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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법개정안] 기업 과세 ‘채찍’ 약하고 배당소득 ‘당근’ 많아… 경기효과 의문

    [2014년 세법개정안] 기업 과세 ‘채찍’ 약하고 배당소득 ‘당근’ 많아… 경기효과 의문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은 ‘소득을 늘려 내수를 살린다’는 ‘최경환 노믹스’가 세제의 형태로 가시화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물은 ‘투자를 안 하면 지난 정부에서 법인세율을 내려 준 만큼(25%→22%) 걷겠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엄포’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대 그룹의 대다수는 지금처럼만 투자 등을 하면 세금을 거의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배당 확대 등으로 고소득층의 소득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임금 증가에 따른 서민·중산층의 소득 증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최 부총리가 가계소득 증대와 경제체질 개선이라는 ‘두 개의 화살’을 날렸지만 정작 과녁을 빗나가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우선 518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을 배당과 임금 상승 쪽으로 돌리겠다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자기자본 500억원 초과 법인(중소기업 제외)과 재벌 계열사를 적용 대상으로 정했다. 투자·임금 증가·배당 등이 당기소득의 일정 비율만큼 집행되지 않으면 그 차액에 대해 단일세율 10%를 과세하는 방식이다. 제조업 등 기업은 당기소득의 60~80% 안에서 투자 등의 금액을 뺀 나머지에 대해 세금을 물어야 한다. 서비스나 금융 등 비제조업 기업의 적용 기준은 당기소득의 20~40%다. 문제는 기업들이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대로 운영해도 “(기업들이 내는) 세수가 제로가 되는 것”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현실화될 정도로 ‘채찍’이 약하다는 점이다.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대상이 되는 당기소득 비율은 향후 시행령을 통해 정부가 예시로 든 최저치인 60%(제조업), 20%(비제조업)로 적용될 여지가 높다. 재계의 반발이 높기 때문이다. CEO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들은 당기소득 비율이 각각 60%, 20% 적용되면 3632억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2983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과세액은 6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기업은 큰 손해 없이 사내유보금 논란에서 벗어나고, 정부는 ‘친서민적’ 이미지를 만드는 ‘윈윈 게임’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에 대한 ‘당근’은 넘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경우 고배당 기업의 소액주주 원천징수세율이 기존 14%에서 9%로 떨어진다. 특히 대주주 등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들의 세액공제를 뺀 소득세율은 현행 31%에서 25%로 깎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억여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100억여원의 세금을 깎아 주는 재벌 감세 2탄”(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비난이 커지는 이유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세금 감면을 바라고 임금을 높일 정도로 인센티브가 크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내유보금을 줄이기 위해 세제를 복잡하게 설계하느니 법인세 인상 등 정공법을 선택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고시 출신 행정가…전국 첫 ‘민선 6선’ 대기록

    김관용 경북지사는 1942년 경북 구미시 고아면 문성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비 전액을 면제받는 대구사범학교(현 대구교대)를 나와 19세 때 교단에 섰다. 낮엔 교사, 밤엔 학생(영남대 경제학과)으로 주경야독 끝에 19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했다. 이후 병무청, 세무서,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서 다양한 행정 실무경험을 쌓았다. 처음 정계에 발을 내디딘 1995년 민주자유당 후보로 민선 1기 구미시장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했다. 2006년 민선 4기 경북지사에 당선돼 역시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민선 6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방자치 역사의 산증인으로 우뚝 섰다. 특히 2006년 선거에서는 전국 1위 득표율(76.8%)을 뽐냈다. 민선 5기와 6기 선거에서도 각각 득표율 75.3%와 77.7%를 기록했다. 포용력과 소탈하고 서민적인 친화력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한번 결정하면 ‘무식할 정도’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트레이드마크다. 그래서 ‘들이대’라는 말을 줄여 재미있게 빗댄 ‘DRD’란 별명을 달았다. 27년이나 미뤄졌던 경북도청 이전지 문제를 2008년 안동·예천으로 확정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선출직으로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내린 용단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과 전국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지냈다. ‘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자신에겐 가을 서리처럼 하라’는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당정이 담뱃세 인상 폭을 ‘500원+α(물가상승률에 따른 물가연동제)’로 잠정 합의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담배가격 인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을 통해 흡연인구 감소와 세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하는 소득 역진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담배소비세(641원)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 등 1550원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현실화하면 담배 한 갑을 살 때마다 2000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 이 개정안의 특징은 물가연동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에 따라 담뱃세 역시 매년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번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없어 영국과 뉴질랜드 등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담뱃값은 노르웨이(1만 6477원), 일본(6023원) 등에 비해 크게 낮다. 담뱃세 인상은 세수 확보를 위한 노림수라는 지적도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1조 4429억원의 세금이 들어온다. 담뱃세 인상 시기 또한 올해가 적기다.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16% 포인트, 1000원 인상되면 0.33% 포인트 상승한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 불과하다. 더구나 2016년 4월 총선 전까지 20개월 동안 선거가 없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문제는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적은 데다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상황에서 담뱃세가 인상되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정치권 불똥 튄 ‘철피아’ 수사 철저히 해야

