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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빈 체포 파장/ 양빈 행적·혐의 - 8억위안 채무불이행 의혹

    중국 공안 당국이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을 새벽 5시에 전격 연행한 표면상 이유는 세금체납이다. 하지만 양 장관이 체납된 세금을 오는 12일까지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에서 시한이 되기도 전에 연행한 것은 탈세·밀수·마약밀매 등 경제·부패사범 척결에 나선 중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세금 체납과 관련,선양(瀋陽) 지방세무국은 지난 2일 양 장관이 회장으로 있는 어우야실업공사와 계열사들에 독촉 통지서를 발송했다.이에 대해 양 장관은 3일 “오는 12일 이전에 어유야실업의 토지 재산세 1000만위안을 납부하겠다.”면서 “반드시 납기일 이전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하지만 3일 선양 세무당국은 어유야그룹에 대해 세무조사 실시를 통보하며 사정이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세금 체납보다 8억위안에 달하는 채무 불이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양 장관이 선양(瀋陽) 허란춘 건설에 1억위안을 투자했고,이미 투자금을 네덜란드로 빼돌렸다는 것이다.대신 동북 3성 지역의 은행들로부터 8억위안을 융자받아 아직 갚지 않았다는 것.성공을 장담했던 허란춘의 분양이 40%도 안되자 불안해진 채권자들이 북한 외교관 신분을 지닌 양 장관이 돈을 갚지 않고 북한으로 ‘도망’칠 경우 대출금을 모두 떼일 수 있다며 지방 정부에 압력을 넣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 장관은 특구 장관 임명 직후부터 탈세와 불법 부동산 개발,주식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3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양 장관의 어우야농업에 대해 내부자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으며,홍콩의 경제일보는 4일 홍콩 증권거래소가 어우야농업의 양 장관 지분율 변동 허위신고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또 양 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4억 5000만달러를 신의주 특구 착수금으로 제공했고,특구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로 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설까지 나도는 등 양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카드 납세 왜 안되나

    지방자치단체의 70%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내는 것을 허용치 않고 있다.더욱이 지방자치단체를 감독할 책임이 있는 행정자치부는 한술 더 떠 ‘되도록이면 카드를 받지 말라.’고 공문까지 내려보냈다고 한다.사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들에게는 카드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스스로는 정반대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 행자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 232개 시·군·구가운데 지방세를 카드로 받기 위해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곳은 전체의 31.5%인 73곳에 불과했다.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경남 등 6개 광역단체 산하 시·군·구는 단 한 곳도 카드를 받지 않았다.올 상반기분 징수액 15조여원 중 카드를 이용한 징수액이 0.38%인 597억원에 그친 점은 가맹점 계약을 맺은 곳도 겉치레임을 알 수 있다.카드를 받지 않는 유흥업소나 병·의원에는 세무조사까지 해가며 닦달하면서 왜 정부·지자체 스스로는 카드를 받지 않는 것인가.1.5∼2%인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한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일반 업소에는 이보다 훨씬 비싼 수수료를 물어가며 카드를 받으라고 하는 것이 이율배반 아닌가. 카드 이용은 현금에 비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거래의 투명화를 통해 막대한 세원 탈루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 전산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비리소지를 없애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지자체들이 더 이상 주민들의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즉시 세금 카드수납을 허용해야 한다.이를 위해 신용카드사와 수수료 인하 문제를 협의해볼 것을 제안한다.지자체의 공익성과 높은 신용도를 감안하면 현행 수수료율 1.5∼2%는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김서리 소신발언 관심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서리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설과 경의선 준공식 시기와 관련,“대선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면 그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옳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김 서리의 이 발언은 자칫 청와대의 역점사업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이 때문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저의’를 추궁하기도 했다.그러나 김서리는 소신껏 자신의 입장을 피력,일부 의원들로부터 “집권 말기 국정수행과 대선을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치를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의원은 “정부가 대선을 3개월 앞두고 경의선 기공식을 가진 것은 남북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관권선거”라며 대책을 요구했다.같은 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언론개혁을 자율이 아닌 권력의 힘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물었다. 김 서리는 “언론사 세무조사는 통상적인 국세행정의 일환이었지만 조사과정에서 국민의 공감을 받지 못한 부분은 아쉽게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장남이 중추신경 퇴행성 변화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면 책임지겠느냐.”고 물었고 김 서리는 “책임지겠다.”고 답했다.같은 당 문석호(文錫鎬) 의원은 “99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주식을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김 서리는 “일반 서민이 충분히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장남이 지난 4월 출국때 발급받은 비자는 E-2비자로,미국 투자기업인용”이라면서 “유학비자를 못 받게 되자 허위사실을 기재,발급받은 게 아니냐.”고 물었으나 김 서리는 이를 부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후보 관훈토론 문답 “4억弗 北지원설 진실 밝혀야”

