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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급 공무원 횡령 20억→75억→100억 ‘눈덩이’

    전남 여수시청 8급 기능직 김석대(47)씨의 공금 횡령액이 당초 알려진 20억원보다 휠씬 많은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김씨의 횡령액은 75억원이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금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100억원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횡령수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밀하고 다양했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계좌만 100개 이상을 개설했을 정도다. 검찰조차 희대의 공무원 횡령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씨가 공금을 만진 기간도 6년이 넘었다. 김씨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회계업무를 보다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뒤 2009년 7월 회계과에 복귀, 지금까지 회계과에서만 6년 2개월을 보냈다. 연간 190억원대의 현금이 지출되는 시세입세출 현금계좌를 본인이 관리해 온 점, 일부 회계 서류가 사라지거나 고의로 폐기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횡령액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씨의 범행 수법은 동료 직원 급여 가로채기, 세무서에 보낼 직원들의 근로소득세 중간 착복, 여수시가 발행한 여수상품권의 환급금 부풀려 빼돌리기 등이다. 동료 급여 가로채기는 퇴직이나 전출된 동료들의 명단을 파악, 가짜 급여계좌를 만든 뒤 시금고인 농협에 찾아가 급여계좌가 변경됐다고 신고하고 급여를 모두 가로챈 것. 이 급여 횡령액이 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근소세 징수액을 과다 계상, 남은 차액을 챙겼다. 세무서에 보낼 근소세 착복은 세무서에 근소세금 총액을 낮춰서 보고한 뒤 이체를 하고 차액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 여수상품권의 경우 가상의 가맹점을 만들어 거짓으로 상품권 판매대금을 결제한 뒤 이를 다른 차명계좌로 이체했다. 이 돈은 20억원대 정도로 추정됐다. 이처럼 범행 수법이 복잡하고 지능적이어서 검찰도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돈으로 사채놀이를 하는가 하면 처가 등 친인척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외제 승용차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일단 김씨 혼자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횡령액이 공직사회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인 점, 회계업무를 6년이 넘도록 보고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여수시의 회계시스템, 감사 등 관리감독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관련 직원의 묵인이나 방조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29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건 전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김충석 시장이 이 사건과 관련, 공식 사과한 뒤 횡령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시 자체 감사에선 드러나지 않다가 감사원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일 밤 여수시 화양면 화동일 화양농공단지에서 수면제를 먹은 뒤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다 구조됐으며 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이시형씨 피의자 신분 소환

    이시형씨 피의자 신분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르면 24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창훈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시형씨에 대한 소환 계획을 밝히면서 “청와대 측과 경호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특검에 소환되는 것은 시형씨가 처음이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수사 착수 전날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할 예정인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부부도 이번 주 후반 부르기로 했다. 시형씨는 큰아버지인 이 회장에게서 내곡동 부지 매입자금 12억원 중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 청와대 관저에 보관했다고 앞선 검찰 조사 때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세욱(58·다른 사건으로 구속수감)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은 지난 21일 특검의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에서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빌린 현금 6억원으로 땅값과 세금을 처리하는 업무를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 시형씨의 대출이자 납부는 청와대 부속실이 담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내곡동 부지의 원주인 유모(57)씨 측 세무사 최모(56)씨도 불러 조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고]