    이른바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콘크리트궤도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옛 건설교통부 공무원을 거쳐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조 의원은 철피아의 핵심 인물이다. 조 의원의 소환과 사법처리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한다. 검찰은 금품수수에 연루된 조 의원의 운전기사와 지인 김모씨도 체포했고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저한 수사로 철피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우리는 특정 학교나 조직 출신들이 한통속이 되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비리를 저지른 사례를 얼마 전에 원전비리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른바 ‘원피아’(원전 마피아)다. ‘관피아’로 통칭할 수 있는 이런 유사한 집단은 금융(모피아), 해운(해피아), 산업(산피아), 국방(군피아), 세무(세피아) 등 우리 사회의 중요 분야에서 조직을 좌지우지하면서 거대한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 철피아도 그런 집단 중의 하나다. 해운업계를 쥐락펴락한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의 해피아의 폐해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원인이 되었던 것도 이미 밝혀졌다. 검찰이 관피아 비리 1호로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한 철피아 또한 한꺼풀씩 썩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고속철 건설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민간기업에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과 청부살해로 이미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임 감사인 성모씨 등도 구속됐다. 그 와중에 소환을 앞둔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자살하는 바람에 수사가 한때 주춤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경부고속철도 납품을 수주하려던 업체의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철피아의 사슬은 공직에서 민간업체로 이어진다. 공직자로 재직하다 철도시설공단 등의 공기업으로 진출하고 퇴직하면 다시 민간업체로 이직해 하나의 거대한 고리를 형성한다. 인맥과 학연으로 얽혀진 관계에서 비리가 싹틀 여지는 더 커진다. 철도 공기업 퇴직 간부들을 영입한 민간기업들은 수주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원전 비리에서 보았듯이 유착 관계인 철피아가 결함 있는 부품을 납품해도 눈감아 주거나 검증을 부실하게 하는 데서 발생한다. 결국 철피아의 비리는 대형 사고로 이어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그래서 검찰은 수사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야 한다.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시총 20대 기업 외국인주주 비율 44%… 국부유출 부작용”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시총 20대 기업 외국인주주 비율 44%… 국부유출 부작용”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3년 동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는 단숨에 2100선 문턱을 바라보고 있다. 돈을 쏟아붓고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풀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반면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배당으로 유도해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배당촉진 정책’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새 경제팀의 의도와 달리 기업의 배당이 가계소득으로 흘러들어 가기보다는 외국인 주주들의 배만 불리는 국부 유출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대표적이다. 31일 우리투자증권이 7월 말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200대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평균 비율은 22.24%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전체 투자 주체별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외국인(32.9%), 법인(24.1%), 개인(23.6%), 기관투자자(16.1%) 순으로 나타났다. 수치만 놓고 보면 시총 200대 기업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오히려 증시 전체 평균보다 낮다.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이를 시총 20대 기업으로 축소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총 20대 기업의 외국인 주주 평균 비율은 43.98%로 전체 주식의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말 시총 20대 기업의 전체 배당금 6조 5332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3조 1658억원을 외국인이 가져갔다. 이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대로 배당수익률을 높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배당수익률을 단 1% 포인트만 늘려도 시총 20대 기업의 외국인 주주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5조 7480억원으로 껑충 뛴다. 지난해 말 배당금 대비 2조 5822억원(44.92%)을 추가로 외국인 손에 쥐여 주게 되는 셈이다. 오문선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고율배당이 이뤄지는 경우 개인 주주보다 외국인 주주의 혜택이 더 커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면서 “소액 주주들의 비중은 높지 않아 국내 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내유보금 과세와 같은 배당을 증진시키는 정책적 노력은 현금성 자산을 투자와 고용에 사용하게 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배당하면 결국 가계나 법인으로 환류된다”면서 “외국인에게 배당이 가더라도 우리 증시 매력이 높아져 주가가 올라가고, 주가가 오르면 ‘자산효과’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장대로 기업들이 잔뜩 쌓아 둔 현금을 배당으로 돌린다면 일부 가계소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10대 그룹 82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금은 477조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331조원보다 43.9% 상승한 수치다. 기업의 소득이 배당이나 임금 형태로 흐르는 선순환 효과가 실종된 것도 사실이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배당 확대와 배당소득세 인하 정책을 추진하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내수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세청이 발간한 ‘2013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종합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 3만 3000여명이 전체 배당의 95%(7조 1760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이는 주식 보유가 소수 개인에게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은 소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확대해도 수혜 효과가 크지 않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당 소득을 받는 사람들이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어 소득 하위그룹은 혜택을 볼 수 없다”면서 “내수 부진의 원인인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사내유보금 과세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정부의 발상은 ‘논리적 허점이 존재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현재 해외에서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타이완 등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비상장 법인이 이익을 배당하지 않고 적정 규모 이상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초과한 유보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있다. 비상장 법인의 개인 주주가 배당소득세 회피 목적으로 사내유보금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오 교수는 “경기 활성화 수단으로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특정 비상장 법인에 적용되던 사내유보금 과세가 2001년 12월 폐지된 바 있다. 이는 ‘사내유보금 과세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팀장은 “일시적인 배당 확대에 주가가 환호할 수 있겠지만,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없이는 배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배당 확대해도 일시적 경기활성화뿐…인센티브 주거나 법인세 현실화해야”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 혁신이 중단됐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팎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가 커졌다. 애플은 2012년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재개했다. 한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배당 재개 이후 2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애플의 사례는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훼손으로 지속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문성 한양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31일 “사내유보금을 통해 기업은 주식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내유보금이 축소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가치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200개 기업(코스피200)과 코스닥 30개 기업(코스타30) 등 230곳의 사내유보금을 분석한 결과 현금성 자산은 총 103조 1077억원으로 전체 사내유보금의 6.91%에 불과했다.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설비 등 유형자산(34.96%)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외상매출금·어음 등의 당좌좌산(31.45%), 투자자산(11.54%), 재고자산(9.74%), 산업재산권·특허 등의 무형자산(5.40%)이 뒤를 이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내유보금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당좌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내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향후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는 인식은 해당 기업이 투자자산이나 유형자산을 팔아서 배당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한국의 대기업 집단은 소유권을 가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통한 내부 지분율이 높아 배당 확대에 불리한 구조”라며 “배당 확대 이전에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보다 기업체에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임금이나 배당을 정부 시책에 맞게 지급하는 기업에 조세 측면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것보다 부작용도 적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인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과 ‘짠물 배당’에 대한 현 정부의 문제 인식에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명박 정부 때 ‘낙수효과’를 확대하겠다며 법인세를 인하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사내유보금으로 쌓이게 됐다. 사내유보금 과세 대신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인상하면 노동소득 분배율이 개선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정미경 의원, 백혜련 전 검사 누르고 2년 만에 국회 재입성…수원을 승리 배경은?