    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초청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 정권과 현대그룹과의 유착의혹 및 후보단일화 문제 등 정국현안과 통일·경제·민생 등 분야별 청사진을 놓고 언론의 검증을 받았다.패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대북비밀지원 논란 ◇현대 관련 4억달러 뒷거래설을 어떻게 보나. 뒷거래라는 표현은 적절하다.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도 277억원을 현대아산에 증자했는데. 결정과정에 참여한 적은 없다.현대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사업을 빨리 벌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아산의 2대주주로,890억원을 투자했다.몰랐다면 주주로서 재산을 잘못 관리하는 것 아닌가. 현중은 커다란 회사로,6억∼7억달러를 계약해도 신문보고 아는 경우가 많다.전문경영인들이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대북비밀송금의 연결고리로 거론되는 요시다 다케시를 아나. 국회 상임위에서 다른 의원들이 이름을 언급한 기억은 있다.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왜 해야 하는지 사실 나도 궁금하게 생각했다.한번도 만난 적은 없다. ◆ 정경유착 논란 ◇선의라 해도 특정정책이 특정기업에 유리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총리에게 내각의 제청권을 전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다.다만 국군통수권자로서 통일·외교·국방장관은 직접 임명해야 한다.경제장관을 직접 임명하고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총리가 직접 장관과 업무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경유착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들이 돈을 가져오겠나.축재하거나 현대 이름의 회사들을 도우려고 출마한 게 아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지원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는데. 정부 보증은 바람직하지 않다.금강산 말고도 정부는 다른 관광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고 정주영 회장이 김홍업씨에게 준 10억원 중 정 의원 돈도 있다고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는데.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으니까 시중에 있는 여러 얘기를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 의원을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서자라고 공격한다. 저희 집안은 대가족이라 양자를 둘 필요가 없다.이회창 후보는 아들들이 몸이 약해서 양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박지원(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실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협회가 세무조사 받을 때 전화해 “그런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빨리 해결해야지,왜 가만 있느냐.”고 말하더라. ◇김홍일,김홍업씨를 만난 적 있나. 김홍업씨는 지난 대선 때 당시 김대중 후보를 도와달라고 해 만난 적이 있지만 도와준 일은 없다.김홍일 의원은 한번 만나서 식사한 적이 있다.김현철씨는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는 했다. ◆ 현대그룹 선거지원 여부 ◇92년 대선 때 그룹차원에서 인력과 자금을 동원했는데. 잘못됐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했다면 다른 방법을 말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나도 큰 책임이 있다. ◇이번에도 현대가 동원된다면. 누구든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현대자동차는 저의 집안에서 둘째형인 정몽구 회장이 책임자인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들면서 이 생각 저 생각 집안일을 생각했다. 원래 다정다감한 분인데 큰 회사 경영을 맡으면서 본인이 공사를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공사를 구분하면서도 개인의 도리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아버님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불미스러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몽구형 옆에 있어 형제들 사이를 멀게 하는 것은 저나 회사로서 좋은 일이 아니다. ◆ 재산·신변문제 ◇1700억원의 재산 중 자신이 번 돈은 얼마인가. 70년대 중반 주식을 취득할 때 내 월급도 조금 있었지만 아버님이 도와 주었다.아버님은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 내고 버티는 방법을 갖고 있지 않았다.세금은 다 낸 걸로 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처럼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 가운데 블룸버그 주식은 안 팔았다.3000만달러 정도인 다른 상장기업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때 현대중공업도 전자 주식 800여만주를 매입한 걸로 아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실히 알아서답변 드리겠다.내가 금감원 발표로 마치 나쁜 사람처럼 보도돼 나온 배경을 개인적으론 짐작하고 있지만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부인 김영명씨가 신혼 때 생모가 따로 있다며 말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상당한 충격을 받았나. 그 일로 나의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지 않았겠느냐고 다들 걱정하는 모양이다.(생모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받고 충격은 있었지만 병석에 계신 변중석씨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로 믿고 있다.정서적 안정감과 관련 없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편지를 받았을 때 이미 소문이 많이 퍼져 있어 (그 점이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 대선 관련 ◇현재 정몽준 캠프의 3인 실력자는 강신옥,이철,정상용 등 70∼80년대 운동권 인사이고 새로 영입한 박진원 변호사도 아마추어다.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말은 나쁘지 않은 표현이다.그러나 박 변호사는 국제감각도 뛰어난 분이다.우리 캠프를 두고 다국적군이라고 하는데 요즘 다국적군은 힘을 잘 쓴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민주적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은 무엇인가. 내각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한테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무시해온 거다.나는 100% 존중하겠다.또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기에 앞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장직은 아직도 갖고 있나. 월드컵 4강 신화의 수혜를 독차지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그러나 FIFA 부회장직은 국익을 고려해 그만두는 게 바람직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대한축구협회장직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일문일답 “금리인상·쌀개방 신중해야”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5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자신의 대선출마 이유와 정국 현안 및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의 삶의 역사도 이제 능동적,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패기와 열정을 지니고 있고,믿고 따를 수 있는 길잡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10월 중순에 창당한다더니 하순으로 연기했다.검증기회를 줄이고 민주당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전략 아닌가.사람이 모이지 않기 때문이란 말도 있다. 월드컵 유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16강 진출 때도 마찬가지였다.지금도 같은 심정이다.정치인들을 사석에서 만나면 모두 훌륭한 인품 지녔고 지역감정 타파를 얘기한다.