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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안동 모드’에 들어간 찰리우드

    ‘복지안동 모드’에 들어간 찰리우드

    찰리우드가 ‘복지안동(伏地眼動·땅에 바짝 엎드리고 권력의 향방을 살피기 위해 눈알만 돌린다) 모드’에 들어갔다. 중국 최고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의 거액 탈세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바람에 중국 당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걸친 세무조사와 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찰리우드’(Chollywood)는 중국의 ‘차이나’(China)와 세계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Hollywood)를 결합해 중국 영화산업을 의미하는 신조어다.판빙빙 파문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한 간섭 강도를 높일 것으로 우려해 투자가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찰리우드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앞서 3일 음양(陰陽·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한 혐의 등으로 판빙빙에게 벌금 5억 9500만 위안을 포함해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 등 모두 8억 8394만 6000 위안(약 1446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 문제로 처음 걸린 데다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빙빙은 관련법상 15일 이내에 이를 모두 납부해야 하나 납부액이 워낙 거액인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납부 시한을 늦춰줬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은 아파트 41채를 팔아 이를 낼 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이 5일 보도했다.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판빙빙은 세금 납부를 위해 자신이 보유하는 다량의 부동산 중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물은 ‘개인 소유로서 재산권이 명확하고 관련 대출도 없지만 일괄 구매를 희망한다’는 조건이 붙었으며, 시가보다 최대 30% 싸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의 총 가치는 10억 위안(약 1640억원)에 이른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판빙빙의 재산은 70억 위안(약 1조 15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세무당국은 연말까지 유명 연예인 등이 탈세 등을 ‘자수’하고 세금을 자진 납부할 경우 처벌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찰리우드에서 이른바 ‘음양계약서’를 작성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이에 대한 당국의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판빙빙 사건의 발단도 음양계약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말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유명 MC 출신인 추이융위안(崔永元)엔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화 ‘대폭격’(大轟炸)에 출연하면서 판빙빙이 작성한 것이 음양계약서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1000만 위안을 받기로 한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 규모의 이면 계약이 있다고 폭로했다. 금액이 적은 것은 세무서 납부용이고, 금액이 많은 것이 진짜 계약서라는 얘기다. 이 같은 폭로 이후 판빙빙은 중국 공안의 타깃이 되면서 잠적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직접 나서 판빙빙 사건을 조사했다. 이 때문에 찰리우드는 자칫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가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제작 일정을 늦추거나 신규 계약 체결에 극도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텐키 틴 카이만 홍콩영화협회장은 “3개월 전 판빙빙이 사라진 시점부터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위축되기 시작됐으며,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 제작도 대부분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 들어 공산당중앙선전부가 전면에 나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정치적 색채를 강화하고 통제 일변도의 규제를 가하면서 문화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태이다. 하지만 판빙빙 파문이 찰리우드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영화감독은 “판빙빙 사건 전에는 톱스타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출연료가 지급되면서 작가나 제작진이 받아야 할 돈마저 부족하기도 했으나 이제 이러한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6월 영화와 TV쇼, 온라인 영상물 등을 만들 때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출연료 독식’ 방지를 위해 주연배우의 출연료도 전체 출연료의 70% 이하로 제한했다. 이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는 톱스타에게 주어지는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50∼80%를 차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판빙빙 사건 전에는 실제 받은 돈보다 적은 금액을 기재한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음양계약’ 관행도 만연했으나 이 같은 관행도 근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 연루된 영화 ‘대폭격’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 영화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영화인 대폭격은 배우 송승헌과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 등이 출연한다. 원래 8월이 개봉 예정이었지만 판빙빙의 사건이 터지면서 상영이 연기됐다. 대폭격이 오는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하면 송승헌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 이후 3년여 만에 중국 개봉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가 될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매체 “판빙빙, 아파트 41채 팔아 1450억 세금 낸다”

    中 매체 “판빙빙, 아파트 41채 팔아 1450억 세금 낸다”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 처벌을 받게 된 중화권 배우 판빙빙이 아파트 41채를 팔기로 했다. 5일 홍콩 빈과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이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41채를 팔아 1000억 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납부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앞서 중국 세무당국은 이중계약서를 작성, 탈세한 혐의로 판빙빙에 벌금 5억 9500만 위안,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 등 총 8억 8394만6000위안(한화 약 1450억 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당국 측은 판빙빙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처벌을 면하도록 했다. 또 관련 법상 15일 이내에 이를 납부해야 하지만, 납부액이 워낙 거액인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납부하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다수 매체는 이날 “평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판빙빙은 세금 납부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다량 부동산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세 혐의 판빙빙 사과 “고통의 시간 보냈다”

    탈세 혐의 판빙빙 사과 “고통의 시간 보냈다”