    정미경 의원, 백혜련 전 검사 누르고 2년 만에 국회 재입성…수원을 승리 배경은?

    ‘정미경 의원’ ‘백혜련 검사’ 정미경 의원이 백혜련 후보와 ‘여검사 대결’에서 승리, 2년 만에 국회로 귀환했다. 정미경(49) 수원을(권선) 국회의원 당선인이 2년 만에 경기도 수원 권선구를 기반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의원은 201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24% 지지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7·30 재보선 선거에서 수원을에 다시 도전해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 고려대-수원지검 후배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당선돼 권선구 주민들과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 정미경 의원의 당선 배경에는 그가 지난 시절 다져놓은 튼튼한지지 기반에 있다. 19대 국회의원 낙선 후에도 수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18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도 권선구 주민의 숙원이던 수원 비행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밖에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 구운역 신설, 서수원 웰빙여가 공간 조성,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치 등 권선구 현안 해결을 약속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인 그는 2005년 수원지검으로 발령받아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 정미경 의원은 검찰을 떠나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남편 이종업(43)씨와 사이에 2남. ▲강원 출생 ▲고려대 법학과 ▲홍익대 세무대학원 ▲사법시험 38회·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 ▲18대 의원 ▲한나라당 대표특보 ▲당 원내부 대표 ▲당 대변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광교 변호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틀 노무현 잡은 ‘치킨집 사장’… 여검사 대결선 선배가 웃어

