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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8개월 맞은 백용호 국세청장…청탁 근절·납세자 최우선 ‘혁신바람’

    취임 8개월 맞은 백용호 국세청장…청탁 근절·납세자 최우선 ‘혁신바람’

    지난해 이맘때 국세청은 사방에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전임 청장 3명이 줄줄이 추문에 연루되고 불명예 퇴진하는 치욕스러운 상황. 한 직원은 “집에 있는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청와대는 본때를 보이기라도 하듯 1월 한상률 청장이 물러난 뒤 6개월간 수장을 보내지 않았다. 7월16일 백용호 청장이 취임했다. 국세청 창립 이래 최초의 민간 출신 청장이었다. 그로부터 8개월. 백 청장의 개혁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커다란 내부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 부탁” 농담조차 사라져 취임 직후 그가 역점을 둔 분야는 낡은 인사와 조직 문화의 혁신이었다. 부정과 비리로 대표되는 국세청의 나쁜 이미지가 대부분 후진적인 내부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 등이 더 이상 국세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가 일어나는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우선 ‘인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승진, 전보 등 인사기준을 정하고 사전에 이를 공개했다. 이 틀에서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지난해 10월 부이사관·서기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7건의 청탁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인사 담당자를 불렀다. 이름을 건네주며 반드시 불이익을 주라고 했다. 그들은 모두 승진에서 탈락했다. 얼마 후 사무관 인사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현재 국세청에서는 “누구한테 (인사를) 부탁해 보라.”는 식의 얘기는 가벼운 농담도 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이 됐다. 백 청장 취임 이후 세무조사에도 적잖은 변화가 찾아왔다. 조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조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매출 5000억원 이상 대형법인에 대한 4년 주기 순환조사를 도입했다. 조사관리 부서와 집행 부서도 분리했다. 주요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심의하는 국세행정위원회도 설치했다. 납세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마련했다. 납세자보호관실을 신설하고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를 도입했다. 납세자보호관에 부당한 세무조사를 중지시키거나 조사반을 교체할 수 있는 강력한 견제권을 줬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납세자보호관이 세무조사 중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청장에게도 사전에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잘못된 세무조사에 중지명령이 내려졌다. 세금 문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14개 상담전화를 ‘국세청 126 세(稅)미래 콜센터’로 통합하는 한편 일반 납세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세무용어를 알기 쉽게 개선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탈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도 이뤄졌다. 고소득 전문직, 변칙상속증여 행위, 유통거래질서 문란행위, 역외탈세 등 4개 분야가 중점 감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를 ‘숨은 세원 양성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가동 중이다. ●탈세 방지 각종 시스템 정비 최근 국세청은 한국갤럽 등 2개 리서치기관에서 실시한 2009년도 국세행정 신뢰도 조사에서 73.2점을 얻었다. 1년 전보다는 1.4점, 2년 전보다는 10.5점 상승하며 ‘긍정적 신뢰’ 구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정성 78.2점, 납세자 지향성 72.1점, 청렴성 76.6점 등에서 전년보다 수치가 올라갔다. 앞으로 과제는 지난 8개월간 취해온 조치들이 사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국세청의 변화는 일회성에 그치고, 또다시 수치스러운 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세무조사 ‘미란다원칙’ 의무화

