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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국세청의 500억원대 추징에 “매우 유감, 탈루한 적 없다”

    MBC, 국세청의 500억원대 추징에 “매우 유감, 탈루한 적 없다”

    MBC 문화방송이 국세청으로부터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데 대해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MBC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면서 정확한 회계와 세무 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에 대한 공식질의와 사전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이런 해석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현직 사장과 임원들이 현금으로 지원받은 업무추진비와 자회사인 MBC 플러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부과된 추징금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MBC는 “경영진의 업무추진비 중 일부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경영진들이 회사 안팎에 내는 경조사비 등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20년 이상 시행해 온 제도”라며 “경영진은 원천징수를 통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플러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주장 역시 본사와 자회사 간 거래 관행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MBC가 2018년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 법인세를 누락하는 등 세금을 탈루했다며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징금 부과에 반발하는 MBC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방패막이로 탈법을 저지르고 특혜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MBC를 장악하고 주무르는 이들이 언론 자유의 주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MBC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무너지고 있는 것은 무능하고 염치없는 이들이 회사를 장악했기 때문”이라며 “편향된 인물들이 정치권에 기생하며 언론사를 장악해 가짜뉴스 살포에 나서고, 뒤로는 불법·편법으로 회사와 국가에 손해를 입히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기자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고 취재를 제한한 것에 법적 근거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미국 대통령의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기자들은 백악관 대변인이 정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불허한 것은 MBC의 편파·왜곡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성 조치”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도 ‘보도를 문제 삼아 특정 매체의 취재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실) 홍보실에서 정리할 수 있는 문제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세아제강·대유에이피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세아제강·대유에이피

    2022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세아제강과 ㈜대유에이피가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14일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및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올해 노사문화대상 수상자로 이들 기업을 포함해 10개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세아제강·대유에이피, 국무총리상은 원익큐엔씨·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고용부 장관상은 넥센·케이티샛·유한킴벌리·델리에프에스·신흥글로벌·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각각 수상했다. 세아제강은 1960년 창업 이래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경영이념과 같은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동심만리’의 비전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의 수평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8월 예상치 못한 노사 분규로 갈등을 겪은 후 직원의 일차적인 고충은 현업 관리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선제적 고충 처리 제도’를 시행하는 등 현장 완결형 노무관리를 도입했다. 공감소통회의와 자율개선협의회 등 상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3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대유에이피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임금협상 시 근로자 측이 회사에 협상 위임의사를 전달하자 회사 측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인상 및 성과급 지급으로 화답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없이 고용유지 및 휴업 시 100% 임금 보전 등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주 52시간제 시행 전 선제적으로 컴퓨터 자동종료 시스템을 도입과 휴일 근무 폐지 등도 실시했다. 노사문화대상 수상 기업에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금리·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520억 추징’ 보도에… MBC “세금 탈루한 적 없다”

    ‘520억 추징’ 보도에… MBC “세금 탈루한 적 없다”

