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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 ‘9000년 전 야수 부활’ 추진했다…문건 발견

    히틀러 ‘9000년 전 야수 부활’ 추진했다…문건 발견

    철저한 인종개량을 통해 고대 게르만 어족 계 지파(支派)인 ‘우수 아리아 인종’ 혈통을 만들려했던 아돌프 히틀러의 야심이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까지 향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 영국 판은 9,000년 전 멸종 짐승들을 부활시키려한 독일 나치스의 계획을 담은 문건이 발견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National Geographic Channel)은 최근 멸종된 고대 짐승들을 현대에 재탄생시키려했던 독일 나치스의 계획이 담긴 세무 문건들을 발견,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해당 문건을 조사 중인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나치스가 현대에 부활시키려한 야생 짐승은 약 9,000년 전 멸종된 오록스(aurochs) 소다. 이 소는 현재 유럽에 방목되는 소의 조상에 해당되는데 선사시대 동굴 벽화에 그 모습이 아직 남아 있다. 몸길이 250~310㎝, 무게 600~1000㎏에 큰 뿔이 인상적인 이 고대야수는 유럽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넓게 분포했지만 서식지 감소로 서서히 개채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스는 이 고대짐승을 현대에 복원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했었다. 히틀러에 이은 나치스 2인자였던 헤르만 괴링에 의해 주도적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유럽 각지에 남아있는 오록스 소의 벽화와 화석을 수집해 연구하고 현대 소들 중 가장 오록스와 유사한 생김새의 종을 교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영국 카디프 대학 근대 유럽사 전문가인 토비 새커 박사는 “과거 숲을 지배하며 야수들을 사냥했던 강인한 고대 게르만 민족을 상징하는 측면에서 오록스 소를 부활시키려한 것이 히틀러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게르만 족의 순수함과 용맹성을 상징하는 고대 유물을 현대에 복원시켜 2차 세계대전당시 독일인들의 긍지를 고취시키려 한 것이 히틀러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나치스는 1941년 7월, 폴란드 비야워비에자 숲 일대에 오록스 소를 비롯한 고대 게르만 민족의 야생 터전을 재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이곳은 유럽에 유일하게 존재했던 오록스 소가 마지막까지 머무르던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해당 다큐멘터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8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IBT/wikipedia commo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뉴스 분석] 오락가락 부동산 대책… 시장 혼란 부채질

    [뉴스 분석] 오락가락 부동산 대책… 시장 혼란 부채질

    주택임대차정책이 갈지(之)자 행보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 대책에 세제(稅制)를 끌어들이는 바람에 조세 형평성이라는 큰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 설익은 대책을 내놓은 정부, 입법에 게으른 국회가 시장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3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2·26주택임대차선진화대책’을 보완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2주택 소유자에 한해서만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을 올릴 경우 분리과세하기로 했던 기존 대책에서 후퇴, 보유 주택 수에 상관없이 연간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게는 세율이 낮은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 임대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기존 대책과 같이 다른 소득과 합산해 6~38% 세율로 종합과세한다. 기준시가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1채라도 보유하면 종합과세하기로 한 방침도 고가주택 여부와 상관없이 임대수입 2000만원 이하면 비과세·분리과세하기로 했다. 또 2000만원 이하 소규모 임대소득자에 대한 비과세 기간도 2015년까지 기존 2년에서 2016년까지 3년으로 연장했다.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 가운데 건강보험 피부양자에 해당하는 경우는 피부양자 지위를 유지토록 하고, 지역가입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주택임대소득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과세 형평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했던 2·26대책이 시장의 반발에 후퇴, 누더기 수정안으로 변한 것이다.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의 반발로 1주일 만에 보완대책이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수정안이 나왔지만 전세 보증금에 대한 과세는 이날도 합의를 보지 못해 최종 입법과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당초 2·26대책부터 두 차례 수정안까지 정부의 예상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수정안 제시는 주택거래 감소 등 시장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과연 이번 조치로 거래가 증가하고 전세 시장이 안정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치 정당한 세금을 내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도 문제다.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던 다주택자들에게 응당의 소득세를 물려 조세 형평성을 가져 오자는 것이 당초 대책의 취지였지만 시장에서는 마치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것처럼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다른 소득자와 형평이 맞지 않는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무조건 세제를 들이대는 것도 문제다. 최정선 웅지세무대학 교수는 “과세 형평성이라는 대원칙이 부동산 대책에 밀리는 것 같다”며 “세금을 들이대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을 거둔 적이 거의 없었고, 이번 대책 역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수정안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지렛대 역할을 하기에도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이 증가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미흡한 조치”라며 “특히 재건축 등과 같은 투자용 상품이나 고가주택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70원의 세금/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70원의 세금/전경하 경제부 차장

