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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혜경씨에게 간 양경숙씨 자금 위·변조 가능성… 계좌 2차추적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51)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 본부장이 일부 친노 계열 인사 이름으로 된 계좌에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 중 일부는 본인이 보낸 것이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양씨가 받은 돈을 입금한 5개 계좌 등 1차 계좌자료를 분석 중이며 3일부터 돈의 최종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한 2차 계좌 추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1차 계좌 분석을 통해 돈의 일부가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등 일부 친노 계열 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위·변조의 가능성이 있고 돈이 다시 다른 계좌 또는 개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차 계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차 계좌 분석이 끝난 만큼 3일부터는 계좌 주인 등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표의 소환 여부에 대해 “노혜경씨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돈을 누가 썼는지 확인한 다음에 부르든지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 양씨가 송금한 계좌 중 노씨 명의의 계좌가 포함됐음을 간접 인정했다. 이 기획관은 또 양씨가 신문 과정에서 박지원 원내대표 이름으로 된 문자메시지 중 지난 2월 9일에 보낸 것은 양씨 본인이 보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2월 9일 박 원내대표 이름으로 구속된 이양호(56)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이규섭(57) H 세무법인 대표, 사업가 정일수(53)씨 등에게 발송된 문자 메시지에는 “박지원이 밀겠습니다. (비례대표)12번, 14번 확정하겠습니다. 이번 주 8개(8억)는 꼭 필요하고, 다음 주 10개 완료돼야 일이 스무스하게(부드럽게) 진행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양씨는 이 문자에 대해 박 원내대표와 사전에 상의한 뒤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양경숙 받은 돈, 민주 全大 유입 여부 수사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구속된 양경숙(51)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이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31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총선까지 돈이 (양씨 계좌로) 들어오고 나갔기 때문에 그 기간의 계좌 입출금 내역에 대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1~3월 문화네트워크 명의의 새마을금고 등 5개 계좌로 이양호(56·구속)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구속)씨, 부산지역 P시행사 대표 정일수(53·구속)씨에게서 각각 2억 8000만원, 18억원, 12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이사장으로부터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말 현금 6억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의 금품수수 시기가 민주당 전당대회일(1월 15일)과 총선 비례대표 공천시기(3월) 등과 겹친 만큼 이 돈이 비례대표 공천 로비 외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양씨를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당원 이모씨를 소환조사해 이 돈과 전당대회와의 관계 등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에 따르면 양씨는 전대에서 박 원내대표 지지 활동을 하며 18만표 가까이 끌어 왔고, 이 과정에서 상당 액수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 측은 “전당대회 때 여러 사람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와줬고 양씨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일 뿐이며 어떠한 금전적 거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씨 또는 제3자가 박 원내대표 명의로 조작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나타나는 등 이번 사건이 양씨 개인의 사기극일 가능성도 있음에 따라 ‘공천 헌금’에 무게를 실었던 당초 입장을 재고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말 동안 계좌추적과 휴대전화 사용 내역 분석 등을 병행하고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산지방국세청 성실사업자 선정 ‘엉터리’

    부산지방국세청이 유흥주점 대표 등을 성실사업자로 선정해 5년간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세원관리 업무를 감사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10~2011년 부산지방국세청 담당 16개 세무서에서 선정한 성실사업자 2만 1650명을 조사한 결과 선정할 수 없는 업종인 유흥주점 대표, 부동산 임대업자 등 273명이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성실사업자란 소득세법에 따라 장부관리를 성실히 한 납세자를 5년간 정기 세무조사에서 빼 주는 제도로 주점업과 부동산임대업은 선정 대상이 아니다. 감사원은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장기계속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된 273명이 앞으로 정기조사 대상에서 부당하게 제외되지 않도록 성실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창원세무서가 2008년 1월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나서 매립지를 선박건조 업무로 사용한 업체로부터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공유수면을 메운 이 업체에 대해 가산세를 포함한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즉시 징수하라고 조치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출연금을 연구·인력개발비에 포함해 과도한 세액공제를 받아 법인세 10억여원을 덜 내고 세액공제액 66억여원을 더 이월 받은 업체 76곳도 이번 감사원의 감사로 적발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디아지오코리아 세무조사