    리틀 노무현 잡은 ‘치킨집 사장’… 여검사 대결선 선배가 웃어

    ‘미니 총선급’으로 평가받으며 전국적 관심을 받은 7·30 재·보궐선거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정치 신인과 지역행정가로서 오랜 경륜을 쌓은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 김포 홍철호 ‘치킨집 사장’과 김포상공회의소 부의장 경력 등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홍철호 당선인은 장관에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거물급의 김두관 후보를 맞아 완승을 이뤘다. ‘굽네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한 지역 기업인’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하며 표심을 확보했다. 각종 사회·단체활동으로 오랫동안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것도 이번 승리의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수원을 정미경 선후배 사이이자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전직 여검사 출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을은 ‘선배’ 정미경 후보의 국회 재입성으로 끝났다. 정 당선인은 권선구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역을 오랫동안 관리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평택을 유의동 ‘40대 젊은 일꾼론’을 내세운 정치 신인으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한 유의동 후보는 16~18대 의원을 지낸 3선 중진의 정장선 후보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재 평택발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대전 대덕 정용기 ‘8년 구청장’ 생활 끝에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중앙정치인으로 거듭난 정용기 당선인은 구청장 시절 ‘대덕구 소외론’으로 ‘이슈 파이팅’을 하며 주목받았다. 1991년 민자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의 최측근 보좌진으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이개호 당선인은 야당의 ‘텃밭’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전통 내무 관료로 평가받는다. ●부산 해운대·기장갑 배덕광 3선의 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당선인은 “해운대의 더 나은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됐다.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전임 구청장들의 중도 하차를 보고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을 극복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해 중앙 무대의 정치인으로 다시 거듭났다. ●울산 남구을 박맹우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박맹우 당선인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첫 중앙정치 입문을 이뤘다. 이미 12년간 울산시장을 연임한 ‘3선 시장’으로 ‘중량감’에서는 재선 이상급이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 재선의 전직 나주시장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로 무난한 승리를 이뤘다. 2002년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나주시장에 당선된 그는 국고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혐의로 2010년 시장직을 잃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충북 충주 이종배 전직 충주시장 간의 맞대결은 민선 5기 시장이었던 이종배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충북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안전부 2차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전통적으로 여권 강세인 지역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정치 신인’인 김제식 후보는 여권 텃밭의 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여의도 입성에 입성했다. 재·보선을 위해 고향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지역 내 입지를 다져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가 가계소득 확대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내수활성화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및 소상공인 공제제도 강화와 같은 취약계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00만 명의 비정규직 문제가 지속되면서 가계가 활력을 잃고 있고,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면서 투자가 둔화되고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과감한 정책대응으로 움츠러든 경제주체의 기를 살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만 의존했다가는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재무설계를 세워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재무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압박,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조기 퇴직, 실업난 지속 등 근본적인 악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재무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종합재무컨설팅 기업 한국FP그룹에서 전문가들이 개개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한 맞춤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은행, 증권, 보험, 세무에 관한 모든 지식 및 재테크 스킬 등을 중심으로 명확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한국FP그룹의 전문가들은 고객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다. 투자성형분석, 장기투자분석, 금융상품분석, 재무구조분석, 개인재무컨설팅, 은퇴재무컨설팅, 기업컨설팅 등의 다채로운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FP그룹은 현재 무료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finance119.com)에서 원하는 분야의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정부의 가계재정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에 이 시기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사에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최적의 재무계획을 세워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동대문 소매상 ‘세금폐업’ 위기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세청 앞.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등의 상인 50여명이 ‘우리는 영세 수출상인’ ‘악덕 기업에 대한 재조사 실시’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 바이어를 상대로 의류와 섬유 원단을 파는 소매상으로, 최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당해 폐업 위기에 내몰리자 지난 21일부터 집회를 이어 가고 있다. 상인들이 ‘세금 폭탄’을 맞은 것은 오래전부터 중간 무역상에게 관행처럼 끊어 준 세금계산서 탓이다. 상인들은 대량으로 의류를 사 가는 일본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수출 대행업체 ‘나일무역’과 거래했다. 나일무역은 상인들에게 매출액의 1%를 부가세 계산서로 허위 발급해 달라고 했고, 이를 토대로 100억원에 이르는 부가세를 환급받았다. 하지만 2012년 11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나일무역이 부가세 79억원을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나일무역은 세금 감액을 위해 상인들을 끌어들였다. 상인들과의 거래 내역, 상인들에게 받은 부가세 계산서를 국세청에 제출하는 한편 상인들에게는 탈세 사실을 숨긴 채 ‘나일무역은 에이전시 역할만 하고, 상인들이 직접 수출업자’라는 자술서와 서명을 받아 갔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매출액의 10%를 부가세로 신고해야 한다. 졸지에 상인들은 1%만 신고하고 나머지 9%에 대해서는 무자료 거래를 한 것으로 인정됐다. 남대문·동대문시장 수출상인 대책모임 대표 우연숙(53·여)씨는 “나일무역이 탈루한 세금을 상인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상인들이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징수는 정당하며 재조사 계획은 없지만 혹시 억울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종교인 과세 사실상 철회