    MBC는 14일 분식 회계, 법인세 누락 등으로 국세청으로부터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며 법적·행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세심판원 심판 청구 등 법적, 행정적 대응을 통해 본사의 세금 납부 과정이 투명하고 정당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MBC는 “여의도 사옥을 매각해 정확한 회계와 세무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에 대한 공식질의, 사전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세금을 냈다”며 “이같은 해석을 뒤집을 만한 새 사실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업무추진비 현금지원과 관련해선 “경영진이 회사 안팎에 내는 경조사비 등 지원 측면에서 20년 이상 시행해온 제도”라며 “경영진은 원천징수를 통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왔고 세무당국도 이 제도 관련 지금까지 세금을 추징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MBC플러스가 분식회계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에 대해선 “본사와 자회사 간 거래 관행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MBC는 “지난 금요일(11일) 오후 본사에 통보된 세무조사 결과가 불과 사흘 만에 언론에 보도됐다”며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세무정보가 특별한 의도 하에 일부 언론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엄중히 항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MBC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약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8월부터 MBC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해 2018년부터 3년간의 세금납부 기록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520억원 규모의 추징금 중 400억원은 MBC가 서울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며 얻은 차익에 법인세 등을 누락한 데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2018년 6월 여의도 사옥을 약 6000억원에 매각했다. 조사 과정에서 MBC 자회사인 MBC플러스가 20억원을 분식회계한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전현직 사장과 임원들이 카드로 결제해야 하는 업무추진비를 현금으로 받아간 데 대한 추징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MBC 그거는…” 국민의힘, 전용기 거부로 모자라 막말에 파상공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에 MBC 취재진을 태우지 않아 파장이 거듭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에 나와 “MBC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MBC를 협공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MBC 그거는 방송인가” 묻고는 “그거는 방송 자격조차 없다. 요즘 하는 것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제 사장과 그 보도진, 보도 간부들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문화방송은 해체되는 것이 맞다”며 “방송의 자격이 없다. 가짜뉴스를 마구 생산해대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주도해서 당시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고 해서 차에 안 태운 게 아니고 사주들을 다 세무조사를 해서 다 교도소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의 조처를 두고 “외국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하는데 취재만 해서 제대로 보도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는데, 국익에 반하는 또는 공정성에 반하는 보도를 해왔기 때문에 1차 한 번 경고한다, 이런 의미”라며 “(윤석열 정부가 김대중 정부처럼) 언론사 세무조사 따로 선별해 해서 교도소 보낸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2월 국세청 세무조사로 시작된 언론사 탈세 사건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같은해 8월 검찰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 조희준 국민일보 회장 등을 구속했다. 회삿돈을 빼내 사주 일가의 증자대금이나 생활비로 사용하고 법인세와 증여세를 포탈하는 등 족벌언론의 비리가 속속들이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구속 두 달 만에 줄줄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에서 모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이 족벌언론의 비리 수사를 윤 대통령의 언론 통제와 견준 것인데 그는 널리 알려진 대로 김대중 정부 시절 검사로 한창 성가를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번파문에 대해 “경고성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만 “알 권리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는가 그런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문화방송 내에서도 보도 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한 번 점검을 해보는 그런 계기가 되는 (식으로)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성명을 통해 “조작을 일삼는 방송사에까지 지나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조작 방송을 조장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자막조작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없으면 반복적인 왜곡·조작방송은 무엇으로 대응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당 공정미디어소위는 전날 MBC가 대통령실 조치를 일방적으로 비난한 보도를 내보냈다며 “자사 관련 보도로 방송을 도배하는 건 방송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그동안 말로만 공영방송일 뿐 사실상 정치집단의 역할을 하면서 취재하고 보도하고 행동해 왔다”며 “무소불위의 언론권력 MBC는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민원 쏟아낸 중기인들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민원 쏟아낸 중기인들

    ●중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세정지원 과제 21건 건의“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도 상속세와 동일하게 20년으로 확대해 달라.”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일몰 규정을 폐지해 달라.” “세무조사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달라.” 중소기업인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참석차 방문한 김 청장에게 쏟아낸 건의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장과 국세청 국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원활한 가업승계 지원 ▲중소기업 세무조사 부담 완화 등 중소기업 세정지원을 위한 21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장에서 “올해 정부 세제개편안에 가업상속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 모두 1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내용이 담겼는데, 증여세 연부연납기간 연장은 제외됐다”며 “증여세 연부연납도 상속세와 같이 20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세청은 탈루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사전 통보 없이 세무조사를 하는데, 탈루 혐의는 의심되는 부분에 한정된 조사만으로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며 “장부와 각종 증빙서류, 거래처 현장조사까지 하는 전부 조사는 사전통지를 생략할 수 없도록 해 세무조사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 ▲소규모 법인사업자 세무조사 면제기준 확대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기간 확대 ▲재기 중소기업인 체납세금에 대한 가산세 면제 등 7건의 현장건의와 14건의 서면건의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에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접점에 있는 국세청이 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고 적극적인 국세행정 제도개선을 통해 납세자인 중소기업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친기업적 환경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기 국세청장은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재도약 지원을 위해 법인세 세액공제·감면, 가업승계에 대한 맞춤형 세무컨설팅을 실시해 세무 불확실성을 적극 해소하고,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신고내용 확인 면제 등 전방위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국내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세정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나’라 믿었던 ‘나’가 낯선… 친밀하고 머나먼 나‘들’ [지금, 이 영화]

