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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고 역외탈세 최대 법정공방 예고

    국세청과 시도상선 권혁(61) 회장 간 역외탈세 추징금 4100억원대 소송전이 예상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 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국세청이 4101억원의 탈세 혐의로 고발한 시도상선 권 회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활용해 선박 임대업과 해운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스위스나 홍콩, 버뮤다, 케이맨제도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여러 계좌로 관리해온 정황 자료를 토대로 탈세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9000억원대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발표한 권 회장은 회사 자산 규모가 10조원, 개인 자산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도상선 측은 “국세청 발표와 달리 우리는 홍콩 세무당국에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우린 한국에서 한푼도 해외로 가져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해외에서 돈을 벌어 한국에 투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시도상선 측은 이미 대형 로펌을 선임,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향후 역외탈세를 둘러싼 최대 규모의 법정 공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 공방의 핵심 쟁점은 권 회장의 거주 장소로 압축된다. 그의 사실상 거주지가 국내냐 국외(조세피난처)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진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사례를 비롯해 해외 탈세 조사 때마다 불거지는 쟁점이 바로 거주지다. 국세청은 권 회장의 거주지가 국내임을 확신하고 있다. 권 회장이 국내 거주 장소를 은폐하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의 임대차를 친인척 명의로 작성했고 아파트와 상가, 주식 등 국내 보유 자산도 페이퍼 컴퍼니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권 회장은 경북고와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뒤 1974년 고려해운에 입사하면서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바꿔 현대종합상사 도쿄 지사에 근무하면서 일본 종합상사(마루베니)의 투자를 받아 개인사업에 성공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수조원의 개인 재산을 모으면서 국내보다 국제 해운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현재 그가 보유한 160척(국세청 발표)의 선박은 바하마 등 조세피난처에 있는 해외 페이퍼 컴퍼니 소유로 돼 있다. 오일만·강병철기자 oilman@seoul.co.kr
  • [부고]

    ●하상춘(서울신문 염창지국장)씨 모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2650-2748 ●김재우(전 교보생명 사장)재하(전남과학고 교사)재덕(전남 곡성 죽곡초 교감)씨 모친상 이송열(군인공제회 주식회사 문학개발)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오정현(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전 한국창업투자협회장)씨 별세 순신(미국 FDA)씨 부친상 이윤영(외교통상부 FTA교섭국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410-6903 ●이양헌(성연어패럴 대표)양호(블루오션 〃)가영(도시철도공사 과장)씨 부친상 서명석(두산중공업 상해지사장)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5 ●한보현(충남도 홍보협력관실 주무관)씨 부친상 12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1) 630-6242 ●신성기(변호사)봉기(대한항공 부장)인기(자영업)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16 ●김진하(모딜 대표이사)씨 별세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2 ●임양현(무역보험공사 녹색성장사업부장)창현(테크팩솔루션 생산기획팀장)씨 부친상 정기평(고려엔프라 대표)이종국(공군 중령)씨 장인상 김현신(인천 계산여고 교사)강승경(군산중 행정직원)씨 시부상 1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62)250-4407 ●이동규(모두기획 대표)찬규(대경바스컴 과장)성규(전 신진에스엠)씨 부친상 이희전(한국GM 역삼영업소 점장)씨 형님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51 ●이수화(서울세무사회 부회장)수광(에스엘 부사장)수봉(삼성코닝정밀소재 상무)규남(대구시청 사무관)씨 부친상 김기훈(에이플러스에셋 대구본부장)씨 장인상 12일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53)420-6145 ●이성권(세광트레이딩 대표이사)씨 별세 연화(국민대 강사)은화(세광트레이딩 이사)씨 부친상 김현욱(외교안보연구원 교수)김광민(미국 거주)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92 ●장효생(한국쓰리엠 인력개발부 이사)효순(향우종합관리 차장)씨 부친상 이은경(증산중 교사)씨 시부상 이중근(자영업)씨 장인상 12일 대구 천주성삼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53)792-1024 ●조은섭(환경운동실천협의회 사무총장)은철(미래에셋 이사)씨 모친상 이강동(전 현대자동차 이사)김창도(사업)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0
  • 천안함 장병 자녀 등에 장학금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이 운영하는 석성장학회는 11일 서울 서초동 세종원에서 천안함 장병 자녀 등 173명에게 올해 1학기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지급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국민성금 395억원 가운데 유족일시지원금 250억원을 제외한 잔액 145억원으로 설립된 천안함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밝은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10조 자산가’ 역외탈세 4101억 추징