    초등학생 아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통장을 만들어 명절 등에 받은 용돈을 저축해줬다. 언젠가 그 돈이 제대로 저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통장을 보여줬는데 찾아간 돈으로 70원이 찍혀 있었다. 이자소득세다. 개념을 모르는 아들은 “누가 내 통장에서 70원 빼갔어?”라며 날카롭게 물었다. 겨우 70원을 가져다가 어디다 쓰는지를 궁금해한 아들에게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여러 종류의 세금을 거둬 신호등 전기료를 내고, 도로를 세우고, 군대를 유지하는 등등을 한다고 알려줬다. 물건 살 때 부가가치세를 낸다는 사실까지 배운 아들은 자신이 세금을 낸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뿌듯해했다. 세금을 낸 사실에 대한 뿌듯함이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까. 성인이 되면 내야 할 세금은 최대한 버텨봐야 한다는 인식이 생길 것 같다. 지난 2월 26일 발표된 주택임대시장 선진화 대책은 분명 세 사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집주인의 세원이 노출돼 월세가 오를 것이라는 아우성에 2주택자로 임대소득 연간 2000만원 이하는 2년간 세금을 면제해주는 보완책이 일주일 뒤 발표됐다. 분리과세에 필요경비 인정 등으로 세금을 가급적 줄여줬는데도 말이다. 면세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안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적은 소득이라도 제대로 신고하고 세금을 내왔던 ‘선량한’ 집주인들은 세금을 2~3년 안 낸다는 소식이 반가웠을까. 오히려 그동안 냈던 세금이 억울했을 거다. 성실한 납세자가 바보가 돼 버렸다. 월세 주인의 명단은 과세자료제출 관련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국세청으로 넘어갔다. 정보 개방과 혁신이라는 ‘정부 3.0’의 하나로 임대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 며칠 전에 실행됐다. 국세청에 자료를 보내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시장 선진화 대책을 또다시 보완하겠다면서 말했던 “내지 않던 세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라는 말에는 “내야 했는데”라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그동안 세금과 무관하게 살아왔던 은퇴 노령층은 세금 신고하고 세무서에서 이런저런 연락이 오는 것이 부담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세금은 징세만을 뜻하지 않는다. 행여 수입에 문제가 생기면 복지 차원의 긴급 지원도 가능하다. 그런데 복지의 하나인 건강보험료를 보면 입이 쓰다. 재테크를 잘해 늘그막에 월세 150만원 안팎 나오는 집 한 채 더 있고, 자식도 잘 커서 건강보험료 당연히 내주는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노후가 참 부럽다. 집은 사는 집 한 채뿐이거나 아예 없는데, 자식마저 제대로 된 직장에 못 다녀 내 돈으로 건강보험료를 내야만 하는 노령층도 많다. 전자가 아닌 후자의 보호가 정부의 기능인데 건강보험료에서는 전자가 보호받는다. 2~3년 뒤 월세 소득 과세 시기가 다가오면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또 미루자고 할 거다. 세금 내는 거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 가장 큰 의문은 면세 혜택 부과의 명분처럼, 월세 소득이 노출되면 월세가 얼마나 오를까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가 강해지면서 공급이 늘어 월세 가격은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내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대책으로 이제 세금은 그만 쓰자. 다른 것은 안 보이고 세금만 보인다. 눈길 끌기 위해 세금을 쓰고 싶을 거다. 그러나 정책은 발표 당시가 아니라 입법 과정 등을 거쳐 현장에 적용될 때가 더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권익위, 복지·세무 전문상담 확대

    권익위, 복지·세무 전문상담 확대

    국민권익위원회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청사 1층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민원상담센터에 복지와 세무 분야에 대한 전문 상담을 신설했다. 10일 권익위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고령자,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복지 분야의 경우 사회복지사가 개개인의 특성과 사정에 따른 맞춤복지 정보를 상담하고 있다. 세무 분야에서는 세무사가 중소 자영업자와 서민층에 복잡하고 어려운 세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비용부담 없이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세무 전문가와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종합민원상담센터는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이나 불합리한 행정제도에 대해 해당 분야의 조사관들이 상담하고 민원을 접수하는 곳이다.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노무사 등이 실시하는 전문상담 서비스가 요일별로 운영된다. 전문 상담은 지난해 총 7092건, 올 4월 말 기준 653건이 이뤄졌다. 변호사 상담 등 수요가 많은 분야는 전화 예약제를 실시, 예약을 한 경우 더 많은 상담시간을 할애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방문 민원인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민원을 제기하기 어려운 정보 소외계층이거나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라면서 “전문 상담의 확대 시행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세무비리 끝이 안 보인다