    종교인 과세 사실상 철회

    정부가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 형평성을 지키기 위해 추진해 왔던 종교인 과세 방안을 사실상 철회했다. 아직 종교계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종교단체 사이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정부가 7·30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종교인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과세 카드를 접었다는 비판과 함께 올해 8조 5000억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이라고 자체 분석한 상황에서 세수 확충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교인 과세 방안과 관련해 “기재부가 종교계와 협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종교인들 간 합의가 덜 이뤄졌다”면서 “신앙의 자유, 자발성에 기초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부에서 종교인 과세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2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물론 다음달 초에 내놓을 세법개정안에도 종교인 과세 방안을 담지 않을 방침이다. 종교인 과세는 1968년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처음으로 주장했지만 지난 46년 동안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이명박 정부 말기에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이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대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며 흐지부지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2015년부터 종교인 소득을 사례금으로 보고 전체 소득의 20%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발표하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또다시 신성한 신앙활동으로 번 돈을 사례금으로 볼 수 없다는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 2월 임시국회에서는 사례금 대신 아예 ‘종교인 소득’을 신설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안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 부총리가 종교인 과세, 쌀 시장 개방, 전세 과세 철회 등 민감한 사안을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과 함께 털어버리고 부담스러운 결정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정부가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만 세금을 꼬박꼬박 떼면서 종교인에게 세금을 걷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철회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 실현과 세수 확보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고소득층 탈세 막고 세원 넓히기 선행돼야”

    토마 피케티 교수가 펴낸 한 권의 책이 ‘피케티 신드롬’ 현상을 만들어낼 정도로 큰 반향을 얻는 가운데 그가 지적한 소득 불평등 문제를 풀어가는 한국식 해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자본 증가율)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소득 증가율)보다 빠르다”고 비판한 피케티 교수의 지적이 국내에도 적용되는 만큼 국내 사정에 맞는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우선 증세로 요약되는 ‘피케티식’ 불평등 해소 방법은 한국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자에게 80%의 소득세를 매기고 글로벌 부유세를 도입하는 등 피케티 보고서에 등장하는 대안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정하되 비생산적인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복지 등 지출 측면에서도 소득 재분배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이 나왔다. 일부 학자들은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고소득층의 탈세를 막고 세원을 넓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금 없는 성장의 국제비교’ 보고서를 낸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한국의 임금없는 성장 추세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임금 소득이 가계소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거의 정체되고 있는 실질임금을 노동생산성에 맞춰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 팽창 등의 이유로 소득이 커지는 비생산적인 부의 확대가 아니라 생산활동을 통한 소득 증대가 기초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고소득층에 소득세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 계층의 세 부담을 늘리기보다 먼저 세원을 넓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국은 근로소득세 비중이 큰 반면 자산소득세 비중이 약하다”며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자 증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만 올리는 부자 증세는 소득계층 간 사회적 갈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이미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세의 80%가량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 불평등은 단순히 부자 증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출을 어디에 얼마큼 하느냐에 따라 소득 재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출의 수혜대상을 어떻게 선별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저소득층에게 주는 기회를 확대해 이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모든 계층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하기보다 저소득층에 집중하는 것이 복지 지출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한국판 피케티 보고서- 양극화 현주소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한국판 피케티 보고서- 양극화 현주소

