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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한푼이라도 아끼자” 예산절감 아이디어 톡톡

    지자체 “한푼이라도 아끼자” 예산절감 아이디어 톡톡

    “생각을 바꿔 한푼이라도 아끼자.”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소모성 경비 등을 줄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외부에 맡겼던 업무를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거나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흙을 재활용하는 등 기발하면서도 마른 수건 짜내기식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해운대구 우편→전자우편으로 돈절약 8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는 올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설계를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합동설계반’을 운영하고 있다. 토목, 도로, 교통, 공원녹지 등 4개 분야 21명으로 합동설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41건 36억원의 대상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던 설계작업을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직 공무원이 직접 설계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사업의 조기발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고장난 업무용 컴퓨터를 자체 수리하는 ‘컴퓨터 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에는 직원 컴퓨터 3391대가 있는데, 하루평균 20여대의 고장수리를 의뢰받는다. 직원들은 “컴퓨터를 자체 수리하면 예산절감뿐 아니라 정보의 유출도 막을 수 있다.”며 좋아한다. 수원시는 택지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표토(지표면 흙)를 재활용하여 예산절감과 생태계 보전을 꾀하고 있다. 택지개발 중인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 등 4곳에서 발생하는 표토를 채취해 공원 조성에 재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또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지반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벌여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아꼈다. 경기도는 사전 계약심사제를 도입해 올들어 1000여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단속통지·납부 겸용 고지서로 1억원↓ 성남시 수정구는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 사전통지서 및 자진납부 겸용 고지서를 발송해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구청은 “지난해에는 사전통지서와 납부고지서를 각각 따로 발송해 우편비용만 연간 3억원이 들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인 1억 5000만원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구는 또 중복된 과태료 고지서를 ‘묶음 발송’하는 방법을 고안해 한 달 120만원, 연간 1400여만원의 우편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5월부터 수작업에 의존하던 지방세 고지서 송달방법을 우체국 전자우편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담당공무원이 지방세 고지서를 출력해 봉합·분류작업을 거쳐 우체국에 접수, 해당주민에게 보내기 때문에 발송부터 도착까지 최소 7일이 걸렸다. 부산시 수영구는 각 부서에서 세외수입 체납고지서를 보내던 ‘개별발송’을 대신해 세무과에서 개인별 체납현황을 취합해 보내는 ‘통합발송’으로 변경, 우편발송 예산을 줄였다. 경남 창원시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치 전자정부 통신망 회선에 대한 요금 3억원을 한국통신 측에 납부했다. 시는 요금을 미리 납부하면서 37%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1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충청남도는 해외사무소에 분기별로 보내던 경비를 한번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1억 2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400억원의 가용예산 가운데 행사성 경비를 절약하고 연가보상비 지급 일수를 5일 줄이는 방법으로 100억원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도 들춰지나