    최근 들어 세무공무원의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비리의 끝이 어디인지 세무당국에 되물어야 할 상황까지 온 듯하다. 경찰은 그제 위장 ‘카드깡’ 가맹점의 불법영업과 탈세를 눈감아주고 억대의 뒷돈을 받은 서울지역의 세무공무원 10여명을 적발해 3명을 입건했다. 카드깡 가맹점의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신용카드사 직원들과 짜고 카드깡 업자가 수백억원을 탈세하도록 도왔다. 며칠 전에는 세무조사 대상업체로부터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인천의 모 세무서 과장 등이 기소되기도 했다. 이들은 간 크게도 국세청이 대규모 자정결의를 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 비리를 저질렀다.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단순 금품 수수에 그치지도 않는다. 퇴직 후에 세무 조사를 무마해 주는 브로커 노릇도 한다. 최근에 드러난 두 명의 전직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세(稅)피아’(세무공무원 마피아)의 전형을 보였다. 7급으로 퇴직한 이들은 세무법인을 운영하며 브로커로 변신했고, 현직 동료들에게 로비를 서슴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가야쇼핑 재건축 시행사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조건으로 1억 4500만원을 챙겼다. 전·현직이 비리의 한통속이었다. 봐주기 세무 조사가 동양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다. 굳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과거 국세청장의 예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세무공무원은 비리의 유혹에 항시 노출돼 있다. 세금을 덜 내려는 기업(사업자)과 세금을 더 거둬들이려는 세무공무원 간의 담합 우려 또한 적지않다. 세무공무원의 범죄 비율이 일반공무원보다 두 배가량 많고 증가율도 높다는 통계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세무공무원이 비리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세무 비리에 대한 눈총이 따갑던 지난해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세무 비리 근절을 약속했었다.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하겠다고 굳은 다짐도 했다. 국세청에 조사 분야의 비리를 전담하는 특별감찰조직을 신설하고, 조사 분야에서 비리를 저지른 직원을 영구 퇴출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드러나는 비리는 당시 목민심서의 글귀까지 새기며 다짐했던 걸 무색게 한다. 일련의 세무공무원의 비리가 보다 더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지금은 세무 행정의 위기다. 때만 되면 내놓았던 고리타분한 비리근절책을 다시 꺼내 놓을 건가. 세무 행정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보다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 관악구, 불법 ‘감성주점’ 집중 단속

    서울 관악구는 9일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감성주점’들의 불법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감성주점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 방식으로 바꿔 운영하는 업소를 말한다. 대개 클럽과 주점을 섞어 놓은 형태로 술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춤까지 즐기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흥주점은 일반음식점에 비해 세금을 3~4배 더 내야 하고 소방시설 등을 더 갖춰야 해 이러한 불법 영업이 빈발한다. 세금 회피 문제뿐만 아니라 단속이 어려운 시간대 청소년 탈선을 조장할 우려도 있다는 게 구의 입장.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도점검을 벌여 유흥업소로 업종을 전환할 것을 권유했으나 불법행위를 계속해 종합대책을 세우고 적극 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 등과 공조 체계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또 관악경찰서와 합동으로 감성주점 1곳을 적발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으로 고발 조치했다. 앞서 구는 감성주점 형태의 불법 영업이 성행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일반음식점의 시설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 상급기관에 식품위생법시행규칙의 시설기준 개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법망을 피해 교묘히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감성주점은 화재 등 안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앞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법 영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백억 탈세 카드깡 비호’ 살생부 확보