    ●김영욱(아주대 명예교수·전 생산기술연구원장)씨 별세 우식(제이티바이오비스 대표)매기(브랜딧 대표)미미(미국 파슨스대학 교수)씨 부친상 권오정(지식경제부 부이사관·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신성장동력국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05 ●이도형(한국수출입은행 기획부 부부장)윤자(동화화재 팀장)씨 부친상 이승민(세계태권도연맹 과장)문전자(부산 서구청)씨 시부상 2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779-2182 ●이규정(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씨 별세 규화(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씨 형님상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923-4442 ●박영호(목사)영복(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경현(마크마운트 회장·전 서울중앙지검 국장)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01 ●추수호(전 해운대구청 국장)창호(울산문인협회장)철호(자영업)정호(현대엔지니어링 부장)명호(밀양시 부북면사무소)성호(롯데그룹 홍보실 이사)씨 부친상 22일 밀양 농협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055)355-8525 ●김종옥(안양세무서장)씨 부친상 22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31)384-4634 ●조주태(서울고검 형사부 검사)씨 모친상 21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5)750-8651 ●연영일(청주시 감사담당)씨 부친상 22일 증평 장례문화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3)838-9874 ●심상백(대원방송 방송본부장)씨 부친상 안희욱(한국은행 인사경영국 부국장)최석영(주불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씨 장인상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58-5940
  •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특정필지 25억 매매 과정이 최대 관심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이 대통령 일가의 배임 혐의를 밝힐 핵심 사안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소유한 내곡동 20-17번지 매매 과정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는 처음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특검팀은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공동 매입한 내곡동 20-17번지(528㎡), 20-30번지(62㎡), 20-36번지(259㎡) 등 3필지 중 20-17번지를 25억원에 매매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매도인 유모씨 측에서 양도소득세 때문에 특정 필지(20-17번지)에 대해 25억원을 요구했는데 이 금액이 없었으면 적당히 배분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정 필지를 25억원으로 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됐고) 형식적으로 그 차액을 배임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매도인 측이 25억원을 요구한 20-17번지 중 시형씨는 사저 부지 330㎡와 건물을 포함해 10억 1775만원을 분담했다. 나머지 198㎡를 구입하는 데 들어간 14억 8225만원은 경호처가 지불했다. 이와 관련, 22일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은 매도인 측 최모(66) 세무사는 “전체 매매대금 54억원은 그대로지만 20-17번지는 매도인이 원래 팔려고 했던 가격(30억원)보다 싸게 거래됐다.”고 말했다. 즉 전체 거래액은 동일하지만 시형씨가 공동 매매한 토지 중 20-17번지의 매매가가 낮아진 만큼 다른 필지의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한편 특검팀이 이번 주중 시형씨를 소환하게 되면 시형씨는 현직 대통령 아들 중 첫 특검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 기록에 오르게 된다. 지난 10번의 특검 중 2001년 이용호 G&C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특검에서도 당시 현직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비리에 연루됐지만, 당시 특검은 직접 조사하지 않고 계좌추적 결과만 대검에 넘겼다. 이후 홍업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권청탁 대가 등으로 47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특검팀은 시형씨 소환이 임박함에 따라 경호 문제를 고심하고 있으며, 청와대 경호처는 이미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 자녀 중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인물까지 포함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부친 재임 기간에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 외에 삼남 홍걸씨도 체육복권 사업자 선정 관련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 기업 北 ‘세금폭탄’ 충격속 철수 공포감에 불안

    우리 기업들의 항의에도 북한의 일방적 세금 부과 조치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불안해서 기업 활동을 할 수가 없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세금 부과가 일시적 타격을 입었던 과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나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는 달리 개성공단의 공장 유지와 직결된 사업 안정성에 관한 것이어서 이들 기업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 관련 당국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123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 가운데 북측 세무 당국으로부터 과세 통보를 받은 곳은 8개사, 과세 총액은 16만 달러로 잠정 조사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북한 조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재권 회장은 “북한이 두 달 뒤 대선이 있어서 다음 정부와의 협상용으로 쓰려고 이러는 것인지 아니면 북한 직원들이 (북측의) 상부에 충성하려고 일부러 그랬는지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북한의 조치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가 나서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중국으로 투자처를 옮긴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산출근거 기재 않은 가산세 부과는 위법”

    세무 당국이 각종 세금을 제때 내지 않거나 불성실 신고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가산세와 관련해 산출 근거를 기재하지 않은 가산세 부과 처분은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18일 박모(37)씨 등 3명이 서울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세무 당국이 지금까지 가산세의 산출근거 등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합계액만 고지서에 기재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과세 관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재판부는 “가산세는 종류가 다양하고 산출 근거가 제각각이어서 내용을 알기 어렵다.”면서 “가산세를 부과할 때는 조세원리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세액과 산출근거 등을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예산 50%가 복지비… 시비 전환해야”

    “예산 50%가 복지비… 시비 전환해야”