    ‘10조 자산가’ 역외탈세 4101억 추징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한 국세청이 올 1분기에 4741억원의 역외 탈세를 추징했다. 단일 사업장으로 역외탈세 사상 최대규모인 41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세청은 11일 올 1분기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으로 위장해 조세피난처에 소득을 은닉한 기업과 사주 등 41건을 적발해 모두 474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였던 1조원의 절반가량을 벌써 거둬들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투자 및 해외관계사 등을 통한 자금유출·은닉이라는 고전적 수법 이외에도 비거주자·외국법인으로 위장하는 등의 첨단 수법이 다수 적발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으로 위장한 사례는 대한민국 과세권을 원천적으로 벗어나려는 ‘대담하고 악의적인 탈세’라고 규정했다. ●160척 가진 ‘선박왕’ 알고보니 ‘탈세왕’ 국세청도 혀를 내두른 A사의 경우 지난 5년간 9600억원의 소득을 탈루, 이번에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 회사는 비거주 외국법인으로 위장해 세계 어느 국가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조세피난처에 소득을 은닉할 정도로 철저했다. 선박 160척을 갖고 국제 선박임대업 및 국제 해운업을 운영해 온 A회장은 한마디로 ‘유령인간’으로 행세해 왔다. 10조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그는 국내 호텔이나 부동산, 사업체 등을 소유한 것은 물론 스위스, 케이맨아일랜드, 홍콩 등의 해외계좌에도 수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거주지를 은폐하고 경영활동 흔적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주택의 임대차계약서는 친인척 명의로 허위 작성했다. 나아가 아파트, 상가, 주식 등 국내 자산은 모조리 해외 페이퍼 컴퍼니로 명의를 이전했다. 경영활동은 휴대용 저장장치(USB)나 구두지시 등을 통해 은밀히 이뤄졌다. 일체의 공개 활동을 피했고, 세무컨설팅도 해외 회계법인을 이용했다. A회장은 현재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매입원가 부풀려 법인세 탈루 A회장의 사례는 일부 부유층들이 탈세를 위해 파렴치한 역외탈세 수법을 동원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문수 국세청 차장은 “이번 사례는 전세계에서의 무납부를 핵심적 경쟁우위 수단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조세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공정한 경쟁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역외탈세가 갈수록 지능화·전문화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계장치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사지도 않은 기계장치를 수입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 매입원가를 부풀려 법인세를 탈루했다. 합성수지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국내법인이 거둬야 할 이익을 홍콩법인으로 빼돌렸다. D씨는 직접투자신고 없이 해외법인을 설립한 후 이 법인 주식을 팔아 매각차익을 내고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매각자금으로 다른 해외주식을 사들이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국세청은 오는 6월에 처음 있을 해외 금융계좌 신고와 관련,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규정된 비밀보장 의무를 지키겠지만, 신고기한 이후 적발되는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검찰 고발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 △공보관 손창동△파견 심호 이익형◇고위감사공무원 전보△사회·문화감사국장 김병석◇과장 전보△행정지원실장 주승노◇4급 전보△금융·기금감사국 제2과 배재일△건설·환경감사국 제1과 정규섭△건설·환경감사국 제2과 이길후△사회·문화감사국 제5과 장병원△지방특정감사단 제2과 어원△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 홍성재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승진 △재정금융정책관실 경제총괄과장 이효진 ■국세청 △국세청 최신재△목포세무서장 이성진 ■스포츠월드 △편집국장 강용모 ■외환은행 △중앙기업영업본부장 이희중△충청영업본부장 이충우
  • [경제 브리핑] 사회적기업 5년간 세무조사 면제