    검찰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조만간 소환할 태세를 갖춤에 따라 3라운드 수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검찰의 분위기로 볼 때 태광실업 세무조사의 몸통인 한 전 청장을 통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실체를 확인해 내는 일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상률, 조홍희 전 단계까지는 다 봤다.”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말에서도 감지된다. “어떤 식으로 연락을 받았는지 한 전 청장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홍 기획관의 말에서 한 전 청장이 박 회장 구명로비의 정점에 있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검찰은 세무조사 후 로비가 들어와 세무조사 결과에 왜곡이 있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럴 경우 박연차 구명로비에 나섰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3인 대책회의’ 멤버에 대한 줄소환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검찰이 박 전 회장이 천 회장 관련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이거나 거래처 관계자 등을 동원해 투자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천 회장에게 도움을 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의 몸집이 커지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탈세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천 회장의 탈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회장의 주식거래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의 자금흐름 중 2007년과 2008년에 걸친 모든 부분을 속속들이 보고 있다. 2007년 부분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2007년 천 회장이 3차례에 걸쳐 세중나모여행사 주식을 팔아 만든 307억원 중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결국 2007년에 한나라당 내 대통령후보 경선과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점, 그 연장선상에서 나오고 있는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특별당비 대납 의혹 등도 수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가 살아 있는 권력 속으로 파고들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수사 열쇠 한상률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수사 열쇠 한상률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 수사가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집중되면서 당시 세무조사를 기획·지시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시한폭탄으로 부상했다. 박 회장의 로비자금과 로비대상자의 실체를 온전하게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것도 세무조사 원본을 확보, 로비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서다. ●뺄것은 빼고 자료 넘긴 장본인?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지난해 11월25일 박 회장을 탈세혐의로 고발하면서 ‘뺄 것은 빼고’ 자료를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는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7일 브리핑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홍 기획관은 한 전 청장을 “수사대상”이라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과정에서 의구심이 들거나 연결고리가 발견될 경우, 특히 확인되는 부분이 있으면 즉각 불러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로비의 실체가 담긴 ‘블랙박스’를 풀어낼 유일한 인물로 한 전 청장을 지목했다. 태광실업 세무조사의 전모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다름아닌 한 전 청장이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통해 박 회장의 여비서 다이어리 가운데 자료가 없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맞춰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박 회장 로비대상자에 대한 역추적 작업이다. 국세청이 누락시킨 자료가 이번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의 요체다. 검찰은 세무조사 자료 가운데 2007년부터 2008년 하반기까지의 자료에 특히 주목한다. 박 회장과 현 정권 인사들과의 커넥션이 이뤄졌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위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대책회의를 가졌던 시기와 겹친다. 천 회장이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한 시기이기도 하다. ●당비대납 의혹 시점 자료 빠져 하지만 검찰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는 2007년 이후의 내용은 빠져 있다. 이 과정에 한 전 청장의 개입설이 나온다. 자신의 명줄 보존을 위해 천 회장, 이 전 수석 등 여권 인사의 자료를 제외시켰을 가능성이다. 이런 의혹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내용을 사실상 독점했기 때문에 불거졌다. 한 전 청장은 본청 이현동 조사국장(현 서울청장)과 김갑순 서울청장(현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을 배제하고 조홍희 조사4국장한테서 직보를 받았다. 때문에 박 회장의 세무조사 조사 무마 로비는 ‘한-조 라인’에 집중됐을 것이란 게 정설이다. 한 전 청장의 입이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박연차 수사 ‘산 권력’도 제대로 파헤쳐라

    검찰수사가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다. 검찰은 어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의 자택과 본사, 계열사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구속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출국금지된 뒤 2개월여 만의 급진전이다.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맡았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라인에 대한 이례적인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조사에 이은 포위망의 압축이다. 천신일 회장이 누구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61학번 동기이자, 한·일국교 정상화 반대투쟁을 이끌었던 63동지회의 동지다. 대선 당시 선거캠프의 사실상 후원회장 역할을 했다.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고대 출신 첫 대통령을 배출시킨 최고 공신이다. 박연차 회장이 “50년 넘는 사이”라며 일체의 돈거래 사실을 털어놓지 않을 만큼 돈독하다. 그는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신임을 받아 제철화학이라는 포철계열사를 운영했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이병철 삼성 창업자를 소개받아 인연을 맺었다. 세중나모여행사가 삼성그룹의 해외출장을 전담하는 특이한 관계도 이때부터 형성된 것이다. 이광재 의원,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1라운드였다면, 노 전 대통령과 가족의 소환조사는 2라운드였다. 1, 2라운드가 ‘죽은 권력’을 대상으로 했다면 3라운드는 천 회장을 정점으로 한 ‘산 권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연차게이트의 몸통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라고 축소하는 시각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선자금이라는 현 정권의 뇌관에 접근할 수도 있다. 천 회장의 계좌와 국세청의 검찰 미제출 자료 등에 포함돼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자금의 폭발성 때문이다. 파편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검찰의 수사에 주목하는 까닭이다.
  • 천신일 회장 이르면 내주초 소환