    국세청이 최근 위스키값을 올린 국내 최대 양주업체 디아지오코리아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과 4000억원대 추징금을 놓고 소송 중인 디아지오코리아로서는 ‘악재’가 겹친 셈이다. 영국 국적의 세계 최대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 자회사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조니워커, 딤플 등을 수입 판매하는 회사다. 31일 주류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0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아지오코리아 사무실에 조사요원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원래부터 잡혀 있던 정기 세무조사”라고 선을 그은 뒤 “가격 인상이나 추징금 소송과는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공직열전 2012] (33) 법무부·검찰 (하) 전국 지방검찰청장

    검사장은 ‘검찰의 꽃’으로 불린다. 사법시험 기수마다 11~12명만 승진한다.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상하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도달할 수 있는 자리로 통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전국 18개 지검의 지검장들은 핵심 현장 사령관들이다. 관할 구역 내 수사에 관해 전권을 갖고 있다. 검사장 18명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PK)이 5명이다. 호남이 3명, 서울·인천·제주 각 1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1명으로 압도적이고 고려대 5명, 연세대·한양대 각 1명이다. 최교일 중앙지검장은 검사장급인 일선 지검장과 달리 고검장급이다. 전국 최대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끄는 위상에 걸맞게 고검장 대우를 받는다. 최 지검장은 연수원 15기 중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동기로는 길태기 법무부 차관, 송해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김홍일 부산고검장 등이 있다. 최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중앙지검 형사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과 지휘통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일선 지검장은 석동현(15기) 동부지검장을 제외하고는 16, 17기가 대세다. 재경 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교두보다. 지검장 간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석 지검장은 차분하고 다정한 성품으로 수사와 기획, 법무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행 국적법의 초안을 만들었다. 임권수 북부지검장은 소탈하고 원만한 성품이 특징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도 듣는다. 박청수 남부지검장은 ‘공안의 대가’로 통한다. 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이끌면서 당시 노무현 정부 입장과 달리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동민 서부지검장은 공안과 특수 등 여러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연구 기획 능력과 통솔력·대외관계 등 모든 분야에 탁월한 ‘팔방미인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 등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부산·대구·대전·수원·인천·광주 등 6개 도시 지검장이 주목받는다. 이득홍 부산지검장은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때 세계 세 번째로 모발감식을 통해 1년 전 대마 흡입 사실까지 밝혀내는 감식기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수사에 정통하다. 조영곤 대구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재직 때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적발하고, 국세청·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마약공급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76명을 한꺼번에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김현웅 광주지검장은 ‘수사통’으로 2006년 8월 서울지검 특수1부장 때 법조 브로커 사건을 진두지휘해 판·검사 등을 처벌했다. 조성욱 대전지검장은 범죄정보 수집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정병두 인천지검장은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요함으로 유명하다. 김수남 수원지검장은 탁월한 수사 능력과 기획 능력을 겸비하고 추진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인기·최지숙기자 ikik@seoul.co.kr
  • 檢 “朴·梁 수시로 문자… 송금내역 등 위변조 가능성 염두”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양경숙(51·구속)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사이에 총선을 전후해 대량의 문자메시지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양씨가 함께 구속된 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씨, 사업가 정일수(52)씨,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양호(55) 이사장 등 3명으로부터 입금받은 32억여원을 총선 전인 지난 1~2월 모두 인출했으며 이 가운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민주당과 복수의 친노 측 인사에게 전달된 사실도 확인했다. 양씨가 공천을 대가로 자기 회사에 투자할 것을 민주당 인사에게 이메일로 권유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통신사와 금융기관 협조를 얻어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 내역, 계좌 송금내역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송금기록과 문자메시지가 조작되거나 변조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진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 수사진행 과정에서 위·변조 가능성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3명 “양씨가 공천 약속” 검찰은 양씨와 함께 구속된 3명으로부터 “양씨가 공천 약속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세무법인 대표 이씨와 사업가 정씨는 이 이사장이 양씨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파악했다. 양씨가 4·11 총선을 다섯 달 앞둔 지난해 12월 한 친노계 민주당 인사에게 자기 회사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이메일에서 “선거 로고송 제작이나 탑차 납품 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해달라.”면서 “(그렇게 하면)네티즌 몫 비례대표 한 자리를 가져가게 될 것…아마 (비례대표)13~17번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 대변인은 “양씨가 보냈다는 이메일 내용이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문자 메시지 도용 당해” 한편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자신이 4·11 총선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에게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박지원이 밀겠습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누군가 번호를 도용해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자신이 피의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온 시간에는 광주에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며 해당 항공사의 탑승사실 조회서까지 공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민주 공천헌금’ 계좌추적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힘을 얻은 검찰이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0억원 규모의 돈을 받은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의 양경숙(51) 편성본부장과 양씨에게 돈을 준 서울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모(56)씨, 세무법인 대표 이모(57)씨, 사업가 정모(53)씨 등이 28일 새벽 구속됨에 따라 이들의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양씨는 이 돈을 지난 4·11 총선 직전 모두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양씨가 거론한 민주당 실세 측에 흘러들어 갔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 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양씨가 받은 돈은 일단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가 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문화네트워크의 새마을금고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건은 돈의 최종 사용처다. 검찰은 이사장 이씨 등을 통해 양씨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해 주겠다며 지난 1~3월 서너 차례에 걸쳐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가 세 사람에게 ‘비례대표 ○번, ○○번’ 식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이 문자를 박지원 원내대표가 보낸 것인지 양씨가 꾸민 것인지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양씨는 자신이 받은 돈은 공천 헌금이 아닌 사업 투자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사업을 위한 투자약정을 맺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약속한 금액은 4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작성한 계약서를 공천헌금을 숨기기 위한 허위 계약서로 보고 있다. 양씨 등 피의자 4명을 먼저 구속한 뒤 이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을 하면 금방 알려질 수 있어 보안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구속 이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양씨에게 수십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정모씨 등 3명이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탈락했다.”면서 “공천을 빌미로 한 개인 사기사건일 뿐”이라고 공천헌금 의혹을 일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국내 부자, 스위스계좌에 1003억 묻어뒀다