    탈세 혐의가 불거진 배우 판빙빙(37)이 4개월의 침묵을 깨고 사과했다. 3일 판빙빙은 자신의 SNS 웨이보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판빙빙은 “최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잘못을 반성한다.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탈세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나를 사랑해준 친구들, 대중에게 죄송하다”며 “조사가 끝난 후 법에 따라 처분을 받겠다.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판빙빙은 탈세 의혹이 불거진 후 약 4개월 간 행적이 묘연해 여러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에게 8억8300여만 위안(약 1437억 원)의 미납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3일 중국중앙(CC)TV,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조세징수법에 따라 판빙빙과 소속 업체 등에 벌금 5억9600만 위안(약 967억 원),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약 468억 원) 등을 내라고 명령했다. 중국 당국은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 계약과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판빙빙에게 부과한 9억 위안 가까운 천문학적인 액수의 절반 이상은 판빙빙의 불법 행위에 대한 벌금이다.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에 따르면 판빙빙이 이중 계약, 수익 은닉 등의 방법으로 미납한 세금은 2억5500만 위안(414억 원 원)이이며, 연체금은 3300만 위안(약 54억 원)으로 총 2억8800만 위안(약 468억 원)이다. 이 금액의 2배에 달하는 5억9500만 위안(약 967억 원)을 벌금으로 물렸다. 중국 세법에 따르면 탈세액의 최대 5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다. 판빙빙의 세금과 벌금 납부 마감일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이 초범인 점을 고려해 납부 마감일까지 세금과 벌금을 모두 내면 형사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지난해에만 3억 위안(약 490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중국에서도 최상급 수입을 자랑하는 배우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2003부터 2016년까지 판빙빙이 벌어들인 누적 수입은 약 14억 위안(약 228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잠적 124일 만에 입 연 판빙빙 “탈세 반성합니다”

    잠적 124일 만에 입 연 판빙빙 “탈세 반성합니다”

    출연료 이중 계약·개인 보수 은닉 혐의 “큰 고통 겪어… 전력 다해 부과금 낼 것” 中 장쑤성 교외서 조사받다 풀려난 듯탈세 의혹 이후 종적이 묘연했던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37)이 잠적 124일 만인 3일 인터넷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최대 8억 9000만 위안(약 1437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판빙빙에게 부과했다. 중국중앙TV는 이날 중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이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 9500만 위안, 미납 세금 2억 8800만 위안 등 총 8억 8394만여 위안을 납부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판에게 부과된 벌금의 혐의 내용은 출연료 이중 계약 및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등이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의 탈세 혐의가 처음인 데다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마감일까지 납부하면 형사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 본 적이 없는 고통과 시련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대폭격’과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내가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다. 판은 각각 1000만 위안과 5000만 위안의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대폭격’ 촬영에는 나흘간 참여했다. ‘대폭격’은 세계 2차대전을 무대로 한 영화로 한국 배우 송승헌과 브루스 윌리스도 출연한다. 원래 8월이 개봉 예정이었지만 판의 세무조사에 따른 실종설, 미국 망명설 등에 따라 상영이 연기됐다. ‘대폭격’이 예정대로 10월 전 세계 동시 개봉하면 송승헌은 사드 보복에 따른 묵시적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3년여 만에 중국 개봉영화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판의 이중계약서 작성에 대한 폭로 이후 수많은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면서 중국 최고 인기배우에 대한 불투명한 조사 과정이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도 판의 실종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겅솽(耿爽) 대변인은 “그게 외교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며 일축한 바 있다. 중국 최고 소득의 배우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아이언맨’에도 출연했던 판은 장쑤성 교외에서 탈세 의혹에 따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집값 9억 초과 예상되면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

    집값 9억 초과 예상되면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다

    집 살 때 부부 명의가 절세에 더 효과적 각각 기본 공제 받아 양도소득세도 절감 맞벌이 임대사업자 등록도 공동이 유리‘9·13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가 강화되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가구가 아닌 개인에게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부 공동 명의로 집을 소유하면 절세 효과가 크다. 다만 상황에 따라선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명의 이전에 따른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시를 통해 부부 공동 명의를 통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명의 변경 시 취득세 등 이전비 고려해야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2018년 공시가격 13억 1200만원)를 소유한 1주택자의 경우 단독 명의라면 종부세를 85만 6960원 내야 한다. 하지만 공동 명의라면 종부세가 23만 2972원으로 줄어 62만 3988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농어촌특별세도 17만 1392원에서 4만 6592원으로 줄어 총 74만 8788원의 세금이 절약된다. 공동 명의일 경우 종부세 과세표준(과표)이 단독 명의에 비해 절반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초고가 주택인 경우에는 종부세 절감액이 더 크다. 올해보다 종부세가 63% 올라 1620만 7200원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75㎡(공시가격 30억원)은 공동 명의가 되면 종부세를 1196만 4132원만 내면 된다. 조영욱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팀장은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강조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독 명의와 공동 명의의 종부세액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분양한 디에이치자이(개포8단지 재건축)는 일반 분양물량 1690가구 중 43.7%에 달하는 739가구가 공동 명의로 집을 계약했다. 참고로 부부간 증여는 10년 동안 6억원까지 증여세가 없다. 하지만 현재 단독 명의인 집을 무조건 공동 명의로 바꾼다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예로 든 반포자이 전용 84㎡를 단독 명의에서 공동 명의로 바꾸려면 6억원이 넘는 5600만원에 대한 증여세 532만원과 절반 가격인 6억 5600만원에 대한 취득세 2624만원 등 총 3145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 아파트의 한 해 종부세 절감액이 70만~80만원인 상황을 감안하면 종부세를 줄이려다 수천만원의 취득세를 한꺼번에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을 살 때는 과세표준이 9억원에 못 미치지만 앞으로 시세 상승으로 9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공동 명의로 계약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취득세를 이중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과세표준이 12억원이 되기 전까지 종부세 대상도 아니다. ●외벌이면 소득자 명의 임대사업 등록이 나아 집을 팔 때도 공동 명의라면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 기준이 되는 매각 차익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1인당 250만원인 기본공제(1년에 1회)도 부부가 각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매입해 임대사업 물건으로 등록한 뒤 의무임대기간을 채운 아파트를 파는 A씨를 예로 들어 보자. 이 아파트의 매입 가격은 3억 6000만원인데, 최근 집값이 급등해 이달에 6억 5000만원에 집을 팔게 됐다. A씨가 이 아파트를 단독 명의로 소유했다면 양도소득세 7333만 2000원과 지방소득세 733만 3200원 등 8066만 5200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공동 명의라면 양도소득세는 5472만 5000원, 지방소득세 547만 2500원 등 6019만 7500원으로 세금이 2000만원 이상 줄어든다. 맞벌이 부부라면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에도 공동 명의가 유리하다. 이는 임대소득이 인(人)별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벌이인 경우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 명의로 임대사업자를 내는 것이 좋다. 근로소득자는 사업소득이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근로소득에 합산해 직장가입자로 건강보험료 등을 정산하기 때문이다. 물론 근로소득자도 사업소득이 7200만원을 넘으면 지역가입자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를 따로 산출하기 때문에 또다시 계산기를 두들겨 봐야 한다. 조 팀장은 “기본적으로는 공동 명의가 절세에 도움이 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 ‘체납 실태조사반’ 시동…세무공무원 업무 침범 논란

