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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권 아주대 교수 “한국 세무조사 강도 日보다 낮다”

    현진권 아주대(사회과학부) 교수는 7일 ‘일본의 탈세 수준은 왜 우리보다 낮은가’라는 논문에서 “한국은 납세 순응도(세무조사 강도)가 일본에 비해 낮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소득세의 세무조사 선정비율이 납세자중 0.3%, 가산세율이 미신고액의 20%인 반면 일본은 각각 1%,40%(의도적 미신고)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따라서 “탈세를 억제하려면 세무조사 대상자 비율과 가산세율을 강화하고, 조세정보를 적극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세회피지역 지정 최소화 외자 원천징수 바람직 않아”

    정부는 론스타 등 외국계 투자펀드에 대한 과세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조세회피지역 지정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외국자본에 대한 원천징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병원 재경부 1차관은 4일 정례브피링에서 “외국계 자본에 대한 원천징수는 최종적인 과세권과 납세의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세당국이 편의적으로 징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따라서 “부작용이나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에만 원천징수를 해야 한다.”면서 “조세회피지역 지정도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 조세회피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경우로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외국자본이 높은 수익을 얻는 것과 관련해 ‘반외자정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부는 정서에 휘둘리지 않고 있으며 우리 사회도 정서적인 판단에 따라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언론에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르며 국세청의 일상적인 세원관리 업무를 세무조사로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투자 내용에 변경사항 등이 있을 때 세무자료를 정비하는 업무와 외국법인 연락사무소에 소속된 종업원 급여를 확인하는 업무 등은 세무조사가 아닌 일상적인 세원관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외 자본이 국적과 상관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과세원칙 아래 세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개방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불필요한 규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의 투자수익이 높은 것은 우리가 몰라서 당한 것”이라면서 “결과만 보고 세금을 추징하자는 주장은 경제논리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기업 체감경기 9개월째 호조

    고유가와 환율 급락, 세무 조사, 기업인 수사 등 재계에 악재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대기업 체감경기는 9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5월 BSI는 110.7을 기록해 지난달(112.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기준치 100을 크게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전경련 BSI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BSI 107.4)의 경우 경공업(114.1)이 중화학공업(105.3)보다 경기 호전을 더 많이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급 공무원시험 8일부터 원서접수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7급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 원서를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터넷(www.gosi.go.kr)으로 접수한다. 올해 7급 국가공무원 채용규모는 20개 직렬(직류)에 모두 992명. 행정직이 578명으로 가장 많고 교정직 171명, 세무직 50명, 관세직 30명 등이다. 아울러 중앙인사위는 종합부동산세 적용확대 등 부동산 정책 관련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이미 공고된 7급 세무직 선발 예정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행정자치부에 세무직 증원을 위한 직제 개정을 요구해놓은 상태이다. 중앙인사위는 직제가 개정되는 대로 늘어난 선발 인원을 다시 공고할 계획이다. 장애인 수험생은 올해부터 공무원시험 응시 상한연령이 중증장애인은 3세, 기타 장애인은 2세 연장되고, 장애인 구분모집도 16개 직렬로 늘어났기 때문에 응시기회가 한층 넓어졌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응시원서 접수 때 제출한 수험생의 사진은 본인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지정된 규격의 사진(3.5㎝×4.5㎝)을 첨부해 대리응시자로 오해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용시험은 8월11일, 합격자 발표는 10월20일로 예정되어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김용호(카이매스스쿨 원장)용빈(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은경(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고은주(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방사선과 임상부교수)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현영수(미국 거주·사업가)씨 모친상 신응호(금융감독원 부국장)고상규(상진상사 대표)이기선(LG전자 구매팀장)씨 빙모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590-2697●신시섭(서울시 세무과 세무조사팀장)씨 빙부상 3일 충주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3)841-0381●박형식(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사무국장)씨 부친상 3일 부산 수영한서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1)751-4468●이승복(전 현대자동차 전무)영복(전 현대자동차 전무)응복(LG생명과학 팀장)씨 부친상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95●김용일(전 경향신문 총무국장)씨 상배 대섭(회명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전화수(UIB 대표)강창구(한국해양연구원)이운룡(전 데이콤 상무이사)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이유상(대구 오성고 교사)무상(대구 북구청 문화공보실)씨 부친상 권용삼(사업)씨 빙부상 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959-4441●이상식(캐나다 거주)상협(전 효동건설 대표)상혁(새한신용정보 감사)상익(미국 거주)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1●김헌철(에릭슨코리아 사장)승철씨 부친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백한식(두산중공업 부사장)한수(세화통운 부장)씨 모친상 3일 마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55)249-1401
  • [재테크 칼럼] 양도세 절세하려면 ‘다운계약서’ 금물

