분의 1만 신고하는 등 세금탈루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들 ‘기업가형 자영업자’를 포함, 탈세가 심한 자영업자 319명에 대해 20일부터 한달간 집중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석달간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에 대한 1차 표본세무조사를 실시,3016억원의 탈루소득을 적발해 1094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1년에 평균 6억 3000만원을 벌어들여 2억 7000만원만 신고하고 나머지 3억 6000만원(56.9%)은 탈루했다. 의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직은 4억 2000만원을 벌어 1억 8000만원을 탈루, 소득탈루율이 42.8%였다. 유흥업소나 집단상가, 도매 등 기타업종의 소득탈루율은 54.0%였다. 반면 고급예식장,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1년에 평균 8억 1000만원을 벌고도 2억 1000만원만 신고해 탈루율이 무려 74%에 달했다. 조사대상 422명은 이미 1명당 1억 5000만원의 세금을 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금은 1명당 2억 6000만원으로 자진납부액보다 1.7배 늘었다. 국세청은 기업가형 자영업자의 탈루 행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영업자 319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한달간 2차 집중 세무조사에 착수했다.319명은 1차 조사 대상 422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또 오는 6월중에는 탈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의사와 변호사 등 대표적인 직종 2∼3개를 선정,5월 종합소득세 신고 내용을 정밀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3차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 김은호 조사2과장은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때까지 매 분기 한번 이상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침대시트 사용량 = 객실 대여수’ 판정 국세심판원 “탈세 여관 부가세 내야”

    탈세를 한 여관이 ‘침대시트 사용량’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A여관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2001∼2003년 탈루소득 9540만원에 대한 부가가치세 863만여원을 추가로 물게 되자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이 여관은 복식부기 의무자이지만 관련 장부를 비치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당연히 탈루를 의심한 국세청은 이 여관과 거래하는 세탁업소들을 통해 시트 세탁비를 파악, 시트 세탁량을 계산한 뒤 객실 대여수로 환산해 수입금액을 추산했다. 객실을 1회 대여할 때마다 침대시트를 갈아준다는 점에 착안한 것. 여관측은 이에 불만을 품고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과는 국세청의 승리로 끝났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탈루율 96% ‘세금大盜’도

    탈루율 96% ‘세금大盜’도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국세청의 표본 세무조사에서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의 탈루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고급웨딩홀, 스포츠센터, 대형사우나, 골프연습장, 부동산관련 업체 등 재산규모가 큰 이른바 신종 자영업자들의 탈루 비율이 의사·변호사 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에서 고급웨딩홀을 운영하는 박모(62)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예식비와 피로연회장 사용료 53억원을 현금으로만 받아 자신과 동생 명의로 은행에 나눠서 예금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겠다고 하면 부가가치세 10%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이용객 대부분은 현금결제를 선택했다. 박씨는 수입금액 53억원 중 33억원만 세무서에 신고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누락했다. 이렇게 빼돌린 소득으로는 부인 명의로 다른 예식장을 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재산불리기’에 나서 최근 5년새 재산 증가분이 무려 68억원이나 된다. 박씨는 이번에 소득세 등 5억원을 추징당했다. 서울에서 대형사우나를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소득의 거의 대부분을 누락했다. 사우나에서는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모두 현금으로 계산하는 점을 악용했다.2년간 순소득 27억 6000만원을 올렸지만, 세무서에는 1억 2000만원만 벌었다고 신고했다. 탈루율이 무려 95.6%나 된다. 김씨도 소득세 등 13억 7000만원을 추징당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그간 국세청이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충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 탈루율이 거의 ‘0%’에 가까운 월급쟁이와 달리,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은 ‘많이 벌고, 조금 신고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보다 이른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의 탈루 행태가 훨씬 심각했다. 422명의 이번 조사대상만 놓고 보면 의사 등 전문직종도 번 돈의 60%는 신고한 반면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소득의 4분의 1만 신고했다.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탈루 사각지대’로 등장한 것이다. 더구나 이런 세금 탈루는 부동산투기에 이은 재산증식으로 이어진다는게 문제다.422명의 최근 10년간 재산변동이 이를 극명하게 입증한다. 422명의 총보유재산은 기준시가 기준으로 95년말 5681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조 5897억원으로 10년새 3배 가까이 불었다.1가구당 재산이 24억 2000만원씩 늘어났고, 특히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무려 44억 5000만원이나 재산이 불었다. 국세청이 파악하지 못한 금융자산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재산증식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짐작된다. 주목할 것은 소득 탈루가 많은 경우에 재산증가도 이에 비례해 많았다는 점이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루가 ‘부의 양극화’ 현상의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부익부’ 부추기는 자영업자 탈세