    “자치구의 사회복지 보조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충당해야 합니다.” 강서구의회 장상기(49) 의원은 18일 “전체 구 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복지 분야 예산으로 인해 구 재정이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더라도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해 구 재정악화와 재정불균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 자치구에 교부하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10% 이상 상향 조정해 각 자치구 복지사업을 위한 특별복지교부금을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화곡동 지역에 편중된 다가구 임대 매입 등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공공임대 주택의 31.2%가 강서구와 노원구에 집중돼 있다.”면서 “현재 일부 구와 일부 동에 편중돼 추진되고 있는 임대주택 매입과 관련해 지역별 쿼터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9년 이후 4년째 표류하고 있는 강서구청 통합청사 건립에 대해 “통합청사 건립이 정치적 이슈나 소모적 논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 구청과 인근 경찰서, 아파트 등의 부지를 활용해 통합청사와 공원 등을 조성하고, 마곡지구 내 공공부지에는 세무서와 보건소, 경찰서, 출입국관리소 등을 건립해 또 하나의 행정타운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北, 개성공단 기업에 ‘세금폭탄’

    북측이 최근 들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일방적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퇴직금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측이 지난 8월 통보한 ‘세금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가운데 일부에 실제 기업 소득세, 영업세 등의 명목으로 세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세금이 부과된 곳은 전체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10∼2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세금 부과는 입주기업의 자진 신고가 아닌 북측의 자체 추산으로 일방적으로 부과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A사는 지난 9월 중순 북측 세무당국으로부터 2009~2011년 소득분에 대한 기업소득세로 3만 달러의 과세 통보를 받았다. B사도 지난해 소득분에 대한 기업소득세로 8만 9000달러의 세금을 지난 8월 말 부과받았다. 두 기업 모두 북측의 일방적 과세에 반발해 납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을 총괄하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 8월 입주기업의 회계 조작 시 조작액의 20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고, 소급과세 금지 폐지와 자료제출 확대 등을 담은 ‘세금규정 시행세칙’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북측은 세금 부과는 물론 입주기업들에 원부자재 구매 증빙 서류, 원가분석 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세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물품 반출입이나 공단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압박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기업 대표들의 모임인 기업책임자회의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세무당국에 항의했지만, 북측은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이 자신들을 대변하는 직장장을 통해 입주기업에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가세 인상·부유세 신설 대선 전 이례적 증세 논쟁

    1978년에 치러진 10대 총선에서는 여당인 공화당이 참패했다. 유신정권에 대한 저항이 가장 컸지만 정부가 그 전해 부가가치세를 전격 도입하면서 물가 인상을 야기한 요인도 컸다. 결국 부가세 도입은 유신정권 몰락으로 이어졌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는 증세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생겨났다. 그런데 올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이 먼저 ‘세금을 올리자’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있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7일 “(전날 언급한) 부가가치세 조정은 세율을 올리자는 게 아니라 면세 대상 등을 조정하자는 얘기였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증세 논쟁에 확실하게 불을 댕겼다. 1977년 도입된 부가세는 이후 35년 동안 10% 세율을 지키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19% 선인) 조세부담률을 21%까지 끌어올려 새롭게 들어오는 30조원의 세수를 복지 재원으로 쓰자.”고도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부유층에 누진적으로 과세하는 부유세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경제수장인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부유세는 썩 좋은 세금이 아니다.”라면서 “가장 좋은 세금은 참여정부 때의 종합부동산세”라고 말했다. 소득세와 법인세 상향 조정 방침도 공식화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복지를 위해 국민 모두가 조금씩 세 부담을 더 져야 한다.”며 ‘보편적 증세론’을 들고 나왔다.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다. 문창용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소득에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무는 간접세인) 부가세는 세율을 1% 포인트만 높여도 국민 부담이 5조원 늘어난다.”면서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정책관은 “(일본과 달리) 우리 국민이 부가세율 조정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부가세율은 스웨덴(25%), 영국(20%), 프랑스(19.6%) 등 유럽보다는 낮지만 일본(5%)보다는 높다. 전문가들은 증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38%의 세율이 적용되는 연소득 3억원 이상 기준을 1억 5000만원 내지 2억원 정도로 낮춰 소득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인세 역시 각종 공제 혜택을 줄여 실제로 걷는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무차별적인 개별소비세를 인상하기 전에 골프채 등 사치품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게 선행돼야 한다.”면서 “소득세 문제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 따라 세율 조정보다는 면세 대상 축소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9급 공무원 되면 어떤 일 하게 될까