    ‘나’라 믿었던 ‘나’가 낯선… 친밀하고 머나먼 나‘들’ [지금, 이 영화]

    분인(分人)이라는 개념이 있다. ‘나’는 고정 불변하지 않고 분할 가능하다는 뜻이다. 여러 환경에 대응하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다양한 나‘들’이 있다는 발상이다. ‘일식’과 ‘결괴’ 등의 소설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히라노 게이치로가 주창했다. 상황에 맞게 가면을 바꿔치기 한다는 페르소나나 의학적 치료 대상으로 여겨지는 해리성 정체 장애와는 또 다르다. 그에 따르면 타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생겨나는 분인은 모두 진정한 ‘나’다. 이를 요즘 영화에 유행하는 다중우주론과 접목시켜 볼 수 있다. 무수한 세계에서 인간 혹은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는 전부 진짜이고, 또한 이것들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설정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이런 관점으로 봐야 하는 영화다. 직역하면 ‘모든 것(Everything), 모든 곳(Everywhere), 한꺼번에(All at once)’라는 제목이다. 미국에 온 중국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다. 그렇게 보면 언뜻 ‘미나리’(2020)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서사를 풀어 가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대니얼 콴과 대니얼 셰이너트, 줄여서 ‘대니얼스’라고 불리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재기발랄한 유머를 구사하면서 거기에 철학적 메시지를 녹여 내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연출가로 유명하다. 해변에 떠밀려온 시체와 친구가 돼 함께 무인도를 탈출한다는 전작 ‘스위스 아미 맨’(2016)도 마찬가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은 에블린(양쯔징)이다. 그녀의 인생은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운영 중인 세탁소는 세무조사 위기에 처해 있고, 남편 웨이먼드(조너선 케 콴)는 그녀 몰래 이혼 서류를 준비해 뒀으며,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평범한 생활로부터 자꾸 이탈하려 한다. 그에 더해 아버지(제임스 홍)까지 자신을 압박하니 에블린은 불안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콴은 이 작품이 불안을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을 돌보는 좋은 방법은 그저 존재하고 살아가는 것”이고 “살아 있기에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살아감은 물론 단일한 ‘나’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에블린은 다른 우주에서 온 웨이먼드의 도움을 받아, 각양각색의 형태로 살고 있는 나‘들’과 이어진다. 처음에는 그들의 힘을 이용하는 데 급급하다. 그렇지만 점점 나‘들’의 삶이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그녀가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서 핵심은 타자와의 긍정적 관계 맺기다. 히라노 게이치로 역시 강조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타자의 존재가 불가결하다는 역설이야말로 분인주의의 자기 긍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비단 에블린의 남편, 딸, 아버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온전한 ‘나’라고 믿어왔던 자아가 우리에게 제일 낯선 타자일 수 있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 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KTX 몸 싣자마자 비서관과 회의추가 제보에 현장에서 ‘번개 회의’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7개 질문 중 5개밖에 못 해 아쉬워”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 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12분 질의 만들어 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민주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이동 중에도 자료 검토·질의 보강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까지 조율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 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 “7개 질문 중 5개 밖에 못 해 아쉬워”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의원 자체 점수 80점, 국감 전반 평가는 60점 매겨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2분 질의 만들어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 조율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자체 평가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감사원, 공직자 7000명 소득 자료 요청”… 번지는 사찰 논란

