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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표 ‘CJ 뇌물수수 혐의’ 체포

    전군표 ‘CJ 뇌물수수 혐의’ 체포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을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전격 체포했다.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을 소환조사하면서 범죄행위가 상당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적용, 체포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30만 달러와 명품 시계를 받았는지와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만큼 체포 시한인 48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르면 2일쯤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 전 차장은 검찰에서 2006년 7월 전 전 청장 취임 축하 명목으로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30만 달러와 명품 시계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허 전 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던 전 전 청장은 이날 검찰에서 30만 달러 중 일부와 시계를 받은 점은 인정했지만 인사치레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청장은 검찰에서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 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송 청장의 구체적 비위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돼 충분히 조사했지만,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 혐의는 확인하기 어려워 해당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2006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CJ그룹 세무조사 당시 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그룹으로부터 현금 등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전격 사퇴했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송씨는 CJ그룹으로부터 현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54)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국세청 측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직할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이유로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송씨가 CJ그룹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송씨를 소환했다. 송씨는 CJ그룹 비자금 관리인인 신동기(57·구속기소) 부사장으로부터 골프,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 수백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했으나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비위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로비의혹’ 전군표 前국세청장 1일 소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에게 1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전 전 청장은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 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돈이나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내일 검찰에서 다 설명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을 줬다는 CJ 측과 받은 돈을 전달했다는 허 전 차장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여서, 엇갈리는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허 전 차장은 CJ 측에서 받은 돈 30만 달러가 든 검은색 가방과 ‘프랭크 뮬러’ 등 고가의 시계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2006년 CJ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이동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하고도 35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30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고 전 전 청장의 서초동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한편 2008년 이모 CJ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재현 회장의 세금 포탈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국세청에 ‘CJ그룹을 조사해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국세청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한 세금 1700억원을 징수했지만 고발 조치는 하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군표(59) 전 국세청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전 전 청장 자택에 수사관 3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과거 세무조사 관련 서류,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6년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이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30만 달러와 고가 명품 시계가 전 전 청장에게 실제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허 전 차장은 검찰에서 “2006년 7월 취임 선물로 받은 30만 달러와 시계 1점을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전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및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등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의 주식 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3560억원대의 탈세 정황을 포착했지만, 세금 추징 및 검찰 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 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석을 통해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비리 국세청’… 전·현 고위 간부 줄소환 예고