    사회적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가 앞으로 5년간 면제된다. 모범납세자는 대출과 신용등급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되며, ‘올해의 성실납세 대상’이 신설된다. 국세청은 지난 6일 국세행정위원회를 열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국세행정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 檢,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 소환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그림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를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측근 장모씨를 통해 서미갤러리에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뒤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최 화백의 그림을 주로 전시·거래하던 곳으로, 학동마을이 최초 보관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한 전 청장이 서미갤러리에서 그림을 샀다는 주장과 달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이던 2004년 국제갤러리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그림을 상납받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지난 2일 참고인으로 불러 한 전 청장이 그림을 실제로 구입했는지와 구입 배경, 그림의 출처와 성격 등을 캐물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한상률 수사’ 출구전략 갈등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한 전 청장의 사법처리 방향과 수사 종결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끝내기 수순에 들어간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이른 시일에 사건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전 청장 수사의 출구전략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해당 사건을 빠른 시일 내 종결한다는 기본 입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전 청장에 대한 공소 제기가 가능한 증거확보가 쉽지 않고, 사건을 오래 끌수록 검찰 수뇌부의 리더십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진한 부분을 확실히 수사해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분한 수사’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정리돼야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정리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어떻게든 ‘부실 수사’,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나올 재수사, 특검 압박도 검찰 수뇌부의 부담이다. 같은 맥락에서 검찰은 한 전 청장 사법처리 방향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한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속 이후 일반적으로 강도 높은 집중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고발을 통해 제기된 이른바 4대 의혹 부분은 입증이 어려운 것으로 일찍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그림로비, 연임로비, 태광실업 세무조사 등 손에 잡히는 게 없는데 어떻게 수사를 하느냐.”며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의 진술도 수사로 이어갈 연결 고리가 없다.”고 말했다. 도곡동 땅 의혹 역시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도곡동 땅 문제는 이번 수사에서 잡고 들어갈 단서조차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직 세무서장 불구속 입건

    유흥업소 세무조사 과정에서 업주 편의를 봐주고 뇌물과 접대를 받은 현직 세무서장이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유흥업소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도록 돕고 뇌물과 해외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방세무서장 최모(55)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유흥업소 사장 최모(40)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서장은 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근무했던 2005년 9월과 2007년 12월 경기도의 한 유흥업소에 부과된 세금 10억여원에 대해 “소멸시효를 넘길 때까지 버티라.”고 알려줘 납부하지 않도록 도운 뒤 두 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2006~2007년 장모씨 명의로 1억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자를 받는 것처럼 꾸며 21차례에 걸쳐 8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의약품 리베이트’ 전방위 조사

    쌍벌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예상처럼’ 리베이트가 횡행하고 있다. 각계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뒤늦게 정부가 대대적인,단속에 나서기로 했으나 실효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만만찮다. 일부에서는 보건 당국이 리베이트 제약사에 5000만원의 과징금이나 1개월 업무정지 등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기로 한 것이 쌍벌제를 무력하게 만든 일차적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대대적인 의약품 리베이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검찰도 이날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출범시켰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와 의·약사를 모두 처벌하기로 한 쌍벌제 시행 후에도 리베이트 관행이 만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쌍벌제가 무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리베이트 제공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올 상반기에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은 대웅제약의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과 한독약품의 ‘코아프로벨’ 등 6개 품목이다. 복지부는 한달간 대형병원 인근에서 영업하는 이른바 ‘문전약국’과 도매상 등 15곳을 조사할 계획이다. 복지부 측은 “검찰에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제약사 20여곳과 의료기관 100여곳의 자료를 건넸다.”면서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 위반 여부를, 국세청은 관련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법을 지켜 리베이트를 없앤 제약사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은 검찰의 지휘 아래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된 건일제약 본사와 지역 지점을 각각 압수수색해 의약품 거래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건일제약은 쌍벌제 시행 이전부터 요양기관에 금품을 건네 왔으며, 쌍벌제 시행 이후에도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제약사들이 쌍벌제를 의식해 주춤하는 틈새를 비집고 중소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뿌리며 공격적으로 시장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제약업체뿐 아니라 굴지의 제약기업들도 자사 전략품목에 대한 리베이트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보건 당국도 알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관련 공무원들도 쌍벌제를 떨떠름해한다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대형 문전약국과 몇몇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주고받는다는 다양한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처방내역 등을 상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삼성 핵심계열사 3~4곳 세무조사