    “감사원, 공직자 7000명 소득 자료 요청”… 번지는 사찰 논란

    野 “목적도 안 밝히고 자료 요구감사원, 정치보복의 선봉장 같아”與 “이재명·쌍방울 커넥션 의심”감사원이 국세청에 공직자 7000여명의 소득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에 공직자 7000여명의 철도 이용 내역도 요구해 제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공직자 사찰 의혹이 관가 전방위로 번지는 양상이다. 박해영 국세청 감사관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으로부터 공직자 7000여명에 대한 5년간 기타소득 관련 자료를 요구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공문으로 관련 자료 요청을 받았다”면서 “자료 제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감사원이 국세청에 보낸 자료 요구 공문 사본과 국세청이 제공한 정보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묵과할 수 없는 문제다. 감사원이 감사 목적도 밝히지 않고 무슨 근거로 7000명의 자료를 보내라고 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안하무인, 무소불위가 된 감사원이 정치적 보복의 선봉장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이 “감사원이 국세청에 보낸 자료 요청 공문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세청을 고발하겠다”고 하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공직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을 문재인 정부 편에 섰던 공직자를 솎아 내기 위한 정치적 사찰로 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도로교통공단과 한국도로공사에 특정 차량의 하이패스 이용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국세청 국감은 종일 여야 정쟁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간 ‘커넥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MBC와 YTN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언론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쌍방울 김모 회장,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석연치 않은 커넥션이 있어 보인다”며 3자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언급하며 “당시 쌍방울그룹이 후원한 아태협에 대한 면밀한 회계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세청이 최근 MBC·YTN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 홍 의원은 “MBC나 YTN은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곳”이라면서 “진실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고, 양경숙 의원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군사정권에서 이뤄진 정권 비판세력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與 “이재명·쌍방울 석연찮은 커넥션” 野 “MBC·YTN 세무조사 정치탄압”

    與 “李, 지사 시절 유일하게 후원기부금 증빙 자료·용처도 불분명”野 “MBC·YTN 미운털 박힌 곳군사정권시절 길들이기 떠올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2일 국정감사가 여야 정쟁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간 ‘커넥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MBC와 YTN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언론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수뢰 혐의로 구속되고 나서 쌍방울 김모 회장,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대표, 이재명 대표 사이에 석연치 않은 커넥션이 있어 보인다”면서 “2018년 11월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아태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경기도가 3억원의 보조금을 내고 아태협이 5억원을 후원했는데, 당시 아태협에 후원하는 유일한 기업이 쌍방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법인인 아태협의 지출 내역을 보면 기부금에 대한 증빙 자료가 없고 용처도 번번이 누락됐다”면서 “국세청의 면밀한 회계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별 기부금이 목적 외에 사용되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세청이 최근 MBC와 YTN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배경을 추궁했다. 홍영표 의원은 “MBC나 YTN은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곳”이라면서 “진실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서영교 의원은 “정기 세무조사라는 탈을 쓴 과한 정치적인 탄압이 있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양경숙 의원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군사정권에서 이뤄진 정권 비판세력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장은 세무조사를 대통령실과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방송인 박수홍씨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2011~2021년 회삿돈과 박씨 개인자금 등 모두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 관련 질의도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박수홍씨) 형수가 가정주부임에도 개인적으로 18년간 약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면서 “법인세 신고상 여러 가지 명시 항목이 있는데 국세청이 놓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소득이나 재산 취득과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누구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여 “이재명-쌍방울 커넥션” vs 야 “MBC 세무조사 정치탄압”

    여 “이재명-쌍방울 커넥션” vs 야 “MBC 세무조사 정치탄압”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2일 국정감사가 여야 정쟁으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간 ‘커넥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MBC와 YTN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언론 탄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나서 쌍방울 김모 회장,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대표, 이재명 대표 사이에 석연치 않은 커넥션이 있어 보인다”면서 “2018년 11월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아태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경기도가 3억원의 보조금을 내고 아태협이 5억원을 후원했는데, 당시 아태협에 후원하는 유일한 기업이 쌍방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법인인 아태협의 지출 내역을 보면 기부금에 대한 증빙 자료가 없고 용처도 번번이 누락됐다”면서 “국세청의 면밀한 회계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별 기부금이 목적 외에 사용되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세청이 최근 MBC와 YTN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배경을 추궁했다. 홍영표 의원은 “MBC나 YTN은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곳”이라면서 “진실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서영교 의원은 “정기 세무조사라는 탈을 쓴 과한 정치적인 탄압이 있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양경숙 의원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군사정권에서 이뤄진 정권 비판세력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장은 세무조사를 대통령실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방송인 박수홍씨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2011~2021년 회삿돈과 박씨 개인자금 등 모두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 관련 질의도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박수홍씨) 형수가 가정주부임에도 개인적으로 18년간 약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면서 “법인세 신고상 여러 가지 명시 항목이 있는데 국세청이 놓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청장은 “소득이나 재산 취득과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누구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서울시 자치구 최초…영등포구, 집중호우 피해 구민 재산세 감면