    국세청이 발표한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에 대한 표본세무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의 소득 축소신고(탈루)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기업가형 자산가’ 97명은 소득의 74%인 1인당 평균 6억원을 탈루했다. 전문직 자영업자는 42.8%, 기타 자영업자는 54%를 소득 신고에서 누락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추징한 세금이 자진납부한 세금의 1.7배에 이른다고 한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들이 세금을 빼돌려 부동산 등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한 결과, 최근 10년 사이에 총 자산이 1조원 이상 늘었다는 사실이다. 세금을 포탈해 1인당 평균 24억원 이상 재산을 늘렸다니 ‘유리지갑’ 월급생활자와 빈곤의 수렁에 빠진 저소득층으로선 분노가 치미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무당국은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세무조사 결과를 볼 때면 세무당국의 큰 소리는 공염불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자영업자 소득파악률을 높이기보다 월급쟁이 쥐어짜기라는 손쉬운 방법에 의존하려는 시도가 훨씬 더 많았다. 양극화 해소 재원 마련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비과세 혜택 축소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조세 형평’이나 ‘조세 정의’라는 용어를 들먹이려면 자영업자의 탈루와 탈세부터 차단해야 한다. 이따금 한번씩 ‘표적성’ 세무조사로 겁을 줄 게 아니라 탈루에 대해선 누진과세할 수 있게 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탈세라는 불법이득으로 재산을 불리는 ‘조세 불의’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번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무조사결과는 세무당국의 자랑이 아니다. 그동안 방기해온, 부끄러워 해야 할 직무유기의 고백일 따름이다.
  • [서울광장] 工法 문제삼은 희한한 세금/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工法 문제삼은 희한한 세금/육철수 논설위원

    서울 강남의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는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 가운데는 요즘 잠 못드는 밤을 보내는 이들이 꽤 많은 모양이다. 소유한 집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인 줄 알았는데, 졸지에 수억대에 이르는 세금을 물게 될지도 몰라서라니 그럴만도 하겠다. 보통 사람들은 “시세차익을 십수억원이나 챙겼으면 세금 좀 내면 어때?”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대개 부자들이란 돈 문제만큼은 훨씬 철저하고 인색한 법이다. 우연한 기회에 타워팰리스에 68평형 아파트를 가진 S씨의 고민을 들어봤다. 그는 1999년 6월 이 아파트를 8억원에 분양받았다. 나라에서 조세감면특례법(조특법)을 만들어 양도세를 안 내도 된다기에, 비과세 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것을 골랐다. 당시 비과세 대상은 고급주택(전용면적 50평 이상,6억원 이상)이 아니면 됐다.68평형은 전용면적이 49.7평이어서 비과세에 해당됐다. 외환위기 직후라 기대와 달리 집값은 한때 5억∼6억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래서 주변에는 분양계약자가 매수자에게 웃돈 3000만∼1억원을 거꾸로 주고 팔려 해도 살 사람이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에는 중견·대형 건설업체 할 것 없이 미분양과 자금난으로 픽픽 쓰러지고, 강남에서조차 분양률이 5∼10%일 만큼 돈의 씨가 말랐던 때였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독약처방이나 다름없는 양도세 비과세 조특법을 4차례(1998년 8월∼2003년 6월)나 고쳐가며 경기부양에 급급했을까. 정말이지 깨끗한 돈, 더러운 돈 가릴 처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국세심판원은 최근 이 평형 아파트에 대해 양도세를 물린 어느 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주상복합의 경우 건축공법상 ‘커튼월’(curtain wall) 방식이어서 발코니도 전용면적이라는 게 과세 이유다. 커튼월 방식은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커튼을 쳐서 벽처럼 만들 수 있도록 지은 공법이다. 따라서 주상복합은 일반아파트와 달리 커튼을 걷으면 전용공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아파트 소유자들은 당연히 펄쩍 뛰고 있다. 그들은 건설업체가 전용면적을 비과세인 50평 미만으로 분양했고 건축물대장에도 그렇게 기록돼 있다며, 일부는 과세불복 행정소송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 세무당국의 과세 의지를 보면 나름대로 무척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궁색한 과세근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왜 하필 발코니를 문제삼느냐는 것이다. 전용면적과 발코니의 개념은 지난 1월 개정·시행된 건축법과 주택법에서는 명백하게 구분된다. 그러나 조특법 발효 당시에는 구분 자체가 무의미했다. 건설교통부가 이의없이 건설회사의 분양허가서에 도장을 찍어준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고도 이제 와서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건축공법을 근거로 과세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구차하다. 이번 행정소송에서 정부가 이기면 타워팰리스를 포함해 전국 20여곳 3500여가구는 수천만∼수억원대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해당자들은 비과세로 철석 같이 믿었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 셈이다. 하긴 타워팰리스는 배가 아프다 못해 쓰릴 정도로 오르기도 참 많이 올랐다. 그렇더라도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어디까지나 정부가 조특법을 남발한 업보다. 비과세 혜택자가 예기치 않게 얻은 이익은 그래서 국가적 기회비용으로 봐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의 책임인데, 투자를 유치할 때 다르고 세금 매길 때 다르다면 법은 있으나마나다.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경제정책 돋보기] “서비스시장 개방” 구호만 요란