    ‘비리 국세청’… 전·현 고위 간부 줄소환 예고

    CJ그룹 세무조사와 관련해 전·현직 국세청 고위 간부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국세청이 또다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 27일 구속된 데 이어 이날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 현직 지방국세청장 A씨도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가 CJ그룹의 2006년과 2008년 세무조사 무마 등과 관련해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어 조만간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국세청이 2006년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500여억원에 달하는 탈세 정황을 확인하고도 단 한 푼의 세금도 추징하지 않은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그룹이 탈세액 추징을 무마하기 위해 당시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CJ그룹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드러난 2008년 세무조사 당시에도 검찰 고발을 막기 위해 국세청 등 정·관계 고위 인사에게 금품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제공 대가로 30만 달러(3억 3000만원 상당)와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허 전 차장을 구속했다. 또 허 전 차장이 이 돈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날 전 전 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국세청 고위 간부들은 탈세 단속, 직원 관리는커녕 오히려 비리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았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전 청장은 2007년 재직 당시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로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수뢰 혐의로 이주성 전 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으로 한상률 전 청장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에도 한국저축은행으로부터 2009년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제공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전 세무서장과 전 국세청 서기관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소속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 대상 기업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구속, 6명을 불구속 입건, 2명은 기관 통보 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CJ, MB정권서 큰 특혜”… 경찰·방통위·청와대까지 로비 의혹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재현(53·구속기소) 회장의 개인 비리에서 정·관계 로비로 확대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 수사 다음 단계로 CJ 비자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08년 당시 경찰 수뇌부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시계추를 2008~2009년 당시로 돌려 CJ E&M의 사업 확장 의혹까지 파헤칠 경우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등 이명박(MB)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사정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이 2009년 대검 중수부가 비자금 수사를 중단한 의혹도 규명할지 주목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9일 “CJ는 MB 정권에서 큰 특혜를 받았다”면서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는 전 정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중 한 가지일 뿐 경찰, 검찰, 청와대, 방통위 등 여러 권력기관이 CJ의 접대·로비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향후 검찰 수사는 국세청→경찰→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일단 이 회장과 신동기(57·구속기소) 부사장에게서 2006년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전군표(59)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 전 차장과 전 전 청장에게 로비한 것은 신 부사장과 이 회장의 진술이 일치한다”며 “뇌물 종착지와 전 전 청장의 금품수수 및 대가 관계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전 차장은 “당시 취임 축하 선물로 받은 30만 달러와 시계 하나를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전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08년 국세청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에는 MB 정권 실세 L씨가 관여했고, 같은 해 경찰의 CJ그룹 비자금 수사 무마에는 A 청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A 청장은 당시 정권 실세였던 P씨 등과 어울리며 CJ 수사에 관여했다”면서 “A 청장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이 CJ E&M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파고들 경우 폭발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09~2010년 프로그램 공급 업계 2위인 ‘온미디어’ 인수 과정에서의 방통위 로비 등 CJ E&M 계열사의 인수·합병, 사업 확장 등과 관련해 온갖 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CJ E&M은 2011년 3월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통합, 출범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2009년 대검 중수부에서 진행한 CJ의 비자금 출·용처 수사가 흐지부지된 것도 검찰이 의지가 있으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막연한 추측이나 의혹이 아닌 구체적인 범죄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J, 전군표 前국세청장에 금품”…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6년 CJ그룹이 전군표(59) 당시 국세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국세청 등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현(53·구속기소) CJ그룹 회장이 노무현·이명박(MB) 정권 실세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이 전 전 청장 등 국세청 관계자 등에게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이 회장은 2006년 7월 취임한 전 전 청장에게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전달한 것을 포함, 취임 축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까르띠에 시계 등을 전달하도록 신동기(57·구속기소)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 전 청장에게 건네 달라”며 당시 본청 국장으로 재직했던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에게 30만 달러를 전달한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까르띠에 시계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7일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 전 차장을 구속했다. 허 전 차장은 검찰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 가방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하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받은 돈을 전달하지 않아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국세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MB 정권 실세들에 대한 의혹을 규명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차명 재산이 있다는 것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CJ그룹 전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 재판 과정에서 차명 재산의 실체가 드러나자 뒤늦게 세금 1700억원을 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국세청 등 정관계 고위인사에게 금품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2008년 당시 권력 실세인 L·P·K·C씨 등이 세무조사 무마에 나섰다는 의혹과 함께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려던 경찰이 윗선의 압박으로 수사를 접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이 회장으로부터 2007년 대선을 앞두고 MB 측근 인사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가 5년인 점 등 때문에 형사처벌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국세청 뇌물비리 구조적 문제 아닌가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이 CJ그룹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허씨는 2006년 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납세지원국장으로 재직할 때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 미화 30만 달러를 중간에서 가로챘다고 한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국세청 간부의 비리가 또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기업이나 개인 납세자의 로비 표적이 된다. 특히 거액의 세금을 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뇌물을 주고 세금을 줄이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세청에 줄을 대려고 혈안이 되다시피 한다. 그 과정에서 국세청 간부들이 뇌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일종의 구조적 문제인 셈이다. 국세청의 비리에는 상하가 따로 없다. 2007년에는 전군표 청장이 현직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돼 국세청 조직 전체가 수모를 겪었다. 뒤이어 이주성 전 청장도 수뢰 혐의로 구속되는 등 직원들을 단속해야 할 수뇌부들이 도리어 비리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말단 직원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4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개 팀 전원이 뇌물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상황이 이러니 국세청이 국민들에게 마치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국세청은 검찰, 경찰과 함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세 기관 모두 이른바 권력기관들이다. 이들 권력기관의 부패는 우리나라가 여러 국제기관의 조사에서 최악의 부패 국가로 낙인찍히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국세청의 부패는 납세 의욕을 꺾는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그런 만큼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높은 청렴도가 요구된다. 그들의 비리는 어떤 부패 행위보다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국세청은 비리를 막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결과는 신통찮다. 최근에는 세무조사 감찰 TF를 만들고 세무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되면 조사 업무에서 영구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고 한다.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두고 볼 일이다. 국세청은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자정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 바란다. 그와는 별도로 국회와 정부는 뇌물 처벌에 관해 좀 더 엄격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은 감시·감독을 한층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억대 금품’ 허병익 前 국세청 차장 구속영장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억대 금품’ 허병익 前 국세청 차장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6일 세무조사 관련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CJ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비롯해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허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이날 오전 허 전 차장을 체포하기 앞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으로부터 허 전 차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차장은 국세청 납세지원국장과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2008년 부산국세청장, 2009년 국세청 차장, 국세청장 직무대행까지 역임한 점을 토대로 추가로 받은 뇌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품 수수 규모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까지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허 전 차장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함께 CJ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차명 재산이 있다는 것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CJ그룹 전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 재판 과정에서 차명 재산의 실체가 드러나자 뒤늦게 세금 1700억원을 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이 이 회장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상대로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도 잘못한 게 있으면 사법처리해야”