    앞으로 국세 공무원은 세무조사를 하기 전 개인이나 법인에 반드시 납세자의 권리를 알려 주어야 한다. 이른바 ‘미란다 원칙’이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사사무 처리규정’ 개정안(훈령)이 행정예고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조사 공무원이 세무조사에 착수할 때에는 국세청장이 제정·고시한 납세자 권리헌장을 납세자에게 교부하고 직접 읽어 주는 등 납세자가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납세자 권리헌장, 세무조사 사전통지서 등의 수령증을 받아 조사서류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기간이 종료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도 마련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삼성 등 10대 외국기업 세무점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세무당국이 삼성 등 외국계 대기업의 세금탈루 여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경제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각 성·시 세무당국에 공문을 보내 10대 외국계 대기업 스스로 세무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상 기업은 삼성, 노키아, 모토롤라, 맥도널드, GE, 월마트, 파나소닉, 지멘스, HSBC, 폭스콘 등이다. 기업들은 6월말까지 2006년부터 3년간의 법인세, 부가가치세, 부동산세, 기업소득세 등 모든 종류의 세금납부 현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세금납부 누락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7월5일 이전에 국가세무총국과 지역 세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국가세무총국은 지난해 일정 규모 이상인 45개 기업을 선정, 이 가운데 11개 국유기업과 10개 외국계 대기업에 대해 세무점검에 나섰다. 11개 국유기업에 대한 점검은 지난해 모두 마쳤고, 이번에 외국계 대기업에 대한 점검이 시작됐다. 중국 세무 당국은 기업들의 자체 점검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기업규모·지역 고려 세무조사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 대상 선정 때 기업 규모별·지역별 안배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개정한 ‘법인세 사무처리규정’에 이런 원칙을 명문화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방청별·세무서별로 전체 수입금액 규모, 법인 수, 조사인력 등을 고려해 세무조사 대상을 균형있게 배분한다는 것이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 선정의 원칙과 기준도 규정에 반영했다. 연간 수입액이 5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4년 주기 순환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중소기업은 신고 성실도에 따라 선정하되 수입액 50억원 미만은 무작위 추출도 병행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은 전체 39만 1196개 법인 중 0.75%인 2943곳이다. 이 중 서울청이 관할하는 법인은 1103곳으로 전체 세무조사 대상의 37.48%를 차지했다. 지역별 경제 규모가 반영된 결과다. 이어 중부청(819개· 27.83%), 부산청(398개·13.52%), 대전청(230개·7.82%), 대구청(207개·7.03%), 광주청(186개·6.32%) 등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대법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 법인 7320곳 가운데 12.06%인 883곳이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50억~300억원 매출 기업은 전체 3만 9454곳 가운데 2.64%인 1040곳이 포함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탈세혐의 제약사 등 30곳 세무조사

    탈세혐의 제약사 등 30곳 세무조사

    대전의 의약품 도매업체 A사는 제약회사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현금을 차명계좌로 입금받았다. 그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병원·약국에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이런 식으로 4년간 24억원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A사는 매입세액 부당공제, 원가 허위계상을 통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다. 결국 국세청에 적발돼 부가가치세 등 10억원이 추징됐고 검찰에 고발도 됐다. 서울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B사는 제품 28억원어치를 도매상과 소비자에게 세금계산서 없이 판매했다. 대신 같은 액수만큼의 세금계산서를 병·의원에 허위로 발급했다. 이를 통해 도매상은 세금계산서 없이 사들인 물품을 무자료로 판매해 소득을 누락했다. 병·의원은 존재하지 않는 가공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관련 업체들에서 세금 13억원을 추징했다. ●병원·약국에 리베이트 제공 국세청은 탈루 혐의가 있는 제약업체 4곳을 비롯해 의약품 도매업체 14곳과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 12곳 등 모두 30곳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의약품을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거나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는 제약업체 ▲의약품을 병원·약국 등에 세금계산서 없이 판매한 의약품 도매업자 ▲의료 소모품과 온열기 등 의료 보조기구를 유통하면서 매출액을 누락한 혐의가 있는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자 등이다. ●세금계산서 흐름 등 정밀추적 국세청은 “의약품의 경우 무자료 매출과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관행이 다른 품목에 비해 많아 유통 거래질서가 크게 문란해지고 있다.”고 세무조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국세청이 여러 품목에 거래질서 문란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위장거래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전국적으로 지방국세청 조사요원을 동원해 조사 대상 업체들의 의약품 실물과 세금계산서 흐름을 거래 단계별로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사대상 사업자들의 2007~2009년 과세기간 중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 및 세금계산서 수수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실물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이른바 ‘뺑뺑이 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 곳도 조사받는다. 이번 조사는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유통과정에 대해 실시하는 일괄 세무조사 방식으로는 처음이다. 조사 결과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거나 허위 세금계산서를 수수한 사실이 밝혀지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위반사항에 대해 고발 조치된다. 송광조 국세청 조사국장은 “유통 거래질서가 문란한 품목 및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술플러스] 가인갤러리 석달만에 전시재개