    전문가들 “지방세기본법 위반행위” 道 “단순 납부 능력만 파악” 해명 경기도가 민간인을 임시 고용해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 위해 ‘체납자 실태조사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경기지역 시·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는 공공 일자리 창출 및 조세정의 실현 명분으로 내년 3월부터 매년 2500명씩 3년간 7500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 419만여명의 거주지 등을 방문해 체납 사유와 납부 능력을 파악하는 현장조사와 체납고지서 전달, 납부 독려 등이다. 하루 6시간씩 근무하며 연간 1584만원을 받는다. 인건비가 1360억원 들어가지만 도는 체납세 3300억원을 징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미 성남시장 재직 당시 42억원에 270명을 고용, 185억원을 징수한 적이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일자리 창출 구상을 보고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방세 부과징수 업무는 ‘세무공무원’만이 할 수 있다”며 “지방세기본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한다. 지방세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정의를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사무를 위임받은 공무원으로 한정한다. 또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만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 세무공무원 인력만으로는 실태조사 여력이 없어 민간인을 채용해 단순히 납부 여력만 파악하려는 것이므로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군 관계자들은 “지난달 18일 용인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공일자리 창출 및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9월 중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 당시 배포한 회의자료에 실태조사원 업무를 세무공무원 업무인 체납자 현장조사까지 명문화했다”며 반박했다. 한 시 관계자는 “세법 전문가들이 법적으로 명백하게 문제 있다고 주장하는 징수방법을 도내 모든 시·군에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 지사 눈치만 살피는 행정안전부도 무책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납세의무자를 상대로 한 질문 검사권은 세무공무원 업무 영역이 맞다”면서도 “보다 더 정확히 하기 위해 법률 조언을 받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지방세 실무총서´를 쓴 김의효 한국지방세연구회장은 “단순한 고지서 전달도 체납 처분의 하나라 세무직 공무원이 아니면 불가하며 특히 체납자 재산내역 파악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돼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복잡한 보유세 구조 바꾸고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 더 줘야”

    “복잡한 보유세 구조 바꾸고 무주택자에게 청약 기회 더 줘야”

    공정시장가액 폐지…‘시가x세율’ 도입 보유세 20년 지나도 구입 당시 가격 부과 美처럼 집 살때 매매가 기준으로 매겨야 서울 사람 절반 무주택자 집값 폭등 불안 기다리면 싼값에 집 구한다는 믿음 줘야현재 주택에 붙는 보유세 최고 세율은 종합부동산세는 2.0%, 재산세는 0.4%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 최고 세율을 3.2%로 1.2%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부동산 자산 총액 대비 보유세 비중은 0.1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파악이 가능한 13개국 평균인 0.3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전문가들은 2일 정부가 보유세 인상을 떠나서 너무 복잡한 세금 계산식부터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금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매길 때 공시가격에서 일정액을 빼주고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하고 세율을 또 곱하는 등 계산 단계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납세자가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공정시장가액을 폐지하고 시가에 세율을 곱하는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유세를 물리는 기준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을 구입한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물려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5억원에 집을 샀다면 10~20년이 지나도 5억원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면 5억원에 산 집이 20억원으로 올라도 보유세 부담이 늘지 않아 조세 저항이 없다. 권 교수는 “5억원짜리 집을 나중에 20억원에 팔고 다른 지역에 20억원짜리 집을 사면 그때 20억원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기는 방식”이라면서 “현재 미국이 이 같은 제도”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면 세금이 아닌 주택 수요·공급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로 몰리는 수요를 줄여 줘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에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데 정부가 교통 여건이 좋은 곳을 신규 택지로 선정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이유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이번에는 사야 한다’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주택자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을 불렀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사람 중 절반이 무주택자인데 이 중에서 10%만 주택 시장에 뛰어들어도 집값이 폭등한다”면서 “정부가 무주택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부동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무주택자들에게 앞으로 조금만 기다리면 싼값에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9·13 대책 발표 직후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청약 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부동산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어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무주택자에게 주택 청약을 더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화 ‘거제 장평 꿈에그린’ 이달 분양