    서울시 자치구 최초…영등포구, 집중호우 피해 구민 재산세 감면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재난 피해를 입은 구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재산세 감면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전례 없는 큰 폭우를 겪으며 주택 등 5273채, 공장 및 상가 864곳이 침수되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였고, 지난 8월 22일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구는 지난달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에 의거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지방세 감면동의안’을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했으며, 지난 7일 구의회 최종 의결을 거쳐 침수 주택 및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이 공포됐다. 재산세 감면 대상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산의 사실상 소유자이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서 재난피해가 확정된 경우에 한한다. 이번 재산세 감면율은 본세의 최대 75% 이하이며, 감면상한액은 150만원이다. 구는 올해 이미 부과한 재산세(주택 및 건축물)의 신속한 감면을 위해 이달 중 안내문 및 환급통지서를 우편으로 개별 발송하고, 다방면으로 재산세 감면 홍보도 병행한다. 또한 피해 구민이 피해사실확인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신고 없이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재난업무 관련 부서 간 긴밀히 협력해 구 자체적으로 피해자료 등을 확보해 재산세 감면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주택 및 건축물의 재산세 감면 외에도 다양한 세제 지원의 일환으로 침수 차량 및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 면제, 피해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 연기도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피해 구민들이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여 “MBC 강령·준칙 고의로 무시”… 야 “尹비속어 덮으려 희생양 삼아”

    여 “MBC 강령·준칙 고의로 무시”… 야 “尹비속어 덮으려 희생양 삼아”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순방 때 비속어 논란을 다룬 MBC 보도의 적절성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자막 조작‘으로 여론을 왜곡했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비속어 논란을 덮기 위해 특정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며 맞섰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방송기자연합회 강령을 보여 주며 “MBC는 보도강령과 준칙을 무시했는데 고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언론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방종의 문제”라며 “더 나아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음해하고 국익을 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도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알리는 자유이지 거짓말을 하는 자유는 아니다”라며 “서로 다른 의견이 있으면 (자막에) 병기하는 게 기본”이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대통령실에서 MBC에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언론탄압이 아니라 잘못된 보도를 고치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공문) 내용을 보면 굉장히 공격적이다. 언론을 검열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장 화면에 윤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바이든’, ‘날리면’ 발언과 뉴욕에서 논란을 빚은 발언 장면을 정밀 비교한 영상을 띄워 설명한 박 의원은 “아무리 봐도 음성전문가가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의 MBC 세무조사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제가 볼 때는 MBC가 진실의 바다에 먼저 뛰어들었고, 그 첫 번째 펭귄을 본보기로 (정부 당국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국민의힘은 언론탄압이라는 오명을 쓸 위험에 처해 있다”며 “해외 언론에서도 대통령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이미 수없이 많은 보도를 했는데 MBC만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김은혜 홍보수석과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 국감 증인 요청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MBC를 제대로 제재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그의 거취를 놓고도 대립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한 위원장을 향해 “대통령과 철학과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종용하자 고 의원이 한 위원장에게 “방통위의 가장 중요한 생명은 독립성인데 왜 강하게 항의하지 않느냐”고 맞서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코로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에한우 오찬으로 409만원 법인카드 결제체육문화행사로 고급호텔서 식비 거액 결제법카 2600장 넘어…채용·인건비 30% 급증올해 전기요금 3번 인상…상반기 적자 14조 탈원전 여파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가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료품 등 각종 물가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대표 공기업인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정부 방역지침도 죄다 무시한우 오찬에 409만, 오마카세 70만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대거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말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오찬치고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 중이던 때였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법정 공기업인 한전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도 모자라 정부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1월 말에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가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을 식비로 법인카드를 썼다. 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한전, 출장용·하이패스 제외 2636개 법카 사용 중 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용도,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섭외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일 장소에서 분할결제(쪼개기)를 해서도 안 된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 집행 건에 대해서는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돌았다.● “방만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납득할 국민 한 명도 없을 것” 비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4월과 7월에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또 올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7%가 올라 매월 2200원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영 악화에도 신규 채용 두 배로 인건비 4조↑…4년새 9600억 껑충 경영은 크게 악화했지만, 지난 5년간 한전과 자회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과 인건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한전과 자회사가 2017∼2021년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 910명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경우 2012∼2016년 467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017∼2021년은 두 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 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 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 증가했다. 구 의원은 “한번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쉽게 줄일 수 없고, 방만한 확대에 따른 체질을 개선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질타했다.●국민 세금 운영 한전 방만경영 눈살한전, 벌칙성 부과금도 590억 최다 한편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 5년간 회계오류나 의무고용 불이행 등 갖가지 과실로 납부한 벌칙성 부과금이 128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성 부과금은 기관 잘못 등으로 인해 징수당한 가산세·벌금·과징금·과태료·부담금을 일컫는다. 국회 산중위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산업부 산하 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 5469만원을 벌칙성 부과금으로 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가산세가 1016억원으로 전체 부과금의 79%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않아 부과된 부담금은 138억원, 과징금은 80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5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230억원), 강원랜드(184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낸 고액 납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납부한 1004억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전체 벌칙성 부과금의 78%을 차지했다. 동서발전(58억 5000만원), 남부발전(35억 6000만원), 한국전력기술(30억 2000만원), 중부발전(26억 8000만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전, 오류 성실신고 위반계산서·명세서 미발행에 380억 부과  가장 많은 벌칙성 부과금을 납부한 한전은 2017년 시행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서 변전소 옹벽시설 감가상각 기간 산정 오류와 관련 성실 신고 의무 위반, 명세서·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약 380억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계정으로 분류해 감가상각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 개발 관련 비용을 인건비·경비로 비용 처리함으로써 세금을 적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177억 4000만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납부한 벌칙성 법정 부과금은 지난해 9억 5000만원에서 올해 1∼7월 185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의 운영 과실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을 신속하게 개선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모 사망 숨기고 상속세 탈루… ‘지능적 탈세’ 자산가 99명 세무조사