    내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교생은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으로 선발된 2020명이 정부 각 부처에 배치된 결과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엿볼 수 있다. 9급 공채 합격자는 이달 말 부처 배정일에 참석, 일하고 싶은 정부 부처를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부처를 고를 수 있는 합격자는 일반행정직과 기술직이며, 임용기관이 정해진 직렬은 해당 부처에 바로 임용 추천된다. 우정사업본부, 선거관리위원회, 교육행정, 통계, 세무, 관세, 교정, 보호, 검찰사무, 마약 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농업, 임업 등은 법무부 등 해당 기관에서 임용 일정을 결정한다.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이 갈 수 있는 부처로는 방송통신위원회 4명, 농림수산식품부 5명, 국토해양부 4명, 행정안전부가 4명을 받으며 그 외 보건복지부, 기상청, 특허청이 1명씩을 임용할 예정이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으로 선발된 일반행정 9급은 국가보훈처 15명, 고용노동부 75명, 병무청에서 28명 등이 일하게 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9급 일반행정직을 많이 임용하는 부처별 특징을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9급 신규 채용자를 국립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와 같은 소속 기관에 발령낸다. 7급으로 승진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본부 전입이 가능하다. 관사 및 기숙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서울 근무자를 위해서는 기숙사(5실 20명 수용)와 공무원 임대아파트 25가구가 있다. 지방 근무자는 방통위가 보유한 아파트 58가구, 연립주택 63가구에서 지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 직급의 신규채용자에 대해 최초 임용 때는 결원직위·본인 희망·전공·경력·시험성적 등을 고려해 소속기관에 배치하고, 일정기간 근무 뒤 본부로 전보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신규채용자에 대해 처음에는 전국의 지방청 및 지청, 노동위원회 등에 연고지 위주로 발령을 낸다. 연고지가 아닌 객지에서 근무하게 된 사람은 1년 근무 뒤 연고지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은 전 직급 공통으로 신규채용자는 모두 서울지방병무청 등 각 소속기관에 발령을 내는 것이 원칙이다. 병무청의 소속기관에는 모두 독신자 숙소가 있다. 또 일성콘도, 한화콘도, 금호리조트의 이용권이 있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가짜 세금계산서 안통해”

    충북에 사는 A(29)씨는 지난해 경북 경주와 충북 청원, 경기 평택 등 3곳에 주유소를 열었다. 그는 자료 없이 가짜 석유 등을 사서 일반인에게 휘발유를 팔았다. 휘발유가 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유소에 손님이 몰렸다. 매출이 늘자 A씨는 원가를 맞추기 위해 가짜 종이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자료상으로부터 117억원어치 거짓 세금계산서를 사들여 관할 세무서에 매입세액(부가가치세) 공제를 신청했다. 그러나 A씨가 운영하는 주유소가 매입자료 없이 매출만 발생하자 국세청의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에 걸렸다. 국세청은 A씨와 자료상을 찾아내고 수십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국세청은 17일 올해 초부터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자료상과 이들과 거래한 업자 등 347명을 조사해 세금 3736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 중 288명은 검찰에 고발됐다. 이들은 5조 359억원어치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고철업자(138명), 유류사업자(64명) 등이 많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士짜’의 굴욕