    성북구에 사는 K씨는 평소 구입하고 싶었던 건물의 계약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다. 거래 상대방이 ‘다운계약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북구가 올해 초부터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실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내야 한다며 양도세만큼 거래금액을 줄이자고 한 것이다.K씨 입장에서는 꼭 사고 싶은 건물이기에 응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현재 바뀐 세제를 고려하면 K씨가 다운계약에 응할 때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는 설사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하기 어렵게 된다 하더라도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부동산의 양도에 대하여 양도소득세를 실제 거래한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해 내야 한다. 그 전 단계로 올해부터 비사업용 토지나 1가구 2주택의 양도소득세를 투기지역이 아니더라도 실거래가로 계산하도록 개편됐다. 정부는 부동산의 실거래가 과세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크게 두 가지의 제도를 도입했다. 그 중 하나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이다. 부동산 거래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실거래 금액을 시·군·구청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중개업자가 거래계약서를 작성 교부한 경우는 중개업자가, 당사자끼리 직접 거래계약서를 작성한 경우는 거래 당사자가 공동으로 신고해야 한다. 만약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하면 매도자, 매수자 및 중개업자에게 취득세 3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 사례에서 K씨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취득세의 3배를 과태료로 부과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취득가 간주제도이다. 이는 거래 상대방이 신고한 양도가액을 매수인의 취득가액으로 간주하는 제도이다. 종전에 거래금액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에만 적용되던 제도를 모든 부동산(분양권 포함)의 거래로 확대한 것이다.K씨의 사례로 보면 다운(할인)해준 금액만큼 나중에 부동산을 팔 때 손해를 보게 된다. 매도인의 요구로 줄여준 금액만큼 나중에 양도소득세를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양도자의 입장에서도 거래금액을 줄여서 신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양도소득세를 포탈할 목적으로 거래금액을 줄여서 신고한 경우 거래일이 속한 연도의 다음해 5월 말일로부터 10년 동안에는 세무당국이 언제든지 적게 신고한 금액을 적발해 세금을 추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 포탈 사실이 적발되면 우선 신고세액의 20%가 신고불성실 가산세로 더해지고, 연 10.95%의 고율로 납부불성실 가산세도 부담해야 한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거래금액을 기재하는 제도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10년 동안 어느 한 사람이라도 실거래금액이 노출되면 거래단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세금을 추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취득가 간주제도가 실시되면서 양도소득세를 신고할 때 거래 자산의 매매계약서 사본에 매수자 인감도장을 날인하고 매수자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신고하도록 바뀐 점도 알아두자. 안만식 신한은행PB 선임세무팀장
  • 국세청, 까르푸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한국까르푸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30일 국세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밤 서울 금천구 한국까르푸 본사에 조사국 직원들을 투입, 거래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압수된 자료는 2.5t 트럭 한 대 분량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수 향토기업 추천하세요” 부산시, 3년간 다양한 혜택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행 중인 ‘기업인 예우조례’에 따라 ‘예우 대상 우수 향토기업’을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5월15일까지 부산상공회의소와 각종 단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을 받은 뒤 기업애로해소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에 30∼50개 기업을 선정, 표지판 및 우수 기업 인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3년 동안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문화행사 초청 ▲세무조사 유예 ▲각종 중소기업자금 우선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및 해외전시회 우선 참가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코스콤 사장 이종규씨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이종규(59) 전 국세심판원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9급 공무원 시험을 통해 인천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1급)에 발탁됐던 입지전적 인물이다.
  • 국세청 ‘까르푸 탈세 혐의’ 내사

