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무조사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코엑스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정경심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구속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하락세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43
  • 돈가뭄 어떻게 풀까­돌지않는 돈

    ◎연 14%에도 ‘하늘의 돈따기’/은행들 ‘BIS 공포증’… 대출대신 빚독촉/사채 99% 재벌 독식… ‘빅5’ 11조 돈 풍년/단기 시장은 넘치고 장기는 기근 돈이 돌지 않는다.사업하는 사람마다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수출 및 내수시장 침체도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다.정책 당국이 돈 좀 써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서울신문은 현장 점검과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극심한 시중 자금난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지금 자금시장은 전쟁터=A그룹 계열사 자금부 朴모 차장(43)은 요즘 아예 은행에서 살다시피 한다.출근하기 무섭게 부하 직원 10여명을 독려해 은행으로 내보낸 뒤 자신도 ‘기약 없는’ 대출자금을 찾아 ‘전쟁터’로 나간다. 시중은행 5곳과 제2금융권 15곳을 번갈아 가며 만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0∼15명에 이른다. 돈이 궁한 부서들은 며칠이 멀다하고 100억∼200억원씩 SOS를 보내오지만 돈줄은 완전히 메말랐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만 해도 그는 경쟁적으로 돈을 갖다쓰라는 은행들의 요청에 가만히 앉아서 돈을 빌렸다.얼마를 빌릴 수 있느냐보다 얼마나 낮은 이자에 빌리는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 12%선인 회사채 금리에 2%의 가산금리를 붙여도 돈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다.게다가 금융기관 인원정리로 불안감을 느낀 은행 직원들은 아예 대출 상담조차 꺼린다. 운 좋게 100억∼200억원의 돈을 빌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은행 한 곳에 3개월 이상 공을 들여야 하는게 보통이다. ◇대출 최종결재까지 1개월=D그룹 계열사 자금담당 李모과장에게도 상황은 비슷하다.그는 “중소기업은 신용 대출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담보가 없기 때문에 돈을 못 빌리고, 재벌기업들은 대출한도 제한 때문에 자금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들이 사실상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단기시장은 돈이 넘치는데 장기 시장에는 돈이 없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쪽에서는 수출을 하라면서 다른 쪽에서는 대기업 규제,수출금융 제한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대출 한번 받으려면 최종 결재까지 1개월 이상 걸리는 일도 있어 당초 연리 13% 선으로 하기로 했던 것이 슬그머니 14%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푸념했다. ◇만기연장조차 어려워=굴지의 재벌그룹인 S사의 金모 상무도 신규대출은 고사하고 만기연장조차 어려운 상황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은행들이 자신들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몸을 사리느라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다 회수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 50억원을 연장하려다가 은행측으로부터 모두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받았다. 대개의 경우 연장하려면 협상을 해서 4분의3, 2분의1 하는 식으로 상환규모를 줄여가지만 일부의 상환은 필수적이다.상환계획서도 써내야 한다.전에는 회사형편이 좋아지면 갚기로 하고 연장했었다.그러나 지금은 이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다.그는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맞추려다 보니 그럴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무차별·획일적 세무조사=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이유를 불필요한 사정당국의 자세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돈있는 사람들이 돈을 자유롭게 쓰도록 해야 하는데도 국세청등에서 획일적인 세무조사를 남용하는 바람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 한 스포츠센터에는 얼마 전 세무서요원 10여명이 들이닥쳐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해 갔다.또 서울 근교의 일부 골프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자동차번호를 은밀히 조사해 신분을 확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아직도 외제자동차나 고급승용차를 사면 세무조사 대상에 오르내린다. 골프·사우나 등 레저스포츠 업소에 대한 무차별 사정이 적지 않으며,이것이 ‘가진 자’로부터의 돈의 흐름을 끊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이다. ◇은행들도 할 말 있다=은행들도 할말은 많다.한 은행 대출담당 계장인 J씨는 “금감위에서는 은행들의 평가를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BIS 두가지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으로서는 BIS가 더 무섭다는 반응이다.벤처와 중소기업의 수출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정책적으로 배려하지만 만약 지원해 줬다가 BIS비율이 나빠지면 은행이 퇴출당한다는 것이다.그에겐 기업 하는 사람들에 대한 답답함도 있다.기업들이 금융을 잘 모른다는것이다.‘대출은 서비스이고,기브 앤드 테이크’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뚜렷한 대기업 자금독식=올들어 8월까지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대기업의 자금독식 현상이 뚜렷하다.올 1∼8월중 전체 유상증자액의 97.8%,회사채 발행액의 99.3%를 대기업이 몰아갔다.이에 따라 국내 5대그룹의 유동성(현금과 유사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의 합계액)보유액은 올 6월말 현재 11조 1,000억원에 이른다.1년 전에 비하면 4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빅딜 등에 대비,가급적 현금을 많이 확보하려는 추세가 확산된 때문”이라고 말했다.은행권과 소수 대기업에 괴어 있는 자금을 흐르도록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특별취재반 반장=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 경제과학팀=朴海沃 차장급
  • “쓸건 써야 경기가 살아난다”/‘건전소비생활 10훈운동’ 전개

    ◎무조건적 ‘아나바다운동’은 소비 심리 위축/제조업중심 대대적 소비 분위기 조성 필요 더 이상의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소비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무턱대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일본도 ‘지나친 저축’이 장기 불황의 주된 원인이다.‘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呂運延 사무총장은 “정부나 사회단체가 IMF사태 이후 과소비 추방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운동은 이제 경제와 개인에게 이로운 소비쪽으로 유도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유통연구소 李範烈 소장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캠페인처럼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대형 할인유통업체를 많이 세우고 재래시장을 보완·증설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의 개념을 도입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알뜰살림을 장만하는 것도 지혜다.白重基 대한상의 조사부장은 “주식투자시 7∼8부 능선에서 하라는 격언이있다”면서 “지금이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소비재를 구입하는 데 적기”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林鉉鎭 교수는 “가전이나 컴퓨터 등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이 보다 강한 제조업 품목부터 소비를 되살려야 한다”면서 “이들 제품의 소비가 늘어야 기업이 튼튼해지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층의 소비 행태를 무조건 비난해서도 안된다.대한상공회의소 閔仲基 이사는 “부유층이 강남 일대 고급음식점이나 옷가게 등을 드나드는 것을 색안경 끼고 보지 말고 무분별한 세무조사,사정한파 등의 사회분위기도 바꿔야 한다”며 “특별소비세를 과감히 인하해서라도 고소득자들의 장롱 속의 현금을 바깥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있는 사람이 돈을 써야 결국 없는 사람도 쓰게 되는 셈이다. ‘냄비형’소비 행태도 버려야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황 때 투자가 위축돼도 소비 심리는 일정 수준 유지돼 경제구조를 떠받치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 추진과 지원이 소비게 믿음을 가져다 준다. ◎건전소비 10훈(訓) 1.똑똑한 소비가 경제를 되살린다. 2.모두가 안쓰면 모두가 망한다. 3.제조품을 먼저 사쓰자. 4.공장이 안 돌아가면 저축도 소용없다 5.고가품을 배격하면 돈이 들지 않는다 6.무조건 아끼는게 애국이 아니다 7.분수에 맞게 쓰는게 미덕이다. 8.제대로 쓴 한푼이 열푼을 아낀다 9.무조건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 10.경쟁력은 생산과 소비에서 나온다
  • 궤변언론 현상학(金三雄 칼럼)