    천신일 회장 이르면 내주초 소환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이르면 다음 주초 소환·조사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천 회장의 서울 성북동 집과 중구 태평로2가 삼성생명빌딩 19층 세중나모여행사 사무실, 계열사인 세성항운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주식거래 내역,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천 회장과 자금거래를 한 지인들의 집 등 15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천 회장과의 자금거래 내역과 주식 매매 현황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이들은 천 회장의 주식 대량 매각에 연관된 사람들로 대부분 박 회장의 거래처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이번 주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혀 다음 주부터 관련 인물을 소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한테서 박 회장 구명 로비를 받았다고 밝힌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도 소환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천 회장이 박 회장한테서 ▲지난해 9월 말 10억원 ▲지난해 8월 5만달러를 받고 ▲2007년 대선 때 세중나모여행 주식 300만주 306억원어치를 매각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천 회장 돈의 용처를 밝히는 과정에 대선 자금과 관련된 부분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지난해 7월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박 회장의 탈세 혐의 등을 일부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수사 협조를 부탁했으며, 한 전 청장의 범법 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측은 권양숙 여사가 받은 100만달러의 사용처를 정리, 8일 검찰에 제출한다. 30만달러는 건호씨에게 계좌로 송금했고, 일부는 미국 방문시 3자를 통해 전해 줬으며 나머지는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장형우기자 eju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청렴 온라인 해피콜 서비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부조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민원 처리 만족도와 청렴도를 평가하는 ‘청렴 온라인 해피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는 위생, 세무, 건축 등 8개 분야 62개 업무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자동 음성안내 설문조사를 통해 불만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감사담당관실 710-3370.
  • [박연차 게이트] ‘MB 동기’ 천신일 회장은 누구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 실체를 밝히는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박 회장의 부탁을 현 정권 실세를 통해 성사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과 호형호제하는 천 회장으로서는 박 회장의 부탁 역시 거부할 수 없는 처지다. ●MB 고대 동기·‘6·3동지회’ 멤버 천 회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로 ‘6·3동지회’ 멤버로 학창시절부터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던 벗이다. 명절 때 가족이 같이 식사할 정도로 각별하며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을 맡았을 때는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고려대 교우회장으로 이 대통령을 지지했고, 대선 직전에는 이 대통령이 낸 특별당비 30억원을 빌려 주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현 정부들어 천 회장은 신사업 진출에 활발했다. 세중나모여행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여행과 게임업종 사업에 주력하던 천 회장은 지난해 5월16일 석영자원 개발업체인 이너블루를 인수하며 차세대 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손을 댔다. 이너블루를 인수한 직후인 5월27일 천 회장은 이 대통령의 첫 중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고, 그로부터 한달 뒤인 6월25일 중국 칭하이성과 50년 규석 채굴권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즈음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총 1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그래서 천 회장이 정권 덕을 보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레슬링협회장·부회장 맡아와 ‘이명박의 남자’인 천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유명한 박 회장과는 어떻게 친분을 맺었을까. 해답은 고향이다. 천 회장의 고향은 부산이고, 박 회장은 밀양이다. 동향 선후배로 오래 전부터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박 회장의 친구였던 천 회장 동생이 갑자기 사망하자, 두 사람은 ‘의형제’를 맺으며 더욱 돈독해졌다. 천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레슬링협회는 박 회장이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박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으며 궁지로 몰렸을 때 ‘형님’인 천 회장에게 ‘긴급구조’를 요청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김무성 “할 말이 없다…박 전 대표 진의 들어봐야” 난감 ‘오프라 쿠폰’ 들고 KFC 몰려간 ‘걸신’들 종합소득세 안내문 발송…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 [박연차 게이트] 千의 돈 샅샅이 추적… 구명 로비 ‘숨은 실세’ 정조준