    세무공무원들과 신용카드사 직원들의 ‘카드깡’ 업자 수백억원 탈세 비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카드깡 업자의 장부를 통해 업자와 세무공무원, 카드사 직원 등의 유착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연차 게이트 등 정·관계 로비 수사에서 살생부 역할을 했던 장부가 이번 수사에서도 핵심 단초로 떠올라 경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1수사대는 카드깡 조직 대표 정모(44)씨의 장부를 통해 2012년을 전후해 최근까지 금천세무서, 서초세무서 등에서 근무하던 세무공무원 10여명과 A카드사 등 3~4개 카드사 직원들이 정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장부에는 금품을 건넨 대상, 시기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정씨의 장부에 몇 월 며칠에 누구에게 돈을 줬다는 게 기록돼 있어 금품 로비 수사의 단초가 됐다”며 “정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세무공무원들은 정씨의 통화 내역 조사에서도 계속 등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부를 토대로 정씨를 추궁해 정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위장 가맹점 운영을 눈감아 준 세무공무원들에 대한 진술을 받아 냈다. 경찰은 장부에 기재돼 있는 세무공무원 가운데 최모(40)씨 등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금천세무서와 서초세무서 등에서 카드사 관리·감독 업무를 맡으며 2011~2012년 정씨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허위 카드가맹점 개설과 탈세 등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정씨의 카드깡 조직이 노숙자 명의 등으로 허위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가맹점 300여개를 개설하는 동안 불법 행위를 당국에 고발하거나 단속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한 카드깡 조직이 일반음식점이나 대리점 등 가짜 가맹점 명의로 카드 단말기를 공급받아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을 탈세한 것도 묵인했다. 경찰은 정씨가 금품을 건넨 것으로 판단되는 카드사 직원들 추적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씨는 장부에 금품을 건넸다고 기록된 세무공무원들에 대해 줄줄이 진술을 하고 있지만 카드사 직원들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카드사 직원들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물증(장부)은 있지만 정씨에게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삼성생명, 지주회사 법인세 혜택 못 받아”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다른 계열사들의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 부담을 줄이려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해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병수)는 삼성생명이 “69억 8800여만원의 법인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2008년 개정 전 법인세법은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으면 그 일부를 법인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되 자회사가 다른 계열사에 재출자한 경우 이런 혜택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해당 자회사가 기관 투자자인 경우 재출자에 따른 불이익을 모회사가 당하지 않도록 하는 단서(18조의2 1항 4호 단서)를 붙였다.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의 주식을 각각 보유한 삼성생명은 2007∼2008년 이들 회사로부터 총 1148억 7500여만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등이 기관 투자자로서 다른 계열사에 재출자한 점을 내세워 혜택을 보려 했으나 실패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일반 내국법인인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해당 단서가 준용되지 않으며 당시 법인세법에 의해 경영정책상 지주회사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기업집단에 대해 지원규정의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삼성생명의 주장처럼 기관투자자에 해당하기만 하면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아닌 모든 내국법인이 지급한 배당에 대해서도 법인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적용돼 문언의 범위를 넘어 해석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무공무원 10여명 카드깡업자와 유착

    세무 공무원과 카드깡 업자의 유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금천세무서 등 서울 지역 세무공무원 10여명이 억대의 뇌물을 받고 카드깡 업자를 비호, 수백억원을 탈세하도록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경찰은 일부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카드깡 업자의 불법 영업을 눈감아 준 정황도 포착해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어 카드 업계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천세무서 등 국세청 소속 세무 공무원들이 카드깡 업자 정모씨로부터 위장 가맹점 운영과 탈세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억대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파악했다. 정씨는 이들 세무 공무원의 비호 아래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300여개의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수천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최소 200억~300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관할 세무서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통해 가맹점을 개설하고 카드 단말기를 공급받은 뒤 자신의 유흥업소 등에 카드 단말기를 비치해 탈세를 일삼았을 뿐 아니라 다른 유흥업소 업주들에게도 카드 단말기를 공급해 탈세를 하도록 도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정씨는 주 활동 지역인 영등포 일대를 중심으로 구로, 동작, 금천 등 서울 서부 지역 세무 공무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가맹점 인·허가권을 쥔 세무 공무원들이 정씨의 허위 사업자등록을 통한 가맹점 운영을 눈감아 줬고, 정씨는 이들의 입김이 미치는 수도권 지역에만 위장 가맹점을 만들었다”면서 “위장 가맹점을 통한 소득은 세무서에 전혀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카드사 등 3~4개 카드사 직원들이 정씨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카드깡 영업의 뒤를 봐 준 정황도 포착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카드사 직원들은 가맹점 매출 내역이 이상하다고 판단되면 현장 실사를 하는데 현장에 가 보면 해당 가맹점이 없다”면서 “정씨가 현장 실사 때 카드사 직원들에게 돈을 주고 불법 영업을 무마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카드깡 세무서에 허위 사업자등록을 한 뒤 위장 가맹점을 열어 카드 단말기를 공급받은 업자가 자신의 업소에 카드 단말기를 비치해 탈세하거나 다른 업소에 자신의 카드 단말기를 공급해 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으며 업소들의 탈세를 돕는 것이다.
  • 세무조사 무마·세금 환급 편의 제공 가야쇼핑 재건축 뒷돈 챙긴 ‘稅피아’