    “기업도 잘못한 게 있으면 사법처리해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지난 25일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도 잘못한 게 있으면 조사하고 사법처리하는 것은 정부당국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정 당국의 기업 조사를 경제민주화와 연관해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재계에선 GS그룹 오너 자격이라면 몰라도 재계 대표 격인 전경련 회장으로서는 부적절하며 현 정권에 코드를 맞추려는 인상이 짙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년 전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경제민주화는 모호한 개념”이라며 당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작심한 듯 날 선 비판을 했던 것과 비교된다. 그는 최근 대기업 사정에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일일이 어떻게 관여하겠느냐. (군기잡기 같은) 그런 건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 정권의 사정 강도가 과거보다는 강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허 회장은 “과거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해 1000억원의 세금을 낼 게 있으면 500억원 정도만 부과했는데, 지금은 1000억원을 다 내라고 하는 것 같다”면서 “기업도 어려우니 그렇게 다 부과하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최근 경제민주화 규제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해 “기업도 윤리·준법경영을 잘하려고 하고, 열심히 하려고도 하는데 계속 해왔던 것을 갑자기 고치려고 나서니 다소 저항이 생기는 법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허 회장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개념과 관련해 “기업이 기존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더 좋은 가격으로 수익을 창출해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를 예로 들며 “프로축구가 돈만 있다고 경기가 잘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창조경제도 돈만 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팀워크와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최병일 원장은 작심한 듯 “지난 2분기에 1%대 경제성장을 했다고 좋아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안 되는 경제가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했다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내우외환을 겪는다 하더라도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제주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하반기 세무조사 크게 줄인다