국민통합이란 절대적 화두에 동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창당 때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검증을 거치면 거품이 빠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정치인의 검증이 언론에서 매일 이뤄지는 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다. 국회 청문회도 매체에서 이미 분위기가 결정된다.정치꾼을 거쳐 정치가가 되듯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후보로서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대통령은 공동체관리,의사소통,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건강하고 일을 빨리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축구협회장직을 버릴 용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직은 아시아 30억 인구를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다.그러나 공명선거에 부담이 된다면 축구협회장이나 FIFA 부회장직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 ◆인화력이 부족하고 아랫사람을 가혹하게 대한다는데. 인간미가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의원들에게 술도 사고 골프도 쳤어야 했는데 해외출장으로 바빴다.월드컵조직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으면서 합의가 안되면 문화관광부에 물어보라고 했는데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중요한 일일수록 가까운 사람에게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면서 내 스스로 엄격해지려고 한다. ◆현대중공업 주식을 신탁한다는데 상황회피 수단 아닌가. 주가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나 배당 수입을 챙기지 않겠다.명목상 금액이 고정된다는 건 실질 재산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91년 현대중공업 주식 653만주를 증여받은 것은 정당했나. 그렇게 많이 증여받았단 얘기는 나도 처음 듣는다.내가 아는 건 70년대 중반에 현중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계속 증자에 참여하면서 오늘의 지분(11%)을 형성했다는 사실이다. ◆불법변칙 증여의혹이 있어 44억원을 추징받지 않았나. 관련 법규가 많아 해석하기 나름이고 정부가 추징했다고 모두 불법,변칙으로 몰아붙이면 당사자로선 불만이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때 오너는 정 의원인데 사장,부사장만 처벌받았다.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4명이 20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금감원 발표를 보도로 접했다.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당국이 도덕적 기준으로 거래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가. ◆승리의 여신은 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미남이라 생각하나. 여신은 젊고 씩씩한 사람을 좋아하고 씩씩한 사람은 대개 잘 생겼다. ◆선친은 ‘아파트 반값 공급’공약을 내세웠는데. 택지 공급만 잘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아파트 정책을 잘 편 싱가포르보다 우리의여건이 더 좋다. ◆금리 인상이 바람직한가. 지금은 금리논쟁보다 불황에 빠진 세계경제의 영향을 덜 받도록 방화벽을 설치하는 게 시급하다. ◆고교평준화 해제를 주장했는데 사교육 과열을 막을 대안은. IMF 위기는 교육의 위기였다.자립형 사립고가 문제의 대안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그럴 만한 재단이 많지 않다.단기적으론 특수목적고가 낫다. ◆쌀 개방에 대한 견해는. 쌀 개방은 신중해야 한다.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고 반드시 2004년에 개방해야 되는 건 아니다.개방하더라도 관세제도나 쿼터제가 바람직하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에서 언론개혁이라고 했는데 자기 문제를 남이 해결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다.신문사 과징금이 나중에 재판하면서 해소된 걸 보면 여러가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박정경기자 olive@ ■토론회 이모저모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25일 TV 생중계로 전국민 앞에 선 것은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이어 두번째.그러나 자세가 좀더 안정됐을 뿐 답변내용은 그다지 충실하지 못했다는평이다.전반적으로 보수색을 드러내면서 무난했지만 여전히 동문서답을 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날 토론에는 정 의원의 정치개혁 방향과 정책,신상에 걸쳐 두루 질문이 쏟아졌지만 생모나 축구협회장 사임,재산 문제에 대해 여전히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그 특유의 선문답식의 태도로 피하는 듯한 인상마저 풍겼다.정책에 대해서도 진일보한 답변을 요구하는 패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교평준화 해제,아파트값 인하 등은 민감한 현안이었음에도 끝내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념적 색채는 분명해졌다는 지적이다.남북관계에서는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차별성을 띠었으나 재벌정책,교육분야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이른바 정 의원의 ‘실용노선’이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MBC토론 때 구설수를 탄,두 손으로 휴지를 둘둘말거나 땀을 닦는 불안한 동작은 이번엔 없었다.그러나 악센트가 없어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 정 의원의 말투를 놓고 ‘기성정치인과 달리 순수하다.’와 ‘흡인력이 떨어진다.’란 평가가 엇갈렸다. 이날 토론은 KBS,MBC,SBS,YTN으로 생중계됐다. 박정경기자
  • 9차동시분양아파트 ‘분양가 거품’ 여전

    이달에 동시분양하는 서울시내 아파트의 상당수가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됐으며 분양가 부풀리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재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9차 동시분양된 17개 업체,19개 아파트 분양가격에 대한 평가 결과 6곳이 인근 아파트 가격보다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밝혔다.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B건설의 경우 강서구의 42평형 분양가가 3억 700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의 같은 평형 매매가인 2억 6800여만원보다 1억 높게 책정됐다.도봉구 J주택과 노원구 W건설도 32평형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각각 3000여만원씩 웃돌았다. 건축비와 대지비가 원가계산 기준에 따른 가격에 비해 높은 업체도 5∼8차분양에 비해 늘었다. 건축비의 경우 2곳을 제외하고는 17개 아파트가 모두 100∼316%로 높게 나타났고 대지비도 원가기준 대비 100∼247%나 높았다.또 전용면적률이 60% 이하인 아파트도 9개나 됐다. 이에 따라 시민의 모임은 이들 17개 업체,19개 아파트 전체에 대해 가격인하를 구청에 통보하고 불응할 경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하도록 서울시에 요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언론사 세무비리 자료 주면 봐주겠다”” 최순영씨 ‘검사가 딜 제의’ 주장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24일 외화밀반출 사건 재판을 받기위해 서울지법 법정에 출석하기 전 기자와 만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는 정부가 권력을 남용해 자격미달 기업에 넘겨준 위법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최씨는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한화에 매각대금을 2회 분납해주면서 대생을 넘긴 것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지분 51%의 매각대금을 일시에 내는 것도 아니고 25%만 내고 소유권 행사가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하면서 “회사채를 발행해 겨우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가 대생을 인수하고 나면 부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는 또 “지난해 7월 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이 모 언론사의 세무조사와 관련해 관련 자료를 제공하면 잘 봐주겠다.”