    ‘그림 강매’ 의혹 논란에 휘말렸던 서울 평창동 가인갤러리가 3개월여만에 전시를 재개한다. 가인갤러리는 갤러리 대표 홍혜경씨의 남편인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기업에 그림을 사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별다른 전시를 열지 않았다. 3월27일까지 아일랜드 출신 미디어 작가 니암 오말리(35)의 개인전을 연다. 오말리는 2005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분관에서 전시를 열어 주목받았고 같은 해 베니스비엔날레에 아일랜드관 대표 작가로 참여했다. (02)394-3631.
  • 세금탈루 우려 6000곳 특별감시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사업연도를 종료한 영리법인과 수입사업을 했던 비영리·공익법인은 다음달 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법인세 신고대상은 44만 2000개로 지난해보다 2만 5000개 늘었다. 업종별로 제조업 10만 3000개, 도·소매 10만 4000개, 건설 7만 9000개, 금융·보험 1만 1000개, 부동산 1만 5000개, 서비스 7만 4000개, 기타 5만 6000개 등이다. 12월 결산 법인은 전체의 96.7%로 총 부담세액의 89.1%를 차지한다. 국세청은 기업소득 유출, 수입금액 누락, 조세 부당감면 등으로 세금을 탈루할 우려가 있는 대기업이나 취약·호황업종 등 6000개 법인에 대해서는 성실신고 안내를 했다. 사후 검증을 통해 불성실 신고가 적발되면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엄정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진기홍(전 광주체신청장)씨 별세 영(한나라당 의원)씨 부친상 11일 서울 용산 중앙대병원,발인 13일 오전 7시 (02)797-9890 ●신충호(국세청 대변인실 사무관)기호(대한지적공사 과장)씨 모친상 유승균(자영업) 김선규(한전KPS 부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3 ●윤세균(전 기업은행 부장)씨 부인상 정현(과학기술정책연구원)씨 모친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227-7569 ●신경섭(카이스트 교수)씨 모친상 이하윤(한국가스안전공사 차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 ●주준효(사업)준영(〃)은희(〃)미희(주미희치과 원장)씨 부친상 김영균(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씨 장인상 11일 삼천포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55)835-2244 ●김영길(전 신흥고 교장)영일(대성산업 감사부장)영이(경향신문 부장)영호(청주시청 세무조사계장)씨 모친상 11일 청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43)279-0150
  • 천신일 세무조사 무마로비 무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위한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받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1심 재판에서 핵심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또 천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에게도 세무조사 무마를 수차례 부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5일 검찰이 천 회장에 대해 적용한 혐의 가운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이 의원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는 등 정황상으로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천 회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에게 건넨 돈(2억원)과 비교해 봐도 천 회장이 받은 돈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레슬링협회 부회장인 박 전 회장이 협회장인 천 회장에게 준 15만위엔(한화 2200만원)이 평소 박 전 회장의 씀씀이에 비춰 봤을 때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 대가로 보기에는 턱없이 적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이른바 ‘밥값’, 즉 순수한 선수단 경비라는 박 전 회장과 천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역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천 회장이 박 전 회장에게 태광실업과 정산개발이 세중아이엔씨에 요구한 투자정산금 6억 2300만원을 손비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공소사실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손비처리 요구시점이 태광실업 세무조사 시점보다 이전이며, 단순 세금혜택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천 회장의 진술에 수긍이 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편법으로 자녀들에게 거액의 주식을 넘겨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각각 101억 2000여만원, 1억 7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고 공소기각했다. 알선수재, 조세포탈 등 검찰이 천 회장에게 적용한 핵심 혐의가 증거부족으로 무죄가 됐다. 또 검찰이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를 서면으로 끝낸 것과 실세인 이 의원을 봐줬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소제기 당시 검찰은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로비한 사실만 밝혔을 뿐, 이 의원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감원 “은행 경영진 후계자 양성하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에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등기 임원의 선임과 해임 때 이사회를 반드시 거치도록 주문했다.