    [박연차 게이트] 千의 돈 샅샅이 추적… 구명 로비 ‘숨은 실세’ 정조준

    국세청 압수수색으로 ‘금단의 열매’를 거머쥔 검찰 수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현 정권 실세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천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면서 뜬금없이 금융감독원에 2006년 7월 세중과 나모인터랙티브의 합병과정에서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천 회장 일가의 양도소득세·증여세 등 납세 내역을 조사, 탈세 여부를 밝히는 작업을 해 왔다. 금감원조차 “세중과 나모의 합병과정이 세무조사 무마로비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였다. 이같은 궁금증은 천 회장과 가족들에 대한 포괄적 계좌추적 작업으로 풀리게 됐다. 검찰의 의도적 ‘헛발질’은 법원에서 영장을 받지 않고도 천 회장 개인·법인 계좌 등 포괄적인 금융거래 추적을 하기 위한 ‘우회공격’이었던 것이다. 불공정거래나 조세포탈 혐의자에 대한 계좌추적은 법원의 허가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계좌추적을 통해 천 회장을 둘러싼 의혹의 밑그림을 확인한 검찰은 6일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특별세무조사팀의 하드디스크와 이들이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던 금융거래 자료, 업무일지와 각종 메모 등 박스 10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있어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녔다는 소문에 검찰이 틀어쥘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금단의 열매’였다. 세중나모여행사와 세성항운, 천 회장 자택, 천 회장 금전거래 상대방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의 목표는 명확하다. 지난해 7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천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대책회의’로부터 시작돼 현 정권 핵심부로 이어지는 박 회장 구명 관련 문건과 메모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천 회장의 자금거래 상대방 10여명이 박 회장 구명 로비에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들이 천 회장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받아 정치권에 전달하고 천 회장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천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의 천 회장에 대한 본격 수사는 결과적으로 세무조사를 무마하거나, 국세청의 고발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을 만한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여권 실세 정치인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이 이미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한테서 로비 전화를 받은 상대방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검찰은 또 다른 여권 정치인들도 천 회장을 통해 박 회장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6일과 7일, 이틀에 걸친 압수수색이 천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의 시작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마무리 수순이라는 얘기다. 5월 검찰의 천 회장을 필두로 한 현 정권 실세에 대한 줄소환이 현실이 될지 지켜 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정관계 로비·세무조사 무마 투트랙 수사

    ‘박연차 게이트’ 수사 3라운드에 들어간 검찰 수사의 방향은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과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이라는 두 갈래다. 노 전 대통령과 정·관계 로비라는 ‘잔인한 4월’의 투 트랙 수사에 뒤이은 행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국세청 자료와 박 회장의 진술, 여비서의 다이어리, 수집한 증거 및 정황 등을 토대로 기존에 의혹이 제기됐던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차례차례 불러들일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돌입할 때부터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맡은 별도의 수사팀을 운용해 왔다. 이 수사팀이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수많은 인물을 물밑에서 수사했다.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심이 쏠려 있는 동안 수사팀은 혐의가 없는 정·관계 인물은 빼고, 불법자금을 받은 이들을 더하는 작업을 통해 ‘박연차 리스트’를 정리했다. 그 결과 의혹 수준으로 떠돌던 법원·검찰 간부, 경찰 및 지방 공무원 등이 박 회장한테 수만달러를 받은 정황까지 포착했다. 이제 대상자를 검찰로 소환해 ‘변명’을 들어 보고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혐의를 자백하게 만든 뒤 차례대로, 혹은 일괄적으로 기소하는 일만 남았다. 이와 함께 검찰은 6일 서울 지방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해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천명했다. 박 회장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대책회의를 가졌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현 정권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변호사 등의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과 천 회장이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후 공식·비공식적으로 박 회장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로비 대가로 박 회장한테 1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알선책인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에게 2억원의 착수금을 건넨 것에 비춰볼 때, 실제 세무조사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실세 정치인들에게도 틀림없이 뭉칫돈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 전 비서관에게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이 대통령의 형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 ‘살아있는 권력’도 검찰의 수사 의지에 따라서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강료·임플란트 등 현금결제 유도 탈세 혐의 의사 등 130명 세무조사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입시학원, 임플란트 등 비(非)보험 진료비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 치과의사 등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6일 2007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신고 성실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입시학원, 치과, 웨딩 관련 업종 등 고소득 사업자 130명에 대해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학영 조사2과장은 “2005년 12월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병·의원 등 대표적인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어느 정도 소득이 노출됐으나 여전히 미흡해 (열번째)기획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47명에 대한 기획조사 때는 소득 탈루율이 43.3%나 됐다. 당시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905억원의 탈루세금(1인당 평균 6억 2000만원)을 추징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 결제하도록 유도한 입시학원 관계자 27명, 임플란트 등 고액의 비보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치과의사 30명,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한 웨딩 관련 업종 22명, 골프연습장 등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사업자 51명이다. 다음은 국세청이 소개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 백태. # 비보험 진료차트 암호화 서울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이모(56)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피부과를 운영하면서 문신(눈썹), 흉터자국, 제모(겨드랑이) 등 비보험 현금 진료비에 대한 수입 금액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들 진료 금액을 쉽게 알 수 없도록 암호화한 뒤 관련 차트를 창고에 별도 보관했다. # 택배로 히트한약 보내주다 덜미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자체 개발한 치료제가 대박을 터뜨렸다. 국세청은 김씨가 택배업체를 통해 한약을 전국에 보내주는 점에 착안, 택배 대장과 신고 금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김씨가 비보험 진료비 중 현금 및 무통장 입금 등으로 받은 진료비를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32억원의 소득을 감춘 사실이 탄로났다. # 현금 할인은 탈루 단골 수법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김모(34)씨는 성형 수술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10∼30%의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 이렇게 받은 진료비를 제3자 명의 차명계좌에 입금, 132억원의 수입을 빼돌렸다. 8개 병원을 직접 운영하면서도 고용 의사 이름으로 위장 사업자 등록을 해 소득 금액을 분산하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내부 보고서·태광실업 금융자료 원본 확보