    동양에서는 궤변론자들이, 서양에서는 소피스트들이 판치던 때가 있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혜시(惠施)와 공손룡(公孫龍) 등이 궤변론의 주류를 이룬다. 중국의 궤변론은 명학(名學)에서 전이되었다. 명학에서는 명(名)이 있음으로써 형(形)을 알수가 있고 형이 있으므로 명을 규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 명칭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을 분석하고 명칭과 사물과의 관계에서 개념과 실체의 관계를 논하는 것이다. 혜시와 공손룡의 궤변은 ‘백마비마론(白馬非馬論)’에서 절정을 이룬다. “백마는 말이 아니다.왜냐구? 말이란 형체에 붙인 이름이요 백(白)이란 색깔(形)에 붙인 이름이다. 색깔에 붙인 이름은 형체에 붙인 이름과는 다른 것이다, 고로 백마는 말이 아니다.”란 논법이다. 서양에서는 변증법을 웅변술에 적용하여 타인의 학설이나 이론을 논박하기 위해 궤변을 발전시켜 나갔다. 제논의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나 나는 화살의 정지론 등은 변증법적 궤변론의 전형이다. 케케묵은 궤변론을 꺼낸 데는 까닭이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궤변이 사라지지않는 우리 언론풍토 때문이다. 학계나 정계에서도 궤변은 극성을 부린다. 최근 검찰의 정치인 사정과 관련하여 일부 언론인과 지식인이 쓴 글은 차마 비판이란 단어가 부끄러운,그야말로 궤변론의 극치다. 원래 ‘궤변학’은 치밀한 논리와 미려한 문장으로 포장되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다. ‘궤변의 함정’이다. 정치개혁과 비리척결은 시대요구다. 궤변론자들도 틈만 나면 사설 칼럼 기사 기고를 통해 정치개혁과 성역없는 사정을 촉구했다. 여야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비리를 척결하라고 썼다. ○본질 뭉개고 가지 부풀려 마침내 검찰이 칼을 뽑았다. 검찰은 지난 대선때 국세청장과 차장이 한나라당쪽의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한 사실을 내사하는 과정에 徐相穆 의원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검찰로서는 당연한 조처인 것이다. 전 국세청 차장은 이미 낌새를 채고 미국으로 달아나고 徐의원도 그걸 알고 총재선거의 투표가 끝나자마자 출국하려다가 공항에서 금지조치를 당했다. 이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집권당(당시)의 대통령후보 핵심참모가 국가의 조세권을 볼모로 선거자금을 거두어들인 행위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권력층이 세금을 징수하는 국세청과 짜고 대기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와 세금감면을 조건삼아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 신성한 국민의 납세의무에 대한 도전이고 반역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마치 검찰이 표적사정을 한것처럼 비난하면서 정치자금과 대선자금을 모금한 사람이 많은데 왜 그 사람한테만 죄를 묻느냐고 비난한다. 마치 붙잡힌 강도가, “세상에는 강도도 많은데 왜 나만 붙잡느냐”는 식이다. 또 “정치 맞수의 대선자금을 수사한 전례도 없다”고 마치 정치보복을 한것처럼 왜곡하면서 국세청의 비리수사를 ‘맞수’의 대선자금 수사로 본말을 전도시킨다. ○언론탈 쓴 궤변론자들 정대철 국민회의 부총재가 구속되자 이번에는 ‘구색맞추기’라고 비난했다. ‘성역없는 수사’가 어느새 이렇게 바뀐 것이다. 정부의 개혁에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는 것까지는 ‘비판기능’의 하나라 치더라도 본말전도와 왜곡을 일삼는 행위는, 언론인이기를 포기한 궤변론의 일탈행위다. 언론인은 양심과 진실의 바탕에서 정론을 써야 한다. 궤변을 비판으로 착각한다면 언론의 기능을 스스로 모독하는 반언론의 소피스트다. 원조 소피스트들은 학문과 토론의 방법으로 궤변론을 즐겼을 뿐 ‘실용화’하지는 않았다. 우리 사회는 비리 정치인과 함께 궤변을 일삼는 언론인의 척결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 국세청의 침묵/金相淵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그럼 어디 안 썩은 데가 있는 줄 알았어?” 전직 국세청장이 재임 당시 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의 대선자금을 모금한 것을 놓고 시중에는 다시금 정치적 냉소주의가 일고 있다.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은 듯 국세청 내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납세자들에게 어떻게 낯을 들고 다닐 지 모르겠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다”는 등 갖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세수부족이 심각해 그 어느 때 보다 납세자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런데 얼마전까지 총수로 모셨던 ‘분’이 구속되다니,그것도 납세자를 상대로 ‘모금’을 한 혐의로…. 수치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국세청장이 어떤 자리인가. 세무조사 한번으로 대다수 기업의 사활이 좌우되는 현실에서 국세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은 납세자에게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나 다름이 없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지극히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게 당연하고,따라서 전임 청장은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남은 문제는 정작 국세청 내부의 후유증이다. 국세청은 지난 3월 李建春 청장 부임 이후 전례 없이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 자체사정을 통해 직원 105명을 공직에서 추방하고,전체의 절반이상을 이동시키는 개혁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열린 세정’을 천명하며 권위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납세자에게 몸을 낮추고 있다. 이 모두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李청장은 평소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일하라”고 당부할 정도로 비장한 모습을 보여왔다. 열의가 뜨거웠던 만큼 실망도 큰 것일까. 국세청 수뇌부에서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국민 언급이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전임 청장의 비리가 “개인 차원일 뿐,조직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는 항변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후유증이 오히려 더 오래 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당장 납세자를 대하는 직원들의 어색한 표정이 떠오른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독립운동’을 할 수는 없지 않을까.
  • 林 前 청장 수금 수법/기업사장 직접 불러 현금으로 전달 요구