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임원 후보를 미리 육성해 경영진을 교체할 때 인물난을 겪지 않도록 하고 은행장의 독선적인 임원 인사를 제어하자는 취지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권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을 각 은행에 전달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은행들은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해야 한다. 또 경영진 임기를 최초 선임 때 2년 이상으로 하고 부행장 등 비등기 임원을 임면할 때 이사회 결의를 거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경영진 임면을 위한 평가 기준과 절차, 해임 사유 등도 명문화해야 한다. 금감원은 앞으로 모범규준에 대한 이행 현황을 점검해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때문에 모범규준을 따르지 않는 은행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또 투자자들을 울리는 변칙 자산거래를 일삼는 상장기업에 철퇴를 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시 강화는 물론 회계감사를 맡은 외부감사인에게도 불법 행위 유형을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변칙·불법적인 자산거래에 대해 수사기관 통보와 과징금 부과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도 지난해 우회상장을 시행한 기업 9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거액의 증여세를 탈세한 기업주로부터 116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송광조 국세청 조사국장은 “변칙적인 우회상장은 탈세뿐만 아니라 대다수 소액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혀 자본시장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변칙적인 상속·증여 행위를 지속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특목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최모(55)씨는 학부모들에게 교재비·물품비 등 납부 안내문을 보내면서 학원 명의 계좌가 아닌 직원 명의 계좌로 돈을 부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19억원의 수입을 장부에서 빼돌린 최씨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1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과학 및 수학 전문 보습학원 원장 박모(50)씨는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일시불 현급납부로만 받아 자기 아내 명의 계좌에 입금했다. 이를 통해 2억원을 소득을 탈루한 박씨에게 국세청은 1억원을 추징했다. #부산지역의 한 미술학원은 “디자인 계열 합격률 전국 1위”라고 거짓 광고를 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서울의 한 어학원은 자기 학원 강사가 캐나다 정부의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였다가 걸렸다. 불법, 탈법과 불공정 행위가 만연한 국내 학원교육 현장의 실태가 2일 발표된 관련부처 합동단속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질적인 탈세는 물론이고 바가지 요금, 미등록·미신고 영업, 허위광고 등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을 악용한 갖은 못된 행위들이 망라됐다. 국세청이 벌인 세무조사에서는 탈루소득 635억원이 적발돼 260억원(업체당 1억 9000만원)의 세금 추징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일시불로 현금 납부하도록 강요 ▲교재비·물품비를 직원 명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강요 ▲보충수업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유도해 공동사업자의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입금 유도 등 3가지를 대표적인 학원 탈세의 유형으로 소개했다. 공정위 조사에서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학원들과 수강료·이용료 또는 교습료의 환불가능 여부 및 환불기준을 표시하지 않은 학원들이 15건 적발됐다. 서울의 한 대형 입시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국 수험생의 45% 이상이 선택했다’는 제목과 함께 “2010학년도 사회탐구 18만 321명 및 과학탐구 14만 3142명의 수강생 보유”, “수강생 성적향상도 전국 평균보다 20점이나 높다” 등 문구를 넣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단속에서는 무등록 학원, 현직 교사의 과외 등으로 3219건, 3270명이 적발됐다. 가장 많은 것은 무등록·미신고(3161건)로 전체 적발건수의 98%를 차지했다. 학원 등록을 하지 않고 고교생 등 67명을 상대로 800만원의 수강료를 받은 전직 교사(인천 연수구), 5년간 고교생 1200명을 상대로 2억 1000만원을 챙긴 무등록 학원장(인천 부평), 월 207만원씩 4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무등록 기숙학원장(경기 포천) 등이 포함됐다. 경기 성남에서는 무등록 학원을 아예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해 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7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현직교사 6명은 불법 교습소를 운영하다가 발각됐다. 경북 예천에서 현직 중학교 수학담당 기간제 교사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월 20만원씩 받고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걸렸다.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에 대한 단속에서는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각종 장부 부실기재 등으로 27곳이 교습정지, 시정, 경고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 탈세학원 134곳 260억 추징금