    ‘미스터 개방’으로 불리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회가 날 때마다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강조했다. 서비스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업이 발전돼야 하고 시장의 개방도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말만 무성했을 뿐 ‘10대 서비스 시장의 개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은 깜깜 무소식이다. 정부는 교육·보건의료·법률·회계·세무·방송광고·뉴스제공·통신·금융·영화 등 10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계획을 지난해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지만 약속 시한을 넘긴 지 3개월째다. 서비스시장의 개방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맞서기 위해 논의됐지만 지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개방에 앞서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찬반 논란이 거세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FTA 협상 등에 불리” 정부 함구 정부는 “개방의 방향을 미리 언급하면 한·미 FTA 협상 등에서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재경부 관계자는 19일 “교육과 의료시장의 개방은 ‘영리법인’ 허용이라는 공통적인 쟁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들어와 교육·의료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이를 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정부는 일단 ‘허용’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영리법인을 불허하면 투자수익을 본국에 보낼 수 없다. 그러면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의 유치가 가능하겠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영리법인인 외국계 병원과 국제학교의 설립을 허용한 것은 교육·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를 앞두고 파급효과를 미리 점검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부처 생각은 제각각, 개방대책 제자리 걸음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의료·교육 부문에서의 개방과 규제개혁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과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는 영리법인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대통령 소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1월부터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역시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 “미국이 요구한 게 없는데 우리가 먼저 거론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에서 관련 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지만 다른 부처들은 대승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는 ‘교육차별화’와 ‘의료 서비스 양극화’를 내세워 반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의사)은 “병원의 의료법인화는 의료비 폭등과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영리병원도 이윤추구를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에 영업을 집중, 건강보험제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의 이철호 교사는 “교육받을 기회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교육기관이 영리법인이 되면 이같은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고등교육기관에만 허용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초·중·고교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 경쟁촉진 및 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 효과 기대 인하대 정인교 경제학 교수는 “영리법인을 허용해 외국계 교육기관이 들어올 경우 부작용보다는 교육계 전반의 경쟁이 촉진되는 등 장점이 많을 것”이라며 “의료 분야도 서비스가 양극화될 것이라는 가정은 지나치며 오히려 고급 의료서비스의 발전할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송영관 연구위원은 “영리법인화 해도 국내 산업이 붕괴될 만큼 외국계 교육·의료기관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법률·회계·세무 등의 분야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론스타부회장 “이익 한국사회 환원”

    론스타의 2인자인 엘리스 쇼트(46) 부회장은 16일 “2003년에 한국 정부조차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리스크를 지려 하지 않았는데 론스타가 인수해 정상화시켰다.”면서 “매각 차익은 높은 위험부담을 감수한 당연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쇼트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이 아닌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 투자했으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면서 “여러나라에 투자하고 있으나 형사상의 혐의를 받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고수익을 챙긴 뒤 자본 철수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스타타워 매각과 관련해 국세청이 14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국세청을 방문해 세무조사 과정에서의 비협조와 전 론스타코리아 사장의 조세포탈사건에 대해 사과했으나, 추징금 전액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 인수는 가장 큰 투자였고, 성공적인 투자였다.”면서 “앞으로도 주도적으로 한국 시장에 참여하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사회공헌 등의 방법으로 이익의 일부를 한국 사회에 되돌려 주겠다.”고 덧붙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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