    한화 ‘거제 장평 꿈에그린’ 이달 분양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337번지에서 ‘거제 장평 꿈에그린’(조감도)을 10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81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기준 84~99㎡의 2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장평초와 양지초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장평중, 신현중도 도보 거리에 있다.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으며, 디큐브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쇼핑 여건도 우수하고 장평주민센터, 법원, 세무서, 시청 등도 가깝다. 분양홍보관은 거제시 장평동 16-5(홈플러스 맞은편)에 있다. 견본주택은 10월 중순 상동동 201-1에 문을 연다. 입주 시기는 2021년 상반기다.
  • 한국계 배우 사드보복 3년만에 중국영화 첫출연

    한국계 배우 사드보복 3년만에 중국영화 첫출연

    한국계 배우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이후 묵시적으로 내려진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3년여 만에 중국에서 출연한 영화가 정식 개봉했다. 클라라가 조연을 맡은 중국 영화 ‘팡즈싱둥두이(胖子行動隊)’가 30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에서 선보였다. 액션 코미디 영화인 ‘팡즈싱둥두이’는 제목처럼 두 명의 뚱뚱한 남성 에이전트가 주인공인 영화다. 클라라는 주인공의 아내 역할로 비중 있는 조연을 연기했다.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이들은 클라라의 역할이 신비롭고 소신있는 캐릭터라고 전했다.정보요원인 주인공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재활 기간에 몸무게가 300㎏에 이르는 뚱보가 된다. 하지만 자신이 여전히 뛰어난 요원이라고 믿는 주인공은 비밀문서를 되찾는 임무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총상으로 기면증을 앓게 된 주인공은 임무 도중 쓰러져 병원에서 또 다른 뚱뚱한 비밀 보디가드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무가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임시 파트너가 되어 좌충우돌 코미디를 펼친다는 것이 영화 ‘팡즈싱둥두이’의 줄거리다. 한국 배우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대폭격’에는 탈세 의혹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판빙빙도 출연했다. 애초 8월에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던 ‘대폭격‘은 판빙빙의 실종설, 망명설 등과 함께 개봉이 미뤄져 오는 10월 26일 전 세계 동시 상영에 나설 예정이다. 판빙빙은 ‘대폭격’에 출연하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단 4일간 촬영하고 6000만 위안(100억원)을 받았다는 폭로때문에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 기부금 사용 수사 착수

    경찰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의 기부금 부당 수령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3월 기업체 등이 제공한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하면서 허위 서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6월 기부금을 받기 위해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면서 22명을 이사로 올렸지만 이중 상당수 위원들은 거짓으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자료를 근거로 기부금을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 경찰은 법인에 등록된 명단이 임의로 작성되고,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위원들을 올해도 집행위원으로 다시 고스란히 기재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기부금 사용 적정성 등도 수사 대상이다. 김진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행사가 끝나면 갚는다며 작년에 실무진에서 2000만원을 빌려갔었다”고 말한바 있다. 유영현 수사과장은 “지난주부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지적한 내용도 살펴볼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집행위원들이 사실과 다를 경우 문제가 된다고 분명히 언급했다”며 “순천세무서에 등록한 법인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10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위로 밝혀질 경우 기부금이 내려간 자체가 잘못된 만큼 전액 환수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으로 기재돼 있는 나안수 순천시의원은 “작년에 임기가 끝나 지금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올해도 집행위원으로 돼 있거나 법인에 등록시켰다면 사문서 위조 등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중대한 사건이 된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한편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기부금을 받아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N 기업이 1억원을 보냈지만 재작년 열린 영화제 정산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집행위원들간 내분 등으로 기부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영수증이 계속 들어오지 않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45일 후 기부금 1억원을 기부처에 반환 조치했다. 이런 사실을 안 집행위원회는 2개월후 올해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 계획서 등을 N 기업에 제출, 회사측이 지난해 12월말 1억원을 재입금해 결국 기부금을 수령했다. 집행위원으로 돼 있는 A씨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몇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순수하게 문화 예술에만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뢰도 깨져버렸다”며 “가짜가 판을 치면 순천시민들도 피해자가 된다”고 우려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징계 지방공무원, 횡령 등 징계부가금 미납액 88억에 달해