    ‘士짜’의 굴욕

    # 대기업에서 3년간 사내변호사로 근무한 A(35)씨는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다. 경영진의 의견에 반하는 법적 견해를 제시한 게 ‘계약갱신 거절’의 이유라고 막연히 짐작할 뿐이다. A씨는 “변호사가 되면 평생 안정적으로 돈을 벌 줄 알았다.”면서 “한 해에 1000명씩 쏟아져 나오는 업계에 로스쿨 졸업생까지 뛰어들면서 더 팍팍해졌다.”고 말했다. # 은행에서 일하는 회계사 B(30·여)씨는 항상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 상사는 “똑바로 안 하면 잘라 버리겠다.”는 협박은 물론 “여자끼리 몰려다니지 마라.” 등 성 차별적인 발언도 한다. 노동조합에 폭언, 성희롱으로 고발했지만 “전문직 비정규직은 보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B씨는 “회계사가 흔해서인지 회사는 ‘싫으면 나가라’는 식이다.”고 울먹였다. 저학력·저임금 노동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비정규직의 설움’이 고학력 전문가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변호사·회계사·세무사·변리사 등 이른바 ‘사’(士)자 직업으로 주목받아 온 화이트칼라는 여전히 고소득 기득권층이지만, 심각한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전문가들도 상당하다. 최근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변호사·회계사·세무사·건축사 등 8개 전문직 사업자 중 15.3%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했다. 변호사의 16.1%, 건축사의 26.6%, 감정평가사의 19.1% 등이 월 200만원도 못 번다고 답했다. 로스쿨 졸업생이 처음 배출된 올해 지난해보다 1500명 늘어난 2500명의 변호사가 공급됐다. 한의사는 900명, 회계사는 1000명, 세무사는 700명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 그동안 이런 직업은 자격증 시험만 통과하면 서비스 품질, 전문성, 윤리성 등과 관계없이 고소득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이런 전문직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기존 인력의 정체까지 더해지면서 위기에 노출됐다. 게다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선진국 자격사와 경쟁해야 하고 대기업이나 로펌에서도 임시·계약직으로 충원하는 추세라 고용 불안에 시달리기 일쑤다. 이들은 “주변에선 번듯한 직업이라고 우러러 보지만 실상은 끊임없이 ‘영업’해야 하는 처지”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주민들이 이런 전문직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여전히 여의치않은 실정이어서 “배부른 소리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법무부 통계를 보면 지난 8월 말까지 등록된 1만 4172개의 법무법인·개인변호사 중 무려 1만 445개가 서울에 몰려 있다. ‘2011년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를 봐도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 8만 7395명 중 48.7%가 수도권에서 일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5개 전문자격사들은 임금, 업무환경 등 근로조건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해 ‘2년 후 정규직 전환’ 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타벅스도 ‘세금 꼼수’

    스타벅스도 ‘세금 꼼수’

    미국의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로고)가 영국에서 수백억원대 조세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등도 영국 조세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매출액을 조세피난처로 옮기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영국 내에서 이들 다국적기업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로이터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연매출을 축소하는 회계조작 수법으로 지난 10여년간 수백억원의 세금을 회피했으며, 특히 2009년부터 3년 동안은 세무당국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한 뒤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998년 영국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14년 동안 735개의 매장을 설립한 뒤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팔아 30억 파운드(약 5조 3390억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낸 세금은 860만 파운드(약 1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벅스는 최근 3년간은 12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고도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같은 기간 11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려 3600만 파운드의 세금을 납부한 프랜차이즈업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과 비교해도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투자자를 위해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는 ‘영국법인의 수익률이 높다.’고 수십 차례 언급한 만큼 스타벅스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수익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 10년간 상장사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공식회의에서 “영국법인의 수익률이 높다. 본사는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으며, 심지어 “미국법인도 영국법인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세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마이클 미처 영국 노동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행동은 세무당국을 농락하고 속이는 것도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애인 명의 도용 車탈세 ‘OUT’

    앞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는 장애인의 명의를 도용한 탈세 행위가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연간 31만여건에 달하는 비과세·세금 감면 대상 차량의 소유권 이전 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애인 등 비과세·감면 차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실제 세금을 거두는 자치구가 해당 차량의 소유자, 감면대상자, 공동소유자 등에 대한 주소 조회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치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이 생활보조용이나 생업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차량에 한해 차량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전액 감면해 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연간 전체 차량소유권 이전 건수는 지난해 기준 81만여건이지만 비과세·감면 차량의 소유권 이전은 이 중 38%인 31만여건에 달해 소유권 이전 비율이 일반 차량보다 월등히 높다. 시의 등록차량 297만대 중 비과세·감면 차량은 전체의 6%인 18만여대다. 김근수 시 세무과장은 “지난해 비과세·감면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차량 2529건을 적발해 2억 3200만원을 추징했다.”면서 “새 시스템 도입으로 탈세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 소자본 창업 설명회