    ◎자금제공 거부 업체엔 세무조사 위협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38억원의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기획본부장이었던 徐相穆 의원의 부탁을 받고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 달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은 林 전 청장과 함께 대선자금 제공을 거부하는 기업에는 세무조사를 하는 등 각종 불이익을 주겠다며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지난 87년 대선 당시 成鎔旭 전 국세청장이 대상기업을 선정한 뒤 11개 기업으로부터 54억여원을 모금한 수법과 비슷하나 모금과정은 훨씬 노골적이고 강압적이었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87년 대선에 비해 지난 번 대선은 판세가 훨씬 혼전양상이어서 기업들도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자금 모금이 어렵다고 판단한 徐의원은 고교 동창인 李 전 차장을 찾아가 국세청의 ‘위세’를 활용,기업에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林 전 청장이 현대 대우 SK 동아 극동등 5개 기업으로부터 돈을 거둬 徐의원에게 전달하는 수법도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18일 동아건설 유성용사장을 청장실로 불러 한나라당에 5억원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틀 뒤 서울 중구 동아생명 사옥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이 지정한 승용차 트렁크에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넣도록 한 뒤 승용차를 徐의원에게 보냈다. 나머지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이 마련됐다”는 연락이 오면 徐의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접선장소를 정했다. 徐의원은 측근을 접선장소에 보내 “여의도에서 왔다”는 말을 암호로 돈을 수금해 갔다.
  • 국세청장이 募金責이라니(사설)

    지난해 대선때 국세청 청장과 차장이 한나라당쪽의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한 사건이 드러나 정가를 소란케 하고 있다. 검찰은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요청을 받은 李碩熙 전 차장과 함께 대상기업을 나눠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徐의원을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인데,한나라당은 徐의원에 대한 수사착수를 ‘보복적 표적수사’이자 ‘야당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이 소동을 이성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를 느낀다. 첫째가 국세청 청장과 차장이 여당 후보를 위해 대기업들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한 부분이다. 한국적인 특수성이긴 하나 국세청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나 기업인은 없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권,곧 세무사찰이라는 몽둥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국세청의 청장과 차장이 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하거나 세금감면이라는 당근을 내밀어 불법 자금을 긁어모아 여당에 건넸다면,직권남용의 차원을 벗어나 명백한 범법행위가 아닐 수 없다. 林청장이 모금한 자금이 38억원이고 따로 모금활동을 폈던 李차장은 미국으로 달아나 모금규모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명백히 정치자금법을 위반하고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사람을 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등 공기업에 압력을 행사해서 여당의 선거자금을 우려낸 안기부 공직자는 이미 사법처리를 받았다. 다음으로 정치권력이 불법 선거자금 모금에 개입한 부분이다. 정치권력이 국세청을 동원해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은 공정해야할 세무행정을 침해한 행위다. 조세법정주의가 오히려 무색하다. 동시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비리 차원이 아니다. 국가기강에 관한 문제다. 정치권과 재계가 유착해서 사회전반에 부정부패를 만연시키는 악폐를 척결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 林청장의 진술에 따르면,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기획단장이던 徐의원이 李차장에게 “세무조사권을 앞세워 선거자금을 모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모금대상 기업명단을 넘겨주어 모금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徐의원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도 徐의원은 검찰의 조사에 응하는 게 순리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검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보아야 옳다. 정치개혁을 외치는 국민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도 구속되는 마당이다.
  • “5대 기업서 38억 모금”/검찰

    ◎林 前 국세청장 구속… 대선때 한나라 제공/정대철 부총재 경성비리 관련 밤샘조사 경성그룹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일 하오 9시30분쯤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프로야구위원회 총재를 전격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鄭부총재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S주점에서 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49)과 화신공영 수주담당이사 尹成基씨(51) 등으로 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鄭부총재는 검찰에서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들이 경성측의 청탁을 전혀 하지 않아 경성에서 나온 돈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鄭부총재가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특정범죄가중처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이날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5개 대기업으로부터 38억원의 대선자금을 거둬 한나라당에게 건넨 林采柱 전 국세청장(61)을 국가공무원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林 전 청장은 지난해 11월 세무조사를 빌미로 현대·대우·SK그룹으로부터 10억원씩,동아건설 5억원,극동건설 3억원 등 모두 38억원을 받아 한나라당측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林 전 청장과는 별도로 다른 대기업들로부터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林·李씨가 대선자금으로 모은 돈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林 전청장은 검찰에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모금대상 기업 명단을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徐의원을 소환,대선자금 모금 경위와 규모·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林 전 청장과 金千萬 전 극동건설 사장 등을 소환,林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徐의원 외에 안기부를 통해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 등 공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金泰鎬 의원 등 정치인 4∼5명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알려졌다.
  • 담합 입찰 ‘들러리 업체’도 처벌

    ◎공정위·국세청 합동조사… 적발땐 강경 조치 앞으로 관급공사에서 담합 입찰한 업체는 전원 검찰에 고발되고 엄격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담합 입찰을 주도한 업체는 물론 들러리 업체도 고액의 과징금과 함께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받는 등 처벌이 크게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은 26일 건설업체의 담합 입찰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당국의 합동조사는 최근 대형 건설업체가 국책공사에서 담합입찰,수천억원의 국가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된 뒤 “공공 건설공사의 입찰담합 관행을 근절하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조달청과 한국도로공사,대한주택공사 등 8개 대규모 발주기관으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설계금액 200억원 이상,낙찰률 90% 이상의 입찰자료 50여건을 건네받아 담합입찰 여부를 정밀분석중이다. 국세청도 각 공기업과 정부산하단체에 세금계산서,공사계약서,공사착공 및 준공 관련자료 등 지난 94년∼97년 발주한 관급공사 자료 일체를 이달말까지제출해 주도록 공문을 보냈다.
  • 油化업계 대도약 이끈 ‘재계총리’/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누구인가

    ◎전경련 회장 3번 연임… 과도기 화합다져/그룹 수직계열화 모범… 문민정부땐 설화 26일 타계한 崔鍾賢 회장은 1929년 경기도 수원 평동에서 중농이었던 崔學培씨의 4남4녀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농대 4학년이던 56년 미국으로 유학,위스콘신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59년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박사과정을 준비하던 62년 그룹 창업주인 친형 崔鍾建 회장을 돕기 위해 귀국,선경직물 이사로 처음 경영일선에 나섰다. 崔회장은 73년 崔鍾建 회장이 폐암으로 타계한 뒤 경영대권을 이어받는다.이때부터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가 시작됐다.자신의 공부를 바탕으로 ‘SKMS’(SK선경관리체계)와 최고 수준을 추구하자는 ‘수펙스(SUPEX)운동’을 주창,기업문화를 앞장서 이끌어왔다. 崔회장의 경영 수완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주)) 인수.당시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해 대도약의 기틀을 다졌다.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을 가속화해 선경기계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을 모두 정리하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을 차례로 세웠다. 89∼91년 나프타 분해공장의 완성으로 ‘석유화학=SK’의 공식을 정립시켰다.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인수에 성공,정보통신을 제2의 중심축으로 확보했다. 崔회장은 93년 2월 ‘재계의 총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3기 연속 회장을 맡아 왔다.이 기간동안 재계화합,국가경쟁력 강화,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등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특히 재계 원로들을 명예회장이나 고문으로 추대하고 회장단 회의를 활성화해 재계의 화합을 다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95년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계열사가 세무조사를 받는 ‘설화’(舌禍)를 입기도 했고 盧泰愚 전 대통령과 사돈이라는 점 때문에 이동통신사업 선정과정과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서 잡음에 휘말리기도 했다. 중·고교 시절 축구선수를 지내고 10년전부터 심취한 단전호흡으로 남다른 건강을 과시해 왔으나 지난해 봄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선고를 받고 6월 미국 뉴욕에서 수술을 받았다.이때 간병의 과로로 쓰러진 부인 朴桂姬 여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崔회장은 건강 악화로 지난 6월17일 金大中 대통령과의 오찬회동을 마지막으로 金宇中 대우회장에게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뒤 워커힐 자택에서 지내며 기(氣)수련 지침서인 ‘심기신(心氣身)수련’의 집필에 전념해 왔다.
  • 음성·탈루 소득자 적발/1,127명에 3,903억 추징