    공금횡령 및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이 미납한 징계부가금 규모가 88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징계부가금 현황’ 자료 분석 결과 2010년 징계부가금 제도 최초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 지자체 공무원에게 총 1063건, 382억 5000만원의 징계부가금이 부과됐다. 이 중 미납 징계부가금은 70건, 88억 26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납 액수가 큰 상위 20건의 납부 현황을 보면 공금횡령을 저지른 충북 영동군의 한 행정공무원은 2011년 26억 2575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고도 현재까지 전액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미납건 중 가장 큰 액수다. 뒤를 이어 경기도 남양주시의 세무공무원은 법원부담금 횡령으로 2011년 11억 6214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았으나 여태껏 한 푼의 부가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 상위 20건 가운데 일부라도 부과금을 낸 경우는 3건, 6928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이 미납한 부가금 액수는 총 80억 1903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액의 90%에 이른다. 지역별로 충북도가 6건, 27억 9538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미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3건, 18억 765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도는 5건 8억 5817만원, 경북 7건 8억 2390만원, 부산 3건 7억 5191만원, 서울 11건 5억 4476만원 순이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질러 징계처분 되면 이득을 본 액수의 5배 이내에서 부가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그러나 현행법상 미납액에 대해서는 지방세 체납처분 절차를 준용해 징수하도록 되어 있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거돈 부산시장 87억 ‘재산킹’… 유세움 인천시의원 빚만 21억

    오거돈 부산시장 87억 ‘재산킹’… 유세움 인천시의원 빚만 21억

    광역단체장 6명 평균 26억 111만원 오, 유가증권 50억… 개포·해운대 아파트 이재명 27억·송철호 24억으로 뒤이어 소득은 미공개… 재산등록제 맹점 지적6·13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670명의 평균 재산이 8억 284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오거돈(70) 부산시장이 87억 144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세움(35) 인천시의회 의원이 21억 4492만원의 빚을 져 재산이 가장 적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도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670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28일자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된 재산은 임기 개시일인 올해 7월 1일 기준 재산 신고서에 포함된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한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역자치단체장(6명)이 평균 26억 111만원, 교육감(5명) 3억 5914만원, 기초자치단체장(136명) 9억 6832만원, 광역의회 의원(523명) 7억 7622만원이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광역단체장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87억 1449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다. 오 시장의 재산 내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유가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49억 8000만원에 달했다. 추상화와 동양화, 조각 등 모두 1억원 상당의 예술품 3점도 신고 내용에 올렸다. 오 시장은 또 경기 여주와 경남 김해 등에 8억 3500만원 상당 토지와 서울 개포동과 부산 해운대에 21억 5600만원 상당 아파트도 소유했다. 오 시장의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각각 27억 8342만원과 24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억 8710만원에 불과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광역단체장으로 기록됐다. 기초단체장에서는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이 53억 646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의원 가운데는 김용연 서울시의원이 76억 6964만원을 신고했다. 교육감 중에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19억 365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7억 9192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유세움 인천시의원은 21억 4492만원의 채무를 신고해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다. 유 의원은 부친 명의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38채(57억원 상당)가 있다고 밝혔지만 부친 명의 부채도 80억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 부친의 실제 재산이 마이너스인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 부동산 보유액을 훨씬 넘는 부채를 지는 것이 불가능한데다 제대로 된 가격 평가가 어려운 다세대주택의 특성상 장부에 기록된 실거래액이 실제 부동산 가치인지도 판단하기도 어려워서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을 제출하지 않고 재산만 내는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의 맹점을 드러낸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명의의 주택 16채를, 이애형 경기도의원은 역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주택과 토지 40건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백 용인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했다. 주택 가격만 총 42억 6000여만원이라고 등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서울과 경기 군포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6채, 고양과 충북 진천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3채 등 9채의 주택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내역은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공직자 가운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 교육감, 광역의회 의원이 7월 1일을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 내역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공직자들이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돌려받기 전 선거 부채액을 신고해 재산액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임 경북교육감은 7억 9192만원을 빚을 진 것으로 돼 있지만 여기에는 선거펀드 11억 5000만원이 포함돼 있어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면 재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 교육감은 서울 강남에 8억 2000만원 상당 상가와 대구에 5억 4000만원 상당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세 준 집에 자녀가 공짜로 살 경우 증여이익 1억 넘으면 과세