    국세청이 한국까르푸의 탈세 혐의를 잡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 등 프랑스 임원들의 국내 소재지 파악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까르푸 본사 직원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장과 임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건 조세특례제한법상 과세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또 한국까르푸가 납품업체로부터 공짜 납품을 받아 탈세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한국까르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러나 “개별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바람잘 날 없는 현대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현대차 사태가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결론이 난 가운데 이번에는 현대상선을 사이에 두고 시동생과 형수가 한판대결을 벌일 형국이다.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7일 현대상선 주식을 대거 매입,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년전 시숙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KCC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시동생의 난’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주식 26.68%를 매입하기로 한 것은 당초 밝혔던 것처럼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고 풍부한 자금을 협력회사에 투자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골라LNG측에서 현대상선 지분 전량을 사겠느냐고 갑자기 제의했고 답변 시한을 워낙 촉박하게 주는 바람에 현대그룹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KCC와의 ‘밀약설’이나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측은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지분 6.26%)의 지분이 32.9%나 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28일 금강산에서 열린 윤이상음악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룹 경영진과 수습책을 논의하느라 하루 미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정말로 현대상선의 백기사를 하고 싶었다면 굳이 26.68%나 매입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며, 사전에 우리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을 것”이라면서 “KCC와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범 현대가는 또 현대차사태에 묻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최근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매매차익 56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정몽근 회장에서 정지선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지분승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지만 한라그룹과 현대차그룹간에 벌어진 만도 인수전도 ‘진행형’이다.강충식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 론스타 ‘스타타워 중과’ 검토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 정부가 ‘휴면법인 과세 불가’라는 기존의 유권해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7일 “론스타의 휴면법인을 통한 탈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세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가 등록세 중과 추징 방안을 협의해 오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유권해석이 나오면 론스타는 휴면법인의 신규사업 등록일이 아닌 휴면법인 매입 시점부터 신규사업 등록을 한 것으로 간주돼 중과세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도 28일 론스타의 스타타워 매입 과정에 대한 사실 관계를 행자부에 통지하고 유권해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창제 세무과장은 “등록세 중과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면 추징할 것”이라면서 “추징액은 당시 덜 낸 등록세 중과분 213억원에 가산세 20%를 합해 252억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는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스타타워를 인수하기에 앞서 5년 이상 된 국내 휴면법인을 인수, 우회적으로 스타타워를 사들여 등록세 중과 규정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정몽구회장 사전영장] 재계 “선처요청 불구… 안타까워”

    재계의 거듭된 선처와 탄원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구속 수사키로함에 따라 재계는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재계 서열 2위 그룹 총수에 대한 검찰의 이같은 초강경 방침은 최근 검찰 수사나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 파라다이스그룹뿐 아니라 오너가(家)의 재판이 진행중인 두산이나 대상그룹 등에는 가히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삼성 공화국’ 논란과 함께 검찰과의 ‘인연’이 여전히 진행중인 삼성도 심기가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또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유독 한국의 대표적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공식 코멘트에서 “경제계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선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몽구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세계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면서 “어려울수록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현대차가 사회공헌을 약속함과 동시에 향후 투명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진솔하게 반성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법무장관이 지휘권까지 발동해 가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견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 고유가 등 신(新) 3중고에 시달리는 기업 현실과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 정 회장의 현대차에서의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 실익보다 법적 판단을 우선시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의 지난 5년은 30%의 초고속 성장과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모아진다.”면서 “정 회장의 낙마는 현대차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한국 경제의 비용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최근의 경제여건은 외환위기 때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를 마구잡이로 구속 수사하면 기업경영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우려된다.”고 했다. 검찰과 법원에 오너가(家)가 연루된 대기업들은 큰 충격속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입을 닫았다.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의 공식 입장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노 코멘트’”라면서 “단지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와 우리의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해도 괴롭힌다” 겁주는 사채꾼