    ◎국세청 72명 고발·벌과금 국세청은 지난 6월부터 음성·탈루소득자를 조사한 결과,1,127명을 적발하고 3,903억원의 포탈세액을 추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 가운데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자료상(資料商) 61명과 고급 유흥업소 업주 7명,탈세 기업인 4명 등 72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자체 벌과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부실기업주와 호화·사치생활자 등 446명에 대해 4차 정밀 세무조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요 유형별 인원과 추징세액을 보면 고가 소비재 취급업소 및 고급 유흥업소 100명 189억원,부동산거래시 세금 탈루자 133명 271억원,변칙 상속·증여자 120명 484억원,자료상 등 세금계산서 질서 문란자 78명 1,778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1차 조사 때 442명 1,157억원,2차 527명 1,296억원을 포함해 새 정부들어 음성·탈루소득자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096명,추징세액은 6,356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972명 2,331억원 보다 적발 인원은 116%,추징세액은 173% 증가한 수치다.
  • 국세청 알고보면 부드러운 곳/稅政 민주화로 변화의 바람

    ◎겁주기식 세무조사 탈피/지역상공인과 대화 강조/세무간부 대학특강 참가/납세자에 가까이 다가가기 ‘햇빛이론’은 대북관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가 보다. 한때 ‘경제 안기부’로 불리기까지 했던 국세청의 ‘무시무시한’ 이미지가 세정 민주화의 따뜻한 햇빛을 받아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에 부는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지난 3월 李建春 청장이 부임과 동시에 ‘열린 세정’을 내걸면서 시작됐다. 열린 세정의 요체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관행처럼 해오던 ‘겁주기식’ 세무조사 방식에서 탈피해 어려운 세정 여건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세금을 낼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자는 것. 李청장은 직원들이 대학에 초청연사로 출강하거나 지역사회의 각종 모임 등에 능동적으로 참석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납세자에게 가까이 다가서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지방청장이나 세무서장이 세정간담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한 횟수는 2,362회로 지난해의 2배에 이른다. 주요 세수원인 각 지역 상공회의소와 의사회 동업자단체 라이온스클럽 등을 주로 다녔다. 특히 朱正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세종대와 한양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특강을 하는 등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던 학교특강도 315회나 이뤄졌다. 경인청의 경우는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등 갖가지 묘안도 속출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금까지 이 햇빛이론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하에 부드러운 세무행정을 계속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 수해주택 신축 2,500만원 대출/부처별 복구대책 주요 내용

    ◎주민생활시설 주말까지 복구/의보료 감면·부상 이재민 치료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11일 李揆成 재정경제·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부장관 등 수해관련 9개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수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수해 복구대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경부◁ ▲주택 신축자금을 2,500만원 이내에서 연리 13.75∼14.5%,대출기간 20년 이내로 지원.주택개량자금은 1,000만원까지 연리 13.75%,대출기간 5년 이내로 지원. ▲농협중앙회가 3,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수해복구자금 및 중소기업 시설복구자금을 지원.국민은행은 가계자금을 2,000만원 이내로 융자.중소기업은 제조업체의 경우 피해확인금액 내,도·소매업체는 5,000만원 이내로 융자. ▲농협은 피해농가의 기존 대출금 만기 도래때 기한연장 또는 재대출.홍수피해 사업자에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간 최고 6개월 연장. ▲고지될 세금 및 체납세금의 9개월까지 징수유예.재해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는 재해비율에 따라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고,세무조사 대상자중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 ▷행자부◁ ▲군·경·소방·민간 구조대와 공조로 최단시일내 실종자 수색완료 ▲이재민에게 식수,식료품,생활용품을 적기 지원하고 수해로 파손된 주민생활 불편시설 복구를 금주말까지 완료 ▲응급복구대책을 실업자 대책과 연계,공공근로사업에 실업자 투입. ▷건교부◁ ▲한강 등 주요 직할하천에 운영중인 홍수 예·경보시설을 안성천,삽교천 등 7개 중·소하천에 2000년까지 확대 ▲2001년까지 영월,탐진,횡성,밀양,용담 등 5개 댐을 완공하고 같은 시기까지 하천 개수율을 63%에서 77%로 확대 ▲임진강 수계에 대한 치수사업을 99년에 착수하고 홍수 예·경보용 첨단 강우 레이더 설치 ▷복지부◁ ▲지역의료보험 피보험자에게 의료보험료를 50% 감면하고 부상한 이재민은 완치때까지 의료보호(1종)를 적용해 치료 ▲중앙역학조사반과 방역 순회점검반을 가동,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재해지역에 10억원어치의 방역물품 긴급 투입. ▷정통부◁ ▲전화요금을 6개월간 징수유예하고 전화설치장소 변경때 장치비를 면제 ▲피해지역에 이동전화,임시전화 등 긴급전화를 지원. ▷환경부◁ ▲피해지역 쓰레기를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하고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사용과 관계없이 배출토록 허용 ▲상수도 복구가 늦는 지역에 비상급수 실시.
  • 수해지역 9천억 투입/특별재해지역 수준 지원/黨政

    ◎사망·실종 1천만∼5백만원 위로금 정부는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 지원을 위해 재해대책 예비비 3,900억원,국고채무부담 3,000억원,기타 예산 2,0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사망하거나 실종된 세대주에 대해서는 1,000만원,세대원에 대해서는 500만원씩의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지급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 총재 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해지역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정부는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지 않는 대신 그에 준한 수준의 지원을 해나기로 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비축한 쌀 80만섬을 공매키로 하는 한편 상추 오이 파 시금치 등 채소류를 오는 15일까지 긴급 출하하고 고랭지 배추 2만7,000t과 무 9,000t을 이달 중 출하키로 했다. 세대주 또는 가계의 주수입원이던 사람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경우에는 위로금 외에도 생계보조금으로 가구당 400만∼5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 주택이 파손된 이재민에게는 신축의 경우 2,000만원,수리는 45만∼75만원을 정부가 융자해주며 주택은행을 통해서도 최고 2,500만원의 신축자금과 1,000만원의 주택개량자금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각종 세금신고 및 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하고 앞으로 고지될 세금과 체납세금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하기로 했다.수해 손실에 대해서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가 감면되고 피해를 본 사업자는 세무조사를 면제받는다. 이와 함께 수해지역 응급복구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약 9,000억원 규모의 제2차 공공근로사업을 수해 복구에 돌리고 여기에 실업자들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경계 및 작전 병력을 제외한 군을 복구 지원에 투입하고 수해 복구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군 및 예비군훈련 계획도 조정키로 했다.
  • 수해지역 세금 감면·6개월 징수 유예