면서 “바터(딜)를 제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박 부장이 ‘일간지 사람을 잡아넣기 위한 관련 자료를 달라.’고 제의했으며 그 언론사는 조선일보”라고 덧붙였다.최씨는 그러나 자신이 조선일보나 언론사 세무조사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박 부장검사는 “최 전 회장과는 지난해 7월 사전영장을 청구한 뒤 영장 발부를 기다리는 동안 내 방에서 변호사와 함께 차 한잔을 마신 게 전부”라며 최씨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의 검찰 신문에서 “역외펀드 설립을 지시한 것은 사실이나 재경부장관에게 신고를 한 정상적인 해외투자”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3년 추징금 2192억원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7월 외화밀반출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세청, 법인 주식변동조사 강화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기침체를 감안,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자제했던 주식변동조사를 강화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변동조사의 내용은 ▲명의신탁 등을 이용한 변칙 상속·증여 ▲거래나 매매 등을 위장한 변칙 상속·증여 등이다.최근 변칙 상속·증여에 따른 탈세행위에 대해 세원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국세청은 이와 함께 아파트 등 부동산을 이용한 상속·증여에 대해서도 감시 및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부처간 조율안돼 재산세 혼선”

    18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과 세무조사 등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행정자치부와 국세청이 재산세와 기준시가 인상을 각각 발표,기준시가가 싼 아파트의 재산세 인상폭이 더 커지는가 하면 서울지역의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계속되는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임태희(任太熙) 의원도 “두 부처간 정책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산세가 최고 90%까지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지난 4년간 정부는 선무당식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부동산가격만 올랐다.”면서 “기준시가 인상에 의한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은 ‘사후약방문’식 정책에 불과하며,세정의 불공평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양도소득세 기준을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바꿔야 하며,부동산등기부등본에 권리뿐만 아니라 양도 및 취득가액도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아파트 등을 2채 이상 매입하거나 미성년자와 같이 소득신고액이 적은 사람이 값비싼 재산을 취득하는 경우 자동적으로 경고등이 켜지는 ‘부동산투기 예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탈세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주택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요구했고,민주당은 ‘세풍’ 주역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의 미국 체재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대통령 세 아들이 소유한 서교동 대지 등 시가 56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김홍업씨가 98∼2000년 고 정주영(鄭周永)씨 등으로부터 받은 22억원에 대한 포탈세액 5억 8000만원을 추징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변호사를 3명이나 쓰면서 들어간 변호사비가 2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3년간 머물며 70만∼80만달러는 썼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거액 돈줄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양도세 탈루’ 1302명 세무조사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등을 처분한 사람 가운데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아 투기 혐의가 있는 1302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아파트 매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금출처조사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세무당국의 부동산투기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실시되고 있음을 뜻한다. 국세청은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수도권지역 등아파트에 대한 투기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양도소득세 등의 불성실신고 혐의자 1302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매매차익을 축소하는 수법으로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1302명 중에는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하고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중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끝낼 방침이다.이에 앞서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 양도세 탈루 혐의자 2119명을 조사했다. 또국세청은 부동산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오피스텔,상가,그린벨트해제 또는 예상지역,택지개발지역의 가격 및 거래동향을 매월 또는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275개의 부동산거래 동향파악전담반(565명)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택지분양 전매 자료를 조기에 수집해 전산입력키로 했다.아파트·토지 등 과열 분양현장에 부동산투기대책반을 투입,이동부동산 중개업자인 ‘떴다방’에 대한 현장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승호기자 osh@
  • 오피스텔 ‘과세혼란’