    Q제조업을 하다가 IMF를 맞았습니다. 영업이 안돼 개인재산을 다 털어넣고도 모자라 월 2부 이자로 사채를 빌렸습니다. 영업수익이 나도 이자를 간신히 충당할 정도였습니다. 빚이 점점 늘어갔고, 최근 버티지 못하고 손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차라리 IMF 때 회사를 정리할 걸 그랬다는 후회뿐입니다. 파산을 신청하고 새 삶을 찾으려고 하는데, 사채를 준 사람이 금융기관 돈은 몰라도 자기 것은 갚아야 한다며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냐고 비난합니다. 안 그러면 재기를 못하게 매일 찾아와 괴롭히겠다고 합니다.7년 동안 2부에서 3부 이자까지 줬는데, 하루라도 늦으면 막무가내로 난리를 치던 사람이라 걱정입니다. -오연호(46) A금융채무에 있어 채무자 지급불능과 이로 인한 파산신청·면책이라는 위험을 채권자가 고려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융채무에 대해 파산으로 면책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하면, 앞으로 갚을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도 돈을 끌어모아 낭비하거나 감추는 채무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있다고 필요한 제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어디에나 반사회적인 변종 인간은 있게 마련이고, 이들을 가려내는 장치가 필요할 뿐입니다. 채권자는 표면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이자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시간선호, 즉 현재 소비를 희생하는 것에 대한 대가입니다. 국채같이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없는 채권에 붙는 이자는 거의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원금의 회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래 이자를 초과하는 부분은 채무자가 이행을 하지 못할 때에 대비, 원금을 조금씩 회수하는 것입니다. 채권자는 본래 이자를 넘는 부분을 적립해 일부 채무자의 불이행으로 돈을 떼일 가능성에 대비합니다. 오연호씨처럼 7년 동안 2,3부 이자를 줬다면 이자를 내면서 꾸준히 실질적으로 원금을 상환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너간 돈이 빌린 돈의 두 배이기 때문에 이미 원금 전체를 갚고도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채권자의 비난은 근거 없습니다. 오히려 이 정도 수익을 올렸으면 계속 채권자가 채권을 주장하는 게 사회적인 정의에 반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익을 꾸준히 내면서도 사채이자를 갚느라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업이 시들해진 점을 고려한다면 더 그렇습니다. 채권자가 법원의 면책결정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막무가내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채무자에게도 대응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면책결정에도 불구, 추심행위를 하는 채권자를 처벌하는 새 파산법 규정에 의거해 고발을 하는 방법입니다. 새 파산법 660조3항은 면책을 받은 개인인 채무자에 대해 면책된 채권에 기한 가압류, 강제집행 또는 가처분의 방법으로 추심행위를 하는 자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둘째는 채무자 및 주변에 불쾌감을 주는 행동에 대해 폭행, 협박 또는 강요죄 등으로 형사고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면책을 받아 변제 책임을 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근덕거리면 그 자체가 반사회적 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파산제도는 이제 이 나라의 확립된 법입니다. 편법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채꾼에게 이 나라의 과세권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사채이자는 소득세법 16조 규정에 의한 이자소득으로 최고세율 36%까지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입니다. 사채꾼이 사채이자를 이자소득으로 신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세무행정력도 여기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든 사채 이자소득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면 그동안 미신고한 것에 대한 가산세까지 합해 과세합니다. 그리고 일단 사채꾼으로 세무서 파일에 기록되면 계속 주시를 받으며, 여기에 10%의 주민세가 부가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직업적인 사채꾼에게는 중대한 부담이 됩니다. 실제로 1972년 8월2일 공포된 대통령 긴급명령은 사채를 행사하기 위해 일단 세무서에 신고할 것을 요구, 사실상 사채업자들이 손을 들게 했습니다. 양극화가 화두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진 사람이 약간 양보해 가난에 빠진 사람의 재생과 사회적 안정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순응하지 못하고, 과거 타성에 따라 고리대금을 하면서 그로 인한 불가피한 위험을 받아들이지 않고 세금도 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마땅히 조세정의의 칼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 [우리는 맞수 CEO] 토털 부동산 마케팅 ‘선두주자’

    [우리는 맞수 CEO] 토털 부동산 마케팅 ‘선두주자’