    ◎자동차 3社 침수차량 소모성부품 무상 교환/가전3社도 ‘수해 무상수리팀’ 편성… 긴급 투입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세금감면과 자동차·가전 수리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세금감면 및 유예=개인이나 법인사업자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한이 최대 6개월까지 연장된다. 고지서가 발부될 세금과 이미 나간 세금,체납 세금에 대해서는 9개월까지 징수가 유예된다. 30% 이상 자산손실을 본 사업자에는 재해비율에 따라 이미 과세됐거나 앞으로 매겨질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해 준다.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자가 호우피해를 본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거나 면제해 주고 호우 피해자에 대한 지원금 및 국민성금을 비과세한다. ■자동차 수리=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의 순회정비팀들이 서울 경기 등 수해지역을 돌며 무상점검과 고장진단,소모성부품 무상교환을 해준다. 직영사업소 및 지정정비공장 입고차량에 대해서는 엔진,변속기,조향,제동,점화장치와 각종 전기장치를 무상점검해 주고 수리해준다.문의처는 △현대 080­600­6000 △대우 02­728­7288 △기아 02­788­8116 ■가전제품 수리=삼성전자는 ‘침수피해 무상 수리팀’을 긴급 투입해 앞으로 20일 동안 수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제품에 대해 전액 무상으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LG전자도 7일부터 경기도 문산 파주 연천 의정부와 성북구 동대문구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특별서비스를 실시,출장수리비는 무료,교체부품비용은 1만원까지 무상으로 처리해 주고 구입한지 2년 이내의 제품은 전액 무상으로 서비스해주기로 했다. 대우전자도 유사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문의처는 △삼성전자 서울 02­3451­3366,의정부 0351­876­3366,고양 0344­906­3366,동두천 0351­876­3366 △LG전자 서울,경기 02­630­7777. △대우전자 02­360­8282.
  • 회생의 가닥 잡아가는데…/해태 朴 회장 내사로 자구노력 차질우려

    ◎박 회장 빨리 조사받아 의혹 풀렸으면…/“회사돈 은닉·유용 절대로 불가능” 해명 해태가 무척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검찰이 朴健培 회장에 대한 내사사실을 확인해주자 임직원들은 한결같이 ‘어찌 되는 거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직원이 똘똘 뭉쳐 해태제과를 중심으로 회생의 가닥을 잡아가는 마당에 터진 일이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협력업체로부터 진위여부를 묻는 확인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해태는 검찰의 내사를 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위원회를 비롯,정부가 이미 부도가 난 기업주의 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누누이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남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자는 취지여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부도기업의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를 하고,검찰이 기업주의 재산은닉이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것은 어찌보면 정당한 검찰권의 행사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진로 동아 나산 거평 등 다른 10여개 부도 기업주의 처지와 다를 바없다”고 그룹 관계자는 말한다. 朴 회장도 안팎의 눈총이 쏠리자 “의혹에 대해 하루빨리 조사받고 마무리지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측근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해태는 일부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협조융자액을 朴 회장이 은닉하거나 유용했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한다. 조흥은행을 비롯,채권관리단이 상주하며 일일이 자금흐름을 관리하는 상태에서 돈을 빼돌린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한다. 부도직전인 지난해 10월 이전에 회사돈을 빼돌린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그룹자금을 동원해 계열사의 부도를 막았던 상황이어서 그같은 ‘모럴 해저드’는 상상할 수 없다고 밝힌다. 한 관계자는 “朴 회장이 가진 주력계열사의 지분이 적고 개인재산도 집과 선산 등 비교적 적은 점을 감안하면 답이 나온다”고 말한다. 朴 회장은 기업을 살린 뒤 경영일선에서 떠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 요지부동의 쇠고기 값(무너지는 축산농가:下­1)