    서울 강남지역의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 27곳이 과도한 수강료 징수 등으로 적발돼 교습정지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또 학원업자 134명이 탈세 혐의로 26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7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학원 불법영업 단속 실적을 2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최근 문제 유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SAT 학원과 관련,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어학원 426곳 중 SAT 과정을 개설한 42곳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27개 학원에서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채용 및 해임 미통보 등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학원들에 대해서는 교습정지, 시정명령, 경고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고액 수강료를 받은 학원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문제 유출과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 학원등록을 말소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대형 학원업자 134명을 조사해 총 635억원의 탈루 소득을 적발하고 세금 26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로 고액 수강료를 현금으로 납부하라고 강요하거나 교재비, 물품비 등을 직원 계좌로 입금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축소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전국 130개 학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허위·과장광고 2건, 중요 정보 미표시 13건 등 15건을 적발해 경고 또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경찰청은 3219건의 학원 불법행위와 관련자 3270명을 적발했다. 무등록 학원 영업 896건, 미신고 교습소 영업 2265건, 교원의 과외 교습 6건, 문제 유출 1건, 교습시간 위반 51건 등이었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 세무조사 직후 신고세액 급감…62개기업 관리대상으로 지정

    A기업은 2006년 세무조사를 받기 직전(2005년)에는 법인세를 91억원 신고했지만 조사 직후에는 4억원만 신고했다. 2008년에 세무조사를 받은 B기업도 조사 전후의 법인세 신고액이 각각 59억원과 11억원으로 크게 차이났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받은 직후에 법인세 신고액이 급격히 줄어든 기업들을 중점 관리해 축소신고 여부를 정밀 검토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선 2006~2008년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 중 62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받은 법인이 당분간 조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법인세를 대폭 줄여 신고하는 사례들이 포착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3년간 법인세 세무조사를 받은 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 6000곳 중 15% 정도는 신고 소득률이 조사 직후 5%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관리대상 기업들의 해명을 들은 뒤 지방청 조사국을 동원해 고의적으로 축소신고를 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법인세 신고과정 및 금액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세무조사 주기와 상관없이 곧바로 재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백용호청장 “세무조사 1만8500건 실시”

    국세청이 올해 1만 8500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년간 경제위기를 맞아 축소했던 조사 규모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18일 서울 수송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 2009년에는 경제위기에 따른 정기세무조사 유예 등으로 세무조사 건수가 예년보다 적었으나 올해에는 정상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2007년 수준인 약 1만 8500건의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법인 4500건, 개인 4000건,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 각각 5000건에 대해 세무조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법인 조사비율은 지난해 0.91%에서 올해 1.1%로, 개인 조사비율은 0.08%에서 0.1%로 높아지게 됐다. 백 청장은 “세무조사 건수가 많아진 것은 예외 적용을 최소화하고 조사를 정상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백용호 국세청장 “납세 정보망 상상이상… 탈세땐 꼭 잡혀”

    백용호 국세청장 “납세 정보망 상상이상… 탈세땐 꼭 잡혀”