    부모 사망 숨기고 상속세 탈루… ‘지능적 탈세’ 자산가 99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부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상속세를 내지 않는 등 지능적·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자산가 99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자산가 A씨는 국내에 거주하면서 해외로 이주한다고 허위 신고한 뒤 외화를 반출해 해외에 거주하는 자녀에게 자금을 증여했다. 미성년자인 자녀는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근로소득자인 B씨는 자산가 아버지로부터 거액의 재산을 자신의 해외계좌로 이체 받은 뒤 다시 자신의 국내 계좌로 넘겨 증여를 받았다. B씨는 이 돈으로 고가의 아파트를 장만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누렸지만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 국내 거주하는 C씨는 해외로 이주한 아버지가 수년 전 사망했는데도 이를 숨기고 아버지 명의의 건물에서 임대소득을 올리며 상속세를 탈루했다. C씨는 아버지 사망 사실을 은폐하려고 임대소득에 대한 부가세·소득세를 아버지 명의로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제조회사 사주 D씨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실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가공 인건비를 계상해 수십억원의 법인소득을 유출했다. 탈루한 자금은 임직원·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분산해 관리하며 은닉했다. D씨는 또 차명계좌로 빼돌린 자금을 고액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억원의 이자·배당 등 투자수익을 올리고도 금융소득 합산과세를 회피했다. 자금 일부를 자녀가 집을 사는 데 쓰라고 편법 증여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해외 자금거래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변칙 상속·증여에 강력히 대응하고자 앞으로 ‘해외이주자 통합조회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 이주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 해외계좌 신고액 64조, 4년 만에 최고