    ■ 국세청 압수수색 왜 대검 중수부가 6일 서울 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해 국세청 내부 보고서와 태광실업 금융자료 원본을 확보함에 따라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박연차 게이트’ 제3라운드의 진폭은 훨씬 깊어지게 됐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공식적으로 넘겨준 외부용 자료 이외에 국세청 직원들이 서랍 속에 감춰놓았던 내부용 자료까지 검찰이 모두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검찰 고발로 박 회장 구명 로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행여 있었을 수 있는 추가 돈거래나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고자 검찰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검찰이 국세청에 대해 통상적인 방식을 깨고 ‘곧바로 들이닥친 점’도 이번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보통 검찰의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전에 필요한 자료를 알려 주고 이를 받아오는 ‘형식적인 절차’였으나 이번에는 사전 양해 과정 없이 곧바로 들어가 ‘실질적으로’ 들고 나왔다. 조홍희 당시 서울청 조사 4국장(현 법인납세국장)과 조사 4국 3과장, 조사 4국 3과 1계장의 현재 사무실에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를 압수한 것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검찰의 이같은 강수는 3라운드 수사가 단순한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만 국한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박 회장의 탈세뿐만 아니라 국세청이 보관하던 금융자료 원본을 샅샅이 뒤져 당시 박 회장 주변에서 이뤄졌던 로비 전모를 파헤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세청이 검찰 고발 때 ‘빠뜨린 자료’에 주목하고 있다. 일명 국세청 직원들이 보관하는 ‘태광실업 개인 파일’이다. 합리적인 설명 없이 빼돌린 자료에는 로비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는 추정에서다. 3라운드 수사확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의외의 인물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세무서와 폐업신고 처리 협약

    중구(구청장 정동일)8일 지역 세무서와 폐업신고 원스톱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폐업신고 이송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인·허가, 등록 및 신고업종 폐업신고 때 민원인이 구청과 세무서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구청과 세무서가 상대 기관의 폐업신고서를 비치하고 민원인이 요청하면 관련서류를 서로 주고받아 처리하게 된다. 민원봉사과 226 0-1624.
  • 권익위 ‘部 → 局’ 조직개편