    부동산 마케팅 환경이 확 변했다. 사업 인·허가를 받고 말뚝만 박으면 아파트가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과학적인 시장 분석과 마케팅 전략이 따르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분양에 나섰다가 미분양으로 땅을 치는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니다. 송영민 리얼티소프트 사장과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부동산 마케팅 전문가다. 이들 회사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첫 단계인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상품을 만들고 판매(분양)까지 책임지는 토털 부동산 마케팅업체로 보면 된다. ●탄탄한 실력으로 뭉친 ‘대박’제조기 두 사람은 건설업체 부동산 개발·영업·마케팅 부서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 독립한 것이 닮았다. 송 사장은 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동부건설 개발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7년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김 사장은 1989년부터 우방 주택영업팀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 1999년 내외주건을 설립했다. 건설사에서 다양한 개발실무와 영업 마케팅을 익힌 전문가다. 이들의 손을 거친 사업은 모두 인기를 끌면서 초기 분양에 성공했다. 업체에서는 두 사람을 ‘대박 제조기’로 부른다. 송 사장은 5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SK건설,GS건설 등이 짓는 아파트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 더 잠실, 부산 부곡동 푸르지오 아파트, 대우트럼프월드센텀 등이 송 사장의 손길을 거쳤다. 김 사장도 40여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대우 트럼프월드Ⅱ·Ⅲ를 비롯해 시티파크, 롯데캐슬 천지인 등이다. 김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마케팅까지 성공시킨 프로젝트다. ●단순 분양대행은 ‘노(No)’, 토털 마케팅으로 승부 남들이 만들어 놓은 부동산을 파는 단순 분양대행은 사절한다.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참여한다.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팔릴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운세나 시장 흐름에 맡기는 주먹구구식 마케팅도 거부한다. 두 업체 모두 인·허가, 설계, 시공, 법률·세무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웬만한 대형 건설사 마케팅팀보다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시행사나 건설사가 지나치게 분양가를 올리거나 흐름에 맞지 않는 상품을 고집할 경우 가장 고민스럽다. 하지만 이들의 과학적인 컨설팅·마케팅 앞에서는 모두 고집을 꺾는다. 그렇다 보니 분양이 어려운 주상복합이나 지방 사업이 많이 들어온다. 현재 두 업체는 앞으로 3∼4년간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 들어 조심스럽게 자체사업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잘 안다.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송 사장은 “김 사장은 영업·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라고 칭찬한다. 김 사장은 “송 사장이야말로 개발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라고 치켜세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 -1963년생 -1989∼1999년 ㈜우방 주택영업팀 -1999년 ㈜내외주건 창립 -2002년 ㈜내외주건 사장 ■ 송영민 리얼티소프트 사장 -1954년생 -1978∼1996년 동부건설 개발사업부 -1997년 리얼티소프트 창립 -현 리얼티소프트·디엔씨 사장
  • 6000억짜리 빌딩사고 어떻게 취득세 0원?

    6000억짜리 빌딩사고 어떻게 취득세 0원?

    수천억원짜리 대형 빌딩을 취득하고도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피해 지방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외국계 법인이 대거 철퇴를 맞았다. 서울시는 20개 외국계 법인에 대한 표본 세무조사를 벌여 취득세 및 등록세를 탈루한 13개법인에 대해 모두 363억원을 추징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법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세무조사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26일∼11월15일 대형 빌딩을 매입한 뒤 지방세를 내지 않거나 감면받은 외국계 법인에 대해 표본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개 법인에 과점주주 취득세 239억원을,3개 법인에 등록세 중과세 85억원을,3곳에 취득가액 신고과표 누락분 2억원을,2개 법인에 기타 비과세 38억원을 추징했다. 이 가운데 10일 현재 9개 법인이 217억원을 납부했다. ●‘페이퍼컴퍼니’로 취득세 ‘0’원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빌딩을 사들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지방세법의 과점주주(지분 51% 이상) 규정을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스타타워빌딩은 부동산 매매계약 방식이 아니라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거래됐다. 이럴 경우 현행 지방세법은 51% 주식을 매입한 과점주주에게만 취득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GIC는 싱가포르에 1달러짜리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 B사와 C사를 각각 세우고 이 회사들이 스타타워빌딩의 지분을 50.99%와 49.01%로 배분해 구입하도록 했다. 덕분에 GIC는 과점주주에 해당되지 않아 취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 서울시는 GIC가 사실상 스타타워의 경영권을 행사했다고 판단,167억원을 추징했다. 국세기본법이 정한 실질과세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외국법인의 반발이 거세 법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업체 이용해 등록세 피해 영국계 푸르덴셜그룹의 PCA코리아는 신설법인에만 등록세를 3배 더 물리는 지방세법을 악용했다. 등록세를 부과하려면 건물을 구입한 신설법인이 임대사업 등록을 하고 인적·물적 시설을 갖춰야 한다. PCA는 임대할 목적으로 서초구 서초동 나라종금빌딩을 취득했지만, 빌딩 관리를 외부업체에 위탁했다. 그리고 가까운 다른 빌딩에서 이 외부업체를 관리했다.PCA는 해당 건물에 인적·물적 시설이 없으니 신설법인이 아니라며 등록세 덜 냈다가 덜미가 잡혔다. 서울시는 이번 표본조사에서 빠진 외국법인의 지방세 납부현황을 상반기에 확인할 계획이다. 외환위기 이후 모두 126개 서울시내 빌딩이 외국법인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中企“환율928원땐 수출 불가능”