    송파구가 주민들의 소자본 창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16~17일 송파중소기업정보관에서 소자본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송파구상공회,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하는 이 설명회에서는 대표적인 소자본 창업 형태인 인터넷 쇼핑몰의 성공전략, 사업계획서 작성법, 세무·절세 전략, 상권입지 분석, 자금 지원 제도 등 창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를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 수료증을 받고 사업자 등록을 한 창업자들은 서울시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6일에는 ‘송파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도 문을 연다. 새말로 5길에 위치한 허브센터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체계적 준비를 돕기 위해 설치됐다.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예비 사회적 기업가 발굴 및 양성, 사회적기업 모델 개발·사업화 등이 주요 업무다. 이미 문을 연 사회적기업의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마을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의 체계적인 준비와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명회 등을 개최해 필요한 정보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끊임없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등에서 밝힌 자신의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정치권 비판의 핵심이다. 안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우면서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표리부동한 행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나치게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한 게 도덕성 논란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아파트 매입 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안 후보는 2000년 10월 당시 실거래 가격이 2억 4000만원가량인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팔면서 담당 구청에는 7000만원에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의 3분의1 수준으로 국세청 기준시가(1억 5000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김 교수도 2001년 10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송파구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이 아파트 시세는 4억 5000만~5억 2000만원 선으로 김 교수가 2억원 이상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해 취·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깨끗한 이미지 ‘부메랑’ 맞는 安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 제도는 2006년 도입돼 안 후보나 김 교수의 다운계약서는 엄밀히 말하면 실정법 위반은 아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탈루되는 세금이 없도록 세무 행정을 강화하고, 탈세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서 세금을 떼먹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논란이 일자 안 후보 측은 “당시에는 위법은 아니었다.”면서도 “안 후보가 탈루된 세액에 대해 납부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해 알아봤지만 당시의 다운계약서는 탈법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다시 납부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는 전세살이 및 상속·증여 논란으로 이어진다. 그는 스스로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본인의 다운계약서 논란을 불러온 사당동 아파트는 모친이 ‘딱지’를 구입해 마련해 줬다는 지적도 있었다. 안 후보는 사당동 아파트에서 4년을 살았고 이후 사당동 아파트를 전세 놓고 모친 소유의 재개발 아파트인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안 후보의 모친이 1988년 매입한 아파트였다. 안 후보와 모친은 일주일 간격으로 사당동 아파트 딱지와 도곡동 아파트 지분을 사들였고 12년 뒤에는 석 달 간격으로 두 아파트를 팔았다. 2001년에는 부인 명의의 문정동 아파트를 샀고 지난해 12월 팔았다. 현재 용산 주상복합건물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안 후보는 그동안 대전의 빌라와 여의도 주거형 오피스텔을 오가며 생활했다. 종합해 보면 안 후보가 결혼 이후 집 없이 전세살이한 기간은 2년 남짓인 셈이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가족이 자기 집이나 부모 소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 집에서 전세로 거주한 기간은 8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부 부동산 편법증여 의혹도 또 안 후보는 저서 ‘행복바이러스 안철수’에서 “내가 살면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의 조부는 1979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 99㎡ 규모의 2층 주택과 224㎡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2억 3000여만원. 안 후보의 지분 20%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200만원 정도다. 당시 안 후보는 고교 3학년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 의혹까지 제기됐다. 두 사안에 대한 안 후보 측의 해명은 비슷하다. 딱지구입 논란에 대해서는 “부모가 직접 구해 줘 안 후보는 잘 알지 못하고 있고, 지금은 부모들이 연로해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서류도 사실관계만 나와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상속 논란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조부가 하신 일로 현재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 부동산실명제 시행 이전의 일이어서 명의신탁이었는지 증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생활도 책에서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군생활 중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외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은 안 후보가 1995년 출판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대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고 의학연구나 컴퓨터 일을 할 수 없어 엄청난 고문’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군 복무 기간을 입대 전 사회생활 때 했던 것을 할 수 없게 됐다고 ‘공백기’, ‘고문’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오도된 가치관이자 군과 군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의인화(義人化) 또는 위인화(偉人化) 태도도 비판하고 있다. 심 최고위원은 “생존한 인물 중 최초로 모두 11종의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안 후보의 미담 중 상당 부분은 안 후보가 스스로를 의인화·위인화한 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사례로 안철수연구소 창업 배경과 관련해 “2001년 발간된 저서와 인터뷰에서는 ‘학교 측의 채용보류 결정에 10개월간 실업자로 지내면서 아내가 벌어 온 돈으로 사는 게 견디기 어려워 창업했다’고 했는데 2003년부터는 자신이 의대 교수직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험난한 길에 뛰어들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미담이 각색되며 과대포장됐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비판이다. ●安측 “논문의혹 문제없다” 반박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안 후보 논문은 모두 5편으로, 이 가운데 4편은 재탕 또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안 후보 측은 논문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1993년 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제1저자가 5년 전 쓴 학위 논문을 재탕한 것이 아니냐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안 후보는 군복무 중일 때 이 논문에 제2저자로 참여했다. 1991년 의학박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안 후보가 2년 앞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인석 서울대 의대 교수의 논문 일부를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또 안 후보가 연구조원으로 참여해 제출된 1992년 연구보고서가 같은 해에 나온 다른 석사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점,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1년에 500만원씩 1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았으며 1993년 안 후보가 제3저자로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도 1992년 다른 학회에 실린 논문과 비슷하다는 점이 생물학 연구 정보센터(브릭)의 자유게시판 등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학위 논문은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이 의무사항(1993년 논문)이고, 일부에서 인용 없이 사용했다고 문제 삼는 볼츠만 공식은 물리학적 원칙으로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1991년 논문)라고 반박하고 있다. 1992년 연구보고서에 대해서는 논문에 이름이 등재된 사실을 몰랐고 연구비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상률 게이트’ 대선 앞두고 재점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이른바 ‘한상률 게이트’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11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끝난 것과 관련해 이현동 국세청장을 검찰에 고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기재위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공개한 관련 동영상은 당시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기획조사였음을 뒷받침하고 있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국감에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3월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의 검찰 대질심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전 청장이 안원구 전 서울국세청 세원관리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투입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과 함께 “안 국장이 (태광실업의 현지 법인이 있는)베트남 국세청장을 잘 안다고 해서 세무조사에 투입하려고 했는데, 베트남 국세청장이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해 세무조사에 투입하지 못했다.”는 진술도 담겨 있다. 한편 11일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는 기재위 야당 의원들이 안 전 국장을 국감장 옆 사무실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이를 이유로 야당 의원들은 이 국세청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이 청장이 피소되면 한상률 게이트는 어떤 식으로든 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세청, 숨은 세원 발굴 천명