    국세청이 삼성그룹 계열사 3~4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의 상황을 보며 이른바 ‘낙제점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5일 정부와 삼성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월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4일부터 국세청 조사2국이 2개월가량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국세청 조사1국에서 4일 서울사무소를 시작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삼성 관계자는 “각 기업이 원래 4년 정도마다 받는 것 아니냐.”면서 “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계열사들은 지난달 초 이건희 회장의 ‘낙제점’ 발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이 회장의 ‘경제성적 낙제점’과 관련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재벌기업의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나 비상장 계열사의 오너 일가에 대한 과도한 배당 등이 동반성장에 반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모종의 ‘액션’을 취할 개연성이 크다는 점도 이번 세무조사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근거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삼성처럼) 100개가 넘는 계열사를 둔 기업이라면 1년 내내 세무조사가 진행된다고 봐도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국 - 몽골 국세청장 회의

    이현동 국세청장과 바트무르 몽골 국세청장은 5일 서울 수송동 국세청에서 제9차 한·몽골 국세청장 회의를 갖고 양국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최근 세정동향을 소개하고, 몽골의 부동산 세제와 한국의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및 세원관리 현황, 세금납부 홈페이지인 홈택스 서비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이번엔 세무검증제 논란

    5일 국회를 통과한 ‘성실신고 확인제’(세무검증제)가 제2의 ‘준법감시인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성실신고확인제는 고소득 전문직의 세무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세무사에게 주는 것으로 관련 법이 이날 국회에서 통과됐다. 개인사업자의 성실한 세무 신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세무사 ‘밥그릇 챙겨 주기’라는 지적이 많다. 기업마다 준법감시인을 두도록 한 ‘준법감시인제’는 변호사들을 위한 혜택이라는 비난을 받고 좌초위기에 놓였다. 더구나 “세무사 자신조차 성실 납세를 하지 않는 마당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느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국회는 오전 본회의를 열어 성실신고확인제 도입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세무사법·국세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성실신고 확인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세무사가 장부 기장 내용의 정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하는 것이다. 개정 법률은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소득세 산출세액의 5%를 가산세로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성실신고확인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무사 수임 비용의 60%(100만원 한도)를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됐다. 그러나 관련 전문직 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대한의사협회 문정림 공보이사는 “정부가 전문직의 세원 투명화 및 소득 탈루 방지 명목으로 새 제도를 입법화해 밀어붙이지만, 법인은 제외하고 자영업자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조세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면서 “또 세원 관리와 세무조사는 국가의 고유 권한인데도 이를 국세청이 아니라 세무사를 통해서 한다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도 “납세자의 부담으로 세무사 등에게 국가 고유 과세권의 일부를 행사하게 하는 성실신고확인제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무사 수임 비용 100만원을 국가가 부담할 바에야 국세청 인력을 늘려서 국세청이 본연의 임무를 하게끔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대리 신고자에 불과한 세무사가 고용인에 해당하는 개인사업자의 이익에 반대되는 일을 할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빅뱅·소녀시대·2NE1·2PM… 대학축제 뛴 아이돌 세금부과?

    대학교 캠퍼스 축제에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료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상의 세무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4년제·전문대학 학생처에 연예인 출연료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각 대학이 축제 등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며 지급한 출연료 및 원천징수세액, 계약서 유무, 섭외방법, 대행업체 사업자번호, 대금지급 방법 등을 기재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라기보다는 현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처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한 세원 관리 차원”이라며 “연예인이 대학에서 받은 출연료(소득)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세금 징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 같은 조사는 증빙자료 없이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축제 행사 등에서의 탈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보인다. 국세청은 증빙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대학 측이 받아야 하는 매입 세금 계산서를 통해 대금 지급 내역을 파악·관리할 방침이다. 대학들의 축제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유명 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연예계의 전언이다. 2010년 기준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가 2500만원 이상, 2PM이 2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복지와 장학금을 위해 사용돼야 할 대학 예산이 축제 등 비생산적인 이벤트에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정상화되고 탈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체크카드로 가계체크