    “중소기업은 (원·달러 환율이)900원이면 다 죽습니다. 우리는 다음달에 원자재값이 7% 올라가는데 이러면 마이너스 수출이에요. 최근엔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중국업체에 대형 바이어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어요.”(자동차부품 A중소기업 과장)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를 생각하고 일을 벌이고 있는지 정말 우려됩니다. 외부 경영환경이 나쁘면 내부 환경이라도 좋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략적 접근이 아쉬워요.”(B그룹 전무) 떨어지는 환율과 치솟는 고유가 때문에 ‘죽을 맛이다, 미칠 지경’이라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업계 환율대응 간담회에서 업종 대표들은 “환율하락 속도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의류업계 대표로 참석한 최정국 썬스타(주) 사장은 “회사 수익성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환율이 1000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환율하락으로 수출해도 남는 것이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개입을 주장했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환율의 변동 폭이 크고 급격한 하락으로 단기 대응마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LG전자는 “환율이 1원 떨어지면 앉아서 64억∼70억원을 손해보지만 그렇다고 묘책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상사업계 한 부사장은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올리는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적자 수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마른 수건 짜내듯이 하고 있지만 950원 미만의 환율이 한동안 지속되면 얼마나 버틸지 의문”이라고 했다.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 불가능’ 환율은 928원으로 향후 환율이 이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고민은 이뿐이 아니다. 세무 조사와 검찰 수사가 기업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할 맛’을 도무지 주지 않는 정부에 대한 힐난도 적지 않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 폴 뒤부아 신작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출간

    누군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저택을 당신에게 유산으로 남겼다면?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폐허 직전이라고 해도 상속을 거부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년 독신남 ‘타네’도 마찬가지. 집수리를 위해 살던 집을 팔고, 직장까지 휴직하면서 잔뜩 꿈에 부푼다. 그러나 행복감은 잠시. 첫번째 건축업자를 집에 들이는 순간 행운은 재앙으로 탈바꿈한다. 프랑스 작가 장 폴 뒤부아의 신작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김미정 옮김, 밝은 세상 펴냄)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대저택을 수리하려다 온갖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집수리가 뭐 대단한 일이기에.’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주인공 ‘타네’의 경험담을 들어보자.‘육체적, 정신적 피로라는 면에서 그건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 셋을 관리하면서 곧 닥쳐올 세무조사에 대비하는 한편 이혼한 아내의 식구와 새로 결혼한 아내의 식구를 동시에 먹여 살리는 틈틈이 애인을 셋이나 거느리는 것과 거의 맞먹는’일이다.(140쪽) 도대체 어쨌기에? 지붕 함석판 하나 제대로 못잇는 2인조 기와공에 일처리가 제멋대로인 미장공, 게다가 실수투성이 보일러공까지 산 넘어 산이고, 엎친 데 덮친 격이니 정말 속터지고 기막힐 노릇이다.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은 공사판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신랄하게, 그러나 읽는 이들의 배꼽을 쏙 빼놓을 만큼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묘사하고 있다. 지난 연말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인기를 모은 소설 ‘프랑스적인 삶’의 저자다운 ‘프랑스식 유머’가 유쾌하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두 가지. 집수리를 맡기기 전 인부들의 뒷조사를 철저히 하든가, 아니면 집수리를 아예 포기하든가. 하지만 작가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건 이거다.‘우리는 절대로 집을 가질 수 없다. 그 안에 들어와 살 뿐. 어쩌다 운이 좋으면 집이랑 친해질 수 있다.’(78쪽)9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무조사 칼날에 선 재벌2세들