    국세청이 매출액 10조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최대 35% 단축하고 건설, 조선, 해운 업종 위주로 세무조사 건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건설, 조선, 해운 등 어려움을 겪는 업종의 세무조사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하반기에 이런 기조를 유지해 올해 전체 세무조사 건수를 1만 8000건이던 지난해 수준 이하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다만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 침해사범, 대기업·대재산가 등 지하경제 양성화 4대 분야는 조세정의 확립 차원에서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올 초 각 지방청에 세무조사 인력 400여명을 증원해 세무조사를 1만 9000건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재계의 반발 등으로 계획을 수정, 18%대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올 초 수립했던 1200여건에서 1100여건으로 100건 정도 줄게 된다. 김 국장은 “올 상반기 세무조사가 지난해보다 1600여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가운데 매출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세무조사를 통해 걷힌 추징금도 작년보다 줄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金도 주식처럼 거래 내년초 현물시장 개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금거래소가 내년 1분기에 문을 여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금도 주식처럼 현물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금 거래 시장의 양성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6월 5일자 1, 4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당정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금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재무요건 등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금 관련 사업자와 금융기관 등이 금 현물시장 회원으로 가입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 회원은 현물시장에서 직접 금을 사고팔거나 비회원(개인투자자 등)을 위해 현물시장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매매 단위는 소량(1~10g)으로 설정하되 금 실물 인출은 소유자가 인도를 요청한 경우에 한해 1㎏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 현물시장에 공급되는 수입금의 관세율을 0% 수준으로 감면하기로 했다. 금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가가치세 과세 체계도 현물시장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거래 수수료와 보관 수수료를 면제하고 위탁매매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거래되는 금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금지금(화폐를 발행하는 바탕이 되는 금)만 거래가 허용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음성적인 금 거래 차단을 위해 내년부터 금지금을 취급하는 귀금속 소매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과세 구조도 확충하고 세무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정부가 금거래소를 만드는 이유는 그동안 금 시장이 양성화된 제련금 시장과 음성화된 정련금·밀수금 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밀수금을 제외한 금의 음성거래 규모는 연간 55~57t에 이르며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밀수금을 포함할 경우 음성거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음성적인 금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금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금거래소 설립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부터 거론돼 왔지만 법 개정 문제에 대한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만이 아니라 여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금거래소 개설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세금 탈루도 문제지만 관행적으로 만연한 음성거래가 금 시장 전체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금거래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롯데그룹 대대적 사정 ‘신호탄’

    16일 시작된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재계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을 받았던 롯데그룹이 정권 교체 이후 그룹 차원의 대대적 사정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이 현재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에 이어 ‘사정 칼날’의 타깃이 될 것이란 설은 공공연히 나돌았다. 롯데그룹이 이명박 정부에서 부산롯데타운, 제2롯데월드 등 특혜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만큼 역풍이 몰아칠 것이란 관측이었다. 더구나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2월 롯데호텔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이어진 것이라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재계는 이번 롯데쇼핑 세무조사에 투입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의 존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4국은 다른 조사국과 달리 불법 행위가 감지된 기업에 대한 특별 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빗대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곳이다.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도 조사4국이 관련 세무조사 자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도 그룹 차원의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사전 자료 수집이란 분석도 나온다. 세무조사 내용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및 지원, 내부 거래 탈루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내부 부당 거래, 탈세, 비자금 조성으로 이어지는 대기업 수사 절차를 롯데그룹도 그대로 밟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업계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도 이번 조사가 정기성 여부를 떠나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 의혹과 납품업체와의 갈등 등으로 유통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최근 CJ그룹 검찰 수사와 한화생명 세무조사 등 대기업에 대한 사정·감독 당국의 조사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이번 세무조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서울국세청은 오전 10시쯤 중구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송파구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성동구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직원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 직원들은 각 사의 전 부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 가운데 재무 관련 부서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롯데그룹 측에도 이번 조사 대상인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서울국세청 조사1국과 조사4국 직원 150명가량이 투입됐다. 조사1국은 4~5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지만 조사4국은 탈세 혐의가 파악된 곳에 대한 특별 조사를 전담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사를 연말쯤 있을 것으로 예측했던 정기 세무조사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9년 9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와 정기 세무조사 둘 다 벌이는 곳”이라며 “확신할 순 없지만 이번 조사는 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월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호텔을 상대로 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롯데쇼핑 세무조사 전격 착수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09년이후 3년여 만에 받는 세무조사다. 서울지방국세청은 16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소공동에 있는 백화점, 잠실에 있는 마트와 시네마, 왕십리에 있는 슈퍼 본사에 조사 4국 직원 150명 가량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 조사를 정기세무조사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의 내부거래를 통한 탈루 혐의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조사4국은 특별 세무조사와 정기 세무조사 둘 다 벌이는 곳”이라며 “확신할 순 없지만 최근 정기 세무조사가 2009년 9월이라 이번에도 정기세무조사일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수펑크 대책 마른 수건 짜기 이상이어야