    체크카드로 가계체크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하나로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카드업계도 이에 호응하고 있어 ‘체크카드 전성시대’가 도래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4일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려면 아무래도 세금 측면에서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소득공제 확대 방안을 놓고 세무당국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체크카드 소득공제 비율은 연소득의 25%로 신용카드(20%)보다 높은데 추가로 공제율을 높이거나 공제 한도액을 현행 300만원에서 더 높이겠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방침은 빚을 내서 소비하게 만드는 신용카드가 가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잠재부채의 원인이 되는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통장에서 즉시 돈이 빠져 나간다. 따라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 가계부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국내 체크카드 이용은 점차 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2009년 기준으로 유럽의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60.4%, 미국은 40.7%였으나 우리나라는 9.0%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소득공제 비율이 늘어나 이용실적이 전년보다 39.5% 증가한 51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업계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체크카드 영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서 이윤이 안 남는 장사로 취급받았다. 그나마도 정부 압력 때문에 지난달 말 수수료율을 2.0~2.5%에서 1.0~1.7%대로 내렸다. 그러나 유치 비용과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이 적게 들어 ‘이문’이 쏠쏠하다는 후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한 장 유치할 때 모집인에게 8만~10만원이 지급되지만 은행 창구에서 발급되는 체크카드는 모집비용이 5만원 이하”라면서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도 연체가 없어서 채권추심 비용이 ‘제로’이기 때문에 수익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저신용자이거나 알뜰소비자, 저연령층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잠재 신용카드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올해를 ‘체크카드의 해’로 꼽는 카드사들도 있다. 특히 지난달 출범한 KB국민카드는 올해 체크카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9조 6000억원으로 농협NH카드(10조 8700억원), 신한카드(10조 4000억원)에 이어 3위다. 농협NH카드와 하나SK카드도 각각 채움 글로벌체크카드, 메가 캐쉬백 카드 등 주력 신상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 9급 경쟁률 32대1

    올해 지방직 9급 공개채용시험 경쟁률이 32대1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올해 지방직 9급 공채 원서 접수 결과, 3916명 모집에 12만 6974명이 원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37대1보다 5% 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선발 인원이 약 11%(401명)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직군별로는 2671명 선발에 10만 3384명이 지원한 행정직군이 3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214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에는 2만 3079명이 원서를 내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84.5대1로 가장 높은 반면 강원도가 20.2대1로 가장 낮았다. 전국 15개 시·도 362개 모집 단위별로 따지면 대전 세무직이 235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방직 9급 공채 경쟁률 32대1···지난해보다 낮아져

    올해 지방직 9급 공개채용시험 경쟁률이 32대1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올해 지방직 9급 원서접수 결과 3916명 모집에 12만6974명이 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37대 1보다 다소 낮아졌다. 선발 인원이 401명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군의 경쟁률은 39대 1로 기술직군의 19대 1보다 배 이상 높았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84.5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84.4대 1로 뒤를 따랐다. 강원도는 20.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모집 단위를 감안하면 대전 세무직이 2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중 여성은 53%로 남성의 47%보다 높았다. 20대가 63.8%,30대가 33.3%였다. 지난해에 비하면 20대 인원이 3% 감소하고 30대 이상 연령대는 늘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 경쟁률은 8.5대 1,장애인 구분모집은 14.8대 1이었다.  지방 9급 공채시험은 다음달 14일 실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중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상률 前청장 5번째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1일 한 전 청장을 다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고문료 전달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 세무서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과 장 서장을 상대로 한 전 청장이 받은 기업 자문료의 성격과 전달 과정,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기간 동안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7억여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 서장은 자문료 전달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자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 최근 국세청 소비세과장을 지낸 A씨를 방문 조사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비세과는 주정 및 주류업체 인허가권 및 통제권을 가진 과로, 검찰은 2008년 2월 주류업체 D사가 수입면허를 재발급받는 과정에서 한 전 청장이 부당 압력을 넣었는지, 청탁과 함께 금품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준법지원인제도 논란 확산