    옛 가야쇼핑 재건축 과정에서 건설업자와 유착해 뇌물을 착복한 ‘세(稅)피아’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신문 3월 25일자 1·9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부장 문홍성)는 옛 가야쇼핑 재건축 시행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을 건네받은(뇌물 수수 등) 혐의로 전직 세무 공무원 남모(51)씨와 이모(61)씨를 구속 기소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직원 백모(54·6급)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서울 금천세무서에서 근무하던 2009년 6~8월 당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주상복합건물인 ‘가야위드안’ 건축 과정에서 시행사인 남부중앙시장 대표 정모(52·구속 기소)씨로부터 세금 환급을 빨리 받게 해 주는 등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 수수)를 받고 있다. 남씨는 또 같은 해 세무공무원 7급으로 퇴직해 E세무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며 세무 브로커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0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담당 공무원에게 로비해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정씨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더 챙겼다. 이 가운데 세무공무원 8급으로 퇴직한 뒤 F세무법인 대표로 있던 이씨는 1억 3000만원을 함께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또 지난해 4월 양도소득세를 신고 내용대로 처리해 주는 대가로 서울지방국세청 6급 공무원으로 있던 백씨에게 25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경관조명업체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인천지역 모 세무서 권모(48·5급) 과장을 구속 기소했다. 또 1000만원을 챙긴 국세청 본청 소속 최모(44·6급)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동시에 중부지방국세청 박모(56·4급) 과장에 대해서는 500만원을 받은 비위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세무조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겠다며 코스닥 상장사인 경관조명업체 N사 경영진으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함께 근무하며 N사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교 오피스텔 강남까지 20분거리, 생활 인프라 빠른 속도로 갖춰져 ‘인기’

    광교 오피스텔 강남까지 20분거리, 생활 인프라 빠른 속도로 갖춰져 ‘인기’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관망하던 투자자들 수도권이 신도시 수익형부동산시장으로 재빠르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자족형 복합 신도시로 향후 풍부한 임대수요(법조 타운 및 테크노벨리 형성)와 강남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는 접근성 등 앞으로 프리미엄 형성에 중요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법원?검찰청?경기도청과 같은 행정기관 이전이 확정되고 최근 신분당선 연장선이 기존보다 앞선 2015년 조기개통이 가능하다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광교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교 오피스텔 중 현재 가장 분양이 성공적으로 되고 있는 곳은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이다. 입지 및 가격, 브랜드 등 여러 요소를 고루 갖춘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신분당선 광교역 5m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게다가 법원ㆍ검찰청 이전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ㆍ검찰청(2017년 준공예정)을 비롯한 법조타운, 광교 행정타운 등과 같은 대형 산업 업무시설이 옮겨오면 변호사ㆍ법무사ㆍ세무사ㆍ건축사사무실 등의 관련 업체도 추가로 이전하게 되므로, 상주 인구가 증가하고 오피스텔 임대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는 주변에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에콘힐), 컨벤션센터와 같은 쇼핑ㆍ문화ㆍ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조성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비롯해 테크노벨리, 삼성디지털시티, CJ통합연구소, 씨게이트 등 다양한 기업ㆍ연구소 등도 줄줄이 입주 중이다. 아주대ㆍ경기대ㆍ서울융합기술대학원 등 6개 대학과 학원가가 조성돼있어 대학생 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는 총 4개동으로 786세대로 구성되어 전문임대관리 및 건물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관리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가장 투자하기 적당한 크기의 전용면적 21~26㎡ 소형 위주로 직장인 및 신혼부부, 대학생 수요에 맞춘 수익형 오피스텔이다. 광교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분양관계자는 “현재 광교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있는 광교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이 적고 역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입지가 타 광교 오피스텔에 비해 뛰어나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 같으며 추후에도 뛰어난 임대 수익률과 프리미엄까지 가져 가실 수 있는 안정적이고 뛰어난 상품이다.” 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1억 3천만원선(3.3㎡당 740만원부터, VAT별도)으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시기는 2014년 7월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노후대비 저축상품 가입할 이유가 없네”

    “노후대비 저축상품 가입할 이유가 없네”