    최근 경제학계에서의 대표적인 스타 학자는 단연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다. CNN 등 미국의 상대적으로 보수 매체들도 그의 책 ‘21세기 자본론’을 특집 기사로 다룰 정도다. 그가 주장하는 요지는 ‘부의 불평등이 1차 세계대전 이전 수준으로 심해진 만큼, 최상위 부자들에게 80%의 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씨알’도 안 먹혔을 그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정도로 최근 빈부격차가 그만큼 심해지고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우리나라의 소득불균형 수준은 어떨까.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웬만한 선진국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분석한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위 10% 소득 비중은 45.51%에 달했다. 소득 불평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52%)보다 7% 포인트 남짓 낮다. 프랑스(32.69%)와 일본(40.50%)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1979~95년 30%에 머무르던 상위 10%의 소득 비중은 2000년 35%를 넘었고, 2006년 42%로 치솟았다.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상위 10%의 소득 비중이 증가한 나라는 우리와 미국 정도밖에 없다. 반면 하위층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90년 1분기 209만 7826원에서 올 1분기 1001만 9071원으로 5배 늘었다. 반면 하위 10% 소득은 24만 8027원에서 82만 449원으로 3.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위 10%와 하위 10% 간의 소득 격차는 같은 기간 8.5배에서 12배로 벌어졌다. 독일(6.7배)이나 프랑스(7.2배), 캐나다(8.9배) 등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피케티 논란의 또 다른 핵심은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높으면 자본의 집중도가 심해져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경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최근 우리 상황은 이 주장과 딱 맞는다. 김상조 경제개혁연구소장(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소득 분배와 실효세율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정산 근로소득의 경우 최상위 1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452배다. 반면 통합소득 최상위 100명이 버는 소득은 중간값의 1512배에 이른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에 이자나 배당 등의 금융소득과 임대소득 등을 합한 것이다. 김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기에 금융소득 등이 많이 늘어나 소득 격차를 확대하는 주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가 지난 6월 한국재정학회에 제출한 ‘유형별 소득이 소득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논문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자나 배당 등 자본소득의 증가분 대비 불평등지수(변이제곱계수) 변화는 0.17~0.19%를 기록했다. 변이제곱계수가 높을수록 분배가 악화된다는 뜻이다. 반면 노동소득이나 사업소득의 경우 변이제곱계수가 0.1% 이하였다. 박 교수는 “같은 규모로 소득이 는다면 자본소득이 증가할 때 소득분배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성장과 분배의 ‘교집합’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중산·서민층의 수요 확대가 최근 경기침체 극복의 열쇠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가계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화재, 경력 단절 여성도 종합금융전문가로 양성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화재, 경력 단절 여성도 종합금융전문가로 양성

    금융산업이 급변해도 보험산업의 기반은 ‘사람’이다.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에 대한 일부의 편견을 극복하고 보험설계사를 종합 금융 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설계사를 금융 컨설턴트 대신 리스크(위험) 컨설턴트라고 부른다. 이는 보험설계사가 종합 금융 전문가임을 의미한다. 즉 고객의 자산뿐 아니라 고객의 건강, 재무적 위험을 상담해 주는 보장 설계 전문가이자, 금융·세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고객의 미래를 컨설팅해 주는 재무 설계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초부터 삼성화재는 교육 전담 조직인 서비스 아카데미를 재정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외 우수 고객 만족 사례와 고객의 필요를 분석하고, 현장 접점별로 200여명의 품질관리(CS) 리더를 선발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직장과 직무에 대한 만족감이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삼성화재는 설계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설계사가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이라는 점을 감안,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니 설계사들의 업무 효율과 직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라도 이전 직업과 전공에 상관없이 설계사에 도전할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향후 10대 사양 직업은?