    국세청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해온 것으로 드러나 건설업계와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까지 주거용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인정,이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들이 기존 주택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는 것으로 알아왔기 때문이다.특히 건설업체들은 투자자에게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간주받지 않아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것을 분양상담이나 광고를 통해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받은 일부 투자자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건설업체·투자자 때아닌 날벼락- 건설업계는 국세청의 양도세 부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오피스텔의 주거용과 업무용 구분이 애매한데다 허가는 업무시설로 내주고 과세는 주거시설로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한다면 투자자들의 외면은 불보듯 뻔하다.”며 “정부부처간 오피스텔에 대한 기준을 빨리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임대 목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투자했는데 양도세를 내야한다면 이는 건설업체가 투자자들을 속인 것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는 “건설업체들이 최근 미분양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를 낮췄길래 임대 목적으로 투자를 해볼까 하다 접었다.”며 “국세청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피스텔시장 얼어붙을 듯- 외환위기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8만여실이 넘는다. 그 가운데 대학가나 역세권 부근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대부분 주거 목적인만큼 국세청이 1가구2주택을 적용,양도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과 규제강화로 침체에 빠진 오피스텔시장은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더 이상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할 전망이다. ◆국세청 “과세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국세청은 오피스텔이 상시 주거용으로 이용된다면 주택으로 간주,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주거용판정이 애매하고 인력 부족으로 특별세무조사와 같은 대규모 단속은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확실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세를 할 계획은 없다”며 “건설업체들이 주장하는 대로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국민의 정부 5년 시민운동’ 평가 세미나/ “진보진영과 공조 가능성 넓혔다”

    지난 90년대 초반 ‘재야’의 뒤를 이어 대안적 사회세력으로 등장한 시민운동은 개혁성과 전문성을 앞세워 사회의 각 분야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98년 이후 일각에서 ‘홍위병’,‘맹목적 비판세력’이라는 극단적 주장을 제기할 정도로 시민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의 정부 하에서의 시민운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세미나도 지난 5년간 시민운동의 공과를 정리하기 위한 자리다.주간 ‘시민의 신문’이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정치·문화·언론·환경 등 분야별 시민운동의 공과를 평가한다.주요 분야별 발제자의 평가 내용을 간추린다. ■정치분야=김민영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은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정치의 혁신과 정치제도의 개혁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민운동은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활동 이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국장은 이에 대해 시민운동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잘못된 편견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이어 시민운동조직이 사회 각 분야에서 정치적 활동을 펼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일각에서는 연말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시민운동 세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직접 정당을 만들어 원내에 진출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돼 주목된다. ■문화분야= 제한상영관 도입을 골자로 한 영화진흥법 개정과 문화예산 1% 달성,청계천 복원계획 확정 등의 성과도 있었지만 문화정책을 개혁하고 스스로의 삶을 문화적으로 재조직하려는 시민 참여가 부진했다는 평가다.문화연대 지금종 사무처장은 발제문에서 “문화단체의 역량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됐지만 무엇보다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수준이 낮아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의 관계를 견제와 감시만이 아닌 선택적 파트너십으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지 처장은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익성을추구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책의 입안과 추진,평가 등 전 과정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분야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를 전후해 활발했던 시민언론운동이 부분적인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민주언론운동연합의 최민희 사무총장은 발제문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이 세무조사 정국의 정쟁화와 정권의 부패로 인한 신뢰감의 실추,언론운동 내부의 역량 미흡 등으로 부분적인 성과만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안티조선운동’과 관련,일부에서 ‘조선일보 거부’를 당연한 대세로 받아들일 만큼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 네거티브 운동을 어떻게 포지티브 운동으로 바꿔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분야=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처장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친환경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그린벨트 해제,새만금 사업 강행,무분별한 댐 정책 등으로 현 정권과 환경단체 사이에 긴장이 첨예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환경정책을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과의 공조 가능성을 넓힌 점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또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녹색당 창당 등을 계기로 녹색정치에 대한 논의를 부각시켰고,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지구정상회의에 참가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지구적 연대를 구체화한 것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이세영기자 sylee@
  • 기준시가 인상 여파/ “일단 기다리자”매물 회수