    올해 3년차 대기업 직장인인 차모(28·여)씨는 입사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연금저축을 올해 초 해지했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연금저축의 소득공제가 12%의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 차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일반 회사원인 이상 노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연금저축부터 들었는데 도중에 혜택을 확 깎아버리니 돈을 더 부어야 할 메리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평균 수명과 빨라지는 은퇴 시기에 불안감을 느끼는 개인을 위해 마련된 ‘노후대비용 저축상품’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민층의 목돈마련, 국민연금을 보완할 대안 등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저금리 기조로 낮아진 수익률과 크게 줄어든 세제혜택 때문에 오히려 해약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연금저축 판매 실적은 지난해 5월 기준 44억 9100만원에서 올해 4월 9억 3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1인당 가입액은 110만원에서 23만원으로 5분의1 수준이 됐다.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소득이 높을수록 공제받는 금액이 크게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연봉 4600만~8800만원인 직장인은 지난해까지 최대 납입금 400만원에 대해 96만원(24%)의 세금 혜택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48만원(12%)으로 줄어들었다. 김명준 우리은행 세무팀장은 “수익을 더 내도 세제 혜택의 차이를 메울 수 없는 것이 부진의 이유”라고 말했다. 서민층의 목돈마련 수단으로 지난해 부활한 재형저축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계좌보다 해지되는 계좌 수가 더 많은 형편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재형저축 활동계좌는 175만 2297개로 한 달 전에 비해 2만 1131개 줄었다. 7년간 묶어 둬야 하는 단점을 극복할 만큼 금리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이 부진의 원인이다. 4%대 고금리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처음 3년간만 해당되고 나머지 4년 동안은 변동금리를 적용받게 된다는 점 역시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지난 3월 출시된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 역시 유일한 소득공제 상품임에도 10년간 돈을 묶어 놔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비 상품의 부진이 가계 저축률 하락과 국민들의 노후 대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입 요건 완화와 세제 혜택 재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시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추가 세제혜택을 주거나 외국처럼 저축액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민간 재원으로 적립해주는 매칭펀드 등의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세청, 66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부동산 매각 등 각종 세무상담 지원

    국세청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를 세정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총 66개 공공기관과 세무상담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부채관리 중점관리기관 18개, 공무원연금공단 등 부채관리 중점 외 기관 21개, 한국감정원 등 기타 협약신청 공공기관 27개다. 국세청은 이들 기관이 부동산 매각 등 부채 감축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세금 문제를 미리 상담하는 방법으로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6개 지방국세청에 3~6명씩 총 26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세정지원팀을 설치해 정기적인 세무상담은 물론 공공기관 요청 시 수시 상담을 하기로 했다. 협약기간은 3년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대 로펌에 경제 관료 출신 177명 재취업

    10대 로펌에 경제 관료 출신 177명 재취업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공공기관, 협회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10대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재취업한 전직 경제 부처 관료가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직에서 받았던 연봉의 3배에 가까운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로펌의 고객인 기업 및 금융권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퇴직 공무원의 로펌 취업 제한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정부 부처와 대형 로펌에 따르면 김앤장, 태평양, 광장, 세종, 화우, 율촌, 바른, 충정, 로고스, 지평 등 10대 로펌에서 일하는 경제 부처 출신 관료가 17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감사원, 안전행정부 등 비경제 부처 출신 관료도 16명이나 로펌에서 일하고 있어 로펌에 재취업한 관피아는 총 193명에 달한다. 부처별로는 국세청 출신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감독원 37명, 공정거래위원회 34명, 관세청 19명, 기획재정부 15명, 금융위원회 3명, 국토교통부 1명 등의 순이다. 특히 국세청, 관세청 출신인 ‘세피아’(세무관료+마피아)가 87명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세무조사를 받을 경우 수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맞을 수 있는 등 경영상 큰 타격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국세청, 관세청 출신 관료가 있는 로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피아’ 다음으로는 금감원, 금융위, 공정위 출신들이 많은데 금융 분야의 각종 인허가 규제와 공정위가 부과하는 과징금에 대응하려는 은행과 기업들이 많아 대형 로펌에서 관련 부처 출신 관료를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펌 별로는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이 가장 많은 66명의 경제 부처 출신 관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태평양 31명, 광장 24명, 율촌 17명, 세종 11명, 화우 10명, 충정 8명, 바른 6명, 지평 4명 등의 순이다. 로고스는 경제 부처 출신 관료를 영입하지 않았다. 로펌에 간 관료들의 직급은 실무자에서부터 과장, 국장 등으로 다양했고 전직 국세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금융위원장), 장관까지 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각종 규제를 우회하려고 하니까 로펌은 전직 관료를 영입해 정부에 로비스트로 동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로펌 등 민간부문에 대한 공무원 재취업 규제도 강화하고, 전관예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로펌 진출 관료들, 또 다른 ‘관피아’다