    개인들이 올해 국세청에 신고한 스위스 비밀계좌 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금융기관에 10억원이 넘는 주식이나 현금을 보유한 알부자들은 서울 강남·서초구에 많았다. 재벌총수가 많이 살던 서울 용산구가 1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세청은 6월 말 현재 10억원을 초과한 해외금융계좌가 302명 1059계좌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2조 1000억원어치다. 이는 국세청이 개인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아 파악한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인원(211명)은 43.1%, 금액(9700억원)은 115% 늘었다. 금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대목이 눈에 띈다. 국세청 측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인지도 높은 유명인사가 거액을 신고해 금액이 크게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납세자 비밀보호’를 이유로 유명인사의 신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1인당 신고금액은 69억원으로 전년(46억원)보다 50% 늘었다. 개인의 스위스계좌 신고금액도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1003억원으로 14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위스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은 한 자릿수라고 국세청은 귀띔했다. 1인당 100억~2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승희 국제조세관리관은 “개정된 한국·스위스 조세조약이 지난 7월 25일 발효돼 (세무당국의) 조세정보 접근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우려한 고액 계좌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진 신고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세무서별로 보면 반포세무서에 3457억원의 신고가 들어와 금액별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 잠원동을 맡은 반포세무서는 지난해 신고액이 845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4배나 급증했다. 최근 연예인 부자들이 부쩍 많이 몰린 지역이기도 하다. 2위는 강남구 삼성·대치·개포·일원동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2374억원), 3위는 재벌 총수들이 몰려 사는 한남동과 이촌동을 담당하는 용산세무서(2129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용산세무서는 지난해 1위에서 두 단계나 밀려났다. 개인들이 계좌가 있다고 신고한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36명), 일본(34명)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9188억원)이 1위이고 미국(5680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법인 기준으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87개), 중국(82개), 미국(73개), 일본(70개) 등의 순서였다. 금액으로는 일본(5조 2234억원)이 역시 1위였다. 국세청 측은 “최근 일본 상장법인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과 법인이 늘었다.”고 ‘일본 강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금 유형별로 보면 계좌 수는 예·적금이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식은 2.8%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주식이 49.4%, 예·적금이 48.9%씩 차지했다. 법인으로는 350개 법인이 4890개 계좌에 16조 5000억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법인 수(314개)는 11.5%, 신고금액(10조 5000억원)은 57% 늘어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이미지의 공무원 되고싶어” 앳된 얼굴로 당찬 포부를 밝힌 김진아(왼쪽·18·인천세무고)양은 내년 3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이다. 김양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로 처음 선발돼 세무직 9급 공무원으로 일선 세무서에서 대민 행정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 중학생 때 텔레비전에서 상습·고액 체납자를 추적하는 ‘38세금기동대’를 우연히 본 뒤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세무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행안부는 김양과 같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을 9급 공무원으로 처음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359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필기·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직렬별로는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지역별 균형선발 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가 배출됐다. 서울 이외의 학교 출신 합격자는 91명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1기 지역인재에도 ‘여풍’이 셌다. 합격자의 남녀 학생 수는 각각 39명, 65명이었다.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고로 진학했던 김양에게 지역인재 추천제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김양은 “늘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농학생대회’ 수상 경력 큰 도움 김양과 함께 지역인재 추천제로 처음 선발된 황원준(오른쪽·17·대구자연과학고)군은 농업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학교에서 버섯재배 분야를 공부한 황군은 고3이 된 뒤 취업을 준비하며 대학 진학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었다. 황군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했지만, 고교 3년 동안 공부한 농업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대학이 아닌 농업직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5월부터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 농업계 고교의 가장 큰 경진대회인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도 선발에 도움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의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 등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9급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기능직 9급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운영했던 행안부는 이들 지역 인재들을 일반직으로도 채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세무·회계·전산 등 분야의 공무원 선발에 나섰다. ●“고교 인재 능력 펼칠 기회 마련”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에게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 동대문구 ◇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박영태△자동차관리과장 허범학△도시계획과장 민승기 ■중구 ◇5급 전보 △전산정보과장 박순종 △세무2과장 이동우△주민복지과장 유용렬 △사회복지과장 김진수 △토목과장 김해성 ■마포구 ◇5급 전보 △생활안전과장 전용봉 △가정복지과장 윤봉숙 △청소행정과장 이의택 △보건행정과장 강선숙 △위생과장 손문수
  • “민주 실세 이름 거론하며 양경숙이 공천 약속했다”