    결혼 시즌을 맞아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는 문득 아들에 대한 걱정이 든다.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집값이 치솟으니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사기는커녕 전세자금 마련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금 전세를 놓고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에 아들이 결혼 후 들어가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가 8억원 정도인데 아들에게 증여하자니 본인 노후가 불안하고 1억 5000만원이 훌쩍 넘는 증여세도 만만찮다. 아들이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무상으로 살아도 문제가 없을까. 부모 집이라고 해도 자녀가 대가 없이 무상으로 살면 원칙적으로 증여에 해당된다. 다만 A씨 아들은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부동산을 무상 사용한 증여이익을 계산해서 1억원 이상일 때만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A씨 아들의 5년 동안 증여이익을 계산해 보자. 부동산을 5년 동안 무상 사용할 때 이익을 현재가치(법정 할인율 10%)로 환산하면 된다. 즉 부동산가액 8억원에 사용료율 2%를 적용하고, 5년간 10%의 연금현가계수(증여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계수)인 3.79079를 곱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아들의 증여이익은 약 6000만원이다. 1억원 미만이라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참고로 부동산가액이 약 13억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이익이 1억원 미만이다. 특수관계자가 무상으로 사용하더라도 증여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전세자금이 부족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를 하면서 실질과 다르게 가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세정당국은 가족 간에 돈을 빌리는 거래를 증여로 추정하기도 한다. 다만 자녀에게 빌려준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고 원금과 적정 이자를 돌려받는다면 금전대차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줄 때 차용증을 작성하는 게 좋다. 계약서를 작성해 이자와 원금에 대한 변제 방법, 이자율, 만기 등을 정하고, 이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한다면 실제 차입 거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차용증이나 영수증 등 형식적 요건만 갖췄다고 차입 거래를 무조건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고 자금 흐름을 금융기관 거래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법은 특수관계인 간 자금 거래에서 적정이자율을 4.6%로 정하고 있다. 단 더 낮은 이자를 받더라도 그 차이가 1000만원 이상이 아니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은 아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폭로 이후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은 만약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기면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을 다룬 또 다른 자료들이 폭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놨다”면서 “의외의 일이 발생하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현재 중국 연예계 최대 이슈인 판빙빙 잠적 스캔들을 불러 온 인물이다. 추이융위안이 판빙빙과 원수지간이 된 것은 2003년 개봉한 영화 ‘휴대폰’ 때문이다. 펑샤오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재로 했다. 실화는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CCTV 앵커인 추이융위안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들이 많았다. 판빙빙이 출연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고, 추이융위안은 자신을 모독했다면서 분노했다. 그런데 올해 펑샤오강 감독이 웨이보에 이 영화의 후속편을 찍겠다고 나섰고, 이 소식을 판빙빙이 자신의 웨이볼르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추이융위안을 또 다시 분노케 했다. 결국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고,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빙빙은 현재 당국의 처분이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물면서 외부와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펑샤오강 감독도 ‘민감 인물’로 분류된 조짐이 나타났다. 펑샤오강 감독은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강호남녀’에 카메오로 5분 정도 출연했지만,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그가 출연한 분량이 모두 삭제됐다. 또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너를 찾는다’는 최근 새로 제작한 포스터에서 제작자인 펑샤오강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판빙빙 실종 미스터리로 들끓는 중화권

    ‘중화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의 판빙빙(範氷氷·37)이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3개월여 전 갑작스레 잠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재산 해외 밀반출, 공안당국의 비밀 구금조사, 정치망명설, 그리고 사망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뉴욕타임스(NYT), 타임(TIME), BBC방송, 가디언(Guardian) 등 세계의 주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심층 보도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판빙빙은 지난해 43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4년 연속 여배우 최고수익을 올린 중국 최고의 스타다. 타임지 선정 2017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뽑힌 그녀는 ‘아이언맨 3’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an: Days of Future Past) 등 두 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제시카 체스테인과 페넬로페 크루즈 등 세계적 여배우들과 함께 또다른 블록버스터인 여성 스파이 영화 ‘355’에 캐스팅되면서 주가를 높여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62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호주 비타민 제조업체인 스위쎄 웰니스와 프랑스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겔랑의 립스틱, 독일 명품브랜드 몽블랑 시계, 드 비어의 다이아몬드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의 상품 광고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잘 나가던’ 배우가 6월2일 자신의 웨이보에 어린이병원 설립 문제로 티베트를 방문한다는 글을 남긴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이런 만큼 판빙빙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은퇴와 왕젠(王健) 하이항(海航·HNA)그룹 회장이 지난 7월 프랑스 출장 중 프로방스 보니우에서 사진을 찍다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 등과 맞물리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결론냈지만 의심스러운 구석은 남아 있다. HNA그룹은 미국에 도피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시 주석 집권 1기의 반부패 사령탑이었던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유착됐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판빙빙 실종 99일째인 10일 마윈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겸 기술고문처럼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며 1년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은퇴가 중국 당국에 밉보여 ‘실종 상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은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판빙빙이 잠적한 이후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의혹, 미국 정치적 망명설이 흘러나오며 큰 파장을 일으키자 중국 당국이 그녀를 잡아들여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 제대로 확인된 사실이 없음에도 영화인 사이의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서 비롯됐다느니, 베이징 최고위층의 정치적 음모와 관련됐다는 등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녀는 현재 감금 중이며 정말 참혹한 상황이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부추겼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인기스타가 자발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만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신변 자유에 제한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빙빙의 실종 미스터리는 전 세계 언론매체들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판빙빙에 대한 질문 공세에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것이 외교 문제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판빙빙 사건이 2002년 드라마 중국의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를 연기했던 여배우 류샤오칭(劉曉慶·63)의 탈세혐의 체포 과정의 재판(再版)이라며 당국의 눈 밖에 나면 아무리 세계적 스타라도 파리 목숨에 불과하다는 자조섞인 비판도 제기된다. 류샤오칭은 2003년 8월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베이징시 북부 진청(秦城)감옥에서 다른 수감자 3명과 함께 5㎡의 감방에서 422일간 수감 생활을 했다. 공교롭게도 판빙빙 역시 2014년 출연한 TV드라마 ‘무미낭전기’(武眉娘傳奇)에서 측천무후역을 맡은 바 있다. 판빙빙에 대한 최신 소식은 그녀가 탈세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세무국은 22일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중”이라며 “최종 결과는 공고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쑤성 세무국이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힌 뒤 후속 진행상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앞서 17일 100일 넘게 공식석상은 물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사라진 판빙빙이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당국의 명령에 따라 탈세혐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부 접촉이 금지된 채 처벌 수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빙빙 실종 사건은 전 CCTV 인기 앵커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이 5월28~29일 웨이보에 판빙빙의 탈세 의혹 폭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비롯됐다. 2003년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휴대폰’은 인기 앵커의 불륜 이중생활을 소재로 삼았는데 추이가 실제 모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영화로 큰 타격을 입은 추이는 조만간 ‘휴대폰2’가 상영된다는 소식에 영화감독과 판빙빙을 비난하면서 그녀가 이중계약서로 거액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추이는 “판빙빙이 ‘휴대폰2’ 에 출연하면서 15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750만 달러(약 83억 7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베이징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고액 출연료와 탈세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판빙빙 사건이 부패척결 사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민심을 달래려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잘 짜인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부의 균등’, ‘사치 금지’ 라는 사회주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명한 판빙빙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보기를 보여주려 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분노하는 ‘라오바이싱(老百姓·인민) 달래기’차원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대만 빈과일보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혐의를 받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목을 당했다며 판빙빙의 재산증식 방법을 자세히 전했다. 판빙빙은 천문학적 개런티를 받은 뒤 사무실을 설립해 세금 폭탄을 피하고 해외 부동산에 투자했다. 캐나다에서만 대략 7개 대학 근처의 부동산을 매입해 해마다 14%의 고수익을 올렸다. 여기에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에서 판빙빙이 0점으로 꼴찌를 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도 사회적 공헌은 없는 연예인으로 정부에 비쳤을 수 있다고 빈과일보가 분석했다.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이 ‘의법치국(依法治國· 법에 따른 통치)’이라는 시진핑 지도부의 이념과 정면 배치되는 전근대적 공안 통치방식 때문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제기된다. 법을 어기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상황 설명 없이 당사자만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같은 과도한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중국이 과연 현대화된 법치국가가 맞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타임은 19일 특집 기사를 통해 “판빙빙 실종 사건은 중국의 사법통치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극명한 사례”라며 “중국 톱스타와 재계 거부들이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중국에서 유일한 통제 주체는 국가뿐임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무서 공무원 말대로 했는데 가산세까지 내라니요”