    국내 10대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는 경제 부처 관료가 모두 177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세청과 관세청 출신 공무원을 지칭하는 이른바 ‘세피아’(세무공무원+마피아)가 절반쯤 되고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다음으로 많다. 세무·금융직 공무원 출신에게 로펌은 제2의 직장인 셈이다. 관료로 일하다 퇴직 후 관계있는 공공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피아’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들은 관피아보다 더 많은 봉급을 받으면서 대정부 로비나 편법적 기업 비호 활동을 하기 때문에 폐단은 결코 작지 않다. 국세청이나 공정위 출신들은 기업에 부과된 세금이나 과징금 사건이 의뢰되면 관련 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법률 자문을 해 주고 금액을 줄여주는 활동을 한다. 이들은 변호사 자격증이 없이도 세금이나 과징금 부과 소송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로펌 공직자 사회에서도 법조계의 전관예우와 비슷한 대우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한다는 점에서 세무·금융직 공무원의 로펌 진출은 판검사들의 전관예우보다 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할 만하다. 관피아는 전에 일하던 관청의 후배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몸담은 기관의 이익과 조직 보호를 위해 활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들이 소속 기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감독이 느슨해지고 결국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세월호 사례에서 보았다. 공직자들의 로펌 진출도 그런 면에서 비슷하다. 금품이 오가는 부정한 로비가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이들의 활동은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가로 봐서는 이런 행위가 정상적인 법 절차와 제도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관피아의 경우와 같이 후배들로서는 자신들도 나중에 로펌에 진출할 수도 있으므로 냉정하게 거절하기도 어렵다. 퇴직 공무원의 취업을 2년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이 있지만 허점이 많다. 자본금 50억원 이상이고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의 기업에 취업을 금하고 있는 규정만 피하면 된다. 국내 로펌 중에서 자본금이 50억원이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로펌 취업 제한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공무원의 취업 제한 규정이 훨씬 더 엄격하다. 세월호 사고로 관피아 개혁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도 규정이 강화될 전망이다. 관료들의 관련 기관 진출 제한과 마찬가지로 로펌행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속히 마련해야 한다.
  • 4년 만에 거대 문화예술기관 부활

    정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국립예술자료원 등 대형 공공예술기관 3곳을 통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05년 문예진흥원을 모태로 출범한 예술위와 2010년 예술위로부터 각각 독립한 공공기관들이 4년여 만에 다시 하나의 거대 기관으로 뭉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 23일과 26일 공공기관 이사회 의결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합은 예술위를 중심으로 산하에 예술센터와 자료원을 두는 형식을 띠고 있다. 예술센터와 자료원은 예술위로부터 일부 기능을 갖고 떼어져 나온 기관들이다. 예술센터는 예술위 산하이던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통합해 법인화했고 자료원도 각종 기록 및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체부는 “통합은 예술지원 창구의 일원화와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합이 세금 감면에 방점이 찍혔다는 시각도 많다. 2009년 개관한 대학로예술극장이 지난해 세무서로부터 41억여원의 추징세금을 통보받자 통합에 가속이 붙었다는 것이다. 이 극장은 그간 ‘문화고유목적사업’으로 분류돼 재산세 등을 면제받았으나 소유자(예술위)와 운영자(예술센터)가 갈리면서 소유자 직접운영의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정부의 발표에 따라 통합을 반대하는 연극·무용인 등 예술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 입맛에 맞는 행정편의적인 통합”이라며 “형식적 공청회 등을 거쳤을 뿐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대안으로 홍보·지원 쪽에 초점을 둔 예술센터 재편과 전문성 및 독립성을 보장한 자료원 운영을 원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외국기업 올해 세무조사 예년보다 10~30% 축소”

    “외국기업 올해 세무조사 예년보다 10~30% 축소”