    세수(稅收)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5월 거둬들인 국세는 82조 1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조 83억원이 적다. 이런 추세라면 올 상반기에만 10조원, 연말까지는 20조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입 결손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하반기 경제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세수 전망을 정확히 해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세금이 덜 걷히는 것은 경기적 요인에다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 만큼 단기간에 해결하려고 덤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수 부족을 살펴보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결손액이 전체 감소분의 69%를 차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 대부분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쁜 데다 법인세율 인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가가치세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세금으로 꼽힌다. 문제는 세수 부족이 정부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까지 세수 목표 대비 진도율은 40%를 겨우 넘겼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이런 기류는 현재 작업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서 낙관적인 세입 전망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부정확한 예측은 재정 적자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유럽의 경기 침체와 미국의 출구전략 예고,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대외적으로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한국도 ‘재정절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 간 ‘세금 전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7년까지 18조원의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제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다만 연구개발(R&D) 등 투자 및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제 지원을 축소 또는 폐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다음 달 정부의 조세 개편안을 확정하기 이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세입 결손이 5조원을 넘으면 2차 추경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한다. 2003년 이후에는 한 해에 두 차례 추경을 편성한 적이 없다. 적자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입 감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보유 주식이나 부동산 매각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연간 5조~6조원에 이르는 체납 세금을 제대로 징수하는 것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세무조사를 남발해 경제주체들이 위축되게 해서는 곤란하다. 경제가 어려울 때는 세무조사를 줄이기도 한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다. 세무조사로 걷는 내국세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납세자들의 성실 납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경제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는 것이다.
  •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폭력’ 철거업체 대부 1000억 횡령… ‘제2 함바비리’ 되나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대부로 알려진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이 1000억원을 웃도는 회사 돈을 빼돌려 달아나 ‘제2의 함바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김후곤)는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 화성시 폐기물업체 ㈜다원환경의 자금 담당 김모(41)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 회장의 측근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이 회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 자금 담당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폐기물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들과 서로 허위 세금계산명세서를 발행해 주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인공제회에서 도시개발사업 명목으로 2000억여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다. 거액을 빼돌리는 바람에 도시개발사업 부진과 함께 군인공제회가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불구속 기소된 정씨가 2008년 12월쯤 이 회장의 철거업체 세무조사를 선처해 주는 대가로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300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비자금을 조성한 업체가 철거업계 대부 격인 이 회장의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왔다. 돈을 챙긴 세무공무원들은 지난 5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다. 검찰은 수뢰 공무원을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을 고려하면 로비를 하면서 곳곳에 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뇌물을 건넨 공무원들을 말할 테니 수사를 멈춰 달라”며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90년 국내 철거 용역업체의 시초 격인 ㈜입산에서 분리돼 나온 ㈜적준의 모 회장 측근이다. 적준에 대해서는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4개 단체가 모인 ‘적준 사법 처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998년 만든 철거 범죄 보고서에 상세히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준은 1991~1998년 철거 현장 31곳에서 83건의 폭력을 행사했다. 철거민 2명이 숨지고 49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거 침입, 성추행, 재산 손괴, 방화 등도 90여 차례 저질렀다. 이 회장은 적준이 1998년 ㈜다원건설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잇달아 폐기물업체를 만들어 철거 현장 한곳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챙겼다. 다원건설은 현재 ㈜다원이앤씨와 ㈜다원이앤아이의 전신이다. 다원이앤아이는 한때 국내 철거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회장은 철거 용역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다음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 개발에 진출해 김포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 평택가재지구 사업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에 놓인 ㈜청구건설을 1000억여원에 인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회사 자금을 빼돌려 회생 절차 종료 결정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던 회사를 다시 파산 상태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골프장 ㈜마론을 인수한 뒤에는 전남 화순에 골프장을 건설하다가 무리한 확장으로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진출한 상태이며 철거업체뿐 아니라 시행 회사, 건설 회사, 골프장 운영 회사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검찰은 철거업체 간부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자금 압박을 받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檢 ‘H씨 의혹’ 국세청 압수수색