    국세청이 그동안 탈없이 넘어갔던 재벌 2세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들을 세무조사를 통해 하나씩 되짚어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상속·증여 과정에서 이뤄졌던 관행이나 새롭게 나타난 편법 행위들에 대해 실질과세라는 ‘철퇴’를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세청의 시선이 우선 향한 곳은 2000년대 들어 2세들의 초고속 승진과 함께 지분 증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현대백화점그룹.국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을 세무조사하는 가운데 관심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현대백화점의 ‘증여세 대신 납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여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무조사인 만큼 상속과 증여 과정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내용은 이렇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2004년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한무쇼핑의 지분을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에에 증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이 주식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총 713억원(32만주·주당 22만 3000원)에 매입했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이고, 현대백화점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에 따른 경영권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지분 매입 덕분에 증여세(300억원) 납부 자금 확보와 413억원의 여윳돈을 확보하게 됐다. 문제로 지적될 만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한무쇼핑의 지분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적정 가격에 매입했느냐와 한무쇼핑 지분 매입이 꼭 필요했느냐로 요약된다. 그러나 당시 증권가에서는 주당 22만 3000원은 터무니없이 높은 매입가라고 지적했다.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이사회의 경영 판단을 감안해야겠지만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총수일가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에 대해 “당시 매입가는 회계법인 3곳에 자문을 구해 결정했던 만큼 비싸지 않다.”면서 “유통기업의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지분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장에 오른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도 불안하다.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에 이어 최근엔 본사 뿐 아니라 계열사마저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측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중엔 갖가지 ‘설’들이 나돌고 있다. 증여 및 상속세가 예상보다 적어 탈세 혐의가 있다는 것부터 비상장사간 지분 이동에 따른 탈세 등이 입에 오르고 있다. 국세청은 신세계 2세들이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있었는지도 주시하고 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은 광주신세계가, 장녀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지난해 1월 조선호텔에서 분사한 조선호텔 베이커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기업을 별도법인으로 둠으로써 2세에게 편법적으로 부를 상속시켰다고 보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무사시험 영어11문제 정답처리

    국세청은 20일 문제가 됐던 세무사1차 시험 영어과목 11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치러진 세무사시험 영어과목에서는 B형 시험지 40문항 가운데 5개는 같은 문제가 두 번 나왔고,1개는 아예 빠졌다. 국세청의 이번 조치로 A형,B형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은 문제가 된 11문항(중복 10문항, 누락 1문항)은 점수를 받게 됐다. 그러나 앞서 지난 17일 국세청은 문제가 됐던 6문항에 대해서만 해당 수험생을 선별,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재시험을 치르려면 60일간의 시험 공고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2차 시험(7월9일)까지 일정이 너무 빡빡해 수험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0문제 가운데 11문제를 정답으로 인정해 주면서 이미 시험으로서의 자격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1차 시험은 과목별 평균 60점 이상에,40점 미만의 과락만 없으면 합격이다.때문에 11개를 정답으로 처리해 주면 누구나 27.5점은 따고 들어간다. 나머지 29개 문항 중 5개만 찍어서 맞춰도 과락은 면한다. 더구나 아무 이상이 없던 A형 문제지를 풀었던 수험생들은 오답을 적었더라도 11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인정받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반면 정작 B형 문제지를 푼 수험생 중에 18번 문제의 누락으로 정답을 한 칸씩 밀려 썼던 수험생이나, 제대로 답을 썼더라도 ‘엉터리’ 문제에 고민하다 1교시 다른 과목을 망친 수험생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답을 밀려쓴 수험생 등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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