    국민권익위원회 조직이 ‘부’ 체제에서 ‘국’체제로 개편된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권익위원회 직제일부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실과 고충처리부·부패방지부·행정심판부 등 1실 3부로 구성된 권익위는 1실 3국으로 개편된다. 고충처리부와 부패방지부 산하의 3개 ‘단’은 1개 ‘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통합민원관리단은 ‘통합민원분석관’으로 변경돼 기획조정실로 이관되고, 기획조정실 아래에 정책기획관을 신설해 정책·제도개선 기능을 담당토록 했다. 더불어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과장급인 대변인을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나머지 국장급 한자리는 축소된다. 통합민원분석관 산하에는 ‘민원정보분석센터’를 신설, 각종 민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과 단위 하부조직도 재정비돼 5개 과가 축소된다. 제도개선을 담당하는 3개 과는 2개 담당관으로, 민원조사협력과 민간협력과는 민간협력담당관으로, 재정산업과와 세무민원과는 재정세무민원과로 통합된다. 도로수자원과·도시과·교통민원과 등 3개 과는 도시수자원과와 교통도로민원과로 개편되고, 법령분석기획과와 법령분석관리과는 부패영향분석과로 바뀐다. 권익위의 직제 개정이 완료되면서, 조직개편 대상 35개 부처 중 31개가 개편이 완료됐다. 아직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처는 기획재정부·통일부·법무부·법제처 등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수색 당한 조사4국은 ‘세무조사 별동대’

    ■ 압수수색 이모저모 ‘바람막이’(청장)가 없는 상태에서 6일 검찰의 고강도 압수수색을 받은 국세청은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공교롭게 이날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기획세무조사 계획을 공개 브리핑한 국세청은 압수수색 현장에 스스로 기자들을 불러들인 모양새가 돼 여러 뒷말을 낳았다. 집중 수색을 받은 서울청 조사4국의 존재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조사·심층조사 전담 조직 서울청 조사4국은 기업체 등에 대해 정례 조사를 벌이는 1·2·3국과 달리 특별조사, 심층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별동대’ ‘세무사찰조직’으로 불린다.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이 터졌을 때,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인 곳도 조사4국이었다. 조사 대상과 사유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더러 정권의 ‘길들이기 목적’의 세무조사에 동원되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 시절, 이용섭 당시 국세청장은 “조사4국 같은 곳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는 관행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공언하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노 전 대통령을 옥죄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회사를 특별조사한 곳은 조사4국이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도 당시 세무조사를 담당했던 현 국세청 본청 법인납세국장 사무실, 서울청 조사4국장 사무실 등에 집중됐다. 당시 조사4국 3과에 근무하다가 현재 지역 세무서장으로 재직 중인 국세청 직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라 검철 조사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통상적 자료협조” 의미 축소 국세청은 “통상적인 자료협조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본청과 서울청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수색 사유가 박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 혐의 확인이라는 점 등에서 자료협조 차원 이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차장)에게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구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시 압류품 경매 클릭 한번으로 참여

    지방세 체납으로 서울시가 압류한 각종 물품을 온라인 상설 경매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액체납자 등에게서 압류한 동산(動産)을 상시 거래할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와 연계된 ‘사이버 경매 시스템’을 구축, 이르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온라인 경매 시스템이 구축되면 압류물품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옥션’이나 ‘G마켓’ 등 민간 경매 사이트와 같은 별도의 경매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골라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지금은 지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압류물품 가운데 자동차에 한해서만 민간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 압류물품 경매 방식의 경우 지자체가 정한 거래일자에만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경매사를 섭외해 경매를 진행할 경우 하루 수백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는 모두 경매 참가자들의 몫이다. 오는 12~13일 서울시청 등에서 열리는 압류물품 경매(영국산 도자기세트 등 180여점 매각 예정)에서도 비용 부담 때문에 전문 경매사 대신 세무공무원이 직접 나서 매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사이버 경매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전반적인 거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이버 경매 시스템이 갖춰지면 지자체로서는 인력 및 장소 섭외 등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시민들 또한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 별도의 경매일자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자체들의 경우 압류물품 금액이 크지 않아 독자적인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으로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들이 원할 경우 사이버 경매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의 협력을 통해 사이트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서랍속 은닉자료서 ‘로비 그림자’ 찾는다