    “민주 실세 이름 거론하며 양경숙이 공천 약속했다”

    부산지검이 지난 4·11 총선 관련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민주통합당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의 편성제작총괄본부장 겸 이사인 양경숙(51)씨와 서울 강서구 산하단체장 이모씨, 세무법인 대표인 또 다른 이모씨, 사업가 정모씨 등 모두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 사이에 공천을 빌미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양씨는 총선을 앞두고 이씨 등 3명이 민주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는 조건으로 이들로부터 3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양씨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5일 양씨와 돈을 건넨 3명을 긴급 체포함과 동시에 이들의 서울·부산 거주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투자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양씨가 민주당 실세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목에서 민주당 실세로 거명된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이씨와 정씨를 만난 적이 있으며 올해 초에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받았고 양씨를 알고 지낸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공천을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KBS 성우·PD 출신인 양씨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2003년 2월 개국한 라디오21의 대표를 지냈고 2010년 민주당 ‘국민의 명령’ 집행위원도 역임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양 본부장과 민주당의 공천 거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사]

    ■서초구 ◇5급 전보 △총무과장 이미행 △재무과장 최상윤 △생활운동과장 임병석 △반포본동장 이혜자 △양재1동장 정경택 △도시계획과장(겸직) 정종규 △복지정책과장 임선호 △반포3동장 임두순 ◇직무대리 △기업환경과장 손주환 △세무2과장 이영관
  • 병원장이 로비스트?…‘나경원 피부과’ 원장 수뢰혐의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순철)는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D피부클리닉 김모(54) 원장이 기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 김 원장 등 8명의 계좌를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원장의 로비 대상과 자금 종착지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10년 오리온그룹 관계자로부터 ㈜오리온 등 그룹 계열사 3곳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세무조사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국세청은 오리온그룹이 40억원대의 횡령과 탈세, 미술품 위장거래 등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해 그해 8월 검찰에 고발했다. 김 원장은 또 같은 해 지인으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청탁과 함께 1억원 이상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원장과 청탁 대상자들은 의사와 고객으로 만난 사이”라면서 “김 원장이 검찰 등 관계 기관에 실제 로비를 했는지, 받은 돈을 누구에게 줬는지 등을 캐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김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고, D피부클리닉을 압수수색해 고객 명부와 진료기록 등 관련 증거 자료도 확보했다. 김 원장은 평소 정치권 등 각계 고위층 인사와의 친분을 내세우고 다녔으며, 정치권 인사 상당수가 이 클리닉의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피부클리닉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연회비 1억원을 내고 피부 관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지자체간 인사교류 성적, 충북·서울·경북 ‘A’ 인천·울산·대전 ‘F’