    준법지원인 제도를 두고 재계와 변호사업계 간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재계는 “윤리경영과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기업의 투명성이 높다.”며 준법지원인 제도를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반면 변호사업계는 “재계가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릴까 불편해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일 준법지원인 제도에 대해 “시행되기도 전에 폄하하고 변호사 집단의 이익을 위해 도입되는 것처럼 매도하는 세태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성명서에서 “준법지원인 제도는 법률 전문가가 상시적으로 법적 위험을 진단·관리해 분쟁의 소지를 미리 예방하고, 법률 비용을 절감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한 후 기업가치와 수익성이 증대되고 회계투명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변회는 “사외이사는 상근성이 확보되지 않아 실무상 제한적이고, 감사도 경영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실질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변호사가 준법지원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려 불편한 게 속마음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폭풍 전야’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기존 법무팀 등 인력을 활용하면 되지만 중소기업들은 연봉 1억원 가까운 고급 상근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혹이 하나 더 붙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준법지원인 채용을 위한 자산 기준 확대와 면책 조항 추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위헌 요소가 많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세무검증제’(세무대리인을 통해 세금의 성실신고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와 유사한 제도를 스스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국민의 호주머니로 실업 상태의 청년 변호사만 구제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두걸·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세정의 실천방안은 지난 2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 따른 첫 결과물이다. 당시 공정한 병역의무, 공평과세, 교육 희망 사다리 구축, 체불임금 해소, 공정한 공직인사, 전관예우 관행개선, 학력·학벌 차별 개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8대 과제가 추려졌지만 공평과세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첫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납세가 41.4%로 나타났다. 근로 21.9%, 교육 20.2%, 국방 16.5% 등과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갤럽이 조세불공정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소득·전문직 소득탈루가 31.6%, 사업자·봉급생활자 간 과세불형평 25.4%, 편법적 상속·증여 24.1%, 고액체납 9.8%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실천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많은 금액뿐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은 우대하고 탈세자에 대한 추적은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징수를 위해 체납 징수 업무를 통합하고 민간에 일부 위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소득의 신고내용이 맞는지 세무사가 확인하는 성실신고확인제도가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소득세 신고부터 시행된다. ●미성년자 재산상속 관리 강화 이날 발표된 방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안 검토다.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이자 해당 기업과 주주에 대한 배임 혐의가 있고 변칙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제재 수단이 없었다. 정부가 2006년 대기업 계열사들의 물량 몰아주기를 적발, 과징금을 물린 뒤 과세방안 부과 여부가 논의됐으나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심도있게 분석해 과세요건, 이익계산 방법 등 합리적 과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이 상속·증여세 회피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강화되고 관련 제도도 보완된다. 외부 전문가의 세무확인·결산서류 공시 의무 대상법인이 자산 10억원 이상 법인에서 수입금액 일정기준 이상인 법인까지 확대된다. 허위기부금 영수증 발급, 일정금액 이상 세액 추징 등 부실운영 공익법인 명단을 공개하고 기부금 단체 지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미성년자가 고액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 부모 등 증여자가 세금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조사하고 차명재산, 우회상장 등을 통한 변칙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10개국과 체납자 정보교환 추진 국세청은 올 1분기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총 4600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최초로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을 확인하고 50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분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역외 탈세의 경유지와 목적지로 자주 이용되는 나라에 세정전문요원을 파견하고 외국 국세청과 적극적인 정보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6월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첫 신고를 받은 이후 하반기에는 미신고자를 파악, 제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액체납자의 해외 은닉자산 정보를 얻기 위해 올해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등 10개국과 정보교환협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닉재산 확보결과를 4월과 10월 등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고의적 체납 처분 회피자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고액·재산은닉 체납자를 전담 관리하는 인력을 50명에서 174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도 늘어난다. 국세는 체납액 7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 지방세는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방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국세와 같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방세법 조사 및 처벌 규정이 신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019명이며, 3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3만 2616명으로 확인됐다. ●소액 성실납부자도 인증·표창 행안부는 명단 공개를 위해 이달부터 체납자 확인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2년간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이름 또는 상호, 나이, 직업,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모범 납세자를 브랜드화해 성실신고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인증마크를 제작, 사업장 현관에 부착하게 된다. 사업자를 위한 무료 세무자문 서비스 대상이 음식·도소매업종의 생애 최초 창업자에서 모든 영세납세자로 확대된다. 지방세 납부 금액이 적더라도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성실납제자 인증 및 표창이 수여된다. 또 국·공립 박물관 입장료 할인, 시·도립 어린이집 유아 선발 시 우대, 공공기관 전용주차장 지정 등 생활 속에서 우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 조례가 만들어진다. 7월부터는 현행 광학식문자판독기(OCR) 고지서 납부방식 대신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 방식이 변경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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