    향후 10대 사양 직업은?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e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중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 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는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이 꼽혔다. 신문기자는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탓이라고 커리어캐스트는 분석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숙소와 비행 기를 예약을 하는 것이 대세가 되자 여행사 직원도 고용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으로는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이 선정됐다.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사별 저가 경쟁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 고용이 줄어드는 것이 요인이며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려는 추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망 직종으로는 수학·통계 관련 부문이 꼽혔다. 특히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웹 개발자 등이 유망 직종으로 언급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대 몰락 직종 ‘1위’ 우체부…2위부터 10위까지 보니 “이럴수가”

    10대 몰락 직종 ‘1위’ 우체부…2위부터 10위까지 보니 “이럴수가”

    10대 몰락 직종 ‘1위’ 우체부…2위부터 10위까지 보니 “이럴수가” 미국 구인구직 정보업체가 꼽은 ‘10대 몰락 직종’ 순위가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마켓워치’를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선정한 ‘10대 몰락 직종’에 대해 알렸다. 커리어캐스트는 몰락 업종 1위는 우체부를 선정했다. 이 매체는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28%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그 이유로는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을 들었다. 이밖에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 업무원(4%)이 ‘10대 몰락 직종’으로 손꼽혔다. 반대로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수학·통계 관련 부문 직종은 ‘유망 직종’으로 분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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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 강승석 ■보건복지부 ◇실장급△기획조정실장 최영현△보건의료정책실장 권덕철△사회복지정책실장 김원득◇국장급△대변인 임종규△정책기획관 이준균△보건의료정책관 최성락△보건산업정책국장 배병준△복지정책관 김원종△복지행정지원관 곽숙영△인구아동정책관 김헌주△노인정책관 임인택△보육정책관 이기일△연금정책국장 조남권△보건복지부 양성일 ■환경부 ◇국장급 승진△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정복영◇전보△기후대기정책과장 김법정 ■서울시 ◇4급 행정직 <담당관>△언론 이회승△조직 김용남△아동청소년 김영기△조사 임동국△마곡사업 마채숙<과장>△희망복지지원 남길순△자활지원 권용호△관광정책 이기완△총무 이혜경△인사 김영환△행정 이대현△자산관리 박철규△계약심사 김연중△세제 김경탁<반장>△행복4구추진 송희수△ICLEI총회추진 송호재<협력관>△SH공사 유경애<소장>△서부공원녹지사업 안해칠<행정국>△고승효 김명용<상수도사업본부>△경영관리부장 정진일<전출>△마포구 양재연△중랑구 신시섭 박영헌△중구 박희균<직무대리>△대외협력담당관 김수덕△경영감사담당관 나병우△민원해소담당관 이우룡△어르신복지과장 하영태△도시철도공사협력관 문윤기△생활환경과장 심상원△한양도성도감 심말숙<파견근무>△서울장학재단 김현규◇4급 기술직 <과장>△물재생시설 이철해△자연생태 최윤종△도시계획 이정화△시설계획 한유석△보도환경개선 최동필△도로관리 이택근△물재생계획 최진석△공공디자인 박내규△건축기획 한병용△임대주택 양용택△식품안전 김종철△건강증진 이미경△역사도심관리 김해성<소장>△중부공원녹지사업 이용태△동부도로사업 송상영△강서도로사업 조병준△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임정규△광암아리수정수센터 차윤기<반장>△도시재생추진 임창수<한강사업본부>△공원부장 배호영<상수도사업본부>△시설안전부장 이규상<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건축부장 이병석△방재시설부장 임춘근△건축부장 김우성<어린이병원>△간호부장 박흥심<전출>△구로구 이진용△강남구 배경섭△동작구 이학구△광진구 이기배△성북구 김장수<직무대리>△하천관리과장 김용학△재정비과장 송만규△한옥조성추진반장 문인식△재생재원과장 임인구 ■대전시 ◇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백승국◇4급 전보△창조행정추진단장 허춘 ■전북도 ◇국장△농수산 강승구△대외소통 이종석◇과장△성과관리 이지성△세무회계 한준수△삶의질정책 이래성△대외협력 이기선◇파견△장애인체육회 서한진△전북개발공사 송주진◇부시장·부군수△익산시 한웅재△완주군 박봉산△무주군 윤재구△임실군 송기항△부안군 노점홍 ■한국기계연구원 △그린동력연구실장 조규백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원장△정보보호 전담 정경호 ■국민일보 △논설위원 정원교 ■경기대 △교무처장 이상섭
  • 10대 몰락 직종, 우체부-농부-검침원-기자-승무원.. ‘충격’ 유망 직종은?

    10대 몰락 직종, 우체부-농부-검침원-기자-승무원.. ‘충격’ 유망 직종은?