    기준시가 인상과 중개업소 세무조사로 시중에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또 일부 매물은 기준시가 인상으로 늘어난 양도세 부담을 매도가에 얹어서 내놓고 있다.집값을 잡기 위한 기준시가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매도·매수세 사라져- 각종 투기대책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기준시가가 오르면서 매물이 더 귀해지고 거래도 위축된 상태다. 아파트 보유자들의 상당수가 기준시가가 올라 세금부담이 늘어난 만큼 아예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팔겠다는 생각을 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물뿐 아니라 매수세도 위축되고 있다.대치동 선경1차의 경우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수요자는 조금 줄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서초동 삼익아파트는 매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보유자 세금 공포- 국세청이 기준시가가 인상된 이후 주말 국세청 인터넷홈페이지(www.nts.go.kr)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아파트 보유자들이 자기집의 바뀐 기준시가를 알아보기 위해 국세청 홈페이지를 찾았기 때문이다. 기준시가 인상으로 양도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세금인상분을 매도가에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호가가 7억원인 강남구 개나리 아파트 28평형의 경우 기준시가가 오르면서 호가가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추가세금 부담금 만큼을 매도가에 반영한 것이다. 이는 기준시가 인상전에는 양도세 부담이 3000여만원이었던 반면 기준시가 인상으로 세부담이 6000여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곳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부 매물은 회수됐으며 가격도 세금 인상분만큼 호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만약 세금을 매수자가 부담하지 않으면 팔지말라는 주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1차 기준시가 인상때도 세금이 오른 만큼 집값이 올랐다.”면서 “이번에도 세금부담분이 매도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나중에 팔 때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매수자가 거래가를 실거래가로 해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매도자는 양도세 부담을 우려해 기준시가로 거래를 고집,거래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는 사람이야 당연히 실거래가로 세무서에 신고하고 싶지만 파는 사람은 대부분 이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기준시가를 중심으로 이뤄져온 거래관행을 일시에 바꿀 수 없어 대부분 기준시가로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위축 연말까지?- 지난 12∼14일 서울과 수도권 중개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단속이 이뤄졌다. 국세청은 서류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추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일부 중개업소는 지금까지 거래하던 계좌를 대부분 폐쇄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세무조사와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시장의 관망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내용·문제점

    ■네가지 사례 분석/ 서초 56평 양도세 6배 올라 서울·수도권일대 아파트 기준시가가 대폭 상향조정됨에 따라 양도소득세·증여세 등 세금이 얼마나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도세는 아파트마다 기준시가는 물론 취득과 양도시기,보유기간 등도 다르기 때문에 개별 가구마다 확인해야 한다.상속·증여세도 기준시가와 공제액·세율에 따라 달라진다.부동산업계는 일괄적인 추정은 어렵지만 과세액이 10배 이상 오르는 아파트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도세 얼마나 오르나- 인천시 연수구 A아파트 34평형을 2000년 9월1일 취득한 사람이 기준시가가 조정된 13일 이후 매매한다면 조정 이전에 매매했을 때보다 양도세를 868만 4100원 더 내야 한다.상승률이 180.8%나 된다.취득 당시 기준시가는 670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4일 고시와 이번 고시에 따른 기준시가는 각각 1억 2800만원과 1억 5800만원이다.이번에 기준시가가 3000만원 올랐다.양도소득을 토대로 산출된 과세표준액에 따라 4월 고시 때의 과세표준 4000만∼8000만원에 적용되는 27%인데 이번 고시에는 8000만원 초과 때 적용되는 36%의 세율이 적용된다.이에 따라 양도세가 800만원이나 더 많아진다[사례1]. 2000년 9월1일 취득한 경기도 성남시 53평형 아파트를 매매할 때도 이번 조정 고시에 따른 양도가액을 적용할 경우,조정 전보다 1578만 6000원(상승률250.9%)의 양도세를 더 내야 한다.기준시가가 500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사례2]. 2000년 9월1일 취득한 서울 서초구 56평형 아파트도 이번에 기준시가가 2억원 올랐기 때문에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양도세를 7082만 1000원 더 내야 한다.4월의 1356만 3000원보다 6배나 오른 것이다[사례3]. ◆증여세도 오른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68평형 아파트를 앞으로 아들에게 증여하면 9495만원의 증여세를 더 내야 한다. 이 아파트의 종전고시를 적용한 증여 재산가액은 7억 7950만원으로,직계존·비속인 경우 적용되는 공제 3000만원을 빼면 과세표준은 7억 4500만원이 된다.여기에 10억원 이하 증여에 적용되는 세율 30%를 곱하면 증여세액은 1억 6485만원이 된다. 이번 고시를 적용하면 과세표준에 30억원 이하에 적용되는 세율 40%를 곱하면 증여세는 2억 5980만원이 산출된다.결국 증여세가 1.5배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사례4]. 김미경기자 chaplin7@ ■실거래가의 80~90%로 인상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투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시 세금의 칼을 빼들고 나섰다. 부동산투기거래자나 부동산중개업자를 세무조사한 데 이어 기준시가와 재산보유세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기준시가 조정은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5개월여만에 재차 기준시가를 올린 것은 1차 상향조정후에도 부동산투기가 제대로 잡히지 않고 더 극성을 부린 탓이다.정부 안팎에서는 부동산투기과열이 계속될 경우 자칫 물가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셌다.또 부동산 가격 폭등은 서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등 계층간 갈등을 초래하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인 금리인상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일단 보류됐다.무엇보다금리인상은 자칫 부동산뿐 아니라 회복과정에 있는 국내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됐다.따라서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다스리기로 한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부동산투기과열을 방치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재산세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으나 워낙 소폭이어서 과연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이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제대로 수용할지도 관심사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특별세무조사 이후/ 중개업소 휴대폰·심야영업 ‘휴대폰 영업·심야영업을 아시나요.’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단속반이 중개업소에 불시에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가자 11·12일 양일간 서울과 수도권의 중개업소는 대부분 문을 닫아 걸었다.문 열어 놓았다가 단속반에게 서류 등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털어서 먼지 안나는 중개업소가 어디 있느냐.”며 “귀찮은 일을 피하기 위해 단속이 시작되면 문을 닫았다가 뜸해지면 다시 여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문닫았지만 영업은 지속-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되자 서울과 수도권 중개업소의 70% 이상이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의 J중개업소는 문을 닫았지만 일반전화를 휴대전화에 연결,영업중이다.