    해외계좌 신고액 64조, 4년 만에 최고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64조원으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의 해외 주식계좌 신고 금액은 1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5배나 증가했다. 국세청은 26일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은 3924명, 금액은 6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5.4%,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고 금액은 2018년 66조 4000억원 이후 가장 많으며, 역대 신고 금액 중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해외금융계좌의 개인 신고 인원은 3177명, 금액은 2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 138% 늘었다. 반면 법인 신고 숫자는 747개로 지난해보다 2개 늘었으며, 금액은 41조 600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개인의 해외금융계좌 신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주식계좌의 증가에 기인한다. 개인 주식계좌 신고 인원은 1621명, 금액은 15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6%, 445% 늘었다. 다만 국내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즉 서학개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2021년 해외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보유 주식 평가액의 상승, 스톡옵션 행사의 증가에 따른 주식 취득 등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인 주식계좌의 인당 평균 금액은 97억원이었다. 계좌의 89.1%가 미국에 소재하고 있었고, 미국에 소재한 개인 주식계좌의 규모는 14조 3000억원으로 전체 개인 주식계좌의 90.5%를 차지했다. 국내 거주자와 내국 법인은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액이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을 초과한 경우 계좌 정보를 다음해 6월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신고 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의무를 위반한 사람을 지난해 113명 적발해 446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금전·청탁을 받은 뒤 이를 언론에 알리는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또다시 협박해 거액을 갈취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공갈·협박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모 업체 대표 B씨로부터 2019년 4월 3일부터 2020년 4월 23일까지 본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총 1억 4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2년 8월쯤 B씨의 창원 소재 사무실을 찾아가 본인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당 대표 특보단장”이라고 소개하고 박 전 대통령, 그 동생과의 친분을 과시해 B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2016년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활동비, 조직운영경비,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B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지인에 대한 인사를 실제 청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다른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A씨는 B씨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청탁,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준 것과 관련해 언론에 폭로하고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협박하거나, 실제 보도된 내용의 링크를 전송하는 등 겁을 줘 B씨로부터 1년여간 거액을 갈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지급받거나 인사청탁을 받은 것을 빌미로, 이 같은 사실을 언론기관에 폭로하겠다며 공익을 빙자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그 경위·수법 등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올 세무조사 역대 최저 수준 줄인다

    올 세무조사 역대 최저 수준 줄인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여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세청은 21일 국세행정개혁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 방안 및 세무조사 운영 방향을 보고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발족한 ‘국세행정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생경제 지원, 납세 불편 해소, 과세 투명성·책임성 강화, 조직문화 등 4대 분야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행 과제를 발굴하고, 내년 1월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올해 세무조사를 1만 4000여건만 진행하기로 했다. 2015~2019년 연평균 조사 건수(1만 6603건)보다 15%가량 적다. 이런 계획이 실행되면 국세청의 올해 세무조사 건수는 역대 최저치가 된다. 대신 국세청은 간편조사를 법인·개인 조사의 20% 수준까지 확대한다. 간편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가 직접 희망 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사 시기 선택제’를 도입한다. 국세청은 또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 종합소득세 미신고 환급금 환급 서비스 등 납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국세청, 세무조사 역대급으로 축소한다

    국세청, 세무조사 역대급으로 축소한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여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세청은 21일 국세행정개혁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 방안 및 세무조사 운영 방향을 보고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발족한 ‘국세행정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민생경제 지원, 납세 불편 해소, 과세 투명성·책임성 강화, 조직문화 등 4대 분야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행 과제를 발굴하고, 내년 1월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올해 세무조사를 1만 4000여건만 진행하기로 했다. 2015~2019년 연평균 조사 건수(1만 6603건)보다 15%가량 적다. 이런 계획이 실행되면 국세청의 올해 세무조사 건수는 역대 최저치가 된다. 대신 국세청은 간편조사를 법인·개인 조사의 20% 수준까지 확대한다. 간편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가 직접 희망 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사 시기 선택제’를 도입한다. 국세청은 또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 종합소득세 미신고 환급금 환급 서비스 등 납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탈세 위한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특별조사

    경기도 탈세 위한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특별조사

    경기도가 12월 말까지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인다. 18일 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탈세와 주택담보 대출 한도 상향을 위한 거래가격 과장·축소,부동산 시세조작을 위해 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허위거래 신고 등이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주택 거래에 대해서는 자금조달계획서를 토대로 자금출처 내역도 조사한다. 미성년자가 3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하거나, 30세 미만자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대출 없이 차입금으로 거래한 경우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개인 없이 쌍방 직접거래로 신고된 건 중 무자격자나 공인중개사의 불법 행위가 포착되면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부동산 불법 거래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앞서 도는 올해 상반기 특별조사를 통해 333명의 부동산 거래신고 위반행위자를 적발해 14억 8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309건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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