    [박연차 게이트] 서랍속 은닉자료서 ‘로비 그림자’ 찾는다

    ■ 동시다발 압수수색 파장 “모든 금융거래를 보기 위해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의 이 말 한마디에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이유가 다 녹아 있다. 지난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한 국세청이 검찰에 넘긴 자료는 탈세에 국한된 지극히 제한된 자료였다. 고발에 필요한 자료 말고는 제출한 게 없다는 것이 검찰측 설명이다. 그런데 검찰은 국세청의 자료 누락을 단순한 누락이 아니라 누군가가 개입한 ‘고의 누락’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의 지시를 받은 조홍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이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착수한 시점은 2008년 7월30일이다. 이후 4개월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검찰에 넘긴 자료는 20 02~06년까지의 탈세 자료에 불과하다. 2년 남짓의 자료가 송두리째 빠졌다. 특히 2002년 이전의 자료는 전무하다. 일단 세무조사에 들어가면 “닥치는 대로 몽땅 들고 온다.”는 게 일선 세무관계자의 말이다. 기업이 국세청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광실업건은 국세청이 작심하고 들어간 만큼 김대중 정권 시절의 금융자료도 다 가져왔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도 이런 분석에 동의한다. 검찰이 당시 세무조사 라인에 의혹을 갖는 이유는 또 있다. 한 전 청장이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의 내용과 검찰에 넘어온 자료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국세청이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손이 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박 회장의 로비망에 조 국장과 한 전 청장이 걸려들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게 사실이라면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수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한 한 청장에 대해 검찰이 소환을 검토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조 국장 역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조 국장이)현재로써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는 홍 기획관의 말은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세청발(發) 박연차 게이트가 피어올랐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국세청 등 5곳 전격 압수수색

    서울국세청 등 5곳 전격 압수수색

    대검 중수부가 6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로비와 관련, 서울지방국세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태광실업의 2002~05년까지의 탈세부분만 조사했지만, 이번에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기간 외의 추가 금융거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수송동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사무실과 당시 조사4국장이었던 조홍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사무실, 조사4국 3과장이었던 신모 서울 서초세무서장, 3과1계장이었던 유모 동울산 세무서장의 사무실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박 회장의 세무조사와 관련된 금융자료와 보고서, 컴퓨터 일체를 확보했다. 서울청 조사4국은 지난해 7월30일부터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세무조사를 진행해 그해 11월25일 검찰에 박 회장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추가로 확보한 금융거래 자료 등을 통해 박 회장이 그동안 추진한 각종 사업 이권 개입, 세무조사 무마, 탈세 방조 등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정치권, 지자체장 및 공무원 등의 검은 거래를 추가로 밝혀낼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과 국세청 고위 간부들과의 연루 여부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가 담당자에서 과장-국장-청장 등 윗선으로 보고되는 과정에 탈세 부문이 고의적 누락되거나 왜곡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당사자는 물론 조 국장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소환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할 때 제출받지 않은 태광실업 금융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 관련 서류를 전체적으로 볼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이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하고 검찰 고발을 막아달라는 구명 로비를 벌인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혐의 내용이 입증되는 대로 전 청장과 천 회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2007년 6월 박 회장이 건넨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된 100만달러의 성격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연채무적 성격을 지녔을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측은 100만 달러의 용처에 대해서는 이번주 내로 검찰에 서면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로비’ 정치인 이르면 오늘부터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금품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을 이르면 6일부터 본격 소환·조사한다. 이에 따라 검찰은 5일 관련 당사자들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하거나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혐의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에 대한 추가 조사만 남은 만큼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가운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부산·경남 일대 전·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이 우선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 향후 수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속 대상자는 조사와 영장 청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먼저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잠정 중단했던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검찰은 또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이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10억원대의 돈거래를 했다는 것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의 특별 당비 30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천 회장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함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이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며, 2007년 대선 전 300억원대의 자사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주식 매각 대금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회장의 사돈인 김 전 보훈처장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에서 10월 사이 국세청 고위 간부들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등과 관련, 수사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자체 의견 수렴에 들어가는 한편 일부 언론의 예단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검 조은석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진행상황을 잘 알지 못하면서 이러저러한 결론을 내거나 내·외부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 처리방향을 추측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금탈루 주류업체 등 324억 추징