외부에서 전화로 매물도 받고 매수주문도 받는다.중개업소 김모 사장은 “주변에 문을 열어 놨다가 국세청 조사반이 들이닥쳐 서류 등을 가져간 곳이 3개업소나 된다.”며 “아예 문을 닫고 ‘휴대폰 영업’을 하는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의 B공인도 휴대폰으로 영업중이다.이사철을 맞아 전세방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심야영업도 성행- 낮에는 문을 닫았다가 밤에만 문을 여는 중개업소도 있다.단속반이 밤에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이들은 밤에 잔금등을 받고,중개행위도 벌인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생각에 밤에 문을 열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여론몰이에 중개업자만 고달프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불편- 중개업소가 문을 열지 않으면 세입자들은 불편하다.휴대폰영업이니 심야영업 등을 한다고 하지만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 세입자들은 중개업자들과 같이 세를 놓은 집을 둘러봐야 하는데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김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 매물을 찾아 중개업소에 연락을 했더니 밤에 오거나 아니면 며칠 후에 오라고 했다.”며 “이유를 알고 보니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중개업소가 문을 닫는 것은 중개수수료 수수나 고객의 거래비밀이 노출될 것을 꺼려한 때문”이라며 “중개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실거래가에 근거한 세금을 부과하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아파트기준시가 인상/ 일문일답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 상향조정과 관련,김보현(金輔鉉) 재산세과장은 “기준시가를 실지거래가액의 80∼90%까지 올림으로써 해당 아파트 거래자들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기준시가 조정에 따른 세부담은. 기준시가 상향은 양도가액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뺀 양도소득이 늘어남으로써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상속·증여재산가액도 기준시가를 적용,평가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늘어나 상속·증여세 부담도 커지게 된다. ◆지난 4월처럼 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가격변동이 미미해 조정 필요성이 없는 곳까지 바꾸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올 뿐 아니라 납세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전국 모든 아파트에 대해 조정하면 작업기간이 오래 걸려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세부담의 불공평을 초래할 수 있다.따라서 가격급등 아파트의 상승분만 반영,시가에 근접한새 기준시가를 적기에 조정하는 것이 과세형평성에 보다 부합된다. ◆가격산정 기준은.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시세자료 등을 바탕으로 현장조사를 거쳤다.세무관서에 신고된 매매계약서 및 세무조사를 통해 확인된 실지거래가액 등 시가자료를 분석하고,부동산중개업소 등 현장에서 시세 등을 파악했다.아파트부녀회의 담합가격 등 매매호가 위주의 가액이나 급매매 이상거래가액 등은 제외됐다.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 이번 조정에서 제외된 아파트 등에 대해 올해중 다시 조정할 것인지. 아파트 가격이 계속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림으로써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 등이 매우 큰 차이를 보여 이미 고시된 기준시가가 현 거래시세 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시로 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전국 공동주택에 대한 연 1회 기준시가 고시도 병행된다. ◆기준시가로 계산한 양도세가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때는.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상속·증여세는 재산가액을 매매거래가액,2개 이상 감정기관의 감정가액 평균액,수용보상가액,경매가액,공매가액 등으로 시가를 확인할 수 있으면 우선 시가가 적용된다.그러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해 과세한다. 김미경기자
  • 중개업소 탈세 유형/ 분양권 대량 매입 ‘값 올리기’

    국세청이 11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중개업소들이 아파트가격 급등을 부추기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개업소가 아파트를 전매하거나 전주(錢主)를 동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기를 조장하고 탈세하는 행위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조사대상 중개업자들의 세금탈루 유형이다. ◇직접 분양권 전매해 세금탈루-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권을 집중 매입,전매하거나 중개하면서 영업수입의 대부분을 종업원 명의로 분산해 5억원 상당의 수입금액을 누락했다.국세청은 전매차익에 대한 양도세,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1억 9800만원을 추징하고,중개료 초과 수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타인명의 위장등록 후 중개수수료 탈루- 서울 서초구에서 A부동산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경매부동산을 낙찰받게 해주고 낙찰가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거나 경매·공매등의 경락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매매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직접 경락받아 판매한 뒤 세금을 탈루하고,처와 자녀들에게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재산과 세금부담능력이 없는 김모씨를 중개업소의 대표이사로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업형 중개업소 운영-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가격급등지역 및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전주를 끌어들여 투기를 조장,고액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그런데도 사무실 유지와 종업원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당국에 신고하는 등 최근 3년간 9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신고누락한 혐의다.김씨는 지난 15년간 중개업 영업망을 통해 본인과 종업원,친인척 명의로 3개의 중개업소를 운영해왔다. ◇토지 미등기 전매로 세금 탈루- 공인중개사 오모씨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공장용지 5000여평을 평당 180만원에 매입했다.오씨는 계약금만 지급하고는 여러 필지로 나눠 미등기 상태에서 평당 280만원에 제3자인 실수요자에게 양도했다.이후 토지 잔금은 매수자 명의로 자산관리공사에 내게 하는 수법으로 토지를 분할매매한 수입금액 20억원을 신고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원주택지 미등기 전매-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전원주택용지를 원소유자로부터 사들인 뒤 분할,별장식 전원주택 15동을 신축해 미등기 양도했다.이 과정에서 17억원 상당의 분양수입을 올리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동산업소 153곳 세무조사, 강남·서초 56곳…금융추적 병행