    “세무서 공무원 말대로 했는데 가산세까지 내라니요”

    국세청 공무원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더라도 잘못된 안내였다면 원래 내야할 세금은 물론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가산세까지 물어야 한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세무공무원의 말만 철석 같이 믿었던 납세자에게 가산세까지 매기는 것은 가혹한 처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건물주 A씨는 2015년 4월 4층짜리 건물을 팔고 세무서를 찾아가 매매계약서와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내면서 양도소득세를 신고했다. 하지만 담당 직원이 서류를 확인한 뒤 비과세 대상이라고 말해 세금을 내지 않고 돌아왔다. 문제는 2년 6개월 뒤에 생겼다. 2017년 10월 A씨의 집으로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국세청 통지서가 배달됐다. 너무 황당했던 A씨는 바로 세무서를 방문해 양도세를 내야 하는 이유를 따졌다. 세무서 직원은 “세법상 비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야 한다”면서 “당시 A씨가 제출한 서류를 찾을 수 없고 폐쇄회로TV(CCTV) 기록도 남아있지 않아서 A씨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A씨는 결국 양도세를 다시 신고·납부했다. 하지만 세무서는 올해 1월에 A씨가 내야할 금액보다 적게 납부했다면서 신고불성실가산세와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부과했다. 억울했던 A씨는 “세무서 공무원의 잘못된 안내 때문에 기한 안에 신고·납부하지 못한 것이므로 가산세는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접수했다. 하지만 조세심판원은 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조세심판원은 심판 결정문을 통해 “세무공무원의 상담 안내는 단순한 상담 내지 안내 수준의 행정 서비스로 이를 과세관청의 공적인 견해 표명으로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세심판원은 대법원 판례도 예로 들었다. 대법원은 2002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세법상 가산세는 납세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법에 규정된 신고, 납세 등 각종 의무를 위반한 경우 법에 따라 부과하는 행정상 제재로서 납세자의 고의, 과실은 고려되지 않고 법령을 모른다는 이유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은 “납세자가 세무공무원의 잘못된 설명을 믿고 세금을 내지 않았더라도 세법에 어긋나는 행위가 명백한 때에는 정당한 사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세심판원은 A씨와 같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공무원으로부터 확실한 공문을 받아놔야 한다고 밝혔다. 조세심판원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세무공무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다는 주장 외에는 이를 증빙할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세무당국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문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납세자는 양도세 등 세금을 내야 하는지가 애매하다면 국세청에 ‘질의회신’이나 ‘사전답변’을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지만 개별 납세자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국세청에서 세금 납부 여부나 내야할 세액을 명확하게 알려주지 못하고 관련 법령 내용만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다. 조세심판원 관계자는 “일단 국세청에서 내라고 한 세금을 다 납부한 뒤에 경정 청구를 하거나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해서 다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원구,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운영

    서울시 노원구는 관내 5600여개의 등록법인이 관내에서 법인서류를 손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구청 본관 1층에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행정민원서류에서 법인서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부동산 등기부등본, 법인 등기부등본 및 법인 인감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미운영)이고 발급수수료는 1통에 1000원이다. 그동안 구는 관내 등기소 부재로 인한 등록법인들의 시간적, 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법원행정처와 수차례 협의한 결과 대법원의 최종 적합판정으로 청사 내 법인전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게 되었다. 한편 구는 노원세무서 공릉민원실, 노원문화원 등 총 15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 민원인의 민원서류 발급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구청, 을지병원, 상계백병원, 원자력병원에서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병적증명서, 교육제증명 등 총 70종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사 내 대법원 통합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행정민원서류와 법인서류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게 돼 민원인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역 내 기업인들의 민원서류 발급이 편리하도록 민원편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집 60채에 월세 7억인데 세금 한 푼 안 내다니