    “지난 6개월간 ‘인사’와 ‘조사’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합니다. 그러나 청렴성(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문제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가끔씩 직원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 마음이 참담해집니다.” 백용호 국세청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6개월의 소회를 말했다. 백 청장이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16일. 전임 청장 등이 추문에 연루되면서 국세청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을 때였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간담회에서 공정한 조직운용과 법 집행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국세청 업무로 정치적인 오해를 살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한 정권이 누릴 수 있는 기간이 짧은데,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정권이 바뀐 뒤)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 그동안 충분히 보아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백 청장은 “인사 청탁을 배제하고 공정성을 지켜냈다.”면서 “인사 불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취임 후 인사 기준을 만든 뒤 미리 공개해 인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인사 권한을 지방청장 등에게 이양하고 책임도 함께 지도록 했다. 세무조사의 경우 대기업은 4년 주기로 순환 조사하고 중소기업은 납세 성실도에 따라 조사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부당한 세무조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납세자보호관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경제학자로서 민주화된 시장을 만들고 그 전제로서 세법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특히 시장경쟁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승자와 패자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도 공평과세는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탈세를 다 잡을 수는 없겠지만 전산망 등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서 “납세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탈세를 하면 결국 잡히고 만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법인설립기간 14→7일로… 집에서도 가능

    법인설립기간 14→7일로… 집에서도 가능

    법인 설립이 쉬워진다. 현재 14일(8단계) 걸리는 것이 7일(4단계)로 줄어든다. 직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14일 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4차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창업이 쉽도록 정부 행정망과 대법원망, 국세·지방세망을 연계한 ‘법인설립 온라인 처리시스템’을 구축해 법인 설립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인다. 현재는 상업등기소와 세무서, 4대 보험공단 등 7개 기관을 쫓아다녀야 창업이 가능하지만 새 시스템이 구축되면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매출 50억원 이상 중기업을 중소기업(300명 미만)과 중견기업(300명 이상)으로 구분하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낮은 조사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에서 6월까지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에 시행한다. 기업은 성실하게 납세신고를 하고 과세당국은 세무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주는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도 활성화된다.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으면서 특허만을 사들여 로열티나 소송 합의금을 챙기는 회사인 ‘특허괴물’의 활동 동향과 국제 특허 분쟁지도 등이 기업에 제공된다. 또 분쟁이 생겼을 때 기술·법률 관련 전문가 풀을 구성해 분쟁단계별로 지원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비 등을 지원하는 소송보험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비해 소외돼 있던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을 개선한다. 민간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부도율·회수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금융기관이 매수한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제3자에게 팔 경우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를 면제할 방침이다. 개인 투자자가 선호에 맞는 채권을 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채권몰’(가칭) 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 TV홈쇼핑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과 함께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채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 기준으로 홈쇼핑 5사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중은 평균 56%에 그쳤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보다 150억원(33.3%) 늘어난 60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상법과 국세기본법상 공인전자문서 보관소에 보관된 전자문서의 효력을 인정하는 근거를 마련해 종이문서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방식의 간이화된 서명방법이 원본과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하반기에 전자서명법을 개정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12일 발표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의 후속조치로 입법예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확정된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경제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중산층 및 기업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 직전 3년간 평균 수입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영세 사업자에 대해 500만원까지 사업소득세 및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중소기업의 가업 상속에 대한 공제요건도 완화된다. 지금은 상속받는 사람의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사업 영위기간의 80% 이상’이어야 가업상속재산의 40%를 100억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지만 적용요건이 ‘사업 영위기간의 60% 이상 또는 상속개시 전 10년 중 8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중소사업자(연간 수입금액 100억원 미만)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이 오는 4월부터 20일 이내로 제한되지만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국제거래 관련 세금탈루 등의 경우는 제외된다. 농어민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돼 8년 자경(自耕) 농지의 양도소득세 감면요건이 완화된다. 피상속인이 경작한 기간뿐 아니라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경작한 기간도 상속인의 경작기간에 합산해 8년 자경 여부를 판단한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일반지역’과 ‘낙후지역’으로 나뉘어 차등 지원된다. 낙후지역으로 옮길 때에는 7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 감면하고 3년간 50%를 감면한다. 낙후지역의 범위는 5대 광역시와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강원지역 시·군(천안·원주 등), 인구 30만 이상 지방 중규모 도시(포항·창원·전주 등)를 제외한 곳으로 보면 된다. ●과표 양성화 및 비과세·감면 축소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는 4월부터 건당 30만원 이상 거래 때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업 등 전문직종과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한의사 등 의료업, 입시학원, 골프장, 장례식장, 예식장, 부동산 중개업 등이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것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있다. 사업자가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거래를 거부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발급할 때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이내에서 1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신고하면 1만~2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2011년부터 적용되는 3주택 이상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기준도 마련됐다. 보유주택 수 판정은 부부 합산을 기준으로 하되 세액은 인별(人別) 과세 원칙이 적용된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금융기관에 맡겼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득인 간주(看做)임대료를 산출해 과세한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3억원을 초과한 부분의 60%에 대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곱한 뒤 실제 예치 이자와 배당액을 뺀 금액이다. 간주임대료에서 감가상각비와 유지보수비, 대출이자, 재산세, 보험료 등 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대해 과세한다. 이를테면 보증금이 4억원이라면 3억원 초과분인 1억원의 60%(6000만원)에 정기예금 이자율(5%)을 곱하면 수입금액 300만원이 나온다. 각종 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150만원이라면 실효세율 20%를 적용받아 실제 세금은 30만원 정도가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뉴스플러스] ‘박연차 게이트’ 천신일씨 징역4년 구형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고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150억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피고인 천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당시 현직 국세청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고, 상장법인의 우회상장을 통해 자녀들에게 200억원가량을 증여하면서 세금을 한 푼도 안 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중국돈 15만위안을 2008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 선수단 격려금 차원에서 받았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천 회장은 2003∼2006년 양도세 등 세금 103억여원을 포탈하고, 지난해 8월과 11월 세무조사를 받던 박 전 회장을 위해 구명로비에 나선 대가로 7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지난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천 회장은 또 세중나모인터렉티브 등을 합병, 세중나모여행사를 만드는 과정과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국세청 “소프트웨어 변화에 집중”