    국세청이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투기지역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1일 부동산가격 급등지역이나 투기우려지역 등에서 영업을 하거나 해당 지역의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153곳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조사대상은 부동산중개업소 145곳과 분양대행사 3곳,부동산컨설팅업체 5곳이다.지역별로는 서울 83곳을 비롯해 수도권 40곳,충청 10곳,호남 5곳,대구 5곳,부산 6곳,제주 4곳 등이다.이중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중개업소가 56곳이나 됐다. 특히 ▲서울·수도권 아파트가격 급등지역 ▲신도시·경제특구,국제자유도시 등 개발예정지역 ▲그린벨트 해제 또는 예정 지역,전원주택 개발지역 ▲기타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지역 등에 소재한 중개업소 등이 집중대상이 됐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11시 지방청 및 세무서 조사요원 76개반 228명을 긴급투입했으며,조사대상자들의 개인·법인세제,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을 포함한 통합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국세청은 실제부동산 거래내역 및 은닉된 소득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추적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중개업소 상당수 문닫아, 세무조사 여파 부동산시장 급속위축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11일 오후부터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고양시를 중심으로 상당수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문을 닫는 등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들은 세무조사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관련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강남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1주일 전부터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져 자료를 옮긴 곳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분양대행사들은 이번 조사의 배경을 분석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대행사의 판촉전략이 국세청에는 과열분위기조장으로 비쳤을 수도 있다.”면서 “일부 대행사들의 과당광고 등 편법 분양은 조사를 받아 마땅하지만 정상적인 분양활동까지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편집자에게/ 병의원 카드 거부 실질적 단속을

    -‘병원비 현금할인 성행’(9월10일자 1면)을 읽고 일부 병·의원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항목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을 피하려고 현금으로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10% 정도 진료비를 할인해 주는 수법으로 세원 노출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97%에 이른다는 병·의원의 신용카드 가맹률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7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은 현금 결제에 할인혜택을 주는 등으로 신용카드를 차별하거나 카드 결제를 거부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최근 금융감독원은 현금 결제시 할인 행위 등 카드 가맹점의 위법 사례에 대해 1차에 걸쳐 시정토록 지시하되,2차례 이상 이같은 위법 행위가 되풀이되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사법 당국과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1999년 5월부터 세금감시고발센터를 운영하며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행위 등을 신고받아 왔다. 그러나 여전히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시 가격을 달리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현실적으로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행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거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사례는 거의 없다. 소비자는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카드 사용을 피한다면 병·의원의 탈세를 조장하고,결국 높은 의료비와 세금 부담으로 이어져 자기 지갑을 털린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정부는 이중가격으로 신용카드를 기피할 수 없도록 병·의원의 신용카드 매출건수와 규모,진료과목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세무조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 서영경 서울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 투기혐의 2차 486명 자금조사/국세청,급등지역 토지거래자 곧 세무조사

    서울과 5개 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고가의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 가운데 투기 또는 탈세 혐의가 있는 486명에 대한 국세청의 2차 자금출처 조사가 실시된다.현재 진행중인 1차 조사의 대상자 483명과는 별도다. 신도시 개발지역과 관광특구로 지정된 제주도 등 땅값이 급등한 지역에서의 토지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곧 실시된다. 국세청은 2001년 1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에서 고가의 공동주택을 취득한 14만 3000명 가운데 구입자금 원천이 불확실한 486명을 대상으로 조만간 조사에 들어가 오는 12월 중순까지 2차 자금출처 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서울의 경우 1차 조사는 강남지역만 해당됐으나 2차 조사는 동부이촌동,목동,광진구 등 강북지역이 대부분이며 강남지역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수도권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개 신도시와 수원·부천 등이다. 2차 조사대상자가 취득한 아파트는 모두 907채다.5채 이상 구입한 경우도 27가구나 된다.조사 대상자 중에는 연간 소득이 1700만원인 봉급생활자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11일부터 세무조사 사실을 대상자에게 사전통지한 뒤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금융거래확인조사 등을 통해 부동산 취득자금의 원천을 추적해 직계존속이나 배우자 등으로부터 증여받았는지 여부와 기업자금의 부당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한다.98년 이후 취득·양도한 부동산거래 관련 자금흐름도 함께 추적,양도소득세와 증여·상속세 등을 추징한다. 토지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린벨트가 해제됐거나 예정된 지역 △군사보호가 해제됐거나 그런 풍문이 도는 지역 △신도시로 개발됐거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등이 몰려있는 서울 및 수도권,제주도,기타 투기우려 지역에서 여러차례 토지거래를 한 사람 가운데 조사 대상자를 고르게 된다.국세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토지거래자료를 토대로 토지 취득 및 양도 과정에서의 탈세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제주도 등에서 두 차례 이상 토지거래를 한 13만명의 명단을 건설교통부로부터 넘겨 받아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구입자 등 483명을 대상으로 60일간의 1차 자금출처 조사에 착수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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