    지자체간 인사교류 성적, 충북·서울·경북 ‘A’ 인천·울산·대전 ‘F’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인사교류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인천·울산·대전 등은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미흡했다. 반면 충북·서울·경북이 매우 적극적이었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6급 직급별 지정 직위 인사교류 계획에 따라 현황을 점검한 결과, 충북이 계획된 64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09개 직위에 대한 인사 교류를 진행해 가장 많았고, 서울이 목표치 186개보다 많은 242개 직위를 인사 교류했고, 75개 교류계획 직위를 갖고 있던 경북이 83개를 달성해 목표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교류하기로 계획된 1067개 직위 중 870개 직위의 인사 교류를 이뤄내 87% 달성률을 기록했지만 목표치를 넘긴 곳은 세 곳뿐이었다. 반면 인천(41개 직위)은 단 한 개 직위도 인사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50%에도 미치지 못한 지자체는 울산(29%), 대전(31%), 강원·경남(이상 41%), 부산(47%) 등이었다. 지자체 간 인사교류는 2010년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임용령 등의 개정을 통해 처음 시작했다. 지자체 간 상호 이해 및 공동 협력 필요성이 큰 직위, 침체되기 쉬워 순환근무가 필요한 소수 직렬 직위 등에 대해 광역단체 내의 기초단체끼리, 혹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상호 인사교류를 원칙으로 했다. 특히 건축·토목·세무·보건 등 인허가와 관련해 업무 처리의 청렴성 및 공정성이 요구되는 직위가 포함됐다. 각 광역 시도 인사교류실무협의회를 통해 인사 교류 대상자를 뽑고 있으며 여러 가지 우대 조치를 주고 있지만, 현장 공무원들이 오래 근무했던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는 기피 현상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행안부의 ‘지방공무원 인사 교류 운영지침’에 규정된 인사 교류 우대 조치를 보면 인사교류자들에게 ▲원 소속 지자체 복귀 및 희망보직 부여 ▲최대 1.8점 교류가점 ▲근무성적 평정은 최하 ‘우’, 성과상여금은 최소 ‘A’ 보장 ▲특별승급 ▲월 60만원 범위에서 주택보조비 지급 등 매력적인 내용이 많다. 여기에 소속 지자체는 매년 지자체 종합평가에 인사 교류 실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미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고향 또는 오랫동안 근무한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성향들이 많아 지자체 간 인사 교류가 계획했던 것처럼 활발하지는 못하다.”면서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는 만큼 인센티브를 더욱 높여 지자체 조직 문화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60대 후반의 김모씨. 그는 올봄 은행에 넣어뒀던 은퇴자금 3억원을 찾아 경기 평택시의 소형 아파트 3채를 샀다. 미군기지 이전에 이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이곳에서 1채당 월 70만원 안팎의 월세를 받아 약 21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3억 은행에 맡기면 월 137만원 받고, 월세는 월 200만원 받고” 그동안 김씨가 연 이자율 5.5% 정기예금(3억원)에 넣어서 받은 돈은 월 137만 5000원이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15.4%)를 떼면 손에 쥐는 돈은 116만 3250원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소의 도움을 받아 월세를 지속적으로 굴린다면 잡비를 제외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가 나온다. 평택 인근 안성시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하는 주모(42)씨는 “기업들이 많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뭉칫돈을 갖고 소형 아파트 여러 채를 찾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은퇴자금이다 보니 여간 꼼꼼한 게 아니라서 이들을 상대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라고 털어놨다. 저금리에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임대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09만 8000명으로 110만명에 육박한다. 법인사업자(2만 6000명)까지 포함하면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는 2007년 92만 5000명에서 2008년 102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09년 106만 6000명, 2010년 106만 9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세가 사업장(임대건물)별 과세에서 개인별 과세로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랐다.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임대사업자 47만명…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 전산자료의 발달도 한몫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가 동사무소에 확정일자 신고를 했는데 집주인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 세무조사에 들어간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대사업 신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임대사업자 중 연매출(임대료)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로 분류되는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47만명으로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26.7%)다. 2위인 소매업(20.4%)과의 격차도 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시작하는 업종 중에서 부동산임대업이 대표 업종인 셈이다. 10년 전인 2001년에는 간이과세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점(26.0%)이었고 부동산임대업은(20.4%)은 소매업(21.7%)에 이어 3위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고액학원 세무조사 실시 가공식품값 편법 인상 집중감시