    ◎왜곡된 유통구조를 점검한다/소값 폭락에도 소비자값 그대로 서울 용산구 동부 이촌동에 사는 주부 朴美連씨(39)는 요즘 시장에만 가면 속이 상한다.산지 소값이 폭락사태를 빚고 있다는 보도를 날마다 접하는데도 동네 슈퍼마켓 정육점에 내걸린 쇠고기 값은 요지부동인 탓이다. 월급쟁이들의 불평도 이만저만이 아니다.퇴근 길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서 자주 찾는 음식점의 소등심이나 갈비 값이 산지 소값이 올라있을 때나 지금처럼 떨어져 있을 때나 마냥 똑같다. 공업용품으로 말하면 원자재 가격은 내렸는데도 제품값은 그대로인 것이다.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가격구조인 것이다.축산농가가 제값을 받고 소를 팔수 있게 되면 사료값 앙등으로 비탄에 빠진 축산농가들의 형편도 나아질 수 있고,소비자도 현실화한 가격으로 쇠고기를 사먹을 수 있을 텐데….공판장과 도축장,정육점 등 쇠고기의 유통단계별로 현장을 찾아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유통구조가 복잡하다=“지금의 유통구조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복잡한유통구조야말로 농촌경제를 멍들게 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주범입니다” 경기도 화성군에서 쇠고기 직매점을 경영하고 있는 趙炳球씨(29)의 말이다.5개월 전 ‘신양직매점’이라는 상호로 식육점을 차린 신출내기 사업자다. 사업에 뛰어들기 전 채산성을 검토해 봤다고 한다.그때 쇠고기 유통구조의 실상을 알게 됐다. ‘생산농가­가축시장­소 수집상­도축장­쇠고기 수집상­식육업소­소비자’라는 복잡다기한 재래식 유통구조를 접하고는 혀를 내둘렀다. ◎왜곡된 유통구조/중간상 거칠때마다 마진 ‘눈덩이’/산지서 소비자까지 가면 430% 부풀어/유통단계마다 마리당 50만원씩 폭리/구조 혁신 시급… 물류비용 집중투자 절실 생각 끝에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법만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趙씨와 같은 식육점 업자들은 현재 1주일에 한번 정도 직접 인근 목장을 찾아 소를 산 뒤 도축장을 거쳐 곧바로 판매대에 올린다.갈비는 한 근(600g)당 5,000원,등심은 8,000원,국거리는 6,000원이다. “동네 정육점이나 백화점,슈퍼마켓보다 20∼40% 정도 싸게 팝니다.그만큼 유통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요즘들어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있어 그래도 다른 산매점보다는 사정이 한결 낫다는 게 趙씨의 설명이다. ■중간상 폭리 심하다=경기도 화성군의 D육가공업체 李모 차장(38)은 매일처럼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전국 산지를 돌며 문전(門前)거래로 소를 사들이는 게 주된 업무다.李씨가 근무하는 D회사는 도축된 소를 부분육으로 만들어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간 유통업체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 값은 올라가는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하지만 외부에서 추측하는 것보다는 마진 폭이 작습니다” 화성군 정남면에 있는 도축장­신호유통에서 만난 그는 중간상의 입장을 묻자 예상 외로 쉽게 답변을 했다.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를 물어봤더니 주저하면서도 몇가지 귀띔을 해주었다. 산지에서 생체(生體) 1㎏당 2,800∼3,200원씩에 소를 사서 1,000원 정도를 얹어 납품한다는 것이다.500㎏짜리 소를 기준으로 마리당 50만원씩 이익을 내는 셈이다.한달 평균 250마리의 소를 처리하니 월 이익이 1억2,5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마리당 8만여원 하는 도축비와 운송비,가공비,인건비 등을 빼면 그다지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李씨의 말이 엄살인지 진실인지는 소관부처인 농림부의 자료를 보면 추론이 가능하다.지난 24일 현재 축산농가는 500㎏ 큰 수소를 마리당 평균 158만8,000원에 팔았다.㎏당 3,176원씩이다. 대신 도매상들이 파는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중등육을 기준으로 각각 ㎏당 8,000원과 1만3,772원이다.도매단계에서 250%,산매단계에서 430% 값이 뛰었다.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가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셈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특히 소비자 구입 바로 직전 단계인 정육점에서 가격 폭이 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농림부조차도 비용을 공제한 마진율은 정확히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축산국의 鄭東烘 서기관은 “그동안 여러차례 쇠고기 유통단계별 마진율을 산정하기 위한 시도를 해봤으나 이해당사자들이 자료노출을 극구 꺼리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바람직한 유통구조는=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센터내 축산물 공판장.공휴일을 빼고 매일 하오 1시30분부터 1시간 남짓 쇠고기 경매가 이뤄진다. 시끌벅적하게 돌아갈 것 같지만 경매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시설이 자동화된 데다 경매방식이 전산화돼 있기 때문이다. “축협에 근무한지 10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유통과정을 설명하려면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너무 복잡하고 다단계로 돼 있습니다.유통과정을 최대한 압축해야 합니다” 축협중앙회 李모 대리(34)는 현재 가장 바람직한 유통과정을 밟고 있는 곳은 축협이라고 설명한다.산지에서 올라온 소를 경매한 뒤 축협 집배센터에서 뼈를 발라내고 부위별로 진공포장을 해 냉장상태로 유통시킨다는 것이다.이른바 ‘계통출하 방식’이다. 위생처리가 완벽한데다 축협 전문매장에서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가격도 어느 곳보다도 싸다는 설명이다. 지난 25일 서울 성내동 축협 전문매장과 서울시내 중심가의 모 백화점 매장을 찾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상등급 등심의 경우 100g당 각각 2,300원과 3,300원이었다.한 근을 사면 무려 6,000원의 가격차가 나는 셈이다. 축협의 가격경쟁력은 쇠고기 유통시장의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효과도 불러왔다.지난 81년 정육점 영업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뒤 전국의 정육점 숫자는 5만4,000여개까지 불어났다. 정육점들의 이익단체인 축산기업중앙회의 韓수현 지도부장은 “전국의 정육점은 지난해 말 5만4,000곳에서 현재 4만8,000여곳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채산성 악화로 문을 닫는 정육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동안 과당경쟁 속에 존립기반이 흔들렸던 영세 정육점들을 시장에서 대폭 퇴출시킨 것이다. ■시급한 유통구조 혁신=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의 유통구조 개선은 그동안 정권교체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됐던 사안이다.하지만 주로 말잔치에 그쳤을 뿐 성과는 미미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吳治枓 박사는 “국내 쇠고기시장 개방이 당장 3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통구조 개혁은 소걸음식 접근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소의 생산 전 단계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쇠고기 값의 수급안정을 꾀하는 정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쇠고기값 왜 안내리나/중간 유통과정 5∼6단계로 매우 복잡/냉동·냉장 등 고정비용 많은 것도 원인 이달 초의 일이다.金大中 대통령이 金成勳 농림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로 하명(下命)을 내렸다.“소값은 떨어지는 데 쇠고기값은 왜 안떨어지는 것입니까. 이유가 뭔지,어떻게 해야 떨어질 수 있는지 보고하세요” 소비자는 물론 생산농가조차 소값 폭락에도 불구,요지부동인 쇠고기값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왜 그럴까.결론부터 말하면 소값 하락분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중간 유통과정에서 소멸되기 때문이다. 산지 소값은 지난 15일 현재 전년 말보다 무려 23.4% 떨어졌다.반면 소비자값은 6.2% 하락에 그쳤다. 쇠고기는 일반농산물과 달리 도축 가공 냉동(냉장)과정을 거쳐야 해 유통단계(5∼6단계)가 복잡하고 유통비용(처리·운반비,냉동·냉장 보관비 등)이 많이 드는 특수성이 있긴 하다.그러나 소값 하락에 맞춰 쇠고기의 소비자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식육판매업소의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이 많은데다 영세 식육판매업체의 난립과 IMF여파로 소비가 줄자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상들이 가격인하를 기피한 데 주 원인이 있다. 81년 1만4,000개이던 영세 식육업소들이 지난해 말에는 무려 5만4,000곳으로 늘어난 데서도 알 수 있듯 과당경쟁 상태다.과당경쟁 속에서 고정비 등을 충당하다보니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정부가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그 동안 식육판매업소로 제한됐던 쇠고기 판매를 편의점이나 슈퍼,음식점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쇠고기값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칼질’을 해가며 안심이다 등심이다 차별적으로 팔아온 식육판매관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이다.등급 부위 무게 등을 명기해 판매토록 한다는 구상이다.2000년까지 현대화된 축산물종합처리장 10개소를 세우고,양축 농가가 직접 유통에 참여하는 한우전문판매점이나 육우전문판매점을 99년까지 750곳(한우 700,육우 50)설치할 계획이다.농·축협의 직판장 설치,주말 직거래장터 및 차량을 이용한 식육 이동판매가 모두 축산물 유통개혁을 겨냥한 조치들이다. ◎특별기고/한국낙농육우협회 金仁植 전무/“쇠고기 유통체계 전면적 개선을”/직거래·직판·소비촉진행사 활성화/송아지 가격안정세 확대 시행해야 소값 문제로 낙농육우 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1년 전 240만원하던 황소가 16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30만원하던 젖소 송아지는 한때 3만원대까지 폭락했다.쇠고기와 우유의 소비부진 때문에 생겨난 현상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소 사육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가격하락으로 인한 재산손실은 물론 불투명한 장래 때문에 겪는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8월이면 한우 수매가 끝난다.경제가 언제 호전될지도 미지수다.수매육 재고가 쌓여있고 연내에 수입해야 할 쇠고기 쿼터도 남아 있다. 내년에는 수입을 더 늘려야 해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예전 같으면 거리로나서서 소리라도 외쳐 본다지만 경제 전체가 위축돼 있어 한숨만 나올 뿐이다. 소 사육농가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소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쇠고기의 소비자값이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소값이 폭락했다면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값싸게 먹을 수 있어야 할텐데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쇠고기 유통구조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소값 문제가 나올 때마다 거론됐고 그때마다 판매장 단속과 개선책이 제시됐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다. 농촌에서 한우는 쌀 다음으로 중요하다.우리 농민의 얼과 문화로 상징된다.한우는 농촌경제를 좌우한다.우리만이 갖고 있는 소이기도 하다. 한우전문가와 농가,정부는 그 동안 소값 문제를 비롯해 한우산업안정대책을 많이 논의해왔다. 풀 사료를 위주로 하는 낙농육우산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데 일치했다.농촌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도 소값은 안정돼야 한다.갑작스런 경제위축으로 고급식품이라 할 수 있는 쇠고기와 우유 소비가 줄고 있어 조속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소비자가 쇠고기를 값싸게 사먹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돼야 한다.직거래 직판 자가도축 소비촉진행사 요리강습회 개최 등이 필요하다.왜곡된 기존 유통체계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송아지 가격을 최소한의 선에서 보장해주는 송아지 가격안정제가 조속히 확대·시행돼야 한다.사육비도 못 건지는 송아지값이 지속될 경우 농가의 번식 기피로 생산기반이 무너진다. 생산안정이 이뤄지도록 하면서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만이 개방에 대응하는 길이다.예산당국이 사업기금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
  • 정부대책(무너지는 축산농가:下­2)