    이전환 국세청 차장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외국 상공인 초청 세정간담회를 갖고 “외국계 기업도 국내 기업과 마찬가지로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예년보다 10~30%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5명이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이 차장은 “늘어나는 외국인 납세자의 민원 처리 수요에 맞춰 외국인 민원전담창구를 전국 세무서로 확대해 시행 중”이라며 “국세청과 각 외국계 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설치해 정기적으로 세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집해 국세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사립대 총장으로 가는 관행이 법적으로 봉쇄된다.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검피아(검찰+마피아)’와 같이 이른바 ‘교피아’ 역시 ‘교육부 관료+마피아’ 를 일컫는다. 결국 관피아 척결 움직임이 ’교피아’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28일 국무조정실, 교육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해당 부처 차관들이 모여 공직자윤리법상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법령에서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일로부터 2년간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기업체,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으로 국한된 까닭에 사립대는 빠져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업무 관련성이 큰 대학으로 재취업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더욱이 고위 공무원이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해 정부 감사 등으로부터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교육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무원 14명 가운데 10명이 퇴직한 뒤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말 2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2년간 사립대 총장으로 가지 못하도록 ‘교육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행동강령이 현직이 아닌 퇴직 공무원들에게 적용되지 않은 탓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시킴에 따라 4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의 사립대 취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문제는 금지 선이다. 총장 이외에 부총장, 기획처장 등 보직교수까지 제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교수로 가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에 위배될 수 있는 탓에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다른 부처와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공직자윤리법 취업제한 기관으로 대학을 포함하고 어느 수준으로 취업을 제한할지 구체적인 범위는 하위법령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安 “수임료 등 11억 사회환원” 野 “전관예우 진솔한 사과 없어”

    安 “수임료 등 11억 사회환원” 野 “전관예우 진솔한 사과 없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후 지난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임료 등으로 벌어들인 11억여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고 이번 기회에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면서 “변호사 활동 이후 불어난 재산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소득은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도 “그렇다 해도 소득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소득의 3분의1을 이미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사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총리 후보직을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것을 다 던지는 마음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앞서 전관예우 등 논란과 관련,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재산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전날까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만 하던 곧은 자세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는 또 국세청 산하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한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을 맡아 변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바르게 살아 왔다”고 답했다. 세무조사 견제·감독 역할을 맡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서 조세 사건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연말까지 5개월여 동안 사건 수임과 법률 자문으로 16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가운데 5억여원을 세금으로 냈고, 4억 7000만원을 기부했다. 따라서 올해 1월부터의 수입 약 6억원까지 포함해 남은 11억여원 모두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중간에 회현동 아파트를 구입한 점을 감안하면 본래 자신의 재산까지 손을 대 11억여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9월 대법관 퇴임 당시 재산신고액은 전년보다 2900여만원이 늘어난 9억 9399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 감사원장 후보에 지명됐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007년 11월 대검 차장에서 퇴직한 뒤 사흘 만에 법무법인에 들어가 이듬해 6월까지 7개월 동안 7억 7000여만원을 받은 것이 문제가 돼 결국 중도에 낙마하고 말았다. 한편 총리실은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와 임명동의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는 다음 달 10일이나 11일쯤 열리고 국회 본회의 표결도 13일 무렵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는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표결을 ‘동의안을 제출받은 지 20일’이 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安 후보자 재산환원 결심과 전관예우 폐단

    고액의 수임료로 비판을 자초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다섯 달 동안 16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6억여원은 세금으로 내고 4억 7000여만원은 기부했다고 하지만 청렴·강직의 이미지에 반하는 안 후보자의 다른 모습은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서민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수임료에 따른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이번 기회에 저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며 사회 환원을 결심한 것이다. 안 후보자는 현직에 있을 때만 해도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 검사’로 칭송을 받았고, 강북의 아파트에 살며 재산이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해 왔다. 그러나 대법관 퇴직 후의 변화는 그에 대한 평가를 뒤집어 놓았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은 22억 4000여만원에 이른다. 몇억원짜리 집에 살던 사람이 단기간에 증식한 재산치고는 대단히 많다. 결국, 그의 실상도 전관예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돈을 좇는 범인(凡人)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개혁해야 할 ‘적폐’의 하나다. 특히 사법부의 최고위직으로 모든 법관의 귀감이 되어야 할 대법관이 퇴직 후 전관예우를 받으며 변호사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최근 많은 대법관 퇴직자들은 대학교수로 후학들에게 학식과 경험을 전하며 관행을 바꾸는 데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자는 그들과 달리 변호사 개업을 해 법조계 안팎에서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의 이런 처신은 ‘관피아’ 척결이라는 대의명분과도 맞지 않다. 스스로 적폐를 답습한 인물이 다른 분야의 적폐를 일소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안 후보자의 사회 환원 결심은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도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 저의 소득이 결코 장애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가 늦게나마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고 잘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사후 환원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명예를 위해 부를 포기한 것쯤으로 폄하될 수도 있다. 과다 수임료 말고도 안 후보자에 대해 검증할 부분은 더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을 맡은 게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과 같은 사안들이다. 이런 모든 논란들에 대해 안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석명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사회 환원으로 모든 것을 용납받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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