    지나친 학원비를 받는 학원은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가공식품 값을 편법으로 올리거나 담합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감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국유지에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가 세워진다. 정부는 1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학원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과다·고액 교습비를 받는 학원을 세무조사하도록 국세청에 의뢰하는 등 지난달부터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학원비가 1년 전보다 5.5% 상승, 교육물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교육물가는 학기 초에 결정돼 남은 기간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가격 안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7월 말 이후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인상과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조정 등으로 식탁물가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공식품 등 가격 인상은 소비를 더욱 위축시켜 기업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폭염 이후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할당관세, 금융지원 확대 등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한 기업의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도 “기업의 편법 인상과 담합에 대해서는 경쟁당국(공정위)을 통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부당이익은 적극 환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국유지(3418㎡)에 10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짓는 등 국공유지에 시범적으로 1~2개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다. 사립대학연합체나 사학진흥재단 등이 사업주체로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기숙사비는 1인당(2인실 기준) 현행 월 24만원보다 5만원 정도 싼 19만원 수준이며, 연평균 인상률은 2% 이내로 할 계획이다. 소득수준별로 기숙사비를 차등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짭짤 ‘소득공제 끝’ 장마저축 씁쓸

    #사례1 2009년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가입한 이경석(가명·37)씨. 이씨는 지난 8일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속이 쓰리다. 장마저축에 주어지는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당연히 유지될 것으로 알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3년마다 갱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장마저축을) 해지하자니 환급금이 만만치 않고, 그냥 갖고 있자니 손해 보는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사례2 지난 9일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즉시연금에 적용된 비과세 혜택이 앞으로 없어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지금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 언제부터 적용되느냐, 다른 비과세 상품을 소개해 달라, 가족 명의로 있는 자산도 앞으로 증여세를 내야하느냐.”등 세제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8·8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새로운 ‘세(稅)테크 풍속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제개편안 방향이 서민들의 주택 마련에서 재산 형성과 금융소득자의 과세 강화로 바뀌면서 서민들과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재구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선 고액 자산가들은 즉시연금에 쏠리고 있다. 이르면 9월 시행령 개정으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탓에 마지막 ‘절세 투자처’로 보고 있다. 또 20~30대 직장인들은 ‘지는 상품’인 장마저축보다 ‘뜨는 상품’인 재형저축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즉시 연금 가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47억 4000만원이었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지난 8일과 9일에 각각 318억원, 8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우리은행도 일평균 21억 7000만원에서 각각 44억원, 3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즉시연금 가입액이 7월 일평균 25억 6000만원이었던 하나은행도 54억 8000만원과 94억 2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도 30억원대 수준에서 50억원대로 증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가 기존 4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금융 자산가들이 ‘막차’로 즉시 연금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공성률 KB국민은행 목동 PB센터 팀장은 “최근 뜨고 있는 브라질 채권과 물가연동 채권에 관심을 표시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지만 이들 상품은 원금보장이 안 되거나,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니다.”면서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제개편안에 ‘직격탄’을 맞은 장마저축 가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깨느냐, 마느냐’다. 심정적으로는 깨고 싶지만 이에 따른 불이익이 너무 크다. 만기 이전에 해약할 경우 비과세 혜택마저 내놓아야 한다. 여기에 가입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저축 불입액의 8%를 추징세액으로 토해내야 한다. 또 2~5년 내에 해약하면 불입액의 4%를 추징받는다. 김명준 우리은행 PB영업전략부 세무사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계속 불입을 해도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싶다면 장마저축에 더 이상 불입하지 말고 장기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내년에 부활하는 재형저축도 직장인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뜨고 있다. 신성철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팀장은 “재형저축은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의 재산증식 1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조기문 구속 이후 ‘공천헌금 수사’ 3대 포인트