    ◎김성훈 농림부 장관에게 듣는다/자가 도축 허용·암소 한시적 수매/편의점 등 식육판매 장려·가격담합업체 세무조사/한우 전업농 1만호·경쟁력 있는 고급육 집중육성 □대담=權赫燦 경제과학팀 차장 金成勳 농림부 장관은 “소값 폭락에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했다.그러나 “축산농가도 더 이상 정책의 보호 속에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경쟁력 없는 축산농가는 퇴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과천청사로 金장관을 찾아갔다. ­소값 폭락으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학교급식·군납 등 확대 ▲잘 압니다.소값 하락과 분유 재고로 양축 농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축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쇠고기 수입개방에 대비해 나름의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예기치 않은 IMF사태를 맞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이럴 때일수록 냉정히 접근해야 합니다.볏짚이나 남은 음식물 사용 등 자원절약형 농법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또 모든 경제주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기 위해 건전한 축산물 소비로 축산농가를 살려나가야 합니다. ­축산농가의 경영이 악화된 원인을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문민정부가 축사 현대화다,소 입식자금이다 해서 저리의 정책자금을 무분별하게 지원했습니다.사료 회사들은 다투어 6개월짜리 외상 사료를 축산농가에 주었습니다.돈 들이지 않고 축산업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기업의 차입경영과 다를 바 없는 것이지요.그러다가 IMF를 맞은 것입니다.지원받은 정책자금은 올해부터 상환기한이 돌아옵니다.문민정부의 잘못된 정책집행이 축산 기반 붕괴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국민의 정부가 책임을 면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근의 소값 폭락과 과거 소값 파동의 다른 점은. ▲과거에는 육우 수입과 과다한 소 입식이 원인이었습니다.그러나 이번에는 장기간의 소값 호황에 따른 자연증식이 원인입니다.과거에는 연간 6∼11%의 경제성장률에 힙입어 총소비가 늘었으나 이번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요.특히 과거에는 공급과잉에 대응해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었고 재원만 있으면 소 수매를 늘릴 수 있었으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쇠고기 수입쿼터량을 이행해야 하고 소 수매를 위한 정부보조도 허용한도가 있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소값 폭락을 막기 위해 취해온 조치라면. ▲IMF 이전인 지난해 초부터 정부가 소수매를 해왔습니다.축산농가의 경영안정지원 차원에서 1조1,600억원 상당의 정책자금을 지원했습니다.또 쇠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올 상반기 동안 결의대회와 브랜드전 개최,전국 캠페인을 전개해 소비 확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해왔습니다.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이 때문에 7월13일 긴급 종합대책을 강구하게 됐습니다.식육판매업소에서만 육류를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슈퍼 편의점 식당(갈비 가든 등)에서도 식육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가격담합행위나 값을 비싸게 받는 식육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하고 있습니다.농가가 자가소 비용으로 도축할 수 있도록 도축세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군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는 한우수매육도 올 연말까지 1,440t에서 3,420t(월 340t)으로 늘려 공급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4,080t(한우 5만두분)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수매는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까. ○차입경영으로 기반 붕괴 ▲7월18일부터 큰 소 수매를 중단하고 대신 한우 중수소 수매를 확대했습니다.중수소 수매 규격을 현행 300∼399㎏에서 200∼399㎏으로 낮추어 8월말까지 수매하고 소값 안정을 위해 수매육 방출을 7월18일부터 7∼8월 비수기 동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지난해 1월25일부터 최근까지 총 5,321억원을 들여 18만8,000마리의 소를 수매했습니다.지난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암소도 수매합니다.암소 한마리를 사들이면 2.8마리의 감축효과가 있습니다. ­송아지 생산안정제와 젖소 송아지 구매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송아지 생산안정제는 송아지의 재생산을 보장해주기 위한 것입니다.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소값 파동으로부터 사육농가를 보호해주기 위한 중장기 보험성격입니다.반면 젖소에 한해 실시하는 송아지 구매사업은 우유소비 부진에 따른 분유 재고 증가로 송아지값이 폭락해 젖소 송아지(초유떼기)를 두당 10만원에 구매하는 것입니다. ­우리 실정에 축산업 자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것 아닙니까. ▲2001년부터 쇠고기 수입자유화시 경쟁가능한 예상 소값 수준(200만∼230만원)과 비교할 때 현재의 소값은 낮습니다.따라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올 상반기 쇠고기 소비량이 전체적으로는 12.1% 줄었으나 구체적으로는 국내산 쇠고기가 13.7%가 늘고 수입쇠고기는 55.6%가 감소했습니다.따라서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고급육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한우 전업농 1만가구 육성,송아지 생산안정제 확대 실시 등으로 값싼 우량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갈 계획입니다.축산물 등급제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쇠고기뿐 아니라 우유 등 축산제품 전반이 수요 부진으로 빈사 상태에 빠진 느낌입니다. ○자발적 폐기처분 교훈 ▲원유생산량은 젖소 도태 지연과 원유가 인상 등으로 증가된 반면 우유소비는 경기 침체와 우유값 인상으로 감소해 분유재고량이 1만6,000t(1,000억원 상당)이나 됩니다.98년 1월 사료값이 36% 올랐다며 낙농업계가 우유값 18.1% 인상을 요구해 관철시켰습니다.정권 교체기여서 재경부가 그대로 승인 해준 것입니다.사실 낙농업계는 깎일 것을 감안해서 요구한 것인데….그러다 보니 유가공업체들도 3%를 얹어서 공장도가격을 21% 올렸습니다.IMF사태로 그렇지 않아도 소비가 주는 판에 값이 올랐으니 어떻게 됩니까.우유 재고는 쌓이고…우유 파동 배경에는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우유 수급안정을 위해 전국 축협을 통해 젖소 송아지에 대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수매하고 저능력우 3만두를 8월 말까지 자율 도태시키도록 하는 한편 우유 소비를 늘리기 위해 백화점과 슈퍼 등 대형업소에 대한 직거래를 늘리고 있습니다.남북한 어린이 분유보내기 모금운동과 우유 한잔 더마시기 운동,학교급식 및 군납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대책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축산인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배합사료형 축산과 차입의존식 경영(42조원의 축산관련자금의 상환 만기도래),IMF사태,대폭적인 원유값 인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최근의 사태를 가져왔습니다.축산농가 스스로 사육두수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부존자원을 활용한 자원절약형 농법으로 생산비 절감을 꾀해야 합니다.축산물생산 과잉시 자발적으로 폐기 처분하는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값과 통상마찰/미·호 “수입쿼터 지켜라” 압력/정부선 “안먹는데 어떻게 수입하나” 요구 거절/김 농림장관 “오히려 값싼 우리송아지 사가라” 지난 8일 과천청사 농림부장관실.金成勳 장관이 알프레드 젠킨스 호주 하원부의장 등 일행 6명을 맞았다. “올해 쇠고기 수입쿼터가 18만7,000t인데 한국이 3만여t 밖에 수입하지 않았다.한우고기 판매점은 4만곳이나 되는데 수입쇠고기 판매점은 6,000곳 밖에 안된다.수입쿼터를 채울 방안을 제시해달라”일행은 수입쿼터 이행을 촉구했다. “젠킨스 부의장,귀국에서는 송아지값이 얼마나 갑니까”(金장관) “80달러쯤 나갑니다만…”(젠킨스 부의장) “우리는 23달러입니다.우리 송아지를 사가시오”(金장관) 쇠고기 수입 운운이 작금의 한국 현실에 얼마나 허무맹랑한 얘기인가를 역설한 대목이었다. 金장관의 발언이 이어졌다.“정부가 수입을 억제한 일이 없습니다.쇠고기수입이 준 것은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수입쇠고기 판매점이 적다고 하셨는데 6,000곳아니라 6만곳도 허용하겠소” 물론 이날 회동이 양국간 수입쇠고기 문제를 따지기 위한 공식 자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호주정부가 수입쿼터를 문제삼고 있어 이들의 방문 역시 연장선상에 있었다. 쇠고기 수입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94년 9만9,000t을 기점으로 매년 늘려 97년 16만7,000t, 98년 18만7,000t, 2000년 22만5,000t을 수입하게 돼있다. 93년엔 쿼터 전량을 수입했고 호황기였던 94년과 95년에는 각각 2만t과 2만5,000t을 초과 수입했다.96년 97년에도 쿼터 전량을 수입했다.다만 올해의 경우 예기치 못한 IMF여파로 쇠고기 수입이 급감한 반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금년 쿼터량의 20% 수준인 3만7,000t에 그치고 있다. 미 정부와 쇠고기협회(NCBA)도 한국이 수입쿼터를 지키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수입쇠고기의 관세(42%)인하도 요구하고 있다.때문에 양국이 현재 협상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 입장은 다르다.관세문제는 UR에서 협상이 끝난 사안이라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수입쿼터도 쇠고기수입 억제책에 따른 것이 아니고 소비 위축에 따른 수입 둔화여서 미국이나 호주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부관계자는 “수입쿼터는 일정량을 의무 수입해야 하는 최소시장 접근과 다르다”며 “제도적 규제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쿼터량을 모두 소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WTO에 제소한다 해도 들어줄 수 없다는 얘기다. 소값 폭락으로 축산농민의 시름(內憂)이 깊어가면서 정부도 예기치 않은 통상마찰의 공세(外患)에 시달리게 됐다.
  •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 축소/정부 방침