    국세청은 백용호 청장 취임 이후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내년에는 소프트웨어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국세청은 이날 ‘국세행정 변화 성과와 과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껏 인사·조사·감사·납세자 권익보호 등의 분야에서 세정운영시스템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중점 세정과제 등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를 집중적으로 차단하는 등 세법 질서를 확립하고 올해 구축된 소득-지출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서민 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써 내년 처음 시행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ICL)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자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과 기업이 성실한 납세를 상호 약속하는 수평적 성실납세제도를 확대하고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묶어 법인세를 내는 연결납세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지난 7월 백용호 청장이 취임한 이후 거둔 성과로 세정의 투명성 제고와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 등을 꼽았다. 외부 민간위원 위주로 구성된 국세행정위원회가 세정 자문기관으로 정착하고 대기업에 대한 4년 주기 순환조사를 도입해 세정운영의 투명성이 강화됐다는 게 국세청의 자체 평가다.또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와 세무조사 착수 시 미란다 원칙 개념을 도입해 납세자 권익보호에 나서고 본청 핵심국장 3개 직위를 외부에 개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상률 前청장 귀국 가능성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부인 김모씨의 투병생활 때문에 귀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13일 “한 전 청장이 평생 자신을 뒷바라지한 부인의 간병을 위해 귀국한 뒤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지인들에게 부인을 돌보지 못하는 사정에 대해 괴로워하는 심경을 전했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인 김씨는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매우 쇠약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은 지난 3월 그림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정권 핵심인사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최근 미술품 강매 혐의로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불러온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 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핵심인물로 한 전 청장을 지목,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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