    국세청이 임대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1500명에 대해 세무 검증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행정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완성한 주택 임대차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임대주택 현황과 임대소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 덕분이다. 세무 검증 대상이 된 임대사업자들의 탈세 행태나 규모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한 임대사업자는 친인척 명의로 전국 각지의 60여채의 아파트를 사들인 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임대 수입을 챙겼다. 신고를 누락한 임대 수입만 7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사업자는 수출대금 등을 빼돌려 강남의 고급 아파트 6채를 구매한 뒤 신고를 누락한 채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6억원의 월세를 챙겼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빌라 17채의 임대를 돌려 7억원의 미신고 수익을 올린 사업자도 적발됐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상가겸용주택을 임대하면서 상가 임대 수입만 신고하고 주택 임대 수입은 누락한 경우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온갖 꼼수로 세금을 떼어먹은 스타 강사나 불법 대부업자, 인테리어 업자 등 203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고소득 전문직과 연예인 등 93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세무조사를 받은 고소득 사업자는 총 5452명, 추징액은 3조 8628억원이다. 이번 세무조사의 목적이 집값 잡기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물론 세무조사는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십여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들이 수억원대의 월세를 챙기면서도 탈세한 혐의가 있다면 세무조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다. 세금을 떼어먹은 게 확인됐다면 이를 철저히 추징하는 게 당연하다. 공평 과세라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그 의도나 목적을 따지는 건 나중에 할 일이다. 고소득 임대사업자의 소득과 세원에 대한 관리를 투명하게 해야 조세 정의가 바로잡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부동산 가격도 안정화된다면 더 좋은 일이다.
  • ‘갑질 탈세’ 고소득자에 칼 빼든 국세청

    ‘갑질 탈세’ 고소득자에 칼 빼든 국세청

    스타 강사·불법 대부업자 등 203명 차명계좌로 수입 빼돌리고 장부 조작 “서민·영세업체 등치는 행위 중점 관리” 5년간 3조 8628억 추징… 395명 고발서민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으며 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고소득 사업자들에 대해 국세청이 칼을 빼들었다. 국세청은 유명 학원과 스타 강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상가 임대업자, 불법 대부업자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탈세 혐의가 있는 고소득 사업자 203명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월 수강료가 수백만원인 A기숙학원은 수강료를 강사 가족 명의 차명계좌로 받았다.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대표자 아내에게 강사료를 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유령 급식업체를 만들어 식자재 매입액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적게 냈다. A학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법인세를 맞았고 고발 조치됐다. 스타 강사 B씨는 학원비를 직원 명의 차명계좌로 받아 숨긴 뒤 탈루 소득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들였다가 국세청에 꼬리가 잡혔다. 부동산 임대업자 C씨는 상가 임차인에게 실제 임대료보다 낮은 금액이 적힌 이중 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차액을 직원 명의 차명계좌로 받아 수십억원의 소득을 빼돌렸다. 국세청은 C씨에게 소득세 수십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 D씨는 직원 60여명 명의로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소득을 분산시켰고 이중 장부를 통해 현금 매출 수천억원을 누락시켰다.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해 개인 명의 부동산도 샀다. 불법 대부업자 E씨는 신용불량자 등에게 연 400~2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 받은 돈은 차명계좌에 넣어 탈세했다. 국세청은 최근 5년 동안 이런 불법 고소득 사업자 5452명을 조사해 3조 8628억원을 추징하고 이 중 395명은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민·영세업체 피해 사례가 많은 부동산 임대업자 등을 중점 관리하고, 서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며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사업자의 고질적·변칙적 탈세에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동연 “부동산 현장점검팀 가동…인터넷 카페 집값 담합 대응”

    김동연 “부동산 현장점검팀 가동…인터넷 카페 집값 담합 대응”

    “모니터링 강화… 필요시 법 개정해 처벌” 공시가격에 시세 상승분 반영 개선키로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이번 주 안에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10개 현장점검팀을 가동한다. 특히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번주 내 기재부 관련 실국 실무자 중심으로 10개 현장점검팀이 가격 동향, 시장 반응 등 현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10개팀은 시장 상황 및 의견을 이번 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대책 발표 전에도 주요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확대 재가동시키는 것이다. 대책 이후에도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신속하게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안테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김 부총리는 “인터넷상 부동산 카페 등을 통한 담합 등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동산 카페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행 법규를 통한 처벌 가능성을 점검한 뒤 필요시 법 개정 또는 신규 입법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 1급이 참석하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 후속 조치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와 청약제도 개선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당과 긴밀한 협조 아래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시가격에 대해서는 시세가 급등한 주택의 시세 상승분을 적극 반영하고 주택 유형과 지역, 가액별 형평성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소유시스템(HOMS)을 고도화하고,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을 통한 임대소득 과세 관리도 강화한다. 편법 증여 혐의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 등 세무조사도 계속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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