    올해 세수가 예산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 청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와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의 대외 여건 악화와 소비 위축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에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인하 조치까지 겹쳐 예산 대비 세수가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말 현재 세수 실적은 135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 2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목표(192조 6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70.3%로 1년 전보다 1.5% 포인트 낮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부가세 예정신고, 소득세 중간 예납 등 주요 세목의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변칙적 탈루와 역외탈세 등 숨은 세원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방침이다. 소셜커머스 등 신종 전자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외국인 성형 관광 전문 병원, 양악수술 전문 치과, 피부 관리숍 등 최근 신규, 호황 업종에 대한 탈세 정보 수집 활동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국세청 국감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진술 동영상으로 파행을 겪었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3월 검찰에서 진행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진술 동영상을 틀었다. 한 전 청장이 안원구 전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을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투입하려다가 만찬장에서 만난 베트남 국세청장이 안 전 국장을 알아보지 못해 세무조사에 관여치 못하게 했다는 진술이다. 안 전 국장은 2009년 태광실업 기획세무조사를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안 전 국장을 국세청사에 입장시키려다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국정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으나 여당 의원들과 국세청 직원들은 “합의가 안 된 증인”이라며 맞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플러스] 체납시세 징수 최우수구에 뽑혀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체납시세 징수규모 부문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강남구는 상반기 97억원을 징수,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세무관리과 2104-1466.
  • [안테나] 부산 체납車 야간단속 실효성은 ‘글쎄’

    부산시가 자동세 체납 차량에 대해 야간 단속에 나서는 등 체납세 징수 활동을 강화하자 일부에서는 실효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 시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를 ‘체납차량 번호판 야간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16개 구·군 세무담당 공무원 300여명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매주 화요일에는 야간(오후 6~10시) 단속을 실시하겠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주 한 차례 4시간씩 하는 야간 단속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며 “직원들만 혹사시키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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