    H(51) ISMG 코리아 대표의 ‘H그룹 경영 부당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황의수)는 1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11~2012년 현대상선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H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또 H대표가 현대증권의 홍콩 1억 달러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했다는 현대증권 노조 고발 사건과 현대저축은행이 H대표가 운영하는 대출위탁업체에 업무를 맡기면서 높은 이자를 지급한 혐의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ISMG 코리아는 H그룹 광고제작 협력사로 H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씨가 전무로 있는 현대UI의 지분 40%를 갖고 있으며,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대표는 본인과 아내 소유의 용역업체를 통해 현대상선 일감을 수주하며 거래 금액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 본인 소유 업체를 통해 H그룹의 광고, 투자자문 등에 관여한 의혹, 현대증권의 현대저축은행(옛 대영저축은행) 인수 과정 개입 의혹 등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산 해외도피·주가조작 추가 조사…檢, 범죄금액 밝힌 뒤 이달 중순 기소

    재산 해외도피·주가조작 추가 조사…檢, 범죄금액 밝힌 뒤 이달 중순 기소

    검찰이 1일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CJ그룹이 국내외에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비자금 전체 규모 및 용처 파악과 함께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의 범죄 금액을 특정한 뒤 이달 중순쯤 이 회장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5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회사돈 6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CJ 일본 법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 측에 35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3가지만 적용했다. 비자금 용처 일부와 자금 운용 과정에서의 조세포탈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밝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비자금 전체 규모를 파악하지는 못한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비자금 전체 규모 파악과 함께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와 CJ그룹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뒤 시세차익을 거두거나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 등 추가 범죄 사실 입증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2곳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했고, 주가조작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사를 의뢰했다. 이를 넘겨받는 대로 이 회장의 범죄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공소사실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의 전체 규모 등 전반적인 실체 규명을 위해 이 회장 고교 동기로 2000년대 초·중반쯤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당국에 신병 확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향후 수사과정에서 2008년 이 회장의 차명 재산과 관련해 경찰 및 국세청 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 정·관계 연루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는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발각됐지만 국세청은 별도의 고발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당시 검찰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 회장의 대학 동문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세무조사와 수사 무마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해 경찰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발견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재벌 수사의 목표는 재벌의 사법처리”라고 선을 그어 왔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을 손대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재벌 수사에 오점을 남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 회장이 중형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동원된 그룹 임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 적용되는 기본 형량은 특가법상 조세 포탈이 5~9년, 특가법상 횡령 및 배임이 각각 5~8년으로 매우 무거운 편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세청, 세무조사 기업 불만 수렴해 시정

    국세청은 7월부터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사 대상 기업이나 개인의 불평·불만을 시정조치 등 업무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소 규모(수입금액 연간 100억원 미만)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때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의 납세자 권익보호 강화 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종결 후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중소 규모 기업 등을 직접 방문, 세무조사 과정의 불만은 없었는지 등 의견을 듣고 문제가 있을 경우 고치기로 했다. 국세청은 2009년 10월 도입한 권리보호요청제도의 운영도 내실화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세무조사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납세자나 세무대리인이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권리 구제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 제도 시행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3175건이 접수됐으며 국세청은 이 중 2905건에 대해 압류 해제, 결정 취소, 납부 유예, 조사 중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중소 규모 납세자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연장할 때에는 전화나 팩스로 납세자들의 의견을 받아 연장 여부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과세 전 적부심’ 심사대상을 납세고지 예정 세액 3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해 영세 납세자의 권리를 더 보호하기로 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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