    ◎내년부터 20억으로… 세부담 증가/상속·증여세 최고세율 50%로 인상 배우자의 상속세 공제한도액을 3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 현재의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최근 한국조세연구원에서 98년 세제개편 정책토론회에서 부유층의 상속·증여에 따른 세부담을 높이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속세 배우자 공제한도액은 현행 30억원에서 20억원이나 그 아래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정부안을 확정지어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공제한도액이 축소되면 과세대상 상속재산이 늘어나 배우자의 상속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상속세 배우자 공제한도액은 지난 96년까지 10억원이었으나 지난 해 30억원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또 상속·증여세의 최고세율을 50%로 현행보다 5% 포인트 올리는 한편 상속·증여세의 합산 과세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사전 상속 및 증여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과세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적용 구간을 현행 50억원에서 30억원 또는 그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유층의 변칙증여 사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증여세 과세대상을 나열하고 있는 ‘증여세 과세 열거주의’에서 증여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예외없이 증여세를 물리는 ‘증여세 과세 포괄주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변칙 상속·증여자에 대해서는 해당자는 물론 가족 등에 대해 통합 세무조사를 실시,탈세여부를 가리도록 할 방침이다.
  • 세금신고 불성실한 기업/가산세 10%P 상향조정

    변칙·부당거래 등을 통해 기업재산을 유출시키는 법인과 기업주에 대한 세무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불성실하게 세금신고를 하는 기업에 적용하는 가산세가 지금보다 10%포인트 상향조정되고 해당 기업은 조세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장부조작이나 탈세를 유도·방조한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등에 대한 벌칙이 강화되며 이들로부터 감사나 기장(장부기록)대행을 받은 기업은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는 14일 상오 한국조세연구원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세제개편방향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8월중 세제개편안 최종안을 만들어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유흥·임대업자 3만2,000명 부과세 중점관리

    ◎국세청,확정신고 안내 발표 고급 대형음식점 숙박업소 요정·룸살롱 등 유흥업소와 부동산 임대업자 등 3만2,000여명이 부가가치세 신고시 국세청의 중점 관리를 받게 된다.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업자에 대해서는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국세청은 12일 ‘98년도 1기 부가세 확정신고(7월1일∼25일)안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은 △음식 숙박업 등 현금 수입업자 1만2,000명 △부동산 임대업자 6,000명 △요정 룸살롱 고급의류 판매 등 불건전 소비 조장업자 2,500명 △대규모 신규사업자와 주유소 등 세금계산서 거래질서 문란 혐의가 있는 사업자 1만1,500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 중 음식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비용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비용관계 비율’ 등의 자료를 활용해 추정 수입금액을 산정,성실신고를 유도키로 했다. 이번 부가세 신고대상자는 법인 19만명,개인 일반과세자 101만명,간이과세자 49만명,과세특례자 124만명 등 모두 293만여명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