    ‘10대 몰락 직종’ 현존하는 직업 가운데 향후 고용 전망이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10대 몰락 직종이 공개됐다.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정보업체 커리어캐스트가 선정한 ‘10대 몰락 직종’에 대해 보도했다.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e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중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 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는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이 꼽혔다. 신문기자는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탓이라고 커리어캐스트는 분석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숙소와 비행 기를 예약을 하는 것이 대세가 되자 여행사 직원도 고용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으로는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이 선정됐다.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사별 저가 경쟁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 고용이 줄어드는 것이 요인이며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려는 추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리어캐스트는 10대 몰락 직종의 고용전망을 떨어뜨리는 주요 변수는 급격히 발달하는 과학기술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망 직종으로는 수학·통계 관련 부문이 꼽혔다. 특히 통신·항공기정비·전자 관련 기술자, 웹 개발자 등이 유망 직종으로 언급됐다. 네티즌들은 “10대 몰락 직종, 지금 내 직업도.. 헉”, “10대 몰락 직종, 우체부 추억 속으로 사라지나”, “10대 몰락 직종, 우체부가 내 꿈이었는데”, “10대 몰락 직종, 농부도 없어질까”, “10대 몰락 직종, 역시 기술을 배워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캡처(10대 몰락 직종)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방으로 이전한 공무원 교육기관 주민과 소통으로 민·관 벽 허문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무원 교육기관 주민과 소통으로 민·관 벽 허문다

    지난해 10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방행정연수원은 테니스장, 달리기용 운동장 등의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시설관리 직원 대부분을 지역주민으로 뽑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무원교육원인 ‘우무학당’으로 1900년 시작해 1999년 충남 천안으로 이전한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외국인 이주 여성 대상 볼링교실, 된장 담그기 체험, 지역청소년을 대상으로 탁구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이 운영하는 안전체험센터는 화생방교육 등 실전형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기 시설로 연말까지 교육신청이 이미 마감됐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한 공무원 교육 기관이 지역주민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지방 이전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17~18일 천안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32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앞으로 공무원 교육훈련 발전방안을 모색한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까지 중앙부처 소속 14개 교육훈련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32개 교육훈련기관 중 23개 기관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있게 된다. 각 지역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들은 공무원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 공무원 교육훈련기관들은 교육과정과 시설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연수원은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구내식당 음식재료 구매액의 3분의1을 지역 내 생산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연수원 시설관리 직원 75명 가운데 72명은 지역주민이다. 지난해 제주 서귀포시로 이전한 국토교통인재개발원도 구내식당과 시설관리에 제주 지역주민 32명을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충남 아산의 경찰교육원은 보육원에 악기교습을 무료로 하고, 국세공무원교육원은 납세자 세법교실을 열어 지역주민에게 세무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공무원 교육훈련기관끼리 교육과정, 시설, 강사, 정보 등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도 활발하다.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은 안전체험센터를 활용해 공무원, 군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학생과 시민 교육생도 늘었다. 법제처 법제교육과는 올해 상반기에만 19개 기관에 32명의 강사가 출강해 헌법, 생활법령, 행정소송, 법령해석 등 공무원에게 필수적인 법 지식을 전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대 사양 직종 보니 우체부 고용률 28% 감소 전망

    10대 사양 직종 보니 우체부 고용률 28% 감소 전망

    최근 커리어캐스트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전망 자료를 토대로 e메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2012~2022년 사이 우체부의 고용하락률이 모든 직종 중 가장 높은 2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 우체부에 이어 고용률이 두 자릿수 이상 급격히 떨어질 대표적 직종으로는 농부(19%), 검침원(19%), 신문기자(13%), 여행사 직원(12%)이 꼽혔다. 신문기자는 온라인 및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영향력이 급속히 커진 탓이라고 커리어캐스트는 분석했다. 온라인 여행사이트나 현지와의 직접 연락을 통해 숙소와 비행 기를 예약을 하는 것이 대세가 되자 여행사 직원도 고용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전망이 나쁜 직업으로는 벌목공(9%), 항공기 승무원(7%), 천공기술자(6%), 인쇄공(5%), 세무업무원(4%)이 선정됐다.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사별 저가 경쟁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 고용이 줄어드는 것이 요인이며 세무업무원은 각 기업이 자동 세무프로그램을 통해 세무 업무를 처리하려는 추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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