    3억원의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4일 조 전 위원장을 소환해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3억원을 제공했는지, 현기환(53)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방법 및 규모, 용처 파악 ▲차명폰(일명 대포폰) 확보 및 복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의 3월 15일 행적 규명이 이번 수사의 ‘3대 전환점’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3억원의 출처를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콤, ㈜강림자연농원, 강림문화재단 등 5곳으로 보고 전방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이 3월 2일과 13일 3000만원 상당을 2만 2000유로로 환전했고, 이 돈이 현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섞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 회사가 현 의원의 자금줄”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 작업을 끝내는 대로 임 회장을 소환, 조성 경위가 불투명한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림CSP가 지난해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43억원을 추징당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 대해 관할인 부산이 아니라 서울에서 세무조사를 한 것이 이례적인 데다 세무조사 자료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나 규모 등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전 의원, 현 의원, 임 회장, 조 전 위원장 등 사건 관계자들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둔 2~3월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지난 3월 15일 각자 차명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조 전 위원장의 폴더형 차명폰은 4·11 총선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이모씨 명의로 개설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차명폰을 확보해 문자메시지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면 3억원의 종착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위원장, 현 의원, 임 회장도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3월 9일 무렵부터 여러 차례 각자의 차명폰을 이용해 통화했다. 부부지간인 현 의원과 임 회장은 3월 15일, 돈 전달 직전인 3월 12~14일 서로의 차명폰으로 여러 차례 전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명폰이든 차명폰이든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의 3월 15일 행적은 3억원의 실체와 직결된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당일 ‘서울역(오후 7~8시)→코리아나호텔(오후 8시 30분)→서울역(오후 8시 45~50분)→코리아나호텔 인근(오후 9시 이후)’ 등으로 이동한 경로를 파악했다.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 머물렀던 그 시간, 현 전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오후 9시 21분 누군가와 2분간 통화했다. 검찰은 오후 9시 이후 조 전 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차명폰으로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 전 위원장이 코리아나호텔 인근에서 접촉한 인물과 현 전 의원이 통화한 인사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서울 안석·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광진구, 세외수입 강력 징수 나선다

    광진구는 조세 형평성을 저해하고 자치 재정 확충에 악영향을 끼치는 세외수입 체납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세외수입 총 체납액이 5만 8419건, 218억원에 이른다. 세외수입이란 각종 세금 이외의 과태료, 재산임대수입, 사용료, 수수료, 사업장 수입, 이자수입 등을 말한다. 구 관계자는 “세외수입만 제대로 징수돼도 재정운용에 상당한 활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3월부터 체납자별 현황파악, 납부안내문 및 고지서발송, 부동산 등 재산조회를 통해 자료를 정비하고 현장출장 기초자료 조사를 완료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2개월간은 세외수입 체납징수 전담반을 구성하고, 체납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납부를 독려하는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하고 있다.세외수입전담반은 세무1과장을 반장으로 총 4명이며, 이들은 지역 내 3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946명을 직접 방문해 체납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체납세 납부를 독려한다. 또 압류된 부동산 체납자 555명에 대해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부동산 공매를 의뢰해 체납 세액을 징수하고, 아울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체납자는 신용카드 매출 채권을 압류하는 등 다양한 체납징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북 투명행정 파수꾼 구민감사관 27명 떴다

    성북구가 구민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민 감사관 27명을 위촉했다. 구민 감사관들은 2014년까지 활동하면서 하도급공사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구청의 자체 감사와 동 행정 종합감사 등에 참여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주민불편사항 시정과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공공사업 감독 참여 ▲청렴 모니터링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및 공무원부조리 신고 등의 역할도 맡는다. 성북구민감사관은 30대 2명, 40대 9명, 50대 8명, 60대 6명, 70대 2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변호사와 토목, 세무, 복지 분야 전문가 등 전문구민감사관이 8명, 일반구민감사관이 19명이다. 구는 이들이 불편사항을 제보하거나 제도개선을 건의하면 열흘 안에 감사부서로 하여금 직접 조사·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이 밖에도 서울시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주민의 안전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자율방범활동에 참여할 노인 보안관 21명을 위촉했다. 노인 보안관들은 휴게장소나 공원 순찰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 만들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김영배 구청장은 노인 보안관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청소년 비행과 탈선, 음주자 소란,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에 나서는 것을 통해 생활안전망 강화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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