    주류 제조업체 A사의 B직매장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면허 중간상 C에게 14억원 상당의 주류를 불법 판매하고 세금계산서는 평소 거래하던 주류 도매상 D에게 발급했다. C는 공급받은 주류에 20%의 마진을 붙여 주류를 팔 수 없는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등의 업소에 판매했다. D는 고정 거래처인 룸살롱 등 25개 유흥업소에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유흥업소들은 이를 토대로 세금을 탈루했다.국세청은 유통 과정 추적을 통해 B직매장에 대해 면허취소 조치와 함께 1억 6800만원의 추징세액 및 벌금을 부과했다. C는 3억 2300만원의 세금 추징과 함께 고발 조치를 당했다. 유흥업소들도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국세청은 지난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주류 제조업체와 도매상 94곳에 대해 세금 191억원을 추징하고 주류판매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 76명, 고발 6명, 벌과금 부과 89명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이들 주류 제조업체와 도매상은 유흥업소 등에 실제보다 부풀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실제 제품은 무면허 중간도매상, 노래방 등에 빼돌리는 방법으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다 적발됐다. 주류 제조업체 직매장 중 일부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류 도매상이 요구하지 않은 과도한 물량을 밀어내기식으로 팔거나 무면허 중간상에게 불법으로 공급하다 면허취소 처분과 함께 세금을 추징당했다.국세청은 또 이들에게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들여 부가가치세 등을 탈루한 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도 133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무현 소환 이후] 정관계 인사 줄소환… ‘수사 3라운드 핵’ 천신일 주목

    검찰의 수사 템포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장고에 돌입하면서 긴 호흡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검찰의 행보가 급변하고 있다. 검찰이 지목하고 있는 ‘잔인한 5월’의 주인공들은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된 정치인, 지자체장, 현 정권 실세 등이다. 이른바 노 전 대통령의 수사에 이어 예고됐던 3라운드다. 검찰이 3라운드 수사를 급격히 몰아붙인 데는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가 예정보다 늦춰지는 데다 수사 선상에 오른 대상자들이 “하려면 빨리 하고 끝내자.”는 요구가 물밑으로 접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서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어린이날인 5일 하루 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곧바로 긴 여정에 접어든 셈이다. 검찰 스스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듯이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월 한 달 동안 중수1과가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전담하는 동안에도 중수2과와 첨단범죄수사과는 별도로 정·관계 로비 부분을 꾸준히 내사해 왔다. 3라운드 수사는 크게 두 갈래다. 우선 박 회장의 지역적인 연고인 부산·경남에 근거지를 둔 정치인들과 지자체장들이다. 박 회장이 지역에서 벌이는 사업 및 이권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경찰·검찰·국정원 등 사정기관 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과 부산·경남 지역의 한나라당 의원 등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진 김혁규 전 경남지사도 수사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갈래는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청와대 등 현 정권 실세들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구속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게서 로비를 받은 또 다른 정치권과 청와대 인사들의 연루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우선 천 회장을 상대로 그간의 의혹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원을 대납했는지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로 10억여원을 받았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검찰은 한 달여 전 천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면서 “혐의가 없는 사람을 출금시키겠느냐.”고 밝혀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천 회장이 소유한 회사 주식의 매매 과정도 눈여겨보고 있다.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역시 천 회장과 함께 소환조사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7월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될 무렵 천 회장, 박 회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다 박 회장이 그를 위해 인사 로비를 벌인 사실까지 드러나 이에 얼마나 깊이 관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초반부터 주력해온 한나라당 박진 의원,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는 가급적 빨리 끝낸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돼 왔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회의원 한두 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 부담도 한층 줄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초적인 조사가 끝난 인사들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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